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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노당 “李총리 사과 약하지만”

    민노당 “李총리 사과 약하지만”

    “경찰이 공무집행 과정에서 결례를 했습니다.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과드립니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5일 오후 국회에서 노상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을 찾아 꽁꽁 언 손을 잡고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고, 권 의원은 이를 받아들이며 농성을 풀었다. 지난달 29일 이후 7일 만이다. 이 총리는 권 의원의 손을 붙잡고 “어제 비가 와서 감기는 안드셨는지 걱정돼 찾아뵈려 했는데 예상치 못한 일이 생겨 못 찾아뵀다.”면서 “앞으로 중요한 일 하셔야 하는데 몸이 다치시니까 그만 일어나시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 총리는 천영세 의원단 대표와 김혜경 당 대표에게도 연신 “미안하다.”는 말을 거듭했다. 그러자 수척해진 얼굴의 권 의원은 이 총리의 진심을 확인했는지 “참여정부가 국민의 참여 속에 진정한 개혁을 하길 바라는 입장에서 농성을 했다.”면서 누그러진 말씨로 사과를 수용했다. 권 의원은 곧바로 ‘민주노동당 총진군대회’에 참석, 그간 농성 상황을 보고한 뒤 서울 녹색병원으로 이동, 건강 상태를 체크했다. 민주노동당은 이 총리의 이날 조치가 당초 내걸었던 ‘국무총리 사과,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 해임, 경찰 현장지휘 책임자 징계’ 등에는 못미치지만 나름대로 성의를 다했다는 반응이다. 특히 한나라당과 그토록 갈등을 빚으면서도 사과에 인색했던 이 총리가 비교적 신속하게 유감을 표명한 점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반응이다. 또 경찰 현장지휘 책임자의 징계 역시 ‘납득할만한 조치’를 취하도록 내부적으로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허 장관 해임’은 어느 정도 정치적인 요구인 만큼 수차례 물밑 대화를 통해 이를 조율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창당 이후 처음으로 당원들만이 참석한 집회를 가졌다. 그동안 민주노총 또는 다른 시민사회단체들 주최 집회가 아닌 독자적인 집회는 처음이다.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당원 총진군대회’에는 당원 8000여명이 참석했다.▲비정규보호법 철폐 ▲국가보안법 폐지 ▲공무원노조3권 보장 ▲쌀수입개방 반대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 반대 등 5대 개혁과제를 반드시 실현해낼 것을 다짐했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정치플러스] 공무원노조 이총리의원실 한때 점거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간부와 조합원 4명이 3일 오전 11시35분께 국회 의원회관 6층 이해찬 국무총리의 의원실을 20여분간 기습 점거, 정부의 공무원노조 탄압을 규탄하는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의원실 창문 밖으로 ‘일방적인 공무원노조 특별법안 철회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구호를 외치다가 문을 부수고 들어간 국회경위대에 연행돼 영등포경찰서에서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
  • 울산 기초단체, 전공노 중징계 ‘고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참여자 징계와 관련해 울산지역 기초자치단체가 행정자치부와 시의 변함없는 강경지침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울산시는 2일 파업참여자 대부분을 단순가담자로 판단해 경징계를 요구한 중·남구에 대해 행자부 지침에 맞게 중징계로 보완해 요구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또 구 자체로 대부분 훈계처리키로 한 북구에 대해서는 자체 징계처리하는 것은 잘못됐으므로 시에 징계 요구를 하라고 촉구했다. 징계를 안 하겠다고 버티고 있는 동구에도 공문을 보내 불법집단행동을 방조하고 국가법질서 확립에 대한 도전으로 인식돼 시정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며 빨리 징계요구를 하라고 재촉했다. 이에 대해 중·남구는 정부의 방침과 현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민끝에 결정한 징계요구임을 시가 알면서 원칙을 내세워 200∼300명을 모두 중징계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북·동구의 입장에도 변화가 없다. 한편 경기도는 이날 전공노 파업에 참가한 공무원 96명가운데 9명을 파면,45명을 해임 징계하기로 결정했다.37명은 정직 처분했으며 5명에 대해서는 징계를 유보했다. 시·군별 해임 및 파면 징계자(54명)는 ▲도 2명 ▲수원시 6명 ▲고양시 8명 ▲부천시 5명 ▲안산시 6명 ▲평택시 2명 ▲광명시 1명 ▲시흥시 3명 ▲군포시 1명 ▲화성시 2명 ▲포천시 1명 ▲하남시 3명 ▲오산시 8명 ▲과천시 6명 등이다. 수원 김병철기자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전공노파업 후유증 ‘골머리’

    행정자치부가 전국공무원노조 파업 후유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무원노조 파업에 대해 초강경 대응으로 초기 진압에는 성공했지만, 잇단 강경책이 부메랑으로 돌아와 행자부를 거꾸로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천차만별인 징계수위도 엄청난 부담으로 행자부의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지자체에 令이 안 서” 행자부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것은 민주노동당이다. 민노당 출신인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이 파업 참가 공무원에 대한 정부의 중징계 방침을 정면으로 치받으며 징계 거부 또는 경징계 요구를 하고 나오자 매우 부담스러워 하고 있는 눈치다. 같은 사안에 대해 전국의 250개 지자체 중 246곳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징계를 하는데 유독 울산지역 4개 지자체만 전혀 이행을 하지 않아 형평성 문제는 물론 행정력에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대두되고 있다. 행자부는 울산지역 공무원 징계와 관련, 뒤통수를 맞았다는 반응이다. 행자부는 1일 오전 “지난달 30일까지 울산시에 이 동구청장을 형사고발하고 울산 동·중·남·북구 등 4개 자치구가 정부방침대로 징계절차를 밟도록 요구했으나 울산시가 며칠 여유를 달라고 해 좀더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해외 출장 중인 박맹우 울산시장이 귀국하면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고 판단했던 것이다. 행자부는 이 동구청장 문제만 해결하면 나머지 3개 자치구는 정부 방침을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울산 북·남·중구가 정부의 중징계 방침과 완전히 다른 경징계 위주로 징계요구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예상했던 대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자 매우 난감한 반응을 보였다. 구청장이 한나라당 소속인 남구에서 파업을 주도한 5명에 대해 중징계 요구를 하고 나머지 296명은 경징계를 요구하자 전혀 예상치 못한 듯 당황했다. ●장관발언에 민노당 ‘발끈’ 행자부는 공무원노조 파업 이후 전개되는 상황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있지만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허성관 행자부 장관은 전날 밤 국회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민노당 권영길 의원에게 사과를 하러 갔다가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킨 꼴이 됐다. 권 의원은 지역구 사무실에 경찰이 들어와 농성중인 공무원노조 간부를 연행한 데 대해 이해찬 총리 사과와 허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을 벌여 왔다. 하지만 허 장관을 맞은 권 의원이 “사과를 하려면 조용히 와서 하면 될 것이지 보도자료를 뿌리고 사진기자까지 부른 것이 무슨 사과냐.”며 오히려 불쾌해 하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게다가 권 의원의 농성장을 찾은 허 장관이 단식 농성에 대해 “다이어트 하는 줄로 알았다.”는 농담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고, 민노당이 발끈하자 어쩔 줄 몰라 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허 장관과 권 의원은 사적으로 상당한 교분이 있는 사이”라며 “평소 친분이 있어 농담을 한 것인데 이상한 방향으로 사태가 흘러가고 있다.”고 답답해 했다. 공무원노조 지도부가 이날부터 징계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도 악재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울산 4개구청 대부분 경징계 행자부 대응 주목

    전국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해 파업참여자가 가장 많았던 울산시 기초자치단체들이 행정자치부의 중징계 방침을 따르지 않고, 대부분 경징계하기로 결정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소속인 북구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훈계하는 선에서 처리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은 1일 파업공무원 징계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참여했던 213명 가운데 단순가담자로 드러난 205명은 엄중 경고하는 뜻에서 훈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노조간부 등 적극가담자 8명에 대해서도 자체 징계위에 회부,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키로 하고 시에 징계요청을 하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소속 정당의 징계거부 방침은 물론 행자부의 중징계 지침도 따르지 않고,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한 결정으로 어려운 처지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각오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 관계자들도 앞으로 요구와 수단의 정당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구는 302명 가운데 12명, 남구는 301명 가운데 5명만 적극가담자로 분류해 중징계하고, 나머지는 단순가담자로 경징계하도록 시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행자부 지침에 맞게 파업가담자 전원을 중징계하도록 다시 요청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동·북구에 대해서도 행자부 지침에 따라 징계를 하라는 공문을 곧 보낼 계획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울산시, 4개구청에 경고

    울산시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에 참여한 산하 기초자치단체 4곳에 대해 빨리 파업참여 공무원 징계요청을 하지 않으면 시비지원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해 주목된다. 울산시는 30일 중·남·동·북구 4개 구청장 앞으로 조속한 징계의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 파업참여 공무원에 대해 12월 1일까지 징계의결요구를 하지 않으면 시비지원금 중단 등 불이익이 불가피하다고 통보했다. 시는 전공노 불법 집단행동과 관련해 다른 시·도에서는 징계가 마무리돼 가고 있으나 울산시의 경우 여러차례 공문과 구두로 지시를 했음에도 아직 징계요구를 하지 않아 중앙정부로부터 많은 불이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특히 일부 자치구 때문에 시 전체 징계처분이 이뤄지지 않아 국가지원정책사업 및 국고지원금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징계거부 의사를 밝히고 있는 민주노동당 소속 동·북구청장을 염두에 두고 빨리 징계요청을 할 것을 촉구했다. 파업에 참여한 울산지역 공무원은 중구 302명, 남구 301명, 동구 312명, 북구 213명, 시 상수도사업본부 17명 등이다. 이 가운데 상수도사업본부만 징계를 진행해 2명이 파면되고 3명이 해임됐으나 동구는 징계거부, 북구는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중·남구는 눈치작전으로 관망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행정자치부의 징계요구 지침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공무원노조 징계수위 천차만별…형평성 논란

    공무원노조 징계수위 천차만별…형평성 논란

    전국공무원노조 파업 참가자에 대한 대량 징계가 이어지면서 심각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은 사안인 데도 지역과 시점에 따라 징계수위가 제각각이다. ●대상 2498명중 309명 징계 형평성 논란은 울산 지역의 징계 거부와 행자부의 갈팡질팡 대응이 맞물리면서 증폭되고 있다. 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해 28일까지 징계절차가 이뤄진 인원은 전체대상 2498명 가운데 673명이다. 이 중 파면 80명, 해임 73명, 정직 133명, 감봉 20명, 견책 3명 등 309명이 처분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징계가 시작된 22.23일 각 지자체가 내린 징계는 파면 64명, 해임 58명, 정직 49명이다. 그러나 24일 전북도가 대상자의 절반인 10명을 정직처분한 데 이어 25일 전남도와 경남도도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모두 115명을 징계했는데 파면 14명, 해임 9명, 정직 74명, 감봉 6명, 유보 12명의 결정을 내렸다.22.23일에는 파면·해임 위주로,24.25일엔 정직 위주로 징계가 이뤄진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울산지역 때문에 빚어질 전망이다. 울산지역은 모두 1145명이 징계대상이다. 그러나 이날까지 징계요구가 이뤄진 것은 상수도사업본부 조합원 12명뿐이다. 울산 동구 312명, 중구 302명, 남구 301명, 북구 213명 등 1128명이 대상이지만 아직 한 명도 징계요구가 이뤄지지 않았다. 민주노동당 출신인 이갑용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이 ‘중징계 불가’를 외치며 정부와 각을 세우자 중구와 남구도 ‘형평성’문제를 들어 징계절차를 밟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30일까지 울산시의 고발여부를 지켜본 뒤 이 동구청장을 고발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 동구청장은 “노조가 파업한 것이 아니라 집단적인 불만의 표시로 하루를 쉰 것에 불과하다. 하루 쉬었다고 파면하고 해임할 수 있느냐. 징계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여전히 징계 거부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공무원노조 파업실패 논쟁가열 공무원노조 파업 실패의 원인을 놓고도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노동사회연구소 노광표 부소장이 공무원노조의 전략 부재와 비민주성을 주장하며 논쟁에 불을 지폈다. 그는 월간 ‘노동사회’ 기고문을 통해 “이번 파업으로 공무원노조가 실체를 인정받는 데는 성공했을지 몰라도 전략과 전술 부재로 노동3권 쟁취라는 목표엔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3권 확보는 장기적인 투쟁목표로 설정했어야 했으며, 총파업도 집행부의 방침만으로 결정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영길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점진적으로 해나가자는 것은 정부나 보수진영의 얘기일 뿐이며 총파업을 포함한 총력투쟁계획도 6월 중순에 초안이 잡혔고 8월 대의원대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정된 것”이라며 “과정을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최용규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백용덕 원주부시장 직위해제

    전국 공무원노조 총파업과 관련해 강원도 원주시 백용덕 부시장이 전격 직위해제됐다. 김기열 원주시장은 25일 원주시가 공무원 파업 가담자가 도내에서 가장 많은 데 대한 지휘 책임을 물어 백 부시장을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앞서 강원도청을 방문, 김진선 지사를 면담하고 지난 15일 전국 공무원 총파업 당시 원주시 소속 공무원 가담자가 가장 많았던 점에 대해 사과하고 이같은 뜻을 전했다. 또 시 공무원의 파업가담자 가운데 일과시간 내에 복귀하고 개전의 정이 뚜렷한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선처해줄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 공무원들 내부에서는 미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청 공무원들은 이번 조치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총파업에 많은 인원이 참가해 어떤 식으로든 징계가 불가피하지만 수장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 아니냐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법절차 문제, 행자부장관 고발” 김영길 공무원노조위원장

    “법절차 문제, 행자부장관 고발” 김영길 공무원노조위원장

    김영길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총파업 참가자에 대한 파면·해임 등 중징계는 법을 넘어선 폭거”라며 “법정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대규모 속전속결식 징계에 대해 “법 절차에 문제가 있는 만큼 행자부 장관을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전공노 파업과 관련, 수배된 이후 언론과 인터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은 일문일답. 파면 등 중징계가 속출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성을 잃었다. 행정자치부의 지침에 의한 이같은 무더기 중징계 사태는 있을 수 없다. 징계는 지방자치단체 고유권한이다. 그런데 징계를 안하면 행정·재정적 불이익을 주겠다고 엄포를 놓는 것은 법을 넘어선 폭거다. 일반 사법제도도 3심제를 도입하고 있는데 이처럼 속전속결식으로 처리하는 것도 문제다. 법절차상 문제가 있는 만큼 세부적인 자료를 준비해 행자부 장관을 고발하겠다. 소송으로 가면 이길 수 있다고 보나. -재판부가 판단할 몫이다. 하루 결근을 했다고 해서 파면하는 것이 과연 맞는 기준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이번 파업은 실정법상의 문제를 뛰어 넘어 행위의 정당성을 가진 투쟁이다. 파업 재개하나. -조직역량을 가지고 계산해봐야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단기간내에 재파업을 조직해 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총파업 투쟁이 언론에서는 다 끝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 앞으로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이 싸움은 단순히 요구나 외치고 끝낼 싸움이 아니다. 완전한 노동3권 쟁취 등 아무것도 손에 쥔 게 없다. 노동계와 연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싸워나가겠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행자부 - 울산 동구청 ‘충돌’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를 놓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4일 전공노 파업과 관련해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을 직무유기 등 혐의로 고발조치하도록 울산시에 공식요청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구청장이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고, 민주노동당도 가만 있지 않겠다고 벼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행자부는 전공노 파업 때 보여준 이 구청장의 행위가 직무유기, 불법집단행동에 대한 방조, 직권남용죄 등에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 전공노의 파업을 불법집단행동으로 규정한 국가정책에 따라 파업을 막지 않은 것은 직무유기라는 것이다. 이 구청장은 파업 참가자에 대한 정부의 중징계 방침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행자부는 당초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도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으나 일단 제외시켰다. 행자부가 단체장을 고발키로 한 것은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일부 단체장들은 “위법사항이 있으면 사법기관에서 판단해 처리하면 될 일이지, 중앙정부가 나서서 고발 운운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거부반응을 보여 단체장들의 대응도 주목된다. 행자부는 또 전날 열린 인천시 인사위원회에서 파업참가자 14명을 감봉하고,3명에 대해 견책처분을 내린 것에 대해 재심의를 유도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각 구청에 재심의를 요청할 것을 통보했으나 해당 구청이 수용할지는 미지수다. 전북도는 이날 파업참가자 20명에 대한 징계위를 열었다. 한편 김창국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공무원은 일반 근로자와 달리 신분이 보장되기 때문에 단체행동권을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조덕현 이효용기자 hyoun@seoul.co.kr
  •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 “盧정권, 나를 고발하라”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 “盧정권, 나를 고발하라”

    정부에 비판적 입장을 지키고 있는 민주노동당 소속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이 파업 공무원 징계와 관련해 정부에 대립각을 세우고 나서 주목된다. 이 구청장은 민주노동당이 발행하는 주간신문 ‘진보정치’ 22일자 기고문을 통해 “공무원 노조를 탄압하는 노무현 정부는 어리석고 정의롭지 못한 정권”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나를 고발하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공무원을 징계하거나 하지 않을 권리는 자치단체장인 나에게 있다.”면서 “내 권리와 의무를 당당하게 이행하고 권리를 지키기 위해 부당한 횡포에는 맞서 싸울 테니 노무현 정부여, 나를 고발하라. 누가 부끄러운 역사로 기록되는지 두고 볼 일이다.”며 정부에 강력 대응할 뜻을 밝혔다. 그는 또 “공무원노조는 지금 정권에서 되지 않더라도 다음이나 그 다음 정권에서 반드시 합법화될 것”이라며 공무원 노조를 지지했다. 이 구청장은 파업 참가 공무원(시 집계 312명) 징계에 대해 아직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그렇지만 지난 2002년 11월 공무원들이 연가를 내고 파업을 했던 ‘연가투쟁’ 때 관련 공무원을 징계하라는 행자부 지침을 거부했던 전례에다 이번 기고문 내용 등으로 미뤄 파업 참가 공무원을 징계할지 관심거리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파업 단순참가자도 파면·해임하라니…”

    “파업에 단순 참가한 공무원까지 무조건 파면이나 해임하라는 행자부 지침은 그대로 따르기 어렵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파업 참가자 징계와 관련해 울산 중·남·동·북구 4개 자치단체장이 최근 긴급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아 주목된다. 중·남구청장은 한나라당, 동·북구청장은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당 소속은 다르지만 파업참가자 징계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19일 북구청에서 급히 모였다. 이 자리에서 징계원칙 등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행자부의 강경 지침은 문제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정시에 출근하지 않았다고 바로 복귀한 공무원까지 파면이나 해임하는 것은 지나친 징계라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이들 4개 구는 행자부 징계지침을 그대로 따르지 않고 자체적으로 파업가담 적극성 정도 등을 가려 징계수위를 판단해 경·중징계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과정에서 서로 형평성 고려 등 공조도 예상된다. 단순가담자는 대부분 경징계선에서 마무리하고 하루종일 파업한 454명에 대해서는 적극성 여부 등을 가려 시에 중징계 요청을 하지않겠느냐는 관측이다. 앞서 이상범 북구청장은 “행자부 징계지침을 거부하고 구 자체적으로 판단해 징계를 처리하겠다.”고 선언해 징계를 최소화할 뜻을 밝혔다. 같은 당 소속 이갑용 동구청장은 아직 이렇다 할 언급을 하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여러 행보로 볼 때 징계를 할지 불투명하다. 조용수 중구청장은 22일 “행자부 지침대로 따르기에는 직원 피해와 행정혼란이 너무 많고 거부하려고 하니 정부에 맞서는 것 같아 곤혹스럽다.”며 “시 등과 협의해 직원 피해를 최소화하는 선에서 원만하게 처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파업에 참가했던 울산 4개 구 소속 공무원은 모두 1128명으로 전국 파업참여 공무원 3042명의 절반 가까이 된다. 이 때문에 울산지역 공무원 징계 수위는 다른 자치단체에 기준이 될 가능성도 높아 관심이 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노조지도부가 파업불참을 밝혔음에도 파업에 참가했던 시상수도사업본부 소속 공무원 17명 가운데 12명을 파업당일 직위해제하고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파업 전공노 처리 ‘후폭풍’

    파업 전공노 처리 ‘후폭풍’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총파업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사형선고나 다름없는 파면, 해임 등의 중징계 대상인 파업 관련자가 2482명에 달해 대규모 해직사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이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를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어서 또다시 전공노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대량 해직사태 예고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1일 현재 징계요구 대상자로 확정된 공무원은 1245명이다. 지자체들은 당장 이번 주부터 징계위원회를 소집해 징계여부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징계위원회 출석을 통보하는 등 사전절차가 마무리된 상태다. 지자체의 위원회 소집 일정은 주초에 집중적으로 몰려 있다. 경기,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남, 경북 등 7개 지자체가 23일 징계위를 소집한다. 대구와 충북은 22일, 전북과 경남은 25일, 서울과 부산은 26일 징계위원회를 각각 열기로 했다. 시·도별 징계요구 대상자를 살펴 보면 강원이 701명으로 가장 많고, 충북 173명, 인천 78명, 경기 69명, 서울 50명, 전남 45명 등의 순이다. 울산은 파업 참가자가 1151명에 이르지만 소속 자치단체장들이 아직 징계요구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 직위해제된 공무원은 대부분 파면 또는 해임될 것으로 보인다. ●징계철회 집회 잇따라 전공노는 이같은 대량 해직사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며 벼르고 있다. 노조측은 징계위 위원들의 회의장 진입을 봉쇄하거나, 회의장을 점거하는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징계위원회 소집을 막아내겠다는 태세다. 전공노 지도부는 ▲직위해제 항의 중식집회투쟁 ▲징계위원회 개최 연기 요구 ▲직위해제 조합원 출근 투쟁 ▲정부탄압 규탄 사이버 투쟁 등의 대응지침을 전 조합원에 전달한 상태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 전공노 본부는 23일 오후 울산시청 앞에서 징계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했다. 인천 본부 역시 반대투쟁을 계획하는 등 지방본부와 지부 등에서 징계철회 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또 촛불시위도 정기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정부 역시 강경대응 이번 전공노 파업을 사상 초유의 공무원 불법 집단행동으로 규정하고 있는 정부 역시 강경대응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각급 지자체에 “징계의결 과정에서 당사자나 전공노의 물리적 방해와 반발에 대비해 경찰 등의 경비인력을 배치하라.”고 강력 대응을 주문했다. 행자부는 공직기강 감찰도 강화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특별감찰활동반을 운영해 근무기강 저해사례 단속과 함께 전공노에 대한 움직임을 예의주시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중징계 요구 등에 대한 지자체 내부 반발을 차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冬鬪 이번주가 최대 고비

    정부의 비정규직 보호입법 제정과 맞물려 노동계와 정부가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가 노동계의 동투(冬鬪)를 판가름하게 될 전망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21일 “노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안 대로 비정규직 보호입법안 제정을 강행한다면 예정대로 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1만 5000명(경찰추산)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용득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정책은 일방통행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지금이라도 노동계와 성실한 대화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한국노총은 국회에서 비정규개악안 처리를 강행할 경우 이달 말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집회를 마친 조합원들은 종로5가부터 종각까지 가두행진을 벌여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지만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6일까지 실시한 총투표에서 투표 조합원의 67.9% 찬성으로 파업안을 가결시킨 뒤 오는 26일부터 총파업에 나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어 총파업의 당위성을 설명한 뒤, 전국 100여개 여야 지구당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23일에는 대국민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 이수봉 대외선전실장은 “정부가 비정규직법안의 국회 처리에 대해 명확한 연기 방침 등을 밝히지 않고 있어 26일 총파업 강행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철도노조도 단체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의한 상태로 22일 쟁의대책회의를 열어 파업 개시 시점과 구체적인 파업지침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도 총파업은 사실상 실패로 끝났지만 파업 참가 조합원에 대한 징계저지를 위한 투쟁을 민주노총 총파업 등과 연계한다는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전공노 상처봉합, 후유증 최소화를”

    총파업에 나섰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18일 업무에 복귀함에 따라 후유증 최소화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법과 원칙에 의한 정부의 대응도 중요하지만, 중징계에 따른 노동계의 반발은 자칫 노정 관계를 급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노동계는 전공노 파업에 대한 정부의 대응방식을 ‘상상할 수 없는 탄압’으로 규정하고 정부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전공노와 민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 등 54개 단체로 구성된 ‘공직사회 개혁·대학사회 개혁과 공무원·교수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행정자치부의 중징계 방침은 지방자치법 위반과 형법상 직권남용”이라면서 “전공노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고 파면된 공무원을 즉각 사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이수봉 교육선전실장은 “정부의 전공노 대응방식에 문제가 많았다.”면서 “(정부가)대량 중징계에 나선다면 상당한 역풍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정부는 여전히 강경하다. 법과 원칙이라는 참여정부 노동정책 기조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넘쳐난다. 현재로서는 대화와 타협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노동관계 전문가들은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우려를 표시하며 한발씩 물러나는 지혜를 발휘해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비정규직, 복수노조 등 산적한 노동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 분위기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시각이다. 숭실대 조순모(경제학과)교수는 “정부는 전공노만 봐서는 안 되고 노동계 전체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며 “정부가 강경 입장만을 고수할 게 아니라 단순 가담자에 대해서는 처벌의 수위를 낮춰 전공노내 온건파가 세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앙대 이병훈(사회학과)교수도 “정부가 노동계와 대립으로 치닫는다면 민생 및 경제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면서 “단순 가담자까지 파면·해임으로 몰아칠 경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와의 마찰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응에 따라 오는 26일로 예정돼 있는 민주노총 총파업의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정부 “전공노 파면·해임대상자 2488명”

    정부 “전공노 파면·해임대상자 2488명”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3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 산개투쟁을 벌이던 200여명의 미복귀 조합원들은 18일 업무에 복귀한다. 전공노는 오는 26일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맞춰 재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현 상태로는 당분간 파업 재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정부는 전공노의 파업철회와 관계없이 파업 참가자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징계한다는 방침이어서 대규모 파면·해임 사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단순 가담자까지도 파면·해임하겠다던 정부의 강경 방침은 ‘합리적 처벌’로 다소 누그러졌다. ●“징계심의 과정서 정상 참작” 정부는 17일 열린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에서 파업 당일인 15일 늦게 출근(복귀)한 사람은 출근저지, 교통문제 등 기타 정상참작 사유가 객관적으로 입증될 경우 징계심의과정에서 정상을 참작키로 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정직 이하로 감경은 안 된다는 게 행자부의 확고한 방침이다. 행자부는 이같은 징계양정심의기준을 이날 각 시·도에 시달했다. 총파업과 관련해 파면·해임 등 중징계 대상 지방 공무원은 이날 현재 2482명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다 중앙부처 국가공무원 6명까지 합하면 2488명으로 늘어난다. 특히 원주시의 경우 징계절차가 진행중인 공무원이 395명으로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자치단체장이 민주노동당 출신인 울산 동구와 북구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파업 참가자에 대한 중징계 방침에 따르지 않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행자부의 중징계 방침을 따르지 않겠다. 하지만 징계는 하겠다.”고 밝혀 파문이 예상된다. 이 구청장은 “정부의 예산 불이익 조치는 지방자치법을 위반한 직권남용이기 때문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파업 일시 중단일 뿐” 전공노는 ‘파업철회’가 아닌 ‘일시중단’을 애써 강조하고 있다.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은 “노동3권을 쟁취하기 위한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정부가 대화를 거부할 경우 오는 26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파업에 나선다 해도 세(勢) 결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공노가 업무복귀를 선언했지만 행자부가 파면 등 중징계 방침을 밝히고 있어 파업 참가 조합원이 18일 오전 업무에 복귀하면 각 지자체와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 안팎에서는 전공노가 파업 성금 100억원 모금 등 당초의 기세와는 달리 3일 만에 파업을 철회한 원인으로 ▲현장 이탈 조합원 증가 ▲정부의 강경대응 ▲거센 비난 여론 등을 들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전공노, 파업 사흘만에 철회…18일 업무복귀

    전공노, 파업 사흘만에 철회…18일 업무복귀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총파업 3일 만에 파업철회를 선언했다. 전공노는 “총파업을 일시철회하고 18일 업무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차가운 여론과 정부의 강경대응 방침에 전공노가 마침내 백기를 든 것이다.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은 “17일 오후 6시 총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18일 오전 9시 업무에 복귀한다.”면서 “그러나 정부가 대화를 계속 거부할 경우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맞춰 재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및 이에 따른 결원 인력에 대한 충원을 신속히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전공노 불법집단행동자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하게 징계한다.’는 정부의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정부는 지난 15일 전공노 파업 참가자에 대해 전원 파면이나 해임을 요구하되, 당일 업무에 복귀한 단순 가담자는 정상참작 사유가 객관적으로 입증될 경우 이보다 한 단계 낮은 정직을 요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중징계 방침은 변함이 없다.”면서 “복귀시점에 따라 징계수위는 다소 달라질 수 있고 사안에 따라 가볍게 처리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집계에 따르면 파업 참가자 3042명 가운데 이날 현재 파면·해임 대상자는 2488명이다. 이중 1062명은 시·도에 파면·해임이 요구됐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전공노 수석부위원장 파면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파업 이틀째인 16일 정부는 파업 주도자나 적극 가담자는 파면하고 단순 가담자는 해임한다는 중징계 방침을 재확인했다. 전공노는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하는 26일까지 파업을 끌고 가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동계 안팎에서는 이번 전공노 파업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허성관 행정자치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참가자에 대해 징계와 형사처벌을 병행할 것”이라며 “특히 파업에 동조한 지방자치단체장 2명을 형사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울산 이갑용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을 겨냥한 발언이다. ●“전교조 때와 다르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특히 파업에 참가한 중앙부처 공무원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징계 결정을 내려 지방공무원 처리에 단초를 제공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파업에 참가했던 공무원 3042명 중 2753명이 업무에 복귀했고,289명은 여전히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도 본격화되고 있다. 전날 339명을 직위해제한 데 이어 16일에도 행자부의 지침대로 징계절차를 밟아 오후 4시 현재 징계요구 1062명, 직위해제 692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광주시는 반명자(45·여·전공노 수석부위원장·동구 환경위생과 7급)씨를 파면, 강기수(52·전공노 광주지역본부장·서구 건설과 6급)씨를 해임했다. 허 장관은 “이번 사태는 파업이 아니며 불법 집단행동”이라면서 “전교조와 같이 나중에 복직시켜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에 참여했다가 바로 복귀한 사람이나 전남 강진군과 같이 단체장이 설득해 복귀한 경우라도 ‘단순 가담자’로 분류해 ‘해임’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방침이 지나치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는 데다 지방소청심사위원장이 민간인 출신이어서 정부의 방침대로 대규모 징계가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26일까지 파업 계속 간다” 이날 파업에 참가했던 전공노 조합원들은 속속 업무에 복귀했다. 전공노 집행부는 오전 “문자 메시지 지침에 따라 각 거점에서 흔들림 없이 산개투쟁 및 대국민 선전전을 전개하라.”는 투쟁지침을 내려보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조합원들이 속속 발걸음을 돌렸다. 전공노는 “위원장의 종료선언이 있을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고 26일의 민주노총 파업 때까지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본부장등 지도부 15명 검거 한편 경찰은 전공노 총파업과 관련, 총 187명을 검거했다.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39명을 불구속했으며 136명을 조사 중이다.11명은 일단 귀가조치했다. 경찰은 이날 전공노 회계감사 담당인 박모(44)씨와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최모(45)씨 등을 검거, 조사 중이고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공노 지도부 48명 가운데 모두 15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김용수 조덕현 유영규기자 dragon@seoul.co.kr
  • [사설] ‘대화와 타협’ 노동정책 포기했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어제 노동3권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강행했다. 파업참가자에 대한 파면·해임을 불사하겠다는 정부의 초강경 대응방침에 비춰볼 때 대량 구속과 해고, 손해배상 소송제기, 복직투쟁 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사태 때와 같은 악순환이 되풀이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이번 사태로 참여정부 출범 이후 고수해 왔던 ‘대화와 타협’이라는 새로운 노동정책 기조가 ‘법과 원칙’이라는 과거의 대립적 노사관계로 회귀하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우리는 전교조 수준의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공무원노조법안이 마련됐음에도 전공노가 단체행동권까지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전공노는 단체행동권의 요구 근거로 외환위기 이후 26만명에 이르는 공직자가 구조조정됐다는 점을 적시하지만 민간부문에 비해 공무원의 고용이 월등히 안정돼 있는 게 사실이다. 공무원의 단체행동권 요구에 부정적인 여론이 훨씬 많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법외단체인 전공노와 이면계약 형식의 단체협약을 체결한 것도 정부의 강경대응을 부추긴 것 같다. 그럼에도 정부의 대응자세에 문제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정부는 노사정위원회 협의당시 ‘노조’라는 단어조차 거부감을 갖는 등 공무원노조에 부정적인 자세로 일관했다. 전공노의 주장처럼 대화와 의견수렴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았던 것이다. 또 헌법 33조 2항은 ‘공무원인 근로자는 법률이 정하는 자에 한하여 단결권·단체교섭권 및 단체행동권을 가진다.’고 규정함으로써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부여하면서 일부 외국의 사례를 들어 단체행동권만 부인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수차 지적했듯이 일부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의 전투적 노조운동이 우리 경제에 부담인 점은 부인할 수 없다. 그렇다고 화물연대 파업과 같은 엄청난 비용을 치르면서도 고수했던 ‘대화와 타협’의 원칙마저 포기해선 곤란하다.
  • [전공노파업] 전공노 향후는

    [전공노파업] 전공노 향후는

    전국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정부의 초강경 방침에 따라 파업 합류를 주저함으로써 전공노의 향후 갈 길이 순탄치 않음을 예고하고 있다. 전공노는 당초 14만여명의 조합원 중 10여만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동참, 대규모 행정공백 사태가 불거지면 정부가 백기(白旗)를 들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파업 참여를 독려했다. 하지만 파업 지도부 등 일부 강경파를 제외한 대부분의 조합원은 파업참가 대신 현업에서 일하는 쪽을 선택, 지도부가 파업 동력을 얻는 데는 일단 실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부가 파업 참가자의 징계를 요구하는 등 첫날부터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나오는 바람에 이탈자가 속출하는 등 조직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울시내 한 구청 직원은 “곧 파업철회 선언이 나오지 않겠느냐.”며 ‘파업 무산’을 예견하기도 했다. 정부쪽의 기류도 이와 비슷하다. 그러나 노동계의 시각은 전혀 다르다. 민주노총 박유순 조직국장은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노동3권 쟁취라는 의지가 꺾인 게 아니다.”면서 “정부 당국의 상상하기 어려운 탄압에 의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전교조의 예처럼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전공노 지도부의 상황인식도 마찬가지다. 수배 중인 한 간부는 “외형적으로만 이번 파업이 실패로 보인다.”고 전공노의 건재를 자신했다. 그는 “이번 총파업으로 현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강순태 여론국장도 “현 지도부가 붕괴된다고 전공노가 와해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제2·제3의 지도부가 이미 조직됐다.”고 소개했다. 전공노측은 파면·해임되는 조합원과 지도부의 생계를 위한 파업기금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103억원 정도 모았다고 주장한다. 결국 전공노는 파업 실패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붕괴로 해석하기는 아직 이르며, 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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