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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추모 메시지 ‘언약의 나무’ 무단 철거 논란

    세월호 추모 메시지 ‘언약의 나무’ 무단 철거 논란

    경기도 의정부역 앞에 지난 2년간 세워져 있던 세월호 추모 조형물을 의정부시에서 무단으로 철거해 논란이 일고 있다.23일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에 따르면 2015년 8월 28일 세월호 참사 500일 추모행사의 하나로 의정부역 앞에 설치된 ‘언약의 나무’에 시민들의 추모 메시지를 걸었다. ‘언약의 나무’에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잊지 않겠다’, ‘미안하다’는 등 시민들이 노란색 종이에 저마다 적은 추모의 메시지가 약 1400장이나 걸렸다. ‘참사의 아픔과 고통이 아직도 회복되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다’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메시지와 ‘목이 멘다. 우리 모두 공범이다’는 문희상 의원의 메시지도 있었다. 또 ‘언약의 나무’ 앞 펜스에도 세월호 추모의 뜻이 담긴 자물쇠 2000여개와 메모, 세월호 리본 등이 걸렸다. 논란은 시에서 이 자리에 평화공원을 조성하면서 조형물과 함께 수천 장의 메모를 임의로 철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시에서 지난 5월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측에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은 물론, 조형물과 메모들을 모두 무단으로 폐기한 것이다.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측은 의정부시에 책임과 사과를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유성태 세월호 의정부 대책회의 집행위원은 “‘언약의 나무’는 의정부지역 시민들이 세월호 참사라는 비극적인 사건을 잊지 않고,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유가족과 함께하겠다고 한 ‘약속의 표상’”이라며 “무단 철거는 무관심과 무책임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의정부시 관계자는 “자물쇠도 녹이 슬고 리본도 빛이 바래서 보기에 안 좋았다”면서 “‘언약의 나무’를 관리하는 주체가 따로 있다고 판단하지 않아,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시는 의정부역 앞 옛 미군기지 부지(1만1403㎡)에 지난해 6월부터 평화공원을 조성 중이다. 오는 10월 개장 예정이다. 이 공원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이 제작을 지시했다고 알려진 안중근 의사의 동상도 중국으로부터 기증받아 설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폭탄’ 몸에 두른 스페인 테러 주범 사살

    ‘가짜 폭탄’ 몸에 두른 스페인 테러 주범 사살

    스페인 경찰이 연쇄 차량 테러의 핵심 용의자 유네스 아부야쿱(22)을 사살했다. AP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경찰이 바르셀로나에서 서쪽으로 약 45㎞ 떨어진 도시 수비라츠에서 아부야쿱에게 총을 쏴 숨지게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테러 발생 이후 나흘 만이다. 아부야쿱은 테러 당일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서 2t 승합차를 몰고 행인을 향해 돌진해 13명을 숨지게 한 장본인이다. 그는 범행 직후 차에서 내려 도주했다.AFP통신은 시민의 신고가 아부야쿱 사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그가 사살 당일 오후 4시 30분쯤 더운 날씨에도 옷으로 온몸을 꽁꽁 싸맨 것을 수상하게 여긴 수비라츠의 한 시민이 “그(아부야쿱)가 확실하다”고 경찰에 알렸다. 출동한 경찰 2명은 근처 포도밭에 숨은 아부야쿱을 발견했다. 경찰이 신원을 묻자 그는 대답하는 대신 셔츠를 들어 올렸다. 아부야쿱의 허리에 폭탄 벨트가 감긴 것을 본 경찰은 즉시 발포했다. 총격 이후 현장에 도착한 폭발물 처리반이 로봇으로 아부야쿱의 폭탄 벨트를 제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벨트는 진짜 폭발물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사살된 공범들도 가짜 폭탄 조끼를 착용하고 있었다. 아부야쿱이 도주 과정에서 차를 빼앗으려고 한 시민을 흉기로 살해한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는 바르셀로나 및 캄브릴스 테러 14명 등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120명 가운데 50명은 아직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테러 가담자들에게 극단주의를 세뇌시킨 이슬람 성직자 압델바키 에사티도 테러 전날인 16일 은신처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로 숨졌다고 확인했다. 이로써 테러 가담 용의자 12명은 모두 사망하거나 체포됐다. 아부야쿱과 에사티를 포함해 8명이 사망했고 4명이 체포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檢, 30명 출국금지·계좌추적 병행… ‘국정원 댓글부대’ 본격 수사

    ‘공범’ 직원 밝혀야 민간인 처벌 ‘댓글부대’에 준 돈 횡령 여부 이명박 前 대통령 등 靑 연루 쟁점 댓글부대를 운영한 팀장급 민간인 30명의 자료를 넘겨받은 검찰이 22일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은 사건을 공공형사수사부(부장 김성훈)에 배당하고 공안2부(부장 진재선) 검사와 파견 검사를 보강해 10여명 규모의 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곧바로 민간인 팀장급 30명 등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출국금지하고 계좌추적을 병행하는 등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관계자는 “민간인과 공모 관계에 있는 국정원 직원을 밝혀내는 것도 수사팀의 몫”이라면서 향후 수사방향을 예고했다. 민간인에게 불법 정치 관여를 이유로 ‘국정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 위해서는 국정원 직원이 공범으로 등장해야한다. 일단 검찰은 원세훈 전 원장과 민간인 댓글부대로 이어지는 지휘체계와 민간인에게 국정원 예산을 지급한 것을 횡령으로 볼 수 있는지 살피는 데 수사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원 전 원장 측 변호인은 “민간인의 활동에 대해 원장이 일일이 알지 못하며, 직원이 예산 중 일부를 민간인에게 보수로 건넸다 해도 원장에게 보고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검찰은 원 전 원장과 민간인 조력자의 공모 관계를 인정한 1, 2심 판결을 토대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실제 원 전 원장의 국정원법 위반 등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이 외부 조력자의 활동을 알지 못한 것은 인정된다”면서도 “전체적인 범행을 인식하고 지시한 이상 공모 관계를 인정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판결했다. 문제는 검찰이 원 전 원장에게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느냐다. 일각에서는 원 전 원장이 자신의 이익의 위해 예산을 불법영득하려 한 의사가 없는 만큼 횡령죄 성립이 쉽지 않다는 주장도 나온다. 민간인 활동을 몰랐다고 주장하는 것도 횡령의 책임을 중간간부에게 전가하려는 시도라는 것이다. 부장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국가 예산을 내 소유인 것처럼 썼다면 불법영득의사는 인정되는 것이 추세”라면서도 “직원들에게 내려 보낸 돈이 민간인에게 가는 걸 몰랐다면 횡령죄는 다툴 만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추가 기소하기 위해서는 횡령·직권남용 등 새로운 혐의를 찾아야 하는 입장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 등 청와대 관계자의 연루 여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검찰은 국정원이 작성한 이른바 ‘SNS 문건’이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보고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또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국정원장의 독대가 부활한 만큼 대통령에게 댓글 활동이 직접 보고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원 전 원장 측은 “SNS 활동은 대통령에게 보고하는 사항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30일 예정된 원 전 원장 파기환송심 선고도 검찰 수사의 변수로 꼽힌다. 원 전 원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다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구속된 상태에서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복권협회 직원, 로또번호 조작해 부당 당첨…25년형 예상

    복권협회 직원, 로또번호 조작해 부당 당첨…25년형 예상

    프로그램을 통해 당첨 번호를 조작해 여러 차례 로또에 당첨된 남성이 결국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ABC뉴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올해 에디 팁톤(54)은 파워볼, 메가밀리언 등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로또를 판매하는 미국 멀티스테이트 복권협회(Multi-State Lottery Association·MSLA)에서 일해 왔다. 이 남성이 처음으로 로또의 행운에 손을 댄 것은 2005년이었다. MSLA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해 온 그는 부정으로 프로그램을 조작해 로또 당첨 번호를 조작하고, 이를 통해 얻은 로또 당첨금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기 시작했다. 이후 자신의 친구 및 남동생과 함께 여러 차례 로또 번호를 생성하는 프로그램을 조작하는 방식으로, 2005~2011년까지 미국 5개 주에서 6차례에 걸쳐 로또 당첨 행운을 누려왔다. 팁톤 일행이 이 과정에서 불법으로 획득한 로또 당첨금은 200만 달러 이상, 한화로 약 23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조작을 통해 받은 번호를 타인에게 돈을 받고 넘기는 등의 과정을 통해 로또 당첨금 이상의 수익도 거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그가 고의로 만든 행운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2년 전인 2015년 범행이 발각되면서 경찰에 체포됐고, 2년여의 재판 끝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현지 법조계 및 언론은 그가 최대 25년에 달하는 징역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공범인 동생과 친구 역시 징역형이 선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가 근무했던 MSLA는 미국 33개주에서 발행되는 로또의 당첨번호를 만드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관리한다. 이중 하나인 파워볼의 경우 매주 당첨자를 선발하지만 최근 두 달 넘게 당첨번호를 맞힌 사람이 없어 누적 당첨금이 역대 2위인 6억 5000만 달러(약 7420억 원)로 치솟은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빚 안 갚은 한국인 30대男 납치·감금한 중국인 피의자 검거

    빚 안 갚은 한국인 30대男 납치·감금한 중국인 피의자 검거

    도박 빚을 갚지 못한 한국인을 납치해 10일간 납치·감금한 중국인이 검거됐다. 필리핀 일간 인콰이어러 등 현지 언론은 20일 한국인을 납치·감금·폭행한 혐의로 공 유지아(28)가 검거됐다고 보도했다. 공씨는 중국 복건성 출신의 화교로 필리핀 말라떼에 위치한 팬퍼시픽 호텔에서 근무하는 카지노 직원이다.보도에 따르면 한국인 정모(39)씨는 6일 밤 팬퍼시픽 호텔의 카지노에서 피의자 공씨에게 빌린 돈 60만 페소(한화 1200만원)를 탕진했다. 공씨는 정씨가 돈을 갚지 않자 7일 자정 10명의 공범과 함께 말라떼 지역 모처에 정씨를 감금했다. 공씨는 정씨 가족에게 정씨의 손발이 묶인 사진을 보낸 뒤 4백만 페소(한화 9000만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정씨는 17일 오전 7시쯤 가까스로 탈출했다. 그는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을 통해 공씨 일당 등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팬퍼시픽 호텔에서 공씨를 검거하고 현재 10명의 공범을 추적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살 초등생 살해’ 주범·공범, 징역 15~20년 구형 전망

    ‘8살 초등생 살해’ 주범·공범, 징역 15~20년 구형 전망

    8살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의 주범인 10대 고교 자퇴생과 공범인 10대 재수생이 징역 15~20년을 구형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범과 공범은 다음 주 결심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을 받을 예정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두 사람 모두 1심 재판에서 소년법을 적용받기 때문에 징역 15∼20년을 구형받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21일 법원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허준서)는 오는 29일 오후 2시와 4시 이 사건의 결심공판을 각각 진행한다. 주범인 고교 자퇴생 김모(17)양은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적용된 죄명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죄다. 공범 재수생 박모(18)양은 김양과 살인 범행을 함께 계획하고 훼손된 피해자의 시신을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양은 애초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재판 중 살인 혐의 등으로 죄명이 변경됐다. 검찰은 29일 열릴 결심공판에서 김양에게는 징역 20년을 구형할 가능성이 크다. 법원이 김양에게 선고할 수 있는 최고형이 사실상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김양은 특가법에 따라 약취 또는 유인한 13세 미만의 미성년자를 살해한 경우에 해당돼 사형이나 무기징역을 선고받아야 하지만, 올해 만 17세로 만 19세 미만에게 적용하는 소년법 대상자다. 소년법상 만 18세 미만이면 사형이나 무기형 대신 15년의 유기징역을 선고받는다. 다만 김양의 범죄는 특례법에 따른 특정강력범죄여서 재판부는 징역 15년이 아닌 징역 20년을 선고할 수 있다. 이런 법정 선고형을 모두 파악하고 있는 검찰도 김양에게 내려질 수 있는 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양의 범행이 지나치게 잔혹할 뿐 아니라 계획적이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어서 최고형보다 낮게 구형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만일 김양이 재판 초기부터 줄곧 주장한 심신미약을 인정받게 되면 선고공판에서 징역 20년의 절반인 징역 10년을 받을 수도 있다. 1998년 12월생으로 올해 만 18세인 박양은 일단 1심 공판 전까지는 소년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박양은 김양과 달리 소년법상 사형이나 무기형을 면할 수 있는 만 18세 미만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적용된 죄명이 ‘미성년자 약취·유인 후 살인’이 아닌 ‘살인’이어서 소년법에 따라 부정기형을 선고받는다. 소년범에게는 장기는 10년, 단기는 5년을 초과해 선고할 수 없지만, 살인은 특정강력범죄에 해당해 박양의 경우 최대 장기 15년, 단기 7년으로 형량이 늘어난다. 검찰도 박양이 1심 재판에서 받을 수 있는 최대 형량에 맞춰 구형할 가능성이 크다. 박양은 재판 과정에서 살인의 공범임을 적극적으로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검찰은 직접 흉기로 초등생을 살해한 김양과 달리 공범인 박양이 범행 현장에 없었던 점도 고려해야 한다. 박양은 올해 12월이 지나 소년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면 항소심에서는 형량이 크게 늘 수 있다. 지역 법조계의 한 관계자는 “김양은 사실상 최고 형량이 정해져 있어 검찰이 구형량을 결정할 때 별다른 고려사항이 없지만, 박양에 대해서는 다소 고민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양은 올해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초등학교 2학년생 A(8)양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박양은 김양과 함께 살인 계획을 공모하고 같은 날 오후 5시 44분쯤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만나 A양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살충제 달걀과 내부자들/김헌주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살충제 달걀과 내부자들/김헌주 사회부 기자

    “검사하러 갈 테니 달걀 한 판 준비하세요.” 지난 16일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에 나선 정부 측 공무원이 한 산란계 농장 주인 A씨에게 이렇게 말했다. A씨는 “살충제가 안 묻은 달걀을 내놓고 싶었지만 거짓말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결국 이 농장은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농장으로 전국에 이름이 알려졌다. 사실상 ‘내부고발자’가 돼 버린 A씨는 이번 사태로 경영이 무척 힘들어졌다. 하지만 그는 “국민을 위해선 손해를 보더라도 알릴 건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오히려 잘됐다”며 멋쩍게 웃었다.A씨의 발언을 토대로 전국 각지에 있는 농가로 취재 범위를 넓혔더니 곳곳에서 “달걀 검사를 하러 온다는 통보를 사전에 받았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정부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하루 만에 거짓임이 탄로 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서울신문의 보도로 전수조사에 허점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인정했다. 김영록 장관도 “121곳에 대한 재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재조사 결과 ‘적합’에서 ‘부적합’으로 결과가 뒤집힌 농가가 2곳 나왔다. 재조사의 범위를 보도에 언급된 일부 지역이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했다면 더 많은 부실 조사 사례가 드러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달걀 한 판 준비하세요”는 경찰이 성매매 단속에 나서기 전 업소 주인에게 “단속하러 나갑니다”라고 귀띔해 주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인다. 단속 귀띔의 대가는 주로 금품과 향응이며, 해당 경찰은 비리 경찰로 수사 대상이 된다. 이번 달걀 파동에서 정부가 보여 준 부실 조사도 단순히 어물쩍 넘길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또 살충제 성분이 든 제품을 “닭에 직접 뿌려도 무해한 친환경 제품”이라고 소개하며 농가에 나눠 주기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범죄 도구를 농가 주인의 손에 직접 쥐어준 뒤 돌연 그를 범인으로 몰아세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정부가 시키는 대로 한 농민들만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상황이 된 셈이다. 유통업체의 성급한 재판매도 도마에 올랐다. 한 유명 대형마트는 ‘적합’ 판정을 받은 달걀이라며 판매대에 올렸던 달걀을 다시 수거했다. 확인 결과 살충제가 검출된 농장의 달걀이었다. 농장뿐만 아니라 정부와 유통업체까지 달걀 대란의 ‘공범’인 것이다. dream@seoul.co.kr
  •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범들 “계획범죄 아니었다” 주장

    골프연습장 여성 납치·살해범들 “계획범죄 아니었다” 주장

    지난 6월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심천우(31)와 그의 여자친구인 강정임(36), 그리고 심씨의 6촌 동생(29)이 17일 나란히 법정에 섰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의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계획범죄는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다.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장용범) 심리로 이날 열린 1차 공판에서 심천우의 변호인은 “공소장에 적힌 범죄 자체는 인정한다”면서도 “(3명이) 처음부터 사람을 살해하려고 계획하거나 모의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심천우와 공범으로 기소된 강정임은 살해(강도살인)를 제외한 범죄(납치·시신유기)에 가담한 사실은 대체로 인정했다. 그러나 강정임 변호인은 강정임이 “살해 모의를 한 사실은 없다”면서 살해 범죄는 심천우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심천우의 6촌 동생 역시 살해에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강도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심천우 일당은 지난 6월 24일 오후 8시 30분쯤 경남 창원의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운동을 마친 뒤 집으로 돌아가려던 A(47)씨를 납치해 숨지게 한 후 시신을 자루에 담아 강변에 버리고 현금 410만원을 인출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심천우는 그의 6촌 동생과 강정임이 다른 곳에 가 있는 사이 납치한 여성이 고함을 지르며 도망가려 하자 혼자서 목을 눌러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3명이 범행 전부터 돈 많은 여성을 납치해 돈을 빼앗고 죽이려는 계획을 함께 모의했다고 판단해 3명 모두에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영화 ‘공범자들’ 17일 정상 개봉

    영화 ‘공범자들’ 17일 정상 개봉

    영화 ‘공범자들’(포스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공범자들’은 예정대로 오는 17일 정상 개봉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정만)는 14일 MBC와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임원 5명이 최승호 감독 및 뉴스타파를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공범자들’이 MBC 임원들을 표현한 내용이 허위 사실이라고 볼 수 없고, 사실에 기초해 공적 인물들을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면서 “MBC 임원들은 비판이나 의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할 지위에 있는데도 이 같은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채 명예권이 침해됐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재판부는 또 초상권 침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론사인 MBC 핵심 임원은 공적인 인물로서 그 업무나 직위와 관련된 영상은 공적 관심사에 대한 것이어서 표현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MBC 측은 “최 감독은 2012년 문화방송 6개월 파업 주동자 중 한 사람으로, 자신이 다니던 MBC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방 활동을 해 왔으며 ‘공범자들’ 제작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영화 ‘공범자들’ 17일 정상 개봉

    영화 ‘공범자들’ 17일 정상 개봉

    영화 ‘공범자들’에 대한 상영금지가처분 신청이 기각됐다. 이에 따라 ‘공범자들’은 예정대로 오는 17일 정상 개봉한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정만)는 14일 MBC와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임원 5명이 최승호 감독 및 뉴스타파를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공범자들’이 MBC 임원들을 표현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고, 사실에 기초해 공적 인물들을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면서 “MBC 임원들은 비판이나 의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할 지위에 있는데도 이 같은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채 명예권이 침해됐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MBC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또 초상권 침해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언론사인 MBC 핵심 임원은 공적인 인물로서 그 업무나 직위와 관련된 사진·영상은 공적 관심사에 대한 것이어서 표현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판단했다. 앞서 MBC와 전·현직 임원들은 지난달 31일 ‘공범자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초상권·명예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영화 상영을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MBC 측은 “최 감독은 2012년 문화방송 6개월 파업 주동자 중 한 사람으로, 이로 인해 해고된 후 대법원에서 해고 효력을 다투고 있다”며 “자신이 다니던 MBC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방활동을 해왔으며 ‘공범자들’ 제작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범자들’ 감독 최승호 “공영방송에 저지른 패악질 기록한 영화”

    ‘공범자들’ 감독 최승호 “공영방송에 저지른 패악질 기록한 영화”

    MBC 전·현직 임원들이 제기한 영화 ‘공범자들’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기각된 14일 최승호 감독이 “재판부의 올바른 판단”이라는 소감을 밝혔다.최 감독은 이날 ‘공범자들’ 측을 통해 “영화의 내용은 지난 9년 동안 언론장악의 공범자들이 공영방송에 저지른 패악질을 기록한 것일 뿐이다. 사실 그들이 한 짓에 비하면 영화는 너무 점잖다고 느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영화를 막기 위해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한 MBC 전·현직 경영진에게 재판부가 올바른 판단을 선물해줘서 고맙게 느낀다”며 “이제 이 영화를 국민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공영방송을 다시 한 번 함께 살려보자고 호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오후 MBC와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임원 5명이 최 감독 및 뉴스타파를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영화에서 표현된 MBC 임원진에 대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초상권 침해와 명예훼손 모두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공범자들’이 MBC 임원들을 표현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고, 사실에 기초해 공적 인물들을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명예권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MBC의 전·현직 임원으로서 이 같은 비판과 의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명예권이 침해되었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상권 침해라는 MBC 임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론사인 MBC 핵심 임원은 공적인 인물로서 그 업무나 직위와 관련된 사진·영상은 공적 관심사에 대한 것이어서 표현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경찰 수사 중 공범과 ‘카톡’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주범, 경찰 수사 중 공범과 ‘카톡’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주범 A(17·고교 자퇴)양이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공범인 재수생 B(18)양과 카카오톡 대화를 나누고 이를 지우지 않아 공동 범행의 전말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혐의는 기존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에서 주범 A양과 같은 살인죄로 변경됐다.지난 13일 검찰에 따르면 A양은 범행 다음 날인 지난 3월30일 경찰의 수사를 받으면서 공범인 B양과 카카오톡을 통해 하루에 걸쳐 대화를 주고받았다. 두 피고인은 범행 직후 문자, 카카오톡,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 등을 통해 나눴던 대화 내용을 모두 삭제했지만 정작 경찰 조사 중에 나눈 대화 내용을 지우지 않았다. 이 카카오톡 대화에서 B양은 A양에게 “미안하고 이기적인 얘기지만 내가 얽힐 일은 없나요? 부탁해요”라고 물었고 A양은 “(얽히는 일이) 없도록 할게. 장담은 못하겠지만 같이 엮이진 않을 듯”이라고 답했다. A양은 B양에게 “일단은 내 정신 문제라고, 그 서술하고 있어”라며 자신의 범행이 다중인격 등 심신미약 상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경찰은 수사 초기 A양이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해 휴대전화를 압수하지 않았지만, 조사 도중 A양이 누군가와 문자 대화를 나눈 사실을 확인, 휴대전화 대화 내용을 확인하면서 공범의 존재가 드러났다. A양은 경찰에 휴대전화를 넘기기 전 해당 SNS 애플리케이션을 삭제했지만 경찰은 이를 컴퓨터와 연동해 확인하면서 B양의 존재를 파악했다. A양은 당초 “살인 범행은 혼자 했고 공범은 시신만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지난 6월 열린 B양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B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했다”고 진술을 뒤집었다. A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2학년생(8·여)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했다. 같은 날 오후 5시 44분 B양은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A양으로부터 피해자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 대한 결심공판은 각각 오는 29일 오후 2시와 4시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MBC ‘공범자들’ 상영금지 가처분신청 기각…“허위 아니다”

    MBC ‘공범자들’ 상영금지 가처분신청 기각…“허위 아니다”

    MBC 전·현직 임원들이 제기한 “영화 ‘공범자들’ 상영을 금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14일 기각됐다. 영화에서 표현된 MBC 임원진에 대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초상권 침해와 명예훼손 모두 인정되지 않았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는 이날 오후 MBC와 김장겸 사장 등 전·현직 임원 5명이 최승호 감독 및 뉴스타파를 상대로 낸 영화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공범자들’이 MBC 임원들을 표현한 내용이 허위사실이라고 볼 수 없고, 사실에 기초해 공적 인물들을 비판하고 의문을 제기했을 뿐”이라며 명예권을 침해당했다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MBC의 전·현직 임원으로서 이 같은 비판과 의문에 적극적으로 해명하지 않은 채 자신들의 명예권이 침해되었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초상권 침해라는 MBC 임원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론사인 MBC 핵심 임원은 공적인 인물로서 그 업무나 직위와 관련된 사진·영상은 공적 관심사에 대한 것이어서 표현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봤다. 이어 “‘공범자들’이 상영됨에 따라 MBC 임원들을 향한 비판 여론이 강해지고 과거 행적이나 발언이 재조명될 수 있다 하더라도 이는 언론인으로서 마땅히 받아들여야 할 것에 불과하다”고 했다. 앞서 MBC와 전·현직 임원들은 지난달 31일 ‘공범자들’이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초상권·명예권을 침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영화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MBC 측은 특히 최승호 감독을 향해 “자신이 다니던 MBC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방활동을 해왔다”면서 “‘공범자들’ 제작도 그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MBC 해직 PD인 최 감독은 지난해 다큐멘터리 ‘자백’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최 감독의 두 번째 영화인 ‘공범자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과 이에 부역하거나 저항한 언론인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최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국민들이 이 영화를 보시고 우리 공영방송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함께 생각해 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영화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배웅하는 가족들 포착 ‘누명 벗나’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 배웅하는 가족들 포착 ‘누명 벗나’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은 과거의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을까? 13일 방송될 KBS2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아버지 비밀의 후폭풍에 속상함이 배가 되고 있는 변씨네 가족들이 그 속에서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일 것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변한수(김영철 분)는 가족들 모두 공범이냐는 기자의 협박에 자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인터뷰에 응했다. 인터뷰 기사를 접한 가족들은 또 다시 멘붕에 빠졌고 속상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변혜영(이유리 분)은 이런 와중에도 자신의 억울함은 뒤로 한 채 오로지 자식들만을 걱정하는 아버지에게 울분이 터졌던 상황. 무슨 수를 써서라도 재심을 하겠다며 열을 올린 그녀는 마침내 목격자를 찾았지만 그는 계속해서 신분을 감추려 했다. 의문스러운 태도를 보이는 목격자는 무슨 이유로 당시 변한수의 증언을 철회했을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선 말끔히 양복을 차려 입은 변한수와 그를 배웅하는 듯한 가족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담담한 얼굴의 차정환(류수영 분), 변준영(민진웅 분), 변혜영과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만 같은 변미영(정소민 분), 변라영(류화영 분), 김유주(이미도 분)에게선 아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다. 이에 끝내 변한수가 재판을 앞두고 있는 것인지, 결과에 대한 궁금증이 쏠린다. 특히 변혜영이 목격자를 찾았을 당시 그는 이윤석이 30년 전에 죽었다고 생각했지만 살아있다는 그녀의 말에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던 터. 때문에 변한수의 재판이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지는 않을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는 이날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iHQ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찰에 쓴소리 마다않던 임은정 검사, 부부장으로 승진

    검찰에 쓴소리 마다않던 임은정 검사, 부부장으로 승진

    검찰 내부에 소신 발언을 하기로 유명한 임은정(43·사법연수원 30기) 의정부 지방검찰청 검사가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서 승진했다.임 검사는 과거 ‘항명’이라는 말까지 들을 만큼 검찰 내 잘못된 관행을 비판하고 검찰 개혁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이런 이유로 임 검사는 지난 인사에서 2~3차례에 걸쳐 승진에서 배제됐다. 올해 4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 내부 전산망에 ‘국정농단의 조력자인 우리 검찰의 자성을 촉구하며’라는 글을 남겨 “우병우의 공범인 우리가 우리의 치부를 가린 채 우병우만을 도려낼 수 있을까”라며 “우병우만 도려낸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검찰 고위직도 수사 대상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달에는 ‘검찰 제도 개선 건의’라는 제목의 글에서 “감찰을 포함한 검찰 간부들의 의식 수준은 ‘부끄러운 짓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아니라 ‘부끄러운 짓이 알려지는 것을 부끄러워한다’”고 비판했다. 임 검사는 2007년 광주 인화학교 사건(도가니 사건)의 공판검사를 맡으며 유명해졌다. 임 검사는 해당 사건을 맡으며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을 위해 힘썼다. 올해 1월 개봉한 영화 ‘더 킹’에서 소신있는 행동으로 주목을 받은 안희연 검사 역의 실제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과거 ‘평검사와의 대화’에 나와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격론을 벌였던 검사들의 행보가 엇갈린 점도 눈길을 끌었다. 허상구(57·21기) 수원지검 부부장검사는 서울고검 검사로 사실상 좌천됐고, 김병현(52·25기) 수원지검 안산지청 차장검사는 부산동부지청 지청장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삼성 장충기에게 쏟아진 언론인들의 낯뜨거운 ‘무더기’ 청탁

    삼성 장충기에게 쏟아진 언론인들의 낯뜨거운 ‘무더기’ 청탁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급)이 과거 전·현직 언론인들과 검찰총장 등으로부터 청탁 문자를 무더기로 받은 사실이 주간지 ‘시사IN’을 통해 8일 공개됐다. 장 전 차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공범 혐의로 전날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시사IN 517호에 실린 ‘그들의 비밀 대화’라는 제목의 보도에 따르면 전·현직 언론사 간부들은 장 전 차장에게 문자를 보내 본인 업무 또는 자녀의 취업과 관련한 청탁을 했다. 이 중에는 지난해 ‘뉴스타파’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성매매 의혹 보도와 관련된 문자 메시지도 포함됐다. 또 임채진 전 검찰총장도 삼성에서 근무하는 사위가 해외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장 전 차장에게 청탁한 사실이 드러났다. 아래는 시사IN이 공개해 포커스데일리가 정리한 청탁 문자의 주요 내용이다. ■문화일보 협찬 증액 요구 “사장님. 식사는 맛있게 하셨는지요? ○○○○이라는 중책을 맡은지 4개월. 저는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죄송스런 부탁드릴게 있어 염치 불구하고 문자 드립니다. 제가 ○○○○ 맡으면서 ○○○ ○○○○에게 당부한 게 하나 있었습니다. ○○○○으로서 문화일보 잘 만드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제발 저한테는 영업 관련된 부담을 주지 말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잘 지켜주는 듯 싶더니 이번에는 정말 심각한지 어제부터 제 목만 조르고 있습니다.ㅠㅠ 올 들어 문화일보에 대한 삼성의 협찬+광고 지원액이 작년 대비 1.6억이 빠지는데 8월 협찬액을 작년(7억)대비 1억 플러스(8억) 할 수 있도록 장 사장님께 잘 좀 말씀드려달라는 게 요지입니다. 삼성도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혹시 여지가 없을지 사장님께서 관심갖고 챙겨봐주십시오. 죄송합니다. 앞으로 좋은 기사, 좋은 지면으로 보답하겠습니다. ○○○ 배상” ■CBS 간부의 인사 민원 “존경하옵는 장충기 사장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몇 번을 망설이고 또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서 문자를 드립니다. 제 아들 아이 ○○○이 삼성전자 ○○부문에 지원을 했는데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 같습니다. 지난해 하반기에도 떨어졌는데 이번에 또 떨어지면 하반기에 다시 도전을 하겠다고 합니다만 올 하반기부터는 시험 과정과 방법도 바뀐다고 해서 이번에도 실패를 할까봐 온 집안이 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름은 ○○○ 수험번호는 1○○○○○○○번이고 ○○○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이같은 부탁이 무례한 줄 알면서도 부족한 자식을 둔 부모의 애끓는 마음을 가눌 길 없어 사장님의 하해와 같은 배려와 은혜를 간절히 앙망하오며 송구스러움을 무릅쓰고 감히 문자를 드립니다. 사장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해드리면서까지 폐를 끼쳐드린데 대해 용서를 빕니다. 모쪼록 더욱 건강하시고 섬기시는 일들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CBS○○○○○○○ ○○○올림” ■서울경제 전 간부의 사외이사 선임 민원 “별고 없으신지요? 염치불구 사외이사 한 자리 부탁드립니다. 부족합니다만 기회주시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작년에 서울경제 ○○○ 그만두고 ○○○ 초빙교수로 소일하고 있습니다. 미안합니다. ○○○ 드림” ■이건희 회장 성매매 동영상 관련 보도 상황 파악 및 영향력 행사 “장 사장님, 늘 감사드립니다. 시절이 하수상하니 안팎으로 조심하는 수밖에 없을 거 같습니다. 누워계시는 이건희 회장님을 소재로 돈을 뜯어 내려는 자들도 있구요. 나라와 국민, 기업을 지키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져갑니다. 연합뉴스○○○ 드림” ■임채진 전 검찰총장 인사 민원 “임채진이네. 그 동안 건강하게 잘 계셨는가. 이번 토요일 미팅계획은 예정대로 시행되겠지? 내공을 좀 더 깊이 갈고 닦아 그 날 보세. 그리고, 내 사위 ○○○이 수원공장○○실에 근무중인데. 이번에 인도 근무를 지원했네. 본인의 능력과 적성에 대해 오랜 고민끝에 해외근무를 신청한 것이라하네. 조그만 방송사 기자를 하고 있는 내 딸○○이도 무언가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 인도에서 몇 년 간 공부 하고 오면 좋겠다면서 날더러 꼭 좀 갈 수 있도록 자네에게 부탁해달라하네 그려. 부적격자라면 안되겠지만. 혹시 같은 조건이라면 가급적 ○○○이 인도로 나갈 수있도록 좀 도와주시면 안되겠는가. 쓸데없이 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하네. 이번 토요일날 보세~~~!!”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죽인 진범은 누구? 8명의 용의자… 진범 찾기 돌입

    ‘품위있는 그녀’ 김선아 죽인 진범은 누구? 8명의 용의자… 진범 찾기 돌입

    드디어 압축된 8명의 용의자. 박복자를 죽인 진범은 누구일까.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연출 김윤철/제작 제이에스픽쳐스, 드라마하우스) 15회에서는 박복자(김선아 분)를 죽인 용의자가 8명으로 압축됐다. 반전을 거듭하며 마지막 회에서 범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예고돼 박복자 살해범 찾기가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날 공개된 용의자 중 박복자의 남편이자 우아진(김희선 분)의 전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 분)이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진심을 바쳤던 그녀에게 배신의 큰 상처를 받았던 그는 살해 동기가 충분하기 때문. 박복자와 마주칠 때마다 살벌한 대립으로 긴장감을 높였던 안태동의 장남 안재구(한재영 분)와 그의 처 박주미(서정연 분)도 강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외에도 안태동의 둘째 딸 안재희(오나라 분), 박복자의 과거를 알고 있는 천방순(황효은 분), 어린 시절 함께 자랐던 구봉철(조성윤 분), 박복자의 회사 매각을 도운 한민기(김선빈 분)가 지목되었으며 마지막 용의자가 풍숙정 사장으로 지목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박복자가 안태동이 증여한 회사 주식 전체를 매각했다는 것을 알게 된 우아진(김희선 분)과 안씨네 삼남매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회사에 찾아온 안재구와 안재희는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안재석(정상훈 분)은 미리 알고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며 자신들의 지분을 요구했고 아무것도 몰랐던 안재석 또한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박복자에게 모두가 제대로 뒤통수를 맞은 것.이에 박복자가 메이드로 채용시킨 천방순은 공범으로 의심받아 억울함을 호소했다. 안재구는 천방순에게 박복자를 죽이면 믿어주겠다는 제안을 했고 천방순 또한 박복자에게 버림받았기에 실행에 옮겼을 가능성이 있는 상황. 또한 박주미는 박복자의 위치를 알고 있는 구봉철에게 박복자 살인을 사주했다. 박주미는 구봉철과 은밀하게 차에서 만나 섬뜩한 눈빛으로 그녀를 죽이자고 말했고 작전에 돌입해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비록 두 사람의 계획은 수상함을 느낀 박복자로 인해 수포로 돌아갔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방송말미에는 우아진이 참고인 조사에서 안태동과 관련된 거짓 진술을 했다는 것이 드러나 몰입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박복자가 돌아오기 전까지 의식이 없었다는 안태동은 사실 그 전에 깨어났고 우아진에게 박복자의 행방을 물었던 것. 지금까지와는 다른 싸늘한 그의 표정은 오늘(5일) 방송 시청 욕구를 끌어올리고 있다. 이처럼 15회 방송에서는 용의자가 8명으로 좁혀지며 이들 중 진범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사방이 적인 박복자와 그녀와 얽히고설킨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잠시도 놓칠 수 없게 만들었으며 긴장감과 몰입감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한편, 김선아를 죽인 진범 찾기로 뜨거운 화제의 중심에 있는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는 오늘(5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영상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공범도 살인죄 적용

    ‘인천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공범인 10대 재수생 A(18)양의 혐의가 기존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에서 주범 B(17·고교 자퇴)양과 같은 살인죄로 변경됐다. 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최창호)는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적시된 A양의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A양이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B양과 범행을 공모해 구체적인 지시를 한 것으로 봤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사건 실체에 맞게 공범도 엄벌하기 위해 A양의 죄명을 살인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B양은 당초 “살인 범행은 혼자 했고 공범은 시신만 건네받았다”고 진술했지만 지난 6월 열린 A양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A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했다”고 진술을 뒤집었다. 검찰은 B양의 법정 진술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어 A양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공소장을 변경했다. B양은 지난 3월 29일 낮 12시 47분쯤 인천 연수구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초등학교 2학년생(8·여)을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을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양은 같은 날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B양으로부터 피해자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 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특검 “박 前대통령 승마지원 질책은 정유라 지원 지시”, 삼성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관계 전혀 몰랐다”

    특검 “박 前대통령 승마지원 질책은 정유라 지원 지시”, 삼성 “박근혜·최순실 경제공동체 관계 전혀 몰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수백억원대 뇌물 공여 혐의를 놓고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삼성 측 변호인단이 막판 공방을 벌였다. 오는 7일 결심공판을 앞두고 사실상 마지막 심리 재판이어서 양측의 신경전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의 이 부회장 등 삼성 전·현직 임원들에 대한 52차 공판에서는 삼성의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에 대한 승마 훈련 지원을 놓고 특검과 변호인단이 집중적으로 맞섰다. 이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를 단순 뇌물수수죄의 공범 관계로 볼 수 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됐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2014년 9월 15일 독대에서 대한승마협회를 맡아 선수들을 지원하라고 한 것은 단순히 올림픽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라 정씨를 대상으로 한 것이고, 이를 삼성 관계자들이 인식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2014년 정씨에 대한 ‘공주 승마’ 의혹이 제기됐고, 정윤회 문건이 세간에 알려진 만큼 삼성 측이 이미 정씨의 존재를 충분히 알 수 있었다는 이유다. 2015년 7월 25일 2차 독대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승마협회 임원들을 거명하며 교체를 지시했다. 특검은 “대통령이 일개 협회 임원들 이름까지 말한 것으로 보아 최씨가 박 전 대통령과 소위 내통했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로써 삼성의 정씨에 대한 지원은 제3자 뇌물수수 혐의가 성립되고, 이를 주도한 박 전 대통령과 최씨는 뇌물 공범관계를 이뤘다고 특검은 판단했다. 이렇게 대가가 제공되는 과정에서 최씨는 통로가 아니라 직접 뇌물을 요구하는 ‘행위 분담자’였다는 설명이다. 특검은 “정씨 승마 지원은 비선 실세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을 이용해 국정을 농단했다는 사건의 본질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 것”이라고 최후 입장을 밝혔다. 반면 삼성 측은 정씨의 존재를 몰랐고, 박 전 대통령의 승마 관련 지시도 정씨를 위한 것이라고 전혀 인식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독대 때 정씨를 언급한 증거도 없고, 삼성이 결국 정씨만 지원하게 된 것은 “최순실의 겁박과 공갈로 인해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함부르크 프로젝트’를 통해 선수를 추가 선발해 승마 지원을 정상화하려 했다는 점을 근거로 댔다. 또 “단순 뇌물수수죄의 공모 관계가 되려면 최씨에게 건넨 금품이 박 전 대통령에게 귀속된다거나 두 사람이 경제적 공동체라는 사실을 알았어야 한다”면서 삼성 측은 이를 몰랐을 뿐 아니라 경제적 공동체도 성립되지 못한다고 했다. 변호인은 “둘의 공모 관계를 알았다면 삼성이 왜 최씨에게 직접 청탁을 하지 않았겠느냐”고도 덧붙였다. 한편 특검은 이날 공소장을 일부 변경했다. 지난해 2월 15일 3차 독대 시점을 ‘오후’에서 ‘오전’으로 바꿨고,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가 주도한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업 계획안을 박 전 대통령이 이 부회장에게 직접 전달했다는 문구에서 ‘직접’을 삭제했다. 삼성 측이 코어스포츠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금액도 ‘213억원’에서 실제 지급된 돈(77억 9735만원)을 제외한 ‘135억 265만원’으로 수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재수생 공범도 ‘살인죄’ 적용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 재수생 공범도 ‘살인죄’ 적용

    살인방조 등의 혐의로 기소된 ‘8살 초등생 유괴·살해 사건’ 공범인 10대 재수생에게 검찰이 주범과 같은 살인죄를 적용했다.인천지검 형사3부(부장 최창호)는 살인방조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재수생 A(18)양의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기존 사체유기죄는 그대로 유지하고 살인방조 대신 살인죄로 A양의 죄명을 변경했다. A양은 올해 3월 29일 오후 5시 44분 서울의 한 지하철역에서 B양으로부터 초등학교 2학년생(8·여)의 훼손된 시신 일부가 담긴 종이봉투를 건네받아 유기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B양은 같은 날 낮 12시 47분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피해자를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목 졸라 살해한 뒤 흉기로 잔인하게 훼손한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8살 여자 초등학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주범 B(17·고교 자퇴)양의 범행을 A양이 사실상 함께 공모하며 구체적인 지시를 통해 도운 것으로 봤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 과정에서 새롭게 드러난 사건 실체에 맞게 공범도 엄벌하기 위해 A양의 죄명을 살인으로 변경했다”고 말했다. 앞서 B양은 지난 6월 열린 A양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살인 범행은 혼자 했고 공범은 시신만 건네받았다”는 기존 진술을 뒤집고 “A양이 사람을 죽이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이후 A양과 B양이 범행 전 주고받은 트위터 메시지를 복구하면 A양의 살인 혐의와 관련한 결정적인 증거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법무부를 통해 미국 트위터 본사 측에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트위터 본사는 메시지 복구와 관련해 보름 넘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둘의 트위터 메시지를 복구하지 않아도 B양의 법정 진술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있어 A양의 살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보고 공소장을 변경했다. A양은 B양이 범행을 저지른 당일 휴대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았을 때 ‘역할극’인 줄 알았다며 줄곧 살인 범행에 가담한 의혹을 부인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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