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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청구…헌정사 첫 사례

    특검, 한덕수 전 총리 구속영장 청구…헌정사 첫 사례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4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팀은 이날 한 전 총리에 대해 “내란 우두머리 방조, 위증, 허위공문서 작성, 공용서류 손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제1 국가기관’이자 대통령의 독주를 견제할 책임이 있는 국무총리로서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하고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사후 선포문을 작성하고 폐기했다는 혐의도 있다. 또 ‘계엄 선포문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헌법재판소와 국회 등에서 위증한 혐의도 구속영장에 기재됐다. 한 전 총리는 앞서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증언에서도 “언제 어떻게 그걸(계엄 선포문) 받았는지는 정말 기억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조사에선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선포문을 받았다”며 기존 진술을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한 전 총리 자택과 국무총리 공관 등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전후로 한 전 총리를 세 차례 불러 의혹 전반을 확인했다. 헌법과 정부조직법에 따르면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행정 각부를 통할하고, 행정기관의 장을 지휘·감독한다. 국방부 장관 또는 행정안전부 장관의 계엄 선포 건의 또한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에게 하게 돼 있다. 국무회의 역시 국무총리가 부의장 역할을 한다. 특검팀은 제헌헌법 초안을 작성한 유진오 전 법제처장이 ‘대통령의 독주를 막기 위해 국회 승인을 거쳐 총리를 임명하도록 했다’고 밝힌 점 등을 근거로 헌법상 명시적인 규정이 없더라도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할 마땅한 의무가 있다고 봤다. 박지영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국무총리는 행정부 내 대통령이 임명하는 유일한 공무원으로 헌법 수호 책무를 보좌하는 제1의 국가기관”이라며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사전에 견제·통제할 수 있는 헌법상 장치인 국무회의 부의장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즉 한 전 총리는 위헌 위법한 계엄을 사전에 막을 수 있었던 최고의 헌법기관이었던 것”이라며 “이런 지위와 역할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했다. 한 전 총리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다른 국무위원을 겨냥한 특검팀의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계엄 해제 방해 등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날 전망이다.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6∼27일쯤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한 전 총리는 헌정사상 처음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전·현직 총리로 기록됐다. 앞서 검찰은 2015년 7월 이완구 전 총리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는데, 그에게 전달된 돈이 정치자금법 위반의 통상적인 구속영장 청구 기준에 못 미친다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 서울 중구, 보이스 피싱·악성 민원 사전 차단하는 ‘스마트 전화’ 전국 최초 도입

    서울 중구, 보이스 피싱·악성 민원 사전 차단하는 ‘스마트 전화’ 전국 최초 도입

    서울 중구는 보이스 피싱에 대한 우려와 악성 민원 피해를 줄이고자 전국 최초로 ‘스마트 행정 전화’ 서비스를 구축하고 운영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스마트 행정 전화는 구청 직원이 지역 주민에게 전화를 걸 때, 휴대전화 화면에 구청 로고와 발신 부서, 홍보 이미지 등을 표시하는 서비스다. 보이스 피싱 등으로부터 주민이 안심하고 전화를 받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통화 종료 후에는 생활 정보가 담긴 ‘카드뉴스’와 구청 공식 SNS(유튜브·블로그·페이스북·인스타그램)로 바로 연결하는 링크도 제공해 주민이 구정 소식을 더욱더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구는 악성 민원 피해도 줄이기 위해 ‘스마트 민원 전화 대응 서비스’도 도입했다. 민원 전화 응대 과정에서 폭언과 욕설, 성희롱 등의 피해가 꾸준히 나오기 때문이다. 이번 서비스에 따라 구청 직원과 민원인이 통화를 할 때 폭언 등이 발생한다면 버튼 하나만 눌러도 경고 멘트가 전송된다. 또한 정당한 사유 없이 15분 이상 통화가 이어지면 민원인에게 사전 종료 안내 멘트를 보내고, 20분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통화가 종료되는 기능도 마련했다. 구는 민원 통화 기록을 바탕으로 특이 민원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스마트 행정 전화는 주민 소통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무원의 안전과 민원 처리 효율을 높여주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을 행정에 접목해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편리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 李 “한일, 너무 가까워 불필요한 갈등도” 이시바 “마음 든든”

    李 “한일, 너무 가까워 불필요한 갈등도” 이시바 “마음 든든”

    “접근 어려운 문제 시간두고 숙고”“다만 협력할 분야는 협력해야”이시바 총리에 “친구처럼 여겨져”“다음 ‘셔틀외교’는 한국 지방에서”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최근 통상과 안보 문제를 두고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있다”며 “가치·질서·체제·이념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진 한일 양국이 어느 때보다 협력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 총리관저에서 가진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그 어느 때보다 협력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 정말 많은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일전에 제가 ‘한국과 일본은 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같은 관계’라고 표현했는데, 서로 협력할 분야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가깝다 보니 불필요한 갈등도 가끔 발생한다”고 전제했다. 그러면서도 “서로 좋은 면은 존중하고 불필요한 것은 보정하면서도 필요한 것은 서로 얻을 수 있도록 협력하는 게 이웃 국가의 바람직한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문제는 어려운 문제대로 해결하되, 도저히 접근하기 어려운 것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숙고하고 (그 대신) 협력할 수 있는 분야는 협력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한국과 일본 정치권이 할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가 ‘한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방문으로 일본에 온 것은 (한일수교) 60년 만에 처음’이라고 언급한 것을 다시 거론하며 “그만큼 대한민국이 한일관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두 번째 뵙다 보니 (이시바 총리가) 아주 가까운 친구처럼 여겨진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첫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이시바 총리와 저 사이에, 또 양국 공무원들 사이의 대화와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시바 총리도 지방 균형 발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음번 셔틀 외교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하게 되면 서울이 아닌 대한민국의 지방에서 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마음 든든…셔틀외교 실천 희망”“한일관계 발전, 지역 전체의 이익” 강조“격동의 시대, 한미일 협력 강화 매우 중요”이시바 총리도 모두발언에서 안정적 한일 관계 발전이 양국의 이익이 될 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의 이익이 된다며 “일본, 한국, 미국의 협력 강화는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평화도 안정도 찾아오지 않는다”면서 “이러한 격동의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조현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을 언급하면서 한일 간 의사소통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양자 외교 첫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한 데 대해 “매우 마음이 든든하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어 “앞으로 아주 좋은 형태로 셔틀외교가 실천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언론은 이 대통령이 동맹국인 미국보다 일본을 먼저 방문한 것이 이례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이념보다는 실익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의 실용 외교를 보여준 사례라고 해설했다.
  • “무성한 겨털” 댓글 폭발…“고생이 많아요” 응원 쏟아진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무성한 겨털” 댓글 폭발…“고생이 많아요” 응원 쏟아진 이유 [김유민의 돋보기]

    “올해 가장 크게 웃었습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경기도 양주시의 피식대학 패러디 영상에 달린 댓글이다. 민소매 차림으로 춤을 추는 두 남성 공무원의 영상은 예상치 못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홍보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양주시는 최근 자체 유튜브 계정에 피식대학의 인기 콘텐츠인 ‘씨 오브 러브’ 뮤직비디오 패러디 영상을 올렸다.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를 알리기 위해 제작된 이 영상에는 두 남성 공무원이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씨 오브 러브’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다. 우측 하단에 원본인 피식대학 패러디 영상을 함께 삽입해 시청자들이 비교하며 볼 수 있도록 했다. 진지한 표정으로 춤을 추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공무원들 근무환경이 많이 힘들어졌네” “조회수가 많이 늘었으면 좋겠다” “덕분에 나리공원 한번 가볼 생각이 든다” “겨드랑이 농원 소문 듣고 왔습니다” 등 응원과 관심이 쏟아졌다. 특히 “고생이 많아요”라는 댓글들이 줄을 이으며, 새로운 홍보 방식에 도전한 공무원들에 대한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홍보 콘텐츠도 주목받고 있다. 전한영(56) 농식품부 대변인은 APEC 식량안보 장관회의를 알리기 위해 핑크 가발을 쓰고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캐릭터 ‘애비’로 분장해 춤을 추는 ‘소다팝 챌린지’ 영상을 만들었다. 농식품부는 “글로벌 행사인 만큼 트렌디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알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례들은 지방자치단체와 정부기관의 홍보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 안내 책자나 보도자료 배포에 의존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유튜브를 활용한 쉽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국민과 소통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북 충주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충TV’다. 23일 기준 구독자 88만명으로 국내 지자체 중 가장 많다. 계정을 운영하는 홍보 담당자 ‘충주맨’의 재치있는 입담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인기 비결이다. 공공기관의 홍보물은 정형적이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B급 감성’ 콘텐츠를 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북도의 ‘보이소TV’도 38만 7000명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려는 전국 지자체들의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는 후문이다. 농식품부의 경우 지난해부터 송미령 장관과 대변인이 직접 ‘흑백요리사’ 패러디 영상, 농촌체험 마을 소개, 김장 콘텐츠, 두릅 홍보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에 직접 출연해 화제를 모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25만 8000명으로 전 부처 1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 역시 11만 4000명으로 ‘소셜아이어워드 2025’ 인스타그램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최대한 ‘공무원’스럽지 않게”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공공기관의 홍보물은 정형적이고 재미없다는 편견을 깨고 ‘B급 감성’ 콘텐츠를 통해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농식품부는 “국민이 정책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핵심 메시지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의 용기 있는 도전이 새로운 소통의 창구를 열고 있는 셈이다. 한편,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 축제는 다음 달 27~29일 나리농원에서 열리며, 양주시는 9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나리농원 입장객에게 지역화폐를 발급할 예정이다. 공무원들의 땀과 용기로 만들어진 홍보 영상이 실제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언론인 행세하며 공무원 협박해 돈 뜯은 30대…징역 1년 6개월

    언론인 행세하며 공무원 협박해 돈 뜯은 30대…징역 1년 6개월

    공무원이 건설업자에게 소고기 선물을 받는 모습을 찍은 뒤 언론인 행세를 하며 금품을 뜯어낸 30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1단독(부장 박성인)은 공갈,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A(32)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23년 1월 19일 경북 칠곡군 한 면장이 지역 내 건설업체 대표에게 소고기를 선물 받는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빌미로 지속해서 협박해 같은 해 3월24일 2700여 만원 규모의 하천 정비공사 수의계약을 체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가림막 설치나 비산 먼지 발생 신고 없이 굴착 작업을 하던 농민이나 폐기물을 실은 덤프트럭 기사에게도 법 위반 사실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해 총 3800여 만원의 금품을 뜯어냈다. 이어 다른 공무원들을 협박해 수의계약으로 사업을 수주하려 했으나, 공무원이 응하지 않으면서 미수에 그쳤다. A씨는 공무원 등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보복성 민원을 접수하는 등 정당한 공무집행을 방해했으며, 공무원들에게 “이런 식으로 일을 처리하면 하루에 100건, 200건의 민원을 넣겠다”고 협박했다. 한편, 건설업체 대표에게 소고기를 받은 면장은 공무원 품위 손상 등으로 주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으나, 설 명절을 앞두고 받은 10만원 이하의 축산물인데다 1시간 이후 돌려줬다는 점이 입증돼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재판부는 “A씨는 누범기간 중 자숙하지 않고 기자 지위를 과시해 다수의 민원을 제기하면서 장기간에 걸쳐 피해자들을 상대로 범행을 저질렀다”면서도 “다만, 동종 전과는 없었던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사업 특혜 의혹’ 차량에서 수천만 원 돈다발…익산시 공무원 구속 기소

    ‘사업 특혜 의혹’ 차량에서 수천만 원 돈다발…익산시 공무원 구속 기소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준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북 익산시청 사무관(5급) A씨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은 22일 뇌물수수 등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익산시 간판 정비사업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의혹을 확인하고자 지난달 28일 익산시청을 압수수색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다른 직원을 시켜 자신의 차량을 이동시키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그의 차량에선 수천만 원가량의 현금과 지역사랑상품권 등이 발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권 고액·상습 체납자 끝까지 추적” 경남도 광역기동반 재가동

    “수도권 고액·상습 체납자 끝까지 추적” 경남도 광역기동반 재가동

    경남도의 ‘수도권 체납징수 광역기동반’이 6년 만에 재가동한다. 경남도는 22일 도청 세미나실에서 ‘2025년 수도권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기동반은 9월부터 수도권·경상권 고액·상습 체납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징수 활동에 나선다. 광역기동반은 ‘고액·상습 체납자면 관내·외를 불문하고 끝까지 추적해 징수한다’는 공통 목표로 운영했었다. 다만 2019년 코로나19 확산으로 운영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재출범했다. 발대식 참가자들은 수도권 등 징수 사각지대에 있는 체납자를 끝까지 추적해 ‘성실 납세자는 보호받고 체납자는 책임을 지는 성실납세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전 서울시 38세금징수과 팀장을 초청해 징수 사례를 공유하고 현장 대응·운영계획도 논의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25명이 참여하는 기동반은 2개 권역 6개 팀으로 편성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서는 9월 1일~5일, 경상권(부산·울산·대구)에서는 15일~19일 활동한다. 단속 대상은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세금 납부를 회피하는 300만원 이상 체납자 110명이다. 이들의 체납 총액은 67억원에 이른다. 기동반은 체납자 거주지와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조사하고 자진 납부를 독려한다. 동시에 현장에서 납부계획서를 확보하고 고질 체납자에 대해서는 부동산·예금 압류 등 강력한 체납처분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남도는 올해 상반기 도내 체납징수 광역기동반 운영을 통해 체납자 106명에게서 19억원을 징수했다. 올해 목표액 882억 원 중 68.3%에 해당하는 602억 원을 이미 징수했다. 박현숙 경남도 세정과장은 “체납징수 광역기동반은 도와 시군이 함께 운영해 전문성과 실효성이 크다”며 “수도권 고액·상습 체납자에게 납세 의무를 다시 한번 환기하고 성실납세 문화를 확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용호 서울시의원, 이촌119안전센터 공간재구성 완공식 참석 및 축사

    김용호 서울시의원, 이촌119안전센터 공간재구성 완공식 참석 및 축사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의정활동하고 있는 김용호 시의원(국민의힘, 용산1)은 지난 21일 이촌119안전센터에서 열린 공간재구성 완공 축하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의원을 비롯하여 용산소방서 권태미 서장 및 이촌119안전센터 김윤창 센터장과 소방대원, 용산의용소방대 이병규 대장, 이정회 부대장, 김계수 지대장과 대원 등 40여명이 참석했으며, 추진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공간 둘러보기, 떡케이크 커팅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공간재구성은 김 의원이 3억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025년 6월 설계용역을 완수하고 8월 완공되었고, 27년 된 노후 건물 내부를 전면적으로 개선했다. 주요 개선사항으로는 ▲천장형 시스템 냉난방기 설치 ▲체력단련실 확장 ▲물품창고 정비 ▲대원 휴게공간 개선 ▲청사 외부 공간 정비 등이 포함돼 소방대원들의 근무여건이 크게 향상됐다. 김 의원은 축사에서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과 복지 개선은 곧 서울시민의 안전 강화로 이어진다”며 “이번 사업은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올해 9월경 착공하여 2026년 말에 준공하는 실화재훈련장 건립과 서울시 내 101개의 119안전센터 및 특수구조대의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집중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거 ‘이태원 참사’ 현장에 출동했던 소방관이 8월 20일 실종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언급하며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재난 현장에서 큰 충격과 트라우마에 노출되는 소방관과 구급대원들의 심리적 회복지원과 전문적 심리치료 분야 역시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라며 “시민들의 안전도 중요하지만 소방관과 구급대원 본인의 건강과 그 가족들의 행복 또한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서울소방에 남다른 애정과 관심을 갖고 실화재훈련장 건립, 25개 자치구 소방서 119상황실 시설 현대화, AI기반 재난정보시스템 구축 등 서울소방의 현장 대응력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또한 이촌119안전센터 시설개선과 함께 지난해 11월 이태원119안전센터, 후암119안전센터, 서빙고119안전센터의 바닥 방수공사를 지원하는 등 지역 소방 인프라 개선에도 힘써왔으며, 앞으로도 각 안전센터의 업무환경 개선 수요를 면밀히 파악해 적극적으로 챙기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의원은 “현장 최일선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의정활동을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 동대문구, 식품제조업소 등에 위생관리 평가 실시

    서울 동대문구는 오는 25일부터 10월 31일까지 관내 식품제조·가공업소 76개소를 대상으로 ‘2025년도 위생관리등급 평가’를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위생 및 품질 관리 능력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등급화해 업소의 자율적인 위생 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차등적 관리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추진된다. 평가반은 공무원과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으로 구성되며, 현장 방문을 통해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를 진행한다. 점검은 구비 서류 확인, 시설·설비 상태, 작업장 청결도, 종사자 위생 관리 수준, 현장 면담 등으로 이루어진다. 총 120개 세부항목으로 이뤄지는 평가는 200점 만점으로 진행되며, 결과에 따라 자율관리업체(151~200점), 일반관리업체(90~150점), 중점관리업체(0~89점)로 구분된다. 자율관리업체로 지정된 업소는 위생과 시설 관리가 우수해 2년간 출입검사가 면제되며, 일반관리업체는 법령 기준에 적합한 수준으로 정기 관리 대상에 포함된다. 반면 중점관리업체는 위생 수준이 미흡해 집중적인 관리와 개선 지도를 받게 된다. 구는 이번 평가 결과를 토대로 업소별 맞춤형 지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율관리업체는 일정 기간 검사 및 단속을 면제해 자율적 위생 관리 동기를 부여하고, 일반관리업체는 지속적인 지도와 점검을 통해 위생 수준 향상을 유도한다. 중점관리업체는 위반 사항 이행 여부를 철저히 확인하며 엄격한 사후 관리를 진행한다. 아울러 평가 과정에서는 영업자와 종사자에게 손 씻기, 위생복 착용, 작업장 청결 유지, 원재료 관리·보관 기준 등 개인 위생 관리 요령과 식품 안전사고 예방방법을 함께 지도하고, 위생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 자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번 위생관리등급 평가를 통해 식품제조·가공업소의 위생 관리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업소별 수준에 맞는 차등 관리체계를 정착시켜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며 “무엇보다 업소들이 스스로 위생 수준을 높여가는 기반을 마련해 안전한 먹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 ‘AI-day’ 강연 개최로 의정활동 혁신 모색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 ‘AI-day’ 강연 개최로 의정활동 혁신 모색

    경기도의회 학습동아리 정책연구회(회장 최민경 정책지원관)와 AI연구회는 전국 공무원노조 의회사무처 지회와 함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한 AI 활용 강의”를 개최했다. 이번 ‘AI-day’ 강연은 8월 21일 목요일 13시부터 16시까지 경기도의회 중회의실 2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경기도의회 및 경기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두 명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섰다. 첫 강의는 이상운 지회장이 맡아 “바이브 코딩: MBTI를 이용한 의회 업무 추천 시스템”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진 강의는 Obscura 정다인 대표가 “AI와 공공데이터: 공무원을 위한 AI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강연은 총 180분 동안 진행되었으며, 참석자들은 의정활동에 AI를 접목하는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 공무원노조 의회 사무처 지회는 이번 강연이 AI 시대에 발맞춘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유종상 경기도의원,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보상 및 광명 유통단지 용적률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담회 개최

    유종상 경기도의원,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보상 및 광명 유통단지 용적률 문제 해결을 위한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유종상 의원(더불어민주당, 광명3)은 21일 경기도의회 광명상담소에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조속한 보상 절차 개시와 광명 유통단지 용적률 상향 조정 등을 협의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과 정담회를 가졌다. 이날 정담회에서 유종상 의원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의 지장물 조사가 과반을 넘어섬에 따라 보상계획 공고를 조기에 시행하겠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유종상 의원은 “관계 공무원들의 노고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한 뒤, “절차 지연으로 주민 피해가 컸던 만큼 보상협의회 구성과 감정평가사 선정 등을 원만히 추진해 보상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유종상 의원은 “보상계획 공고가 앞당겨진 만큼, 2026년 12월로 예정된 보상 개시 시점 또한 앞당길 수 있도록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한편, 광명 유통단지와 관련해서는 입주 업종 완화를 위한 수요조사 용역 추진과 관련해 유종상 의원은 “입주 업종 완화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추진해 달라”고 요청하며, “광명화훼단지가 수도권 화훼산업의 중심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유통단지의 용적률 상향과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경기도가 적극 나서 줄 것”을 강조했다.
  • ‘참사 트라우마’에 스러진 소방관들…“국가 대책 마련해야”

    ‘참사 트라우마’에 스러진 소방관들…“국가 대책 마련해야”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한 뒤 우울증을 겪어온 소방관들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노동계가 소방관 정신질환에 대한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22일 성명을 내고 “국민을 지키는 소방공무원이 국가로부터 외면당하는 현실이 더 이상 방치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활동했던 고 박흥준 소방교는 트라우마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불과 한 달 전에도 같은 현장에서 활동했던 또 다른 소방관이 공무상 요양 불승인 상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달 새 두 명이 같은 이유로 목숨을 잃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현행 지원 제도의 한계를 보여주는 비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방공무원들은 대형 재난뿐만 아니라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수많은 현장에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며 “소방공무원의 PTSD 유병률은 일반인 대비 10배 수준에 달하지만 사회적 관심 밖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공무원노조는 소방조직 자체적으로 상담 프로그램, 심리치료 지원 등 자체적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현재 인력과 예산은 턱없이 부족해 국가가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소방관의 PTSD와 우울증 등 정신질환을 공무상 질병으로 인정하고 보장해야 한다”며 “재난대응인력을 보호하고 지원하는 제도를 강화해 치료, 휴식, 재활 지원이 국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소방공무원 심신수련원을 권역 단위로 건립해 전문적 치유와 회복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는 소방관들의 희생이 반복되지 않도록 책임 있게 요구에 응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씨줄날줄] 소방관의 트라우마

    [씨줄날줄] 소방관의 트라우마

    2022년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지휘 활동을 한 뒤 우울증을 앓던 30대 소방대원이 실종됐다는 소식이 언론에 보도된 건 지난 17일이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메모를 남긴 그는 일주일 전인 10일 오전 2시 30분쯤 남인천요금소를 빠져나와 갓길에 차를 세우고 휴대전화를 버린 뒤 사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백방으로 찾아 나섰지만 결국 그제 경기도 고속도로 인근 다리 아래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그는 참사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부모님은 제가 그 현장을 갔던 것만으로도 힘들어하시는데 희생자들의 부모님은 어떤 마음일까. ‘이게 진짜가 아니었으면’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의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하게 한다. 소방대원 등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공무원의 트라우마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붕괴 사고와 화재, 폭우 등 대형 재난재해 참사가 이어지면서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들의 트라우마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우울증 등 심리적·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난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0명 중 4명이 PTSD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등 트라우마가 일반 국민보다 10배 이상 높다고 한다. 공무로 생긴 트라우마를 개인적 상황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단체는 “구조자들과 목격자를 폭넓게 지원하고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하도록 돕는 데 정부의 적극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상상조차 어려운 고통과 싸우며 이제껏 버텨 온 젊은 청년을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진다”면서 국가적, 집단적 트라우마를 겪는 모두가 마음의 상처를 극복할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재난의 최일선에 서는 공무원들의 트라우마에 대한 장기적인 추적 관리를 강화하고, 해마다 건강검진처럼 체계적인 상담·치료 지원이 절실하다.
  • [의정광장] 시정의 관문,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의정광장] 시정의 관문,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서울시의원이 일을 잘한다는 것은 무얼까? 서울시의원은 지역의 역점사업을 위해 예산을 확보하고, 숙원시설을 유치하며,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하고, 각종 서울시 사업이 좀더 현실성 있게 진행되도록 감시하고, 서울시장의 시정을 견제하는 일을 한다. 단순히 조례 제·개정으로 서울시의원의 업무 능력을 평가한다면 매우 단편적인 평가가 될 것이다. 특히 강조할 만한 권한이자 업무는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이란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들 중에서 서울시 예산으로만 20억원 이상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거나 취소·변경할 때 수립하는 계획이다. 계획이 서울시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비로소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일종의 관문인 셈이다. 대표적 사례로 한강버스 정류장에 서울시민 세금 약 280억원이 들어갔는데, 이런 사업을 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의회에 계획을 제출해 심의를 받았다. 서울시의 큰 사업들은 자치구의 필요도 있지만 공약, 역점사업인 경우가 많아 집행부 단위에서는 어떻게든 해내야 하는 사업의 성격을 가진다. 그렇기에 공무원들은 다소 절차적 미비가 있더라도 빠른 속도로 추진하기 위해 부단히 애를 쓴다. 실제로 한강버스를 비롯한 각종 한강사업들과 관련해서는 다양한 속도전이 벌어졌다. 4년째 행정자치위원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하다 보면 1~2년 차에 분명 내가 여러 이유를 들어 반대했던 사업들이 결국에는 추진되지 못하고 취소되거나 변경하겠다며 공유재산관리계획으로 다시 돌아오는 상황들이 발생한다. 담당 실국장, 과장들도 그 사이에 보직을 이동하기 때문에 흐름을 파악하는 데 애를 먹는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이 사정은 행정자치위원회를 4년째 이어서 하고 있는 나와 같은 의원이나 수년간 업무를 뒷받침하고 있는 전문위원실 조사관들이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으로서 행사하고 있는 이 권한이 개인의 기억에 의존하지 않고도 제대로 작동할 수 있으려면 제도를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고민해 왔다. 그러다 최근 조례 개정을 통해 고민을 해소했다.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과한 사업들의 진행 상황을 재무국이 정기적으로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보고하도록 ‘서울특별시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를 개정한 것이다. 재무국은 단순히 공유재산관리계획에 포함된 여러 실국의 사업을 취합하는 역할을 넘어 서울시의 굵직한 사업들의 추진 현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부여받게 됐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 행정의 공격적 행보에 대한 방어자로서 서울시의 업무상 빈틈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 시민 세금이 들어가는 큰 규모의 사업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원들이 서울시 사업들의 흐름을 알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큰 사업들이 도입될 당시의 사정, 진행 상황 등 역사를 알고 있지 못하면 집행부의 업무상 잘못을 알아채지 못하고 넘어가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서울시의회의 매우 중요한 책무이자 권한임에도 불구하고 집행부와 서울시장의 거수기로 부지불식간에 전락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이는 서울시민에 대한 서울시의원의 책무를 방기하는 일이 된다. 의원 개인의 기억을 제도화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실속 있는 전환이었다고 자부한다. 서울시정의 관문이 튼튼하게 작동하기를 기대한다. 박수빈 서울시의회 의원
  • 서울 자치구 합동평가 1등급은 영등포

    서울 자치구 합동평가 1등급은 영등포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 등서 성과노력도 평가는 모든 항목서 만점최호권 구청장 “좋은 정책 펼 것” 서울 영등포구가 ‘2025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에서 서울시 자치구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2023년 최우수 등급인 S등급을 받은 데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면서 구의 행정 역량과 추진력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이번 성과로 구는 시로부터 재정 인센티브도 확보하게 됐다. 지방자치단체 합동평가는 행정안전부가 전국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국가 주요 시책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제도다. 시는 이 결과를 토대로 50개 항목의 정량평가와 9개 항목의 노력도 평가를 합산해 25개 자치구를 1등급에서 4등급으로 분류한다. 주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정책 추진 성과뿐만 아니라 지자체의 계획 수립 과정과 행정 투명성, 협업 시스템 등이 고르게 반영된다. 이번 평가 결과 구는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과 보건·복지 체계 개선, 안전관리 강화와 환경지표 성과 제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 전반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특히 노력도 평가 모든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성과 관리 체계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그동안 구는 부서별 목표를 세분화하고, 매달 실적 점검 회의를 열어 추진 상황을 자세히 관리했다. 아울러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역량 강화 교육과 부서 간 협업 체계 구축으로 정책 실행력을 강화하기도 했다. 주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정책의 현장 체감도도 높였다. 이 같은 노력이 구민 생활 편익 향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부서가 한마음 한뜻으로 구민을 위해 일한 결과이자 구민과 함께 만들어 낸 우리 구의 자랑스러운 성과”라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 서비스는 물론 생활 편익 확대를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누구나 살기 좋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인 영등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1급 인사 늦자 “과부하에 활력 떨어진다”… 국정과제 동력 위기

    1급 인사 늦자 “과부하에 활력 떨어진다”… 국정과제 동력 위기

    행안부 등 7개 부처 1급 8개 공석한미 정상회담 이후 발표 가능성주요 청 단위 1~2급도 유탄 맞아은퇴 앞 장기 재임 1급 교체 시급복지·에너지 총괄 등 임명도 난항이재명 정부가 출범(6월 4일)한 지 두 달이 훌쩍 지났는데도 1급(관리관·실장급) 인사 발표가 감감무소식이다. 지난 13일 발표된 123대 국정과제에 맞춰 정책 수립을 본격화하고 오는 9월부터 열리는 정기국회와 10월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할 시기에 고위 공무원 라인업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것이다. ‘인사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국정과제 수행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관가에 따르면 현재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환경부·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 등 7개 부처 1급 자리 8개가 비어 있다. ▲행안부 대변인, 차관보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고용부 기획조정실장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등이다. 전임자들이 지난 6월 말쯤 승진 등을 이유로 자리를 비운 뒤 2개월째 후속 인사가 나지 않았다. 1급 공백 장기화는 정부 조직 개편 지연과도 맞물려 있다. ‘수술대’에 오른 부처들의 강한 반발로 조직 개편이 표류하면서 인사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정부 조직 개편안과 대통령 직속 위원회 정비 방안이 포함된 국정과제를 9월 국무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이 조직 개편 방향을 정하는 시점을 ‘9월’로 못박은 것은 이달 2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일정을 고려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여파로 ‘용산’의 인사 검증 대상이자 대통령이 임명권자인 1급 공무원에 대한 인사마저 올스톱된 것으로 보인다. 경제부처 한 과장은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야 고위 공무원 인사 발표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주요 청 단위의 1~2급 자리도 유탄을 맞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세청 차장과 서울·중부·부산지방국세청장(1급), 인천·대전·광주·대구지방국세청장(2급)의 교체·임명이 지연되고 있다. 공직 사회의 과부하를 막기 위해 ‘빈자리 1급’을 채우는 것뿐만 아니라 은퇴를 앞둔 1급 관료들을 교체하는 것도 시급한 과제다. 이미 마음이 떠난 이들의 ‘재임 장기화’는 관가 활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한 과장급 공무원은 “인생 이모작만 생각하는 실장도 있다”면서 “책임질 일을 하지 않으려다 보니 업무가 전부 밑으로 내려온다”고 전했다. 승진 갈림길에 선 사회부처 한 국장급 공무원은 “인사에 혈이 막혀서 일이 손에 안 잡히고 뒤숭숭하다”고 말했다. 자칫 국정과제 실행 동력도 떨어질 위기에 있다. 예컨대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사회복지 전달체계 등을 담당하는 복지부 사회복지정책실장의 공석이 길어지면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분야 국정과제 이행에 탄력이 붙을 수 없는 상황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대미 투자 분야의 핵심으로 떠오른 ‘에너지 분야’를 총괄할 에너지정책실장 임명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 몸집 키우기 첫발도 못 뗀 해수부… “부산행, 조직 개편보다 쉬울 줄이야” [세종B컷]

    “부산 이전이 조직 개편보다 더 쉬운 일이었네요.” ●새달까지 부산 청사 설계… 연내 이전 정부는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해양수산부 청사의 부산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 지출안을 의결했습니다. 이 예산은 청사 리모델링, 직원 이사비, 거주 지원비, 교통비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얼마 전 부산 임시청사 건물이 발표된 데 이어 이전 예산까지 일사천리입니다. 해수부는 21일 “9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서둘러 공사를 진행해 12월 안에 부산 청사로 일괄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은 확정됐지만 조직 확대 논의에는 아직 진전이 없습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후보자 시절 “단순 이전이 아니라 해수부의 기능, 역할,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산업통상자원부의 조선해양플랜트과를 해수부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사청문회에서는 수산 전담 차관을 둬 복수 차관제를 도입할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정부조직 개편 미뤄져 ‘제자리걸음’ 하지만 정부 조직 개편안 발표가 9월로 미뤄지면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해수부 공무원 A씨는 “조선해양플랜트과 이관에 관한 의견을 국정위에 보고했지만, 다른 부처에 큼직한 개편 사안이 많아 해수부만 먼저 추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복수차관제 도입도 여야가 모두 법안을 발의했지만, 다른 부처 개편안과 함께 처리하거나 시점을 조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산업부가 최근 대미 통상 협상에서 성과를 거두며 해수부의 입지는 더 좁아졌습니다. 한 경제부처 관계자는 “산업부가 통상 협의를 잘 마친 데다 ‘마스가(MASGA) 프로젝트’가 호평받았는데, 산업부에서 조선을 떼기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해수부 공무원 B씨도 “부산 이전 시너지를 내려면 조선이 필요한 건 맞지만, 상대(산업부)가 있어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고 귀띔했습니다. 다음달 발표될 정부 조직 개편안에서 해수부가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가와 업계의 눈길이 쏠립니다.
  • ‘中나스닥 염라대왕’의 비리… 자택서 현금 3t 나와

    ‘中나스닥 염라대왕’의 비리… 자택서 현금 3t 나와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심사를 담당하다가 8년 전 사직한 인사가 당국에 의해 최근 돌연 당적을 박탈당하고 조사받는 사실이 알려졌다. 해당 전직 공무원의 자택에서는 무게 3t에 달하는 현금이 압수된 것으로 드러났다. 21일 차이신과 신랑재경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양자오훙 전 발행감독관리부 감독처장이 최근 당적을 박탈당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은 양자오훙의 자택에서 수백억원 규모의 돈이 발견됐으며, 현금이 너무 많아서 곰팡내가 날 정도였다고 전했다. 중견 간부급 공무원이었던 양자오훙이 막대한 재산을 부정 축재한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압수된 현금의 무게를 빗대 그를 ‘3t 처장’이라고 조롱했다. 양자오훙은 1998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입사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IPO 심사 업무의 실세 역할을 했다. 그의 한마디에 기업 상장이 좌우될 정도여서 한때 ‘살아 있는 염라대왕’이라고 불렸다. 2016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사직한 뒤 전직 직위를 이용해 상장 예정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현직에서 떠난 뒤 권력을 이용해 은밀하게 재산을 축적하는 이른바 ‘도피형 사직’의 전형으로 평가된다. 이 과정에서 대리인이나 차명 주주를 내세우는 수법으로 당국의 감시를 피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 공무원 집서 현금 3t “돈 썩는 곰팡내 진동”…역대급 부패 터진 중국

    공무원 집서 현금 3t “돈 썩는 곰팡내 진동”…역대급 부패 터진 중국

    중국의 전직 공무원 자택에서 무려 3t 무게, 수백억원에 달하는 현금이 발견됐다. 현지에서는 역대급 부패 사례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21일 차이신, 신랑재경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 승인 아래 감찰 조사를 진행,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전 발행감독관리부 감독처장인 양자오훙의 당적을 최근 박탈했다. 중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 심사를 담당하다가 8년 전 사직한 그의 자택에서는 수백억원, 무게 3t에 달하는 돈뭉치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자오훙은 1998년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 입사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IPO 심사 업무의 실세 역할을 했다. 그의 한마디에 기업 상장이 좌우될 정도가 되자 한때 ‘살아있는 염라대왕’이라고 불렸다. 2016년 개인 사정을 이유로 자진 사직한 뒤 그는 전직 직위를 이용해 상장 예정 기업의 비상장 주식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거액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매체들은 그의 사례가 현직에서 떠난 뒤 권력을 이용해 은밀하게 재산을 축적하는 이른바 ‘도피형 사직’의 전형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공직을 떠난 뒤 그는 골프장에서 주로 목격되는 등 사치스러운 생활을 즐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 간부가 아닌 중견 간부급 공무원이 이처럼 막대한 재산을 부정 축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내부에 만연한 부패 현상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압수된 현금의 무게를 빗대 그를 ‘3t 처장’이라고 부르고 있다.
  • 전남도청 공무원, 격무 호소

    전남도청 공무원, 격무 호소

    전남도청 공무원이 금요일 야근과 주말 회의 등이 반복돼 개선이 필요하다는 글을 올려 전남도가 연장·휴일 근무 최소화 등 격무 해소 대책을 마련했다. 21일 전남도청 공무원 노조에 따르면 전남 시군 노조 게시판에는 ‘전남도청 공무원노조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금요일 퇴근 시에 갑자기 내린 지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 금요일 야근, 토요일 회의자료 작성과 일요일 검토를 위한 회의가 몇 달째 반복되고 있다”며 “어쩌다가 한 주가 아니라 거의 매주 이런 식으로 일을 하다보니 몸과 마음이 정말로 힘들다”고 호소했다. 이어 “토요일 아침에 갑자기 연락해서 오후에 갑자기 회의 생겼으니 자료 준비하라는 통보를 하거나 일요일 저녁 회의가 금요일부터 당연하게 통보되기도 한다”며 “그냥 죽어 나가지 않길, 갑자기 돌연사 소식이 들리지 않기만을 바란다”고 적었다. 전남도청 노조는 조합원 휴식권 보장 등 근로환경을 개선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관계자는 “도민과 전남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으로서 당연히 일해야 하지만 최소한의 휴식은 보장되어야 한다”며 “휴일 근무를 최대한 지양하도록 합의했지만,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실태 조사 등을 통해 조합원의 권익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전남도는 비상근무와 각종 현안 대응으로 누적된 직원들의 피로 해소를 위해 ‘일과 쉼이 함께하는 직장 문화’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하계 휴가를 9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또 특정 업무와 현안 대응으로 휴일에 근무한 직원은 다음 정규 근무일에 대체 휴무를 실시하도록 하고, 주말·휴일 회의와 월요일 오전 행사·회의 개최는 최소화해 직원들의 휴식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특정 직원에게 업무가 쏠리지 않도록 긴급 현안이 발생하면 부서장 책임하에 ‘현안 대응 TF’를 구성해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심리상담 지원과 문화체험활동 지원, 건강검진 지원, 청춘원정대(저연차 공무원 해외벤치마킹 시책) 확대 운영, 국내·외 정책연수 확대 등 다양한 복지 시책도 함께 추진한다. 고미경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이번 시책이 일과 쉼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 환경 조성에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불합리한 관행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신명 나게 일하는 공직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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