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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사주’ 조성은, 尹 대선후보 선출에 국민의힘 탈당

    ‘고발사주’ 조성은, 尹 대선후보 선출에 국민의힘 탈당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조성은씨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 6일 밝혔다. 전날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되자, 곧바로 탈당 의사를 밝힌 셈이다.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서명이 적힌 탈당 신고서 사진을 게시하며 “제 발로 탈당할 사유가 발생했다. 윤석열 후보님, 무척 축하드린다”고 썼다. 조씨는 “두번째 역사적인 국기문란 사건에서 (국민의힘이) 두 번 모두 국기문란의 공범이 되는 당은 아니길 바랐다”고 했다. 조씨가 언급한 ‘국기문란 사건’은 고발사주 의혹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날 더불어민주당도 윤 후보를 겨냥해 “검찰의 중립성을 심대하게 훼손하고 국기를 문란케 한 장본인”이라고 직격한 바 있다. 조씨는 “윤석열 대검의 2020 총선개입 사건에서 제가 하고 있던 일들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지금처럼 노력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선후보 확정된 날 장모는 법정 출석…“개념 없었다”

    윤석열 대선후보 확정된 날 장모는 법정 출석…“개념 없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된 5일 그의 장모 최모(74)씨는 자신이 연루된 ‘잔고증명서 위조’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의정부지법 형사합의13부(정성균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의정부지법 1호법정에서 최씨의 전 동업자이자 최씨와 함께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안모(58)씨에 대한 7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서 최씨는 “나는 숫자 개념을 잘 모르고, 안씨가 요구하는대로 해줬을 뿐이다”고 증언했다. 또한 “지금 살펴보니 큰 잘못이었다. 당시에는 개념이 없었다”면서 “안씨와는 동업관계는 아니고 금전거래를 했던 관계”라고 주장했다. 안씨는 “억울하다. 나는 잔고증명서는 필요없는 사람이었다. 최씨 등한테 휘말린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통장잔고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등, 위조 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로 기소됐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안씨한테 속아서 잔고증명서를 만들어줬다고 주장하며, 안씨는 최씨가 먼저 요구해왔다면서 서로에게 책임을 떠미는 상황이다. 이들의 재판은 안씨가 최씨와의 분리재판을 요청해 각각 다른 재판부에서 진행 중이다. 이날 재판의 증인 신문은 무려 5시간가량이나 계속됐다. 안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다음달 10일 열릴 예정이다. 안씨와 법정에서 공방을 벌여온 최씨는 요양병원 불법 개설과 요양급여 부정 수급 혐의로도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 사건으로 법정구속됐다가 지난 9월 9일 보석으로 풀려난 최씨는 최근 석방 조건을 위반했다는 논란이 일어 검찰에서 보석 취소 신청을 낸 상태다. 최씨는 또 경기 양주시 추모공원 경영권 편취 의혹으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의 수사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미 경찰은 두 차례나 혐의없음(증거불충분) 결론을 내린 바 있으나 검찰의 재수사 요청으로 최근 다시 수사를 재개했다.
  • “용돈 챙겨줄까?”…고의사고 내 보험금 7억7000만원 챙긴 조폭

    “용돈 챙겨줄까?”…고의사고 내 보험금 7억7000만원 챙긴 조폭

    렌트카를 이용해 고의 교통사고로 억대 보험금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4일 대전경찰청 교통조사계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하고 공범 6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2019년 3월부터 최근까지 대전 일대에서 84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고의 사고로 보험금 7억70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 지역 폭력조직 소속인 그는 용돈을 챙겨 주겠다며 선·후배들을 범죄에 가담시켰다. 이들은 보험금을 받아 명품을 사거나 유흥비로 탕진했다. 이들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을 발견하면 일부러 교통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등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자 명의를 바꿔가면서 보험사에 사고 접수를 했지만 의심쩍은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경찰과 보험사의 감시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또 차 한 대에 4~5명씩 탄 상태에서 사고를 내 피해를 부풀리기도 했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무고한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해 지속적인 단속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전남 신안군, 강력한 ‘인권기본조례’ 만든다

    염전 노예 오명을 받고 있는 전남 신안군이 강력한 ‘인권기본조례’를 제정한다. 신안군은 “신안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고, 퍼플섬 반월·박지도가 유엔세계관광기구가 선정하는 세계관광 우수마을 대한민국 후보마을에 선정되는 등 1004섬 신안군의 이미지를 높이는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는 신안군민과 지자체가 한마음으로 가고 싶은 섬, 살고 싶은 섬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군은 “하지만 관내 일부 사업장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 사건으로 그동안 힘들게 쌓아온 신안군의 긍정 이미지가 무너지고, 심지어 아무 죄 없는 군민들이 일부 네티즌에 의해 공범처럼 취급당하는 역차별 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군은 이같은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그 누구도 해석과 적용에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정도의 강력하고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신안군 인권기본조례’를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은 인권기본조례에 의해 보호받아야 할 ‘주민’의 범위를 신안군에 주소를 둔 사람은 물론 거주를 목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사람, 신안군에 소재하는 사업에 종사하거나 사업장에서 근로하는 사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인권조례에 따라 주민의 범위가 확대되면 그동안 인권침해 감시망의 제도적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염전이나 양식장, 농장 등에서 일하고 있는 이주노동자, 타 지역 주민, 장애인 등도 ‘인권보호 그물망’에 포함돼 실질적인 인권보호를 받을 수 있게 된다. 군은 또 지자체의 지원금이나 보조금을 받는 사업장에서 인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경우 이를 전액 환수 조치하거나 일정기간 동안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없게 만드는 강력한 제재 조항까지 검토하고 있다. 군은 인권조례에 신안군 인권위원회 설치, 신안형 인권지수 계발, 인권백서 발간, 인권교육 시행 등의 내용도 담을 방침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1004섬 신안은 현재 1도(島)1미술관, 1도1꽃 가꾸기로 세계 유수 언론의 주목을 받고,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로 ‘태양광 복지연금’을 받는 누구든 와서 살고 싶은 섬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인권기본조례를 만들어 누구나 와서 살기 좋고, 일하기 좋은 공동체로 가는 인권의 기틀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군은 ‘신안형 인권시책’을 만들기 위해 지난 1년 동안 국내는 물론 해외사례까지 조사, 분석한 것은 물론 국내 인권 관련 기관과 활동가들의 조언을 정리해왔다. 군은 ‘인권기본조례’를 오는 19일부터 열리는 신안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 “혐의소명·증거인멸 우려”...‘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구속(종합)

    “혐의소명·증거인멸 우려”...‘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구속(종합)

    ‘대장동 의혹’ 김만배·남욱 구속‘공모지침서 작성’ 정민용은 기각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가 4일 검찰에 구속됐다. 앞서 김씨의 1차 구속영장 기각으로 부실 수사 등의 비판을 받은 검찰이 수사의 동력을 얻게 됐다. 다만 이들과 공범으로 본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 영장은 기각됐다. 이에 정 변호사를 고리로 배임 혐의의 ‘윗선’을 수사하려던 검찰의 계획에는 다소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0시 30분쯤 “김씨의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역시 남 변호사의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씨 등 3명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짜고 화천대유 측에 거액이 돌아가게 사업을 설계해 공사 측에 최소 651억원 이상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 산하 전략사업팀장을 지내며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유리하게 공모지침서를 작성하고, 사업자 선정 당시 편파 심사를 하며 이후 사업 협약 체결 과정에서는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게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그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의 뇌물을 약속한 뒤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건넨 혐의를 받는다. 남 변호사는 정 변호사에게 회삿돈 35억원을 빼돌려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가장해 뇌물을 준 혐의다. 또 김씨는 지인 등을 직원으로 올려 4억4000여만원을 급여 명목으로 횡령한 혐의도 있다.김만배 “시가 내놓은 정책 따라서 공모 진행한 것” 혐의 부인 김씨는 영장심사에 앞서 “그 분(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행정지침이나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서 공모를 진행한 것”이라며 배임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 측은 이 때문에 유 전 본부장에게 거액을 뇌물로 약속할 이유도 없고, 수표를 건넨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또 친동생이나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부인 등이 실제 화천대유를 위해 업무를 했기에 정당하게 지급한 월급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미 검찰이 대규모 압수수색으로 관련 증거를 확보한 만큼 증거인멸 우려도 없다고 주장했다.법원 “배임 혐의 상당 부분 소명” 그러나 법원은 이들의 배임 혐의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판단했다. 특히 김씨와 남 변호사가 말맞추기 한 정황 등이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고 두 사람의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한편 검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배임 혐의에 대한 보강 수사와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수사해 구속 기한 20일 안에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 마구 때려 숨진 친구 하의 속옷까지 벗겨 조롱한 20대 “합의 노력”

    마구 때려 숨진 친구 하의 속옷까지 벗겨 조롱한 20대 “합의 노력”

    최씨, 동갑내기 친구 얼굴 등 폭행 뇌출혈 사망쓰러진 친구 속옷 벗기고 자신 성기 꺼내 조롱최씨측 “합의 안 되면 상당 금액 공탁할 것”폭행 당시 피해자 촬영 공범 4명은 집행유예최씨 “형 무겁다” vs 檢 “형 가볍다” 모두 항소골프채 등으로 동갑내기 친구를 마구 때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것도 모자라 의식을 잃고 쓰러진 친구의 하의 속옷까지 모두 벗겨 조롱한 20대가 항소심에서 피해자 유족과 합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징역 10년을 선고한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었다. 사건 당일 골프채·주먹·발로 폭행 3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24)씨의 상해치사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최씨 측은 이렇게 밝혔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상당 금액을 공탁하겠다고 했다. 최씨는 공판이 진행되는 내내 두 손을 꼭 모은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12일 동갑내기 친구 A씨를 주먹과 슬리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걷어차 넘어뜨려 뇌출혈로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A씨의 하의와 속옷을 벗긴 뒤 자신의 성기를 꺼내 조롱했으며, 사건 당일을 비롯해 세 차례에 걸쳐 골프채 등으로 폭행하기도 했다.1심 “상당 기간 지속 폭행해 사망”재판부 “친구라 할 수 없을 만큼 가학적”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속초지원은 최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 15년, 아동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제한 2년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친구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자신의 가학적 즐거움만을 위해 피해자를 괴롭혔다”면서 “상당한 기간에 걸쳐 지속해서 피해자에게 폭행을 가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최씨가 A씨를 폭행할 당시 골프채를 건네주는 등 돕거나 붙잡아 주고, 휴대전화로 A씨를 촬영한 친구 4명에게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내렸다. 판결에 불복한 최씨는 “형이 무겁다”며 항소했고, 검찰도 “형이 가볍다”고 항소했다. 다음 재판은 12월 15일 열린다.
  • 이준석 “이재명 비리 끝이 없어…‘행정가 이미지’ 허상, 가면 보여줄 것”

    이준석 “이재명 비리 끝이 없어…‘행정가 이미지’ 허상, 가면 보여줄 것”

    “대장동 설계자·행동자들 간 물고뜯는 징조”“이재명 지지율 정체 국민 의구심 많기에”“날카로운 비리 검증해야 국민들 지지”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행정가라는 이미지, 할 일은 한다는 이미지가 ‘허상’에 가깝고, ‘가면’이었는지 확실히 국민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재명이란 분의 비리를 열거하자면 끝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회의에서 며 “이 후보가 대선 후보에 선출된 지 한 달이 다 돼감에도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검증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 국민들이 의구심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오늘 모 여론조사에서 (대장동 등 비리 의혹에 대한) 특검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80% 가까이 측정됐다”면서 “여야의 문제가 아니라, 온 국민이 진상규명을 바라는 상황”이라고 특검을 주장했다. 이 대표는 “급기야는 설계자와 실제 행동자들 간에 자기들끼리 물고 뜯는 징조가 있다”면서 “‘이 후보가 사실상 설계한 대로 했다, 나에게 죄가 있다면 저 사람에게도 죄가 있는 것이고, 대우 명제로 저 사람에 죄가 없는 것이면 나에게도 죄가 없는 것이다’는 기초 논리가 등장할 정도로까지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특위에 대해 “여러분 손에 대선 초반 레이스가 달려있다”면서 “비리에 대한 날카로운 검증을 진행한다면 국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김만배 “시가 내놓은 정책 따랐을뿐” 이날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으러 법원에 출석했다. 김씨는 심문을 마치고 나온 김씨는 “정영학(회계사)이 설계하고 축성한 성을 정영학과 검찰이 공격하고 있는데 제가 이걸 방어해야 하는 입장에 섰다”면서 “그런 부분이 굉장히 곤혹스럽고 그래서 적극 방어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 회계사가 제출한 녹취록을 바탕으로 검찰이 혐의를 구성한 것에 대해선 “제가 너무 모르는 부분들이 많이 제시됐다”면서 “향후 수사나 재판과정에서 충분히 설명될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는 입장에 대해서도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것이고, 저희는 그분의 행정지침을 보고 한 것”이라면서 “저희는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 공모에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배임 적용이 어려우면 김씨 측에도 배임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주장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선 “변호인 측에서 시의 행정 절차나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는 걸 설명한 건데 언론이 조금 왜곡한 것 같다”고 말했다.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 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또 이처럼 사업 특혜를 받은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배당 이익 중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하고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뇌물로 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뇌물 5억원 중 수표 4억원이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정민용 변호사, 남욱 변호사에게 전달된 경위도 이날 처음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천대유 고문을 지냈던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부인이나 친동생, 지인 등을 화천대유 고문이나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월급을 줘 회삿돈 4억 4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김씨와 함께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욱 변호사나 정민용 변호사(전 공사 투자사업팀장)의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진행됐다. 남 변호사는 각종 편의를 제공한 정 변호사에게 지난해 9월∼12월 회삿돈 35억원을 빼돌려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가장해 뇌물을 준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씨 등이 서로 말 맞추기를 하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중형 선고가 예상돼 도주 우려도 있는 만큼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 윤정수 성남도개공 사장 “환수 검토 대장동 보고서는 공사 공식 입장”

    윤정수 성남도개공 사장 “환수 검토 대장동 보고서는 공사 공식 입장”

    윤정수 성남도시개발공사 사장은 부당이익 환수 검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해 지난 1일 본인 명의로 공개한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에 대해 “공사의 공식 입장” 이라고 3일 밝혔다. 성남시가 보고서에 대해 “대외적 표명이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한 데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그 분의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힌 데 대한 밥박이다. 윤 사장은 3일 성남도개공 홈페이지에 ‘대장동 대응방안 대국민 보고서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내고 성남시의 반대 권고에도 대국민보고서를 발표한 이유를 설명했다. 윤 사장은 이 글에서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지만, 공사의 대장동 TF 단장으로서 TF 실무직원들의 자료 수집 도움과 확인을 거쳐 작성 작업을 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 등 및 관련 직원, 화천대유 등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이 업무상 배임의 공범으로 판단되므로 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과 부당이득 반환 청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앞서 이재명 대선 후보는 지난 1일 윤 사장 명의의 보고서가 공개되자 “도개공 사장이 뭐라고 했다던데 그분 의견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사장은 성남시의 반대에도 보고서를 공개한 데 대해서는 “이미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의 수사내용이 널리 알려져 공사 입장에서도 실체적 진실을 규명할 필요가 있고 시간이 촉박해 조속한 법적,행정적 대응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성남시는 윤 사장이 보고서를 공개하기 직전 공문을 보내 “수사 중인 사건으로서 공사의 TF 법률자문단 위촉 전에 1개 법무법인의 자문 의견을 대외에 표명하는 건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며 신중을 기할 것을 요청했다. 자신의 해임소송과 관련된 법무법인이 보고서를 대신 작성해줬다는 논란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법률 자문을 받은 법무법인 상록은 대장동 사건과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다”며 “법무법인은 의견서를 작성한 것이고,보고서는 TF 실무직원들의 자료 도움을 받아 (내가)직접 작성했다”고 강조했다.
  • 화천대유 김만배 “이재명 행정지침 따라 성남시 공모 지원”

    화천대유 김만배 “이재명 행정지침 따라 성남시 공모 지원”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앞선 지난달 14일 1차 구속 심문을 받았다가 풀려난 이후 20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서보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일 오전 10시 30분 김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법원에 도착한 김씨는 뇌물·배임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다 부인한다”며 “성실히 잘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배임 혐의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고 밝힌 입장에 대해 “그분은 최선의 행정을 하신 것이고, 저희는 그분의 행정 지침을 보고 시가 내놓은 정책에 따라 공모에 지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후보에게 배임 적용이 어렵다면 자신에게도 배임의 책임을 지우기 어려울 거란 취지냐고 묻는 말에는 “그런 뜻으로 말한 적 없고 변호인 측에서 시의 행정 절차나 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는 걸 설명한 건데 (이를 보도한) 언론이 조금 왜곡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기획본부장,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욱 변호사, 5호 소유주인 정영학 회계사 등과 공모해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아울러 특혜를 받은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뇌물로 준 혐의도 받는다. 또 화천대유 고문을 지냈던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부인이나 친동생, 지인 등을 화천대유 고문이나 직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월급을 줘 회삿돈 4억 4300만원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김씨와 함께 배임 혐의의 공범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남욱 변호사, 정민용 변호사(전 공사 투자사업팀장)의 피의자 심문은 이날 오후 열린다.
  • 檢, 유동규 ‘배임’ 기소로 이재명 겨누나… 고의성 입증 관건

    檢, 유동규 ‘배임’ 기소로 이재명 겨누나… 고의성 입증 관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일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도 추가로 적용해 기소하면서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조사도 이뤄질지 주목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유 전 본부장을 배임과 뇌물 혐의로 추가 기소하면서 그의 2차 공소장에 “각종 특혜를 주는 방법으로 최소 651억원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특정 민간업체가 취득하게 하며 공사에 손해를 가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추가 기소 과정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56)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48) 변호사, 전 공사 전략사업팀장인 정민용(47) 변호사를 모두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 공범으로 적시했다. 이 때문에 검찰 안팎에서는 3일 열리는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의 최측근으로 공사 전략사업실장 시절 화천대유 측에 개발 이익을 몰아주도록 설정된 사업 공모 지침서를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후보에게 직접 보고한 인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도 자신이 직접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일각에서는 검찰이 배임의 피해자를 성남도시개발공사로 제한했다는 점에서 이 후보를 수사 선상에서 제외한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수사팀은 “일부 언론이 마치 수사팀이 이 후보자에 대해 배임 혐의를 피해 간다거나 적용하지 않을 것처럼 보도했다”면서 “수사팀은 현재까지 어떤 결론을 내린 바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밝혔다. 법조계에서는 유 전 본부장의 배임 혐의 기소가 공사 측 감독 기관인 성남시로 수사를 확대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이 성남시의 관리·감독을 받는 유 전 본부장에게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는 것은 어떤 형식으로든 당시 시장으로 사업 최종 결정권자였던 이 후보에 대한 수사도 이어 가겠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직무대리라고는 하지만 공사 사장에게 배임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면 상급 기관장의 관여 여부 확인은 배임 수사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벌써부터 김씨 등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이 후보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특수통’ 출신의 한 변호사는 “이 후보 스스로 대장동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여러 차례 자랑해 왔고 자신의 승인을 통해 진행된 사업에서 출자기관장(유동규)의 배임 혐의가 일부 확인된 점, 또 이 후보가 시장 당시 직접 관련 보고를 받았다는 진술 등이 있었다는 점에서 이 후보 직접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배임은 고의성 입증 자체가 매우 어려운 것도 사실이지만 대선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서면조사가 아니라 소환조사를 통해 진실 규명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 김만배 “추가이익 요구하지 말라” 유동규 “임대 하나 주고 다 가져라”

    민관 합동 개발사업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에서 민간개발사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특혜를 몰아주는 근거가 된 ‘사업자 공모 지침’이 애초 김만배(56) 화천대유 대주주 등 화천대유 측 요구 조건에 맞춰 설계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공모 지침 작성 단계부터 개입해 민간에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고 유동규(52·구속)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이를 대부분 실제 지침에 반영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전날 유 전 본부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하고 그의 배임 공범으로 김씨와 남욱(48)·정민용(47)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이들의 배임 정황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김씨는 유 전 본부장의 지시로 정 변호사가 대장동 사업자 공모 지침을 만들 당시 화천대유 측이 원하는 ‘7가지 필수 조항’ 삽입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가 요구한 필수 조항으로는 ▲공사는 확정수익만 받을 것 ▲추가 이익 분배는 요구하지 말 것 ▲시행사에 건설사를 넣지 말 것 ▲시행사에 대형 금융사를 포함할 것 ▲신흥동 1공단 공원 조성 비용을 제공할 것 ▲컨소시엄 대표사 신용등급 기준 AAA로 제한 ▲부동산 프로젝트사 금융실적 최고 기준 7000억원 설정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사실상 화천대유가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사업자 공모 지침을 맞춰 준 뒤 화천대유 측에는 “우리는 임대주택 용지 하나만 주면 되고 나머지 블록은 (화천대유가) 알아서 가져가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선분양 미끼로 불법 투자자 모집한 시행사 대표 등 2명 구속

    선분양 미끼로 불법 투자자 모집한 시행사 대표 등 2명 구속

    아파트를 선분양해 주겠다며 투자자를 모집해 투자금액을 가로챈 시행사 대표 등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광주경찰청은 선분양을 약속하고 불법으로 투자금을 유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시행사 대표 등 2명을 구속 송치하고,공범 직원 등 14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 개발사업을 진행하며 사업 시행비를 마련하기 위해 현행법상 불법인 선분양을 약속하고 불법으로 투자자를 유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시행사 측은 대기업이 시공하는 시가 3억원의 아파트를 2억원을 투자하면 분양받을 수 있게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선분양은 사실상 불가능해 사실상 사기 범행이었다. 시행사 대표 등은 투자받은 돈을 횡령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나머지 13명 입건자는 해당 시행사의 직원들이 대부분이고,공무원 1명은 수사 과정에서 수사기관에 위조된 증빙 자료를 제출한 혐의가 적발돼 함께 송치됐다. 광주경찰청은 지난 3월부터 부동산투기 특별수사대를 구성,총 41건 156명을 내사 또는 수사해 그중 23건 111명(구속 3명)을 송치했다.
  • 檢의 ‘배임’ 승부수… 김만배 등 ‘공범 3인방’ 영장·유동규 추가 기소

    檢의 ‘배임’ 승부수… 김만배 등 ‘공범 3인방’ 영장·유동규 추가 기소

    金, 화천대유 배당이익 651억원 몰아 받고뇌물 700억 약속 등 유동규와 공범 판단신병 확보 실패 땐 특검 요구 거세질 전망 ‘대장동 4인방’ 정영학은 청구 대상 제외곽병채 50억 뇌물 혐의, 보강 수사 방침검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과 관련해 김만배(57)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남욱(48) 변호사, 정민용(47) 변호사 등 세 명에 대해 무더기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유동규(52)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1일 김씨와 남 변호사, 정 변호사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뇌물 등의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대장동 4인방’으로 꼽히면서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력한 정영학(53) 회계사는 영장 청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들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3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이들의 신병 확보 여부는 향후 수사 성패를 좌우할 중대한 분수령으로 꼽힌다. 검찰이 또다시 신병 확보에 실패한다면 특검을 요구하는 여론도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김씨와 남 변호사 등은 유 전 본부장과 공모해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가 각종 특혜를 받는 방법으로 최소 651억원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상당한 시행 이익을 취하고 그만큼 공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화천대유에 유리한 공모지침서가 작성됐고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배점이 불공정하게 조정됐다고 봤다. 또 예상 택지 개발이익을 평당 1500만원 이상에서 1400만원으로 축소하고 화천대유가 직접 시행한 5개 블록의 분양이익에 대해 공사가 환수하지 못하도록 배제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김씨는 특혜의 대가로 유 전 본부장에게 700억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혐의와 실제로 지난 1월 회삿돈 5억원을 빼돌려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이와는 별도로 4억 4400여만원을 빼돌려 지인이나 한때 화천대유 고문으로 활동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부인을 직원이나 고문으로 허위로 올려놓고 월급을 준 것으로 검찰은 판단하고 있다. 정 변호사는 성남도개공 전략투자팀장으로 근무하며 화천대유에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퇴사 후 유원홀딩스를 설립할 무렵 남 변호사로부터 35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남 변호사가 회삿돈을 횡령해 로비 자금을 마련했고 뇌물을 투자금인 것처럼 속였다고 판단했다.검찰은 유 전 본부장에 대해 배임 및 부정처사 후 수뢰 혐의를 적용해 추가 기소했다. 검찰은 앞서 유 전 본부장을 처음 기소할 때 대장동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주체인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책임까지 물을 수 있는 배임 혐의를 제외해 거센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배임 혐의는 민간사업자에게 특혜가 가도록 한 ‘윗선’과 연결될 수 있는 대장동 의혹의 핵심 쟁점이다. 다만 김씨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병채(31)씨에게 지급한 퇴직금 50억원과 관련한 뇌물 혐의는 이번에는 빠졌다. 곽 의원 측은 50억원에 대한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를 인용한 법원의 조처를 풀어 달라며 지난달 29일 항고했다.
  • 이재명, 성남도개공 사장 ‘유동규 배임’ 문건에 “곧 그만둘 분”

    이재명, 성남도개공 사장 ‘유동규 배임’ 문건에 “곧 그만둘 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대장동 의혹’의 책임이 성남시장이었던 자신에게도 일정 부분 있다는 시선과 관련해 연일 선을 그었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공개한 유동규 전 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등이 ‘배임 공범’이라는 요지의 문건에 대해선 “개인 의견”이라며 일축했다. 이 후보는 1일 서울 영등포구 광복회를 방문한 직후 성남도개공이 윤정수 사장 명의로 공개한 문건에 대해 “도개공 사장이 뭐라고 했다던데 그분 의견에 불과하다”며 “(도개공) 사장이 해임당했다가 소송해서 복귀하고 금방 그만둘 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고 답했다. 성남시와 관계가 틀어진 인사가 특정 의도를 가지고 한 발언이란 취지다. 유 본부장과 화천대유 등의 배임 공범 발표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의견이다. 과연 타당한지 여러분이 판단해보라”고 말한 뒤 “(개발이익) 100%를 다 못 뺏은 게 배임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100%를 다 뺏으면 민간 투자자가 왜 참여하나. 상식선에서 좀 판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해 “확정 이익으로 공모가 됐으며 그 금액이 높은 하나은행이 낙찰된 것”이라며 “그런데 이 단계에서 부동산 경기가 예상보다 좋아질 경우 이익을 나누자고 하는 제안을 하면 상대방이 받아들이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게 배임을 강요하지 않은 게 배임이라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고 밝혔다. 민간업체의 수익 배분 구조와 관련해서도 “민간 몫을 특정 소수에게 가게 만든 도둑 설계”라면서 “그 도둑 설계에 국민의힘 인사가 관여됐다는 의심이 강력히 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든 도둑들이 더 많이 못 훔쳐 가지 못하게 (개발이익의) 70%, 현재 가격으로 계산해도 60%를 뺏은 착한 설계”라고 강조했다. 성남도개공은 이날 홈페이지에 ‘판교 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 문건을 윤 사장 명의로 올렸다. 해당 문건은 유동규 전 본부장 및 관련 직원, 화천대유자산관리·천화동인 1∼7호 등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을 업무상 배임의 공범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과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성남도개공 “대장동 부당이득 1793억…환수 적극 검토”…법률자문 의견서 공개

    성남도개공 “대장동 부당이득 1793억…환수 적극 검토”…법률자문 의견서 공개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는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의 부당 이득 환수를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의 법률 자문 의견서를 공개하고 적극적으로 법적,행정적 조처를 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법률 자문 의견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및 관련 직원, 화천대유자산관리·천화동인 1∼7호 등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이 업무상 배임의 공범으로 판단되므로 이들을 상대로 손해 배상과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성남도개공은 이날 홈페이지에 윤정수 사장 명의로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관련 공사 대응 방안에 대한 보고’를 올려 법무법인 상록의 법률자문 의견서를 공개하고 이를 토대로 공사의 입장을 밝혔다. 성남도개공은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공모지침 단계에서 질의와 답변을 통해 ‘공사의 이익은 1차(1공단 조성·2561억원),2차(임대아파트용지·1822억원) 이익배분에 한정한다’고 해 초과 이익 환수 배제의 단초를 마련했고, 사업제안서에도 그 내용을 삽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간사업자 측 관련자들의 주도하에 공사 담당자들이 가담하는 형식을 띠고 있어 이는 업무상 배임죄의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같은 내용의 사업협약서 초과 이익 환수 배제 조항은 민간사업자가 성남시민은 물론 모든 국민의 이익을 불법으로 취득하는 것으로, 민법 제103조 ‘선량한 풍속 기타 사회질서에 위반한 사항을 내용으로 하는 법률행위’이므로 무효라는 법률 자문 내용도 전했다. 법무법인 상록의 법률자문 의견서는 민간사업자의 부당이득은 1793억원으로 산정했다. 민간사업자인 하나은행컨소시엄이 사업제안서에서 제시한 총매출액은 1조8393억원인데 비해 실제 매출액은 2조2242억원으로 3849억원이 증가했다. 출자 비율에 따라 총매출증가액 3849억원 중 공사의 추가이익은 3376억원, 민간사업자 473억원이므로 민간사업자의 정당한 몫은 원래 배당예정액 1773억원에 473억원을 더해 2천246억원으로 봤다. 민간사업자가 현재까지 4039억원을 배당받았으므로 2246억원을 공제한 나머지 1793억원이 부당이득이라는 것이다. 법무법인 상록은 의견서에서 “시행사인 성남의뜰은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위법하게 배당했던 배당결의를 무효라고 의결하고 대표이사는 위 배당을 받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등 특정금전신탁의 각 신탁자를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을 청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성남의뜰 대주주로서 임시주주총회 소집 요구를 한 뒤 주총결의를 하고 대표이사에게 부당이득을 취득한 각 신탁자에게 반환을 청구하도록 요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정수 성남도개공 사장은 “공사는 대장동 사업의 당사자이자 행정절차 및 소송의 주체로서 제반 행정절차와 소송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대장동 사업의 인허가권자이며 관리·감독기관인 성남시가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검토된 내용을 전달하고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다.
  • 검찰, 김만배·남욱·정민용 영장 청구…유동규 배임 추가 기소

    검찰, 김만배·남욱·정민용 영장 청구…유동규 배임 추가 기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화천대유의 관계사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 남욱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아울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투자팀장으로 대장동 사업 설계를 주도한 정민용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1일 유 전 본부장에 대해 특경법상 배임 및 부정처사후 수뢰죄로 추가 기소하고, 김씨는 유 전 본부장의 공범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은 정민용 변호사와 김씨, 남 변호사 등과 공모해 2015년쯤 민·관합동 대장동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화천대유에 유리하도록 공모지침 자체를 결탁해 작성하고 화천대유가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도록 불공정하게 배점을 조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들이 이익 분배구조를 협의하면서 공사는 확정수익만을 분배받도록 하되, 분배 대상인 예상 택지개발이익을 축소(평당 1500만원 이상을 1400만원으로)했다고 봤다. 아울러 화천대유가 직영하는 5개 블록상의 아파트 등의 분양이익에 대해 공사의 이익환수를 배제하는 등의 특혜를 주는 방법으로 최소 651억원 상당의 택지개발 배당이익과 상당한 시행이익을 화천대유에 취득하게 해 공사에 손해를 가한 것으로 보고있다. 유 전 본부장은 또 올해 1월31일쯤 김씨로부터 위와 같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에 대한 개사 명목으로 뇌물 5억원(수표 1000만원권 40장·현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이후 관련자 진술과 수표추적을 보강한 결과, 김씨가 발행한 수표가 유 전 본부장을 거쳐 정 변호사와 남 변호사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장동 의혹 핵심 4인방 중 검찰에 선제적으로 녹취록 등을 제공하며 수사에 협조한 정영학 회계사는 이번 구속영장 청구에서 제외됐다.
  • “제보도 끊겨” 구미 3세 사건 ‘사라진 아이’ 8개월째 못 찾아

    “제보도 끊겨” 구미 3세 사건 ‘사라진 아이’ 8개월째 못 찾아

    사건 미제로 남을 우려 제기돼경찰, 친모 휴대전화 분석에 기대 구미 3세 여아 사건에서 사라진 아이를 찾기 위해 수사당국이 8개월째 수사를 벌인 가운데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미제로 남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7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10일 경북 구미 한 빌라에서 3세 여아가 숨진 채 발견된 이후 지난 8월 17일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미성년자 약취 등으로 징역 8년을 선고받으면서 사건이 형사적으로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석씨가 출산 직후 비슷한 시기에 자기 딸 김모(22)씨로부터 바꿔치기한 또 다른 여아의 행방은 아직 묘연한 상태다. 경찰은 사건 발생 초기 구미경찰서 형사 인력 상당수를 투입했으나 최근엔 1개 담당팀이 일상 업무를 하면서 사건을 계속 수사 중이다. 잇달아 들어오던 시민 제보도 지금은 거의 끊겨 어려움을 겪고 있다. 1심 재판에서 석씨는 2018년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친딸인 김씨가 출산한 아이를 자신이 몰래 출산한 아이와 바꿔치기해 어딘가에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은 당초 아동학대 사건으로 알려졌다가 유전자(DNA) 검사에서 친모로 알려진 김씨가 숨진 여아의 언니이고, 외할머니로 알려진 석씨가 친모로 밝혀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줬다. 경찰은 석씨 출산 기록을 확보하기 위해 대구·경북지역 의원을 뒤졌으나 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또 석씨의 통화 내역과 금융자료를 분석하고,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석씨를 상대로 딸이 출산한 여아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지 등을 알아내려고 시도했으나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석씨가 바꿔치기해 데려갔다는 여아의 행방을 알 만한 주변 인물이나 공범도 찾지 못한 상태다. 영유아 위탁 기관 등 사라진 여아가 있을 만한 장소를 찾아 대대적인 탐문 조사를 벌였으나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경찰은 석씨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작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경찰은 석씨가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임신 및 출산 당시에 사용한 중고 휴대전화 2대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했다. 이 중 1대는 동남아 국가로 팔려나갔지만 현지 사용자와 논의해 국내로 반입했다. 석씨가 휴대전화를 중고로 판 뒤 여러 차례 초기화된 탓에 복구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석씨가 쓰던 휴대전화에서 아이를 찾는 데 필요한 정보 등을 찾아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건 공소시효(10년)가 많이 남아서 작은 단서라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 타인 명의 유심 5000개 만들어 범죄조직에 유통

    타인 명의 유심 5000개 만들어 범죄조직에 유통

    다른 사람 명의로 불법 개통한 유심 수천개를 대부업자, 성매매업자에게 돈을 받고 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전기통신사업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유심·대포통장 판매조직 A씨와 B씨 등 6명을 구속하고 공범 1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명의를 제공한 34명과 불법 유심과 대포통장을 사용한 48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0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무등록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면서 포털사이트 카페 등에 급전이 필요한 사람을 찾는 광고를 올린 뒤 연락 온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불법 선불 유심을 개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명의 대여자에게 유심 개통 대가로 2만∼3만원을 주는 수법으로 모두 5000여개의 유심을 만들어 보이스피싱, 불법대부업자, 성매매업자에게 개당 10만∼15만원을 받고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 유통된 유심 중 일부는 위조된 외국인 여권을 이용해 만든 것도 있어 경찰이 위조여권 제조책도 쫓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유심을 판매하고 돈을 송금받은 대포통장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별도 대포통장 유통 조직이 있는 것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했다. B씨 등 조직폭력배 11명이 주변 지인이나 유령 법인 명의로 대포통장 90개를 만들어 A씨 일당과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제공하고 개당 매월 200만 원씩을 받는 등 31억원 상당을 챙긴 것을 밝혀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추가 피해를 막으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유심 개통 절차를 개선해달라고 요청했다”며 “금융계좌나 개인정보를 타인에게 빌려주면 형사처벌 대상인 만큼 급전 대출 광고 등에 현혹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김용판 고소’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 경찰 조사

    ‘김용판 고소’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 경찰 조사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금품 수수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을 고소한 이준석 전 코마트레이드 대표가 26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1시쯤부터 이 전 대표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고소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경기도청 국정감사에서 성남국제마피아파 행동대원 박철민씨의 자필 진술서와 20억원의 현금 다발 사진을 공개하며 이 전 대표가 이 후보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술서와 사진은 구치소에서 박씨를 접견한 장영하 변호사가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다음날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김 의원과 장 변호사, 박씨 등 3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박씨의 주장은 허위에 기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딸 죽음 덮어버린 경찰… 아빠는 23년째 진범을 쫓고 있다

    트럭에 치여 숨진 딸 성폭행 피해 의심경찰, 단순 교통사고로 급하게 마무리 800쪽 분량 수사기록 2001년에 입수뒤늦은 국과수 분석·각종 진술서 담겨성범죄 정황 입 닫았던 경찰에 배신감 檢, 2013년 범인으로 스리랑카인 검거증거 부족 무죄… 강간 공소시효도 지나정씨 “의심 용의자 있는데 수사 안 해”23년 전 정현조(73)씨는 맏딸 은희씨를 잃었다. 대구 계명대 1학년이었던 딸은 1998년 10월 16일 학교 축제를 마치고 귀가하던 길에 사라져 다음날 새벽 5시 10분 대구 구마고속도로(현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23t 트럭에 치여 숨진 채 발견됐다. 사고 전 성폭행 피해를 입은 정황이 발견됐는데도 경찰은 단순 교통사고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강간살인’에 대한 의심을 거둘 수 없었던 정씨는 그날로 생업을 접었다. 10년 넘게 전국을 다니며 직접 조사를 했고 수백건의 탄원서와 고소장을 썼다. 그 결과 2013년 재수사에서 스리랑카인이 검거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정씨는 처음부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에 대한 경찰의 부실수사 책임이 인정되면서 법원은 지난달 17일 유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부모에게 각각 3000만원, 형제 3명에게 각각 500만원씩 위자료를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서울신문은 지난 20일 대구 수성구의 한 빌라에서 경비 업무를 하는 정씨를 만났다. ●“검경 못 믿어”… 직접 수사 나섰던 아버지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 소감을 묻자 정씨는 “그동안 줄기차게 부실수사를 지적했지만 ‘네가 뭘 아느냐’는 식이었다. 과거 수사기관의 잘못이 인정되니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경찰이든 검찰이든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2017년 9월 제기된 소송은 가족들이 상고를 포기하면서 4년 만에 마무리됐다. 서울고법 민사15부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경찰이 단순 교통사고로 성급히 판단해 현장조사와 증거 수집을 하지 않고 증거물 감정을 지연해 극히 부실하게 초동수사를 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 “신속하게 현장에서 유품과 증거물을 수거해 피해자의 몸과 속옷에서 정액이나 지문을 확인했더라면 이 사건을 성범죄 등 강력 사건으로 판단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 주변인과 행적 등에 대해 강도 높은 수사를 벌여 신속하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족의 지속적인 진정에도 불구하고 사고 경위와 성범죄 관련 여부가 적시에 제대로 규명되지 않아 긴 시간 정신적 고통을 받으며 원한과 의구심이 해소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동수사에 손 놓은 경찰을 대신한 것은 가족들이었다. 시장에서 채소 장사를 하던 정씨는 딸의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뛰어간 날을 생생하게 기억했다. 아프다는 말만 듣고 응급실로 갔더니 삼 남매가 “영안실로 가야 한다”며 울고 있었다. 영안실에서 아이 얼굴만 잠시 보고 나온 정씨는 다른 가족들과 함께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계명대에서 집과는 반대 방향으로 7㎞ 떨어져 있는 고속도로인 것부터가 석연치 않았다고 한다. 30m 인근에서 딸의 속옷과 소지품이 흩어져 있었다. 그 길로 다시 영안실로 가 확인했더니 딸은 속옷이 벗겨진 채 상의와 바지만 입고 있었다. 직원은 그제야 말을 바꿔 “부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사망 이틀 뒤 경북대에서 진행한 부검 결과 피해자의 체액을 광학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 정자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은 국과수 정밀 감정을 의뢰하지 않았다. 주요 물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놓친 셈이다. 1998년 12월 달서경찰서는 이 사건을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했다. 가족들이 사고 현장에서 발견한 속옷 역시 한참 동안 ‘증거’로 인정받지 못했다. 정씨는 “같은 속옷을 선물받았던 동생이 맞다는데도 경찰은 ‘아줌마 속옷’이라면서 딸의 것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언론에 초동수사의 문제가 보도된 1999년 3월에야 속옷을 국과수로 보냈다. 당시 정액이 검출됐지만 시료 오염으로 혈액형이 감정되지 않아 피해자의 속옷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 이듬해 6월 경찰이 다시 국과수에 유전자(DNA) 분석을 의뢰하면서 피해자의 것이 맞다는 감정을 받았다. “처음에는 ‘알아서 안 해 주겠나’ 믿었는데 안 해 주더라고요. 경찰이 수사를 해야 하는데 아무리 말을 해도 오지를 않고. 그러니 내가 직접 가야겠다, 다 스스로 해야겠다 마음먹게 됐죠. 그때부터 장사도 다 접고 봉고차를 사서 전국을 다 다녔어요.” 정씨는 일을 그만두고 진상 규명을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아내는 반찬가게를 하며 생계를 이었고, 정씨는 2011년부터 경비 일을 다시 시작했다. 그는 검찰청, 법원, 여성가족부, 청와대, 대구시 등을 상대로 100건이 넘는 진정과 민원을 넣었다. 트럭 운전수를 의심해 강간살인 혐의로, 때로는 성명불상의 진범을 고소하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하지만 모두 각하되거나 무혐의로 끝났다.●스리랑카인 검거했지만… “진범 따로 있다” 이 사건은 2013년 청와대가 정씨의 민원에 응답한 것을 계기로 대구지검이 재수사에 돌입하면서 전환점을 맞았다. 검찰은 그해 9월 국과수에서 보관 중이던 피해자 속옷에서 검출된 정액의 DNA와 성범죄 전과가 있는 스리랑카인 A씨의 DNA가 일치한다는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건 당시 인근 공단에서 산업연수생으로 일했던 A씨가 공범 두 명과 함께 피해자의 현금을 훔치고 집단으로 성폭행한 뒤 달아났고, 이후 피해자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었다. 대구지검은 A씨를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2017년 7월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가 확정됐다. 특수강간·강간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었다. 이후 검찰은 ‘스리랑카 공조수사 전담팀’을 꾸렸고 스리랑카로 추방된 A씨는 본국에서 숨진 은희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그러나 정씨에게 딸의 사건은 아직 ‘미제 사건’이다. 10년 넘게 사건 관계자들을 쫓아 나름대로 탐문을 벌였던 그가 내린 결론은 애초 “스리랑카인은 진범이 아니고 진범은 따로 있다”는 것이었다. 정씨는 과거 딸의 사망 전날 함께 술을 마신 대학 친구들과 사고를 낸 운전자, 앰뷸런스 후송 직원, 119 구급대원, 부검에 참여한 의사를 직접 찾아다녔다. 몇 달을 수소문해 간신히 만나면 궁금한 것을 묻고, 또 다른 이의 행방을 쫓아다닌 나날이었다. “경찰이 국과수에 넘긴 딸의 속옷 사진은 불로 태운 것처럼 검었어요. 사건 직후 우리가 현장에서 수거한 것과 다르게 훼손된 거죠. 거들도 원래 것과 모양이 달랐어요. 거기서 유전자가 어떻게 검출이 됐다는 건지 믿을 수 있겠어요. 유전자 조사 과정을 다시 검증하고 확인시켜 달라고 했지만 소용없었죠.” 정씨는 “초기 수사 때 부검을 하면서 피해자의 체액에서 DNA 채취를 하지 않아서 진상 규명이 더 어려워졌다”면서 “진범을 잡지 못하게 사건을 은폐한 책임자를 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엇이든 스스로 한다는 정씨는 환갑이 넘어 인터넷을 배웠다. 온라인 공간에서 딸의 사건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는 2019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도 “딸의 친구들과 주변인의 진술에 비춰 의심 가는 용의자가 있었는데도 경찰은 수사를 하지 않았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족 측 소송 대리인은 재판부에 낸 준비서면에서 “유독 아버지인 원고가 의문을 버리지 않는 것은 그동안 조사 탐문해 온 내용에 허다한 의혹이 있고 그것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 역시 일종의 매우 중차대한 정신적 피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씨는 “범죄 피해자 가족의 알권리를 위해 수사 정보를 일정 부분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씨는 2001년 달서경찰서장을 직무유기로 고소한 사건으로 헌법소원까지 냈다가 얻게 된 수사 기록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800쪽 분량의 기록에는 부검의 감정서와 경찰이 뒤늦게 국과수에 의뢰한 딸의 속옷 분석, 각종 진술서가 있었다. 경찰이 그간 유족에게 한 번도 말해 주지 않았던 성폭행 의심 정황을 보면서 배신감을 느꼈다. 딸을 보내지 못하는 아버지는 23년째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이제 할 만큼 했다는 사람들도 있어요. 어차피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요. 그런데 계란으로 바위를 치면 바위가 더럽혀지잖아요. 닦아도 또 더럽혀지고, 나는 그렇게라도 계속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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