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개 사대 3천2백명 편법증원/감사원 적발
◎89∼93년… 확보 교수 허위보고/10개대선 30명 불법특례입학/총장해임·지원중단 등 조치 통보
교육부의 대학입학정원관리및 특례입학실태에 대한 감사원의 특별감사결과 14개 사립대학에서 전임교수현황등을 허위로 보고,3천2백6명의 입학생정원을 부당하게 늘린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8일 감사위원회를 열고 교수허위임용보고를 한 14개 대학및 법인에 대해 이사장해임,총장 징계,정원동결및 국고보조금 지급중단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교육부에 통보했다.
감사원은 특히 이 가운데 지속적으로 비위를 저질러 온 수원대학교 이종욱총장(71)과 한필규교무처장(64),장동승교무계장(39)은 사문서위조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감사원은 이와함께 교수보유율을 임의로 조작하는등 정원조정업무를 부당처리한 이보령 전대학행정심의관(현국립교육평가원 고사운영부장·55)과 이성일 전대학행정과장(현방송통신대사무국장·52)을 징계하도록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수원대는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가공교수1백20명을 임용한 것처럼 교육부에 보고,28개학과의 신설을 인가받고 6백69명을 증원하는등 광운대와 서경대 상지대 경주대 대진대 건양대 한남대 한서대 세명대 숙명여대 경산대 서원대 목원대등 모두 13개 대학에서 허위보고를 통해 1백11개학과를 신설하고 3천2백6명을 증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또 91년∼93년까지의 정원외 특례입학생 3천73명의 출입국사실등을 조사,연세대 고려대 이화여대등 10개 대학에서 30명이 부당특례입학한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허위재직증명서를 발급한 학부모 가운데 임강원서울대교수등 공직자및 사립대교수등 10명의 인사자료를 교육부에 통보,조치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또 산업체에 근무한 사실이 없는데도 친·인척의 회사에 근무한 것처럼 재직증명서를 제출해 45명이 숙명여대,단국대,동국대등 13개 대학의 야간대학에 특례입학한 사실을 적발했다.
감사원은 이에따라 재직증명서를 허위로 발급한 전남 신안 안좌국민학교 한상철교감(55)과 국립보건원 서무과 기능직원 김진관씨(53),광주직할시북구청 총무국 기능직원 서기석씨(33)등을 인사조치하도록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