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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서 조사받던 50대 하반신 마비증세…경찰 적절 대응 논란

    목덜미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져경추 5·6번 마비 진단…경찰 2명 대기발령피해자 가족, 정확한 원인규명 진정 50대 남성이 경찰조사를 받던 중 다쳐 하반신 마비 증세로 허리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다. 이 남성은 경찰서 유치장에서 5시간 이상 방치된 것으로 나타나 경찰 대응 적절성에 논란이 예상된다. 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오전 1시30분쯤 아산경찰서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던 50대 남성 A씨가 석방 후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해 병원에서 1차 허리 수술 후 입원 치료 중이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30분쯤 술을 마시고 아산 탕정면 한 공터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뺨을 때렸으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연행돼 아산서 형사과에서 조사받았다. 2시간가량 조사가 진행된 가운데 A씨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며 상체를 앞으로 숙이자, 직원이 A씨의 뒷덜미를 잡고 뒤로 잡아당겼다. A씨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A씨는 혼자 걷지 못해 직원들 부축을 받아야만 걸을 수 있었다. 11일 오전 1시50분쯤 유치장이 있는 천안동남서로 옮겨진 A씨는 당일 오전 7시가 넘어서야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갔다. 5시간 넘게 유치장에 있던 A씨는 병원에서 경추 5·6번 마비 진단과 함께 허리 수술을 받았다. 하반신을 움직이지 못했던 A씨는 수술 후 일부 발가락 감각은 돌아왔지만 재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치장 근무자가 매시간 관찰했고 A씨가 술을 많이 마셔 잠에서 깨우난 후 ‘몸이 이상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119구급대에 연락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설명했다. A씨 가족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피해보상이 필요하다는 진정을 제기했다. 경찰은 직원과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팀장 등 2명을 대기발령 내리고 경위 파악 중이다.
  • 마약에 취해서…뺑소니 사고 20대 구속, 자기 차에 불낸 30대 체포

    마약에 취해서…뺑소니 사고 20대 구속, 자기 차에 불낸 30대 체포

    마약에 취해서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20대 여성이 구속됐다. 또 마약과 술에 취해 자신의 차량에 불을 낸 30대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미조치·약물운전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차를 움직이다 경찰관을 들이받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적용됐다. A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10분쯤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경부고속도로 양재나들목 인근에서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추적 끝에 경기 과천시의 한 도로에서 A씨를 붙잡았다. 음주 측정 결과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겨 추궁했고, A씨는 “전날 수면제를 과다 복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차 내부에서 하얀 가루 등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도 발견했다. 이후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간이시약 검사를 진행했고,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서울 성북구에서는 약물과 술에 취해 자신의 차에 불을 낸 30대 B씨가 체포됐다. B씨는 전날 오전 3시 20분쯤 성북구 자택 인근에 주차된 자신의 차 안에서 불을 낸 혐의(방화)를 받는다. B씨는 불을 지른 뒤 곧바로 차 밖으로 나와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차량 내부는 전소됐다. B씨는 체포 당시 면허 취소 수준의 혈중알코올농도를 보였고,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 [추신] “악성민원 방지 대책, ‘원점 재검토’ 하라고요?”

    [추신] “악성민원 방지 대책, ‘원점 재검토’ 하라고요?”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악성 민원 법적 대응 방침 발표 후에도 공무원에 “쓰레기야” 폭언·욕설 여전부산·강릉 홈페이지 공무원 익명제 도입악성민원 대책 ‘원점재검토’ 청원 봇물“제대로 일 안하고 공무원 권리만 찾네” 정부 “민원공무원 보호 최소한의 조치”“원문정보공개·정책실명제 내실 강화”공무직도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호 적용 정부가 ‘악성 민원 방지 및 민원 공무원 보호 강화 대책’을 발표(5월 2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각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는 폭언·폭행을 일삼는 민원인에 대해 법적 대응 요령을 담은 ‘민원인의 위법 행위 대응지침’이 내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배포된 ‘2024년 민원행정 및 제도개선 기본지침’에는 각 기관에 매년 민원 담당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의무 보호조치 이행 계획을 세우도록 했습니다. 지침에는 폐쇄회로(CC)TV, 안전유리 등 안전장비와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법적 대응 전담 부서에 기관 차원에서 고소장 작성부터 공판까지 전 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책이 나온 결정적 계기는 지난 3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기 김포시청 9급 공무원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온라인 카페에 이 신입 공무원의 신상이 공개되면서 24시간 간섭과 무차별 괴롭힘이 이어졌습니다. 자기 뜻대로 민원이 안 풀린다고 공무원을 무릎 꿇려 뺨을 때리고 가슴을 발로 차는 등의 도를 넘는 악성 민원 사례는 수두룩합니다. 민원 공무원을 폭언·폭행으로 위협하거나 정당한 사유 없이 반복적으로 민원을 제기해 다른 민원인의 민원 처리에 큰 지장을 주는 악성 민원은 2022년 4만 1559건 등 해마다 4만~5만건에 달합니다.민원 불만에 탁자 집어 던져 유리 박살택시비 안 준다고 시청 입간판 불 질러김포시, 욕설에 서류 던진 민원인 고발검찰, 악성민원인 무고죄 불구속기소하남시 ‘팀장급 민원처리 추진단’ 신설 그러나 정부의 대대적인 대응 방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6일에는 시청 당직자에게 택시비를 달라고 했다가 거절당한 40대 노숙인이 경기 이천시청 입간판에 불을 질렀습니다. 앞서 22일에는 민원 처리에 불만을 품은 A씨가 전북 남원시 덕과면사무소를 찾아 탁자를 집어던져 유리 칸막이가 산산조각이 나 경찰에 공용물건손상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죠. 약간의 변화도 있었습니다. 대책 발표 2주 뒤인 지난달 16일 긴급 복지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러 왔다가 서류 보완 요청을 받은 남성이 30대 담당 공무원에게 수차례 욕설을 하고 서류를 집어 던지자 김포시는 정부의 개정 대응지침에 따라 해당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습니다.대전지검 서산지청은 자신의 해고가 천안노동청 근로감독관에 임용된 지 불과 3개월밖에 안 된 신임 공무원 탓이라며 허위 사실과 처벌 요구를 반복해 국민신문고에 올리며 해당 공무원을 극단적 선택으로 몰아간 악성 민원인 B씨를 무고와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지난달 30일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은 “악성·반복적 고발로 담당 공무원을 무고한 악성 민원인에게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었죠. 더는 ‘너는 공복(公僕), 나는 세금 내는 민원인’이라며 억지와 행패 부리는 것을 봐주지 않겠다는 얘기입니다. 조직 문화에도 변화가 생겼습니다. 경기 하남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어렵고 복잡한 민원은 신임 공무원이 아닌 담당 부서 팀장이 직접 민원인을 상대해 처리를 도와주는 ‘민원 처리 팀장 책임상담제’를 운영 중입니다. 부서 간 주관부서가 불분명해 떠넘기기 대상이 된 ‘핑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팀장급 26명으로 구성된 ‘민원 처리 추진단’도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에 공무원 익명화 조치 비판에정부 “이름 사전공개 법적 의무 아냐” 신원 노출에 따른 무차별 인신공격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 직원 이름을 비공개 전환하는 지자체도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부산 연제구청에 이어 강원 강릉시도 지난 13일부터 홈페이지 내 직원 이름을 비공개로 전환했죠. 같은 맥락에서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민원인이 폭언·폭행과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반복 민원이나 공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민원인 등이 징계를 요구하는 경우 그 경위를 참작해 징계 의결하도록 지방공무원 징계·소청 규정과 지방공무원 징계 규칙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습니다.그러나 홈페이지에 공무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는 익명화가 실효성은 없으면서 자칫 익명 뒤에 숨어 소통을 거부하고 책임 행정을 소홀히 하는 게 아니냐 하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민원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행정안전부와 국민신문고에는 ‘공무원이 민원 처리 등 제 할 일은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자기 보호와 권리만 주장한다’는 취지의 청원이 이어지고 이번 대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다른 부처에서 민원 처리가 제대로 안 됐을 경우 발생하는 후속 민원까지 관리해달라는 등의 온갖 민원이 쏠리는 행안부는 대책 발표 이후에도 전화를 받는 공무원을 “쓰레기”로 부르며 막말하는 고압적 악성 민원이 끊이지 않아 민원 처리 공무원이 눈물을 펑펑 쏟았다는 후문입니다.“홈페이지에 공무원 이름 비공개는 개인정보 침해 부작용 최소화 조치”“민원공무원 보호와 국민 편의 균형 고려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대상 자율 결정” 행안부는 지난달 29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공무원 이름을 홈페이지에서 ‘강○○’으로 명기하는 것은 민원공무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공무원 개인정보 침해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 홈페이지상 공무원 정보공개 수준을 조정했다는 것이죠. 다만 홈페이지에서 공무원 이름을 비공개하더라도 정보공개법에 따라 정보공개를 청구하거나 민원처리법 상 민원을 처리할 때 공무원의 이름과 연락처 등을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얼마든지 확인하고자 한다면 법적으로 가능하다는 얘기입니다. 행안부는 “홈페이지에 직원의 성명과 직위 등을 사전적으로 공개하는 것은 정보공개법 상 의무는 아니다”라면서 “직원 정보 공개 수준 조정은 민원 공무원 보호와 국민 편의 간 균형을 고려해 업무 특성에 맞게 조정 범위와 대상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그러면서 공무원의 복지부동과 ‘책임행정 거부’ 우려에 대해 “대책에는 민원처리 개선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한 과제도 포함돼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행안부는 정책 결정을 위한 결재 문서와 이력, 담당자 등을 공개하는 원문정보공개, 정책실명제 등 현행 제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 “민원제기, 전화 아닌 ‘서류’가 공식”민주노총, 공무직 차별 주장에 “민원 공무원과 동일하게 법적 보호 중” 행안부는 이번 대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대국민 설문조사(응답자 93.2%, 민원 공무원 보호 필요), 해외 주요국 민원 환경 및 법제도 연구용역, 공무원 노조와의 소통, 행정기관 민원 담당 공무원 면담 등 수많은 검토를 거쳐 만들어낸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탁상행정, 주먹구구식으로 만들어낸 대책이 아니라는 입장이죠. 행안부 관계자는 1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민원 제기는 법적으로 전화가 아닌 ‘서류’로 하게 돼 있으나 국민 편의를 고려해 받아주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책은 대국민 설문조사와 연구용역, 노조·민원 공무원 면담 등을 거쳐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마련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행안부는 민주노총 등 일각에서 ‘공무원만 보호하지 말고 콜센터 직원 등 공무직, 계약직 근로자들의 악성 민원 대책도 마련하라’는 주장에 대해 민원처리법 제4조 제2항을 언급하며 “최근 정부가 발표한 악성민원 대책은 민원처리법에 따라 공무직, 계약직 근로자 등 민원을 처리하는 모든 담당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원처리법 4조에는 행정기관의 장에게 민원 처리 담당자 보호 조치 의무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공무직·무기계약직 근로자는 공무원은 아니지만 이미 민원 공무원과 동일하게 보호 강화 대책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이들만을 위한 별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책에는 표심을 의식해 악성 민원에도 덮고 ‘쉬쉬’하며 민원 대책 지침을 이행하지 않는 기관장과 악성 민원인을 처벌할 수 있는 규정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신설하지 못했지만 형사법, 정보통신망이용촉진·정보보호법 등 다른 법으로 처벌이 가능합니다.타인 인격 멋대로 훼손할 권리 누구에게도 없어… 상호 존중 필수 사회에서 통용되는 한 개의 법 제도가 만들어지고 실효성을 가지는데 많은 시간과 사회 구성원들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인식의 변화는 그만큼 어려운 일이지만 ‘내 뜻대로 안 된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신체와 인격, 명예를 마음대로 훼손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모든 일을 처리할 때는 상대방을 존중하는 태도가 있어야 합니다. 공무원이 민원 처리를 할 때 마음가짐 역시 홈페이지에 익명화 도입 전후가 다르지 않아야겠습니다. 신속한 민원 처리와 ‘소통 행정’의 주체는 공무원이니까요. 대한민국 헌법 제7조는 ‘공무원은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해 책임을 진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제10조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나와 있습니다. 공무원도 세금 내는 국민이자 사회구성원입니다. 이번 대책이 진짜 악성 민원을 가려내고, 다수의 정상 민원에 대한 국가의 행정서비스가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헌정사 첫 검사 탄핵 기각…헌법재판관 5대4 의견

    이른바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의혹을 받은 안동완(53·사법연수원 32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됐다. 헌재는 30일 재판관 5(기각)대 4(인용) 의견으로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검사 탄핵 사건에 헌재가 판단을 내린 것은 이번이 헌정사상 처음이다. 안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지난해 9월 21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안 검사가 전직 서울시 공무원 유우성씨를 ‘보복 기소’ 했다는 게 이유였다. 검찰은 유씨의 간첩 혐의 사건에서 증거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자 이미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별도의 대북 송금(외국환거래법 위반) 사건을 가져와 기소했다. 유씨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1심에서 유죄가 선고됐으나 검찰이 공소권을 남용했다는 이유로 2심과 대법원에서 공소가 기각됐다. 대법원이 공소권 남용을 인정한 첫 사례였다. 다만 유씨가 취업 서류를 허위로 기재했다는 위계공무집행방해죄는 유죄로 인정돼 벌금 700만원이 확정됐다. 헌재는 탄핵소추안을 접수하고 두 차례 공개 변론을 거쳐 251일 만인 이날 결정을 선고했다. 탄핵 소추 기각 결정이 나오면서 안 검사는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됐다.
  • “이재명 작업하겠다”… 협박한 60대 징역형 ‘집행유예’

    “이재명 작업하겠다”… 협박한 60대 징역형 ‘집행유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위해를 가하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60대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서부지원 제3형사단독 문현정 판사는 29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60대 A씨에게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1월 5일 대구 달서구 두류동 한 공중전화에서 112 신고 전화로 “이번 총선에 이재명 대구 오면 작업합니다”라고 말한 뒤 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많은 인력을 동원해 공중전화 일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에 나선 뒤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검거 당시 그는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무직인 A씨는 당시 술을 마신 상태로 귀가하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허위신고로 경찰력에 상당한 낭비가 초래됐지만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했다.
  • 도로서 잠든 음주운전자, 단속피해 도주하다 체포

    도로서 잠든 음주운전자, 단속피해 도주하다 체포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뿌리치고 도주하다 순찰차를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하남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35분쯤 하남시 미사2동의 한 사거리에서 자신의 벤츠 차량을 탄 채 신호대기 중 잠들었다가 음주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됐다. 경찰은 잠든 A씨를 깨워 음주 측정을 하려 했으나, A씨는 경찰을 뿌리친 채 차를 몰고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3㎞가량을 운전해 도주하던 A씨는 앞질러 진로를 막은 순찰차를 들이받은 뒤에 멈춰서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에 탄 경찰관 등 4명이 타박상 등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기초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 구미서 “사람 죽였다” 등 1년간 100여차례 112 허위 신고한 50대 송치

    구미서 “사람 죽였다” 등 1년간 100여차례 112 허위 신고한 50대 송치

    경북 구미에서 100여 차례 허위 신고를 한 50대가 형사 처벌을 받게 됐다. 구미경찰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구미시 사곡동에서 “사람을 죽인 것 같다”며 112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를 받는다. 그의 허위 신고로 지구대 순찰팀과 형사팀,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공권력이 낭비됐다. A씨는 지난해에도 “지인이 칼을 들고 위협한다”, “사람을 죽였다” 등의 내용으로 112에 신고하는 등 최근까지 100여 차례 허위 신고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의 최근 3년간 ‘112 허위 신고 및 처벌 현황’에 따르면 허위 신고 발생 건수는 ▲2021년 4153건 ▲2022년 4235건 ▲2023년 5038건으로 늘고 있다. 경찰의 허위 신고 처벌 비율 역시 2021년 90.5%, 2022년 93.2%, 2023년에는 96.1%로 증가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 허위 신고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아무나 죽이겠다” 서울역 칼부림 예고 30대 구속영장

    “아무나 죽이겠다” 서울역 칼부림 예고 30대 구속영장

    서울 종암경찰서는 ‘서울역 칼부림’ 예고 글을 올린 30대 남성 A씨에 대해 협박·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33)씨는 지난 22일 오후 1시 42분쯤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 ‘서울역에서 24일 칼부림을 하겠다. 남녀 50명 아무나 죽이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날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A씨의 인터넷 프로토콜(IP) 등 관련 자료를 입수해 분석했다.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 A씨를 경기 고양시에 있는 자택에서 체포했다.
  • 법원 “퀴어문화축제 진행 막은 대구시 부당” 700만원 배상 판결

    법원 “퀴어문화축제 진행 막은 대구시 부당” 700만원 배상 판결

    법원이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퀴어문화축제’ 행사 진행을 막은 대구시 대응은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대구지법 제21민사단독(판사 안민영)은 24일 대구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축제 조직위)가 홍준표 대구시장과 대구시 등을 상대로 낸 40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공동하여 원고에게 700만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재판부는 “원고 청구 중 집회 방해를 원인으로 한 손해배상은 인용한다”며 “제반 사정을 고려해 위자료를 700만원으로 산정했다”고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 홍준표 시장의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한 축제 명예훼손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는 기각했다. 지난해 6월 17일 대구시와 축제 조직위 등은 중구 동성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 축제 무대를 설치하는 문제 등을 두고 마찰을 빚었다. 당시 대구시는 축제 조직위가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시도하자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밝히며 공무원 500명가량을 동원해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축제에 참여한 성소수자들이 항의하자 현장에 배치된 경찰은 공무원들에게 “적법한 집회며 안전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하며 무대 설치 차량 진입을 위한 길을 터줬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와 경찰 간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고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경찰과 자치단체 공무원이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이다.이후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도로 점용허가 여부로 ‘집회의 자유’ 범주에 있는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막을 수 있는지를 두고 또다시 맞섰다. 축제 조직위 역시 지난해 7월 손해배상청구에 이어 같은해 11월 홍 시장과 대구시 공무원들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소했다. 대구시도 맞고발로 대응했다. 대구시는 정당한 도로관리 업무를 방해했다는 등 이유로 대구경찰청장과 조직위 관계자 등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일반교통방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대구지검에 고발했다. 배진교 축제 조직위원장은 “국민 기본권인 집회 자유의 침해에 대해 명확한 판단이 나왔다는 점과 성소수자도 대한민국 헌법 적용을 받는 시민임을 선언하는 판결이라 의미가 크다”며 “배상 금액은 중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 술이 원수?… 경찰 폭행한 경찰, 벌금형 선고

    술이 원수?… 경찰 폭행한 경찰, 벌금형 선고

    술에 취한 경찰이 출동한 경찰을 폭행했다. 술이 원인인데, 법원은 폭행한 경찰관에게 벌금형을 선고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9단독 이재현 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현직 경찰 A(40)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소속인 A씨는 지난해 8월 26일 2시 55분쯤 경기 수원시의 한 노상에서 술에 취해 자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욕설하며 가슴 부위를 발로 찬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자신을 저지하던 또 다른 경찰의 허리 부위도 여러 차례 발로 찬 혐의를 받고 있다. 이 판사는 “이 사건 범행은 피고인이 피해 경찰관들을 각각 폭행해 정당한 직무 집행을 방해한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했다. 이어 “공무집행 방해 정도가 매우 중하다고 보기 어렵고 피고인이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전혀 없는 점, 이 사건 범행을 전부 인정하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했다.
  • “못 움직이는데…” 휠체어로 옮겨진 女, 남편은 ‘이 쪽지’ 쥐여 줬다

    “못 움직이는데…” 휠체어로 옮겨진 女, 남편은 ‘이 쪽지’ 쥐여 줬다

    중증 장애인 아내를 휠체어에 태워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고는 “아내의 인감증명서를 발급해달라”며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JTBC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0대 남성 A씨는 광주의 한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했다. A씨는 휠체어에 태운 아내와 함께 센터로 들어왔다. 이때 A씨 아내의 몸엔 종이 한 장이 놓여 있었는데, 이 종이에는 “인감증명서를 발급해달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A씨 아내는 의사 표시는커녕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중증 장애인이다. 당시 아내는 휠체어에 눕다시피 앉아 있는 모습이었다. A씨는 공무원들에게 “금융기관에 제출해야 한다”며 아내 명의 인감증명서를 요구했다. 다만 담당 공무원은 당사자의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만큼 성년후견인 지정을 해야 한다고 안내했다.이에 A씨는 욕설과 함께 공무원들을 폭행하기 시작했다. 당시 영상을 보면 A씨는 공무원들의 업무공간 안까지 들어가 “야 이××야, 똑바로 해. 어린 ××가”, “인권에 대한 감수성은 제로야, 당신들은. 똑바로 해. ××× 없이” 등의 고성과 욕설을 쏟아냈다. 공무원들에게 삿대질하거나, 때릴 듯 손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A씨는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는 공무원들의 몸을 밀치고 목에 팔을 걸어 졸랐다. 난동은 3시간가량 이어졌고, 결국 A씨는 인감증명서를 받지 못하고 자리를 떴다. 직접 항의를 받은 인감증명 담당자와 말리다 맞은 공무원은 병가를 썼다. A씨에게 폭행당한 공무원은 “가슴을 여러 차례 밀치고 폭언 욕설하고, 목을 감아 버리는 헤드록을 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있던 동료 공무원은 “그 생각하면 가슴이 막 벌렁벌렁한다. 너무 무섭다. 담당자는 후유증으로 닷새 동안 출근도 못 하고 병가 냈다”고 전했다. 센터 측은 지난 5년간 A씨에게 성년후견제도를 안내했지만 A씨는 “아내가 의사능력이 있다”, “신청하는데 시간과 돈이 든다” 등의 이유를 대며 거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당한 공무원 2명은 경찰에 A씨를 고소했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입건하고 검찰에 넘겼다.
  • 학교 6000곳에 정보공개 청구 ‘폭탄’…교육청 “악성 민원 땐 강력 대응”

    학교 6000곳에 정보공개 청구 ‘폭탄’…교육청 “악성 민원 땐 강력 대응”

    서울의 한 민원인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청구를 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악성 민원’ 소지가 있을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9일 입장문을 내고 “이 정보공개 청구가 악성 민원성으로 판단될 경우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정보공개 청구에 대해서는 법적 해석을 종합해 학교로 이관되지 않도록 교육청에서 우선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에 사는 한 민원인이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 2021년 이후 ‘전교 임원 선거 후 이의제기 건수 및 시기’, ‘긴급회의 소집 횟수’, ‘최다득표한 전교 임원 후보가 이의신청으로 당선 무효가 된 건수 및 시기’ 등 6건에 대해 정보공개를 청구했다. 2023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전국 초등학교는 모두 6175곳이다. 앞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교 임원선거 후 제기된 이의제기 건수를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서가 접수됐다고 밝힌 바 있다. 교총에 따르면 정보공개를 요구한 민원인은 청구에 대해 ‘연구 목적’이라고 했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전교 부회장 선거에 규정 위반으로 떨어진 한 학생의 학부모가 학교와 교육지원청을 상대로 고소·고발을 하고 300여건의 정보공개를 청구한 적도 있었다. 시교육청은 이 학부모를 무고와 명예훼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는데, 교육청은 당시 사례와 이번 사례가 매우 유사하다고 보고 있다. 조 교육감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행정안전부에 정보공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협의를 진행하겠다”며 “교육 현장의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효과적인 행정대응체계를 구축하고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개정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 “입만 댔다”더니…김호중, 소변 감정 결과 ‘음주 판단’ 나왔다

    “입만 댔다”더니…김호중, 소변 감정 결과 ‘음주 판단’ 나왔다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33)씨가 음주운전 의혹을 받는 가운데, 사고 전 음주 정황을 뒷받침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소변 감정 결과를 받았다. 국과수는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으로 비춰 음주 판단 기준 이상 음주대사체(신체가 알코올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씨에 대해 음주운전 혐의 추가 적용을 검토 중이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김씨 매니저는 사고 3시간여 뒤 경찰을 찾아 본인이 사고를 냈다고 허위 진술했다. 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호텔로 갔다가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음주운전 정황 잇따라…소속사 “술 안 마셔” 김씨가 사건 당일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도 잇따르고 있다. 사고 당일 김씨가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됐다. 김씨는 사고 직후 향한 경기도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일행과 함께 캔맥주를 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 소속사는 음주운전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김호중이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는 게 소속사 입장이다. 소속사는 김씨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술 마시는 모습 본 것 같다” 진술 확보 경찰은 사고 전 김씨가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이들로부터 ‘김씨가 술을 마시는 모습을 본 것 같다’는 취지의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또 김씨 소속사가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고 보고 관계자들을 줄줄이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은 ‘내가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했다’고 밝힌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거짓 자수를 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 측은 검찰 고위 간부 출신 변호사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대검찰청 차장을 지낸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변호인으로 선임됐다. 한편 김씨는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 김호중 ‘음주운전’ 진실공방…“술잔 입만” vs “대리기사 불렀다”

    김호중 ‘음주운전’ 진실공방…“술잔 입만” vs “대리기사 불렀다”

    서울 강남구에서 접촉 사고를 내고 도주한 가수 김호중(33)씨의 음주 여부를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씨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되자 김씨가 음주운전을 했다는 의혹이 거세지고 있지만, 김씨 소속사는 이를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로 김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난 소속사 관계자들도 줄줄이 수사 선상에 올랐다. 경찰은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했다. 허위 진술을 한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가,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했다고 진술한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도 적용됐다. 김씨 매니저는 사고 3시간여 뒤쯤 경찰을 찾아 자신이 운전을 했다고 허위로 진술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날 오후 4시 30분쯤 경찰에 출석,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결국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김씨가 사건 당일 술을 마신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두고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김씨는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고 호텔에 머물다가 음주 측정이 사실상 불가능한 사고 17시간 뒤에야 경찰에 출석했기 때문이다. 또 김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를 불러 귀가하는 모습이 담긴 CCTV도 공개됐다. 김씨는 당초 대리기사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귀가했지만, 다시 차를 직접 몰고 나와 운전하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대리기사를 부를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김씨 소속사는 “김호중이 술잔에 입을 대긴 했지만 술을 마시진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가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을 마시지 않았으며, 사고는 운전 미숙으로 발생했다는 것이다. 논란이 번지자 김씨 측은 대검찰청 차장 출신 조남관(59·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를 변호인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생각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입장문에서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이광득 대표 등 문제를 일으킨 스태프들은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책임을 달게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전 김씨가 들렀다는 술자리 동석자와 주점 직원 등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등 음주운전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씨 측이 음주운전은 강력히 부인하는 상황에서 이를 반박할 증거가 없으면 혐의 적용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전날 김씨의 집과 이 대표의 집,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뺑소니 사고 전후 김씨와 소속사 관계자들의 행적도 구체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 “서울시장 면담하겠다”…공공운수노조 4명 체포

    “서울시장 면담하겠다”…공공운수노조 4명 체포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 면담을 요청하며 시청 청사로 진입하려던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4명을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시청 동편에서 서울시사회서비스원(서사원) 지원 중단 조례 통과에 반발하는 결의대회를 하던 중 시청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저지하던 경찰과 충돌한 혐의(공무집행방해)를 받고 있다. 이들은 오 시장과 면담하겠다며 청사 진입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사원은 장기 요양·장애인 활동 지원·보육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 출연기관으로 지난달 시의회에서 지원 조례가 폐지됐다. 이날 결의대회는 ‘서사원 폐지 저지와 공공돌봄 확충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 함께 열었다.
  • 서울대 의대 “상설기구 만들어 의료 개혁 논의하자”… 첫 제안

    서울대 의대 “상설기구 만들어 의료 개혁 논의하자”… 첫 제안

    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14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상설 기구를 만들어 의료 개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의대 증원에는 의문을 표시했지만 “의료 개혁은 바로 지금 필요하다”며 전향적인 목소리를 낸 것이다. 지금껏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만을 주장해 온 의료계 공식 입장과의 온도차가 감지된다. 16~17일 ‘2000명 의대 증원’ 효력 정지 여부에 대한 법원 판결이 내려져 의정(醫政) 갈등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 것에 대비해 출구 전략을 모색하는 것으로 읽힌다. 서울대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환자들이 원하는 개선된 의료시스템’ 공청회 직후 성명에서 “의료 개혁을 위한 국민·의료계·정부의 협의체에는 현장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며 “법적 구속력을 갖는 상설 기구로 설립해 정권이나 공무원 임기에 좌우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협의체 논의 결과가 정책 수립과 집행에 반영돼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장기적인 방법이 함께 명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 개혁 상설 기구 구성은 지난 7일 서울신문과 비영리 공공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이 주최한 의료 개혁 좌담회에서 처음 거론됐다. 의료계에서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대 비대위 홍보팀장인 오승원 교수는 “정부, 여야 정치권, 의료계와 교수, 전공의, 국민 모두의 목소리가 담긴 협의체가 돼야 한다”며 “협의체 필요성에 대해 다른 단체, 정치권에서도 목소리가 높아져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법원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장외 여론전은 달아오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의사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2000명 증원은 과학적 근거를 갖고 오랜 시간 논의 끝에 내린 ‘정책 결정’”이라고 거듭 강조했지만 회의록 공개 이후 객관성에 상처를 입어 법원 판결이 어떻게 나든 후폭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의사 단체들은 앞서 정부에 의대 정원 3000명 증원을 제안한 대한종합병원협의회를 겨냥했다. 대한종합병원협의회는 중소 병원보다는 크고 상급종합병원보다는 작은 종합병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의사 구인난이 심각해 의대 증원에 적극적이었다. 이날 의사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협의회 임원 7명의 명단이 올라왔고 비판 글이 이어졌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소셜미디어(SNS)에 “(정영진 종합병원협의회 회장이 재직 중인) 용인 신갈 강남병원의 의료법, 의료사고, 근로기준법 위반, 리베이트 사례를 제보해 달라”고 썼다. 의대 증원에 찬성하지 않는 동료들을 향한 ‘좌표 찍기’ 행태다.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소송 대리인인 이병철 변호사(법무법인 찬종)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대학들은 의대생 집단 유급을 방지하기 위해 1학기에 유급을 적용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학칙을 바꿔 유급을 막겠다는 것으로 ‘의대생 특혜’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37개 대학이 제출한 의대 학사운영 조치 계획에는 일부 대학이 1학기에 한시적으로 유급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특례 규정 마련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학점 미취득(F) 과목은 2학기에 이수하도록 기회를 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아예 ‘학기제’를 ‘학년제’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밝힌 대학도 있다. 이 경우 2024학년도 학사 일정이 마무리되는 내년 2월까지 30주 수업을 마무리하면 된다. 일부 대학은 집중이수제와 유연학기제를 활용해 1학기 수업을 2학기에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본과생은 실습 수업이 대부분 3학년에 집중되는데 3학년에 수업 시간 확보가 어려우면 4학년 때 보완하는 등 실습 수업 조정도 계획 중이다.
  • 최재영 “尹부부 실체 알리려 취재… 본질은 권한 사유화”

    최재영 “尹부부 실체 알리려 취재… 본질은 권한 사유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62) 목사가 13일 첫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윤 대통령 부부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언더커버(잠입) 형식으로 취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정 몰래카메라(몰카) 취재’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국정 농단, 이권 개입, 인사 청탁이 목격돼 시작했다”며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 부부가 청렴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이 요청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원본 촬영 영상 등에 대해선 “소지하고 있지 않고 그럴 이유도 없다”며 “오늘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카카오톡 대화 내역의 경우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또한 일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는 오는 20일 검찰 조사에서 이를 제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최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친분 등을 앞세워 연락했던 2022년 1월부터의 대화가 담겼다고 한다. 최 목사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꽤 많은 분량의 대화가 담겼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명품 가방 외에도 2022년 7월 23일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일 “잘 받았다”는 취지의 김 여사 카톡 답변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련의 물품 수수와 윤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 최재영 “尹부부 실체 알리려 취재… 본질은 권한 사유화”

    최재영 “尹부부 실체 알리려 취재… 본질은 권한 사유화”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62) 목사가 13일 첫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윤 대통령 부부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언더커버(잠입) 형식으로 취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정 몰래카메라(몰카) 취재’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이날 최 목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주거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국정 농단, 이권 개입, 인사 청탁이 목격돼 시작했다”며 “사건의 본질은 김 여사가 대통령 권한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 부부가 청렴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다”며 “아무것도 받지 않았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이 요청한 김 여사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역, 원본 촬영 영상 등에 대해선 “소지하고 있지 않고 가질 이유도 없다”며 “오늘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카카오톡 대화 내역의 경우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또한 일부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백 대표는 오는 20일 검찰 조사에서 이를 제출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최 목사가 김 여사 선친과의 친분 등을 앞세워 연락했던 2022년 1월부터의 대화가 담겼다고 한다. 최 목사 측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매일은 아니더라도 꽤 많은 분량의 대화가 담겼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명품가방 외에도 2022년 7월 23일 경호처를 거쳐 양주 등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당일 “잘 받았다”는 취지의 김 여사 카톡 답변도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련의 물품 수수와 윤 대통령 직무 사이 관련성을 따질 것으로 보인다.
  • 강원교육청 교권침해 학부모 경찰에 형사고발

    강원교육청 교권침해 학부모 경찰에 형사고발

    강원도교육청은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학부모를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 경찰에 형사고발 했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감이 교육활동 침해를 이유로 학부모를 형사고발 한 첫 사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학생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B교사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알렸음에도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및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교사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또한 가정 방문한 B교사를 스토커로 112에 허위신고하고, 아동학대로 고소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B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B교사는 지난해 3∼10월까지 긴장형 두통과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 불안장애 및 적응장애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등 피해를 봤다. 도교육청은 B교사에게 교권 전담 변호사의 법률 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교육감의 형사 고발에 이를만한 중대한 사안으로 판단했다”며 “고발 조치는 교사들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보호하고 무분별한 교육활동 침해에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밝혔다.
  •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명품백 아닌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최재영 목사 검찰 출석…“본질은 명품백 아닌 김건희 여사”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멀티미디어부 연재물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첫 검찰 조사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김승호)는 이날 오전 주거침입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최 목사를 소환했다. 지난해 12월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고발된 후 첫 조사다. 최 목사는 조사에 앞서 중앙지검 현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최 목사는 “사건 본질은 김 여사의 권력 사유화”라고 밝혔다. 이어 “김 여사가 대통령의 권력을 자신에게 집중화·이원화·사유화한 사건”이라며 “국정을 농단하면서 이권 개입, 인사 청탁하는 게 나에게 목격돼 시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여사가) 한남동 관저로 이사한 뒤 백석대 설립자 장종현 박사로부터 1000만 원 상당 고급 소나무 분재 선물이 정문으로 들어갔다”며 “여러분(기자)이 취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목사는 검찰이 제출하라고 요청한 김 여사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촬영 원본이 자신에게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도 당시 MBC 소속 장 모 기자에게 영상과 카톡 원본, 부대 자료를 다 넘겨 저는 소지하고 있지 않다”며 “오늘은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여사와 대화 당시 사용한 휴대전화와 촬영 기기(손목시계)에 대해서는 “담당 검사가 채집해서 수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려진 것과 달리 A4 용지로 정리된 김 여사와의 대화 목록은 없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1차 접견 때 조그마한 종이에 대화를 메모한 게 잘못 알려졌다”고 해명했다. 최 목사는 2022년 9월 김 여사에게 300만 원 상당 명품 가방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인터넷 매체 서울의소리는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가방을 건네는 장면이 찍힌 영상을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 부부를 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수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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