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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진스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뉴진스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인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위약금과 귀책사유를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하게 됐다. 뉴진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할 기본적인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그럴 능력도 없다”면서 “오늘까지 시정 요구를 했지만 마지못해 입장문만 내고 요구 사항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다. 뉴진스는 앞서 지난 13일 어도어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복귀를 비롯한 전속 계약 위반사항 시정 요구를 14일 이내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 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27일 뉴진스 멤버를 무시한 것으로 알려진 하이브의 다른 자회사 빌리프랩 측에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뉴진스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은 양측이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했음을 보여 줬다. 특히 뉴진스가 따르던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에 밀려 지난 20일 회사를 떠난 것도 주된 이유로 꼽힌다.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어도어와 약 5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 있다. 전속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은 4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이에 대해 “(위약금에 대한)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면서 “예정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하고, ‘뉴진스’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수천억 위약금 공방 불가피

    뉴진스 “어도어와 전속계약 해지”…수천억 위약금 공방 불가피

    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수천억원에 이르는 위약금과 책임 공방을 둘러싼 소송이 불가피한데다, 법정 공방이 길어지면서 그룹 활동에도 상당 기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뉴진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인 뉴진스를 보호할 기본적인 의무를 지키지 않았고, 그럴 능력도 없었다”면서 “오늘까지 시정 요구를 드렸지만 마지못한 듯한 입장문만 내고 요구 사항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복귀를 비롯한 전속계약 위반 사항 시정 요구를 14일 이내에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증명을 보냈다. 어도어는 이에 대해 다음날인 14일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해 아티스트와 지속해서 함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7일에는 “지난 9월 하니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가 자신에게 ‘무시해’라고 말했다’는 폭로에 대해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란다”면서 뉴진스 달래기에 나섰다. 그러면서 “이 입장문은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은 어도어의 이런 노력에도 양측이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했음을 보여줬다. 뉴진스가 따르던 민 전 대표가 지난 20일 회사를 떠난 것도 주된 이유로 꼽힌다. 하이브가 8월 어도어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하면서 갈등이 커졌고, 뉴진스는 이에 맞서 9월 온라인 채널을 통해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하고, 하이브 내에서 일어난 ‘따돌림’ 의혹을 제기했다. 민 전 대표가 최근 회사를 나가면서 뉴진스의 계약 해지는 사실상 예고된 수순이었다. 민 전 대표는 당시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해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며, 22일에는 뉴진스 표절 논란이 인 아일릿의 소속사 빌리프랩 경영진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5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도 제기했다. 뉴진스는 애초 법원에 낼 것으로 예상됐던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잘못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 뉴진스는 아직 가처분 신청을 낼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계약해지를 통보한 터여서 어도어나 하이브 측에서 문제 삼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른 법정 공방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이날 기자회견을 안내한 관계자도 “오늘은 뉴진스 멤버들 입장을 알리는 자리이고, 소송 등에 대한 디테일한 일들은 추후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예고된 전속계약 해지 소송에서 뉴진스와 어도어는 귀책 사유를 둘러싸고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진스의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는 어도어와 활동상 불이익을 받았다는 뉴진스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는 상황이다. 귀책 사유의 인정 범위에 따라 향후 계약 해지 위약금의 범위가 달라진다.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되면 뉴진스는 본안 소송 전까지 기존의 스케줄 외의 모든 활동은 중지할 수 있다. 기각되면 전속 계약 효력이 계속 유지된다. 본격적인 계약 해지 소송이 시작되면 최소 3~5년이 걸려 사실상 활동을 하기 어렵다. 뉴진스가 전속 계약 해지 소송에서 승소하더라도 ‘뉴진스’라는 이름을 쓰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뉴진스에 대한 상표권을 어도어가 갖고 있어서다. 다만 뉴진스가 방송이나 공연에서 자신들의 히트곡을 부를 수는 있다. 뉴진스는 이와 관련 “(위약금에 대한) 책임은 어도어와 하이브에 있다”면서 “예정된 스케줄은 그대로 진행하고, ‘뉴진스’라는 이름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데뷔한 뉴진스는 약 5년의 계약 기간이 남아있다. 전속 계약 해지 시 위약금은 400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국내 아티스트 분쟁 중에서는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법인 정향의 유진영 변호사는 “사안이 중대한 만큼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에 대한 심리는 2~3달이 걸리며 양측이 즉시 항고할 경우 장기 공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본안 소송에서 판사의 재량으로 위약금이 조정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 하동군 갈사산단 공사대금 소송 2심서 일부 패소…284억 지급해야

    하동군 갈사산단 공사대금 소송 2심서 일부 패소…284억 지급해야

    ‘경남 하동군이 시행사 파산 등으로 장기간 표류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시공사 한신공영㈜에 공사대금 등 284억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하동군은 “지난 27일 갈사산단 공사대금 청구 등 소송 2심 판결에 따라 한신공영에 지급할 금액은 판결금 206억원과 이자 77억원을 포함해 총 284억원”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고법 민사6-3부는 한신공영이 하동군을 대상으로 제기한 공사대금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 이번 소송은 한신공영이 2016년 1월 4일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 하동군을 상대로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미지급 공사대금 등 43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내면서 시작됐다. 1심을 맡은 서울지법은 2019년 6월 원고인 한신공영 청구를 기각하며 하동군 손을 들어줬다. 1심 지팬부는 하동군 등이 미정산 공사대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지만 이미 손해배상채권 등으로 상계한 점, 공사가 진행된 비율 입증이 미비하다는 점 등을 들며 이러한 판결으르 내렸다. 한신공영은 이 판결에 불복했고 사건은 서울고법으로 넘어갔다. 약 5년에 걸쳐 치열한 법정 공방을 벌인 끝에 항소심 재판부는 하동군이 한신공영에 284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했다. 갈사만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경남도와 하동군이 민자 1조 5970억원을 유치·투입해 하동군 갈사만을 매립, 조선소·해양플랜트 기업이 입주하는 5.61㎢(170만평) 규모 산단을 만드는 내용이다. 2012년 착공했지만 조선경기 불황 등으로 당시 시행사였던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조선 경기 침체와 국제 금융위기가 겹치며 자금조달에 실패했고 2014년 2월 공정률 30% 상황에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2018년 파산했다. 공사를 맡은 한신공영은 사업 1단계에 해당하는 사업부지 약 247만㎡에 대한 일부 금액을 받지 못했다며 미지급 기성금 431억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공사대금 청구소송 변론을 위해 오래전 공사 흔적을 검토해 원고 귀책 사유를 발견했고 미지급공사대금 산정에 대한 선급금 충당 시점과 지연손해금 감경 법리를 연구하고 사례도 찾았다”며 “그 결과 이자를 포함해도 청구 원금보다 적은 284억원의 판결을 끌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며 되도록 이른 시일 내 원금과 이자 전액을 즉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 ‘117년 만의 폭설’,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독립 책방’

    ‘117년 만의 폭설’, 겨울을 따스하게 맞이하는 ‘독립 책방’

    117년 만에 폭설이 내렸다. 눈을 치우다 목숨을 잃고, 도로가 결빙돼 출근을 제때 못한 시민들이 부지기수다.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이후 다시 책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추운 겨울 책과 함께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누리고, 작은 모임을 통해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6곳의 독립서점을 추천했다. [목감 문화 살롱 ‘시흥 책방내심’] 내심은 문을 연 지 5년 만에 지역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한 독립서점이다. 책방지기가 직장인 시절 일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서점에 가면 일에 대한 책이 보이고, 마음이 힘들 때 서점을 찾으면 심리 서적이 눈에 들어왔다. 서점이라는 공간이 내 마음을 알 수 있는 장소라는 생각에 책방을 열고 이름을 ‘내면의 마음’이란 뜻의 내심이라 지었다. 시흥시에서는 첫 큐레이션 독립 서점으로 삶과 죽음, 관계, 일, 일상, 심리 이렇게 5개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일반 단행본과 독립 출판물을 함께 선보인다. 책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에 더해서 여러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글쓰기 모임, 원서 읽기, 독서 모임 등 다양하다. 지역의 등단 시인과 독립출판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했다. 시흥에서 활동하는 뮤지션의 샹송, 첼로 연주, 전자 음악 등 공연도 만날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만나 서로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며 창작자와 의미 있는 협업을 이어가는 시흥 최고의 문화 살롱이다. [작은 책방의 특별한 환대 ‘안성 다즐링북스’] 다즐링은 히말라야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홍차의 이름이다. 특유의 섬세하고 깔끔한 맛으로 ‘세계 3대 홍차’, ‘홍차계의 샴페인’으로 불린다. 안성에는 다즐링을 좋아하는 책방지기가 꾸려가는 따뜻하고 향기 좋은 서점이 있다. 주택가 골목의 작은 책방이지만 책을 읽는 사람에게도, 차를 마시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편안한 명품 공간 다즐링북스다. 책방에 들어서면 우선 매우 깔끔하면서도 따뜻함이 느껴지는 실내 장식과 구성이 인상적이다. 책방지기가 선별한 책은 각각 ‘최근에 들어온 책들’, ‘청소년을 위한 책들’ 이렇게 구분해 놓고 곳곳에 예쁜 손 글씨로 친절하게 안내한다. 한쪽의 큰 테이블에서는 차를 마시며 책을 읽을 수 있다. 책을 사지 않고 그냥 지나는 길에 들러 차를 마시고 가는 동네 주민도 많다. 안성시와 함께 환대의 마음으로 공존을 꿈꾸는 15분 문화 교류장 ‘2024책으로 잇는 안성, 환대의 장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고요히 문장 속에 얼굴을 묻고 싶은 날 ‘용인 농부와책방’] 정감 있고 따스한 분위기의 책이 가득한 것만 빼면 평범한 한 가족이 사는 그냥 보통 집의 풍경이다. 외진 마을의 언덕에 자리 잡아서 책방지기조차 ‘여길 누가 올까? 안 오면 그냥 나 혼자 다 읽고 말지’라고 생각했을 정도다. 그러면서 차곡차곡 들여놓은 책이 어느덧 본채 책방, 별채 오렌지카운티, 북스테이 공간 제페토 하우스를 합쳐 대략 6,800권을 보유하게 되었다. 아내는 책방을 운영하고 농사가 로망이었던 남편은 텃밭을 가꾼다. 그래서 이름도 농부와 책방이다. 손님들과 함께 텃밭에서 토마토를 따고 당근을 캔다. 아이들은 열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수확하며 자연을 배워간다. 도심 인근에서 자연 관찰과 체험이 가능하고 정서적으로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 방문객이 많아졌고 하루 묵는 북스테이도 인기다. 책방은 특이하게 2시간 30분 단위 예약제로 운영한다. [책과 사진의 문화공간 ‘여주 수연목서’] 여주시 산북면의 수연목서는 책방과 갤러리가 어우러지는 문화공간이다. 원래 이곳은 사진가의 작업실과 아내의 가구 작업실 겸 공방을 염두에 두고 지은 곳이다. 설계 당시부터 건물을 세우면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될 테니 우선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과 공간이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의미를 모두 담았다. 공간에 대한 애정과 실천으로 2021년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받았다. 수연목서가 완성되고 1년 후, 작업실로만 사용하던 공간에 작품을 전시하고 사진과 건축 관련 서적을 다루는 책방을 열었다. 아울러 손님들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카페도 오픈했다. 그러나 북카페보다는 책방이면서 갤러리의 정체성을 지닌 문화공간이기를 원한다. 눈으로 즐길 수 있는 사진 작품과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가구와 공예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수연목서라는 이름은 이곳 대표의 이름인 수연, 나무 목, 책 서를 합성해 지었다. 이름처럼 사진과 가구와 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나의 삶이 닿아 너의 삶이 되는 ‘양평 책보고가게’] 책보고가게는 양평군 강상면의 작은 동네 책방이다. 책을 고르고 책을 읽으면서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마음마저 따뜻한 공간이다. 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볼 수 있는 그림책과 자녀 양육에 도움을 주는 책들을 주로 다루고, 책방지기들이 고른 에세이와 인문학책을 선보인다. 4명의 책방지기가 함께 운영한다. 음악을 좋아하는 인쏭, 그림책 출판과 한자 교육을 맡은 훈장, 먹거리와 자수를 담당하는 쏘잉, 디자인과 인테리어 전문 써니 등 개성 넘치는 책방지기들이 어우러져 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책보고가게를 꾸려나간다. 공간도 특별하다. 첫 번째 공간은 공유서가, 손때 묻은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자신의 책을 내어놓는 공간이다. 누군가에게 지식을 전하고도 여전히 빛나는 중고책을 만날 수 있다. 다음은 책방지기들이 수많은 책 중에 소개하고 싶은 책을 선별해 모은 공감서가다. 마음에 드는 문구에 줄을 치면서 읽고 싶은 책들이 가득하다. 마지막은 카페 공간인데 정성과 느림을 중시하는 이곳 책방지기들은 좋은 찻잎을 고르고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낸다. 중ˑ고등학생과 성인 대상의 인문학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마음이 전하는 위로 한 권 ‘고양 위드위로’] 첫 인상이 따뜻한 위드위로는 고양시 일산서구의 동네 서점이다. ‘사람의 마음이 담긴 책이 있는 책방’을 테마로 독립출판과 기성 출판물을 판매하는데, 독립서점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과 위로가 흠뻑 묻어있다. 책은 잘 팔리지 않더라도 손님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책을 고른다. 책방지기 역시 힘든 시기를 보낼 때 책에서 많은 위로를 받은 까닭에, 이제는 이웃에게 그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다. 주로 심리학과 문학, 에세이와 소설을 취급하며 동네 서점답게 책 한 권 한 권 소중하게 골라 진열한다. 책방지기와 독자가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점도 좋다. 우울증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책을 사러 온 손님에게, 역시 우울증을 이겨나가는 작가의 독립출판물을 추천했다. 나중에 방문한 손님을 통해 책을 읽은 후 딸의 마음이 한결 따뜻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두말할 것 없이 작가와 책방지기 모두 뛸 듯이 기뻤다. 한 권의 책이 손님과 딸, 작가와 책방지기 모두에게 위로가 된 셈이다. 책을 산 손님에게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것도 좋고, 겨울에는 직접 굽는 붕어빵도 인기다.
  • [데스크 시각] 선고, 그 후

    [데스크 시각] 선고, 그 후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무리한 기소다. 사법부가 야당 대표를, 현재 지지율 1위의 유력 대권 주자의 발목을 잡지 않을 거라고 본다”고 했다. 고위직 검찰은 “녹취록만 들어도 (혐의가 인정된다는 걸) 안다. 실형이 나오지 않으면 이상한 판결”이라고 했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전 들었던 양측의 판이하게 달랐던 입장이었다. 그리고 지난 15일과 25일 결과가 나왔다. 상당수 법조인이나 법조 기자들, 정치인들이 무죄나 벌금형 정도로 생각했던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에선 징역형이 나왔고, 오히려 유죄로 예측했던 위증교사 재판에선 무죄가 선고됐다. 롤러코스터 같은 판결에 서초동은 대립의 장이 됐다. 지지자들과 반대자들의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해당 판결을 내린 판사는 양쪽 진영별로 악마가 됐다가 구세주가 됐다. 애초에 명확하게 딱 떨어지는 혐의들이 아니고 고의성 여부 등 판사의 주관적 판단을 요하는 부분들이 적잖다 보니 판결 논란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그럼 이 싸움에서 과연 확실한 승자가 있는가. 이 대표에겐 여전히 굉장히 많은 변수가 남아 있다. 당장 위증교사 혐의 하나만 해도 그렇다. 법원은 원칙적으로 위증교사를 위증보다 중한 범죄로 보기에 유죄로 판단이 바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2·3심에서 뒤집혀 만일 징역형 실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의 정치적 생명 연장은 어렵다. 국회의원직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어서다. 또 징역형 집행유예가 최종 선고되면 경우의 수가 복잡해진다. ‘집행유예 기간’이 대선 출마 가능 여부를 좌우하기 때문이다. 징역형 집행유예의 경우 국회의원직을 잃지만 피선거권은 집행유예 기간이 끝날 때까지만 상실한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해석).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 기간 전에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야 출마할 수 있다. 집행유예 기간이 1년인지 3년인지에 따라 출마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어떤 결론이든 결론은 난다. 하지만 그사이 정쟁으로 소모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국민 피해가 커진다. 사기당하고도 돈을 돌려받기 어려워지고, 범죄 피해를 당하고도 피해 회복이 더뎌진다. 민생 수사보다 정치 수사에 매몰되는 시간과 인력이 많아지면 그래서 안 된다. 이미 이 대표 재판은 실종된 정치와 민생 속에 사법이 정치를 심판하는 대결의 장이 된 측면이 크다. 이 대표의 1심 판결은 끝났다. 이제 관건은 신속한 재판이다. 재판이 지연되면 사회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지속된다. 재판이 그 어떤 정치적 압력이나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순리대로 끝나야 사회가 바로 선다. 신속한 재판만이 정치적 불확실성과 혼란을 해소하고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다. 여야도 이제 이 대표 관련 사법 공방의 수렁에서 빨리 빠져나와 민생 정치로 보폭을 넓혀 가야 한다. 이 대표의 5개 재판이 심급별로 열릴 때마다 매번 공방을 주고받으며 대립하고 여기에 모든 공력을 쏟아선 안 된다. 사법 정치가 아닌 민생 정치에 매진해야 한다. 국민 삶을 나아지게 하는 정치의 본래 목적을 회복하는 일이 절실하다. 여야 모두 장외 집회장과 법정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의정에 전념해야 한다. 국정은 뒷전에 두고 판결의 정치적 득실 계산에 매몰된 모습은 이제 접을 때다.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해 폐기된 법안들이 그간 얼마나 많았나. 한국 경제 불확실성 뇌관이 된 ‘트럼프 2기 시대’를 우리는 얼마나 대비했나.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사법부의 엄정한 판단에 맡기고 여야가 이제는 ‘대한민국 리스크’에 집중해야 한다. 백민경 사회부장
  • 연대, 자연계열 논술 새달 8일 추가시험

    연대, 자연계열 논술 새달 8일 추가시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 계열 논술 시험 유출 논란으로 수험생들과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연세대가 다음달 8일 추가 시험(2차 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1차 시험을 무효로 처리하는 방식의 재시험을 치르는 대신 1차와 2차 시험 합격생 모두를 선발한다. 연세대는 27일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내고 “후속 조치를 오랜 기간 기다려 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12월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2차 시험’에는 지난달 12일 자연계 ‘1차 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결시생 제외)이 응시할 수 있다. 2차 시험 일시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쯤 연세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연세대는 2차 시험에서 합격자 261명을 선발해 다음달 26일 이전에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1차 시험에 의해 선발하기로 한 261명의 학생은 정상적으로 1차 시험만으로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연세대는 많게는 자연계 논술 전형 입학 정원 261명의 2배인 522명을 선발하게 된다. 다만 중복 합격자 등을 고려하면 전체 합격자 수는 이를 밑돌 수 있다. 연세대에서 정원 확대 효과가 생긴 만큼 다른 대학 수시 합격자들도 연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추가 시험에 따른 초과모집은 대학의 과실로 인한 것으로 2027학년도 모집인원 감축 명령이 가능하다”고 했다. 수험생들은 연세대를 상대로 ‘재시험을 치르게 해 달라’며 낸 소송을 취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수험생 측 김정선 변호사는 “연세대는 공정성 침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추가 시험과 별개로) 가처분과 본안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최후통첩’ 하루 앞둔 어도어 “‘무시해’ 발언 들었다는 하니 신뢰”

    ‘최후통첩’ 하루 앞둔 어도어 “‘무시해’ 발언 들었다는 하니 신뢰”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걸그룹 아일릿의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발언을 들었다는 하니의 주장을 신뢰한다는 입장을 냈다. 어도어는 27일 공식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하니는 5월 27일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며 “어도어는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 13일 소속사에 보낸 내용증명에서 하니에게 ‘무시해’라고 발언한 매니저의 공식적인 사과 등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14일 이내에 어도어가 이를 포함한 시정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혔다.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 기한은 오는 28일까지다. 어도어는 그간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답변 기한을 하루 앞둔 이날 하니의 편에 섰다. 입장문 서두에는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의 이행”이라고 적혀있다. 어도어는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해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며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라고 말했다. 이어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며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7일 빌리프랩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아일릿 매니저가 뉴진스 하니의 인사를 무시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의혹에 “신인 아티스트를 음해하려는 시도”라며 부인한 바 있다. 한편 뉴진스는 어도어에 보낸 내용증명에서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하지만 민 전 대표가 최근 어도어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뉴진스 멤버들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고소·고발에 미뤄진 국방 안보…KDDX 선도함 승자 결정은 내년에

    고소·고발에 미뤄진 국방 안보…KDDX 선도함 승자 결정은 내년에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공방으로 당초 연내로 예정됐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자 선정이 내년으로 넘어가게 됐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지난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방위사업청 기자간담회에서 KDDX의 상세설계와 선도함 건조를 맡을 사업자 선정에 대해 “현실적으로 올해까지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하고 내년 전반기에 빠르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DDX는 2030년까지 6000t급 구축함 6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7조 8000억원 규모로 기본설계를 담당한 HD현대중공업과 개념설계를 맡은 한화오션이 선도함 수주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관례대로라면 선도함 건조 직전 단계인 기본설계를 가져간 업체가 수의계약으로 건조를 맡지만 한화오션 측에서 HD현대중공업의 KDDX 군사기밀 유출사건을 문제 삼으며 경쟁입찰을 주장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이와 관련해 서로 다투다 최근에야 상호 고소를 취소했다. 방사청은 개념설계가 예산 6억원에 보고서 2300여쪽 규모인 데 반해 기본설계는 예산 약 200억원에 보고서 3만 5000여쪽으로 기본설계가 훨씬 구체적이고 함정 건조에 다가선 것이라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다만 석 청장은 “‘(HD현대중공업이 한화오션의)개념설계를 도둑질하지 않았느냐’는 도덕적 이슈가 남아 있다”고 짚으며 “조금 더 확실해진다고 하면 나중에 제2, 제3의 문제 제기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신중하게 대응하는 게 빠르게 가는 길 아닌가 한다”라고 말했다. 초기부터 문제의 소지가 있었던 만큼 이번에 확실하게 해결하고 가야 향후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방사청의 입장이다. 두 기업이 다투면서 상세설계·선도함 사업자 선정은 원래 계획보다 6개월가량 늦어졌다. 이에 따라 KDDX의 전력화 시점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석 청장은 “전력화 시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맞춰야 한다. 어떤 것들이 확정되지 않더라도 어느 순간에는 양보할 수 없는 기한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은 후속함의 일정을 단축하는 방안 등을 통해 기한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방위사업청은 원팀을 강조하기도 했다. 내부경쟁은 하더라도 K방산의 성장을 위해 외국과의 입찰 등에는 같이 대응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최근 호주에서 10조원 규모의 사업을 따내는 데 실패한 영향이 컸다. 석 청장은 “호주 사업은 되게 속상하다”면서 “수출하는 대상 국가가 요구하는 걸 철저히 분석하고 불충분한 요소를 찾아서 캐나다는 실패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개 업체보다는 단일팀으로 가는 게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기도 좋고 집중할 수 있다. 원팀으로 수주하고 배를 만드는 건 나눠서 하면 되니까 최대한 그런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업체와 얘기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석 청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를 앞둔 상황이 장단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방과 방위를 자체적으로 하라고 요구하면 무기가 필요해지고 이 시장을 우리가 공략할 수 있는 것이 기회 요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이 생산 시설을 미국에 두라고 요구하면 향후 정권이 바뀌거나 미국 내 문제가 생겼을 때 우리에게 피해가 될 수 있다. 석 청장은 “업체 손해 없이 국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더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방위산업 수출 계약액은 당초 목표로 했던 200억 달러 달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이는 보다 성장하기 위해 높게 잡은 목표 수치로 방사청은 연간 140억~150억 달러 이상 수출을 기록하면 방위산업 세계 4대 강국에 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 202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150억 달러 이상을 수주하며 방위사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한국은 올해 폴란드·루마니아·페루·이라크 등과 총 14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연말 폴란드와 K2전차 도입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방사청은 예상하고 있다.
  • ‘형제는 용감했다’…축구선수였던 쌍둥이, 함께 공군 장교로 “필승!”

    ‘형제는 용감했다’…축구선수였던 쌍둥이, 함께 공군 장교로 “필승!”

    대학교까지 함께 축구선수로 뛰었던 형제가 함께 공군 장교에 임명돼 화제다. 공군은 27일 경남 진주 공군교육사령부 대연병장에서 제153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식을 통해 총 205명의 공군 장교가 탄생했다. 이 가운데 여군은 72명이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쌍둥이가 함께 공군 소위로 임관돼 관심을 끌었다. 주인공은 이도훈, 이도형 형제. 두 사람은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까지 12년간 축구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때는 독일 쾰른 쾨니히스도르프에 나란히 입단했을 정도로 유망한 선수였다. 형제는 태극마크를 유니폼이 아닌 군복에 달기로 결심했고 동생인 이도형 소위가 먼저 공군 부사관 244기로 임관했다. 이도훈 소위가 부사관 245기로 따라왔다가 이번에 나란히 장교로 임관하게 됐다. 두 사람은 “태극마크를 단 국가대표 장교로 공군이라는 그라운드에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며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공군에 필요한 인재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자매가 함께 임관하진 않았지만 여동생을 따라 임관한 언니 또한 화제다. 박혜원 소위는 여동생인 박혜정 소위와 함께 현역 공군 준사관인 삼촌의 권유로 군인을 결심했다. 그러나 건강 문제로 두 차례나 입영 후 신체검사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동생이 먼저 임관하는 것을 지켜봤던 언니는 세 번의 도전 끝에 학사사관후보생이 될 수 있었고 함께 군생활을 하게 됐다. 두 자매의 사촌오빠인 이준헌 소위도 함께 임관한다. 박혜원 소위는 “동생, 사촌오빠와 함께 공군 장교로서 영공방위 임무를 수행하게 돼서 영광”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삼촌의 일생을 본받아 나 자신의 사익보다 공익을 우선시하는 공군 장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세 남매가 나란히 공군에 복무하는 사례도 나왔다. 김선희 소위의 쌍둥이 남동생이 올해 공군 부사관 248기로 임관했고 누나인 김선희 소위가 이번에 학사사관후보생으로 임관했다. 김선희 소위는 “동생들과 함께 공군의 일원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일하게 되어 뿌듯하게 생각한다”며 “여러 진로를 고민하고 도전해 공군 장교의 길을 선택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세현 소위는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할아버지의 뒤를 이어 국가에 헌신하기로 결심한 사례다. 그는 예비역 육군 중령이자 금성 화랑무공훈장, 무성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할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결정했다. 임 소위는 “외국에 살면서도 한국인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마음에는 변함이 없었다”면서 “해외에서의 경험을 적극 활용해 임관 후에도 한미 동맹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군 장교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공군 장교가 되기 위한 폭풍감량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조민기 소위는 장교가 되기 위해 4개월간 120㎏에서 70㎏까지 감량에 성공했고 임관의 꿈을 이뤘다. 앞서 그의 한 기수 선배인 152기 학사장교 이우현 소위는 160㎏에서 90㎏를 빼 화제가 된 바 있다.
  • [속보]연세대 “12월 8일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 추가시험”

    [속보]연세대 “12월 8일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 추가시험”

    2025학년도 수시모집 자연계 논술시험 문제 유출 논란으로 일부 수험생들과 법정 공방까지 벌인 연세대가 진통 끝에 추가 시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연세대 입학처는 27일 입장문을 내고 “12월 8일 추가로 2차 시험을 시행한다”면서 “후속 조치를 오랜 기간 기다려주신 수험생과 학부모님,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2차 시험은 지난달 12일 시행된 자연계 논술시험에 응시했던 수험생 전원이 치를 수 있다. 당초 연세대는 지난 10월 12일 치러진 수시모집 자연계열 논술전형에서 261명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대학 측은 1차 시험을 통해 261명을 정상적으로 선발하며 합격자는 다음달 13일 발표한다. 이와 더불어 다음달 8일 실시하는 2차 시험에서도 261명을 선발해 26일 합격자를 발표한다. 1차와 2차 시험을 통해 선발 인원의 2배에 달하는 522명을 선발하게 된다. 연세대는 “재시험 등 신속하게 후속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수험생을 포함한 여러분들의 입장을 두루 고려해 후속 조치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해 숙고에 숙고를 거듭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통해 실체적인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상적으로 시험에 응시한 대다수의 수험생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다른 대학의 입시에 대한 배려라고 판단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단기간 내에 법원의 판결을 받는 것이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세대 자연계 논술전형에 응시한 일부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특정 고사장에서 시험 감독관이 시험 시작 시간을 착각해 1시간여 전에 문제지를 배부했다 회수했고, 이 과정에서 시험 문제가 유출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수험생들은 법원에 논술시험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고, 법원이 이를 일부 수용했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이 제기한 본안 소송 판결 선고 전까지 연세대의 합격자 발표를 비롯한 후속 절차 진행은 전면 중단됐다. 연세대는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에 불복해 항고했다. 이에 교육부는 “항고 의사는 존중한다”면서도 “수험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모집 최종 마감 전날인) 다음달 26일까지 입시 혼란을 방지할 대안을 마련하라”고 당부했다.
  • 초등교사 학생 폭행 진실공방 …학부모, 고소하자, 교사 “안 때렸다”

    초등교사 학생 폭행 진실공방 …학부모, 고소하자, 교사 “안 때렸다”

    경기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을 때린 혐의로 학부모로부터 고소당해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26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 초등학교 4학년 담임교사 A씨는 B양이 친구와 심하게 장난을 치자 이를 제지했다. B양은 이 과정에서 A교사가 자신을 때렸다고 부모에게 알렸고, B양 부모는 A교사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A교사는 “B양을 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피소 이후 병가를 내고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과 성남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안이 교권 침해에 해당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학교와 A교사 등을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교육 당국이 교권 침해라고 판단할 경우 B양 부모를 상대로 법적조치에 나설 수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A교사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어서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시간 강사를 채용했고 추가로 위(Wee)센터 인력을 학교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사안을 확실하게 조사한 뒤 적절한 조치와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위센터는 심리·정서 등 위기 상황의 학생에게 교육지원청 차원에서 상담하고 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 결국 ‘밀실 협의’ 수순 밟는 예산…특활비 등 쟁점 예산 ‘무더기 보류’

    결국 ‘밀실 협의’ 수순 밟는 예산…특활비 등 쟁점 예산 ‘무더기 보류’

    여야 쟁점 예산인 대통령비서실·경호처·경찰 특수활동비 예산이 결국 ‘밀실 협의’ 수순을 밟게 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대거 보류되면서다. 국회 예결특위는 26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고 증액 심사에 돌입했다. 전날까지 17개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올라온 예산안에 대해 1차 감액 심사를 진행한 예결특위는 밤 늦게까지 여야 쟁점 예산안을 두고 씨름했지만 무더기 보류를 막진 못했다.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은 더불어민주당 단독 처리로 전액 삭감된 특수활동비 82억 5100만원과 관련해 “매년 기획재정부와 감사원의 지침을 준수하고 연초에 감사원으로부터 (지침 준수 여부에 대한) 점검을 받고 있다”며 “4년 동안 지적된 적이 없다는 점을 감안해 정부 부처에서 요구한 원안을 유지해달라”고 호소했다. 또 특정업무경비 11억 4000만원에 대해선 “조사부서인 민정수석실이 신설된 데 따른 증액안”이라고 설명했지만 보류 처리됐다. 정부 예비비에 대해서도 여야 간 공방이 이어졌다. 윤준병 민주당 의원은 “그동안 예비비 지출 소요가 가장 컸던 국제통화기금(IMF) 사태 때도 1조 5000억원을 넘지 않았다”며 “경험치로 보면 1조 5000억원이 상한선이고, 실질적인 미래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2조원 정도가 상한선”이라고 밝혔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관세 등 우리 경제가 2025년 큰 불확실성을 앞두고 있고 재난, 여름철 기후변화 등의 문제도 매년 해가 갈수록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어 우리의 과거 경험과는 (다른) 새로운 한 해가 될 수 있다”며 정부 원안을 유지해야 한다고 맞섰다. 경찰청 심사에선 경찰청장이 특활비 29억원에 대해 “부처 중 특활비가 가장 많이 삭감돼 (전년도의) 27% 수준에 불과하고 증빙도 철저히 하고 있다”며 “마약, 사이버 범죄 수사를 위해 특활비를 정부 원안대로 유지해달라”고 호소했으나 보류됐다. 방송조명차와 안전펜스 관련 예산 26억 5000만원도 민주당이 전액 감액을 요구하면서 보류됐다. 오는 28일까지 진행될 증액심사 역시 야당이 2조원을 신규 증액하려고 벼르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등 쟁점 예산이 산적해 여야 합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조정소위에서 보류된 예산은 이후 박정 예결위원장과 여야 간사인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 허영 민주당 의원 등이 참여하는 비공식 협의체인 ‘소(小)소위원회’에서 재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소소위는 회의록조차 없이 비공개로 운영돼 ‘밀실 협의’로 불린다.
  • 손웅정 ‘아동학대’ 고소한 학부모, 무고 혐의로 ‘집행유예’…무슨 일?

    손웅정 ‘아동학대’ 고소한 학부모, 무고 혐의로 ‘집행유예’…무슨 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 핫스퍼)의 부친 손웅정(62) SON축구아카데미 감독을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한 학부모가 다른 사건으로 무고 및 스토킹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2-2부(부장 진원두)는 무고와 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 A씨에게 지난 15일 1심과 같은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5월 “이익을 보게 해주겠다고 접근해 손해를 입혔다”며 지인을 허위로 고소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2021~2022년 다른 피해자에게 100차례 넘게 소셜미디어(SNS) 메시지를 보내 스토킹한 혐의도 받았다. 1심 재판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자 A씨는 일부 혐의는 무죄라며 항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보면 유죄가 인정되며, 1심 양형이 부당하지도 않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손웅정 등 ‘아동학대’ 기소…거액 합의금 요구A씨는 지난 3월 자신의 아들 B군이 SON축구아카데미에서 손 감독과 코치들에게 학대를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한 인물이다. B군 측은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이던 지난 3월 9일 손흥윤 수석코치가 허벅지 부위를 코너킥 봉으로 때려 2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혔다”며 손 감독 등을 고소했다. B군 측의 진술에 따르면 B군의 팀 선수들은 당시 경기에서 패했다며 손 수석코치로부터 정해진 시간 안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20초 안에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이에 B군을 비롯한 4명이 제시간에 들어오지 못하자 엎드린 자세로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손 감독으로부터도 훈련 중 실수했다는 이유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손 감독은 “맹세컨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말과 행동은 결코 없었다”며 “시대의 변화와 법에서 정하는 기준을 캐치하지 못하고 제 방식대로만 아이들을 지도한 점을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손 감독과 A씨는 합의금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매체가 공개한 A씨와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 간의 대화 녹취록에 따르면 A씨는 “‘(변호사가) 최소 5억 밑으로는 합의하지 마세요’라고 했다”면서 합의금을 요구했다. 이에 손 감독 측 법률 대리인이 “5억은 좀 심하지 않냐”고 묻자 A씨는 “(손흥민이) 전 세계 스포츠 스타다”라며 “자기들 이미지 실추랑 다 하면 5억 가치도 안 되냐”고 맞섰다. 손 감독은 입장문을 통해 “사건 발생 후 고소인 측에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다만 고소인 측이 수억원의 합의금을 요구했고, 그 금액은 아카데미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어 안타깝게도 합의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손 감독과 코치 2명은 아동학대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각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각 40시간의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도 내려졌다.
  • [사설] 李 위증교사는 무죄, 민주당 ‘방탄 굴레’ 그만 벗어나야

    [사설] 李 위증교사는 무죄, 민주당 ‘방탄 굴레’ 그만 벗어나야

    위증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어제 1심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위증을 부탁받은 것으로 기소된 고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는 위증을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하지만 이 대표에게는 “기억에 반하는 증언을 하도록 교사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 대표에게 김씨로 하여금 위증하도록 결의하게 하려는 고의(교사)가 있었다고 보기에 부족하다는 것이 재판부의 판단이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김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이 대표는 어제 무죄 판결로 사법리스크를 일정 부분 덜 수 있게 됐다. 하지만 2심, 3심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 위증한 김씨가 유죄인 만큼 위증에 이르는 과정에서 이 대표의 역할을 놓고 향후 치열한 법정 공방이 불가피할 것이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선고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형이 대법원에서 그대로 확정되면 의원직 상실과 10년간 피선거권 박탈로 차기 대선에도 출마할 수 없게 된다. 또한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비리와 성남FC 불법 후원금 사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 유용 등 5개 재판을 동시에 받고 있다. 이 대표는 선고 직후 “앞으로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는 정치가 되면 좋겠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하자”고 했다. 자신의 사법리스크가 윤석열 정권의 정치 탄압에 의한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읽힌다. 이 대표의 유무죄는 법정에서 따질 문제로 두고 ‘국민 삶을 위한 정치’를 입으로만 하지 말고 실천으로 옮겨야 한다. 줄줄이 예고된 민주당의 계획을 보면 이 대표의 말이 진심인지 의문이 든다. 28일 본회의에서는 김건희여사특검법 재표결을 강행할 예정이다.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무혐의 처분을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의 탄핵소추안도 주내 처리하기로 했다. 허위사실 공표죄 삭제 등을 골자로 한 선거법 개정도 추진한다. 이 대표 방탄용이라는 비판에도 개의치 않고 밀어붙이고 있는 일들이다. 이 대표의 재판들은 이제 시작 단계다. 재판을 받을 때마다 국회 안팎이 들썩인다면 보통 심각한 국정 혼돈이 아니다. 당대표 개인의 불법 혐의로 받는 형사재판에 입법권을 오남용하는 행태에 국민 피로감이 극에 달해 있다. 사법리스크 대응과 공당으로서 민주당의 역할과는 엄연히 선이 그어져야 한다. 이 대표가 그 결단을 해야 한다.
  • ‘편리미엄’ 찾는 1인 가구·MZ 취향 저격… 가전 구독, 판 커진다

    ‘편리미엄’ 찾는 1인 가구·MZ 취향 저격… 가전 구독, 판 커진다

    LG, 2009년 정수기 렌털로 시작 대형가전까지 구독·제휴·관리로 3분기까지 구독 누적 매출 1.2조 거주지 이동 잦은 ‘2030세대’ 선호말련 이어 대만·태국 진출도 속도삼성, 새달 정식 구독 서비스 시작 구독부터 방문·셀프 케어 등 구성렌털·관리·제휴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가전 구독’ 시장의 판이 커지고 있다. LG전자가 구독 서비스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가전업계의 새 지평을 연 가운데 삼성전자가 다음달 가전 구독에 뛰어든다. 가전업계는 위생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졌지만 정기 관리를 힘들어한다는 점을 빠르게 파고드는 분위기다. 향후 기업들의 경쟁이 불을 뿜을 것으로 보인다. 가전 구독의 선두 주자는 LG전자다. 2009년 정수기 렌털을 시작한 LG전자는 이후 품목 확대와 함께 관리·제휴 서비스로 영역을 넓히며 구독 사업을 강화해 왔다. 지난해에는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 가전과 TV, 노트북 등 홈엔터테인먼트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했다. 올해부터 가정용 프리미엄 환기 시스템, 서빙 로봇과 튀봇(튀김 요리용 제조 로봇) 등도 새로운 구독 상품으로 추가하며 23종 300여개 제품군을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는 가전 품목을 선택하고 계약 기간(3~6년)과 방문 관리, 기간 등을 정한 뒤 산정된 월구독료를 낸다. 구독 기간 3년까지는 제품 반납, 인수, 다른 상품 재구독 등의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 구독 기간이 4년 이상이면 무조건 제품을 인수해야 한다. 매출은 1조원을 돌파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9월까지 구독 사업 누적 매출 1조 2386억원(케어 서비스 매출 제외)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인 9628억원을 이미 넘어섰다. 지난해 같은 기간(6885억원)과 비교해도 80%가량 늘었다. LG전자는 성숙 사업으로 평가받는 가전 사업에 구독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 질적 성장을 유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전자가 정립한 구독의 의미는 ‘제로 레이버 홈’(Zero Labor Home)으로 귀결된다. 제품 청소나 소모품 교체 등 관리에 대한 고민 없이 가전 전문가의 손길로 편리함만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다. LG전자 가전제품 여러 개를 구독 중이라는 박모(54·여)씨는 “방마다 에어로타워(공기청정기)를 놓을 만큼 건강과 위생에 관심이 많은데 구독 서비스로 안심할 수 있다”며 “제품 관리에 신경 쓸 에너지와 시간을 가족과 함께하는 데 쓸 수 있어 좋다”고 했다. 뜨개질 공방을 운영하는 이모(47·여)씨도 “가전제품을 부지런히 청소해야 한다는 부담과 귀찮음 그리고 불편이 사라졌다”고 만족했다. 이 외에도 1인가구의 증가세, 나의 취향에 맞는 가전을 구매하려는 소비 트렌드, 편리함이 곧 프리미엄이라는 ‘편리미엄’ 트렌드 등의 영향도 구독 가전을 찾는 고객이 지속될 전망이라는 분석에 힘을 싣는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2030세대에서 구독을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거주지 이동이 잦고, 결혼 등으로 생활 형태 변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삿짐이 되거나 직접 꾸준히 관리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G전자는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는 중이다. 2019년 말레이시아에 정수기 구독 사업을 전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부터 대형 가전 구독도 개시했다. 지난달에는 대만과 태국에서 구독 사업을 시작했고, 최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는 인도와 아시아 국가 진입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성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대만은 청소나 가전제품 케어 등의 서비스 시장이 있고 태국은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소형 제품군에 대한 구독 시장이 형성된 국가다. 또 오프라인에 LG전자 브랜드숍이 자리를 잡고 있어 LG 가전에 대한 인지도가 높다는 점이 진출 배경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도 다음달 가전 구독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준비에 한창이다. 이달 초 서울 대치·강서점, 경기 부천중동점, 인천 연수송도점 등 전국 12개 삼성스토어 매장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전국으로 서비스 외연을 넓히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2개 매장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을 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다음달 정식으로 구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필수 가전제품들이 다양해졌는데 구독 서비스를 통해 초기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구독 상품은 크게 ‘AI올인원’, ‘AI스마트’ 등 2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먼저 대부분의 상품 구독은 삼성카드를 발급받거나 소유하고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른바 ‘AI구독클럽’이라는 이름의 삼성카드를 발급받으면 AI올인원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5년 무이자 할부가 가능하다. 위약금은 발생하지만 중도 해지 후 제품 반납도 된다. 여기에 방문 케어(수리 기사 방문 서비스), 셀프 케어(부품을 배송 받아 소비자가 수리) 중 하나를 골라 6~36개월 동안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할부금과 케어 서비스 비용이 사실상 구독료 개념을 갖는다. AI스마트는 ‘삼성스토어 BENEFIT’ 카드 발급이 필수고 36개월 또는 60개월 할부 납부(36개월만 무이자)에 중도해지는 불가능하다.
  • 3高 위기·관세 장벽… 불씨 안 꺼지는 ‘추경론’

    3高 위기·관세 장벽… 불씨 안 꺼지는 ‘추경론’

    대통령실에서 지난 22일 느닷없이 제기된 내년 연초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론이 정부와 여당의 정면 반박에 막혀 하루를 못 가고 진화됐다. 대통령실과 당정 간 ‘정책 메시지 불협화음’이 일자 대통령실은 “검토한 바 없다”며 꼬리를 내렸다. 하지만 내수 부진에 따른 성장 둔화 전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 등 대내외 경제 악재가 돌출하면서 내년 추경을 편성해야 할 필요성은 오히려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24일 대통령실발 연초 추경론에 대해 “추경은 확정된 본예산을 변경하는 일인데, 지금 국회가 내년 예산안을 심사하는 상황에서 다음 단계를 언급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 최소한 내년 예산 집행 이후에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예산 편성 프로세스 때문에 지금까지 연말에 추경 편성 주장이 나온 적은 없었다. 11월 말 불쑥 나온 연초 추경론이 해프닝성으로 일단락된 이유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8년 2월과 코로나19가 확산한 2020년 3월(11조 7000억원), 2021년 3월(14조 9000억원), 2022년 2월(16조 9000억원) 등 연초에 추경이 편성된 적은 있지만 모두 본예산 집행 이후에 이뤄졌다. 악화한 재정 여건도 정부가 추경 편성 가능성을 일축하는 배경 중 하나다. 9월까지 나라살림(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91조 5000억원으로, 올해 예산상 전망치 91조 6000억원에 거의 근접했다. 나랏빚(국가채무)도 1148조 6000억원으로 연간 예상치 1163조원의 98.8%까지 불어났다. 올해 세수 결손 규모는 29조 6000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런 상황에서 추진하는 추경은 ‘빚잔치’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도 맞지 않는다. 하지만 대통령실의 추경론 회수에도 추경의 잔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내년 한국 경제가 올해보다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현실화하면 재정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IMF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올해(2.2%)보다 더 낮은 2.0%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하는 수정 경제전망에서 기존 내년 성장률 전망치 2.1%를 1%대까지 내릴지 주목된다. 내년 예상되는 경제 악재로는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 장벽 현실화에 따른 무역수지 악화 ▲달러 강세에 따른 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 ▲내수 부진에 따른 고용 악화 등이 꼽힌다. 경제학자들은 내년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섣부른 추경론을 만들었고, 추경 공방은 앞으로 더욱 가열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급격한 경기 둔화가 예측되고 주가가 하락하고 부동산 거래까지 올스톱되자 내수를 부양해야겠다는 인식에서 추경론이 나온 것”이라면서 “정부가 아마 내년 상반기에 추경을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 민주당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반대, KBS 사장 후보 문자 논란... 이번 주 국회엔 무슨 일이? [위클리국회]

    민주당 가상자산 과세 유예 반대, KBS 사장 후보 문자 논란... 이번 주 국회엔 무슨 일이?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11월 18일 월요일 <이재명 유죄 판결... 여야 대표 최고위서 공방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겨냥해 “앞으로 이 대표에 대한 유죄 판결들이 계속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25일 재판(위증교사 혐의 1심)이 끝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선거법 재판은 이 대표에 대해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재판 중에서 어쩌면 가장 가벼운 범위에 속하는 내용일 것”이라며 “이 대표에게 적용되는 범죄혐의 중에서 대단히 큰 것 중 하나가 백현동 부동산개발 관련한 비리”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질서 유지의 최후 보루라고 할 수 있는 검찰이 검찰권을 남용하고, 범죄를 은폐하고, 불공정한 권한 행사로 국가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제대로 하지 못하면 특별검사를 임명해 훼손되는 법 절차와 법 질서를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며 며 ‘김건희 여사 특검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2024년 11월 19일 화요일 <이재명 ‘을 살리기 신문고 상생 꽃달기’ 참석, 한동훈 한국노총 방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사법 리스크’로 당 안팎의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민생경제 일정을 소화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을 살리기 신문고 상생 꽃달기’ 행사에 참여해 상생협약을 체결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그는 “사회적 양극화가 격화되고 민생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갑과 을의 관계에 있는 많은 구성원들 모두가 여유가 없다 보니 갈등이 격화되는 경향이 있는데 상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신 여러분께 각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같은 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한국노총를 찾아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노동 이슈를 좀 경시한다는 오해와 편견을 받아왔지만 그렇지 않다”며 “진심으로 ‘근로자의 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추경호 “가상자산 투자 소과세, 정부가 제안한 2년 유예로 가야 한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0일 가상자산 투자 소득 과세와 관련해 “정부가 제안한 2년 유예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지 보도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가상자산 투자 소득 과세 2년 유예’ 방침에 반대 입장을 밝힌 것을 두고 이같이 밝혔다. 한동훈 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을 향해 “800만 투자자들과 청년과 싸우겠다는 것”이라며 “가상자산 과세는 유예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세법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당초 내년이었던 가상자산 투자 소득 과세 시점을 오는 2027년 유예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 ‘수용 불가’ 입장이다. ◼ 2024년 11월 20일 수요일 <“그냥 답변 안하기 전략으로 가고 있습니다”>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가 20일 청문회 중 KBS 국회 출입기자에게 “답변 안 하기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메시지를 보낸 것이 포착됐다. 박 후보자는 사흘째 진행 중이던 국회 과학기술정보상통신위원회에서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부터 ‘명태균 씨 녹취록 보도’ 관련 질의를 받고 있었다. 같은 시간 KBS 기자는 청문회장에 있는 인사청문준비단 관계자에게 “결국 그 ‘오빠’(명태균이 공개한 김건희 전 코바나컨텐츠 대표와의 메시지에 지칭된 인물)는 윤석열이 아니라고 드러남. 명택균(명태균) 오빠 그대로 받은 건 다 오보 됨”이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관계자는 KBS 기자에게 “넵”이라며 “그냥 답변 안 하기 전략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 2024년 11월 21일 목요일 <이재명·김동연 ‘두 잠룡 묘한 기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경기도 수원 전통시장인 못골시장과 영동시장을 찾아 소상공인들과 지역사랑 상품권 국고 지원 방안등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방문엔 비명계 잠재적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도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두 사람의 만남은 이 대표 측에서 수원이 경기도청 소재지인 만큼 이날 시장 방문 계획을 김 지사 측에 알리며 합류가 가능한지를 타진했고, 김 지사 측이 이에 응하면서 이뤄졌다고 양측 관계자들이 전했다. 여기엔 민생 경제 이슈를 고리로 ‘원팀 대응’을 부각,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따른 당내 분열 우려를 불식하려는 의지가 담긴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된다. ◼ 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채해병 국조특위 요청하는 우원식 의장> 우원식 국회의장이 22일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와 관련, 여야를 향해 “오는 27일까지 국정조사 특위 위원을 선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뜻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 안에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국정조사 절차에 착수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정기국회 회기는 ‘매해 9월 1일(공휴일일 경우 그 다음날)부터 100일간 이어진다’고 돼 있다. 이에 따라 통상 12월 9일에 정기국회가 마무리되지만, 올해는 9월 1일이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다음 달 10일 회기가 종료된다.
  • 1조원대 저주받은 에메랄드의 최후…23년 만에 벌어진 일

    1조원대 저주받은 에메랄드의 최후…23년 만에 벌어진 일

    이른바 ‘저주받은 에메랄드’로 불리는 1조원대 가치의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에메랄드 원석이 23년 만에 고향인 브라질로 돌아갈 길이 열렸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레지 월턴 판사는 전날 미국 법무부의 ‘바이아 에메랄드’ 몰수 신청을 받아들였다. 에메랄드 현 보유자 측이 브라질 정부와 협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으나 월턴 판사는 “에메랄드 반환을 막기에는 부족하다”며 “법원은 브라질 법원의 몰수 판결을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1년 브라질에서 발견된 바이아 에메랄드는 무게가 836파운드(약 380㎏)에 달하며 10억 달러(약 1조 4000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추정된다. 발견 직후 미국으로 밀수출된 이 에메랄드는 수많은 사고와 법적 분쟁에 휘말리며 ‘저주받은 에메랄드’라는 별명을 얻었다. 미국 내 소유권 분쟁에서는 130만 달러를 지불한 아이다호주 출신 사업가 키트 모리슨의 컨소시엄이 승리했으나, 2015년 캘리포니아 소송이 마무리되자마자 브라질 정부가 개입했다. 브라질 정부는 바이아 에메랄드를 국가적 보물로 규정하고 박물관 소장품으로 지정하고자 했다. 이번 소송의 핵심은 에메랄드의 불법 반출 여부였다. 법원은 에메랄드를 반출한 광부들이 세관 서류 조작 등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을 고려해 브라질 정부의 주장을 인정했다. 모리슨은 항소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항소가 진행될 경우 바이아 에메랄드를 둘러싼 법적 공방은 계속될 수 있다.
  • 윤 대통령, 박장범 KBS 사장 임명안 재가

    윤 대통령, 박장범 KBS 사장 임명안 재가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박장범 한국방송공사(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사흘 동안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여야 공방 속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박 사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으며 재송부 시한은 22일까지였다. 차기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올해 12월 10일부터 2027년 12월 9일까지다.
  • 지하 60m 전기시설 원상복구 논란 다시 법정으로…한전 ‘항소’

    지하 60m 전기시설 원상복구 논란 다시 법정으로…한전 ‘항소’

    “지반침하 피해”vs“원상복구 부당” 소송시 부곡공단 전력구 공사 원상회복 명령한전, 취소 청구 1심서 기각되자 항소 충남 당진의 부곡공단 내 전기공급시설 설치 과정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 책임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인 충남 당진시와 한국전력공사가 다시 법정 다툼을 이어간다. 1심 법원은 ‘전기공급시설 터널을 원상복구 하라’고 명령한 당진시의 손을 들어줬다. 22일 당진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당진시를 상대로 제기한 ‘당진지역 전기공급시설 전력구 공사’ 원상회복 명령 통지처분 취소 청구 소송과 관련한 항소장을 지난 14일 대전지법 행정1부에 제출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 2017년 5월 당진시 송악읍 부곡공단 내 GS EPS 발전소 용지 내 개착식 전력구와 지름 9m, 깊이 60m의 수직구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당진시는 이 공사로 2019년 1월 주변 공장주들로부터 건물 균열 및 지반 침하에 따른 가스폭발 사고 위험 등 민원이 제기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해 대응했다.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위험도를 평가한 당진시는 한전이 도로점용 허가를 받았지만,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채 형질 변경 및 공작물을 설치해 지반 침하가 발생했다며 한전에 원상회복을 명령했다. 한전은 ‘산업단지 내 전기공급시설은 개발행위 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며, 도로점유 당시 개발행위 허가를 요구하지 않고 장기간 용인해 준 당진시가 재량권을 남용하고 있다며 당진시의 결정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1심 법원은 “산업입지법에 따른 실시계획 승인 또는 변경 시에는 관계 행정기관과 협의를 거쳐야 한다. 도로점용 및 녹지점용허가를 받았을 뿐 국토계획법에 따라 개발행위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당진시에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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