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무집행
    2026-05-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31
  • 한나라 박대표 ‘전투복 패션’

    한나라당은 12일 최고위원회의,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13일부터 ‘사학법 무효화투쟁’을 원내는 물론 원외에서도 강도 높게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한나라당의 장외투쟁은 17대 국회 들어 처음이라는 점에서 ‘전의(戰意)’가 읽혀진다. 박근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검은색 바지와 티셔츠 위에 회색 재킷을 걸친 차림으로 참석했다. 회의 모두발언에서는 “지도부부터 비장한 각오로 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해 늘 그랬듯이 바지차림’이 ‘전투복 패션’임을 숨기지 않았다.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투쟁’을 진두지휘할 ‘사학법 무효투쟁 및 우리 아이 지키기 운동본부’를 구성하기로 결정했다. 이규택 최고위원이 본부장을 맡고 최연희 사무총장, 임태희 원내수석부대표 등 17명이 참여한다. 이어 오후 의원총회에서는 김원기 국회의장 불신임안 채택 및 윤리위원회 제소, 사학법 헌법소원, 국회 사무총장 해임촉구 등 모든 방안을 강구하기로 결의했다. 열린우리당 정세균 의장에 대해선 사무처 당직자 등을 동원했다는 이유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 이규택 최고위원 등 의원 20여명은 김원기 국회의장실을 점거 농성한 데 이어 상임위원회별로 4개조로 나눠 농성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13일 서울 명동·서울역에서 ‘전교조로부터 우리 아이 지키기 운동’ 거리집회를 시작으로 매일 거리집회를 갖고 16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갖는다. 학부모·시민·종교 단체와 연계해 대규모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한다.”고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외적으로 참석키로 한 예결산특별위원회에도 불참했다.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삐삐’로 문맹자 면허시험 부정행위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는 사람의 가슴에 ‘무선 송수신기’를, 허벅지에는 ‘진동 호출기’를 부착한 뒤 정답을 알려준 일당이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2일 필기시험 수험생을 글을 읽지 못하는 문맹자로 등록한 K운전학원장 김모(53)씨와 무선 장비로 답을 알려준 권모(43)씨 등 3명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부정행위를 한 하모(55)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했다. 권씨 등은 2003년 3∼6월 응시자 5명으로부터 100만∼300만원을 받고 부정행위를 도왔다. 문맹자가 보는 필기시험에서 감독관이 마이크로 문제를 두 차례씩 읽어주는 점에 착안했다. 응시자의 가슴에 무선 송수신기를 달아 감독관이 읽는 문제를 외부에서 청취했다. 정답이 1번이면 응시자의 허벅지에 부착된 진동 호출기로 신호를 1차례,2번이면 2차례 전달했다. 학원장 김씨는 수강료 명목으로 1인당 25만∼500만원씩 받은 뒤 문맹자가 아닌 수험생 10명을 문맹자로 둔갑시켰다. 문맹자가 보는 필기시험은 일반 시험보다 복잡한 도표나 그림이 없고 문제가 단순해 쉽게 합격할 수 있어서다. 운전면허시험장에 제출하는 서류에 보증인 2명의 도장만 받으면 별다른 사실 확인 없이 문맹자로 인정하는 허점을 이용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영화 ‘용서받지 못한자’ 육군 “용서 못할 영화”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큼직한 상을 휩쓸고 조만간 일반에 개봉될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가 법정에 서게 됐다. 육군은 16일 이 영화를 ‘용서받지 못할 영화’로 규정하고, 제작자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고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중앙대 예술대학 영화학과가 영화를 제작하는 데 필요한 군의 지원을 받을 목적으로 가짜 시나리오를 제출해 군을 속였다고 주장했다. ‘용서받지 못한 자’는 27세 신인감독의 중앙대 영화학과 졸업작품으로 올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비롯해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국제영화진흥기구상, 뉴커런츠 특별언급 등 4개상을 휩쓸었다. 이 영화는 이달 18일 전국 20여개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육군은 제작자측이 처음 보여준 시나리오는 군에서 만난 선·후임이 우정을 돈독하게 쌓아 전역 후에도 친구처럼 지낸다는 내용이었지만 실제 제작된 영화는 억압된 군 복무로 인해 후임병과 선임병이 잇따라 자살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교원평가 “저지” vs “강행” 충돌

    교원평가 “저지” vs “강행” 충돌

    교원평가를 연내에 강행하겠다는 정부와 보완한 뒤 시행해도 늦지 않다는 교원노조가 정면충돌로 치닫고 있다.7일 연가투쟁 찬반투표에 돌입한 전교조는 기세를 몰아 교육인적자원부 장관퇴진 운동까지 펼 태세다. 교육부는 전교조 교원들이 집단연가나 조퇴원을 내더라도 이를 허용하지 말 것을 시·도 교육청에 지시하는 한편 전교조 지도부에 대한 형사고발도 불사한다며 으름짱을 놓고 있다. 정부와 교원단체 사이에 낀 일선 학교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차라리 교육부에서 해줬으면…” 교원평가제 시범학교로 선정해 줄 것을 신청을 놓고 선택의 기로에 선 학교 반응은 두갈래다. 우선, 전교조 교사들이 많은 일선 학교에서는 시범학교 신청을 할 엄두도 못낸다는 분위기다. 서울 강북의 한 중학교 교장은 “우리는 전교조 교사가 절반 가량 돼 시범학교 신청은 생각도 못하고 있다.”며 “차라리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도 “어차피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시범운영 아니냐, 정책연구 차원에서 교육부가 아예 시범학교를 지정해 줬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고 실토했다. 자체적으로 교원을 평가 중인 학교들은 시범사업 실시를 반기고 있다.1995년부터 교원평가제를 실시 중인 부산 가야고 한오작 교장은 “교원평가제 도입을 찬성하며, 시범실시 신청공문을 받는대로 신청하겠다.”면서 “우리 학교에서 실시 중인 교장·교감도 평가에 참여하는 1안으로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중동고 김춘광 교감도 “현재 교원평가제를 실시중인데 교사들 거부감도 없어 시범실시에 참여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주, 시범학교 선정 끝낸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성사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섰다. 김진표 장관은 이날 오전 간부회의에서 교원평가를 차질없이 추진할 것을 재차 독려했다. 유영국 학교정책국장은 “단계별 홍보정책을 펼 것”이라고 밝혔다. 홍보전은 이날 시·도 교육청 담당국장들과의 시범학교 선정대책 회의로 시작됐다.11일에는 교원 근무여건 개선안을 발표한다. 유 국장은 “이번주 내로 48개 시범학교 선정작업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1만 2000여개 전체 초·중·고교 가운데 전교조 분회가 없는 학교만 3000여개∼4000여개나 있어 별 문제가 없다는 계산이다. ●“교원평가 반대, 장관은 퇴진하라.” 반면 교원단체는 교원평가 총력저지에 돌입했다.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은 “시·도 교육청에 일방추진을 반대한다는 우리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면서 “이와 별도로 분회에서는 개별 학교장에게 교원평가가 적절치 않다는 뜻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교조는 10일까지 교원평가 찬반투표를 해 노조원 절반 이상이 찬성하면 토요일인 12일 연가투쟁에 나선다. 정부의 고발 가능성에 대비,12일 수업을 주중에 대체하는 방안도 세웠다. 이어 13일 전국 노동자대회 참여,14일 김진표 장관 퇴진 대국민 선전전으로 투쟁열기를 확산시킬 예정이다. 교육부는 전교조가 연가투쟁으로 수업권을 침해하거나 시범사업을 저지하면 형사고발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월초 교원평가 공청회장에서 교원평가 반대를 주장한 전교조 조합원 3명을 공무집행 방해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박현갑 김재천 이효용기자 eagleduo@seoul.co.kr
  • 부시 ‘그로기’ 벗어날까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잔인했던 일주일’을 보낸 뒤 정치적 수렁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반전을 모색 중이지만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지난주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전 미군 사망자 2000명 돌파, 해리엇 마이어스 대법관 지명자 사퇴,‘리크게이트’ 연루 루이스 리비 부통령 비서실장 기소 및 사임 등으로 점철된 악몽같은 한 주일을 보냈다.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은 일단 지난주의 3대 악재가 어떤 식으로든 일단락됐기 때문에 이번주부터는 새로운 정국을 이끌기 위한 방안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다.●전열 재정비 나선 부시 뉴욕타임스는 부시 대통령이 마이어스가 사퇴하면서 다시 빈 대법관 자리에 확실한 보수 인사를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새뮤얼 앨리토 2세 제3 순회항소법원 판사가 유력한 후보라고 전하고 그가 지명될 경우 공화당은 반기겠지만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악관은 또 천문학적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 지출을 줄이는 정책을 강화하는 등 흔들리던 보수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들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뉴욕타임스는 예상했다.●미국민 절반 이상, 부시 행정부 도덕성에 회의적 그러나 상황은 부시 대통령이나 공화당측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 28·29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5%는 “리비 부통령 실장의 기소 및 사임은 현 백악관의 윤리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리크게이트 수사를 담당한 패트릭 피츠제럴드 특별검사가 부시 대통령의 최측근인 칼 로브 백악관 부비서실장의 위증 등 위법혐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할 방침임을 밝혀 백악관으로서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을 계속 안고 사는 상황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과 체니 부통령은 리비 실장이 기소된 이후에도 그가 충직하고 애국적으로 일해온 공복이라고 두둔하며 특별검사 수사 결과에 밀리지 않으려는 모습이다. 이에 앞서 리크게이트 사건을 담당한 미 연방 대배심은 28일 중앙정보국(CIA) 비밀요원 발레리 플레임의 신분을 체니 부통령에게 듣고서도 이를 기자에게 들었다고 진술한 리비 실장을 위증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리비 실장은 즉각 사임했다.dawn@seoul.co.kr
  • 강철규 공정위원장 “에버랜드 관련 특별조치 없다”

    강철규 공정거래위원장이 11일 최근의 ‘삼성공화국’ 비판에 대해 “세계적인 기업이 된 데 따른 국민들의 견제심리”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에버랜드 전환사채의 업무상 배임죄 판결과 관련,“공정위가 특별히 무슨 조치를 취할 것은 없으며 다만 순환출자 등의 지배구조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삼성의 공정위 조사활동 방해가 정부 정책에 반기를 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충성심이 도를 넘쳐서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한 것”이라면서 “삼성이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기업이 된 만큼 선진적인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법원의 배임죄 판결 이후 삼성측의 태도에 변화가 있느냐.´는 질의에 “지금 문제되는 사건들은 대부분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로, 실제는 많이 개선됐다.”면서 “워낙 삼성이 크고 세계적인 기업이 되다 보니까 조그만 잘못에도 국민들이 관대하기보다 엄격히 따지려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강 위원장은 삼성에 대한 ‘견제심리’가 있다는 뜻이냐는 물음에 “그렇다.”면서 “과거의 문제가 불거지면 국민들은 지금의 문제처럼 느끼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위원장은 공정위의 조사를 방해하는 기업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규정을 신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 경찰만 보면 퍽~ 큐!

    “경찰만 보면 화가 치밀어서 그만….” 인천 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7일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임모(32)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임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8시40분쯤 인천시 중구 하인천지구대에서 민원 업무를 보고 있던 최모(30·여) 경장에게 다가가 30㎝가 넘는 흉기로 책상을 찍고 욕설을 퍼붓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유는 단순히 ‘경찰이 미워서’였다. 임씨는 “몇년 전 절도로 구속된 적이 있는데 지구대를 보자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 화가 치밀었다.”고 말했다. 흉기는 지구대 인근 자기 누나 집에서 가져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민원을 하려는 듯 자연스럽게 들어온 임씨가 갑자기 등 뒤에서 흉기를 꺼내 최 경장 앞 탁자를 내리찍었다.”면서 “어찌나 세게 찍었는지 흉기가 두 토막이 났다.”고 말했다.경찰은 임씨가 정신치료를 받고 있는 점 등으로 미뤄 심신미약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저지른 행동으로 보고 구속은 하지 않았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사설] 만취자격리법 세심하게 접근해야

    술에 취해 막가는 사람들을 제재하는 법이 추진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서재관 의원 등 의원 24명이 최근 ‘주취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우리는 이제 만취 난동자에 대한 효율적인 규제가 필요한 때라고 판단한다. 취중 난동에 비교적 너그러운 사회 풍토가 바뀔 시점에 이른 것이다. 실제 사회질서 유지와 사회적 비용 등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법의 제정 및 집행에 인권 침해의 소지가 없도록 명확하고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발의된 법안대로 다중이용시설·대중교통수단 등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마구 부수거나 다른 사람에게 거칠고 위협적인 말이나 행동을 일삼을 때 법의 적극적인 개입은 불가피하다.2003년에 발생한 취중 범죄 건수가 66만 6727건에 달하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게다가 이 가운데 40%는 강력·폭력사건이다. 취중 공무집행방해도 무려 전체 공무집행방해 사건의 49%를 차지한다. 취중 범죄가 위험 수위에 도달했음을 알 수 있다. 주취자로 인한 행정비용·인건비 등의 낭비가 440억원에 이른다니 대책의 필요성은 분명하다. 영국에서는 취중 소란·난동자를 연행, 경찰서 유치장에 36시간까지 수용한다. 프랑스도 공공장소에서 만취해 있는 사람에게 34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한다. 발의안에 포함된, 만취 난동자에 대해 최장 24시간 격리와 자해 등을 막기 위한 진정의(鎭靜衣)등 보호 장구의 사용도 고려할 만하다. 하지만 집행에 신중해야 한다. 반드시 가족 등 보호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만 일시적으로 집행해야 한다는 점을 확실히 해둔다. 따라서 법안 통과에 앞서 만취 난동자의 기준, 규제 방법 등을 세밀하게 따질 것을 거듭 요구한다.
  • “만취난동자 24시간 구금”

    인권침해 소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주취자 보호 관련법이 마침내 국회에 발의됐다. 음주로 인한 우발적 범행이나 폭력적인 행동을 막고 경찰력 낭비도 최소화하겠다는 게 입법취지다. 하지만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는 사람을 강제격리하는 이 법안이 인신제한을 남발할 가능성이 있어 시민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경찰서에 주취자 안정실 열린우리당 서재관 의원 등 국회의원 21명은 지난 7일 ‘주취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형식은 의원 발의지만 지난해부터 경찰청이 추진해온 내용이 고스란히 들어 있어 사실상 정부 발의의 성격이 짙다. 법안은 ▲도로·공원·극장 등 다중이용시설 ▲자동차·기차·배 등 대중교통수단 ▲병원·관공서 등에서 술에 취해 기물을 부수거나 남들에게 거칠고 위협적인 언동을 할 경우 경찰서 안에 마련된 ‘주취자 안정실’에 최장 24시간까지 격리수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해 등 상태가 심할 경우에는 진정의(鎭靜依) 등 보호장구를 입히고 흉기 등 위험한 물건이나 화재발생 우려가 있는 물건을 갖고 있으면 영장 없이 바로 압수할 수 있게 했다. ●“치안강화” vs “인권침해” 법 제정안이 국회에 제출되자 경찰은 일제히 환영했다. 서울의 유흥업소 밀집지역 지구대 관계자는 “매일 밤 욕설은 기본이고 맞는 경우도 있지만 그때마다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할 수 없어 그냥 참는다.”면서 “이번 기회에 주취자를 제재할 법적 근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했다. 곽대경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외국에는 이미 비슷한 법이 있다.”면서 “현실을 모르고 대안 없이 인권만 내세우는 것은 결코 옳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주취자들로 인한 행정비용, 인건비 등 낭비가 연간 440억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시민단체는 강하게 반발했다.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죄를 짓지 않은 사람을 경찰의 자의적인 판단으로 24시간씩이나 가둔다는 것은 명백한 위헌이자 인권침해”라면서 “국민을 보호하려는 게 아니라 단순히 경찰들을 귀찮게 하는 사람들을 격리하자는 뜻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경찰 편의만을 생각한 법이 경찰 출신 의원에 의해 발의돼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입법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법안 자체가 부실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 조성기 본부장은 “외국에서는 주취자인지 여부를 판단하는 팀을 따로 두거나 경찰에게 철저한 교육을 한 뒤 법을 도입했다.”면서 “이번 법안은 주취자에 대한 기준도 애매하고 준비가 충분치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장성 진급비리’ 4명 유죄

    지난해 육군 장성진급(대령→준장) 비리의혹에 대해 군 재판부의 일부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6일 오후 열린 장성진급 비리의혹 공판에서 육군본부 전 인사관리처장 이병택 준장과 전 자료관리계장 차동명 중령에 대해 각각 징역 2년6개월과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이들의 형 집행을 3년간 유예했다. 재판부는 또 육본 전 인사검증위원회 검증반장 장동성 대령과 검증위 소속 주정 중령에 대해서는 형의 선고를 1년간 유예했다. 선고유예는 유죄를 인정하지만 범죄 내용이 경미하고 정상참작 등을 이유로 일정기간 선고를 유예한 뒤 이 기간이 지나면 선고를 면제하는 것을 말한다. 재판부는 이날 피고인들이 진급 대상자 17명에 대한 기무·헌병 등 이른바 기관자료를 인사검증위 검증을 거친 것처럼 허위로 자료를 작성한 뒤 진급심사위원회에 넘겨 심사위원들의 공정한 진급심사를 방해한 점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또 이들에게 진급심사장에 설치된 CCTV에 설치된 하드디스크를 은닉한 혐의로 공용전자기록 등 무효의 죄를 인정했다. 피고인들이 CCTV에 원래 장착됐던 40기가바이트 짜리 하드디스크를 80기가 및 250기가바이트 하드디스크로 교체했지만 검찰 수사 등에서 이를 은닉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인정한 것이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들이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피고인들이 진급심사 과정을 촬영했는지 여부는 재판부가 밝힐 입장이 아니라고 설명했다.52명의 유력경쟁자 명단을 작성했던 차 중령에 대해서도 17명의 진급 대상자에 대한 기관자료 위조와 관련해 이 준장과 같은 혐의가 적용돼 유죄가 인정됐다. 재판부는 인사검증위 소속 장 대령과 주 중령에 대해서는 이 준장과 차 중령의 범죄에 대한 공동정범으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해 유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장성진급 비리의혹 재판의 핵심 사항이었던 ‘유력 경쟁자 명단’을 통한 진급자 사전 내정설에 대해서는 무죄 판단을 내렸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돈주면 대리시험서 자격증까지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30일 사이버대학 재학생들에게 돈을 받고 시험과 리포트 등을 대행해 주는 등 학위취득을 알선한 A학점대행사 대표 유모(35)씨 등 학위관리업체 3곳 직원 4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에게 시험과 리포트를 맡기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학점을 딴 한모(55)씨 등 사이버대학 재학생 8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유씨 등 업자들은 사이버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에게 과목당 3만∼4만원의 웃돈을 받고 출석부터 시험, 리포트 작성까지 대신해 주며 학생들의 학점 부정취득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필요에 따라 이들 업자는 학생들에게 유통관리사, 해상ㆍ육상 무선통신사 등 각종 자격증을 대신 따주기도 했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철도公직원, 감사원 자료 몰래 빼내

    철도公직원, 감사원 자료 몰래 빼내

    철도청(현 철도공사)의 유전사업 투자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홍만표)는 31일 건설교통부 전 차관 김세호(52)씨가 감사원 조사를 받기 전에 감사원 조사문건을 입수한 사실을 밝혀 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 9일 김 전 차관의 자택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서 감사원의 조사문건을 찾아냈다. 조사 결과 철도공사 감사실장 최모씨의 지시를 받은 5급 직원이 지난 3월10일을 포함해 두 차례에 걸쳐 감사원의 문건을 몰래 빼낸 사실을 밝혀냈다. 감사원은 지난 3월10일 철도공사 서울사무소에서 철도공사 전 사업개발본부장 왕영용(49)씨에 대한 현장조사를 했다. 이때 철도공사가 제공한 노트북으로 왕씨에 대한 조사를 하던 감사원 직원들이 퇴근한 사이에 철도공사 측에서 잠긴 문을 열고 디스켓을 복사했다. 또 한 차례는 아예 노트북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복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 문건이 감사원의 묵인이나 협조로 철도공사측에 유출된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검찰은 감사원 문건을 몰래 빼돌린 철도공사 감사실장 등 2명을 공무집행 방해와 감사원법 위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김 전 차관은 이 수십페이지의 문건을 감사원 조사를 받기 전인 지난 3월 말 넘겨 받았다. 따라서 김 전 차관은 왕씨의 유전사업 관련 답변 등을 보고 지난 4월 감사원 조사는 물론 검찰 조사도 미리 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김 전 차관뿐만 아니라 철도공사 전 사장 신광순(56·구속)씨도 지난 4월 초 이 문건을 전달 받는 등 다른 관련자들도 감사원의 조사 내용을 미리 알고 대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철도공사는 이번 문건 유출에 앞서 지난 4월에는 철도공사 기획조정본부장 팽모(50)씨가 감사원 조사를 전후해 철도공사와 철도재단의 자료 훼손을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감사원 문건이 유출됨에 따라 초기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감사원은 문건 유출과 관련, 논란이 일자 “검찰 발표와 달리 노트북을 방치한 것이 아니라 감사장 내 캐비닛 속에 넣고 열쇠까지 잠갔다.”면서 “철도공사측에서 마스터키로 이를 열고 빼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관계자는 “문건을 빼낸 철도공사 최 실장과 직원들은 검찰에서 책상 위에 방치된 노트북에서 문건을 빼낸 것”이라고 진술했으며 “감사원 직원도 검찰에서는 캐비닛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세무조사 거부’ 논란

    외국계 펀드 론스타가 세무조사를 하기 위해 사무실을 방문한 국세청 직원들의 출입을 막고 마찰을 빚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이 조사관의 방문을 불법침입이라고 주장하며 공무집행을 방해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이번 세무조사에 대한 외국계 펀드의 강한 적대감을 드러낸 행위로 비쳐진다. 22일 국세청과 경찰에 따르면 국세청 조사관 10여명은 지난 21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강남스타타워의 론스타 한국지사를 2차로 방문했을 때 론스타측이 압수수색영장을 요구하며 출입문을 봉쇄하는 바람에 론스타 직원들과 몸싸움을 했다. 론스타측은 지난 12일 국세청의 1차 방문조사 때에는 미국 본사에 연락을 한 뒤 순순히 자료를 제출했다. 국세청 조사관들은 21일 오후 8시쯤 112에 신고,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순찰차가 출동하자 론스타측은 경찰이 철수하는 조건으로 세무조사에 협조하기로 했다. 경찰이 물러난 뒤 국세청 조사관들은 론스타측으로부터 세무자료를 넘겨받아 돌아갔으나, 국내법의 적용을 받는 외국계펀드가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론스타 관계자는 “국세청이 1차 조사 때와 달리 미국 본사에 협조를 구하지 않고 방문해 원칙에 따라 출입을 막고 조사 연기를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행 국세기본법에는 세무조사 연기를 요청할 수 있는 조건이 천재지변 등 특별한 경우로만 한정하고 있다. 국세청이 현장조사를 다시 실시한 것은 1차 조사에서 론스타측의 결정적인 세금탈루 단서를 찾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1차 조사에 앞서 론스타 본사에 동의를 구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박성규라니까” 좀도둑 전락한 대도 조세형

    ”박성규라니까” 좀도둑 전락한 대도 조세형

    “일본으로 다시 밀항하기 위해 금품을 훔치다 잡혔는데 또다시 세상에 알려지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습니다.”25일 오후 서울 마포경찰서 강력5팀 사무실.1980년대 초 고관대작의 집을 잇달아 털어 ‘대도(大盜)라는 별명을 얻은 조세형(67)씨가 검은 점퍼로 얼굴을 가린 채 혐의를 시인하며 고개를 떨궜다. ●고개 떨군 대도 조씨는 전날 오후 8시15분쯤 마포구 서교동 치과의사 정모(63)씨의 3층 단독주택에 몰래 들어가 165만원어치의 손목시계 6개를 훔치려다 사설경비업체 S사의 전자감식장치에 걸렸다. 공교롭게도 S사는 조씨가 범죄예방연구 자문위원을 지낸 곳이다. 조씨는 옆집 담을 넘나들며 녹슬지 않은 솜씨로 달아났으나 가스총까지 쏜 경찰에 끝내 덜미를 잡혔다. 검거 직후 40대 노숙자 ‘박성규’라고 거짓 진술한 조씨는 경찰의 지문감식과 잇따른 추궁에 결국 진실을 털어놨다. 조씨는 지난 2000년 결혼한 부인 이모(44)씨와 최근 가정불화가 생기며 방황을 시작했고, 결국 일본으로 밀항하기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고급주택을 털 계획을 짜게 됐다고 말했다. 조씨는 “3000만원 정도 모아 일본으로 갈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조씨는 2001년 일본 도쿄에서 주택을 털다 검거될 당시 현지 경찰에 의해 오른쪽 어깨에 총상을 입어 4급장애를 갖게 됐으며, 이에 대한 보상절차를 밟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조씨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의 범죄 유전 16살 때부터 절도 행각을 벌이며 소년원과 감옥을 드나들던 조씨는 1970년대 후반부터 권력가와 재벌 집만 골라 털며 한때 ‘의적’ 소리를 듣기도 했다. 조씨가 고관의 집에서 훔친 물방울 다이아몬드가 공개됐고,TV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조씨를 소재로 삼기도 했다. 1982년 검거된 뒤 이듬해 공판과정에서 탈주한 조씨는 5박6일 동안 서울 전역에서 경찰을 따돌리다 다시 붙잡혔다. 특수절도에 도주 혐의까지 추가되는 바람에 징역 15년과 보호감호 10년을 선고받았다가 1998년 11월 청송교도소를 출소했다. 조씨는 이어 2000년 5월9일 독실한 기독교인이자 자동차 액세서리 제작 중소기업을 운영하던 부인 이씨와 결혼, 아들(5)을 낳고 행복한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2001년 11월24일 선교를 위해 일본에 갔던 그는 도쿄 시부야에서 주택 3곳을 털다 경찰에 붙잡힌 뒤 2004년 3월18일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무의탁 노인 도우며 참회도…지인 충격에 쓰러져 출소 직후 귀국한 조씨는 세간의 이목이 두려워 혜화동에서 면목동의 35평짜리 빌라로 이사했다. 그는 부인과 함께 노래방과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지난 1월15일까지 구기동 D복지선교회에서 무의탁 할머니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지인들은 조씨의 범행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조씨가 봉사활동을 했던 D복지선교회 이모(70·여) 목사는 “부인과 함께 여러차례 무의탁 할머니들을 위해 봉사하며 생활도 넉넉한 편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다시 범행을 저지를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목사는 이날 충격에 못이겨 쓰러졌다. 소년범 시절부터 조씨를 알아오며 조씨를 범죄의 수렁에서 건지려 애썼던 최중락(77)전 경찰청 강력과장은 “평생 조씨의 결혼과 취업, 가석방 등을 위해 애쓰며 교화에 힘써 왔지만 이미 도벽이 굳어져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며 탄식했다. 경찰은 조씨의 주머니에서 1만원짜리 41장과 1000원짜리 57장 등 현금 46만 7000원을 발견,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추궁하고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대도 조세형 행적 ●1963년 10월 26일 특수절도 혐의로 최초 검거 ●1970년대말∼1980년대초 권력가와 재벌 집 잇따른 절도행각 ●1982년 11월 검거 ●1983년 2차공판중 탈주,6일만에 검거 ●1983년 징역 15년, 보호감호 10년 선고 ●1998년 11월 청송교도소 만기출소 ●1999년 4월 사설경비업체 S사 범죄예방연구소 자문위원 위촉 ●2000년 5월 9일 이모(44)씨와 결혼, 서울 구기동 D복지선교회에서 무의탁 할머니 위해 봉사활동 ●2001년 11월 24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주택 3곳 털다 검거 ●2001년 12월 도쿄지방재판소에서 특수절도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징역 4년2개월 선고 ●2004년 3월 18일 가석방으로 출소,5일뒤 귀국 ●2005년 1월 15일까지 부인과 함께 D복지선교회 봉사활동
  • 정부과천청사 진입 4명 영장 기각

    수원지법 김정운 판사는 30일 정부과천청사에 진입해 의경을 폭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경찰이 신청한 김모(29)씨 등 4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기도 과천경찰서는 29일 청사에 진입해 의경을 폭행한 김모(29)씨 등 4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시위자 29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경찰청은 30일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차중렬(58) 과천경찰서장을 경기경찰청 경무과에 대기발령하고 후임으로 경기경찰청 안중익(48) 형사과장을 발령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철도공안에 맞아 2명 죽어” 노숙자 서울역서 항의소동

    서울역에서 하루에 2명의 노숙자가 잇따라 숨지자 노숙자들이 “공안이 때려 숨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의자와 집기를 집어던지는 등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다. 22일 0시50분쯤 서울 중구 봉래동 서울역 2층 대합실에서 노숙자 이모(38)씨가 숨져 있는 것을 철도공안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오후 5시50분쯤에도 노숙자 문모(41)씨가 서울역에서 쓰러진 뒤 숨졌다. 노숙자 100여명은 오후 9시10분쯤 경찰 20여명이 이씨의 시체를 옮기려 하자 2시간 남짓 거세게 항의했다. 경찰은 노숙자 정모(32)씨 등 6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검사학부모에 소송 도움 받았다

    검사 아들인 제자의 시험답안을 대리작성한 서울 B고 오모(42) 교사가 개인적인 소송과 관련해 검사 학부모의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오 교사는 19일 “누나와 공동소유하고 있는 인천의 한 건물을 리모델링하기 위해 지난해 1월로 계약이 만료된 노래방 주인에게 나가달라고 했지만 오히려 협박을 해 지난 4월 소송에 이르렀다.”면서 “학적부를 보고 아버지가 공무원임을 알게 돼 어머니에게 연락해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 교사는 이어 “정군의 어머니로부터 변호사를 선임하고 전화 내용을 녹음하라는 등의 조언을 받았고 다음달 승소했다.”면서 “정군의 어머니와 2∼3차례 통화만 했을 뿐 정군의 아버지는 만난 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통화도 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2학기 기말고사 이전 시험에 대해 대필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오 교사에 대해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해당 사립고에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시험부정행위와 관련한 민원은 즉시 사실 여부를 확인,7일 안에 처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김영식 차관은 “사실로 판명되면 교단에서 완전히 배제시켜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생길 때 기준으로 삼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 교사에 대해 사문서 위·변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동부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김재천 나길회기자 patrick@seoul.co.kr
  • 대리수능 집유·사회봉사 선고

    지난 2002년 이후 광주에서 3년 연속 돈을 주고받으며 수능 대리시험을 치른 삼수생과 모 여대 제적생에게 집행유예와 함께 양로원 사회봉사명령이 내려졌다. 광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변현철)는 13일 수능 대리시험을 치른 혐의로 기소된 서울 모 여대 제적생 김모(23)씨와 광주 모 여고 출신 삼수생 주모(20)씨에 대한 1심 선고공판에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나이가 어리고 죄를 깊이 반성하고 있는 데다 순간적인 판단 잘못으로 실수한 점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하지만 그냥 보낼 수는 없어 80시간의 양로원 사회봉사에 처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2년 10월 중순 인터넷 채팅사이트에서 알게 됐으며 대리시험 부탁을 받은 김씨는 2002년 600만원을,2003년엔 650만원, 지난해에는 629만원을 주씨로부터 받고 수능 대리시험을 치른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각각 구형받았었다. 한편 2003년과 2004년 수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 부정행위를 한 혐의로 기소된 광주지역 수능부정 연루자 31명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수능부정’ 9명 징역형 구형

    사상초유의 사태로 파문을 일으켰던 수능 휴대전화 부정행위자들에 대한 첫 공판이 6일 열려 관련자 9명에 대해 징역 6월에서 1년이 구형됐다. 이날 광주지법 형사2부(부장 변현철) 심리로 열린 1심 공판에서 기소자 38명 가운데 정모(19)군 등 9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검찰이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17일 올 수능 부정행위자 204명, 검찰조사에서 추가로 밝혀낸 19명, 지난해 수능 부정행위자 76명 등 모두 299명 가운데 주모자 8명은 구속기소,23명은 불구속기소,12명은 소년보호사건으로 법원에 송치,11명은 약식기소,146명은 기소유예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순경 공채시험도 커닝 부정

    수능부정 파문에 이어 국가공무원 시험인 순경 공채 시험에서도 부정 행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31일 순경 공채 시험에 응시, 부정행위에 의해 시험에 합격한 오모(30·신임순경 교육생)씨와 조모(28·〃), 전모(29·〃)·최모(28·무직)씨등 4명에 대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순경 공채 시험 준비를 하면서 도서관과 사설학원 등에서 알게 된 이들은 지난 7월11일 대구 모 고교에서 대구지방경찰청 주관으로 실시된 순경 공채시험(필기)에 응시,‘헛기침’을 하는 수법으로 정답을 주고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학개론과 영어, 형사소송법 등 5과목에 각각 20문제씩, 모두 100문제가 출제된 이날 시험을 위해 이들은 지난 1월부터 부정행위를 공모한 뒤 ‘주특기 과목’ 1∼2과목씩을 나눠 각자 맡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체 시험시간 100분 가운데 60분간은 각자 문제를 풀었다. 이어 25분 동안은 교대로 각자가 맡은 과목의 정답을 주고받았고 나머지 15분간은 각자 OMR카드에 정답을 기재했다. 특히 고사장 입실 전에 손목시계의 시간을 일치시켰고 정답을 주고받는 25분 동안에는 15초당 1문제씩, 정확히 100문제의 정답을 사전에 정해진 시간에 모두 교환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예를 들어 100문항 가운데 1번 문항이었던 ‘경찰학개론’의 경우 이 과목을 전담키로 했던 오씨가 정답이 1번일 경우에는 오전 11시 1초에서 5초 사이에,2번일 경우에는 6∼10초 사이에,3번은 11∼15초 사이에 각각 헛기침을 한 차례 하는 수법을 썼다. 그러나 정답이 4번일 경우에는 아예 헛기침을 하지 않았다. 또 이들은 같은 고사장에 입실하기 위해 한꺼번에 응시원서를 접수,15∼18번의 수험번호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차 면접시험에서 탈락한 최씨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모두 최종 합격해 지난 8월31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24주간의 신임 순경 교육을 받아왔으며 올 2월 경찰공무원에 임용될 예정이었다. 경찰은 “순경공채 시험에 부정이 있었다.”는 익명의 제보를 받고 수사에 착수, 답안지를 확인한 결과 수험번호가 연속으로 된 이들 4명이 100문항 가운데 20문항을 동일한 오답으로 표기해 틀린 사실을 확인했다. 대구 동부와 남부경찰서에서 현장 실습 중이던 이들을 연행, 추궁한 끝에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찰은 추가 연루자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이들의 합격을 취소키로 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