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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김영완 수사’ 개입/ 민정비서관실 박종이前경위 수사국장에 ‘보안유지’ 부탁

    청와대의 은폐·외압 논란을 빚어온 전직 무기거래상 김영완(50)씨 집 강도사건의 수사과정에 당시 서울지방경찰청장과 경찰청 수사국장 등 경찰 고위 관계자가 개입한 사실이 경찰청 감찰조사 결과 밝혀졌다. ▶관련기사 3면 임상호 경찰청 차장은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 집 강도사건의 수사과정에 김씨와 친분이 있던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의 박종이 경위의 부탁으로 경찰청 이승재 수사국장과 서울경찰청 이조훈 강력계장 등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임 차장은 “이대길 당시 서울경찰청장도 김윤철 당시 서대문경찰서장에게 ‘안쪽(청와대)과 관련된 사건이니 보안에 유의하라.’는 지시를 내린 사실도 드러났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사건 직후 김씨가 서대문경찰서에 직접 신고했다는 경찰 주장과 달리 김씨가 H호텔 커피숍에서 박 경위와 만나 피해사실을 알리고 대처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드러났다.박 경위는 경찰청 수사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 적임자 추천과 보안유지를 당부했고,수사국장은 서울청 강력계장을 통해 서대문서 강력2반장을 박 경위에게 추천했다. 한편 지난해 4월 서대문서는 6일 동안 공범 검거 명목으로 서울 평창동 J모텔에 방을 잡아놓고 피의자 곽모(45)씨 등 3명을 수사했고,비용은 모두 김씨가 부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장택동 이세영기자 taecks@
  • 인터넷 언론사 기사전송 시스템 해킹 / 증시정보 빼내 수백배 차익

    인터넷 언론사를 해킹,미공개 정보를 빼낸 뒤 증권투자에 이용해 수백배의 시세차익을 거둔 일당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해킹을 통해 인터넷 경제전문 신문 A사의 증권 관련 정보를 훔친 김모(21·회사원)씨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하고 신모(30)씨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주식투자를 하다 1년여 만에 2600만원의 손해를 본 김씨는 이를 만회할 방법을 궁리하다가 A사를 해킹하기로 결심했다.평소에 컴퓨터에 관심이 있던 김씨는 직접 서버를 해킹하려 했으나 해킹실력이 부족하고 보안조치가 돼 있어 실패했다. 이후 김씨는 지난해 9월 인터넷 해킹 사이트에 ‘해커 모집’이라는 광고를 냈다.이를 본 신씨는 서버와 공유기능이 설정돼 있는 A사 직원의 PC를 해킹,기자 243명의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를 입수한 뒤 200만원을 받고 김씨에게 넘겼다. 김씨는 인터넷 증권동호회에서 만난 고모(24·불구속 입건)씨 등 2명과 함께 수시로 기자들의 이메일 내용을 들여다보면서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정보를 훔쳐본 뒤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회사의 주식을 샀다. 두달 동안 이런 방식으로 주식투자를 했지만 큰 소득을 거두지 못한 김씨는 아예 기자들이 사용하는 기사입력프로그램을 이용하기로 했다.김씨는 지난해 11월 다시 해킹을 통해 기사입력프로그램을 다운받았고,접속 비밀번호까지 알아냈다. 컴퓨터에 프로그램을 설치한 김씨는 A사의 기자처럼 이 회사 기사 데이터베이스(DB)에 저장된 기업동향,증시관련 루머,엠바고(일정시점까지 보도를 제한하는 것) 기사 등을 마음껏 훔쳐봤다.이같은 수법으로 지난달까지 김씨는 초기자본 30만원으로 334개 종목 주식을 1485차례 사고 팔아 2500만원의 수익을 챙겼다. 공범 고씨는 역시 30만원을 투자해 2487차례 거래를 거듭한 끝에 투자금의 무려 150배에 이르는 4700만원의 부당이익을 챙겼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억울한 내죽음 밝혀줘”/ 살해·암매장된 20대여성 친구4명 꿈에 나타나 눈물

    “얼마나 억울했으면 친구들 꿈에 나타났을까.” 목졸려 살해된 뒤 암매장됐던 20대 여성이 절친한 친구들의 꿈에 동시에 나타난 사실이 밝혀져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유족과 친구들은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 위해 나비로 환생했다는 ‘아랑의 전설’이 재현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전설에 따르면 400여년 전 조선 명종 때 자신을 겁탈하려던 관노에게 반항하다 살해된 경남 밀양군수의 딸 아랑(阿娘)이 신임군수 부임 첫날에 귀신으로 나타나 억울함을 하소연했다.신임 군수마다 혼비백산하는 바람에 줄초상이 났으나,한 용감한 군수가 아랑의 사연을 듣고 넋을 달랬다.이튿날 나비로 나타난 아랑이 범인의 갓에 내려앉자 군수가 자백을 받아내고 극형에 처한 것. 2003년판 ‘아랑’은 실종된 지 2개월 만인 지난 17일 충남 아산의 한 야산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된 김모(22·여)씨.김씨의 중학교 동창생 4명은 19일 새벽 병원 영안실에서 기자와 만나 “친구가 실종된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실종 이틀 뒤 모두 똑같은 꿈을 꾸었다.”고 울먹였다.이들은 “두눈을 감은 친구가 들것에 실려 다급하게 병원 응급실로 들어갔고,그 광경을 주변 사람이 많이 지켜보는 꿈을 꿨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황모(22·여)씨는 “똑같은 꿈을 꿨다는 사실을 알고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서웠다.”고 말했다.신모(22·여)씨는 “며칠 뒤 집 앞에서 빨간 옷을 입은 친구가 머리를 풀어헤치고 쪼그려 앉아 구슬프게 우는 것을 봤다.”면서 “걱정이 돼서 다가갔더니 곧 사라졌다.”고 통곡했다. 이들은 “2개월 만에 붙잡힌 범인 유모(26)씨가 ‘여자친구와 말다툼을 벌이다 우발적으로 죽였다.’고 진술한 점이 석연치 않다.”면서 “집과 직장만 아는 친구가 입대한 남자친구를 두고 다른 사람을 만날 리 없다.”고 말했다.같은 꿈을 꾼 것도 억울하게 죽은 친구가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도 친구나 유족들의 한결같은 주장을 받아들여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거나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경찰은 범인 유씨가 카드빚 2000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제의했다는 주변 인물의 진술도받아냈다.2003년판 ‘아랑의 전설’은 어떻게 진실이 밝혀질까. 박지연 이효연기자 anne02@
  • 강남 6인조 강도단 공범1명 추가 체포

    6인조 강남 부녀자 납치 강도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이미 검거된 범인 허모(23)씨 등 3명 외에 추가로 부두목 신모(27)씨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주경기장 입구에서 긴급체포,조사하고 있다.경찰은 신씨 등으로부터 “20·30대 강남 부유층 부녀자 뿐만 아니라 미성년자들까지 무차별로 납치·성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수사를 확대하고 있다.조사 결과 교도소 동기인 범인들은 사회에 나와서도 친분을 유지하며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은 주로 심야에 부유층으로 보이는 젊은 부녀자만 골라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피해 여성이 신고하지 못하도록 성폭행하고 귀가시킬 때까지 테이프로 계속 눈을 가리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영표기자
  • “정상회담 추진 DJ에 보고”박지원씨 특검 밤샘조사 직권남용 사법처리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16일 남북 비밀접촉 과정에서 특사를 맡아 정상회담에 합의한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을 소환,밤샘 조사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으로부터 “정상회담은 현대가 남북 양측 당국에 먼저 제안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 현대측의 제안을 보고한 뒤 남북 화해·협력 차원에서 추진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박 전 장관은 그러나 “남북 접촉 과정에서 송금 및 정부의 지급보증을 논의한 적이 없으며 현대가 북한과 독자적으로 협상했다.”며 송금 개입 혐의를 부인했다.박 전 장관은 앞서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두,“협상과정에 문제가 있었다면 전적으로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3면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을 상대로 2000년 6월 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전 대통령에게 송금을 사전에 보고하거나 승인받았는지 여부를 강도 높게 조사했다. 또 2000년 3∼4월 비밀접촉 과정과 송금 및 대북사업의 협의 내용,같은 해 5월 현대 계열사에 대한 자금지원 요청경위 등을 집중 추궁했다.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산업은행 불법 대출에 개입한 정황을 확보,직권남용 및 배임공범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은 수사 연장을 내부 방침으로 결정,20일쯤 노무현 대통령에게 승인을 공식 요청키로 했다.한편 특검팀은 이날 명동 사채업자 3∼4명을 소환,북송금에 사용된 산은 대출금 일부의 자금세탁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처음부터 살해 계획했다”여대생납치살해 2명 영장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발생한 여대생 김모(21)씨의 납치·살해사건의 범인들은 납치 대상자를 살해할 것을 미리 공모한 뒤 범행에 나섰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남경찰서는 11일 “김씨를 목졸라 살해한 박모(24)씨가 지난 7일 공범 한모(25)씨와 범행을 공모하는 과정에서 ‘인질을 놓아주면 몸값을 받더라도 결국 경찰에 붙잡히게 된다.’,‘처음부터 인질을 죽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한씨는 박씨의 의견에 반대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와 한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영표기자
  • “건보혜택도 못받는 시간강사 처우개선”교수·학생들이 나섰다

    “오늘날 한국의 대학을 지탱하는 것은 시간강사에 대한 뿌리깊은 수탈구조입니다.시간강사의 희생 앞에 교육부도 대학도 교수도 모두가 공범일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강사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학생과 교수들이 나섰다.지난달 30일 생활고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서울대 시간강사 백모씨 사건과 관련,서울대 총학생회는 오는 13일 ‘대학 민주화를 위한 교수·학생 연대집회’를 열고 강사의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했다. 지난 6일에는 이 대학 사회과학대 학생회가 “낮은 임금과 부당한 대우,과다한 노동으로 고통받으면서도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등 4대보험 혜택도 받지 못하는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백씨의 동료 강사들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강사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의견서를 대학과 교육부에 내기로 했다. 학술단체협의회 소속 교수들도 9일부터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시간강사 처우개선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가는 등 시간강사 처우문제가 대학사회의 이슈로 떠올랐다.●전임교수,강사 소득격차 확대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02 대학교육 발전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는 28.56명으로 2001년 30.18명보다 다소 줄었다.하지만 이 수치는 전임교수 1인당 학생수가 평균 15명 안팎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수준에는 턱없이 못미친다.이 때문에 강의의 50% 이상을 시간강사들이 맡고 있지만 이들의 수입은 전임교원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최근 2∼3년 사이에는 전임교원과 시간강사의 보수격차가 오히려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대학과 교육부는 백씨 사건으로 인한 파장이 확산되는 것이 당혹스럽기만 하다.한 사립대학 관계자는 “전임교수 1명을 채용하는 데 드는 인건비가 시간강사 10명의 강사료와 맞먹는다.”면서 “재정형편이 넉넉지 않은 사립대학들로선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기득권 연연 교수들도 자성을” 하지만 전문가들은 교육부의 가이드라인 제시는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입을 모은다.시간강사의 신분을 법적으로 보장하고 현재 50% 미만인 전임교원 확보율을 70% 수준까지 높이지 않는 한 처우개선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의 박거용 공동의장은 “교육부가 전임교원 확보율을 공표해 학생들이 학교를 선택할 때 참고자료로 삼도록 해야 한다.”면서 “타이완의 4분의1 수준에 불과한 대학에 대한 정부지원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간강사 문제의 심각성을 외면해 왔던 교수사회의 자성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1인시위에 나선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는 “교수들도 자신들의 기득권에 연연할 게 아니라 후속세대인 강사들과 일자리를 나누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세영 이두걸기자 douzirl@
  • 사건 패트롤/ 母女의 엽기적 절도 행각

    ‘모녀 절도단’이 잡혔다. 딸은 망을 보고 어머니는 물건을 훔치는 식으로 모녀가 공범이 돼 도둑질을 해오다 1년만에 꼬리가 잡힌 것이다. 상습적으로 값비싼 물건을 훔쳐오던 송모(56)씨와 송씨의 딸 유모(25)씨가 절도를 하다 발각된 것은 휴일인 지난 8일 오후 5시55분쯤. 서울 소공동 L백화점 3층 수입의류 매장에서 딸이 직원에게 가격을 물어보며 시선을 돌리는 사이 어머니가 ‘숙련된’ 솜씨로 고급 숙녀화 두켤레를 종이가방에 슬쩍 집어넣었다. 그러나 소매치기를 단속하려고 근처에 있던 경찰이 절도 현장을 목격하고 모녀를 붙잡았다. 이들은 이날 하루에만 이 백화점 매장 16곳을 돌며 24차례에 걸쳐 옷과 숙녀화 등 250만원 어치를 훔쳤다.송씨의 가방에서는 금목걸이 등 귀금속도 쏟아져 나왔다. 송씨는 경찰에서 “외동딸에게 비싸고 예쁜 옷을 입히려고 하나씩 훔치기 시작했는데,갈수록 ‘스릴’을 느껴 멈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모녀는 1년 전부터 명동 의류매장과 백화점 등을 돌아다니며 아무 죄의식 없이 700만원 어치를 훔쳤다.물건은타고온 승용차에 실어 금천구 독산동 집으로 실어나른 뒤 주로 딸이 사용했다.10여년전 남편과 이혼해 특별한 직업없이 딸과 단둘이 살고 있지만 이들은 “먹고 살기에는 큰 지장이 없는 편”이라고 경찰은 말했다.경찰은 어머니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딸은 불구속 입건했다. 값비싼 물건에 욕심을 내 어쩌다 한번 ‘슬쩍한’ 것이 습관성 도벽으로 이어져 모녀는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박지연기자 anne02@
  • 쉬어가기˙˙˙

    축구스타 호나우두(사진·브라질)의 유명 매니저들이 거액의 외화를 해외로 밀반출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4일 브라질 언론들이 보도.브라질 검찰에 따르면 호나우두의 에이전트들인 마틴스와 피타는 공범 3명과 짜고 3340만달러(약 400억원)를 회사 직원들 명의로 개설된 차명 계좌에 분산 예치한 뒤 스위스 은행의 비밀 계좌로 빼돌렸다고.이들은 축구사업에 들어간 돈이라며 보석을 신청했으나 기각.
  • 정몽헌회장 밤샘 조사 / 특검, 이기호 前수석 영장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30일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김윤규 현대아산 사장,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을 동시 소환 조사했으며,이날 밤 늦게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도 다시 불러 4자 대질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또 긴급체포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 직권남용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이 전 수석에 대한 구속 여부는 31일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된다.이 전 수석은 지난 24일 구속된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이어 두번째로 사법처리되는 인사로,산은 대출 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와 관련,변호인인 최재천 변호사는 “산은 대출 과정에서 직권남용과 업무상 배임의 공범 관계가 법리적으로 양립되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정 회장 등에 대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남북교류협력법 및 외국환관리법 위반,배임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은 정 회장 등을 상대로 청와대와의 산업은행 대출 사전 협의 여부 및 북송금 총액과 성격,대북 7대사업의 실체,통일부의 승인 없이 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 등 대북 송금 의혹 전반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했다.특검팀은 변칙회계 처리 등 현대 계열사의 분식회계를 적발,정 회장 등에 대해 압박 카드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특검팀 관계자는 “밤샘 조사를 할 것이며 긴급체포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사회 플러스 / 김홍업씨 징역2년 원심 확정

    대법원2부(주심 孫智烈 대법관)는 30일 기업인 등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대중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김 피고인과 검찰 양측 상고를 모두 기각,징역 2년에 벌금 4억원 및 추징금 2억 6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측근 김성환 피고인도 징역4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공소사실 가운데 성원건설에서 금품을 받은 대목을 제외하고 김홍업 피고인이 청탁과 함께 막대한 금품을 수수한 측근들의 행위를 알고 있었고 또 묵인했던 만큼 알선수재 등 혐의의 공범으로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 北송금 ‘공소시효’ 암초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특검팀이 공소시효 문제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고 있다.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을 구속한데 이어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긴급 체포하는 등 본격적인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하고서도 특검은 ‘공소시효’라는 암초에 부딪혔다. ●시효 열흘 남았다? 공소시효란 법원의 확정판결 전에 일정한 시간이 경과하면 특정범죄에 대한 형벌권이 없어지는 것을 일컫는다.범죄의 경중에 따라 기간이 각각 다르지만 시효가 완성되기 전에 공소가 제기 되지 않으면 처벌할 수 없게 된다.두 이씨의 사법처리는 ‘지류’에 해당하는 산은 불법대출에 국한된 것으로 정작 ‘본류’에 해당하는 대북송금 자체에 대한 사법처리에서 특검팀은 고민에 빠졌다. 특검팀은 ‘본류’에 대해서는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관리법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대북사업을 총괄한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김윤규 사장 등 현대 핵심 인사들에 대한 법적용도 결국 ‘본류’에 해당하는 남북교류협력법과 외국환관리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제는두 처벌법 모두 법정 최고형이 3년 이하로 공소시효가 3년에 불과하다는데 있다.즉,범법 행위의 발생시점을 대북송금이 이뤄진 2000년 6월9일 전후로 산정하면 특검팀이 이들을 기소할 수 있는 법적 시한은 불과 열흘 정도 남은 셈이다. ●권력핵심층 처리도 공소시효 문제 대두 이미 두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받은 임동원 당시 국정원장과 소환 조사를 거쳐야 할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 등에 대한 사법처리도 혐의에 따라 공소시효가 문제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3년 전에 이뤄진 대북송금 관련자들에게 적용될 법규정에 시효문제가 걸려 있다.”면서 “두 법률을 적용하는 데도 매우 미묘한 난점이 있다.”고 털어 놓았다. 실제로 남북교류협력법은 수입·수출 등 남북간 교역거래의 절차를 규정한 법률로 송금 성격과 대가성 자체가 모호한 대북송금이 이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려면 정밀한 법률검토가 필요하다. 특검팀은 수사 여건상 공소시효 완성 전에 기소가 불가능한 대상자는 공범으로 기소,시효를 연장하는 방안도 따지고 있다.동일 범죄의 가담자가 기소되면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가 정지된다. 홍지민기자 icarus@
  • 이번엔 “나 대통령특보 친군데…”/ 측근 사칭 3명 6억 사기행각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8일 ‘청와대 특보 등 여권 고위인사와 친하다.’고 속여 각종 이권사업 운영권과 공기업 인사와 관련한 사기 행각을 벌인 이모(49)씨에 대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공범 성모(36)·정모(48)씨를 수배했다. 이씨는 오는 7월 말 임기가 끝나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경륜운영본부 사장 유모(60)씨에게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특보를 지낸 L씨와 친한 사이인데 사장을 연임하도록 도와줄 테니 매점 운영권을 넘겨라.”며 사무실을 찾아가 난동을 부리는 등 5차례에 걸쳐 유씨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미국 시민권자인 유씨는 지난 15일 갑자기 공단측에 사표를 낸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씨는 또 달아난 성씨 등과 함께 지난해 4월 평소 알고 지내던 전모(46)씨에게 “보증금을 내면 경륜장 매점을 운영하게 해주겠다.”며 65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이권사업 운영권을 넘겨준다는 명목으로 피해자 3명으로부터 모두 6억 1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고철처리업을 하던 이씨는 상이군경회측과 사업상 알게된 뒤 이 단체의 부장 행세를 하면서 “이권사업 운영권을 딸 수 있도록 여권 고위 인사들과도 이야기가 끝났으니 믿고 투자하라.”고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경찰청 관계자는 “이씨가 이름을 팔아왔던 L씨와 민주당 의원 등은 이씨와 친분관계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경찰은 당초 청와대 사정팀으로부터 ‘L씨와 유씨 사이에 정치자금을 거래한 의혹이 있다.’는 첩보를 넘겨받아 유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벌였으나 이 부분에 대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국보강탈 용의자 범행 자백 / 문화재 행방 아직 못찾아

    국립 공주박물관 국보 강탈사건을 수사중인 충남 공주경찰서와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는 23일 용의자로부터 범행을 자백받고 국보 등 훔쳐간 문화재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전날 부산에서 황모(44)씨와 함께 검거한 오모(36)씨로부터 “공주박물관을 털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오씨는 “국보 등 문화재는 달아난 사람들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경찰은 오씨 등을 검거한데 이어 이날 오후 부산에서 공범 김모(43)씨도 붙잡았다.경찰은 나머지 공범 성모(42)씨를 집중 추적하고 있다. 오씨는 경찰에서 “동료 한명과 함께 공주박물관에 침입,당직 근무자를 흉기와 전기 충격기로 위협한 뒤 전시실로 들어가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문화재를 갖고 달아났다.”고 진술했다. 공주 이천열기자 sky@
  • 이근영씨 “청와대 지시” 진술 파문 / 대출서 송금까지 국가기관 개입 자금성격 정상회담용 가능성 커

    ‘대북송금’의혹과 관련,산업은행의 현대상선 4000억원 대출 과정을 사실상 청와대가 주도했다는 진술이 나와 파장이 예상된다.게다가,남북정상회담을 열흘 앞둔 2000년 6월3일 대출지시가 있었으며 일주일만에 대출금 가운데 2235억원이 북송금에 사용됐다는 점에서 정상회담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청와대 산은 대출 주도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현대상선에 대한 산은 대출을 지시한 사람으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목했다. 당시 이 전 수석은 청와대를 대표해 국내 경제상황을 총괄지휘하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이 전 위원장의 진술은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과정에 청와대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사실을 드러낸 셈이다. 또 현대지원 문제에 대한 비공식 조찬간담회의가 현대상선이 산은에 대출 신청을 하기 이틀 전에 열렸다는 점은 대출을 놓고 청와대와 현대가 미리 논의가 있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 이 전 위원장은 “당시 정책적 판단의 중심에 있었던 이 전 수석에 대한 수사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나만구속하려 한다.”며 강하게 불만을 표시한 것도 대출의 책임소재가 청와대에 있음을 공공연히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또 “국정원도 당시 현대 문제에 대해 청와대와 같은 의견이라는 말을 들었다.”는 이 전 위원장의 진술은 대출 이후 대북송금 과정에 국정원이 깊숙이 개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 ●경협 대가인가,정상회담 대가인가 청와대가 4000억원 대출을 주도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북송금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은 특검팀이 풀어야 할 난제로 자리매김했다. 정부와 현대는 그동안 대북송금은 남북경협의 대가였다고 주장했으나 현대가 대북경협사업 계약을 체결하기 2달전에 급하게 돈을 보내야 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이 “우리가 쓴 돈이 아니어서 우리가 갚을 수 없다.”라는 주장을 일관되게 하고 있어 청와대가 대출금의 북송금 용도를 사전에 알고 있었을 여지가 있다.더욱이 현대 유동성 위기와 관련,김 전 사장은 특검조사에서 “상선은 당시 유동성 위기가 없었다.”고 진술한 점은 대출금의 성격이 송금용일 가능성을 짙게 한다. ●사법처리 범위는 확대되나 또 관심이 갈 수밖에 없는 점은 ‘부적절한’ 대출과정으로 이 전 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긴급체포되고 영장이 청구됐기 때문에 이와 관련,사법처리 대상의 확대 여부다. 이번 이 전 위원장의 진술로 배임 혐의의 공범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현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뛰어넘어 이 전 수석을 포함,‘국민의 정부’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에 대해서도 특검팀은 고민할 수밖에 없다.대출을 실행했던 이 전 위원장이 사법처리됐기 때문에 대출을 사실상 지시한 윗선을 처벌하지 않는다면 법의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국보강탈 용의자2명 검거 / 부산서…문화재 4점 행방은 묘연

    국립 공주박물관 국보 강탈사건의 용의자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기동수사대와 충남 공주경찰서는 22일 오후 2시50분쯤 부산 사상구 삼락동 공구제작업소인 K정밀 2층 사무실에서 황모(44·무직·부산 사상구)·오모(36·무직·전북 익산시)씨 등 2명을 이 사건의 용의자로 붙잡아 범행전모를 캐고 있다.황씨는 문화재 절도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부산에서 임대한 것으로 드러난 리오 승용차 뒷자석에서 과도 1개와 검정색 운동복 2벌,망치,노루발톱못뽑기(일명 빠루) 2개,청색테이프 등을 발견했다.이들이 타고 다닌 리오승용차와 전북 차량번호를 단 마티즈 승용차는 K정밀 주변에 있었다. 경찰은 범행 당시 공주박물관 당직근무자인 박모(34·학예연구사)씨와 용의자들을 대조,박씨로부터 “오씨가 나를 흉기로 위협했던 사람이다.”는 진술을 얻어냈다.박물관의 한 직원은 “황씨 등이 타고 다닌 연두색 마티즈 승용차를 범행 전날인 지난 14일 공주박물관 주차장에서 보았다.”고 진술했다.이 차는 오씨 소유다. 경찰이 용의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분석한 결과,범행 이전인 지난 2일과 11일 공주시 반포면과 산성동 등 박물관 주변,서울 인사동 등에서 통화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황씨 등은 “공주에 온 적이 한번도 없었다.”며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사라진 국보 등 문화재 4점의 행방도 묘연하다. 경찰은 이번 범행에 황씨와 오씨 외에 김모(43)·성모(42)씨 등 2명이 더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서울 인사동의 한 골동품상으로부터 “공주박물관에서 강탈당한 금동불상으로 보이는 문화재를 거래하려는 사람들이 있다.”는 제보를 받아 황씨 등을 붙잡았다. 검거 당시 용의자들은 흉기를 휘두르며 경찰에 격렬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공주박물관측은 지난 15일 출입문을 통해 침입한 괴한 2명에게 국보 247호 ‘금동관음보살입상’과 고려시대 상감청자,접시,잔 등 문화재 3점을 강탈당했었다. 경찰은 황씨 등을 상대로 사라진 국보 등 문화재의 행방을 캐묻는 한편 성씨 등 공범들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이근영씨 긴급체포 배경 / ‘거물급’ 고강도 수사 신호탄

    대북송금 의혹에 대한 특검수사의 강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20일 ‘참고인’으로 소환한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긴급체포한 것은 핵심 관련자들의 사법처리 수순에 들어가겠다는 신호탄이다. 특검팀이 밝힌 이 전 위원장의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특경가법상 업무상 배임은 기관 종사자가 그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로 재산상 이익을 얻거나 제3자로 하여금 이를 취득하게 해 해당기관에 재산상 손해를 가했을 때 적용된다.따라서 2000년 6월 당시 산은총재였던 이 전 위원장이 현대상선에 대한 4000억원의 대출을 부적절하게 허락하거나 지시해 산은에 손해를 끼쳤다고 해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위원장의 긴급체포에 이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주목된다.앞으로 특검에 모습을 드러낼 대북송금 ‘거물급’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방법의 잣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당초 특검팀은 사건 전체의 사실규명에 집중하고 법적 판단은 수사말미에 일괄적으로 한다는 방침이었다.그러나 한달여 동안 관련 실무자를 상대로한 특검수사가 신속하게 진행된 것에 반해 최근 조사에 착수한 현대 고위층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수사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때문에 특검은 이 전 위원장의 입을 열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긴급체포라는 ‘강수’를 사용했다.이 전 위원장 긴급체포는 22일 소환될 임동원 전 국정원장은 물론 특검 출두를 기다리고 있는 거물급에게 고강도 수사를 예고하는 ‘압박용 카드’다.이 전 위원장이 사법처리된다면 법의 형평성을 놓고 보면 배임 혐의의 공범인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현대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적용돼야 한다.또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장관 등 국민의 정부 실세들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홍지민기자 icarus@
  • 교묘해지는 마약밀수 4개국 7개파 28명 검거 / 사탕 위장… 콘돔 속에…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林成德)는 8일 중국,러시아,나이지리아,이란인 등이 연루된 국제 마약 밀수·밀매 조직 7개파 28명을 적발,이 가운데 최모(26)씨와 우즈베키스탄인 S(31) 등 16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란인 H(46) 등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2.5㎏(시가 83억원),대마 15㎏(시가 1억원),대마초 농축물질인 해시시 15g을 각각 압수했다. 최씨는 지난달 11일 중국에서 히로뽕 밀수 총책인 조선족 강모씨로부터 녹차 포장용기 3개에 숨겨 녹차로 위장한 히로뽕 1㎏을 넘겨 받은 뒤 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항공편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 여성들을 국내 유흥주점 접대부로 공급해온 S는 해시시를 들여와 국내 체류중인 러시아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S는 수사기관의 검거에 대비,공기총과 흉기 등으로 무장해온 점으로 미뤄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됐는지도 수사중이다.김모(46)씨 등 3명은 지난 2월 중국 폭력조직 ‘흑사회’ 조직원인 조선족 김모씨로부터 히로뽕을 매입한 뒤 사탕 모양으로 위장해 국제우편으로 보내거나,입국시 휴대하는 방법으로 2차례에 걸쳐 히로뽕 약 1㎏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모(42·여)씨는 지난 3월30일 공범 송모(41)씨에게 전달하기 위해 콘돔으로 포장한 히로뽕 87g을 신체 은밀한 부위에 넣어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밀수해 들어오다 적발됐다. B 등 나이지리아인 10명은 지난 2∼3월 두차례에 걸쳐 아이스박스 안에 넣은 대마초 약 15㎏을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모국에서 경기도 포천의 한 공장으로 송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러 마피아 살해용의자 2명 검거

    부산 영도에서 발생한 러시아 마피아 두목 피격사건에 가담한 공범으로 보이는 용의자 2명이 검거돼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경찰은 25일 러시아 마피아 ‘야쿠트르파’ 두목 나우모프 와실리(54)를 살해한 공범으로 보이는 코스토로마 아나톨리 발레리비치(35·가명)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6일쯤 살인공모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발레리비치는 범행 당일인 지난 17일 오후 8시를 전후해 범행현장에 있던 주범과 집중적으로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당시 발레리비치는 부산 동구 초량동 외국인거리(일명 텍사스촌)에 머물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업이 중고자동차 무역업이라고 밝힌 발레리비치는 통화한 상대방의 신분에 대해서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경찰은 그가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는 가족들의 신변을 걱정해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발레리비치는 지난달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지난 23일 인천공항을 통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출국하려다 신원을 확인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안방에서 옥살이? 실형선고자 집유 착각 석방 자유생활 4일만에 재수감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절도범이 법원과 검찰의 사무착오로 풀려나 자유 생활을 하다 다른 범죄추적을 하던 경찰에 검거된 사실이 14일 뒤늦게 밝혀졌다. 전북 전주중부경찰서는 지난 2월15일 전주시 평화동 W통닭집 주인 박모씨(28) 소유의 코란도 승용차와 신용카드가 분실된 사건을 접수했다.경찰은 종업원으로 일하다 그만둔 최모(22·전북 김제시 금구면)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컴퓨터 조회를 한 결과 최씨가 지난 4일 대전지법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대전교도소에 구속수감중인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경찰이 접견신청을 한 교도소에는 최씨가 수감돼 있지 않았다.최씨는 지난 2월 말쯤 친구(22)와 함께 길가던 학생들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법원 직원이 선고 직후 검찰에 보낸 집행결과통지서에 집행유예로 잘못 기재했고,검찰도 법원의 통지만 믿고 사실확인 없이 교도소에 석방통보를 하는 바람에 최씨가 지난 4일 풀려난 것. 전과 4범인 최씨에게 징역 10월이 선고됐고 친구는 초범이어서 징역 8월에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지만 법원직원은 최씨의 형량을 공범과 같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착각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가 경찰과 검찰이 함께 사용하는 컴퓨터 상에는 교도소에 수감중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는 어이없는 실수로 풀려난 사실을 법원과 검찰,교도소측이 왜 파악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의혹이 일고 있다. 전주중부경찰서 수사진이 지난 9일 김제시 금구면 최씨의 자택을 급습,긴급체포하는 바람에 그의 4일간 자유생활은 막을 내렸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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