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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이희진 부모 살해범 냉장고 시신 유기…5억 갖고 달아나

    [속보] 이희진 부모 살해범 냉장고 시신 유기…5억 갖고 달아나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시신 냉장고, 장롱 등 유기 엽기행각 밝혀져5억원 갖고 달아나…거액 현금 목적 가능성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씨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붙잡힌 사건의 주범이 피살자 시신을 냉장고와 장롱에 각각 유기하고 이씨 부친의 시신은 이삿짐센터를 통해 평택으로 옮긴 엽기적인 정황이 드러났다. 또 이들은 집안에 있던 5억원을 갖고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강력계는 18일 브리핑을 통해 이씨 부모 피살 사건의 개요에 관해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피의자 김모(34)씨는 공범 3명과 함께 지난달 25∼26일쯤 안양시 소재 이씨의 부모 자택에서 이들 두 사람을 살해했다. 이어 이씨의 아버지(62)는 냉장고에, 어머니(58)는 장롱에 각각 유기했다. 이들은 25∼26일 사이 차례로 범행 장소를 나섰다. 이 중 김씨는 26일 오전 10시 10분쯤 이들 중 마지막으로 이곳을 홀로 빠져나왔다. 빠져나오기 전에는 이삿짐센터를 불러 이씨의 아버지 시신이 든 냉장고를 베란다를 통해 밖으로 빼낸 뒤 평택의 창고로 이동시켰다. 문제의 냉장고는 열지 못하도록 포장돼 있었으며, 평택의 창고로 이동된 후에도 그대로였다. 이씨의 어머니는 장롱에 유기된 상태였고, 집 안은 깨끗이 치워져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오후 이씨 동생(31)으로부터 “부모님과 전화가 오랫동안 안 된다”는 신고를 받아 시신을 발견했다. 신고자는 과거 이씨와 함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을 저지른 친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공조해 이씨 부모가 사는 안양 자택에 방문, 기척이 없자 문을 강제 개방하고 들어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아울러 경찰은 CCTV 추적을 통해 용의차량을 확인, 17일 오후 김씨를 검거했다. 진술을 거부하던 김씨는 숨진 이씨의 아버지와 2000만원의 채무 관계가 있었다고 범행동기를 밝혔다. 다만, 이는 김씨의 일방적인 진술인데다 2000만원때문에 살인을 저질렀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어 자세한 조사가 필요한 상태다. 오히려 김씨가 범행 과정에서 집 안에 있던 5억원을 가져갔다고도 진술한 것이 범행동기에 가까울 수 있어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이 돈은 이씨의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이었다고 한다”며 ‘김씨가 가져갔다는 돈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씨가 이희진씨 부모 집에 거액의 현금이 있다는 사실을 어떤 형태로든 사전에 파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씨와 달아난 공범 3명은 고용관계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하듯 다른 공범 3명을 채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아직 피의자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피해자의 아들인 이씨는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며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이나 고가 수입차 사진을 올리는 등 재력을 과시하면서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이씨는 불법 주식거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속보] 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달아난 공범 3명 고용”

    [속보] 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달아난 공범 3명 고용”

    경찰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달아난 공범 3명 고용”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공범 3명 추적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용의자 1명 검거·공범 3명 추적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된 ‘청담동 주식 부자’로 알려진 이희진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검거하고 공범 3명을 쫓고 있다. 경기도 안양동안경철서는 지난 16일 오후 6시경 이 씨의 아버지(62)는 평택의 한 창고에서, 어머니(58)는 안양 자택에서 외상을 입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아버지 가족은 며칠째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실종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에 이씨의 숨진 부모를 발견했다. 3주 전인 지난달 25일에서 26일 사이에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부부인 두 사람이 각기 다른 현장에서 발견된 이유를 조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평택 창고에서 살해됐거나, 어머니와 함께 안양 자택에서 살해되고 나서 옮겨졌을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 창고는 용의자 중 1명이 임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시신 발견 다음 날인 지난 17일 오후에 용의자 김모(34)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범행 동기와 관련해 “이희진 부모와 돈 문제가 있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진술조서 작성을 거부하고 있어 이희진 씨의 투자유치로 인한 피해자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검거한 용의자 진술과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등 공범으로 추정되는 나머지 3명을 추적하고 있다. 하지만 달아난 용의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신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증권전문방송 등에서 주식 전문가로 활약하던 이희진 씨는 블로그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강남 청담동 고급 주택과 30억원이 넘는 고가 수입차, 금고에 쌓여 있는 현금 등 재력을 과시하는 사진을 올려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렸다. 이 씨는 불법 주식거래와 투자유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5년, 벌금 200억원, 추징금 130억원을 선고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당시 이 씨는 벌금을 낼 돈이 없다는 태도를 보여 일당 1800만원 어치 ‘황제 노역’을 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 현재 부검이 진행 중“이라며 ”이번 사건이 이희진 씨의 불법 주식거래 등 범행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서지현 검사 “승리·정준영 사건, 이 나라 뜨고 싶은 심정”

    서지현 검사 “승리·정준영 사건, 이 나라 뜨고 싶은 심정”

    서지현 검사가 성접대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와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를 받는 정준영의 사건을 바라보는 일부 시민들의 반응에 “이 나라를 뜨고만 싶다”는 심경을 전했다. 서지현 검사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신 잃은 여성을 강간하면서(말이 성상납이지, 실체는 ’마약법위반’ ’강간! 공범!’)불법 촬영해 트로피처럼 전시하고(말이 몰카지, 실체는 ‘폭력범죄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 동료 남성들은 이를 부추기고, 공유하고, 낄낄대며 즐기고, 이를 유지시켜준 공권력도 실재한다는데”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서 검사는 “일반적 상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이 끔찍한 범죄에 분노하는 것이 당연할 줄 알았는데 ‘젊었을 때 누구나 재미로 할 수 있는 일인데, 재수없이 걸렸네’ ‘조선일보 일가 사건들 덮으려는 거니, 신경쓰지 말자’에 ‘진보가 여성 신경 쓰다가는, 젊은 남성 지지율 뺏겨 정권 뺏긴다’까지 들으니 정신이 혼미해진다”라고 적었다. 그는 “놀이가 아니라 범죄다! 소설도 주장도 아니고, 명백하게 끔찍하게 당한 10명도 넘는(10명 뿐이겠는가) 살아 숨쉬는 진짜 피해자들이 있다! 이를 가능케한 부패한 공무원들도 있다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서 검사는 “여성들은 사람이다! 수십 수백 수천년동안 당신들은 그리 생각해오지 않았지만 여성들은 언제나 사람이었다! 약자들도 사람이다! 돈 없고, 힘 없고, 배운거 없고, 외모가 다르고, 성향이 다르고, 때론 아파도 약자들도 살아 숨쉬고 있는 존귀한 사람이다!”라며 “이건 페미니즘도 과격주의도 아니다. 그저 범죄자를 처벌하자는 거다! 그냥 이젠 그냥 슬프다. 그냥 이 나라를 뜨고만 싶다”라며 글을 마쳤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벤츠 빠뜨리고 보험금 건지려던 동호회 회원들

    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외제차를 개천에 빠뜨린 외제차 동호회 회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차량 소유자 조모(40)씨와 브로커 임모(43)씨 등 5명을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 2일 오전 3시쯤 인천 계양구 귤현천로에서 조씨의 벤츠 차량을 고의로 전복시킨 뒤 운전미숙으로 발생한 사고인 것처럼 꾸며 보험금 6500만원을 가로챘다. 당시 조씨의 차량 시세는 3300만원 수준이었다. 이들은 외제차가 중고 시세보다 전손보험금이 많다는 사실을 악용했다. 전손 보험금이란 차량 수리비가 차 값보다 많아 보험사의 폐차 결정으로 나오는 보험금이다. 조씨는 벤츠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전직 중고차 거래상 임씨로부터 “교통사고로 위장해 자차 전손 보험금처리를 하면 중고 시세보다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제안을 받았다. 조씨가 제안을 받아들이자 임씨는 보험사 현장출동원과 견인기사 2명을 섭외해 범행을 공모했다. 이들은 보험사 눈을 속이기 위해 인적이 드문 범행 장소를 물색하고 3m 높이의 둑 아래로 차를 밀어 전복시켰다. 이후 미리 섭외된 보험사 현장출동 직원과 견인기사들을 불러 사고를 수습했다. 이들은 112에 신고해 사고 확인을 받는 대담함까지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하지만 사고 장소가 조씨와 연고가 없는 데다 스키드마크 등 사고 흔적이 없는 점을 의심한 보험사 사기 전담팀의 수사 의뢰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이들의 능숙한 범행 수법 등을 볼 때 밝혀지지 않은 추가 범행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경찰은 15일 조씨 일당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외제차 동호회는 보험 사기 공범을 모집하거나 범죄수법이 공유되는 정보의 바다”라며 “보험사기 신종수법을 지속 발굴해 차단하면 국민의 보험료 인상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1박 2일 폐지” “논란 멤버 퇴출” 시청자·팬들, 비판 목소리 확산

    “1박 2일 폐지” “논란 멤버 퇴출” 시청자·팬들, 비판 목소리 확산

    정준영 ‘몰카 공유’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면서 연예계에 거센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다. 시청자와 팬들의 목소리도 높아진다. ●몰카 받아 본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 “탈퇴” 14일 그룹 하이라이트(옛 비스트) 멤버 용준형이 팀 탈퇴를 발표했다. 2015년 말 정준영과의 카카오톡 1대1 대화방에서 불법 촬영 동영상을 공유받아 본 사실 때문이다. 용준형은 지난 11일 정준영 사태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된 직후 “그 어떠한 불법 동영상 촬영 및 유포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내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고 이튿날 “공유 받은 불법 동영상을 본 적이 있으며 이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뒤늦게 시인했다. ●음주운전 관련 유착 의혹 최종훈도 “은퇴” ‘몰카 공유’와 함께 2016년 2월 음주운전 사실을 보도되지 않도록 경찰과 유착한 의혹을 받는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은 팬들의 퇴출 요구 끝에 연예계 은퇴를 밝혔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이날 그의 팀 탈퇴 및 연예계 은퇴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최종훈은 직접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많은 질타와 분노의 글을 보며 제가 특권의식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느꼈다. 크게 후회한다”면서 “오늘부로 팀을 떠나고 연예계 생활을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11일 승리의 은퇴 선언으로 위기를 맞은 빅뱅에 이어 하이라이트와 FT아일랜드도 향후 완전체 활동이 불가능해졌다. ●시청자 “제작진, 정준영 3년 전 복귀에 책임” KBS2 ‘1박 2일’ 시청자소감 게시판엔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글이 가득 찼다. 지난 12일 정준영 하차가 결정됐지만 과거 비슷한 논란이 있었음에도 복귀시켰던 것에 대한 책임을 묻는 여론이 거세다. 정준영은 2016년 9월 당시 전 여자친구라고 알려진 여성과의 성관계를 촬영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1박 2일’에서 하차했다. 그러나 검찰의 무혐의 처분 후 불과 3개월 만에 재합류했다. 시청자들은 “제작진과 출연진이 정준영의 범죄를 정말 몰랐을까”, “성범죄자 이미지 세탁에 일조한 공범” 등 의견을 남기며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강원랜드 전 사장 “권성동 의원이 잘 챙겨달라 부탁해”

    강원랜드 전 사장 “권성동 의원이 잘 챙겨달라 부탁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채용 청탁에 응한 대가로 권 의원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 전 사장은 오늘(1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이순형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권 의원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 전 사장은 “회사나 지역사회의 현안이 있을 때 (권 의원에게) 부탁하기 위해 권 의원의 채용 청탁을 들어줬다”고 증언했다. 당시 강원랜드 현안으로는 카지노 증설, 채용 인원 증가, 개별소비세 인상에 따른 입장료 증가, 워터월드 사업 등이 있었다. 검찰이 이를 제시하자, 최 전 사장은 권 의원의 도움을 받은 부분도 있다고 인정했다. 지난 2012년 강원랜드의 1차 교육생 선발 과정에서 권 의원과 친분이 있는 전모 본부장이 최 전 사장에게 권 의원의 채용 청탁 명단이라며 10여명의 이름을 전달했다. 최 전 사장은 이를 확인 후 인사팀장에게 명단 속 대상자들을 합격시키도록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 채용 기간에 권 의원과 통화하면서 간접적으로 의중을 물어본 적도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다른 일로 통화를 하다가 청탁 사실을 아는지 확인할 겸 본부장을 통해 명단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고, 이에 권 의원이 “잘 챙겨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최 전 사장은 이듬해 권 의원으로부터 비서관이던 김모씨에 대한 채용 청탁을 받고 이를 승낙했다고도 시인했다. 그는 “사람 하나 챙겨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하 직원들에게 채용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의원님의 얘기라 거절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의원 측은 최 전 사장의 증언이 오락가락한다고 지적했다. 최 전 사장이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44차례 검찰에 출석해 무리한 조사를 받았으며 “공범으로 기소될 것을 우려해 허위 진술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권순일 대법관 입건도 안 했다… 현직은 못 겨눈 檢

    권순일 대법관 입건도 안 했다… 현직은 못 겨눈 檢

    가담 정도 약하다 판단해 서면조사 그쳐 “입건도 안 됐는데 공범 기재는 부적절” 징계청구 시효 지나 주의 수준 조처할 듯검찰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하면서 권순일 대법관을 피의자 입건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 대법관을 기소 대상에서 제외시킨 검찰은 추가 수사 가능성을 열어 뒀지만, 피의자 입건이 되지 않은 상황이라 아무런 처분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일 검찰 등에 따르면 권 대법관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와 관련해 피의자로 입건되지 않았다. 검찰이 수사를 개시해 정식 형사사건이 되는 것을 입건된다고 하고, 입건이 돼야 형사소송법상 피의자가 된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등장하는 권 대법관은 2013년과 2014년 법원행정처 차장으로서 ‘법관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의혹을 받았다. ‘공범´으로 적시된 만큼 기소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전날 전·현직 법관 10명을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한 검찰은 그러나, 권 대법관에 대해 불기소나 기소유예 등의 처분을 내리지 않았다. 수사팀 관계자는 “공범으로 적시됐다고 반드시 피의자인 것은 아니다”라며 “지휘계통에 있었기 때문에 공소장에 공모했다고 언급되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권 대법관을 포함해 사법농단에 연루된 현직 법관 66명의 비위 관련 수사 자료를 대법원에 넘기기는 했다. 하지만 가담 정도가 약하다는 판단에 피의자 입건 조치는 하지 않은 것이다. 수사 당시에도 권 대법관은 직접 소환 없이 한 차례 서면조사만 받았다. 노정희·이동원 대법관도 서면 조사에 그쳤다. 전직 대법원장을 구속기소, 전직 대법관을 불구속기소한 검찰이 현직 대법관의 문턱은 넘지 못한 셈이다. 입건되지 않은 권 대법관에 대해 비위 통보를 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공무원법은 수사를 시작한 때와 마친 때에만 관련 사실을 소속 기관에 통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판사 출신 박판규 변호사는 “입건조차 되지 않았는데 공범으로 기재된 것은 수사가 부실한 것”이라며 “참고인에 불과한 공무원에 대한 수사 내용을 소속기관에 통보하는 것 역시 법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은 이날 출근길에 권 대법관 징계 청구 여부에 대해 “(검찰 통보가) 비위 통보인지 아니면 참고용으로 통보한 것인지 좀더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제로 비위 사실이 인정돼 징계까지 내려질 수 있는 사안인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징계시효인 3년이 지난 사안인 만큼 사실상 징계 청구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경고’나 ‘주의’ 수준의 조처가 내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양승태 보석 기각… ‘공범’ 전·현 법관 10명 추가 기소

    양승태 보석 기각… ‘공범’ 전·현 법관 10명 추가 기소

    ‘김경수 법정구속’ 성창호 등 현직 8명 “범행 전 물러나” 권순일·차한성 제외 기소와 별개로 대법에 66명 비위 통보사법행정권 남용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양 전 대법원장을 기소한 검찰은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등 전·현직 법관 10명을 추가 기소했다. 법원행정처 차장 시절 일제 강제징용 재판 지연과 법관 인사 불이익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은 권순일 대법관은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5일 양 전 대법원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보석은 보증금을 내는 조건으로 석방하는 것을 말한다. 법원은 지난달 26일 보석 심문 기일을 열어 양 전 대법원장과 검찰의 의견을 청취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첫 공판준비기일은 오는 25일 열린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날 이 전 기조실장 등 10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을 제외하면 모두 현직 판사다. 이로써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전·현직 판사는 14명으로 늘었다.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2016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 재직 당시 같은 법원 신광렬 형사수석 부장판사의 지시를 받고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함께 수사기록을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정운호 게이트’ 수사 대상이 법관으로 확대되자 수사가 예상되는 판사 등 31명에 대한 명단을 법원행정처에서 제공받아 영장심사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이 제출한 영장청구서에서 수사 상황과 향후 계획 등 수사기밀을 수집해 10회가량 보고하고, 153쪽 분량의 수사기록을 복사해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성 부장판사는 서울동부지법으로 근무지를 옮기기 전인 1월 30일 댓글조작에 공모한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은 성 부장판사가 양 전 대법원장 비서실에 근무한 전력이 있는 ‘양승태 키즈’라고 비판했다. 성 부장판사는 최근 법원에 자신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유 전 수석연구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의료진’ 김영재 원장 부부의 특허소송 관련 자료를 청와대로 누설한 혐의와 대법원 재직 중 재판연구관 검토보고서, 의견서(판결문 초안) 파일과 문서를 퇴직 이후 변호사 사무실로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기조실장과 이 전 상임위원은 통합진보당 행정소송에 개입하고 국제인권법연구회를 와해할 목적으로 부당하게 탄압한 혐의를 받는다. 이 전 상임위원은 헌법재판소의 주요 사건에 대해 자료를 수집한 혐의도 있다. 권 대법관과 차한성 전 대법관은 기소 대상에서 빠졌다. 검찰은 “둘 다 행정처 보고 라인에 있었던 것은 맞지만 범행이 구체화되기 전에 해당 보직에서 물러났다”며 “기소 여부를 정하는데 있어 범죄 혐의 중대성, 가담 정도, 실제로 수행한 역할, 지시에 따른 수동적 이행인지 적극적 가담인지를 종합 고려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추가기소와 별도로 권 대법관 등 현직 판사 66명의 비위 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봉하 찾아온 황교안에 권양숙 “여기가 아방궁” 뼈 있는 농담

    봉하 찾아온 황교안에 권양숙 “여기가 아방궁” 뼈 있는 농담

    黃 “노무현 정신 다시 되새기게 됐다” 권 여사와 30여분 대화… 홍삼 선물 시민단체 20여명 “한국당 해체” 시위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5일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통합의 정신을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들은 “한국당을 해체하라”며 황 대표에게 시위했다. 황 대표와 한선교 사무총장 등 신임 지도부는 이날 오후 봉하마을을 찾았다. 황 대표는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 깊이 기억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황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사저로 이동해 권양숙 여사와 3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권 여사는 노 전 대통령의 서재 등 집안 곳곳을 황 대표에게 소개했다. 황 대표는 “대통령이 계셨던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제일 좋은 것”이라며 선물로 준비한 홍삼을 권 여사에게 전달했다. 권 여사는 “집의 규모가 애매해 둘러볼 것은 없고, 살림하기에 (커서) 애매하다. 그래도 참 잘 지은 집”이라며 “아방궁이 맞는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고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이 전했다. 아방궁은 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이 노 전 대통령의 사저를 두고 “호화로운 아방궁”이라고 비판할 때 등장했던 표현이다. 권 여사는 황 대표에게 “어려운 일을 어떻게 하시렵니까”라고 했고, 황 대표는 “서거 10주년을 맞아 여러 가지 마음이 무겁고 힘드실 텐데 노 전 대통령 뜻을 기리는 일을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권 여사는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오시기 불편했을 텐데 귀한 시간 빼앗아 죄송하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후 기자들과 만나 “노 전 대통령님의 통합과 나라 사랑의 정신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됐다”며 “우리 사회 현안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이라크 파병 등 갈등들을 해소한 걸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폐청산민주사회건설경남운동본부 등 일부 시민 단체 소속 회원 20여명은 봉하마을 주차장 입구에서 황 대표의 도착 전부터 ‘5·18 역사 왜곡 한국당 해체하라’, ‘국정농단 공범 황교안은 집에 가라’라는 피켓을 들고 시위를 했다.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 병력도 배치됐다. 결국 황 대표는 이들을 피해 차에서 내려 직접적인 충돌은 피했지만 시민들은 묘역을 참배하는 황 대표의 뒤를 쫓아와 “망언 정당 해체하라”고 소리를 질렀다. 황 대표는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오늘은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것에만 마음을 모으는 게 좋다”며 답변을 피했다. 한국당 계열 보수 정당의 대표가 봉하마을을 찾은 것은 황 대표가 세 번째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2015년 보수 계열 정당 대표로서 처음으로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았으나 당시 권 여사가 선약을 이유로 만남 제의를 거부했다. 같은 해 6주기 추도식에선 추모객들이 김 전 대표에게 야유와 함께 물병을 던지며 욕설을 퍼부었다. 박희태 전 한나라당 대표는 2009년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봉하마을을 찾았지만 주민들의 거센 반대로 발길을 돌렸다. 김해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경수 법정구속’ 성창호 판사, 재판 받아…권순일 대법관은 제외

    ‘김경수 법정구속’ 성창호 판사, 재판 받아…권순일 대법관은 제외

    ‘사법 농단’ 현직 판사 8명 재판 넘겨재판받는 전·현직 판사는 모두 14명‘김경수 법정구속’ 성창호 판사도 기소檢 ‘비위 판사’ 66명 무더기 대법 통보징계 대상 판사 ‘재판 배제 여부’ 관심양승태(71)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전·현직 판사들이 무더기로 재판에 넘겨졌다. 권순일(60) 대법관은 기소에서 제외됐지만 현직 법관 8명이 동시에 재판을 받게 됐다. 검찰은 이와 별개로 현직 판사 66명의 비위사실을 대법원에 통보했다. 이로써 현직 판사 74명이 한꺼번에 재판을 받거나 동시에 비위로 통보되면서 사법부에 대한 신뢰는 또 추락하게 됐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은 5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전현직 판사 1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판사 가운데 현직은 이민걸(58) 전 법원행정처 기조실장, 임성근(55)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신광렬(54)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조의연(53) 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성창호(47) 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판사, 이태종(59) 전 서울서부지법원장, 심상철(62) 전 서울고등법원장, 방창현(46) 전 전주지법 부장판사 등 8명이다. 이규진(57)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과 유해용(53)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 2명은 전직이다. 검찰 조사를 받은 권 대법관과 차한성(65) 전 대법관, 강형주(60) 전 법원행정처 차장은 앞서 기소된 양승태(71) 전 대법원장, 박병대(62)·고영한(63) 전 법원행정처장(대법관),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공범으로 명시됐지만 이날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인복(63) 전 대법관 역시 빠졌다. 이에 따라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으로 재판을 받는 전·현직 판사는 앞서 기소된 양 대법원장 등 모두 14명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검찰은 범죄 혐의의 중대성, 가담 정도, 실제 수행한 역할, 적극성 정도, 행위의 불법성 인지 여부, 진상규명에 기여한 정도, 범행 횟수, 현행법상 범죄 구성요건의 현실적 공소유지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소 대상을 정했다고 밝혔다. 법관의 신분과 같은 사건 외적 고려는 없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지난 1월 김경수 경남지사를 법정구속한 성 부장판사 등 당시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2명은 수사기밀을 보고한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검찰로부터 비위 통보를 받은 현직 법관 66명의 비위내용을 검토해 징계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세 차례 자체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 전 상임위원 등 법관 8명에게 정직·감봉·견책 등 징계를 내렸다. 그러나 검찰 수사로 비위가 추가로 드러난 판사들은 징계 절차에 회부되지 않았다. 징계에 회부되는 해당 판사들에게 재판업무를 계속 맡길지도 관심의 대상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바지 속에 뭘 넣는거지?’, 커플 절도범의 기상천외한 절도행각

    ‘바지 속에 뭘 넣는거지?’, 커플 절도범의 기상천외한 절도행각

    살충제통을 바지 속에, 그것도 16개나.  뿌리는 살충제를 훔치러 슈퍼마켓에 들어온 코스타리카 커플 절도범의 뻔뻔한 ‘바퀴벌레’ 같은 모습을 지난 2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 등 여러 외신이 보도했다.  영상 속, 한 커플이 상점 안으로 들어온다. 이 커플은 다른 물건은 쳐다 보지도 않고 곧장 살충제가 있는 진열대로 직행한다. 잠시 주위를 살피던 커플, 드디어 남성의 기상천외한 절도행각이 시작된다.  남성은 진열대에 전시된 작지 않아 보이는 크기의 살충제 통을 바지 속으로 빠르게 집어 넣는다. 때론 한 번에 두 개씩 그야 말로 순식간에 16개 살충제통이 바지 속으로 들어간다. 이렇듯 살충제에 집착한 이들, 아마도 함께 살고 있는 집 안에 바퀴벌레 같은 해충들이 어지간히 많았나 보다.  공범인 여자친구는 통로를 몸으로 자연스럽게 막으며 절도행각이 탄로나지 않도록 타인의 시선을 원천 차단하고 있다. 한 두 번 손발을 맞춘 솜씨가 아닌 듯 하다. 그야말로 절도로 맺어진 천생연분인 셈. 코스타리카 경찰 당국은 이들의 모습을 언론에 공개했다. 아직 이 커플 절도범이 잡혔는지는 확인되진 않았지만, 하루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길 바란다.사진 영상=RomanAt wood / 유튜브 박홍규 gophk@seoul.co.kr
  • 다음주 사법농단 추가 기소…범위 넓지 않을듯

    다음주 사법농단 추가 기소…범위 넓지 않을듯

    지난달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하며 일단락된 사법농단 수사가 다음주 마무리된다. 검찰은 사법농단 사태에 연루된 전·현직 법관에 대해 다음주 중반쯤 기소할 방침이다.  1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다음주 중반쯤 전현직 법관에 대해 추가 기소한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 기소 이후에도 판사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며 기소를 준비했다. 검찰은 위법 행위를 한 판사들을 재판에 넘기고 사법농단에 관여한 개별 법관의 비위 사실에 대해서도 대법원에 통보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수뇌부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된만큼 일반 판사에 대해 기소하려면 조금 더 확인하고 보완해야할 부분이 생긴다”며 “그러다보니 시간이 길어졌고, 비공개로 추가 조사할 부분도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구속기소하고,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이 ‘사법농단의 정점‘이라고 밝힌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기소된만큼 추가 기소 범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은 양 전 대법원장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적시된 권순일 대법관의 기소 여부다. 현직 대법관을 기소할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공범으로 적시된 차한성 전 대법관, 강형주 전 법원행정처 차장, 이규진 전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 등도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 구속영장이 청구된 적 있는 유해용 전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사법부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후에는 재판개입에 관여한 정치인과 정부 관계자에 대한 추가 수사도 이어질 예정이다. 양 전 대법원장 재판 중 추가 기소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재판 청탁 의혹과 강제징용 소송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 등이 대상이다. 검찰 관계자는 “충분히 조사 안 된 부분에 대해 지금도 필요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며 “법원 외부 인사 관련한 수사는 전·현직 법관 기소 이후에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 피해자 잡은 이유 묻자 “겁이 났다”

    ‘PC방 살인’ 김성수 동생, 피해자 잡은 이유 묻자 “겁이 났다”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30)의 동생 A씨(28)가 김씨의 첫 공판에서 공동폭행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A씨는 김성수와 일반적인 형제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김성수는 28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 이환승)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우발적인 살인임을 강조하며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김성수의 동생 A씨는 국민참여재판을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10월14일 강서구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해자(21)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PC방 청소상태 등을 놓고 피해자와 실랑이를 벌인 김씨는 PC방을 나간 이후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수십차례 휘둘렀고, 피해자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동생 A씨의 경우 사건 당일 형과 함께 PC방에서 피해자와 언쟁을 벌였고, 이후 김씨가 집에서 흉기를 가져온 뒤 범행을 저지를 때도 현장에 함께 있었다. 김씨가 피해자를 폭행할 당시 허리를 잡는 등의 모습이 공개돼 공범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경찰은 ‘공동폭행’으로 결론을 냈고, 검찰 역시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공동폭행) 혐의로 A씨를 불구속기소했다. A씨의 변호인은 “평소 칼을 소지할 정도로 폭력적 인물이라면 가족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두 사람의 관계는 두렵고 어려운 것이었고, 당시 동생이 형에 대해서 적극 제지를 하는 것이 겁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다음 공판기일을 3월14일 오후 2시로 정했다. 이날은 김씨에 대한 심문과 더불어 범행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 TV 영상 시청 등이 진행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양승태 “조물주처럼 공소장 만들어”

    양승태 “조물주처럼 공소장 만들어”

    檢 “증거 인멸·진술 왜곡 우려… 불허 요청”구속 이후 피고인 신분으로는 처음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 양승태(71·사법연수원 2기) 전 대법원장이 기다렸다는 듯 검찰을 맹비난하고 나섰다.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공소장을 만들어냈다”는 등 검찰 수사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을 14분 동안 토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는 26일 사법농단과 관련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보석 심문을 진행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지난달 23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 이후 34일 만에 법정에 다시 나왔다. 검은색 정장에 흰색 와이셔츠, 노타이 차림이었다. 검찰과 변호인이 각각 의견을 제시한 뒤 양 전 대법원장에게 발언 기회가 돌아갔다. 피고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앉아서 하겠다”고 운을 뗀 그는 “검찰이 우리 법원을 이 잡듯 샅샅이 뒤져서 흡사 조물주가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이 310페이지 (분량의) 공소장을 만들어냈다”고 말한 뒤 “정말 대단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을 비꼬았다.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이 ‘재판 프로세스’를 전혀 알지 못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재판의 결론을 내기 위해 법관이 얼마나 많은 자료를 검토하고 얼마나 많은 번뇌를 하는지 전혀 이해가 없는 것 같다”면서 “대법원의 재판 과정에 대해서는 너무나 이해력이 없어서 제가 그걸 설명하기도 어렵다”고 작심한 듯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검찰 측은 양 전 대법원장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어 보석을 불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범인 다른 전·현직 법관들에게 부당한 영향을 끼쳐 진술이 왜곡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전 대법원장은 “검찰 조사가 한창 진행될 때는 오해를 받을까 싶어 정말 보고 싶던 후배와도 연락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저에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보는 견강부회(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하는 것)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전 대법원장 재판은 다음달 25일 첫 공판준비기일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잔혹해지는 데이트폭력… 솜방망이 처벌이 ‘공범’이었다

    잔혹해지는 데이트폭력… 솜방망이 처벌이 ‘공범’이었다

    “피고인을 징역 2년 6월에 처한다. 다만 3년간 집행을 유예한다.” 지난해 10월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 연인 관계였던 여성을 5개월간 11차례에 걸쳐 폭행하고, 준강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해 남성 A씨에 대해 재판부는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했다. 또 이 사건과 같은 ‘데이트폭력’은 연인 관계 내부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이고, 가해자와 피해자의 특수 관계 탓에 피해자가 받는 피해가 심각하다고 했다. 그러나 가해 남성이 반성하고 있고, 피해 여성도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지난해 1월 교제하던 여성이 다른 남성과 있다는 이유로 홧김에 폭행하고, 여성의 의사에 반해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강간하고, 돈까지 뺏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남겨진 남성 B씨는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B씨는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고, 지난해 9월 서울고법 재판부는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2년형을 선고했다.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며, 피해 여성도 B씨와 합의한 뒤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이유에서다. 잔혹한 데이트폭력 범죄의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지난해 2월 정부도 ‘데이트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하지만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했다. 국회와 법원의 지원 사격 없이는 데이트폭력을 뿌리 뽑을 수 없기 때문이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폭력 신고 건수는 1만 8671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9364건에 비해 2년 사이 두 배가량 늘었다. 데이트폭력 범죄로 입건된 가해자 수(1만 245명)도 2017년(1만 303명)에 이어 2년 연속 1만명을 넘었다. 살인 혐의로 붙잡힌 가해자도 16명으로 2016년 18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 데이트폭력이 줄지 않는 이유는 우선 가정폭력과 달리 데이트폭력을 규율하는 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아서다. 데이트폭력 가해자 격리 등 임시 조치를 취하려고 해도 관련 규정 없이는 불가능하다. 또 여전히 형법상 폭행과 협박은 반의사불벌죄에 해당돼 피해자가 원하지 않으면 처벌할 수가 없다. 이런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 등 일부 의원이 데이트폭력 등 관계 집착 폭력 행위에 대해 반의사불벌죄를 적용하지 말자고 주장하지만, 다른 의원들의 무관심 속에 관련 법안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검찰이 데이트폭력 삼진아웃제 등 반복적(3회)으로 범행을 저지른 가해자에 대해 구속까지 고려하는 등 처벌 강화책을 꺼내 들었지만, 법원은 양형 기준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검찰이 아무리 구형을 높게 해도 재판부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만이다. 검찰 관계자는 “데이트폭력 사건을 처리하다 보면 잔혹한 범죄가 너무 많다”면서 “피해자 의사와 상관없이 가해자를 구속해 더 심각한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軍 댓글 공작’ 김관진 징역 2년 6개월… 법정구속은 피해

    ‘軍 댓글 공작’ 김관진 징역 2년 6개월… 법정구속은 피해

    실형 선고 후 구속된 김경수 지사와 대비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관여 활동(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으나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온라인상 국민 여론 조작·왜곡이라는 본질적으로 유사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이 나와 법정 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대비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태업)는 21일 군 형법상 정치 관여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장관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재판부는 김 전 정관이 구속됐다가 구속적부심을 통해 풀려났고,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시절의 ‘세월호 보고 시간 조작’ 혐의로 별도 재판 중인 만큼 항소심도 불구속 상태에서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 구속적부심 당시 법원은 김 전 장관에 대해 “범죄 성립 여부에 다툼의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보장해야 하고 주거가 일정하고,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즉각 항소했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에게 “피고인의 범행은 주권자인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왜곡함과 동시에 정당과 정치인의 자유 경쟁 기회를 침해하는 결과를 야기했다”며 “국가기관이 특정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자유로운 여론 형성과정에 불법 개입하는 건 어떤 명분으로도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의 정치적 중립 의무 조항은 과거 군이 정치에 깊이 관여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 불행한 역사를 반성하는 차원에서 1987년 6월 항쟁 이후 헌법에 명문화한 것”이라며 “그런데도 국방부 최고 책임자인 피고인이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해 국민이 갖는 군에 대한 기대와 믿음을 저버렸다”고 질타했다. 김 전 장관은 재판에서 북한의 대남 심리전에 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작전을 펼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결과적으로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야기했다”며 “명분이 정당하다고 해서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는 범법까지 면책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2013년 사이버사 정치 관여 의혹 국방부 수사를 방해한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으나 2012년 댓글 공작 군무원을 새로 채용하며 호남 출신은 배제하도록 한 혐의는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죄 판결했다. 앞서 김 지사는 드루킹 댓글 조작 공범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공모 관계 성립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인멸 가능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주거와 직업 등을 종합해 보면 구속 상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기각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았다. 1심 재판부는 공모 관계가 인정된다며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법조계 “사퇴 압박 있었다면 ‘직권남용죄’ 성립”

    檢 “사퇴과정 불법수단 동원·강요가 핵심” “靑 구체지시·계획했어야 공범 처벌 가능” 환경부의 산하기관 표적 감찰 논란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퇴 압박을 실행했는지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단순히 사퇴 동향을 파악한 데서 나아가 사퇴 압박이 있었다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김태우 전 검찰 수사관이 제기한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에는 산하기관 8곳의 임원 24명에 대해 사표 제출, 사표 제출 예정, 반발 등으로 나뉘어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직 의사나 사퇴 동향을 파악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청와대 해명처럼 ‘체크리스트´가 맞지만, 사직 의사가 없는 사람을 강제적으로 몰아내려 했다면 ‘감시 대상 명단´이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가 없는 일을 행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범죄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사퇴 과정에서 불법·위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는지, 강요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퇴를 강요하거나 압박한 뒤 실제로 사퇴를 했는지는 직권남용 성립과 관계가 없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사퇴를 강요했지만 설사 사표를 받지 않았더라도 죄는 성립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처나 산하기관 임원을 교체하는 것은 관행처럼 이뤄졌던 일인데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처벌하면서 이제는 범죄가 됐다”며 “청와대가 단순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계획했어야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 등 고위 공무원 4명에게 사직을 요구한 혐의와 문화예술계 지원을 배제할 목적으로 명단을 작성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퇴 압박 강요 있었다면 직권남용 성립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퇴 압박 강요 있었다면 직권남용 성립

    ‘환경부 리스트‘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에게 사퇴 압박을 실행했는지를 밝혀내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단순히 사퇴 동향을 파악한데서 나아가 사퇴 압박이 있었다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가 성립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주진우)는 김태우 전 수사관이 제기한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앞서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등 관련 동향’ 문건에는 산하기관 8곳의 임원 24명에 대해 사표 제출, 사표 제출 예정, 반발 등으로 나뉘어 있다.  법조계에서는 사직 의사나 사퇴 동향을 파악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청와대 해명처럼 ‘체크리스트‘가 맞지만, 사직 의사가 없는 사람을 강제적으로 몰아내려 했다면 ‘감시대상명단’가 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죄는 공무원이 직권을 남용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의무 없는 일을 행하게 하거나 다른 사람의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범죄다. 검찰 관계자는 21일 “사퇴 과정에서 불법·위법적인 수단을 동원했는지, 강요가 있었는지를 확인하는게 수사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사퇴를 강요하거나 압박한 뒤 실제로 사퇴를 했는지는 직권남용 성립과 관계가 없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사퇴를 강요했지만 설사 사표를 받지 않았더라도 죄는 성립한다”고 말했다. 한 변호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처나 산하기관 임원을 교체하는 것은 관행처럼 이뤄졌던 일인데 박근혜 정부 당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처벌하면서 이제는 범죄가 됐다”며 “청와대가 단순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구체적으로 지시하고 계획했어야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로 박근혜 전 대통령,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이 노태강 당시 문체부 체육국장 등 고위 공무원 4명에게 사직을 요구한 혐의와 문화예술계 지원을 배제할 목적으로 명단을 작성한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양진호 첫공판서 혐의 부인…“염색 강요· 협박없어 무죄”

    양진호 첫공판서 혐의 부인…“염색 강요· 협박없어 무죄”

    ‘갑질 폭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이 첫 공판에서 상당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양 회장은 21일 오전 11시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 (부장판사 최창훈)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강요, 상습폭행, 동물보호법 위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정보통신만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개 혐의와 관련한 공소사실을 대부분 인정하지 않았다. 양 회장에게는 모두 9개 혐의가 적용돼 기소됐다. 양 회장 변호인은 강요 혐의에 대해 “직원들에게 우루사 알약 2개, 생마늘, 핫소스, 뜨거운 보이차를 강제로 먹인 것이 기소 내용인데 강요는 현실적 해악에 대한 고지와 협박이 있어야 하는데 이 부분이 없었다”며 “강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또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을 하게 한 혐의 경우, 염색을 하고싶은 직원들이 같이했고 염색을 하지않은 직원도 있으며 임의로 색깔을 여러 번 바꾼 사람도 있다”며 “염색 강요는 실체적 사실관계와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직원에게 BB탄을 쏘는 등 상습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장난으로 받아들였다는 수사기록이 있다. 단순 폭행으로 하면 공소시효가 지나 면소판결 대상인데 상습폭행으로 묶었다”고 반박했다. 또 잘못된 행동과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생닭을 일본도로 내리치고 화살로 쏘아 맞히는 방법으로 동물을 학대한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적용 법 조항이 도구를 이용한 동물 학대인데 이 건은 저녁에 닭을 잡아 백숙으로 먹은 것이고, 연수원 안쪽 폐쇄공간에서 이뤄져 공개된 장소라 볼 수 없다”며 동물보호법 위반 적용이 잘못 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가없이 일본도를 소지한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사실 시점 이전에 일본도를 선물 받아 소지한 만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부인했다. 아내의 휴대전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한 정보통신망 침해 등 혐의에 대해서는 “출시를 앞두고 성능시험을 한 휴대전화 20대 중 1대를 처에게 주었고 대화내용은 회사 DB 서버에 저장된다”면서 “저장된 회사 DB 서버를 통해 대화내용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양 회장의 변호인은 그러나 처와의 불륜관계를 의심해 대학교수를 감금 ·폭행한 혐의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했다. 그러면서 “연루된 직원들과 사전 공모를 하지 않았다. 직원들은 선처해달라”고 했다. 해당 혐의와 관련해 공범으로 기소된 전·현직 직원 2명도 “사전 공모하지 않았고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마 소지·흡연한 혐의에 대해 양 회장의 변호인은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 회장의 공소사실에 포함된 여직원 특수강간 혐의와 관련해 재판부는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와 인격침해 우려 등으로 비공개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2차 공판은 3월 26일 오전 9시 40분에 열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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