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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회] 김이수 “北, 가장 큰 적… 그냥 주적이라 하겠다”

    [인사청문회] 김이수 “北, 가장 큰 적… 그냥 주적이라 하겠다”

    金 “이석기 일당 당 주도 못해” 이채익 “전부 어용 교수·NGO” 참고인 “말씀 조심하세요” 불쾌감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이틀째인 8일 여야는 김 후보자의 이념 정체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자는 2014년 헌재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 당시 반대 소수의견을 낸 배경에 대해 “이석기 일당이 당을 주도하는 것까지 미치지 못했다”면서 “당을 주도한다는 것은 의사결정을 주도한다든지, 공직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좌지우지한다든지, 당의 의사결정기구를 완전히 장악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석기 일당 100여명 정도가 소규모 집단인가’라는 질문에는 “그 정도면 정당 전체로 규정할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답변했다. 김 후보자는 북한에 대한 ‘주적’ 규정 여부를 놓고도 야당 의원과 신경전을 벌였다. 국방부 차관 출신인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의 ‘북한이 주적이냐 아니냐’는 물음에 김 후보자는 “우리의 적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가장 큰 적”이라고 했다가 같은 질문이 반복되자 “그냥 주적이라고 하겠다”고 답했다. 김 후보자는 군 법무관 시절인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이 탄 버스를 몰고 경찰관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한 운전기사 배용주씨가 증인으로 출석하자 다가가 손을 잡고 사과했다. 배씨는 “후보자로부터 사과의 말을 들었느냐”라는 질문에 “모든 것이 좋은 쪽으로 화해 쪽으로 넘어갔으면 한다”고 답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한국당 이채익 의원과 참고인들 사이에 설전이 오가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 의원은 “(여당이) 그토록 5·18 정신을 얘기하면서 5·18 정신과 정면 배치되는 얘기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 대한민국 TV와 신문을 다 봐라. 중립성·독립성을 확보할 수 있는 사람이 몇 퍼센트나 되나. 전부 다 대한민국의 어용 교수, 어용 NGO(비정부기구) 단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참고인으로 참석한 김종철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말씀 조심하세요. 증언을 하려고 왔는데 어용이라니”라고 불쾌감을 나타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5·18 판결, 실정법 한계 넘기 어려웠다”

    “5·18 판결, 실정법 한계 넘기 어려웠다”

    野 “민주당 편향 판결… 보은인사” 통진당 해산 반대 “헌법적 소신”‘소수 의견 단골’ 여야 시각 엇갈려 7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성향 및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특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유독 소수 의견을 많이 냈고, 판결의 내용이 더불어민주당과 비슷한 경우가 많았다며 ‘보은 인사’ 주장까지 내놨다. 반면 김 후보자는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세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여당 의원들도 여기에 가세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김 후보자는 청문회를 앞두고 가장 논란이 됐던 5·18 민주화운동 관련 판결에 대해 “제 판결의 결과로 지금까지 고통을 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이어 “5·18은 저에게 괴로운 역사”라면서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당시 군 법무관으로서 당시 4명의 경찰관이 사망했고 유족들의 슬픔을 참작하지 않을 수 없었고, 주어진 실정법이 가진 한계를 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김 후보자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법관 생활을 하면서 계속 저를 성찰하게 하는 거울이 됐고 헌법 수호나, 무자비한 인명 살상 행위 현장의 경험, 재판 경험이 제가 법관이 되면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경계하고 남용을 지적해야겠다는 생각을 갖도록 했다”고 말했다. 2014년 통합진보당 해산 시 유일하게 반대 의견을 낸 데 대해서는 “제 헌법적 해석에 대한 소신이었기 때문에 특별한 (정치적) 부담감은 없었다”며 당시 소수 의견을 낸 것과 현재의 입장이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산 이후 통진당에서 재심을 청구했는데 헌재에서 각하했다. 각하에는 모든 재판관들의 의견이 일치됐다”고 덧붙였다. ‘소수 의견’을 단골로 내는 김 후보자를 향한 여야의 시각도 확연히 엇갈렸다. 한국당 곽상도 의원은 “김 후보자의 판결 19건이 민주당에 편향됐다”면서 “(2012년) 자신을 헌법재판관으로 추천해 준 민주당에 보은하기 위해 민주당 주장대로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교원노조법 판결,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사후매수죄 적용 등의 판결을 예로 들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민주당 의견을 따라갔다는 것은 저를 모욕하는 말씀 같다”며 정치적 중립을 지켜 왔음을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후보자가 30년간 판사로, 4년 8개월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하며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힘써 왔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소수 의견이 있다는 것은 그 사회가 매우 건강한 것이고 헌법재판에 대한 신뢰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자는 또 부인의 농지법 위반 논란에 대해 “가족의 일을 잘못 살핀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부인은 2004년 주말농장 명목으로 충남 서산의 농지 991㎡를 1290만원에 매입해 실제로는 농사를 짓지 않고 영농조합법인에 위탁경영을 맡겼다. 김 후보자는 “매입 자체는 적법하지만 위탁경영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위법하다는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3野 “부적격”… 송곳 검증 별러 본회의 표결 대상 김이수 후보 판결 성향·아파트 분양이 쟁점 김동연 후보엔 추경 등 따질 듯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위원회 3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 대상자로 나선다. 문재인 정권 초반 국정 운영의 순항 여부가 이번 ‘슈퍼 수요일’의 성적표로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이날 청문회의 ‘뜨거운 감자’로는 강 후보자가 가장 먼저 꼽힌다. 야 3당은 강 후보자에 대해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강 후보자는 딸의 위장전입·이중국적, 증여세 탈루, 건강보험료 부당 혜택,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에 15년 동안 전입·전출한 사람이 모두 25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일 “강 후보자가 2004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을 매도하면서 가격을 낮춰 신고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하며 자진 사퇴 및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측은 이날 강 후보자의 건보료 부당 혜택 의혹에 대해 “후보자와 장녀의 건강보험 관련 자격 요건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이수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대상자는 아니지만 본회의 표결로 낙마 여부가 결정되는 임명동의안 대상자이기 때문에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웠던 버스 운전사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한국당은 사형을 선고받은 운전사의 부인을 청문회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한국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06년 27세 때 경기 용인시 기흥읍의 한 아파트(약 45평형)를 투기 목적으로 3억 4000만원에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교통법규를 26회 위반한 사실도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협치의 걸림돌로 지목된 문재인 정부의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최대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청문회 공세’ 수위는 갈수록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는 현재 표류 중이다. 오는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1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는 게 아니냐”면서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이든 정의고 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한 새 정부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이수·김동연·강경화 인사청문회 D-1…‘슈퍼 수요일’ 결과는?

    김이수·김동연·강경화 인사청문회 D-1…‘슈퍼 수요일’ 결과는?

    국회는 오는 7일 문재인 정부의 고위 공직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3명의 청문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돼 ‘슈퍼 수요일’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야권은 그동안 고위 공직자 후보자들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다. ‘슈퍼 수요일’은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여야 간 공방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6일 김동연 후보자를 제외한 김상조, 강경화, 김이수 후보자를 ‘불공정 비리백화점 1·2·3호점’으로 규정하고 후보직 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가 필요하다고 압박했다. 한국당은 김이수 후보자가 과거 통합진보당 해산에 반대 의견을 낸 점을 볼 때, 헌법질서 수호의 최후 보루인 헌재의 최고 책임자로서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다. 한국당은 오는 7∼8일 진행되는 김 후보자 청문회에 5·18 시민군을 버스에 태웠다가 사형을 선고받은 운전사의 부인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한국당은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문제를 비롯해 자녀 증여세 ‘늑장 납부’,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제기돼 장관직 수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들 후보자 3명을 겨냥해 “얼마나 국회를 우습게 알기에 이런 감도 안 되는 사람들을 최고 공직자로 내세우는 것인지 국민은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바른정당 역시 강경화 후보자를 부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바른 정당은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를 지켜본 뒤 적격·부적격 입장을 정하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에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당의 분위기는 우호적이지 않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은 지난 4일 논평에서 “강경화 후보에 대해 물으신다면 국민의당은 노(NO)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김이수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를 거친 후 구체적인 입장을 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자가 5·18 당시 버스 운전사에 사형 판결을 내리는 등 부정적인 부분이 있지만, 호남 출신인 데다 호남지역 내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거부감이 생각만큼 크지 않다는 국민의당 내부 판단 때문이다. 국민의당 박주현 의원은 6일 김동연 후보자가 현역병 입대를 피하기 위해 시력검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당시 시력 정밀검사에서 중등도 근시 판정을 받았다며 조작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부적격으로 판단할 정도의 심대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데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후보자들인 만큼 내각이 빨리 구성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시후, 지상파 복귀 검토 ‘복귀 시점 이르지 않냐는 지적에..’

    박시후, 지상파 복귀 검토 ‘복귀 시점 이르지 않냐는 지적에..’

    박시후가 지상파 복귀를 검토하고 있다.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던 배우 박시후가 지상파 드라마로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박시후가 앞서 케이블 드라마로 복귀했을 당시 했던 인터뷰가 재조명받고 있다. 박시후는 지난 2013년 2월 20대 연예인 지망생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후배 연기자와 함께 피소됐다. 양 측이 진실공방을 이어가다 한 달 만에 A 씨가 고소를 취하했고, 박시후는 무혐의 처분 받았다. 이후 박시후는 지난해 1월 OCN 드라마 ‘동네의 영웅’으로 복귀했다. 박시후는 ‘동네의 영웅’ 제작발표회에서 “이렇게 기회를 갖게 돼 너무 꿈을 꾸는 것 같이 행복하고, 심장이 떨려 어제 밤에 잠을 잘 못잤다”고 밝혔다. 당시 복귀 시점이 이르지 않냐 는 지적에 대해서는 “복귀 시점을 정해놓지는 않았다. 그러던 중 동네의 영웅을 만나게 됐다”며 “곽정환 감독님이 제의를 해주셔서 복귀 시점 계획과 상관없이 이번 작품에 임했다. 나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5일 한 매체는 한 드라마국 관계자 말을 빌려 “박시후가 KBS 2TV 새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에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황금빛 내 인생’은 금수저로의 신분 상승 기회를 맞이한 한 여인이 도리어 나락으로 떨어지며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방법을 깨닫는 드라마다. 박시후가 제안 받은 역할은 해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이자 그룹 전략기획실 실장 최도경 역이다. 이와 관련, KBS 측은 “박시후가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정해진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 = 연합 연예팀 seoulen@seoul.co.kr
  • ‘1박 2일’ 심야 재판

    한 사건당 일주일에 3~4일 공판 검찰·변호인 측 법리 공방 ‘치열’ 국정농단 사건 핵심 피고인들의 1심 재판이 연일 장시간 진행되고 있다. 한 사건당 일주일에 3~4일씩 재판하는 것은 기본이고, 한 번 열릴 때마다 자정을 넘기기 일쑤인 상황이다. 피고인들은 물론이고 검찰과 변호인, 재판부 모두 기진맥진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진동)는 핵심 증인인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에 대한 증인신문에 장장 16시간을 쏟아부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재판은 다음날 새벽 2시에야 끝이 났다. 지난달 26일 오전 10시에 열린 이 부회장 재판도 서울세관 직원과 김학현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의 증인신문으로 인해 15시간을 넘겼다. 이 밖에도 최근 김기춘(78·구속 기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블랙리스트’ 재판은 주요 증인인 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증인신문으로 밤 10시를 넘겨 마무리됐고, 박근혜(65·구속 기소)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재판도 주진형 전 한화투자증권 사장의 증인신문으로 밤 10시를 넘겼다. 장시간 진행되는 재판에서 검찰과 변호인 측은 치열하게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검과 검찰은 박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수년간에 걸쳐 진행된 혐의 사실을 하나하나 확인하기 위해 수시간씩 쏟고 있다. 이에 고령의 피고인들은 피로를 호소하기도 한다. 건강상의 이유로 보석 신청을 한 김 전 비서실장은 의자에 거의 눕다시피 한 자세로 재판을 받고 있다. 최순실(61·구속 기소)씨는 2~3시간에 한 번씩 직접 재판부에 휴정을 요청하기도 한다. 박 전 대통령도 재판 도중 조는 모습이 포착됐다. 재판부의 고충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구속 기한인 6개월 안에 방대한 증거와 증인을 검토해야 하는 일정에 쫓긴 나머지 퇴근 후에도 재판자료 더미에 파묻혀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을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는 지난 1일 “검찰과 변호인 측은 주신문·반대신문을 핵심 사항 위주로 물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법원 관계자는 “일주일 중 대부분을 법정 안에서 보내다 보니 그 외의 시간에는 재판 준비와 기록 검토를 위해 야근을 자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선고는 물론이고 재판 진행에 대해 여론의 관심이 집중돼 긴장도도 높은 편이지만 담당 재판부는 최선을 다해 재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문 대통령과 청와대 외교·안보 처신 가볍다”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문 대통령과 청와대 외교·안보 처신 가볍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바른정당 의원이 최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사실 ‘보고 누락’을 둘러싼 청와대와 국방부의 진실 공방 사태를 겨냥해 “문재인 대통령의 처신이 가볍다”고 비판했다.김 위원장은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문이 국내의 남·남 갈등을 넘어 국제 문제로 확산하는 조짐이 보인다는 점은 대단히 우려스럽다”면서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의 발언을 대하는 청와대의 자세도 가볍고 경솔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무엇보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국민 불안을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지난달 31일 문 대통령을 예방했던 더빈 미 상원의원은 지난 1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어려운 예산 상황에 직면해 많은 지출 계획을 삭감하고 있다. 한국이 사드를 원치 않는다면 우리는 (배치 비용인) 9억 2300만 달러(약 1조 300억원)를 다른 곳에 쓸 수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말했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청와대는 해명에 나섰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더빈 의원에게 “정권교체가 됐다고 (사드 배치 합의를) 가볍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더빈 의원이 공감을 표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사드 보고 누락’ 사태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해야 할 대통령과 청와대는 외교·안보에서만큼은 무겁게 처신해주길 바란다. 자국을 지키는 무기를 적과 세상이 다 알 수 있게 공개로 반입하는 경우가 어디에 있겠는가”라면서 “군에게 ‘하극상·항명·국기문란’ 등의 낙인을 찍는 것은 군의 명예를 짓밟는 것이다. 이런 말을 들어가며 국방장관이 어떻게 여러 나라 국방장관이 모인 샹그릴라 회담(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에서 소신과 확신을 하고 임하겠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였다

    ‘그것이 알고싶다’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였다

    3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스텔라 데이지호 침몰 사고를 추적한다.지난 3월 31일, 1,080일의 길고 어두운 항해 끝에 세월호가 뭍으로 돌아오던 날, 지구 반대편 남대서양에서는 또 다른 비극이 시작되었다. 국내 선사인 ‘폴라리스 쉬핑’ 소유의 초대형 광탄선 ‘스텔라 데이지’ 호는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 선원 16명을 태우고 출항 5일째 되던 날, 스텔라데이지호 선장의 ‘2번 포트에서 물이 샌다’는 다급한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다. 폴라리스 쉬핑 관계자는 “‘긴급상황보고’라고 카톡이 오고 나서 5분 만에 선박이 침몰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스텔라 데이지호는 63빌딩보다도 큰 초대형 광탄선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해난 구조 전문가, 해류 분석 전문가, 선박·해양 플랜트 전문가 등과 함께 다시 상황을 재구성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따르면 침몰 사고 직후, 폴라리스쉬핑 소속 선원들 사이에 “이 배는 언제 침몰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라며 마치 스텔라데이지 호 사고를 미리 예견이라도 한 듯한 한 선원의 이야기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제작진이 제보를 요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많은 전·현직 제보자들이 연락을 취해왔다. 전 스텔라데이지 항해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인물은 “(스텔라데이지호가 예전에) 대각선으로 찢어졌었어요. ‘2번 포트’에서 2~3M 정도. (소식을 듣고) 소름이 끼쳐서” 라고 말헀다. 제보자들은 국제 규정으로 인해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던 스텔라데이지호는 폴라리스쉬핑에 저렴한 가격으로 인수되었고, 이후 개조를 통해 철광석 운반선으로 용도가 변경됐다고 말한다. 백점기 부산대 선박해양플랜트기술연구원장은 “(철광석 운반선) 186척이 항해 중에 침몰하였습니다. ‘바다 위에 떠다니는 관이다’라고까지 불렸다”고 전했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대한 또다른 의문은 끝끝내 발견되지 않은 1척의 구명벌이다. 스텔라 데이지호에 구비되어 있었던 구명정 2척과 구명벌 3척은 얼마 지나지 않아 수색선들에 의해 발견되었지만, 마지막 남은 1척의 구명벌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수색작업이 시작된 지 8일째 되던 지난 4월 8일, 미국에서는 P8-A 포세이돈이라는 잠수함 탐지용 해상 초계기를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시켰고, 수색 과정에서 P8-A 포세이돈이 발견한 구명벌 추정 물체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게 된다. 4월 8일에 미 해상 초계기가 발견한 의문의 물체에 대해 상반된 주장을 하는 이들. 과연 거짓을 말하는 이는 누구이며, 4월 8일 미 해상 초계기가 발견한 의문의 물체는 무엇인가. 취재 과정에서 스텔라데이지호 수색에 참여했던 한 선박이 주고받았던 메일을 입수. 어쩌면 실종 선원들이 아직도 구명벌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는 1%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그 가능성을 쫓아가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상조 청문회서도 야당 의원들에 ‘문자폭탄’ 쏟아져

    김상조 청문회서도 야당 의원들에 ‘문자폭탄’ 쏟아져

    2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개최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도 야당 의원들을 향한 ‘문자폭탄’이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이날 오전 김 후보자가 2014년 12월 KB금융지주회사 내부 간담회 패널로 참석하면서 사례금을 받았는지를 놓고 공방을 벌인 뒤 오후 질의에서 “저한테 문자폭탄이 엄청나게 온다. ‘자료 확인을 했느냐’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정 의원은 이 총리 인사청문특위에서 활동하면서도 문자폭탄 피해를 하소연한 바 있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오전에) ‘스폰서의 추천을 받아서 후보자가 (연수를) 다녀왔다’고 질의하니까 엄청나게 많은 사람이 ‘어떻게 스폰서라는 말을 이런 데 쓰냐’ ‘김상조 교수님의 인격을 모독했다’고 하더라”며 항의문자를 받았음을 시사했다. 야당은 최근 인사청문회를 할 때마다 쏟아지는 항의문자에 당내 TF(국민의당)를 구성하거나 법률지원단을 통한 법적 대응(한국당)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무분별한 항의성 문자폭탄뿐만 아니라 쟁점 현안에 대한 질의를 요청하는 ‘건전한 문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문자폭탄까지는 아니고 한 번 물어봐 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며 “‘후보자님, 재벌저격수라는 명망을 이용해 재벌기업에 가서 강의했다고 들었다. 그렇게 해서 수익을 올린 게 아니냐’라고 해서 꼭 물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유라 영장심사 공방…“최순실과 공모” VS “나는 몰랐다”

    정유라 영장심사 공방…“최순실과 공모” VS “나는 몰랐다”

    최순실(61)씨 딸 정유라(21)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검찰과 정씨 측이 구속 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심문은 서울중앙지법 319호 법정에서 강부영 영장전담 판사 심리로 오후 2시부터 5시 37분쯤까지 세 시간 가량 열렸다. 319호는 지난해 11월 3일 최씨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법정이다. 외국 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해 검찰에서 조사받던 중 체포됐던 최씨는 이곳에서 흐느끼며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지만, 결국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구치감에 대기하다 오후 1시 30분쯤 법원으로 이동해 법정에 출석했다. 옷차림은 지난 이틀과 같았지만, 머리카락을 한 가닥으로 묶은 모습이 달라졌다. 검찰 측에서는 정씨 관련 주요 사건을 담당하는 중앙지검 특수1부 이원석 부장검사 등 3명이, 정씨 측에서는 최씨를 변호하는 이경재 변호사와 권영광·오태희 변호사가 입회했다. 앞서 정씨를 체포 상태에서 조사하던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0시 25분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정씨에게는 청담고 재학 시절 허위 서류를 제출해 봉사활동 실적이나 출석을 인정받은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이화여대에 체육특기생으로 부정하게 입학하고 학점 특혜를 받은 혐의(업무방해) 등이 적용됐다. 독일에서 부동산을 사고 유럽에서 생활하는 동안 외화를 지출하는 과정에서 외국환거래법을 위반한 혐의도 포함됐다. 정씨는 각종 혐의에 대해 자신은 몰랐다는 취지의 주장을 줄곧 펼쳤다. 그러나 검찰은 최씨와 공모한 정황이 있으며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정씨가 국외 도피 생활을 했다는 점 등을 들어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정씨 측은 각종 혐의가 최씨 주도로 이뤄졌으며, 알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덴마크에서 송환 불복 항소심을 포기하고 사실상 자진 입국했다는 점 등을 들어 불구속 수사를 요청했다. 심문을 마친 정씨는 중앙지검으로 돌아와 결과를 기다린다. 올해 3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을 결정했던 강부영 판사는 이날 밤늦게 또는 다음 날 새벽쯤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중앙지법 312호 법정에서는 최씨의 직권남용 등 혐의 속행공판이 열렸다. 이 재판은 오전 서류증거 조사만 진행돼 모녀가 같은 시간에 법원에 있진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방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문구는 ‘3월 6일~4월 23일 사드체계 전개’

    국방부가 청와대에 보고한 문구는 ‘3월 6일~4월 23일 사드체계 전개’

    국방부가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청와대에 보고하지 않은 일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보고 누락 경위를 알아보기 위해 한민구 국방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조사했다. 이 일로 보고 누락 과정에 연루된 군 인사들의 대규모 물갈이까지 점쳐지는 상황이다. 앞서 국방부와 청와대는 진실 공방을 벌였다. 국방부는 당초 발표한 사드 발사대 2기 외에 4기를 추가로 들여온 사실을 지난달 26일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보고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보고받은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그런데 국방부가 지난달 26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제출한 보고서에서 사드와 관련한 문구는 ‘3월 6일부터 4월 23일까지 사드 체계 전개’였다고 중앙일보가 2일 보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달 31일 브리핑에서 “어제(지난달 30일)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수명을 불러 보고 누락 과정을 집중 조사했다”면서 “그 결과 실무자가 당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 ‘4기 추가 배치’ 등의 문구가 있었으나 최종 제출한 보고서에는 두루뭉술하게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밝혔다. 최근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은 국방부의 허태근 정책기획차장 등 실무자들을 따로 불러 확인에 나섰고, 허 차장 등은 사드 발사대 4기를 포함해 사드 체계 전개가 완료됐음을 보고했다. 이후 이 차장은 정의용 실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했고, 지난달 30일 정 실장의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한민구 장관과 통화해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 사실을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국가안보실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여기서 용어를 정리하자면, ‘반입’이라는 말은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무기를 들여올 때 사용한다. ‘전개’는 미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전략무기를 우리나라로 이동시키거나 이동 직후 바로 빠져나갈 때 주로 쓰는 용어다. ‘배치’는 무기를 일정한 곳에 설치해 작전 운용하거나 작전 운용을 위한 준비를 마친 상태를 가리킨다. 중앙일보가 파악한 최종 보고 문구를 보면 ‘3월 6일’은 주한미군이 처음으로 발사대 2기 등을 국내에 전개한 날로, 국방부는 이를 하루 뒤인 3월 7일 공개했다. 또 ‘4월 23일’이라는 날짜는 지금까지 외부에 일절 공개되지 않은 날짜다. 지난 4월 25일 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대구 방향으로 이동하는 미사일 발사대 추정 차량 4대가 언론에 노출됐지만, 이보다 이틀 먼저 주한 미군 부대에 발사대 4기가 들어와 있었던 셈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문맥상 4월 23일은 사드 체계의 한국 전개가 완료된 날이라는 의미가 아니겠느냐”고 중앙일보에 말했다. ‘4월 23일까지’라는 표현을 넣은 것은 ‘완료’의 의미를 담은 것이고, 사드 체계 1포대는 통상 발사대 6기로 구성되는 만큼 발사대 4기의 추가 반입에 대한 의도적인 보고 누락은 아니라고 국방부 관계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반면 청와대는 “그 (문구의) 내용을 봤을 때 보고를 듣는 분(정의용 안보실장)이 인지하기 어려웠다”고 반박했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의역을 해도 발사대 4기가 추가로 들어왔음을 알기 어려운 내용 아니냐”고 반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UFC]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구스타프손-존스 트위터 입씨름

    [UFC]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구스타프손-존스 트위터 입씨름

    ‘옥타곤에서 싸워야 할 분들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이런 말을 하고 싶을 정도다. 종합격투기대회 UFC 라이트헤비급 존 존스와 알렉산더 구스타프손이 31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주먹질 못잖은 공방을 벌였다. 물론 존스의 지난해 약물 복용 적발이 주된 소재였다. 2013년 둘은 라이트헤비급 대결 사상 가장 말이 많았던 대결을 벌여 구스타프손이 만장일치 판정패했고 존스는 타이틀을 지켰다. 22승1패의 존스는 1년 만에 약물 징계가 풀려 7월에 돌아와 재대결 성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많다. 이번 주말 현 챔피언 대니얼 코미에르와 UFC 214에서 맞붙는다. 지난 주말 구스타프손은 고국인 스웨덴에서 글로버 텍세이라를 KO로 눕혀 18승4패를 이룬 뒤 “존스는 내 눈에 챔피언이 아니다. 내가 보기에 좋은 사람도 아니다”라고 화살을 날린 뒤 “여러분에게 늘 말했듯이 난 코미에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가 이기길 바란다. 그는 가치있는 챔피언”이라고 말했다.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 거주하고 있는 존스는 트위터에 즉각 반박했다. “내 인간성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챔피언이 아니라고? F--- you, lol”이라고 육두문자를 날렸다. 존스가 “그리고 여기 약간의 참고사항(FYI), DC(대니얼 코미에르)와 나한테 진 것은 심장 때문이란 거지, 박동이 모자랐다는 얘기지?”라고 놀려댔다. 그러자 다시 구스타프손이 “@JonnyBones 아냐 내 친구야, 너한테 진 건 @usantidoping이 부족해서야”라고 불화살을 날렸다. 이에 존스가 또다시 “Lol 계속 내 아들이라고 말하거라”고 쏘아붙였다. 과거 존스와의 대결과 지난해 그의 약물 복용 양성반응을 연결지은 라이트헤비급 선수는 구스타프손이 처음이 아니다. 코미에르는 지난해 이전에도 존스가 근육강화제를 복용했다고 의심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한 일이 있다. 지난해 존스는 항에스트로겐 제제에 양성반응이 검출됐다. 그는 친구로부터 받은 성기능 강화제를 먹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존스는 지난 2년 동안 단 한 번 옥타곤에 올랐다. UFC는 2015년 그가 뺑소니 사범으로 체포되자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협치 상징 ‘여·야·정 협의체’ 가시밭길

    이낙연 국무총리의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 후 하루 만인 1일 정국이 급랭하고 있다. 당장 협치의 상징인 여·야·정 협의체 가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재인 정부 초대 내각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등에서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전날 이 총리 인준안 표결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반발을 의식한 듯 “야당을 더 경청하며 부족함을 채우겠다”면서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을 통한 공통 공약 이행, 합리적 인사기준 마련 등으로 협치에 다시 시동을 걸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일방적 국정 설명회 식의 여·야·정 협의체 구성에는 참여할 의사가 없다”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재발 방지 의지 표명이 없다면 의장 주재로 매주 월요일 열리는 4당 원내대표 회동은 무의미하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협의체 구성과 원내대표 회동에는 참여한다는 입장이지만 제1야당의 불참 선언으로 협치 정신의 훼손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2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를 시작으로 줄줄이 인사청문회가 예정돼 있지만 야권은 현미경 검증과 실력 행사를 벼르고 있다. 야권이 지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김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강행 여부가 정국 향배를 가늠할 추가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부와 민주당이 이달 내 처리를 목표로 세운 추경안에 대해서도 야권은 저지를 위한 연합 전선을 구축한 모양새다. 각종 경기지표가 회복세인 상황에서 추경 편성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 ‘선심성 추경’이라는 인식도 깔려 있다. 국정 공백을 이유로 이 총리 인준안 표결에 참여했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추경안에는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공무원 1만 2000명 증원 문제를 거론하며 “차기 정부에 30년 동안 두고두고 부담을 전가하는 경직성 예산을 문재인 정부가 독단으로, 그것도 본예산이 아닌 추경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국민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법적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야권은 이 총리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야권 의원들에게 쏟아진 ‘문자 폭탄’에 대한 공식 대응에도 나섰다. 국민의당이 전날 ‘문자피해대책 TF’와 ‘SNS소통 TF’를 설치한 데 이어 한국당 정 원내대표는 이날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야권의 공동 대응 가능성도 열려 있다. 청와대와 국방부의 진실 공방으로 번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고 누락’ 논란을 놓고도 국회 청문회를 추진하려는 민주당과 이에 부정적인 야권 사이에 대치 전선이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 갈 길 바쁜 정부와 여당 입장에서는 6월 임시국회 곳곳이 지뢰밭인 형국이다. 여권의 정치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민주 “청문회 개최” vs 3野 “靑, 국면전환용”

    국방부의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에 대한 ‘보고 누락’ 파문이 정치권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여당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반면, 야당은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 사드특위 “국회 차원 진상규명” 더불어민주당 사드대책특별위원회는 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위는 청문회 증인으로 박근혜 정부의 외교·안보 라인 핵심인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부 장관,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심재권 특위 위원장은 “사드배치 결정 경위, 불법적인 부지 공여, 회피하고 있는 환경영향 평가, 비용분담 이면합의 의혹 등을 전반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했다. 반면 야당은 ‘보고 누락’ 의혹으로 인해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의 ‘안보 무능’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사드 청문회도 한목소리로 거부했다. ●한국당 “文정부 안보 무능 드러나”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한국당도 오는 4일 당 차원의 사드 배치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방부와 청와대 간 진실공방은 코미디이자, 문재인 정부의 안보 자해행위”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청와대 다른 의도 의심” 국민의당도 청문회 개최 요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되는 각종 의혹을 덮으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대표도 “청와대가 절차적 문제로 다른 쪽의 의도를 갖고 일을 키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도 있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사드 보고 누락 파문] 정의용 “사드 4기 추가 반입됐죠?” 한민구 “그런 게 있습니까?”

    [사드 보고 누락 파문] 정의용 “사드 4기 추가 반입됐죠?” 한민구 “그런 게 있습니까?”

    청와대가 31일 국방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과 관련한 자세한 경위를 공개했다. 국방부가 전날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을 보고했다”며 청와대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정하자 발 빠르게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고의 누락’으로 결론지으며 진실 공방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혼선을 주지 않으려면 인지 경위, 보고 누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먼저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위승호 국방부 정책실장 등 군 관계자 3명을 불러 전날 밤늦도록 조사를 벌였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조사 결과 국방부 실무자가 애초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는 ‘사드 6기 발사대 모 캠프에 보관’이란 문구가 명기돼 있었으나, 수차례 강독 과정에서 문구가 삭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강독회에 한민구 국방장관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밝힌 사드 발사대 4기 반입 보고 누락 경위는 이렇다. 지난 26일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은 국방부로부터 공식 업무보고를 받고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국방부 실무자를 따로 불러 세부 내용을 확인하던 중 사드 발사대 추가 반입 사실을 처음 인지했다. 이 1차장은 다음날 정 실장에게 보고했고, 정 실장은 28일 한 장관과의 오찬 자리에서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반입됐다는데요?”라고 물으며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한 장관은 “그런 게 있었습니까”라고 반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처음 정 실장이 ‘사드 발사대 4기가 추가 배치됐다는데요?’라고 물었다고 브리핑했으나 곧 언론에 “배치가 아닌 반입으로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실제로 정 실장이 ‘배치됐는가’라고 물었다면 ‘그런 게 있었습니까’란 한 장관의 답변은 일면 타당하다. 사드 발사대 4기는 반입됐을 뿐 배치된 건 아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한 장관은 31일 기자들과 만나 당시 발언에 대해 “뉘앙스의 차이”라고 해명했고,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한 장관이 반어적으로 대답할 사안이 아니다”며 불편한 감정을 표현했다. 정 실장은 한 장관과 나눈 대화를 29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한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사드 발사대 4기 추가 반입 사실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정 실장은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을 당시에도 사드 발사대 4기 반입과 관련한 내용은 전달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방부 업무보고에는 ‘4기’ 등 아라비아 숫자 자체가 없었다”며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두루뭉술하게 사드가 한국에 전개됐다는 취지로만 기재됐다”고 밝혔다. 그는 “상식적으로 한 장관이 업무보고 문서 결재라인에 있었을 것”이라며 한 장관을 정조준했다. 국방부가 보고를 누락한 이유에 대해선 “아직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을 아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수려한 관악산 자락의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 축제 열린다

    수려한 관악산 자락의 안양 동편마을 카페거리 축제 열린다

     유럽풍의 카페와 정원길이 아름다운 경기도 안양의 동편마을(관양동)에서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안양시는 오는 2일부터 이틀간 관양신바람 축제·카페거리 축제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는 동안구 관양동의 동편마을 카페거리는 전원마을이 개발되면서 2012년부터 카페, 음식점 등 140여개의 점포가 자연스럽게 들어섰다. 다양한 형태의 건물과 이색적인 유럽풍 카페, 잘 꾸며진 정원길이 수려한 관악산과 어우러져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축제 첫날 수변공원에서 열리는 신바람 축제의 화려한 공연에 이어 둘째날 근린공원에서 카페거리 축제의 갖가지 행사가 펼쳐진다. 커피를 만들기 체험과 시음 행사가 열리며 40여개의 프리마켓 부스가 운영된다. 동편마을 변천사 사진 전시회, 캐리커처, 페이스페인팅, 가족사진 촬영, 공방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거리 곳곳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또한 눈길을 사로잡는 볼거리다. 이외에 미취학 아동 100여명을 대상으로 개최되는 상상 도깨비 그리기 대회와 한국문인협회 안양지부에서 주관하는 안양여성백일장 대회가 열린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동편마을 골목은 곳곳에 특색 있는 카페와 빵집으로 이국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안양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정우택 “文대통령 사드조사 지시 자체가 충격적…안보 자해행위”

    정우택 “文대통령 사드조사 지시 자체가 충격적…안보 자해행위”

    자유한국당 정우택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발사대 4기의 비공개 반입이 매우 충격적이라며 진상조사를 지시한 것을 두고 “문 대통령이 충격적이라고 한 발언 자체가 매우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드 1개 포대는 6개 발사대로 이뤄져 있고 4기가 이미 들어와 있다는 것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확인된 지가 언제인데 대통령이 인제 와서 알았다는 것부터 도대체 이해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핵·미사일을 막을 전략자산인 사드 배치를 극도의 보안 속에 다루지 않고 남의 말 하듯이 조사를 지시한 것부터 기가 막힌 일”이라며 “벌써 국방부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핵심사안 보고 여부를 두고 진실 공방을 벌이는 자체가 웃지 못할 코미디”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난 26일 국방부가 관련 사실을 보고했는데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문 대통령에게 이러한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면 그것이야말로 국기 문란”이라고 지적했다. 정 권한대행은 또 “국정기획자문위가 점령군도 아닐 텐데 국방부가 보고할 국가 최고 수준의 기밀을 다뤄야 할 권한이 (국정기획자문위) 어디에 있느냐”며 “만에 하나 일부 미흡한 면이 있다고 해도 사드 배치 세부 사안은 국가 안보, 한미동맹 차원에서 기밀에 속하는데 대통령이 기다렸다는 듯이 조사를 지시하는 것부터 매우 부적절하다. 의도적으로 국방부를 다그치고 언론플레이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북한은 벌써 4번이나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면서 핵·미사일 고도화와 실전 배치를 서두르고 있다”며 “그런데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감행할 때 문 대통령은 휴가를 갔거나 국가안보실장이 대신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토록 했고, 대통령 주재 회의는 1번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도발을 연일 계속하는데 대통령은 국가 안보 핵심 사안인 사드 배치에 대해 스스로 문제제기하는 자해행위를 하는 형국”이라며 “안보가 흔들리고 한미동맹이 균열을 일으킬 수 있는 참으로 걱정스러운 안보의식이고 대응”이라고 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3년 연속 또 너냐… NBA 진짜 챔프는

    3년 연속 또 너냐… NBA 진짜 챔프는

    새달 2일 결정전… 관전포인트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는 유난히 재미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부 콘퍼런스의 골든스테이트가 NBA 역사상 최초인 PO 12연승으로, 동부 콘퍼런스의 클리블랜드는 12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오를 정도로 일방적인 경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달 2일 시작되는 2016~17 NBA 챔프전은 양쪽 콘퍼런스의 최강자끼리 3년 연속으로 맞붙는 만큼 불꽃 튀는 공방을 벌일 전망이다. 챔프전 관전 포인트를 짚어 본다.① 재밌는 경기, 르브론 경기력에 달렸다 챔프전 흥행의 최대 관건은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의 활약 여부다. 클리블랜드는 디펜딩 챔피언임에도 객관적 전력에서 골든스테이트에 밀린다는 말을 듣는다. 골든스테이트는 작년 준우승 멤버에다가 케빈 듀랜트, 자자 파출리아 등이 합류해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 자칫하면 또다시 ‘재미없는’ 경기가 펼쳐질 수도 있다. 다행히 정규시즌 평균 26.4득점에 그쳤던 르브론의 공격력이 PO 들어서 평균 32.5득점으로 치솟고 있어서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② 커 감독 부재… 골든스테이트 변수로 골든스테이트의 사령탑 부재도 변수다. 2년 전 받은 허리 수술의 후유증에 시달리는 스티브 커 감독은 PO 1라운드 3차전 경기 때 병가를 냈다. 미국 매체들은 커 감독이 챔피언 결정 1차전은 물론 언제쯤 경기장에 나설 수 있을지 모른다고 보도하고 있다. 수석 코치인 마이크 브라운이 대리 역할을 잘 해내고 있지만 작은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챔프전에서 커 감독의 결장은 팀에 불안 요소다. ③ 부진한 톰프슨… 살아나야 우승 보여 클레이 톰프슨(골든스테이트)이 살아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최근 톰프슨은 수비에서 무결점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에서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PO 들어 평균 14.4득점씩 올리며 22.3득점이었던 정규시즌에 비해 무뎌졌다. 공격이 팀의 ‘쌍포’인 스테픈 커리와 듀랜트에게 몰린 게 가장 큰 원인이지만 힘을 더욱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④ 이적한 듀랜트… 우승의 꿈 이룰까 우승이 절실한 듀랜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도 관전 포인트다. 리그 정상급 선수지만 단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던 듀랜트는 지난해 온갖 비난을 감수하고 친정팀 오클라호마시티를 떠났다. 올 3월에는 부상을 당하며 시즌아웃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 주며 PO 들어 제 몫을 다해 내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정유라 귀국… 국정농단 수사 탄력받나

    정유라 귀국… 국정농단 수사 탄력받나

    ‘삼성 78억’ 獨법인 지분 보유 승마 수혜… 뇌물 공범 가능성 檢, 새 진술 확보 땐 새 국면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가 31일 덴마크로부터 송환돼 입국하게 됨에 따라 삼성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재판의 향배가 주목된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이 정씨를 상대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씨의 뇌물 혐의에 대한 보강 조사를 하는 것을 넘어 정씨를 뇌물수수의 공범으로 입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씨는 삼성으로부터 78억원을 송금받은 독일 내 법인 ‘코어스포츠’의 지분을 어머니 최씨와 공동 보유하고 있다.이와 관련, 검찰은 정씨에 대한 조사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이원석)에 맡겼다. 특수1부는 지난해 검찰 특별수사본부 출범 때부터 삼성이 승마 지원을 통해 최씨 모녀에게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원석 부장검사는 박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한 뒤 현재 뇌물죄 공판에도 참여하고 있다. 검찰이 정씨 수사에 공을 들이는 것은 정씨가 승마 지원의 실질 수혜자인 만큼 삼성의 지원 과정을 소상히 알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삼성이 최씨 측에 돈을 건넨 이유를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등 이재용(49·구속 기소)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의 도움을 받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재판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 이 부회장 측 모두 ‘부정청탁’ 혐의를 부인하면서 사실 공방이 벌어진 상태다. 만약 검찰이 정씨를 상대로 삼성의 지원 경위에 대한 새로운 진술을 확보할 경우 국정농단 수사는 또다시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씨와 같은 이경재 변호사의 조력을 받는 정씨가 뇌물 혐의를 두고 불리한 진술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정씨는 “삼성이 6명에게 승마 지원을 하기로 했고 나는 그중 한 명일 뿐이다, 모든 일은 어머니가 했다”며 모르쇠 전략을 펴 왔다. 한편 정씨는 이날 오후 4시 25분(현지시간)쯤 법무부에서 파견한 검사와 검찰 수사관 등 5명과 함께 코펜하겐 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올랐다. 정씨는 3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씨의 23개월 된 아들은 한국에서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 덴마크에서 보모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교통사고 아내 살해’… 대법 “동기 불분명” 무죄취지 파기환송

    2014년 8월 23일 새벽 3시 45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충남 천안 부근에서 의문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비상 정차대 구간에 세워져 있던 8t 트럭의 뒷부분에 승합차가 충돌한 것이다. 현장으로 달려간 구조대는 운전석에서 남편 이모(47)씨를 구해냈다. 하지만 심하게 파손된 조수석에 앉아 있던 이씨의 아내(당시 25)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캄보디아 출신의 아내는 당시 임신 7개월의 임신부였다. 이씨는 ‘졸음운전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자책했다. 평범한 교통사고로 묻힐 뻔한 이 사건은 경찰 조사 결과 의심스러운 정황들이 드러났다. 추돌 20초 전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영상에 이씨 차량의 전조등이 잠시 상향조정됐다가 원래대로 돌아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게다가 숨진 아내의 혈흔에서는 자발적으로 복용했다고 보기 어려운 다량의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 무엇보다 이씨가 아내 앞으로 26건의 보험을 들었고, 아내가 사망할 경우 보험금으로 98억원을 받게 돼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은 전혀 새로운 국면으로 치달았다. 심지어 이씨는 사고 직후 손가락으로 ‘V’자를 한 채 미소를 짓는 셀카 사진도 찍었다. 검찰은 이씨가 100억원에 가까운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위장해 아내를 살해했다고 보고 기소했다. 그러나 이후 전개된 재판은 반전의 연속이었다. 검찰과 변호인의 치열한 공방 끝에 1심은 “범행 가능성을 부인하기 어렵지만, 피고인에게 불리한 간접 증거만으로는 범행을 증명할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항소심 재판부는 “사고 두 달 전에 30억원의 보험에 추가 가입한 점을 감안하면 검찰의 공소 사실이 인정된다”며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30일 이씨 상고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사건을 무죄 취지로 대전고법에 돌려보냈다. 살인 동기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사고 당시 월수익이 1000만원에 이른 데다 자산이 빚보다 상당히 많았다”며 “고의로 자동차 충돌사고를 일으켜 임신 7개월인 아내를 태아와 함께 살해하는 범행을 감행했다고 보려면 범행 동기가 좀더 선명하게 드러나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원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살인의 의심을 피할 의도로 위험을 쉽게 감수하는 성품의 보유자인지 등을 판단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검찰이 범행의 동기를 명확히 입증해야 한다는 취지”라면서 “파기환송심에서 사실관계를 좀더 명확하게 하면 판결의 방향은 또다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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