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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동영상´ 재판…형은 부인·동생은 혐의 인정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찍고 삼성 측으로부터 9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형제가 법정에서 엇갈린 입장을 내놨다.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 측 변호인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동영상 촬영과 6억원을 갈취한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또 선씨 측은 공범들과 3억원을 뜯어낸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선씨는 삼성 관계자 연락처만 확인해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은 사건의 주범이 아니라는 의미다.  반면 선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동생 선모(46)씨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동생 선씨는 이모(38)씨 등과 함께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 사이 다섯 차례에 걸쳐 이 회장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이 회장 측에 접근해 총 9억원은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형 선씨는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 구매 대금을 지원하는 등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들과 짜고 이 회장 동영상을 촬영한 중국 국적 여성 김모(30)씨와 이씨 측은 이날 혐의사실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연 뒤 향후 증인신문 일정 등을 정할 계획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이건희 동영상’ 협박범 형제, 법정서 엇갈린 입장

    ‘이건희 동영상’ 협박범 형제, 법정서 엇갈린 입장

    이른바 ‘이건희 성매매 의혹 동영상’을 찍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측으로부터 9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된 형제가 법정에서 각기 다른 입장을 내놨다. 공갈 등의 혐의로 기소된 CJ 제일제당 부장 출신 선모(56)씨 측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동영상 촬영과 6억원 갈취 혐의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선씨 측은 3억원을 추가로 뜯어낸 혐의는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자신은 공범들에게 삼성그룹 관계자 연락처만 확인해 줬을 뿐이라며 “범행을 용이하게 도와준 방조범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폈다. 반면 선씨와 공범으로 기소된 동생(46)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자백해 눈길을 끌었다. 동생 선씨는 이모(38)씨 등과 함께 2011년 12월∼2013년 6월 다섯 차례 이 회장 동영상을 촬영하고, 이를 빌미로 이 회장 측에 접근해 두 차례 각각 6억원과 3억원을 뜯어낸 혐의로 기소됐다. 형 선씨는 동영상 촬영에 필요한 카메라 구매 대금을 지원하는 등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과 짜고 이 회장 주거지에서 동영상을 촬영한 중국 국적 여성 김모(30)씨와 이씨 측은 혐의사실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23일 공판준비기일을 한 차례 더 연다. 이 자리에서 이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향후 증인신문 일정 등을 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박영수 특검팀, 사상 최대규모 30명 재판에

    [박 前대통령 구속기소] 박영수 특검팀, 사상 최대규모 30명 재판에

    201일 국정농단 수사 마침표지난해 9월 29일 시민단체가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검찰에 고발한 것을 시작으로 201일 동안 이어진 ‘국정농단’ 수사의 대장정이 17일 마무리됐다.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역대 전직 대통령 수사 가운데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대형 사건을 맡아 숱한 기록을 남겼다. 국정농단 수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결정된 이후 절정에 치달았다. 검찰의 2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달 21일 파면과 함께 불소추특권이 사라진 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했다. 전직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것은 이때가 최초였다. 전직 대통령에 대한 기소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달 30일 있었던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전직 대통령을 대상으로는 처음이었다. 영장심사제도가 1997년 도입됐기 때문에 1995년에 구속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은 서류 심사만 거쳤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8시간 40분 동안 이어졌다. 역시 이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장 시간 심리가 진행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검찰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박영수 특검팀도 90일간 활동하며 역대 특검 사상 최대 규모인 총 30명을 재판에 넘겼다. 특검팀은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했는데, 삼성 총수가 구속된 것은 1938년 창사한 이래 79년 만에 처음이다. 마찬가지로 특검이 구속영장을 청구한 조윤선(5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당시 현직 장관 중에는 처음으로 구속 수감되는 불명예를 기록했다. 1기 특수본은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로 당시 현직 대통령이었던 박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국정농단 수사 초반에는 불소추특권이 있는 현직 대통령을 수사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정도로 우려 속에 출발했지만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을 최순실(61·구속 기소)씨와의 공범으로 적시하는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1기 특수본의 수사 자료 중 상당수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의 증거로 채택돼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대통령이 파면되는 데 주요 근거가 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 前대통령 ‘592억 뇌물’ 등 18개 혐의로 기소

    신동빈 불구속기소·최태원 무혐의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째 이어져 온 국정농단 관련 검찰 수사가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592억원대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기면서 마무리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부패 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이날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박 전 대통령을 기소하면서 36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고 약속액까지 포함하면 총 수수액이 592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삼성그룹 지원액 298억원(약속액 433억원)에다 롯데·SK그룹에 지원을 요구한 금액이 더해진 액수다.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 뇌물수수·제3자 뇌물요구, 직권남용, 강요, 공무상 비밀누설 등 모두 18개의 범죄 혐의를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했다. 재판은 공범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 관련 재판부인 서울중앙지법 형사 22부(부장 김세윤)에 배당됐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를 대가로 433억원을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 미르·K스포츠재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지원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으로부터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재허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신 회장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SK그룹에도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했으나 약속이나 공여 단계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결론에 따라 최태원(57) 회장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박근혜 사건, 최순실과 같은 재판부 배당

    박근혜 사건, 최순실과 같은 재판부 배당

    삼성그룹 등 대기업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재판부로부터 1심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7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강요·직권남용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통령의 사건을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이 재판부는 최씨의 직권남용·강요, 뇌물수수 사건을 심리 중이다. 법원 관계자는 “22부는 현재 관련 사건들을 담당하고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이 최씨 및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과 공범 관계인 점과 심리 효율성을 고려했다”고 배당 배경을 설명했다. 첫 재판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형사사건을 배당받은 재판부는 일반적으로 2∼3주 내에 첫 공판 또는 공판준비기일을 열고 혐의를 둘러싼 양측의 의견을 듣는다. 최씨의 존재가 알려졌는데도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시도한 혐의(직무유기)로 같은 날 기소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사건은 무작위 전산 배당이 이뤄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영훈 부장판사)가 맡게 됐다. 앞서 형사합의33부는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건을 맡았다가 담당 재판장이 ‘최순실 후견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재판부에서 사건을 다른 곳으로 배당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 부회장 사건은 이후 다시 배당돼 현재는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가 심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592억 뇌물 수수...몰수나 추징 못해

    박근혜 전 대통령 592억 뇌물 수수...몰수나 추징 못해

    모두 592억원의 뇌물 수수·약속·요구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실제 범죄수익에 대한 몰수나 추징이 이뤄지지는 않을 전망이다.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뇌물 혐의와 관련해 실제로 박 전 대통령이 직접 돈을 받지는 않아 추징을 구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박 전 대통령을 재판에 넘기면서 368억원의 뇌물을 수수했고 약속·요구액까지 포함하면 총액이 592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발표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이 수수한 뇌물 368억원은 몰수·추징이 가능하지 않으냐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검찰은 기업들로부터 받은 돈이 모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으로 흘러들어 갔기 때문에 몰수·추징의 대상이 아니라고 본 것이다. 형법은 뇌물 등 범죄수익은 몰수하고, 몰수가 불가능하면 그 가액을 추징하도록 한다. 일반적으로 범죄수익 중 돈은 취득과 동시에 기존 재산과 섞여 몰수가 불가능하므로 그 가액을 재산에서 추징하는 형태를 밟는다. 검찰은 대신 해당 금액이 귀속된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을 상대로 기업들이 낸 기금 744억원 전액을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수를 시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 삼성의 정유라씨 승마 지원 등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넘어간 뇌물 등은 최씨에게 직접 추징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공범 관계에 해당하므로 범죄수익 추징에서도 연대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추징에서는) 연대책임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박근혜, 사심 있는 분 아냐…모욕하면 안 돼”

    최순실 “박근혜, 사심 있는 분 아냐…모욕하면 안 돼”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17일 법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구하기에 나섰다. 공범으로 엮인 박 전 대통령과의 연결 고리를 끊으려는 모습도 보였다. 최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자신의 직권남용·강요 혐의 재판에서 피고인 신문 도중 수차례 박 전 대통령 ‘변호’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몰고 가면 안 된다”면서 “내 과욕으로 불상사를 낸것”이라고 주장했다. 최씨는 검찰의 “대통령 퇴임 이후에 재단을 운영하기 위해 미르·K재단을 설립한 것 아니냐”는 말에 “대통령은 퇴임 후 그런 생각을 해본 적도 없고 사심 있는 분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에서 뽑은 사람들이 있는데 대통령을 그렇게 모욕적으로 끌고 가면 안 된다”고 강변했다. 검찰이 “안종범 전 수석은 대통령으로부터 플레이그라운드 소개서를 받았다는데, 피고인이 대통령에게 건네줘서 전달된 게 아니냐”고 지적하자 최씨는 “대통령에게 전달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저를 연결시켜 범죄를 엮으려고 하는데 그러지 마라. 진실한 사안만 물어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도 플레이그라운드가 피고인 회사라는 걸 알아서 도와주려 한 게 아니냐”는 말에도 최씨는 “40년간 대통령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동생분(박지만)도 그런 일에 연루될까 봐 안 하는데 제가 플레이그라운드와 연계돼 있다면 안 했을 것이고, 저도 절대 안 했다”고 강변했다. 그는 거듭 “대통령을 그런 식으로 몰고 가면 안 된다”며 “이건 대통령께 확인한 사항이냐”고 검찰에 따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씨는 “대통령으로부터 문화융성 목적의 재단이 잘 되는지 지켜봐 달라는 부탁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물음엔 “그건 제가 확대해석한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대통령이 앞에 나서서 그리해달라고 하신 건 아닌데 제가 너무 과욕적, 열정적으로 차은택·고영태 이런 애들을 너무 많이 불러서 이런 불상사가 일어났다. 정말 사과드린다”며 “제가 대통령에게 정말 잘못된 일을 한 것 같다”고 후회했다. 자신이 ‘오버’한 것이지 박 전 대통령 책임은 없다는 취지다. 아울러 최씨는 삼성이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한 과정에도 박 전 대통령은 관여한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박 전 대통령이 삼성과 단독 면담에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지원을 요구할 걸 알고 조카 장시호씨에게 급히 소개서를 가져오라고 한 것 아니냐”고 묻자 “아니다”라며 “저는 김종 차관한테 (후원할 곳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이 빠져나가려고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아무리 대통령이 그렇게(파면·구속) 됐다고 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소…헌정 세번째 ‘부패혐의 기소’ 대통령

    검찰,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 기소…헌정 세번째 ‘부패혐의 기소’ 대통령

    검찰이 박근혜(65) 전 대통령을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며 사실상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사건 수사를 마무리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비선실세’ 최순실(61)씨와 공모해 삼성 등 대기업에게서 뇌물을 받고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기업들이 774억원을 내게 강요한 혐의 등을 받는다. 17일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17일 오후 박 전 대통령을 구속 기소 했다. 박 전 대통령은 대기업에서 걷은 돈으로 ‘통치 자금’을 조성했던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에 이어 부패혐의로 기소된 세번째 대통령이 됐다. 박 전 대통령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제3자뇌물수수·제3자뇌물요구,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 강요미수, 공무상 비밀누설 등 총 14개 범죄 혐의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최씨와 공모해 삼성과 롯데로부터 각각 298억원과 70억원 등 모두 368억원의 뇌물을 받고, 이와 별개로 SK그룹에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법상 뇌물죄 조항은 돈을 받지 않아도 요구나 약속을 한 행위도 처벌하도록 규정한다. 박 전 대통령의 공소장에 적시된 각종 뇌물 혐의액은 총 592억원에 달한다. 박 전 대통령은 우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원활한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게 해 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삼성에서 총 298억 2535만원(약속 후 미지급금 포함시 433억원)을 최씨의 독일 회사 비덱(약속 213억원, 실제 수수 77억 9735만원), 미르재단·K스포츠재단(204억원),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16억 2800만원)에 각각 주게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중 동계센터 기부금과 관련해서는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가 모두 성립하는 ‘실체적 경합’(여러 개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으로 판단해 박 전 대통령에게 직권남용·강요와 제3자뇌물수수 혐의를 모두 적용해 기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또 신동빈 롯데 회장으로부터 잠실 월드타워점 면세점 사업권 재허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롯데가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내게 한 혐의도 받는다. 이에 따라 검찰은 신 회장을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SK그룹에도 89억원의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측의 일방적인 요구에 그치고 약속이나 공여 단계에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결론에 따라 최 회장에게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53개 대기업이 자신과 최씨가 ‘공동 운영’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774억원을 출연하게 강요한 혐의(직권남용·강요)도 박 전 대통령의 중요 혐의 중 하나다. 검찰은 774억원의 출연금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들이 낸 204억원은 강요의 피해액임과 동시에 제3자인 이들 재단법인에 제공된 뇌물이라고 판단했다. 이 밖에 ▲ 최씨 개인회사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케이 등에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강요 ▲ 최씨에게 공무상 비밀 문건 47건 제공 ▲ 문화예술인 지원배제 명단 운영 지시 ▲ CJ 이미경 부회장 퇴진 강요미수 ▲ 최씨 측근인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청탁 등 혐의도 받는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 후에도 계속해서 혐의를 전면 부인해, 향후 법정에서 사실관계와 법리 해석을 놓고 검찰과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 아울러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의 롯데·SK와 관련 추가 뇌물수수 혐의와 관련해 공범인 최씨도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우병우 전 수석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대통령 주변 비리를 감시해야 할 우 전 수석은 작년 가을부터 최씨의 존재가 알려지고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 모금 정황이 드러났음에도 청와대 대책 회의를 주도하는 등 사안을 축소·은폐하려 한 혐의(직무유기) 등을 받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보이스피싱 윗선 잡으려다… 잡은 범인도 놓친 경찰

    경찰이 윗선 조직을 잡겠다며 보이스피싱 현행범을 놓아 주었다가 중국으로 도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수사에 도움을 주겠다는 범인 말에 속아 벌어진 일이다. 경찰은 최선을 다해 수사를 하다 벌어진 일이라고 항변했지만, 그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점은 인정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체포했던 보이스피싱 범인이 도주한 사건과 관련해 지난 11일 관련 부서 팀 세 명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내부 수사를 통해 지난달 6일쯤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돈을 건네받는 현장에서 김모씨를 현행범으로 붙잡았다. 하지만 김씨를 이용해 윗선 조직을 잡기 위해 그를 풀어 주었고, 김씨는 중국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사전에 김씨의 도주를 방지하기 위해 지갑과 휴대품 등을 모두 압수하고 휴대전화만 쥐어 주었지만 김씨는 지인인 중국인 A(29)씨와 애인의 도움을 받아 국경을 넘는 데 성공했다. 그는 경찰서를 나선 뒤 한동안 은신했다가 A씨에게 전화했고, 영등포구 대림동으로 이동했다. 또 이곳에서 애인을 통해 항공권을 예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경찰은 도주한 김씨를 재추적하다가 A씨가 김씨와 공모한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 7일 A씨를 체포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하는 A씨는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사실이 없고, 김씨와는 중국에서 소학교를 함께 다닌 친구일 뿐이라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4일 A씨를 보이스피싱과 관련한 사기미수 혐의로 동부지검에 송치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실수가 있었다”면서도 “보이스피싱 사기의 경우 윗선을 잡기가 너무 힘들기 때문에 국민들의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네티즌들, 우병우 기각 권순호 판사에 애꿎은 비난 쇄도

    네티즌들, 우병우 기각 권순호 판사에 애꿎은 비난 쇄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권순호(47·사법연수원 26기)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고심 끝에 검찰의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한 판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뜨겁다. 권 부장판사는 전날 심문부터 마라톤 검토를 끝낸 뒤 12일 새벽 “혐의내용이 범죄성립 다툴 여지가 있다”면서 “증거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 충분 소명되지 않는다”며 영장 청구를 기각했다.올해 2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우 전 수석에 대해 1차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 오민석(48·연수원 26기) 부장판사가 내세운 기각 사유와 유사한 맥락이다. 부산 남일고 출신에 서울대 법대를 나온 권순호 부장판사는 공군 법무관을 마치고 판사로 임관했다. 우병우 전 수석도 서울대를 나왔다. 서울중앙지법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 국제심의관,대법원 재판연구관을 거쳐 수원지법에서 민사 사건을 맡다 올해 2월 인사 때 서울중앙지법으로 발령났다.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뽑은 2016년도 우수 법관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이번 국정농단 의혹 사건과 관련해서는 ‘비선진료’ 방조와 차명폰 제공 등의 혐의를 받은 이영선 청와대 경호관의 구속 여부를 심사했다가 특검의 영장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권순호 부장판사는 “영장 청구 범죄사실과 그에 관하여 이미 확보된 증거, 피의자의 주거,직업 및 연락처 등에 비춰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지난 1일엔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반대 집회를 주도했다가 장기 수배 중이었던 진보단체 활동가 김광일(43)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하기도 했다. 증거가 수집돼 있고, 공범으로 기소된 인사들이 지난 2월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었다. 우병우 영장 기각에 대해 네티즌들의 사법 불신과 인신공격적인 원색적 비난도 커지고 있다. “권순호판사 우병우 졸개아냐” “권순호 모두들 절대기억합시다” “나라 거덜낸 국정농단 부패세력의 든든한 후원자, 권순호판사... 니도 같은 부역자,,,이런자가 사법부에 앉아있으니 국민 한숨소리만 커져간다” “권순호,,,, 우병우 동문 선후배,.,. 뻔한 결과 였다”와 같은 반응이 올라온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등생 시신유기’ 도운 10대 영장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 소녀로부터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시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19)양에 대해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양은 전날 오후 5시 24분쯤 서울 자신의 집 앞에서 추적에 나선 경찰에 체포됐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이 사건 피의자 김모(17·구속)양으로부터 숨진 초등생의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살인 및 시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한 김양을 추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A양의 혐의를 확인했다. 김양과 A양은 지난 2월 중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둘은 자주 전화통화를 하며 3~4번 만나기도 했고, SNS에서 살인과 관련한 대화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45분쯤 인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피해자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흉기로 훼손해 아파트 옥상에 유기한 뒤 시신 일부를 종이봉투에 담아 오후 4시 30분쯤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가 A양을 만나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김양은 A양과 함께 3시간가량 군것질을 하거나 서울시내를 돌아다니는 등 태연하게 행동하다가 오후 9시 47분쯤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김양은 사전에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하교 시각을 검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사실이 밝혀졌다. 김양의 컴퓨터에서는 범행 전 ‘살인’과 ‘엽기’라는 단어를 검색한 기록도 확인됐다. A양은 경찰에서 “김양으로부터 종이봉투를 받았지만 시신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또 “집 주변 쓰레기통에 종이봉투를 버렸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 같은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김양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할 당시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며 “통화 내용 분석 등을 통해 시신유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최순실 구치소 인기? 편지 50통씩 받아…“거의 안읽어”

    최순실 구치소 인기? 편지 50통씩 받아…“거의 안읽어”

    지난 6일 서울구치소에서 서울남부구치소로 이감된 최순실씨는 서신교환 금지가 풀리자마자 전국의 수감자들로부터 편지를 50여 통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최씨가 10일까지 받은 손편지에는 주로 “대단하시다. 출소하면 찾아뵐 수 있겠느냐”는 팬레터 같은 내용이 적혀 있다. 최씨는 처음에는 몇 장 열어봤지만 다소 황당한 내용 때문인지 거의 읽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에게 편지가 쏟아지고 있는 까닭은 구치소 내부 서신교환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수감자들은 수감자의 이름과 장소만 알면 다른 수감자에게 자유롭게 편지를 보낼 수 있다. 공범이나 마약, 조직폭력 사범은 제외된다. 이 때문에 일부 수감자는 유명 수감자에게 편지를 쓰거나 무작위로 수감번호를 선택해 ‘펜팔’을 시도한다고 매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 여성, 남성 택시기사 위협해 ‘성폭행’ 후 강도짓

    20대 여성, 남성 택시기사 위협해 ‘성폭행’ 후 강도짓

    20대 여성이 남성 택시기사를 위협해 성폭행하고 강도짓까지 벌인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오하이오주 출신의 브리타니 카터(23)가 1급 성폭행 및 강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 1월 28일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핀들레이시에서 벌어졌다. 이날 새벽 4시쯤 카터와 남성 공범 코레이 잭슨(20) 등 일당 3명은 지역 호텔에서 택시를 불러 탑승한 뒤 곧바로 마수를 드러냈다. 잭슨과 또다른 남성은 29세 남성 택시기사를 칼로 위협했으며, 그 과정에서 카터는 피해자를 상대로 강제로 '욕심'을 채웠다. 그리고 이들은 택시기사가 가지고 있던 현금 32달러(3만 6000원)를 빼앗아 달아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기소된 카터는 과거 마약 소지와 운반 혐의로 체포된 바 있으며 공범 잭슨은 살인 혐의로 수배를 받아왔다. 현지언론은 "피해 택시기사는 전혀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면서 "현재 경찰이 도망친 공범을 추적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초등생 살인 10대 소녀 시신유기 도운 공범 검거

    초등생 살인 10대 소녀 시신유기 도운 공범 검거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 소녀로부터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한 A(19)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이 사건 피의자 김모(17·구속)양으로부터 숨진 초등생의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한 김양을 추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A양의 혐의를 확인했다. 김양과 A양은 지난 2월 중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둘은 자주 전화통화를 하며 3∼4번 만나기도 했고, SNS에서 살인과 관련한 대화도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45분쯤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피해자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흉기로 훼손해 아파트 옥상에 유기한 뒤 시신 일부를 종이봉투에 담아 오후 4시 30분쯤 지하철을 타고 서울로 가 A양을 만나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김양은 A양과 함께 3시간가량 군것질을 하거나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등 태연한 행동을 하다가 오후 9시 47분쯤 자신의 집으로 돌아왔다.A양은 경찰에서 “김양으로부터 종이봉투를 받았지만 시신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또 “집 주변 쓰레기통에 종이봉투를 버렸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 같은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양은 김양이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할 당시 범행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통화내용 분석 등을 통해 시신유기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초등생 유괴·살해범, 시신 훼손해 다른 사람에게 건네

    초등생 유괴·살해범, 시신 훼손해 다른 사람에게 건네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 소녀에게서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를 도운 공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사체유기 혐의로 A(19)양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A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고교 자퇴생 B(17·구속)양에게서 숨진 초등생 C(8)양의 훼손된 시신 일부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구속한 B양의 범행 후 행적을 추가로 수사하는 과정에서 A양의 혐의를 확인했다. B양은 검찰에 송치되기 직전 경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언니에게 시신 일부를 담은 종이봉투를 줬다”고 진술했다. A양은 전날 오후 5시 24분쯤 서울 자신의 집 앞에서 추적에 나선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B양은 아파트 옥상에서 초등생의 훼손된 시신 일부를 유기한 뒤 비닐로 싼 나머지 시신을 갈색 종이봉투에 담아 A양에게 건넸다. 이들은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나 3시간가량 군것질을 함께하거나 서울 시내를 돌아다니는 등 태연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A양은 경찰에서 “B양으로부터 종이봉투를 건네받은 것은 맞지만, 내용물이 시신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또 “집 근처 쓰레기통에 종이봉투를 버렸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이 같은 진술은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A양과 B양은 올해 2월 중순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게 된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 둘은 자주 전화통화를 하며 실제로 3∼4번 만나기도 했고, SNS에서 살인과 관련한 대화도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양은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를 선임해 경찰 조사에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B양은 지난달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인 C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조현병(정신분열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B양은 사전에 휴대전화로 C양의 하교 시각을 검색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사실이 밝혀졌다. B양의 컴퓨터에서는 범행 전 ‘살인’과 ‘엽기’라는 단어로 검색한 기록도 확인됐다. 경찰은 A양이 B양으로부터 건네받아 유기한 시신 일부를 찾고 있으며 조만간 A양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수사권 조정 논란, 檢 자업자득이다

    수사권 조정을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신경전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끄저께 김수남 검찰총장은 검·경 수사권 분리 논의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 서울동부지검 신청사 준공식의 기념사에서 김 총장은 “검찰은 경찰국가 시대의 수사권 남용을 통제하기 위해 준사법적 인권 옹호 기관으로 탄생했다”고 작심 발언했다. 경찰도 이때라는 듯 목소리를 높였다.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은 ‘수사·기소 분리 등을 위한 대토론회’에서 최근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이 검찰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경찰의 반격에 대검은 검찰 명예훼손이라며 발끈했다. 이런 기싸움은 사실상 진작부터 예견됐다.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는 대선 때마다 빠지지 않는 단골 메뉴였다. 그렇지만 “올 것이 왔다”고만 치부하기에는 이번 논란은 가볍지 않다. 검찰총장이 검찰 수사권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나선 것도 이례적이다. 추락한 위상과 커지는 개혁 요구에 검찰 스스로 어느 때보다 위기를 절감하고 있다는 방증으로 읽힌다. 실제로 검찰을 개혁하자는 논의는 정치권을 중심으로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도 여야 가릴 것 없이 거의 전부 검찰권 제한과 견제가 필요하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검찰 개혁 논의는 따지고 보면 검찰의 자업자득이다. 2014년 정윤회 문건 의혹이 터졌을 때 제 역할을 했더라면 최순실의 국정농단이 이 지경으로까지 곪아 터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권력 눈치나 살피던 행태는 국정농단 의혹이 터지고서도 계속됐다.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이 구체적으로 드러났는데도 수사 의지를 보이지 않아 국민의 분통을 터뜨리게 한 주인공이 다름 아닌 검찰이다. 국정농단의 몸통인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과 이런저런 교감으로 불신을 키운 것도 검찰 자신이다. 수사권과 기소권을 한 손에 거머쥔 검찰 권력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같은 논쟁이 반복되게 한 책임은 전적으로 검찰에 있다. 조직 쇄신으로 신뢰를 회복할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는데도 번번이 스스로 팽개쳤다. 김 총장의 조직 방어론이 이기적으로 들리는 까닭이다. 이번 기회에 검찰의 역할과 기능은 어떤 방식으로든 재고될 필요가 있다. 살아 있는 권력을 감시하기는커녕 국민 상투를 흔든 오만한 권력이 아니었는지 검찰은 그것부터 뼈저리게 자성해야 한다.
  • 제자 인건비 4억 빼돌려 개인 카드값 낸 교수들

    제자 몫의 연구비 4억원을 빼돌려 사적으로 유용한 인천대 교수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업무상횡령 혐의로 A(54)교수 등 인천대 교수 6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교수 등 6명은 2014년 8월부터 27개월간 공공기관·기업이 발주한 산학협력연구과제 연구비 4억 8000만원을 빼돌려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제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연구 인건비를 사적으로 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학생 대부분은 신입생으로 연구비가 지급된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A교수는 4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으로 대부분 자신의 신용카드 대금을 납부하는 데 사용했다. 나머지 교수 5명은 1000여만원씩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수 1인당 피해 학생은 3명에서 최다 30명이었다. 이들은 제자들의 연구비를 대신 관리해 준다며 학생들의 통장과 계좌 비밀번호를 넘겨받아 자신의 통장으로 빼돌리는 수법을 썼다. 경찰은 A교수에 대해 빼돌린 금액이 많고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기각했다. 그는 4억원 중 일부를 갚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교수마다 별도로 범행을 저질러 6명이 공범은 아니다”라면서 “수사해 보니 연구비를 빼돌린 수법이 모두 비슷했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스웨덴 트럭테러 용의자는 39세 우즈벡 출신…트럭에 폭탄 의심 장치

    스웨덴 트럭테러 용의자는 39세 우즈벡 출신…트럭에 폭탄 의심 장치

    지난 7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어난 트럭 돌진 테러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붙잡힌 우즈베키스탄 출신 39세 남성이 이 트럭을 직접 운전한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댄 안데르손 스웨덴 경찰청장은 8일 브리핑에서 우즈벡 출신 39세 남성이 운전자라고 확인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조사가 진행되면서 용의자가 운전을 했다는 정황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며 “다른 공범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스웨덴 일간 아프톤블라데트는 앞서 이 용의자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지지자라고 전한 바 있다. 또한 그가 테러에 사용한 탈취 차량에서 사제 폭발물이 가방에 담긴 채 발견됐다고 스웨덴 공영방송 SVT가 보도했다. 안데르손 청장은 “운전석 옆에서 트럭에 원래 없던 장치(device)가 발견됐다”며 “폭탄인지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아직은 어떤 장치인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테러로 다쳐서 입원 치료를 받던 15명 중 6명은 퇴원했지만 어른 8명과 아동 1명은 여전히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전날 오후 3시쯤 스톡홀름 최대 번화가인 드로트닝가탄에서 일어난 이번 테러로 4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훔친 트럭 1대를 몰아 인파가 북적이던 인도를 덮치고서 인근 올렌스 백화점 건물 외벽에 충돌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檢·警 대선 앞두고 ‘수사권 조정’ 정면충돌

    김수남 총장 “警 수사권 남용 통제해야” 황운하 경무관 “檢, 국정농단 최소한 공범” 수뇌부 작심 발언 쏟아내 첨예한 대립 대선 정국을 맞아 검찰과 경찰이 해묵은 논쟁 대상인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공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7일 서울동부지검 신청사 준공식에서 “검찰은 경찰국가시대의 수사권 남용을 통제하기 위해 준사법적 인권옹호기관으로 탄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어 “국민이 검찰에 부여한 준사법기관의 지위를 명심해 검찰 본연의 역할과 기능을 완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장이 검찰이 지닌 수사권의 의미와 검찰의 역할을 공개적으로 강조한 것은 근래 들어 처음으로 경찰이 주장하는 ‘경찰 수사권 독립’, ‘영장청구권 부여’ 등을 반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총장은 검찰이 수사·기소 권한과 경찰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모두 보유한 사례가 한국의 일만이 아니고 최근 각국이 검찰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향이라며 ‘국제적 추세’를 강조하는 주장도 폈다. 이에 경찰은 차기 정부에서 헌법을 개정, 검찰은 기소권만 갖고 수사권은 경찰에 넘겨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특히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을 위한 경찰 태스크포스(TF)를 이끌고 있는 황운하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장(경무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금의 국정 상황에 검찰은 최소한 공범”이라며 검찰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 단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일선 경관을 대상으로 수사권 조정과 관련한 특강을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찰이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과 ‘미르·K스포츠재단 사태’를 제대로 수사했다면 큰 불행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현 검찰 제도가 잘못됐다는 것은 숱한 부패와 인권침해로 입증됐다”면서 “잘못된 제도를 인정하고 어떻게 하면 올바른 형사사법 제도로 갈 것인지 순수하게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황 단장은 서울의 일선 경찰관 400여명이 참가한 특강에서 김 총장의 발언을 겨냥, “당시 프랑스의 ‘공소관’은 지금 우리 검찰과 달리 기소만 했다”며 반박했다. 또 최근 검찰이 경찰 간부들을 잇달아 수사하는 것을 두고 “의도는 모르지만 얼마든지 수사해도 된다”며 “경찰이 검찰을 수사하는 것을 막지 말아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권순범 대검찰청 형사정책단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국가공무원인 황 단장의 발언은 기관 간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시킬 뿐만 아니라 검찰 구성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로 연락 못하는 朴·崔 혼자 부인 땐 양형 가중…‘죄수의 딜레마’ 빠졌나

    서로 연락 못하는 朴·崔 혼자 부인 땐 양형 가중…‘죄수의 딜레마’ 빠졌나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인 최순실(61·구속 기소)씨에 이어 박근혜(65·구속) 전 대통령까지 영어의 몸이 됐지만 여전히 두 사람은 핵심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지금까지 축적된 물증을 바탕으로 강도 높게 이들을 압박하면서 박 전 대통령과 최씨가 이른바 ‘죄수의 딜레마’에 놓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상대 못 믿고 범행 시인 가능성 ‘죄수의 딜레마’는 의사결정을 연구하는 게임이론의 대표적인 유형으로 꼽힌다. 공범인 A와 B가 서로 일체의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상황에서 각각 심문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별다른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둘 다 범행을 부인하면 둘은 처벌을 면하는 최상의 결과를 얻는다. 그러나 A가 공동 범행을 시인했는데 B가 끝까지 부인한다면 A는 가벼운 형을 받는 반면 B는 가중처벌돼 훨씬 무거운 형을 받는다. A와 B가 모두 범행을 인정하면 그 중간의 형을 받는다. 이런 구도에서 A와 B는 대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범행을 시인한다. 상대를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증언 거부·부인 전략’ 독 될 수도 지금까지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죄수의 딜레마 사례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구속 이후에도 “완전히 엮은 것”, “누구를 봐줄 생각은 없었다”는 기존 진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 역시 뇌물 혐의에 대해 특검팀 조사 과정에서 진술을 지속적으로 거부했다. ●朴뇌물죄 인정 땐 崔도 불리 그러나 법조계에서는 이들의 자세가 죄수의 딜레마상 최선이 아닌 최악의 결과를 낳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헌재 재판관들은 박 전 대통령이 검찰이나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맹비난한 것을 문제 삼았다”며 “재판 과정에서도 계속 본인의 혐의를 부인하면 양형 가중 요소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언 거부 전략도 독이 될 여지가 크다. 최씨 재판에서는 박 전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가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 사이에도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상대방과 단절된 상황에서 언론과 변호사로부터 전달받은 정보만을 근거로 상황을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론도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뇌물죄에서 박 전 대통령의 유죄가 인정된다면 공무원이 아닌 최씨의 처벌 강도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최씨가 박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말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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