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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유정 4차공판서 전 남편 살인 우발적 범행 주장

    고유정 4차공판서 전 남편 살인 우발적 범행 주장

    전 남편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30일 오후 제주지법에서 열린 4차 공판에서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다. 머리를 풀어헤친 채 수의를 입고 법정에 들어선 고씨는 증인신문 시작 전 수기로 직접 작성한 8페이지 분량의 의견진술서를 10분가량 울먹이며 읽어내려갔다. 그는 “저녁을 먹은 뒤 수박을 칼로 자르려는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어 뒤를 보니 그 사람이 갑자기 제 가슴과 허리를 만지기 시작했다”며 “다급하게 부엌으로 피했지만 전 남편이 칼을 들고 쫓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편은) ‘네가 감히 재혼을 하냐, 혼자만 행복할 수 있냐’고 말하며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며 “칼이 손에 잡혀 눈을 감고 찔렀고, 그 사람이 힘이 많이 빠진듯 쓰러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고씨는 “아이를 재우고 밤새 피를 닦았다. 한 순간에 성폭행과 죽음이라는 순간을 겪어 제정신이 아니었다”며 “미친짓이었고 반성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다”고 말했다. 고씨는 “제가 저지르지 않은 죄로 처벌받고 싶지 않다”는 말을 덧붙였다. 방청석에선 탄식과 야유, 고함이 쏟아졌다. 유족은 “거짓말하지 마라”며 분노를 표출했다. 고씨는 지난 5월 25일 오후 8시 10분부터 9시 50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혐의는 살인과 사체손괴·은닉이다. 이 사건과 별개로 청주에서 발생한 고씨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해온 청주 상당경찰서는 고씨가 의붓아들을 살해한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고씨가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현 남편 A(37)씨에게 먹인 뒤 의붓아들 B(5)군을 질식사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고씨가 아이 사망 추정시간인 새벽시간대 잠을 자지 않았고, 남편 모발에서 지난해 11월 고씨가 처방받은 것과 동일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이같이 결론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 8일전 질식사 관련 뉴스를 클릭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수면제 투약시점을 특정할 방법이 없는 등 확실한 물증이 없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제주도에 살던 B군은 고씨 부부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에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고,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봤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북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충북경찰, 고유정 의붓아들 살인혐의로 검찰 송치

    청주 상당경찰서는 전 남편 살인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이 의붓아들도 살해한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하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고씨가 몰래 수면제를 탄 음료수를 현 남편 A(37)씨에게 먹인 뒤 잠자고 있던 의붓아들 B(5)군을 질식사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아이 사망 추정시간인 새벽시간대 잠을 자지 않았고, 남편 모발에서 지난해 11월 고씨가 처방받은 것과 동일한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여러 정황을 종합해 이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씨가 범행 8일전 질식사 관련 뉴스를 클릭하고, 두차례 실시한 고씨 거짓말탐지기 조사에서 모두 ‘거짓’반응이 나온 점도 주목했다. 그러나 수면제 투약시점을 특정할 방법이 없는 등 확실한 물증이 없어 치열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제주도에 살던 B군은 고씨 부부와 살기위해 지난 2월28일 청주에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고,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봤다. 고씨 범행으로 수사가 마무리면서 초동수사 부실논란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후 A씨의 과실치사 혐의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A씨가 잠을 자다 실수로 아이를 숨지게 한 것으로 추정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7월말 2차 약물검사에서 수면제 성분이 나오자 경찰은 이때부터 고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기 시작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캠핑클럽’ 이효리 집 공개, 이상순 “난 독수공방 하는데 신나?”

    ‘캠핑클럽’ 이효리 집 공개, 이상순 “난 독수공방 하는데 신나?”

    ‘캠핑클럽’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 마지막 회에서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미공개 영상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효리는 여행을 앞두고 남편 이상순과 함께 멤버들에게 줄 고사리 파스타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직접 키운 고사리를 자랑스럽게 선보이며 “핑클 아이들에게 고사리 파스타 만들어주기로 약속했다”라고 전했다. 이상순은 여행에서 쓰라며 휴대용 LP 재생기와 LP판을 찾아줬다. 마치 과학 실험실을 연상시키는 이상순의 음악 작업실이 공개되자, 이효리는 “여기 실험실이냐”라며 “전기세 엄청 나오겠다”라고 농담을 했다. 이효리는 흥에 못 이겨 LP 재생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를 들으며 춤을 췄다. 이에 이상순은 “나는 개들 데리고 집에서 독수공방 해야 하는데 그렇게 신나냐”라며 투정을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효리 이상순 부부는 지난 2013년 결혼하면서 제주도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지난 2017년, 2018년에는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도 집이 공개됐다. 이후 부부의 제주도 집에 관광객이 몰리자 JTBC 방송국에서는 이 집을 매입했고, 이효리는 경기도에 새로 집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황인구 서울시의원 주관 ‘청년정책, 강동 청년들에게 듣는다’ 정책간담회 개최

    황인구 서울시의원 주관 ‘청년정책, 강동 청년들에게 듣는다’ 정책간담회 개최

    황인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이 주관하고 심재권 국회의원 주최로 진행된 ‘청년정책, 강동 청년들에게 듣는다’ 정책 간담회가 지난 26일 강동구청 제2청사 중회의실에서 개최됐다. 간담회에는 심재권 국회의원과 시·구의원을 비롯하여 김영경 서울특별시 청년청장, 박효양 강동구청 사회적경제과장, 손문규 강동구청년해냄센터장 등 청년정책 관계자와 박경선 엔젤공방 온도도시협동조합 대표, 조재우 암사도전숙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서울시와 강동구 등 여러 차원에서 진행되는 청년정책에 대한 강동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청년창업과 청년 주거문제, 청년 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들이 폭 넓게 제시됐다. 청년지원사업의 일관성 결여로 인한 실효성 저하, 청년문화 활성화 정책의 부족, 청년창업 관리 시스템의 부재로 인한 청년창업자들의 어려움, 마을 기반 청년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과 향후 과제 등 청년정책 전반에 관한 논의가 전개됐다. 황 의원은 간담회를 마치며 “오늘 여러 청년들의 의견을 들으며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는 청년정책의 성공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사회적 포용이라는 관점에서 주거, 취업, 육아 등에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청년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친 ‘중요 부위’ 자른 여자에게 살인미수 징역 13년 선고

    남친 ‘중요 부위’ 자른 여자에게 살인미수 징역 13년 선고

    남자친구의 중요 부위를 자른 여자에게 살인미수 죄가 적용됐다. 아르헨티나 사법부가 남자친구의 중요 부위를 절단한 여자에게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 징역 13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여자는 최후진술에서 "죽일 생각은 전혀 없었다. 다만 그저 다치게 하려고 했을 뿐"이라면서 선처를 호소했지만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건은 징역을 살게 된 브렌다 바라티니(여, 28)의 아파트에서 2017년 11월 발생했다. 그는 대형가위로 남자친구의 성기를 잘라버렸다. 남자친구는 당시 눈을 가리고 있어 여자친구의 기습적인 공격에 전혀 대응하지 못했다. 남자는 비명을 듣고 달려온 이웃 주민들의 도움으로 병원으로 실려 가고, 여자는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후 시작된 재판에선 지루한 공방이 계속됐다. 바라티니는 남자친구가 자신을 성폭행했다면서 "저항하다가 발생한 우발적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이는 거짓으로 드러났다. 거짓말이 드러나자 바라티니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가 사임하기도 했다. 이후 검찰이 밝혀낸 진실은 바라티니의 복수극이었다. 검찰에 따르면 남자친구는 바라티니와 성관계를 몰래 촬영한 동영상을 친구들과 공유했다. 우연히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바라티니는 기회를 노리다 이같은 짓을 벌였다. 검찰은 "중요 부위 절단이 직접적으로 목숨을 노리진 않았을 수 있지만 충분히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는 행위"라며 징역 13년을 구형했다. 바라티니는 살해할 의도가 절대 없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온통 ‘조국 국감’… 몰래 웃는 사람들

    일반증인 채택 합의조차 안돼 맹탕 우려 피감기관들 자리만 지키다가 돌아갈 판 野보좌진 “다른 자료는 의미 없다 기류”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국정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는 데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의 초점마저 온통 조 장관 관련 부분에 맞춰지면서 관심권 밖에 있는 국감 피감기관들이 몰래 미소 짓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국회는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일 동안 17개 상임위원회별로 국감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제외한 16개 상임위가 채택한 국감계획에 따르면 국감 대상 기관은 713개다. 문체위는 30일 국감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고 겸임상임위인 운영위원회, 여성가족위원회는 타 상임위 국감 종료 후 별도로 국감을 실시한다. 이번 국감 기간 ‘조국 대전’은 불가피해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국 주도권 싸움에 여야가 사활을 걸고 있는 데다, 개별 의원들 역시 총선용 ‘국감 스타’가 되기 위해 조 장관 문제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조 장관이 직접 출석하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조 장관의 검사 통화 논란, 검찰 개혁 문제 등을 놓고 가장 뜨거운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교육위원회는 국민 관심이 높은 조 장관 자녀들의 입시 특혜 의혹을 핵심 쟁점으로 다루고, 기획재정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사모펀드 등 조 장관 일가의 투자 및 금융거래 관련 의혹들을 들여다볼 전망이다.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행정안전위원회·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보건복지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등에서도 조 장관 관련 의혹이 우선적으로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을 둘러싼 대치가 국감 전반을 장악하면서 1년간의 국정 전반을 감사하는 국감 본연의 의미는 왜곡되고 있다. 야당은 조 장관 관련 인물들을 증인·참고인으로 불러 국회에 세우겠다는 계획이지만 여당은 협상 불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법사위, 교육위, 정무위 등에서는 일반 증인 채택이 이뤄지지 않아 벌써부터 ‘맹탕 국감’ 얘기가 나온다. 국회가 정쟁에 빠져 스스로 ‘감시 레이더’를 꺼버린 셈이다. 한 국회 관계자는 “국감 시즌에 특정 이슈가 터지면 나머지 피감기관들은 뒤에서 미소 짓는다”며 “특정 단체나 인물에 관심이 집중되면 자연스레 다른 피감기관은 몸을 숨긴 채 어물쩍 국감을 넘길 수 있기 때문인데 올해는 조국 논란으로 모든 게 묻힐 판이니 속으로는 얼마나 좋겠나”고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1년에 한 번뿐인 국감을 ‘조국 국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국회의원들은 국민이 부여한 책무를 외면한 데 대한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감은 야당이 주된 공격수가 돼 정부 살림을 진땀이 나도록 조목조목 따져야 한다. 하지만 올해는 야당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조국 사태 때문에 국감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무를 맡고 있는 보좌진들이 조 장관 의혹 파기에 총력을 쏟은 탓에 정작 상임위 피감기관을 들여다 볼 물리적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한 야당 의원실 보좌관은 “여야가 장관 검증 과정에서 전례 없는 공방을 벌이면서 이미 인사청문회 때 힘이 다 빠졌다는 얘기가 여기저기서 들린다”며 “어차피 이번 국감은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날 것이라서 피감기관에 대한 별개 자료는 열심히 만들어도 별 영양가가 없다는 기류가 있다”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여야, 정기국회 내팽개치고 ‘조국 장외대결’

    검찰개혁 집회 민주 전·현직 10여명 참석 한국당 주도로 전국 ‘曺 파면 촉구’ 집회 전문가 “총선 승리에 혈안돼 극단 대치” 與, 당내 검찰개혁 특별위원회 설치키로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장외로 옮겨 가고 있다. 여야가 입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자 권한인 정기국회를 뒤로한 채 사생결단식 장외 여론전에만 몰두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 문화제’에는 이종걸·안민석·민병두·박홍근·윤후덕·박찬대·김현권 의원과 정청래·정봉주 전 의원 등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10여명이 참석했다. 집회에 정치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당 지도부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당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집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날 자유한국당은 주도적으로 대구와 부산 등 영남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 호남, 제주 등 전국 8개 지역에서 일제히 ‘조국 파면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당의 투톱인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각 대구와 경남 창원을 찾았다. 바른미래당도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촉구하는 광화문 촛불집회를 이어 갔다. 특히 한국당은 보수단체들과 함께 다음달 3일 광화문광장에서 100만명 참석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29일 여야는 전날 서초동 검찰개혁 집회를 놓고 신경전을 펼쳤다. 민주당 이재정 대변인은 이날 “어제 200만 국민이 검찰청 앞에 모여 검찰개혁을 외쳤다”며 “거대한 촛불의 물결은 검찰개혁이 더는 미룰 수 없는 시대의 사명임을 선언했다”고 했다. 정의당 오현주 대변인은 “정부 수립 이래 수십년간 누적된 검찰의 무소불위한 행태에 대한 국민의 불신과 분노가 거대한 움직임으로 표출된 것”이라고 했다. 반면 한국당 이만희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어제 열린 조국 비호 집회의 참가자 숫자까지 터무니없이 부풀리며 국민의 뜻을 운운하고 있다”면서 “(인근에서 열린) 서리풀 축제 관람객을 감안하지 않았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그곳(서초동)에 모인 사람들이 민심을 대변하는 것처럼 호도하지는 말기 바란다”고 평가절하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여야가 차기 총선과 대선 승리에만 혈안이 돼 극단적 대치를 이어 간다고 보고 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초빙교수는 “여기서 밀리면 끝장이라는 극단적인 대결 구도가 여론전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검찰개혁을 위한 당내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해당 특위의 위상 및 역할 등을 30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文 대통령 “절제된 검찰권 행사” 정면돌파...야권 “검찰 겁박”

    文 대통령 “절제된 검찰권 행사” 정면돌파...야권 “검찰 겁박”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검찰은 국민을 상대로 공권력을 직접적으로 행사하는 기관이므로 엄정하면서도 인권을 존중하는 절제된 검찰권의 행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검찰이 조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조 장관이 현장 검사와 통화한 것을 두고 ‘사실상 수사지휘·감독’이라는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문 대통령이 검찰의 수사 관행 개혁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피의 사실 공표 문제가 제기되고 전방위 압수수색 등 인권침해 논란이 나온 데 대해 경고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야권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대통령이 압박을 보낸 것이라고 반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검찰이 아무런 간섭을 받지 않고 전 검찰력을 기울이다시피 엄정하게 수사하는데도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검찰은 성찰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찰은 수사권 독립과 검찰개혁이라는 역사적 소명을 가지고 있고 개혁의 주체”라고 검찰 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조 장관이 책임져야 할 일이 있는지는 사법 절차에 의해 가려질 것”이라며 “국정은 국정대로 정상 운영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메시지 발표 배경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다는 그동안 여러 회의에서 이야기해왔던 것을 언론에 소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날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조 장관의 압수수색 현장 검사 통화 사실을 두고 날선 공방이 오가고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강연에서 “검찰에 조용히 수사하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라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된 시점에서 발표된 이번 메시지가 검찰을 향한 비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강 수석의 발언에 대해서 “청와대의 공식입장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해 “검찰 겁박”이라고 반발했다. 김명연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문 대통령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을 향해 개혁 주체라며 겁박을 가한다. 검찰 겁박에 문 대통령까지 나섰다”고 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국민의 대통령이 아니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대통령임을 밝히는 커밍아웃인가“라며 “마주하는 국민들은 허탈감만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검찰이 헌법과 법률에 입각해 정당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검찰 및 사법 개혁이라는 측면에서 문대통령이 내놓은 방향과 우려는 큰 틀에서 동의할만한 내용”이라고 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충남 금산인삼축제 27일 개막

    제38회 충남 금산인삼축제가 27일 막을 올렸다. 다음달 6일까지 ‘금산인삼, 천오백년의 가치를 담다’를 주제로 금산읍 인삼약초거리 등 곳곳에서 펼쳐진다. 금산인삼관 앞 광장에 있는 홍보관의 건강체험관에서 국내는 물론 몽골·중국·태국의 인삼을 활용한 전통치유법이 소개된다. 홍삼 족욕, 홍삼 팩 마사지 등 인삼약초체험을 할 수 있다. 건강미인관은 피부나이 측정, 동안 화장법,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을 진행한다. 인삼공방거리에서 인삼을 꽃처럼 만들어 술을 담근 인삼꽃병 만들기, 인삼잎 손수건 만들기, 인삼 딸(꽃) 발광다이오드(LED) 만들기, 인삼 추억 그림그리기가 열린다. 인삼 튀김, 인삼 풀빵, 인삼 해독주스, 인삼 수수부꾸미 등 인삼 음식을 만들고 맛볼 수도 있다. 즐길거리는 종합유통센터 옆 무대에서 전국 창작동요대회, 건강댄스 경연대회, 대학생 트로트가요제, 주부가요제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연과 힐링콘서트, 국악 퓨전 뮤지컬 쇼, 추억의 7080 콘서트 등 공연이 열린다. 인기가 많은 인삼캐기 등도 여전하다. 금산은 1500년 전 하늘에서 효자 강처사에게 신묘한 뿌리를 내렸는데 그 게 인삼이라는 설화를 간직한 고려인삼의 본고장으로 지금도 우리나라 인삼유통의 중심지이다. 금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백악관, 우크라 통화기록 은폐 시도”… 탄핵정국 파문 확산

    “백악관, 우크라 통화기록 은폐 시도”… 탄핵정국 파문 확산

    “백악관, 당시 통화기록 심각성 인지” 주장 민주당 “외국 지도자에 마피아 같은 강탈” 조사 빌미로 군사 원조 중단 내용은 없어 트럼프 “공화당원들 뭉쳐서 싸워야” 트윗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의혹’ 관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지만 오히려 미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는 등 거센 후폭풍이 불고 있다. 26일에는 의혹의 발단이 된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공개돼 파장이 더 커졌다. 미 민주당은 녹취록 내용 등이 탄핵 사유를 보여주는 분명한 증거라며 공격 수위를 높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외압이나 대가성 요구가 없었다고 반박하며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비리 조사를 주장하는 등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미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7월 25일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의 아들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바이든이 검찰 기소를 막았고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알고 싶어 해서 우리 (윌리엄 바) 법무장관과 함께 무엇이든 해 준다면 좋을 것”이라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를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16년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가진 정보에 대한 조사도 요구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많은 일을 겪었고 우크라이나는 그것(러시아 스캔들)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이 모든 상황에 대해 알아봐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을 세 번, 자신의 친구이자 개인 변호사인 루돌프 줄리아니를 다섯 번이나 언급했다. 하지만 녹취록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처럼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조사를 빌미로 미국의 우크라이나 군사 원조 중단 여부를 압박하는 ‘대가성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 공개 이후 민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대통령이 선거의 진실성, 대통령직의 품위를 훼손하는 행위에 관여했음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애덤 시프 하원 정보위원장은 “외국 지도자에 대한 전형적인 마피아 같은 강탈”이라고 비판했고 발 데밍스 하원 법사위 의원은 “거의 모든 문장이 충격적 권한 남용을 보여 준다”고 비난했다.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외압은 없었다”며 “바이든의 아들은 수백만 달러를 우크라이나에서 가지고 나왔다. 그것은 부패다”라며 역공을 이어갔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우리는 좋은 통화를 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무도 내게 압력을 가하지 않았다”고 외압 의혹을 부인했다. 통화 녹취록에 이어 상·하원 정보위원장에 대한 서신 형태의 내부고발자의 고발장이 일부 내용이 지워진 편집본 형태로 공개됐다. 고발장에는 백악관이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기록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주장 등이 담겼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민주당원들이 모든 것을 파멸시키려 한다. 함께 뭉쳐 강력히 싸우라, 공화당원들. 나라가 위태롭다!”고 올리며 반격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국회, 오늘부터 대정부질문…조국 장관 ‘데뷔전’

    국회, 오늘부터 대정부질문…조국 장관 ‘데뷔전’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여야, 치열한 ‘조국 공방’ 국회가 26일 오후 본회의를 열어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을 상대로 정치 분야 대정부 질문을 한다. 20대 정기국회 마지막이 될 이번 대정부질문에는 특히 조국 법무부 장관의 ‘데뷔 무대’라는 점에서 조국 장관을 둘러싸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책 질의에 집중하는 동시에 보수 야권의 ‘조국 파면’ 공세에 최대한 방어할 방침이다. 특히 조국 장관 가족에 대해 전방위적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이 ‘정치 개입’을 하고 있다면서 강하게 성토하고 있는 만큼 검찰과 사법개혁 문제도 집중적으로 제기한다는 전략이다. 민주당에선 5선의 원혜영 의원과 이춘석·김종민·김철민·윤준호 의원이 질의에 나선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국 청문회 2탄’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조국 장관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조국 장관 자녀 입시 의혹과 사모펀드 의혹이 주요 공격 지점이 될 전망으로 보인다. 한국당에서는 권성동·김태흠·박대출·주광덕·곽상도 의원이, 바른미래당에서는 이태규·이동섭 의원이 각각 질의자로 나선다. 이날 시작된 대정부질문은 27일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10월 1일 사회·문화 분야가 이어진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생활예술동아리 꿈 펼치는 중랑

    서울 중랑구는 오는 28일 망우역광장에서 지역 생활예술동아리 회원 100여명이 참가하는 ‘제2회 중랑구 동아리 위드써니 같이놀자!’ 축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중랑구 생활예술동아리가 주최하고 중랑구와 서울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그동안 동아리활동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뉴트로’(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를 주제로 꾸며진다. 오전 11시부터 동아리 10개 팀 30명이 참가해 드라이플라워 엽서·비누·머리핀·매듭팔찌·책갈피·비누 만들기, 커피 핸드드립, 페이스페인팅 등을 체험해 보는 공방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작품 전시와 천연비누, 원목제품, 국화화분 등 핸드메이드 제품 판매도 진행한다. 오후 4시부터 약 3시간 동안은 각종 버스킹 공연이 이어진다. ‘오선지친구들’, ‘아힐 중창단’, ‘기타누리’ 등 10개 팀 67명이 참가해 난타, 오카리나, 기타, 색소폰 등으로 ‘아모르파티’, ‘어쩌다 마주친 그대’, ‘토요일 밤에’, ‘서른 즈음에’ 등 친숙한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구민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꿈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장”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보육·교육 넘어 평생교육도시로… 그래서, 맹모성동지교

    보육·교육 넘어 평생교육도시로… 그래서, 맹모성동지교

    서울 성동구는 회색빛 공장과 달동네, 열악한 교육 인프라로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 곳이란 이미지가 강했지만 이제는 모두 옛말이 됐다. 특색 있는 카페와 공방 그리고 청년창업기지와 연예기획사로 붐비는 성수동은 ‘한국판 브루클린’으로 부상해 젊은이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하철 4개 노선이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인 왕십리는 상업 중심지로 떠올랐고, 뚝섬 경마장 터는 한강을 낀 대형 녹지공간인 서울숲으로 변신했다. 대표 달동네였던 옥수동·금호동은 대형 아파트촌으로 천지개벽해 인문계 고등학교를 두 곳이나 유치하며 구 전체가 교육도시로 비상할 채비를 마쳤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있다. 2014년 민선 6기 첫 임기 취임 이래 성수동 일대 대기업 프랜차이즈 신규 입점 제한 등 사회적경제 개념을 도입한 도시재생으로 젠트리피케이션(원주민 내몰림) 없는 지역발전을 이끌어 내는 한편 교육·보육 인프라를 꾸준히 확충하며 교육특구를 넘어 평생학습도시 완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를 서울에서 유일하게 평생학습관이란 이름을 가진 금호동 소재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에서 지난 18일 만났다.-성동의 속도감 있는 교육·보육 인프라 확충 사업은 다른 지자체 사이에서도 부러움의 대상인데. “도시란 보육·교육이 있는 삶터, 문화·레저가 있는 쉼터, 일자리가 있는 일터의 3박자를 갖춰야 한다. 이에 첫 단계로 보육·교육 강화에 매진했다. 그 결과 전국 최고 수준의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자랑하는 보육특구가 됐다. 이와 함께 한강변에 전 종목을 아우르는 전용구장 등 체육시설을 조성했고, 성수동 중공업 지역에서 확보한 일자리로 5년 연속 일자리대상을 받으며 서울에서 가장 많은 일자리가 있는 구로 거듭났다.” -성동만의 보육·교육 인프라 확충 방안을 소개한다면. “우선 부모가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에 매진했다. 성동의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률은 58.6%로 서울 25개 구 평균(39.4%)보다 월등히 높다. 종교시설이나 신규 아파트 단지에서 부지를 무상 또는 10년 이상 장기 대여하는 방식으로 건립비를 대폭 줄인 어린이집을 곳곳에 지은 덕분이다. 동시에 ‘교육을 위해 찾는 도시’가 되기 위해 학교 지원 예산을 (전임자 시절인) 2014년 25억원에서 올해 55억원으로 대폭 올렸는데 이는 학생 1인당 지원액이 서울 최고 수준으로 많은 것이다. 드론, 사물인터넷(IoT), 3차원(3D)프린터 등 미래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등 분야별 체험학습센터 11곳을 만들었다. 4차산업혁명체험센터에서 11월 초 대한민국 출신 로봇 공학자인 데니스 홍의 강연도 열린다. 이런 노력으로 이제 초·중등생 학부모 사이에서 성동에도 갈 만한 초·중등학교가 있다는 확신이 생기고 있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입시 정보에 목마른 지역 고교생과 부모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 프로그램을 도입했고, 도선고·금호고 등 2개의 인문계 고교도 유치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의 명문고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계속 노력하겠다.” -보육·교육 정책으로 이룬 실질적인 성과를 소개한다면. “보육시설과 체계가 잘돼 있다는 평이 학부모들 사이에 퍼지면서 신혼부부들이 첫 살림집으로 성동구를 굉장히 선호한다. 2017년부터 2년 연속 성동이 서울 자치구 중 출산율 1위 도시로 떠오른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초등학교 고학년 때 다른 구로 전학 가는 일이 많아서 초등학교 입학설명회부터 체험학습교육관과 프로그램을 대거 확충했고, 그 결과 저연령대 학령인구가 증가했다. 2009년 기준 성동은 서울 25개 구 가운데 전입 대비 전출 비율이 두 번째로 높은 곳이었지만 지난해 기준으로는 전입이 많은 구 10위로 자리매김했다. 교육특구,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 평생교육도시 등 교육 3관왕을 달성한 데는 이런 배경이 있다. 다만 왕십리뉴타운 내 중학교 신설 문제가 있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꼭 완성하겠다.”-교육특구를 위해 추가로 인프라를 계속 만들 예정인지. “취임 이래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글로벌체험센터, 산업경제체험센터 등 체험학습공간 11곳을 설치했다. 향후 포스코 창립 50주년 기념 과학문화미래관이 서울숲에 5000억원을 투입해 건립된다. 마장한전물류센터 이전 부지의 경우 2021년 이주가 완료되면 주민센터와 문화체육시설, 청소년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도록 한전과 협의 중이다. 교육과 관련된 부분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사업은 2024년 마무리된다. 이 외에 2022년까지 총 45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아파트촌이 형성된 금호·옥수 지역에 영유아 복합문화센터인 성동 맘앤키즈 복합문화센터의 문을 여는 등 보육과 교육을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할 계획이다.” -교육특구를 넘어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는데. “공공기관을 주민을 위한 열린 지식쉼터로 꾸민 성동 책마루, 미래를 준비하는 4차산업혁명체험센터, 인문학 특화 평생학습관인 독서당인문아카데미센터 등을 건립해 온 마을을 배움의 장으로 만들고 있는데 프로그램도 기존에 미취학 어린이나 중장년 이상 연령층에 한정돼 있던 것을 아동·청소년·청년층으로 대폭 확대했다. 4차산업혁명체험센터의 조부모·손자녀의 세대 통합 정보 문해 교육, 한양대 학생들이 스마트폰 활용 강사로 나선 ‘청년과 청춘의 협업’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평생교육 사업의 성과와 노력을 인정받아 교육부로부터 지난 3월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됐다. 향후 동주민센터, 체험학습센터 등을 망라한 학습공간 연계망을 구축하고 학습동아리 등 상생·소통 학습공동체를 조성해 성동구를 4차 산업혁명과 사회적경제를 이끄는 ‘혁신학습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앞으로 한 번 더 선출돼 3선을 마친다고 해도 50대인데 정치적 포부가 있다면. “성동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싶다.” 진행 주현진 부장 jhj@seoul.co.kr 정리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정책 개발·소통 능력자상생·사회적 경제 육성 4년째 공약이행 최우수 2014년 46세의 젊은 나이로 역대 최연소 성동구청장에 당선된 뒤 지난해 민선 7기 서울시 25명의 구청장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69.5%)로 재선에 성공했다. 정책 개발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초선 시절인 2015년 9월 건물주와 세입자 간 상생경제의 틀인 일명 젠트리피케이션 방지 조례를 전국 지자체 처음으로 제정했다. 이는 다른 지자체의 상가 임대차 관련 조례 제정은 물론 국가 정책에도 반영되며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으로 이어졌다. 또 전국 유일의 소셜벤처 육성을 위한 조례 제정으로 지역에 사회적경제와 소셜벤처 육성의 토대를 마련했다.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구와 국회에서 잔뼈가 굵었다. 1989년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권한대행)이 되면서 서울지역총학생회연합,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등에서 학생운동을 이끌었다. 1993년 25살에 입대하면서 학생운동을 정리하고, 1995년 양천구청장 비서실장으로 일하며 제도권 정치에 발을 들였다. 2000년 16대 총선(성동구)에서 당선된 임종석(전 청와대 비서실장) 의원의 보좌관으로 뛰면서 성동구와 인연을 맺었다. 임 의원 보좌관으로 일한 8년 동안 당시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동북권역 부회장,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등 각종 지자체장협회를 이끌며 지방정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사람을 대하는 매너와 소통 능력이 좋다는 평이다. 4회 연속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2018~2019년에는 성동구가 소통(민원서비스)·안전(재난안전관리 평가)·혁신(정부혁신) 분야에서 대통령상 3관왕을 석권했다. ▲1968년 전남 여수 출생 ▲전남 여수고,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한양대 사회복지학 석사 ▲서울시립대 총학생회장 권한대행(1989) ▲양천구청 비서실장(1995~1998) ▲임종석 국회의원 보좌관(2000~2008)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보좌진협의회 회장(2005~2006) ▲국회입법정책연구회 부회장(2012) ▲노무현재단 기획위원(2014)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2015~2018) ▲서울시구청장협의회 동북권역 부회장(2018~2019.7)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와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위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5~현재) ▲전국사회연대경제 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민선 6·7기 성동구청장(2014~현재) ▲부인 문혜정씨와 1남 1녀
  • 경찰 “고유정, 의붓아들도 살해” 잠정 결론

    경찰 “고유정, 의붓아들도 살해” 잠정 결론

    고유정(36) 의붓아들 의문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고씨의 범행으로 잠정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지방경찰청은 “수사를 일단락 지은 뒤 모든 서류를 검찰에 넘겼다”며 “검찰 지휘를 받아 조만간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피의사실 공표 논란 등을 의식해 누구를 가해자로 보는지 함구하고 있지만 고씨 범행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와 법률전문가들은 그간 확보한 고씨와 현 남편 A(37)씨 부부의 진술, 수사 자료를 분석해 고씨가 현재 결혼 생활에 의붓아들 B(4)군이 걸림돌이 된다는 이유로 살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사 방향이 고씨를 향하는 것은 수상한 행적 때문으로 알려졌다. 고씨는 지난해 11월 수면제를 처방받았고, 아이 사망 추정 시간대에 잠을 자지 않았다. 또한 제주에서 진행된 아이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은 채 청주 아파트에서 아이 피가 묻은 이불 등을 버렸다. A씨와의 관계도 좋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고씨 범행을 확신할 만한 물증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정황 증거만을 갖고 고씨가 기소될 경우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경찰은 그동안 고씨와 A씨를 모두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수사를 벌여 왔다. B군은 지난 3월 2일 오전 10시 10분쯤 청주에 있는 고씨 부부의 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집에는 고씨 부부뿐이었다. 제주도에 살던 B군은 고씨 부부와 살기 위해 지난 2월 28일 청주에 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함께 잠을 잔 아들이 숨져 있었고, 고씨는 다른 방에서 잤다”고 진술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군이 엎드린 채 전신이 10분 이상 눌려 질식사한 것으로 봤다. A씨는 사건 발생 3개월이 지난 6월 ‘고씨가 아들을 죽인 것 같다’는 취지로 제주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고씨는 전 남편 살해 혐의 등으로 구속된 상태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트럼프 vs 바이든 운명 건 진실게임… 美 ‘탄핵 격랑’속으로

    트럼프 vs 바이든 운명 건 진실게임… 美 ‘탄핵 격랑’속으로

    “대선 라이벌 바이든 뒷조사 반복적 종용” 조사 요청·군사원조 연계 명시적 부분 없어 바이든 비위 사실로 들어날 땐 역풍 가능성 탄핵 추진 상황따라 내년 대선 향배 가를 듯 NYT “민주당의 도박… 모두에게 큰 위험” 일각선 “찻잔 속 태풍 그칠 가능성 높다”내년 11월 미국 대선을 13개월 앞두고 미 민주당이 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절차에 전격 돌입하면서 미 정가가 격랑 속에 빠져들었다. 특히 ‘현직 대통령과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가 정면 대결 구도를 형성하면서 탄핵 추진 상황에 따라 어느 한쪽이 치명상을 입는 등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미 언론들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보도하면서 일파만파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하원의 탄핵 조사 추진을 공식 선언했다. 이번 탄핵 조사 추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25일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때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에 대한 비리 의혹 조사를 압박했다는 내부자의 고발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각종 비리에 대한 탄핵 조사 가능성에 대해 여론과 공화당 상원의 지지가 낮고 내년 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이번 의혹의 파문이 확산되자 입장을 180도 바꿨다. 통화 녹취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에게 바이든 전 부통령의 조사를 압박하고, 개인 변호인인 루돌프 줄리아니 및 미국의 법무부 장관과 함께 협력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탄핵 조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시한 통화 녹취록 전문 공개가 자충수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반면 조사 요청과 군사 원조를 연계한 부분이 녹취록에서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아 여야간 공방만 거세질 수도 있다.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에 “쓰레기 마녀사냥”이라며 즉각 강력 반발했다. 또 민주당 인사들의 수많은 ‘탄핵’ 발언을 편집한 영상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민주당이 자신의 집권 내내 ‘탄핵 노래’만 불렀다는 조롱이었다. 트럼프 선거캠페인 책임자인 브래드 파스칼은 “민주당의 탄핵 전략은 그들의 극단적이고 좌파적인 지지기반에 호소하기 위한 것이지만, 오히려 우리 지지층에 활기를 불어넣고 향후 대선에서 트럼프의 압승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탄핵의 성패는 내년 대선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헌법 위반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물러나거나 정치적 치명상을 입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없을 경우 러시아 스캔들처럼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에게 면죄부만 줄 가능성도 있다. 또 탄핵 조사 과정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의 비위 사실이 드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탄핵 추진이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에 ‘양날의 칼’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의 이번 탄핵 조사가 ‘찻잔 속의 태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대통령을 탄핵하려면 하원 전체 과반(435석 중 218석 이상)과 상원 전체 3분의2(100석 중 67석)가 동의해야 한다. 민주당은 하원의 절반이 넘는 235석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상원(100명)은 공화당이 절반 이상인 53명을 차지하고 있어 사실상 탄핵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탄핵 추진이 이미 분열된 국가를 더욱 쪼개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 모두에게 큰 위험을 안겼다”면서 탄핵 절차 개시가 “민주당의 도박”이라고 지적했다. 더힐은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탄핵안이 넘어오면 즉각 부결한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상임위별 증인 채택 진통… 조국發 ‘식물 국감’ 우려

    상임위별 증인 채택 진통… 조국發 ‘식물 국감’ 우려

    민주 “수사중 불가”… 한국 “曺 방탄” 오늘 대정부질문서도 공방 격화 전망조국 법무부 장관의 각종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25일 각 상임위원회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사안도 소위 ‘조국 대치’로 진통이 이어졌다. 자칫 여야 간 정쟁으로 주요 증인 채택 없는 ‘식물 국감’이 열릴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 자유한국당은 국감에 앞선 대정부질문 역시 ‘제2의 조국 청문회’로 치르겠다는 각오여서 양측의 공방은 격화될 전망이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법무부 등에 대한 국감을 실시한다는 계획서와 기관 증인 333명에 대한 출석 요구서를 채택했지만 조 장관과 관련한 증인 채택 문제는 매듭짓지 못했다. 추후 여야 3당 간사가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 앞서 한국당은 조 장관 부인·딸·모친·동생·5촌 조카 등 69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공방만 지속되고 있다. 한국당 간사인 김도읍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협상의 여지 없이 (조 장관 관련 증인은) 단 한 사람도 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민주당은 ‘조국 방탄 국감’으로 만들려고 작심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법사위에서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 사안은 증인 채택을 안 해 왔다. 조 장관을 빌미로 정쟁의 장을 만들려 해선 안 된다”고 했다. 이 외 한국당은 조 장관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간 관례대로 법무부 청사에서 국감을 할 수 없다며 국회 국감을 주장했고, 민주당은 “피감기관 방문이 원칙”이라며 맞섰다. 정무위 역시 국감 계획서와 기관 증인 명단만 채택하고 조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한 증인 명단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국당 간사인 김종석 의원은 “증인 하나 없는 ‘식물 국감’이 되더라도 조 장관 하나만 지킬 수 있다면 된다는 여당의 정치 인식과 오만함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는 강종렬 SK텔레콤 ICT인프라센터장, 오성목 KT 사장, 최택진 LG유플러스 부사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 등 기업인을 대거 증인 명단에 채택했다.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정기현 페이스북코리아 대표, 레지날드 숀 톰슨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대표, 윤구 애플코리아 대표도 포함됐다. 조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와 관련해서는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투자업체 피앤피플러스 대표가 들어갔다. 한국당은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 첫날인 26일부터 권성동, 김태흠, 주광덕, 박대출, 곽상도 의원이 나서 조 장관 관련 질문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만 조 장관을 인정하지 않는 상황에서 답변자로 조 장관을 세울지는 각자 판단에 맡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전날 유튜브 방송에서 조 장관을 옹호하자 야당의 비판이 이어졌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민 선동의 전문 인사가 세 치 혀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PC 빼돌리기를 증거 보존으로 포장했다. 수많은 국민이 ‘국민을 개돼지로 아느냐’고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는 한국당 곽상도 의원의 소위 ‘아버지 찬스’ 의혹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자신 있게 밝힙니다. 제 아내는 시아버지 찬스를 쓸 필요가 없는 훌륭한 인재”라고 썼다. 앞서 곽 의원은 문씨의 부인이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에 ‘메이커운동 활성화 지원사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것을 두고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곽 의원은 “문씨가 뉴욕 생활에 3년여 동안 수억원을 썼을 것이라는 보도가 있다”며 자금 출처를 알려 달라고 썼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랭킹 1위 꺾은 ‘토털 여자배구’

    랭킹 1위 꺾은 ‘토털 여자배구’

    공격 다변화… 김희진·김연경 40점 합작한국 여자배구가 국제배구연맹(FIVB) 랭킹 1위의 여자부 최강 세르비아를 깼다. 1.5군 전력의 세르비아를 상대했지만, 공격 루트를 다변화한 ‘토털 배구’로 5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 일본 도야마체육관에서 열린 FIVB 여자월드컵 8차전에서 세르비아를 상대로 3-1(25-21 25-18 15-25 25-23)승을 거두고 대회 4승째를 신고했다. 세계 9위 한국이 세르비아를 제압한 건 2014년 마카오 그랑프리대회 이후 5년 만으로 세르비아전 역대전적은 3승 11패가 됐다. 이날 경기는 김희진(IBK기업은행)이 네트 오른쪽에서 21점을 솎아내고 세계 최고의 레프트 공격수 김연경(엑자시바시)이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19점을 보태며 승패를 갈랐다. 이재영(흥국생명)도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한국은 1세트 17-13으로 앞서가다 세르비아의 높이에 막혀 17-15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김연경이 빈 곳을 노린 연타로 득점했고 센터 김수지(기업은행)가 이동공격을 성공시켜 19-15로 달아난 뒤 이재영의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김희진의 맹활약으로 2세트를 손쉽게 따낸 한국은 반격에 나선 세르비아에 3세트를 내준 뒤 승부처인 4세트에서 한 점차의 일진일퇴 공방을 이어갔다. 김연경은 재치 있는 연타로 리드를 빼앗아온 뒤 강력한 두 차례의 오픈 공격으로 거푸 두 점을 수확했고, 상대의 추격으로 23-22로 쫓기자 또 다시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뒤 승부를 매조지하는 결정타까지 꽂았다. 한국은 27일 케냐와 9차전을 벌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조국 국감 증인 채택 싸고 여야 공방

    분식 의혹 이재용·김승연도 신청 명단에 신동빈·김종갑 한전사장은 부르기로 합의 여야가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처남 정모씨 등 ‘조국 사태’ 관련자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이날 조 장관의 처남인 보나미시스템 상무 정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 실적 저조 문제를 묻기 위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에서 정 교수와 조 장관의 딸, 모친, 동생, 5촌 조카 등 총 69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기재위에서도 정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인 조모씨를, 정무위에서는 정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모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관련 증인 신청 요구를 반대하고 있어 이들이 증인으로 채택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주요 기업인에 대한 증인·참고인 신청도 이어졌다. 정무위에서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정안전위는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보건복지위는 ‘인보사 케이주’ 허가 취소 관련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와 노문종 코오롱티슈진 대표 등을, 롯데푸드의 거래상 지위 남용행위 등과 관련해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황창규 KT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정치권 기름 부은 11시간 압수수색… 여 “檢 고발 검토” 야 “범죄혐의 규명”

    조국 법무부 장관 자택에 대한 검찰의 ‘11시간 압수수색’을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확산되고 있다. 여당은 검찰을 피의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고 야당은 법원의 압수수색 영장 발부에 조 장관 본인의 직접 관여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후 정책의원총회에서 “정말로 말이 안 나오는 상황이 왔다”며 “현직 법무부 장관 집을 압수수색하는, 그것도 11시간 걸쳐서 그런 사태를 보고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을 해야 할지 참 어이가 없다”고 했다.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는 검찰을 고발하는 방안까지 논의됐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는 “수사공보준칙 개정안을 발표한 뒤 기다리기라도 했다는 듯이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가 훨씬 더 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검찰의 위법행위에 대한 심각성 문제를 수정하기 위해서라도 피의사실공표죄에 대해서 검찰에 대한 고발을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별도로 검찰 고발 여부를 논의했다. 간사인 송기헌 의원은 “고발한다면 경찰에 할 것”이라며 “고발 방침이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검찰이) 고삐 풀린 것으로 보여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다만 오후 들어 민주당 내부에서는 지도부의 검찰 고발 방안 검토는 검찰을 지나치게 자극할 수 있어 부적절한 대응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4선 송영길 의원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도 아니고 여당이 검찰을 고발하는 것은 집권당임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반대했다. 한 초선 의원은 “검찰 고발을 실제로 할 수 있겠나. 그 정도로 화가 났다는 의미일 뿐”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조 장관 개입 가능성을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검찰이) 신청하는 압수수색 영장마다 발부되고, 현직 장관 자택 압수수색 영장까지 나왔다”며 “이는 혐의 입증 자신감도 높다는 것으로 결국 조국 전 민정수석의 직접 관여·개입으로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국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이제 윤석열의 검찰과 조국은 루비콘 강을 건넜다. 조국이 허욕을 품고 큰 돈을 마련하려다가 덜컥 걸린 게 아닌가 싶다”고 썼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법원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는 것은 범죄혐의가 충분히 규명됐다는 것”이라며 “조국 비호를 멈추지 않는다면 민주당은 총선에서 국민적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대안정치연대 소속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현직 법무부 장관의 자택을 6~7명이 11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충격적”이라며 “세상에 성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조국 국감 증인 채택 싸고 여야 공방

    여야가 다음달 2일부터 시작하는 국정감사에 앞서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증인 채택 여부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처남 정모씨 등 ‘조국 사태’ 관련자를 증인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는 이날 조 장관의 처남인 보나미시스템 상무 정모씨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농해수위는 농어촌 상생기금 출연 실적 저조 문제를 묻기 위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장인화 포스코 사장, 최선목 한화 사장, 홍순기 GS 사장, 이갑수 이마트 사장도 증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법제사법위에서 정 교수와 조 장관의 딸, 모친, 동생, 5촌 조카 등 총 69명의 증인을 신청했다. 기재위에서도 정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인 조모씨를, 정무위에서는 정 교수, 한인섭 서울대 법대 교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 대표 이모씨, 웰스씨앤티 대표이사 최모씨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문화체육관광위에서는 한 교수의 부인인 문경란 문화체육관광부 스포츠혁신위원장을, 보건복지위에서도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대통령 주치의인 강대환 부산대 의대 교수를 증인으로 신청한 상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조 장관 관련 증인 신청 요구를 반대하고 있어 이들이 증인으로 채택될지는 예단할 수 없다. 주요 기업인에 대한 증인·참고인 신청도 이어졌다. 정무위에서는 정의당 추혜선 의원이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행정안전위는 전중선 포스코 부사장,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고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등을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합의했다. 문화체육관광위는 황창규 KT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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