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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서 훔친 진짜 국보급 불상2점 통관서 ‘위작 판정’ 실수로 반입

    日서 훔친 진짜 국보급 불상2점 통관서 ‘위작 판정’ 실수로 반입

    일본에서 국보급 불상 2점을 훔쳐 국내로 반입한 뒤 판매하려 한 해외 원정 문화재 절도단이 붙잡혔다. 대전지방경찰청은 29일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총책 A(69)씨를 구속하고 수천만원의 자금을 대거나 운반과 판매를 맡는 등 범행에 가담한 B(52)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직접 일본으로 건너가 문화재를 훔친 절도책 3명 등 다른 공범 4명은 아직 검거되지 않았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6일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시 미네정 카이진신사 등 신사 3곳에서 국보급 불상인 동조여래입상과 관세음보살좌상, 대장경 등 문화재 3점을 훔친 뒤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동조여래입상은 일본의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 나머지 2점은 나가사키현 지정 유형 문화재다. 훔친 문화재 3점의 가치는 모두 150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들은 신사 창고의 기와를 들어내고 구멍을 낸 뒤 침입했으며 범행 직후 대장경은 신사 주변의 야산에 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불상은 모두 압수됐다. 한반도에서도 보기 드문 수작으로 평가되는 동조여래입상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쯤, 관세음보살좌상은 고려시대 말인 14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불상들은 부산항 통관 과정에서 문화재감정관실이 위작으로 잘못 판정하는 실수를 범하면서 국내로 반입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부산항 문화재감정관실에 감정을 의뢰했더니 두 불상 모두 ‘100년이 안 된 위조 골동품’이라고 판정해 반입을 허용했다”고 말했다. 도난이나 강탈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 게 확인되면 우리 정부가 소유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입증하기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대전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서울광장] 이러다 ‘경조(慶弔) 소득세’ 징수할라/육철수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러다 ‘경조(慶弔) 소득세’ 징수할라/육철수 논설위원

    어딜 가나 지하경제가 화두다. 얼마 전 대기업 중역 J씨와 나눈 대화도 그랬다. 그와 나는 지하경제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1이나 되는데도 나라가 멀쩡하게 굴러가는 게 신통하다고 공감했다. 얘기 끝에 J씨는 “우리 집사람도 지하경제의 공범”이라고 했다. 웬 돈다발이라도 땅에 묻어뒀나 싶어 귀를 쫑긋 세웠다. 얘기인즉, 그의 아내가 백화점 매장에서 마음에 드는 옷을 골랐는데 너무 비싸더란다. 그래서 망설였더니 현금을 주면 20% 깎아준다고 해서 덜컥 샀단다. 듣고 보니 지하경제에 일조한 ‘공범’임에 틀림없었다. 지하경제란 세금을 피해 숨어다니는 돈이다. 그렇다고 범죄 수익금처럼 검고 구린 돈만 지하경제는 아니다. 2011년 4월 전북 김제의 마늘밭에서 나온 5만원권 뭉칫돈 110억원은 똑 떨어지는 지하경제다. 불법 도박 수익금으로 밝혀진 데다 땅 속에 묻혀 있었으니…. 지난해엔 서울 강남의 어느 병원장 집에서 현금 24억원이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적발돼 주위를 놀라게 했다. 지하경제 ‘활성화’엔 정치인들도 적잖이 기여한다. 2002년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가 재벌로부터 받은 ‘차떼기 현금’은 지하경제의 역사를 새로 쓴 사건이다. 1987년 대선 때 어느 재벌이 김대중 후보에게 준 돈 상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당시 이 돈을 며칠 보관했던 K씨는 “퀴퀴한 돈 냄새에 골치가 너무 아팠다”고 털어놓았다. 지하경제를 키우는 사람들이 어디 범죄자와 정치인들뿐이랴. J씨의 부인처럼 대부분 국민은 이익에 솔깃하거나, 불가피한 사회적 관행 탓에 ‘공범’이 되는 게 현실이다. 살다 보면 ‘영수증 없는 현금’으로 때워야 하는 일이 좀 많은가. 지하경제에 한쪽 발을 담그고 있는 경조사(慶弔事) 비용이 대표적이다. 업무상 갑을 관계는 경조금으로 수백만~수천만원을 건넨다고 한다. 힘깨나 있거나 잘나가는 사람은 부조금 수입이 수억원은 될 것이다. 일반 가정의 경조금도 국가적으로 보면 만만치 않다. 한 해에 32만쌍이 결혼하고 25만명이 사망하니까 집집마다 경조비가 수십만~수백만원은 들 테고, 이를 다 합치면 수십조원은 족히 될 게다. 투명한 거래를 한답시고 혼주(婚主)·상주(喪主)한테 부조금 영수증을 달라 했다간 ‘미친 놈’ 소리 듣기 딱 알맞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복지공약에 들어갈 재원이 임기 5년 동안 135조원이라고 한다. 그러나 성장률이 2%대로 주저앉아 세수(稅收)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새 정부는 연간 6조원을 지하경제를 파헤쳐 조달할 것이며 국세청이 총대를 멜 모양이다. 조사 인력을 몇 백명 늘려 현금거래로 탈루하는 자영업자들을 족치고 유사 휘발유 판매자, 불법사채업자를 샅샅이 뒤진다지만 세수엔 한계가 있게 마련이다. 세금 나올 구멍이 더 이상 없으면 국세청이 ‘경조(慶弔)소득세’를 신설할지도 모른다.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데 독한 마음 먹으면 못할 것도 없을 것이다. ‘지상경제’에서는 1년에 고작 수천원 예금이자에도 몇백원 소득세를 칼같이 떼가는 국세청이 아닌가. 혼주·상주에게 부조금 장부와 필요경비 공제용 영수증 등을 첨부하게 해서 세무신고 의무사항으로 정하고, 의심 나면 현장 입회조사나 세무조사를 벌이면 간단한 일이다. 더구나 경조금은 결혼식장·장례식장 같은 길목만 잘 지켜도 비교적 접근이 용이한 세원(稅源)일 테니까. 하지만 이는 헌법보다 무서운 ‘국민정서법’을 거스르는 일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없으면 정권이 위태로울 수 있다. 성직자의 소득에 과세를 추진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지하경제에는 세금을 매길 수 있는 돈과 없는 돈이 섞여 있다. 그걸 엄정하게 가려내는 게 국세청의 능력이다. ‘조자룡의 헌 칼’ 쓰듯 징세권을 휘두를 생각 말고, 지하경제 양성화에 큰 공을 세운 ‘카드·현금 사용액 소득공제’라도 현실에 맞게 잘 다듬는 게 아무래도 최선일 듯하다. ycs@seoul.co.kr
  • 中 동포 “내 동생을 때려?” 보복폭행 입국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 김용관)는 15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중국동포 송모(28)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불량하고 위험한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잘못을 진지하게 반성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송씨는 지난해 9월 2일 오후 10시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인근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같은 중국동포인 이모(42)씨를 중국동포 김모(33)씨와 함께 폭행하고 가슴과 머리를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 지린성 옌지에 사는 중국 동포 추모(44)씨의 친척 동생이 이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소식을 들고 추씨의 부탁에 따라 보복 폭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씨는 그해 8월 23일 보복 폭행을 위해 입국했었다. 경찰은 추씨 등을 살인교사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수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수 금고털이 경찰관, 실종 40대 여사장 살해 지시했다”

    전남 여수 40대 오락실 여사장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여성이 살해됐다는 증언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4일 여수우체국 금고털이로 구속된 전직 경찰관 김모(45)씨가 공범 박모(45)씨 등을 시켜 2011년 3월 황모(당시 43)씨를 살해했다는 참고인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최근 참고인으로 출석한 A(여수시 거주)씨가 “‘황씨가 실종된 직후인 2011년 3월 말 사행성 오락실 단속 업무를 맡은 경찰관 B씨로부터 (전직 경찰관) 김씨 등이 황씨를 이미 정리했다’는 말을 직접 전해 들었다는 내용을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3월 말 비슷한 시기에 금고털이범인 박씨가 저녁에 B씨의 집에 찾아와 ‘어디까지 알고 있냐? 당신이면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협박성 말을 하고 갔었다”는 진술도 했다. 박씨가 경찰관인 B씨를 찾은 시기는 황씨 가족이 실종신고를 하기 이전으로 경찰에서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하기도 전인 시점이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B씨를 불러 진위 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관 B씨는 다른 직원 4명과 함께 2011년 4월 성인 오락실 업주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돼 파면 조치됐다. 우체국 금고털이 공범인 김씨와 B씨는 황씨가 실종된 당시인 2011년 3월 여수경찰서 형사과에서 같이 근무했었다. 황씨는 실종 당시 여수 모 성인오락실의 ‘바지 사장’으로 일하고 있었고 게임산업진흥법 위반 혐의로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황씨 가족의 말에 따르면 황씨가 실종 무렵 “김씨가 지명수배를 풀어 주기로 했는데 왜 아직까지 그대로인지 따져야겠다”며 “이번에 해결을 해 주지 않으면 옷을 벗겨 버리겠다. 내가 입만 벙긋하면 경찰관 몇 명 옷 벗게 된다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당시 형사과에 근무했던 김씨는 오락실 업주들과 수차례 부적절하게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져 경찰 자체 조사를 받는 중이었으며 이후 파출소로 전출됐다. 김씨를 만나러 나간 황씨는 2011년 3월 17일 오후 5시 46분 인적이 드문 전남 광양의 아파트 재개발 부지에서 연락이 끊겼으며, 이틀 후인 19일 오후 2시 12분 동거남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통신 내역조회 결과 황씨는 실종되기 전에는 하루 평균 20여통의 전화를 했지만 17일 연락이 끊어진 후 동거남에게 문자를 보낸 것을 제외하고 일절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황씨가 동거남에게 보낸 “경찰이나 검찰에서 찾아오면 모른다고 하고, 조용해지면 연락할 테니 기다려라. 그전에 먼저 연락하지 마라”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도 본인이 아닌 제3자가 황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보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여사장인 황씨를 불러냈을 때 사용했던 휴대전화 번호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와 별도로 경찰은 실종된 황씨의 친구를 불러 당시 황씨로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과 실종 전후 행적 등을 캐고 있다. 순천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 우체국털이 경찰 ‘40대女 실종사건’에도 연루 가능성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에 가담,<2012년 12월 22일자 12면> 구속된 전직 경찰관이 여수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실종사건에 연루된 혐의가 포착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10일 우체국 금고털이 공범인 전직 경찰관 김모(45)씨의 연락을 받고 집을 나간 뒤 현재까지 1년이 넘게 소식이 끊긴 황모(45)씨의 가족을 대상으로 황씨의 실종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황씨가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전직 경찰관 김씨와 주변 인물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2011년 3월 17일 여수시 여서동에서 A씨와 동거하던 황씨는 이른 저녁 시간에 누군가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고 나간 뒤 2년 가까이 된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황씨는 실종 당시 여수의 모 성인오락실의 ‘바지 사장’으로 일하고 있었고, 게임산업진흥법위반 혐의로 지명 수배된 상태였다. 이 당시 금고털이범이었던 경사 김씨는 여수경찰서 형사과에 근무하면서 황씨와 알게 됐고, 이후 황씨의 뒤를 봐주거나 ‘정보원’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당시 김씨에게 수배 해제를 수차례 요구했다고 가족들은 전했다. 황씨의 동거남 A씨는 “실종 당일 황씨가 ‘김 경사가 만나자고 해 나간다. 여수 시내 모 나이트클럽 앞에서 보기로 했다’고 말한 뒤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밤 늦은 시간에 황씨로부터 ‘곧 검찰에서 나를 찾을 것 같아 잠시 피해 있다 오겠다. 나중에 연락하겠다’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휴대전화 통신조회 결과 황씨는 순천의 모 아파트 재개발지역 주변에서 마지막으로 종적이 끊겼다. 이후 가족들은 전직 경찰관인 김씨에게 황씨의 행적을 물었지만 “모른다”는 대답만 되돌아왔다. 전남지방청 광역수사대는 당시 이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으나 황씨와 김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이 잡히지 않았다는 이유로 내사 종결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최근 구속된 김씨의 여죄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황씨 실종 사건을 파악하고 이 부분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김씨가 수배 해제 등을 요구하는 황씨로부터 모종의 압력을 받았고, 수배 중이던 황씨가 검거될 경우 자신의 ‘부적절한 처신’ 등이 탄로 날 것을 우려한 정황과 증거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 황씨가 동거남 A씨와 친구 등에게 실종 당일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제3자의 대포폰이 이용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등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진술과 증거 확보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우체국 도난당한 5000만원 찾아

    여수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8일 구속 송치된 박모(45)씨와 전직 경찰관 김모(45)씨의 자백을 받아 지난 4일 오후 8시쯤 이들이 현금을 묻어둔 장소에서 5000만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직 경찰관이 금고털이 사건을 주도한 초유의 사건을 고려해 형사 2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3명이 포함된 수사팀을 구성해 추가 공범 등 전방위 수사를 펴고 있다. 김씨는 거주지인 선원동 W아파트 뒤편 체육 공원 다리 밑 돌틈 사이에 1500만원을 숨겨뒀고, 박씨는 여수시 돌산읍 선친의 묘 인근 텃밭에 3500만원을 파묻어 보관하고 있었다. 미회수한 184만원은 이들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애초에 경찰조사에서 알려진 것처럼 훔친 현금을 절반으로 분배했던 것과는 달리 박씨가 범행도구 등을 이용해 직접 금고를 털어 2000만원을 더 가져간 것으로 드러났다. 전직 경찰관 김씨는 생활비 등 돈이 필요해 범죄를 저질렀다. 한편 순천지청은 박씨와 김씨가 여수에서 발생한 또 다른 금고털이 범행과 순천지원 방화사건의 범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엄정하고도 철저한 수사지휘를 통해 의혹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세 차장검사는 “검찰이 4~5년 전 폐기물업체 대표 김모씨에 대한 횡령 사건 수사 및 공판과정에서 피의자 박씨와 김씨가 여수 은행강도 등 사건을 저질렀다는 제보를 받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위여부를 캐고 있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 금고털이 경찰, 5년전 금은방도 턴 듯

    여수우체국 금고털이범과 현직 경찰관의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들의 추가 범행을 포착했다. 이 사건이 박모(45)씨와 김모(45·파면) 전 경사의 범행으로 드러나면 이들의 공모 범죄는 세 건으로 늘어나게 된다. 전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금고털이 사건의 공범으로 구속된 박씨와 김 전 경사가 2008년 2월 여수 금은방을 털었을 가능성이 있어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당시 이곳에는 새벽에 도둑이 들어 6500만원어치의 귀금속이 털렸다. 천장에는 어른이 오갈 수 있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경찰은 박씨와 김 전 경사가 금은방 주인과 절친했던 점 등으로 미뤄 이들이 내부 구조를 잘 아는 금은방에서 범행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귀금속 도매상인 이모씨가 박씨와 김 전 경사를 금은방 주인에게 소개한 사실을 파악하고, 김 전 경사 등이 훔친 귀금속을 이 도매상을 통해 처분했을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도매상인 이씨의 금융계좌와 통화내역 등에 대한 압수영장을 신청하고 당시 거래내역을 조사하고 있다. 그러나 박씨와 김 전 경사는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檢 조직 논리 vs 개인 소신 충돌

    ‘공안 사건’ 구형을 놓고 한 여검사가 소신을 내세우며 조직 논리에 반기를 들고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해당 검사를 지시 불이행, 품위 손상 등의 이유로 징계할 방침이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 임은정 검사(38·사법연수원 30기)는 1961년 반국가단체(북한)를 찬양·고무한 혐의로 기소돼 1962년 유죄를 선고받은 윤길중 전 진보당 간사장에 대한 재심 사건에서 지난 28일 상부 지침을 어기고 무죄를 구형했고 법원도 바로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공안 사건은 수사에서 구형까지 대검 공안부가 통제, 관리한다”면서 “공안 사건은 일반 형사 사건과 달리 통일적 처리가 중요한데 소신을 내세우며 대검 공안부의 지침을 어기고 독단적으로 처리한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임 검사는 평소 ‘과거 검찰이 수사한 공안 사건 중 무리한 기소와 판결이 많다. 그런 사건은 재심에서 무죄를 구형하고 과거사를 반성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공안부는 ‘시대에 따라 사건을 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그 당시의 시각을 오늘의 잣대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어서 임 검사가 수뇌부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장검사는 “임 검사는 공동 피고인들이 무죄가 선고됐고 법률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봐 무죄를 구형했다”면서 “임 검사가 자신의 소신과 조직의 지침을 융합시켜 나갔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다른 부장검사는 “윗선의 지시도 징역형을 구형하라는 게 아니었고 다른 절차도 제시했지만 임 검사는 모두 무시했다”면서 “생각이 다를 순 있지만 자기 확신이 강한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임 검사는 검찰 수뇌부의 ▲공범 5명이 법과 원칙에 따라 선고를 해 달라는 통상 의견에 따라 무죄 선고를 받았으니 이번에도 법원 판단에 맡기자는 입장 ▲다른 검사에게 사건을 재배당한다는 결정 등을 어기고 선고 당일 ‘어떠한 징계도 감수하겠다’는 글을 검찰 내부 게시판에 올린 뒤 법정에 출석해 무죄 구형을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인사]

    ■법무부 △수원구치소장 최덕△법무부 유병철(국방대 파견 예정) 윤재흥(통일교육원 파견 예정)△순천교도소장 구지서△대전지방교정청 보안과장 김남규△대구교도소 분류심사과장 박광채 ■관세청 ◇부이사관△평택세관장 김광호△관세청 서정일 강태일◇서기관△외환조사과장 손성수△국제조사팀장 최재관△관세평가분류원장 이상운△관세청 이근후 ■기상청 △국가태풍센터장 이종호△수치자료응용과장 주상원△지진감시〃 남효원△국립기상연구소 연구기획운영과장 조진현△지구환경시스템연구과장 최영진△응용기상연구〃 정현숙△부산지방기상청 기후과장 이종하△수원기상대장 류상범△인천기상대장 전준항 ■법제처 △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김은영△법령해석정보국 법제교육팀장 강신구◇과장급 파견△KOTRA 외국인투자지원센터 윤길준△KDI 금창섭 ■우정사업본부 ◇3급△금융총괄과장 박성용△홍보담당관 전성무◇4급△재정기획과장 송관호△소포사업팀장 김홍재△준법위험관리팀장 김태완<서울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하동용△사업지원국장 김철수[우체국장]△서울중앙 최병태△서대문 정인지△서울은평 김영철△서울강동 김성환△서울용산 송세범△서울노원 송청금△서울중랑 정지찬<경인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우상익[우체국장]△안산 문희본△성남 유승록△성남분당 김곤배△부천 이재찬△용인수지 정광화△평택 류웅규[우편집중국장]△수원 유해수△성남 배준호<부산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박경호[우체국장]△동래 조기도△북부산 이계양△진주 조정근<충청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이완직△사업지원국장 유천균[우체국장]△서대전 오충근△아산 정순영[우편집중국장]△청주 박상태<전남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이진섭[우체국장]△북광주 유재은△서광주 박노직<경북지방우정청>△우정사업국장 최무열△사업지원국장 박성호[우체국장]△대구 김용진△동대구 이병학△대구달서 김진우△대구수성 남병호△경주 윤선혁△안동 허남선△구미 강순철△경산 김종환<강원지방우정청>△사업지원국장 이중현△원주우체국장 정한성 ■소방재난본부 △종합방재센터 소장 윤영철<소방재난본부>△소방행정과장 진준호△예방과장 이상구△안전지원과장 이종순△소방감사반장 이일<소방학교>△인재개발과장 권혁민△교육지원과장 최정열<소방서장>△동작 박세식△종로 우병호△구로 유건철△관악 김선영△도봉 남문현△마포 조선호 ■소방방재청 ◇승진 <소방준감>△소방정책국 소방산업과 이창화<소방정>△중앙119구조단 김경호◇전보△119구조구급국 구조과장 윤순중<소방정>△119구조구급국 구조과 김성수△중앙소방학교 행정지원과장 김종근△인천시 소방안전학교장 엄준욱 ■충남도 ◇3급 전보△복지보건국장 김영인△환경녹지〃 이필영△서산시 추한철△당진시 조이현△세종연구소 교육파견 채호규△지방행정연수원 〃 공범석△행정안전부 이용석 김찬선△중앙공무원교육원 교육파견 정무설◇3급 승진△농수산국장 박범인△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 한금동△정책기획관 김갑연△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정병희◇4급 전보△혁신관리담당관 조원갑△외교통상부 김석필△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신도시정책과장 김영범△총무과장 정효영△여성가족정책관 홍석우△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김주찬△입법정책담당관 전승규△총무〃 최운현△전문위원 강경원 장영수 홍성목△청양군 정송△홍보협력관 맹부영△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강준배△공무원교육원 교수 장두환△충청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 파견 송석권△백제문화단지관리사업소장 하광학△국방대 교육파견 조한영 신동헌△보령시 김창헌△황해경제자유구역청 개발2과장 오건환△총무과 서종호△공로연수파견 조은하 오수남 이홍집 전윤수<과장>△자치행정 이상영△문화예술 김돈곤△일자리경제정책 오세현△기업지원 류순구△문화산업 현달순△재난민방위 김정호△환경정책 조경연△농업정책 손권배△사회복지 김상기△도로교통 안병량△농촌개발 한동화△환경관리 김종인△수질관리 이재중◇4급 승진△황해경제자유구역청 투자2과장 김광태△국립외교원 교육파견(직무대리) 백낙흥△지방행정연수원 〃 방선엽△통일교육원 교육파견 신동희△지방행정연수원 〃 이계성△충남테크노파크 파견(직무대리) 박용권△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 신도시개발지원과장 조항민△의회사무처 전문위원(직무대리) 정석완△수산관리소장 김종응△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권남옥△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장 장도환△당진시 송기철 ■경북도 ◇담당관△법무통계 정준교△예산 김상동△정보통신 유성근◇과장△물산업 김병찬△독도정책 정무호△안전정책 추교훈△신성장산업 한상균△에너지정책 황옥성△체육진흥 이동열△녹색환경 강철구△사회복지 김원석△노인복지 허춘정△도시계획 안효영△총괄지원 김경원△신도시지원 이희열△자치행정 민인기△인재양성 이원열◇보건환경연구원△총무과장 윤택균△연구부장 김성환△북부지원장 차상덕◇원·단장△산림자원개발원 황형우△일자리창출단 장상길△경마장건설지원단 노순홍△산림환경연구원 한명구◇전국시도지사협의회△기획관리국장 김재광◇파견△국외훈련 강상기 이경곤△교육 박홍열 신은숙 오도창 최병호 조남월 김동룡 이태식 권영길◇직무대리△FTA농식품유통과장 최영숙△농업기술원 총무과장 이제신△교육원 교육운영과장 류시창△경북도립대 행정지원국장 임성희◇지사장△서울 서원◇전출△상주시 조병섭◇4급△동북아시아지역자치단체연합사무국 김동성△경제자유구역청 김상길△(재)문화엑스포 박창수△대경권광역경제발전위원회사무국 김교일 ■강원도 ◇국장급 전보·승진△총무과(교육 입교) 조광수 김남수 최형규 윤순근△도의회 사무처장 박용훈△원주 부시장 김영범△인재개발원장 한만수△글로벌사업단장 이욱재△문화관광체육국장 최광철△기획관 최중훈△의사관 전용수△비서실장 최명규△태백 부시장 정용기△속초 〃 함재식△철원 부군수 조용건△화천 〃 최문순△양구 〃 윤태용△자치행정국 총무과 조장현 서경원 김두식△정선 부군수 전정환△도 전입 김선협 ■영상물등급위원회 △사무국장 김무환 ■코트라 ◇1직급 승진△홍보실장 김종춘△기획팀장 송유황△투자총괄팀장 최문석◇2직급 승진△베이징무역관 장병송△방갈로르무역관 신승훈△고객미래전략실 김관묵△런던무역관 박근형<무역관장>△자그레브 한정희△산토도밍고 김종원△노보시비르스크 이금하 ■서울시설공단 △공사관리본부장 허명선△강남공사관리처장 이청한△청계천관리〃 정용화△서울월드컵경기장장 손병일△감사실장 전기성△서울어린이대공원장 박상규△서울추모공원장 고동기△도로관리처장 민병찬△도로환경〃 이효재△강북공사관리〃 이장희△상수도공사관리〃 정종석 ■한국산업인력공단 △대전지역본부장 김응택◇일반직 1급 승진△글로벌숙련기술진흥센터장 전화익△숙련기술진흥국장 우봉우△베트남 EPS센터장 최병기△본부 김태성 김록환 이재길◇일반직 1급 상당 전보△정보화지원국장 권영진△해외취업〃 이연복△기술자격출제실장 이한구△전문자격출제〃 이지영<지사장>△경북 김우현△포항 박찬섭△성남 유헌기△경기북부 김병주△전북 진해강△충남 추경현△강릉 신재우△목포 이용호△제주 류숭기<팀장>△기계전자기준 김재해△일반기계 유춘△응용공학 박계영△생활과학 한두교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지원본부장 오혁△경영지원〃 김원기 ■한국주택협회 △정책실장 김의열△진흥〃 김동수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무이사 승진△진흥본부장 박준영△기술교육원장 김휘◇자본재공제조합 <상무이사 승진>△공제본부장 강수길 ■동아일보 ◇임원△주필 전무 배인준△미디어전략담당 상무 임채청△마케팅·사업담당〃 김상영△재경담당〃 이희준△논설주간 이사대우 황호택△논설위원실장 이사대우 심규선◇본부장△AD 허엽△마케팅 전종현△문화사업 이인철◇부국장△편집국 박제균◇부국장급△편집국 산업부 전문기자 조성하△논설위원 신연수◇부·팀장△편집국 정치부장 박성원△〃 문화부장 이철희△출판국 출판팀장 이기숙△〃 신동아팀장 이형삼△경영전략실 역량강화팀장 윤종구(채널A 역량강화팀장 겸직)◇부장급△편집국 편집1부 선임기자 조창래△〃 정치부 선임기자 김창혁△〃 문화부 선임기자 유윤종△〃 산업부 차장 정경준△〃 교육복지부 차장 이진△출판국 전략기획팀 기획위원 안영배△논설위원 송평인 최영해△AD본부 영업1팀 산업파트장 김의섭△마케팅본부 지방동부팀 대구경북파트장 박해기△경영지원국 건설팀 최종진◇차장△편집국 정치부 부형권 조수진△〃 경제부 하임숙△〃 사회부 서정보△〃 스포츠부 이현두 ■KBS N △부사장 배재성 ■나라신용정보 ◇임원 선임△상무 박정완◇부서장 전보△채권관리3부장 신영태△전략채권부장 정진연△경영지원실장(대행) 정찬주△감사실장 김주석<지사장>△강남 이충일△광주 최찬△전남 조성복△대구 김대준△인천(대행) 박희석△대구중앙 이훈 ■나라대부금융 ◇임원 선임△대표이사 한택진△사장 장병국 ■동아원그룹 ◇전무 승진△동아원 제분BU BU장 노동환△미래전략본부 비서실장(경영지원실장 겸임) 오용균△동아원 생산총괄관리본부장 전무 정건희◇상무 승진△동아원 제분BU 영업2본부장 김남식 ■한국교직원공제회 △경영지원 이사 윤병윤 ■현대해상 ◇임원 승진△감사실장 안경호△장기손사지원부장 이경식△기업보험4〃 백철현
  • 檢 ‘경찰-금고털이 공모’ 5년전 알았다

    지난 9일 발생한 전남 여수시의 우체국 금고털이 공범으로 밝혀진 경찰관 김모(44·구속) 경사와 박모(44·구속)씨는 5년 전 검찰이 조사한 고소사건에서도 은행강도 공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여수에서 폐기물업체를 운영했던 K사 대표 김모씨에 따르면 김씨는 2007년 5월에 회사 여경리직원 박모씨의 횡령 의혹을 밝혀 달라며 검찰에 고소한 사건의 조사 과정과 사건 관련 재판 서류 등에서 박씨와 김 경사의 범죄 공모 의혹을 제기했다. 김 경사와 박씨의 공모 의혹은 폐기물 업체 사장 김씨와 여 경리 박씨 간 맞고소 사건의 재판 진행과정에서 불거졌다. 당시 김 사장은 지인의 소개로 심부름센터에서 일하는 금고털이범 박씨를 소개받고, 여경리 박씨의 뒷조사를 부탁했다. 김 사장은 이후 박씨로부터 지난 7월 구속된 경찰관 박모 경위를 소개받았고, 박 경위가 여 경리 박씨와 친분관계를 유지하자 금고털이범 박씨와 박 경위를 멀리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김 사장은 잠시 같이 일했던 금고털이범 박씨의 행실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고 이런 사실을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6월 광주고법에서 열린 2심 재판 중 김씨 측 변호인의 증인신문과정에서 J씨는 ‘금고털이범 박씨가 순천지청 방화사건, 여수경찰서 은행강도 사건 등을 김경사와 함께 저질렀다’고 증언했다. 특히 당시 순천지청에서도 2심 재판 이전에 금고털이범 박씨로부터 이 같은 말을 직접 들었다며 한 직원이 진술한 내용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김씨도 최초 검찰 조사에서 금고털이범 박씨가 여수 안산동 축협 현금지급기 현금 도난사건, 돌산 우두리 새마을금고 현금인출기 현금 도난 사건 등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건은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 후 경찰이 두 사람의 공범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수사 중인 5건의 미제사건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검찰은 당시 수사에 나서지 않았다는 것이다. 경찰도 지난 7월 중학생 추락사 수사과정에서 중학생의 과외교사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박 경위의 여죄를 캐기 위해 폐기물 업체 사장 김씨에게 박 경위 관련 자료제출을 받다 박씨와 김 경사간 공범 의혹 등에 대해 파악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도 더 이상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고 5개월후 경찰관 김 경사와 박씨가 공모한 우체국 금고털이가 발생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여수 절도 미제 5건도 ‘금고털이 콤비’ 소행?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는 27일 공범 경찰관 김모(44) 경사와 박모(44)씨의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비슷한 유형의 절도 사건 5건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이번 삼일동 우체국 금고와 2005년 미평동 현금지급기를 턴 수법이 비슷한 점을 중시하고 있다. 현재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비슷한 사건은 지난 2004년~06년 여수지역에서 집중 발생한 5건의 절도 사건. 이들은 현재 이번에 범행을 시인한 2건 이외에 대해서는 “관련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이 특정 시기가 이번 우체국 금고털이를 제안한 김 경사가 여수경찰서 형사과 강력팀에서 근무했던 시점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시 강력범을 쫒던 김 경사가 이들 사건 은폐나 수사 방해를 시도하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들 사건도 두 사람이 저질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미제사건 가운데는 지난 2005년 8월 여수 모 병원 이사장실 금고 안에서 4500만원이 털린 것도 있다. 금고 뒷면에는 이번 우체국 금고처럼 구멍이 뚫려 있었다. 같은해 여수 소호동 모 마트 금고가 산소절단기 등으로 파손되고 안에 있던 현금 645만원이 없어졌다. 역시 같은해 여수 선원동 모 마트에서는 840만원이 든 금고가 통째로 사라졌다. 이듬해 1월 28일 오전 여수시 안산동 축협에 도둑이 들어 현금지급기 4대 중 2대에서 992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앞서 2004년에도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새마을 금고 안 현금인출기가 파손되고 안에 있던 현금 1700만원이 털렸다.  일부에서는 특수 절도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7년으로 이들 미제 사건 범죄가 확인되더라도 처벌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경찰은 그러나 특수 절도를 상습적으로 저지를 경우에는 특가법(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 공소시효가 10년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범행이 확인된다면 처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사설] 금고 터는 경찰에 국민 재산 맡기겠나

    현직 경찰관이 도둑과 공모해 전남 여수의 한 우체국 금고를 털었다는 희대의 사건은 충격적이다. 여수경찰서 삼일파출소 김모 경사는 순찰을 돌면서 우체국 내부를 촬영한 뒤 금고 위치를 정보요원으로 활용해온 공범에게 알려주고 범행 때는 망까지 봤다고 한다. 7년 전엔 인근 은행의 현금지급기를 유사한 수법으로 털었다니 기가 막힐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첫째 본분인 11만 경찰 조직으로선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을 만큼 대단히 모욕적인 사건이다. 김 경사는 지난해 발생했던 여수 불법오락실 비리사건 때 업주와 결탁한 의혹으로 ‘관리 직원’으로 분류돼 있었지만, 허술한 내부 관리로 비슷한 범법 행위를 다시 저질렀다. 경찰의 내부 감찰기능이 고장났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대목이다. 경찰은 지난 2004~2006년 여수에서 발생한 비슷한 5건의 절도 사건에도 이들이 연루됐을 것으로 보고 재수사에 나선다고 한다. 이 사건들조차 이들의 범행으로 밝혀지면 감찰 시스템의 작동 부실은 여간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동안 경찰의 단속정보 흘려주기, 뇌물수수 등 범법 사례는 적지 않았다. 서울 강남의 지구대가 유흥업소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거나 강남의 경찰서 형사과 요원들이 비리에 연루됐다는 소문이 모두 사실로 판명된 것은 이를 증명한다. 물론 이들 사례가 모든 경찰관에게 해당된다고 보지 않는다. 드러나지 않게 불우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등 선행을 하는 경찰관이 얼마나 많은가. 하지만 이번 사건을 보면서 경찰 조직이 탈·불법에 적지 않게 노출돼 있다는 의구심을 떨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의 직무는 민생 현장과 광범위한 접점을 갖고 있어 비슷한 비리가 발생할 개연성이 상당히 높다. 이번 사건은 지휘 선상의 간부 몇 명을 징계하는 선에서 마무리해서는 안 되며, 경찰의 기강을 바로 세우는 계기로 삼아야 할 엄중한 사안이다.
  • 여수우체국 금고벽 뚫는데 망봤습니다 또 은행 현금지급기도 함께 털었습니다

    여수우체국 금고벽 뚫는데 망봤습니다 또 은행 현금지급기도 함께 털었습니다

    지난 9일 발생한 전남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범행에 현직 경찰관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경찰관은 2005년 여수 미평동 K은행 현금지급기 절도 사건에도 공범으로 참여했던 사실이 새롭게 밝혀졌다. ●공모경찰 “안 들킬 줄 알았다”… 영장 신청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여수경찰서는 26일 우체국 관할 삼일파출소 소속 김모(44) 경사를 특수절도 혐의로 전날 여수시 선원동 김 경사의 아파트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이미 구속된 범인 박모(44)씨의 “김 경사와 공모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김 경사를 강도 높게 추궁했다.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던 김 경사는 이날 오후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김 경사는 “안 들킬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김 경사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경사는 지난달 29일 방범진단 활동 때 자신의 휴대전화로 우체국 내 금고 위치를 찍은 뒤 이를 친구인 박씨에게 보여 주며 범행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9일 새벽 범행 때는 주변에서 망을 봐 준 뒤 박씨가 금고에서 꺼내온 5200여만원을 절반씩 나눠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박씨는 “김 경사가 금고털이를 먼저 제안했다.”고 진술했다. 박씨는 2005년 6월 22일 미평동의 은행 현금지급기와 맞닿아 있는 식당 벽을 드릴 등으로 뚫어 현금 879만원을 훔쳤으며, 이번 사건 조사 과정에서 당시 현장에 남아 있던 DNA 대조 작업 끝에 혐의가 입증됐다. 김 경사도 이 사건에 가담한 사실을 인정했다. 당시 김 경사는 여수경찰서 형사과 강력팀 형사로 근무했다. 이들의 범행은 대담하고도 치밀했다. 10년 이상된 고향 친구 사이인 이들은 범행 15일 전인 지난달 23일 박씨가 운영하는 여수 중앙동 모 분식점에서 우체국 금고를 털기로 공모했다. 이후 김 경사는 같은 달 29일 금융기관 방범진단을 핑계로 우체국 내부에 있는 금고 위치를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았다. 박씨는 곧바로 범행 현장을 답사하고 주변 상황을 점검했다. 범행 3일 전에는 우체국 건너편 화단 풀밭에 산소용접기 등 각종 도구를 숨겼다. 이들은 범행 4일 전부터 서로 전화 통화도 하지 않았다. 휴대전화는 집에 놔둔 채 우체국으로부터 300여m 떨어진 고가다리 밑 공터에서 8일 오후 10시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김 경사는 이날 집에서 현장까지 6㎞가량을 자전거로 이동했다. 박씨는 주변 폐쇄회로(CC)TV와 일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히지 않기 위해 택시를 탔다. 박씨는 우체국으로부터 4㎞쯤 떨어진 봉계동 아파트 진입로에서 내린 뒤 약속 장소까지 논두렁과 산길을 타고 접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한 시간여 동안 범행계획을 최종 점검한 뒤 밤 11시 22분쯤 박씨가 우체국이 입주해 있는 건물 뒤편 창문을 통해 복도로 진입했다. 그러나 복도 천장에 설치된 CCTV를 발견하고 다시 창문으로 빠져나왔다. 박씨는 다른 통로를 이용해 복도 출입문으로 들어간 뒤 우체국 후문 천장과 식당 출입문 상단에 설치된 CCTV에 흰색 스프레이액을 뿌렸다. 이어 미리 준비한 드라이버로 식당 창문을 깬 뒤 안으로 침입했다. 박씨는 우체국 금고와 맞닿아 있는 식당 벽면에 진열된 물품을 치우고 드릴, 산소용접기 등으로 칸막이 벽면과 금고 뒷부분의 철판을 도려냈다. 이어 금고 안에 있던 현금 5213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박씨는 용접 과정에서 불꽃이 튀지 않고 발자국이 남지 않도록 현장에 물까지 뿌렸다. ●여수 경찰서장 등 3명 대기발령 조치 박씨가 범행하는 동안 주변에서 망을 본 뒤 9일 오전 4시 47분 집으로 가는 김 경사의 모습이 주변 CCTV에서 확인됐다. 돈은 두 사람이 절반씩 나눴다. 박씨는 김 경사가 미리 준비한 등산용 가방에 돈을 넣어 갔다고 진술했다. 단독 범행이란 주장을 되풀이하던 박씨는 김 경사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을 제시하자 공모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들이 미평동 K은행 현금지급기를 털었던 사실이 확인된 만큼 지난 10여년간 여수지역에서 비슷한 수법으로 진행된 5건의 금고털이 사건에 대한 보강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경찰서장 등 지휘계통 상관을 줄줄이 대기발령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이날 문책성 인사로 김재병 여수경찰서장과 안강섭 생활안전과장, 김충식 삼일파출소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여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서울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오늘의 눈] ‘도둑 친구’ 경찰과 그를 비호한 경찰/최종필 메트로부 기자

    [오늘의 눈] ‘도둑 친구’ 경찰과 그를 비호한 경찰/최종필 메트로부 기자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침해받고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다.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이 고통을 기사를 함부로 잘못 쓴 당신도 당하게 하겠다.” 우체국 금고털이에 가담한 혐의로 26일 긴급체포된 여수경찰서 소속 김모(44) 경사가 사건 연루 의혹을 처음 보도한 22일 기자에게 보내온 이메일 내용의 일부다. 김 경사는 기자에게 협박성 메일을 보낸 지 5일 만인 이날 공범으로 확인되자 고개를 떨궜다. 2005년 은행 현금지급기 털이 사건의 공범 혐의까지 추가됐다. 영화 ‘투캅스’를 넘어 충격 그 자체다. 범죄 혐의로부터 자기방어권을 행사하는 것은 그가 말했듯이 헌법에 보장된 권리이다. 그러나 범죄에 연루된 정황과 의혹을 보도한 기자에게 이런 이메일을 보낸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현직 경찰관이 엄청난 범죄에 가담한 것이 탄로날까 두려운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한다고 치자. 그러나 경찰의 초동수사 태도는 너무나 소극적이고 허점투성이였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지난 9일부터 삼일동 우체국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통상적인 방범활동과는 달리 개인 휴대전화를 이용해 우체국 내부 모습을 촬영한 김 경사의 모습을 포착했다. 이후 그가 범인 박모씨와 ‘절친’이란 사실도 파악했다. 그렇다면 김 경사의 우체국 내부 촬영 모습은 사건의 열쇠를 푸는 데 결정적 단서가 될 것이란 점은 수사의 기본이 아닐까. 그럼에도 경찰은 사건 초기 시민 제보로 검거한 박씨의 단독범행으로 몰고 가는 듯했다. 범행에 사용된 도구나 도난당한 현금 등 증거물도 찾지 못하고 허둥댔다. 김 경사의 공모 의혹이 본지에 첫 보도되자 경찰은 부랴부랴 김 경사의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로 전환했다. 심경 변화를 일으킨 범인 박씨는 “범행 당시 김 경사가 망을 봤다.”고 털어 놓으면서 의혹이 현실로 드러났다. 수사권을 놓고 검경이 갈등을 빚고 있다. 그런데 경찰의 이런 모습을 어떻게 봐야 할까. choijp@seoul.co.kr
  • 여수 우체국 사건 ‘도둑 친구’ 경찰관 첫 조사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는 25일 현직 경찰관 A씨의 공모 여부를 밝히기 위해 전방위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24일 밤 A씨를 ‘피혐의자’ 신분으로 불러 4시간 동안 우체국 내부 사진을 찍은 동기, 찍힌 사진을 제3자에게 전송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A씨를 수사 대상자로 조사한 것은 처음이다. A씨는 조사에서 “방범활동 내용을 트위터에 올려 홍보하기 위해 휴대전화 촬영을 했다. 그 이후 영상이 흐릿해 지워버렸다.”며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에 따라 A씨의 진술에 대한 진위를 가리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이 짧은 시간 동안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진행된 점을 중시하고 공범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A씨로부터 압수한 2개의 갤럭시3 휴대전화를 제조회사인 삼성전자에 보내 화상파일 복원을 의뢰했다. 또 이미 구속된 범인 박모(44)씨가 우체국 금고에서 빼낸 5200만원 사용처에 대해 함구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돈의 사용처가 낱낱이 밝혀질 경우 공범의 존재가 드러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3일 경찰청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3명을 투입, 박씨를 상대로 거짓말 여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조만간 프로파일러를 추가 투입해 보다 구체적인 박씨의 심리분석에 나선다. 또 공범들이 대포폰(명의자와 사용자가 다른 휴대전화)을 사용해 범행을 모의했을 가능성에 대비해 현직 경찰관 A씨 및 박씨 집 전화와 가족·지인 등의 휴대전화 한달치 사용 내역을 거꾸로 조사하는 등 전방위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휴대전화에서 화상파일이 복원되지 않을 경우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본다.”며 수사가 급진전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여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탈주 성폭행범 안산서 검거… 한쪽 수갑은 풀지 못했다

    탈주 성폭행범 안산서 검거… 한쪽 수갑은 풀지 못했다

    경기 일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도주한 성폭행범 노영대(32)씨가 탈주 5일 만인 25일 오후 4시 25분쯤 교도소 동료였던 안모(54)씨 소유의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오피스텔에서 격투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안산은 전과 9범인 노씨가 주로 범죄를 저질렀던 무대였다. 경찰은 노씨를 일산경찰서로 압송해 도주 과정 및 시간대별 도피 행적, 공범 여부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의문이 제기됐던 한 손의 수갑을 어떻게 풀었는지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경찰은 압송 직후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노씨가 검거 당시 안씨 오피스텔에 혼자 있었으며, 둘은 교도소 수감 시절 친하게 지냈을 뿐 아니라 출소 후에도 전화통화가 많았다고 밝혔다. 안씨는 오피스텔 복도에서 서성이다 노씨를 검거한 후 현장에서 유류품을 수거해 나오던 경찰에 오후 4시 55분쯤 범인은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경찰은 안씨가 노씨에게 도피 자금을 줘 마트에서 등산화를 사거나 모텔비를 지급하게 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노씨가 도주 이전부터 안씨와 통화가 많았던 점에 주목, 지난 24일 오후부터 오피스텔 앞에서 잠복에 들어갔다. 이날 정오쯤 오피스텔에서 인기척을 감지한 경찰은 오후 4시 20분쯤 4층 창문을 통해 오피스텔에 진입, 노씨를 제압했다. 노씨는 검거됐지만 도주 과정에 대한 의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일산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던 노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37분쯤 일산경찰서에서 감시 소홀을 틈타 수갑을 찬 채 달아났다. 노씨의 도주 장면이 찍힌 경찰서 맞은편 폐쇄회로(CC)TV에는 노씨의 한쪽 손 수갑이 풀린 것으로 확인됐으나 경찰은 당초 수갑이 양손 모두에 채워져 있었다고 밝혔다. 검거 후 수갑을 확인해 본 결과 우측 손목에 채워져 있던 수갑은 좌측 손목에 겹쳐 채워져 있었다. 경찰은 “우측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아직 밝혀지지 않은 방법으로 푼 뒤, 좌측 손목에 채워 옷소매로 감췄다.”고 밝혔다.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도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은 탈주 직후 노씨가 양손에 수갑이 채워진 만큼 멀리 도망가지 못하고 일산경찰서 인근 건물이나 주변 농경지 비닐하우스에 숨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이 수색 반경을 넓힌 것은 노씨가 도주한 지 3시간 30분 만인 오후 11시 17분쯤이다. 이후 노씨는 21일부터 23일까지 안산 지역 모텔과 대형마트 등을 제집 드나들 듯했으며, 택시를 타고 인천과 안산을 오가면서 경찰 추적망을 피해 왔다. 23일 인천에 잠입한 노씨는 오후 6~7시 사이 남구 주안동에서 공중전화로 교도소 수감 동료에게 두 차례 전화한 정황이 포착됐다. 이런 가운데 ‘노씨를 봤다’는 신고가 31건 접수됐지만 대부분 오인 및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인천경찰청은 23일부터 25일까지 2500여명을 동원해 검문검색을 실시하고 은신 가능 장소 5960여곳을 수색했지만 흔적을 찾는 데 실패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주남저수지 男兒 살해’ 공범 있었다

    친엄마가 36개월 된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창원 주남저수지에 내다 버린 것으로 경찰수사에서 확인됐던 사건에 공범이 있었던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이에 따라 엄마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 내렸던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게 됐다. 창원지검 형사2부(부장 변창범)는 24일 주남저수지 어린이 시신 유기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 받아 다시 수사를 한 결과 엄마 최모(37)씨 외에 최씨가 가출한 뒤 머물며 신세를 졌던 서모(39)씨 부부도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최씨와 함께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서씨를 폭행치사·시체유기 혐의로, 서씨의 아내 정모(42)씨를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시체유기)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검찰 수사 결과 최씨와 서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 50분쯤 집에서 아이가 크게 운다는 이유로 함께 폭행하고 아이 머리 부분을 거실 바닥에 부딪치게 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가 숨지자 정씨까지 합세해 3명이 아이의 시신을 차량에 싣고 주남저수지로 이동해 돌과 함께 가방에 넣어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최씨의 진술을 토대로 최씨 혼자 지난달 25일 오후 4시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의 한 공원에서 손발로 아들을 때리고 밟아 살해한 뒤 준비한 검은색 가방에 돌과 함께 넣어 창원시 동읍 주남저수지에 버린 것으로 결론 내리고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당시 서씨 부부는 최씨가 아이를 때려 숨지게 한 뒤 내다버리는 사실을 모르고 주남저수지까지 승용차로 태워주는 등 범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수 금고털이범 친구 경찰관 휴대전화 통화내역 정밀 분석

    우체국 금고털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전남 여수경찰서는 24일 이미 검거된 범인 박모(44)씨와 친구인 현직 경찰관 A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통신사로부터 넘겨받아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또 A씨가 사건 발생 10일 전(11월 29일) 우체국 내부를 촬영한 사진 파일 복원 등을 위해 당시 사용된 휴대전화를 경찰청의 디지털 증거 분석실에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일을 전후해 두 사람 간 통화 및 문자 전송자료, 사진 파일 전송 여부, 통신 기지국 위치 등 공모 의혹을 밝히는 단서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며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참고인 진술에서 “트위터에 올리려고 우체국 내부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가 “사진을 올렸는지 안 올렸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번복하는 등 명확한 사용처를 대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범인 박씨를 지난 20일 검거한 후 A씨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했으나 강하게 거부하자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문제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박씨는 이날 열린 현장검증에서 “나 혼자 금고를 털었다.”며 ‘단독범행’임을 강조했다. 경찰은 그러나 최근 수개월 내 우체국 안 폐쇄회로(CC) TV를 분석한 결과 박씨가 찍힌 영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제3자나 공범이 정확한 금고 위치를 박씨에게 알려 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근 10여년 사이 여수에서 발생한 5건의 금고털이 사건 가운데 2005년 6월 22일 발생한 미평동 모 은행 현금지급기 절도 사건도 이번에 붙잡힌 박씨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미제 사건으로 범인의 DNA를 확보, 보관해 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박씨의 DNA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내놨다. 여수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여고생 집단성폭행 10대 3명 징역 5~6년형 선고

    울산지법 형사3부는 10대 여학생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김모(19·무직)군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공범인 박모(19·학생)군과 강모(19·무직)군에게는 각각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 7월 친구로부터 소개받은 A(17·학생)양을 카카오톡으로 불러내 모텔로 데려가서 술을 마시게 한 뒤 A양을 돌아가며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성폭행했고, 고등학생을 범행대상으로 삼아 엄중히 처벌할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사리 분별력이 완성되지 않은 피고인들이 휩쓸려 한 행동으로 보여 정보공개는 하지 않도록 했다.”고 판시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도둑 친구 경찰관, 여수 우체국 금고털이 공범 의혹

    지난 9일 발생한 전남 여수 삼일동우체국 금고 절도사건에 현직 경찰관이 연루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해당 경찰관이 범행사실을 사전에 알았거나 직간접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여수경찰서는 21일 전날 체포된 용의자 박모(44)씨의 진술을 토대로 삼일동우체국 관할 S파출소 소속 경찰관 A씨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A씨는 박씨와 친구 사이다. 경찰은 A씨가 관할 금융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방범진단’을 통해 확보한 우체국 주변 폐쇄회로(CC)TV 위치 등을 용의자 박씨에게 알려줬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최근 금고가 털린 삼일동우체국에 대한 방범진단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용의자 박씨와 안부를 묻는 정도의 통화를 가끔 했을 뿐 범행 사실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 전후 이들 사이에 오간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살피기 위해 법원에 ‘통신사실확인 조회’ 승인을 요청했다. 경찰은 용의자 박씨가 범행 전 우체국 뒤쪽 복도에 설치된 CCTV 화면에 스프레이액을 뿌렸고, 정확한 금고 위치를 파악해 짧은 시간 안에 금고를 털어간 점 등으로 미뤄 2명 이상이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 왔다. 현재 박씨는 훔친 현금 5000여만원과 산소용접기 등 범행도구를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가 경찰이 확인에 나서자 이를 번복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병 여수경찰서장은 “둘 사이의 통화기록이 있어 사실을 파악하는 과정에 있다.”며 “A씨에 대한 공식 수사는 아니며, A씨가 현재까지는 이 사건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씨는 지난 8일 오후 11시~9일 새벽 4시 여수산단 내 삼일동우체국과 인접한 식당 벽을 뚫고 산소용접 절단기로 우체국 금고에 구멍을 낸 뒤 현금 5200만원을 털어 달아났다. 박씨는 20일 시민 제보로 경찰에 검거돼 조사를 받고 있다. 여수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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