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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래빗 ‘먹튀 의혹’… 파산 직전까지 수억원 해외로 빠져나갔다

    트래빗 ‘먹튀 의혹’… 파산 직전까지 수억원 해외로 빠져나갔다

    갑자기 파산한 거래소 고객들의 암호화폐는 어디에 있을까. 지난해 5월 파산신청한 트래빗 피해자들이 서울신문 탐사기획부에 제공한 지갑 주소 10개의 자금 흐름을 추적한 결과 총 32억원어치의 비트코인(BTC) 중 5억원 규모가 ‘믹싱 앤 텀블링’(단시간에 수백건씩 비정상적 거래를 일으키는 자금세탁 방법) 과정을 거쳐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 지갑에 흘러간 것으로 7일 확인됐다. 나머지 27억원 상당의 BTC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고객들의 돈을 출금하지 않고 ‘기획파산’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트래빗은 이 같은 수법으로 고객들의 비트코인을 해외 거래소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의심받고 있다. 2018년 7월 설립된 트래빗은 단독 상장한 코인 25억원어치의 당일 완판 기록으로 관심을 끌었다. 거래소가 자체 발행한 코인인 TCO 역시 75억원어치 판매됐다. 하지만 설립 4개월 만인 그해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4차례 보이싱피싱 범죄 위험을 이유로 고객들의 원화 입출금 중단을 수차례 반복하다가 돌연 파산신청을 했다. 고객들이 거래소에서 코인을 환전해 출금하지 못한 상태에서 문부터 걸어 잠근 것이다. 이 때문에 의도적인 ‘먹튀 파산’ 의혹이 제기됐고 운영진에 대한 사기·배임 고소가 이뤄졌다. 현재 피해액은 100억여원으로 추산된다. 서울신문은 블록체인 보안업체 웁살라시큐리티에 의뢰해 2018년 12월 26일부터 2019년 4월 26일까지 트래빗 피해자 10명의 거래소 지갑 주소의 비트코인 이동 경로를 좇았다. 그 결과 10개 지갑 주소에 있던 322.6BTC(시세 기준 32억 2600만원) 중 총 52.1BTC(5억 2100만원)가 8단계를 거쳐 흩어졌다가 합쳐졌다. 이후 309개의 지갑으로 분산된 자금은 해외 거래소인 비트렉스의 한 지갑으로 전송됐다. 박정섭 웁살라시큐리티 연구원은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러 지갑을 거친 후 자금세탁과 현금화 목적으로 해외 거래소 지갑으로 이동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갑당 1만개까지 거래 건수를 확인한 것으로, 이를 확대해 분석하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이동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국내 대형 암호화폐 거래소는 통상 고객의 비트코인을 거래소 핫월렛으로 이동시킨 후 원화 출금을 요청할 때 교환해 준다. 트래빗처럼 몇십 개의 지갑으로 나눠 이체하는 경우는 일반적이지 않다. 트래빗에서 5000만원어치의 코인을 회수하지 못한 박성진(27·가명)씨는 “거래소가 TCO를 판매할 때 원화 입출금을 중단시킨 상황이었다. 이용자들이 TCO를 사려면 타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구입해 트래빗에 전송한 후 거래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같은 방식으로 트래빗은 고객들로부터 다량의 비트코인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경영진이 TCO와 비트코인의 행방을 고객들에게 알리지 않고 사라졌다”며 분노했다. 트래빗이 비트코인 가격을 개당 20만원씩 더 쳐주면서 거래소 간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대거 다른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 트래빗에서 매도해 피해 규모가 커지기도 했다. 트래빗처럼 출금 중단을 반복하다가 갑자기 파산하거나 폐업하는 행태는 최근 중소형 거래소들이 자주 쓰는 ‘투자금 먹튀 수법’이다. 지난해 트래빗을 비롯해 올스타빗, 뉴비트, 히트코리아, 인트비트 등의 거래소가 이 같은 방식으로 잇달아 문을 닫았다. 내년 3월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 거래소 인허가 관련 법)이 시행되기 전 법적 공백을 틈타 중소형 거래소들의 ‘기획파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셈이다. 신생 거래소가 문을 열면 먼저 신규 코인을 ‘에어드롭’(암호화폐 무료 지급)하거나 입금액의 몇%를 코인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로 고객을 끌어모은다. 어느 정도 투자자(투자금)가 모였다 싶은 거래소는 이후 해킹, 보이스피싱 등을 이유로 원화 입출금을 막기 시작하고 결국 파산을 선언해 피해를 키운다. 정재욱 법무법인 주원 변호사는 “처음부터 거래소가 고객들의 돈을 빼돌리려고 사기를 계획했다는 점을 밝혀야 하는데 법적으로 쉽지 않다”며 “특금법 시행과 더불어 거래소의 거래 안전을 높이고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지원을 받았습니다.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벽돌 책’ 옹호론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벽돌 책’ 옹호론

    두꺼운 책 서문에 “실제 해결 방안을 접하고 싶은 독자는 앞장을 건너뛰고 3장으로 직행해도 된다”와 같은 말을 적어 놓는 저자가 있다. 작가가 쌓아 온 탑을 해체하며 분석할 독자가 많지 않을 거라 겁을 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은 과도한 친절일 수 있다. 차라리 피케티가 ‘자본과 이데올로기’에서 “일부 성급한 독자는 곧바로 종장과 결론으로 넘어가고 싶어 할 것이다. 이를 막을 순 없지만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며 차례대로 읽는 것이 가장 논리적인 진행”이라고 한 말이 더 설득력 있다. 왜 그런가. 1300쪽짜리 ‘자본과 이데올로기’에서처럼 정의로운 소유를 논하려면 “사건 논리들과 역사적이고 제도적인 구체적 실험들, 때로는 폭력적인 위기들의 중개”가 뒷받침돼야 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은 통계 자료를 넣어 중량을 더하는데, 역사 연구에서 통계는 인간의 무지를 드러내며 더 정확한 앎의 세계로 이끌기 때문이다. 피케티는 불평등 분쇄를 위해서는 두꺼운 연구서를 읽어 역사와 경제 인식을 타자의 몫으로 떠넘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안 그랬다가는 지적 싸움과 이념 구축에 게을렀던 유럽 사민주의자들처럼 세계를 부자들의 손에 넘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 탕누어는 ‘명예’ 옹호론을 펼치려고 소책자를 하나 기획했다. 그런데 오늘날 명예는 ‘부’(富)에 의해 완전히 잠식돼 있어 ‘부’부터 비판하다 보니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하이에크로 거슬러 올라가야 했고, 일본·중국·아시아 네 마리 용의 부의 성취 및 몰락을 묘사해야 해서 책은 이미 500쪽을 넘어섰다. 처음엔 교환관계 기능만 지녔던 화폐가 정치와 역사, 문학까지 뒤덮으면서 서술이 필연적으로 두터워진 것이다.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은 균형을 맞추려는 작가들을 탄생시킨다. 근대의 이성중심주의는 여러 학자에게 공백인 ‘감정’ 영역을 채워넣도록 이끌었다. 애덤 스미스는 ‘도덕감정론’을 쓰는 데 20년을 들였고, 존 롤스의 ‘정의론’은 ‘시기심’과 같은 인간의 감정을 다뤘다. 뒤이어 마사 누스바움은 롤스의 연구에 여전히 구멍이 있다고 여겨 법 영역에서 ‘감정’을 본격적으로 다뤘다. 공백의 역사가 길고 구멍이 클수록 후대의 보충은 방대해진다. 누스바움은 ‘정치적 감정’에서 시와 소설, 음악과 미술작품에 대한 논의로 사회정의를 재구축하면서 700쪽에 이르렀다. 다른 방식으로 두꺼운 책도 많다. 한 건물 안에 거주하는 이들의 삶을 하나하나 이으면서 조각보를 완성하는 조르주 페렉의 ‘인생사용법’은 744쪽의 거대한 퍼즐이다. 퍼즐에서 미로와 미궁은 기본이며, 복잡해야 더 리얼리즘적이다. 이 소설은 전통적 서술을 벗어나 퍼즐을 맞추면 종장에는 독자를 커다란 감정의 물결로 휘몰아 넣는다. 퍼즐 풀기의 또 다른 예로 존 맥피의 ‘이전 세기의 연대기’를 들 수 있다. 700쪽짜리 이 책은 그가 연구하는 지구 지층의 연대기처럼 두껍고, 그 지층을 구성하고 있는 돌들처럼 무겁다. 그는 미국 대륙을 종횡단하면서 지층에 쌓여 있는 암석의 메아리를 들으려 시도한다. 지질학자가 아니면서 지질학자처럼 여행하는 맥피는 “어란석과 백운석, 응회암과 화강암, 페?산의 실트암과 셰일”이 모두 그림의 조각들이라며, 여기서 고생물과 화학적 특성, 지각의 움직임, 고환경의 풍경 같은 이야기의 단서를 추적해 간다. 즉 기존 것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성을 쌓기 위해서는 해체와 보존, 재구축에 들어가는 작가의 의지가 필연적인 두께로 이어진다. 이런 두꺼운 책을 대하는 독자들은 ‘벽돌’ ‘베개’로 희화화하며 은퇴 후에나 읽어 보겠다고 다짐한다. 하지만 가끔 1000쪽짜리 책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런 책들은 빨리 휴식과 잠의 세계로 데려다 놓지 않기 때문에 소란스러운 현실로부터 독자를 더 잘 격리시키고, 그러한 격리는 우리 세상이 가로막고 있는 상상력을 북돋우며 지적 집적으로 인식의 전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이다.
  • 한 명의 아이도 차별 없이 ‘쑥쑥’…백년 꿈 키우는 미래발전소 마포

    한 명의 아이도 차별 없이 ‘쑥쑥’…백년 꿈 키우는 미래발전소 마포

    “한 명의 아이도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망원1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방문해 학부모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진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초등학교 돌봄 공백이 해결되지 않아, ‘아이 키우기 힘든 사회’라고 엄마들이 하소연하는 게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유 구청장은 이날 지역사회의 돌봄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자 ‘찾아가는 민생현장탐방’의 하나로 망원1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방문했다. 코로나19로 변화된 최근 사회상에 맞춰 아이와 부모들이 필요로 하는 돌봄 서비스는 무엇인지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접 체험해 개선할 부문을 찾아내고자 현장을 찾은 것이다. 우리동네키움센터는 틈새 없는 초등돌봄 지원을 위해 소득에 관계없이 정규교육 이외의 시간 동안 돌봄이 필요한 초등생에게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구에서는 2018년 첫 번째로 선보인 ‘성산2동 우리동네키움센터’를 시작으로 지난해 문을 연 망원1동 우리동네키움센터까지 현재 총 2곳이 운영 중이다. 이날 현장에 도착한 유 구청장은 키움센터 시설 전반을 견학하며 아이들 활동에 불편한 사항은 없는지 세심히 챙겨본 후 아이들과 함께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 악기인 ‘마라카스’를 만들며 시간을 보냈다. 이후 키움센터를 이용하는 학부모들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고자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구청장과 소통의 시간’에 함께한 학부모 최모(42)씨는 “저와 같이 초등학생 자녀를 둔 직장여성들에게 우리동네키움센터는 가뭄에 단비처럼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곳”이라며 “특히 최근에 코로나19로 걱정이 많았는데 방역수칙도 철저하게 준수하며 운영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100㎡ 규모의 망원1동 우리동네키움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해 현재는 긴급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20명 정도의 초등학생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기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고,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학습지도, 놀이지도, 체험교육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간식도 제공한다. 아이들과 학부모의 다양한 돌봄 수요에 발맞춰 미술치료와 부모교육, 외국어 교실 등 특화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마포구가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지원하고 격려해주는 기회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서울·부산에 공공 심야약국 한 곳도 없어… 전국 49곳뿐

    밤늦은 시간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환자를 위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공공 심야약국이 전국에 50곳도 안 되는 등 유명무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심야시간 의약품 접근성을 높인다는 명목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로 이른바 의약품 자동판매기(원격 화상 투약기)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6일 대한약사회에 따르면 공공 심야약국은 전국을 통틀어 49곳에 불과하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6곳으로 가장 많고 대구 13곳, 인천 8곳, 제주 7곳, 광주 2곳, 대전 2곳, 충남 1곳 등이다. 서울과 부산에는 공공 심야약국이 한 곳도 없다. 약사회는 복약지도 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야간과 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할 수 있는 공공 심야약국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예산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현재 공공 심야약국은 지자체별로 조례를 제정해 인건비 등 사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뿐 중앙정부 지원은 한 푼도 없는 실정이다. 약사회는 “보건복지부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원격·비대면 산업 촉진 실적 만들기에 급급해 의약품 자판기를 도입해 국민 건강을 실험하려고 한다”며 “(그보다) 공공 심야약국 제도를 내실화하는 데 먼저 나서라”고 주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채인묵 서울시의원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등 관련 교육 및 예산 늘려야”

    채인묵 서울시의원 “심폐소생술, 자동심장충격기 등 관련 교육 및 예산 늘려야”

    최근 3년간 서울시에서 119 전화통화 안내에 따라 응급처치 심정지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례가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채인묵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1)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 서울시에서 발생한 심정지 이송환자는 한해 평균 약 4000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가운데 119 전화통화 안내를 통해 심정지 환자 응급 처치 사례는 2019년도 371건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서울시는 소방차에 AED(자동제세동기), 응급치료장비를 탑재한 펌뷸런스(Pumbulance)를 118대 운영하고 있다. 펌뷸런스는 소방펌프차(Pump)와 구급차(Ambulance)의 합성어로 구급차 공백 시 응급환자 대처를 위해 출동한다. 심정지 발생 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하면 생존율이 높아지는데 서울시에는 현재 9057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돼 있다. 자동 심장 충격기 1대당 인구수는 1074명으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18년 전국 기준 1대당 인구수 1206명에 비해 서울시 설치 비율이 높다. 채 의원은 “심정지 발생 시 구급대 도착 전 4분 이내 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생존율이 높다”면서 “119 전화통화 안내로 심정지 환자 응급 처치 성공률이 해마다 높기 때문에 평소에 심폐소생술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시용은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도 간단한 교육으로 위급상황 시 시행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둘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학교에서 교육 강화와 일반인들에게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예산과 홍보 확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심폐소생술 교육을 포함한 2020년 예산은 2017년 대비 26% 증가한 9억 5000만 원으로 책정되어 해마다 증가 하고 있다. 교육 대상은 일반 시민과 서울시 직원으로 구분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구치소 사망 사건’…법무부, 관련자 18명 징계·인사

    ‘부산구치소 사망 사건’…법무부, 관련자 18명 징계·인사

    공황장애를 앓던 구치소 수용자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법무부가 현장 근무자 등을 문책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법무부는 부산구치소 수용자 사망사건에 대해 감찰을 벌여 현장 근무자와 감독 책임자 등 관련자 18명을 인사조치 또는 중징계했다고 3일 밝혔다.지난 5월 벌금 미납으로 노역장 유치명령을 받고 수용된 A(38)씨는 보호장비로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그는 3년 전부터 공황장애를 앓았지만, 의무관이 없는 주말이어서 진료나 처방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찰을 진행한 법무부는 ▲당직 근무자 간 인계 소홀 ▲야간·휴일 의료 처우 부재 ▲보호장비의 부적절한 사용 등이 겹쳐 발생한 사건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법무부는 정신과 전문의 등 외부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정신질환 수용자 인권증진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가인권위원회 권고를 반영해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취침시간에는 보호장비를 원칙적으로 해제하고, 사용할 때는 이유와 목적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순찰 근무자가 1시간 간격으로 상태를 관찰하도록 했다. 또 수용자가 정신질환을 주장하거나 상태가 의심되면 가족이나 병원에 연락해 의약품을 받는 등 의료 공백을 없애기로 했다. 중증이면 즉시 외부 병원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다. 이 밖에 야간·휴일에 당직 의사가 원격으로 진료하는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법무부는 “추가 TF 회의를 통해 인권 존중을 기반으로 한 ‘정신질환 수용자 관리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팀에 마지막 선물? ‘이적 물살’ 황희찬 4연속 공격포인트

    팀에 마지막 선물? ‘이적 물살’ 황희찬 4연속 공격포인트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RB라이프치히 이적이 유력한 ‘황소’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펼쳤다. 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슈트름 그라츠와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도움 1개를 낚았다. 이로써 황희찬은 정규리그 12도움(11골)을 기록했다. 득점 8위에 도움 2위, 공격 포인트 공동 3위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까지 합쳐 시즌 전체로는 16골 22도움. 5-2로 승리한 잘츠부르크는 경기 뒤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을 열었다. 앞서 잘츠부르크는 지난달 29일 하트베르크와의 30라운드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2013~14시즌을 시작으로 7시즌 연속 우승이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는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잘츠부르크와 모기업(레드불)이 같은 라이프치히는 2시즌 연속 리그 톱3를 달린 신흥 강호다.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는 티모 베르너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희찬은 2018~19시즌 분데스리가2(2부) 함부르크에 임대돼 한 시즌을 뛴 바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별과 고음 쏟아붓는 제 노래, 저도 너무 어려워요”

    “이별과 고음 쏟아붓는 제 노래, 저도 너무 어려워요”

    “다들 제 노래가 따라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데, 저도 제 노래 너무 어려워요.”  “노래 좀 한다”는 남성들은 꼭 한 번 불러 본다는 가수 신용재의 곡들은 폭발적인 고음과 애드리브에 이별의 슬픔을 쏟아 내는 게 특징이다. 지난 1일 선보인 첫 정규 앨범 ‘디어’(Dear)도 이런 ‘신용재표’ 발라드가 주를 이룬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쇼케이스를 연 그는 “지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10곡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12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이자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2년 3개월 만의 신곡 발표다. 공백기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무대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그는 “그동안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이 쌓여 있었다”며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랜선 콘서트라도 부지런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에 대한 갈증 때문인지 그는 복무 기간 틈틈이 음악 작업에 매달렸다고 한다. “정규 앨범은 가수에게 보물과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어느 때보다 음악에만 집중했습니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작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애절함이 돋보이는 ‘첫 줄’은 작사·작곡을 했고, 소중한 사람을 별에 비유한 ‘별이 온다’는 노랫말을 썼다. 그는 “고음과 완급 조절이 필요한 고난도 곡들로 제 비장의 무기인 이별과 고음을 모두 쏟아부었다”며 웃었다. 2008년 그룹 ‘포맨’으로 데뷔한 그는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가창력 좋은 솔로 가수로 각인됐다. 팬들은 ‘갓(God)용재’로 부른다. 2018년에는 신인 가수 하은이 아예 ‘신용재’라는 제목의 곡을 내기도 했다. “신용재의 노래를 따라 해도 안 되는 것처럼 사랑을 따라 해도 안 된다”는 가사가 독특하다. 신용재는 “제 이름의 곡이 나온 게 민망하면서도 고맙다”면서 “좋아하는 후배가 잘돼서 반갑지만, 제 이름이 나올 때는 도저히 못 듣겠어서 노래를 끈다”며 쑥쓰러워했다.  오랜만에 개시한 활동인 만큼 솔로뿐 아니라 ‘포맨’ 멤버였던 김원주와 올가을 새 팀도 만든다. 팀 이름은 팬들에게 추천을 받아 정할 계획이다. 최근 10년 넘게 몸담았던 소속사도 옮겼다. 여러 모로 가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셈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은 유지할 계획이다. “결국 위로와 힐링을 주는 게 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마음을 토닥이고 슬픔을 치유하는 노래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5개월 전 ‘21년 걸린다’던 금융위 “사모펀드 3년 내 전수검사”

    5개월 전 ‘21년 걸린다’던 금융위 “사모펀드 3년 내 전수검사”

    전담 검사 조직 30명 안팎 3년 동안 운영“쉽지 않다”… 금감원은 “집중도 높아질 것”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의 사기성 운용과 판매 탓에 피해를 본 투자자가 최근 속출하는 가운데 금융 당국이 사모펀드 1만여개와 사모운용사 230여개를 3년 내 전수검사하기로 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는 불과 5개월 전 “사모운용사를 다 검사하려면 21년 걸린다”고 했던 기억이 있어 ‘분노한 여론에 떠밀려 생색내기식 검사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예탁결제원, 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들과 합동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금융소비자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당국은 사모펀드를 비롯해 ▲개인간거래(P2P) 대출 ▲유사금융업자의 불법행위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 등 네 가지 분야를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우선 사모펀드 전수조사에 나선다. 라임자산운용에 이어 옵티머스자산운용까지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반복되고 있어서다. 라임이 운용한 펀드는 최대 98%의 손실이 확정된 상황에서 은행 등 판매사들이 이를 고객에게 팔았고, 옵티머스는 편입 자산의 95% 이상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라고 투자자들을 속인 뒤 실제로는 부실 사모사채 등에 돈을 부었다. 사모펀드 전수조사는 우선 판매사 등이 전체 사모펀드 1만 304개를 자체 전수점검하고, 이후 금융 당국이 사모운용사 233개에 대한 현장 검사를 하는 ‘투트랙’으로 진행한다. 자체 점검은 이달부터 두 달간 판매사가 주도해 운용사와 수탁사, 사무관리회사의 자료를 서로 비교해 서류 위변조 등을 걸러내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만약 자산 명세가 맞지 않는 문제를 발견하면 금감원에 바로 보고해야 한다. 또 금융 당국은 사모운용사 230여개를 효과적으로 현장 검사하기 위해 전담검사 조직을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금감원과 예금보험공사,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등에서 온 30명 안팎으로 꾸린다. 이 검사반은 이달 중순까지 구성을 완료해 모든 운용사에 대한 검사를 2023년까지 끝낼 계획이다. 하지만 적은 인력이 수백개의 운용사를 검사해야 하다 보니 꼼꼼히 들여다보기는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금융 당국 내부와 금융권에서 나온다. 지금껏 사모운용사에 대한 검사는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인력 30명이 해왔다. 새로 꾸려질 전담 조직 인원과 비슷하다. 실제 김정각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지난 2월 14일 사모펀드 제도 개선안을 발표하며 “현재 사모운용사가 217개(당시 기준) 있는데 금감원 역량으로는 매년 10개 정도 검사한다. 단순 계산해 보면 금감원이 전체 다 현장 검사 나가는 데 21년 걸린다”고 말했다. 5개월 사이 사모운용사는 10곳 이상 늘었는데 검사 기간은 오히려 단축하겠다는 얘기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3년 내 사모운용사를 다 본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면서 “그렇다고 사모운용사 점검에만 너무 많은 역량을 집중하면 다른 감독 업무에 공백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직원들은 사모운용사 외에 공모펀드나 유사투자 등도 점검하고 있다. 전담 조직이 생기면 검사 집중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비대면 의료서비스 늘려 ‘감염병 대응 역량’ 키운다

    비대면 의료서비스 늘려 ‘감염병 대응 역량’ 키운다

    연말까지 ‘보건 인력 내실화’ 계획 수립디지털 뉴딜·그린 뉴딜·신성장 산업 육성한국형 원격교육체제 정착 방안도 마련IP 관련 펀드 출시·유망 특허 정보 제공정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를 검토하고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형 뉴딜 종합계획을 이달 중 수립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2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코로나19 이후 시대 핵심 과제 추진 방향’을 심의, 확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위기에 강한 선도형 경제, 유연하고 안전한 포용사회, 방역역량 제고와 국민건강 보장, 연대와 협력의 국제질서 선도라는 코로나 이후 4가지 목표를 제시하고 실현하기 위한 과제 40건을 선정했다. 정 총리는 회의에서 “흑사병 창궐로 봉건제가 무너지고 르네상스 시대로 전환됐듯이 코로나19도 세계사적인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가온 변화에 대응하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로운 경제사회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로의 전환은 늦출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밝혔다. 정부는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비대면 의료서비스 확대 필요에 따라 각계 의견 청취와 사회적 논의 절차를 거치기로 했다. 또 질병관리청 승격과 권역별 질병대응센터 설치를 다음달 중 마무리하고 올해 말까지 공공병원 및 의료인력 관리 내실화를 위한 ‘보건인력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경제 대책도 추진한다. 디지털 경제를 이끌기 위한 ‘디지털 뉴딜’, 경제·기후 위기에 대비한 ‘그린 뉴딜’, 물류와 유통, K콘텐츠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을 핵심 과제로 정했다. 자동차와 조선, 철강 산업의 구조조정 지원 등을 포함한 산업전략과 인공지능(AI)·데이터 기반 제조혁신 전략을 이달 중 발표한다. 복지사각지대 해소방안 등을 담은 ‘제2차 기초생활보장 종합계획(2021~2023년)’ 및 중장기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로드맵도 마련키로 했다. 또 한국형 원격교육 체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이달 중 마련하고 아동돌봄의 공백을 메우고자 아동돌봄 사회적 책임 강화 방안을 오는 12월 발표한다. 개인이 특허 등 지식재산(IP)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긴 ‘지식재산 금융투자 활성화 추진전략’도 보고됐다. 특허청은 영화 제작에 보편화된 크라우드펀딩과 같은 IP 관련 펀드를 이달 첫 출시한다. 투자 활성화를 위해 특허심사관이 추천하거나 정부의 지식재산 지원사업을 거친 투자 유망 특허 정보를 민간에 제공한다. 금융투자 장려를 위해 벤처투자 세제 혜택이 IP 투자까지 확대되고 동산·매출채권·지식재산권 등 기업의 다양한 자산을 한번에 담보로 설정할 수 있는 ‘일괄담보제’도 도입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내 노래 나도 어려워…노래 ‘신용재’ 속 제 이름 쑥쓰러워요”

    “내 노래 나도 어려워…노래 ‘신용재’ 속 제 이름 쑥쓰러워요”

    신용재, 12년 만 첫 솔로 정규 앨범“고음·완급조절 많은 내 노래 어려워이별의 아픔 담은 발라드, 치유 되길”“다들 제 노래가 따라하기 너무 어렵다고 하시는데, 저도 제 노래 너무 어려워요.” “노래 좀 한다”는 남성들은 꼭 한 번 불러 본다는 가수 신용재의 곡들은 폭발적인 고음과 애드리브에 이별의 슬픔을 쏟아 내는 게 특징이다. 지난 1일 선보인 첫 정규 앨범 ‘디어’(Dear)도 이런 ‘신용재표’ 발라드가 주를 이룬다. 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쇼케이스를 연 그는 “지난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지친 일상을 위로하는 10곡을 꾹꾹 눌러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데뷔 12년 만에 첫 솔로 정규 앨범이자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 후 2년 3개월 만의 신곡 발표다. 공백기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편지를 쓰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무대에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한 그는 “그동안 노래하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이 쌓여 있었다”며 “코로나19로 공연장에서 관객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지만 랜선 콘서트라도 부지런히 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음악에 대한 갈증 때문인지 그는 복무 기간 틈틈이 음악 작업에 매달렸다고 한다. “정규 앨범은 가수에게 보물과 같은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어느 때보다 음악에만 집중했습니다.” 앨범 전체 프로듀싱은 물론 작사·작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더블 타이틀곡 중 애절함이 돋보이는 ‘첫 줄’은 작사·작곡을 했고, 소중한 사람을 별에 비유한 ‘별이 온다’는 노랫말을 썼다. 그는 “고음과 완급 조절이 필요한 고난도 곡들로 제 비장의 무기인 이별과 고음을 모두 쏟아부었다”며 웃었다.2008년 그룹 ‘포맨’으로 데뷔한 그는 KBS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꾸준히 출연하면서 가창력 좋은 솔로 가수로 각인됐다. 팬들은 ‘갓(God)용재’로 부른다. 2018년에는 신인 가수 하은이 아예 ‘신용재’라는 제목의 곡을 내기도 했다. “신용재의 노래를 따라 해도 안 되는 것처럼 사랑을 따라 해도 안 된다”는 가사가 독특하다. 신용재는 “제 이름의 곡이 나온 게 민망하면서도 고맙다”면서 “좋아하는 후배가 잘돼서 반갑지만, 제 이름이 나올 때는 도저히 못 듣겠어서 노래를 끈다”며 쑥쓰러워했다. 오랜만에 개시한 활동인 만큼 솔로뿐 아니라 ‘포맨’ 멤버였던 김원주와 올가을 새 팀도 만든다. 팀 이름은 팬들에게 추천을 받아 정할 계획이다. 최근 10년 넘게 몸담았던 소속사도 옮겼다. 여러 모로 가수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셈이지만, 자신만의 색깔은 유지할 계획이다. “결국 위로와 힐링을 주는 게 제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마음을 토닥이고 슬픔을 치유하는 노래를 계속하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독일 재입성 앞둔 황희찬,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

    독일 재입성 앞둔 황희찬,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RB라이프치히 입성이 유력한 ‘황소’ 황희찬(24·잘츠부르크)이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행진을 펼쳤다.황희찬은 2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31라운드 슈트름 그라츠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 투입돼 도움 1개를 낚았다. 황희찬은 후반 40분 오른쪽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아치고 나가며 최전방으로 공을 찔러줬고 패스를 받은 세쿠 코이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득점했다. 이로써 황희찬은 정규리그 12도움(11골) 기록했다. 득점 8위에 도움 2위, 공격포인트로 치면 공동 3위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까지 합쳐 시즌 전체로는 16골 22도움. 5-2로 승리한 잘츠부르크는 경기 뒤 정규리그 우승 시상식을 열었다. 앞서 잘츠부르크는 지난 달 29일 하트베르크와의 30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승리하면서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2013~14시즌을 시작으로 7시즌 연속 우승이다. 한편, 독일과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는 황희찬이 라이프치히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잘츠부르크와 모기업(레드불)이 같은 라이프치히는 2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톱3를 달린 독일 프로축구의 신흥 강호다. 황희찬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로 이적하는 티모 베르너의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2018~19시즌 분데스리가2(2부) 함부르크에 임대되어 한 시즌을 뛰었던 황희찬으로서는 1년 만에 독일 무대에 재입성하게 되는 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식중독 원인 규명, 선결 과제”...안산 유치원 학부모들의 호소

    “식중독 원인 규명, 선결 과제”...안산 유치원 학부모들의 호소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집단 식중독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유치원 학부모들이 보건·교육당국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원인 규명이 선결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입을 모았다. 1일 A유치원 학부모 비상대책위원회는 상록구 해양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안산시, 상록구 보건소, 경기도교육청, 질병관리본부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전날 비대위도 꾸렸다. 이들은 용혈성요독증후군(HUS·햄버거병) 피해 원아 학부모를 포함해 10명으로 구성됐다. 20여명이 참석한 간담회는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 50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안 비대위원장 “식중독 원인 규명, 선결 해결 문제” 이날 간담회는 당시 취합된 학부모들의 질의 사항에 대해 관계 부처에서 마련한 답변을 공유하는 자리였다. 간담회를 마친 안현미 비대위원장은 “건강했던 아이들이 왜 이렇게 아파야 하는지 ‘원인 규명’이 가장 선결적으로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또 원아들에 대한 학습권 보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들은 아이들의 심신 안정을 위해 A유치원에 다시 자녀를 보내길 원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교육 당국은 방법을 찾아보겠다는 답변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A 유치원은 이달 8일까지 임시 폐쇄된 상태다. 안 비대위원장은 “현재 맞벌이 부부의 자녀 등 20여명의 아이들에 대한 긴급돌봄서비스를 신청했으나 돌봄사 수가 적어 당장 혜택을 받을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A 유치원 부모들이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 당국의 급식 위생점검 대상에서 유치원은 빠진 학교급식법이 내년 1월 말부터 시행되기 전까지 수개월 공백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빠르게 시행하겠다고 답했다”며 “각 부처가 집단 식중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이 노력하고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경찰, 원장·원감 휴대전화 확보...보존식 폐기 고의성 확인 방침 한편, A유치원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원장과 원감의 휴대전화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 포렌식(디지털 저장 매체에 남은 정보를 분석하는 기법)을 통해 유치원이 고의로 보존식을 폐기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피해 학부모들은 지난달 27일 A유치원 원장을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과실치상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지금까지 이 유치원에서 식중독 증상을 보인 인원은 116명(원생 112명, 원생 가족 4명)이다. 이 중 58명은 장 출혈성 대장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HUS 의심 환자 16명 가운데 4명은 투석 치료를 받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타선 고민 큰 박경완 감독대행 “선수들 밝게 야구 했으면”

    타선 고민 큰 박경완 감독대행 “선수들 밝게 야구 했으면”

    염경엽 감독의 공백 속에 팀을 이끌고 있는 박경완 감독 대행이 선수들에게 밝은 표정을 당부했다. SK는 전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4로 패했다. 최준우의 데뷔 첫 홈런포가 터졌지만 다른 선수들의 방망이가 또다시 침묵했다. SK는 최근 3경기에서 1점을 얻어내는 데 그쳤다. 박 대행은 1일 경기를 앞두고 “모니터를 보니까 내 인상이 굳어 있더라.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며 “오늘 선수들에게 나부터 표정을 바꿀테니 같이 웃자고, 밝은 표정으로 야구하자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기고 지는 것은 경기를 하다보면 결정되는 건데 시작할 때부터 너무 인상이 처져 있는 것 같다”며 “5게임을 했는데 오늘부터는 더그아웃이 밝아질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행은 침묵하는 타선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당부했다. 그는 “선수들이 나가서 치고자 하는 의욕을 강하게 보이는데 너무 자책하지 말라고, 움츠러들지 말라고 했다”며 “못칠 때도 있고, 그런 과정을 넘다보면 좋은 과정이 올 거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 역시 벤치에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마음이 밝은 쪽으로 바뀌다보면 몸도 긍정적인 쪽으로 바뀌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SK는 이번 시즌 0.239의 타율로 전체 꼴찌에 그쳐있다. 지난해 0.262(7위)로 부진했던 타선이 더 식었다. 그나마 지난해는 팀 평균자책점 전체 1위로 성적을 냈지만 올해는 김광현이 떠난 자리와 2경기 출전에 그친 킹엄, 무너진 필승조 등으로 투수파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SK는 한동민의 부재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한동민은 이번 시즌 17경기에 나서 6홈런을 때려냈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장타력을 과시했다. 박 대행은 “한동민이 복귀를 앞두고 있는데 퓨처스 경기가 취소되면서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며 “아직 시기가 좀 더 필요한 것 같다. 한동민이 있고 없고는 팀 전력에 엄청난 차이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대구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초등 첫 글쓰기·한국사 완성하는 단기특강 선보여

    한솔교육 주니어플라톤, 초등 첫 글쓰기·한국사 완성하는 단기특강 선보여

    교육전문기업 한솔교육(대표 변재용)의 주니어플라톤이 단기특강 2종을 1일 새롭게 선보인다. 초등 1~2학년 대상 ‘초등 첫 글쓰기’와 초등 3~4학년 대상 ‘말하는 한국사’로 모두 2달 단기 특강 프로그램이다. 초등 첫 글쓰기 프로그램은 한 문장부터 시작해 한 갈래로 마무리되는 단계적 학습으로 초등 저학년 글쓰기를 대비할 수 있다. 교과서 전문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과 함께 개발한 특강 프로그램은 개학 연기 등으로 생긴 학습 공백을 채우기 위해 짧은 기간 기초문법을 완성시켜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2달 동안 놀이와 활동 중심 학습을 통해 재미있게 글쓰기 역량을 키우고 문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말하는 한국사 프로그램은 건국 인물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역사의 큰 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연표 만들기, 업적 지도 그리기 등 다양한 놀이 활동과 발표 학습으로 재미있게 역사를 익힐 수 있다. 비주얼씽킹, 내러티브 학습 등 메타인지를 촉진하는 최신 학습기법을 적용해 다양한 역사 지식을 쉽게 외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니어플라톤 초등 첫 글쓰기 프로그램과 말하는 한국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솔교육 고객센터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의원 발의 「공공 야간·휴일의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 시의회 본회의 통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강동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3)이 발의한 「공공 야간·휴일의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안이 30일 본회의에서 의결되었다. 이로써 야간시간대, 공휴일 등 연간 약 41만 명의 서울시민이 야간진료 혜택을 받고, 응급실 과밀화 방지로 원활한 의료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조례안은 기존 서울시의 ‘야간·의료 진료기관 지정 운영’ 사업의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명시하는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하여 기존 사업을 안정적·체계적으로 지원하게 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례안 제4조제2항에 따르면 야간 운영시간은 △평일 야간 오후 7시~다음날 오전 6시 △토요일 오후 3시~24시 △공휴일 24시간(휴일 전일이 평일인 경우 오전 6시~24시)이다. 기존의 운영시간보다 평일 야간은 8시간(7시간) 토요일 6시간 공휴일은 각각 15시간을 연장해, 야간 운영·진료에 드는 재정적 지원 확대 및 야간시간대·공휴일에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강 의원은 “이번 조례제정을 통해 야간시간대와 공휴일 등 시민들이 진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비응급 환자나 경증 질환자의 응급실 몰림 현상 개선과 의료비용 절감으로 보다 원활하고 합리적인 의료서비스가 제공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하며,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공공의료체계 강화 및 방역이 중요한 이때에 야간·휴일 의원의 진료 확대는 경미한 질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에서의 다수의 사람들과 접촉을 방지함으로써 코로나19 방역에도 간접적으로나마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나금융그룹, 발달장애인·경력단절 여성 등의 일자리 창출 도와

    하나금융그룹, 발달장애인·경력단절 여성 등의 일자리 창출 도와

    하나금융그룹은 ‘하나 파워 온 임팩트’와 ‘하나 파워 온 챌린지’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청년 디자이너, 경력단절 여성(전문경력 보유 여성)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하나 파워 온 임팩트는 하나금융그룹이 사회적 경제 활성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시작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그램이다. 발달장애인의 재능을 활용해 자립과 일자리 창출을 돕고 있다. 올해는 8개의 사회혁신기업을 선발하고 16명의 발달장애인 인턴십을 매칭해 정규직 채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하나 파워 온 챌린지는 전문 경력은 있으나 육아·가족 돌봄 등의 이유로 경력 공백이 생긴 여성이나 청년 디자이너를 사회혁신기업과 연계해 사회 재진출을 지원한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김세아, 스캔들 후 5년만 방송 출연... “과거 나쁜 생각까지”

    김세아, 스캔들 후 5년만 방송 출연... “과거 나쁜 생각까지”

    배우 김세아가 5년의 공백을 깨고 그간의 심경을 고백한다. 29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세아가 5년의 공백을 깨고 국밥집을 찾는 모습이 공개된다. 1996년 김세아는 6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MBC 공채탤런트 대상을 수상, 이듬해 MBC 드라마 ‘사랑한다면’에서 심은하 동생 역할을 꿰차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그 뒤로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김세아는 돌연 스캔들에 휘말리며 연예계 활동을 중단한다.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국밥집에서 당시 심경을 솔직하게 전한다. 당시 김세아는 상간녀 위자료 청구 소송을 당해 법정 다툼을 이어왔다. 논란 이후 약 5년만에 방송에 출연한 김세아는 공백기 당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한다. 김세아는 “(배우 인생에) 너무 큰 치명타였다”며 조심스럽게 스캔들에 대해서 말문을 연다. 그는 “당시 고층아파트에 살았는데 나쁜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놓는다. 사건 이후 아이들에게 일부러 더 씩씩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더 노력했다고 밝힌 김세아는 “아이들을 목욕시키는데 갑자기 둘째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말했다”라며 주변을 깜짝 놀라게 만든다. 김세아는 먹먹한 심정으로 그날의 기억을 꺼내놓는다. 이내 김세아는 아들의 한마디에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려 주변을 안타깝게 만든다. 한편, SBS플러스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는 29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숨 돌렸지만 아직 불안한 삼성…“검찰이 불기소 권고 존중해주길..”

    한숨 돌렸지만 아직 불안한 삼성…“검찰이 불기소 권고 존중해주길..”

    안도감과 불안감 공존하는 삼성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26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 불기소 권고를 내면서 ‘초긴장’ 상태에 빠졌던 삼성전자는 큰 고비를 넘겼다는 안도감과 아직 안심해선 안된다는 불안감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정에서 각종 불법행위를 저지른 혐의로 1년 넘게 삼성과 이 부회장을 수사해온 검찰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 부회장의 기소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삼성 내 긴장감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삼성의 한 관계자는 “관련 임직원들이 하루종일 촌각을 곤두세웠는데 그래도 큰 고비를 넘긴 것 같다”고 내부분위기를 전했다. 지난 11일 서울중앙지검 부의심의의원회가 과반수 찬성으로 이 부회장의 기소여부 건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 회부하는 안건을 의결한 이후 그룹의 신경이 온통 서초동을 향했었는데 삼성 측이 기대했던 결과가 나오자 일단은 한시름 놓았다는 것이다.지난 9일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기각 결정이 나와 ‘총수 공백 사태’를 피한 데 이어 이날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불기소 의견을 내놓자 삼성 내부에서는 은근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한 수사만 벌써 1년 7개월 간 이뤄지고 있는데 이제는 검찰이 수사심의위원회의 권고대로 불기소하는 것으로 ‘긴 싸움’이 마무리될 수 있단 것이다. 삼성 측 변호인들도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위원님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삼성과 이 부회장에게 기업활동에 전념해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극복할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완전히 놓지는 않고 있다. 수사심의위원회 의견은 권고 사항일 뿐 검찰이 반드시 따를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검찰이 기소를 강행한다면 이 부회장은 삼성물상 합병 관련한 재판이 모두 끝날 때까지 앞으로 최소 수년간 ‘사법 리스크’에서 헤어나올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이 부회장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6년쯤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에 나서면서 4년간 ‘사법 리스크’에 휩싸여 왔다. ‘코로나19 불황’으로 산업 전반이 위기에 빠졌는데 ‘사법 리스크’까지 가중되면 경영 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단 것이 삼성 측 입장이다.재계 관계자는 “그룹 총수가 수사와 재판에 발목이 잡혀 있는 것만으로도 외국 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삼성 입장에선 어떻게든 ‘사법 리스크’를 빨리 떨쳐버리고 회사 경영에만 신경쓰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한숨은 돌렸지만 아직은 조심스럽다”면서 “기소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검찰이 수사심의위 제도 도입의 취지를 살려 불기소 권고를 존중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북 감시 강화’ 항공통제기 추가 구매… 1조 6000억원 규모

    ‘대북 감시 강화’ 항공통제기 추가 구매… 1조 6000억원 규모

    군이 항공통제기를 해외에서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제12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화상으로 열고 ‘항공통제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도입 대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2대가 추가 도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군은 ‘E737 피스아이’ 항공통제기 4대를 운용하고 있다. 항공통제기는 대형 레이더를 탑재, 적군의 미사일·항공기 등의 목표를 탐지하고 아군을 지휘·통제하는 역할을 해 공중조기경보통제기로도 불린다. 방사청은 “주변국 위협 증가와 카디즈(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확장에 따른 추가 임무 수행 여건 보장 및 감시 공백 최소화를 위해 항공통제기를 추가로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항공통제기 2차 사업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1조 5900억원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군이 현재 운용 중인 백두 정찰기의 능력을 보강하는 사업인 ‘백두체계능력보강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도 심의·의결했다. 백두 정찰기는 북한의 군사시설에서 발신되는 무선 통신을 감청하며, 로켓 엔진 화염까지 탐지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사청은 “한반도 주변에서 발생하는 신호 정보를 수집하는 무기체계를 확보하는 사업으로,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 내년부터 2026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8700억원이다. 군이 항공통제기 추가 도입과 백두 정찰기 능력 보강을 통해 독자적인 대북 감시 능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군 전투 조종사 양성을 위한 전술입문용 훈련기를 추가로 확보하는 사업인 ‘전술입문용 훈련기 2차 사업 기종 결정’도 심의·의결했다. 새로 도입할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TA-50 Block-2(블록-2)로 결정했다. 사업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되며 사업비는 약 1조원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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