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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초 만에 공포의 ‘강물 쓰나미’ 덮쳤다…최소 51명 사망한 美 홍수 현장 (영상)

    1초 만에 공포의 ‘강물 쓰나미’ 덮쳤다…최소 51명 사망한 美 홍수 현장 (영상)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발생한 돌발 홍수로 최소 51명이 사망했다. 이날 폭우로 텍사스주 과달루페 강(江)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최소 237명이 헬리콥터 등을 통해 구조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과달루페 강물이 숲길을 따라 순식간에 불어난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대피할 틈도 없었을 만큼 빠른 속도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커 카운티로, 이곳에서는 성인 19명과 어린이 9명이 등 약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더불어 과달루페 강 인근에서 열린 기독교 여름 캠프 ‘캠프 미스틱’에는 750명이 참가해 있었는데, 이 중 23~25명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실종자 대부분은 여자아이들이다. 과달루페 강 인근 캠핑장에 있던 미들랜드 출신의 라미레즈(23)는 강 하류에서 무려 32㎞ 떨어진 지점의 나무 위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라미레즈는 이모와 사촌, 삼촌, 부모님과 함께 캠핑을 즐기던 중 조난됐으나 나머지 가족의 생사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라미레즈는 NBC뉴스에 “사고 현장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찾아온 명소였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이 캠핑장을 자주 찾았었다”면서 “구조되기 전까지 나는 매 순간, 매 순간을 버텼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트루스소셜에 “전날 발생한 비극적인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주에서 주 및 지역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당국자들은 “지난 36시간 동안 850명 이상을 구조했다며, 구조를 위한 영웅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실종자 수색이 24시간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5일을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로 선포했다. 공무원들이 폭우를 예상하지 못한 이유돌발 홍수로 5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커 카운티와 또 다른 피해 지역인 힐 컨트리는 수로가 많고 물길이 거센 지형 특성상 미국에서 돌발 홍수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홍수는 가뜩이나 험한 지형에 매우 빠른 속도로 발생한 뇌우 탓에 더 큰 피해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텍사스 힐 컨트리 상공에서 가파르게 발생한 뇌우로 인해 약 100년 만에 초대형 홍수가 발생했다”면서 “이날 아침 과달루페 강 수위는 약 7.6m를 기록하며 홍수 단계 지표에서 ‘주요 홍수’ 단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NBC 뉴스는 “과달루페 강을 따라 밀려온 ‘홍수 파도’로 인해 강 수위가 충격적인 속도로 상승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커빌 지역 당국 관계자는 극심한 홍수가 예고 없이 쏟아져 과달루페 강이 홍수 위험 수위를 빠르게 넘어섰음에도 사전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 기상 예보회사와 국립기상청이 돌발 홍수 발생 위험을 몇 시간 전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재난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힐 컨트리 지역의 칩 로이 하원의원은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해 정치·행정적으로 책임질 사람을 찾기 위한 비난과 서로에 대한 책임 전가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영상) 1초 만에 ‘강물 쓰나미’ 공포…최소 51명 사망한 홍수 현장 [포착]

    (영상) 1초 만에 ‘강물 쓰나미’ 공포…최소 51명 사망한 홍수 현장 [포착]

    미국 텍사스주(州)에서 지난 4일(현지시간) 발생한 돌발 홍수로 최소 51명이 사망했다. 이날 폭우로 텍사스주 과달루페 강(江)이 갑자기 불어나면서 최소 237명이 헬리콥터 등을 통해 구조됐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과달루페 강물이 숲길을 따라 순식간에 불어난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미처 대피할 틈도 없었을 만큼 빠른 속도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커 카운티로, 이곳에서는 성인 19명과 어린이 9명이 등 약 30명이 목숨을 잃었다. 더불어 과달루페 강 인근에서 열린 기독교 여름 캠프 ‘캠프 미스틱’에는 750명이 참가해 있었는데, 이 중 23~25명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실종자 대부분은 여자아이들이다. 과달루페 강 인근 캠핑장에 있던 미들랜드 출신의 라미레즈(23)는 강 하류에서 무려 32㎞ 떨어진 지점의 나무 위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 당시 라미레즈는 이모와 사촌, 삼촌, 부모님과 함께 캠핑을 즐기던 중 조난됐으나 나머지 가족의 생사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라미레즈는 NBC뉴스에 “사고 현장은 오랫동안 많은 사람이 찾아온 명소였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이 캠핑장을 자주 찾았었다”면서 “구조되기 전까지 나는 매 순간, 매 순간을 버텼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 트루스소셜에 “전날 발생한 비극적인 홍수에 대응하기 위해 텍사스주에서 주 및 지역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 당국자들은 “지난 36시간 동안 850명 이상을 구조했다며, 구조를 위한 영웅적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실종자 수색이 24시간 내내 계속될 것”이라며 5일을 국가를 위한 기도의 날로 선포했다. 공무원들이 폭우를 예상하지 못한 이유돌발 홍수로 50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커 카운티와 또 다른 피해 지역인 힐 컨트리는 수로가 많고 물길이 거센 지형 특성상 미국에서 돌발 홍수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 홍수는 가뜩이나 험한 지형에 매우 빠른 속도로 발생한 뇌우 탓에 더 큰 피해를 불러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텍사스 힐 컨트리 상공에서 가파르게 발생한 뇌우로 인해 약 100년 만에 초대형 홍수가 발생했다”면서 “이날 아침 과달루페 강 수위는 약 7.6m를 기록하며 홍수 단계 지표에서 ‘주요 홍수’ 단계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NBC 뉴스는 “과달루페 강을 따라 밀려온 ‘홍수 파도’로 인해 강 수위가 충격적인 속도로 상승하면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커빌 지역 당국 관계자는 극심한 홍수가 예고 없이 쏟아져 과달루페 강이 홍수 위험 수위를 빠르게 넘어섰음에도 사전 대피 명령을 내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민간 기상 예보회사와 국립기상청이 돌발 홍수 발생 위험을 몇 시간 전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향후 재난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힐 컨트리 지역의 칩 로이 하원의원은 “이번 홍수 피해와 관련해 정치·행정적으로 책임질 사람을 찾기 위한 비난과 서로에 대한 책임 전가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부산서도 소방관 사칭 대리구매 첫 피해 발생

    부산서도 소방관 사칭 대리구매 첫 피해 발생

    최근 부산에서 소방관이나 소방기관을 사칭한 사기 범죄 시도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실제 수백만원의 피해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거듭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강서구의 A 업체에 자신을 모 소방서 소속 소방공무원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제세동기(AED) 대리구매를 요청하며 B업체를 소개했다. A업체 측은 사기범이 휴대전화로 보내온 명함을 보고 별다른 의심 없이 850만원을 보냈다. 그런데 송금 이후 추가로 대리구매 요청이 왔고, 이를 수상하게 여겨 관할 소방서에 확인해 보니 모든 게 사기였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달 18일엔 B 업체에 부산 소재 소방서를 사칭하며 280만 원 상당의 방열복 대리 결제를 유도하는 일이 발생했다. B 업체 측은 해당 소방서에 연락해 그 진위를 확인하면서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다. 지난 6월 15일 이후 부산에서 소방서나 소방관을 사칭한 사기 시도는 모두 22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대상 물품은 콤프레셔, 방열복, 생수, 낚시세트, 의료키트 등으로 다양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기관은 일반 민간업체에 물품 대리구매를 요청하거나 문자로 구매를 지시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공문이나 거래 요청은 반드시 해당 기관에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 들어선다..거주교민 1만4천명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 들어선다..거주교민 1만4천명

    부산에 베트남 총영사관이 조만간 문을 연다. 부산시는 지난 4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박형준 시장과 도안 프엉 란(Doan Phuong Lan) 신임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가 만나 부산과 베트남 간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6일 밝혔다. 도안 프엉 란(Doan Phuong Lan) 신임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는 최근 부산에 도착해 총영사관 개설 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이자리에서 박 시장은 총영사 취임을 축하하고 “특히 올해는 부산시와 호찌민시가 자매결연을 맺은지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라며, “총영사관 개설은 베트남 정부가 부산에 보내는 신뢰의 상징으로, 부산시도 이에 부응해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도안 프엉 란 총영사는 “총영사관이 조속히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안정적인 운영 기반이 마련된 후에는 실질적이고 다양한 협력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트남은 1992년 수교를 맺은 우리나라 3대 교역 대상국이자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교역국이다. 부산에는 약 1만 4천 명의 베트남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국적별 외국인 거주자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유학생, 근로자, 결혼이민자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중이다. 부산시는 2008년 호찌민시에 무역사무소를 개설해 지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지원하고 있으며, 공무원 초청 연수와 한글학교 지원 등 인적·문화 교류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부산에는 일본, 미국, 러시아,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타이베이 대표부 등 다양한 국가의 영사관 개설돼 운영하고 있다.
  • 채용 절차 위반하고 부당 계약 체결한 천안의료원

    채용 절차 위반하고 부당 계약 체결한 천안의료원

    충남도가 채용 절차 위반과 부당 계약 체결 등을 이유로 김대식 천안의료원장에게 ‘기관장 경고’ 처분을 내렸다. 6일 충남도 등에 따르면 천안의료원은 올해 초 채용공고 없이 내부 추천으로 임시직 환자 이송요원을 채용한 뒤 이 가운데 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충남도 승인을 받아 계약직 간호사를 채용하기로 했으나 정규직으로 임의 변경해 뽑은 사례도 확인됐다. 총 3억 2000만원 규모의 종합검진센터 리모델링 공사를 1억 1000만원씩 나눠 수의계약 형태로 진행하는 등 시설공사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났다. 충남도는 김 원장이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한 점, 사적 이익 추구 등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처분 수위를 기관장 경고로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도는 도 소속 공무원을 의료원에 보내 지도·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 스마트도시 안산, ‘AI가 설계하고 시민이 누린다’···강소형 스마트 조성사업 선정

    스마트도시 안산, ‘AI가 설계하고 시민이 누린다’···강소형 스마트 조성사업 선정

    경기 안산시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 기술을 앞세워 도시 혁신에 나섰다. 안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서 5.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최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국비 80억 원, 지방비 80억 원 등 총 1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스마트도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문제 해결과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집약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마트 도시 혁신의 길을 열고 있는 민선 8기 안산시의 노력을 정리했다. ● 데이터로 혁신하는 ‘스마트 행정’ 안산시는 최근 급격한 인구 변화와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도시 노후화 등 복합적인 도시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안산시는 단순한 IT 인프라를 도입하는 수준을 넘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행정 서비스 전반을 혁신하고 정책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행정’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 출범한 ‘AI 행정혁신 추진단’은 공무원, 한양대학교 교수진, 민간 전문가가 함께 참여해 AI·IoT 기반 행정 시스템 구축,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개발, 예산 효율화, 공공서비스 고도화 등 실질적 혁신과제를 발굴해 왔다. 이러한 추진단의 활동은 단발성 사업을 넘어, 안산의 행정 혁신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일 안산시는 고려대학교·KT와 업무협약 체결로,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 및 AI·빅데이터 프로젝트 발굴, 기술지원 등 민·관·학 협력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빈 주차 공간 실시간 안내, 교통신호 최적화, 다국어 안내·관광·행정 서비스를 결합한 MAAS(통합교통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 시민 체감도 높은 행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AI·빅데이터 기반 도시문제 해결 프로젝트 가속화 안산시는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실증·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초지역~호수공원~한양대ERICA~도시정보센터를 잇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비롯해, 다문화 도시 특성에 맞춘 다국어 통합 안내·행정 플랫폼, 다문화권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 활성화 전략,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 등 지역 맞춤형 솔루션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도시정보센터와 중앙도서관에 AI 기반 에너지·시설통합 플랫폼을 설치, 공공시설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이 사업은 해외에서도 주목받으며, 오는 9월 26일 열리는 ‘Sustainability Expo 2025’에 안산시가 공식 초청됐다. ● 체계적 조직과 제도로 뒷받침 민선 8기 안산시는 대규모 혁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안전교육국 산하에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고, 스마트도시정책팀과 AI빅데이터팀을 편성했다. 또 ‘안산시 스마트도시 조성 및 관리·운영 조례’를 제정,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교통부에 접수를 마쳤다. 아울러, 3기 신도시와 각종 개발사업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도시 사업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안산이 만들어가는 스마트도시는 단순히 하드웨어와 인프라의 발전을 넘어 데이터로 움직이고, AI가 생각하며, 시민이 실질적으로 변화를 느끼는 도시를 지향한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이 추진하는 스마트도시는 기술적 혁신을 넘어, 시민·기업·전문가·행정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협력형 플랫폼”이라며 “이 모델을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고, 안산이 스마트도시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77세 말레이 여성, 50년 전 헤어진 남성과 생애 첫 결혼식

    77세 말레이 여성, 50년 전 헤어진 남성과 생애 첫 결혼식

    77세의 말레이시아 여성이 50년 전 인연을 맺었던 남성과 다시 만나 생애 첫 결혼식을 올렸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시나하리안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샴 카심(81)과 아지자 알리사(77)는 말레이시아 네게리 셈빌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노부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는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창 시절 샴은 아지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쉽게 고백하지 못했다. 이후 샴은 해외 유학을 떠나면서 두 사람은 연락이 끊긴 채 각자의 길을 걸었다. 수십 년이 흘러 샴의 아내가 6개월 전 세상을 떠났다. 샴은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며 외로워했고, 그때마다 아지자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아지자를 다시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들의 재회에는 아지자의 조카가 큰 도움을 주었다. 소아과 전문의이자 전직 교수였던 샴의 제자 중 한 명이 바로 아지자의 조카였던 것. 조카의 도움으로 아지자와 연락이 닿았고, 마침내 50년 만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샴은 “다시 만나면서 우리의 사랑는 불타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샴의 자녀들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버지의 재혼이 이르다고 여겼다. 이에 샴은 “이 나이에도 삶을 이어가야 하고, 더 이상 나의 바람을 미루고 싶지 않다”면서 자녀들을 설득했다. 결국 자녀들도 그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한편, 전직 공무원이었던 아지자 또한 그를 다시 만나면서 최고의 소울메이트임을 확신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왔던 그녀는 “언젠가 제 인연이 올 거라고 믿었다. 그 시기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운명 같은 인연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는 최고의 남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77세 말레이 여성, 50년 전 헤어진 남성과 생애 첫 결혼식 [여기는 동남아]

    77세 말레이 여성, 50년 전 헤어진 남성과 생애 첫 결혼식 [여기는 동남아]

    77세의 말레이시아 여성이 50년 전 인연을 맺었던 남성과 다시 만나 생애 첫 결혼식을 올렸다.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 시나하리안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샴 카심(81)과 아지자 알리사(77)는 말레이시아 네게리 셈빌란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 노부부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는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창 시절 샴은 아지자를 마음에 두고 있었지만, 쉽게 고백하지 못했다. 이후 샴은 해외 유학을 떠나면서 두 사람은 연락이 끊긴 채 각자의 길을 걸었다. 수십 년이 흘러 샴의 아내가 6개월 전 세상을 떠났다. 샴은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며 외로워했고, 그때마다 아지자를 떠올렸다. 결국 그는 아지자를 다시 찾아야겠다고 결심했다. 이들의 재회에는 아지자의 조카가 큰 도움을 주었다. 소아과 전문의이자 전직 교수였던 샴의 제자 중 한 명이 바로 아지자의 조카였던 것. 조카의 도움으로 아지자와 연락이 닿았고, 마침내 50년 만의 만남이 성사되었다. 샴은 “다시 만나면서 우리의 사랑는 불타올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샴의 자녀들은 어머니가 세상을 떠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아 아버지의 재혼이 이르다고 여겼다. 이에 샴은 “이 나이에도 삶을 이어가야 하고, 더 이상 나의 바람을 미루고 싶지 않다”면서 자녀들을 설득했다. 결국 자녀들도 그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한편, 전직 공무원이었던 아지자 또한 그를 다시 만나면서 최고의 소울메이트임을 확신했다. 평생을 독신으로 살아왔던 그녀는 “언젠가 제 인연이 올 거라고 믿었다. 그 시기는 확신할 수 없었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운명 같은 인연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그는 최고의 남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주민소환제도, 시민 직접 참여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 시급”

    김경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 강서1)은 4일 정책간담회를 개최한 후 주민소환제도가 도입 취지와 달리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지적하며, 시민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도입된 주민소환제도는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을 높이는 중요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18년간 전국적으로 투표까지 진행된 사례가 11건에 불과하며, 해임이 확정된 경우는 단 1건에 그쳤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는 2019년 은평구의회 의원 소환 청구 외에는 소환 투표로 이어진 사례가 전무하여 제도의 실효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주민소환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주요 원인으로는 복잡한 절차, 과도한 서명 요건, 부족한 정보 접근성, 그리고 불투명한 행정 처리가 꼽힌다. 청구서 제출부터 서명부 발급, 현장 서명 과정의 번거로움은 시민 참여를 저해하며, 개인정보가 포함된 서명부 지참이나 서식 작성 오류 시 서명 무효 처리 등은 불필요한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장의 경우 유권자의 10%인 약 82만 5000명의 서명과 더불어 서울시 25개 구 중 9개 구 이상에서 각 구의 10% 이상을 확보해야 하는 지리적 분포 요건까지 충족해야 한다. 이는 일반 시민이 달성하기에 “거의 불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현행법상 서명 활동 시 적극적인 홍보가 금지되어 있어 제도를 알지 못하는 시민이 많으며, 관계 기관 간 역할 분담이 모호하고 정보 공개가 소극적인 불투명한 행정 처리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김 위원장은 서울시 주민소환제도의 문턱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 시민이 진정으로 주인이 되는 제도를 만들기 위한 정책 개선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제도의 디지털화 및 온라인 시스템 도입을 제안했다. 전자서명 및 온라인 청구를 허용하여 시민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편리하게 서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서울시 자체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소환 청구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개하여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둘째, 절차 간소화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구권자 연령을 낮추고 서명 요건 및 지리적 분포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하며 아울러 서명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온라인 홍보를 허용하며 서류 작업을 일원화하여 시민들이 겪는 혼란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째, 제도에 대한 정보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소환제도 안내 자료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적극적으로 배포하고, 상시 컨설팅 채널과 온라인 Q&A 게시판을 운영하여 정보 부족으로 인한 장벽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넷째, 행정적 투명성을 강화하여 시민들의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명부 검증 및 이의신청 과정과 검수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합계표 등 공개 가능한 자료는 선제적으로 공개하고 또한, ICT 도구를 도입하여 서명 검증 과정을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평소 주민참여에 관심이 많은 서울시민 강모 씨(50대, 직장인)가 참석해 현행 주민소환제도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제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강 씨는 “온라인 서명이 가능해지고, 제도에 대한 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된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러한 제도 개선을 통해 “주민소환제도의 투명성과 접근성이 높아져 주민들의 직접 민주주의 참여가 활성화되고, 선출직 공무원의 책임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변화는 “주민이 공직자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직접 민주주의의 순기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여 지방자치 전반의 민주적 정당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전 중구 ‘동장 주민 추천제’ 첫 시행…임기 보장·예산 인센티브

    대전 중구 ‘동장 주민 추천제’ 첫 시행…임기 보장·예산 인센티브

    대전 중구가 지역 자치구에서 처음 주민이 동장을 직접 선출하는 ‘주민 추천제’를 도입했다. 지난 1일 석교동장에 강민서(53), 용두동장에 윤양숙(55) 사무관을 각각 임명했다. 4일 중구에 따르면 주민 주권 도시 목적으로 17개 동을 대상으로 주민 추천제 도입 신청을 받은 결과 2개 동이 최종 선정된 후 사무관급을 대상으로 직위 공모를 진행했다. 직위 공모에는 각각 3명이 신청한 가운데 지난달 동장 추천위원회 주관으로 후보자들이 주민들에게 동장으로서 활동 계획 등을 발표하는 자리를 가진 바 있다. 이후 인구수에 맞춰 석교동은 100명, 용두동은 150명으로 주민투표단을 꾸려 투표를 진행했다. 이종선 중구 자치분권과장은 “현 동장도 지원할 수 있었지만 응모자가 없었다”며 “주민이 직접 선출한 동장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주민 추천제로 선정된 동장에 대해 1년 이상 임기를 보장하고, 사업비 2억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민들의 행정 참여 기반을 확대하고 자치 기능을 강화해 공무원들이 역동적으로 동정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 다만 동장을 주민들이 직접 추천하고 선출하는 방식은 ‘조례’ 개정이 필요하고 기준과 역량 등 검토할 부분이 많아 확대 시행에는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제선 중구청장은 “주민들이 동장 후보들의 생각과 비전을 듣고 지역 현안을 해결할 적임자를 직접 선출하는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주민의 생각이 정책이 되고 대화를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주권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최훈종 하남시의원 “공약은 속전속결, 민원은 뒷짐… 하남시 소극행정 도마 위”

    최훈종 하남시의원 “공약은 속전속결, 민원은 뒷짐… 하남시 소극행정 도마 위”

    최훈종 하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장(더불어민주당, 나선거구)은 최근 하남시청 건축과의 민원 처리 지연과 소극적인 행정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행정의 우선순위가 시장 공약사업에만 쏠리고, 시민 민원은 외면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하남시는 공약사업에는 즉각 대응하면서도, 시민이 제기한 민원은 수개월간 답변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시간만 끌다가 하루 이틀 만에 처리 결과만 통보하는 식의 졸속 행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3월에 접수된 민원이 3개월 가까이 방치되다가, 최근에야 하루 이틀 만에 형식적으로 처리된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대해 그는 “충분한 검토나 대안 없이 일방적으로 결과만 전달하는 민원 처리 방식은 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공무원은 시장의 뜻만을 실행하는 도구가 아니다. 시민 민원을 책임감 있게 해결해야 하는 주체”라며, “공약만 챙기고 시민 민원은 뒷전인 현 행정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의원은 최근 건축과가 지속적인 인력공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을 언급하며, “구조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가운데 업무만 늘고 있는 현실도 문제지만, 보다 근본적인 건 행정의 태도와 책임 의식의 결여”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 민원을 제때 처리하려는 행정 의지와 책임 있는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며, “업무를 회피하거나 미루는 관행은 시민 불편을 가중시킬 뿐 아니라, 행정 전반에 대한 신뢰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이러한 문제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건축민원지원센터’의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하남시는 현재 관내 건축사들이 매주 수요일 건축과 앞에서 1차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은 초기 상담 시스템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켜, 시민 누구나가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일관된 행정처리를 위한 ‘건축민원지원센터’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건축민원지원센터는 건축·재건축·공동주택 등 다양한 민원에 대해 법령 해석, 절차 안내, 서류 보완 등 전문적인 사전 상담부터 행정 중재까지 아우르는 전담 창구다. 민원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행정의 신뢰도와 응답성을 함께 개선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다. 끝으로 최훈종 의원은 “시민 민원은 단순한 서류가 아니라 삶의 현장”이라며, “제때 처리되지 않으면 생활과 생계에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시장 공약보다 앞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서초구, 개업공인중개사에 ‘명예복지공무원’ 위촉

    서울 서초구는 지난달 27일 구청 대강당에서 ‘서초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발대식을 열고 지역 내 개업공인중개사 71명을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발대식은 전성수 서초구청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사업 추진배경 및 운영방향 소개 ▲위촉장 수여식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의 역할 교육 ▲활동 지원물품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위촉은 생활 밀착형 위기 발굴 체계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조기에 발견해 신속히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무보수·명예직인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된 개업공인중개사는 일상적인 중개활동 중 위기가구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관할 동주민센터에 즉시 제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구는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신속하게 발굴해 적절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구는 위촉된 중개사무소에 ‘좋은이웃 가맹점’ 표지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서초구지회와 협력해 개업공인중개사무소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지정한 것은 서울시 자치구 중 서초구가 첫 사례다.
  • 남창진 서울시의원,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지진 디지털 데이터 오류 지적

    남창진 서울시의원, 재난안전실 업무보고에서 지진 디지털 데이터 오류 지적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남창진 의원(국민의힘, 송파2)은 지난 제331회 정례회 재난안전실 업무보고 중 서울시에서 계측하여 행정안전부에 전송하는 지진 디지털 계측 데이터에 오류가 있음을 지적했고 서울시가 즉시 확인 후 3개의 계측 시스템 오류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이 지적한 서울시 지진 계측 데이터 3가지 오류는 디지털 계측 전문 분야이며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하는 안전관리 분야는 아니다. 과거 아날로그 방식 계측은 기술의 발전으로 데이터 관리·활용이 용이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돼 계측 정보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있다.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과정은 전기 신호를 수치로 변환하는 AD 컨버터로 처리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치구별 관리 소홀로 남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들이 발생했었다. 첫 번째로 지진과 관계없는 수많은 전자파와 전기 에너지가 기기의 센서와 회로에 영향을 주는 노이즈 문제이며 접지로 제거하지 못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었고 두 번째, 아날로그 데이터를 실제 물리량과 일치하도록 보정하는 캘리브레이션 대응 상수의 적용이 잘못된 자치구 지진 계측 시스템이 있었다. 세 번째는 25개 자치구 중 특정 자치구의 데이터가 타 자치구에 비해 약 18초 늦게 기록되고 있었던 부분은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시간 동기화에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시스템 보완 후 정상 운영 중에 있다. 남 의원은 “과학과 기술의 발전으로 정밀한 정보의 수집이 가능하여 보다 높은 신뢰도를 가지는 재난 예측이 가능하지만 동일한 설비라도 자치구마다 관리 여부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쓸모없는 데이터로 분류된다”라며 “수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재난 대비 장치인 만큼 담당 공무원들이 오류와 이상 유무를 확인해 시민의 안전을 위해 효율적으로 운영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지진을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제3조제1호 따라 ‘자연재난’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행정안전부는 「지진가속도계측기 설치 및 운영기준」을 수립하여 광역자치단체가 기초자치단체로부터 취합한 실시간 데이터를 받아 통합 관리하고 있다. 또한 기상청은 전국 17개 광역시·도의 실시간 지진 데이터를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기상청지진화산/live)를 통해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 [사설] 9년 만의 특감, 권력 주변이 국정 발목 다시는 잡지 않도록

    [사설] 9년 만의 특감, 권력 주변이 국정 발목 다시는 잡지 않도록

    대통령 친인척 등에 대한 감시 역할을 하는 특별감찰관(특감)이 9년 만에 부활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이었던 특감 임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권력형 비리를 사전에 감시할 수 있다면 원활한 국정 운영에도 큰 보탬이 된다.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특감을 서둘러 임명해야 한다. 이 대통령은 어제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도 특감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권력은 견제하는 게 맞다. 권력을 가진 본인의 안위를 위해서라도 견제를 받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편하겠지만 제 가족,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도 예방이 중요하다”는 구체적인 표현도 덧붙였다. 대통령 소속이지만 독립된 지위를 갖는 특감은 대통령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의 비위 행위를 감찰한다. 2014년 제정된 특별감찰관법에 따라 국회는 대통령의 추천 요청을 받은 뒤 15년 이상 판검사, 변호사 활동을 한 법조인 3명을 후보로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한다. 지명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감찰 대상은 대통령의 배우자 및 4촌 이내 친족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공무원이다. 특감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이석수 전 특감이 3년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고 사임한 뒤 9년가량 공석이다. 문재인·윤석열 전 대통령도 특감을 임명하려 했으나 여야 간 이견 등으로 추천이 불발됐다.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대통령의 측근 비리에 국정이 막히는 폐단이 반복됐다. 특검 수사를 받는 윤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문 전 대통령의 사위 특혜 채용 의혹 등이 생생한 사례들이다.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특감을 세워 제 기능을 다하게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회의 특감 추천 과정에서 야당의 의견을 더 반영할 수 있도록 견제 장치를 강화한다면 특감 제도의 실효성을 더 높일 수도 있을 것이다. 특감을 임명하지 않을 수 없도록 쐐기를 박는 보완책도 차제에 검토했으면 한다.
  • “기후변화 따른 재난에 신속 대응”…지자체, 공무원 역량 강화 잰걸음

    “기후변화 따른 재난에 신속 대응”…지자체, 공무원 역량 강화 잰걸음

    지자체들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홍수·지진·화재 등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재난 발생이 빈발해 대비하기 위해서다. 충남 천안시는 2일부터 9일까지 충남도 안전체험관에서 240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안전 체험 교육을 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은 완강기 사용법부터 응급처치, 자연·사회재난 체험 등 각종 재난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첫날 직원들은 장비를 착용하고 고층 건물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하는 훈련을 받았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 재난 발생 상황도 체험했다. 테러·화재 등 사회재난 발생에 대비한 초기 대응 임무를 점검했다.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도 실습했다. 대전 서구는 지난달 23일 서구청 광장에서 119안전센터와 전 직원 대상 합동 소방 훈련을 했다. 청사 지하 1층에서 원인불명 화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상황 전파·대피·진압 등 단계별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강화했다. 전남 여수시는 해양경찰교육원과 협력해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전 직원 대상 해양 재난 대응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해양 재난 발생을 대비한 선박 비상탈출 훈련, 연안구조·구조장비 투척술,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절차 등으로 짜였다.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재확산과 에볼라·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재출현에도 대비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18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을 주제로 소방안전본부, 의료기관 등과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합동훈련’을 했다.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AI에 감염된 해외 선수로 인해 확진자 발생이 잇따른 상황을 설정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현대 재난은 과거보다 발생 원인과 양태는 복잡해지고 규모와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정기적 교육으로 공직자들의 다양한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1.04도 높아져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 올랐다. 기온 상승은 해수면 온도를 높여 태풍과 폭우, 홍수 등 재해 위험을 높인다.
  • 공무원 빨아들이는 쿠팡… 대통령실·공정위 출신 잇따라 영입

    공무원 빨아들이는 쿠팡… 대통령실·공정위 출신 잇따라 영입

    고용부·산업부·검찰 출신도 있어쿠팡 간 공정위 인사는 벌써 3명새 정부 플랫폼 규제에 대응 분석 대통령실과 공정거래위원회, 고용노동부 등에서 근무했던 공무원들이 줄줄이 쿠팡으로 옮긴다. 공직에서 비슷한 시기 특정 기업으로 대거 이직하는 건 이례적이다. 플랫폼 규제 강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이재명 정부 출범에 맞춰 쿠팡이 리스크 관리 및 대관 조직을 강화하는 상황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인사혁신처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의 ‘2025년 6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에 따르면 쿠팡과 계열사로 취업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받은 퇴직 공직자는 6명이다. 올 들어서 총 7명이다. 올해 6월 퇴직한 대통령실 선임 행정관(3급 상당)은 쿠팡 본사 상무로, 산업통상자원부의 별정직 3급(장관 보좌관)은 본사 부장으로 재취업할 수 있게 됐다. 5월 퇴직한 검찰청 7급 역시 쿠팡 부장으로 취업 가능 통보를 받았다. 경찰청 소속 경위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현장 관리자, 고용노동부 6급은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부장, 공정거래위원회 4급은 쿠팡페이 전무로 취업할 수 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이들 외에 기획재정부 팀장(4급)도 최근 퇴직해 쿠팡 이직을 위한 취업 심사를 앞뒀다. 인사처 관계자는 “한 달에 6명이 같은 기업으로 이직하는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출신의 쿠팡행은 확인된 것만 3번째다. 2022년 10월 이숭규 전 카르텔총괄과장이 쿠팡 전무로 옮겼고, 4월에는 5급 사무관이 쿠팡 상무로 재취업했다. 쿠팡은 지난해 자체 브랜드 상품 노출 알고리즘을 조작한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1628억원 과징금을 부과받고 행정소송 중이다. 심사 대상이 아닌 이들을 포함하면 이직 규모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고용노동부 5·6급 7명이 쿠팡 CLS로 이직했지만 심사 대상이 아니었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퇴직 후 3년 내 재취업하는 경우 심사를 거쳐야 한다. 재산 등록 의무자인 공무원(통상 4급 이상)이 대상이며 경찰·소방·국세 등 특정 업무를 했다면 5~7급도 받아야 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쿠팡이 공정위로부터 역대 최대 규모 과징금을 부과받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는데 기업 규모에 비해 정부와 소통이 부족하지 않느냐는 평가가 많았다”며 “그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공직자 출신들을 뽑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홍철호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자신이 창업한 굽네치킨의 도축기업 ‘플러스원’과 유통사 ‘크레치코’ 회장으로 복귀 가능 통보를 받았다.
  • 中 시진핑 ‘권력이상설’ 와중에…인민일보, 故 리커창 기념 논평

    中 시진핑 ‘권력이상설’ 와중에…인민일보, 故 리커창 기념 논평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3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치적 경쟁자로 통했던 리커창(1955~2023) 전 총리를 기념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실용·개혁적 성향과 서민적 행보를 보인 경제 전문가로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리 전 총리이지만 과거 중국 정부가 그에 대한 추모를 경계했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최근 해외에서 시 주석의 ‘권력이상설’이 대두된 가운데 중국 당국이 인기 정치인인 그를 다시 소환해 정부 정책의 정당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인민일보는 3일 자 6면에 중국공산당 중앙 당사·문헌연구실 명의로 ‘당과 인민을 위한 사업에 평생 분투하다: 리커창 동지 탄생 70주년’이라는 글을 실었다. 글 구조는 2023년 11월 2일 그의 영결식 당시 공개된 5200자 분량의 논평인 ‘생평’(生平)과 동일했다. 다만 소제목과 일부 어구가 추가돼 분량이 약 6000자로 800자가량 늘었다. 이날 논평에서 더해진 부분은 총리 취임 전인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당시 역할이다. 논평은 “리커창 동지는 당 중앙의 결정·조치를 관철·이행했고,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이행했다”는 내용 등을 새로 삽입했다. 논평에 추가된 ‘당 조치 이행’, ‘공무원 청렴’, ‘적극적 재정정책’, ‘내수 확대’ 등은 중국 국가 시책을 반영한 것으로 사실상 리 전 총리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정책 방향성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때 시 주석의 정치적 경쟁자였고 시진핑 1·2기의 ‘2인자’로 경제 부문을 총괄했던 리 전 총리는 퇴임 후에도 높은 인기를 유지했으나 2023년 10월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리 전 총리 사망 뒤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애도 물결이 크게 일었으나 중국 당국은 추모 열기를 경계해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추모글이 퍼지지 않도록 했다. 지난해 별세 1주기 때도 추모행사나 추모글은 없었다.
  • “우리 색깔 사람만 쓰면 정치 보복… 감사원 기능, 국회 넘겨주고 싶다”

    공직사회, 로봇 태권브이에 비유국민주권 대행하는 책임·의무 강조권력 견제엔 “특별감찰관 임명 지시”이재명 대통령이 3일 내각 인선에 대해 “우리 색깔에 맞는 사람만 선택해 쓰는 것은 정치 보복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 검찰 고위급 인사 등에 대해 여권에서도 불만이 나오자 이를 협치와 통합 차원이라고 설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내각 인선에 대해 “인사는 그 자체가 목표, 목적이 아니다”라며 “어떤 정책을 채택할 것이냐, 어떤 정책에 대해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냐를 가지고 평가·판단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시간을 주고 좀 기다려 주시면 어떨까 생각한다. 인사로 모든 것이 결정되진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사회를 ‘로봇 태권브이’에 비유하며 “조종간에 철수가 타면 철수처럼 행동하고 영희가 타면 영희처럼 행동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국정 운영의 최고 책임자로서 추후 인선 결과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감을 표현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는 (권력만 바라보는) 해바라기’라는 비판이 잘못됐다며 “직업 공무원은 국민이 선출한 대표, 국민의 주권 의지를 대행하는 지휘관에 따라 움직이는 게 의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對) 국회 관계에 대해선 협치를 강조했다. 다만 소통을 늘리겠다고 하면서도 ‘영수회담 정례화’에 대해선 “조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모임 같은 경우는 마음속에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중 일부를 공격 소재로 쓰거나 할 경우 그다음에 만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의 여대야소 정치 구도는 ‘국민의 선택’이라면서도 “국민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민주당 대통령 후보를 선택한 것에는 (다른 당과 후보에 비해) 덜 싫어서 선택한 걸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걸 ‘정말 잘하네, 일을 맡길 만하네’라고 생각을 바꾸도록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는 간접적 중간평가가, 3년 뒤에는 본격 중간평가(총선)가 이뤄진다”고도 했다. ‘제왕적 대통령’이란 지적에는 “국회가 여소야대가 돼 버리면 할 수 있는 게 크지 않다”며 “전임 대통령이 되게 힘들어하지 않았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 “감사원 기능은 국회로 지금이라도 넘겨주고 싶다”고 밝혔다. 권력의 견제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특별감찰관 임명을 지시해 놨다. 불편하겠지만 저와 가족들 그리고 가까운 사람들이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친인척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초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2016년 사퇴한 뒤 8년 넘게 공석이다.
  • 김민석 인준안 통과… “경제위기 극복, 새벽 총리 될 것”

    김민석 인준안 통과… “경제위기 극복, 새벽 총리 될 것”

    국회는 3일 본회의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가결했다. 김 총리에 대한 국회 인준 절차가 완료되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날 김 총리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지난달 4일 이 대통령이 지명한 지 29일 만이다. 이날 본회의 표결에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등이 참여했다. 179명이 출석해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임명동의안은 처리됐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김 총리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표결에 불참했다. 김 총리는 인준안 가결 후 본회의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응원해 주신 국민들에 대한 감사를 잊지 않겠다”며 “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들고 대통령님의 방향을 바닥에서 풀어내고 여야를 넘어 의원님들의 지혜를 국정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특히 “폭정세력이 만든 경제위기 극복이 제1과제”라며 “대통령님의 참모장으로서 일찍 생각하고 먼저 챙기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표결에 불참하고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적격자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을 강행한 민주당의 민주주의 조롱 폭거”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김민석 인준 강행은 단순한 인사 실패가 아니라 이재명 정권의 독재 본능을 드러낸 정치적 선언이자 파국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상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지금의 국가적인 위기를 초래한 세력 아니냐”며 “3년 전에 그 많은 흠결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한덕수 후보를 인준 동의를 해 줬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취임 후 첫 일정으로 4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유임에 반대하며 지난달 30일부터 농성 중인 농민단체를 방문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농민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송 장관 유임 결정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이날 상법 개정안 등 여야 합의를 거쳐 본회의에 올라온 민생법안도 처리했다. 상법 개정안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야 합의 1호 법안이다. 김 후보자 인준 표결에 불참했던 국민의힘도 ‘투트랙’ 원칙에 따라 민생법안 표결에는 참여했다. 기업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고 감사위원 선임 시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상법 개정안은 재석 272명 중 찬성 220명, 반대 29명, 기권 23명으로 가결됐다. 반면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제인협회 등 경제8단체는 우려를 표하면서 “경영 판단 원칙의 명문화, 배임죄 적용 기준의 합리화, 경영권 방어 수단 마련 등에 대한 논의가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보완 입법을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계엄 선포 시 국회의원과 국회 소속 공무원의 국회 출입과 회의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고, 군과 경찰의 국회 경내 출입을 제한하는 계엄법 개정안도 처리됐다. 전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해 폐기됐던 한우법 제정안도 입법 절차가 마무리됐다. 정부가 5년마다 한우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시행하고 한우 농가에 대한 자금 등을 지원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해당 법안도 국민의힘이 찬성으로 선회하면서 여야 합의 처리됐다. 여야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도 막바지다. 소(小)소위를 가동 중인 여야는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4일 합의 처리를 목표로 막판 쟁점 협상을 진행 중이다. 민주당은 야당 시절 본예산 심사에서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 91억원에 대한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역시 지난해 삭감된 경찰과 검찰 특활비도 일부 복구될 것으로 전망된다.
  • 힘센 ‘정치인 장관’ 온다… “박영선·김현미식 추진력 기대”

    힘센 ‘정치인 장관’ 온다… “박영선·김현미식 추진력 기대”

    현직 국회의원들이 이재명 정부의 첫 조각에서 대거 발탁되면서 관가에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공직사회는 기본적으로 힘 있는 집권당 출신 장관을 선호한다. 다만 관료 출신보다 정책 현안과 인사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리고 무리수를 두는 경우도 있어 걱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3일 정부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 1기 내각(후보자)에 현직 의원은 8명이다. 이날 국회에서 임명동의안이 가결된 김민석(4선) 국무총리와 정동영(5선) 통일부·정성호(5선) 법무부·안규백(5선) 국방부·윤호중(5선) 행정안전부·김성환(3선) 환경부·강선우(재선) 여성가족부·전재수(3선)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지금까지 발표된 총리 및 장관 후보자(18명)의 44.4%가 국회의원을 겸직한다. 관가에선 정치인 출신 장관이 오면 정책 추진력이 생기고 예산 확보에도 이점이 있다고 본다. 기피 업무 중 하나인 ‘국회 대응’이 수월해질 거란 기대감도 크다. 행안부 관계자는 “5선 중진(윤호중 후보자)이 오면 아무래도 다른 부처와 협의를 잘 끌어낼 수 있을 것 같다. 인사청문회나 국정감사에서도 덜 시달리고 비교적 쉽게 넘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존폐의 갈림길에 섰던 여가부도 기대하는 눈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와 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을 지낸 강선우 의원이 지명됐기 때문이다. 여가부 관계자는 “장관 공석이 16개월째 이어졌고 그동안 ‘폐지 논란’ 때문에 정책 준비에 힘을 싣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며 “가족학을 전공하고 사회복지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현역 의원이 와서 부처 입지가 단단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에는 정치인 장관의 존재감이 깊게 각인돼 있다. 박영선(4선) 전 장관이 대표적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때 부로 승격한 ‘막내 부처’라 존재감이 작았는데 2019년 박 전 장관이 오고 분위기가 달라졌다. 직접 기획재정부에 전화해 문제를 해결한 적도 많았다”고 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김현미(3선) 전 장관이 내부 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에게 전화해 협조를 받아 낸 일화는 지금까지 회자된다. 한편으론 긴장감도 흐른다. 새 장관의 업무 스타일에 맞춰야 하는 건 공직사회의 숙명이지만 행정 감각이 부족한 정치인이 오면 업무 부담만 커질 수 있어서다. 한 사회부처 공무원은 “부처 업무를 ‘탁상행정’으로만 생각하고 정책 추진이 왜 이렇게 느리냐고 타박하는 정치인 장관이 가끔 있다”면서 “실무에 밝은 관료가 조직을 이끄는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재부는 대체로 관료 출신을 선호한다. 구윤철 기재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문재인 정부 때부터 지금까지 다섯 차례 연속 기재부 출신이 수장을 맡게 된다. 조직과 업무 체계가 방대해 교수 등 외부 출신보다 구조를 잘 아는 관료가 적합하다는 인식이 있다. 추경호 전 장관처럼 국회의원을 경험한 관료 출신이 오면 업무 파악과 정책 추진력 모두 수월해질 거란 분위기도 있다. 정치인 장관의 특징인 ‘강한 추진력’ 때문에 걱정이 앞서는 부처도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부산 출신 전재수 의원을 후보자로 지명한 건 ‘부산 이전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라면서 “국회 협의는 편하겠지만 당장 부산 이주를 알아봐야 하는 직원들은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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