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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공노 서울본부장 구속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공무원 집단행동을 주도한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 본부장 노모(44)씨를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노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종로2가 등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하려다 경찰이 이를 막자 인근 대학으로 이동, 집회에 참석하고,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총파업 투쟁을 선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울산 동·북구청장 헌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

    전국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 파업가담 공무원 징계문제로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울산 동·북구청장이 3일 특별교부세 지원을 중단한 행정자치부 허성관 장관을 상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다. 민주노동당 소속인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은 이날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행자부 장관이 전공노 파업과 관련해 선출된 자치단체장에게 행정처분을 내린 것은 지방자치권을 비롯한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자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담화문을 통해 전공노파업 동참 공무원을 징계하지 않으면 특별교부세 지원을 중단하고, 각종 정부시책 사업지원대상 선정에서 배제한다고 예고하는 등 각종 권한을 남용했다.”면서 “이는 헌법과 법령에 보장되는 자치단체장들의 복무조례개정안 발의권, 징계의결요구권, 연가결재권, 특별교부세 지급신청권 등의 권한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국보법 폐지 무산등 규탄

    지난해 12월31일 열린 국회에서 국가보안법안과 과거사정리기본법안의 처리가 미뤄지고,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과 공무원노조특별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는 2일 “국보법 폐지를 가로막는 한나라당은 해체하고 이들과 야합하는 여당도 투쟁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바른 과거청산을 위한 범국민위원회는 “진실과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기본법안의 연내 통과에 합의하고도 이를 무산시킨 한나라당의 반인권·반역사적인 꼼수 정치와 법안처리를 2월로 넘기는 데 동의한 열린우리당의 무능, 무원칙, 야합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은 “처리 시한 마지막날 이라크파병연장동의안이 가결된 것은 파병 연장을 반대해 온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폭거”라고 강력 비판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공무원노조특별법안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공무원노조 탄압법에 찬성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감시하고 차기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예산·파병안 본회의 통과

    예산·파병안 본회의 통과

    국회는 2004년 마지막날인 31일까지 본회의장 점거 등 극한 대립상을 빚다가 이날 저녁 가까스로 정상화, 본회의에서 새해 예산안과 이라크파병연장 동의안을 가결시켰다. 이후 이른바 ‘4대 법안’ 중 신문관계법(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비롯해 민간투자법, 기금관리법, 종합부동산세법 등 다른 17개 법안에 대한 처리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김원기 국회의장은 여야가 연내에 처리키로 했던 과거사기본법을 내년 2월 임시국회로 넘기는 최종 중재안을 여야에 제시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즉각 본회의장 의장석 점거를 풀었으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각각 의원총회를 열어 중재안을 수용했다. 당초 한나라당은 31일 새벽 열린우리당이 국가보안법 폐지 및 형법 보완 당론을 유지키로 결정한데 반발, 본회의장과 법사위원회 회의실 등에 대한 점거에 돌입했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돼 처리절차를 밟은 주요 법안은 이라크파견연장동의안 및 새해 예산안을 포함해 ▲2005년 기금운용계획안 ▲2004년 외국환평형기금운용계획변경안 ▲증권거래법 개정안 ▲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운영에 관한 법률중 개정안 ▲지방세법개정안 ▲공무원노조 설립 및 운영안 ▲기금관리법개정안 ▲농어촌특별법 개정안 ▲정기간행물의 등록에 관한 법률개정안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에 관한 법률 등 모두 19개다. 이라크파병동의안은 찬성 161표 반대 63표 기권 54표로 통과됐다. 한편 국회는 이날 새벽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예결위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일반회계 예산안을 당초 정부가 제시한 131조 5110억원에서 2조 8594억원을 순증,134조 3704억원으로 결정했다. 또 특별회계 예산안은 정부원안 64조 2341억원에서 3조 8212억원을 순삭감,60조4129억원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규모(일반회계+특별회계)는 당초 정부가 제출한 195조 7451억원에서 9618억원이 순삭감된 194조 7833억원으로 결정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이제는 ‘톨레랑스’다/한종태 국제 부장

    그야말로 다사다난했던 2004년 한해도 이제 몇시간 뒤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겠지만, 개인적으로도 좋은 일보다는 힘든 일이 많았기에 2004년은 뇌리에서 잘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 그렇기에 2005년 을유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톨레랑스’를 다시금 생각해본다. 진보·보수간의 이념적 갈등에다 빈부격차, 여야간 극한 대결, 노사 대치 등 어느 것 하나 제대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는 게 요즈음이어서다. 더 이상 안 볼 것처럼 서로 평행선만 달리고 있는 꼴이다. 국제적으로도 연일 계속되고 있는 테러와 대(對)테러, 그리고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국가간의 첨예한 이해충돌은 일상화돼 있는 형국이다. 톨레랑스의 사전적 의미는 ‘나의 정치적, 종교적 신념과 행동이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우선 다른 사람의 정치적, 종교적 신념과 행동을 존중하라.’는 것이다. 남을 인정해야 자신도 인정받게 되고, 결국 공동체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얘기다. 역지사지(易地思之)와도 통한다. ‘하버드 비즈니스리뷰’는 올 초 ‘2004 경영자를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에서 국가의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세가지 요소로 3T를 꼽았다. 기술(Technology), 재능(Talent), 관용(Tolerance)이 그것이다. 그러나 개인적 생각으론 기술과 재능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담아내는 용광로와 같은 관용이 있어야만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관용의 또 다른 표현은 개방(Openness)이라고 한다. 다른 의견을 가진 남을 존중하는 것, 다시 말해 의식의 개방을 말한다. 개방과 관용이 세계 역사 발전에서 주춧돌 역할을 해왔음은 익히 알 수 있다.15세기 포르투갈 항해사 ‘바스코 다 가마’의 인도 항로 개척도 관용과 개방이 넘실거린 당시 사회분위기에 힘입은 것이다. 하지만 올 한해 우리 눈에 비친 것은 관용·개방과는 한참 거리가 먼 것 같다.4대 개혁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힘의 논리와 저항의 논리로만 일관하는 정치권이 그렇고, 국가보안법 폐지와 반대를 일방적으로 외치며 이념투쟁의 전위대가 돼버린 듯한 사회단체들이나 공무원의 노동3권 보장을 놓고 벌인 정부와 공무원노조의 볼썽사나운 모습도 그렇다. 끝간데 없이 추락하는데도 여전히 먹이싸움만 하는 경제 구성원들의 행태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나라 밖 사정도 마찬가지다.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에서 비롯된 관련 국가간의 갈등도 어느 해보다 지구촌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중·일 양국의 긴장 파고는 높아만 가고, 서방진영과 러시아간의 갈등도 예사롭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사실상 내전으로 치닫고 있는 이라크 사태도 빼놓을 수 없다. 국가든, 단체든, 개인이든 서로 자기 이익을 앞세운 일방적 주장만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제 을유년 새해에는 국내외적으로 이런 묵은 갈등과 대립을 털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본다. 물론 새 모습의 키워드는 관용과 개방이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얼마전 출입기자 송년 만찬에서 “(일을)하면 할수록 국민과 함께 더불어 가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세상 일이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는 것 같다. 잘 하는 대통령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좀 더 노력하겠다.”고 밝힌 것은 곱씹어 볼 만하다.‘나’보다는 ‘우리’를 더 중시하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싶다. 물론 실천이 담보돼야 하는 게 전제다. 새해에는 우리 모두 ‘톨레랑스’를 힘차게 외쳐보자. 메아리가 울려 퍼지도록. 한종태 국제 부장 jthan@seoul.co.kr
  • 전공노 “2년간 매달 40억씩 모금”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지난달 파업 참여로 징계를 당한 조합원의 생계를 돕기 위해 전 조합원이 2년 동안 매달 2만원씩 총 960억원을 모으기로 했다. 하지만 행정자치부는 공무원노조가 봉급에서 원천징수하는 형식의 모금운동을 차단하겠다고 밝혀 갈등이 예상된다. 전공노는 지난 28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희생자 기금 모금방안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전공노 강순태 조직국장은 “매달 40억원씩 모아 징계자에게 전달하겠다.”면서 “중앙위원회에서 결정된 만큼 지부별로 원천징수형식으로 모집하겠다.”고 밝혔다. 징계대상자는 모두 2502명이며, 이날까지 징계가 이뤄진 인원은 1420명이다. 하지만 기금 원천징수에 대해 행자부가 인정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2004 공직사회 핫이슈] ⑤ 전공노 파업(끝)

    [2004 공직사회 핫이슈] ⑤ 전공노 파업(끝)

    올해 공무원 사회에서 가장 큰 파문은 지난 11월15일 시작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의 파업이다. 정부의 일방적인 공무원노조법 추진에 반발해 공무원들이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경기불황과 실업이 심각한 상태에서 정년과 신분이 법으로 보장된 공무원들이 벌인 파업에 대해 국민들의 시선은 차가웠다. 공무원의 파업은 처음 있는 일로, 이로 인한 대량징계가 이어졌다. 행자부와 지자체가 징계 수위를 놓고 첨예하게 맞서기도 했다. 정부가 입안한 공무원노조법은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계류중이다.30일 본회의에 상정된다. 전공노는 정부가 내놓은 법안이 통과되면 공무원들은 리본 하나 달 수 없다고 주장한다. 단체행동은 물론 어떤 종류의 집단행동도 불가능하다고 강변한다. 공무원의 노조활동을 돕는 것이 아니라 ‘족쇄’를 채우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전공노 파업은 정부의 강경 입장에 밀려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이뿐만 아니라 정부의 중징계 방침에 따라 모두 2502명이 징계를 받을 처지다. 이날 현재까지 1420명이 징계를 받았다. 파면 187명, 해임 192명, 정직 640명, 기타 401명 등이다. 울산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이미 징계가 끝났다. 울산지역 4개 자치구의 징계대상자는 모두 1147명이다. 이중 민주노동당 출신이 구청장인 동구(312명)와 북구(213명)에서 정부의 중징계 방침을 거부하고 있다. 박재택 울산시 행정부시장이 이갑용 동구청장과 이상범 북구청장을 형사고발하기도 했다. 중구와 남구는 현재 징계심의가 진행 중이다. 파업이 끝난 뒤에도 공무원노조법 입법을 둘러싼 공무원노조 관련단체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입법에 반발해 이해찬 국무총리와 허성관 행자부장관, 김대환 노동부장관 등을 비방하는 패러디물을 제작·배포하는 등 대국민 선전활동을 펴고 있다. 공무원증 반납운동을 벌여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30일 국회 앞에서 불태울 계획이다. 또 29일에는 허성관 행자부장관 퇴진 기자회견과 입법 저지 결의대회도 가졌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온건한 입장이었던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도 일방적인 공무원노조법 입안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공노총은 “국회 환경노동위가 노동기본권 가운데 단체행동권 등을 불허하는 내용의 공무원노조법을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면서 “직접 당사자인 공무원들의 의견을 철저히 배제한 잘못된 법률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김대환 노동 수난

    김대환 노동장관이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의 회원 제명 경고에 이어 재직중인 인하대 졸업생들로부터 ‘장관직에서 사퇴하라.’는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인하대 졸업생 227명은 ‘제자들이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28일자 모 일간지 광고를 통해 “우리는 당신의 제자라는 사실이 한없이 슬프고 부끄럽다.”며 김 장관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김 장관이)여러 사회단체에 참여해 개혁적인 학자로서 부조리한 사회현실에 목소리 내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때는 존경받는 교수였다.”면서 “(그러나)정책 결정자가 돼 개혁적인 학자로서 가졌던 원칙과 소신조차 지킬 수 없다면 노동자들에게 겸허하게 사과하고 장관직에서 물러나라.”고 권고했다. 한편 이날 오후 김 장관이 회원으로 있는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공동의장 김세균·주경복)는 중앙위원회를 열어 김 장관의 회원 제명 여부를 내년 6월 총회 때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1987년 출범한 민교협은 지난달 22일 김 장관에 대해 공무원노조 탄압을 이유로 회원 경고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2004 공직사회 핫이슈] (4) 공무원 정년 단일화

    [2004 공직사회 핫이슈] (4) 공무원 정년 단일화

    올해 6급 이하 공무원들의 가장 관심사는 정년 단일화였다. 정년단일화는 1998년 국민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폐지됐었다.6급 이하에게 적용됐던 정년연장제도가 없어져 5급 이상과 6급 이하간에 3년의 정년 차이가 생겨났다. 이를 바로 잡자는 것이다. 2002년 이후 공무원 관련 단체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정년을 단일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난 17대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6급 이하 공무원들의 목소리를 담아 정년을 단일화하는 입법을 추진했으나, 아직 실현되지 않았다. 정부는 여전히 청년실업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반응이다. 일반 공무원의 정년은 외환위기 전까지는 5급 이상 61세,6급이하 58세였다. 여기에 6급 이하는 3년간 정년을 연장할 수 있도록 해 61세까지 근무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이후 국민의 정부가 출범하면서 민간의 구조조정에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정년을 1년 축소하고,6급 이하에게 주어졌던 정년연장조항을 삭제하면서 현재처럼 계급에 따라 정년이 달라졌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서형택 정책기획실장은 27일 “계급을 두고 정년을 차별화하는 것은 의미나 근거가 전혀 없다.”면서 계급과 관계없이 정년을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박용식위원장은 “이미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지난 5월 당정협의를 통해 정년을 단일화한다는 원칙에는 합의를 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여당에서 시기와 단일화 방안 등 검토대안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고, 한나라당도 개정안을 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거나 5급 이상의 정년을 57세로 낮추는 것 등 대안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도 6급 이하 하위직 공무원들의 주장에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사실상의 정년 연장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는 분위기다. 정부 관계자는 “6급 이하의 정년을 다시 연장하는 것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노령화와 청년실업문제, 타 직종과의 형평성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2004 공직사회 핫이슈] ③ 다면평가와 성과급제

    [2004 공직사회 핫이슈] ③ 다면평가와 성과급제

    공직사회에서는 평가와 성과급제도는 매년 뜨거운 감자다. 항상 탈도 많고 말도 많다. 올해는 개선책 위주로 제도가 바뀌는 것과 함께 점차 범위가 확대돼 가고 있지만, 아직도 원칙에는 공감하면서도 방식이 적정한가에 대해서는 이론이 끊이질 않았다. 한나라당에선 폐지까지 추진한다. 공직사회의 평가제도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1∼4급을 대상으로 한 ‘목표관리제’가 있다. 상·하급자가 협의해 목표를 정하고 이를 달성했는지 연말에 평가한다. 형식적이란 지적 때문에 내년부터는 직접 계약서를 쓰는 ‘직무성과계약제’로 바뀐다. 이미 오래 전부터 5급 이하를 대상으로 도입된 ‘근무성적평정제도’는 직무성과계약제를 가미한 형태로 개편된다. 여기에 보조적인 평가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이 다면평가제다. 이는 상사의 일방적인 평가로 인한 문제를 보완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그러나 도입 초기부터 ‘인기투표’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등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이같은 평가를 토대로 성과연봉이나 성과급이 지급되고, 인사에도 반영된다. 계약직인 개방형 공무원 13명은 장·차관보다 급여가 많다. 1∼3급은 성과연봉이 지급된다. 해당 공무원들의 호봉승급분을 모아 지급하는 등 현재 동일직급에서 최고 990만원까지 차이가 난다. 내년부터는 성과연봉 도입대상이 4급까지 확대된다. 4급 이하는 ‘성과상여금’이 있다. 정부가 별도의 예산을 마련해 배분한다. 이를 놓고도 의견이 분분하다. 근무성적평가와 다면평가 등을 통해 나눠주기 때문에 공정성 시비가 끊이질 않는다. 전국공무원노조 서형택 정책기획실장은 “직무분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다면평가를 하는 것은 계량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 행자부 고응석 직협회장은 “다면평가제 도입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객관성에는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대구시 조직개편… 1과10담당 늘려

    대구시는 내년부터 본청에 1과 10담당을 늘리고 사업소(지하철건설본부, 차량등록사업소)는 1부 3과를 폐지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획관리실은 주요 현안과 특수시책을 맡을 정책개발담당관(4개 팀)을 신설하고 기획관리실 산하의 정보화담당관실을 과학기술진흥실로 넘겼다. 기획관실의 정책개발담당을 정책협력담당으로, 세정담당관실의 세외수입담당을 세입관리담당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감사관실에는 공직윤리담당을 신설해 부패방지위원회 업무를 맡기고 기술감사당담과 기술감리담당을 합쳐 기술감사담당으로 바꿨다. 행정관리국 총무과에 공무원단체담당을 신설해 내년 출범 예정인 공무원노조와의 단체교섭 등 업무를 맡도록 하고 자치행정과에 국가기반보호담당을 신설해 에너지, 교통, 의료 등 국가기반체계의 정비와 전염병 확산에 따른 피해에 대처하도록 했다. 회계과에 복식부기담당을 신설해 복식부기 회계제도 도입에 따른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을 추진토록 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고시플러스] 노조업무 맡을 계약직 1명

    ●인천광역시 남동구(www.namdong.go.kr) 공무원노조업무를 맡을 지방계약직 라급 1명을 뽑는다. 직장협의회 운영지원 및 공무원단체 협조 업무, 공무원노조 출범준비 업무 등을 맡게 된다. 공인노무사 자격자로 1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으면 응시할 수 있다. 나이는 만 20세 이상 40세 이하로 제한한다. 연봉은 최소 2598만원으로 계약기간은 1년이고 연장가능하다. 지원서는 이달 31일부터 1월4일까지 남동구청 총무과 인사팀으로 직접 방문접수한다.(032)453-2152.
  • 법원공무원노조 내년초 생긴다

    내년 초 전국법원공무원노조가 출범, 입법·행정·사법부 모두에 노조가 생긴다. 전국법원공무원노조 준비위원회(전노준)는 23일 “지난 20일부터 3일간 전국 20개 법원에서 노조 전환을 위한 찬반투표를 실시,3600여명이 참여해 90.7%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법원노조가 출범하면 사법부 공무원 1만 4000여명 중 일단 6급 이하인 약 7000여명이 가입 대상이 된다. 국회에서 통과를 앞두고 있는 공무원 노조법에서 가입 대상에서 제외하는 경찰·소방공무원, 검사, 법관 등 특정직과 5급 이상의 감독·관리직 공무원을 제외한 숫자다. 하지만 5급 이상의 일반직이 가입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란은 있다. 전국 공무원노조는 직급제한 없이 군인과 사용자, 이익 대표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가입하자는 입장이다. 전노준 김용국 사무국장은 “이번 투표에 5급 이상도 일부 참여했다.”면서 “5급 이상이 가입하는데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법원노조는 시급한 법원개혁의 과제로 사법보좌관제의 조속한 도입, 대법원장·대법관 임명 때 법원노조를 포함한 다양한 법원구성원의 참여, 법원공무원들과 법관들에 대한 다면평가제 실시 등을 꼽았다. 이 중 지난 8월 국무회의 심의의결을 통과해 내년부터 실시하기로 한 사법보좌관제는 재판과 실질적으로 관계되지 않는 소송비용액 확정, 독촉, 재산조회, 부동산 등에 대한 강제경매절차 등 부수적 업무를 법원 직원에게 위임하는 것이다. 김 사무국장은 “인사·행정 등 모든 부분에 있어 법원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업무도 판사가 처리하는 등 업무영역이 축소되고 있고, 인사적체가 심각한 상황에서 사법보좌관 제도의 조속한 도입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변호사협회 등에서는 사법보좌관제도에 대해 “법관에게 국민이 재판받을 권리를 위반하고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한편 법무부와 검찰의 경우, 대부분 노조 가입이 금지돼 있는 ‘교정, 수사, 그 밖에 이와 유사한 업무에 종사하는 공무원’에 해당돼 노조 가입이 미미한 실정이다. 실제 법무부는 6급 이하 공무원 269명 가운데 노조가입 대상 공무원은 겨우 76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나마 대부분은 여직원들이다. 이들은 ‘여성협의회’에 가입해 있다. 때문에 강금실 전 장관과 김승규 장관이 직원복지 등을 위해 직장협의회 설립을 독려했음에도 설립되지 않았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아듀 2004 벽을 깬 마이너리티] 사상 첫 공무원파업 주도 김영길 전공노위원장

    [아듀 2004 벽을 깬 마이너리티] 사상 첫 공무원파업 주도 김영길 전공노위원장

    ‘공무원이 웬 파업이냐.’는 따가운 눈총 속에 지난달 15일 사상 초유의 공무원 총파업을 강행했던 김영길(46) 전국공무원노조 위원장. 총사령탑으로서 누구보다 할 말이 많은 듯하다. 파업은 사흘 만에 사실상 노조의 ‘참패’로 끝났다. 하지만 그의 힘겨운 ‘투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공무원은 ‘철밥통’이라는 인식을 깨기 위한 명분도 내걸었지만 주목을 끌지 못했다. 대신 ‘철밥통’을 가진 공무원들이 무엇 때문에 밥통을 차버렸는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한다. 그는 정부가 마련한 공무원노조법은 노조 활동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라 통제하는 법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 공무원노조법이 통과되면 공무원들은 가슴에 리본 하나만 달아도 처벌받게 된다고 강조한다. 공무원들에게 족쇄를 채우는 것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 없어 파업을 했고, 이런 투쟁은 결국 역사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신을 폈다. 김 위원장은 9일간의 단식을 포함한 사무실 농성을 지난 1일부터 계속하고 있다. 공무원노조법은 있지만 공무원노조는 법외단체로 남는, 이 모순을 막기 위해 정부는 노조와 더 협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그의 ‘투쟁’에도 불구, 상황은 그리 밝지 않아 보인다. 공무원노조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허성관 행자부장관 지명수배 패러디 포스터가 파문을 일으키면서 정부와의 대화 가능성은 더욱 낮아지고 있다. 대량 징계 문제도 난제다. 현재 수배상태인 김 위원장이 이에 어떻게 대처할지 주목된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전공노 ‘許행자 지명수배’ 포스터 수사

    전국공무원노조가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을 지명수배한다는 포스터를 제작·배포한 것과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강력히 반발하면서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행자부 관계자는 19일 “공무원노조의 행자부 장관 비방 포스터가 나붙어 경찰에서 제작경위와 배포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터로 인해 허 장관의 명예를 훼손했을 뿐만 아니라 국가원수인 노무현 대통령을 공범으로 몰았다.”면서 “국가원수와 관련된 것은 통상적으로 수사를 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공무원노조는 지난 15일부터 홈페이지 등에 공무원노조 파업 참가자에 대한 중징계에 항의하는 뜻에서 허 행자부 장관을 지명수배한다는 포스터를 제작, 배포했다. 전공노는 이 포스터에서 허 장관을 혈세 낭비와 국회모독죄, 직권남용죄, 지방자치 역행죄 등을 들어 지명수배한다고 밝히고 공범으로 노 대통령, 김대환 노동부장관, 열린우리당 이광재·이목희 의원 등을 지목했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허 장관을 규탄하는 홍보패러디물을 배포한 것과 관련해 행자부가 법적대응을 하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실소(失笑)를 금할 길 없으며 연민의 정을 느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관 지명수배 패러디는 당사자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은 정당한 사실을 적시했는데도 이를 명예훼손으로 비화시키는 것은 정권의 핵심에 있는 사람들의 옹졸함을 드러낸 것”이라며 “만약 법적대응한다면 우리도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반박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공무원노조 파업 관련 강원도, 81명 파면·해임

    공무원 파업과 관련, 강원도는 전체 대상자 704명 가운데 81명을 파면, 해임하기로 했다. 나머지 623명은 정직 1월, 감봉 1월, 견책으로 결정했다. 강원도 인사위원회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파업에 앞장서고 선동하는 등 적극 가담했다고 판단되는 공무원에게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파면(58명), 해임(23명) 등 ‘배제징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그외 대상자에 대해서는 파업시간, 파업참여 의사 등 참여 정도에 따라 정직 1월(332명), 감봉 1월(235명), 견책(56명) 처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징계와 함께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포괄적인 지휘통솔 책임을 통감한다.”며 “3개월 동안 봉급의 3분의 1을 받지 않겠다.”고 밝혔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파업징계 지침 행자부 월권”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지난달 총파업과 관련,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소청을 제기토록 지침을 내려보냈다. 전공노가 행정자치부의 징계 요구 및 지침을 ‘월권’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은 12일 “본인이 징계결정 통보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소청을 제기하도록 되어 있다.”며 “최근 소청제기를 위한 소명자료를 만들어 각 본부에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의 소명자료에는 ▲공무원노조가 비록 법외노조지만 지금까지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활동한 내용 ▲총파업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앙정부의 징계지시 부당성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징계요구권은 지자체장에게 있는 것”이라며 “행자부가 징계 양형을 정해 일방적으로 징계지침을 내린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제기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재적위원 과반수 합의로 취소·기각·각하 등의 결정을 하게 된다. 한편 이날까지 징계가 마무리된 인원은 전체 2498명 중 절반 가량인 1337명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전공노, 징계조합원 생계비 4억 지급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길)이 지난달 총파업에 참가했다가 직위해제된 조합원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는 파업 참가자가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더라도 103억원의 투쟁기금을 활용, 생계에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파업지도부의 당초 약속에 따른 것이다. 공무원노조 정우완 재정국장은 9일 “희생자 구제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강원·인천·충북본부의 직위해제자 1154명에 대한 급여손실액 4억여원을 지난달 25일 지급했다.”고 밝혔다. 급여손실액은 삭감된 수당 50%를 포함해 개인당 40만∼85만원씩 지급됐다. 또 급여손실액은 지급 날짜가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만큼 각 지역본부를 통해 신청이 들어오면 심사 후 그때그때 지급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와 함께 매월 1일 지급되는 복리후생비(30만∼50만원)도 11일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또 400여명으로 추정되는 파면·해임자에 대해서는 소속된 직장에서 받던 급여의 100%(수당 포함)를 지급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울산 동구청의 ‘변신’

    울산 동구청앞 게양대에는 태극기·새마을기·구청기와 나란히 전공노 동구지부 깃발이 내걸려 있다. 한때 노동운동의 ‘해방구’로 여겨졌던 울산 동구가 요즘은 공무원 노조의 ‘보루’로 변신한 사실을 보여주는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다. 그 중심에는 ‘강성’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 이갑용 구청장(민주노동당)이 있다. 지난달 15일 전국공무원 노조 파업때 울산 동구에서는 6급 이하 공무원 428명 가운데 73%인 312명이 참여했다. 전국 최고 참여율인데다 중도에 대부분 복귀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4명을 제외한 308명은 ‘종일 파업’을 강행했다. 행자부 지침대로라면 전원 파면이나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감이다. 그러나 징계권을 갖고 있는 이 구청장은 “징계는 내 권한으로 징계를 하지 않겠다.”면서 “나를 고발하라.”고 정부 지침을 일축했다. 이 때문에 파업에 참여했던 동구 공무원들은 징계부담에서 한 걸음 비켜나 있는 분위기. 조합원인 이모(7급) 씨는 “공무원 노조를 지지하고 방패막이를 해 주는 구청장을 전폭 지지한다.”며 “파업참여자가 많았던 것은 그동안 공무원노조 편에 서온 구청장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구청장의 눈치를 살피느라 간부공무원들이 설득에 적극 나서지 않았던 점도 파업 참여가 높았던 원인으로 꼽힌다. 한 간부공무원은 “노조문제에 관해서는 구청장의 소신이 뚜렷해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동구에서 끝까지 징계를 하지 않고 버티어야 징계를 받은 다른 지역 공무원들이 소송에서 형평성 문제를 들어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전공노 차원에서 ‘버티기’를 부추긴다는 얘기도 들린다. 노조출신 구청장 선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일부 구민들 사이에서는 구청장의 지나치게 노조 중심적인 사고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공무원 징계규정안 또 갈등

    공무원 징계규정안 또 갈등

    전국공무원노조의 파업으로 중징계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공무원노조법 입법에 앞서 처벌 규정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 정부와 공무원노조간에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정부는 현재 입법을 추진 중인 공무원노조법이 단체행동권을 금지하기 때문에 강화된 처벌규정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공무원노조는 ‘노조를 말살하기 위한 책동’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 “처벌규정 한단계 높여” 행정자치부는 6일 국회에 계류 중인 공무원노조법 입법에 맞춰 처벌규칙에 대한 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입법 내용에 단체행동을 못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처벌규정을 강화하는 것은 당연하며, 징계 규칙에 없는 정치운동금지에 대한 규정을 마련하는 것도 타당하다는 것이다. 처벌수위는 행자부의 주장처럼 한 단계 높이는 것이지만, 실제 강도는 훨씬 강해 두 가지 조항을 위반하면 사실상 파면·해임·정직 등 중징계가 불가피할 것 같다. 행자부는 현재 국무총리령으로 돼 있는 ‘공무원징계양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마련해 각 부처와 10일까지 협의를 벌이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부처에선 특별한 이견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협의가 끝나면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종안을 마련하면 행자부 장관 결재와 법제처 심사를 거쳐 입법예고한 뒤 총리 결재를 받아 시행할 방침이다. 집단행위금지에 관한 규정의 경우, 비위의 도가 중(重)하고 고의가 있을 때는 현행 ‘파면·해임’에서 ‘파면’으로 강화했다. 또 ‘비위의 도가 중하고 중과실이거나, 비위의 도가 경(輕)하고 고의가 있는 경우’는 현재 ‘정직’에서 ‘해임’으로 격상하는 등 처벌규정을 한 단계씩 높였다. 정치운동금지위반에 관한 징계 규칙은 새로 만들었다. 법에는 금지한다고 규정돼 있는데, 처벌규칙이 없어 지난 4월 공무원노조가 민주노동당 지지를 선언했을 때 ‘성실의무위반’ 규정이나 ‘집단행동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처벌하던 것을 바로잡는다는 것이다. ●전공노 “노동자 두번 죽이는 처사” 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개정안을 마련하면서 홈페이지 등을 통한 광범위한 의견 수렴절차 없이 중앙부처 중심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에 대해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공무원노조법이 아직 국회에 계류 중인 상태에서 하위법령을 개정하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노조는 또 “현행 공무원법은 군사독재정권에 의해 만들어진 법으로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것이며, 이에 속한 징계양정규칙은 공무원들을 권력의 시녀로 옭아매는 독소조항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처벌 강화가 아니라 처벌 기준을 완화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자부는 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해 이날까지 징계가 이뤄진 인원은 모두 432명이라고 밝혔다. 파면 91명, 해임 126명, 정직 192명, 재심의 23명, 유보 51명 등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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