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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승수 울산북구청장 회견

    현직 구청장이 공개적으로 정부에 공무원노조 인정과 입법화를 요구하는 한편 앞으로 공무원의 노동조합 결성과관련,중앙정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해 파문이예상된다. 조승수(趙承洙·39) 울산 북구청장은 19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직사회의 개혁과 민주적 지방자치제 정착은 공무원노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그동안 공직생활을 하면서 절실하게 느꼈다.”면서 “공무원노조는 국제노동기구(ILO)의 권고대로 아무런 방해없이 노동3권이 보장돼야 하며 즉각 합법화돼야 한다는 것이 확고한 소신”이라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또한 “공무원 노조 결성과 관련해 중앙정부의 어떠한 탄압지침도 따르지 않겠다.”고 밝히는 한편 “공무원노조가 합법화될 수 있도록 자치단체장으로서 모든권한을 동원,노력할 것”이라고 말해 단순히 중앙정부 지침을 거부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조결성을 적극 도울 것임을 시사했다. 조 구청장은 “사용자 입장인 자치단체장으로서 중앙정부뜻을 따라야 하지만 공무원노조와 관련해서는 사회정의나양심,소신에 따라서만 행동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한걸음 더 나아가 “공무원노조 합법화와 완전한 노동기본권 보장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전국 자치단체장들과 연대활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조 구청장은 운동가 출신으로 9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노동자 강세지역인 북구에서 당선된 현역전국 최연소 구청장이다.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민주노동당 공천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공무원노조 갈등 확산

    정부가 법외(法外)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해 강경대응 방침을 고수,노(勞)·정(政)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야당은 정부의 안일한 태도가 이같은 사태의원인이 됐다며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등은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을 촉구하고 나설 예정이라양측간 갈등은 사회 각계로 확산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은 19일 국무회의 보고를통해 “정부가 전향적으로 공무원의 단결권을 보장해주고있는 만큼 공무원 단체는 노사정위원회 정신에 따라 전체공무원과 국민의 공감대 속에서 출범해야 한다.”면서 “일부 공무원이 불법노조를 감행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막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24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공무원노조 출범을 불법으로 간주,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강력 저지하기로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정책위 성명에서 “정부는 이 문제를 노사정위에만 맡겨둘 게 아니라 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부처장 ·차관이 나서서 공무원단체들과의 대화를 통해 시대적흐름과 우리 공직사회에 걸맞게 공무원노조를 제도화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행자부, 공무원노조 불법 검찰통보

    행정자치부는 지난 16일 법외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을 출범시킨 이정천(李正天) 위원장 등 핵심인사 10여명의 명단과 이들의 불법사실을 검찰에 통보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전북도청 소속인 이 위원장은 전주중부경찰서로부터 20일까지 자진 출두하도록 통지를 받았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들은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하는 국가공무원법과 집시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밝혔다. 행자부는 단순가담자에 대해 소속 자치단체에 통보,자체징계하도록 했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오는 24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노조출범식에 대해서도 계속 설득과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전공련이 노조 출범식을 강행한다면 불법집회에 해당되기 때문에 원천 봉쇄 등 엄정하게 대처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노동계 ‘춘투’ 이번주가 고비

    발전노조 파업이 22일째를 맞은 17일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이 누그러지지 않고 있고,민주노총은 오는 23일까지 대화를 통한 사태해결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연대 총파업에돌입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노·정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또 전력생산의 40%를 차지하는 한국수력원자력 노조가 18∼19일 발전노조와의 연대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하고,20∼22일에는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신임 집행부 선거가 열려이번 주가 올 춘투(春鬪)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지난 16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출범한 데 이어 24일에는 또다른 법외(法外) 공무원노조인‘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탄생할 예정이어서 정부의 ‘대(對) 노동계 대응능력’이 총체적으로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정부는 법안까지 통과된 발전소 민영화 문제를 재논의할수 없다는 원칙론을 고수하면서 회사측에서 고발한 노조원전원을 검찰이 소환조사키로 하는 등 노조를 압박하고 있다.노조측도 여론 환기를 통해 투쟁에 대한 지지기반을 넓히려는 가운데 일부 사회원로 및 국회의원들이중재 움직임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지하철노조의 신임 집행부 선출과 25일 파업 찬반투표에들어가는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의 경우 ‘민영화 철회’를 내건 발전파업처럼 어려운 쟁점이 없다는 점에서 해결가능성도 점쳐진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노·정 힘겨루기 본격화

    법외(法外)공무원노조가 출범한데 대해 정부가 강경대응입장을 고수,양측간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첫 공무원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李正天·대한공노련)이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주도로 출범한 것과 관련,“실정법을 어긴 만큼 가담 정도에 따라 관련자들의 징계 및사법처리 등 처벌은 불가피하다.”고 17일 밝혔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연내 입법화를 위해 정부단일안을 내놓고 노사정위 논의가 시작됐음에도 집단행동을 벌이는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정부는 대한공노련출범이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한 공무원법 66조를 어긴 것으로 보고 지도부는 물론,대의원들까지 가담 정도에 따라 징계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공노련은 16일 오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창립 대의원대회를 가지려 했으나 경찰 20개 중대 1300여명이 행사장을 에워쌌고 지방 참석자들의 상경을 막아 대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대의원 163명중 154명이 직접 참석또는 위임을 통해 노조결성을 공식 선언하고 이정천(49·전북 공직협회장)씨를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 위원장은 “낡고 병든 공직사회를 개혁하는 주체인 공무원노조의 출범은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요구”라면서 “공직사회는 물론 정치,행정,사법 등 모든 분야에 변화의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대한공노련은 “헌법상 정당한 행사를 방해한 것에 대해 이근식 행자부장관 등정부 관계자들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대구,광주 등 전국 6대 도시 순회 공청회를진행중이지만 광주와 부산 공청회는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위원장 차봉청)측이 “공무원들의 의견을배제한 정부의 일방적인 입장 전달의 장”이라면서 반대해 무산됐다.앞으로 19일 춘천,21일 대전,22일 서울에서 열릴 공청회가 남아 있다. 오는 2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출범을 따로 준비하고 있는 전공련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학계,정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 노동기본권 등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졌다.토론회에는 성공회대 조희연교수와 국민대 이광택 교수를 비롯,한나라당 이부영 의원,민주노동당 이문옥 부대표,교수노조 노중기 실장 등이 참석해 공무원노조의 방향과 의미 등을 토론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사설] 공무원노조 허용할 때 됐다

    공무원노조 설립을 둘러싼 정부와 추진세력 간의 대립이직접적인 충돌로 비화할 위기에 놓여 있다.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가 오늘 ‘대한민국 공무원노동조합 총연맹’창립대회를 가질 예정이며,규모가 더 큰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은 오는 24일 노조 출범식을 갖는다.이에 대해 정부는 최근 사회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하면 법에 따라엄중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따라서 오늘 열리는 전공연 창립대회가 전면적인 충돌을 불러오는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사태가 이처럼 나빠진 책임이 1차적으로 정부에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공무원노조와 관련해 노사정위원회는 1998년 이미 원칙에 합의한 바 있다.1단계로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를 결성할 수 있게 했고,시기를 못박지는 않았으되 2단계로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기로 했다.또 노동3권 가운데는 단결권과 단체교섭권 일부를 주기로 했다. 그로부터 4년이 지난 지난달 말에야 정부는 관련안을처음 마련해 노사정위에 제출했는데,노조 허용을 3년간 유예하며 올해는 노조 대신 ‘공무원단체’나 ‘조합’이라는 명칭을 쓰자는 내용이었다. 지난 4년동안 정부는 종합적인 대책 하나 준비하지 못하다가 이제 와서 다시 노조 결성을 3년간 유예하라니,이같은 ‘해법’이 노조추진 세력이나 그를 후원하는 시민·사회단체들에게 설득력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노조라는 명칭을 쓰지 말라는 요구도 명분에만 집착한다는 인상을 줄 뿐 실제적인 효과가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공무원노조를허용하는 것이 시대적 추세라는 점은 새삼 강조할 필요도없다.이제 우리사회도 공무원노조를 허용할 때가 됐다는것이 우리의 판단이다.게다가 핵심사항인 노동3권 허용 수준에 관해 정부와 노조 추진세력 간에는 사실상 큰 이견이 없다.따라서 정부가 ‘3년 유예’와 명칭에 대한 주장을거두고,새로 대화를 시작해 가시적인 일정을 정한다면 공무원노조는 큰 마찰 없이 우리사회에 안착할 것이다. 우리는 노조를 추진하는 전공연과 전공련에도 한마디하고자 한다.국민의 봉사자인 공무원이 법에 어긋나는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그 명분·목적이 어쨌거나 국민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렵다.그러므로 전공연은 오늘 예정된 창립대회에서 노조를 정식으로 결성하지 말고 그 성격을 노조 허용 촉구대회 정도로 마무리하기를 기대한다.이는 24일 출범식을 갖는 전공련에도 해당하는 우리의 권고다.공무원노조가 법외노조로 출발해 지도부가 사법처리되는 불행한 결과가 나오면 이는 당사자들은 물론 우리사회 전체에 큰 짐이 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기 바란다.
  • 공무원노조 오늘 출범 강행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공노준)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대의원과 회원 80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노조(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출범을강행키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가 주도하는 이단체는 앞으로 구성될 전국 광역시·도단위 공무원노조의상급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행사에서는이정천 전북공무원직장협의회장이 총연맹위원장 선거에 단독 출마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2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출범대회를 예고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15일 1차로 조합원 가입서명을 완료한 결과 6만 5715명이 가입,노조 출범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행정자치부 관계자는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연내 입법을 목표로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누구보다 법을 잘 지켜야 하는 공무원이 불법단체를 결성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면서 “공무원노조 출범식 주동자들은법에 따라 엄정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무원 노조…과제와 기대/ (하)’공직 개혁’ 스스로 앞장서라

    공무원노조가 어떤 형식으로든 곧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에 대한 각계의 주문도 다양하게 나오고 있다. 지금으로서는 일단 법외(法外)노조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그러나 정부와 공무원노조 추진측 간의 갈등이 최소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며 법적 테두리안에서 인정받는 조직이 이른 시일안에 될 수 있도록 서로 양보하고 타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제노동기구(ILO) 가입 175개국 가운데 공무원노조가 없는 곳은 우리나라와 타이완이다. 경제협력기구(OECD)가입 30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우리만이 공무원노조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여기에 최근 공무원들 사이에 ‘노조를 만들겠다.’는 요구가 거세게 분출되고 있어 정부도 큰 흐름을 거스를 수없음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공무원노조가 공식 출범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예상된다.아직도 사회 일각에 남아있는 노조 설립에 대한불신을 깨뜨려야 하고 각계의 기대도 채워줘야 한다. ◆풀어야 할 과제=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등의 입장에서 볼 때 우선 ‘공무원도 노동자’라는 의식의확산이 필요하다. 김석(金石) 전공련 대외협력국장은 “그동안 공무원이 ‘정권의 하수인’이자 ‘부정부패의 한 축’을 이뤘다는 점을 반성하는 동시에 공직사회 개혁의 주인이라는 인식을확산시키는 게 제일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전공련 활동이 시작된 지 불과 1년만에 일부 공무원들의의식수준은 급속도로 성장했다.‘법외 노조’라는 한계를알면서도 15일까지 노조 가입서를 낸 사람이 6만 5000여명이다. 87만 전체 공무원 중 경찰·교육·소방·교정 공무원을 제외한 35만여명 가운데 20%에 달하는 수치다. 또하나의 현실적 문제는 정부가 법외 노조에 대해 실정법의 잣대를 들이대 지도부는 물론,조합원들까지 무더기 징계 및 사법처리를 할 때 과연 10년간 법외 노조를 유지했던 전교조처럼 조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느냐는 점이다. 전공련 관계자들은 “약간의 동요는 있고 일부 조합원들이 몸을 움츠릴 수도 있겠지만 큰 흔들림 없이 단결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노조로 출범한 뒤에도 단체행동권이 보장되지 않는다면구조조정·직권면직과 성과상여금 저지 등 민감한 현안에제대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노조준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일고 있다. 그러나 전공련 관계자들은 “공청회 등 정부와 함께 논의하는 장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공식 요청이 있으면 노사정위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합법 노조’설립에의기대를 밝히기도 했다. ◆우려와 기대=백현석(白鉉錫) 함께하는 시민행동 팀장은“공무원은 공인으로서 복지와 임금문제에만 매달리는 이익집단이 되면 안된다.”면서 “각종 부정부패를 근절하는 사회개혁에 앞장설 수 있는 조직이 되기를 바란다.”고당부했다. 박근덕(朴根德·35·회사원·서울 강서구 신월동)씨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개혁 마인드가 뒤떨어진 것으로 지적받는 공무원들이 고용 보장과 더불어 단결된 힘까지 갖게된다면 국민의 세금으로 자신들의 이익만 채우게 되는 것아니냐.”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타협을 통해 요구를 관철하는 모범을 보여줘 역시 공무원은 다르다는 인식을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나타냈다. 김영중 박록삼기자 jeunesse@ ■기고/ 공무원노조 ‘진공상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보장 여부는 국제사회에서도 관심의 대상이다.국제노동기구는 93년 3월부터 연례행사로 정부에 이들 권리의 보장을 권고하고 있다. 정부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할 때 국제적 수준에 맞게 공무원의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겠다는 입장을 공언한 바 있다. 헌법은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해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제33조 제2항)고 규정하고 있고,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근로자는 자유로이 노동조합을 조직하거나 이에 가입할 수있다.다만 공무원과 교원에 대해 따로 법률로 정한다.’(제5조)고 규정하고 있다. 종전에는 국가공무원법 제66조 제1항과 지방공무원법 제58조 제1항에서 ‘사실상 노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집단행위가 예외적으로 인정됐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정보통신부 및 철도청소속 기관과 국립의료원의 기능·고용직 공무원의 노동3권은 인정되는 것으로 보았다. 이에 따라철도기관사들의 쟁의행위가 가능한 것으로 인정된 바 있다(대법원 91년 5월24일 판결).그런데 헌법재판소가 93년에 국가·지방자치단체 종사자의 단체행동을 금지하고 있는 당시 노동쟁의조정법 제12조 제2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는 과정에서 국공법과 지공법의 규정에 대해 71년 국가보위법의 시행으로 그 효력이 배제 내지 정지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써 공무원노조는 ‘진공상태’에 있다고 할 수밖에없다.공무원의 노조활동을 인정하는 규정도,금지하는 규정도 없기 때문이다. 노동조합은 ‘자주적’인 단체이다.따라서 공무원의 노동기본권 행사를 위해서는 별도의 법을 제정할 게 아니라 노조법 제5조 단서를 개정해야 할 것이다. 공무원의 단체행동권도 전면적으로 금지할 게 아니라 이를 행사할 수 없는 공무원의 범위를 공무원법에서 정해야한다. 공무원이 공무원이 아닌 다른 근로자와 단결하는 것도 문제 삼을 근거는 없다.우리 헌법이 본받은 독일의 경우 공무원이 비공무원과 노동조합을 같이 하는 것은 상식이다. 정부 일각에서는 ‘국민정서’를 이유로 ‘노동조합’이라는 명칭 대신 ‘공무원단체’ 또는 ‘공무원조합’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럴 경우 노조법과의 관계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실례로미국의 경우 노조법상의 ‘노동조합’을 ‘노동단체’(labor organization)로 개정,명칭과는 상관없이 법의 보호를받는다. 이광택 국민대 법학과교수
  • 정부·직장협 물밑대화/ (중)””공무원노조 시대적 추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가 공무원노조 출범 준비를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불법적인 집단행동에 대해 엄정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양측 입장이 팽팽히 맞서자 노사정위원회는 노정(勞政)의 자제를 촉구하는 권고문을 14일 내놓기도 했다. 정부도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와 물밑대화를 시작했다. 행자부는 ‘최후의 순간’까지 공무원노조 추진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하겠다는 자세다.이전보다 적극적인 것으로평가된다. 양측의 만남에서 특별한 합의를 이끌어 낼 수는 없더라도 얼굴을 맞대고 얘기를 나누다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4일 오전에는 행정자치부 관계자와 전공련 집행부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었다.특별한 합의는 없었지만 양측의 견해를 서로 솔직하게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오후에는 전공연 관계자가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장관을 방문,서로의 입장을 개진했다. 행자부는 노사정위 주최로 열리고 있는 전국 순회공청회를 계기로 토론회가 열리는 각 지역에고위관계자를 보내지역의 공직협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청회는 공직협의 저지로 무산됐으나양측간 만남의 자리는 있었다.15일에는 부산에서 만남이이뤄진다. 공무원노조 출범은 시대적 추세라는 전제에는 정부와 공직협 관계자간에 의견이 일치한다.다만 출범 시기와 구체적 방법을 놓고 갈등을 겪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전공련 관계자 등에게 “공무원노조 출범은 시기가 문제일 뿐 기정사실화되는 것 아니냐.”면서 “월드컵 등 국제경기와 양대선거를 앞두고 무리하게 노조를 출범시켜 정부와 마찰을 빚을 필요가 없다.”고 설득하고 있다.공무원노조 출범이 노정간 갈등의 산물이 아니라 국민의 지지속에 탄생하는 방안을 찾자는 것이다. 전공련 등은 여전히 노조 출범행사가 이미 예정된 것이기 때문에 연기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차가 잇단 물밑 대화와 노사정위의 중재에 의해 얼마나 해소될지 주목된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차봉천 전공련위원장 “신뢰받는 공무원으로 거듭날것”.“정부가 내심 고마울 때가 있습니다.탄압이 거셀수록 공무원노조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널리 알려지거든요.” 오는 24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의 출범을 준비중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의 차봉천 위원장은 정부의 공무원노조 관련자 중징계 방침이 화제에 오르자 ‘반어법(反語法)’을 쓰며 결의를 다졌다. 그는 “그동안 정부가 책임을 외면하다가 이제 와서 법을 어겼다면서 처벌하려 하지만 사법처리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면서 “공무원 전원을 감옥에 보내지 않는 한 공무원노조 설립의 역사적 당위성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법외노조 출범이라는 부담과관련자들에 대한 무더기 사법처리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약없이 정부 방침만을 지켜볼 수 없다는 것이 전공련측의 판단이다. 정부의 불허 방침외에도 공무원노조의 앞길에 어려움은또 있다. 일부 국민들은 ‘철밥통 공무원이 왜 노조가 필요하냐.’,‘공무원도 집단이기주의에 빠진 것 아니냐.’는 생각을갖고 있다.차 위원장도 이런 의심의 눈초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차 위원장은 “공무원노조는 공무원들이 이익집단화되는것이 아니라 그동안 부패의 한 축을 이뤄왔고 정권의 하수인 역할을 해왔던 공무원들이 이에 대해 반성하고 부정부패를 뿌리뽑아 공직사회 개혁을 이뤄내며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공무원으로 거듭남을 의미한다.”면서 “이제는 정권의 이익이 아닌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한 공무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 97,98년 IMF 외환위기를 거치며 공무원들의 직업 안정성이 많이 떨어졌으며 연봉제 도입 등도 신분위협 요소”라면서 “지난 의약분업 파동에서 봤듯 잘못된 정책에 대해 정작 책임있는 사람들이 아닌 실무자들만파면 등 중징계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전공련은 그동안 공무원의 ‘주인의식’을 일깨우기 위해 전공련 전체 수련회 2회를 비롯,공직협별로 각 4∼5회씩수련회를 갖도록 했다.여러 차례에 걸쳐 강의를 듣고 토론하는 ‘의식화작업 결과’ 현재 6만여명이 노조 가입원서를 낸 데 이어 앞으로 200여 공직협 소속 공무원 8만여명이상이 가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리는 긴 세월 상명하복의 틀속에서 주인의식을 잊고살았습니다.이번 노조설립 과정이 공무원도 우리 삶과 세계의 주인인 노동자라는 사실을 알게하는 작은 기회가 될것입니다.” 요즘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경선 열기가 정가의 최고 화제이지만 전공련 역시 경선 바람이 불고 있다.400여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18∼23일 전국공무원노조 초대 위원장 경선을 위한 전국 순회 유세를 실시하고 24일 공무원노조 출범식장에서 새 위원장이 선출된다.차 위원장을 비롯해 2∼3명이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노조 추진관련 자제촉구

    노사정위원회(위원장 張永喆)는 공무원노조 추진과 관련,노정(勞政)간의 갈등이 예상됨에 따라 정부와 전국 공무원직장협의회 등에 자제를 촉구하는 권고문을 보냈다고 14일밝혔다. 노사정위는 이날 권고문을 통해 “공무원노조 추진측은 공무원 노동기본권 관련법이 제정·시행되기 전까지는 과도한활동을 자제하고 노사정위 논의과정에 참여해 합의를 도출할 수 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노사정위는 또 “정부는 연내에 공무원노조 관련 입법화 의지를 천명한 만큼 노동조합 결성을 위한 예비적인 활동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해 이로 인한 갈등과 파장을 최소화할 수있도록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사정위가 이날 권고문을 보낸 것은 최근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정간 갈등이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오는 24일,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는 16일 각각 공무원노조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정부는 공무원이 법외노조에 참여하는 것은 불법이기때문에 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집중취재/ 24일출범 법외노조 ‘공무원단체’갈등(상)각계·전문가 해법

    ***“노조 허용…공직개혁 지렛대로”. 관가에 ‘공무원 노조’ 비상이 걸렸다.법외노조 출범이 임박했는데 노조 추진측과 정부당국간의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이들이 주장하는 바와 함께 어떤 해법이 있는지를시리즈로 알아본다. 정부는 공무원노조 허용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가 아직 확고하게 형성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철밥통’이라고 불릴 정도로 공직 사회의 복지부동과 무사안일에 대한 국민들의 비판적 시각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노조 허용은 국제노동기구(ILO)의 단골 권고사항이다.헌법이 인정하는 노동권을 공무원에게도 인정해야한다는 것이다.오히려 공무원노조 허용을 공직사회 개혁의시발점으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미 노정간 갈등은 시작됐기 때문에 정부의 결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노사정위 주최로 공무원노조 관련 의견을 듣기 위해 지난 12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국순회공청회가 무산되는 등 특단의 대책 없이는 문제 해결이 어려운 국면이다. [공직협 현황과 입장] 지난 98년노사정위에서 공무원노조 1단계로 공무원의 단결권을 인정한다는 합의가 이뤄진 이후전국에서 공무원직장협의회가 결성되고 있다.행자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모두 349개의 공직협이 결성,8만 6000여명의공무원이 가입돼 있다.전체 가입대상자는 30여만명이다. 이중 200여개 공직협은 노조 결성에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전공련 소속(전공련 추산 260여개)이다.전공연 소속은 140여개다. 김정수 전공련 정책연구소장은 “공무원도 노동자이기 때문에 노조 출범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면서 “공직협의 가장 큰 세력인 전공련을 배제한 노사정위 논의는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입장] 공무원노조 결성 허용은 시대적인 추세이기때문에 시기가 문제일 뿐 당연한 수순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다만 아직 국민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허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공직자는 국민의 공복(公僕)이기 때문에 처신하는 태도가 달라야 한다.”면서 “서둘지 말고 법적인 테두리안에서 차근차근 문제점을 풀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계의 입장과 주문] 민봉기 한나라당 의원은 “노조도입으로 발생될 행정 공백에 대한 우려는 중재제도 등의 견제장치로 불식시킬 수 있다.”면서 “조직내부의 전문가들이 단체장의 위법행위를 감시·제어·견제하고 능동적 참여로써 단체장의 독단적 의사결정의 양을 줄이며 양질의 행정서비스를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가진 공무원노조 도입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광택 국민대 법학과 교수는 “공무원들이 노조를 결성하는 것은 헌법에 정해진 국민의 기본권을 누리는 당연한 행동”이라면서 “노조는 흔히 말하는 것처럼 이익단체가 아니라 사회의 불균형을 시정해 나가는 질서차원의 국가 기둥”이라고 강조했다. 박재율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도 “지금은 월드컵등 국제대회와 양대선거를 앞두고 있어 갈등양상으로 가지않게 사전예방이 요구되는 때”라면서 “공무원노조가 임금등 이해차원에서 결성되는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의 부정부패를 척결,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공직사회로 거듭나도록 선도하는 조직이 돼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외국사례. 우리나라 행정체계의 주요 비교대상이 되고 있는 일본을 비롯해 미국,영국,독일,프랑스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고 있다.다만 노동 3권의 운영방식에 약간의차이가 있을 뿐이다. 공무원 노조가 활성화된 영국의 경우 공무원노동조합협의회 내에 행정계급에 따라 일반공무원조합,공무원협회,공무원서기조합,전문직공무원협회 등이 있다.노동조합과 협의회가 동시에 운영되며 보수 등 중요한 교섭은 노동조합이,기타 교섭은 협의회의 몫이다. 그러나 대민(對民)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공무원 조직인 만큼 노동 3권을 모두 인정하는 경우는 드물다.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있는 단결권의 경우 영국이나 독일,미국에는 특별한 제한이 없으나 프랑스와 일본에서는 경찰,군인 등에는 단결권을 주지 않고 있다. 또 프랑스,미국,일본에는 단체 교섭권이 있으나 영국이나독일에는 교섭권을 부여하지 않는 등 노동 3권에 대한 운영을 각기 달리하고 있다.현재 공무원노조 결성의 쟁점이 되고 있는 단체행동권의 경우 외국에서도 완벽하게 허용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 가까운 일본과 미국에서는 파업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아예인정하지 않고 있다.프랑스에서는 파업을 한 경우 행정처벌이 가능하고 경찰·군인 등 특정 공무원에 대해 파업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 74년 ‘노동조합·노동관계법’을 제정한 영국은 공공부문 노동자도 민간과 똑같이 파업권을 보장하고 있지만 특정사업부문은 별도의 규정을 두고 파업을 금지하고 있다. 독일에서도 파업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행정상 징계를 하거나 관련 공무원이 소속된 조직을 고소하는 식으로 파업권을제한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일지. ●89년 3월= 임시국회에서 야당 주도로 공무원 노조를 허용하는 내용으로 노동법 개정.노태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입법 무산. ●97년 5월=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 발족. ●97년 11월= 김대중 대통령후보,공무원노조 허용 당위성에대해 대국민 약속. ●98년 2월6일= 노사정위에서 공무원 단결권을 인정하는‘공무원직장협의회의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합의.각 지방단체와 기관별 공직협 결성 본격 시작. ●99년 6월26일= 각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자들 첫 간담회. ●2000년 2월19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 결성. ●2001년 2월3일= 전공연 총회에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결성을 결의.3월24일 전공련 발족. ●2001년 5월7일= 48개 시민단체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결성. ●2001년 6월9일= 전공련 창원에서 첫번째 장외 집회. ●2001년 6월23일= 행자부 전공련 차봉천 위원장 등 5명 파면 등 중징계 요청. ●2001년 1월말= 국가공무원법 등 관련 법률 개정청원을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와 환경노동위에 제출. ●2002년 3월16일= 전공연 중심으로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창립대회(예정). ●2002년 3월24일= 전공련 중심으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출범(예정).
  • 집중취재/ 공무원노조 전향적 검토를

    공무원노조 도입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 자세변화가 요구된다. 정부의 유예 방침에도 불구하고 2개의 법외(法外)노조가 곧 출범하기 때문이다. 행정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지난 98년 노사정위원회에서 합의한 대로 ‘단결권 및 제한적 교섭권을 부여하는 공무원노조’를 인정하는 것이 합리적 절충점으로 제시된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오는 24일 서울에서 전국의 260여개 공무원직장협의회(공직협)가 참여하는가운데 노조 출범식을 갖는다. 앞서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는 공무원노조준비위원회를 만들어 16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합 창립대회를 개최한다.전공연에 따르면 126개의 공직협이 준비위원회에 동참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공무원의 집단행동금지 규정을 어기고 불법 노조를 결성할 경우 공직기강 차원에서 엄중 대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어느 한쪽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전교조 출범 파동 못지않은 공무원 대량징계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 월드컵 등 국제행사와 양대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공무원사회가 노조 문제로 양분되어 대립한다면 국론분열은 물론국가행정 전반이 흔들릴 것으로 우려된다. 정부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관련 부처 단일안을 지난달 27일 노사정위에 제출했다.일부 부정적 국민여론을 감안,노조 허용을 3년간 유예하되 올해는 노조 명칭 대신 ‘공무원단체’나 ‘조합’으로 우선 시작하자는 안이다. 그러나 정부가 노조 명칭 사용 자체에 제동을 걸거나 유예기간을 너무 길게 잡는 것은 문제라는 시각이다. 노사정위는 지난 98년 1단계로 단결권을 허용, 공직협을결성할 수 있게 했고 2단계로 시기를 못박지 않았지만 공무원노조를 인정하기로 합의했었다. 노동3권 가운데는 단결권과 함께 보수 등 근무조건에 대한 단체교섭권을 허용키로 의견을 모았다. 다수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정부가 ‘노조 명칭’과 ‘유예기간’의 조건을 거두는 등 명분에 얽매이지말고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진국의 예와 국회 예산심사권을 감안,단체행동권 및 협약체결권 등 민감한 부분을 뺀 나머지는 전향적으로 허용할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김대통령 “올大選 선거공영제 가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1일 선거공영제 확대 문제와 관련해 “선관위에서도 의견을 낸 바 있으므로 정부로서도 깊이 협력하고 여야정당과도 협의해 국민의 컨센서스(합의)를만들고 돈 안드는 선거를 할 수 있는 길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행정자치부 업무보고를 받은자리에서 “선거는 민주국가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며 따라서 어느정도 예산이 드는 것도 불가피하다.”면서 “정치자금이 대단히 문제가 되고 있고,선거공영제는 금권선거를 막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여야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부터 선거 완전공영제를 도입하는 것도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공무원이 여야를 막론하고 줄을 서거나 기밀을 누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근식(李根植)행자부장관은 민간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선도하고 토요 휴무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노사정위원회의 합의와 관계없이 행정기관에서 주5일 근무제를이르면 다음달 중 시범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토요휴무에 따른 민원 불편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로 절반씩 월1회 교대실시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기관은 실시대상에서 제외된다. 이와 함께 공무원노조 도입전 단계로 ‘공무원 단체’나 ‘공무원 조합’이란 명칭을사용하고, 가입대상은 관리직을 제외한 6급 이하 공무원이며 보수 등 근무조건에 대해 교섭권을 인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조직형태는 국가공무원의 경우 전국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 허용할 방침이다.이밖에 행자부는 지방세수를 확충하기 위해 강원도 폐광지역 카지노에 매출액의 10%를 지역개발세로 과세하고 영남지역의 원자력발전에도 일정 비율의 지역개발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키로 했다. 오풍연 김영중기자 jeunesse@
  • 행자부 업무보고 이슈2題

    11일 행정자치부의 청와대 업무보고 내용 중 공직사회의관심을 끄는 것은 주 5일 근무제 시범실시와 공무원노조 관련 입장 정리다.두 분야의 보고내용이 가진 의미와 함께 관련 반응을 정리한다. ■주5일근무 시범실시 의미. 행정자치부가 11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4월부터 공직부문에 주 5일 근무제를 시범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민간부문주 5일제 도입을 선도하고 사전에 문제점을 점검,보완하겠다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행자부의 방침에 대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강한 유감을 표명,주 5일제 도입에 또다른 혼선이 우려된다.경총은성명을 통해 “경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주 5일제 도입을 정부가 서두르는 것은 경제회생 노력과 노사정위의 근로시간 단축 논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날카롭게 반응했다. 행자부는 토요 휴무에 따른 민원불편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기관 인원을 반으로 나눠 월 1회 실시하고국민생활과 밀접한 경찰·소방·교정 등의 기관은 실시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제도가 정착될 때까지 지방자치단체의 경우에는 민원실과동사무소,우체국 등 대민업무 기관은 ‘휴무 토요일 합동상황실’을 운영하고 주요 민원업무는 복수담당자를 지정하는등 민원대행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들을 마련함에 따라 공무원의 주 5일 근무제시범실시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인원·인건비 및 휴일수 증가 등이다.우선 소방·경찰·교정 등 주 5일제가 도입되더라도 현재와 같은 2∼3교대 체제를 유지해야 하는 기관들을 상대로 인건비 증가분,필요인력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또 주 5일제가 도입될 경우 연간 휴일수가 공무원은 140일,민간은 150일 정도로 선진국(140일)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이 됨에 따라 어린이날(5월5일)과 식목일(4월5일) 등을첫째주 토요일 등으로 조정하고 연차휴가를 축소하는 등 휴일 총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근무형태의 기준이되고 있는 민간부문을 선진국 수준에 맞추기 위해서다. 이경우 공무원 휴일수는 140일에서 더 줄어들 수 있다. 행자부는 조만간 정확한 시행 시기와 기관,방법 등을결정할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 ■'공무원 단체'일부 허용-행동권 금지…勞政갈등 심화. 행정자치부는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공무원노조와 관련,노동3권 가운데 단결권을 인정하되 노조 명칭은 허용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방침은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측의 완전한노조 인정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어서 노정(勞政)간에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공련은 그동안 정부의 설득에도 불구,오는 24일 법외노조 출범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전공련은노동3권이 완벽하게 보장되는 공무원노조가 돼야 한다는 종전의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조직형태도 행자부 입장과는 달리 전국단위와 광역시·도단위를 합친 노동조합으로 바꾸고 현재의 직장협의회가 실질적 노조활동을 수행토록 한다는 계획이다.반면 행자부는조직형태를 국가공무원은 전국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 허용하기로 했다. 김정수 전공련 정책연구소장은 “공무원도 노동자이기 때문에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공무원의 단체행동권을 제한하려면 공무원을 특수공익사업자로 분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공연은 전공련에 비해 공무원노조 출범에 대해 다소 유연하긴 하지만 기본 입장은 마찬가지다.전공연은 전공련보다 빨리 16일 공무원노조를 출범시키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다. 전공연 관계자는 “공무원노조 도입 시기를 3년 유예하고노조 명칭을 못쓰게 하는 등 행자부의 안은 바뀐 게 없다. ”며 불만을 표시했다. 노조전임자 인정 문제도 평행선이다.노조추진측은 유급전임자를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일부 노조간부에 한해 연간일정한 기간을 노조활동에 쓸 수 있는 ‘타임오프제’를 제안했다. 행자부는 법외노조 출범은 공무원의 집단행동을 금지하는공무원 복무 규정에 어긋나기 때문에 대응책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는 자세다.결국 공무원노조를 둘러싼 노정간 갈등은청와대 업무보고 이후에도 합의점을 찾기는커녕 더욱 심화될 조짐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무원 집단항명 파문/ 배경과 전망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수송동 이마빌딩 2층 대통령소속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실.위원회 사무국 한쪽 벽에는직원들에게 전달사항을 알리기 위한 게시판이 있다.이곳에는 ‘사무실내에서 컴퓨터 게임 및 오락 금지’ ‘근무시간 준수’ 등의 게시물이 붙어 있다.위원회 사무국 직원들의 근무기강 해이가 어떠한지를 보여주는 예이다. 한 민간조사관은 “지난해에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올해부터 파견 공무원들의 태업이 정도를 벗어났다.”면서 “출퇴근 시간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물론이고 그나마 출근해서도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음란사이트를 들여다보기일쑤”라고 말했다. 군·검·경,국정원,기무사 등 권력기관의 공무원들을 비롯해 국정홍보처,외교통상부,행정자치부 공무원들이 벌인‘항명 집단행동’의 배경에는 의문사규명위가 갖고 있는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위원회의 태생적 한계=검찰,경찰,군대,정보기관 등에서파견된 공무원들은 의문사규명위를 통해 자신의 소속기관이 과거 행한 불의와 비리,거짓을 직접 조사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곤혹스러운 입장에 놓인 파견 공무원들이국가의 이익과 소속기관의 이익 사이에서 파행이 빚어졌다. 이들중 일부는 위원회에서 조사하고 있는 내용을 소속기관에 몰래 알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수사권이나 소환권,기소권이 없어 피수사 기관에서협조요청을 거부할 경우 아무런 일도 할 수 없는 위원회의 제도적 한계를 악용,적극적 수사의지를 보이지 않기도 했다.유가족을 비롯해 의문사규명위에 큰 기대를 가졌던 국민들을 실망시킨 셈이다. 한 검찰 파견공무원은 지난 97년 수배중에 쫓기다 숨진김준배(당시 26·한총련 투쟁국장)씨 사건의 열쇠를 쥐고있는 당시 담당검사의 소환을 공개적으로 반대하며 수사의 진척을 막기도 했다.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나=표면적으로는 지난 1월15일 제출된 양승규(梁承圭) 위원장의 사퇴서를 청와대가 아직 처리하지 않으면서 발생한 문제다. 한달 보름동안 위원장직이 비면서 직원들의 동요는 더욱심해지고 일할 의욕도 잃고 있다.후임 인사도 기약이 없는 상태다. 구체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민간 조사관은 물론 파견공무원들도 대부분 “청와대가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지적했다. 파견공무원들은 지난 2일 건의서를 통해 “아직 사직서가 수리되지 않은 양위원장을 후임이 결정될 때까지 다시 위원장직에 앉히는 것이 위원회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무국 한 직원은 “법적으로는 위원회의 모든 결정권한은 양위원장에게 있다.”면서 “양위원장이 돌아와 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조사관들과 위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한 민간조사관은 “이들이 양위원장을 다시 부르려는 것은 유가족들의 반발을 야기,‘제 2의 위원장실 점거농성’ 사태를 다시 초래하겠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지적했다. 그는 “현재 위원회가 법개정에 대한 구체적 노력을 보이자 자신의 소속기관을 본격적으로 조사해야 하는 부담감때문에 양위원장을 불러 방패막이로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1년5개월간 표류했던 위원회 활동을 반복하거나 일하지 않고 적당히 시간만 때우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징계 불가피할 듯=정부가 오는 24일 공무원노조 출범을앞두고 전공련 등의 노동기본권 보장요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터져 이같은 일이 나왔다.행자부 관계자들은 “이제껏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한 관계자는 “공무원의 집단행동이 별로 없었던 데다 그나마 집단행동이라 해도 부서운영의 방법 등에 대한 ‘최소한의 의사표시’를 한 것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의문사규명위 황인성(黃寅成) 사무국장은 “자신들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 자체는 충분히 존중하지만 이처럼 지휘부 자체를 전면 부정하는 식은 곤란하다.”면서 “파견 공무원들의 지도감독의 책임을 맡고 있는 만큼 위원회를 통해 이들의 소속기관에 징계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파견 기관에서 원 소속기관에 징계를 요청하면 국가공무원법 등 해당법률에 따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이들의 행위에 대한 심사가 이뤄진다. ♠어떻게 풀어야 하나=일단 청와대가 해결의 열쇠를 지니고 있다.양위원장의 후임인선을 매듭지어 달라는요구다. 또한 위원회의 장래를 걱정하는 시민단체 관계자와 학계에서는 “유족들을 자극하는 방식이나 그들을 무시하는 방식이 아니라 과거청산과 진실규명을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국민대 이재승(李在承·법학) 교수는 “민간이건 파견 공무원이건 과거청산의 의지가 없고 숱한 의문사에 대한 진상규명의 의욕이 없는 사람들은 하루속히 떠나는 것이 모두를 위한 길”이라면서 “위원회 구성원들끼리 민주주의와 인권,의문사 문제 등에 대해 통일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국제민주연대 최재훈(崔宰勳) 사무국장은 “이번이 위원회의 조사권한을 강화하고 과거청산을 이뤄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면서 “법개정을 통해 위원회가 독자적인 ‘특별검사’를 갖고 수사권과 기소권을 활용할 수 있도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직 부패 여전”85%…공무원 설문

    공무원 대다수는 공직사회에 부패가 여전하며 근무형태가 지극히 비효율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또 성과상여금제도는 폐지해야 하며 공무원노조 설립과 주5일제 근무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자치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최근 4급 이하 남녀 공무원 3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2년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4.7%(211명)는 ‘공직사회에 부패가 존재한다’고 대답했다. 부패원인으로는 공무원의 넓은 재량권(28.6%)과 편의를바라는 민원인의 유혹(20%),공직사회의 구조적 모순(17.5%) 등을 꼽았다.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부패시스템 정착(34.8%)과 부패관련법 개정 및 강력한 처벌(32.5%),끊임없는 반부패운동 전개(17.4%)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2000년부터 실시된 효율적인 근무형태를 정착시키기 위한 ‘일하는 방식 개선’에 대해서는 79.8%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으며,이에 대한 이유로는 불필요한 대기성·야간근무나 보고서의 잔존(60.8%)을 가장 많이 꼽았다.이같은 고질적이고 관행화된근무형태를 바꾸기 위해서는 경직된 조직문화의 개선(51.7%),상사의 고압자세 및 자질·의식 변화(30.8%)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성과상여금제도에 대해서는 66.9%가 ‘폐지’를 주장했으며 그 이유로는 나눠먹기식 지급으로 인한 제도취지퇴색(29%)과 공직사회 위화감 조성(27.5%),객관적 평가방법 결여(27.5%) 등으로 조사됐다.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97.5%는 찬성의견을 보였고,이중 51.3%는 7월부터 부분 실시,26.8%는 전면 실시해야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여경기자 kid@
  • 공무원 노조 설립 가시화

    공무원 노조 설립이 가시화 되고 있다. 부산공무원연합(부공련)과 ‘공직사회개혁과 공무원 노동기본권 회복을 위한 기본공동대책위원회(부산공대위)’,한국노총 및 민주노총은 22일 오전 부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 3월24일로 예정된 전국공무원노조 창립이 성사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고 늦어도 4월중에 노조부산지역본부를 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한 부공련 회장은 “부공련은 출범 이후 그동안의 활동을 통해 비효율적인 행정을 척결하고 공직사회 개혁을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면서 “공직사회의 내부 개혁과 권력의 부당한 간섭,종속에서벗어나 시민을 위한 진정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조 건설 뿐”이라며 노조창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부공련은 공무원 노조 결성을 계기로 ▲권력이나 상사에앞서 시민을 생각하는 행정 ▲부당한 정치권력에 대항 ▲부패없는 공직사회 건설 ▲주민 자치와 지방분권을 위한헌신 ▲행정속의 일제 잔재 청산과 민족의 대동단결을 생각하는 공무원이 되겠다는 등 5개항을 약속했다. 부공련은 “정부가 특별법을 만들어 절름발이식 공무원노조를 추진하는 것은 받아 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노동3권이 보장되는 공무원 노조 건설과 3월24일로 예정된 공무원노조 창립에 적극 협조할 것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정부-전공련 첫 만남·큰 이견

    정부가 처음으로 공무원직장협의회 전국연합체 대표 등과 만나 공무원 노조 도입과 관련,공식적인 대화의 물꼬를텄다. 이근식 행정자치부장관은 2일 박성철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 상임대표 등 5명과 차봉천 전국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 위원장 등을 각각 만났다. 오는 28일과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전국직장협의회 대표자(모두 349명) 워크숍에 앞서 그동안 각급 직장협의회의 요구 사항 등 의견을 듣기 위한 자리였다. 양측은 공무원 노조 설립 문제로 상당한 의견차이를 드러냈다.이 장관은 “노조라고 얘기하지 말고….”라면서 거부감을 드러냈고,전공연측은 “공직협의 행위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에도 각급 기관장들의 진지한 대화의지가 부족했다.”고 맞받았다. 이 장관이 “노사정위에 적극 참여해 이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이른 시간내에 공청회 등을 열어 구체적인방법을 찾아보자.”라고 말하자 전공연은 “과연 정부가정기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의 테이블을 가지려는 노력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맞섰다. 문제해결방법에 있어서도 양측의 입장이 달랐다.이 장관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쪽으로 공무원 단체설립에 대한 접근 방법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반면 전공연은 “정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노조 설립을허용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보는데 행정자치부가 이 문제에 있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식적으로 전국적인 공무원 단체 설립을인정하겠다는 것을 주무부처 장관이 밝힌 자리였다는 데의의를 둘 수 있다.공무원 노조 설립 논의가 급물살을 탈가능성도 엿보인다. 그러나 행자부는 이들이 주장하는 교섭권의 완전 허용과행동권 부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교섭권은 입법부의 입법권과 예산심의권을 침해하는 것이고 행동권은 대부분 선진국에서도 허용하지 않아서라는 것이다.단지 의견을 들어 입법부에 전달할 수 있는 ‘제한적교섭권’까지는 받아들인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행자부는 또 공무원이 ‘노동조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해단체를 구성하게 되면 현재의 국민정서상 거부감이 예상되기 때문에 일단 이들 2개 단체를 합법적인 단체로 인정,정부와의 중앙단위 협상권만 부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공무원노조가 결성되지 않은 나라는 한국밖에 없는 데다임금인상 등은 중앙차원에서 협상이 필요해 공무원단체에중앙단위 협상권을 부여하자는 의견이 정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공련은 다음달 24일 공무원노조 출범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미 3억원가량의 노조발전기금을모았으며 지난 17일 내부회의를 통해 공무원노조 강령 등을 마련한 상태다. 전공연도 노조 도입 입법 절차를 정부가 확실하게 밝히지않으면 파업을 벌이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의 공무원노조 도입 요구는 점차 거세질 전망이라 정부와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이 장관은 이날 공무원 노조에 대해 “불법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김영중 박록삼기자 jeunesse@
  • 접점 못찾는 공무원노조/ ‘단체협약·행동권’대립 평행선

    공무원 노조 도입문제와 관련,노사정위원회 논의가 해를 넘기고도 아직 해결의 방향이 정해지지 않고 있다.정부는 관련 부처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자 오는 27일까지 단일안을내놓기로 했다.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노조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다음달 24일 법외노조라도 출범시키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누그러뜨리지 않고 있다.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는 “공무원 노조 도입의 원칙에는 이견이 없지만아직은 시기 상조”라며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 관련 부처와 전공련의 공무원 노조 관련 입장을 정리해본다. [행자부] 지난 16일 총리실,노동부,중앙인사위원회 등 관련부처의 의견을 듣는 등 의견조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노사정위에서 합의가 된 뒤에공무원 노조 도입 여부에 대해 공식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적극적인 자세로 정부의 단일안을 만들고 노사정위에적극 참여해 하루빨리 결론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사정위에 참석하는 행자부 인사도 과장급에서 국장급으로높였다. 아울러 행자부는 공무원직장협의회측과 의견 조율을 위해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전국의 공직협 회장들을 초청,워크숍을 갖고 바람직한 공무원 단결권에 대한 토론을 벌일 계획이다. 그러나 행자부는 노동3권을 모두 보장받는 노조로 출범하겠다는 전공련과 입장차이가 크다. 행자부는 다수 국민들이 공무원 노조 도입에 대해 아직은 반감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전공련의 희망처럼 노동3권을모두 보장하는 데는 부정적이다. 노조 명칭 사용도 마찬가지 입장이다.행자부는 공무원 노조가 노사정위에서 의견이 순조롭게 마무리되고 정쟁에 휩싸이지 않는 입법과정을 거치는 등 국민이 지지하는 가운데 탄생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가 내놓을 정부의 단일안도 지난 98년 노사정위에서정해진 틀에서는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당시 노사정위는 공무원의 단결권과 보수 등 근무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단체협약체결권과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고 국가공무원은 전국 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 노조를 허용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전공련 “내부고발자 보호에 일조”. [전공련] 공무원이 노조를 설립하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다음달 24일로 예정된 노조 출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행자부가 불법이라고 지적하고 있지만 개의치 않고 전공련 소속이 아닌 각 부처의 공무원들에게도 노조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 전공련은 정부 단일안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행자부가 제시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오히려 정부의 공식안이 나오면 전공련이 주도하는 의원입법안도 제출할 방침이다.법안에는 노동3권을 완전히 보장하고 전국 단일노조 허용을 담을 예정이다. 전공련은 사회적인 분위기가 공무원 노조 도입에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경실련,참여연대 등 54개 시민·사회단체는 ‘공직사회개혁·대학사회개혁과 공무원ㆍ교수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대위’를 결성,정부의 공무원 노조 도입을 촉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수 전공련 정책연구소장은 “공무원도 근로자”라면서 “공무원 노조 결성은 인간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기본적인 바탕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소장은 “공무원 노조가 발족하면 공직자 부정·부패의 고리도 끊을 수 있다.”면서 “내부고발자 보호를 통해 깨끗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다른 공직협 연합단체인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 발전연구회(전공연)의 이희세 사무총장도 “노조 규약을 통과시키는 등 노조 발족 준비를 마쳤다.”면서 “노사정위논의를 지켜본 뒤 정부가 공무원 노조 도입에 대한 일정을제시하지 않으면 다음달이라도 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밝혔다. 김영중기자. ***‘조정자’노동부…교섭 허용·행동권 불인정. [노동부] 공무원 노조설립 문제는 지난 98년 2월6일 제1기노사정위원회의 합의 사항에서 출발해야 된다는 입장이다.지금처럼 정부와 전공련(한국노총)이 한치 후퇴 없이 자신에게 유리한 사항만 고수할 경우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 아래 ‘조정자’ 역할을맡았다. 당시 노사정 합의 중 핵심 골자는 ▲노동조합 허용의 경우국가공무원은 전국단위로,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 단위로설립 ▲교섭 사항과 관련해 보수,기타 근무조건에 관한 단체교섭은 허용하되 단체협약 체결권·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않는다는 등이다. 하지만 ‘2·6 합의’ 이후 4년간의 논의를 거치면서 정부를 대표한 행정자치부와 전공련을 대표한 한국노총측은 ‘합의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는 이유로 접점을 찾지 못한 채평행선 대립이 지속 중이다. 노동조합 구성과 관련해 행자부와 중앙인사위는 합의사항이 아닌,일종의 기업별 노조인 각 부처·청 단위 노조 설립을주장하고 있으며 한국노총측 역시 합의사항이 아닌,단체협약 체결권을 요구해 사태를 꼬이게 했다.노동부는 ‘2·6 합의’를 토대로 단결권·단체교섭권은 가능하지만 단체협약 체결권에 대해서는 반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것이 노조 전임자 인정문제다.한국노총은 2006년 말까지 일반 사업장처럼 노조 전임자들을 유급으로 인정해 달라는 요구다.노동부는 절충안으로 교원노조에 대한 적용 사례처럼 전임자를 인정하되 무급·휴직으로 처리하자는 것이다.노조전임자를 불인정하지만 1년 중 30일 정도 유급으로 노조활동을 인정하자는 주장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3개부처, 공무원노조 도입 정부안 제출키로

    공무원 노조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원회 논의가 해를 넘기도록 진전되지 못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27일까지 단일안을 마련키로 했다. 13일 노사정위원회에 따르면 그동안 공무원 노조 도입과관련,핵심쟁점에 대해 이견을 보여온 행정자치부,중앙인사위원회,노동부 등 3개 부처가 27일까지 정부 단일안을 만들어 노사정위 노사관계소위에 제출키로 했다.노사정위는정부 단일안이 마련되는 대로 노동계,재계 등과 본격적인협상을 벌여 이른 시일내에 합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노사정위는 지난해부터 ‘공무원 노동기본권 분과위원회’를 구성,공무원 노조 도입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정부측참석자인 행자부,중앙인사위,노동부 등이 전국 단위의 연합단체 조직 문제 등의 쟁점에 대해 제각각의 입장을 보여 합의를 보지 못했다. 노사정위는 이달말 정부안이 확정되면 3월초부터 전국 6개 대도시를 돌며 공무원 노조 도입 방안에 관한 공청회를 개최해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은 정부의 인정여부와 상관없이 3월24일을 기해 공무원노조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어서 공청회 일정과노조 출범일을 두고 막후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정위는 이번 정부안 확정 결정에 앞서 지난해말 교섭창구를 단일화한다는 전제로 공무원 복수노조를 인정하는등 몇몇 사항에 합의했으나 전국 단위 연합단체 허용,단체교섭권 인정 등을 둘러싸고 정부 부처내 의견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아 합의에 실패했다. 한편 이번 정부안이 지난 98년 2월 노사정위에서 합의된틀에서 얼마나 달라질지 관심이다.당시 노사정위는 공무원의 단결권과 보수 등 근무조건과 관련된 단체교섭권은 인정하되 단체협약체결권과 단체행동권은 인정하지 않고 국가공무원은 전국단위,지방공무원은 광역시·도단위로 노조를 허용하는 안을 제시했었다. 류길상기자 ukelv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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