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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조주빈 공범 ‘부따’ 신상공개 검토한다

    경찰, 조주빈 공범 ‘부따’ 신상공개 검토한다

    텔레그램 성착취물 공유방인 ‘박사방’에서 ‘박사’(이하 대화명) 조주빈(25·구속)을 도와 범행에 가담한 ‘부따’(대화명) 강모(19)군의 신상공개가 추진된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법률 검토 결과, 해당 피의자는 신상공개 심의위원회 회부 대상이라고 판단된다”면서 “오는 17일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심의위를 열어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은 청소년 피의자의 경우 신상 공개가 불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다만 청소년보호법에 따르면 1월 1일 성년이 되는 사람은 청소년에서 제외된다. 강군은 2001년생으로 올해 성년이므로 신상공개를 논의할 수 있는 대상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강군은 박사방 회원을 모집하고 유료 회원들이 송금한 가상화폐 등 범죄 수익금을 현금으로 바꿔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 측은 부따, 이기야, 사마귀 등 3명과 공동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4일 성폭력범으로는 처음으로 박사 조씨의 신상을 공개했다.경찰 관계자는 “국민의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 범죄예방, 재발방지 측면에서 신상공개가 필요할 수 있지만 미성년자인 피의자의 인권 보호 측면도 있어 심의위에서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사방 유료회원 30여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20~30대 남성이며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주빈 오늘 기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촉각

    조주빈 오늘 기소… ‘범죄단체조직죄’ 적용 촉각

    조씨 측 “통솔체계 없어 조직범죄 아냐” 핵심 공범 혐의·범죄수익 배분 등 수사 중 단체로서 범행 확인 땐 추가 기소 가능성70여명의 여성을 협박해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재판에 넘겨진다. 지난달 16일 유력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된 지 한 달 만이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음란물 제작·배포(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조씨를 구속기간이 끝나는 13일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텔레그램 유료 단체 대화방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해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고액 아르바이트’ 모집 글을 올려 피해자를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박사방’ 피해자는 미성년자 16명을 포함해 총 75명이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조씨가 송치된 후 13차례 불러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주말 공소장 정리 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조씨를 검찰에 넘기면서 적용한 혐의는 아청법 위반, 카메라 등 이용촬영, 강간, 강제추행, 협박,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12개에 달한다. 이 중 경기 수원시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와 함께 여아 살해를 모의한 혐의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을 달았다. 검찰은 이날 구체적인 범행 사실을 밝혀낸 일부 혐의에 대해 먼저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이번 기소의 쟁점은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될지 여부다. 이 죄는 ‘박사방’ 참여자들이 단순한 공범을 넘어 범죄단체로서 범행을 저지른 경우에 성립하는데, 피의자들에게 더 높은 형량을 적용할 근거가 된다. 다만 조씨 측은 “범죄단체로서 지휘·통솔체계가 없었다”며 조직적 범행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이 ‘박사방’ 유료회원 및 핵심 공범들의 추가 혐의와 범죄수익에 관한 수사를 벌이고 있어 향후 기소 때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조씨의 기소 결과는 이미 재판에 넘겨진 공범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박사방’과 무관한 별도의 아청법 위반 혐의로 첫 재판을 받는 경남 거제시청 공무원 천모(29)씨는 조씨가 검거되면서 ‘박사방’ 범죄에 공모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혐의가 추가되면 재판이 연기될 수 있다. 담임교사 협박 사건으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강씨는 아청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될 경우 성범죄 전담 재판부로 사건이 재배당될 수 있다.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가 적용되면 이들의 재판을 모두 한 재판부에서 맡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박사방’ 조주빈 내일 구속 기소...범죄단체조직죄 적용될까

    ‘박사방’ 조주빈 내일 구속 기소...범죄단체조직죄 적용될까

    미성년자 등 성 착취 영상물응 만들어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4·구속)의 기소 시점이 임박하면서 검찰은 공범들에 대한 수사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구속기한 마지막 날인 13일 조주빈을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검찰에 송치된 후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조씨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제작·유포 등 12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조씨와 관련자들에 범죄 단체 조직죄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검찰 조사에서 조씨는 텔레그램 ‘박사방’에 공동 운영자가 3명 더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각각 ‘부따’, ‘이기야’, ‘사마귀’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조씨를 도와 박사방을 홍보하고 성 착취물을 유포하는 등 범죄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공동 운영자로 지목된 세 명 가운데 두 명은 검거된 상태다. ‘이기야’는 경기도의 한 군부대에서 복무 중인 현역 육군 일병 A씨로 파악됐다. A 일병은 박사방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 착취물을 수백회 유포하고 외부에 박사방을 홍보한 혐의를 받는다. 군사경찰은 지난 3일 A 일병을 긴급체포한 후 5일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군사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 등의 사유로 6일 영장을 발부했다. A 일병은 현재 구속 상태로 군사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또 다른 공범인 ‘부따’ 강모(18)군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7일 경찰은 강군을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공범 중 ‘사마귀’의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미 검거된 박사방 관련 피의자들 가운데 ‘사마귀’가 있는지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2회] “인사모 없애라는 게 아니었다”…이수진 또 거론되자 침묵한 이규진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62회] “인사모 없애라는 게 아니었다”…이수진 또 거론되자 침묵한 이규진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사법행정권 남용 관련 혐의를 받는 전직 고위 법관들이 국제인권법연구회 내 인권과 사법제도 소모임(인사모) 관련 조치들은 법관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던 것이 아니라 전문분야에 맞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일부 활동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이라고 잇따라 반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10일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법원행정처장)의 61회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은 “양 전 대법원장이 ‘인사모가 큰 부담을 줬으니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면서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다섯 번째 증인으로 나온 이 전 상임위원에 대해 이날 오후부터는 양 전 대법원장 측 변호인의 반대신문이 이뤄졌다. 양 전 대법원장 측은 공소사실 가운데 국제인권법연구회 및 인사모 와해 조치와 관련해 양 전 대법원장이 직접 지시를 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국제인권법연구회 문제는 내 임기 중에 정리해야 한다, 후임 대법원장에게 부담을 주면 안 된다. 인사모를 정리해야 한다.” 이 전 상임위원은 지난해 검찰 조사에서 양 전 대법원장으로부터 이 같은 말을 들었다고 진술했다. 2017년 초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연세대 법학연구원과 법관 인사를 주제로 한 공동학술대회를 열기로 한 것을 알게 되자 양 전 대법원장이 불편함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그러나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피고인(양 전 대법원장)은 그런 말을 증인에게 한 기억이 없다는데 증인은 언제, 어떤 자리에서 그런 말을 들었는지 기억나느냐”고 물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언제, 어떻게 들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인사모가 큰 부담을 줬으니 매듭을 지어야 한다고 이해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증인으로 나온 김민수·박상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을 통해 이러한 대법원장의 뜻을 들은 바 있다고 말했다. ●“인사모 큰 부담…매듭지으라”는 대법원장 발언… “와해 지시 아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인사모가 큰 부담을 줬으니 매듭을 지어야 한다’는 양 전 대법원장의 말을 이렇게 이해했다고 설명했다. “저는 그 취지를 어떻게 이해했냐면 인사모라는 소모임을 대법원장이나 법원행정처장이 없앨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인사모가 국제인권법연구회 이름으로 대외 행사, 특히 정치색이 있는 행사를 하는 것을 대법원이 우려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인사모와 협의하든 어떤 방안이 있든 인사모가 대외활동을 하는 측면을 매듭을 짓자, 거기에 (행사를) 못하게 하자는 것도 포함돼 있을 수도 있고 잘 설득해서 제가 제시했던, 수위를 낮춘다든가 아니면 국제인권법연구회 단독으로 학술대회를 하든가 이런 식으로 매듭을 지어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말씀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그러자 양 전 대법원장의 변호인은 “‘매듭을 짓는다’는 의미가 그걸 꼭 막아서 없애자는 것도 하나의 방안일 수 있지만 그대로 활동을 하되 문제는 안 되는 방식으로 유도를 한다는 그런 것도 포함되는 것인가“ 물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인사모라는 소모임은 자생적 모임이라 대법원에서 없앨 수 없고 처장도 못 없앤다”며 앞서 밝힌 설명을 반복했다. 변호인은 이어 “국제인권법연구회나 인사모와 관련해 대법원장의 지시가 있었다면 실장회의에서 당연히 실행을 위한 논의가 있었을 텐데, 실장회의에서 대법원장의 지시가 있었음을 전제로 구체적인 실행 논의가 이뤄지고 그 결과가 대법원장에게 보고된 기억이 있는가” 물었다. 이 전 상임위원은 “없다”고 말했다.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를 와해시키기 위한 각종 방안들이 담긴 보고서가 몇 차례 법정에 공개됐지만 양 전 대법원장과 박·고 전 대법관 측은 “와해나 해체를 시키려던 게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해왔다.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장을 지냈던 이 전 상임위원에 대한 증인신문이 계속되면서 이날 재판에서도 사법개혁을 주장하며 총선에 출마한 이수진 전 부장판사와 이탄희 전 판사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이탄희 전 판사의 경우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으로 전보된 뒤 이 전 상임위원으로부터 “판사들을 뒷조사한 파일이 있으니 놀라지 말라”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는 것을 알리며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이 세상에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 전 판사는 2017년 3월 예정됐던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연세대 공동학술대회를 축소할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강하게 항의한 뒤 사의를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이 전 상임위원은 “이탄희 판사가 (제가 그런 이야기를 했다는) 그런 말을 했다는데 저는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탄희에게 그런 말을 안 했다고 증명할 수는 없고 후배 법관이 말하는데 부인하는 것도 모습이 그렇고…”라면서 “이탄희도 특별조사단에서 저한테 그런 말을 들었다고 하면서 그 문건이 사법행정위원회 위원 관련 문건이라든가 정말 뒷조사한 파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 이규진 실장이 말한 (뒷조사) 파일이 있다면 국제인권법연구회 공동학술대회 관련 문건일 것’이라고 이 전 판사도 특조단에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이 전 상임위원은 이수진 전 부장판사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번에는 입을 굳게 닫고 난감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처음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27일, 이 전 부장판사는 “상고법원에 반대하는 서기호 전 의원을 이 전 부장판사를 통해 만났고 법원행정처 입장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재판에서는 “국제인권법연구회 공동학술대회와 관련해 이 전 부장판사에게 하소연했다”고 말했고, 이 같은 증언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의 피해자’를 자처한 이 전 부장판사를 향한 논란을 키우는 듯 했다.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서 이 전 부장판사와 맞붙은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은 “이수진 후보는 ‘블랙리스트 판사 명단’에 이름이 없으며 ‘사법농단’의 피해자가 아닌 오히려 공범에 해당되는 인물로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수진 역할 또 거론되자 한숨… “선거 영향 줄까봐 난감” 이날 오전과 오후 반대신문을 한 고 전 대법관 측은 지난 1일 검찰의 주신문 과정에서 나왔던 이 전 상임위원의 증언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이 전 부장판사를 다시 거명했다. “주신문에서 (국제인권법연구회 공동학술대회와 관련해) 증인의 입장이 난처해서 이수진과 상의하며 개인적인 우려를 전했고, 이수진이 자기 의견을 말한 것은 기억 안 난다고 했다가 ‘이수진이 학술대회는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한 기억은 있다고 하셨다”면서 “그런데 메모에는 ‘이수진이 학술대회는 너무 나가는 것 같다, 연대 학술대회에서 인사 비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하는 것 같다’ 등이 적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자신의 업무일지에 적은 이 전 부장판사의 생각과 법정에서의 증언이 서로 다르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런데 이 전 상임위원은 한숨을 한 번 쉬고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업무일지에) 대화를 나눈 형식으로 기재가 돼 있어서… 혹시 거기에… (이 전 부장판사의 답이 적힌 게 맞는지 묻는 취지로 풀이된다)”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 (이 전 상임위원) “정확히 기억이 안 납니까? 아니면 기억이 나는데…” (고 전 대법관 측 변호인) “……” (이 전 상임위원) “질문 내용을 다 이해하셨지요?” (재판장) “예, 이해했습니다만…. (한동한 계속 침묵) 그렇게 기재된 것은 맞습니다. 기재가 있는 것은 맞습니다.” (이 전 상임위원) 침묵과 흐린 말끝이 반복되자 고 전 대법관 측은 몇 차례 더 물으려다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겠다고 했다. 그러자 재판장이 “답변을 듣고 넘어가야죠”라고 제지했다. 이 전 상임위원이 다시 한숨을 쉬고 입을 열었다. “재판장님, 이게 제 진의하고 다르게 자꾸 언론보도가 나가서 진술하기 곤란합니다. 이 부분 관련해서 지난 기일에도 제가 한 증언과 언론보도가 다르게 나가서 자꾸 선거에 개입하는 인상을 줘서 뭐라고 진술하기가 난감합니다.” 그러자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는 “네, 그 정도 답변한 것으로 하겠다”고 진행을 이어갔다. 이 전 상임위원은 이날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 와해 조치 관련 공소사실을 계속 부인하면서 하나의 전문분야 연구회에만 가입해 활동할 수 있도록 한 행정처의 조치인 ‘중복가입 해소조치‘ 에 대해서도 국제인권법연구회를 겨냥한 것이 아닌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시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초 다섯 차례에 걸쳐 증인신문을 갖기로 했던 이 전 상임위원은 양 전 대법원장 측의 반대신문을 다 마치지 못해 다음달 6일에도 법정에 나오게 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성 착취 동영상 ‘박사방’ 연루 거제시청 공무원 파면

    성 착취 동영상 ‘박사방’ 연루 거제시청 공무원 파면

    성 착취 동영상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등으로 구속된 ‘박사방’ 조주빈((25)의 공범 의혹을 받는 경남 거제시 8급 공무원 천모(29·구속중)씨가 10일 파면 처분됐다.경남도는 이날 열린 도인사위원회에서 천씨에 대한 파면 처분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도인사위는 참석위원 만장일치로 천씨 파면을 의결했다. 천씨는 이날 파면 징계 결정에 따라 공무원 신분이 강제 박탈됐다. 경남도는 천씨의 파면 처분과 관련해 반사회적, 반인권적 범죄를 저지른 공무원에 대해서는 법령에서 정한 가장 강력한 처벌을 한다는 것이 도의 기본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도는 그 어떤 관용도 없고 가장 강한 조치를 통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거제시는 지난달 27일 서울중앙지검으로 부터 천씨에 대한 사건처분 결과를 통보받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곧바로 도 인사위원회에 중징계(파면·해임) 의결을 요구했다. 도는 천씨 사건의 사회적 파장이 매우 큰 상황임을 반영해 징계 결정을 위한 인사위원회를 앞당겨 개최하고, 인사위는 가장 높은 징계 수위인 파면을 결정했다. 파면되면 재직기간 5년 미만은 퇴직급여액의 4분의 1, 재직기간이 5년 이상은 2분의 1이 감액되고 5년간 공무원에 임용될 수 없다. 천씨는 ‘n번방’사건과 별개로 미성년자 불법 촬영 등의 혐의로 지난 1월 11일 구속됐다. 거제시는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부터 수사상황을 통보받고 지난 1월 24일 천씨를 직위해제 했다. 그 뒤 천씨는 ‘n번방’ 사건에도 연루된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주진모·하정우 협박범 검거…조주빈 자백은 허풍

    주진모·하정우 협박범 검거…조주빈 자백은 허풍

    배우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 5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하고 협박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의 자백은 허풍으로 드러났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달 12일 박모씨(40)와 김모씨(30)를 공갈 및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해 같은달(3월) 20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또 다른 공범 A씨에 대해서도 국제 공조를 통해 수사 중이다. 아울러 A씨의 지시를 받고 몸캠피싱 피해자로부터 갈취한 자금을 세탁해 외국으로 송금한 김모씨(34)와 문모씨(39)에 대해서도 같은 날(2월12일) 검거해 지난달 20일 구속 송치했다. 이들은 조주빈(25)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배우 주진모의 카톡 유출을 자신이 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조씨가 하지 않았다”며 허풍의 일종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檢 윤석열 장모·부인 고발사건 형사부 배당

    檢 윤석열 장모·부인 고발사건 형사부 배당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와 부인을 고발한 사건을 검찰 형사부에서 담당하게 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열린민주당 황희석·최강욱·조대진 후보가 윤 총장의 장모 최모(74)씨와 부인 김건희(48)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형사1부(부장 정진웅)에 배당했다. 법무부 인권국장을 지낸 황 후보 등은 지난 7일 “윤 총장 부인이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연루됐다”면서 김씨를 고발했다. 김씨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의 주가 조작 당시 자신의 주식과 증권계좌, 현금 10억원을 맡기며 주가 조작에 참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자신의 어머니인 최씨의 사문서 위조 및 사기죄 공범으로도 고발됐다. 앞서 최씨는 경기도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350억원대 통장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지난달 27일 기소됐는데, 이 과정에 김씨도 관여했다는 것이 황 후보 측 주장이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의정부지검은 최씨를 기소하면서 김씨에 대해서는 “공모했다는 증거가 없다”며 각하 처분을 한 바 있다. 황 후보 등은 최씨가 파주의 한 의료법인 비리에 연루됐다며 최씨를 사기 등 혐의로도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사업가 정대택씨가 최씨와 김씨를 사기 등 혐의로, 윤 총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도 맡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사회복무요원 ‘담임교사 협박’부터 재판

    ‘텔레그램 박사방 공범’ 사회복무요원 ‘담임교사 협박’부터 재판

    텔레그램 성착취 영상 공유방인 ‘박사방’ 운영진 조주빈(25)과 함께 여아 살해를 모의한 사회복무요원의 재판이 10일 열린다. 이번 재판에서는 ‘박사방 사건’이 알려지기 전에 먼저 기소됐던 담임교사 협박 사건을 심리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손동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보복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경기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두번째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한 강씨는 고등학교 담임교사였던 A씨와 그 가족의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박사’ 조주빈에게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지난 1월 28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강씨는 또 A씨를 17회에 걸쳐 협박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는다. 그는 2018년에도 A씨를 협박한 혐의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출소했다. 이 사건의 피해자인 A씨는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강씨의 신상공개를 원한다”는 청원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경찰은 강씨가 조씨에게 400만원을 건네며 A씨의 아이를 살해해 달라고 청탁한 혐의(살인음모)로 지난 6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추가 송치했다. 강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일하며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제공하는 등 조씨의 범행에 가담한 인물로,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에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조씨의 범죄 수익금인 암호화폐를 현금화해 조씨에게 전달하고, SNS에서 ‘박사방’ 홍보 작업을 한 의혹도 받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붙잡힌 76% ‘10~20대’… 경찰 “미성년은 신상공개 불가”

    붙잡힌 76% ‘10~20대’… 경찰 “미성년은 신상공개 불가”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의자 2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76%가 10~20대로 파악됐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피의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찰은 미성년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9일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274건을 수사해 221명을 검거하고 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140명이 검거된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80명 넘게 붙잡혔다. 20대가 103명(46.6%)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65명(29.4%)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43명,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4명, 6명이었다.경찰은 미성년자 피의자는 신상공개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얼굴, 성명 등을 공개할 수 있지만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피의자는 부모 등의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고 성인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는 각 지방경찰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은 다음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조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그를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12가지 혐의 내용이 방대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가 검경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우선 조씨를 재판에 넘기고 상황에 따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박사방 유료회원으로부터 받은 가상화폐 등의 수익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부따’ 강모(19)군은 이날 밤 구속됐다. 강군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김태균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다수의 피해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야기한 점 등에 비추어 높은 처단형이 예상된다”면서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고, 소년법상 소년인 피의자를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도 있다고 인정된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주빈에 최대 무기징역… 제작사범 전원 구속”

    “조주빈에 최대 무기징역… 제작사범 전원 구속”

    검찰, 국민적 공분에 ‘무관용 원칙’ 유료회원 ‘관전자’ 징역 구형 방침미성년자 성착취 영상물 제작·유포 사건인 텔레그램 ‘n번방’ 사태 주범 조주빈(25·구속)에게 최대 무기징역형이 구형될 전망이다. 영상 공유방 유료회원 등 ‘관전자’에게도 징역형이 구형된다. 성착취 영상물 범죄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검찰이 무관용 원칙을 세우고 처벌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결과다. 대검찰청은 9일 ‘성착취 영상물 사범 사건처리 기준’을 마련해 이날부터 전국 검찰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성착취물 제작사범에 대해서는 범행 방법이나 공범·방조범 등 가담 정도, 아동·성인 등 피해자 유형 등을 따지지 않고 ‘전원 구속’ 수사하기로 했다. 조직적 제작사범의 주범에게는 15년 이상 구형이 원칙이다. 다수 피해자를 양산하거나 강간 등 범죄가 수반됐다면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도 구형하기로 했다. 조씨가 조직적 제작사범의 주범으로 결론이 나면 검찰은 최소 징역 15년, 최대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에는 텔레그램 공유방 운영자가 아동·청소년을 협박해 음란물을 촬영했더라도 5년 이상 징역형을 구형하는 데 그쳤다. 영리 목적의 유포사범도 제작사범 못지않게 처벌을 강화한다. 예를 들어 공유방에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내려받은 뒤 돈을 벌 목적으로 다른 공유방을 운영하면서 유포하면 징역 7년 이상을 구형하도록 했다. 성착취물을 10개 이상 소지했다면 대량 소지로 간주하고 징역 2년 이상 구형하도록 한 점도 기존과 달라진 부분이다. 특히 공유방 유료회원 등 소위 ‘관전자’로 불린 참여자들은 정식 재판에 회부해 징역 6개월 이상을 구형하기로 했다. 관전자들은 공유방 가입 경위, 공유방 성격, 영상물 개수 등에 따라 성착취물 제작·유포 방조범으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초범인 동시에 공유방을 통해 1~2개 정도 아동 성착취물을 소지하면 기소유예 처분을 하는 관행도 없앴다. 무조건 벌금 500만원 이상 구형을 할 방침이다. 이 기준은 현재 수사, 재판 중인 모든 사건에 적용된다. 수원지법에서 1심이 진행 중인 ‘와치맨’ 전모(38·구속)씨 사건은 결심 후 변론을 재개했기 때문에 구형량 변경이 가능하다. 검찰은 앞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가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판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7월 이후 ‘혐의없음’, ‘기소유예’ 처분 등을 내린 성폭력 사건 810여건에 대해서도 다시 들춰보고 있다. 김관정 대검 형사부장은 “변화된 시각에서 보면 처벌 수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붙잡힌 76% ‘10~20대’… 경찰 “미성년은 신상공개 불가”

    붙잡힌 76% ‘10~20대’… 경찰 “미성년은 신상공개 불가”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의자 2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76%가 10~20대로 파악됐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피의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찰은 미성년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9일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274건을 수사해 221명을 검거하고 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140명이 검거된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80명 넘게 붙잡혔다. 20대가 103명(46.6%)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65명(29.4%)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43명,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4명, 6명이었다. 경찰은 미성년자 피의자는 신상공개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성폭력처벌법에 따라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할 때 얼굴, 성명 등을 공개할 수 있지만 청소년보호법상 청소년에 해당하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10대 피의자는 부모 등의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고 성인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는 각 지방경찰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은 다음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조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그를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12가지 혐의 내용이 방대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가 검경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우선 조씨를 재판에 넘기고 상황에 따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박사방 유료회원으로부터 받은 가상화폐 등의 수익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부따’ 강모(19)군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출석한 강군은 “조씨에게 무슨 지시를 받았느냐” 등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강군의 변호인은 “조씨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소명했다”면서 “범죄수익을 (조씨와) 나눠 가진 적 없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디지털 성범죄자 30%가 10대…경찰 “미성년자 신상공개 불가능”

    디지털 성범죄자 30%가 10대…경찰 “미성년자 신상공개 불가능”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 피의자 22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76%가 10~20대로 파악됐다. 범죄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피의자 전원의 신상을 공개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경찰은 미성년인 피의자의 신상공개는 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20대 피의자 46.6%로 가장 많아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는 9일 성착취물 제작·유포 등 디지털 성범죄 274건을 수사해 221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지난 2일 기준 140명이 검거된 것을 고려하면 일주일 만에 80명 넘게 붙잡혔다. 20대가 103명(46.6%)으로 가장 많았고, 10대가 65명(29.4%)으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43명, 40대와 50대 이상은 각각 4명, 6명이었다. 경찰은 미성년자 피의자의 신상공개가 어렵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10대 피의자는 부모 등의 입회하에 조사하고 있다”면서 “성인 피의자에 대한 신상공개는 각 지방경찰청이 개별적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 박사방 범죄단체조직 적용 검토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구속)은 다음 주 재판에 넘겨진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조씨의 구속기간이 끝나는 오는 13일 구속 기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에서 넘겨받은 12가지 혐의 내용이 방대하고 공범에 대한 수사가 검경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지금까지 확인된 것 위주로 조씨를 일단 재판에 넘기고, 상황에 따라 추가 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특히 조씨와 공범들을 범죄단체조직으로 적용할 수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19세 공범 ‘부따’ 구속 갈림길 박사방 유료회원에게 받은 가상화폐 등의 수익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공범 ‘부따’ 강모(19)군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원에 출석한 강씨는 “조씨에게 무슨 지시를 받았느냐”, “조씨에게 넘긴 범죄수익이 얼마나 되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다. 강군의 변호인은 “조씨의 주장이 사실과 달라 소명했다”면서 “범죄수익을 (조씨와) 나눠 가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주빈 오른팔’ 10대 부따, 구속심사 출석…얼굴 가리고 ‘침묵’

    ‘조주빈 오른팔’ 10대 부따, 구속심사 출석…얼굴 가리고 ‘침묵’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운영자 조주빈(24)의 공범인 닉네임 ‘부따’ A씨(18)가 9일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변호사와 함께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채 모습을 드러낸 A씨는 “조씨에게 무슨 지시를 받았느냐”, “조씨에게 넘긴 범죄수익이 얼마나 되느냐”,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A씨에게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는 조씨를 도와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성착취물을 유료로 배포해 생긴 범죄 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죄수익금을 인출해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는 아직 수사가 이뤄지고 있어 구속영장 청구에서는 제외됐다. 앞서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조주빈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 변호사는 조씨 외에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부따’ A씨는 조씨의 자금 전달책과 행동책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30분부터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예정이다. 조주빈 공범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구속 심사는 지난달 19일 조주빈이 구속된 이후 세 번째다. 조씨에게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넘겨준 혐의를 받는 전 공익근무요원 최모(26)씨는 지난 3일 구속됐고, ‘이기야’로 알려진 현역 육군 B일병은 지난 6일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의 영장 발부로 구속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주빈 가상화폐 세탁… 박사방 금고지기 19세 ‘부따’ 영장 청구

    조주빈 가상화폐 세탁… 박사방 금고지기 19세 ‘부따’ 영장 청구

    핵심 공범 3명 중 안 잡힌 ‘사마귀’ 추적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한 조주빈(25)의 구속기한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검찰이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할 수 있는지 적극 검토하고 있다. 연일 공범들에 대한 조사를 넓혀 가며 공모 관계를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8일 오후 조씨를 열두 번째로 불러 조사했다. 같은 시간 텔레그램 대화명(닉네임) ‘태평양’ 이모(16)군도 소환됐다. 앞서 오전에는 수원 영통구청 공익근무요원 강모(24)씨가 검찰에 출석했다. 특히 이날은 TF에 속한 강력부 검사가 조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범들과의 구체적인 공모 관계를 밝혀내 이들을 범죄단체조직으로 볼 수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서다. 조씨의 구속기간이 오는 13일로 끝나는 만큼 검찰은 이르면 10일 조씨를 재판에 넘기고 경찰 수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조씨의 ‘금고지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부따’ 강모(19)군은 전날 경찰의 신청에 따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해 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김태균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는다. 강군은 박사방 유료회원이 입금한 가상화폐를 지인들의 계좌로 여러 차례 세탁한 뒤 현금으로 바꿔 조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조씨에게 피해자 개인정보를 빼돌린 공익요원 강씨와 ‘라이토’ 등 공범이 세탁한 돈도 한꺼번에 모아 조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군은 트위터에 음란물 합성사진을 올린 혐의로 지난해 12월 말 경찰에 붙잡혔는데 경찰이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박사방 범행에 깊숙이 개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씨의 변호인은 “조씨가 ‘부따’, ‘이기야’, ‘사마귀’ 등 3명 이상과 공동 범행을 했는데 나중에 사이가 안 좋아져 분란이 생겼다”는 조씨의 주장을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핵심 공범 3명 가운데 아직 잡히지 않은 ‘사마귀’의 뒤를 쫓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검찰, 조주빈과 공범들 공모관계 집중…이르면 10일 기소

    검찰, 조주빈과 공범들 공모관계 집중…이르면 10일 기소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만들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4·구속)과 공범들의 공모 관계를 입증하는 데 수사력이 모이고 있다. 검찰은 조주빈을 공범들과 함께 이르면 10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8일 오후 2시부터 조씨에 대한 12차 피의자 조사를 이어갔다. 조씨는 구속 송치된 지난달 25일 이후 첫 주말을 제외하고 매일 검찰에 출석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경기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를, 오후에는 ‘태평양’ 이모군(16)군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의 범죄단체 조직 여부에 집중했다. 범죄단체 조직죄는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기 때문에 조씨 등에게 이를 적용할 수 있는지 법리적 검토 중이다. 검찰은 전날에도 이군을 불러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또 춘천지법에서 다른 범죄로 재판을 받는 ‘켈리’ 신모(32)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박사방 범행에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 캐물었다. 그러나 이들은 범행 사실은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지휘·통솔 관계가 긴밀하게 짜인 조직적 성격은 아니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조씨와 공범들은 실제로는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씨 측은 ‘부따’, ‘사마귀’, ‘이기야’ 등 3명과 함께 박사방을 운영했고, 이는 각자의 이익을 위해 참여한 것이지 범죄단체를 만들려는 목적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찰, 조주빈 범죄수익 밝혀줄 암호화폐 환전상 입건

    검찰, 조주빈 범죄수익 밝혀줄 암호화폐 환전상 입건

    태평양·켈리 조사… 경찰 ‘부따’ 영장 신청텔레그램 ‘박사방’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주빈(25·구속)과 공범들의 추가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암호화폐 환전상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는 등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조씨의 구속기한(13일)을 앞두고 구체적인 범죄수익을 밝히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박사방 공범 3인방 중 ‘부따’로 알려진 강모(1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TF)는 7일 오전 박사방 운영에 관여한 의혹이 있는 대화명 ‘태평양’ 이모(16)군을, 오후에는 조씨와 ‘n번방’ 계승자로 꼽히는 ‘켈리’ 신모(32)씨를 불러 각각 조사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지난 3월까지 ‘태평양원정대’라는 이름의 별도 대화방에서 성착취 영상 등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n번방을 ‘갓갓’에게 물려받아 재판매해 25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해 9월 구속돼 춘천지법에서 2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신씨를 상대로 조씨 범행에 관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3일 경남 거제시 공무원 천모(29·구속)씨의 박사방 관련 추가 혐의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송치받았다. 전날에는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추가 혐의도 송치받았다. 현재 검찰 단계에서 수사 중인 인물은 조씨를 비롯해 ‘태평양’ 이군, 공익요원 강씨, 공무원 천씨 등 4명이다. 검찰은 조씨의 범죄수익을 규명하기 위해 암호화폐 환전상 A씨도 불러 조사했다. A씨는 조씨가 얻은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환전하는 과정에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경찰과의 수사 공조로 조씨의 범죄수익이 특정되면 검찰은 조씨를 재판에 넘기면서 범죄수익 환수를 위한 재산 동결을 법원에 신청할 가능성이 높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이날 박사방 운영에 깊숙이 관여한 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닉네임 부따를 사용한 강씨는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조씨의 변호사가 밝힌 박사방 공범 3인방 가운데 ‘이기야’는 이미 군검찰에 구속됐고 ‘사마귀’의 행방만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재정명령 부적절” “악성 포퓰리즘”… 재난지원금 확대 ‘자중지란’

    “재정명령 부적절” “악성 포퓰리즘”… 재난지원금 확대 ‘자중지란’

    유승민, 황교안 겨냥 ‘포퓰리즘 공범’ 비난4·15 총선을 앞두고 일제히 코로나19 재난지원금의 전 국민 확대 지급을 주장했던 여야가 하루 만에 자중지란에 휩싸였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인영 원내대표가 긴급재정명령권 발동을 언급하자 이해찬 대표가 급제동을 걸었고,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은 전 국민에게 1인당 50만원씩 주자고 한 같은 당 황교안 대표를 향해 “포퓰리즘 공범”이라고 쏘아붙였다. 재난지원금이 코로나19로 쓰러져 가는 국민을 위한 재정이 아니라 표를 획득하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원내대표는 7일 현안점검회의에서 황 대표가 지난 5일 1인당 5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제안한 데 대해 “황 대표의 입장 변경을 환영한다”며 “야당이 동의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에게) 긴급재정명령 건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긴급재정명령은 통합당이 먼저 주장한 만큼 이참에 재정 지원에 관한 한 모든 주도권을 틀어쥐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읽혔다. 하지만 이 대표는 몇 시간 뒤 이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긴급재정명령은 국회가 열릴 수 없을 때 하는 것”이라며 “국회가 멀쩡히 살아 있고 총선까지 치르는데 (발동 요청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통합당에서는 유 의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황 대표의 50만원 제안과 관련해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유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포퓰리즘을 비난해 왔던 우리 당의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원씩 주자’고 나왔다”며 “건전 보수 정당을 자임하는 통합당이 악성 포퓰리즘에 부화뇌동하다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꼬집었다. 이런 가운데 정작 청와대는 원론적인 입장만 되풀이했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는 국민께 지원금이 하루속히 지급되도록 신속히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는 여야와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지급 대상 확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으로 해석되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국회에서 심의 과정을 거칠 것이며, 거기서 여러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가능성을 열어 뒀다, 닫아 뒀다고 얘기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국회에서 여야가 전 국민 지급을 결정하면 반대하지 않겠지만 통합당이 선거가 끝난 뒤에도 같은 입장을 고수할지 불투명하다고 청와대는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속보] 경찰, 조주빈 공범 구속영장 신청…19세 ‘부따’

    [속보] 경찰, 조주빈 공범 구속영장 신청…19세 ‘부따’

    경찰이 여성 성착취물을 제작·배포한 텔레그램 n번방 ‘박사방’ 운영자인 조주빈(25)과 공범 관계를 이어온 일명 ‘부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조씨의 공범 A씨(1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부따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며 박사방 참여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씨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변호를 맡은 김호제(38·사법연수원 39기) 변호사는 “조씨 외에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의 박사방 관리자가 더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현역 육군 일병인 ‘이기야’는 전날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돼 군사경찰에 구속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증거은닉 혐의’ 조국 가족 자산관리인 “혐의 모두 인정”

    ‘증거은닉 혐의’ 조국 가족 자산관리인 “혐의 모두 인정”

    “법이 허용하는 최대 관용 베풀어달라” 요청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지시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택과 동양대 등에서 컴퓨터 등 증거를 은닉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자산관리인이 법정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준민 판사는 7일 증거은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가족 자산관리인 김경록(38) 씨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이날 “공소사실에 대해 전부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증거은닉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김씨의 프라이빗뱅커(PB)라는 직업과 정경심의 지위 등을 고려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증권사 PB인 김씨는 지난해 8월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투자 의혹 관련 수사가 본격화되자 정 교수의 지시를 받고 정 교수 자택의 개인용 컴퓨터 하드디스크 3개와 정 교수가 동양대 교수실에 놓고 쓰던 컴퓨터 1대를 숨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지난해 8월 27일 검찰의 첫 대대적인 압수수색 뒤 추가 압수수색 등에 대비해 컴퓨터 등을 숨기기로 하고 김씨에게 은닉을 지시했다고 보고 있다. 조 전 장관과 정 교수는 김씨에게 자택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를 반출하고 교체하도록 한 혐의(증거은닉 교사)의 공범으로 불구속기소 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검찰, 태평양·켈리 등 조주빈 공범들 추가 혐의 조사

    검찰, 태평양·켈리 등 조주빈 공범들 추가 혐의 조사

    미성년자 포함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주빈(24·구속)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공범들의 추가 혐의 규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태스크포스(총괄팀장 유현정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는 7일 오전 ‘태평양’ 이모(16)군을 불러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이군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태평양’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태평양원정대’라는 대화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이군은 조씨가 운영했던 ‘박사방’ 운영진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 이군은 지난달 5일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군의 첫 공판기일은 지난달 30일 열릴 예정이었지만, 조씨와 공모한 범죄 혐의에 대한 추가 기소 가능성을 고려해 검찰이 기일 연기를 신청하면서 미뤄졌다. 이날 오후에는 일명 ‘켈리’ 신모(32)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신씨는 ‘박사방’의 원류인 ‘n번방’을 운영자 ‘갓갓’으로부터 물려받았다. 그는 이곳에서 공유되는 성 착취물을 재판매하면서 2500만원 상당의 이득을 챙겼다. 신씨는 지난해 9월 구속돼 춘천지법에서 재판받는 중이다. 검찰은 신씨가 조주빈의 ‘박사방’ 관련 범행에도 관여한 부분이 있는지 캐물을 방침이다. 지난 3일 검찰은 현재 재판 중인 거제시 공무원 천모(29)씨가 ‘박사방’에도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해당 사건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송치받았다. 전날에는 수원 영통구청 사회복무요원 강모(24)씨의 추가 혐의도 송치받아 함께 수사 중이다. 한편 조씨에 대한 11차 피의자 조사는 이날 오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조씨는 지난달 25일 구속된 후 첫 주말을 제외하고 이날까지 매일 빠짐없이 조사받고 있다. 이날은 미성년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관련 혐의를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전날에는 조씨와 공범들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내 거실 등을 압수수색 해 이들이 구속수감 뒤 사용한 메모, 외부와 주고받은 서신, 수감될 때 맡긴 휴대전화 등 각종 물품을 확보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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