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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끝까지 혐의 부인한 美 사형수, 결국 전기의자로 사형집행

    끝까지 혐의 부인한 美 사형수, 결국 전기의자로 사형집행

    전 세계에서 사형제도를 둘러싼 논란이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미국 테네시주에서는 또 한 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CNN 등 현지 언론의 16일 보도에 따르면 테네시 주정부 교정국 측은 현지 시간으로 15일 밤, 여성 두 명을 살해한 죄로 사형선고를 받은 스테판 웨스트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33년 전인 1986년, 한 여성과 그녀의 10대 딸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뒤 사형선고를 받았다. 오랜 수감생활 동안 웨스트는 몇 번의 사형집행 위기를 넘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에는 사형집행 날짜가 다가오자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혀 집행이 미뤄지기도 했다. 또 사형 집행 전까지도 자신이 두 여성을 살해한 것이 아니라, 현장에 있던 다른 공범이 벌인 짓이라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그는 살인을 저지른 뒤 33년 만에 결국 사형수로서의 생을 마감했다. 사형집행 방식은 고압의 전류가 흐르는 특수한 의자에 사형수를 결박시킨 뒤 전류를 흘려보내 감전사시키는 전기의자였다. 당시 형 집행장에 있던 교도소 관계자는 “사형수는 전기의자에 앉아 숨지기 전 흐느끼며 울었다”면서 “사형수의 마지막 말은 ‘태초에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했다’ 였다”고 전했다. 이어 “사형수의 마지막 식사는 감자튀김과 치즈스테이크였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형집행과 관련해 웨스트의 변호인 측은 “테네시주의 이번 결정에 매우 큰 실망을 느꼈다”면서 “그는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 종교적 신앙심이 강했고,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사형됐다”고 밝혔다. 한편 테네시 주에서는 미국에선 지난해에만 모두 25명의 사형수에 대한 형이 집행됐다. 이 중 23명은 독극물 주사로, 나머지 2명은 테네시주에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전기의자에서 최후를 맞았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DJ 뒷조사 관여’ 박윤준 前국세청 차장 무죄…검찰 “납득 어려워, 항소 방침”

    ‘DJ 뒷조사 관여’ 박윤준 前국세청 차장 무죄…검찰 “납득 어려워, 항소 방침”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공모해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관련 뒷조사를 하는 데 국정원 자금을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윤준 전 국세청 차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송인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국고등 손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 전 차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박 전 차장은 2010~2012년 국세청 국제조세관리관으로 근무하면서 이현동 당시 국세청 차장 및 청장의 지시를 받고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 시절 김 전 대통령 해외 비자금 의혹 뒷조사를 위해 국정원으로부터 대북공작 자금을 받아 해외 정보원에게 전달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당시 비자금 의혹 추적을 위해 국고 4억 1500만원과 4만 7000달러가 각각 뒷조사에 사용됐다고 파악했다. 재판부는 “국정원 예산 횡령 행위에 대해 피고인과 원 전 원장 등을 공범으로 보려면 피고인이 그들의 범행을 이용해 자신의 의도를 실현했다는 것이 입증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피고인은 원 전 원장과 이 전 청장의 지시에 의해 해외정보원에게 국정원 자금을 전달하는 데 관여하게 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박 전 차장이 원 전 원장 등의 범행을 이용해 자신의 의도를 실현하거나 그들의 정치적 의도를 인지해 업무상 횡령을 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정원이 한정한 정보만으로 관련 사건에 수동적으로 임했고 국정원 내부 의사 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외부자 지위에 있었다”면서 “이 전 청장에게 비자금 추적 지시를 받은 뒤에도 진행과정이나 해외 공작원에게 주는 자금 등이 어떻게 조성되는지 알 수 없었을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원 전 원장을 국정원의 회계관계 직원으로 볼 수 없어 박 전 차장이 원 전 원장의 국고손실 공범이 될 수 없다는 박 전 차장 측의 주장도 받아들였다. 검찰은 즉각 반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박 전 차장과 공범 관계로 별도의 재판을 받은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과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은 지난달 같은 혐의에 대해 전부 유죄가 선고돼 법정 구속됐다”면서 “법원 판단을 수긍하기 어려워 항소를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강제송환 재판 시작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네덜란드서 강제송환 재판 시작

    송환되면 최씨 은닉재산 환수 탄력받을 듯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개인 자금 등을 관리한 데이비드 윤(한국명 윤영식)의 한국 강제 송환 여부를 결정할 재판이 네덜란드에서 시작됐다. 2016년 국정농단 사태 이후 행방이 묘연했던 윤씨는 지난 6월 1일 네덜란드에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체포됐다. 14일 검찰 등에 따르면 네덜란드 법원은 지난 9일 윤씨의 범죄인 인도 여부 결정을 위한 재판의 첫 기일을 열었다. 검찰 관계자는 “법무부와 함께 형사사법 공조를 통해 송환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씨는 2016년 5월 최씨를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움직여 서울 강남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자 황모씨에게 거액의 청탁성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국정농단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비리 혐의를 포착하고 일단 공범 한모씨를 구속기소했다. 착수금 명목으로 3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한씨는 올해 4월 징역 3년 6개월과 추징금 1억 5000만원이 확정됐다. 외국으로 도피한 윤씨는 기소중지와 함께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네덜란드 사법 당국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윤씨를 국내로 송환해 헌인마을 비리에 최씨도 가담했는지, 당시 뉴스테이 사업지구 선정과 관련한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윤씨는 최씨의 독일 현지 재산을 관리하며 생활 전반을 돕는 등 사실상 집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윤씨가 송환될 경우 최씨의 국내외 은닉재산 확인과 환수 작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8일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굉장히 많은 재산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미스터리가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명동성당 앞에서 비수로 거사… 공범 묻자 “2000만 동포가 도왔다”

    명동성당 앞에서 비수로 거사… 공범 묻자 “2000만 동포가 도왔다”

    한자까지 똑같은 동명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알아도 이재명 의사(李在明 義士)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완용을 처단하려다가 실패한 독립운동가 정도라도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이 지사는 우연히도 의사의 의거일이 자신의 생일과 같은 날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매국노를 죽이려다 스물셋 꽃다운 나이에 교수형을 당한 의사에 대한 인식과 대접이 이렇다. 의사에게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지만, 직계 후손이 없어 훈장을 국가보훈처가 보관하고 있었다. 고향도 평북 선천이라 생가나 일가붙이를 찾을 수도 없다. 형이 집행된 후 시신도 수습되지 않아 유골의 행방도 묘연하니 묘소도 있을 리 없다.잊혀진 의사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것은 종친회였다. 이 의사의 본관은 진안인데 진안 이씨는 전북 진안을 비롯해 의사의 고향인 평북 등지에 집성촌이 있다. 또한, 진안 마이산은 1907년 이석용이 조직한 호남 의병 창의동맹단의 집결지였다. 진안에는 1925년 유림들이 일제에 항거해 순국한 의사와 열사 등 79위를 배향한 사당인 이산묘(耳山廟)도 있다. 말의 귀를 닮은 마이산 두 봉우리의 서쪽이다. 이산묘 영광사(永光祠)에는 안중근· 윤봉길· 이봉창 의사 등과 더불어 이 의사도 모셔져 있다.그런 인연으로 의사의 동상과 기념관이 고향에서 천 리 길이 넘는 먼 곳 진안에 자리잡게 되었다. 진안군청에서 마이산도립공원으로 들어가다 보면 도로 오른쪽에 이재명 의사 기념관이 있다. 2001년 종친회와 정치인들이 이재명 의사 추모사업회를 결성해 진안읍 군하리 6500여㎡ 부지에 조성한 시설이다. 그러나 금요일에 찾아간 기념관과 사업회의 문은 자물쇠가 굳게 채워져 관람하고 싶어도 할 수 없다. 홍살문은 나무가 삭아 홍살이 떨어져 뒹굴고 있고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했다. 이러니 방문객은 있을 리도 없고 간혹 지나가다 들러도 관람을 할 수 없다. 몇 해 전 수리를 요청하는 민원이 제기됐지만, 군청에서는 토지보상금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뜻을 모아 거액을 들여 지은 기념관이 보상금 갈등과 무관심, 예산 부족으로 방치되고 있는 것이다. 기념관 옆 타향 땅에 세워진 의사의 동상은 더 쓸쓸해 보였다. 이 의사는 1887년 10월 16일 선천에서 태어나 8살 때 평양으로 이사 가서 그곳에서 성장했다. 의사는 평양 일신학교를 졸업하고 1904년 미국 노동 이민회사의 모집에 응해 미국 하와이로 갔다. 1906년 3월에는 공부를 더 할 목적으로 미국 본토로 옮겨가 안창호가 중심이 돼 창립한 공립협회에 가입했다. 이듬해 일제는 고종을 강제 퇴위시키고 ‘정미7조약’을 체결하는 한편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시켰다. 이에 공립협회는 매국노 처단을 결의하고 실행자를 선발했는데 거기에 지원한 사람이 바로 이 의사다.●이토 암살 실행 무산되자 이완용 죽이기로 의사는 그해 10월 9일 일본을 거쳐 고국으로 돌아왔다. 때를 엿보던 의사는 1909년 1월 평안도 순시를 떠난 한국통감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려고 평양역에서 기다렸다. 그러나 거사를 실행하지 못했다. 안창호가 이토와 함께 다니던 순종 황제의 안전을 위해 만류했기 때문이었다. 이토는 10월 26일 안중근 의사에게 하얼빈역에서 사살됐다. 의사는 원래 목표대로 을사 5적을 비롯한 매국노들을 처단할 계획을 세웠다. 여러 동지와 야학당에 모여 이완용은 이 의사와 김병록· 이동수가, 이용구는 김정익이 죽이기로 했다. 그러던 중 이완용이 12월 22일 종현 천주교당(명동성당)에서 벨기에 황제 레오폴드 2세의 추도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당시 양심여학교 학생이던 아내 오인성씨와 마지막 작별의 밤을 지냈다. 오씨는 울지 않았고 남편의 거사를 만류하지 않았다고 한다. 날이 새자 김병록, 이동수와 함께 의사는 명동성당으로 향했다. 그날 오전 11시 30분쯤 의사는 성당 밖에서 군밤장수로 변장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드디어 이완용이 인력거를 타고 앞으로 지나갔다. 의사는 비수를 들고 달려들었다. 인력거꾼 박원문이 제지하려 하자 그를 찔러 숨지게 하고 이어 이완용의 허리 쪽을 공격했다. 혼비백산한 이완용이 달아나려 하자 다시 3곳을 더 찔렀다. 거사 직후 의사는 현장에서 일경에게 체포됐다. “오늘 우리의 공적(公敵)을 죽였으니 정말 기쁘고 통쾌하다”고 외치며 만세를 불렀다. 그러나 이완용은 치명상을 입지는 않고 목숨을 건졌다. 이완용은 자신의 집으로 가서 의사를 불러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일본 경찰은 이 의사를 이완용의 집으로 데리고 갔다. 그곳에 와 있던 농상공부대신 조중응이 “네가 흉행(兇行)을 한 자냐”고 물었다. 이에 의사는 눈을 치켜 뜨며 “너 조중응은 귀중한 인사를 이 모양으로 하대하느냐”며 오히려 추상과 같이 꾸짖었다. 그러면서 옆에 있던 일경에게 “더러운 냄새가 코를 찌르니 권연초 한 개를 가져오라”고 하여 유유히 피웠다.●“내 목숨 빼앗을 수 있으나 충혼은 못 빼앗아” 경시청에서 조사를 받은 의사는 일경이 “공범이 있느냐?”고 묻자 “이러한 큰 일을 하는데 무슨 공범이 필요하냐. 공범이 있다면 2000만 우리 동포가 모두 나의 공범이다”고 말했다. 이듬해 4월 열린 재판에서도 “도와준 자를 말하라”는 일본인 재판장 스가하라에게 “이완용을 죽이는 것을 찬성한 자는 우리 2000만 동포 모두며 방조자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엄숙한 목소리로 역적 이완용의 8개 죄목을 거론하며 통렬하게 비판했다. “공평치 못한 법률로 내 목숨을 빼앗을 수는 있으나 나의 충혼, 의혼(義魂)은 절대 빼앗지 못할 것이다. 한번 죽음은 슬프지 않다. 생전에 이루지 못한 일이 한심스러울 뿐이다. 내 결코 죽어서 그 원한을 갚을 것이다.” 의사는 1910년 5월 18일 경성지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이 의사는 사형 선고를 받고 꼿꼿한 자세로 재판장을 꾸짖으며 이렇게 최후 진술을 했다. 부인 오씨는 ‘국적 이완용이 아직 죽지 않고 살았는데 우리 가부(家夫)는 왜 사형에 처하느냐’며 눈물을 흘렸다. 의사는 총독부 체제 발족 바로 전날인 1910년 9월 30일 순국했다. 의사는 의거를 공모한 사람들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보호하면서 끝까지 단독 범행임을 주장했다. 그러나 김병록 등 동지 10여명도 최고 징역 15년형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의사는 부인 오씨를 성모여학교 교사인 함마리아의 소개로 만나 1907년 겨울 부부의 연을 맺었다. 오씨도 경찰에 끌려가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변호인을 선임하는 등 남편 뒷바라지에 열성을 다했다. 남편이 죽은 뒤 오씨도 독립운동에 뛰어들어 중국 길림성과 상해 등지로 돌아다니며 독립운동을 도왔다.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오씨는 귀국했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증거와 단서가 없어 석방되었지만, 미행과 감시를 받았다. 오씨는 다시 망명을 도모하다 병을 얻어 29세에 요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인 외과 의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은 이완용은 53일 동안 입원했다. 순종과 고종은 이완용이 퇴원하는 날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시종을 보내 안부를 묻고 거액의 위로금을 보냈다. 전국의 관찰사와 군수들로부터도 위로금이 답지했다고 한다. 퇴원 후 충남 온양에서 휴양을 한 이완용은 총리직으로 복귀해 데라우치 통감과 한일합방조약에 서명했다. 그 4일 후 순종 황제로부터 대한제국 최고훈장인 금척대수훈장을 받았다. 이완용은 일제의 보호 속에 백작 작위를 받고 호의호식하면서 부귀영화를 누리다 1926년 68세로 사망했다. 사인은 의사의 칼을 맞아 폐를 다친 후유증이었다고 한다. 글 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딸로 ‘완벽’ 변장한 브라질 갱단 두목, 탈옥에 실패한 이유…“너무 떨어서”

    딸로 ‘완벽’ 변장한 브라질 갱단 두목, 탈옥에 실패한 이유…“너무 떨어서”

    브라질 한 갱단의 두목 클라우비누 다 시바우(42). 리우 데 자네이루 서부에 있는 교도소 탈옥을 위한 준비는 완벽했다. 19살 먹은 딸이 면회를 오면서 모든 것을 가져왔다. 실리콘으로 만든 젊은 여성의 마스크를 썼다. 긴 검은 머리의 가발도 둘렀다. 귀여운 핑크색 도넛티셔츠와 재킷, 청바지, 신발도 딸과 바꿨다. 안경도 꼈다. 감쪽같다. 아무도 본 사람은 없다.딸은 죄수복으로 갈아입고 감방에 남았다. 이제 딸 대신 면회를 마치고 나가는 사람처럼 교도소 정문을 당당히 걸어나가기만 하면 자유다. 그런데 너무나 떨린다. 그가 너무나 불안해 하고 떨고 있는 모습을 본 교도관이 다가왔다. 그리곤 딸로 변장해 시도한 탈옥이 허사가 됐다.경찰은 딸도 그의 탈옥 시도 공범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리우주 교정당국은 4일(현지시간) 딸의 옷을 입은 그의 모습과 이를 벗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다 시바우가 착용한 실리콘 가면, 가발, 티셔츠, 청바지 등도 공개했다.다 시바우는 브라질 마약 밀매 조직으로 리우주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는 레드 코만드의 두목인 것으로 전해졌다. ‘꼬마’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키가 딸과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탈옥에 실패한 뒤 보안이 가장 엄중한 징벌 방에서 징계를 받게 됐다고 교도소 측은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아세안 회담 개최 방콕서 연쇄 폭발...누구 노렸나

    아세안 회담 개최 방콕서 연쇄 폭발...누구 노렸나

    한국과 미중일 등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들의 회담이 한창이던 지난 2일 태국 방콕 시내에서 발생한 6건의 연쇄 폭발사건의 배후와 동기를 놓고 억측이 분분하다. 연쇄폭발 배후를 자처하고 나선 단체도 없다. 4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와 외신 등에 따르면 태국 경찰은 이번 폭발 사건 용의자로 전날 10대 학생 7명을 붙잡았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단지 경쟁자들을 공격하기 위해서 한 일이라며 정치적 동기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수안루앙 지역 라마9 도로변에 폭탄을 설치한 점은 인정하면서도, 방콕 시내 다른 5곳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수안루앙 지역에서는 탁구공 크기만 해 ‘탁구공 폭탄’이라고 불리는 폭발물이 길가 덤불에 숨겨져 있다가 터지면서 거리 청소부 3명이 다쳤다. 이 외에도 당시 방콕 시내 청논시 BTS역 인근 두 곳과 방콕 외곽 쨍와타나 인근 정부청사 단지 등에서 3건의 폭발이 각각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부 언론은 폭발 당시를 보여주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곳에서 수 분 거리의 한 쇼핑몰에서 폭발 사건 전날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이 가게에 들어와 인형을 만지작거린 뒤 다시 선반에 올려놨고 다음 날 새벽 그 선반에서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이 담겼다. 이 폭발이 언론에 보도된 6건의 폭발 사건 중 하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폭탄은 타이머가 부착된 사제라고 수사팀 관계자가 말했다. 태국 언론은 또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이슬람 반군 무장 분쟁이 빈번한 태국 남부지역, 이른바 ‘딥 사우스’ 출신 용의자 두 명이 경찰 조사에서 이번 폭발이 지역 내 갈등과 관련이 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반군에 동조했다는 의혹을 받던 딥사우스 지역 주민이 태국 군부대에서 조사를 받다가 숨진 사건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공범들과 함께 폭발 사건을 계획했다고 소식통은 밝혔다.그러나 나루몬 삔요신왓 정부 대변인은 해당 언론 보도를 부인하면서 경찰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연립정부 주축인 팔랑쁘라차랏당의 빠리나 끄라이꿉트 의원은 SNS에 “탁신 친나왓 전 총리는 나쁜 사람이다. 방콕에 불 지르는 것을 중단하더니 이제는 폭탄으로 공격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고 인터넷 매체 카오솟이 전했다. 탁신 전 총리는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뒤 부패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던 중 해외로 도피해 지속해서 태국 군부를 비판해 왔다. 연쇄폭발의 배후로 탁신 전 총리 측과 이슬람 반군 소행이 거론되고 있지만 정확한 동기도, 목적도, 증거도 알려진 것이 없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참사 20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참사 20명 사망…증오범죄 가능성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6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백인 우월주의 증오범죄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6명이 다쳤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부상자 가운데 생명이 위독한 사람들도 있어 사망자 숫자는 늘어날 수도 있다. 이미 확인된 사망자 숫자만으로도 이번 사건은 미국 내 역대 총격 사건 중 10대 사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어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세 백인 남성인 것으로 전해졌다.사건 초기 추가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체포되지 않은 추가 용의자는 없는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에 돌고 있는 총격 현장 동영상에 따르면 백인 남성 용의자는 소총으로 무장한 채 총격 소음을 방지하기 위한 귀마개를 하고 범행에 나섰다. 용의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별다른 저항 없이 스스로 무장해제한 뒤 체포됐다. 엘 패소 경찰서장 그레그 앨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크루시어스가 온라인상에 올린 인종 차별주의적 내용의 성명서와 관련해 이번 총격 사건이 ‘증오 범죄’와 연관돼 있는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크루시어스가 썼다고 보도된 성명서에는 이번 공격이 ‘히스패닉의 텍사스 침공’에 대한 대응이라는 주장이 담겼다. 성명서는 또 유럽인들의 후손이 다른 인종에 압도당하고 있다는 내용의 백인 우월주의 음모론인 ‘대전환’(The Great Replacement)도 언급했다. 이 성명서에는 “미국은 내부에서부터 부패하고 있다. 이를 멈추기 위한 평화로운 수단이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듯하다. 불편한 진실은, 우리 지도자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모두가 수십년간 우리를 실망시켰다는 것”이라고 적혀 있다고 인디펜던트는 보도했다. 크루시어스는 텍사스 앨런 출신으로, 범죄 현장인 앨페소에서 차로 10시간(약 1000㎞) 떨어진 곳이다. 앨런 경찰서장은 크루시어스에 대해 사형에 처할 수 있는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텍사스 주가 중심이 돼 기소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피해자들은 인근 병원들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총격 피해자는 4개월 된 아기부터 8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에 걸쳐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 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참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美 텍사스 월마트서 총기 참사로 20명 사망…21세 용의자 체포

    美 텍사스 엘 패소 월마트서…20명 숨지고 20여명 다쳐경찰, 21세 남성 용의자 체포…공범 가능성 배제 안해트럼프 “끔찍한 총격” 트윗…최근 총기난사 잦아져 우려 미국 텍사스 주의 국경도시 엘 패소의 대형 쇼핑몰에서 주말인 3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다쳤다. 일주일 전 뉴욕 인근 행사장에서 벌어진 총기 난사로 1명이 숨지고, 다음날 캘리포니아주 북부의 마늘 축제에서도 총격으로 4명이 숨진 데 이어 또 대량 총기 살상이 벌어진 것이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범을 살해 의도를 가진 ‘액티브 슈터’(active shooter)로 규정했다.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총격을 벌이는 무차별 난사 사건으로 추정한 것이다. 총격은 이날 오전 10시쯤 엘 패소 동부의 쇼핑단지 내 월마트에서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엘 패소는 멕시코와 접하고 있는 대표적인 국경도시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엘패소의 무고한 시민 20명이 목숨을 잃고 그밖에 20명 이상이 다쳤다”면서 “우리는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을 도와 하나로 단결하며, 우리가 그들을 돕기 위한 모든 일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경찰이 ‘패트릭 크루시우스’라는 남성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그는 텍사스 주 댈러스 출신으로 21살인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추가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도 경찰은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상황을 계속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 및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도 통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엘패소에서 끔찍한 총격이 있었다. 많은 이들이 죽었다는 보도가 있는데 매우 안됐다”라고 밝혔다. 월마트는 성명을 통해 “비극적인 사건으로 충격적”이라며 “우리는 희생자와 지역사회 등을 위해 기도하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인한 대량 살상은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 문제지만, 최근 들어서 그 빈도가 부쩍 잦아진 양상이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지난달 27일 뉴욕 브루클린 동쪽 브라운스빌에서 개최된 대규모 연례행사 ‘올드 타이머스 데이’에서는 총격범 2명이 행사가 끝날 때쯤 총기 난사를 벌여 1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캘리포니아 주 북부에서 해마다 열리는 음식 축제 ‘길로이 마늘 페스티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4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같은 날 중부 위스콘신 주에서도 주택 2곳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5명이 숨졌다. 지난달 30일에는 미시시피주 사우스헤이븐에 있는 월마트에서도 전직 직원으로 알려진 총격범이 총탄 10여발을 쏴 동료 월마트 직원 2명이 사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평화의 소녀상’ 땅에 닿지 못한 발뒤꿈치…영화 ‘김복동’ 소녀상 의미 공개

    ‘평화의 소녀상’ 땅에 닿지 못한 발뒤꿈치…영화 ‘김복동’ 소녀상 의미 공개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이 평화의 소녀상 의미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김복동’은 여성인권운동가이자 평화운동가였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여정을 담았다. 공개된 영상은 최근 안산 상록수역 광장에 있는 소녀상에 침을 뱉고 조롱한 청년들의 뉴스 화면으로 시작한다. 이어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김서경 작가의 인터뷰는 김복동 할머니와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들의 모습이 투영된 평화의 소녀상 의미를 전한다. 분노, 슬픔, 희망의 감정이 담긴 얼굴 표정, 의지를 표하는 강하게 쥔 두 주먹, 해결되지 않은 역사에 대해 할머니들의 고통을 고스란히 형상화한 뒤꿈치를 든 맨발, 어깨 위의 새처럼 연대한 사람들의 기억 고리 등 소녀상은 현재 우리가 역사의 증인이 되어야 함을 일깨운다.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 1000회를 맞은 2011년 12월 14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세워졌다.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던 십 대 소녀가 일본대사관을 바라보는 모습의 ‘평화의 소녀상’은 피해자들의 아픔과 명예, 인권회복, 그리고 평화 지향의 마음을 형상화했다. 영화 주인공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이 사죄할 때까지 평화의 소녀상을 전 세계에 세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해외에서는 2013년 7월 30일 미국 글렌데일시에 처음으로 세워지면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전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5년 박근혜 정부는 공관의 안녕과 위엄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소녀상 철거에 합의했다. 특히 부산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이 설치 4시간 만에 철거된 바 있으나, 부산시민들의 반발로 인해 3일 뒤 다시 제막식을 열었다. 현재 대한민국 전국에는 총 112개의 소녀상이 세워져 있고, 그 중 단 32개만이 공공조형물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다. 영화 ‘김복동’은 ‘자백’, ‘공범자들’에 이은 뉴스타파의 3번째 작품으로 송원근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배우 한지민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했다. 또 가수 윤미래가 혼성듀오로 활동하는 로코베리(로코, 코난)가 작사‧작곡한 영화 주제곡인 ‘꽃’을 불렀다. 영화 ‘김복동’은 상영 수익 전액을 일본군 성노예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8월 8일 개봉 예정.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한국팬 기만한 유벤투스·호날두 ‘노쇼’ 소송에 고발수사 착수

    한국팬 기만한 유벤투스·호날두 ‘노쇼’ 소송에 고발수사 착수

    “더페스타, 호날두 뛸 의사 없다는 것 알아”“사기죄 성립되면 호날두도 공범”경찰이 한국팬을 기만하며 계약 내용과 달리 ‘노쇼’ 논란을 빚은 이탈리아 프로축구팀 유벤투스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유벤투스) 등에 대한 고발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호날두 고발사건을 수서경찰서에 배당했다. 수서경찰서는 고발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고발인을 불러 조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에 나서기로 했으나 뛰지 않았다. 유벤투스 내한 경기를 총괄한 주최사 더페스타가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것이라는 내용의 계약서 원문을 공개하며 노쇼 논란이 증폭하고 팬들은 들끓었다. 이런 상황에서 검사 출신 오석현 변호사(LKB파트너스)는 이번 경기를 총괄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를 사기 혐의로 전날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 오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피해자들은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티켓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출전하지 않았다”면서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구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설명했다.이번 유벤투스 방한 친선경기의 가장 비싼 티켓 가격은 40만원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날두가 45분 동안 출전한다는 소식에 표는 15분 만에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 변호사는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의사나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사기죄가 성립한다면 호날두도 공범”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출국한 호날두를 고발한 것에 대해 “사기의 규모에 비해 피고발인들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는 것 같아 경종을 울리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호날두 노쇼 파문과 관련해 팬들의 민사소송도 처음 제기됐다. 당시 경기를 관람한 관중 2명은 이날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변호사 김민기 법률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김 변호사는 최근 열린 팀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 주최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 소장을 법원에 제출했다. 원고는 당시 경기를 관람한 관중 2명이며 청구한 손해배상액은 경기 티켓값과 정신적 위자료 등을 포함해 1인당 107만 1000원이다.김민기 법률사무소 관계자는 “일단 시급히 소장을 제출해야 할 사정이 있어 원고는 일단 2명으로 했다”면서 “현재 카페를 통해 원고를 추가로 모집하고 있으며 1천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호날두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비싼 친선전 티켓을 구매한 팬들은 법률사무소 명안을 통해 친선경기를 주최한 더페스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7일까지 1차 원고 모집에 나섰고, 29일까지 1900여명이 집단소송에 동참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유벤투스 초청사인 더페스타를 상대로는 위약금 산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축구연맹은 전날 유벤투스 구단에 이번 친선전에서 호날두의 불출전을 비롯해 계약서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지 않은 데 항의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것이란 내용이 담긴 계약서 원문 일부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더페스타는 “유벤투스와 체결한 계약서에는 호날두 선수가 최소 45분 이상 출전하는 게 명시돼 있다”면서 “예외 사항은 워밍업 때 부상을 하거나 본 경기 중 부상으로 45분을 못 채울 경우로 제한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엄청난 팔로워를 자랑하는 호날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 팀 K리그와의 친선전 관련 내용은 전혀 없이 지난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에 러닝머신에서 뛰는 영상을 올린 뒤 “집에 돌아오니 좋다”라는 글을 남겨 빈축을 샀다. 반면 지난 24일 호날두는 중국 투어 관련 게시물을 올리며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등에 “중국을 보는 것은 항상 기쁘다(Always a pleasure to see you China)”라는 글을 남겼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노쇼’ 호날두·유벤투스 사기죄로 고발당해

    ‘노쇼’ 호날두·유벤투스 사기죄로 고발당해

    지난 26일 K리그 올스타팀과의 친선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유벤투스, 주최사인 더페스타가 사기 혐의로 고발당했다. LKB파트너스의 오석현 변호사는 29일 이들을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피해자들은 호날두가 출전한다는 광고를 믿고 티켓을 구매했지만 실제로는 출전하지 않았다”며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구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피해자들을 속여 60억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했다”고 적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의사나 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며 “사기죄가 성립한다면 호날두도 공범”이라고 주장했다.오 변호사는 또 당시 경기장 광고판에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광고가 노출된 점에 대해서도 “더페스트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업자의 범행을 방조한 것”이라며 더페스트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업자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난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의 친선전이 열렸지만 기대와 달리 호날두는 이날 경기에 뛰지 않았다. ‘호날두 직관(직접 관람)’을 기대했던 팬들은 ‘호날두 노쇼’에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대해 더페스타는 호날두가 45분간 경기를 뛸 것이란 내용이 담긴 계약서 원문 일부분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상황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항소 않겠다던 황하나, 전격 항소

    항소 않겠다던 황하나, 전격 항소

    마약 혐의로 구속기소 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황씨 측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26일 항소했다. 황씨는 항소시한인 이날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하자 오후 늦게 법원에 항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 19일 1심 판결 후 석방된 황씨는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이 항소를 제기함에 따라 항소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 방어 차원에서 항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검찰은 황씨가 공범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와는 달리 과거 마약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그런데도 재차 장기간에 걸쳐 범행한 점, 재판과정에서 일부 범행을 부인한 점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항소 안 한다더니…마음 바꾼 황하나

    항소 안 한다더니…마음 바꾼 황하나

    마약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뒤 풀려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가 항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항소하지 않겠다고 했던 황씨는 검찰이 항소를 제기하자 방어 차원에서 맞항소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수원지법에 따르면 황 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지난 26일 항소했다.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지난 19일 선고 공판에서 황 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및 40시간의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220만 560원의 추징을 명령했다.이 판사는 “피고인은 수회에 걸쳐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매매는 단순 투약 목적이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며 “두 차례의 다른 전과 빼고는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도 감안했다”고 판시했다. 황씨는 지난 19일 1심 선고 후 수원구치소에서 풀려나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과거와는 단절되게 반성하며 살겠다”며 “그동안 저 때문에 고생 많이 하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 다시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고 선행하며 살겠다”고 전했다. 재판 결과에 대한 질문에는 “항소 안 한다”고 잘라 말했었다. 하지만 황씨는 항소시한인 이날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하자 오후 늦게 법원에 항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항소를 제기함에 따라 항소심에서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 방어 차원에서 항소한 것으로 분석된다.앞서 검찰은 황 씨가 공범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와는 달리 과거 마약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그런데도 재차 장기간에 걸쳐 범행한 점, 재판과정에서 일부 범행을 부인한 점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황씨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2∼3월 옛 연인인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았다. 이에 앞서 지난해 9∼10월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을 박 씨와 함께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檢 ‘윤석열 협박’ 보수 유튜버 김상진씨 기소

    檢 ‘윤석열 협박’ 보수 유튜버 김상진씨 기소

    윤석열 검찰총장 등을 협박한 혐의를 받는 유튜버 김상진(49)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신응석)는 김씨를 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협박, 협박, 상해 혐의로 지난 26일 불구속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이 공인의 집 앞에 찾아가 협박·모욕 방송을 한 유튜버를 기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의 유튜브 방송을 도운 조력자 3명도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기소됐다. 김씨는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에서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서영교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주거지에 찾아가 집회·시위를 하며 협박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관련 검찰의 결정을 앞둔 지난 4월 말에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 총장 자택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자살특공대로서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는 등 협박한 혐의도 있다. 또한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해산 촉구 집회 현장에서 집회 참가자 이모씨의 얼굴을 팔꿈치로 가격해 상처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월 9일 검찰에 체포돼 구속 수사를 받았지만 같은 달 16일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속보]‘윤석열 협박’ 보수 유튜버 재판에…공범 3명도 기소

    [속보]‘윤석열 협박’ 보수 유튜버 재판에…공범 3명도 기소

    윤석열 검찰총장의 집 앞을 찾아가 죽이겠다고 협박한 혐의 등을 받는 보수 성향 유튜버 김상진(49)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신응석 부장검사)는 28일 김씨를 공무집행방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상 공동협박, 협박, 상해 혐의로 지난 26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국회의원, 서울중앙지검장 등 공인의 집 앞에 찾아가 협박·모욕 방송을 한 유튜버를 기소한 것은 처음이다. 김씨의 유튜브 방송을 도운 조력자 3명도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보수를 표방하는 시민단체인 자유연대 사무총장을 맡은 김씨는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유튜브 아이디 ‘상진아재’로 활동하며 박원순 서울시장, 우원식·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 손석희 JTBC 사장 등의 집에 찾아가 협박성 방송을 한 혐의를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집행정지 여부에 대한 검찰 결정을 앞뒀던 지난 4월 말에는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총장 집 앞에서 유튜브 방송을 하며 “차량 넘버를 다 알고 있다”, “죽여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겠다”, “살고 싶으면 빨리 석방하라고 XX야!”라고 위협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나경원 “문 대통령, 안보의 가장 큰 위협”…한국당 안보 맹공

    나경원 “문 대통령, 안보의 가장 큰 위협”…한국당 안보 맹공

    “트럼프, 美 본토 안전만 언급…한미동맹 정신 훼손”최근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이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대남 비난 성명이 이어지자 자유한국당은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을 강력하게 성토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압박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28일 국회에서 ‘북핵외교안보특위-국가안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현 정부의 안보 상태를 질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일본 수출규제, 중국과 러시아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침범 등 최근 안보 상황에 관한 한국의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제1 야당 대표 명의로 미국·중국·러시아·일본 등에 보내는 방안도 논의됐다. 중국과 러시아, 일본에 주권 침해와 관련한 항의 서한을 보내는 한편 미국에도 한미상호방위조약 등을 거론하며 한미동맹 강화를 피력해야 한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황교안 대표는 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북한의 명백한 도발과 위협에 침묵하고 있다”면서 “북한 규탄 성명 하나 내놓지 않는 정권이 과연 정상적인 안보 정권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우리 안보의 가장 큰 위협요소”라면서 “문 대통령께서 지난 10월 김정은과 만난 뒤 5가지 구체적인 예를 들며 (북한이) 핵 포기라는 전략적 결단을 내렸다고 했는데 현실을 보면 그 말에 책임질 수 있겠나. 거짓말을 한 것인가, 아니면 속은 건가”라고 말했다.강승규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문재인 정권은 평등을 주장하면서 강제로 인민민주주의로 가고 있다”면서 “정부가 바라는 것은 북한이 주장하는 통일정책인 고려연방제”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보다 작은 미사일’(smaller ones)이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피해가기 위해 의미를 축소한 데 대해서도 비판이 터져 나왔다. 특위 위원장인 원유철 의원은 “북한과 1만 3000㎞ 떨어진 미국에는 그저 작은 실험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불과 40㎞ 떨어진 우리에게는 전부일 수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미국 본토의 안전만 언급하면서 결과적으로 한미상호방위조약상 한미동맹의 기본 정신을 훼손했다”고 쏘아붙였다. 한국당은 또 이날 ‘안보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열어야 한다며 여당을 압박했다. 나 원내대표는 “원포인트 안보 국회를 열어 대(對)러시아·대(對)중국·대(對)일본에 대한 규탄 결의안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면서 “여당이 기꺼이 안보몰락의 공범이 되고 싶은 건가”라고 비판했다.그는 “본회의를 열면 자연스럽게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은 통과되게 돼 있다”면서 “여당은 무조건 안보 국회를 수용해 더이상 직무유기·먹통 국회를 만들지 말라”라고 강조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서면논평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이 요구한 안보국회 소집에 대해서는 추경을 조건으로 거부해 놓고, 태평스럽게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파주 임진각까지 진행되는 통일 걷기 행사에 참석했다”면서 “국가 안보가 풍전등화 같은 위기 상황에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한가하게 걷기 행사나 하고 있을 때인가”라고 비꼬았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美연방 16년만에 사형 재개…‘아동·노인’ 살해한 5명 면면은

    美연방 16년만에 사형 재개…‘아동·노인’ 살해한 5명 면면은

    미국 법무부가 지난 25일(현지시간) 사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범죄자들에 대한 연방 정부의 사형 집행을 16년 만에 재개하기로 함에 따라 2020년 미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나선 주자들이 앞다퉈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이날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이 연방 정부가 사형 집행을 재개하기고 결정했으며, 오는 12월부터 2달에 걸쳐 사형이 선고된 5명의 살인범에 대해 형 집행일을 확정할 것을 법무부에 지시했다고 전했다. 바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의회는 양원 모두에서 국민의 대표가 채택하고 대통령이 서명한 법안을 통해 사형을 명시적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법무부는 법에 의한 지배를 옹호하며 희생자들과 유족에게 우리의 사법 체계에 의해 부과된 형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바 장관은 법무부 산하 교정국이 사형을 집행하는 데 1개의 독극물(펜토바르비탈)만 사용하는 방안을 도입하도록 했다. 과거 티오펜탈을 이용해 3개 약제 혼합물을 투여했지만 적정 용량을 지키지 않으면 사망 직전에 극심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서다. ●사형 집행 지지해 온 트럼프 대통령 미국에서는 14개 주에서 사형을 집행하고 있지만 연방 정부 차원의 사형집행은 지난 2003년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 미 형사법 체계상 연방대법원은 사형제도가 합헌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연방 법무부의 교정국 산하 교도소에 62명의 사형수가 수용돼 있으며, 각 주에도 사형수가 존재한다. 1988년 미 연방 사형제도가 부활한 이후 15년간 연방 정부 차원에서 사형이 이뤄진 사례는 3건에 불과하다. 2001년 오클라호마시티 정부 청사 앞에서 폭탄을 실은 트럭으로 테러를 주도한 티모시 맥베이에 사형을 집행했으며 가장 최근에는 2003년 19살의 젊은 여성 군인을 납치해 강간, 살인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은 걸프전 참전군 루이스 존스 주니어(53)를 사형했다. 2014년 버락 오마바 전 대통령이 법무부에 사형과 독극물 주사제를 둘러싼 문제에 대한 검토를 지시하면서 사실상 사형 집행을 동결하는 결과를 낳았다. 당시 오클라호마주에서 독극물을 주사해 사형을 집행하던 중 사형수가 발작을 일으켜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사형제에 대한 전반적인 재검토를 지시한 것이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중범죄자에 대한 사형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2017년 10월 뉴욕에서 트럭으로 보행자를 들이받아 8명을 숨지게 한 용의자에 대해서는 트위터에 “뉴욕 테러리스트를 관타나모 수용소로 보내고 싶지만 그 절차는 통계적으로 연방 시스템을 거치는 것보다 훨씬 더 걸린다. 빨리 움직여야 한다. 사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 11명을 사망케 한 피츠버그 유대교 회당(시너고그) 총격 참사 때도 사형제에 대한 지지 의견을 밝혔다. 아직 두 사건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은 진행중이다.●“사형 집행 재개는 역사의 반대편에 서는 것” 연방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민주당 대선 주자로 나선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국가의 사형 집행은 부도덕이자 깊은 흠결”이라고 규정했으며,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사형에 대해 반대하는 자신의 뜻을 다시금 환기했다. 유력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서 1973년 이후 사형선고를 받은 사람 중 160명이 추후에 무죄가 입증됐다”며 사형 집행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사형제에 대한 미국 시민들의 입장도 변화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996년 당시 사형제에 대해 지지를 표명한 응답자는 80%에 육박했지만, 지난해에는 54%로 22년 사이 26%포인트 감소했다. 미국시민자유연맹의 카산드라 스텁스는 이번 연방정부의 사형제 집행 재개 결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스텁스는 “연방 정부의 사형제도는 인종에 대한 편견과 지리적 불균형, 검사의 위법행위, 말도 안 되는 과학 등으로 규정된다”면서 “이는 전국적으로 사형제에 대한 지지율을 떨어뜨린 원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법무부는 역사의 잘못된 편에 서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사형 집행 대상자들 면면은 한편 연방정부가 사형 집행 일시를 지정하라고 요청한 5명의 사형수는 모두 아동이나 노인을 대상으로 살인죄를 저질렀으며 인디애나주 테러호트에 있는 연방 수용소에 수감돼 있다. 이 가운데 37살 레즈몬드 미첼은 자신의 친구와 함께 2003년 애리조나주에서 할머니와 9살 난 손녀를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히치하이킹을 하던 미첼과 그의 친구는 자신들을 태워준 피해자 앨리스 슬림(63)과 함께 있던 손녀 티파니 리를 살해하고 차량을 절도했다. 미첼의 사형집행일은 오는 12월 11일로 예정됐다. 16살 소녀를 납치해 강간하고 토막 살해한 웨슬리 퍼키(67)의 사형 집행일은 같은 달 13일로 정해졌다. 그는 소아마비에 걸린 80세 노인을 망치로 살해하기도 했다. 퍼키의 변호사는 그가 “끔찍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백인만의 국가를 건설하고자 한 백인 우월주의자 대니얼 루이스 리(46)의 사형집행일은 12월 9일로 계획됐다. 리는 1996년 공범인 체비 케호와 아칸소주 틸리에서 총기상 윌리엄 뮬러를 비롯해 그의 아내 낸시 뮬러, 두 사람의 8살 난 의붓딸 사라 파웰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리의 변호사 모리스 문은 이날 “아이의 죽음은 케호의 책임”이라면서 “리에 대한 사형집행은 ‘정의의 무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살 난 자신의 딸을 고문하고 살해해 2004년 사형을 선고받은 알프레드 부르주아(55)의 사형 집행 예정일은 2020년 1월 13일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에 집행이 예정된 사형수 가운데 부르주아가 유일한 흑인이라고 설명했다. 마약상이던 더스틴 혼켄(51)은 1993년 여자친구의 도움을 받아 5명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동료 마약상인 테리 드제우스와 그레고리 니콜슨 두 명을 비롯해 니콜슨의 여자친구와 6살, 10살이던 두 딸의 목숨을 빼앗았다. 혼켄의 사형집행 예정일은 2020년 1월 15일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DJ·盧 측근 뒷조사’ 前국정원 간부들 1심 실형…법정 구속

    ‘DJ·盧 측근 뒷조사’ 前국정원 간부들 1심 실형…법정 구속

    이명박 정부 시절 대북 특수공작비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뒷조사 등에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국가정보원 간부들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송인권)는 26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국고손실)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김승연 전 국정원 대북공작국장에게는 징역 2년을 각각 선고했다.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해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들은 이날 법정 구속됐다. 최 전 차장과 김 전 국장은 대북 업무 목적으로 써야 하는 대북공작금 10억원 상다을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풍문성 비위 정보를 수집하는 데 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국정원이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 미국에 감춰져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뒤 ‘데이비드슨’이라는 작전명을 붙여 뒷조사에 나섰고, 국세청 등에도 공작비와 뇌물 등으로 5억원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측근의 비리 의혹을 추적하기 위해 대북공작금 8000여만원을 쓴 혐의도 있다. 그러나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의혹은 애초에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실체가 없는 풍문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울 시내의 한 특급 호텔에 국정원 ‘안가’가 있는데도 별도로 스위트룸을 빌리는 등 28억원의 공작금을 쓴 혐의도 받았다. 이 스위트룸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사적 용도로 주로 사용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이들이 원세훈 전 원장과 공모해 ‘가장체 수익금’ 등 대북공작국의 특수활동비를 불법으로 유용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두 사람이 받은 혐의와 관련해서는, 공범인 원 전 원장이 ‘회계관계직원’이 아니므로 국고손실죄를 적용할 수 없다고 보고 업무상 횡령죄를 적용했다. 재판부는 최 전 차장에 대해 “부하 직원의 반대도 무시하고 적극적으로 위법행위를 지시했고, 지침까지 개정해 국정원의 전횡을 방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마저 배제했다”면서 “공작사업의 정당성만 주장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국장에 대해서도 “범행의 내용을 고려하면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그럼에도 자신이 추진한 공작사업의 정당성만 주장하고, 납득 어려운 변명으로 부인하며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아 118명 입양해 키운다며 온갖 나쁜짓 고아원 원장님에 20년형

    고아 118명 입양해 키운다며 온갖 나쁜짓 고아원 원장님에 20년형

    아이들을 무려 118명이나 입양해 한때 ‘사랑의 어머니’로 불렸던 중국 고아원 원장이 사기 혐의 등으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허베이성 우안(武安) 인민법원은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고아원 원장이었던 리얀시아(54)의 사기와 공중 질서 위반 등 네 가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 징역 20년형과 함께 267만 위안(약 4억 5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영국 BBC가 25일 전했다. 그녀의 남자친구 쉬키는 12년 5개월형에 120만 위안(약 2억원)의 벌금이 부과됐고, 나머지 공범 14명에 대해서 많게는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차이나데일리와 중국경제망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리씨는 고아들을 양육하기 위해 수백만 위안을 쓴 자선사업가로 알려졌고, 2017년에는 아동 118명을 돌보기도 했다. 이혼한 뒤 전 남편이 아들을 인신매매업자에게 7000 위안을 받고 넘겼다는 사실을 알고 아들을 되찾으려고 각고의 노력을 했지만 실패한 뒤 다른 아이들을 돕기 위해 입양과 고아원 운영을 결심했다는 이야기는 모두를 감동시킬 만했다. 그녀는 2006년 ‘허베이성을 감동시킨 10대 인물’에 선정되는 등 명성을 누렸고 현지 매체들로부터 ‘사랑의 어머니’로 불렸지만, 지난해 5월 당국에 의해 범행이 적발돼 연금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리씨 등은 2017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고압 선로 이전 공사가 자신들이 소유한 철광산 탐사권에 나쁜 영향을 끼쳤다는 이유로 고아원의 장애어린이와 미성년 학생 10여 명을 동원, 여러 차례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했다. 피고인들은 공사 현장 구덩이에 드러눕기까지 했다. 리씨는 1990년대 중반 광산 업체에 투자한 뒤 인수할 정도로 재력을 쌓아 허베이성 최고의 여성 갑부 중 한 명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의 행각에 이상한 점이 많다는 제보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5월 계좌를 추적했더니 2000만 위안(약 34억 3000만원) 이상과 2만 달러가 은행 계좌 45개에 예금돼 있었고, 랜드로버와 메르세데스 벤츠 등을 굴리고 있었다. 2011년 이후 온갖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사실도 드러났다. 법원은 리씨 등이 시공업체에 큰 피해를 줬다고 인정했고, 리씨가 다른 회사의 도장을 위조해 철광산 탐사권을 불법으로 소유했다고 밝혔다. 또 사망한 사람의 명의로 돈을 타내는 등 정부로부터 최저생활 보장 지원금 56만 8000 위안(약 9000만원)을 부정 수급했다고 판단했다. 그녀는 판결에 불복, 항소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고아원은 문을 닫았고, 그곳에 있던 74명의 고아들은 다른 시설로 옮겨졌다. 중국 누리꾼들은 양들을 기른 늑대라며 큰 충격에 빠졌다. 웨이보에 “역겹다. 우리 삼촌도 예전에 그녀의 고아원에 기부한 적이 있다”고 분통을 터뜨리는 이도 있었고, “나도 한때 그녀를 사랑의 어머니라고 불렀다. 되돌려 받고 싶다. 사랑 따위는 없었다. 그녀는 그런 이름으로 불릴 가치가 없다”고 분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특활비 수수’ 박근혜 항소심서 1년 감형

    ‘특활비 수수’ 박근혜 항소심서 1년 감형

    징역 5년에 추징금도 27억으로 줄어 총형량 32년… 檢, 즉각 상고할 계획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지원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항소심에서 감형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 구회근)는 25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하고 27억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앞서 1심 재판부가 선고한 징역 6년과 추징금 33억원에서 일부 감형됐다. 이날도 박 전 대통령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다. 검찰이 상고할 방침을 밝혀 이 사건은 대법원 판단을 받게 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3년 5월부터 2016년 9월까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전 청와대 비서관 3명과 공모해 남재준·이병기·이병호 전 국정원장으로부터 35억원의 국정원 특활비를 건네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및 뇌물)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밖에 이병호 전 원장에게 2016년 6월부터 8월까지 매달 5000만원씩 모두 1억 5000만원을 이원종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지원하도록 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공소사실에서 2억원을 제외한 34억 5000만원에 대해 특가법상 국고손실 유죄라고 판단했지만, 2심 재판부는 이 가운데 일부에 국고손실이 아닌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횡령죄를 적용했다. 국고손실죄는 국정원장을 국가 회계사무를 처리하는 ‘회계관계직원’으로 판단해야 적용할 수 있다. 1심과 달리 2심은 국정원장을 회계관계직원이 아니라고 봤는데 회계관계직원인 이헌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과의 공모가 인정되는 부분에 대해서만 공범으로 국고손실죄를 물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이병기·이병호 전 원장 시절의 27억원만 국고손실을 적용하고 나머지 7억 5000만원은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뇌물수수 혐의는 1·2심 재판부 모두 무죄로 판단이 일치했다. 재판부는 “대통령이 돈을 받은 정황이나 국정원장이 돈을 건넨 경위에 비춰 봤을 때 뇌물로 보기 어렵다”며 특활비 수수가 직무에 관한 대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봤다. 검찰은 즉각 대법원에 상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통령과 국정원장의 관계나 정 전 비서관 등의 항소심에서 일부 뇌물성이 인정된 점에 비춰 이번 사건도 뇌물죄가 인정돼야 한다”면서 “국정원 회계의 최종 책임자이자 결재자인 원장의 지위나 원장이 회계관계직원임을 인정한 다른 판결 등에 비춰 국고손실 혐의 역시 유죄로 인정돼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선고를 포함해 징역 2년이 확정된 공천 개입 사건과 상고심이 진행 중인 국정농단 사건 등에 걸쳐 박 전 대통령에게 내려진 형량은 모두 징역 32년이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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