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무집행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경제 쏠림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광주광역시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경산경찰서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 양승태 사법부
    2026-04-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116
  • ‘2008 촛불집회’ 후 최대 규모… 폭력 집회 ‘강경’으로 대응

    ‘2008 촛불집회’ 후 최대 규모… 폭력 집회 ‘강경’으로 대응

    2008년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린 주말 도심 집회가 결국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얼룩졌다. 지난 14일 오후 2시쯤부터 서울광장, 대학로, 서울역광장 등에서 사전 집회를 벌인 참가자들은 오후 4~5시 사이 광화문광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노동자대회 참가자 중 1만 5000여명이 행진했고 서울역과 구 삼성본관 앞에서 집회를 벌인 농민대회, 빈민·장애인대회 참가자 중 1만 8000여명, 대학로 일대에서 시민대회, 청년·학생대회에 참가했던 인원 중 6000여명이 합류하기 위해 행진했다. 경찰은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30분쯤부터 경찰 버스를 이용해 세종대로의 청계천 부근과 광화문사거리에 2단계 차벽을 설치해 집회 참가자들의 광화문광장 진출을 차단했다. 광화문광장의 세종대왕상 뒤편으로도 경찰 버스를 대기시켰다. 경찰은 이날 경찰 버스 700여대, 차벽 트럭 20대, 살수차 19대를 동원했다. 시민 통행을 위해 청계천 소라탑 부근에 열어 놨던 통로는 오후 4시쯤 닫혔다. 같은 날 오후 4시 40분쯤엔 광화문광장으로 향하는 거의 모든 통로가 막혔다. 세종대로 코리아나호텔 앞과 종로구청사거리 부근에서 총 3만 3000여명이 경찰 차벽에 접근하면서 충돌이 시작됐다. 차벽에 막힌 시위대는 경찰 버스를 파손하고 경찰관을 쇠파이프로 폭행하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고, 경찰은 캡사이신을 섞은 물대포와 캡사이신 분무기로 대응했다. 시위대가 던진 벽돌에 한 언론사 기자가 얼굴을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시위대 규모는 점차 줄어들었지만 충돌은 자정이 넘은 시간까지 계속되면서 검거된 시위 참가자가 속출했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시위 현장에서 경찰관 폭행과 장비 파손 등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총 51명이 검거됐다. 이들은 서울 7개 경찰서에 분산 호송됐으며 고등학생 2명을 제외한 전원이 입건됐다. 시위 도중 경찰의 물대포를 직격으로 맞은 농민 백모(68)씨가 뇌출혈을 일으켜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으로선 백씨의 수술에 최선을 다했다”면서 “뇌 안의 혈액이 모두 제거된 상태지만 깨어날 가능성과 깨어나더라도 뇌 기능이 얼마큼 회복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시위 과정에서 살수에 의해 농민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빠른 쾌유를 빈다”면서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청문감사관을 팀장으로 정확하고 철저하게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씨가 강한 물살에 쓰러진 뒤에도 계속 물대포를 맞다 다른 집회 참가자들에게 구조되는 모습이 영상으로 찍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찰의 유감 표명에도 불구하고 폭력 진압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불법 집회와 재판 불응 혐의로 체포영장과 구속영장이 발부된 한상균(53)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전날 민중총궐기대회 현장에 나타나 그를 체포하려는 사복 경찰 수십명과 이를 막으려는 노조원들 사이에 격렬한 충돌이 있었다. 14일 오후 1시쯤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앞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연 한 위원장은 경찰의 체포를 피해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노조원들의 보호를 받으며 서울광장으로 이동해 사전 집회와 광화문광장 행진에 모두 참석했다. 경찰은 충돌이 거칠어지면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한 위원장 체포를 포기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무면허·음주 들킬까봐 오토바이로 단속 경찰을...

     오토바이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단속 경찰관을 들이받고 도망쳤다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3부(부장 이효두)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및 도로교통법위반(무면허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23)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는 올해 7월 3일 오전 8시쯤 지하철 4호선 길음역 인근에서 125㏄ 오토바이를 몰았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 안전 헬멧도 쓰지 않았다. 김씨를 발견한 경찰관은 보호장구 미착용을 이유로 그를 멈춰 세웠다. 무면허였던 김씨는 면허증을 요구받자 집에 두고 왔다고 거짓말하고는 평소 외워뒀던 친구의 주민등록번호를 댔다. 술 냄새를 맡은 경찰관은 “음주 측정을 하겠다”고 고지한 뒤 무전기로 동료에게 음주측정 장비를 갖고 오라고 연락했다.  음주에 무면허까지 적발될까 겁이 난 김씨는 재빨리 오토바이에 올라타 시동을 걸고 달아났다. 경찰관이 앞을 가로막고 붙잡자 김씨는 오토바이를 일부러 도로 옆 화단에 들이받았다. 경찰관은 2m가량 나가떨어져 허벅지에 전치 2주의 상처를 입었다. 김씨는 현장에서 시민에게 붙잡혔다.  재판에서는 오토바이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제3조 제1항의 ‘위험한 물건’으로 볼 수 있느냐가 쟁점이 됐다. ‘위험한 물건을 휴대한 범행’으로 인정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로 처벌되면 최저형이 징역 3년이지만,일반 공무집행방해죄로 다스려지면 최저형 하한도 없어 가벼운 처벌에 그칠 수도 있다. 변호인은 오토바이가 살상용으로 만들어진 ‘흉기’도 아니고 ‘휴대’할 수 있는 물건으로 보기도 어렵기에 형법에서 정한 위험한 물건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법원은 고의로 화단을 들이받으려 한 김씨의 행동 등을 봤을 때 당시 오토바이는 사람에게 위험을 가할 수 있는 물건으로 쓰였다고 판단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사설] 교과서 논쟁, 국회 울타리 안에서 해야

    현행 국사 교과서의 편향성 시비와 이에 따른 국정화 추진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가 갈수록 가파르다.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새해 예산안 시정 연설을 하면서 국정화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석의 노트북에 국정 교과서 반대 등의 문건을 붙인 채 귀를 닫았다. 야권의 강한 국정 교과서 반대 기류가 장외 집회로 이어지면서 모든 국정 현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할 조짐이다.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인 만큼 여야는 싸우든, 절충하든 의정의 울타리 안에서 진행해야 할 것이다. 작금의 ‘역사 전쟁’은 여러모로 걱정스럽다. 무엇보다 설득을 통한 절충이라는 대의민주주의의 작동 원리가 고장난 채 감정적 세 과시로 치닫고 있는 게 문제다. 여야 공히 국정 교과서에 찬성하거나 반대하는 인사들만 모아 장외 선전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게 단적인 사례다. 즉 “현행 검인정 교과서들의 좌편향이 심각하다”, “역사 교과서 국정화는 세계적 추세에 역행한다”는, 상대 측 주장들에는 철저히 귀를 막은 채 말이다. 급기야 야당 의원들이 역사 교과서 정부 태스크포스(TF)를 급습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를 두고도 ‘공무원 감금, 공무집행 방해’, ‘불법 국정화 현장 적발’이라는 등 피차 변죽만 울리면서 제대로 된 교과서에 담겨야 할 내용에 대한 본질적 토론은 감감무소식이다. 이런 평행선 대치가 출구를 찾지 못하는 까닭이 뭐겠나. 여야 공히 교과서 문제에서 후퇴할 경우 지지층 이반이 걱정되기 때문일 게다. 그러니 이미 호랑이 등에 타 버린 만큼 내년 총선까지 이대로 가보겠다고? 하지만 말 없는 다수 국민인들 바보일 리는 없다. 이들도 현행 교과서에 편향성이 없다고 보지도 않고 국정화가 이를 바로잡는, 유일한 대안이 아님은 다 안다. 여야가 아무리 기를 쓰고 찬반 투쟁을 벌이더라도 기존 지지층을 다지는 효과만 있을 뿐 부동층 표를 얻는 데는 도움이 될지 의문이다. 여야 모두 정히 입장을 바꾸기가 어렵다면 최종 심판자는 유권자인 국민임을 잊지 말고 원내에서 절제된 논쟁을 벌여야 한다. 박 대통령이 어제 국회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국정 교과서의 친일·독재 미화 개연성에 대해 “그런 교과서는 저부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대목은 그런 맥락에서 다행이다. 야당도 한·미 자유무역협정의 문제점을 부각하려고 ‘광우병 촛불집회’를 벌였지만 이후 선거에서 연패한 과거를 기억하기 바란다.
  •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충돌] 與 “공무원 감금당해” 野 “5공 보는 듯”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충돌] 與 “공무원 감금당해” 野 “5공 보는 듯”

    ‘역사교과서 국정화 태스크포스(TF)’에 대한 정부와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장 대치가 이틀째 이어진 가운데 정치권이 26일 정면충돌했다. 여당은 야당 의원들의 TF 사무실 진입 시도를 ‘공무원 감금 행위’로 규정하고 총공세에 나섰다. 야당은 국회 운영위원회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집을 요구했으며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보이콧 가능성도 열어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젯밤부터 야당 의원들이 들이닥쳐 공무원들을 감금하는 작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회의원들이 이런 일을 해도 되는지 정말 기가 막힌다”고 비판했다. 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은 “그래서 야당이 국민들의 지지를 못 얻는다”며 “야당이 ‘화적 떼’는 아니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집필도 않은 역사교과서를 두고 친일·독재라 주장하는 것은 언어도단이자 난신적자(亂臣賊子·나라를 어지럽히는 신하와 어버이를 해치는 자식)”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세작(간첩)과 같은 공무원도 이번 기회에 찾아내야 한다”며 TF 존재를 야당 의원에게 제보한 인사도 겨냥했다. 여당 일각에선 “2012년 대선 직전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비판도 거셌다. 초·재선 의원 모임인 ‘아침소리’에서 이노근 의원은 “불법 감금, 불법 주거침입, 공무집행 방해, 불법 집회·시위에 대해 검·경이 조속히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황우여 교육부 장관에게 강력한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반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여당의 ‘감금’ 주장에 대해 “국정원 불법 댓글사건에 대해 한마디 반성도 없이 그런 말을 하는 게 온당한가”라고 반문하며 “(새누리당은) 비밀조직이 적발됐다는 것을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몰아세웠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국정화 TF는 청와대가 직접 관할한 팀으로 추정된다”며 “정책 지원 조직보다 5공화국 시절 관계기관대책회의와 비슷한 조직”이라고 비판했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27일)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 교문위와 운영위 소집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시정연설 참석 여부와 연계 의사도 내비쳤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교문위와 운영위 소집 요구에 새누리당이 어떤 태도를 보이느냐도 시정연설 참석 여부를 결정하는 데 참고사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가 위치한 서울 대학로 국립국제교육원 앞에서 이날 오후 3시까지 18시간 넘게 경찰과 대치를 벌인 새정치연합 유기홍·도종환,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 교문위 소속 야당 의원들은 자료를 통해 “비밀 TF 운영에 청와대가 개입한 정황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도 의원은 “(TF에) 교육부 직원들이 들락거리는 것을 확인했고, 청와대 정무수석이 사무실에 오기도 했고, 어제는 차관이 왔다는 제보가 있다”며 “TF 단장인 오석환 충북대 사무국장이 정식 파견·발령이 아닌 출장을 이유로 2주간 합류한 것도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입을 닫았던 교육부는 이날 오후 적극 해명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비선 조직을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존 6명이었던 역사교육지원팀 인원을 근무 지원 형태로 늘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이후 6명→14명→21명으로 두 차례에 걸쳐 인원을 보강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 일일보고 의혹에 대해서도 “통상적으로 중요 현안은 당연히 (청와대에)수시로 보고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야당 교문위원들은 즉각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의당 정진후 의원은 “전날 TF팀 일원의 컴퓨터 폴더를 보면 ‘역사지원팀(인계용)’이라 돼 있는데 이는 인수인계를 이미 마쳤다는 뜻”이라면서 TF팀이 역사교육지원팀과는 별도 조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무관용’에 허위신고 줄었지만 …대포폰엔 속수무책

    ‘무관용’에 허위신고 줄었지만 …대포폰엔 속수무책

    지난해 4월 장모(47)씨는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친구의 집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해 119에 장난 신고를 했다. 그는 “청와대를 폭파시키겠다. 파주에 떨어진 무인기도 내가 보낸 것”이라는 허무맹랑한 신고를 한 뒤 전화를 끊어 버렸다. 소방서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각 경찰관 41명과 순찰차 16대를 청와대로 출동시켜 수색을 벌였지만 별다른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장씨를 체포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장씨는 지난해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허위 신고에 대한 경찰의 엄정 대응 의지가 실형으로 이어진 셈이다. 경찰은 장씨를 상대로 순찰차 유류비와 경찰관 출동 비용을 환산해 손해배상까지 청구했다. 법원은 국가와 출동 경찰관에게 348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무심코 건 전화 한 통의 대가는 컸다. 경찰이 ‘무관용 처벌’ 원칙을 고수하면서 112나 119로 걸려 오는 허위·장난 신고가 최근 몇 년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허위 신고자의 형사 입건은 크게 늘어 장난 전화에 대한 당국의 처벌 강화가 수치로 나타났다. 21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허위 신고는 총 2350건으로 2013년 9877건 대비 4분의1 수준으로 감소했다. 올 들어서도 9월까지 1879건이 집계돼 감소 추세를 이어 가고 있다. 반면 허위·장난 신고로 인한 형사 입건은 2012년 57명에서 2013년 189명, 지난해 478명으로 매년 크게 늘고 있다. 경범죄로 처벌한 경우까지 포함한 처벌 비율을 보면 2013년 20%도 안 됐던 처벌률이 지난해 81.4%로 급증했다. 경찰이 허위 신고에 대해 형사 처벌로 맞대응하는 수위를 높인 결과다. 허위·장난 신고에 대한 형사처벌은 사안이 경미할 경우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60만원 이하의 벌금 부과 등으로 끝나지만 심각한 경우에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돼 5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더불어 경찰이 민사소송을 통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경찰도 속수무책인 게 복제폰이나 대포폰을 이용한 허위 신고다. 지난 19일 112신고센터로 두 차례에 걸쳐 제2롯데월드몰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 왔지만 범인은 오리무중이다. 전화를 건 휴대전화의 명의자는 70대 노인이지만 신고자와 목소리가 다른 데다 두 번째 전화의 경우 이미 이 노인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걸려 와 번호가 복제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범인을 밝혀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털어놨다. 박성수 세명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대포폰과 복제폰의 경우 범죄에 악용되는 경우가 많지만 근절책이 없다”며 “대포폰을 양산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의 개인정보 관리 실태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음주운전 체포 남자 “개가 운전했다니까요” 황당 주장

    음주운전 체포 남자 “개가 운전했다니까요” 황당 주장

    궁색하더라도 좀 그럴 듯한 거짓말을 했어야 했다. 술을 마시고 과속운전을 한 남자가 경찰에 붙잡히자 엉뚱한 반려견에게 책임을 돌려 쓴웃음을 자아냈다. 말 못하는 반려견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한 비정한 주인은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릴리포드 쿠퍼(26). 남자는 최근 음주한 상태로 과속으로 차를 몰다 경찰에 발견됐다. 정지명령을 내렸지만 차를 세우지 않고 그대로 줄행량을 놓은 그를 경찰은 필사적으로 따라붙었다. 아찔한 주행을 거듭한 자동차는 결국 한 주택을 들이받고 멈췄다. 하지만 영화 같은 도주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청년은 반려견과 자동차를 버려둔 채 주택 뒤쪽 담을 넘어 달리기 시작했다. 다시 따라붙은 경찰을 피해 청년이 숨어든 곳은 인근의 한 교회였다. 하지만 때마침 모여 있던 신자들은 잔뜩 술냄새를 풍기며 들어선 청년을 성전에서 나가도록 했다. 교회에서마저 버림(?)을 당한 청년은 교회 화장실에 숨어 있다가 뒤쫓아온 경찰들에게 발견돼 수갑을 찼다. 이쯤이면 깨끗하게 운주운전을 시인하거나 묵비권을 행사할 일이지만 청년은 애꿎은 반려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 했다. 그는 "(사고를 낸) 자동차를 운전한 건 내가 아니라 개였다"며 아예 핸들을 잡은 적이 없다고 발뺌했다. 자동차에서 내려 도주한 이유에 대해서도 "그저 달리고 싶어 달렸을 뿐"이라며 경찰을 피한 건 아니라고 주장했다. 청년은 "(차에는) 마약도 술도 없다. 혐의를 받을 일이 없다"고 목청을 높였지만 경찰은 음주운전, 공무집행 방해, 뺑소니 등의 혐의로 쿠퍼를 철장에 가뒀다. 현지 언론은 "누명을 쓸 뻔한 반려견은 풀려났지만 강도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청년은 상당 기간을 또 교도소에서 보낼 것 같다"고 보도했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삼촌이 세금 많이 내서” 국세청 방화 허풍 40대 검거

     특급호텔에 투숙해서는 “국세청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 전화를 해 소방차가 출동하는 소동을 일으킨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정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이날 오전 0시 15분쯤 광장동의 한 특급호텔 객실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119에 전화를 걸어 “서울 국세청에 불을 지르겠다”며 경찰과 소방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의 전화로 간밤에 소방차와 순찰차들이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으로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은 위치추적을 한 끝에 정씨가 광장동 호텔에 투숙 중이란 것을 확인하고 객실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정씨는 경찰조사에서 “삼촌이 세금을 많이 내게 돼서 홧김에 전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성남시 공무원, 이재명 시장 폭행 “승진 못한 불만 표출”

    성남시 공무원, 이재명 시장 폭행 “승진 못한 불만 표출”

    이재명 성남시장이 3일 승진에 불만을 품은 공무원에게 폭행을 당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성남시 7급 공무원 신모(5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오후 12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체육대회에 참석한 이재명 시장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이날 체육대회 행사에 업무 지원을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심하란 말 안 들었다 결국 기습 폭행을…서현 1동에 동별 체육대회 순회 방문을 갔다가 괴한에게 습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흉기는 없었지만 폭행당해 목을 잡히는 바람에 심하게 다쳤다”면서 “병원 응급실에 가 치료를 받고도 목이 아파 나머지 동 체육행사 방문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알고 보니 기가 막히게도 성남시 공무원인데 승진 못 했다는 불만으로 그랬다고 한다”면서 “전부터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어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키던 직원이었는데 결국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엄히 책임을 물어야겠지요”라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동네 뒷골목에도 ‘게릴라’ 음주단속 뜬다

    앞으로 큰 도로를 차단한 채 장시간 길을 막으며 벌이는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풍경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단속 방식이 낮·밤 구분 없이 편도 2차로 이하의 이면도로의 특정 지점(스폿)들을 20~30분 간격으로 메뚜기처럼 옮겨다니는 ‘게릴라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폴리스라인’을 침범할 경우 경찰 대응을 강화하는 등 집회·시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공권력 확립 등을 위한 ‘생활 속의 법치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교통질서 확립 분야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대로 차단형’에서 ‘스폿 이동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눈에 띈다. 장시간 길을 막으며 음주운전을 단속하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교통 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이 밝히는 이유다. 최근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단속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돼 오랜 시간 한 장소에 머무는 방식의 단속은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 음주운전 단속은 주간, 야간 구분 없이 편도 2차로 이하의 도로를 수시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큰 도로 구간을 벗어나 집에 거의 다 왔다고 해서 음주운전 단속 회피를 장담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식당·유흥가 인근 출발지점에서의 함정 단속은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 질서 확보 분야에서 경찰은 준법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폴리스라인 침범 행위만으로도 현장에서 검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폴리스라인 침범 행위 처벌을 현행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도록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근도 집회 금지 및 제한 가능 장소로 추가된다. 기본질서 확보 분야에는 공무집행방해 사범 무관용 기조도 포함된다. 정복 경찰관을 상대로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면 일선 경찰서 강력팀이 현장에 출동, 피의자를 체포해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주취폭력 행위와 112 상습 허위신고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생활 침해 범죄 분야에서는 안전분야 비리, 동네 조폭이나 상습 무전취식·소란 행위를 벌이는 ‘동네 건달’을 엄정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의 이런 방침에 대해 공권력 남용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송아람 변호사는 “국제사회는 평화적이냐 폭력적이냐의 기준으로 집회·시위를 규제하는데 유독 우리나라는 준법이냐 불법이냐 잣대로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동네 뒷골목에도 ‘게릴라’ 음주단속 뜬다

    앞으로 큰 도로를 차단한 채 장시간 길을 막으며 벌이는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 풍경은 보기 어려울 것 같다. 단속 방식이 낮·밤 구분 없이 편도 2차로 이하의 이면도로의 특정 지점(스팟·spot)들을 20~30분 간격으로 메뚜기처럼 옮겨다니는 ‘게릴라식’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폴리스라인’을 침범할 경우 경찰 대응을 강화하는 등 집회·시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공권력 확립 등을 위한 ‘생활 속의 법치질서 확립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교통질서 확립 분야에서는 음주운전 단속을 ‘대로 차단형’에서 ‘스팟 이동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눈에 띈다. 장시간 길을 막으며 음주운전을 단속하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교통 정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경찰이 밝히는 이유다. 최근엔 스마트폰 앱 등을 이용해 단속정보가 실시간으로 공유돼 오랜 시간 한 장소에 머무는 방식의 단속은 실효성이 떨어졌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 음주운전 단속은 주간, 야간 구분 없이 편도 2차로 이하의 도로를 수시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게 된다. 큰 도로 구간을 벗어나 집에 거의 다 왔다고 해서 음주운전 단속 회피를 장담할 수 없게 되는 셈이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식당·유흥가 인근 출발지점에서의 함정 단속은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어 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본 질서 확보 분야에서 경찰은 준법 집회시위 문화 정착을 위해 폴리스라인 침범 행위만으로도 현장에서 검거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폴리스라인 침범 행위 처벌을 현행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만원 이하 벌금’에서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만원 이하 벌금’으로 강화하도록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추진한다. 개정안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인근도 집회 금지 및 제한 가능 장소로 추가된다. 기본질서 확보 분야에는 공무집행방해 사범 무관용 기조도 포함된다. 정복 경찰관을 상대로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면 일선 경찰서 강력팀이 현장에 출동, 피의자를 체포해 원칙적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주취폭력 행위와 112 상습 허위신고에도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국민생활 침해 범죄 분야에서는 안전분야 비리, 동네 조폭이나 상습 무전취식·소란 행위를 벌이는 ‘동네 건달’을 엄정 수사할 계획이다. 경찰의 이런 방침에 대해 공권력 남용을 둘러싼 논란도 예상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송아람 변호사는 “국제사회는 평화적이냐 폭력적이냐의 기준으로 집회·시위를 규제하는데 유독 우리나라는 준법이냐 불법이냐 잣대로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날 잡아가시오” 빈집털이범이 잡힌 이유는?

    아직은 어린 나이라 서툰 것이었을까, 아니면 지나치게 서두른 탓이었을까.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를 절도현장에 남긴 빈집털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르헨티나의 지방도시 바이아블랑카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용의자 우고 엑토르 페르난데스(20)는 주말에 가족이 전원 외출해 인기척이 없는 집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청년은 노루발장도리로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갔다. 주인이 없는 집을 샅샅이 뒤진 청년은 현찰 1만1000페소(약 130만 원)와 100달러(약 12만 원)를 발견해 챙겼다. 현찰 외에 청년의 눈길을 사로잡은 건 게임기였다. 청년은 가전제품 등엔 손을 대지 않았지만 플레이스테이션만큼은 꼼꼼하게 챙겨 현장을 빠져나갔다. 범행이 드러난 건 집을 비웠던 가족들이 귀가한 뒤였다. 엉망이 된 집안을 본 가족은 깜짝 놀라 경찰에 사건을 신고했다. 현장을 둘러보던 경찰은 바닥에 떨어져 있는 배낭을 발견했다. 가족의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열어본 배낭에는 노루발장도리 2개가 들어있었다. 범인이 문을 딸 때 사용한 도구가 확실해 보였다. 배낭에는 용의자의 것으로 보이는 신분증도 들어있었다. 사진이 붙은 신분증엔 이름은 물론 최근에 옮긴 후 신고한 주소까지 확실하게 기재돼 있었다. 범인을 잡는 건 쉬운 죽 먹기였다. 경찰은 바로 신분증에 표시된 주소지로 출동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경찰이 들이닥치자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권총으로 무장한 경찰에 제압됐다. 경찰은 "생각보다 큰 돈을 발견한 젊은 용의자가 급한 마음에 백팩을 잊고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청년이 절도뿐 아니라 공무집행 방해 혐의까지 받게 돼 무거운 처벌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육참총장 “장성 전역지원서 변조 수사”

    장준규 육군참모총장은 지난해 5월 성추문 의혹을 받던 중 서둘러 전역한 예비역 육군 장성 홍모씨의 전역지원서 변조<서울신문 9월 23일자 6면> 사건에 대해 “수사해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장 총장은 이날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육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 등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자 “현재 감찰실에서 1차적으로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국감 질의에서 “오늘 아침 서울신문에도 보도됐지만 홍씨가 제출한 전역지원서는 육군 규정 서식과 달라 결재권자가 누구라도 의심해 볼 수 있다”면서 “출처 불명의 임의로 만든 지원서를 제출하고도 12일 만에 전역 승인을 받았다면 비리가 조직적인 차원 아닌가”라고 말했다. 권 의원이 육군본부로부터 제출받은 홍씨의 전역지원서에는 ‘군 검찰 및 수사기관의 비위 사실 조사 여부’ 항목 자체가 누락돼 있었다. 권 의원은 당시 국방부 장관이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임을 상기시키며 “장성이 전역하면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결재를 받는다”면서 “대통령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도 “당시 인사 라인에 대해 모두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車 트렁크 사건’ 김일곤 ‘28명 살생부 명단’ 작성

    ‘트렁크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일곤(48)의 옷 주머니 속에서 과거 자신에게 절도·강도상해죄 등의 실형을 선고한 판사 등 28명의 이름과 직업이 적힌 메모지가 발견됐다. 김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과거 나에게 피해를 준 사람들”이라며 “이것들 다 죽여야 하는데”라고 혼잣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9일 김씨에게 납치된 후 살해당한 30대 여성은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의 범행이 당초 알려졌던 것처럼 금품을 노린 강도살인이 아닌 증오 범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8일 김씨에 대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울 동부지법은 이번 주말 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쯤 충남 아산의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모(35·여)씨를 덮쳐 차량째 납치해 끌고 다니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주씨를 살해한 후 지난 11일 성동구 홍익동의 빌라 주차장에서 차에 불을 지른 이유에 대해 “차 안에 나의 유전자(DNA)가 남아 있어 증거를 없애려 했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김씨는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방화를 비롯해 치밀한 행동을 보였다. 김씨는 스무살(1987년) 때부터 절도, 강도상해,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여러 범죄로 여섯 차례 복역과 출소를 반복했는데 범행 대상은 주로 여성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1993년과 2008년에는 전북 군산 등지에서 여성이 혼자 있는 상점에 침입해 위협하면서 흉기로 여성의 복부, 등 부위를 찌르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입시 시험 유출한 한예종 성악 교수 기소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김옥환)는 16일 입시 실기시험 지정곡을 사전에 유출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A교수와 개인 레슨 강사인 B씨(한예종 성악과 졸업)를 위계 공무집행방해죄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교수는 지난 2~3월 2016학년도 성악과 입시 실기시험 지정곡 10곡을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자신의 제자이자 개인 레슨 강사인 B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이를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제자와 동료 강사 2명에게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A교수는 시험 지정곡을 정하는 과정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그러나 지정곡 유출 및 유포 과정에서 금품이 오간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예종 성악과의 2016학년도 입시 실기시험은 다음달쯤 1·2차로 나뉘어 치러질 예정이었으며 학교 측은 지난 5월쯤 실기시험 지정곡 10곡을 홈페이지에서 공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전에 지정곡이 외부로 유출됐다는 사실을 확인한 한예종은 시험 일정을 한 달가량 연기하고 시험 방식을 자유곡 심사로 변경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수도권 지역 예술고등학교 등으로 알음알음 지정곡 목록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밀양 송전탑 반대 주민 1심서 15명 집행유예·벌금형

    경남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 형사 1단독 이준민 판사는 15일 밀양 765㎸ 송전탑 건설 공사를 막거나 공사를 막는 과정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어 업무방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주민 등 18명 가운데 15명에게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했다. 주민 한모(64)씨 등 9명에게는 징역 6개월~2년에 집행유예 1~2년을 선고하고 6명에게는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 3명에게는 벌금 200만원 선고유예 판결을 했다. 이 판사는 “피고인들이 송전선로 설치로 유·무형의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불리한 입장이지만 합법적인 공사를 저지하고 이 때문에 많은 사회적 비용을 발생시킨 것은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또 이 판사는 “부지 선정과정에서 투명성과 소통절차가 개선될 필요가 있고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자신들의 뜻에 동조하지 않는 송전선로 찬성 주민을 폭행하고 위협한 점은 집단논리에 빠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송전탑 건설이 이미 완료됐고, 피해자들과 합의했거나 피해자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으며 마을에서 평범하게 살아온 주민들로 대부분 고령인 점 등은 유리한 정황으로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주민대책위는 재판이 끝난 뒤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로 법의 한계를 봤다”며 유죄판결에 강력 반발했다. 일부 주민은 기자회견장에서 주저앉은 채 “우리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며 흐느끼기도 했다. 주민대책위 변호인단은 1심 판결에 반발해 즉각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지난 14일 여야 국회의원 55명은 밀양 송전탑 반대과정에서 공사방해행위 등으로 기소돼 1심 선고를 앞둔 고령의 주민들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밀양지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황식 전 하남시장 구속영장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이용일)는 15일 가스충전소 인허가와 관련, 업자로부터 돈을 받은 김황식(65) 전 하남시장에게 수뢰후 부정처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시장은 2007년 하남시 LPG충전소 사업자 선정과 관련, 가스충전소 사업자 조모(60·구속)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조씨에게 유리한 충전소 배치계획을 고시하도록 담당 공무원에게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시장은 2006∼2010년 하남시장을 지냈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하남시 전 건축과장 안모(60)씨와 안씨에게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건넨 가스충전소 사업자 조씨 등 2명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안씨는 2009년 3월쯤 조씨로부터 청탁 명목으로 5000만원을 받은 뒤 가스충전소 사업허가 기준을 조씨 측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고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지역 주민이어야만 개발제한구역 내 가스충전소 사업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노리고 하남 주민 김모(51)씨 등 2명의 명의를 빌려 사업신청을 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다른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또 다른 업자 박모(51)씨도 가스충전소 비리사건에 연루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대 구의원 딸 난동, “우리 아빠 구의원이야!” 술값 안내고 경찰관 다리까지 걷어차… 무슨 일?

    20대 구의원 딸 난동, “우리 아빠 구의원이야!” 술값 안내고 경찰관 다리까지 걷어차… 무슨 일?

    난동 20대, “우리 아빠 구의원이야!” 술값 안내고 경찰관 다리까지 걷어차… 대체 무슨 일? ‘20대 구의원 딸, 난동 20대’ 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아버지가 구의원임을 내세워 술값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술값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정모(20·여)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월 한 주점에서 술을 먹고 난 뒤 돈을 내지 않고 업주 박모(42·여) 씨와 말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우리 아빠가 구의원이다”라며 소리를 질렀고, 박씨는 “아빠가 구의원이면 더 잘하고 다녀야지 이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맞섰다. 이에 정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박씨의 뺨을 두 대 때렸고, 박씨는 경찰을 불렀다. 그러나 정씨는 경찰관에게도 “우리 아빠가 구의원이야, 너희 다 죽었어. 아빠한테 전화할 거야. 두고 봐”라고 했다. 특히 정씨는 주점 밖으로 나가려다 제지당하자 앞을 막고 선 경찰관의 다리와 급소를 걷어찼다. 결국 정씨는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박 판사는 “아버지의 체면을 봐서라도 더욱 행동거지를 조심하는 게 상식일 것인데 너무나 유치한 행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피고인의 행동은 결국 우리 사회가 외형만 성장했을 뿐 시민의식이 성숙하지 못했고 시민의식 함양 교육시스템이 부족하기 때문인 측면도 있다”면서 “공직자들의 잠재적 권위의식 등이 피고인만의 탓은 아니므로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날 기회를 주고자 형을 유예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난동 20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박문각 남부경찰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형사소송법

    [박문각 남부경찰학원과 함께하는 실전강좌] 형사소송법

    서울신문은 많은 수험생이 응시하는 순경 시험에 대비해 선택과목인 형법·경찰학개론·형사소송법 등에 대한 실전강좌를 마련했다.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들의 도움을 받아 과목별 주요 문제와 해설을 싣는다. (문제)체포·구속제도에 관한 다음 설명 중 옳은 것은 모두 몇 개인가? ㉠피고인이 수사 당시 긴급체포되었다가 수사기관의 조치로 석방된 후 법원이 발부한 구속영장에 의하여 구속이 이루어진 경우에는 위법한 구속이라고 볼 수 없다. ㉡일반 사인이라도 현행범 체포 규정에 의하여 피의자를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경우에 영장 없이 타인의 주거에 들어갈 수 있다. ㉢피고인이 경찰관의 불심검문을 받아 운전면허증을 교부한 후 경찰관에게 큰 소리로 욕설을 한 경우, 피고인이 경찰관의 불심검문에 응하여 이미 운전면허증을 교부한 상태이고, 경찰관뿐 아니라 인근 주민도 욕설을 직접 들었다면, 경찰관이 피고인을 모욕죄의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행위는 적법한 공무집행이라고 볼 수 없다. ㉣사법경찰관이 피고인을 수사관서까지 동행한 것이 강제연행, 즉 불법 체포에 해당한다고 하더라도, 불법 체포로부터 6시간 상당이 경과한 이후에 이루어진 긴급체포는 하자가 치유된 것으로 적법하다. ①1개 ②2개 ③3개 ④4개 (해설)㉡현행범이 도주해 타인의 주거에 들어간 경우 일반인이 현행범 체포를 할 수 없다(대판 1965.12.21. 65도899). ㉣사법경찰관의 동행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심리적 압박 아래 행해진 사실상의 강제연행, 즉 불법체포에 해당한다. 사법경찰관이 이후 긴급체포의 절차를 밟았다고 하더라도 이는 동행의 형식 아래 행해진 불법체포에 기하여 사후적으로 취해진 것에 불과하다(대판 2006.7.6, 2005도6810). (정답)② (문제)공소에 관한 다음 설명 중 가장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형법에 의하여 형을 가중 또는 감경할 경우에는 가중 또는 감경하지 아니한 형에 의하여 제249조(공소시효의 기간)의 규정을 적용한다’라는 형사소송법 제251조는 형법 이외의 법률에 의하여 형을 가중 또는 감경할 경우에도 적용된다. ②범죄사실의 일부에 대한 공소는 그 효력이 전부에 미친다. ③공소취소는 이유를 기재한 서면으로 하여야 한다. 단, 공판정에서는 구술로써 할 수 있다. ④범인이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 있는 경우 그 기간 동안 공소시효는 정지된다. (해설)①형사소송법 제251조는 형법 이외의 법률에 의하여 형을 가중, 감경할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대판 1973.3.13. 72도2976). (정답)① (문제)다음 중 옳은 것은 모두 몇 개인가? ㉠피고인이 아닌 자가 수사과정에서 진술서를 작성하였으나 수사기관이 그에 대한 조사과정을 기록하지 아니하여 형사소송법 제244조의4 제3항, 제1항에서 정한 절차를 위반한 경우, 그 진술서의 증거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 ㉡수표를 발행한 후 예금부족 등으로 지급되지 아니하게 하였다는 부정수표단속법 위반 공소사실을 증명하기 위하여 제출되는 수표에 대하여 형사소송법 제310조의2의 전문법칙이 적용될 여지가 없다. ㉢특별사면으로 형 선고의 효력이 상실된 유죄의 확정판결도 형사소송법 제420조의 ‘유죄의 확정판결’로서 재심청구의 대상이 될 수 있다. ㉣형사소송법 제253조 제3항의 적용 대상이 되는 범인에 ‘범인이 국외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형사처분을 면할 목적으로 국외에서 체류를 계속하는 경우’도 포함된다. ①1개 ②2개 ③3개 ④4개 (해설)모두 대법원 판결 내용이다. ㉠대판 2015.4.23. 2013도3790 ㉡대판 2015.4.23. 2015도2275 ㉢대판 2015.5.21. 2011도1932 ㉣대판 2015.6.24. 2015도5916 (정답)④ 김승봉 박문각 남부경찰학원 강사
  • 20대 구의원 딸 난동, “우리 아빠 구의원이야!” 술값 안내고 경찰 폭행까지? 결국 집행유예 선고

    20대 구의원 딸 난동, “우리 아빠 구의원이야!” 술값 안내고 경찰 폭행까지? 결국 집행유예 선고

    난동 20대, “우리 아빠 구의원이야!” 술값 안내고 경찰 폭행까지? 결국 집행유예 선고 ‘20대 구의원 딸, 난동 20대’ 주점에서 술을 마신 후 자신의 아버지가 구의원이라면서 난동을 부린 20대 여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지난 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술값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정모(20·여)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실형을 선고할만한 사안이지만 외형만 성장하고 시민의식은 성숙하지 못한 우리 사회의 책임이 더 크다”고 전했다. 정 씨는 지난 2월 한 주점에서 술을 먹고 난 뒤 돈을 내지 않고 업주 박모(42·여) 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우리 아빠가 구의원이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정 씨의 말에 박씨가 “아빠가 구의원이면 더 잘하고 다녀야지 이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맞서자 정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박씨의 뺨을 두 대 때렸다. 참다못한 박씨가 경찰을 불렀지만, 정씨는 경찰관에게도 “우리 아빠가 구의원이야, 너희 다 죽었어. 아빠한테 전화할 거야. 두고 봐”라고 했다. 특히 정씨는 주점 밖으로 나가려다 제지당하자 앞을 막고 선 경찰관의 다리와 급소를 걷어찼다. 결국 정씨는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아버지의 체면을 봐서 더욱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 상식일 텐데 유치한 행동을 계속했다”면서도 “피고인은 우리 사회가 외형만 성장하고 시민의식이 성숙하지 못해 이 같은 행동을 한 측면도 있어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날 시회를 주고자 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사진=서울신문DB(난동 20대)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구의원 20대 딸 난동, “우리 아빠 구의원이야!” 무슨 일인가 보니..

    구의원 20대 딸 난동, “우리 아빠 구의원이야!” 무슨 일인가 보니..

    지난 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9단독 박재경 판사는 술값을 내지 않고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기소된 정모(20·여)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 1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정 씨는 지난 2월 한 주점에서 술을 먹고 난 뒤 돈을 내지 않고 업주 박모(42·여) 씨와 실랑이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정 씨는 “우리 아빠가 구의원이다”라며 소리를 질렀다. 정 씨의 말에 박씨가 “아빠가 구의원이면 더 잘하고 다녀야지 이러면 어떻게 하느냐”고 맞서자 정씨는 욕설을 퍼부으며 박씨의 뺨을 두 대 때렸다. 정씨는 경찰관에게도 “우리 아빠가 구의원이야, 너희 다 죽었어. 아빠한테 전화할 거야. 두고 봐”라고 했다. 특히 정씨는 주점 밖으로 나가려다 제지당하자 앞을 막고 선 경찰관의 다리와 급소를 걷어찼다. 결국 정씨는 공무집행방해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아버지의 체면을 봐서 더욱 행동을 조심하는 것이 상식일 텐데 유치한 행동을 계속했다”면서도 “피고인은 우리 사회가 외형만 성장하고 시민의식이 성숙하지 못해 이 같은 행동을 한 측면도 있어 성숙한 시민으로 거듭날 시회를 주고자 한다”고 양형이유를 설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