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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죄 인정」파장 분석 분주/「12·12 수사발표」 정·관가 표정

    ◎“순수 검찰판단… 우리도 부담 많다”/청와대/언급 자제… 관련의원들 자리비워/민자/“끝까지 투쟁”… 정치쟁점화 예고/민주 29일 검찰의 「12·12사태」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청와대와 민자당 등 여권은 공식적인 논평을 자제하는 가운데 야당은 즉각 재수사를 요구하면서 이를 정치쟁점으로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청와대◁ ○…청와대는 「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와 전두환 전대통령 쪽의 불복방침에 대해 가급적 언급을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 특히 사안의 민감성을 감안해 이번 검찰의 수사결과가 청와대의 뜻과는 상관 없는 순수한 검찰의 사법적 판단임을 부각시키고 싶어하는 눈치.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29일 『우리의 기본적인 생각은 역사적 평가에 맡기자는 것』이라면서 『고소가 없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게 우리의 희망』이라고 부연. 이 관계자는 『그러나 우리의 희망과는 별개로 고소가 있었고 검찰이 1년여에 걸쳐 고소내용과 피고소인들의 주장등을 토대로 그같은 결론을 내린데 대해 우리가 뭐라고 얘기할 수있겠느냐』면서 구체적인 논평을 회피. 청와대는 그러면서도 이번 검찰수사 결과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는 「유죄를 인정」한 것이란 점에서 앞으로 미칠 정치적 영향을 예의 분석하는 눈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구여권인사들의 발걸음이 무거워지겠지만 현정권이 이 일로 얻는 정치적 이해관계는 오히려 해가 더 많을 수 있다』고 풀이,현집권세력과 구여권 인사들의 차별성이 부각되는게 오히려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민자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서청원 정무1장관이 검찰의 발표문을 미리 보고했으나 참석자들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설명. 박대변인은 검찰발표문에 대한 당의 의견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검찰의 법률적 판단에 정치적 논평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언급을 회피하면서도 『과거보다 미래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걸어온 지난 날의 모든 우여곡절은 역사적 평가에 맡기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 부연. 문정수 사무총장도 『검찰의 결정에 뭐라고 언급할 처지에 있지 않다』고 했고 서정무장관 역시 『정무장관이 뭐라고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하는등 자제하려는 기색이 역력. 한때 「12·12」의 「무죄」를 주장했던 「5·6공화국」 출신의 민정계의원들도 이날은 『대통령이 역사의 심판에 맡기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원론적으로 반응. 정호용·박준병·허화평·허삼수의원(이상 민자당)과 정동호의원(무소속)등 「12·12」관련 의원들은 이날 지역구행사등을 이유로 모두 자리를 비워 의도적으로 언론을 피한 듯한 인상. 다만 허화평의원은 보좌진에게 미리 『언론에서 내 얘기를 물어오면 과거에 밝힌 생각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전하라』고 지시,검찰결정에 대한 불복의사를 분명히 표시.허의원은 전에 『12·12가 잘못 됐다고 보지 않으며 국가 수사기관이 역사를 사법적으로 다루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기 때문에 별 의미가 없다고 본다』고 피력했던 것. ▷민주당◁ ○…검찰의 수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정치쟁점화할 뜻을 밝히고 나섰다. 박지원대변인은 검찰의 발표가 나오자 즉각 성명을 내고 『검찰의 수사결과와 법적용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박대변인은 『검찰이 군사반란죄와 상사살해등의 범죄행위를 인정하면서도 국가발전에 공헌했다는 점을 들어 기소유예결정을 내린 것은 다시 한번 정치검찰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끝까지 투쟁해 역사를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 김병오 정책위의장도 『검찰이 권력의 뜻에 영합함으로써 중립화를 실천할 의지와 노력이 없음을 보여 준 것』이라면서 기소유예등의 결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군출신인 강창성의원은 『불법 쿠데타에 정치적 면죄부를 부여한 김영삼정권은 이제 반법치주의적인 정치풍조를 공인한 정권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격렬히 비난하고 『검찰의 이번 결정은 건국 직후 반민특위를 사실상 와해시킨 이승만정권에 버금가는 역사적 과오』라고 주장. 이부영 최고위원은 『사태가 어렵게 돌아간다고 해서 원칙마저 저버리면 안되는데 정말 걱정스러운 정부』라고 말했고 박상천의원 등은 『현정권이 3당 합당으로 쿠데타세력과 손잡은데 따른 필연적인 결과』라고 비난. ▷국방부·군◁ 12·12사태 관련 검찰조사 결과가 발표된 29일 국방부 간부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업무를 진행.대부분의 간부들은 이날 상오 10시 TV를 통해 검찰발표를 잠시 지켜보다 중간에 TV를 끄고 다시 업무를 재개했으며 직원들도 검찰조사 결과에 대해 전혀 무관심하다는 표정. 한 장성은 이에 대해 『검찰의 사법처리내용이 이미 보도를 통해 알려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해 별로 흥미가 없다』고 언급.그러나 한 영관급장교는 『범법사실이 확인됐으면 처벌을 해야하는데 구렁이 담넘어가듯 지나가니 무슨 관심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사무실에서 이번 결과에 대해 서로 무엇이라고 의견을 털어놓을 경우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하지나 않을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소개. 육군 일선부대들은 야전군답게 부대훈련에만 몰두하고 이번 발표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모습. 전후방 야전부대의 대부분 지휘관들은 이날 아침 일찍부터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독수리훈련등의 준비를 위해 장병들과 출동했으며 수도권부대 장교들도 수도권방어훈련인 방패훈련을 위한 준비에 분주. ▷연희동측 반응◁ ◎“현실 영합한 꿰맞추기 수사”/전씨측 강력반발·노씨측 소극대응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 쪽에서는 검찰이 「12·12사태」를 「군사반란」이라고 규정한데 대해 승복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그러나 전전대통령 쪽이 법적 대응을 거론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는데 비해 노전대통령 쪽은 불만의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느낌을 주고 있다. ○…두 전직대통령은 이날 「12·12사태에 관한 검찰처분에 대한 변호인단 의견」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검찰의 수사결론이 ▲지난 80년 정승화씨에 대한 유죄확정판결 결과를 무시해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으며 ▲군사반란죄의 법리를 오해했고 ▲정치적 상황이 바뀌었다 해서 이미 국민의 심판이 끝난 일을 재론하는 것은 정쟁과 정치보복의 악순환일 뿐이라고 주장. 특히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내란음모사건에 관련된 정승화를 연행·수사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전전대통령 쪽의 이양우 변호사는 『이번 검찰수사 결과는 법률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으며 정치현실에 영합하기 위해 꿰맞춘듯 한 수사』라고 흥분하면서 『피고소인들과 상의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강구하겠다』고 피력. 전전대통령 쪽에서 이처럼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비록 기소유예는 되었더라도 검찰수사 결과의 발표로 「12·12」가 역사에 「군사반란」으로 남게 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 전전대통령 쪽에서 앞으로 어떤 법적 대응을 할지가 주목거리이나 현실적으로 택할 수 있는 방법이 별로 없는 편.고소인은 검찰의 조치에 대해 항고·재항고 등 여러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는 반면 피고소인은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수 있는 정도라는게 법률전문가들의 분석.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전전대통령 쪽에서 적극적인 불복의사를 표명한 것과는 달리 노전대통령 쪽은 소극적인 대응.한 측근은 『노전대통령이 이날 검찰의 발표내용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고 전언. 이에 따라 반응은 변호인단의의견으로 대신하고 검찰의 수사 결과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내용의 짤막한 논평만을 발표.논평은 『이번 검찰 결정에 대해 굳이 논평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어 『12·12사건은 지난 87년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치열한 선거쟁점이 되었다』면서 『국민이 직접 노태우후보를 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이미 국민적,정치적 심판이 내려진 사안』이라고 규정. 논평은 또 『이미 민주적 선거를 통해 국민들에 의해 매듭지어진 일은 사법적인 잣대로 평가될 일이 아니며 역사가 평가할 일』이라고 검찰의 수사에 대해 불만을 표시. ○…「12·12」에 대한 검찰의 참고인 진술 요구에 끝까지 응하지 않았던 최규하 전대통령 쪽은 이날 검찰수사결과 발표에 대한 논평도 회피. 최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최전대통령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원에 다니는데 이번 문제에 대해서도 지난번 검찰에 밝힌 것 처럼 아직 언급할 때가 안됐다는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이유야 어찌됐든 검찰이 전직대통령을 반란혐의가 있다고 규정한 것은 유·무죄를 떠나 유감스럽다는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전언. ▷고소인측 반응◁ ◎“기소유예 절대 수용 못한다”/죄 지었으면 마땅히 대가 치러야 지난해 7월19일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 38명을 상대로 서울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 정승화 당시 육군참모총장,장태완 당시 수도경비사령관등 고소인 22명은 이날 상오 검찰수사발표가 끝난 직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노씨등에게 군형법상의 반란죄를 적용하면서도 기소유예처분을 한 검찰의 방침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즉시 항고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정승화씨와의 일문일답이다. ­검찰의 수사발표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나. ▲기소유예처분은 절대 수긍할 수 없다.검찰의 처분에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을 것이다. ­어떤 부분이 수긍할 수 없나. ▲검찰이 군사반란인 것을 인정하고서도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았다.국론분열등 국가의 혼란을 우려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지은 죄에 대해선 반드시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 ­검찰수사에서 어떤 결과를 기대했나. ▲기소절차를 거쳐 어떻게든 이들을 법정에 세워야 했다.이후 재판에서 유죄판결이 나온뒤 대통령의 사면권행사가 있었으면 용납 했을 것이다. ­기소유예처분은 이미 어느 정도 예상했나. ▲그렇지 않다.10여년동안 국민을 속이며 무자비하게 권력을 휘둘러 온 사람들이다.이들을 단죄,법치질서를 바로 잡아 민주화 사회로 나아가는 「물꼬」를 틀 기회를 검찰이 제공했어야 했다. ­그동안의 검찰 수사가 미온적이었다고 보는가. ▲전·노씨들이 권력을 쥐고 오랫동안 진실을 은폐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반란죄를 밝히는데 기울인 노력은 인정한다.진실을 파헤치는데 검찰이 애를 많이 썼다. ­검찰의 기소유예처분이 정치적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하나. ▲….(대답을 하지 않음)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8일 형법상 내란죄를 들어 전·노 전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해 왔는데. ▲형법의 내용을 몰라 내란죄에 해당하는지는 알수 없다.다만 12·12이후의 행위가 내란죄로 연결될 수 있으면 향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 ­앞으로 대응방침은. ▲그동안 자문을 해 본 결과 헌법소원은 별 성과가 없을 것으로 판단돼 항고절차만 밟을 것이다. ­공소시효가 불과 40여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사실 항고를 통해 만족할 만할 결과가 나올 것인지는 자신할 수 없다.항고의 효과에 연연하지 않고 최선을 다 하겠다. ­10·26시해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군사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언젠가는 대법원에 상고,억울한 혐의를 벗겠다.당시 전씨의 주장이 날조됐음은 여러 증인을 통해 입증할 수 있다.
  • “12·12는 군사반란”/검찰 수사결과 발표

    ◎전·노 전대통령등 34명 기소유예/전씨 좌천 막기위해 사전계획/대통령 재가없이 정총장 연행 79년 12월 12일에 발생한 12·12사건은 당시 군부의 일부 소장파 세력이 사전 모의에 따라 실행한 군형법상 군사반란사건으로 최종 규정됐다. 「12·12사건」고소·고발사건을 조사해온 서울지검은 29일 수사결과발표를 통해 이사건의 피고소·고발인 38명 가운데 사건을 직접 모의했거나 적극 가담한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등 34명을 군형법상 반란수괴및 불법진퇴 등 혐의를 적용,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또 피고소인중 반란부화뇌동에 해당하지만 공소시효가 지난 당시 정호용 50사단장과 신우식특전사 작전차장,김진선수경사 작전처보좌관등 3명과 82년 사망한 백운택 71방위사단장 등 4명에 대해서도 「공소권 없음」을 결정,역시 불기소 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사건발생후 15년동안 정치·사회적으로 국론소모와 분열의 원인을 제공해온 이 사건에 대한 검찰의 사법적 처리가 최종 마무리됐다. 서울지검조준웅 제1차장은 이날 수사결과발표문에서『12·12사건은 유신체제 붕괴로 사회전반에 민주화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소장 군부세력의 리더였던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한다는 명목으로 정승화 계엄사령관을 제거,군의 주도권을 장악함으로써 합수본부장 본인에 대한 좌천 인사조치를 사전 차단하고 소장 군부세력의 군내 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사전 계획하에 실행한 군사반란사건임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피고소인측은 12·12가 「10·26사건 관련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정총장을 연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10·26조사와 직무상 전혀 관련이 없는 국방부군수차관보와 수도권부대 주요 지휘관들이 총장 연행문제를 협의한점 ▲거사 직전 특전사령관등 육본 직할부대장들을 연희동요정으로 유인한 점 ▲일부 장군들이 집단으로 대통령에게 총장 연행재가를 요청한 점 ▲병력동원,핵심 지휘관 체포,국방부·육본 등의 점령 등에 대해 사전 모의,결정한 점 등에 비춰 전전대통령등 신군부측의 군권 장악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군형법상의 반란수괴 및 불법진퇴,상관살해 및 상관살해미수,초병살해 등의 혐의를,노태우 전대통령과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박준병·백운택·박희도·최세창·장기오·장세동·김진영·허화평·이학봉·허삼수등 14명에 대해 군형법상 반란모의참여와 중요임무종사등 혐의를,권정달,조홍등에게는 반란중요임무행사 등의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검찰은 이들이 하극상에 의한 군사반란을 꾀함으로써 헌정사를 후퇴시킨 점등이 인정되나 이들을 기소할 경우 재판과정에서 과거사가 재론되는등 법적 논쟁이 계속돼 국가분열과 대립양상이 재연됨으로써 국력을 소모할 우려가 있으며 이들이 이미 5공청문회와 대선 등을 통해 국민적 심판을 받은 것으로 판단돼 불기소처분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조사에 따르면 전두환 전대통령은 79년 11월 중순부터 정승화계엄사령관이 자신을 합수본부장에서 한직으로 좌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자 인사조치를 차단하고 군내입지를 보전할 목적으로 유학성 국방부 군수차관보,황영시 1군단장,차규헌 수도군단장,노태우 9사단장등과 접촉해 정승화 총장을 연행·조사하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이어 12월7일 노태우 9사단장과 회동,12월12일을 최종 거사일로 확정하고 박준병 20사단장,박희도 1공수여단장,최세창 3공수여단장,장기오 5공수여단장 등과 공모하는 한편 이학봉 합수부 수사1국장,허삼수 보안사인사처장,우경윤 육본범죄수사단장 등에게 정총장 연행계획을 수립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또 정총장 연행시에 대비,허화평 보안사령관비서실장,조홍 수경사헌병단장에게 정병주 특전사령관,장태완 수경사령관,김진기 육본헌병감등 육본직할부대장들을 신군부 핵심인물의 집결시간인 12월 12일 하오 연희동 소재의 요정으로 유인토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측은 거사 당일 하오 7시10분쯤 허삼수,우경윤,성환옥과 보안사 수사관 7명,수경사 33헌병대 병력 60여명을 한남동 총장공관으로 보내 「대통령 재가하에 김재규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에 대한 진술을 받아야 한다」며 정총장에게 동행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하자 M16 소총으로 위협,강제 연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 전대통령은 같은날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 머물고 있던 최규하대통령에게 찾아가 정총장의 연행 재가를 요청하다 거절당했으며 재차 유학성·황영시·차규헌·백운택·박희도등 장군들과 함께 총리공관으로 몰려가 집단으로 재가를 요청하는등 2차례에 걸쳐 재가를 요청했다.이들은 결국 다음날인 13일 상오 5시10분쯤 노재현 국방장관을 위협,신현확 총리서리가 배석한 자리에서 대신 재가를 받았다는 것이다. ◎“위헌소지… 결과 승복못해”/전·노씨/“기소유예 부당… 새달 항고”/고소인측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은 29일 변호인단 발표문을 통해 「12·12사태」와 관련,자신들에게 군형법상의 반란 혐의를 인정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전전대통령쪽은 검찰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적절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으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전직 대통령쪽에서는 『정승화씨의 10·26 내란방조 혐의에 대해 80년3월 확정판결이 내려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검찰이 확정판결의 내용을 뒤집은 것은 월권이며 헌법위반의 소지가 있다』면서 『당시 합동수사본부가 정씨를 연행·수사한 것은 정당한 공무집행 행위이며 군통수권자인 최규하 대통령에게 사전보고와 사후재가 절차를 모두 밟았다』고 주장했다. ◎정승화씨 등 21명 회동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등 12·12사태 관련 고소인 21명은 29일 상오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음식점에서 모임을 갖고 검찰의 수사결과에 불복,내달 2일 서울고검에 항고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전총장은 이날 『군사반란죄가 인정된다면 당연히 기소를 해서 법원의 판결을 받게해야 마땅했다』며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점을 감안해 내달 2일 항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12·12당시 3군사령관이었던 이건영씨를 제외한 고소인 21명이 모두 참석했다.
  • 경찰 3시간 교내감금/조선대 학생회,“학내사찰 자료 압수”

    【광주=김수환기자】 전남경찰청이 지난 92년부터 학원사찰을 해온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조선대 총학생회는 지난 11일 조선대본관앞에서 학내동향을 사찰중이던 전남경찰청 정보과 이화석경사(54)를 붙잡아 이경사의 승용차안에서 지난 92년부터 지금까지 조선대에 대해 벌여온 사찰자료 20여종 3백장을 빼앗았다고 12일 밝혔다. 한편 안병욱 전남경찰청장은 이날 이와관련,기자회견을 갖고 『이경사는 조선대 노조의 전면파업과 관련,학교측의 연락을 받고 학교에 들어갔다』며 『이경사를 3시간여동안 감금한 학생들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전원 사법처리하겠다』고 밝혔다.
  • 남총련 25명 집유/1명만 실형선고/열차강제정차 관련

    서울형사지법 합의23부와 25부는 13일 열차를 강제로 세우고 상경,폭력시위를 벌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광주·전남지역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학생 김형남피고인(22·광주 동신대4)에게 기차교통방해 및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을 적용,징역 1년6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나머지 25명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석방했다.
  • 공무집행 사범 특별단속 실시/서울지검

    서울지검은 7일 대검의 공무집행방해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지시에 따라 이동근형사1부장검사의 지휘로 검사7명과 서울시경 폭력계장및 15개 관할경찰서 형사과장 등으로 단속반을 편성,무기한 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 음주운전자 혈액 경관이 바꿔치기

    【충주=김동진기자】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20일 뇌물을 받고 음주운전자의 혈액을 다른 사람의 것과 바꿔치기 해준 충주경찰서 경무계장 김정수경위(46)와 이를 부탁한 이의진씨(43·충주시 성서동)등 2명을 각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김경위는 지난 3월11일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치인 혈중알코올 농도가 0.26% 검출된 이씨로부터 면허취소를 면하게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50만원을 받고 이씨에게 알코올농도 측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토록 한 뒤 정밀검사를 하기 위해 채취한 이씨의 혈액을 다른 사람의 혈액과 바꿔쳐 혈중 알코올농도가 0.04%가 나오도록 해 면허가 취소되지 않도록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 「공무집행 방해」 무기한 단속/경찰서 습격 등 엄벌/김 검찰총장

    ◎구속수사 원칙으로 김도언검찰총장은 17일 최근 학생들의 경찰관서습격등 집단폭력행사의 빈발로 인해 공권력의 권위가 실추되고 있다고 지적,이날부터 경찰및 행정관청별로 특별단속반을 편성해 공무집행중인 공무원에 대해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거나 경찰관서등 공공관서의 기물손괴·공용서류 손상행위자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벌하라고 전국 검찰에 특별지시했다. 김총장은 또 이 기간중 적발된 사람에 대해서는 실제로 드러난 피해뿐만 아니라 공권력의 권위실추로 인한 보이지 않는 국가적·사회적 폐해등을 감안해 중형을 구형하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각종 불법집회및 시위단속방해 ▲쓰레기매립장등 공익시설설치와 관련한 폭력행사 ▲교통단속경찰관에 대한 단속방해 ▲유원지문란사범단속 방해행위등을 특별단속대상으로 정해 무기한 단속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 러 MMM사 사장/탈세혐의로 기소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러시아가 자유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한 이후 최악의 민간금융사고로 기록된 이 나라 최대 증권회사 MMM의 파산과 관련,세르게이 마브로디MMM사장이 거액의 탈세혐의로 15일 기소됐다고 러시아관영 이타르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세무경찰대변인은 이와 관련,마브로디사장이 탈세혐의로 최고 5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으며 공무집행방해혐의로 2년형이 추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모스크바시 경찰의 말을 인용,모스크바검찰이 이같은 혐의를 인정,마브로디사장을 법정에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 남총련 대학생/91명 구속기소

    대검 공안부(최환 검사장)는 13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열차탈취및 홍대앞 과격시위등과 관련,구속된 1백17명 가운데 박상춘 조선대 조통위원장등 91명을 기차교통방해및 특수공무집행방해·특수감금치상·집시법위반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범행가담 정도가 가벼운 단순 가담자 26명에 대해서는 기소유예키로 했다고 밝혔다.
  • 남총련대학생 7명 추가구속

    경찰은 22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의 폭력시위와 관련,노은정양(20·전남대 임학 2년)등 대학생 6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기차교통방해등 혐의로 추가 구속했다.
  • 남총련 1백10명 구속

    경찰은 21일 전남·광주지역 대학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폭력시위와 관련,광주대 부총학생장 주환성군(24·무역학과 4년)등 모두 1백9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및 기차교통방해등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청은 이날 지난 18일부터 「남총련」소속 대학생 가운데 폭력시위에 참가한 3백96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주군등 1백9명을 구속,51명을 불구속 입건,2백13명을 훈방,23명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일 시위로 대학생들이 무더기로 구속된 것은 86년 건국대 점거농성에서 1천2백85명이 구속된 이후 두번째이다. 경찰은 또 강제로 세운 열차를 타고 상경한 「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이 5백50∼6백여명에 이른다고 보고 나머지 대학생을 검거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어 구속자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 남총련 43명 구속/경찰/90명 영장·24명 입건

    경찰은 20일 「전남·광주지역 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들의 폭력시위와 관련,서울·경기·광주에서 모두 3백82명을 검거해 이 가운대 박정균군(24·조선대 기계공학 4년)등 4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기차교통방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24명은 불구속 입건,1백96명은 훈방했으며 1백19명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속된 43명은 서울경찰청에서 34명,전남경찰청에서 9명이다. 시위 대학생들이 이처럼 무더기로 구속된 것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경찰은 조사중인 1백19명 가운데 이병국군(21·전남대 무기재료 3년)등 영장을 신청하고 12명을 불구속,나머지는 훈방할 방침이다.
  • “주동자 엄중 사법처리”/이 총리 긴급지시

    이영덕국무총리는 18일 이른바 남총련 소속 학생 1천여명이 목포발 서울행 열차를 강제로 세워타고 서울에 올라와 불법시위를 벌이고 이를 막던 경찰관 50여명을 홍익대 구내에 납치·감금한 사건에 대해 『이번 사건의 주동자를 비롯한 가담학생들을 철저히 수사,엄정히 사법처리하도록 하고 사건을 사전에 대비,예방하지 못한 경위도 철저히 조사·보고하라』고 최형우내무·김두희법무장관에게 긴급지시를 내렸다. 이총리는 또 『이번 사건은 법치국가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심히 개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공권력에 대한 정면도전행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겁,“전원 구속수사” 대검찰청 공안부(최환 검사장)는 18일 광주에서 남총련 소속 대학생들의 목포발 서울행 통일호열차 강제 정차 및 무단 승차 사건과 관련,주동자를 모두 찾아내 구속하라고 서울지검에 긴급 지시했다. 검찰은 또 이날 상오 상경한 학생들이 서울 홍익대학교 앞에서 전투경찰 1개 소대를 무장해제시키뒤 소대원들을 홍익대로 끌고가 감금한 사건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아울러 시달했다. 검찰은 이들 관련자들을 검거하는대로 기차교통방해죄와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엄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이 시위를 진압중인 경찰관을 사상케 한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돼 무기 또는 3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해지며 기차교통방해죄는 1년 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 철도파업 주동 사법처리/검찰/“전기협은 임의단체… 쟁의 못해”

    서울지검 공안2부(정진규부장검사)는 3일 철도청 기관사등으로 구성된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파업주동자를 공무집행방해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전기협이 정식 철도노조가 아닌 임의단체인 만큼 쟁의행위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면서 『전기협이 공무원인 철도청 소속 기관사들을 동원해 파업을 강행하면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기협 간부가 최근 서울지하철노조 집회에 참가해 파업을 촉구하는 발언을 하는 등 노동쟁의조정법상의 제3자 개입금지조항을 위반한 혐의도 포착,이 부분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이고 있다.
  • 상습대리운전시험 돈받은 20대 구속

    【대구=남윤호기자】 대구북부경찰서는 14일 자동차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상습적으로 대리시험을 쳐 온 권기훈씨(24·경북 영주시 휴천동 642)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구속했다.
  • “양산 핵폐기장 설치 반대”/주민들 이틀째 시위/일부주민 국도점거

    【양산=김정한·이기철기자】 장안핵폐기물처리장 건설을 반대하는 경남 양산군 장안·기장읍및 울산군 서생·온산면등 2개 군,6개 읍·면 주민 1만여명은 13일 기장중학교옆 빈터에서 「원자력발전소 추가증설및 부산물영구처분장 설치반대투쟁궐기대회」를 가진 뒤 이틀째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12일에 이어 이날도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월내국교·장안중·장안종고등 6개 초·중·고 3천3백52명 가운데 2천2백58명이 결석해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하오6시쯤 장안읍 주민 20여명이 경운기·트랙터등을 몰고 14번 국도를 일시 점거,1시간남짓 부산과 울산을 오가는 각종 차량 수백대가 심한 정체현상을 보여 경찰이 강제 해산시켰다. ◎시위 주동자들 6명 긴급구속 【울산=이용호기자】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13일 양산 핵폐기물 저장고 유치 반대시위를 벌인 공동투쟁위원회 좌천부위원장 김건일씨(49·경남 양산군 장안읍 좌천리213의9),공투위 위원장 강현호씨의 부인 이혜신씨(43)등 6명을 감금·폭행,재물손괴및 공무집행방해등 불법폭력시위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 대법,“영장없는 보호실유치 위법” 판결/경찰 「임의감금」 진퇴양난

    ◎피의자들 거부사태 잇따라/철창제거 등 대책마련에 부심 현행범이나 긴급구속대상자가 아닌 피의자를 영장없이 경찰서 보호실에 유치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옴에 따라 그동안 관행적으로 피의자를 보호실에 가둬 온 경찰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법원 형사 3부(주심 박만호대법관)는 12일 경찰서 보호실에 가두려는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신현중 피고인(40·전남 C대교수·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 대한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죄 상고심선고 공판에서 이같이 판시,신씨가 보호실 유치를 거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공무집행 방해혐의는 무죄라는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구속영장 없이 피의자를 보호실에 가두는 것은 법정주의에 어긋나는 위법행위로 보호실 유치행위가 경찰관의 정당한 공무집행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따라서 경찰관은 보호실 유치에 항의하는 피의자를 제지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피의자가 자해할 위험이 있거나 술에 만취한경우 24시간을 넘지않는 범위안에서 보호실에 유치할 수는 있으나 이 경우 반드시 가족등 연고자에 알려야 하나 사건당시 경찰은 신피고인의 가족 등에게 아무런 통보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신피고인은 91년 12월 술에 취한 자신을 강제연행하려는 사복경찰관을 폭행해 서울 강남경찰서로 연행된 뒤 보호실에 가두려는 경찰관 2명의 얼굴 등을 때려 폭행 및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기소됐다가 2심에서 공무집행 방해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었다 경찰청은 이날 대법원 판결이 나오자마자 일선경찰서의 형사계내 보호실의 철장을 없애는 방법과 당직 근무자수를 늘리는 방법등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중이다. 일선 경찰서에서는 연행된 피의자들 가운데 일부가 구속영장제시를 요구하며 보호실유치를 거부,경찰이 이들을 조사실에 보호하며 교대로 지키는등 불편을 겪었다. 경찰청은 우선 서울 중부경찰서의 경우처럼 형사계내 보호실의 창살을 낮게 만들어 피의자들이 감금됐다는 인식을 거의 하지않도록 보호실구조를 개선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보호실제도가 법적근거가 없는 편법인만큼 위법시비는 피할수 없는 상황이다. 형법 제124조에는 검찰·경찰등 인신구속에 관한 직무를 행하는 자 또는 이를 보조하는 자가 그 직권을 남용하여 사람을 체포·감금한 때에는 7년 이하의 징역과 10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한다고 되어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유치와 관련된 수사관행을 당장 전면적으로 고치는 것은 현실적인 수사 여건을 고려할때 많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당분간 현행범이나 긴급구속대상인 경우만 보호실에 유치하고 나머지 피의자는 가능한한 유치하지 않는등 인권침해 소지를 없앨 수 있도록 점진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범인임씨·조 목사 구속/탁명환씨 피살사건/살인­증거인멸 혐의

    ◎조 목사 사주여부 수사/경찰/번행당일 행적 등 밤새 집중추궁/“범인 2명 더있다” 제보 확인작업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서울경찰청은 22일 하오 대성교회 운전사겸 잡부 임홍천씨(26)를 살인혐의로,이 교회 조종삼목사(32)를 증거인멸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임씨는 지난 18일 저녁 탁씨의 자택인 서울 노원구 월계3동 삼호아파트 31동 206호 복도에서 집에 들어가려던 탁씨의 머리를 쇠파이프로 때린뒤 등산용칼로 목을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조목사는 임씨로부터 전화로 범행사실을 전해듣고 쇠파이프를 감는데 쓰고 남은 달력을 소각장관리인 송명섭씨(26)형제에게 모두 수거,태우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에대한 구속영장청구는 21일 하오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검찰의 재수사 지시로 이날 하오 늦게 이뤄졌다. 경찰은 그러나 그동안 임씨의 범행행적과 목격자들의 진술등을 분석한 결과 이번사건은 구속된 임씨외에 다른 인물이 조직적으로 개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심증을 굳히고 배후규명등을위해 전면재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경찰은 구속된 조목사와 달력을 불태운 송금섭·명섭씨형제가 이번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심증을 굳히고 이들의 범행당일 알리바이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수사본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제까지는 임씨의 살인혐의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해 왔으나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조목사등이 범행을 사주했거나 직접 개입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여 조목사등의 범행당일 행적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구나 경찰은 임씨가 『범행에 사용한 쇠파이프는 길을 가다가 우연히 주운 것』,『등산용 칼은 차를 몰고 가면서 한강에 집어 던졌다』고 진술한 점등은 신빙성이 약해 임씨가 조목사등의 개입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허위진술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배후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기로 함에 따라 노원경찰서 형사4개반 30여명을 투입,탁씨가 살았던 삼호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범행당시의 목격자를 찾는 한편 임씨의 범행전 행적에 대한 현장수사도 다시 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범행직후인 18일 하오10시10분쯤 탁씨가 사는 아파트 건물의 바로 뒤편 29동 주차장에서 낯선 남자 3명이 승용차를 타고 시동을 거는 것을 보았다는 주민의 진술과 범행직전인 하오10시쯤 31동 주변에서 낯선 남자 3명이 서성거리는 것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중시,또 다른 목격자가 있는지를 탐문하고 있다. 경찰은 또 「임씨외에 공범이 2명 더 있다」「탁씨와 원한관계에 있는 대성교회 고위관계자가 범행을 사주했다」는 등 10여건의 제보에 대한 확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와함께 임씨로부터 알리바이를 조작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철야기도할때 같이 있었다』고 진술한 교회숙소관리인 이용우씨(29)에 대해서는 증거인멸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뒤 계속 수사키로 했다. 경찰은 보강수사에서 임씨가 범행에 이용한 서울2주5788호 엑셀승용차는 지난해 2월 군생활때 모은 3백만원으로 산 것으로 확인했다. 또 범행에 쓴 쇠파이프를 자르는데 사용한 그라인더도 대성교회 기사사무실 옆 헛간에서 발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 목사 “나는 억울” ○…이날 하오11시쯤 구속된 임씨 구속이 집행되기전 보도진에게 『억울하지는 않다.기자들이 교회이름을 익명으로 해준다고 해놓고 이름을 밝혀 교회에 큰 피해를 끼치게 돼 교회에 미안할 따름』이라고 한마디. 또 조목사는 『단지 교회를 위하는 마음으로 달력들을 치웠을 뿐인데 이렇게 큰 죄가 될 줄은 미처 몰랐다』며 『임씨가 왜 하필 나에게 전화를 걸어 이런 고난에 빠지게 했는지 모르겠다』고 억울함을 호소.
  • 소극적 공무집행/직무유기 아니다/대법 판결

    대법원 형사2부(주심 김용준대법관)는 14일 직무유기혐의로 기소된 임춘길피고인(46·전 목포경찰서 수사과 경장)에 대한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공무원의 직무유기죄는 고의적으로 직무를 소홀히했을 경우만 적용할 수있으며 단순히 태만이나 착각등으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적용할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직무유기는 공무원이 정당한 사유없이 고의로 직무를 방임 또는 포기하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임피고인이 단지 직무를 소극적으로 수행했다는 점만으로는 직무유기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폭력시위 전원 구속수사/검찰 UR반대·임투집회서 재발 막게

    ◎한총련 과격화땐 사전봉쇄/경관상해 특수공무방해죄 적용 검찰과 경찰은 2일 앞으로 쇠파이프나 화염병사용 등 폭력·과격시위가 예상되는 집회에 대해서는 이를 사전에 봉쇄키로 하는 한편 과격시위주동자는 물론 가담자도 엄벌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폭력불법시위로 변질된 지난 1일의 「전국농민대회」에 이어 앞으로 UR협상안 비준반대를 내세워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는 지방과 대학가의 새학기 시위와 각 사업장의 임금교섭등에서 폭력을 수반한 과격시위가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총련은 이날 새학기 운동권 이슈를 농산물수입개방반대운동에 두겠다고 밝혔으며 농민단체들은 5일 또다시 전국적으로 UR반대 대규모 시위를 갖겠다고 예고했다. 최환대검공안부장은 이날 『문민정부 출범이후 한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폭력시위가 다시 등장,국민모두에게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평화적인 시위문화가 뿌리를 내릴때까지 폭력시위의 우려가 있는 시위는 사전 봉쇄할 방침이며 폭력시위를 주동하거나 적극 가담한 사람은 예외없이 구속수사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검찰은 이에 따라 5일로 예정된 농민대회를 봉쇄키로하는 한편 농민단체와 재야·대학생들이 불법시위를 강행할 경우 관련자 전원을 집회및 시위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형사처벌키로 했다. 검찰은 또 앞으로 불법·폭력시위를 진압중인 경찰관에게 부상을 입힌 가담자에게는 보다 형량이 무거운 특수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엄단키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시위현장에서 사진 및 비디오촬영 등 채증작업을 철저히 하라고 경찰에 지시했다.검찰은 그러나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최대한 보장할 계획이다. 개정된 집회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집회와 시위는 이전의 허가사항에서 신고사항으로 바뀌었으나 「집단적인 폭행·협박·손괴·방화 등으로 공공의 안녕질서에 적접적인 위협을 가할 것이 명백한 시위와 집회는 금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주최측이 이 규정을 어겼을 경우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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