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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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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국방 “햇볕정책 적절하지 못하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4일 지난 정부가 추진해온 대북 햇볕정책에 대해 “국방장관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햇볕정책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직업군인들은 이념적인 갈등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지난 10년간 북한은 지속적으로 대남적화전략을 유지하고 있고 군사적 측면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변했다는 증거는 아무 것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법사위에서 불법시위 피해자들의 집단소송제 도입 논란과 관련,“지난 몇 달간 격심하게 일어난 폭력집회 및 시위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입은 피해를 일거에 소송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상당히 바람직한 법”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법안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감을 표한다.”며 “국회에서 법을 만들 때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도울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전날 자신의 ‘공무집행시 경찰 면책 강화’ 발언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불법 부분에 대해 경찰관이 소신을 갖고 정당한 법 집행을 해야 한다는 취지였다.”며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은데 제 불찰로 여기고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金법무 “경관, 공무집행 면책 확대”

    김경한 법무부 장관은 3일 “경찰관이 법 집행 과정에서 다소 물리적인 피해를 줬더라도 정당한 공무집행이라면 면책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 연구모임 ‘국민통합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확실하게 공무를 집행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경찰에게 폭력을 가하고 옷을 벗기는 등의 사태가 있었는데 공권력에 불법하게 도전하는 사람들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촛불시위’와 관련,“검찰과 경찰은 무엇을 하고 있느냐는 따가운 질책에 반성도 했지만 최근 불법 시위를 근절해야 한다는 인식이 확립되고 있으니 지켜봐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인권실천시민연대 오창익 사무국장은 “경찰이 국민을 상대로 위법부당하거나 과잉대응을 해도 정부가 나서서 보호를 해주겠다는 건데 이는 국민의 인권을 노골적으로 침해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법무부마저도 대통령 코드맞추기에 혈안이 된 것 같아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구동회 김정은기자 kugija@seoul.co.kr
  • 염산병 투척 시위 모임 검거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8일 촛불집회에서 염산이 담긴 소형 드링크병과 돌 등을 경찰을 향해 던지는 등 폭력시위를 주도한 ‘열혈국민’ 회장 김모(41·무직)씨 등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다른 김모(45·무직)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또 다른 김모(27)씨를 불구속 입건하고 나머지 회원 3명의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두 얼굴의 경찰

    경찰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법을 적용해 엄정 사법처리하고 있는 것과 달리 만취 상태에서 차를 몰고 시위대로 돌진해 시위대와 의경을 친 뒤 달아나려 했던 피의자를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드러나 이중잣대 논란이 일고 있다. 1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7일 혈중알코올농도 0.194% 상태에서 촛불시위 현장으로 승용차를 몰아 시위대 4명과 의경 1명을 들이받은 뒤 도주하려 한 조모(28)씨를 단순 음주 교통사고 혐의만 적용해 불구속 입건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경찰의 법 적용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사고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보면 조씨는 이날 오전 1시20분쯤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종로 2가 탑골공원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민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후 조씨는 30∼50m 정도를 도주하다가 경찰과 시위대에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는 물론 의경 1명도 승용차 바퀴에 오른발이 깔려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경찰은 조씨에게 뺑소니 혐의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 이러한 사실은 지난 1일 조씨의 신병처리가 궁금했던 피해자 진모씨가 종로서에 문의한 결과 드러났으며,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종로경찰서 홈페이지를 찾아 “뺑소니 및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적용시켜 엄하게 사법처리했어야 했다.”며 경찰을 비판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종로서 교통사고조사계장은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자가 전치 6주 이상의 상해를 입어야 구속영장을 신청할 수 있으나 대부분의 피해자들이 전치 2∼3주의 진단밖에 나오지 않았다.”면서 “가해 운전자도 몸싸움 과정에서 눈밑 골절상을 입었다.”고 해명했다. 또 “판례상 피의자가 사고 이후 피해자 주변 인물들에게 신변의 위험을 느껴 달아난 경우 뺑소니로 보기 어렵고, 조씨가 고의적으로 의경을 친 게 아니라 브레이크 오작동으로 일어난 사고여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경찰이 오히려 피의자를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설창일 변호사는 “조씨는 시위대에 돌진한 뒤 시위대 일부가 다쳤다는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50m 정도 달아나 누가 봐도 명백한 뺑소니였다.”면서 “전·의경과 사소한 몸싸움을 벌인 피의자에게도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한 경찰이 의경을 친 피의자에게는 이 혐의를 적용하지 않은 것은 쉽게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BB탄’ 촛불 10대 2명 입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6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진 촛불집회에서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도로에서 시위한 최모(17·고교생)·정모(18·고교 중퇴)군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26일 오후 7시20분부터 청계광장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다가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종로2가의 차도에서 시위해 자동차 통행을 마비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바로 앞에 대치하고 있는 전·의경들에게 레이저 포인터와 BB탄을 쏘면 실명 위험도 있다.”며 이들에 대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촛불 쇠파이프 1년6월 실형

    촛불집회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르는 등 폭력을 행사한 시위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부장 배기열)는 18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모(44)씨에게 징역 1년 6월과 벌금 2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이미 폭력으로 8차례나 벌금형을 받았고 술김에 시위에 나가 불행한 처지를 화풀이하듯 사회적으로 중요한 정책에 대한 촛불집회를 폭력적으로 변질시켰으며 파손된 경찰 장비 등에 대한 피해 변제도 없었다.”고 밝혔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盧정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검토”

    “盧정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검토”

    국회는 16일 본회의를 열어 긴급현안질의를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협상 및 경찰의 촛불집회 과잉진압 논란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국회는 이날 18대 국회 전반기를 책임질 2명의 국회 부의장으로 한나라당 이윤성, 민주당 문희상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총 투표수 248표 중 216표를, 문 의원은 238표 중 223표를 얻었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 임명승인안도 투표수 221표 중 찬성 167표로 통과됐다. 국회는 또 쇠고기 국정조사특위의 활동계획을 담은 국정조사 계획서와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견 기간을 내년 7월까지 1년간 연장하는 것을 골자로 한 파견연장 동의안을 의결했다. ●與 “촛불 불법” 野 “경찰 과잉” 두 달 가까이 국정의 최대현안이었던 촛불시위와 관련, 한나라당은 시위의 불법성과 폭력성을 따졌고, 민주당 등 야당은 경찰의 강경 진압과 미국산 쇠고기 협상이 졸속협상인 점을 부각시켰다. 한나라당 김재경 의원은 시위대가 전경과 기자 등을 폭행하는 동영상을 보여주고 시위가 신고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두 달 동안 계속된 시위가 불법인데 이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같은 당의 김기현 의원은 입수한 문건을 토대로 “지난해 12월17일 한덕수 당시 국무총리가 주재한 관계기관 장관회의에서 ‘우선 30개월 미만 쇠고기로 수입을 확대하되 미국측이 강화된 사료금지 조치를 이행하면 월령제한을 폐지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당시 회의에서 이같은 큰 방향을 잡되, 시장 충격을 감안해 단계적으로 가자는 쪽으로 정리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 의원이 “윗선과 교감이 있었느냐.”고 묻자, 김 본부장은 “교감이 있었다고 추정이 가능하다.”고 답해 여당의 ‘설거지론’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 김재윤 의원은 경찰이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는 동영상과 사진을 보여주며 “군홧발로 여대생 머리를 짓밟고, 유모차에 소화기를 살포하는 것이 적법한 공무집행이냐.”고 추궁했다. 특히 김 의원은 안민석 의원 폭행 논란에 대해 “평화로운 시위를 보장하라는 의원에게 폭력 가하는 게 적법한 것이냐.”며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한·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에 대한 장관고시와 관련,“한·미 모두 고시를 빨리 매듭짓고 싶어 했지만 우리로서는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이 있었다.”며 “그러나 늦추면 늦출수록 굉장히 이상한 소문이 시중에 퍼져 이를 줄이기 위해 고시했다.”고 답변했다. 한 총리는 쇠고기협상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계 여부에 대해 “쇠고기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FTA 통과가 미 의회 안에서 더 쉬워지고 실제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나 반드시 FTA와 연계해 협상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승수 총리 “안민석 의원 폭행 유감” 한 총리는 안민석 의원에 대한 경찰의 집단폭행 논란과 관련,“대단히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처음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경찰이 구타당한 동영상도 있다.”며 “공권력 행사가 여러 가지 경우의 폭력이 난무하고 진압하는 과정에서 있는 것이어서 균형 감각을 갖고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경한 법무장관은 “촛불집회 시위를 주도한 수사 대상자 상당수가 국가보안법이나 집시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전력자”라며 “검·경에서 파악한 핵심 주도자는 16명이고 3명은 구속수사 중이며 나머지 3명에 대해서는 출석요구를 해놨다.”고 밝혔다. 이종락 김지훈 구동회기자 jrlee@seoul.co.kr
  • 경관폭행 촛불시위 현직교사 구속

    촛불집회를 벌이던 현직 교사가 시위를 제지하는 경찰 간부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울산남부경찰서는 29일 촛불집회 후 차량 경적 시위를 제지하는 경찰 간부를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울산 A중학교 교사 K(35)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K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30분쯤 울산시 신정동 울산대공원 동문에서 촛불집회를 한 뒤 집회 참가자들과 함께 도로로 진출하려다 검문을 지휘하고 있던 울산 남부서 소속 방모 수사과장의 등을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여경 폭행 촛불 시위자 구속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시위 도중 여성 경찰관을 때린 서모(46·무직)씨가 23일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서씨는 지난 21일 새벽 서울 세종로사거리에서 열린 촛불시위에 참여해 서울경찰청 여경기동대 소속 모 경감의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 종로경찰서도 이날 전경버스에 불을 지르려 한 안모(31·무직)씨에 대해 방화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無錢 감옥’… 생계형 노역자 급증

    ‘無錢 감옥’… 생계형 노역자 급증

    17일 굳게 닫혔던 영등포교도소 철문이 열리자 학교를 연상케 하는 교정시설이 눈에 들어왔다. 이 건물 2층 작업장에서는 소액 벌금을 내지 못해 철창 신세를 지고 있는 ‘생계형 노역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종이봉투 접기 작업을 하고 있었다. ●어깨 한 번 밀쳤다고 감옥생활이라니… 작업장에서 만난 이모(36)씨는 지난해 6월 술을 마시고 귀가하다가 지하철역 벤치에서 잠이 들었다. 이씨는 잠을 깨우는 역무원과 말다툼을 하다가 어깨를 밀친 것이 화근이 돼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노동일용직에 종사하며 하루하루 근근이 살아가는 형편에 급전을 마련하기는 힘들었다. 결국 벌금 미납자로 지명수배된 이씨는 경찰에 체포돼 55일간(하루 5만원씩 공제·재판과정에서 5일은 미리 공제) 교도소 생활을 하게 됐다. 이씨와 같은 노역장 유치자들은 봉투접기 등 단순한 작업을 하면서 하루 일당 600∼700원을 받는다. 한 달에 20일을 작업하면 1만 2000∼1만 4000원의 월급을 받는 셈이다. 이씨는 “공무원 한 번 밀쳤다고 교도소 생활을 하려니까 너무 억울하다.”면서 “돈만 있다면 벌금을 내고 싶지만 형편이 안되는 걸 어떡하냐.”고 말했다. ●돈 없어 몸으로 때우는 사람들 늘지만 대체수단 없어 이씨처럼 소액의 벌금을 납부할 능력이 없어 교도소에 갇히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법무부 교정국에 따르면, 벌금 미납으로 인한 노역장 유치자는 2004년 2만 8193명에서 2006년에는 3만 4019명으로 늘어났다. 그 중에서 300만원 이하 벌금미납으로 인한 노역장 유치자는 2004년 2만 6586명에서 2006년에는 3만 2148명으로 늘어났다.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징역형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벌금형이 생계형 노역자들에게는 더 가혹한 징역형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법무부는 지난해 9월 사회봉사명령이라는 대체수단을 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는 ‘벌금미납자의 사회봉사 집행에 관한 특례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특례법안은 지난해 11월 14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상정됐으나, 형법 개정이 선행돼야 한다는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법안심사소위로 넘겨졌다.17대 마지막 임시국회가 지난달 24일로 종료되면서 법안은 자동폐기됐다. ●노역장 유치자들 사회봉사 원해 법무연수원 김명곤 교수(영등포교도소 작업훈련과장)가 최근 노역장 유치자 2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노역수형자 처우에 대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벌금형 대신 다른 대체형을 부과한다면 어떤 것이 좋겠는가라는 질문에 사회봉사(무보수 공익적 노동 등)가 133명(64.9%)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보장시설 위탁이 22명(10.7%)으로 그 다음이었다. 수용생활 중 가장 큰 애로사항은 거실생활의 답답함이 116명(27.6%), 출소 후 생활에 대한 걱정이 70명(16.7%) 순이었다. 법무부 교정국 관계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다고 신체를 구속하는 것보다는 이들에게 사회봉사나 재활훈련기회를 주는 등 대체수단 강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촛불집회 참가 2명 첫 구속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시작된 지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집회 참가자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이영만)는 10일 집회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른 이모(44)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열린 지난 8일 오전 4시5분쯤 전경 버스에 올라가 쇠파이프로 경찰 2명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청와대 방향으로 진출을 시도하며 전경 버스 위에 올라가 방패벽을 부순 윤모(51)씨를 공용물건손상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전모(44)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윤씨 등은 버스 위에서 폭력사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쇠파이프’ 시위자는 저소득 서민·노숙자

    ●검찰, 과격 촛불시위자 3명 첫 영장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는 9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서 쇠파이프를 휘두른 이모(44)씨 등 3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촛불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처음이다. 이씨는 전날 새벽 세종로에서 쇠파이프로 경찰 2명에게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힌 혐의를, 윤모(51)씨와 전모(44)씨는 전경 버스 위에 올라가 방패벽을 부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일용직 근로자, 윤씨는 노숙자, 전씨는 저소득 자영업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은 10일 오후 3시 이씨 등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펴기로 했다.●“14살 아들, 전경 방패에 머리 찍혀” 가족 주장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에 참가했던 최모(14)군이 경찰의 방패에 머리를 맞아 머리가 찢어졌다고 가족들이 주장했다. 9일 서울 은평구 C병원에 입원 중인 최군의 가족에 따르면 촛불집회에 참가했던 최군은 지난 8일 오전 5시쯤 광화문 교보빌딩 근처 인도에서 시위대를 진압하던 전경의 방패에 왼쪽 뒷머리 부분을 찍혀 쓰러졌다.최군은 어머니 김모(40)씨와 남동생(11), 친구 등과 함께 전날 오후 10시쯤부터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을 찾았다가 교보빌딩 앞에서 일행과 함께 경찰을 피해 달아나던 중이었다, 어머니 김씨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아이들과 함께 집회현장을 찾아 안전한 인도에 계속 앉아 있었는데 새벽 5시쯤 경찰이 진압작전을 시작하면서 도로에 있던 사람들을 인도 쪽으로 몰았고 인도에 있던 우리 가족도 같이 몰렸다.”면서 “그 과정에서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이 작은 아들은 전경들이 휘두른 방패에 맞아 머리 뒷부분이 5㎝가량 찢어진 채 쓰러졌고, 잠깐 의식을 잃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의료봉사단이 응급처치를 한 뒤 응급차가 아니면 경찰차라도 불러달라고 했지만 (경찰은) 응하지 않았고 30분 만에 겨우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말했다.최군이 처음 후송됐던 신촌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최군은 왼쪽 뒷머리가 찢어졌고, 많이 놀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방패에 맞았는지가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으며, 스스로 넘어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국방부, 시위때 예비군복 자제 요청한편 국방부는 이날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에 일부 시위자들이 예비군복을 입고 참여하는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했다.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은 “예비군복을 입고 시위에 가담하는 행위는 국민을 불안케 할 뿐만 아니라 군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국내외적으로 군의 명예와 자긍심을 훼손시키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이를 자제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상연 유지혜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촛불들 ‘자발적 연행’… 경찰 난감

    촛불들 ‘자발적 연행’… 경찰 난감

    ‘광우병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 사이에 “차라리 나를 잡아가라.”는 식의 비폭력 저항운동이 일고 있다. 공안대책협의회까지 열며 폭력 시위와 ‘배후 세력’에 강경 대응하겠다던 검·경이 되레 머쓱해진 형국이다. 28일 새벽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거리행진 끝에 체포된 113명의 시민들은 경찰이 체포작전에 들어가자 대부분 아무런 반항 없이 경찰 버스에 순순히 올랐다. 수원에서 왔다는 이동익씨는 “이 시대가 이걸 필요로 한다면 가야 한다. 우리 집회는 불법이 아니었고 평화로운 행진이었기 때문에 나는 당당하다.”며 미소를 지은 채 체포에 응했다. 시민들의 ‘자발적 체포’ 운동은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에서 ‘빨래’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이 ‘함께해요 닭장차 투어’라는 제목으로 제안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다. 아이디 ‘센친구’는 댓글에서 “경찰도 내 아들 내 형제인데 싸우지 말자. 웃으며 경찰서를 꽉꽉 채워서 ‘내가 바로 배후조종자’라고 말해주자. 평화집회, 평화연행 문화를 만들자.”고 했다. 연행되지 않은 시민들도 적극 호응했다. 이날 거리행진 현장에서 만난 자영업자 이영훈(45)씨는 “정부가 탄압할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게 될 것”이라면서 “나도 젊은 친구들이 자랑스러워 처음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서 유치장이 마냥 넓은 것도 아니고 저렇게 모두 붙잡히겠다고 나서면 경찰로선 난감할 뿐”이라고 털어놨다. ‘배후 세력’ 수사도 난항을 겪고 있다. 검찰은 1,2차 연행자 76명 모두를 불구속 입건토록 수사지휘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연행자가 경찰관을 폭행했다는 설이 있었지만, 검거 과정에서의 몸싸움 정도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하기는 힘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의 이런 조치는 연행자 대부분이 자발적인 단순가담자로 당국이 수차례 엄단 방침을 밝힌 ‘배후 세력’과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추가 연행자 역시 이들과 가담 정도가 비슷하기 때문에 ‘무더기 연행→무더기 석방’의 수순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 검·경이 쫓는 ‘배후’의 실체도 명확하지 않다. 검찰 관계자는 “반정부 구호가 나오는 등 심상치 않기 때문에 배후가 있는지, 반체제 세력이 이 기회를 이용하는 것인지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른 검찰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배후가 있는지조차 의심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기껏해야 도로를 점거한 참여자를 연행하는 것인데, 이는 더 이상 사태가 커지지 않게 하려는 의도”라고 귀띔했다. 경찰청 실무자도 “주동자 위주로 채증하는데, 실제 연행된 사람들은 ‘그만하고 가자.’고 해도 말을 듣지 않다가 붙잡힌 것”이라면서 “채증한 인물과 연행자가 달라 곤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밤 청계광장에는 3000여명의 시민이 모여 21번째 촛불문화제를 열었다. 광화문 거리 진입을 우려한 경찰이 인근 인도와 차도를 봉쇄했지만 밤 11시쯤 시민 1500명이 한국은행 앞 차도에 진입해 행진했다. 경찰은 27일 연행된 29명의 시민 중 2명을 훈방하고 4명을 즉결심판에 회부했으며 나머지는 불구속 입건했다. 유지혜 이재훈 김정은기자 nomad@seoul.co.kr
  • 수사경관에 앙심 ‘소주병 상해’

    서울 남부지검은 28일 자신의 폭행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에게 앙심을 품고 상해를 입힌 신모(44)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신씨는 1년 전 친구와 사소한 일로 주먹다툼을 한 뒤 화해를 했으나 경찰에 신고돼 영등포경찰서 신풍지구대 소속 가모 경사에게 조사를 받은 뒤 5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대해 앙심을 품고 있던 신씨는 지난 27일 술에 취한 상태에서 깨진 소주병 2개를 가지고 신풍지구대를 찾아가 근무하고 있던 가 경사의 이마를 소주병으로 내리찍어 부상을 입혔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교육시간 위조’ 간호학원 무더기 적발

    규모가 큰 어린이집에 간호사나 간호조무사를 의무적으로 두도록 한 규정이 신설되자 수강료만 받고 교육이수 시간을 위조해 자격증을 남발한 간호학원과 불법으로 자격증을 딴 어린이집 원장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7일 가짜 교육이수 증명서를 발급해 준 간호학원장 엄모(49·여)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다른 간호학원장 이모(53·여)씨 등 3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또 허위 교육이수 증명서를 국가기관에 제출해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한 수강생 9190여명을 적발해 오모(42·여)씨 등 어린이집 원장 68명과 산후조리원 원장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적발된 간호학원장들은 2005년부터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속성으로 딸 수 있다.”는 광고를 수도권 일대에 뿌려 수강생을 모집한 뒤 한명에 200만∼220만원씩 수강료를 받고 교육이수 증명서를 허위 발급해 주고 145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형사처벌된 수강생 가운데 대부분은 어린이집 원장들로 원생이 100명 이상인 어린이집의 경우 간호사 또는 간호조무사를 두도록 하는 제도가 시행된 이후 추가 인건비 지출을 줄이려고 불법 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음주운전 1시간30분뒤 현행범 체포?…법원 “안된다”

    법원이 수사기관의 편의주의적 인신 구속 관행에 잇따라 제동을 걸었다. 서울북부지법은 술에 취해 남의 승용차를 발로 차고 경찰관에게 행패를 부리다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이모(47)씨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 18일 오전 1시50분쯤 서울 미아동 집 앞에서 이웃과 주차 문제로 시비를 벌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행패를 부려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구대에서 조사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혈중알코올 농도 0.107%인 상태로 운전한 사실과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드러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까지 더해져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그러나 법원은 “사건 발생 후 이미 1시간30분이나 지난 상태에선 시간적·장소적 근접성에서 현행범으로 볼 수 없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같은 법원은 사기 혐의로 수배된 이모(41)씨의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지난달 17일 오후 2시20분쯤 부산에서 긴급체포된 이씨는 서울 관할 경찰서로 인계됐지만 고소인과 연락이 닿지 않아 체포 시한 내 조사가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다음날 오후 8시58분쯤 석방됐다. 이씨는 석방 뒤 1시간여만에 같은 경찰서 내에서 2005년 발부된 체포영장에 따라 다른 경찰관에게 다시 체포됐고, 지난달 20일 오후 5시쯤 구속영장이 법원 당직실에 접수됐다. 법원은 “피의자가 긴급체포 상태에서 석방된 뒤 1시간여 만에 같은 사무실에서 다시 체포돼 사실상 경찰서 내에서 구금이 계속됐다.”면서 “구속영장 청구시한의 기산점은 체포영장이 집행된 시점이 아니라 피의자가 최초로 긴급체포된 때인 만큼 영장은 체포 이후 48시간이 지나 위법하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불법집회서 경찰 폭행 시위자 1년6개월刑 선고

    허가 나지 않은 집회에서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의경을 폭행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새 정부가 ‘불법 집회 엄단’이라는 국정운영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사법부도 불법 시위자를 엄벌하는 판결을 내놓아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규진)는 불법 집회를 막던 의경을 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양모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노동당 당원인 양씨는 지난해 11월11일 경찰이 금지통고한 ‘100만 민중 총궐기대회’의 사전집회인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당시 집회 참가자 1만 9000여명이 서울 중구 서소문동 프라자호텔에서 숭례문 로터리까지 차로를 점거한 가운데 양씨 등 200여명은 서울광장쪽으로 가려다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경찰 진압봉을 빼앗아 의경 정모(20)씨의 왼쪽 손목을 여러 번 내리쳐 전치 10주의 상처를 입혔다. 양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구속기소됐다. 형법 제144조(특수공무방해)는 ‘공무원을 상해에 이르게 할 때에는 징역 3년 이상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양씨는 경찰과 검찰 조사, 구속적부심에서 정씨를 때렸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재판이 시작되자 “사건 현장에 있었지만, 의경을 때리지 않았다.”고 진술을 번복했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시위 단속 경찰관 면책 보장”

    “시위 단속 경찰관 면책 보장”

    19일 법무부 업무보고의 골자는 ‘기업하기 좋은 법제 정비’와 ‘떼법 문화 청산’으로 요약된다. 하지만 법무부가 새 정부 코드에 맞춰 ‘기업 프렌들리’ 일변도로 업무방향을 설정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무관용 원칙’ 관철 법무부는 불법 집단행동이 발생하면 초기부터 철저히 개입하고 불법 폭력집회나 정치 파업의 주동자와 배후 조종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겠다는 입장이다. 법질서를 파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온정적 사건처리에서 벗어나 고소·고발이 없어도 검찰권을 적극 행사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경찰관의 시위대 검거 등 공무집행에 대해 면책을 보장해 정당한 공권력 행사를 적극 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과잉 진압을 우려하는 시각에 “시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공권력을 적극 행사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합법 보장, 불법 필벌’의 원칙은 그대로이며 과잉 진압은 면책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경영권 방어 재추진 지난해 9월 상법 개정시 도입이 추진됐으나 논란이 많아 초안에서 빠진 부분이다. 경제단체와 지식경제부(옛 산업자원부) 등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대한 방어수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시민단체 등은 국내 순환출자 구조상 적대적 M&A가 쉽지 않고, 특정 지배주주의 경영권 방어에 악용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법무부는 대표적인 방어 수단인 황금주(합병 등 특정한 주주총회 안건에 거부권을 가진 주식), 독약조항, 차등의결권 제도 가운데 독약조항을 국내 여건상 가장 현실적인 제도로 보고 있다. 주주평등대원칙의 훼손 가능성이 가장 적다는 이유에서다. 법무부는 정부 부처 사이에서도 이견이 있는 만큼 전문가들로 경영권 방어 제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공론화 작업을 거쳐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제도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김상조 한성대 교수는 “지배주주나 경영진의 지배권 남용에 대해 책임을 묻는 장치가 먼저 마련되지 않고 이 제도가 도입되면 결국 거대 재벌의 경제력만 강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떼법엔 무관용원칙”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새 정부에서는 정치가 검찰권을 악용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과거 정치가 검찰권을 이용했던 때가 없지 않아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대부분이 한국은 법과 질서보다 떼를 쓰면 된다거나, 단체행동을 하면 더 통한다는 의식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정치적·이념적 목적의 불법 파업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힘들 것”이라고 말해 불법시위에 대한 엄정한 대응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법만 잘 지켜도 GDP 1% 올라 이 대통령은 “법과 질서를 제대로 지키면 GDP(국내총생산)가 1%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면서 “일류선진국가를 만들고 경제를 살리는 것도 모두 법과 질서를 지키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면 서민과 사회적 약자들이 더 어려워진다.”고 지적하고 “단기간에 도울 방안과 중장기적으로 해나갈 부분을 구분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사회적 약자 지원을 위한 법적 보완책을 당부했다. 김경한 법무부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이른바 ‘떼법’행태 청산을 위해 “법질서 파괴행위에 대해서는 사태가 종료된 뒤에도 끝까지 상응한 책임을 묻는 ‘무관용 원칙(Zero Tolerance)’을 견지하고, 정당한 공무집행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면책을 보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업무보고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도 “시위 현장에서 쇠파이프·죽창을 휘두르는 것을 일부 방관했으나 이제 정상화하겠다.”면서 폭력 시위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영권방어 ‘독약조항´ 등 도입 김 장관은 업무보고에서 기업 경영권 방어 수단인 ‘독약조항’(Poison Pill·적대 매수자에 대항해 주식 저가매입을 허용하는 제도)과 차등의결권제(지배주주에게 수십 배의 의결권을 부여하는 제도)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불법시위 단속에 대한 면책 보장은 자칫 공권력의 과잉진압을 부추기고, 경영권 방어 수단은 주주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아동납치 이통사 협조 의무화 법무부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최근 잇따라 발생한 아동 납치·살인사건과 관련, 휴일과 야간에도 유괴범 등의 위치 추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통신사의 협조의무를 명시하는 법률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올 10월부터 상습 성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착용케 해 재범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와 함께 ▲18대 총선 대비, 거짓 네거티브·명예훼손 근절 ▲사회적 약자에 대한 법적 지원 강화 ▲적극적이고 개방적인 외국인정책 추진 등도 중점 추진 사항으로 보고했다. 법무부는 ‘거짓말 선거사범’에 대해선 고소취소 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수사하고 배후조종자도 발본색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진경호 홍성규기자 jade@seoul.co.kr
  • 법·질서 갖춘 선진 노사관계 구상

    법·질서 갖춘 선진 노사관계 구상

    19일 법무부 업무보고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법치(法治)’가 윤곽을 드러냈다. 불법 불용(不容)과 경제를 살리는 법치, 그리고 검찰권 독립 보장 등 세가지 핵심내용이 삼각축을 이룬다. 이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검찰권 독립을 강조한 점이다. 이 대통령은 “한가지 약속할 수 있다.”고 운을 뗐다. 그리곤 “과거 정치가 검찰권을 이용했던 때가 없지 않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새 정권에서는 정치가 검찰권을 악용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자유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정치가 검찰권 악용 절대 없을 것” 청와대는 “일반론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나 지난해 검찰의 BBK수사와 연관짓는 해석이 많다. 당시 검찰은 이 대통령의 주가조작 연루의혹 등은 모두 무혐의 처리했으나 도곡동땅에 대해서만은 제3자 소유로 추정된다며 여지를 남겼고, 이는 특검수사로 이어지는 빌미가 됐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당시 검찰 수사에 대한 유감 표명이자, 경고이며, 재발 가능성에 쐐기를 박으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현재가 과거와 싸우면 피해를 보는 것은 미래”라는 존 F 케네디의 연설을 인용, 검찰의 변화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의 언급은 5년 전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과의 대화’와 여러모로 대비된다. 당시 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을 강조하며 검찰 자체의 변화를 선결과제로 제시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엄정한 공권력 집행을 통한 사회의 변화에 방점을 뒀다. 이날 업무보고에서 불법행위에 대한 엄단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조된 것도 이런 이 대통령의 시각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불법시위·노사분쟁 단호 대응” 이 대통령은 “불법폭력 시위를 그대로 두고는 선진일류국가가 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이념적 불법파업은 국민들의 공감대를 얻기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법치 확립의 궁극적 목표를 경제 살리기와 선진문화 구축에 두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줄곧 경제 살리기의 제1조건으로 노사화합을 꼽아 왔다. 각종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한편으로 불법시위나 노사분쟁에 대해서는 단호한 법적 대응으로 맞섬으로써 노사문화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법무부도 이날 ‘무관용 원칙’과 ‘공무집행 면책보장’을 강조, 이 대통령의 뜻에 적극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회생엔 투자보다 법질서가 더 중요” 이에 따라 올봄 춘투(春鬪)는 이명박 정부 5년 노사문화의 향배를 가늠할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 행보에 보폭을 맞추고 있는 한국노총과 달리 민주노총은 대립각을 접지 않고 있다. 정부와 민주노총의 맞대응 양태에 따라 시위문화와 공권력의 위상 등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법 제도 개선도 당부했다.“법질서를 제대로 지키면 GDP(국내총생산)의 1%가 올라갈 수 있다.1% 올리려면 투자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와 비교해 보면 법질서를 지키는 게 더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경제살리기의 시작이 법질서 준수임을 강조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기초생활물가가 너무 비싸다. 농민들은 생산비도 안되는 가격에 팔고 소비자들은 비싼 가격에 사는 구조다.”라면서 유통과정 개선을 위한 법령 정비 방안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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