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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철 공직非理 154건 적발/감사원,18명 징계·1명 고발

    6·4 지방선거를 앞둔 행정 취약시기에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정부 산하기관 등에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민원인을 상대로 금품을 수수하거나 민원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하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감사원은 지난 3월30일부터 5월6일까지 선거철 공직 기강을 점검한 결과 154건의 부당 사항을 적발,관계 공무원 18명을 징계하고 1명을 고발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감사결과는 6·4 선거를 앞둔 행정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착수된 것으로 현재 진행중인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감찰과는 별개다. 감사 결과 경기도 광주군 초월면사무소의 朴모 주사보는 지난 92년 7월 지가조사부에 등재된 대쌍령리 소재 2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당 15만원에서 5만4,100원으로 고쳐 소유주의 양도소득세가 덜 부과되도록 했다가 공문서 위조 혐의로 고발됐다. 경기도 남양주시 건축과 安모 주사보는 농지전용 협의를 의뢰하는 서류의 결재를 받고도 서류함에 109일 동안이나 방치한 것으로 밝혀져 징계됐다. 서울교육청 鄭모 교육장은 지난 4월 자녀의 결혼식 알림장을 관내 57개 초·중·고교에 일괄통지,교직원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또 인천시 공영개발사업단은 학의지구 택지조성공사장 등에서 발생한 폐기물처리비를 지급하면서 반입전표 등 증빙서류를 검토하지 않아 다른 공사장에서 발생된 폐기물 처리비 2억4,000만원까지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영등포구청 위생과 金모 주사보는 단란주점 영업허가가 취소된 업주로부터 80만원을 받고 다시 허가를 내줬으며,인천시 영종출장소 직원 元모씨도 건축허가를 받으려는 민원인을 특정 설계사무소로 안내하고 290만원을 받은 것으로 감사결과 밝혀졌다.
  • 학교부지 매입 어렵자 등본위조 교육부 제출

    ◎학원 이사장 등 긴급 체포 전남지방경찰청은 24일 학교설립에 필요한 토지를 매입한 것처럼 등기부등본을 위조한 학교법인 독우학원 이사장 李현진씨(35)와 이 학원 상무 邊갑중씨(50)를 공문서 위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또 李씨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주겠다며 9천만원을 뜯어낸 高영준씨(59)를 사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李씨와 邊씨는 지난해 말 교육부로부터 학교법인 독우학원 설립허가를 받고 전남 담양군 창평면 유천리 산 14 일대 부지를 매입하려 했으나 소유자들이 팔지 않자 등기부등본을 위조,교육부에 제출한 혐의다.
  • 경찰이 공무원증 위조/사기범 친구 도피 도와

    서울 서부경찰서는 22일 고향 친구에게 자신의 공무원증을 복사해준 서부 경찰서 교통과 韓상열 경장(28)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범인은닉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韓 경장은 사기혐의로 지명수배된 충북 J중학교 동창 郭모씨(29·무직)의 부탁을 받고 지난 4월 중순쯤 서부서 민원실에서 자신의 경찰공무원증에 郭씨의 사진을 붙여 복사해주고 경찰관 수첩과 공무원연금카드 등을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 초·중 교사 잡무 크게 준다/李 교육

    ◎‘방학 교육계획’ 등 보고서 폐지 지시 이번 2학기부터 초·중등 교원의 잡무가 획기적으로 줄어든다. 李海瓚 교육부 장관은 22일 경남교원연수원에서 가진 ‘장관과 교사와의 대화’에서 “교육현장의 변화를 가속화화고 교원의 개혁동참의지를 고취시키기 위해 교원의 잡무를 대폭 줄이는 한편 초·중등교원에게도 전문직종에 맞는 연구활동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선 학교에서는 공문서 유통량이 연간 2,000∼3,000여건에 이르는데 따라 교원들의 업무부담이 과중해 실제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공문서 감축을 거듭 요구해왔다. 이에 앞서 金大中 대통령도 지난 1일 교육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교원의 잡무 경감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앞으로 월별학생 변동상황 보고,불법과외 예방 및 단속계획,방학중 교육계획 보고 등 불필요한 주기적 현황보고를 폐지키로 했다. 교육부는 올 해 이미 지원된 25억3,000만원 외에 50억원의 특별예산을 배정,교원들의 교과연구활동을 전폭 지원하기로 했다.
  • 허위보고·임시방편 학교는 옛날 군대?/고교 교사 기고문 파문

    한 고교교사가 잡지에 “일선학교의 분위기는 군대생활과 비슷하다”는 글을 기고해 파문이 일고 있다. 전북 전주 모고교 鄭모교사(43)는 전주지역의 한 인권단체가 발행하는 주간 ‘평화와 인권’이라는 최근호 잡지에 특별기고를 통해 ‘교육행정’과 ‘야간자율학습’ 문제 등에 대해 일선 지도교사로서의 느낌을 토로하면서 “예전의 군대가 허위통계보고와 임시방편들이 난무했던 것처럼 일선학교들의 분위기도 내가 겪은 군대생활과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과다한 공문서와 관련,“하지도 않은 자연보호활동 등을 한것처럼 꾸며 작성하는 것 등이 일선학교에서 공공연히 되풀이되는 허위통계의 표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입시위주의 실적교육에서 전국의 거의 모든 학교들이 한가롭게 쓰레기나 줍고 있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최근에 교육개혁이 진행되고 있는데도 불구,오히려 공문서가 더욱더 늘어나 하루 20여건을 웃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붙박이’ 인사 개선 지시/교육부 강남교육청 특감

    ◎“초등교사 153명 한 학교 11∼18년 근무” 서울 강남교육청이 서울시 교육청의 전보인사 원칙을 어기고 초등학교 교사 153명을 최고 18년까지 한 지역에서 장기근무토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시 교육청은 초등학교 교사들이 4∼8년 정도 한 곳에서 근무하면 근무지를 옮기도록 하고 있다. 14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교육청을 특별감사한 결과 지역 장기거주자,고령자(60세 이상),국가유공자 우대 등 예외적인 인사원칙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11∼18년 한 곳에서 근무했다. 교육부는 이런 인사관행이 교직사회의 갈등요인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강남교육청에 예외적인 인사원칙 적용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교육부는 또 지난달 N초등학교 金모교사가 교내 스카우트 야영수련 행사를 치르면서 후원회장에게 2차례에 걸쳐 55만원의 촌지를 받은 사실을 적발,金씨를 중징계토록 하고 지휘책임을 물어 교장 金모씨에게는 인사조치,교감 洪모씨에게는 경고조치토록 했다. 이와 함께 黃모씨(동부교육청 7급)가 지난 96년 8월강남교육청 사회교육체육과에 근무하면서 학교부근 단란주점 영업허가와 관련,閔모씨로부터 100만원을 받고 학교환경 정화위원회 심의에서 부결된 내용을 가결된 것으로 공문서를 변조,관할구청에 회신해 영업허가를 받도록 해준 사실을 적발하고 黃씨를 중징계토록 했으며 당시 교육장 등 8명은 경고토록 했다. 교육부는 이밖에 강남지역 22개 학원을 불시점검,불법교습을 벌이다 적발된 9개 학원을 영업정지토록 하고 초등학생에게 수학과목을 불법으로 가르친 B보습학원 원장 安모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 “戶主制 폐지 혈연부정 아니다”

    ◎호적제도 공부모임 산파역 고은광순씨/“호적은 일 잔재… 단지 공문서일뿐”/주민등록과 일원화 등 대안 제시 호적제도 폐지.가부장제가 온존하는 우리 사회에서 선뜻 거론하기 민감한 문제다.‘호적제도 공부모임’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호적제도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기에 앞서 그 실체를 제대로 알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모임.지난달 11일 하이텔 여성문제 동호회 ‘페미니스트들의 천국’에서 태어난 이래 매주 한번씩 꼬박꼬박 모임을 가져왔다. 모임의 산파역인 한의사 고은광순씨(43)는 이른바 ‘페미니즘’에 좀 관심을 가져봤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진보적 지면들을 통해 여성문제를 다루는 이런저런 칼럼들을 발표해온 그는 여성단체에서 벌이는 ‘엄마성 함께쓰기’운동에도 앞장서 자기 이름에서부터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알고보면 호적이란 갑오경장때 일본이 주입한 잔재지,우리 문화도 아니예요.그 일본조차 40년대 벌써 폐지했고 우리만 세계유일의 호적 국가로 남아있는 셈이지요” 유림을 비롯,남성들의 호주제 폐지에 대한 맹목적 거부감은 다 오해에서 나왔다는게 그의 주장이다.“호주제 없이는 씨족사회,친족,혈연이 다 부정되는듯 여기는데 실제로 씨족유지 기능을 맡는 것은 족보지,호적이 아니거든요.호적은 국가가 국민을 파악하는 공문서일 뿐이지요” 막상 공부를 해보니 호적의 역기능이 주민등록으로 충분한 것을 중복기재하는데서 오는 행정 비효율성에 그치지 않고 우리사회에서 기승을 부리는 남아선호 역시 다분히 호적제도의 핵심인 호주제 탓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제도에선 손자가 처보다,미혼 딸이 엄마보다 호주 승계서열이 높습니다.남자 핏줄만이 씨를 이을 수 있다는 관념에서지요.때문에 대를 못 잇는데 무슨 소용이냐며 해마다 3만명의 딸들이 뱃속에서 죽어갑니다” 호주제 위헌가능성에 대해선 법조계 내부에서도 공감 분위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법개정이 가져올 오랜 가부장제 관념과의 충돌을 우려,주춤거리고 있다.따라서 ‘호적제도 공부모임’은 앞으로 호주제 폐지문제를 시민운동 차원으로 공론화해 간다는 계획이다.또 나름대로 대안도제시하고 있다. “호적을 부부와 미혼자녀의 기본 가족별로 구성하는 방법,1인 1호적을 갖도록 하는 방법,주민등록체계와 일원화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어떻든 호주제가 없어지지 않고는 우리사회의 뿌리깊은 남아선호,여아낙태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 하루 3분의 1은 잡무처리 S중학교사의 한탄

    ◎“이게 아닌데… 오늘도 제자에 미안”/지자제이후 상급기관 자료요청 폭주/전화 놔두고 형식적 보고서 요구 분통/학생지도·교재연구 본업이 뒷전으로 서울 S중학교 영어 담당 金모교사(32)는 지난 3일 여느 때와 같이 상오 8시20분 교무실에 도착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金교사는 전날 끝난 기말고사 주관식 답안지를 채점했다. 바삐 손을 놀리던 金교사는 9시10분쯤 1교시 수업 시작을 알리는 벨소리를 듣고 허겁지겁 교실로 향했다. 수업을 마친 9시55분. 쉬는 시간 10분도 그는 자리에 붙어앉아 채점을 하는데 썼다. 2교시 수업을 마친 뒤 또 다시 10분간 채점. 3교시 수업을 끝내고 교무실로 돌아 온 金교사는 교감선생님에게서 공문서 한쪽을 전달받았다. 관할 교육구청에서 온 ‘일급 정교사 자격연수 추가 추천 요청서’였다. 문서를 받아 든 金교사의 표정에 짜증이 묻어난다. 보고 시한이 이날 하오 4시까지여서 보고서 작성을 방과후로 미룰 수도 없었다. 金교사가 공문서 회신 등 하루에 처리하는 잡무는 4∼5건이나 된다. 연초부터 연구부장의 잡무를 돕는 기획담당을 맡아 일반교사들보다 공문서를 작성하는 일이 더 늘었다. 더욱이 이번 요청은 추천 해당자가 없는 것이어서 더 그랬다.‘해당자 없음’ 보고서를 만들고 교장결재까지 받는데 30분 정도를 할애했다. “해당자가 없는 경우까지 보고서를 만들어야 되는 거야. 전화 한 통화로도 할 수 있을 텐데” 옆에서 지켜보던 동료 교사가 볼멘소리를 냈다. 낮 12시. 요즘 그에게 골칫거리인 하계방학 방과후 활동 반편성 작업을 시작했다. 각 학급에서 학생들이 낸 수강희망 과목을 받아 두 과목이상을 신청한 학생의 수강시간 중복이 없도록 반을 짜는 작업이다. 수업이 없는 4교시 1시간을 꼼짝없이 컴퓨터앞에서 보내야했다. 5교시 수업 30분전인 하오 1시가 돼 구내식당에서 허겁지겁 점심식사를 한 뒤 다시 수업에 들어갔다. 5교시 수업을 마친 뒤 수업이 비는 6교시 1시간동안 하다 만 채점작업을 재개했다. 이 날 마지막 수업인 7교시 수업을 마친 金교사의 얼굴엔 피로가 묻어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해야 할 과외업무가 남아있었다. 며칠 뒤 종합장학 지도를 위해 학교에 오는 장학관들에게 제출할 일정표와 수업 일람표를 만들고 시범수업지도안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각각 10부씩 만들어 10개의 대봉투에 나눠 담는데 1시간20분이 걸렸다. 金교사는 하루 4∼5시간 수업을 맡고 있다. 비는 시간을 합치면 2시간30분 정도. 그러나 과외일 3,4건을 처리하다 보면 이 시간도 모자란다. 이 날은 채점까지 겹쳐 더 숨가쁜 하루였다. 특히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는 시간이 걸리는 통계자료를 화급하게 요구할 때. 얼마전 한 국회의원이 퇴학생 수와 학교 주변정화활동 내용 및 건수 등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그것도 요청한 그 날 하오까지 보내 달라는 것이었다. 이 일때문에 그날은 수업시간을 늦춰야 했다.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잡무는 더 늘어났단다. 교육청과 교육위원회는 물론 국회,시·도의회에서도 자료요청이 끊임이 없다. 최근 교총이 교사 8,06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잡무의 원인으로 불필요한 공문서처리(45.4%)와 함께 응답자의 16.3%가 국회 및 시·도의회,교육위원회의 자료요구를 꼽았었다. 金교사는 잡무가 단순히 시간을 빼앗는 귀찮은 일이어서 싫은 게 아니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학생지도나 교재연구 등의 본업이 뒷전으로 밀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30여명의 담임을 맡았던 지난해 학생들과 ‘계획된’ 면담을 한 것은 고작 두번. 그마저도 수박겉할기식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교사들을 잡무에서 해방시키려면 상급기관이 업적주의나 행정편의주의적 사고를 벗고 현장 중심으로 발상을 전환하는 길 밖에 없다”고 믿고 있다.
  • 교사 50% “잡무때문에 월 2회 이상 자습”

    ◎교총 8천여명 설문조사 대부분의 교사들은 잡무 때문에 학생들에게 자습을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초·중·고교 교사 8,061명을 조사한 결과,교육 활동과 무관한 잡무로 주당 평균 6.4시간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학생들에게 월 2∼3회 자습을 시키는 교사가 27.4%,월 4회 이상도 22.6%나 됐다. 주당 잡무시간은 3∼6시간이 41.3%,7∼10시간 25%,11시간 이상 16.8%,3시간 미만 15.6%이었다. 잡무의 원인으로는 불필요한 공문서 처리가 45.4%를 차지했다.
  • “과천청사에 방 한칸” 여 공무원 작은 소망

    ◎공동문화공간 신설요청 청사관리소서 “No”/여성담당관실 발끈… 복지문제차원 대응키로 ‘지상의 방 한칸’.셋방을 구하기 위해 서울 근교를 헤매는 얘기를 담은 작가 朴榮漢의 80년대 후반 소설 제목이다.그런데 비슷한 일이 요즘 세종로 한복판에서 벌어지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최근 행정자치부 여성담당관실이 여성 공무원의 각종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세종로 청사에 ‘평등 사랑방’을 만들기로 계획을 세웠다.과천 정부청사 여직원회 연합 趙珍姬 회장(보건복지부 사무관)이 이 소식을 듣고 과천청사에 ‘공동의 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요청했다.7월말 대전청사로 이사가는 통계청의 자료실을 쓰겠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과천청사는 각 부처 여직원회 회장들이 연합체를 만들어 서예는 공정거래위원회,종이접기는 재정경제부,상품포장은 환경부,수지침은 과학기술부,손뜨개는 건설교통부,메이크업은 보건복지부 하는 식으로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를 한곳에 모아서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취지였다. 지난 10일 열린사랑방 현판식이 열렸다.이 자리에는 행자부의 金正吉장관과 石泳哲차관이 참석했다. 黃仁子 여성담당관은 金장관에게 ‘공동의 장’문제를 조심스럽게 건의했다.金장관은 즉석에서 받아들였다. 정부청사관리소측도 “과천만의 문제겠느냐.세종로 청사에도 그런 공간을 만들라”고 지시했다. 행자부 산하 정부청사관리소(소장 金浩吉)측은 그러나 “무슨 여성 공간이냐,그러면 흡연실과 남성휴게실도 만들어야 한다”고 일축했다.그러면서 “방을 달래려면 내부비품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관리는 누가 할 것인지를 분명히 해야 하지않느냐”며 ‘요건 미비’를 지적했다.“과천에는 청사가 모두 5동(棟)인데 한 동에 여직원 공간이 있으면 다른 동의 여직원들은 불편하니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장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관리소측은 한편으론 장관 지시가 마음에 걸리는 듯 직원을 여성담당관실에 보내 “곧 정부조직 추가 개편이 있을 것이니 그 때 검토하자”고 달랬다. 여성담당관실은 즉각 반발했다.‘방 한칸’조차 만들지 못할 정도면 존립의가치가 없다는 극단적인 의견까지 제기됐다.가장 강경한 사람은 남성직원인 李炳述 사무관.그는 ‘처리 결과를 오는 7월15일까지 회신해달라’는 공문서를 최근 관리소에 보냈다. 여기서 해결이 안되면 차관이 주재하는 여성정책협의회에서 정식 거론할 작정이다.여성 문제에 대한 미온적 자세를 공문서와 회의록에 남겨 ‘역사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처럼 여성 공무원들은 ‘지상의 방 한칸’은 아직도 이루어지기 힘든 꿈인 것 같다.
  • 교사 잡무 줄이기 나선 敎總

    ◎50% 공문서 줄이면 100% 교육이 변한다 공문으로부터의 해방을….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와 일선 교사들이 공문서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교총은 이달부터 9월까지를 ‘교원잡무 반으로 줄이자’는 캠페인 기간으로 정하고 최근 교원잡무 사례 제보 접수 및 개선 방안을 공모했다. 교육부가 지난해 자체 조사한 학교 공문서 유통현황에 따르면 한 학교 당 쏟아지는 공문서와 지시는 연간 1,944건에 이르렀다.교육부와 교육청 등 상급 단체 뿐만 아니라 이름조차 생소한 ○○단체,○○협회,○○연구소 등도 협조공문을 마구 보낸다. 이를 반영하듯 교사들의 86%가 잡무에 대해 무겁게 느낀다고 응답했으며,이를 해소하는 방안으로는 43%가 공문서의 간소화를 들었다. 충남 예산의 대술초등학교 李모 교사는 “매월 환경정화의 날 실적보고,체육교사의 현원 보고,스승의 날 실적보고 등 대부분의 공문이 불필요한 것 들”이라면서 “수천 건에 이르는 공문을 10분의 1로 줄여도 우리 교육이 잘되면 잘 되었지,절대로 잘못될 리 없다”고 단언했다. 시·도별 교육청 평가에 대해서도 불만이 터져 나왔다. 익명의 한 교사는 “지난해부터 시행한 학교평가자료 때문에 일선학교는 7월부터 10월까지 수업·상담·생활지도·연구 등 교사의 고유업무가 일시 마비되는 현상을 빚고 있다”고 전하고 “심지어 수업을 전폐하고 학생까지 동원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고발했다. 학부모 崔모씨(서울 종로구 신영동 179)는 “독일의 경우 2,500명이나 되는 학교의 모든 행정이 한 명의 비서에 의해 처리되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했다”면서 “원시적인 잡무로부터 교사들을 해방시켜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오늘부터 공직기강 특감/복지부동 공무원 국가개혁 차원 처벌

    ◎감사원,장관·기관장 업무능력도 점검 각 부처 장관으로부터 지방자치단체 9급 기능직에 이르기까지 공무원 사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강도높은 감찰이 25일부터 시작된다. 감사원은 단일 감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30명의 요원을 한꺼번에 투입,한달 동안 대대적인 공직기강 특별감사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특감에서 문제점이 드러나는 공직자는 국가 개혁 차원에서 전원 파면이나 해임하겠다고 강력한 처벌 의지를 천명했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에서 중앙부처와 각급 기관장의 △조직 장악력 △업무 추진력 △주요 개혁과제 추진 상황 및 성과 △인사 공정성을 집중 점검하겠다고 발표,각 부처 장관과 정부산하 기관장의 업무능력을 점검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감사원은 고위 공직자에 대해서는 직위를 이용한 청탁·압력 여부도 정밀조사할 예정이다. 국가기관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정부투자기관 등 산하단체 전체를 상대로 △공금횡령 △공문서 위·변조 △촌지 수수 △룸 살롱 등 호화업소 출입 △향응 및 골프 접대 등도 중점점검한다. 감사원은 이같은 기본적인 점검 사항외에도 새 정부의 정책 추진에 냉소적 자세를 보이거나 복지부동(伏地不動),무사안일한 행태를 보이는 공무원들을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미 자체 접수하거나 다른 기관에서 넘겨받은 민원과 각종 정보를 범죄·비리 및 징계 유형별로 정리해둔 자료를 보유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감 결과는 청와대에 통보돼 장관,기관장과 고위 공직자의 향후 인사 자료로 활용된다.
  • 중국/그 문화를 읽으면 과거·현재·미래가 보인다

    ◎中 관련서 세권 잇달아 발간/서양중심 시각 탈피 新해석 나폴레옹은 일찌기 중국을 두고 “중국이 눈을 뜨면 세계를 뒤흔들 것이다”라고 했다. 그 중국은 이제 ‘잠자는 사자’에서 깨어나 서구인들의 동양회귀(East turning) 열기의 진원이 될 만큼 거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은 과연 어떤 나라이며 어떤 방식으로 이해해야 할까. 최근 잇달아 나온 세 권의 책 ‘중국문화의 이해’(을유문화사)·‘중국이 보인다’(일빛)·‘코카콜라 병에 빠진 중국’(자작나무)은 하나같이 문화라는 창을 통한 중국이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국 문화의 이해’는 국내 최초로 ‘허사(虛辭)사전’을 펴낸 건양대 김원중 교수(중문과)가 지은 중국 문화론이다.김교수는 이 책에서 지금까지의 중국 문화를 보는 관점이 유럽 중심주의 시각,즉 동양의 정체성에 시선을 고정시킨 서양우월적 태도에서 나온 것임을 지적한다.동양학이라는 말 자체가 이미 철저히 서양인의 시각에서 씌어진 식민지 학문이라는 성격을 암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교수가 말하는 중국 문화의 특징은 중화(中華)사상으로 요약된다.그것은 동양은 자체 근대화 능력이 부족하므로 먼저 눈 뜬 서양이 동양을 도와줘야 한다는 제국주의적인 의미의 문화 우월주의와는 구분된다.수백년 전부터 유럽과 교류해온 광동시에서 서구 문물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들다거나,중국인들이 1860년 이전까지만 해도 정부의 공문서에서 외국인을 ‘만이(蠻夷)’라고 썼던 것은 그 두드러진 예다. ‘중국이 보인다’는 국내의 중국학 교수 26인이 쓴 중국문화 에세이.이책의 지은이들은 중국을 만들었고 또 만들어 갈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진정으로 예(禮)가 무엇인지 알았던 공자,위대한 청백리 공청천,문학을 사랑했던 중국의 정치지도자들,비행기가 사흘이나 늦게 출발해도 무덤덤하기만 한 보통 중국인들,자신의 시 ‘물소’에서 묘사했던 것처럼 ‘고생하면서도 화 한 번 안내고 살았던’ 시인 애청(艾靑,1910∼1996)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중국의 역대 황제나 정치가들 가운데는 문학에 관해 깊은 소양을 지닌 인물들이 많다.이것은 어쩌면 하나의 전통인도 모른다.예컨대 춘추전국시대의 제왕이나 정치가들 중에는 ‘시경’의 시들을 암기,외교의 장에서 시구절로 화답함으로써 외교적 성공을 거둔 경우가 적지않다.항우는 유명한 ‘해하가’를 읊었고,한 고조 유방은 ‘대풍가’를 남겼으며,조조 삼부자(三父子)는 당대 최고의 시인들이기도 했다.송나라의 진종은 직접 ‘권학시’를 지을 정도였다.이런 전통은 현대까지 그대로 계승됐다.모택동은 전통 형식의 시사(詩詞)들을 즐겨 지었다.모택동의 대표적인 사(詞) ‘심원춘·설’의한 토막. 그가 ‘서정시인’으로 높이 평가받는 것은 당연하다. 이 책에서는 이밖에 ‘온 우주를 먹는다’는 중국인들의 요리문화,다양하기 그지없는 술문화,‘쪽빛 개미’로 표현될 정도로 쪽빛 옷을 즐겨 입는 중국인의 옷문화 등이 소개된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 북경 특파원을 지낸 탄도 요시노리(丹藤佳紀)씨가 쓴 ‘코카콜라 병에 빠진 중국’(김양수 옮김)은 ‘민부국강(民富國强)’의 기치 아래 개혁·개방의 길을 걷고 있는 현대 중국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샤하이(하해·下海:돈을 더 벌려고 직장을 옮기는 일),커커우커러(가구가락·可口可樂:코카콜라),따꺼따(대가대·大哥大:핸드폰)….변화의 바람에 휩싸인 개방 중국에는 이처럼 신조어들이 많다.이 책에서는 중국의 사회변화를 알려 주는 100가지의 키워드를 골라 내 중국을 읽는다. 1990년대 중국학의 과제는 박물관에 존재하는 ‘정물(靜物)로서의 중국’이 아니라,실제로 우리 곁에서 숨쉬고 움직이는 ‘등신대(等身大)로서의 중국’을 파악하는 것이다.이번에 나온 세 권이 중국관련서는 중국의 과거와 현재,미래를 주로 정신문화적 관점에서 살폈다.중국의 문화를 알면 중국의 강점과 약점,치부와 긍지를 똑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공직자 허튼소리 ‘요주의’/行自部 국가기록물 관리 법률안 마련

    ◎장·차관 등의 비망록­구술자료 영구 보존 앞으로 공직자의 비망록 등이 국가 기록물로 지정돼 영구 보관된다.또 국가 기록물을 멋대로 파기 또는 훼손하거나 국내외로 유출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는다. 현재의 정부기록 보존소는 국가기록청(가칭)으로 승격돼 각종 주요 문서를 보관한다. 행정자치부는 19일 역사적 의미가 있는 각종 기록물을 보존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국가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이에 따르면 공문서가 아닌 장·차관 등 공직자가 기록한 메모 서한 구술자료 등이 국가기록물로 지정된다.현재는 영구보존할 가치가 있는 공문서와도면 사진 녹음테이프 행정간행물 등만 국가기록물로 정해져 있다. 또 민간이 보유한 기록물 가운데 중요한 것은 기증이나 구매 등의 방법으로 국가가 확보,관리한다. 비밀로 분류된 기록물이라도 30년이 지나면 자료 생산기관의 의견을 들어해당 기관장이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국립기록청(가칭)’을 설치,국가기록물 관리를 맡길 방침이다. 국회 법원 중앙선거 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 등은 특수기록물 관리소를 신설해 문서를 보관한다. 대통령 기록물은 대통령 기록관에서,광역자치단체 기록물은 지방기록물 관리소,외교 안보분야 기록물은 특수자료관에서 보관한다.
  • 도시계획 다시 정비하라(사설)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되고 60년 가까이 집행되지 않은 사유지도 있다는 서울신문 18일자(19면)보도는 충격을 넘어 분노마저 일게 한다.조선총독부 시절인 1940년 공원부지로 지정된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9,000여평 땅 주인 K씨는 체육시설이라도 만들어 활용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고 매년 300만원에 이르는 종합토지세를 꼬박꼬박 물어야 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행정 당국이 시민에게 이토록 엄청난 재산상 피해를 주고도 이에 관한 구체적인 관련 공문서들이 없다는 점이다.최근에야 10년 주기로 공문서를 없애도록 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주기가 5년이어서 어떤 계획으로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됐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기록이 전무한 상태다. 따라서 지금의 행정기관은 예산부족 타령만 할 뿐 보상이나 도시계획구역 해제 등 구체적인 문제해결에 관해서는 관심조차 없는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도시계획구역으로 묶인 땅은 모두 2,841㎢나 되며 이 가운데 미집행 면적은 46%인 1,302㎢에 이른다.이 가운데 10년 이상된 땅이 27%,20년 이상 24%이며 30년 이상된 곳도 7.2%나 된다고 한다.이 땅을 모두 보상해주고 계획대로 공원이나 도로,유원지 등을 만들 경우 드는 예산은 무려 258조원이나 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서울시만 하더라도 장기 미집행 사유지가 61㎢나 되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17조원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예산반영은 제대로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지난 40년대 그린벨트를 세계 최초로 설정한 런던시가 장기간에 걸쳐 해당지역 토지 소유주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준 뒤 집행한 것과 너무 대조적이다.공익을 위해 사유재산권을 제한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 처럼 이렇게 장기간에 걸쳐 방치하는 것은 헌법에 보장된 사유재산권을 침해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근본적인 문제는 개인의 재산권을 명백하게 침해하고 있는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전혀 없다는 데 있다. 도시계획구역으로 일단 지정되면 계획대로 집행되지 않더라도 몇십년동안 그대로 묶여있는 동안 겪어야하는 서민들의 고통은 아랑곳 없다는 태도다.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뒤 20년이 지나면목적 타당성이 없어진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그렇다면 이런 땅은 주인이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제해야 마땅하다.5년마다 시설의 필요성을 재검토하도록 한 개정 도식계획법이 국회에 넘어간 뒤 낮잠만 자고 있는 사실도 한심하다.국민을 위하는 행정과 정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
  • 수해복구비 착복 묵인 수뢰/산림공무원 6명 추가 구속/대전지검

    충청남도 산림 공무원의 수해복구비 착복사건을 수사중인 대전지검 특수부는 17일 충남도 산림과장 具三會씨(42·4급) 등 6명을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로 구속했다.또 산림환경연구소장 全泰東씨(60·4급)를 불구속 입건했다. 具씨는 96년 5월부터 8월까지 충남도 산림과 영림계장으로 재직하면서 자신이 감독하는 산림환경연구소 공무원들이 유령 인부를 내세워 수해복구비를 가로채고 있다는 사실을 묵인해 주는 대가로 鄭甲錫씨(56·6급) 등 11명으로부터 650만원에서 1,500만원까지 모두 6,9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일 가짜 장부를 만들어 수해복구비 8억여원을 빼내 가로챈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공무원 10명을 허위공문서 작성 및 사기 혐의로 구속했었다.
  • 현역군인 낀 이적단체 적발

    ◎사병 5명 포함 “인제대 활동가” 14명 검거/‘기무사,대학가 사찰’ 허위문건 제작유포 국군기무사령부는 16일 민·군 연계 지하 이적단체인 ‘인제대학교 활동가조직’의 일원으로 기무사가 대학가를 사찰하는 것처럼 거짓 문건을 만들어 유포한 공군 방공포사령부 1방포여단 소속 孔鍾培 병장(23·인제대 미생물 3년 휴학) 등 현역 군인 5명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 및 허위사실 날조·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남지방경찰청도 金석호씨(25·92년 인제대 법학과 입학) 등 민간 조직원 9명을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孔병장은 지난해 6월2일 소속 부대 행정반에서 컴퓨터에 저장돼 있던 공문서 양식을 바꿔 ‘제5기 한총련 출범식 정보수집 동향’이라는 기무사 명의의 허위 공문을 만든 뒤 외박을 나와 6일 하오 1시쯤 ‘인제대 활동가 조직’ 교육국장 吉모씨(26·구속)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孔병장은 당시 공안기관이 한총련 탄압하는 것처럼 꾸미면 위기에 몰린 한총련의 출범식이 정당화될 것으로 여기고 TV 뉴스보도 및장병 정훈자료집인 ‘공군’책자에 실린 내용을 토대로 기무사가 한총련의 동향을 수집한 것처럼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무사는 “문제의 문건은 이후 한총련 중앙조직에 보고됐으며,한총련은당시 李석씨 치사사건으로 수세에 몰린 상황을 반전시킬 목적으로 일부 언론사에 이를 흘려 보도되도록 했다”고 밝혔다. 孔병장은 함께 구속된 7사단 소속 金鍾根 이병(23·인제대 기계공학과 3년휴학),68사단 金寅湖 일병(24·〃 경제학과 4년 휴학),5군단 劉漢相 상병(24·〃 법학과 4년 휴학),육군 항공사령부 金成恩 일병(22·〃 기계공학 3년 휴학) 등과 편지를 교환하며 주체사상 학습을 독려하는가 하면 휴가나 외박 때조직 총회에 참석,투쟁방향을 논의하는 등 군복무 기간 중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다.
  • 공문서에 ‘署理’는 없다/李度運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국무총리실과 감사원에는 ‘서리’가 없다?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는 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지만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그래서 서리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닌다. 그러나 국무총리 산하기관에서 날마다 생산하는 문서에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라는 직함은 쓰이지 않는다.공보실이 9일 배포한 자료도 ‘金鍾泌 국무총리 재임 100일’이란 제목을 달고 있다. 감사원측 문서에는 韓勝憲 감사원장과 韓勝憲 감사원장서리라는 직함이 번갈아 쓰인다.특별한 기준은 없다.초기에는 감사원장서리가 많았고,최근들어 대부분 감사원장으로 표기한다. 金총리서리와 韓원장서리가 취임 100일이 넘도록 꼬리표를 달고 있는 것은 두 사람의 책임이 아니다.여야간의 비생산적인 정쟁 때문이다.그렇지만 金총리서리와 韓감사원장서리도 그런 현실을 있는대로 받아 들이는 것 같다. 金총리서리는 이런 저런 행사에서 “아직 서리 딱지도 못 뗀 상황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지난 6·4 지방선거 기간 중에는 대구와 부산 방문 계획을 잡았다가선관위가 우려를 표시하자 포기하는 등 몸조심하는 모습도 보였다.韓감사원장서리는 “서리 꼬리표를 하도 오래 달고 다녀서 떨어지면 섭섭할 것 같다”고 특유의 반어법으로 심경을 나타내곤 한다. 총리실 관계자는 “국무총리서리 자체가 법적인 지위가 아니기 때문에 굳이 문서에 서리라고 표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총리 의전담당측에서는 초청장 등을 보낼 때 서리라는 표현을 붙이고 있으며,공보실측에도 서리를 붙이도록 요청했다고 한다.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해 12월19일 당선이 확정된 뒤 사실상 국정을 이끌어왔다.그러나 지난 2월25일 취임하기 전까지는 엄연히 대통령 당선자였다.모두가 그렇게 불렀다. 총리실과 감사원은 국가의 중추기관이다.두 곳에서 생산되는 문서는 하나하나가 중요한 기록이다.표현 하나에도 보다 정확하고,엄밀하고자 하는 노력이 담기길 바란다.
  • 총리실·법제처 등 “우리도 배웁시다”/‘쉬운 공문서 쓰기’ 확산

    감사원이 시작한 ‘바른 글쓰기,쉬운 공문서 만들기 운동’이 정부 부처로 확산돼가고 있다. 감사원이 국어학자 등을 초빙,직원들에게 글쓰기 교육을 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무총리실과 문화관광부,법제처,서울시,문경시,의료보험관리공단 등에서도 같은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韓勝憲 감사원장서리가 글쓰기 교육을 처음 제안했을 때만 해도 감사원 내부에서는 불만의 소리가 높았다.“나이 40에 무슨 입시교육이냐”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흘 동안 맞춤법과 띄어쓰기,문장 표현법,공문서 작성법 교육이 이어지면서 직원들의 반응은 달라졌다. ‘기네스 북에 오를 정도’로 길고 권위적인 감사원 문서의 문장을 반성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심사2과의 金映鎭 감사관은 “감사 처리안을 내가 작성하지만,남이 읽는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는 8월부터는 감사요원이 작성한 문서를 놓고 쉬운 공문서로 바꾸는 실습에 들어갈 예정이다. 韓원장서리도 이런 움직임에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기회가 된다면,각 부처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문서의 작성 실태도 점검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고 한다. 韓원장서리는 이에앞서 지난 1일 첫 교육 강사로 나서 “문서 작성은 국민을 위하는 마음과 상통한다”면서 “바른 글쓰기와 쉬운 문서 작성이야말로 민주적 봉사”라고 강조했다.감사원의 글쓰기 교육이 전 부처로 확대돼 쉬운 공문서가 나올 수 있다면 작지않은 개혁의 성과가 될 것이다.
  • 빌 게이츠 “SW 무료지원” 파격 제의

    ◎‘받을까 말까’ 정부 행복한 고민/공공 SW시장 겨냥 무제한 물량공세/“정부 전산망은 지켜야” 일단 부정적 정부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社)를 이끄는 컴퓨터 황제 빌 게이츠의 자존심을 건 물량 공세로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한국 정부가 요청한다면 어떤 지원이라도 아끼지 않겠다고 MS사가 나선 것.정부로서는 당장 ‘오케이(OK)’하고 싶지만 망설여지는 대목이 적지 않다. MS사가 ‘베팅’을 하고 나선 데는 이유가 있다.MS사의 워드프로세서 ‘워드’는 전(全)세계를 정복했지만 한국만은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한글과 컴퓨터사(社)의 한글 워드 프로세서가 꿋꿋이 시장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MS사로서는 한국이 총 매출액의 1% 선에 지나지 않는 크지 않은 시장이다.그러나 소프트웨어로 전세계를 지배하겠다는 MS사의 야심에는 한국이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그래서 MS사가 목표로 삼은 것이 학교와 정부다.소프트웨어는 특성상 처음배운 것을 평생 쓴다.여기에 공문서까지 장악할 수 있다면 비록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게임’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는 전략이다. MS사는 이미 ‘절반의 성공’을 거두었다.지난달 15일 교육부와 MS사는 전국의 1만여개 초·중·고교에 모두 1,000억원 상당의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당시 MS사는 이 작업을 위해 스티브 발머 부사장을 한국에 보냈다. 내친 김에 빌 게이츠도 오는 17∼18일 한국에 온다.그는 우리나라에 머무는 동안 청와대와 국회를 방문하는 등 국빈 대접을 받는다. 그는 18일에는 우리 정부에 DNS(Digital Nervous System)를 제공하기 위한 의향서에 서명할 예정이다.DNS는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는‘전자정부’를 앞당기기 위한 필수품이다. MS사는 이에 앞서 ‘공무원 컴퓨터 교육을 우리가 맡겠다고 제안하면 한국 정부가 오케이(OK) 하겠느냐.돈은 얼마가 들어도 좋다’고 우회적으로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정부는 일단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외제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된 정부전산망은 유사시 위험 부담이 크다. 그러나 정부도 고민은 있다.사실상 MS사가 전세계소프트웨어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들의 도움없는 전자정부 구현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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