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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오늘 당무 복귀… 민주는 ‘피습 정국’ 띄우기

    이재명 오늘 당무 복귀… 민주는 ‘피습 정국’ 띄우기

    더불어민주당이 흉기로 습격당한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하루 앞둔 16일 정부가 피습 사건을 축소·왜곡하려 했다며 진상 규명과 재수사를 촉구하는 규탄 대회를 열었다. 병상 치료 중 야권 분열이 본격화되고 여권에 총선 이슈를 선점당하면서 정부의 부실 수사로 ‘피습 정국’이 무마돼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전현희 당대표 테러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회의에서 “야당 대표에 대한 끔찍한 암살 미수 테러에 대해 정부와 수사당국에 의한 축소·왜곡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출혈 현장을 경찰서장이 (경찰에게) 청소시켰다고 한다. 명백한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사건 당일 소방당국의 1보에는 ‘목 부위 1.5㎝ 열상’이었는데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의 2보에서는 ‘1㎝ 열상, 경상 추정’으로 바뀌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전 위원장은 “총리실은 보고받은 문자라고 책임을 회피했는데, 문자는 대테러실이 발송했다. 발송 문자를 보고라고 공문서에 적시하는 것은 허위 공문서 작성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신속한 구급차 출동 요구에 경찰이 구급차가 아닌 경찰차로 이 대표를 이송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 피습 사건 현안 질의를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했으나 여당 의원들과 경찰 수뇌부가 불참해 30분 만에 산회했다. 천준호 의원은 회의에서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의 원래 형태와 날을 간 형태의 비교 사진을 공개하며 “테러범은 칼을 사 손잡이를 제거하고 칼등을 갈아 양날의 검으로 만들었는데 이것만 봐도 치밀하고 계획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경찰이 해당 흉기 사진을 일부 기자들에게만 보여 줘 국민이 실태를 모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대표 정치 테러 은폐·축소 수사 규탄대회’를 열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내일(17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며 “인재 환영식을 주재하고 총선 준비,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복귀는 지난 2일 흉기 피습 이후 15일 만이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이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오히려 민주당이 당내 문제나 국민적 우려 등 비판에 대한 출구전략으로 음모론을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대표가 지난 2일 피습 당시 응급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을 놓고 ‘특혜 제공’ 여부를 따지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부정청탁과 특혜 제공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권익위가 암살 테러를 당한 야당 대표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17일 당무 복귀…민주당은 ‘피습 정국’ 띄우기

    이재명 17일 당무 복귀…민주당은 ‘피습 정국’ 띄우기

    더불어민주당이 흉기에 습격당한 이재명 대표의 당무 복귀를 하루 앞둔 16일 정부가 피습 사건을 축소·왜곡하려 했다며 진상 규명과 재수사를 촉구하는 규탄 대회를 열었다. 병상 치료 중 야권 분열이 본격화되고 여권에 총선 이슈를 선점당하면서, 정부의 부실 수사로 ‘피습 정국’이 무마되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전현희 당 대표 테러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책위 회의에서 “야당 대표에 대한 끔찍한 암살 미수 테러에 대해 정부와 수사당국에 의한 축소·왜곡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사건 현장을 보존하지 않고 출혈 현장을 경찰서장이 (경찰에게) 청소시켰다고 한다. 명백한 증거인멸”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사건 당일 소방당국의 1보에는 ‘목 부위 1.5㎝ 열상’이었는데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의 2보에서는 ‘1㎝ 열상, 경상 추정’으로 바뀌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다. 전 위원장은 “총리실은 보고받은 문자라고 책임을 회피했는데, 문자는 대테러실이 발송했다. 발송 문자를 보고라고 공문서에 적시하는 것은 허위 공문서 작성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또 당시 사건 현장에 있었던 김지호 당대표실 정무조정부실장은 “신속한 구급차 출동 요구에 경찰이 구급차가 아닌 경찰차로 이 대표를 이송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 피습 사건 현안 질의를 위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 회의를 단독으로 소집했으나 여당 의원들과 경찰 수뇌부가 불참해 30분 만에 산회했다. 천준호 의원은 회의에서 피의자 김모(67)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의 원래 형태와 날을 간 형태의 비교 사진을 공개하며 “테러범은 칼을 사 손잡이를 제거하고 칼등을 갈아 양날의 검으로 만들었는데 이것만 봐도 치밀하고 계획적인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라며 “경찰이 해당 흉기 사진을 일부 기자들에게만 보여줘 국민이 실태를 모른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관 앞에서 홍익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 대표 정치 테러 은폐·축소 수사 규탄대회’를 열고 재수사를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이 대표는 내일(17일) 최고위원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당무에 복귀한다”며 “인재 환영식을 주재하고 총선 준비, 민생 살리기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복귀는 지난 2일 흉기 피습 이후 15일 만이다. 박 대변인은 이 대표 건강 상태에 대해 “많이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오히려 민주당이 당내 문제나 국민적 우려 등 비판에 대한 출구전략으로 음모론을 계속 얘기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 대표가 지난 2일 피습 당시 응급 헬기를 타고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한 것을 놓고 ‘특혜 제공’ 여부를 따지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은 이날 “부정청탁과 특혜 제공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여러 건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했다. 박 대변인은 이에 대해 “권익위가 암살 테러를 당한 야당 대표에게 2차 가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 ‘칠링 이펙트’는 ‘위축 효과’로…국립국어원, 어려운 외국어 67개 다듬어

    ‘칠링 이펙트’는 ‘위축 효과’로…국립국어원, 어려운 외국어 67개 다듬어

    지난해 다듬어 써야 할 말 1위로 ‘칠링 이펙트’가 꼽혔다. 과도한 규제나 압력으로 말과 행동이 위축되는 현상을 뜻하는데, ‘위축 효과’가 적당하다. 가장 잘 다듬어진 말은 ‘솔로 이코노미’를 바꾼 ‘1인 가구 경제’라는 응답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쉬운 우리말로 다듬은 어려운 외국 용어 67개를 11일 안내했다. 3~11월 18차례 전문가 논의와 국민 수용도 조사를 거친 단어들이다. 쉬운 우리말로 바꾸어 써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용어는 ‘칠링 이펙트’였다. 이밖에 ‘멀웨어’, ‘생크추어리’, ‘콜 포비아’ 등도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국립국어원은 각각 ‘악성 프로그램’, ‘동물 보호 구역’, ‘통화 기피증’을 제시했다. 지난해 다듬은 말 가운데 가장 잘 바꾸었다고 선택한 단어는 ‘1인 가구 경제’로, 응답자의 92.3%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인 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여러 경제 활동을 가리키며, ‘솔로 이코노미’를 알기 쉽게 다듬었다. 이외에도 ‘악성 프로그램’, ‘예술품 투자’ 등이 잘 다듬어진 말로 선정됐다. 각각 ‘멀웨어’, ‘아트 테크’를 바꾼 것들이다.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90% 이상이 ‘한 달에 한두 번이나 일주일에 한두 번은 기사나 방송, 공문서 등에서 외국어를 접한다’라고 답했다. 48%의 응답자가 ’기사나 방송, 공문서 등에 외국 용어가 있어 내용을 파악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했다. ‘키오스크’, ‘테이블 오더’, ‘무라벨’과 같이 많이 들어본 외국 용어일수록 우리말로 바꿀 필요가 적다고 답했다. 국립국어원은 이를 두고 “어려운 외국 용어가 우리 언어생활에 정착되기 전에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공공성이 높거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낯선 외국 용어를 언론계, 학계,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새말모임에서 논의해 다듬고 있다. 지금까지 다듬은 말은 국립국어원 홈페이지(www.korean.go.kr)의 ‘다듬은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 유죄 전무… 김진욱 20일 ‘빈손 퇴임’

    유죄 전무… 김진욱 20일 ‘빈손 퇴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출범 이후 처음 기소한 김형준(54·사법연수원 25기) 전 부장검사가 2심에서도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오는 20일 임기를 마치는 김진욱 공수처장은 3년간의 임기 동안 끝내 단 한 건도 유죄 판결을 이끌어 내지 못한 채 빈손으로 퇴장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1부(부장 구광현·최태영·정덕수)는 10일 뇌물을 주고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부장검사와 박모(54) 변호사에게 1심과 같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김 전 부장검사가 직무 관련 금품이라고 인식해 이를 수수했거나 박 변호사가 건넸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수처의 항소를 기각했다. 앞서 공수처는 김 전 부장검사가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장이던 2015~2016년 박 변호사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수사에서 편의를 봐주고 인사이동 후 1093만 5000원 상당의 뇌물과 향응 접대를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애초 이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2019년 김 전 부장검사의 ‘스폰서’로 불린 김모씨가 경찰에 박 변호사의 뇌물 의혹을 고발하며 수사가 재개됐다. 경찰은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고, 검찰이 공수처법에 따라 공수처로 이첩했다. 공수처는 출범 후 처음으로 김 전 부장검사에 대해 기소권을 행사했으나 1심 재판부는 2022년 11월 무죄를 선고했다. 이번 판결로 김 처장 재임 기간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사건 3건 중 2건이 무죄 판결을 받는 ‘불명예’ 기록이 유지됐다. 앞서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공수처로부터 기소된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도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다. 공수처가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긴 손준성 검사장의 1심 선고는 김 처장 퇴임 후인 31일 진행될 예정이다. 공수처는 2021년 1월 출범 후 다섯 차례 청구한 구속영장도 모두 기각되면서 ‘실적 0’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편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날 제6차 회의를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추천위는 앞서 오동운 변호사를 후보 중 1명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김 처장 퇴임 후 장기간 수장 공백 사태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입 안 헹구고 음주측정”… 절차 잘못 주장했으나 음주운전 사실에 ‘패소’

    “입 안 헹구고 음주측정”… 절차 잘못 주장했으나 음주운전 사실에 ‘패소’

    음주운전 사고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40대 운전자가 음주 측정 당시 입 헹굼 절차가 없었다며 항소했으나 패소했다. 울산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심현욱)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3월 밤 혈중알코올농도 0.159% 상태로 울산의 한 도로를 운전하다가 중앙분리대를 충돌하고 3차로에 정차했고, 뒤에서 오던 1t 트럭이 A씨의 차량을 발견하지 못해 들이받았다. A씨는 트럭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하자 옆길 담을 넘어 도주했다. 경찰관들이 출동해 사고 장소로부터 810m가량 떨어진 곳에서 A씨를 붙잡아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하고 재판에 넘겼다. 음주운전 처벌 전력이 있던 A씨는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A씨는 당시 음주 측정 때 자신의 입을 헹구게 하는 절차를 지키지 않았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경찰관이 A씨에게 입 헹굼을 했다라고 기록했고, 경찰관들이 거짓으로 공문서를 조작할 이유가 없는 점 등을 들어 A씨의 항소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A씨의 주장처럼 입을 헹구게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음주운전 사실 자체는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경찰관 교통단속 처리 지침에는 주취운전 의심자에게 음용수 200㎖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경찰 내부 지침일 뿐 법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 ‘위안부 사죄 담화’ 日고노 “당시 총리도 강제성 인정”

    일본 정부가 일제강점기 위안부 모집에 강제성이 있었다고 판단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30년 전 위안부 문제에 사죄와 반성의 뜻을 나타낸 ‘고노 담화’를 발표한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하원) 의장이 당시 인터뷰를 했던 기록물에 이런 내용이 고스란히 담겼다. 고노 담화가 내각 전체의 뜻이 아니라는 우익 등의 주장이 터무니없다는 게 재확인된 셈이다. 27일 중의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고노 전 의장의 구술자료를 보면 그는 “심증으로는 분명히 (위안부 모집 등이) 강제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으로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총리도 생각했고 그런 의미에서 강제가 있었다고 해도 좋다고 봤다”고 말했다. “고노 담화를 발표하기 전 한국에서 실시한 위안부 관련 조사를 엉터리라고 비판한 사람들이 있었고 피해자의 기억이 애매한 부분이 있었지만 강제성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고도 했다. 고노 전 의장의 구술자료는 역대 중의원의 인생과 식견 등을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공개된 것으로, 구술 채록은 2019~2021년 31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고노 전 의장은 관방장관을 맡고 있던 1993년 8월 4일 담화문을 발표하고,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군의 관여 아래 다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입혔다며 마음으로부터 사죄와 반성을 한다고 전했다. 이후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1995년 8월 15일 담화를 대면서 각의(국무회의) 결정이라는 절차를 거친 게 고노 담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설명했다. 고노 담화가 내각 전체의 뜻이 아니라는 우익들의 주장이 되풀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각의 결정이라는 신중한 절차를 밟았다는 얘기다. 일본 정부는 무라야마 담화를 통해 식민 지배를 공식 사과했다. 고노 전 의장은 위안부 강제 연행을 입증할 자료가 없는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데려왔다거나 끌고 오라는 군의 자료는 남아 있지 않다. 군이 그런 공문서를 남길 리가 없다. 종전 당시 군 자료를 다 태워 처분했다는 인터뷰도 있지 않았나”라고도 했다. 또 고노 담화가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 담화가 아니라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군이 관련된 필리핀, 대만, 인도네시아 등지에 있었던 위안부와 그 나라에 대한 담화”라고 강조했다.
  • [단독] ‘실적 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단독] ‘실적 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영장 발부 0건… 유죄 사건도 0건직원 힐링 예산에 2000만원 편성처장 후보자 사무실 ‘강남’ 고집청문 예산 85% 늘려 6400만원공수처 “악성 민원에 치유 필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에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지명될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위한 예산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400여만원이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며 비용을 뽑은 탓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엔 텀블러 기념품을 만들고 사무실에 둘 화분을 들이는 데 각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 2021년 출범 이후 구속영장 발부 ‘0건’, 직접 수사해 유죄를 받아 낸 사건도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가 나랏돈으로 각종 처우 개선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공수처 예산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206억 801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중에는 격무부서 힐링 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2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포함됐다. 민원이나 수사 업무로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명목이다. 공수처는 연간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수처 실적에 비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성희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업관리도 면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가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예산으로 6396만원을 책정받았는데, 3년 전 전임 후보자 시절 집행된 금액(3457만원)보다 85%가량 늘어난 것도 논란이 되고 있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의 임기가 다음달 20일 만료됨에 따라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상태다.예산이 대폭 증가한 데는 청문회 준비단 기간이 과거보다 한 달 더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사무실을 강남 지역으로 특정해 산정한 영향이 컸다. 공수처는 “주요 기관과의 접근성, 임대 사무실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단 예산에서 순수 사무실 임대료는 3400만원(2개월 기준)으로 월 1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2020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경우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월 800만원이었다. 정 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시설 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공수처 위원회 회의를 위한 외부회의장 임대료 예산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일부 삭감됐다. 공수처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사심의위원회 등 수사 관련 6개 위원회와 공소심의위원회 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회의장을 빌리겠다며 총 900만원을 요구했다. 외부위원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서울에서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예산안 보고서는 “공수처는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해 회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회의장과 행사장은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빌리는 건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 자문위원회와 수사자문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결국 공수처의 내년도 외부회의장 임차료는 요구안보다 200만원 삭감됐다. 최근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소속 검사 ‘스피치’(언어능력)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1인당 140만원)을 편성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예산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에 반대하면서 840만원만 깎이고 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쓴 예산 내역서 중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CI(상징물)를 새긴 기념품 텀블러 구매를 위해 1345만 9000원을 썼다. 또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며 화분과 미술품 대여에 각각 1056만원과 800만원을 지출했다. 공수처는 힐링 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선 “한 해 민원 접수 건수가 2500 ~2800건으로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수사 부서 근무자들의 수사 과정 중 역할 분담, 권한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예산에 대해선 “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기준을 일단 강남 지역으로 한 것으로 지역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 왔다. 지금까지 3년간 직접 공소 제기한 사건은 3건,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한 사건은 5건에 그친다. 더욱이 직접 기소한 3건 가운데 ‘1호’였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조차 5차례 모두 기각되면서 ‘5전 5패’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의 문제는 권한이 큰 데 비해 조직은 작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견제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수처를 지지하는) 거대 야당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감사 때 국회의 견제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미한 사법 처리 실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을 축소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단독] ‘실적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단독] ‘실적0’ 공수처, 혈세로 황제급 처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내년에 민원실 등 ‘격무부서’를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을 신설한다며 2000만원의 예산을 받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조만간 지명될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위한 예산은 3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6400여만원이다. 임대료가 비싼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겠다며 비용을 뽑은 탓이다. 또 지난해와 올해엔 텀블러 기념품을 만들고 사무실에 둘 화분을 들이는 데 각각 1000만원이 넘는 돈을 쓰기도 했다.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구속영장 발부 ‘0건’, 직접 수사해 유죄를 받아낸 사건도 ‘0건’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거둔 공수처가 나랏돈으로 각종 처우 개선만 신경 쓰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7일 국회 등에 따르면 내년도 공수처 예산은 올해보다 16.9% 늘어난 206억 801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울신문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안 검토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중에는 격무부서 힐링프로그램 신설을 위한 2000만원이 신규 예산으로 포함됐다. 민원이나 수사업무로 스트레스 관리 등이 필요한 직원을 위해 감정노동 스트레스 관리와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는 명목이다. 공수처는 연간 10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주기적으로 치유하고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공수처 실적에 비해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성희 법사위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안 검토보고서에서 “사업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고 사업관리도 면밀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수처가 차기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예산으로 6396만원을 책정받았는데, 3년 전 전임 후보자 시절 집행된 금액(3457만원)보다 85%가량 늘어난 것도 논란이다. 공수처는 김진욱 처장이 다음달 20일 임기가 만료돼 후보자 인선에 들어간 상태다. 예산이 대폭 늘어난 데는 청문회 준비단 기간이 과거보다 한달 더 늘어난 까닭도 있지만 사무실을 강남지역으로 특정해 산정한 영향이 컸다. 공수처는 “주요 기관과의 접근성, 임대 사무실 확보의 용이성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문회 준비단 예산에서 순수 사무실 임대료는 3400만원(2개월 기준)으로 월 1700만원에 달한다. 앞서 2020년 초대 공수처장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의 경우 광화문에 사무실을 마련했는데 월 800만원이었다. 정 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국가기관 또는 공공기관 시설 중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우선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가기관 등의 시설 이용이 불가능하더라도 굳이 서울에서도 임대료가 가장 비싼 강남에 사무실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은 적다며 여의도 등 다른 지역을 검토해 볼 것을 권유했다. 공수처 위원회 회의를 위한 외부회의장 임대료 예산도 국회에서 지적을 받고 일부 삭감됐다. 공수처는 내년도 예산에서 수사심의위원회 등 수사 관련 6개 위원회와 공소심의위원회 회의를 위해 서울에 있는 회의장을 빌리겠다며 총 900만원을 요구했다. 외부위원의 회의 참석을 독려하려면 서울에서 회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법사위 예산안 보고서는 “공수처는 수도권에 소재한 정부과천청사에 위치해 회의장 접근성이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부의 지침에 따르면 회의장과 행사장은 공공시설을 우선 활용하고 호텔 등 호화로운 장소를 빌리는 건 지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 자문위원회와 수사자문단은 지난해 7월과 8월 서울의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개최했다. 결국 공수처의 내년도 외부회의장 임차료는 요구안보다 200만원 삭감됐다. 최근 공수처는 내년 예산안에 소속 검사 ‘스피치’(언어능력) 교육 비용으로 2240만원(1인당 140만원)을 편성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 예산은 더불어민주당이 전액 삭감에 반대하면서 840만원만 깎이고 1400만원으로 확정됐다. 공수처가 출범 이후 쓴 예산 내역서 중에서도 석연치 않은 대목들이 발견됐다. 서울신문이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해 10월 CI(상징물)를 새긴 기념품 텀블러 구매를 위해 1345만 9000원을 썼다. 근무 환경을 개선한다며 화분과 미술품 대여에 각각 1056만원과 800만원을 지출했다. 공수처는 힐링프로그램 신설과 관련해선 “한해 민원 접수 건수가 2500~2800건으로 민원인들의 폭언이나 폭력에 노출되는 직원들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면서 “수사 부서 근무자들이 수사 과정에서 역할 분담, 권한 차이 등에서 오는 갈등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 등도 있다”고 밝혔다.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 예산에 대해선 “3년 전에 비해 임대료가 많이 올랐다”면서 “기준을 일단 강남 지역으로 한 것으로 지역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뿌리 뽑겠다며 2021년 출범한 공수처는 투입된 예산에 비해 존재감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계속 받아 왔다. 지금까지 3년간 직접 공소 제기한 사건은 3건, 검찰에 공소 제기를 요구한 사건은 5건에 그친다. 더욱이 직접 기소한 3건 가운데 ‘1호’였던 김형준 전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 윤모 전 부산지검 검사의 공문서위조 사건은 모두 1심 무죄를 선고받았다. 구속영장 청구조차 5차례 모두 기각되면서 ‘5전 5패’라는 불명예도 안았다. 익명을 요구한 법조계 관계자는 “공수처의 문제는 권한이 큰 데 비해 조직은 작고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라면서 “성과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방만 경영을 이어 간다니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예산집행과 관련해선 국회에서 견제하는 수밖에 없는데 (공수처를 지지하는) 거대 야당 상황에서 이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정감사 때 국회의 견제가 더 필요하다”면서 “다만 미미한 사법처리 실적과 관련해서는 공수처가 비대해지는 것을 우려해 조직을 축소한 탓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조선인 40여명 모조리 살해”… ‘간토대지진 학살’ 새 공문서 발견

    “조선인 40여명 모조리 살해”… ‘간토대지진 학살’ 새 공문서 발견

    “선인(鮮人·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을 비하한 호칭) 40여명은 밤이 되면서 구마가야 등에서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 올해 9월 1일로 발생 100년을 맞은 일본 간토대지진 당시 조선인 학살 사실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일본 공문서가 확인됐다. 일본 정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조선인 학살에 대해 인정하기를 꺼리며 반성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엄연한 사실로 기록돼 존재하고 있다.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언론인 와타나베 노부유키는 방위성 방위연구소 사료실에서 간토대지진 직후 조선인 40여명이 살해됐다고 기록한 ‘간토지방 지진 관계 업무 상보’를 발견했다.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서부 지역에서 징병과 재향군인 관리를 담당한 육군 지방기관인 구마가야 연대구 사령부가 작성했다. 이 문서는 그해 지진 피해와 관련된 활동을 기록해 제출하라는 지시에 따라 작성된 뒤 같은 해 12월 15일 상부 기관인 육군성에 보고됐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지역 내 조선인 학살은 간토대지진 발생 사흘 후인 1923년 9월 4일 경찰관들이 조선인 200여명을 사이타마현 우라와에서 후카야·혼조 경찰서 방면으로 이송하던 중 발생했다. 사령부는 당시 낮에 이동하지 못한 조선인 40여명이 해가 저물자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죽임을 당했다”고 썼다.사령부는 “조선인 습격은 없었다. 방화도 없었다. 독을 (우물에) 넣었다는 것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간토대지진 발생 후 조선인 학살을 일으켰던 유언비어가 사실이 아니었다는 점을 명확히 밝힌 것이다. 또 이 사건을 ‘선인 학살’, ‘불상사’, ‘불법행위’라고 표현하며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하게 지적했다. 사이타마현에서 일어난 조선인 학살은 대규모로 진행된 도쿄·가나가와현 학살보다 늦게 발생했다. 경찰이 조선인을 보호하기 위해 호송하던 도중 군중이 습격해 살해한 일이 많았다. 사령부는 이런 점을 고려해 참고 소견으로 조선인 이송은 밤을 피해서 해야 한다고 했다. 어두운 상황을 틈탄 위협이 잦았던 탓이다. 또 이 문서에서 재향군인회 구마가야지부장은 조선인 관련 유언비어에 빠진 사람들을 향해 “사리를 모르는 몽매한 무리”라고 비판했다. 그동안 조선인 학살 중심 세력으로 알려졌던 재향군인회에서도 조선인에 대한 인식이 지역별로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와타나베는 “조선인 학살이 일어난 것은 확실하지만 집단적 정신 이상이나 권력 탄압 등 기존 견해로는 학살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좀더 시야를 넓혀 학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처럼 조선인 학살 기록이 공문서상에 존재하고 있음에도 일본 정부는 과거를 회피하고만 있다. 지난 8월 30일 일본 정부 대변인이었던 마쓰노 히로카즈 당시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사안을 피해 갔다. 1923년 9월 1일 오전 11시 58분 도쿄와 수도권을 강타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10만 5000여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조선인 희생자만 독립신문 조사 기준 6661명이었는데 대부분 유언비어로 살해됐다.
  • “어? 딴사람이네”… 남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 사용 땐 3년 이하 징역

    “어? 딴사람이네”… 남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부정 사용 땐 3년 이하 징역

    타인 주민등록증 사진 복사·내려받기시3년 이하 징역·3000만원 이하 벌금형미성년자 주류· 담배 구매 악용 잇따라158개 신분증 위변조 계정 수사 의뢰정부24앱서 가짜신분증 QR 판별 가능“신분증 위변조 중대 범죄…엄정 대응” 앞으로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를 몰래 복사해 사용하다 적발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개정 주민등록법이 26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복사해 도용하더라도 원본이 아닌 이미지 파일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죄’로 처벌할 수 없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인터넷에서 내려받아 무단 사용하는 경우도 처벌이 어려웠다. 최근에는 위·변조된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에 속아 미성년자에게 주류나 담배를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 등 자영업자 피해가 잇따랐다. 행안부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민증위조’, ‘모바일신분증 제작’ 등의 판매글을 통해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위·변조해 파는 158개 계정을 찾아내 지난 19일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현행법상 주민등록증 위·변조 행위는 공문서 위·변조죄에 해당돼 10년 이하의 징역에, 이를 사용한 사람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 등에 처하고 있다.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는 정부24 애플리케이션(앱), ‘모바일 신분 검증앱’, 패스(PASS)앱 등 세 검증앱을 통해 앱 화면에 표시된 QR를 촬영하면 진위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행안부 관계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등과 협력해 위·변조 주민등록증 식별요령과 QR 검증 방법을 자영업자들에게 교육하고, 검증앱이 익숙지 않은 자영업자들에게는 친숙한 앱에 검증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주민등록증에는 홀로그램, 색변환 잉크, 미세문자, 자외선(UV) 형광인쇄 등 10가지 위·변조 방지기술이 숨겨져 있다. 2020년 1월부터 발급된 주민등록증은 성명과 주민등록번호 돋움처리, 좌측상단 태극 문양의 빛 방향에 따른 색상 변화(금색과 녹색), 좌측하단 작은 사진의 각도에 따른 이미지·숫자 번갈아 발현 여부 등을, 2020년 이전 발급 주민등록증은 자동응답(ARS) 1382번이나 정부24앱을 이용해 가짜신분증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신분증 위·변조는 그 자체로 중대 범죄이며 다른 사람의 재산 침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위반 행위 단속을 강화하고, 엄정 대응해 신분증 위·변조가 중대 범죄라는 인식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조선인 40여명 살해”…간토대지진 학살 기록 日공문서 찾았다

    “조선인 40여명 살해”…간토대지진 학살 기록 日공문서 찾았다

    1923년 9월 1일 도쿄 등 일본 간토 지역에서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해 10만여명이 숨지고 200만여명이 집을 잃었다. 당시 일본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하자 여기저기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등 유언비어가 퍼졌다. 이러한 헛소문으로 조선인 약 6000명과 중국인 약 800명이 자경단 등에 살해된 것으로 전해진다. 바로 간토대지진 학살이다. 일본 정부는 일부 학계와 시민사회로부터 ‘다수 조선인과 중국인이 학살된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는 요구를 받았지만 이를 외면해 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지난 8월 ‘간토대지진으로 헛소문이 확산하고 많은 조선인이 군·경찰·자경단에 살해됐다고 전해지는 데 대한 정부 입장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 “정부 조사에 한정한다면 사실관계를 파악할 수 있는 기록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런데 간토대지진 직후 일본인에 의해 자행된 조선인 학살 사실을 뒷받침하는 일본 공문서가 새로 확인됐다. 25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언론인 와타나베 노부유키씨는 방위성 방위연구소 사료실에서 간토대지진 직후 조선인 40여명이 살해됐다고 기록된 ‘간토지방 지진 관계 업무 상보’를 발견했다. 이 문서는 도쿄 인근 사이타마현 서부 지역에서 징병과 재향군인 관리를 담당한 육군 지방기관인 구마가야연대구사령부가 작성했으며, 1923년 12월 15일에 상부 기관인 육군성에 제출됐다. 기록에 따르면 조선인 학살은 간토대지진 사흘 뒤인 1923년 9월 4일 발생했다. 당시 경찰관들은 조선인 200여명을 사이타마현 우라와에서 후카야·혼조 경찰서 방면으로 이송했는데, 낮에 이동하지 못한 조선이 40여명이 ‘살기를 품은 군중에 의해 모조리 살해됐다’는 내용이 문서에 기록됐다. 문서는 이 사건을 ‘선인(鮮人·조선인을 비하해 칭한 말) 학살’, ‘불상사’, ‘불법행위’로 표현했다. 아울러 “조선인 습격은 없었다. 방화도 없었다. 독을 (우물에) 넣었다는 것도 듣지 않았다”고 기술해 당시 일본 사회에 떠돈 조선인 습격·방화 소문이 적어도 해당 지역에서는 사실이 아니었음을 명확히 했다. 사령부는 밤에 학살이 벌어졌다는 점에 주목해 ‘조선인 이송은 밤을 피해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밤에 조선인을 이송하면 어두운 곳에서 사람이 살해되는 참상을 보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이 문서에서 재향군인회 구마가야지부장은 조선인 관련 헛소문에 빠진 사람들을 “사리를 모르는 몽매한 무리”라고 지적했다. 학살의 중심 세력으로 알려진 재향군인의 조선인 인식이 지역에 따라 달랐다고 해석되는 대목이다. 와타나베씨는 ““조선인 학살이 일어난 것은 확실하다”면서도 “집단적 정신 이상이나 권력 탄압 등 기존 견해로는 학살 이유를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시야를 넓게 잡고 학살의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청조, 첫 재판서 ‘눈 질끈’…“범죄 수익 모두 남현희에 흘러 들어가”

    전청조, 첫 재판서 ‘눈 질끈’…“범죄 수익 모두 남현희에 흘러 들어가”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로 수십억대 투자 사기 혐의 등이 드러나 구속기소된 전청조(27)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부 인정했다. 전씨 변호인은 22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김병철)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전씨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및 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 등이 적용돼 있다. 법원이 전씨의 투자 사기와 함께 임신 사기 사건도 병합해 심리하기로 해 이날 재판에서 이 사건도 함께 다뤄졌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전씨는 또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남성 주민등록증과 파라다이스 호텔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있다. 지난해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A씨에 “승마선수인데 (당신 때문에)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73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있다. 전씨 변호인은 재판부에 “공소사실은 전부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사건 특성으로 유튜브, 다른 온라인 게시판에 오고 가는 수많은 억측이 사실인 양 혼합된 게 있다. 이 사건은 전씨가 남씨에게 접근해서 남씨를 이용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과장된 언론 보도와 유튜브의 허위 콘텐츠로 인해 범행이 부풀려졌다. 전씨가 한 일에 대해서는 처벌받아 마땅하지만 범행 이상으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전씨의 경호원 행세를 하며 범행을 공모한 혐의로 함께 구속기소된 이모(26)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공모 관계가 없고 실행의 분담도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남씨에 대해서도 사기 공모 혐의로 지난 1일과 8일 추가 조사를 하는 등 관련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남씨는 전씨로부터 선물 받은 1억 상당의 물품(벤틀리 차량 제외) 총 44점을 경찰에 자진 제출했다. 전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범죄 수익은 다 남씨와 남씨 가족들에 흘러 들어갔다. 전씨가 남씨와 관련한 조사만 80시간 정도 받았다. 남씨에게 귀속된 범죄 수익이 다시 피해자들에게 환원되지 않겠느냐는 기대로 수사 협조를 한 것이기 때문에 차후 공판에서 이런 부분을 말씀드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내로남불 사건”…검찰, 조국 2심도 ‘징역 5년’ 구형

    “내로남불 사건”…검찰, 조국 2심도 ‘징역 5년’ 구형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1심과 같은 구형량이다. 18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 “피고인은 기득권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반칙으로 이 사건 범행으로 나아갔다”며 “그릇된 인식으로 비롯된 이 사건은 도덕적 비난의 경계선을 넘어 위조·조작 등 범죄의 영역까지 나아갔으며 그 정도도 중하다”고 지적했다.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최고 책임자가 권한을 남용하고 대통령의 신뢰 행위를 배신한 중대 범행”이라며 “우리 편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배반적 ‘내로남불’ 사건이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조민씨의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됐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이듬해 1월 추가 기소됐다. 1심은 올해 2월3일 입시 비리·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와 감찰 무마 일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정경심 징역 2년 구형…내년 2월 8일 선고 검찰은 1심에서 징역 1년이 선고된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정 전 교수는 “저와 남편은 더 이상 교수가 아니고 딸도 의사가 아니며 아들도 석사학위를 내려놨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주셔서 가족이 더 나은 사람으로서 새롭게 다시 시작할 수 있게끔 선처를 내시기를 간청한다”고 호소했다. 한편 감찰 무마 혐의로 함께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받았던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에게는 징역 2년을, 무죄를 받았던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 기일에서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에게는 1심 형량(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내년 2월8일 선고기일을 연다.
  • [속보]검찰, 조국 2심도 ‘징역 5년’ 구형

    [속보]검찰, 조국 2심도 ‘징역 5년’ 구형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18일 서울고법 형사13부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1심과 같은 구형량이다. 검찰은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선 “피고인은 기득권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반칙으로 이 사건 범행으로 나아갔다”며 “그릇된 인식으로 비롯된 이 사건은 도덕적 비난의 경계선을 넘어 위조·조작 등 범죄의 영역까지 나아갔으며 그 정도도 중하다”고 지적했다.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최고 책임자가 권한을 남용하고 대통령의 신뢰 행위를 배신한 중대 범행”이라며 “우리 편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배반적 ‘내로남불’ 사건이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9년 12월 기소됐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이듬해 1월 추가 기소됐다. 1심은 올해 2월 3일 입시 비리·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와 감찰 무마 일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 “현! 한번만!” 슬리퍼 벗겨지며 애원한 전청조…체포 당시 영상 보니

    “현! 한번만!” 슬리퍼 벗겨지며 애원한 전청조…체포 당시 영상 보니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씨의 결혼 상대로 알려진 전청조(27)씨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는 지난 10월 26일 전씨가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남씨 어머니 거주지를 찾았다가 스토킹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전씨는 남씨를 향해 한 번만 들여보내달라고 애원한다. 전씨는 울부짖는 목소리로 “한 번만”, “진짜 다신 안 올게. 한 번만” 등의 말을 반복했다. 전씨는 경찰의 연행에도 불응했는데, 경찰이 끌고 가려고 하자 두 발을 현관에 고정한 뒤 움직이지 않으려 했다. 이때 “당신을 현행범으로 체포하겠습니다. 변호인을 선임할 수 있고…” 등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설명하는 음성도 나온다. 전씨는 필사적으로 현관을 나서지 않고 버티다, 몇 명의 경찰관이 더 붙자 힘에 못 이겨 끌려갔다. 이 과정에서 전씨의 다리 한쪽이 현관문 사이에 끼었고, 슬리퍼 한 짝이 벗겨지기도 했다. 전씨는 마지막까지 남씨를 향해서 “현, 한번만!”이라고 외쳤다.전씨는 당일 오전 1시 9분 성남시 중원구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에 걸쳐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눌렀다.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후 연락이 닿지 않자 남씨가 머물고 있던 남씨 어머니 집에 찾아온 것이다. 전씨가 “아는 사람인데 집에 들여달라”며 집에 들어가려고 하자 남씨 가족은 112에 신고했다. 전씨는 남씨 가족이 112에 신고한 직후 현장을 잠시 떠났다가 돌아와 경찰이 남씨 가족으로부터 진술을 받고 있던 사이 집 안으로 들어가려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를 현행범 체포한 경찰은 전씨를 조사한 뒤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와 동종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우선 석방했다. 앞서 남씨와 전씨는 연인 사이라며 결혼 예정이라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혔는데, 이후 전씨에게 성별 의혹과 사기 전과가 있다는 의혹, 재벌 3세를 사칭한다는 의혹 등이 불거졌다. 결국 전씨는 지난 10월 31일 경기 김포시 자신의 친척 집에서 체포됐다. 전청조, 피해자 27명에게서 30억원 가로채 전씨는 지난달 특정경제범죄가중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 10월까지 강연 등을 하며 알게 된 27명으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30억원을 건네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범행에 사용할 목적으로 지난 6월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하고 자신의 사진이 부착된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혐의도 있다. 아울러 지난 7월 파라다이스 호텔의 대표이사 명의의 용역계약서를 위조해 피해자들에게 제시하기도 했다. 전씨는 임신 사기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해 10월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A씨와 남양주시 내에서 만나 성관계하고 한 달 뒤 “승마선수인데 임신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어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속여 A씨에게 약 7300만원을 뜯어냈다. 전씨는 파라다이스 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 부를 과시하며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구금 내년 2월 15일까지 연장…송환 해 넘길 듯

    몬테네그로 법원, 권도형 구금 내년 2월 15일까지 연장…송환 해 넘길 듯

    몬테네그로 법원이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의 구금 기간을 2개월 연장했다고 현지 일간 포베다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은 권씨의 범죄인 인도 청구 건을 담당하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 홍보 책임자인 마리야 라코비치에게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라코비치는 ”권도형의 범죄인 인도를 원하는 한국과 미국의 요청에 따라 구금 기간이 연장됐다“며 ”구금 기간이 연장된 이유는 도주 우려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 6월 15일 권씨에 대해 범죄인 인도 절차를 이유로 6개월 구금 명령을 내렸다. 오는 15일 구금 기간 종료를 앞두고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이 구금 기간을 2개월 연장함에 따라 권씨는 새해 2월 15일까지 구치소에 남게 됐다.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은 지난달 권씨의 범죄인 인도를 승인했다. 하지만 권씨 측이 이 결정에 항소했으며, 현재 포드고리차 소재 항소법원에서 심리가 진행 중이라고 라코비치는 전했다. 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로 송환될지는 안드레이 밀로비치 몬테네그로 법무장관의 결정에 달렸다. 권씨가 다시 법원의 결정을 받아보겠다고 한 만큼 밀로비치 장관은 최종적인 법원 판결이 내려진 이후에야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밀로비치 장관은 지난달 23일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권씨 인도와 관련해 ”미국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대외정책 파트너“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최근 권씨가 미국으로 송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권씨의 송환국이 결정되더라도 권씨가 곧바로 송환되는 것은 아니다. 권씨는 지난 3월 23일 몬테네그로에서 가짜 코스타리카 여권을 소지하고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가는 전세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그는 지난달 몬테네그로 법원의 2심에서도 공문서 위조 혐의가 인정돼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이 선고됐다. 권씨는 6월 15일 포드고리차 고등법원의 6개월 구금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2개월 23일을 복역했다. 남은 형기는 한 달 일주일가량이다. 반면 권씨가 형기를 모두 마쳤다는 주장도 있어 권씨가 언제 송환될지는 미지수다. 다만 권씨가 법원의 범죄인 인도 결정에 불복해 항소하고, 이를 반영해 구금 기간이 추가로 연장된 만큼 권씨의 송환 시기는 올해를 넘길 것이 확실시된다. 권씨는 가상화폐 ‘테라·루나’를 발행한 테라폼랩스 공동 창업자로, 지난해 이 화폐의 폭락 사태로 인한 전 세계 투자자의 피해 규모는 50조원 이상인 것으로 추산된다. 그는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지난해 4월 싱가포르로 출국한 뒤 잠적했다. 그 뒤 두바이와 세르비아에 숨어 지내다가 몬테네그로에서 해외 도피 11개월 만에 검거됐다.
  • 조민 “난 수능 준비 안 해… 용돈 일주일에 10만원”

    조민 “난 수능 준비 안 해… 용돈 일주일에 10만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씨가 누리꾼의 고민 상담을 통해 자기 생각을 전했다. 조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쪼민 상담소 개소!’라는 21분 분량의 영상을 올렸다. 조씨는 ‘최상위 성적인데 시험 스트레스가 많다. 멘탈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묻는 고등학생의 질문에 “저는 유학반을 다녀 한국 수능을 준비한 적이 없다. 한국 수능 최상위 성적이라고 하면 진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금전적으로 여유 없는 20대의 취미 활동을 추천해 달라’는 질문에 조씨는 “저는 20대 때 용돈을 받았다. 일주일에 용돈이 10만원이었다”면서 “밥을 다 학식에서 먹어야 여유가 있는 금액이었다. 돈을 많이 안 써도 재밌게 놀 수 있는데, 그중 첫 번째가 핫한 카페에 가는 거다. 커피 한 잔 사 먹을 돈으로 데이트하거나 이런 게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시회나 팝업스토어 등에 다니면서 구경하는 것도 좋다. 보통은 다 무료”라고 했다. ‘행복’에 대한 물음에 조씨는 “본인을 너무 채찍질하지 말자. 자기 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기 때문에 의문이 드는 것”이라며 “행복에 대한 기준이 높을수록 더 힘들다. 성취와 행복을 굳이 엮을 필요는 없다”고 했다. 또 “저 같은 경우는 책 잘 팔리고, 유튜브 잘되고 하면 당연히 기분 좋고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불행할 필요는 없다”면서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조씨는 지난 8일 입시 비리 의혹 관련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첫 공판에서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이번 공소 제기는 절차상 무효로 공소기각 판결을 구한다”라고 했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약 보름 앞둔 지난 8월 10일 조씨를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했다.
  • 경기도, 수사중인 공무원 개방형 임용 등 구리시에 5건 기관경고

    경기도, 수사중인 공무원 개방형 임용 등 구리시에 5건 기관경고

    경기도가 과장급 직원 등의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당 면제하고, 도시분쟁조정위원회의 당초 자문의견서를 폐기한 뒤 사실과 다르게 다시 작성하는 등 구리시의 위법·부당행위 46건을 적발했다. 경기도는 지난 9월15일~25일 구리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벌여 행정상 조치 46건,신분상 조치 19건, 재정상 조치 5건을 처분했다고 11일 밝혔다. 신분상 조치 대상은 중징계 1명·경징계 22명·훈계 36명 등 총 59명이며, 재정상 조치에 따른 추징·환수액은 총 13억1700만원이다. 특히 위법·부당한 의사결정을 견제할 수 있는 조직 시스템 부재,관행적 업무 처리 등 조직 차원의 문제점이 확인된 5건에 대해서는 기관경고를 처분했다. 감사 결과, 2017년 직전 감사 대비 조직 차원의 문제점과 비위 정도가 심화함에 따라 기관경고(2017년 0건→올해 5건)와 신분상 징계 요구 대상자(2017년 22건 44명→올해 19건 59명)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내용을 보면, 담당 공무원이 과장급 등 직원 8명에 대한 단속자료를 삭제해 주·정차 위반 과태료를 부당하게 면제하거나 과태료 부과 대상이 일부 포함된 단속자료 3511건을 임의로 삭제했다. 해당 담당 공무원은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또 사고 마약류를 3~4개월 이상 방치하고도 민원인에게는 폐기한 것처럼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회신하는 등 직무관련 범죄가 의심되는 행위와 도덕적 해이가 발생했다. 인사·조직·인허가 분야에서는 승진배수 범위 밖의 6급 공무원 A씨를 5급 직위에 직무대리 임용하고,수사 중인 공무원 B씨의 의원면직을 부적절하게 처리한 후 상위 직급의 개방형 직위에 임용했다. 재개발 정비계획과 관련해 도시분쟁조정위원회와 시장의 의견이 엇갈리자 도시분쟁조정위 자문 의견서를 폐기하고 다시 작성한 것으로 확인돼 고발 조치됐다. 구리시 시설을 위탁 운영한 특정 단체가 지방계약법령을 위반하고 단체 사무실로 목적 외 사용하는데도 방치했으며,교통시설물 유지 보수공사 시 관내 업체의 불법 하도급을 묵인하기도 했다. 이 밖에 자체 감사 결과를 통보받은 부서에서 조치사항을 이행하지 않았는데도 이를 방치해 감사 부서가 내부 감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도는 덧붙였다. 이번 감사 결과에 대해 구리시는 1개월 이내에 재심의를 신청할 수 있으며, 도는 재심의 기간을 거쳐 최종 감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 조민, 입시비리 첫 재판서 “검찰, 부당하게 뒤늦은 기소… 무효 돼야”

    조민, 입시비리 첫 재판서 “검찰, 부당하게 뒤늦은 기소… 무효 돼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는 입시비리 혐의 첫 재판에서 검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뒤늦게 기소했다며 기소의 무효를 주장했다. 다만 입시비리 혐의는 인정했다. 조씨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조씨의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허위 작성된 공문서를 행사하고 이에 업무방해를 했다는 등의 공소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이 사건의 공소 제기는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고 절차상 무효로 공소기각 판결을 구한다”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조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과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한 시점이 각각 2013년 6월, 2014년 6월인데 기소는 올해 8월에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씨가 도주한 것도 아니고 추가 조사가 이뤄진 것도 아니다”라며 “검찰이 정당한 이유 없이 소추권을 신속하게 행사하지 않고 뒤늦게 기소한 것은 검사의 태만과 위법”이라고 주장했다.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부정 지원 혐의의 공소시효는 2021년 6월 10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공범인 어머니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서 유죄가 확정된 지난해 1월 27일까지 약 2년 2개월간 정지됐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약 보름 앞둔 지난 8월 10일 조씨를 기소했다. 변호인은 “형사소송법에서 공범이 기소됐을 때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목적은 도주한 다른 공범이 뒤늦게 검거됐을 때 공범 사이의 형평을 기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재판부가 변호인과 같은 의견인지 묻자 “네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검찰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려면 검사가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이런 게 없는 만큼 변호인 주장에는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조씨 측이 혐의 자체는 모두 인정하는 만큼 증거조사를 간소화한 간이공판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기일은 내달 26일로 잡혔다. 조씨는 정 전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모와 함께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로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된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조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심경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재판을 성실히 받겠다”고만 답했다.
  • ‘입시 비리’ 조민 첫 공판 “혐의 인정하지만 검찰 소 제기는 안 돼”

    ‘입시 비리’ 조민 첫 공판 “혐의 인정하지만 검찰 소 제기는 안 돼”

    조국(58)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32)씨가 입시비리 혐의 첫 재판에서 혐의를 인정한다면서도 검찰의 기소는 무효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씨 변호인은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이경선 판사 심리로 열린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업무방해,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이같이 밝혔다. 변호인은 “검찰이 허위 작성 서류를 행사한 부분에 대해서만 기소했는데, 그런 혐의는 인정한다”면서도 “이번 공소 제기는 절차상 무효로 공소기각 판결을 구한다”고 요청했다. 변호인은 “조씨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과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한 시점이 각각 2013년 2월, 2014년 6월인데 기소는 올해 8월 이뤄졌다”며 “조씨가 도주한 것도 아니고 추가 조사를 받은 것도 아닌데, 검찰이 위법한 의도로 소추권을 신속하게 행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초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부정지원 혐의 공소시효는 2021년 6월 10일 만료 예정이었지만, 공범인 어머니 정경심(61) 전 동양대 교수가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서 유죄가 확정된 올해 1월 27일까지 약 2년 2개월간 정지됐다.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를 보름 앞둔 올해 8월 10일 조씨를 기소했다. 형사소송법에서 공범이 기소됐을 때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목적은 도주한 다른 공범이 뒤늦게 발견됐을 때 처벌하거나 추가 조사를 하기 위함인데 조씨는 이와 무관하다는 게 변호인의 주장이다. 재판부가 조씨에게 변호인과 같은 의견인지 묻자 조씨는 ”네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검찰은 ”공소권 남용에 해당하려면 검사가 자의적으로 공소권을 행사해야 하는데, 변호인 주장에는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조씨 측이 혐의를 모두 인정하는 만큼 증거조사를 간소화한 간이공판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다음 기일은 다음달 26일로 잡혔다. 조씨는 정 전 교수와 함께 2014년 6월 10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관리과에 허위로 작성한 입학원서와 자기소개서, 위조된 동양대 총장 표창장을 제출해 평가위원들의 입학사정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13년 6월 17일 서울대 의전원에 허위 작성된 자기소개서와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장 명의 인턴십 확인서, 동양대 총장 표창장 등 위조 증빙서류를 제출한 혐의도 받는다. 조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면서 심경 등을 묻는 말에 ”재판을 성실히 받겠다“고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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