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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든크로스 노리던 이낙연 ‘주춤’… 丁 “단일화 없다” 마이웨이

    골든크로스 노리던 이낙연 ‘주춤’… 丁 “단일화 없다” 마이웨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최대 수혜자로 7말 8초 골든크로스를 노리던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 측은 4일 두 번째 본선 토론회 등에서 지지율 ‘조정기’를 상승세로 바꾸겠다는 계획이지만, 거세지는 후발 주자들의 추격도 뿌리쳐야 하는 상황이다. 2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발표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지난달 30~31일 만 18세 이상 성인 1013명,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지난주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27.4%, 이 전 대표는 2.2% 포인트 하락한 16.0%를 기록했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지지율이 일부 상승한 여론조사도 있지만, 지지율 정체는 사실로 보인다”고 했다. 이 지사가 예비경선 직후 상승세를 타던 이 전 대표를 겨냥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공방으로 흐름을 바꿨고, 첫 본선 토론회도 다소 밋밋하게 흘러가 이 전 대표가 상승세를 이어 가지 못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 캠프 윤영찬 정무실장은 전날 “이재명 후보 측에서 전면적 네거티브 구도로 전환하며 맞대응 공방이 이어지고 있고, 어찌 보면 그걸 통해 이 후보가 얻으려 했던 정치적 의도가 일정 부분 성공했는지 모르겠다”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4일부터 시작되는 토론회 등에서 다시 상승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전 대표 캠프 관계자는 “TV토론이 주로 여론 흐름을 변화시켜 왔다. 1차 본경선 토론(지난달 28일)과 달리 좀더 공격적으로 상대의 약점을 드러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전 대표와 같은 호남 출신으로 지지층이 겹치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연일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에 선을 긋고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정 전 총리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은 이날 판세 분석 간담회에서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없다. 남은 건 결선투표뿐”이라고 강조했다.
  • ‘출사표’ 윤석열은 수사 부담… ‘사표’ 이광철은 소환 임박

    ‘출사표’ 윤석열은 수사 부담… ‘사표’ 이광철은 소환 임박

    청와대가 지난달 30일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이 전 비서관 소환 조사도 가시화되고 있다. 반면 같은 날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해 경선 링 위에 오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는 두 달째 답보 상태가 지속되면서 정치 공방만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규원 검사의 ‘윤중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조만간 이 전 비서관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이 전 비서관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 접대 사건의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에 대한 면담보고서 허위 작성·유출에 개입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면담보고서를 작성한 이 검사를 입건해 수사를 진행해 온 공수처는 지난달 이 전 비서관을 ‘주요 사건 관계인’이라고 밝히며 그의 자택과 청와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완료하는 대로 이 전 비서관을 직접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전 비서관 사표가 수리되면서 공수처가 ‘현직 청와대 민정비서관 수사’라는 부담을 덜어낸 만큼 이 전 비서관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이 전 비서관이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수사 외압 의혹’에 연루됐는지 여부도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같은 공수처 수사3부에서 수사 중인 윤 전 총장 사건은 두 달 가까이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공수처는 지난 6월 옵티머스 펀드사기 사건 부실 수사 의혹, 한명숙 전 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 방해 의혹 등과 관련해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그러나 아직 고발인 조사도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법조계에서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당내 경선 레이스에 합류한 것을 두고 관련해 공수처에는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한규 전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은 “명확하고 중대한 수사 단서가 존재하지 않는 한 유력 대선 후보에 대해 적극적인 수사에 나서는 것은 정치 개입이 될 수 있다”면서 “이는 정치적 중립성·독립성이 생명인 공수처 도입 취지에도 반한다”고 지적했다.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양준우 “남혐 용어 사용이 문제” 비난與 ‘여혐 벽화’ 논란에 뒷북 비판 논평MZ 성별 표심만 따랐다간 역풍 우려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젠더 내로남불 대선판 흔든다

    정치권이 20대 대선 국면 초입에서 ‘젠더 이슈 소용돌이’로 빠져들었다. 국민의힘은 대변인이 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 선수와 관련한 페미니즘 논란을 정치권으로 가져와 파장을 일으켰고,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를 비방한 ‘쥴리 벽화’가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지자 뒤늦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20대가 예민하게 반응하는 만큼 여야의 ‘젠더민심 레이더’는 앞으로도 분주하게 작동할 전망이다. 1일 정치권에서는 안산 선수를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안 선수의 쇼트커트를 두고 일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난데없는 ‘페미 논란’이 일자 정의당 장혜영 의원은 “성차별이 없다던 분들이 지금 안 선수가 겪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입장을 물었다. 여기에 국민의힘 양준우 대변인이 “이 논란의 핵심은 (안 선수의) ‘남혐(남성 혐오) 용어 사용’에 있고, 래디컬 페미니즘(급진적 여성주의)에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에 장 의원은 “(양 대변인의) 인식이 아주 우려스럽다”고 지적했고, 양 대변인은 “래디컬 페미니즘의 치부는 가리고, 이상한 프레임으로 갈등만 키워 왔다”고 재차 반박했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 대선캠프 권지웅 부대변인까지 “양 대변인의 발언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폭력을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행위”라며 논쟁에 합세했다. ‘쥴리 벽화’는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 한 중고서점 외벽에 이 벽화가 등장하자 야권은 맹비난을 가했지만 민주당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러다 벽화의 양식이나 내용이 여성 혐오와 성차별적 시각을 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뒤늦게 의견을 내놨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30일 “논란이 되는 종로의 한 서점 벽화 문제와 관련해 송영길 대표와 지도부에서 문제점을 지적하는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치권이 이들 이슈에 주목하는 이유는 젠더 문제가 소위 MZ세대(20·30대)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MZ세대는 진보·보수 등 이념 차이나 세대·지역 갈등보다 젠더 갈등에 더욱 예민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젠더 이슈에 대해서만 선택적으로 목소리를 낼 경우 ‘내로남불’, ‘선택적 정의’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20대는 성별에 따른 정당지지율이 확연하게 갈린다. 한국갤럽이 20대 남녀 734명을 자체조사해 지난달 30일 발표한 정당 지지율 조사(1~5주 합산·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20대 남성의 정당지지율은 민주당 15%, 국민의힘 35%였다. 반면 20대 여성은 민주당이 33%, 국민의힘이 11%로 나타났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젠더 이슈에 대해 서로 정반대 입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 [사설] 낯 뜨거운 저질 ‘쥴리 벽화 논란’ , 흑색선전 용납해선 안된다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씨를 둘러싼 공방이 한국정치를 후퇴시키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 뒷골목에 등장한 ‘쥴리 벽화’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란 문구와 함께 윤 전 검찰총장과 관련해 나돌던 X파일의 등장인물들이 나열돼 있고, 한 여성의 얼굴그림 옆에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란 문구가 써 있다. 쥴리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에 등장하는 이름으로 부인 김씨가 유흥업소에서 일했을 때 쓴 예명이라는 주장이 있었다. 벽화 제작을 지시한 건물주 여씨는 “헌법적 가치인 개인의 자유를 표현하려고 벽화를 그렸다”고 주장했다가 보수진영의 반발은 물론 진보진영 쪽도 비판하는 등으로 논란이 거세지자 30일 선정적인 문구를 페인트 덧칠로 서둘러 지웠다. 여씨는 정치풍자 그림이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으나, 공인인지 여부도 불분명한 타인의 사생활을 타깃으로 해 확인되지도 않은 내용을 담은 벽화로 만든 것은 명예훼손적인 측면이 강하다. ‘나이스 쥴리’라는 뮤직비디오도 등장했는데 이 역시 사회적 폭력에 더 가깝다. 쥴리 의혹과 관련해 김씨는 침묵하지 않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누군가 소설을 쓴 것”이라며 “내가 쥴리였다면 거기서 일했전 쥴리를 기억하는 분이나 보셨다는 분이 나올 것”이라고 적극적으로 직접 부인했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도 김씨와 동거설이 나돈 검사의 어머니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는데, 이에 관련된 전직 검사는 ‘어머니 치매 증명서’를 공개하며 전면 부인했다. 윤 전 총장 측도 유튜버 등 10여 명을 형사고발하면서 강경대응에 나섰다. 여권조차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철저한 후보 검증도 필요하지만 인격 침해, 나아가 인격살해 요소가 있는 이런 표현은 자제돼야 한다”며 “부정확한 정보를 토대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부정하는 행위는 민주주의에도 전혀 도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대선경선 과정에서 후보자와 가족들에 대한 검증은 피할 수 없다. 그 검증은 공적인 인물이 공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 도덕성 등을 따지는 것이다. 또 과거에 직위나 관계 등을 이용해 불법적인 저절렀는지는 검증의 대상이지만, 특정인의 단순한 과거의 삶이나 사생활이 검증대상이어서는 안된다. 더불어 사실여부가 불분명한 미확인 정보를 근거로 특정인의 인격을 모독하고 비방해 널리 유포한다면 이는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위험에 빠뜨리는 비열한 흑색선전이 될 것이다. 특정인의 사생활을 윤리적 잣대로 재단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가 아니다. 여야 정치권이 모두 검증대상에 대한 명확한 인식을 기반해, 흑색선전물들이 등장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200분의 혈투… 맞고 또 맞고 끝내 웃었다

    200분의 혈투… 맞고 또 맞고 끝내 웃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야구 대표팀이 연장 10회말 양의지의 몸에 맞는 볼로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은 첫 걸음을 뗐다. 한국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스라엘과의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규정에 따라 승부치기로 진행된 연장전에서 허경민과 양의지가 연속으로 몸에 맞는 볼로 진땀 나는 승부에서 웃었다. 오지환이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볼넷 3타점으로 타선에서 맹활약했고 이정후와 김현수가 백투백 홈런을 치는 등 장단 11안타로 화력을 자랑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연장전에 가면 주자를 1, 2루에 두고 승부치기를 진행한다. 10회초를 무실점으로 막은 한국은 2루 주자 강백호를 박건우로 교체해 승부수를 띄웠다. 타석에 들어선 황재균의 희생번트로 2, 3루의 기회를 잡은 한국은 오지환이 내야를 살짝 벗어나는 타구를 만들었지만 이스라엘 유격수에게 잡히며 끝낼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허경민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들었고 양의지마저 몸에 맞는 볼을 끌어내 3루 주자 박건우가 그대로 홈을 밟으며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선발 원태인이 3회초 메이저리그 통산 4차례 올스타에 꼽힌 이안 킨슬러에게 투런포를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킨슬러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빅리그 무대를 누비며 통산 1888경기에 출전해 홈런 257개를 친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한국은 이스라엘의 왼손 사이드암 제이크 피시맨에게 고전했다. 분위기를 바꾼 것은 오지환이었다. 4회말 2사 1루에서 오지환이 우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투런포를 쳤다. 아슬아슬했지만 폴대 안쪽에 떨어지며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6회초 라이언 라반웨이가 최원준에게 홈런을 뽑아내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말 재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들어선 이정후가 홈런을 때렸고 김현수가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홈런이 터지자 더그아웃의 선수들은 함성과 박수를 보내며 뜨겁게 환호했다. 달아오른 타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오재일이 안타를 때렸고 황재균의 내야 땅볼 때 2루에 안착했다.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중전 안타로 오재일을 불러들였고 5-4로 역전했다. 9회초 한국은 오승환을 올리며 승부를 끝내려고 했지만 오승환이 솔로포를 허용해 동점이 됐다. 그러나 오승환은 10회초 3개의 삼진으로 9회의 아쉬움을 털었다. 타선이 극적인 끝내기를 만들며 승부를 끝냈다.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한국은 31일 같은 곳에서 미국과 2차전을 치른다.
  • 부동산·성소수자… MZ세대 송곳질문에 진땀 뺀 이낙연

    부동산·성소수자… MZ세대 송곳질문에 진땀 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낙연 전 대표가 29일 서울대 학생들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1시간 동안 34차례나 이어진 ‘MZ세대’ 대학생들의 질문에 진땀을 뺐다. 전날 민주당 예비후보 간 TV토론회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빛이 바랬던 것에 비해 대학생들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더 수준 높은 정책 토론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전 대표는 서울대 중앙도서관 내 2평 남짓한 크기의 작은 스튜디오에서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한 토론회에서 부동산 정책, 성소수자, 청년, 언론 개혁, 개헌, 권력구조 개편 등 대학생들의 거침없는 온·오프라인 질문에 대답했다. 이 전 대표는 2명의 대학생 패널과 진행한 키워드 토론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해 “새로운 형태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속도를 충분히 예측하지 못하고 거기에 대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동성애는 개인의 영역이기 때문에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단지 동성혼을 법적으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해선 아직 사회적 합의가 충분치 않다”는 성소수자 관련 입장도 밝혔다. ‘권력구조 개편’에 대해선 “미국식 4년 중임의 정부통령제”를 언급하며 “국회와의 임기 불일치 문제를 끝내고, 책임정치를 안배하고, 외교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라고 부연했다. 이날 온라인으로 토론회에 참여한 학생들은 민주당 소속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 사건과 4·7 재보선 무공천 당헌 개정, 댓글 여론조작 사건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4·7 재보선 당시 대선을 11개월 앞둔 시점에 서울과 부산의 선거에 우리 당원들이 모두 쉬고 있을 수 있는가 하는 현실적 고민이 있었다”고 답했다.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대해선 “우선 대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단지 당시 선거 상황이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우위 상황으로 그럴 필요가 없었고, 누구도 그런 의지를 갖고 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전 대표는 토론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내 후보들 간 토론은 공학적인 고려가 늘 있게 마련”이라며 “학생들과의 토론에서 훨씬 더 우리 사회의 현실 문제와 학생들이 삶에서 부딪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이 많이 있었다”고 말했다.
  • “백제 발언 편집” “지역주의 부활 문책”… 이낙연·이재명 또 충돌

    “백제 발언 편집” “지역주의 부활 문책”… 이낙연·이재명 또 충돌

    “서운하게 한 후보 있냐” 李·李 둘 다 ‘○’여당 지도부 중재에도 후보 간 앙금 여전공공주택 등 정책토론 네거티브에 묻혀宋 “과거지향·소모적 논쟁은 불신 키워”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본경선 후 첫 TV토론회에서도 설전을 이어 갔다. 당 지도부와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예비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본선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토론회에 앞서 ‘원팀’ 협약식도 열었지만, 양 후보 간 앙금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생중계된 TV토론회에서 ‘백제 발언’을 두고 두 후보는 설전을 이어 갔다. 이 전 대표는 ‘최후의 한마디’ 코너에서 “발언 녹음을 보내셨는데 그 녹음이 전체가 아니었다”고 이 지사를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저를 공격하기 위해 지역주의 망령을 끌어낸 데 대해서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며 “사실을 왜곡해 공격하는 것, 이것을 흑색선전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인터뷰 원문을 여러 번 읽었다. 은연중 호남불가론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읽혔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탄핵 입장’을 꺼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벌였던 공방을 이어 갔다. 정 전 총리는 “국민들은 이 전 대표의 (탄핵에 반대했다는) 말을 믿어야 할지, (탄핵 찬성파와 함께했던) 그때 행동을 믿어야 할지 고민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날치기’라 말씀하셨는데 국회에 대한 온당한 주문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국회에 대한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듯하다”며 “야당이 여야 합의를 번복할 때는 야당을 비판하더니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여야 합의는 (여당에)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모순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제 말이 바뀐 게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법사위원장 양보한 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지만, 전 권한이 없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의견은 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공격을 받은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사면 발언을 거론하며 “오히려 이 전 대표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게 문제다.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자고 주장했다가 이후에는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자고 했다가 상황 바뀌면 사면하지 말자고 했다. 언론개혁도 반대하다가 또 태도를 바꿨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나를 서운하게 한 후보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둘 다 ‘○’ 푯말을 들기도 했다. 이 지사는 그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굳이 집어서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고 웃었고, 이 전 대표도 “말 안 하겠다. 나중에 또 야단맞을 거 같다”고 했다. 토론회에선 이 지사의 기본소득, 김두관 의원의 균형발전, 정 전 총리의 경제회복, 이 전 대표의 공공주택, 박용진 의원의 국부펀드, 추미애 전 대표의 지대개혁 공약 등 정책 토론도 이뤄졌지만 네거티브 공방에 묻혔다.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원팀 협약식을 갖고 상호 비방이 아닌 정책 경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송영길 대표는 협약식에서 “과거지향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키우는 것은 당 단합을 해치고 지지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퇴행적 행태”라고 호소했다.
  • 이낙연 ‘적통 무력화’ vs 이재명 ‘본선 리스크’… 공격 맥락 보면 ‘약점’ 보인다

    이낙연 ‘적통 무력화’ vs 이재명 ‘본선 리스크’… 공격 맥락 보면 ‘약점’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네거티브 1라운드가 28일 본경선 TV토론회 재개와 함께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에서 각 주자는 자신의 약점을 상쇄할 상대방의 아픈 곳을 찾아 공격 메시지를 반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盧탄핵·경선자금 촉구 꺼내 이낙연 ‘흠집’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적통 무력화’에 집중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이을 계승자로 부각하자 이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과 노 전 대통령 경선자금 수사촉구를 꺼냈다. 이낙연 캠프가 “이 지사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계승이 아니라 이재명 1기가 될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지사와 민주당 주류를 가르자 이 전 대표의 적통 주장에 흠집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도 겨냥했다. 자신의 “성남시장·경기지사 공약이행률 95% 달성”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다. ●이재명, 여배우 스캔들·형수 욕설 ‘치명타’ 이에 맞서는 이낙연 캠프의 공격 포인트는 이 지사의 ‘본선 리스크’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논란 등이 여야 일대일 구도 본선에서 치명타가 된다는 우려를 키우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통과 후 민주당 최종 후보의 덕목을 “야당과 겨룰 본선에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을 제기하며 ‘고위공직자의 가족관·도덕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전 지사를 동시에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지지층 의식한 추미애, 이낙연 때리기 강성 친문 지지층이 이 전 대표와 겹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검찰 개혁도 회피하고 민생과 개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지지자가 등을 돌렸다”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와 대조적으로 법무부 장관 당시 본인이 검찰 개혁 최전선에 섰다는 주장을 부각하는 효과를 노렸다. 김두관 의원은 ‘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윤석열 산파·노무현 탄핵·김경수 사퇴)’ 공격으로 부산·경남(PK) 지지 결집을 자극했다. 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반복 언급해 자신의 정치 무대인 PK 지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與 네거티브 맥락 보면 ‘강약’ 보인다…적통깨기·본선리스크·지지층결집

    與 네거티브 맥락 보면 ‘강약’ 보인다…적통깨기·본선리스크·지지층결집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네거티브 1라운드가 28일 본경선 TV토론회 재개와 함께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치열한 네거티브 공방에서 각 주자는 자신의 약점을 상쇄할 상대방의 아픈 곳을 찾아 공격 메시지를 반복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1위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이낙연 적통 무력화’에 집중했다. 이낙연 전 대표가 자신을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정부를 이을 계승자로 부각하자 이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책임론과 노 전 대통령 경선자금 수사촉구를 꺼냈다. 이낙연 캠프가 “이 지사가 당선되면 문재인 정부 계승이 아니라 이재명 1기가 될 것이라는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이 지사와 민주당 주류를 가르자 이 전 대표의 적통 주장에 흠집내기를 시도한 것이다.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전남지사 시절 공약이행률도 겨냥했다. 자신의 “성남시장·경기지사 공약이행률 95% 달성” 성과를 돋보이게 하려는 의도다. 이에 맞서는 이낙연 캠프의 공격 포인트는 이 지사의 ‘본선 리스크’다.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형수 욕설 논란 등이 여야 일대일 구도 본선에서 치명타가 된다는 우려를 키우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경선 통과 후 민주당 최종 후보의 덕목을 “야당과 겨룰 본선에서 흠 잡히지 않을 사람이어야 한다”고 규정했다. 이 전 대표 측이 연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의혹을 제기하며 ‘고위공직자의 가족관·도덕관’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전 지사를 동시에 노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성 친문 지지층이 이 전 대표와 겹치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 전 대표가) 검찰 개혁도 회피하고 민생과 개혁을 분리해야 한다는 논리를 펴면서 지지자가 등을 돌렸다”고 공격했다. 이 전 대표와 대조적으로 법무부 장관 당시 본인이 검찰 개혁 최전선에 섰다는 주장을 부각하는 효과를 노렸다. 김두관 의원은 ‘추미애 자살골 해트트릭(윤석열 산파·노무현 탄핵·김경수 사퇴)’ 공격으로 부산·경남(PK) 지지 결집을 자극했다. 노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반복 언급해 자신의 정치 무대인 PK 지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 문 대통령 지지율 6.9%p 급락…민주당 동반 하락

    문 대통령 지지율 6.9%p 급락…민주당 동반 하락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24~26일 만 18세 이상 전국에 거주하는 성인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 평가’에 긍정으로 응답한 비율이 지난주 조사 결과(48.6%)보다 6.9%포인트(p) 하락한 41.7%로 집계됐다. ‘잘하고 있다’는 의견 가운데 ‘매우 잘함’은 25.7%, ‘다소 잘함’은 16.0%로 조사됐다. 지난 주 같은 기관의 동일 항목 조사에서는 매우 잘함이 30.4%, 다소 잘함이 18.2%였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7.1%포인트 증가한 55.8%(매우 잘못함 41.2%, 다소 잘못함 14.6%)였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2.6%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전 연령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으며 그 중 18세~29세에서 전주(53.4%) 대비 12.7%p하락한 40.7%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 뒤를 이어 50대(50.4%→40.6%, 9.8%↓), 40대(61.1%→52.2%, 8.9%↓), 60대(34.1%→31.1%, 3%↓), 30대(52.5%→51.0%, 1.5%↓)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충청권(49.4%→32.6%, 16.8%↓), 부산·울산·경남(51.4%→39.0%, 12.4%↓), 인천·경기(48.9%→42.8%, 6.1%↓), 호남권(70.8%→65.6%, 5.6%↓) 등 서울(39.0%→42.8%, 3.8%↑)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지율이 감소했다.민주당 지지율도 대통령 지지율과 함께 하락세를 탔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지난주 40.2%에서 4.6%포인트 하락한 35.6%였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주 25.7%에서 2.2%포인트 반등한 27.9%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30~40대와 18~29세에서 민주당 선호도가 높았다. 30대(민주당 46.0%, 국민의힘 25.9%), 40대(43.5%, 16.1%), 18~29세(38%, 21.1%)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60대 이상(26.2%, 39.8%)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지역별로 보면 대통령 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서울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했다. 인천·경기(41.9%→32.8%, 9.1%↓), 부산·울산·경남(43.0%→34.9%, 8.1%↓), 대구·경북(26.7%→19.7%, 7.0%↓), 충청권(40.7%→39.1%, 1.6%↓), 호남권(65.8%→64.4%, 1.4%↓)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만 서울에서는 지난주 31.6% 대비 36.5%로 4.9%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하락은 최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유죄 확정 판결과 당내 경선에서 네거티브 공방으로 갈등이 불거진 것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 정당 지지도는 열린민주당(3.9%), 정의당(3.7%), 국민의당(3.1%) 순으로 나타났으며 21.7%는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답했다.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尹 ‘드루킹 특검 연장론’ 꺼내자… 국민의힘 내부 거친 공방

    尹 ‘드루킹 특검 연장론’ 꺼내자… 국민의힘 내부 거친 공방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드루킹 특검 연장론’을 꺼내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거친 공방이 펼쳐졌다. 당 밖의 윤 전 총장 캠프에 현직 당협위원장들이 합류해 분란이 벌어진 데 이어 이번에도 ‘친윤(친윤석열)계’와 ‘반윤(반윤석열)계’의 갈등으로 연결되는 모양새다. 윤 전 총장은 27일에도 드루킹 사건 관련 특검 연장과 관련, “국민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주범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2017년 대선에서 광범위한 여론조작에 대해 정확하게 공범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대선주자들부터 반발하기 시작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사건 은폐 당사자로 지목됐던 분으로 어불성설”이라면서 “당시 경찰에서 김경수의 휴대전화 추적과 계좌 추적을 하고자 했는데, 그 영장을 기각한 것이 당시 중앙지검장이었던 윤석열 후보”라고 직격했다. 다른 주자들도 윤 전 총장의 원죄론에 힘을 싣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회에서 탄핵한 것은 내 역할이 맞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기소·구형까지의 주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대표적인 친윤 인사로 꼽히는 정진석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카카오톡 단체방에 “드루킹 주범을 민주 법정에 세울 때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이 릴레이 시위에 나설 것을 제안한다”며 “당론이 정해지면 1번으로 나서겠다”고 썼다. 정 의원은 페이스북에도 “당시 문재인 후보의 최측근인 김경수 하나를 구속하는 것으로 끝낼 일이 아니다. 허익범 특검이 ‘김경수 윗선’을 왜 수사하지 못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반윤’으로 대표되는 김용판 의원은 정 의원에 반박했다. 김 의원은 “특정 후보가 어젠다를 던지고 우리 당 의원들이 하명을 받아 실행하는 듯한 모습은 그리 아름답게 비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 자기반성과 자기성찰이 이뤄진 이후라야 어떤 정책이든 보다 큰 동력이 생긴다”며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결정돼야지 단체 카톡방에서 줄 세우듯 결정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 친윤·반윤 ‘퇴로’ 없는 초반 기싸움… PK 찾은 尹, 안보행보 崔

    친윤·반윤 ‘퇴로’ 없는 초반 기싸움… PK 찾은 尹, 안보행보 崔

    이준석 대표와의 ‘치맥 회동’을 전후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 세력 확장이 노골화하면서 최재형계를 비롯한 반윤(반윤석열) 진영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27일에는 캠프에 몸담은 당협위원장들에게 자진사퇴하라는 주장까지 나왔지만 윤 전 총장 측은 “입당하면 끝날 문제”라고 맞섰다. 8월 경선이 점차 다가오면서 양측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초반 기싸움을 벌이는 양상이다.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 김영우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현직 당협위원장들의 윤 전 총장 캠프행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김 전 의원은 라디오에서 “정치에는 최소한의 원칙과 기준이라는 게 있다”면서 “입당을 안 하는 상황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은 도의적으로 맞지 않는다. 입당은 환영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것은 원칙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징계 검토까지 거론한 당 지도부는 윤 전 총장 캠프에 몸담은 김병민 대변인 등 당협위원장 4명에게 소명을 요구한 상태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 권성동 의원은 “(징계 문제는) 입당과 동시에 그냥 해소될 문제”라고 주장했다. 입당이 다음달 10일 이전으로 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다만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오래 기다리게 하지 않고 결론을 내서 알려드리겠다”고만 했다. 특히 최 전 원장 측은 윤 전 총장 캠프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는 점을 두고 배경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까지 윤 전 총장에게 힘을 실어 줄 경우 후속 주자로서 역전 기회를 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조해진 의원 등 최재형계는 이에 대한 대응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부산·경남(PK)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 전날 한도액(25억원)을 채운 윤 전 총장에게 후원금을 보낸 지지자들은 2만 1279명으로, 이 중 95%가량(2만 147명)이 10만원 이하 소액 후원이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경기 연천군 유엔군 화장장을 방문하고, 접경지역인 연천군 중면에서 실향민들을 면담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부인 김건희씨가 윤 전 총장과 결혼하기 전 유부남인 양모 전 검사와 동거를 했다고 주장한 언론 보도와 관련, “악의적 오보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유튜브 매체인 열린공감TV와 경기신문 합동 취재진은 양 전 검사의 모친 A씨와 대면 인터뷰를 통해 동거설을 사실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 A씨가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 부부의 현재 거주지인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가 원래 자신과 양 전 검사의 소유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했다. 이에 윤 전 총장 대선 캠프는 “김건희씨는 양모 변호사와 불륜관계였던 사실이 전혀 없고, 언급된 아파트는 개인 자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양 변호사와 아무런 관련성이 없다”며 “고령의 노인을 속여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저열한 거짓 기사를 낸 것에 대해 가장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양 전 검사도 입장문을 내고 “치매기가 있는 94세 모친을 속여 원하는 답을 이끌어 냈다”며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 이재명 측 “이낙연, 노무현 경선자금 수사 촉구” 이낙연 측 “이재명, 임기 후반 盧 공격 언행 주도”

    이재명 측 “이낙연, 노무현 경선자금 수사 촉구” 이낙연 측 “이재명, 임기 후반 盧 공격 언행 주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원팀 협약식’을 하루 앞둔 27일에도 이재명 경기지사 측과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설전을 이어 갔다.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의 상호 ‘비방전’ 자제 경고에도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의 노무현 전 대통령 경선자금 수사 촉구 과거 발언을 꺼내며 확전 태세를 보였다. 이 지사 캠프 수행실장인 김남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2006년 이 전 대표가 민주당 원내대표 당시 ‘노무현 정권 민주당 말살 음모 저지 규탄대회’에서 했던 “경선자금 수사에서 노 대통령과 정동영 의원 등을 뺀 수사가 공정한가. 법과 정의가 살아 있다고 말할 수 없다”는 발언을 꺼냈다. 김 의원은 “경선은 민주당다운 후보를 가려내는 과정임을 말씀드린다”며 “이 전 대표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또 2016년 이 전 대표의 “호남 사람이 전국 조직의 중앙회장으로 선출되기는 몹시 어렵습니다”라는 발언도 찾아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도 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뭐가 문제냐”며 ‘호남불가론’ 주장을 반박했다.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2년 6개월 동안 이낙연 총리가 있었을 때 스스로 발광체가 아니라 사실은 문재인 대통령의 우산 아래에서 일해 오면서 쌓인 지지율”이라며 이 전 대표를 문 대통령의 반사체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 측은 ‘백제 발언’과 노 전 대통령 탄핵에 적극 대응하면서도 추가 공격을 취하지는 않았다.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은연중에 이 지사가 지역주의에 기초한 선거전략을 평소에 갖고 계신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했다. 또 “본인 주장의 핵심은 바로 뒷부분”이라며 “지역적 확장력은 저(이재명)에게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공방에 대해서도 “이 지사야말로 노 전 대통령 임기 후반 정치적으로 어려웠을 때 공격하는 언행을 주도하신 분”이라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이낙연 캠프가 앞장서겠다”며 확전 자제 의지를 표했다.
  • 셔먼 만난 中 셰펑 “美, 중국을 악마화한다” 또 말폭탄

    셔먼 만난 中 셰펑 “美, 중국을 악마화한다” 또 말폭탄

    4개월 만의 미중 고위급 대화도 냉랭바이든 정부의 압박·협력 병행 전략에中 “美, 삼분법으로 中 봉쇄하고 억제”미중이 4개월 만에 열린 고위급 대화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중국은 ‘대립과 협력’으로 대표되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정책을 거세게 비난했다. 미국도 이에 질세라 코로나19와 사이버해킹, 홍콩 등 문제로 ‘돌직구’를 날렸다.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은 26일 중국 톈진에서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 및 셰펑 외교부 부부장(차관)과 회담을 가졌다. 이날 셰 부부장은 “중미 관계는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는 미국의 일부 인사가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미국이 중국을 냉전시대의 소련이나 2차 세계대전의 일본처럼 대하고 중국을 “악마화”해 미국 내에 누적된 정치·경제·사회적 불만을 전환하려 한다고도 했다. 전날 미 당국자는 셔먼 부장관이 이번 회담에서 “(미중 간) 극심하고 지속적인 경쟁이 충돌로 치닫기를 원치 않는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미중 관계에 일종의 ‘가드레일’이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셰 부부장은 “미국은 중국에 원하는 것이 있으면 협력을 말하지만 자신들이 우세한 영역에서는 디커플링(탈동조화)과 공급 중단, 봉쇄와 제재에 나선다. 중국을 억제하기 위해 온갖 충돌도 무릅쓴다”고 비난했다. 또 “미국의 ‘경쟁·협력·대항’이라는 삼분법은 실은 중국을 봉쇄하고 억제하려는 것”이라며 “대항과 억제가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담 이후 중국 기자들에게 “미국이 이행해야 하는 개선사항과 중국이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는 사안을 담은 리스트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개선 요구사항에는 중국 공산당원과 유학생에 대한 비자 제한 철폐와 중국 관리와 기관에 대한 제재 해제, 공자학원과 중국 기업에 대한 탄압 중단, 중국 언론매체를 ‘외국 대리인’으로 폄하한 결정 취소,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의 미국 송환 요구 중단 등이 담겼다. 미국도 중국이 민감하게 생각하는 현안 보따리를 풀었다. AFP통신은 이날 회담에서 “셔먼 부장관이 중국 측과 솔직하지만 전문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중국의 사이버해킹과 홍콩의 고도자치에 대한 약속 위반, (신장지역) 인권 문제를 이해시키는 데 매우 단호했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 억류돼 있거나 출국이 금지된 미국과 캐나다인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시민들은 협상 카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 민주 선관위 “자해적 공방 즉각 멈춰라”

    민주 선관위 “자해적 공방 즉각 멈춰라”

    당내 후보 간 네거티브 비방에 강력 경고이재명측 “흑색선전 제재 협약문 포함을”이낙연측 “납득 못해… 흑색선전 일삼아”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최근 후보 간 과열되는 네거티브 비방과 관련해 강하게 경고했으나 후보 간 신경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날 이상민 선관위원장은 각 캠프 총괄선대본부장과의 연석회의를 소집해 “선을 넘은 볼썽사나운 상호 공방을 즉각 멈춰 달라”고 요청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상호공방 자체만으로 매우 퇴행적이고 자해적”이라며 각 캠프에 경선 질서 유지를 당부했다. 선관위의 경고에도 이재명 경기지사 캠프와 이낙연 전 대표 캠프는 또다시 충돌했다. 이 지사 캠프는 28일로 예정된 ‘원팀 협약식’과 관련해 “고의적 사실 왜곡과 명백한 흑색선전에는 당이 강력하게 해당 캠프나 인사를 제재한다는 내용을 후보 간 협약문에 반드시 포함할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 지사 캠프는 앞서 ‘호남불가론’ 논평을 쓴 이낙연 캠프의 배재정 대변인에 대한 제재를 요구한 바 있다. 그러자 이낙연 캠프는 “이 지사 측 요구를 납득할 수 없다”며 “정작 이재명 후보가 탄핵에 반대했던 이낙연 후보에게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영훈 수석대변인은 ▲영남 역차별 ▲탄핵 반대 ▲백제 발언 등 최근 이슈를 열거하며 “선관위와 이재명 캠프에 공개적으로 ‘대리인 1대1 토론’ 등 사실 검증 시간을 제안한다”고 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기획단은 코로나19로 대면 선거활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메타버스 시스템을 향후 경선에 활용하기로 했다. 메타버스는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다음달 9일부터는 국민면접 시즌2를 진행하고, 9월 4일부터는 순회경선이 열린다.
  • 영남후보론 vs 호남대망론… 李·李 ‘제로섬 게임’에 발목 잡히나

    영남후보론 vs 호남대망론… 李·李 ‘제로섬 게임’에 발목 잡히나

    이재명 “직접 판단을” 백제발언 파일 공개이낙연, 광주 찾아 “지역주의 소환 안 돼”민주 “네거티브 경쟁에 역효과만” 우려“확장력과 연계… 공방 계속될 것” 전망도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해묵은 지역주의를 꺼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이 지사는 ‘영남후보론’을,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호남대망론’을 주장하며 싸우는 형국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가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주의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두 후보의 싸움이 커질수록 네거티브 경쟁이 격해져 전체 파이가 작아지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백제 발언’ 관련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지역감정을 누가 조장하는지 직접 듣고 판단해 달라”고 나섰다. 이 지사는 녹음파일에서 지난해 전당대회 상황을 설명하며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며 “당시 보니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은 사실상 민주당의 성공 방정식으로 통하는 ‘영남후보론´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출신 후보로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영남 후보론의 요지이다. 민주당이 배출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PK(부산·경남)로 영남 출신이다. 이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성공했는데 절반의 성공이었다. 충청과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이 전 대표에게는 ‘호남대망론’이 있다. 70만명에 달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호남에 몰려 있는 만큼 호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민주당 본선 후보가 되기 어렵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까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얼마나 힘겹게 싸워 왔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주의를 소환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영남후보론’과 이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이 부딪쳐 역효과를 불러일으키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충청 의원은 “이 지사는 TK라는 점이,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각각 장점인데 뭐가 더 낫냐고 싸우는 것은 팀킬에 불과하다”며 “대선에서는 결국 수도권 표심을 잡아야 하는데 영호남 지역주의 구도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동진정책을 펼치면서 지역 구도를 타파한 민주당에서 지역주의 이슈는 폭발력이 세지 않다”며 “누가 더 이념 확장성이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봤다. 반면 지역주의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후보 간 네거티브 경쟁이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보다는 약해졌지만 지역주의에 영향을 받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수준”이라며 “1·2위 후보가 각각 영남·호남을 대표하는 만큼 지역주의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역주의가 결국 선거에서 많은 표를 좌우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민주당은 경선에서 호남표를 얻어야만 승리할 수 있고, 지역주의는 확장력 문제와 연계돼 있어 후보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신규 법관 ‘법조 경력 10→5년’ 놓고 행정처vs민변 공방

    신규 법관 ‘법조 경력 10→5년’ 놓고 행정처vs민변 공방

    판사 임용에 필요한 최소 법조 재직 연수를 10년에서 5년으로 완화하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놓고 법조계 안팎에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법원은 판사 수급 문제를 이유로 10년은 길다는 입장이지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들은 전관예우 등 고질적 문제 해결을 위해 종전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는 최소 법조 경력을 5년으로 유지하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지난 15일 통과시켰다. 그러나 민변과 참여연대 등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도입된 법조일원화라는 법원개혁의 방향을 되돌리는 퇴행”이라며 반발하자 지난 22일 전체 회의에는 상정되지 못했다. 현행 법원조직법에 따르면 판사는 10년 이상 법조 직역에 재직한 사람을 임용하게 돼 있다. 2013년부터 5년간은 3년 이상, 2018년부터 올해까진 5년 이상의 재직연수가 필요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진 7년, 2026년부턴 10년으로 점차 늘 전망이었다. “판사 수급 차질”vs“사법개혁 퇴행” 법원은 요구 재직 연수가 늘어날수록 신임 법관 임용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입장이다. 실제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매년 149~175명이 법관으로 임용된 데 반해 2013년 이후에는 2017년(161명)과 2020년(155명)을 제외하고는 39~111명의 법관만이 임용됐다. 이들 가운데 10년 이상의 경력자 비율은 평균 10%에 불과하다. 한 고위 법관은 “실력과 전문성을 갖춘 중견 법조인이 장기간의 지방 근무와 순환 근무,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 등을 감수하고 신규 법관에 지원하길 기대하는 건 현실을 도외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원자가 줄어들 경우 적합하지 않은 법조인을 임용할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민변 등은 관련 법이 본격 시행되기에 앞서 개정에 나서는 것은 섣부를 뿐만 아니라 법원개혁의 퇴행이라고 지적한다. 이들은 지난 21일 국회에 제출한 긴급입법의견서에서 “판사 수급 문제는 법관 임용 절차 개혁이나 판사 정원 확대 등 별도 논의를 통해 해결해야 할 사안”이라면서 “5년은 법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도 “시민들에게 필요한 법관이 반드시 로펌에서 승승장구하는 변호사일 필요는 없다”고 꼬집었다. “5년이 기존 대법 주장”vs“대법도 10년에 의결” 한편 민변이 해당 의견서에서 “10년 이상 경력자만 판사로 선발될 수 있도록 한 방안은 2010년 대법원이 법관임용 개선 방안으로 밝힌 것”이라고 지적했는데, 행정처는 이에 대해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 소속 의원실에 “‘법조 경력 10년’ 주장은 2010년 한나라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의견”이라고 답변한 사실이 26일 알려졌다. 최소 경력을 5년으로 개정하는 것이 과거 사법개혁위원회 등의 사법개혁 방향에 대한 후퇴로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그러나 민변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원회는 2010년 3월, 10년 이상 법조경력의 변호사 등이 신규법관이 되는 개선안을 의결한 바 있다”면서 “사실관계 왜곡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대법원 스스로 홈페이지에 이러한 내용의 실행계획을 밝혔음에도 민변 측 지적이 사실관계에 부합하지 않은 것처럼 반박한 것에 대해선 “유감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지난 22일 국회 법사위에 판사 임용 법조 경력 10년을 정한 2010년 대법원 사법정책자문위 회의 자료 제출을 요구했는데, 국회에 신속히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 지역주의 논란 여진…이재명·이낙연이 연 판도라의 상자

    지역주의 논란 여진…이재명·이낙연이 연 판도라의 상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양강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해묵은 지역주의를 꺼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경북 안동 출신의 이 지사는 ‘영남후보론’을, 전남 영광 출신인 이 전 대표는 ‘호남대망론’을 주장하며 싸우는 형국이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두 후보가 ‘제로섬 게임’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주의의 영향력을 감안할 때 두 후보의 싸움이 커질수록 네거티브 경쟁이 격해져 전체 파이가 작아지는 역설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 지사는 26일 페이스북에 ‘백제 발언’ 관련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지역감정을 누가 조장하는지 직접 듣고 판단해 달라”고 나섰다. 이 지사는 녹음파일에서 지난해 전당대회 상황을 설명하며 “한반도 5000년 역사에서 소위 백제, 호남 이쪽이 주체가 돼 한반도 전체를 통합한 예가 한 번도 없다”며 “당시 보니 이낙연 대표는 전국에서 골고루 지지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백제 발언’은 사실상 민주당의 성공 방정식으로 통하는 ‘영남후보론‘을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출신 후보로는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이 영남 후보론의 요지이다. 민주당이 배출한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PK(부산·경남)로 영남 출신이다. 이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처음으로 성공했는데 절반의 성공이었다. 충청과 손을 잡았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에게는 ‘호남대망론’이 있다. 70만명에 달하는 민주당 권리당원 가운데 절반가량이 호남에 몰려 있는 만큼 호남의 선택을 받지 못하면 민주당 본선 후보가 되기 어렵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방문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까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얼마나 힘겹게 싸워 왔는지 잊어서는 안 된다”며 “지역주의를 소환할 수 있는 어떠한 언동도 자제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지사의 ‘영남후보론’과 이 전 대표의 ‘호남대망론’이 부딪쳐 역효과를 불러일으키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한 충청 의원은 “이 지사는 TK라는 점이, 이 전 대표는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각각 장점인데 뭐가 더 낫냐고 싸우는 것은 팀킬에 불과하다”며 “대선에서는 결국 수도권 표심을 잡아야 하는데 영호남 지역주의 구도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는 “동진정책을 펼치면서 지역 구도를 타파한 민주당에서 지역주의 이슈는 폭발력이 세지 않다”며 “누가 더 이념 확장성이 있느냐가 승부를 좌우한다”고 봤다.  반면 지역주의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만큼 후보 간 네거티브 경쟁이 격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과거보다는 약해졌지만 지역주의에 영향을 받는 60세 이상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수준”이라며 “1·2위 후보가 각각 영남·호남을 대표하는 만큼 지역주의를 둘러싼 공방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지역주의가 결국 선거에서 많은 표를 좌우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민주당은 경선에서 호남표를 얻어야만 승리할 수 있고, 지역주의는 확장력 문제와 연계돼 있어 후보들이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송영길, ‘백제발언’ 전면전에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돼”

    송영길, ‘백제발언’ 전면전에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당내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이른바 ‘백제 발언’으로 연일 충돌하자 “다시 지역주의의 강으로 돌아가서는 안 된다”고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할 수 있게 돼 있지 않느냐”며 “저뿐만 아니라 당내에도 여러 분, 또 다른 당에 소속된 정치인들도 똑같이 비판했다”고 이 지사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또 이 지사가 관계자 문책 등 사과를 요구한 것에 대해선 “뭘 왜곡했다는 얘기인가. 비판도 제가 제일 온건하게 했을 것”이라며 거부했다. 반면 이재명 캠프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인터뷰에서 “(이 전 대표 측이) ‘백제’라는 단어 하나를 갖고 호남 역차별이라든가 지역주의라는 문제를 제기하는 건데 맥락을 봐야 한다”며 “이 지사 인터뷰를 보면 지역주의 관련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걸 가지고 이낙연 캠프에서 지역주의라고 달리 해석하면서 정치공세를 하는 모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측의 공방이 과열되자 송 대표는 최고위에서 “민주당의 후보들 간에 지역주의 논란이 벌어지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양 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송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노무현·문재인 시기를 거치며 최소한 민주당에서는 지역주의의 강을 건넜다”며 “더는 (지역주의가) 발붙일 곳 없다. 원팀 정신으로 갑시다”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압도적이던 정권교체 지지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대선이 치러지는) 내년 3월 9일 국정이 단절되지 않고 지속해서 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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