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범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회의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LPGA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744
  • [세종로의 아침] 소환당한 과거 악몽과 숨은 공범들/이기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소환당한 과거 악몽과 숨은 공범들/이기철 체육부 선임기자

    배구판의 폭력 논란이 한창이던 엊그제 분노의 “피꺼솟”을 접하면서 그의 SNS를 둘러보다 한 장의 사진에 눈이 꽂혔다. 일고여덟 살쯤 되는 여자아이의 사진이었다. 단란한 모습이 그의 딸이 분명해 보여 생각이 뒤엉켰다. 경기를 앞둔 그날 아침, 혹시 딸아이가 울면서 “아빠, 아니지” 하고 전화하지는 않았을까 하고. 딸은 아빠 이름을 검색하다 또는 다른 친구가 보내줘서 12년 전 기자회견을 하는 아빠의 얼굴을 보고 충격을 받았을 수도 있겠다. 울먹이는 딸의 전화에 혹은 아이에게만은 보이고 싶지 않았던 과거를 소환당한 아빠는 절망적인 이 상황이 또다시 피가 거꾸로 치솟을 일이다. 제대로 사과받지 못한 그는 가해자를 추호도 용서할 마음이 없었다. 가해자의 징계가 풀려도 배구판으로 돌아와도 입을 다문 것은 공론화되면서 트라우마로 남은 악몽을 떠올리기 싫었거나 아이까지 알게 될까 걱정스러웠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만신창이가 된 아빠의 얼굴 사진을 언젠가는 딸도 보게 되겠지만 그래도 충격을 받아들일 나이가 되면 “아빠는 잘못을 바로잡으려 했다”고 말해 주려 했을 수도 있다. 과거를 소환해 그 사건을 모르는 아이들까지 볼 수 있는 사진을 쓴 것은 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려 한 것일지라도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또 한 번의 폭행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가해자인 그는 좁디좁은 배구판으로 돌아와서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 10여년이 지났고 나잇살이 더 많은 그가 여태 진심 어린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어떤 비난을 받아도 할 말이 없으리라.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사과하는 건 늦어도 너무 늦었다. 당시 폭행 피해자의 소속팀 감독이 국가대표팀 감독이었다. 피해자를 훈계할 일이 있었다면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소속팀 감독이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었을 것이다. 대회 성적에 관한 책임이 코치가 아닌 감독에게 있다는 것은 스포츠 초보도 아는 불문율 아닌가. 그의 폭행은 대물림인가. 피해자는 가해자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가해자에게 무기한 자격 정지라는 징계를 하고도 2년 뒤에 슬그머니 그 처분을 해제했다. 누가 어떤 근거로 징계 해제를 주도했는지 그 과정을 지금이라도 되짚어 잘못을 정리하는 것이 같은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는 길이다. 시효가 지난 일이라고, 과거 회장 때의 일이라고 나 몰라라 할 일은 결코 아니다. 배구판의 폭력을 이젠 정말 발생하지 않는 과거사라고 장담할 수 있나. 스포츠뿐 아니라 우리 사회 음습한 구석에 남아 있는 폭력의 대물림은 반드시 끊어야 할 악폐다. 오한남 배구협회장과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는 당시 가해자의 징계 해제를 주도한 이들이 혹시 조직에 남아 있는지 살펴보고 반성 없이 있다면 과감하게 도려내는 것이 옳다. 이들이 악폐를 감싸고 배구판을 좀먹는 어둠의 세력이자 공범이다. 미성년 시절 학교 폭력이라는 악몽을 소환하는 고발도 잇따른다. 학폭과 관련해 선수만 징계하는 것은 올바른 처사인가. 배구협회는 대증요법이나 사후 조치가 아니라 당시 상황을 부검하듯 입체적으로 조사해야 재발 방지책을 마련할 수 있다. 피해자가 폭행당할 당시 운동부 감독과 대한체육회, 학교장은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나. 미성년 때의 잘못으로 10여년 뒤 성인이 돼 징계를 받는데 정작 책임 있는 어른은 이들 뒤에 숨어 있다. 개인 문제로 치부해 선수에게만 책임을 전가해서는 폭력과 단절할 수가 없다. 지금 봉합에 급급하면 몇 년 뒤 또 터진다. 이번 폭력 고발 사태의 도화선이 된 첫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라졌다.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다”던 글의 작성자는 그 글을 내린다고 아픈 과거가 치유되는 것은 아닐 터인데 고통의 공감자에게도 왜 글을 삭제했는지 밝혀 주면 좋겠다. chuli@seoul.co.kr
  • 김진욱 공수처장 주식거래 의혹 서울경찰청이 수사한다

    김진욱 공수처장 주식거래 의혹 서울경찰청이 수사한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의 주식거래 의혹 수사를 서울경찰청이 맡기로 했다. 김 처장이 헌법재판소에 재직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주식을 취득할 때 부당한 시세 차익을 얻었다고 주장한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18일 김 처장을 부정청탁 및 금품 수수 금지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하지만 검찰은 검경수사권 조정에 따라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할 수 있는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사건을 종로경찰서로 보냈다. 이후 종로서는 해당 사건을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로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사건과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은 지방청이 직접 수사할 수 있게 한 수사지침에 따른 것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종로서는 지난 17일 고발인을 불러 고발 취지 등 기본 사실관계를 조사한 바 있다.투기자본감시센터에 따르면 김 처장은 2017년 3월 헌번재판소 선임연구관으로 재직하면서 나노바이오시스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함으로써 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인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약 9300만원어치를 시세보다 싸게 취득해 약 476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의혹을 받고 있다. 나노바이오시스와 미코바이오메드는 같은 해 8월 합병했다. 이 때문에 김 처장이 2000년대 초반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유학 시 사귄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를 통해 미공개 주식정보를 제공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센터는 이런 행위가 같은 사람한테 연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지 못하도록 한 청탁금지법 8조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지난달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근무시간에 주식거래를 한 것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 후보로 적절하지 않았다며 사과드린다”고 했고 문제가 된 주식을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청문회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 대표는 김 처장에게 미공개 주식정보를 제공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마약 취한 父 18개월 딸 폭행 살인, 강제 투약 의혹도…하와이 경악

    마약 취한 父 18개월 딸 폭행 살인, 강제 투약 의혹도…하와이 경악

    상습 마약 투약범으로 알려진 남성이 자녀를 폭행해 사망케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생후 18개월 자녀가 사망에 이를 때까지 발로 잔인하게 폭행한 뒤 사망한 시신을 가방에 넣어 유기했다. 지난 4일 사망한 피해 아동의 시신은 침대 시트에 쌓인 채 가방에 담겨 유기됐다. 21일 현재까지 피해 아동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자녀를 무참히 살해한 친부 트래비스 로드리게스는 사건 당일 마약에 취한 상태였다. 그는 당시 메탐페타민의 일종인 마약을 다량으로 복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약에 취한 상태의 이 남성은 피해 아동이 사망에 이를 때까지 무자비하게 폭행, 이 과정에서 피해 아동이 다량의 출혈을 보이자 이를 “초콜렛을 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고 현지 법원은 공개했다. 특히 그는 사망한 아동에게도 다량의 마약을 강제로 복용케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 상태다. 가해 남성은 평소 자신의 지인들에게 “올해 2살 된 딸 아이가 마약을 매우 좋아한다”면서 “(아이에게) 평소 마약이 담긴 파이프를 준다”고 발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가해자 로드리게스는 관할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범행 사실 일체를 자백했다. 그는 “폭행 당일 아이가 사망에 이른 것을 인지했다”면서도 “시신 처리는 평소 가깝게 지냈던 친구에게 부탁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사망한 아동의 실종과 관련해 2급 살인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보석금은 2백만 달러가 책정됐다. 또, 시신 유기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공범 스캇 M 카터에 대해 관할 경찰국은 1급 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문제는 하와이 주에서 발생하는 친부에 의한 잔인한 아동 학대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이에 앞서 지난 2017년 7월 생후 7일 된 딸을 무자비하게 폭행해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힌 친부 사건이 공개됐던 바 있다. 당시 카폴레이 공군기지에서 근무했던 가해 남성 험프리 공군 상사는 자신의 생후 7일 된 친딸을 폭행, 영구적인 뇌손상을 입힌 혐의였다. 당시 사건 수사를 담당했던 군 검찰은 가해 남성이 친딸의 두개골 골절을 포함, 여러 개의 뼈가 부러뜨리려는 잔인한 폭행을 가한 뒤, 방치했다고 혐의를 공개했다. 관할 법원은 생후 7일 된 친딸을 폭행한 공군 상사에게 징역 3년이 선고했다. 또, 군 당국은 가해 남성에 대해 징역 3년 형을 추가 부과, 모든 급여를 몰수하고 불명예 제대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죄질에 비해서 처벌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특히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가해 남성의 첫 아들이 이와 유사한 병명으로 사망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군 검찰 수사 결과, 지난 2016년 가해자의 아들이 두개골 골절 및 심각한 뇌 손상 등의 병명으로 사망했던 사실이 공개된 것. 당시 생후 5개월이었던 험프리 상사의 아들은 두개골 골절 등으로 사망, 가해 남성은 높은 보험금을 수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관할 법원은 험프리 상사와 그의 아내를 대상으로 보험금을 노리고 자녀를 폭행, 사망에 이르게 했을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가해 남성 측은 “(자신들은)재정적으로 아무런 문제를 겪지 않고 있다”면서 보험금 수령을 목적으로 한 상습 폭행 및 살인 혐의를 일체 부인했다. 이와 함께, 현지에서는 가정 내 아동 학대 가해자에 대한 처벌의 수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자성을 목소리다. 특히 부친의 지속적인 폭행 사실을 이웃 주민들이 목격, 인지하고 있었던 것이 알려지면서 지역 사회의 관리 감독 역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와이대학 범죄학자인 메다 체스니 린다 박사는 “사건과 관련해 가장 중요한 목격자인 이웃들이 친부의 잔인한 폭행 행위를 인지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우리 사회는 공동체 내부에서 할 수 있는 힘없는 피해 아동 보호 역할을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메다 체스니 린다 박사는 ”하와이의 살인율은 본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가정폭력과 관련된 살인율은 무척 높은 편”이라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죄 없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더 많은 안전장치가 강구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아동학대 수사 전문가도 아동학대를 목격하고도 신고하지 않으면, 그들 자신도 아이의 죽음이나 실종과 연루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마스크 대란’ 때 유통업자 계약금만 챙기고 먹튀…징역 1년

    ‘마스크 대란’ 때 유통업자 계약금만 챙기고 먹튀…징역 1년

    지난해 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초기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계약금만 받고 실제 마스크 공급은 하지 않은 40대 사기범이 1심에서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김성훈 부장판사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신모씨에게 징역 1년을, 공범 김모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각각 선고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마스크 총판을 운영한다고 유통업자들을 속여 계약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을 받아 왔다. 두 사람은 지인이 운영하는 경기도 소재 한지 생산 공장으로 피해자를 데려가 공장 외관을 보여주면서 “3월 말까지 보건용 마스크 150만장을 공급해줄 수 있다”고 속였다. 하지만 해당 공장에는 마스크 제조 기계나 원재료 자체가 없었다. 재판부는 신씨와 김씨의 범행으로 피해액을 각각 약 1억 8000여만원, 1억 3000여만원으로 판단하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마스크 공급이 절박한 상태를 이용한 범행이라는 점에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타했다. 다만 재판부는 공범 김씨에 대해 “범행으로 이익을 얻지 않았고, 범행에 가담한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점을 고려했다”고 주범 신씨에게만 실형을 선고한 배경을 설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불법 촬영물, 보고 저장한 사람도 공범입니다”

    “불법 촬영물, 보고 저장한 사람도 공범입니다”

    텔레그램 n번방 사건은 성착취물 ‘소비자’를 바라보는 사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보는 사람도 공범’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n번방에 접속한 ‘관전자’에 대한 처벌 여론이 들끓었다. 정부는 성착취물 구매·소지자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관련 법을 강화했다. 다만 실효성 있는 처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나온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본부’가 지난해 검거한 3575명 중 1875명이 구매·소지 사범이다. 전체 불법 성착취물 관련 사범의 52.4%에 해당한다. 여성계는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이 알려진 초기부터 성착취 영상 제작자나 유포자뿐만 아니라 영상을 소지한 이들에 대해서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단순 소지자를 처벌하는 법 조항이 마련된 점은 긍정적인 변화로 꼽힌다. 지난해 5월부터 성폭력 특례법에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 불법 촬영물을 소지·구입·저장·시청한 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조항이 신설됐다. 그 전까지는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착취물을 소지한 경우만 처벌할 수 있었다. 올해부터 본격 적용되는 대법원 양형위원회의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에도 ‘구매 사범’이 포함됐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구매 사범의 기본 형량은 징역 10개월~징역 2년인데, 상습범이거나 가중처벌 요소가 있으면 최대 징역 6년 9개월까지 선고가 가능하다. 성인 불법 촬영물 소지 사범의 경우 징역 6개월~1년이 기본 형량으로 권고된다. 다만 실제 법정에선 집행유예로 풀려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처벌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n번방 운영자 ‘켈리’ 신모씨가 텔레그램에서 판매한 영상을 구입한 문모(23)씨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2254개를 다운받아 휴대전화에 소지하고 있었지만 처벌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에 그쳤다. 문씨와 같은 방식으로 영상 4785개를 내려받은 이모씨도 지난달 서울서부지법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김영미 변호사(법무법인 숭인)는 “과거 비범죄의 영역이었던 소지·저장 등 행위가 범죄화되며 처벌 범위가 넓어진 건 긍정적인 변화”라면서도 “아직까지 성착취 영상을 ‘내가 찍지만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고 다운로드하는 것만으로 죄가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많아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n번방 그놈들, 한 명 빼고 감방 갔지만… 절반은 5년형 이하

    n번방 그놈들, 한 명 빼고 감방 갔지만… 절반은 5년형 이하

    ‘#n번방_끝까지_지켜본다’ 지난 한 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여성들의 선언이 어어졌다. 신고부터 선고까지 ‘그놈’을 감시하겠다는 일종의 다짐이기도 하다. 그 속에는 성범죄자에게 관대한 사법부를 향한 불신이 녹아 있다. 지난해 2월 ‘n번방 사건’에 분노한 여성들이 모여 텔레그램 성착취 대응 공동대책위원회가 출범했고 이어진 연대행동은 변화의 물꼬를 텄다. 대법원이 강화된 디지털 성범죄 양형기준을 마련했고 18일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통과된 ‘온라인 그루밍 처벌법’을 비롯해 여러 법안이 제정됐다. n번방 사건이 공론화된 지 1년, 성착취물 제작·유포·판매 사범들의 처벌 수위는 실제로 달라졌을까. 서울신문이 최근 1년간 검거된 성착취 영상을 공유하는 단체대화방 주요 운영자 및 공범 35명의 선고 형량을 분석한 결과 1명을 제외한 34명 모두 실형이 선고됐다. 불과 2~3년 전과 비교해도 차이가 두드러진다. 여성가족부 조사 결과 2017년 형이 확정된 아동 성착취물 제작 사범의 35.5%만 징역형이 선고됐다. 다만 중형이 선고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35명 중 절반에 가까운 16명이 5년 이하 징역형에 그쳤다. 징역 5~10년형은 10명, 징역 10~20년형은 7명이다. 도합 징역 45년형이 선고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6)은 예외적인 사례다. 사회적 주목도에 따라 선고 형량이 달라진다는 지적도 있다. 텔레그램 성착취와 관련, 지난해 신상공개가 결정돼 주목받은 7명 중 1심 선고가 난 5명은 모두 징역 10년 이상 중형이 선고됐다. 조주빈과 공범 강훈(15년)·이원호(12년), ‘갓갓’ 공범 안승진(10년), ‘제주도 오픈채팅방 사건’의 배준환(18년) 등이다. 반면 ‘고액방’ 10대 운영자 4명은 성착취물 1만 5000개를 판매해 3500만원에 달하는 이득을 챙겼는데도 징역 1년 6개월~5년형에 그쳤다. 9세 아동을 유인해 제작한 성착취물 11개를 유포한 ‘어린이갤러리방’ 운영자 정모씨도 지난해 11월 징역 5년형에 처했다. 공범들에 대해서는 범죄집단죄 적용이 변수가 되기도 했다. 박사방 일당은 범죄집단으로 인정되면서 범죄집단가입·활동죄가 적용된 공범들도 대체로 무거운 형이 선고됐다. 박사방 유료회원 2명에 대해 각각 징역 7년과 8년형이 선고됐을 정도다. 반면 범죄집단죄가 미적용된 n번방 운영자 ‘갓갓’의 공범 일부는 집행유예로 풀려나기도 했다. 여전히 제작이 아닌 유포나 소지 사범에 대한 경미한 처벌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경남형 텔레그램 성착취 사건’의 주범 김모(24)씨는 피해자 50여명의 나체 사진과 성착취 영상을 유포하고 영상 삭제를 요구하는 피해자에게 노출 사진을 강요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지난해 1월 징역 1년 2개월이 선고됐다가 반년 뒤 항소심에서 징역 10개월로 감형됐다. 김씨가 영상을 올린 텔레그램방은 참여자가 8000여명에 달해 피해 규모가 컸는데도 항소심 재판부는 “직접 영상물을 제작하지는 않았다”는 이유로 선처했다. 김현아(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변호사는 “벌금형과 집행유예 선고가 대부분이었던 과거와 비교하면 n번방 사태를 계기로 실형 선고가 늘어난 추세”라면서도 “강화된 법정형과 양형 기준을 제대로 적용해 앞으로도 가해자에 대한 엄격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처벌 강화와 더불어 예방적 대책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천정아 변호사(법무법인 소헌)는 “n번방 사건이 충격을 준 건 가학적 성범죄 영상을 돌려보며 즐거워한 수많은 회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인권 감수성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공범에 혹해 범행”…이재용 프로포폴 협박 20대, 2심도 실형

    “공범에 혹해 범행”…이재용 프로포폴 협박 20대, 2심도 실형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증거가 있다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협박해 돈을 뜯어내려 한 2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최병률 유석동 이관형 부장판사)는 17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이 사건으로 큰 이득을 얻거나 한 것 같지는 않다”면서도 “상당히 액수도 크고 상대방한테 큰 위해를 가할듯 협박하고 공갈했다”고 판시했다. 이어 “김씨가 저지른 죄는 있지만 그동안 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고 할머니, 누나와 사는 점 등을 감안해 1심에서 형을 정한 것 같다”면서 “1심이 형의 재량 범위를 이탈했다고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7월 A씨와 공모해 이 부회장 측에 프로포폴 투약 관련 증거자료를 검찰에 넘기겠다고 협박하며 프로포폴 대금 명목으로 20억원을 챙기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후 이 부회장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며 국민권익위에 신고했고,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와 해당 내용에 관해 인터뷰하기도 했다. 재판에 넘겨진 김씨는 법정에서 “공범의 이야기에 혹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정말 반성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광장] ‘다물어 민주주의’를 무사히 건너는 방법/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다물어 민주주의’를 무사히 건너는 방법/황수정 편집국 부국장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페이스북에 ‘토론’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전 국민 기본소득을 주장하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공박하면서다. “정의롭지도 현실적이지도 않다”면서 “건강한 토론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런 문장도 있다. “지도자에게 철학과 비전만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말과 태도가 훨씬 중요하다.”  그는 달라지는 중인가.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에게 “집을 잘 지키라 했더니 안방 차지하려 든다” 했던 그다.  바야흐로 선거의 계절이다. 가을 전어 굽는 냄새가 나면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 했다. 대선의 맛이 전어 구이보다 못할 리 없다. 여권 대선 후보들이 기본소득을 놓고 논쟁 비슷한 것을 비로소 하고 있다. “알래스카에서만 하는 것”(이낙연)이라 직격하고 “포퓰리즘에 기반한 정치는 실패할 것”(정세균)이라는 초강성 발언에 “그 돈을 어떻게 마련해야 할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이광재)는 방법론까지. 범친문 진영의 이재명 견제 셈법인 줄 알면서도 진풍경이다. 단일대오 여당에서 이렇게 여러 목소리가 나왔던 적이 없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역경에 굴하지 말라는 뜻의 캐모마일 꽃다발을 줬다. 황 장관에게 법적 결격 사유는 없다. 문제는 장관의 ‘기적의 가계부’를 구차하게 따지게 되는 국민 자괴감이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 강행될 때의 국민 감정이 불공정에 대한 분노였다면, 이번은 상식이 반사된 모멸감에 가깝다. 권위가 희화화된 장관을 한마디 해명 없이 임명한 것은 국민 무시로 읽힌다.   정권의 586 인사들이 내로남불만큼 듣기 싫을 소리가 있다. “학생운동을 그렇게 하고도 토론과 설득에 이렇게 무능하냐”는 비판일 것이다. 그들의 무능과 오만은 그들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문제가 되고 있다. 그 사실이 국가적 난제다. 설득과 토론을 생략하는 일방통행이 반복될수록 상식의 과정을 기대하던 국민은 무력증에 빠진다. 역대급 약체인 야당은 어떤 정치 이슈에도 사흘을 못 버티고 나가떨어진다. 무능 야당은 대중 무기력을 부채질하는 결과론적 공범이다.  정치로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무기력에 사유를 포기한 대중이 전체주의 국가를 허락한다. 70년 전 한나 아렌트의 경고는 우리라고 비켜 가지 않는다. 절망과 증오로 가득한 개인들을 끊임없이 일으켜 ‘대중 지지’의 허명 아래 정권에 유리한 정치운동을 반복한다. 그런 의구심을 실제 떨치기 어렵다. 검찰개혁으로 검사들이 공공의 적이었고, 판사 탄핵으로 판사들이 그 경계에 아슬아슬 세워져 있다.  동시에 속전속결되는 것이 언론의 징벌적 손해배상제다. 가짜뉴스를 몰아낸다는 취지 말고는 실체와 수위를 기자들도 알 수 없는 법이다. 어느 국민이 제동을 걸어 주겠나. 조국을 반대하면 검찰개혁 반대 세력의 프레임에 갇혔듯 이 법을 반대하면 언론개혁에 찬물을 끼얹는 세력이 된다. 시작부터 입이 막히는 ‘기레기 퇴치법’이 최소한 진정성을 얻었으려면 여당은 정무 감각을 발휘했어야 한다. 검찰이 노무현재단의 계좌를 봤다는 가짜뉴스로 세상을 어지럽힌 유시민 이사장을 먼저 꼬집는 척이라도 해야 했다. 왜 내 편의 가짜뉴스는 못 본 척인가.  아무것도 아닌 법이 결코 아니다. 만약 녹취록이 없었다면 김명수 대법원장이 거짓말한다는 임성근 판사의 주장을 실은 기자들은 소송에 묶인다. 걸리면 빠져나올 구멍이 없었던 매카시의 거짓말 열풍을 돌아보면 된다. 정부 부처에 공산주의자가 득시글댄다고 거짓말한 것은 매카시였지만, 공산주의자들이 있다고 증명하는 의무를 그는 떠안지 않았다. 거짓말에 걸린 사람들 스스로 ‘공산주의자가 없다’는 사실을 증명해야 했다. 악마의 증명이었다.  이 법안이 준비되는 동안 여권 인사들은 소속 언론사를 상대하던 이전과 달리 아예 기자 개인을 상대로 소송을 걸기 시작했다. 조국 전 장관이 몸소 그렇게 하고 있다. 언론의 비판 근력 위축과 자체 검열은 손금 보듯 뻔한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명예훼손법을 개정해 비판 언론을 입막아 버리고 싶었다. 트럼프조차 그 법을 끝내 만들지는 못했다.  시민 증오를 자양 삼아 비판적 사유를 제어한다는 점에서 포퓰리즘과 전체주의는 쌍생아다. 국민 눈을 절반의 진실로 가린다면 판사 개혁이든 기자 개혁이든 반칙이다. 더불어민주당을 ‘(입)다물어민주당’으로 바꿔 부르는 댓글을 봤다. 시민들이 이렇게 재치 있고 똑똑한 줄 알면 청와대와 여당은 일방독주가 스스로 무서울 것이다. sjh@seoul.co.kr
  • “‘입시 부정’ 조국 딸 적폐 처단해야” 野에 與 “나경원 딸도 졸업 취소!”

    “‘입시 부정’ 조국 딸 적폐 처단해야” 野에 與 “나경원 딸도 졸업 취소!”

    조경태 “정경심 유죄판결, 적폐 청산 안하나”유은혜 “시간끌기 아니고 신중히 종합 판단”조국 자녀 법률검토 마무리 시기엔 “말못해”정청래 “부산대 의전원에 조국 딸 표창장은합격에 아무런 관련 없다는 교수 증언” 방어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부정 혐의와 관련,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유죄 판결을 받은 데 대해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야당이 “교육부가 입학 부정 공범인 조 전 장관 딸을 감싼다”며 적폐 세력 청산을 주장하자 여당이 서울시장 경선후보로 나선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딸의 대학교 성적 정정 문제를 거론하며 “대학 졸업을 취소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맞불을 놓았다. 野 “조국 딸 유사사례, 교육부 입학 취소빠른 결정하더니 조국 딸은 다르네” 국민의힘이 먼저 조 전 장관 딸의 위조 표창장 의혹을 꺼내 들었다.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심에서 입시 부정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받은 것을 거론하며 “적폐 청산을 주장하는 문재인 정권이 이런 적폐 세력을 처단해야 할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정경희 의원은 조씨와 비슷한 다른 입시 부정 사건에서 교육부가 입학 취소 결정을 빨리 내린 사례가 있다면서 “조 전 장관 딸은 다르다. 교육부가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입학 부정의 공범을 감싸고 있다”고 비판했다.곽상도 “曺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유죄”“연세대 입학 과정 교육부 감사해야” 곽상도 의원은 조 전 장관의 아들 입시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가 조 전 장관 아들에게 인턴 증명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1심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해당 증명서를 입시에 활용한) 조 전 장관 아들의 연세대 입학 과정도 교육부가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 “정경심 입시비리 모두 유죄”정경심, 1심서 징역 4년 법정구속 앞서 동양대 표창장 위조 사건 등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관련 등 모두 15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1억 4000만원의 추징금도 부과했다. 재판부는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서는 정 교수의 모든 혐의를 인정했고,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단국대의과학연구소 체험활동 등 모든 확인서가 허위”라면서 “피고인은 자기소개서와 표창장을 의학전문대학원 등에 제출하는 데 적극 가담했고 입시비리 관련 공소사실은 모두 유죄”라고 밝혔다. 특히 쟁점이 됐던 동양대 표창장과 관련해서는 “위조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정 교수가 컴퓨터를 할 줄 몰라 위조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재판 과정에서 표창장 등을 위조한 적도 없고 딸의 경력 내용도 일부 과장이 있을 뿐 조작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사모펀드 관련해서도 차명으로 투자한 게 아니라거나 단순한 자금대여일 뿐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유은혜 “의원님들이 걱정 안해도원칙과 절차 따라 할 것” 이런 지적에 대해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총리는 “저희가 취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의원님이 걱정하지 않아도 원칙과 절차에 따라 할 것”이라면서 “시간 끌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신중하고 종합적인 판단을 위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률 검토를 언제 마무리할지 시기를 밝혀 달라는 질의에는 “특정 시기를 말하지 못한다”고 했다. 앞서 유 부총리는 조 전 장관과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딸 조모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을 취소해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여러 가지 법률적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정청래 “나경원 딸 성신여대 성적 큰 폭 상향 정정…졸업장 취소해야” “성신여대 감사해야, 명백한 불법 아니냐”열린민주 “나경원 딸 성적 정정 요청 주체,강사 아닌 학과… 교육부 제대로 살펴봐야” 반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 딸의 성신여대 재학 시절 성적 정정 문제를 들고 나왔다. 정 의원은 “그쪽에서 조 전 장관을 얘기하니 나 전 의원의 얘기를 하겠다”며 나 전 의원 딸이 성신여대 재학 시절 특정 과목의 성적이 큰 폭으로 상향 정정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의원은 “뒤늦었지만, 성신여대 감사에서 졸업장을 취소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명백한 불법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동양대 표창장 따위는 합격에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교수들의 증언이 있다”며 조 전 장관 의혹에 대해서는 방어막을 쳤다.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도 “나 전 의원의 딸은 성적 정정을 요청한 주체가 강사가 아닌 ‘학과’”라면서 “과연 제대로 정정 과정을 거친 것인지 의문이다. 교육부가 자세하게 들여다봐 달라”고 요청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칠레 주민 100여 명, 우르르 달려가 10대 강도 옷벗기고 집단 린치

    칠레 주민 100여 명, 우르르 달려가 10대 강도 옷벗기고 집단 린치

    필사적으로 도망가는 강도의 뒤를 쫓는 주민은 어림잡아 100명이 훌쩍 넘었다. 결국 붙잡힌 10대 강도는 길에서 발가벗김을 당하는 일생의 굴욕을 겪었다. 남미 칠레의 지방도시 에스타시온센트랄에서 전례를 찾기 힘든 집단 린치가 최근 발생했다. 주유소에서 발생한 끔찍한 자동차 강도사건을 알게 된 주민들이 응징에 나서면서 벌어진 일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제의 강도는 15살로 공범 2명과 함께 주유소에서 자동차를 강탈했다. 막 주유를 마치고 차에 오르려던 40대 차주를 훙기로 공격하고 자동차를 빼앗은 3인조 강도단은 그 길로 차에 올라 도주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자동차가 멈춰버렸다. 자동차에 설치된 도난방지장치가 작동하면서 엔진이 꺼져버린 탓이다. 순간 당황한 강도들은 다시 시동을 걸어 보려고 애를 쓰다 바깥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면서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주민들을 봤다. 과거 한때 유행한 집단 몰래카메라처럼 적어도 수백여 명은 훌쩍 넘는 것 같은 대규모 인원이었다. 위기감을 느낀 강도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동차에 내려 각자 흩어져 줄행랑을 치기 시작했다. 문제의 15살 강도도 차에서 내려 필사적으로 도주했지만 결국 주민들에게 덜미가 잡혔다. 영문도 모르고 이 광경을 목격한 지역 주민들이 아파트에서 찍은 영상을 보면 사력을 다해 도주하는 강도의 뒤를 쫓는 주민은 적어도 100여 명 이상으로 보인다. 주민들은 "저 XX 잡아라"라고 소리치며 강도를 잡으려 우르르 달려가고 있다. 강도를 잡은 주민들은 그의 옷을 모두 벗기고 전신주에 강도를 꽁꽁 묶은 채 집단 린치를 가했다. 경찰이 출동해 사태를 수습한 건 상황이 발생한 지 20분 만이다. 주민들이 범죄자를 응징하는 일은 남미 곳곳에서 발생하는 일이지만 이번처럼 대규모로 주민들이 참여한 사건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집단적 분노를 유발한 건 흉기에 쓰러진 차주였다. 현지 언론은 "15살 강도가 차주의 목 부위를 공격했다"면서 "이런 사실을 알게 된 몇몇 행인들이 강도를 추격하기 시작하자 금방 사람들이 불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집단적 반응과 린치를 놓고 사회에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주민들이 범죄를 응징하는 건 당연하다고 지지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선 법치를 무너뜨리는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 여자주민은 인터뷰에서 "강도를 잡는 것까진 좋았지만 이후의 행동은 야만적이었다"면서 "과격하게 분노한 사람들을 모면 충격을 받아 이 사건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조선족 고용해 이희진 부모살해…김다운 무기징역 선고(종합)

    조선족 고용해 이희진 부모살해…김다운 무기징역 선고(종합)

    ‘청담동 주식 사기’ 이희진(35)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다운(36)이 파기환송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 조휴옥)는 10일 강도살인, 사체유기, 강도음모 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환송 전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김씨는 2019년 2월 25일 오후 경기 안양시의 한 아파트에서 이씨의 아버지(62)와 어머니(58)를 살해하고 현금 5억원과 고급 외제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고용한 박모 씨 등 중국 교포(일명 조선족) 3명과 함께 범행을 저지른 뒤 이씨의 아버지 시신을 냉장고에 넣어 평택의 한 창고로 옮기고, 이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은 김씨에 대한 공소사실을 전부 유죄로 판단하면서, 무기징역 선고 이유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앞서 검찰은 종전대로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돈을 빼앗을 목적으로 2명의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손괴하고 창고에 유기했다”며 “아울러 이 범행으로 5억원 이상을 취득하고도 피해자들의 아들을 납치하려는 계획까지 세웠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파기환송 전 법원에서 적법하게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이 피해자들을 직접 살해하고, 시신을 손괴한 사실이 인정된다. 피고인은 공범들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나 이들이 살해에 가담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범행을 부인하고 있으며, 공범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며 “피해자 측에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 점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재판이 끝난 뒤 김씨는 재판부를 향해 “나는 내가 하지 않은 일을 하지 않았다고 했을 뿐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의 말을 했다. 피해자 유족은 재판부에 “질문이 있다”고 손을 들었으나 제지당한 뒤 화를 내기도 했다.  김씨는 2019년 4월 강도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인 수원지법 안양지원에서 재판을 받고 같은 해 9월 선고를 앞두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김씨는 이씨의 동생을 납치해 금품을 빼앗으려는 계획을 세운 혐의(강도음모)로 추가 기소됐고,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하면서 선고를 미루고 재판을 속행했다.국민의 형사재판 참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법원은 피고인에게 각각의 사건에 대해 국참을 원하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나, 1심 재판부는 추가 기소된 ‘강도음모’ 혐의 사건 병합 과정에서 김씨에게 국참 희망 의사를 묻지 않은 채 재판을 진행한 뒤 지난해 3월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심인 수원고법은 1심에서 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지난해 10월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파기 환송 판결을 내렸다. 파기 환송 후 김씨는 국참 희망 의사를 유지했지만, 파기환송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5부는 이를 불허하고 일반 형사 재판을 진행했다. 재판부는 국참 확인 절차를 밟은 사건은 그대로 두고, 절차를 누락한 ‘강도음모’ 혐의 사건에 관한 증인을 2명 불러 신문하는 등 2개월간 준비기일을 합쳐 6차례의 공판을 진행한 뒤 이날 선고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내몸에 종양 2000개” 말기암 행세 스페인 남성, 3억 기부금 ‘꿀꺽’

    “내몸에 종양 2000개” 말기암 행세 스페인 남성, 3억 기부금 ‘꿀꺽’

    “내 몸에는 2000개의 종양이 있다”고 주장한 한 스페인 남성이 말기 암 행세를 해 수많은 사람에게 기부금을 받아 편취한 혐의가 인정돼 법원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AFP통신 등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전직 경비원인 파코 산스(50)는 지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TV나 SNS에 모습을 드러내며 자신에게는 코든병을 원인으로 하는 2000개에 가까운 종양이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문자 메시지나 자선 행사를 통해 자신에게 남아있는 수명은 몇 개월 정도밖에 안 된다고 호소하며 웹사이트를 통해 기부금을 모았다. 그러나 남성은 코든병에 걸린 것이 맞긴 하지만, 암이라고 말한 종양은 모두 양성으로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남성은 2017년 3월 동부 발렌시아주에서 체포될 때까지 26만5000유로(약 3억5700만원)에 달하는 기부금을 모았다. 기부자 중에는 유명 TV 진행자인 호르헤 하비에르 바스케스와 유명 축구선수인 알바로 네그레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남성이 자기 병을 이용해 불법적으로 자금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또 병이 실제보다 훨씬 심각한 것처럼 속여 미국에서 실험적인 치료를 받아야만 살 수 있다고 거짓 주장했다고 비난했다. 남성은 실제로 미국에 가긴 했지만 그것은 무료 임상시험에 참가하기 위한 것으로, 들어간 비용은 모두 시험을 진행한 기업이 부담한 것으로 밝혀졌다. 체포 당시 스페인 매체가 입수한 영상에서 남성은 자신이 한 거짓말에 대해 다른 가족들이나 공범으로 지목된 여자친구와 농담을 주고 받은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날 수도 마드리드에서 8일 재판에서 그는 사기 혐의를 인정해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교제 상대인 여성은 공범으로 징역 1년 9개월형을 판결 받았다. 하지만 스페인에서는 비폭력 범죄로 유죄판결을 받은 초범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2년 이하의 형량은 집행유예를 선고하므로 이들은 수감 생활을 하지 않을 전망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황하나 남편, 극단적 선택 전 남긴 말 “마약 놔준 사람은 황하나”

    황하나 남편, 극단적 선택 전 남긴 말 “마약 놔준 사람은 황하나”

    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상태와 쭈라 - 황하나와 바티칸 킹덤의 비밀’이라는 주제로 황하나와 숨진 남편 오씨 그리고 중태 상태인 황하나 지인 남씨, 이 세 명과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 킹덤’과의 관계를 추적했다. 몇 년 전 가수 박유천의 여자친구로 언론에 알려졌던 황하나는 이후 박유천과 마약투약 혐의로 기소됐고,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다시 마약을 투약해 구속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24일 황하나의 남편 오씨가 투신 자살했고 그의 죽음이 황하나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그알’ 제작진은 오씨의 지인을 만났다. 지인은 지난해 9월 오씨가 황하나의 죄까지 대신해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를 받았고, 그 이후 두 사람은 급하게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당초 잠든 황하나에게 자신이 몰래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던 오씨는 지난해 12월 돌연 진술을 번복했고, 이틀 뒤인 12월 24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지인은 오씨가 자정부터 경찰서 가는 날까지 제가 같이 있었다며 당시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파일에는 오씨의 육성이 담겼는데, 그는 “제가 하나를 몰래 ‘뽕’(필로폰)한 것은 아니잖냐. 저는 8월에 뽕 처음 접했는데 아직도 제 팔에 못 놓는다. 솔직히 말하면 황하나가 저를 놔줬다. 내가 진실을 밝힐 거다. 남씨도 그걸 원했다”고 말했다.제작진은 오씨에 앞서 극단적 선택으로 중태에 빠진 남씨와 황하나의 대화 중 텔레그램 마약방 바티칸 킹덤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에 집중했다. 황하나 일당이 검거된 뒤 온라인을 기반으로 활동했던 마약총책 바티칸 킹덤 일당이 검거됐고, 마약왕 ‘전세계’ 역시 검거됐다. 바티칸 닉네임을 사용한 사람은 20대 청년 이모씨였다. 바티칸에 관련한 내용을 제보한 이에 따르면 바티칸은 1억원 물건을 도난 당했다며, 남씨가 이를 갖고 도주했다고 주장했다. 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일주일 전, 황하나의 지인 남씨도 극단 선택 기도를 했다. 방송에 따르면 남씨의 유서에는 오씨와 함께 마약 판매를 했음을 고백하는 내용과 황하나의 처벌을 원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었다. 중태 상태인 남씨 역시 바티칸 킹덤의 조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자신을 바티칸 체포 당시 같이 있던 사람이라고 밝힌 제보자는 “바티칸은 황하나를 만나려고 그 호텔로 간 것”이라며 “제가 직접 운전해서 데려간 거고 사건 내용 80%를 알고 있다”고 했다. 제작진이 이 제보를 근거로 사건 윤곽을 잡아가던 중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억울함을 호소한 편지의 주인공은 바로 바티칸 이씨였다. 수감 중 직접 쓴 손편지에서 이씨는 “황하나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다. 진짜 마약 총책은 따로 있다”고 언급했다. 오씨와 남씨를 알고 있던 지인은 “너무 분하고 억울하다. 황하나로 인해서 이 모든 일들이 벌어졌는데 여죄까지 덮어씌우는 건 아닐까”라고 주장했다. 남씨의 형은 “거래 루트가 없는데 그걸 잡아준 게 황하나가 아닌가 싶다. 마약을 하던 황하나가 루트를 잘 알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바티칸의 공소장에 동생이 공범으로 기재된 것에도 억울함을 드러냈다. 바티칸 이씨의 가족들은 “아들이 잘못한 것에 대해 죄는 받겠지만 하지 않은 일까지 덮어 씌우면 안 된다. 분명히 위에 누군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씨 역시 제대 후 스토레이드제를 알아보다 ‘전세계’를 알게 됐을 뿐 자신은 딜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한편 황하나의 아버지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딸 교육을 잘못시켜서 사회적 혼란스러운 일을 일으켜 죄송하다. 이번 사건은 의도적으로 마약 판매상이 돈이 있어 보이는 하나를 고객, 타깃으로 삼아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하나를 병원에 넣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강남의 한 호텔에서 하나를 만났다. 그 자리에서 오씨가 본인도 모르게 마약상이었다는 걸 나한테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황하나는 남씨 일행에게 마약을 공급받았을 뿐 바티칸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면서 “용산경찰서 유치장에 가서 물어봤는데 자기는 바티칸을 만난 적이 없다고 했다. 남씨가 바티칸인 줄 알았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오씨와 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마약을 판매하는 데 있어 엄청난 압박을 받았던 것이 아닐까. 그 이유가 내 딸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이 뭘지 걱정스럽고 궁금하다”고 반문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국 딸, 정청래 의원 부인이 부서장인 한일병원서 1등 합격”

    “조국 딸, 정청래 의원 부인이 부서장인 한일병원서 1등 합격”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이 인턴으로 합격한 한일병원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있는 한일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으로 한전 직원들 가운데 업무 도중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 조민’이라는 명찰이 달린 흰 가운을 입고 환자 돌보는 조씨의 모습을 상상하자니 불안하기 짝이 없다”면서 “부산대의전원 부정입학 사건의 공범과 함께 일해야 하는 한일병원 의료진의 입장과 또 침상에서 마주쳐야 하는 환자의 입장을 생각해서 조씨는 인턴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황보 의원은 “병원 내부에서는 조씨가 1등으로 인턴 전형에 합격했다는 말이 돌고 있다고 한다”며 “9명 뽑는 국립중앙의료원에서 탈락하고 하필 정청래 의원의 부인이 부서장으로 있는 한일병원에서 1등으로 합격했다면 특혜 가능성을 의심할 만 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씨는 부디 본인 혐의부터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일병원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부인이 진료지원부서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조씨는 지난 3일 3명이 지원한 한일병원 인턴 추가모집에 응시했으며 최고 점수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병원은 지난해는 인턴 합격자 명단으로 공개했으나 올해는 4일 합격자 발표를 비공개로 전환했으며, 인턴 모집에 지원한 3명이 모두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전기로 인한 쇼크나 상해에 관한한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인 한일병원. 큰 의사가 되길 기원합니다”라며 합격한 조씨에 대한 응원을 보내거나 혹은 의사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의견으로 양분됐다. 친정부 내용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활동을 벌이는 진혜원 검사는 조씨를 제인 에어에 비유하며 칭찬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고아로 독립적인 성격이었던 제인 에어는 집에서 난 화재로 화상을 입고 크게 다친 연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기로 하면서 소설이 마무리된다. 조씨의 인턴 합격 소식에 이름이 같은 진주 한일병원의 홈페이지가 한때 방문자 접속으로 마비되는 등 애꿎은 피해를 겪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 우리 곁 ‘괴물’들은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우리 곁 ‘괴물’들은 홀로 태어나지 않는다

    촉법소년·성착취물·인공지능…논쟁적인 주제들 담은 소설집파편화된 인간성의 민낯 그려충격 반전에 영화 보는 듯 생생지난달 의정부 경전철에서 중학생들이 노인들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가해자들이 만 13세로 형사처벌이 면제되는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 미성년자)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갈수록 늘어나는 소년범죄를 예방하려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춰야 한다는 여론이 재점화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 개설된 단체 채팅방에서 불법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의 존재는 더 큰 충격을 줬다. 최근엔 인공지능(AI) 챗봇 ‘이루다’가 여성·성소수자에 대한 혐오 발언을 조장하고 개인정보를 유출한 사실이 드러나 AI 기술 남용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우리 사회에서 논쟁적 주제인 촉법소년, 성착취, AI가 독보적 작품 세계를 가진 작가 아홉 명에게서 소설로 태어났다. ‘낯익은 괴물들’은 이들 문제가 일상에서 촉발하는 이야기를 다채로운 서사로 펼친다.‘시골악귀’(김종광 작가)와 ‘테임’(김이설 작가)은 촉법소년 문제에 질문을 던진다. ‘시골악귀’에선 시골 마을에서 절도와 성폭행을 일삼아 소년원에 들어간 강수의 행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청소년이 더 악귀다. 어른이고 청소년이고 본성이 문제다. 세 살 본성 여든 살까지 간다”(25쪽)는 성폭행 피해자의 독백은 ‘어린 나이가 면죄부가 될 수 있냐’는 정당한 문제 제기를 대변한다. 강수의 악마성에는 가정불화가 한몫했음을, 그를 단죄하는 주체도 결국 부모가 될 수밖에 없다는 점도 암시한다. ‘테임’의 주인공 지훈은 사이코패스 소년 태현과 어울리다 충동 조절에 실패하고 파국을 맞는다. 정신을 차린 지훈이 문득 떠올린 생각은 ‘열네 번째 생일이 일주일 뒤였다’(70쪽)는 것이다. 어리지만 악하게 변모하는 그들은 과연 누구인지 물으면서 우리 아들딸들도 언제든 환경에 따라 괴물로 변할 수 있음을 보여 준다.‘천국의 낮’(주원규 작가)은 마치 n번방 사건을 밀착 취재한 듯 온라인상에서 은밀히 자행되는 성착취의 참혹한 현장을 날것 그대로 그려 낸다. 여고생 ‘미’는 악마와도 같은 ‘구’에게 성착취를 당하지만, 결국 유일한 혈육인 아빠에게도 외면받아 혼자 남겨진다. 끔찍하고 암울한 성착취의 공범은 이를 은밀히 즐겨 온 대중과 주변의 무관심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AI와 함께할 우리 미래가 과연 진보인가 퇴보인가. ‘헤어지는 중’(김희진 작가)은 결혼 생활에 활력을 주려고 구매한 AI 애견로봇 ‘로이’를 두고 드러난 관계와 감정의 변화, 갈등을 이야기한다. 소설들은 영화를 보는 듯 생생하다. 반전의 등장도 만만치 않은 충격이다. 단편소설 특유의 여운과 서사적 재미도 갖췄다. 모종의 두려움을 주는 ‘괴물’을 통해 공통적으로 현대 문명사회가 가져온 소외와 박탈감, 파편화된 인간성의 민낯을 그려 냈다. ‘열다섯 살이 지난 뒤에도’(서유미 작가) 말미의 ‘매번 새롭게 고통스럽다는 게 삶의 숨겨진 비밀이겠지’(104쪽)라는 대목은 이 같은 실존이 가져온 후유증은 시간이 지나도 치유하기 힘들다는 점을 의미한다. 가해자보다 피해자가 고통스럽게 사는 현실에서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n번방 방지법’ 도입을 놓고 홍역을 치른 우리 사회가 곱씹어 볼 대목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야당에서도 “사실상 린치…조국 딸, 놔두자”(종합)

    야당에서도 “사실상 린치…조국 딸, 놔두자”(종합)

    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한 듯조국 “최소한의 인권 보장받을 수 있기를”야당 의원도 “조국 딸, 놔두자” 지난달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씨의 병원 인턴 지원 및 합격 여부가 낱낱이 공개되고 있는 데 대해 야당에서도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이 나왔다. 김근식 “조국 딸, 아직 정식 기소되지 않았다. 사실상 린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근식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저도 누구보다 조국을 비판하는 사람이지만 조씨의 인턴 지원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일일이 공개하고 비난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4일 밝혔다. 김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연히 부정입학이기 때문에 의사 자격 박탈이 맞지만, 부산대가 최종 확정판결 이후에 입학자격 박탈을 결정하겠다고 하니 아직 형식적으로는 인턴 지원이 가능하다”며 “물론 조씨도 부정입학의 공범이지만 아직 정식으로 기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당한 현실이지만 이것도 현실인 만큼, 조씨의 인턴 지원을 지금 강제로 봉쇄하거나 막을 수는 없다. 그의 취업 활동을 강제로 막는 건 지금 단계에서는 사실상 린치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임모 의사회장처럼 조씨 인턴 지원마다 쫓아가서 항의하고 막는 것도 그래서 보기에 좋지 않다”며 “국민적 감정과 분노에서 조씨의 인턴 지원이 화나고 짜증 나는 것도 맞지만, 그건 법원의 최종 판결과 부산대의 결정을 차분하게 기다려야 한다. 아비의 심정에서 자식의 인턴 지원이 일일이 중계방송되듯 알려지는 게 불편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국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자식의 인턴 지원을 만류하고 조씨도 스스로 뉘우치고 본인이 인턴 지원을 포기하는 게 최선이지만 조국 딸 인턴 지원은 이제 관심 밖으로 놔두자”며 “과도하면 일을 그르치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러한 글과 함께 조 전 장관의 ‘호소’가 담긴 기사를 올렸다.조국 “최소한의 인권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 조 전 장관은 전날 “호소합니다”라며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근래 제 딸의 병원 인턴 지원과 관련하여 악의적 허위보도가 있었고, 그에 따른 개인정보 유출과 온·오프라인에서의 무차별 공격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토킹’에 가까운 언론 보도와 사회적 조리돌림이 재개된 느낌”이라며 “이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제 딸의 거취는 법원의 최종적 사법판단 이후 관련 법규에 따른 학교의 행정심의에 따라 결정 나는 것으로 안다”며 “제 딸은 자신의 신상에 중대한 불이익을 가져올 수 있는 이 과정에서 진솔하고 진지한 소명을 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제 딸이 시민의 한 사람으로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조 씨가 지난달 14일 의사 국가고시에 최종 합격한 사실이 알려진 뒤 국립중앙의료원 인턴에 지원하고, 불합격했다는 소식까지 잇따라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쏠렸다. 이 과정에서 일부 언론 매체가 조 씨의 인턴 지원과 국립의료원의 피부과 레지던트 증원을 연관지어 의혹을 제기하면서, 보건복지부가 유감을 표하고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 정정 보도를 청구하기도 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이사회는 지난해 12월 조 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조 씨의 응시 효력을 정지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을 상대로 가처분을 신청했다. 정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재판부는 의사회가 조 씨의 국시 응시와 관련한 법률 당사자가 아니라서 가처분을 신청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 결정을 내렸다. 조국 딸, 한일병원 인턴 합격한 듯 “총 3명 지원, 3명 모두 합격” 병원 측은 합격자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당초 3명 모집에 조씨를 포함해 3명이 지원해 조씨 역시 합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일병원은 2021년도 전반기 1차 인턴 전형 합격자를 4일 발표했다. 다만 합격자 발표는 당사자에게 개별 공지했다며 구체적인 명단을 공개하진 않았다. 한일병원은 한국전력공사 산하 한전의료재단에서 운영하는 종합병원이다. 한일병원은 지난 1~2일 이틀간 2021년도 전공의(인턴) 1차 후기 모집을 실시했다. 모집 예정 인원은 3명으로, 조씨를 포함한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 관계자는 “지원자는 3명이었고, 3명 모두 합격했다”면서도 조씨의 합격 여부에 대해서는 “개인 실명은 거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무거운 형량에 당황” 조주빈, 징역 40년에 5년 추가

    “무거운 형량에 당황” 조주빈, 징역 40년에 5년 추가

    범죄수익 은닉·유사 강간 등 혐의 추가재판부 “범행 진지하게 뉘우치는지 의심”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로 징역 40년을 선고받은 조주빈(25)이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징역 5년을 추가로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이현우)는 4일 유사 강간·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조주빈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5년 동안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의 취업제한과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40시간의 성폭력치료 프로그램 이수도 함께 명령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피해자가 다수이며 범행의 종류도 다양해 죄질이 좋지 않다”며 “피고인이 과연 아직도 자신의 범행을 진지하게 뉘우치고 있는지 의심이 들어 좋은 형을 선고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판부는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관련 사건으로 앞서 중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밝혔다. 조주빈은 박사방 범죄수익을 가상화폐로 지급받아 환전하는 방법으로 53차례에 걸쳐 약 1억 800만원의 수익을 감춘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추가 기소됐다. 2019년 11월 ‘하드코어방’에 아동·청소년 7명, 성인 15명의 성 착취물을 유포하고 지난해 3월 ‘박사홍보방’에 성인 3명의 성 착취물을 유포한 혐의도 함께 포함됐다. 한편 조주빈은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주된 혐의로 공범들과 함께 기소돼 지난해 11월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조주빈의 변호인은 선고가 끝난 뒤 “앞선 사건과 병합해 심리를 받아야 하므로 항소할 수밖에 없다”며 “장기간 형이 예상되는 사건이었고, 피고인은 무거운 형량을 받아 당황했으나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법원,드론으로 사생활 장면 촬영한 40대에게 실형

    드론을 이용해 사생활 장면 등을 촬영한 일당 2명이 1심에서 실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이덕환 부장판사)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공범 B(30)씨에게는 벌금 1천만원이 선고됐다. 또 A씨,B씨 모두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부산 한 고층 아파트 창가로 드론을 띄운 뒤 아파트 주민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촬영 영상에는 나체 상태로 성관계하는 영상이 포함된것으로 전해졌다.이들의 범행은 드론이 추락하면서 적발됐다. 검찰은 드론을 조정한 A씨를 구속기소하고 촬영 대상을 지목한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B씨와 공범임을 주장했고,B씨는 A씨와 공모한 사실이 없고 자신은 방조범일 뿐이며 술에 취해 심실 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이들이 함께 모의했고 범행이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된 것으로 판단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심야에 드론 띄워 10쌍 성관계 촬영… 40대 회사원 실형

    심야에 드론 띄워 10쌍 성관계 촬영… 40대 회사원 실형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을 띄워 아파트 주민의 성관계를 촬영한 40대 회사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범행에 가담한 공범 역시 벌금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부장 이덕환)은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2)씨에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와 범행에 가담한 공범 B(30)씨에게는 벌금 1000만원이 선고됐고 두 사람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 명령이 내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9월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 부산 한 고층 아파트 창가로 드론을 띄운 뒤 입주민 일상을 몰래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00만원이 넘는 드론에는 수십 배까지 확대 촬영이 가능한 고성능 카메라가 장착돼 있었다. 드론 속 카메라에는 남녀 10쌍의 성관계 영상이 담겨있었다. 이들의 범행은 새벽 3시쯤 프로펠러가 멈춰 드론이 추락하면서 적발됐다. “뭔가 떨어지며 굉음이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서진 드론을 발견하고 CCTV를 분석해 달아난 A씨를 체포했다. 평범한 40대 남성 회사원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드론을 잃어버렸을 뿐이고 일부러 성관계 영상을 촬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드론을 조정한 A씨를 구속기소하고 촬영 대상을 지목한 B씨는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B씨와 공범임을 주장했고, B씨는 A씨와 공모한 사실이 없고 자신은 방조범일 뿐이며 술에 취해 심실 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 법원은 이들이 함께 모의했고 범행이 사전에 어느 정도 준비된 것으로 판단했다. 이 부장판사는 “드론이 일상화되는 시기에 드론을 이용해 일반인 사생활을 침범하고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이 외부로 유출됐을 경우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나눔의 집 전 운영진 2명 사기 등 10개 혐의 기소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후원금 운용 문제로 논란을 빚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지원시설 ‘나눔의 집’의 안신권 전 시설장(소장)과 김모 전 사무국장 등 전 운영진 2명에 대해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기,지방재정법 위반,기부금품법 위반,업무상 횡령,업무방해,보조금법 위반 등으로 범죄사실 건수로는 모두 10건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난달 23일 공소시효가 도래한 사기 혐의 1건의 경우 먼저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안 전 시설장과 김 전 사무국장은 2012년 6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직원 급여보조금 5천100만원,간병비 지원금 1억6000만원,학예사 지원금 2900만원 등을 부정으로 수급한 혐의다. 이들은 또 용역 대금으로 받은 1400만원을 임의로 사용하고 시설에 거주하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예금 관련 서류를 위조해 6000만원을 시설 계좌로 이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 전 시설장에게는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은 채 100억원의 기부금을 모집하고,시설 공사비로 7억1000만원의 보조금을 부정으로 수급한 혐의가 추가됐다. 시설 공사와 관련해서는 공사업체 대표도 공범으로 불구속기소 됐다. 김 전 사무국장은 광주시로부터 받은 인건비 보조금 396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은 그러나 후원금 횡령에 대해서는 ‘불법영득의사(不法領得意思)’ 인정이 어렵다고 판단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함께 고발된 불교계 스님 이사 4명의 경우 후원금 횡령 혐의가 적용되지 않으며 무혐의 처분됐다. 안 전 시설장과 김 전 사무국장에 대한 첫 공판은 오는 3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