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무집행방해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평생학습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우리금융지주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판문점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경제
    2025-12-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47
  • 창원서 인질극 벌이다 도주한 50대 검찰에 자진 출석

    창원서 인질극 벌이다 도주한 50대 검찰에 자진 출석

    지난 9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한 숙박업소에서 흉기 인질극을 벌이다 달아난 50대 남성 A씨가 검찰에 자진 출석했다. 검찰은 도주 사건 발생 이후 경남경찰청과 공조해 A씨를 추적했고, 이 과정에서 획득한 A씨 연락처로 여러 차례 설득한 끝에 A씨 자진 출석을 끌어냈다고 12일 밝혔다.A씨는 11일 오후 11시 5분쯤 창원지검 상황실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에 인계된 A씨는 흉기 인질극을 벌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에 대해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A씨 구속영장을 집행할 예정이다. A씨는 앞서 중범죄를 저질러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받고도 이를 위반한 혐의로 불구속 재판 중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별건의 사기, 무고,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구속 상태로 재판받던 A씨는 올 1월 병원 치료 목적으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고 풀려났다. 그는 4월 말 구속집행정지 기간 만료로 교도소로 복귀해야 했지만 도주했다. 도주 생활을 하던 A씨는 9일 오후 8시 37분쯤 검찰 수사관들이 창원 성산구 상남동 한 모텔에 있던 자신을 체포하려고 들이닥치자 흉기를 이용해 함께 있던 연인 B씨를 붙잡아 인질극을 벌이고 도주했다. B씨는 10일 오전 1시쯤 모델에 두고 온 짐을 챙기러 돌아왔다가 대기하고 있던 경찰에 발견돼 조사받고 귀가했다.
  • “X 같은 X”…‘의대증원 반대’ 80대 남성, 여경 뺨 때려 체포

    “X 같은 X”…‘의대증원 반대’ 80대 남성, 여경 뺨 때려 체포

    의대 증원 반대 집회를 위한 불법 천막을 설치하려던 경기도의사회 소속 80대 남성이 이를 막는 경찰관의 뺨을 때려 긴급 체포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7일 경기도의사회 소속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5시 37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서 미리 신고하지 않은 불법 천막을 설치하려다, 이를 막는 경찰관의 뺨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날 집회 금지 시간임을 안내하며 불법 천막 설치를 가로막는 경찰과 대치했다. 그러다 별안간 여자 경찰관의 뺨을 후려쳤다. A씨는 폭행 후 “X 같은 X”이라는 욕설과 함께 “여자 경찰이, 여자 경찰이”라고 소리쳤다. 경찰은 즉각 A씨를 제압하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했다. 경기도의사회 관계자로 알려진 A씨의 범행은 경찰은 물론 A씨의 일행도 카메라로 촬영했다. 영상을 보면 A씨는 체포 당시 여경에게 “네가 ○○ 영정 밟았어”라는 말을 반복했다. 그는 범행 전 한 차례 바닥을 내려다봤는데, 본인 주장대로면 여경이 누군가의 영정을 밟은 것을 목격하고 폭행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 직전까지는 누군가의 빛바랜 사진을 들고 있었다. 다만 A씨의 주장대로 여경이 누군가의 영정을 밟은 것인지, 밟았다면 여경은 A씨가 들고 있던 영정이 바닥에 떨어진 것을 인식하고 있었는지, A씨가 들고 있었던 게 영정은 맞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는다. 일단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 중이다. 한편 자정부터 새벽 6시까지 심야 시간대에는 집회가 금지돼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건 새벽 5시 40분이다. 또 옥외물관리법에 따라 허가받지 않은 천막과 현수막 등은 도로에 설치할 수 없다.
  • 집에 출동한 소방관·경찰관 흉기로 위협한 50대…테이저건 맞고 체포

    집에 출동한 소방관·경찰관 흉기로 위협한 50대…테이저건 맞고 체포

    자신의 집에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을 흉기로 위협한 50대가 테이저건을 맞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일 오전 3시 55분쯤 대구 수성구 지산동 한 아파트에서 스스로 119상황실에 전화를 걸어 목숨을 끊겠다고 신고했다. 이후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이 현관문을 강제 개방하자 대치 상황을 벌이다 “다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들고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만취 상태로 난동을 부리던 A씨에게 수 차례 경고한 끝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정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술 취해 택시기사·경찰관 마구 때린 50대 집행유예

    술 취해 택시기사·경찰관 마구 때린 50대 집행유예

    술에 취해 택시 기사와 경찰관을 마구 때린 5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 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 박성인 부장판사는 상해,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와 함께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15일 오후 6시쯤 경북 경산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를 타고가던 중 운전기사 B(65)씨가 목적지를 확인한다는 이유로 손과 발로 B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B씨는 A씨를 태운 채 인근 파출소를 찾았지만, A씨는 경찰관 3명에게도 주먹을 휘두르는 등 행패를 부렸다. A씨의 폭행으로 경찰관 중 1명은 눈 주위에 전치 2주의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다수 경찰관을 폭행하고 상해에 이르게 하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피해 택시 기사와 합의한 점 등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김명수 조만간 소환… 前정권 사법수장 또 불명예

    김명수 조만간 소환… 前정권 사법수장 또 불명예

    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65·사법연수원 15기) 전 대법원장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전직 사법부 수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조사는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국회에서 탄핵이 거론되던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면서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민주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 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김 전 대법원장은 국회 질의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냈다. 하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 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2020년 민주당이 임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021년 임 전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이었던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서면조사만 하는 데 그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꾸려진 새 수사팀은 2022년 8월 임 전 부장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재개했고 지난해 7월 김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며 “여러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 김명수 前대법원장, 검찰 소환 통보… ‘사표수리 거부·거짓 해명’ 의혹

    김명수 前대법원장, 검찰 소환 통보… ‘사표수리 거부·거짓 해명’ 의혹

    검찰이 임성근 전 고등법원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고 국회에 거짓으로 해명한 혐의를 받는 김명수(65·사법연수원 15기) 전 대법원장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검찰이 전직 사법부 수장을 불러 조사하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의 정점으로 지목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헌정 사상 두 번째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김승호)는 최근 김 전 대법원장 측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다. 김 전 대법원장이 검찰에 고발된 지 3년 5개월 만이다. 조사는 다음달 중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법원장은 2020년 5월 22일 국회에서 탄핵이 거론되던 임 전 부장판사의 사표 수리를 거부하면서 “툭 까놓고 얘기하면 지금 (민주당이) 탄핵하자고 저렇게 설치고 있는데 내가 사표 수리했다 하면 국회에서 무슨 얘기를 듣겠느냐”며 “오늘 그냥 (사표를) 수리해 버리면 탄핵 얘기를 못 하잖나. 그런 비난을 받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김 전 대법원장은 국회 질의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냈다. 하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전 대법원장과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해명이 드러났다. 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불분명한 기억에 의존해 (사실과) 다르게 답변한 것에 송구하다”는 입장을 냈다. 이후 국민의힘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 사건은 2020년 민주당이 임 전 부장판사를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를 선고받은 판사들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불거졌다. 문재인 정부 당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021년 임 전 부장판사와 법원행정처 차장이었던 김인겸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서면조사만 하는 데 그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뒤 꾸려진 새 수사팀은 2022년 8월 임 전 부장판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며 수사를 재개했고 지난해 7월 김 부장판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퇴임 직전 기자간담회에서 “수사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면 당연히 성실히 임하겠다”며 “여러 불찰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 검찰, ‘거짓 해명 의혹’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

    검찰, ‘거짓 해명 의혹’ 김명수 전 대법원장 소환 통보

    검찰이 김명수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 등 혐의로 소환 통보했다. 전직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사법행정권 남용 사건’으로 조사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이어 두 번째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김 전 대법원장에게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문재인 정부 때인 2020년 5월 민주당의 ‘법관 탄핵’ 추진을 이유로 임성근 당시 고법 부장판사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도 국회에 거짓 답변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대법원장은 당시 국회에 ‘탄핵을 위해 사표 수리를 거부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냈지만, 임 전 부장판사 측이 김 대법원장과의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거짓 답변 의혹이 불거졌다. 녹취록에 따르면 김 전 대법원장은 건강상 이유로 사표를 수리해 달라는 임 전 부장판사에게 “수리해 버리면 (국회에서) 탄핵 얘기를 못 하잖아”라고 했다. 국민의힘 등은 2021년 2월 김 전 대법원장을 직권남용·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김 전 대법원장에 대한 조사는 다음 달 중에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윗선 개입했나” 묵묵부답

    광주시교육청 감사관 채용 비위 의혹에 연루된 당시 인사 담당 사무관(5급) A씨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23일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광주시교육청 공무원인 A씨는 광주지법 101호 법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A씨에게 ‘채용 면접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하느냐’고 묻자 “법원에서 성실히 소명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윗선 지시’와 ‘개입 여부’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A씨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지방공무원법 위반로 사전구속영장이 신청됐다. A씨는 지난 2022년 8월 시교육청 감사관 선발 면접 과정에서 “감사관은 나이가 드신 분이 됐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해 선발위원들이 평가 점수를 바꾼 혐의를 받고 있다. 시교육청은 같은 해 당초 면접 평가에서는 2순위 안에 들지 못했으나 점수가 상향 조정된 유병길 감사관을 최종 임용했다. 유 감사관은 임용 7개월여 만에 자진 사퇴했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감사원이 ‘교육청 인사담당자가 이정선 시교육감 고교동창의 감사관 채용을 돕고자 후보자 면접평가 점수 수정을 요구, 지방공무원법 42조를 위반했다’며 고발한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였다. 지역 교육시민 단체들이 감사관 채용에 참여한 면접관 2명 등도 수사해달라는 고발한 사건도 병합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피고발인 기준으로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채용 비위 연루 의혹 당사자는 A씨를 비롯해 6명이다.
  • 문제팔이로 챙긴 2.5억원… 사교육 카르텔 교사 입건

    문제팔이로 챙긴 2.5억원… 사교육 카르텔 교사 입건

    69명 중 현직 교사 24명 檢 송치난이도 따라 문항당 최대 30만원특정 학원서 전속계약금도 받아수험서 집필 숨기고 수능출제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탐구영역 교사 A씨는 2019년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학원가에 문항을 제작·제공한 대가로 2억 5400만원을 받았다. EBS 교재 집필진 출신인 A씨는 2022년 5월 2023학년도 6월 수능 모의평가(모평) 검토위원으로 참여하면서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모평과 흡사한 문항 11개를 제작해 시험 전 업체 2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탐구영역은 한 과목당 20문항이 출제되는데, 이 중 절반 가까운 문항이 학원가에 유출됐다는 얘기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일부 문항은 감정 결과 100% 가까운 유사도를 보였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출제진이 시험 종료 시까지 합숙하는 수능과 달리 모평은 문항 유출을 완전히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입시 학원들이 수능 출제 경향 같은 정보를 파악하고 교사에게 금전을 제공하는 식의 ‘사교육 카르텔’ 수사를 통해 A씨를 포함해 총 69명을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69명 중 현직 교사 24명을 청탁금지법 위반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교사들의 문항 판매 행위에 대해 경찰이 청탁금지법을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5명은 불송치했으며 40명에 대해선 아직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입건 대상자 전체로 보면 69명 중 현직 교원은 46명(범행 후 퇴직자 2명 포함), 학원 관계자는 17명(강사 6명 포함), 기타 6명이다. 검찰에 송치된 24명 모두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현직 교사다. 이 가운데 14명은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4년 7개월간 대형 입시학원 등에 수능 대비용 문제를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문항은 난이도에 따라 개당 최대 30만원에 거래됐다. 특히 교사 3명은 특정 학원에만 문항을 제공하는 대가로 최대 3000만원의 ‘전속계약금’까지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중에 판매되는 수험서를 집필한 사실을 숨기고 수능 출제위원으로 참여한 교사도 있었다. 교사 대부분은 경제적 이유로 문항을 판매했기 때문에 겸직 금지 위반 등의 징계 사유일 뿐 형사처벌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 당국은 이날 경찰로부터 수사 결과를 통지받은 만큼 조만간 교원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원 관계자 등 나머지 40명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찰 수사 상황에 따라 전현직 교사 등 입건 대상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번에 검찰로 송치된 대상자 중에는 문제 유출 논란이 일었던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 관련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수본 관계자는 “헌법 31조에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가 규정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청탁금지법을 적용했고, 유죄 판결로 이어진다면 첫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 “돈 없어 편의점하냐”...편의점주와 경찰 폭행한 50대 여성 실형

    “돈 없어 편의점하냐”...편의점주와 경찰 폭행한 50대 여성 실형

    편의점주에 욕설과 폭행을 하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50대 여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4단독(부장 이창열)은 지난 12일 업무방해, 폭행,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최모(57)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최씨는 지난 3월 26일 서울 중랑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피해자 A씨에게 “이 XX야, 니 아들을 저런 아들을 낳고, 니가 돈이 없으니까 편의점이나 해쳐 먹는다”고 욕설을 하며 소란을 피워 편의점 영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러면서 편의점 카운터에 놓인 라이터와 과자박스 등을 던지면서 10분 동안 소란을 피우다 다시 욕설을 하며 오른손으로 A씨의 왼쪽 뺨을 여러 차례 친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서울중랑경찰서 먹골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된 최씨는 순찰차에서 손을 뻗어 조수석에 앉아있던 경찰관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오른팔로 다른 경찰관의 코를 때렸다. 최씨는 사건 발생 2주 전에도 서울 중랑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피우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기도 했다. 최씨는 당시 출동한 서울중랑경찰서 먹골파출소 경찰관들에게 “XXX들 다 죽여버리고 싶다”라는 욕설을 하면서 양손으로 경찰관의 가슴을 밀치고 오른손으로 경찰관의 왼쪽 뺨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주민센터에서 소란을 피우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하고 불과 2주 만에 또다시 술에 취해 편의점 영업을 방해하고 업주인 피해자 A씨를 폭행했다”면서 “이후 경찰서로 연행되는 중에 경찰관들을 폭행한 것은 죄책이 매우 무겁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 교도관 뺨 때린 수형자 징역 4개월

    교도관 뺨 때린 수형자 징역 4개월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때려 교정 업무를 방해한 30대 수형자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단독 김도형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수감 중 기소 된 A(36)씨에게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월 4일 오전 7시 10분쯤 원주교도소 내 징벌방에서 모포와 베개를 회수하려는 교도관 B씨에게 다가가 손바닥을 휘둘러 폭행하려 하고, 또 다른 교도관 C씨의 뺨을 때려 폭행하는 등 교도관의 직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기죄로 실형을 선고받아 수행 생활하던 A씨는 징벌 중 침구 회수 지시를 받자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교도소 내 공무집행방해 범죄는 교정질서 확립과 공권력 경시 풍조의 근절을 위해 엄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엄마만 믿어” 외출은 두 달에 한 번…홈스쿨링 엄마는 ‘공포’였다

    “엄마만 믿어” 외출은 두 달에 한 번…홈스쿨링 엄마는 ‘공포’였다

    자녀를 두 달에 한 번만 바깥에 나갈 수 있게 하고, 일주일에 2시간만 TV 시청을 하게 하는 등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하고, 5세 무렵부터 장기간 학대를 일삼은 친모가 친권을 잃게 될 신세로 전락했다. 지난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형사2부(부장 홍승현)는 최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무고 혐의로 기소한 A(52)씨에 대한 친권상실 및 친권자의 동의를 갈음하는 재판을 이날 청구했다고 밝혔다.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2일 자녀 B군이 일주일에 2시간의 TV 시청 시간제한을 어기자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이튿날 새벽 자고 있던 B군을 깨워 뺨을 10여회 세게 때리고, 책으로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정당한 이유 없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여러 차례 응하지 않은 A씨는 결국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 보완 수사 결과, A씨는 B군을 두 달에 한 번 외출시키고,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홈스쿨링을 하는 등 폐쇄적인 환경에서 양육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B군이 5세일 때부터 방을 치우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폭행을 시작, 장기간 신체학대를 일삼았다. 또 ‘아무도 믿지 말고, 엄마만 믿어야 한다’며 심리적 지배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로부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만 넘겨받았던 검찰은 A씨가 지난해 7월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자가 자해했다’고 주장하며 허위 고소장을 낸 혐의(무고)를 추가로 인지해 아동학대 사건과 함께 지난 12일 기소했다. 또 수사 과정에서 피해 아동을 대상으로 임상 심리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심리치료 등 보호·지원이 필요한 사실을 확인해 강원도교육청, 춘천시교육지원청, 춘천시청, 춘천경찰서 등과 사건관리 회의를 열어 ‘병원형 Wee센터’ 입소를 추진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이에 A씨에게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있다고 판단해 ‘친권 상실’을 주위적으로 청구했고, 기각 가능성에 대비해 ‘친권 제한’을 예비적으로 청구했다. 치료와 교육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는 시설인 병원형 Wee센터 입소를 위해 친권자의 동의를 갈음하는 재판도 함께 청구했다. 춘천지검은 “앞으로도 아동학대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 아동을 다각도로 지원해 사회에서 아이들의 성장 환경을 더 충실히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이 사건 외에도 공무집행방해와 무고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신경호 도교육감은 지난 5월 교사의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한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도 교육감이 교육활동 침해를 이유로 학부모를 형사고발 한 첫 사례다. 도 교육청에 따르면 A씨는 B군의 미인정 결석으로 인해 교사 C씨가 가정방문을 하겠다고 미리 고지했음에도 “집으로 찾아오면 스토커 및 주거침입으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교원의 공무집행을 방해했다. 또 가정 방문한 C씨를 스토커로 112에 허위신고하고, 허위 사실을 주장하며 아동학대로 고소하는 등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을 심각하게 침해했다. 이로 인해 C 교사는 지난해 3∼10월 긴장형 두통과 스트레스로 인한 무기력감, 불안장애 및 적응장애 등으로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 등 피해를 봤다.
  • ‘탄핵 청원 청문회’서 여야 고성·몸싸움 정면 충돌… 野 “고발 검토”

    ‘탄핵 청원 청문회’서 여야 고성·몸싸움 정면 충돌… 野 “고발 검토”

    여야는 1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 요청’ 국민동의 청원 청문회에서 정면으로 충돌했다. 청문회 시작 전에는 장외 농성과 몸싸움 과정에서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부상을 입었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양당 의원들은 삿대질을 하고 고성을 주고 받으며 재차 부딪혔다.이날 청문회장 앞 물리적 충돌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 방문이 발단이 됐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비롯한 여당 소속 의원들은 의원총회 뒤 ‘위헌·위법 탄핵 청원 청문회’ 규탄 발언과 연좌 농성을 이어가다 법사위원장실로 향해 정청래 법사위원장과의 만남을 요청했다. “민주당과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위헌 불법 청문회 강행을 중단하라”는 요구에 정 위원장은 위원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 청문회 사전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청문회를 진행하기 위해 정 위원장이 법사위 회의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 취재진이 뒤엉키면서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전 의원은 청문회장에 입장하던 중 오른쪽 뺨에 상처를 입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전 의원은 “회의장 진입을 막은 신원불명의 국민의힘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있었다”면서 “밀치고 몸싸움 하는 과정에서 내 오른쪽 뺨을 누군가가 위력을 가했다. 허리를 다쳤고 오른쪽 발 전체가 굉장히 아프다”라고 말했다.전 의원의 부상을 놓고 여야는 청문회장에서 책임 공방을 벌였다. 정 위원장은 “국회 선진화법 위반”이라며 형사고발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누가 (전 의원을 다치게) 했는지 확인한 것이냐”라며 반발했다. 박균택 민주당 의원은 “미안하다는 사과가 먼저 아닌가”라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진 청문회에서는 의사진행 발언부터 여야가 부딪히며 증인·참고인 소개까지 1시간 가량이 걸렸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에서 “이번 청문회는 명백한 불법 청문회”라면서 “애초에 수사 중이거나 재판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청문 대상이 아니다. 국가기관을 모독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정 위원장은 “불법 청문회라면 이 자리에 왜 와 계시냐”며 “그렇게 주장하는 분들은 여기 존재 이유가 없다. 국회법 제65조 1항 조항에 따라서 청문회를 위원회 의결로서 의결한 바 오늘 청문회는 합법적”이라고 받아쳤다. 대통령실 내선 번호로 알려진 ‘02-800-7070’ 통화 내역에 44초 통화 기록이 남아있는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참석 여부도 신경전의 소재가 됐다. 이성윤 민주당 의원은 “증인석에 앉아 있어야 할 사람인데 회피 신청을 하지 않고 여기 있다”며 이해 충돌 문제가 있으므로 법사위에서 배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누가 사용했는지 특정되지도 않은 일반전화로 44초 통화했다고 해서 어떻게 내가 이해충돌에 걸린다고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는 “공수처에서 국방부 관계자에 대한 통화 내역을 광범위하게 다 조사했는데, 저는 국방부 장관·차관·국방관리관 등 국방부 관계자와의 통화 내역이 단 한 건도 없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관여되지 않았다는 증거로 봐야 한다”고도 했다. 정 위원장과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 간 말싸움도 발생했다. 곽 의원이 정 위원장을 째려보는 데 대해 정 위원장은 “왜 째려보냐”고 했고 곽 의원은 “보지도 못하나”라고 반발했다. 정 위원장은 “계속 쳐다보고 있어 의사 진행에 불편하다. 앞으로 5분 이상 째려본다면 국회법 제145조 2항에 의거해 퇴장시키겠다”라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측은 본인이 기분 나쁘다고 퇴장시키면 안된다는 취지로 항의했다. 한편 법사위 야당 의원들은 시작 전후로 벌어진 국민의힘 측의 방해 행위에 대해 고발을 검토하기로 했다. 민주당 소속 김승원 법사위 간사와 김용민·서영교·이건태·장경태·박균택·이성윤 의원,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 등은 국회에서 ‘여당 집단 폭력에 의한 국회 선진화법 위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범한 행위는 특수공무집행방해죄나 국회선진화법 위반죄로 최고 징역 7년 6개월 중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는 아주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했다.
  • 경찰서에서 소란, 112 신고 남발 등 40대 ‘징역형’

    경찰서에서 소란, 112 신고 남발 등 40대 ‘징역형’

    경찰서에 소란을 피우고 112에 허위 신고를 남발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4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2단독 김택성 부장판사는 위계공무집행방해, 공무집행방해,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징역 2년과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4∼5월 5차례에 걸쳐 “입원 중인 사람이 병원에서 칼을 소지하고 있다”, “5층에서 뛰어내릴 것 같다”,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 등 112에 허위 신고해 경찰·소방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노상 방뇨로 범칙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자 술에 취해 지구대에서 욕을 하며 물건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병원에서 진료기록부 사본을 받지 못하자 약 50분간 소란을 피우거나 길을 지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이유 없이 침을 뱉거나 넘어뜨리는 등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부장판사는 “과거 동종 범죄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 뿐만 아니라 누범기간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고 그 범행으로 재판받는 중이었음에도 범행을 반복한 점에 비춰 보면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이어 “잘못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는 점, 현재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이런 건강 상태가 범행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협박 학부모, 교사 고소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협박 학부모, 교사 고소

    ‘교사 자녀’를 협박해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5월 형사 고발한 학부모가 이번에는 A교사를 ‘정서학대’로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서울교사노조에 따르면 학부모 B씨는 지난해 7월 담임교사인 A씨에게 “딸에게 별일 없길 바란다면 편지를 끝까지 읽는 것이 좋을 겁니다. 요즘 돈 몇 푼이면 개인정보를 알아내고 무언가를 하는 것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덕분에 알게 됐다”는 협박성 편지를 보냈다. B씨는 이 같은 위협성 편지와 불법 녹음 등으로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올해 5월 21일 고발당했다. 지난 15일 경찰 조사를 받은 B씨는 이틀 뒤인 17일 해당 교사를 정서적 아동 학대 혐의로 고소했다고 서울교사노조가 전했다. 이 같은 갈등은 지난해 5월 담임교사가 체육 활동이 끝난 뒤 학생들과 찍어서 학급 클래스팅에 올린 단체 사진에 B씨의 자녀가 포함되지 않았던 게 원인으로 작용했다. 담임교사는 수업 후 하교하지 않고 있던 일부 학생이 요청해 사진을 찍은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B씨는 자기 자녀가 포함되지 않은 데 대해 지속해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B씨의 계속된 불만 제기와 지속적인 위협에 견디기 힘들었던 A씨는 학교교권보호위원회(교보위) 심의를 요청했다. 지난해 12월 열린 교보위에선 학부모 B씨의 언행이 교육활동 침해 행위라며 A씨에 대한 보호 조치로 ‘교육청의 가해자 형사고발 및 재발방치 대책 마련’ 등을 의결했다. 이와 별개로 A씨는 B씨를 강요, 무고,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 울산 울주군, 공무원 폭행한 60대 남성 형사 고발

    울산 울주군, 공무원 폭행한 60대 남성 형사 고발

    울산 울주군은 최근 민원 상담 중 공무원에게 폭력을 행사한 60대 남성을 형사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기로 했다. 울주군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4시 20분쯤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60대 후반 남성 A씨가 복지카드 관련 상담을 하던 중 상담 공무원 B씨에게 욕설하면서 지팡이를 휘둘렀다. B씨는 A씨가 휘두른 지팡이에 가슴 부위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렸고, 옷도 찢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후 폭행을 계속했고, 이를 말리던 기간제근로자 C씨에게도 지팡이를 휘둘러 손가락을 다치겠다. 울주군은 사건 발생 직후 온산파출소에 신고했고, 피해 공무원의 안전 보장과 악성 민원 근절을 위해 기관 차원에서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변호사를 선임해 17일 울주경찰서에 A씨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죄로 고발했다. 또 피해 공무원에 대해서는 심리상담 서비스와 의료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폭력적인 행동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면서 “악성 민원인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공무원의 권익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부산서 경찰관 2명에 흉기 휘두른 50대 마약 간이검사 양성

    부산서 경찰관 2명에 흉기 휘두른 50대 마약 간이검사 양성

    부산 동부경찰서는 경찰관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으로 5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2시쯤 동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래층에 사는 이웃집 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집으로 돌아간 A씨에게 나오라고 하자, A씨가 흉기 2자루를 들고나와 이들에게 휘둘렀다. 경찰관은 목과 어깨에 자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였으며 마약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당시 물건을 빌리고자 이웃집에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그러면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는 부인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흑미밥이라 밥값 못내” 무전취식 후 경찰에 침 뱉은 여성

    “흑미밥이라 밥값 못내” 무전취식 후 경찰에 침 뱉은 여성

    과거 징역살이를 한 50대가 식당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 등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해 다시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4단독 강현호 판사는 공무집행방해·업무방해·폭행·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6·여)씨에게 최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세종시의 한 식당에서 돈이 없는데도 음식을 시켜 먹은 뒤 쌀이 중국산이라거나 흑미밥을 내놨다는 이유를 대며 계산을 못 하겠다고 욕설을 하는 등 35분간 난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출동한 경찰관이 난동을 제지하자 얼굴에 침을 뱉으며 저항했고, 현행범으로 체포돼 순찰차 뒷좌석에 탄 후에도 운전석에 있는 경찰관의 어깨와 옷을 잡아당기는 등 난동을 멈추지 않았다. 또한 A씨는 지난 3월 1일 오후 7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의 한 백화점 안 음식점에서 “포장이 마음에 안 드니 환불해 달라”고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종업원을 폭행하고 계산대 모니터와 음료가 담긴 컵 등을 떨어뜨려 음식점 영업을 방해했다. 당시 현행범으로 체포된 그는 같은 날 청주흥덕경찰서 유치장에서 여경 B씨가 위험 물건 소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몸수색 절차를 진행하자 “왜 만지냐”며 B씨의 왼쪽 귀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강 판사는 “피고인은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반복적인 범죄를 저지르고 재판기일에도 출석을 거부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도 “정도가 심한 정신 장애가 이 사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어이, 이 양반아’는 호남 특징”…만취 난동 前강북구청장 선처 호소

    “‘어이, 이 양반아’는 호남 특징”…만취 난동 前강북구청장 선처 호소

    만취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들을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박겸수(65) 전 서울 강북구청장이 항소심 첫 공판에서 원심 형이 무겁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서울북부지법 제3형사부(부장 이동식)는 12일 오전 박 전 구청장의 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박 전 구청장은 지난해 1월 12일 술에 취해 택시비를 지불하지 않고 파출소 경찰관 2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 전 구청장은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냐. 내가 전 강북구청장”이라며 20여분 간 소란을 피웠다. 파출소에 인계된 박 전 구청장은 다시 택시에 타려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여러 차례 밀치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다음 날 박 전 구청장은 택시 기사와 경찰관에게 사과하고 택시비를 지불했다고 밝혔지만 경찰은 박 전 구청장의 혐의를 인정해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1심 재판부는 박 전 구청장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박 전 구청장 측과 검찰 모두 판결에 불복해 쌍방 항소했다. 이날 공판에서 검찰은 재판부에 “피고인이 당시 상황과 행동에 대해 명확히 인식한 상태라 술에 취했다는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할 수 없다”며 “진심으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1심에서 구형한 대로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박 전 구청장 측 변호인은 “호남 사람들 특징이 ‘어이 이 사람아’, ‘이 양반아’ 이런 말을 잘 쓴다”면서 “그런 말이 시비의 발단이 됐고 기분이 상한 택시 기사가 곧바로 인근 파출소로 택시를 몰고 가서 만취 승객이 행패를 부린다고 신고했다. 이것이 나중에 공무집행방해로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직후인 다음 날 아침부터 파출소와 강북경찰서를 찾아가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을 한 정성과 합의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말했다. 박 전 구청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10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제5·6·7대 강북구청장을 역임했다. 그는 “제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본 경찰과 운전기사, 저를 키워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단 말씀밖에 드릴 수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항소심 선고 공판은 8월 14일에 열린다.
  • 그림자배심원 해보니… 증인 “피고인 퇴정·가림막 해달라” 비공개 요청에 긴장감

    그림자배심원 해보니… 증인 “피고인 퇴정·가림막 해달라” 비공개 요청에 긴장감

    # 9일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열린 국민참여재판 그림자배심원이 직접 돼보니 “우리나라 헌법과 형사소송법의 원칙에 의하면 피고인은 유죄가 확정되기 전까지는무죄로 추정됩니다. 피고인은 무죄로 추정되므로, 검사가 피고인이 유죄를 입증해야 하고 피고인이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필요는 없습니다.” 지난 9일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201호 법정에서 국민참여재판이 열렸다. 이곳에는 배심원석에 앉은 8명(예비 배심원 포함)의 정식 배심원 뿐 아니라 ‘그림자 배심원(Shadow Jury)’ 17명(기자 9명·제주대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도 방청석에서 함께 재판 과정을 지켜보고 있었다. 이날 직접 재판장으로 나선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은 나직하고 감정을 최대한 배제한 목소리로 피고인 무죄추정의 원칙을 이렇게 다시한번 강조했다. 지난 2008년부터 도입한 국민참여재판과 그림자배심원 제도는 공정하고 투명한 사법 체계 구축을 위해 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는 일반 국민들이 직접 사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림자 배심원은 국민참여재판의 정식 배심원과 별도로 구성돼 형사 재판의 모든 과정을 참관한 후 유·무죄에 관한 평의·평결과 양형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법적 판단 능력 함양을 돕는 것이 취지다. 다만 정식 배심원과 달리 그림자배심원의 평결 내용은 재판부의 결정에 반영되지 않는다. 물론 법관이 배심원 의견대로 판결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동성 강제추행과 아동청소년 성보호 법률위반 강제추행 등 2가지 핵심쟁점으로 이날 제주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김수일 제주지방법원장) 심리로 열린 재판은 정모(55세 남성)씨의 동성 강제추행과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인 강제추행 등 2가지가 사건의 핵심 쟁점이었다. 피고인 정모씨는 지난 3월 6일 오후 5시 50분쯤 제주시 일도일동 동문시장 분수대앞 탐라문화광장에서 길거리(버스킹) 공연을 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던 남성 A(19)씨에게 다가가 별다른 이유없이 마이크를 뺏으려고 하고 피해자 A씨가 이를 제지했다. 그러자 A씨에게 “XXX”, “X놈”이라고 욕설을 하며 갑자기 손으로 A씨의 엉덩이를 수차례 쓰다듬는 등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특히 이날 버스킹 공연을 함께하던 또다른 10대 피해 여학생 B(16)씨가 이같은 강제추행을 목격하고 이를 제지하자, 정씨가 다가와 어깨를 쓰다듬고 갑자기 피해자의 엉덩이 쪽으로 손을 뻗어 만지려고 한 혐의다. 피고인 정모 씨는 앞서 2019년 8월 14일 제주지방법원에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죄)등으로 징역 2년 6월 선고받아 형을 살았지만 나오자마자 2023년 7월 7일 제주지방법원에서 경찰 공무집행방해죄로 징역 8월을 또 선고받았다. 제주교도소 생활을 마치고 출소한 지 불과 2개월도 안돼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셈이다. # 코끼리 퍼즐에 비유해 합리적 의심의 정도 설명 배심원의 평결 주문 재판부는 이날 배심원단과 그림지 배심원을 위해 법률 용어부터 재판절차까지 상세하느 설명하는 배려를 했다. 특히 검사 측에선 흔히 국민참여재판에서 합리적 의심의 정도를 설명하는 수단으로 ‘코끼리 퍼즐’ 영상을 보여주며 배심원들에게 합리적 판단을 주문했다. 이날 재판의 쟁점은 정모(55세 남성)씨의 동성 강제추행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인 강제추행 등 2가지로 특히 강제추행의 ‘고의성’을 놓고 9시간 넘게 검사와 변호사측이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이날 검사 측은 정씨가 전과 18범에 성폭력 전력만 4차례나 있다는 과거 범죄전력을 상기시키면서 “강제추행죄는 상대방에 대해 폭행·협박을 가해 항거를 곤란하게 한 뒤에 추행행위를 하는 경우 뿐만 아니라 폭행행위 자체가 추행행위라고 인정되는 경우도 포함되며 이 경우의 폭행은 반드시 상대방의 의사를 억압할 정도의 것이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추행이란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 도덕관념에 반하는 행위로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변호인 측은 술에 취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으나 피해자들에게 공소사실에 적힌 행위를 했다는 사실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피고인 정씨가 성적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 것이 아니라 만취상태에서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벌어진 것이라는 점에서 강제추행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라고 주장했다. #증인측 방청석에 가림막 요청과 피고인 퇴정 등 비공개 심문 요청 오후 재판은 사실상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무죄 여부를 판단할 증거와 증인심문을 통한 증거조사절차가 기다리고 있었다. 증인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판결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긴장감이 나돌았다. 더욱이 증인으로 나온 피해자 A씨와 B씨가 피고인은 잠시 퇴정하고 방청석에 가림막을 설치해 비공개로 심문해줄 것을 요청해 법정이 한순간 긴장감이 더욱 팽팽해졌다. 증인보호 요청과 함께 사생활 침해 우려 때문이었다. 결국 증인석과 방청석 사이엔 가림막이 설치돼 심문을 이어갔다. 이에 재판장은 증인 녹음을 통해 퇴정해 있는 피고인이 들을 수 있도록 균형을 맞췄다. 반면 피고인 정씨는 만취해 자신이 어떤 행동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며 증거의 하나인 폐쇄회로(CC)TV 영상을 편집한 영상이 아닌 풀영상을 요청해 1시간 이상 재생하는데 시간을 소요했다. 이날 재판장은 배심원들을 향해 증인심문 중간중간 궁금한 점이 있다면 메모지에 질문내용을 전달해줄 것을 요청하는 배려도 이어갔다. 배심원들은 피고인 정씨가 엉덩이 말고 다른 부위도 접촉했는지 질문했다. 또한 피해자 B씨가 추행을 당할 때 A씨는 뭐하고 있었는지 허점을 파고드는 송곳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변호인측은 “피고인 정씨는 자연동굴에서 20년 살다가 나와 다리 밑에서 7년 넘게 산 사회 부적응자이고 범죄전력도 많다”면서 “하지만 피고인이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해서는 피고인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서만 법적 책임을 지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전과 18범에 대한 차가운 시선이 연민의 시선으로 바뀌면서 법정이 돌연 숙연해졌다. 이날 검사측 최종 진술과 변호인 최종 진술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피고인 정씨의 진술이 끝나자 법정의 시계는 오후 6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다. #그림자배심원 평결과 배심원·법원 판결 거의 일치…형량에만 약간 차이 보여 감탄 그림자 배심원들은 제주지법 강란주 판사의 도움으로 실제 배심원들이 하는 평의절차를 그대로 재현했다. 기자출신 그림자 배심원들은 정씨의 동성 강제추행에 대해서는 ‘유죄’, 아동청소년 강제추행에 대해서는 ‘무죄’라는 결론을 내렸다. 양형은 1년 6개월 확정했다. 로스쿨 그림자배심원들도 거의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다만 양형만 1년으로 나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날 그림자배심원으로 참여한 김근영씨는 “법조인이 되는게 꿈인데 학교에서 한번 신청해보라고 해서 하게 됐다”며 “그림자 배심원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림자 배심원들이 이날 유무죄 결론과 양형을 결정하기 까지 1시간여 만에 끝났지만 실제 배심원과 법원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판결을 위해 숙고의 시간을 거듭했다. 오후 8시 30분쯤 돼서야 국민참여재판의 판결이 확정됐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림자배심원의 결과와 실제 국민참여재판에 참여한 배심원·법원의 판결이 거의 일치했다. 법원은 이날 피고인 정모씨에 대해 동성 강제추행은 ‘유죄’, 아청법 강제추행은 ‘무죄’ 판결과 함께 징역 1년형을 선고했다. 한편 제주지역에서 국민참여재판은 약 40여차례, 그림자 배심원제도는 7차례 열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