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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원순 사람들 대거 물갈이… 민선 5기 참모들 중용 예고

    ‘오세훈호’가 정식 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출범하는 만큼 오세훈 서울시장이 즉각 기용할 만한 측근들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0년간 고 박원순 전 시장 체제에서 중용했던 인물들이 대거 물갈이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시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과거 민선 5기 시절 함께했던 인물 중심으로 서울시가 재편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먼저 오 시장의 출신 학교 인사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오 시장이 한국외대를 다니다 고려대로 편입한 만큼 ‘외대 라인’과 ‘고대 라인’ 인물들이 거론된다. 고대 라인으로는 오 시장 재직 당시 인사과장이었던 김의승 현 경제정책실장과 조직담당관이었던 황보연 현 도시교통실장 등이 대표적이다. 또 외대 라인으로는 이원목 스마트도시정책관이 있다. 또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의 거취도 주목된다. 백 본부장은 민선 5기 오 시장 시절 언론과장과 행정과장 등 요직을 거쳤다. 선거캠프 구성원과 ‘올드보이’의 귀환도 예상된다. 정무라인으로 거론되는 대표적 인물은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다. 강 전 실장은 오 시장이 처음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2000년 보좌관으로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20년 넘게 오 시장과 함께하고 있다. 다만 강 전 실장이 2012년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사건’으로 실형을 산 전력이 있어 서울시 입성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전직 서울시의원 인사들도 주목받고 있다. 류관희 전 시의원은 과거 시의회 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오 시장의 서울 도시계획에 함께했다. 박찬구 전 시의원 또한 이번 선거에서 오 시장의 일정을 모두 함께 소화하며 밀착마크한 측근이다. 이 밖에 국민의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원장 출신인 이창근·문혜정씨도 주목된다. 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과 단일화 실무협상단에 합류했던 권택기 전 의원도 서울시에 입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與, 친문·비문 내분 속으로… 野, 중도 품고 정권 탈환 발판

    與, 친문·비문 내분 속으로… 野, 중도 품고 정권 탈환 발판

    ■전면 쇄신 불가피한 민주당 원내대표·전당대회 등 당내 선거 일정 차질 ‘1강 구도’에 대선 경선 연기론 재부상할 듯비공개 최고위서 수습책 논의… 오늘 의총창당 후 최대 위기에 비대위 체제 거론도서울·부산에만 총 1136만명의 유권자가 있어 내년 대선의 가늠자로 여겨진 4·7 재보궐선거에서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참패하면서 민주당은 창당 후 최대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2016년 총선부터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거뒀던 민주당으로선 지도부의 집단 책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전면 쇄신론이 불거지면서 다음달로 예정된 당대표 전당대회와 원내대표 선거 일정의 차질은 물론 대선 경선 연기론이 힘을 받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은 이날 밤 비공개로 최고위원회를 열고 수습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도부 총사퇴, 조기 원내대표 선거를 포함한 다양한 방안이 거론됐다. 8일 오전에는 의원총회를 열고 개별 의원들의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지난해 4·15 총선에서 압승한 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참패 성적표를 받아든 당 지도부는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당대표 시절 당헌·당규를 개정해 서울과 부산에 후보를 내고,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했던 이낙연 전 당대표는 물론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내년 8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최고위원들도 총사퇴할 가능성이 있다. 다음달 9일로 예정된 당대표 선출 전당대회는 중앙당 차원에서 치르는 행사인 만큼 계획대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를 뽑고 같은 날 공석이 된 최고위원까지 선출하는 방안도 나온다. 다음달 14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는 쇄신하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이달 하순으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각에서는 전면 쇄신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도 거론된다. 그러나 한 중진 의원은 “비대위를 하게 되면 위원장 등을 놓고 오히려 당이 내분에 휩싸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9월로 예정된 대선 경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번 패배로 대선 2위 주자인 이 위원장의 입지가 약해지면서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만 남게 되면 제대로 된 경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이 지사는 친문(친문재인)들이 자신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며 대선 경선 연기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로 인해 현재 범친문으로 묶여 있는 당이 친문과 비문으로 분열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당 관계자는 “수습 방안을 놓고 친문과 비문이 정면으로 부딪치거나 전당대회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야권 재편 주도권 잡은 국민의힘 전국 선거 4연패 뒤 첫 승리로 자신감 회복 당내 계파 정치·극우 이미지 부활 땐 퇴보 윤석열發 제3지대 뜨면 안철수도 뭉칠 듯 ‘여의도 차르’ 김종인 재등판 여부도 주목‘대선 전초전’으로 불린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두며 내년 대선에서 정권 탈환의 꿈을 품게 됐다.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2018년 지방선거, 지난해 총선까지 전국 단위 선거에서 4연패를 당한 뒤 첫 승리여서 국민의힘은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빠르게 자신감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차기 전당대회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관계 설정,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의 퇴임 후 역할론 등 고차방정식과 같은 야권 재편 과정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지금 민심을 대선까지 품고 갈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우선 주도권을 단단하게 잡고 야권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탄핵 사태 이후 잃어버린 중도층의 지지를 어느 정도 회복한 만큼 외연을 확장해 정국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7일 “단일화 경선 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만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이제 와 통합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전 총장도 조직이 없으면 정치가 어렵다는 걸 깨달았을 것”이라며 “대권 주자가 되겠다면 1야당에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변수는 국민의힘 내부에 있다. 김 위원장이 8일 퇴임한 이후 치러질 원내대표 선거와 전당대회에서 과거 ‘계파 정치’ 혹은 김종인 비대위가 겨우 희석시킨 ‘극우 이미지’가 다시 고개를 든다면 보선 승리 효과는 한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국민의힘이 범야권을 품지 못한다면 유력 대권 주자인 윤 전 총장을 중심으로 한 ‘제3지대’가 급부상할 수 있다. 이 경우 안 대표도 국민의힘 대신 윤 전 총장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보선 결과로 ‘여의도 차르’임을 입증한 김 위원장의 재등판 여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퇴임 후 별다른 계획은 없고 그동안 밀렸던 일을 처리하며 생각을 정리할 것”이라면서 “전당대회 전까지 맡는다고 해도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내부에서는 벌써 그의 공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최근 김 위원장 측근 인사들이 의원들을 만나 김 위원장 추대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이 전당대회 등을 안정적으로 마칠 경우 김 위원장도 대선 구상을 끝낸 뒤 복귀해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다만 국민의힘이 분열하거나 과거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김 위원장이 윤 전 총장과 제3지대를 형성해 새판을 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일로써 빚 갚겠다”…부활한 오세훈, 대권가도에도 탄력

    “일로써 빚 갚겠다”…부활한 오세훈, 대권가도에도 탄력

    7일 오후 11시 30분 현재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개표율은 26.57%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이같이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55.7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1.26%를 득표했다. 130만 2690표가 개표된 가운데 오 후보는 72만1570표, 박 후보는 53만 4166표를 얻었다. KBS·MBC·SBS 등 방송3사는 이날 출구조사를 통해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59.0%,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37.7%를 득표할 것으로 예측했다. 오 후보는 지난 20·21대 총선 패배를 포함한 정치적 굴곡에도 화려하게 압도적 승리를 거머쥐며 그는 단숨에 야권의 유력 주자 반열까지 넘보게 됐다. 앞서 오 후보는 1991년 대기업과의 아파트 일조권 소송에서 승소하며 변호사로서 주목을 받은 이후 여러 TV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준수한 외모와 달변으로 대중적 인기를 끌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됐다. 이후 남경필 원희룡 정병국 전 의원 등과 소장그룹인 미래연대를 이끌며 이른바 ‘오세훈 선거법’으로 불리는 정치관계법 개정을 주도하는 등 ‘40대 개혁기수’로서의 면모를 대중에 각인시켰다.2006년 지방선거에서 ‘40대 서울시장’에 도전해 당선되면서 행정가로 변신했다. 한강르네상스, 시프트(장기전세주택), 광화문광장, 디자인 서울 등 각종 사업을 추진하며 재선에 성공, 당내 대권 잠룡으로까지 부상했다. 하지만 그는 시의회의 ‘친환경 무상급식 조례’에 반대하며 진행된 주민투표에 시장직을 거는 승부수를 던졌고, 이는 10년 야인 생활의 시작이 됐다. 남미 페루와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시정자문단으로 자원봉사를 하는 등 절치부심한 그는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치 1번지’ 종로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후보에게 패배했다. 이어 2019년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했으나 황교안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고, 지난해 21대 총선에서는 서울 광진을에서 신예인 민주당 고민정 후보에게 패해 재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공식 출마 선언에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입당을 요구하며 ‘조건부 출마’ 입장을 밝혔다가 비난을 샀다. 그러나 유력한 라이벌이었던 나경원 전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제치며 상승세를 탔고,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 경선에서도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승리를 거머쥐며 기세를 몰아갔다.“일로써 빚 갚겠다”는 호소 10년전 사퇴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일로써 빚을 갚겠다”는 호소는 진정성 있게 민심에 받아들여졌다. 여권이 제기한 ‘내곡동 셀프 보상 의혹’은 ‘생태탕’, ‘페라가모’ 논란으로 변질하면서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부동산투기 사태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민주당 박주민 의원 등의 임대료 인상 논란이 불거진 것도 승기를 굳히는 계기가 됐다. 오 후보가 10년의 공백을 뛰어넘어 3선 성공에 한걸음 다가간 가운데, 대선 경쟁력과 함께 당내 리더로서의 지분도 확보하게 됐다. 그는 다음 서울시장 선거에도 출마하겠다며 전례 없는 4선 시장 도전을 공언했지만, 이번 승리로 그가 꿈꿔왔던 대권 가도에도 다시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4일턴·극단 시프트’ KIA·한화 두 이방인 감독 파격 실험 통할까

    ‘4일턴·극단 시프트’ KIA·한화 두 이방인 감독 파격 실험 통할까

    이번 시즌 프로야구 두 외국인 감독의 메이저리그식 파격 실험이 시즌 초반부터 큰 관심을 끌고 있다. 기존에 국내 감독이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한 야구를 과감하게 시도하는 이들의 야구가 어디까지 통할지 주목되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은 지난 4일 애런 브룩스와 다니엘 멩덴을 4일 휴식에 맞춰 등판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보통 5일 휴식 후 등판하는 틀을 깬 파격이다. 모험일 수 있는 선택이지만 윌리엄스 감독은 “두 선수가 미국에서도 해왔던 경험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윌리엄스 감독의 말대로 메이저리그에서 4일 휴식 후 등판하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지난해 kt 위즈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자진해서 4일 등판 간격을 유지했다. 브룩스와 멩덴은 각각 빅리그에서 47경기, 60경기를 뛰어 다른 외국인 선수보다 경험이 풍부하다. KIA는 양현종이 미국으로 떠난 공백이 크다. 윌리엄스 감독의 선택은 시즌 초반 에이스를 더 많이 내보내 승리 확률을 높이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명의 투수가 4일 휴식 후 등판하게 되면 다른 국내 선수의 등판 간격이 애매해지는 문제가 있다. 5일 휴식이 익숙한 국내 선수의 컨디션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이다.KIA가 마운드 운용에서 파격을 택했다면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은 볼 카운트마다 달라지는 극단적인 수비 시프트가 화제다. 기존의 수비 시프트가 타자에 따라 수비 위치를 조정했다면 ‘수베로 시프트’는 더 적극적으로 볼 카운트에 따라 움직인다. 지난 6일 SSG 랜더스전 8회말 추신수의 타석 때 한화는 볼 카운트마다 2루수 강경학과 유격수 하주석이 분주히 움직였다. 다만 수베로 시프트는 개막전부터 상대에게 허를 찔리는 도루를 허용하며 약점이 노출됐다. kt 위즈와의 4일 경기에서 대주자 송민섭이 9회말 도루를 시도할 때 내야수들이 2루 커버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이는 결국 끝내기 패배로 이어졌다. 수베로 감독은 “시즌 초반에 발생한 게 다행”이라며 “배움의 기회로 삼아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로 시프트 활용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두 감독의 파격 실험은 본인들의 메이저리그 경험을 살리는 것인 만큼 완전히 새로운 시도는 아니다. 두 이방인 감독의 파격이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은 프로야구의 또 다른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총 상금 287억 역대 최다… KLPGA투어 내일부터 31개 대회 대장정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287억원의 역대 최다 상금을 놓고 31개 대회 대장정을 시작한다. KLPGA 투어는 오는 8일부터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나흘 간 열리는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을 개막전으로 2021시즌에 돌입한다. 코로나19 기세가 여전하지만 역대 가장 많은 시즌 총상금이 걸려있다. 종전 최다였던 2019년 253억원에서 34억원이나 늘었다. 대회 수도 가장 많았던 2016년 32개 대회에서 단 1개가 적다. 올 시즌을 아우르는 관전 포인트는 최혜진(22)의 대상(최우수선수) 4연패 여부와 장하나(29)의 통산 상금 50억원 돌파 시점에 맞춰졌다. 최혜진은 루키 시즌인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2021년 목표는 4연패”라고 밝혔다. 이는 KLPGA 투어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대상은 꾸준한 상위권 성적이 관건이다. 컷 탈락이 거의 없고 매 대회 ‘톱10’ 성적이 디딤돌이 된다. 지난해 최혜진이 그랬다. 16개 대회에 출전, 우승은 1회에 그쳤지만 무려 14번이나 10위 이내 성적을 냈다. 2018년 상금왕 등 개인 타이틀을 독식한 그는 “대상은 물론 상금왕과 최저타수 1위까지 다시 휩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어느덧 서른을 바라보는 관록의 장하나는 2011년 데뷔, 지난해까지 현역 선수 중 최다인 통산 13승을 올리며 가장 많은 47억 5391만 46원의 상금을 벌었다. 2013년 6억 8954만 2549원으로 첫 상금왕에 오른 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뛴 2년 반(2015~17년)의 공백이 있었지만 이듬해인 2018년부터 세 시즌 동안 연 평균 7억 6747만원의 상금을 쌓았다. 올해 대회 평균 총상금이 9억 2500만원이고 우승 상금을 통상적인 수준인 20%로 계산하면 우승 두 번이면 너끈하게 50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 이번 개막전의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흡기질환 진료받기 힘드시죠? 서울 강남엔 ‘이곳’ 있어요

    호흡기질환 진료받기 힘드시죠? 서울 강남엔 ‘이곳’ 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호흡기 관련 질환을 겪는 환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증상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로 진료를 받기 쉽지 않아서다. 이에 서울 강남구가 이들의 불편 해결에 팔을 걷었다. 강남구는 발열·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도록 올 들어 호흡기전담클리닉 2곳을 추가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강남구의 호흡기전담클리닉은 모두 3곳이 됐다. 호흡기전담클리닉은 호흡기 환자 진료부터 검사, 처방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의료기관이다. 강남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흡기질환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고 판단해 지난 2월 민이비인후과(테헤란로 26길10)에 이어 지난달 다나아이비인후과의원(테헤란로 310) 등 2곳을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추가 지정했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역삼로 245)을 처음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은 강남구로부터 1억원의 운영비를 지원받는다. 이들 의료기관은 고도의 음압설비 설치는 물론 키오스크와 열감지장비 등 각종 감염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 의료진 개인보호구 착용과 내부 소독·환기로 비말 확산을 차단하고, 출입구 분리, 안전막 설치 등을 통해 환자 간 동선 접촉을 최소화해 병원 내 교차 감염을 막는다. 만약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1차 진료 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검체검사를 한다. 출국용 검사와 서류발급(유료)도 가능하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발열·호흡기 환자의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가벼운 감기도 안심하고 치료할 의료기관의 필요성이 보다 강조되는 상황”이라면서 “선제적 검사로 지역감염 확산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레드벨벳 첫 솔로’ 웬디 “마음 따뜻해지는 앨범”

    ‘레드벨벳 첫 솔로’ 웬디 “마음 따뜻해지는 앨범”

    레드벨벳의 메인보컬 웬디가 5일 미니앨범 ‘Like Water’(라이크 워터)를 발매하고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나섰다. 웬디는 이날 온라인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솔로앨범인 만큼 제가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메시지나 감정을 표현한 노래들을 담았다”며 “가사에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좋겠다. 앨범을 모두 들으시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웬디는 더블타이틀곡 중 하나인 ‘When This Rain Stops’를 소개하면서 “제가 팬분들과의 기다림이 조금 길었다”며 “제가 팬분들로부터 받은 위로를 나누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이 곡을 타이틀곡으로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웬디는 2019년 연말 가요축제 리허설 도중 크게 다쳐 긴 공백기를 보낸 바 있다. 웬디의 첫 솔로앨범에는 ‘라이크 워터’에는 웬디의 아름다운 음색과 따뜻한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총 5곡이 담겼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폭력의 피해, 주인 없는 경험이 되지 않도록

    [이은혜의 책 사이로 달리다] 폭력의 피해, 주인 없는 경험이 되지 않도록

    내게 고교 시절 1년은 기억하기 힘든 공백으로 남아 있다. 졸업식에 가지 않았고, 졸업 후 그 시절 학우들과는 인연을 잇지 않았다. 그곳은 내가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곳이며, 28년이 지난 지금에야 그 기억을 다시 마주할 용기를 낼 수 있다. 원고 읽는 일이 직업인 나는 수많은 역사적, 사회적 사건들을 간접 경험으로 안다. 가령 가정폭력이나 장애인 차별과 같은 것을. 반면 학교폭력은 피해 당사자다. 마틴 제이는 ‘경험의 노래들’에서 인간의 경험에 대한 사유를 총체적으로 다루는 가운데, “그가 경험한 바를 정말로 아는 사람은 오직 경험 주체밖에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고교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로서 나는 많이 맞진 않고 발길질을 당한 정도였다. 하지만 가족을 비난하거나 파괴하는 말을 많이 들었고, 학창 시절 가장 중요한 자산인 ‘시간’을 빼앗겼다. 협박을 당했고, 강제로 많이 먹게 됐으며, 참고서를 압수당했다. 이건 가해자 입장에서 말을 바꿔 보자면 신체 폭력이 그리 심하지 않았고, 사랑한다는 말도 많이 했기 때문에 거친 말들은 그로 인해 중화되는 것 아니냐고 주장할 수 있다. 상대를 구속한 것은 우정을 쌓기 위함이었고, 많이 먹인 것은 맛있는 걸 나누기 위함이었다고 말해질 위험이 있다. 폭력에서 벗어난 후로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꺼낸 적은 극히 드물다. 지인들이 이 경험을 알게 되는 경우 나는 “트라우마가 없다. 고통을 지워서 일상에 지장이 없다”고 말하곤 했다. 하지만 3~4년 전 유럽 여행 중 이 일이 갑자기 떠올라 괴로웠고, 1년 전 어떤 사건의 범인에 대해 지인이 ‘범죄자들도 한 명의 괜찮은 인간일 수 있다’고 하는 말을 듣고 격한 언쟁을 벌이면서 아직 내 속의 상처가 깊다는 걸 깨달았다. 그리고 최근 몇 달간 학교폭력 기사를 매일 접하면서 그 고통을 다시 느끼고 가해자들이 나오는 TV나 영화, 광고는 쳐다볼 수 없게 됐다. 거의 다 잊었다고 생각하지만, 도처에 이를 상기시키는 계기들은 평생에 걸쳐 무작위로 주어진다. 피해자는 이럴 때 ‘분노’ ‘망각’ ‘용서’라는 단어를 차례로 떠올리게 된다. 그냥 잊어버리자, 용서하면 편해지지 않을까 등등. 하지만 용서까지 도달하는 것은 굉장히 힘들다. 쉬이 잊히지 않는 강렬한 경험의 속성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체로는 가해자로부터 사과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폭력의 경험은 질기게 살아남아 결국 피해 입은 자가 입을 열어 말하게 한다. 말이나 글로 자신의 경험과 정면으로 마주하면 나아질까 해서다. 사람들은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서술하기’의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아붓고 있다. 이때 위험한 것은 사회가 그 일을 별것 아닌 듯 치부해 경험 당사자의 말이 사회에서 거부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재진술이 좌절된 주체들은 “주인 없는 경험”을 지닌 이가 돼 버려 트라우마를 겪을 위험성이 높아진다. 열네 살 때 엄마에게 버림받은 작가 스베냐 플라스퓔러는 ‘조금 불편한 용서’에서 자식을 버린 엄마의 의무 방기에 대해 ‘용서’를 할지 평생 고민했다. “나는 엄마한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아. 설명도 사과도.” 그러면 용서한 것이냐고 여동생이 묻자 작가는 “용서… 거창한 말이다”라고 털어놓는다. 한나 아렌트의 말처럼 “이해한다고 무조건 용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 과거를 등진 채 자신의 삶을 새롭게 발명, 발견하려 한다. 하지만 피해자에게는 유독 앞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붙잡는 유령이 있다. 그 유령은 과거의 일이 아닌 현재의 위력이 돼 피해자를 사로잡는다. 특히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가 없을 때 그 유령은 계속 출몰한다. 고(故) 권승민군의 어머니가 지금도 고통을 겪는 것처럼. 과연 최근 밝혀진 학교폭력의 가해자들 중 수치스러워하며 굴욕과 참회를 감당하려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 우위 지키려는 美, 발판 포기 않는 中… ‘패권 전쟁터’ 된 신장

    우위 지키려는 美, 발판 포기 않는 中… ‘패권 전쟁터’ 된 신장

    지난달 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공산당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문제 삼아 유럽연합(EU), 영국, 캐나다와 손잡고 ‘동시다발 제재’를 단행해 ‘동맹을 통한 중국 압박’을 본격화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한 ‘바이든식 외교 전략’은 이제 시작이어서 신장 지역을 둘러싼 양국의 충돌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위구르족 인권 문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 두 나라는 왜 이제서야 사생결단에 나선 것일까. 미중 갈등의 새 축이 된 신장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아시아·이슬람 연결 ‘교량’… 18세기에 中 편입 중국 북서부에 위치한 ‘신장위구르자치구’는 역사적으로 실크로드(비단길)를 통해 동아시아와 이슬람 세계를 연결하는 교량 역할을 했다. 중국 고전 ‘서유기’를 보면 당나라 고승 현장(602~664)이 인도에서 불경을 구하려고 서역을 지나다 갖가지 요괴들의 공격을 받는데, 소설 속 서역이 바로 신장이다. 위구르인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돌궐(투르크)에서 찾는다. 돌궐은 중국 역사에서 ‘흉노’로 불리던 민족들 가운데 하나로 몽골과 만주 지역 등에 퍼져 살았다. 전성기에는 고구려와 손잡고 중국 대륙을 위협했다. ‘돌궐의 후예’를 자처하는 터키가 한국을 ‘형제의 나라’로 여기는 데에는 이런 배경이 있다. 돌궐은 중국의 압박으로 영토를 잃고 서쪽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가 중앙아시아 지역에 정착해 위구르족이 됐다고 믿는다. 1759년 청나라 건륭제(1711~1799)가 이곳을 중국 영토로 편입시켰다. ‘새로운 강토’라는 뜻의 신장(新疆)이라는 이름도 이때 지어졌다. 19세기 미국이 멕시코 땅이던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네바다 등을 빼앗아 국토 면적을 두 배 가까이 늘린 것과 비슷하다. 중국의 신장 병합은 약소 민족의 희생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던 패권국 팽창 경쟁의 결과물이다. 20세기 들어 청이 멸망하고 일본이 중국 본토를 침공하자 위구르인들은 ‘힘의 공백’을 깨닫고 1944년 ‘동투르키스탄공화국’을 선포했다. 하지만 중국 공산당이 1949년 신장을 다시 침공했고, 1955년 이 지역을 자치구로 만들었다. 그간 신장은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부여받았음에도 유혈 사태가 끊이지 않았다. 여기에는 위구르인들의 뿌리 깊은 반중 정서가 자리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5일 설명했다. 위구르족은 수니파 이슬람교를 신봉하는 유목 민족의 후예다. 중국의 주류인 한족과는 전혀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갖고 있다. 1949년 인민해방군이 신장으로 갈 때만 해도 이 지역의 위구르족 비율은 80%에 달했다. 하지만 지금은 50% 밑으로 떨어졌다. 베이징 당국이 의도적으로 한족을 대거 이주시켜 지역의 고유성을 말살한다는 것이 위구르인들의 주장이다. 현재 ‘동투르키스탄 망명정부’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당’ 등 50여개 단체가 분리·독립 운동을 펼치고 있다. ●구소련 해체 뒤 위구르인도 독립 열망 커져 전문가들은 위구르인들이 1991년 소련 해체 이후 중앙아시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 국가들이 생겨나는 모습을 지켜보며 ‘우리도 나라를 세우자’는 열망이 커졌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1997년 신장에서는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폭동이 일어나 수많은 인명이 희생됐다. SCMP는 “2013년 베이징 톈안먼광장 위구르 차량 돌진 사고와 2014년 중국 윈난성 쿤밍역 테러사건이 연이어 터지자 중국 지도부가 ‘선을 넘었다’고 판단해 통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2017년쯤부터 신장에서 위구르인들이 하나둘 강제수용소로 끌려간다는 소문이 돌았다. 극적으로 탈출해 국경을 넘어 도망친 이들의 증언과 위성사진으로 확인된 콘크리트 건물들, 내부자가 몰래 제공한 수용소 관련 공식 문서가 외부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강제수용소 논란에 대해 “위구르인들의 직업 교육을 위한 재교육 시설”이라고 반박한다. 유엔을 비롯한 국제기구들은 이 지역 위구르인 1100만명 가운데 100만명 정도가 이 시설에 수감된 적이 있다고 추산한다. 그렇다면 중국은 왜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위구르족 강경책을 고수할까. 구소련 같은 ‘분리독립 도미노’가 절대로 나타나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위구르족이 독립하면 54개의 다른 소수민족도 이를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어서다. 만에 하나 위구르족을 독립시킨다고 해도 새 나라는 중국과 ‘앙숙’으로 지낼 가능성이 크다. 신장의 ‘전략적 가치’도 한몫한다. 이곳은 중국에서 석유·천연가스 매장량이 가장 많다. 18세기에 편입된 신장과 시짱(티베트)은 중국 전체 면적의 3분의1이나 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패권을 추구하는 중국이 신장을 포기할 리 없다.●“美, 中에 나쁜 이미지 심어 추격 막으려 해” 여기에 더해 중국은 ‘서구 세계가 숨은 의도를 갖고 있다’고 여긴다. 겉으로는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하는 듯 행동하지만 실제로는 위구르족 독립운동을 은밀히 지원한다는 판단이다. 중국이 내부 분열로 치명상을 입게 해 ‘대서양 동맹(미국과 유럽)이 이끄는 국제질서’에 도전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목적이 있다고 본다. 미국은 1979년 중국과의 수교 이후 양국 관계를 해칠 정도로 신장 문제에 적극적이진 않았다. 심지어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에 따르면 9·11 테러 직후인 2002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중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위구르 독립단체를 ‘테러 조직’으로 지정했다. 전 세계 테러 의심자들을 초법적으로 가둔 관타나모 수용소에 있던 신장 분리주의자들을 중국의 심문관이 만날 수 있도록 돕기도 했다. 2010년에는 노르웨이가 중국을 대신해 위구르 독립단체 조직원을 체포했다. 최소한 10년 전까지는 서구 세계가 신장 문제에 대해 중국 정부와 궤를 같이했음을 알 수 있다. 중동과 중앙아시아를 휩쓸던 테러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중국이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안정을 지키길 원했기에 위구르족 인권 문제에 눈감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공조는 ‘비정치인 출신’으로 ‘반중’을 선거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면서 깨졌다. 그간의 국제질서 맥락을 알리 없던 그가 신장 문제를 그냥 넘어갈 리 없었던 것 같다. 공교롭게도 위구르족 수용소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때는 트럼프가 대통령 임기를 시작한 2017년이다. ●“나토 등 IS와의 전쟁에 위구르족 병사 이용” 일각에서는 미국과 유럽이 신장 인권 문제로 압박에 나선 것을 두고 ‘미국의 턱밑까지 추격한 중국을 패권 경쟁에서 낙오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한다. 과거 미국이 구소련에 대해 그랬듯 중국에 대한 국가 이미지를 최대한 나쁘게 만들어 전 세계에 ‘힘이 커지면 안 될 나라’로 각인시키려는 의도라는 것이다. 캐나다 진보성향 매체 ‘글로벌리서치’는 “미국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터키 등이 IS 궤멸을 위해 위구르족 수천명을 테러 조직에 잠입시켰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했다. 위구르인들이 영화 ‘무간도’나 ‘신세계’에서처럼 신분을 숨기고 범죄 집단의 일원으로 활동했다는 것이다. 매체는 “세계 주류 언론사나 미국의 정치인들은 (서구 세계가 위구르인을 은밀히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에 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레바논 언론 ‘볼테르 네트워크’도 시리아 매체들을 인용해 “‘IS와의 전쟁’ 임무를 수행한 위구르족 병사 1만 8000여명이 2013년부터 몰래 신장으로 돌아가 여러 형태의 테러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을 정치적으로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나토 비밀 계획의 하나”라고 주장했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구로에 또 하나의 ‘청소년문화의 집’ 오픈

    구로에 또 하나의 ‘청소년문화의 집’ 오픈

    서울 구로구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천왕동에 문을 연 ‘청소년문화의 집’이다. 2015년 5월에 궁동에 자리잡은 청소년문화의집에 이은 2호점이다. 구 관계자는 “2호점은 2019년 신축 공사를 시작해 이미 지난해 12월 마무리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운영하지 못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최근 프로그램을 부분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2호점은 연면적 1885.86㎡에 지상 4층으로 지어졌다. 북카페와 강당, 체육시설을 비롯해 청소년들이 취향에 맞게 취미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목공예실, 요리·음악연습실, 동아리 공간 등을 조성했다. 청소년들이 교류하며 활동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도 마련돼 있다. 내가 사는 마을의 문제를 발견하고 직접 대안을 찾는 참여 기구인 청소년마을자치위원회를 비롯해 천왕동 청소년문화의집 자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청소년운영위원회,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고민하고 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활동을 기획하는 ‘청소년에코인플루언서’ 등이다. 청소년과 지역 구민은 강당과 체육실, 카페 등 부대시설을 빌려 사용할 수도 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이나 대관 운영 여부는 변경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천왕동 청소년문화의집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유선(02-2066-1020)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청소년문화의집 1·2호점이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이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청소년들이 여가와 문화생활을 즐기는 데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丁 후임에 영남권·여성 발탁 가능성… 홍남기도 교체되나

    丁 후임에 영남권·여성 발탁 가능성… 홍남기도 교체되나

    문재인 대통령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개각 폭과 대상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만간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권 도전을 위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간 변동을 주지 않았던 경제 부처 중심으로 개각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역대 최장수 경제사령탑을 지내고 있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교체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정 총리는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지난 1일 정례 브리핑에서 ‘4·7 선거 후 사의 표명을 하느냐’는 질문에 “때가 되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거취 문제는 대통령께 먼저 말씀드리고 입장 표명하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란에 억류 중인 선박 ‘한국케미호’와 선장의 석방 문제를 직접 매듭짓기 위해 이란을 방문한다. 사의를 표명한다면 이란 방문 직후인 이달 중순이 유력하다. 차기 총리 지명과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실제 물러나는 시기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로 관측된다. 후임 총리 인선은 지역 안배가 우선될 전망이다. 문재인 정부 초대 총리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과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이라 마지막 총리는 영남권에서 발탁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TK) 출신이자 행정안전부 장관을 지낸 김부겸 전 의원, 김영주 전 무역협회장이 거론된다. 최근 여성 장관 비율이 크게 떨어진 터라 ‘여성 총리’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영란 전 대법관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제 부처 개각은 홍 부총리 거취가 먼저 결정돼야 한다. 2년 4개월이나 자리를 지킨 터라 교체에 좀더 무게가 실리지만 문 대통령의 신임이 여전히 두텁다는 게 관가의 전언이다. 정 총리가 나가는 상황에서 홍 부총리까지 교체하면 국정에 공백이 생길 수도 있어 문 대통령이 마지막까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강원지사 출마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 부총리(행시 29회)가 교체된다면 후임으론 은성수(27회) 금융위원장과 구윤철(32회) 국무조정실장, 고형권(30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이 거론된다. 이 밖에 노형욱(30회) 전 국무조정실장과 정은보(28회)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도 후보군으로 꼽힌다. 모두 기재부 출신이다. 정치인이나 교수를 부총리로 발탁하는 카드도 있지만, 최근 정부 기조를 보면 관료가 유력하다. 이미 사의 표명을 수용한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임으론 조정식 민주당 의원, 박선호(32회) 전 국토부 1차관과 함께 지난주 차관 인사 때 물러난 김용범(30회) 전 기재부 1차관도 거론된다. 김 차관의 경우 은 위원장이 경제부총리에 오를 경우 후임 금융위원장으로 갈 가능성도 높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대구 공무원 백신 맞으면 이틀 휴가…불안감·안전성 논란 해소

    대구 공무원 백신 맞으면 이틀 휴가…불안감·안전성 논란 해소

    대구시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백신 특별휴가제를 시행한다. 대구시는 백신에 대한 불안감과 안전성 논란을 잠재우려고 이달부터 전국 시·도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백신 특별휴가제를 시행한다고 4일 밝혔다. 특별휴가제 도입은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대구지역의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려는 방안이기도 하다. 지난 1월 기준으로 대구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66.7%로 집계돼 전국 평균(71.7%)을 밑돌고 있다. 대구시의 백신 특별휴가제는 행정안전부의 복무관리지침보다 확대했다. 행안부의 지침은 공무원들이 백신 접종하면 당일 공가를 부여하고, 다음 날은 이상 반응이 있으면 하루 병가를 사용토록 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구시의 백신 접종 휴가는 이틀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 소속의 모든 공무원과 공무직은 접종 당일 공가를 사용하고, 다음 날 특별휴가를 하루 더 쓸 수 있다. 대구시는 특별휴가에 따른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업무대행자를 지정하고 백신 접종 일정도 분산했다. 특별휴가 대상은 코로나 1차 대응요원을 포함해 앞으로 접종할 대구시 본청·사업소 직원 6200명과 공무직 근로자 940명 등 총 7100여명이다. 시는 지난해 6월 코로나19 방역 유공 특별휴가를 시행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이번 백신 접종과 연계해 특별휴가를 시행, 이상 반응에 대한 불안감을 없애고 코로나19 방역에 헌신적으로 노력해 온 직원들을 격려한다는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백신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을 하루라도 앞당기려면 실효성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며 “백신 특별휴가제 시행으로 접종 분위기를 확산하고 집단면역 형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신의 방패’ 든 KCC, ‘창’ 갖추고 통합우승 앞으로

    ‘신의 방패’ 든 KCC, ‘창’ 갖추고 통합우승 앞으로

    1라운드부터 최소 실점 수비 농구 구사 공수 활약 송교창·전창진 용병술 주효 전력 이탈 데이비스 공백 메우기 관건프로농구 전주 KCC가 개막 전 예상을 깨고 5시즌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것은 전창진 감독 부임 이후 구단 명칭 ‘이지스’에 걸맞은 ‘신의 방패’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2020~21시즌 정규리그 1위를 조기 확정한 KCC는 31일까지 51경기를 치르며 평균 82.3점(팀 득점 2위)을 넣고 76.6점(최소 실점 1위)을 내주며 KBL 10개 구단 중 가장 균형 잡힌 공수 전력을 뽐냈다. KCC가 이날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마지막 맞대결에서 87-77로 제압해 리그 우승 행사의 제물로 삼았다. 전 감독은 “어제까지는 이런 기분을 못 느꼈는데, 팬들과 함께하니 비로소 우승 실감이 난다”며 우승을 만끽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떠오른 송교창의 성장, 귀화 선수 라건아와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로 이어지는 리그 최고 골밑 듀오의 활약을 바탕으로 이정현·정창영·유현준·김지완 등 앞선의 조화에다가 전 감독의 지략과 용병술까지 다양한 요소가 한 데 녹아들어 견고한 방패가 빚어졌다. 가장 단단한 방패와 날카로운 창을 갖춘 KCC지만 시즌 초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라운드에서는 팀 득점이 9위(78.7점)에 불과할 정도로 공격력이 빈약했다. 반면 최소 실점은 1라운드부터 1위를 오르내렸다. 2옵션으로 영입한 데이비스가 1옵션 라건아 못지않게 맹활약하며 골밑이 안정되자 속공이 살아나는 등 공격 기회가 많아졌다. 이런 흐름 속에 KCC는 2라운드부터 평균 80득점을 넘어서며 공격력도 상위권으로 끌어올릴 수 있었다. 또 2라운드 중반부터 1위 경쟁에 뛰어들더니 3라운드 중반부터는 석 달 넘도록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년 전까지만 해도 KCC가 수비보다 공격에 방점이 찍힌 팀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전 감독이 일으킨 변화는 놀라울 정도다. 2018~19시즌 정규리그 4위에 올랐던 KCC는 팀 득점 2위(87.1점)에 최소 실점 7위(85점)였다. 그러나 전 감독의 첫 시즌인 지난 시즌에는 팀 득점 4위(79.1점)에 최소 실점 7위(77.7점)로 균형을 맞춰가며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시즌 KCC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송교창과 팀이 닮은꼴 성장을 했다는 점이다. 송교창은 경기당 평균 15.6득점과 6.3리바운드로 국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모두 2위에 오르며 공수에서 두루 활약을 펼쳤는데 지난 시즌에는 국내 득점 1위에 리바운드는 6위였다. 대전 현대 시절 포함 통산 5번째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KCC는 이제 통산 6번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도전한다.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에 KCC 이름으로는 사상 첫 통합 우승 도전이기도 하다. 다만 시즌 내내 효자 노릇을 하던 데이비스가 전력에서 이탈한 점이 변수다. KCC는 라건아-애런 헤인즈 또는 조 알렉산더 조합으로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헤인즈의 경우 KBL 경험이 풍부하고 농구 지능이 높지만 골밑 몸싸움에는 약점이 있다는 평가다. 추승균 해설위원은 “KCC로서는 데이비스의 공백을 상쇄할 만한 어떤 대책을 들고 나오느냐가 통합 우승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일만 떠넘기고 복지는 없다” 지자체에 뿔난 경찰 거리로

    “일만 떠넘기고 복지는 없다” 지자체에 뿔난 경찰 거리로

    서울시, 조례안 바꿔 사무범위 포괄 규정 경찰 직장協 “업무 전가돼 치안 공백 우려” 충북선 일선 경찰관 복지 혜택 제한 논란道 “표준안대로면 年40억 추가 부담” 난색업무 조정 때 ‘警 의견 들어야’ → ‘들을 수’지자체·경찰 신경전 팽팽… 중립장치 필요오는 7월 전면 시행될 자치경찰제를 놓고 지방자치단체와 시도경찰청의 샅바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경찰은 더 많은 복지 혜택을 누리는 지자체 공무원들이 이참에 지자체가 해 온 귀찮은 단속 업무를 자치경찰에 떠넘기려 한다며 거리로 나섰다. 경감·6급 이하 경찰관으로 구성된 서울경찰청 직장협의회는 31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가 사전 협의 없이 지자체 업무를 경찰로 전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월 경찰청이 마련한 표준조례안을 검토하고 서울경찰청에 검토 의견을 보냈다. 서울시는 사무 범위가 비교적 구체적으로 명시된 표준조례안을 수정해 사무 범위를 포괄적으로 규정했다. 직협은 “이대로라면 방역법 위반 과태료 부과, 노숙인 관리 등 지자체 업무가 전가될 우려가 있다”며 “지자체 일을 경찰이 하다 보면 정작 긴급신고가 들어왔을 때 출동할 인력이 부족해질 수 있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경찰들은 ‘서울시장과 서울경찰청장이 필요하다고 합의한 사무는 추가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조례안 2조 3항의 삭제도 요구했다. 시의회를 거치지 않고 사무 범위를 자의적으로 늘릴 수도 있는 조항이므로 삭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지방에선 경찰과 지자체의 갈등이 더 심하다. 충북경찰청 산하 경찰서 직장협의회는 지난 29일부터 충북도청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충북도가 지난 23일 입법예고한 조례안 내용 때문이다. 경찰과 지자체 공무원으로 구성된 자치경찰 사무국 근무자 중에서 경찰을 제외한 공무원에게만 복지를 지원하겠다는 문구가 문제가 됐다. 직협은 지구대나 파출소 등 일선 현장 경찰관들도 자치경찰 사무를 담당하므로 동등한 복지 혜택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충북도는 “현재 도청 직원들에게 현금처럼 쓸 수 있도록 지원되는 복지포인트를 기준으로 계산해 보니 연간 최대 40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난감해했다. 양측은 자치경찰 사무 범위를 놓고도 충돌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초 각 지자체에 내려보낸 자치경찰제 표준조례안은 업무 범위를 조정할 때 ‘광역단체장이 지방경찰청장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을 담았지만 충북도는 이를 ‘들을 수 있다’는 임의 규정으로 바꿨다. 경찰은 치안 전문성이 떨어지는 지자체장이 반드시 경찰청장의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본다. 반면 충북도는 “표준안의 의무 규정이 지방자치 본질인 자치입법권과 배치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자체와 경찰을 중재할 중립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현재 시도 자치경찰위원회는 중립적인 전문가가 참여할 가능성이 제한돼 있다”며 “주민 대표나 경찰 업무를 잘 아는 전문가들이 중재해 갈등을 수습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도의회, ‘사회적 어린이 돌봄 연구회’ 2021년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사회적 어린이 돌봄 연구회’ 2021년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사회적 어린이 돌봄 연구회(회장 서현옥 의원)는 지난 30일 안전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 어린이돌봄 중앙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중심으로 한 ‘경기도 내 사회적 어린이돌봄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 연구’에 대한 정책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는 경기도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의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경기도 초등돌봄체계의 효과적인 운영 방안과 경기도어린이돌봄 중앙통합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정책을 마련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이날 보고를 맡은 이관표 교수(한세대)는 “어린이가 속한 대부분의 시기인 초등학교 때의 돌봄 경험이 성인의 기본적 삶을 결정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임에도 현재 방과후 돌봄 공백이 심각하다”며 “아동돌봄 운영주체 간 갈등을 해결하고, 지자체 운영위탁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경기도가 아동 돌봄 지원에 대해 총체적으로 관리하는 중앙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과 타당성에 대해 연구하고자 한다”고 연구배경과 필요성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서현옥 의원(더불어민주당·평택5)은 “현재 아동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주체가 다양하다보니 이해 당사자들 간 갈등이 발생하고, 그로인한 피해는 아동들이 받고 있다”며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아동 돌봄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우선 보편적이고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보장돼야하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통해 경기도 통합관리체제 구축을 중심으로 아동돌봄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문경희 부의장(민주당·남양주2)은 “아동돌봄은 아동인권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아동은 생존과 발달을 위해 보호와 지원을 받아야하고, 차별 없이 동등한 권리를 누려야한다”며, “연구 진행시 아동의 권리보장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대운 의원(민주당·광명2)은 “경기도 차원의 통합관리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먼저 시군에서 더 많은 서비스가 공급되고, 운영사례들을 검토해야 거기에서 종합적으로 필요한 관리 방안이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점센터를 포함한 현재 돌봄서비스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고, 타 광역지자체의 사례도 참고하여 연구를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사회적 어린이 돌봄 연구회’는 경기도의회 의원들로 구성된 연구단체로 경기도내 어린이 돌봄 정책 실태와 현황을 분석하고, 국내외 선진 사례 연구를 통해 경기도 어린이 돌봄정책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기 위해 설립됐다. 7개월 동안 진행하는 이번 연구는 올해 9월 최종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co.kr
  • ‘조선구마사’ 관련 민원 5149건…방심위 공백으로 쌓여만 있다

    ‘조선구마사’ 관련 민원 5149건…방심위 공백으로 쌓여만 있다

    5기 위원회 선임 안돼 두달째 심의 못해통신 7만건…성범죄 관련 3333건 대기두달 간 개점휴업 상태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처리하지 못한 방송 및 통신 관련 민원이 각각 6819건, 6만 9809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심위는 31일 온라인으로 기자 간담회를 열어 5기 위원회 구성 지연으로 인한 안건과 처리 현황을 설명했다. 방심위는 지난 1월 29일 4기 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었으나 국회의 선임 절차 지연으로 심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방심위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SBS ‘조선구마사’, ‘펜트하우스2’ 등 역사 왜곡이나 폭력성과 관련된 방송 관련 민원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구마사’ 관련은 5149건으로 75.5%를 차지했고, ‘펜트하우스2’ 관련 533건, tvN ‘빈센조’ 관련 10건, ‘마우스’ 관련 5건 등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방송이 이미 폐지됐더라도 심의 이후 방송사에 결과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심의 전 방송이 폐지되거나 프로그램이 종료돼 실효성 있는 제재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주사기 바꿔치기 게시물’ 등 관계 기관에서 차단 협조를 요청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허위 정보도 136건이었다. 긴급한 대응이 요구되는 디지털성범죄 정보는 자율규제로 2032건의 삭제를 완료했으며 3333건이 대기 중이다. 김영선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장은 “사무처 인력을 자율규제 쪽으로 전환해 관련 정보를 사업자 스스로 삭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나, 해외 서버를 둔 불법 정보들은 자율규제로 조치가 어려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3명, 여야가 각 3명씩 추천해 총 9명으로 꾸리는 방심위원은 그동안 ‘지각 출범’이 잦았다. 앞서 3기 방심위는 1개월, 4기 방심위는 7개월 늦게 꾸려졌고 4기 방심위의 경우 출범 이후 6개월간 밀린 심의를 처리했다. 방심위는 민경중 사무총장 명의로 지난달 국회의장과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여야 간사에게 빠른 선임을 촉구하는 편지를 보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도 밝혔다. 민 사무총장은 “위원 위촉 지연이 세달까지 지속할 경우 매우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며 “정치권에서 조속히 위원을 위촉해달라”고 호소했다. 사무처는 “5기 위원회가 출범하면 다음 위원회가 구성될 때까지 전임 위원의 임기를 연장하는 내용으로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도 강조했다. 현행법에는 위원 임기 만료 뒤 공백에 대한 보완 규정이 없어, 후임자 선임 전까지 직무를 계속한다는 규정을 넣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KT, 맞춤형 비대면 무료 영상수업 ‘랜선 야학’

    KT, 맞춤형 비대면 무료 영상수업 ‘랜선 야학’

    KT의 대구·경북고객본부와 대구 남구청이 힘을 합쳐 지역 아동들에게 비대면 맞춤 수업을 제공하기로 했다. KT 대구·경북본부와 남구청은 지난달 23일 비대면 온라인 영상 교육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역 아동들에게 무료로 맞춤형 비대면 영상 수업을 제공하는 ‘랜선 야학’ 협약식을 체결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학교에 등교하지 못하는 일이 잦아 학생 간 학습 격차가 커진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대학생 봉사단체와 지역아동을 1대1로 연결해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지난해 10월 KT와 서울시교육청이 공동으로 진행한 ‘랜선 야학’이 큰 호응을 얻자 이를 대구·경북 지역으로 확대하게 됐다. KT는 맞춤형 수업에 필요한 학습 교재를 지원하고 대구 남구청과 함께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 오는 4~7월 사이 주2회 온라인 원격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또 인공지능(AI) 전문인력을 통해 지역 아동들에게 온라인 화상 프로그램으로 AI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KT는 지난 19일 대구 남구지역 내 한부모 자녀들을 대상으로 쿠키와 마카롱으로 구성된 간식 세트 100개를 제공했다. 아이들이 받은 간식세트는 남구 지역에서 만든 제품을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을 돕는 효과도 있다. 안창용 KT 대구·경북광역본부장(상무)은 “‘랜선 야학’을 통해 학습 공백에 놓여 있는 학생을 비롯한 학부모의 고민을 덜어 줄 수 있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입대 전 앨범 낸 백현 “공백기 전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

    입대 전 앨범 낸 백현 “공백기 전 팬들에게 보내는 선물”

    “입대 전에 마지막으로 엑소엘(팬클럽) 여러분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어 머릿속에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쥐어 짜낸 앨범입니다.”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해 메인보컬로 활약해온 백현이 30일 솔로 미니 3집 ‘밤비’(Bambi)를 냈다. 발매를 기념해 이날 온라인으로 연 기자간담회에서 백현은 “지난번에는 백현이라는 아티스트가 좀더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굳히기”라고 앨범을 소개하며 “보컬에 더 치중한 앨범이어서 훨씬 더 다양하고 다이내믹하게 여러분의 귀를 간지럽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미니 2집 ‘딜라이트’가 100만장 이상 판매되며 백현은 그룹과 솔로 모두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이번 앨범 역시 전날 기준 선주문 수량만 83만장을 돌파했다. 저력을 발휘하고 있는 그는 뜨거운 반응에 “자체 최고 선주문량을 기록했는데 (입대하면)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아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앨범에는 사랑을 테마로 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R&B(리듬앤블루스) 6곡을 실었고 보컬과 안정감에 초점을 맞췄다. 인기 작곡가 디즈(DEEZ)와 싱어송라이터 쎄이(SAAY)가 참여한 타이틀곡 ‘밤비’는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감미롭게 표현했다. 그는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단계의 느낌”이라며 “서른 살 백현의 성숙한 매력을 느끼시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20대 때는 ‘열정적으로 부술 것 같은’ 음악을 많이 했다면, 30대 백현은 느슨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최정상 아이돌로 쉴 틈 없이 20대를 달려온 백현은 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팬들을 원동력이자 행복한 20대를 보낸 힘으로 꼽은 보냈다고 애정을 드러낸 그는 “여러 가지를 내놓고 가면 그걸 들으시면서 저를 기다려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기고] 돌봄 공백 해소, 초교 유휴교실을 활용하자/강지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팀장

    [기고] 돌봄 공백 해소, 초교 유휴교실을 활용하자/강지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기획팀장

    우리나라의 방과후 돌봄서비스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지역사회 빈곤 아동에 대한 결식 및 보호에서 시작해 2004년 이후 공적 돌봄서비스로 편입됐다. 학교와 마을 등 부처별 소관 업무를 중심으로 사업이 확대되면서 저소득층·맞벌이 가정의 아동 등 사실상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모든 아동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종일 돌봄체계’가 구축됐다. 그러나 맞벌이 가구가 급증하면서 방과후 돌봄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와 코로나19로 인한 긴급 돌봄의 필요에 비해 방과후 돌봄서비스의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서 수행한 방과후 돌봄서비스 이용 실태조사 결과 서비스의 공백은 평일 아침(7~9시)과 늦은 오후(5~7시)에 집중되며, 이용률은 14.6%(2019년 기준)로 나타났다. 문제는 돌봄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지만 시설별 대상 선정 기준 등으로 탈락한 비자발적인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이다. 이들은 주로 이용 자격 기준에 못 미치거나 신청을 했어도 탈락한 이들이다. 이들의 비율은 23.1~33.3%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로 학교가 휴업하자 지난해 보호자 없이 나 홀로 있는 아동은 2018년에 비해 3.1% 포인트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돌봄 공백 우려가 실제로 나타난 것이다. 한편 학부모들은 돌봄 기관을 선택할 때 ‘접근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식하면서 학교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방과후 돌봄서비스의 확대를 선호하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 방과후 돌봄에 대한 학부모의 요구와 돌봄의 공급 현황이 다르기 때문에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한 돌봄체계의 구축이 중요하다. 올해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학교돌봄터사업’은 지역사회가 지역 내 돌봄 수요 등 여건을 고려해 추진하는 지자체·교육청·학교 간 협력 사업으로, 접근성 측면에서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학교 내 공간을 활용하면서 초등학교 대상 돌봄 확대를 목적으로 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지자체·교육청·학교와 함께 수요자 중심의 공적 돌봄을 확대해 돌봄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아동과 관련한 사업을 설명할 때 늘 따라붙는 이 격언이 계속 회자되는 것은 실제로 우리 사회가 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함께 노력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반증이기도 하다.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새로운 시도인 ‘학교돌봄터사업’이 돌봄 사각지대를 조금이나마 줄여 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 본다.
  •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날았다… 2년 만에 정규 우승

    대한항공 ‘외국인 기장’ 날았다… 2년 만에 정규 우승

    대한항공이 두 시즌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3-1(19-25 25-22 25-17 25-22)로 승리하며 승점 73점을 확보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1위 우리카드는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8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을 맹추격했지만 끝내 안방에서 대한항공의 정규리그 우승을 지켜봐야 했다. 대한항공은 정규리그 우승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았고 2위를 확정한 우리카드는 7000만원을 받았다. 이번 정규리그 우승은 구단 역사상 2010~11, 2016~17, 2018~19시즌에 이어 네 번째다. V리그 남자부 최초의 외국인 사령탑으로 이번 시즌 대한항공의 기장으로 부임한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다. 대한항공은 안드레스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중도에 이탈했고 요스바니 에르난데스가 들어오기까지 외국인 선수의 공백이 있어 정규리그 운영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정지석과 곽승석이 건재했고 임동혁이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깜짝 성장하며 팀 성적에 힘을 보탰다. 프로 4년차로 지난 시즌까지 크게 존재감이 없던 임동혁은 이번 시즌 480점(전체 9위·국내 4위)을 올릴 정도로 맹활약했다. 여기에 리베로 오은렬, 센터 조재영, 센터 진지위 등도 이번 시즌 눈에 띄게 성장했다. V리그에 재취업한 요스바니는 합류 이후 레프트에서 고전하다 라이트로 옮긴 뒤 팀의 고공비행에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에서도 요스바니는 55.81%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양 팀 최다인 30점을 올렸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대한항공은 구단 역사상 최초의 통합우승에 도전한다. 대한항공은 2017~18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당시 정규리그 성적은 3위였다. 남자부 마지막 통합우승은 2013~14시즌 삼성화재가 마지막으로 대한항공이 이번에 통합우승을 차지하면 7년 만에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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