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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동구, 2025년 마을공동체 사업 공모…5개 분야 총 6100만원 지원

    성동구, 2025년 마을공동체 사업 공모…5개 분야 총 6100만원 지원

    서울 성동구가 ‘2025년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직접 계획을 수립, 제안, 실행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는 주민공동체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오는 13일부터 사업 신청을 받는다. 지원 분야는 마을 활동을 시작하는 주민들을 위한 ‘동네이웃만들기’, 지역의제를 발굴하는 ‘새싹기 공동체활동지원’,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열매기 공동체활동지원’, 다양한 미디어 매체를 활용한 공동체 활동을 추진하는 ‘공동체미디어지원’, 공동체 공간을 운영하는 개인과 단체를 위한 ‘공동체공간 활성화 지원’ 등 5개 분야다. 구는 45개 주민 모임을 선정해 모임별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까지 총 6100만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공모 신청은 성동구에 거주하거나 생활권인 3인 이상의 주민 모임 또는 단체 누구나 가능하다. 공모사업 제안서 접수 기간은 다음달 7일까지이며, 사업계획서 등의 신청 서류를 성동구 마을자치지원센터에 전자우편으로 보내거나 직접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공모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2시 성동구청 대강당에서는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공모사업 추진 일정, 제안서 작성법 등을 상세히 안내할 예정으로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타 공모사업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자치행정과 또는 성동구 마을자치지원센터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지난해에는 돌봄·공동체 미디어, 환경 등 총 45개 사업을 지원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한 수익금기부 및 지역돌봄, 살기 좋은 마을알리기, 어린이 사물놀이패 ‘세대통합 어울림마당’, ‘어르신들의 일상생활 불편 해소’ 굿즈 제작, 성동가드닝 교육과정 진행 등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사업들이 주민 주도로 펼쳐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마을공동체 공모사업’은 마을의 주인인 주민들이 마을의 문제를 직접 해결하고 더불어 살기 좋은 성동을 함께 일궈가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 쇼핑몰 ‘사이소’ 작년 매출 500억 사상 최대

    경북 쇼핑몰 ‘사이소’ 작년 매출 500억 사상 최대

    경북도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인 500억원을 달성했다. 도는 사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이 500억원으로 전년(455억원) 대비 10% 증가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 핵심 지표인 회원수도 13만명에서 24만명으로 82% 증가했다. 사이소는 농특산물 홍보와 판로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 개설했다. 첫 해 매출 2억원과 회원수 2487명으로 출발해 17년 만에 매출액은 259배, 회원수는 97배 증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졌다. 도는 사이소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이벤트와 활발한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도내 시·군 쇼핑몰과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전문 고객센터도 운영해 누구나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3년째 추진한 소상공인 정기구독포인트사업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지원 등 협업사업도 회원 증가를 이끌었다. 사이소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는 모바일 쇼핑 최적화를 위한 시스템 개편, 소비자 중심 기획전 확대 등을 계획 중이다. 다가오는 설을 맞아 구매액에 따라 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상품별로 최대 50% 할인되는 선물기획전도 24일까지 진행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고객 여러분의 사랑으로 사이소 매출액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과 고객 만족을 중심에 둔 서비스로 사이소를 대한민국 표준 농특산물 쇼핑몰로 만들겠다”고 했다.
  • 젊은 작가와 주민 ‘문화예술 공감’…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로 오세요

    젊은 작가와 주민 ‘문화예술 공감’…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로 오세요

    서울 송파구 청년예술가들의 ‘창작 산실’인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가 새해 젊은 작가들의 전시와 함께 본격 운영된다. 송파구는 지난해 말 모집한 송파청년아티스트센터 2기 입주작가들의 작품을 처음 선보이는 입주 보고전인 ‘:ROOTS’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는 10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청년아티스트센터 지하 1층 전시실 ‘아트스페이스’와 1층 일부에서 열린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이번 전시는 2기 입주작가들이 센터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활동이다. 이들 작가는 각각의 개성과 예술적 세계를 가장 잘 드러낼 회화, 조각, 미디어아트 등을 이번 전시에 소개한다. ‘뿌리’를 의미하는 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청년예술가들은 자신만의 근원을 탐색하고 송파라는 지역과 어떻게 연결되고 확장되는지를 보여 줄 것이라고 송파구는 설명했다. 2기 작가는 조정수·공예나·양다희·장연지·남정근·김미우·강연수·임종연·박정선·안지예 등 10명으로, 이들은 지난해 말 진행한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2기 작가 모집에는 1기 때보다 더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등 청년예술가들의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앞으로 1년간 청년아티스트센터에 머물며 개인(팀)별 창작 공방과 공동작업실, 전시실, 작가라운지 등을 활용하며 창작활동을 하게 된다. 또 주민을 대상으로 1층 교육실에서 월 2회 이상의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호흡한다. 1기로 활동한 정예슬 작가는 “전시에서 작품을 본 한 주민으로부터 ‘작품활동을 계속해 달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제 작품이 누군가에게 행복으로 전해졌다는 생각에 창작활동의 에너지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입주 보고전을 시작으로 한 해 동안 청년예술가들이 안정된 환경에서 창작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고 주민에게는 풍성한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예술가들이 지역과 상생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3년 8월 개소한 청년아티스트센터는 풍납동 문화재 보상완료 건물을 활용해 연면적 약 390㎡,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다.
  • 몸값 최대 6조 ‘IPO 최대어’ 나왔다… LG CNS “글로벌 DX 선두로 도약”

    몸값 최대 6조 ‘IPO 최대어’ 나왔다… LG CNS “글로벌 DX 선두로 도약”

    얼어붙은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의 ‘구원투수’로 LG CNS가 등판한다. 상장을 통해 최대 6000억원의 투자 재원을 마련해 DX(디지털 전환) 기술 연구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집중 투자에 나선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9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IPO를 발판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DX 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DX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선두 주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특히 현 사장은 유망 기업을 적극 인수해 기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가까운 시일 내 깜짝 뉴스가 나올 수도 있다”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한층 키웠다. 지난달 5일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LG CNS는 이날부터 오는 15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진행한다. 총 1937만 7190주를 공모하며 주당 희망 공모가액은 5만 3700원~6만 1900원이다. 공모 규모는 1조 405억~1조 1994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희망 공모가 기준)은 최대 약 6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오는 21~22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시장에선 우려와 기대가 공존한다. 최근 회복세를 보이곤 있지만 국내 정치적 혼란이 여전해 증시 불확실성이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해외 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 투자를 거듭 고민하면서 기업 가치 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실제로 지난해 IPO를 추진했던 케이뱅크는 이같은 국내 증시 상황을 감안해 상장 계획을 철회했다. 현 사장은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가 어려울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만나 보니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지금껏 만나 본 글로벌 투자자 중 다수가 투자 의향을 밝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나이스신용평가는 LG CNS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AA- 안정적’에서 ‘AA-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 호반그룹, CES에서 미래 그리다… 기술 혁신·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호반그룹, CES에서 미래 그리다… 기술 혁신·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호반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관단을 보내 글로벌 기술 혁신과 미래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섰다. 9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CES 참관단에는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전무)을 비롯해 신사업전략실, 오픈이노베이션팀, 호반건설 TA팀 등 그룹 내 다양한 부서가 참여했다. 참관단은 행사 첫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그룹 차원의 기술 혁신과 신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호반그룹은 이번 글로벌 기업 참관을 통해 건설, 리조트·레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스마트 기술과 혁신적인 공간 특화 기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 등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기업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호반그룹이 사옥 내 주택 홍보관에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그룹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또 자사의 기업 벤처캐피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지원 중인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폰’, ‘에이올코리아’, ‘딥인사이트’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혁신기술 공모전 수상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김 실장은 “CES 2025에서 접한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은 호반그룹의 미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이번 참관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협력 모델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 美법원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

    美법원 ‘테라·루나 주범’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

    암호화폐 ‘테라·루나’ 사태 주범으로 최근 미국으로 신병이 인도된 권도형(33) 테라폼랩스 창업자의 형사재판이 내년 1월 시작된다. 8일(현지시간) 미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이날 권씨 사건 재판 전 협의에서 본 재판을 내년 1월 26일 개시한다고 밝혔다. 오는 3월 6일에 재판 전 협의 과정을 한 번 더 열어 증거 개시 절차도 진행한다. 재러드 레노 미 법무부 차관보는 권씨의 테라폼 운영을 ‘포템킨 마을’에 비유한 뒤 “테라폼의 제품(테라·루나)은 불안정했다. 이를 유지하기 위해 조작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포템킨 마을은 1787년 러시아 여제 예카테리나 2세가 크림반도 시찰에 나서자 당시 지역 총독이던 그리고리 포템킨이 황제가 순시하는 지역에 겉만 화려한 가짜 마을 세트장을 짓게 한 것에서 유래한 단어다. 반면 권씨 변호인인 마이클 페라라 변호사는 “테라폼의 제품은 합법적이며 2022년 폭락 사태 전까지는 제대로 작동했다”고 반박했다. 투자자들의 비이성적 투매로 무너진 것일 뿐 테라·루나의 구조 자체는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가상자산 ‘테라’와 관련한 사기로 400억 달러(약 58조원) 이상 투자 손실을 초래한 혐의 등을 받는다. 2022년 4월 한국을 떠나 싱가포르 등지로 도주해 숨어 지내다가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됐다. 지난달 31일 미국으로 인도돼 뉴욕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갇혀 있다. 미 법무부는 증권사기, 시세조종·자금세탁 공모 등 권씨에 대한 혐의 9개가 모두 유죄로 인정되면 최고 130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 호반그룹, CES에서 미래 그리다…기술 혁신·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호반그룹, CES에서 미래 그리다…기술 혁신·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호반그룹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 참관단을 보내 글로벌 기술 혁신과 미래 비즈니스 기회 발굴에 적극 나섰다. 9일 호반그룹에 따르면 CES 참관단에는 김민성 호반그룹 기획관리실장(전무)을 비롯해 신사업전략실, 오픈이노베이션팀, 호반건설 TA팀 등 그룹 내 다양한 부서가 참여했다. 참관단은 행사 첫날부터 최신 기술 트렌드를 직접 확인하고, 글로벌 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며 그룹 차원의 기술 혁신과 신사업 확장을 위한 전략을 구체화했다. 호반그룹은 이번 글로벌 기업 참관을 통해 건설, 리조트·레저,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적용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스마트 기술과 혁신적인 공간 특화 기술,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새로운 고객 경험 창출 등에 관심을 두고 다양한 기업들과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 중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호반그룹이 사옥 내 주택 홍보관에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 발굴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혁신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 그룹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또 자사의 기업 벤처 캐피탈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통해 지원 중인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디폰’, ‘에이올코리아’, ‘딥인사이트’ 등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진행 중인 혁신기술 공모전 수상 기업들과도 지속적으로 협업에 나설 방침이다. 김 실장은 “CES 2025에서 접한 기술 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은 호반그룹의 미래 비전과 맞닿아 있다”며 “이번 참관을 통해 그룹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적 우위를 확보할 중요한 기회를 얻었다”고 말했다. 호반그룹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협력 모델을 통해 미래 지향적인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최대 130년형···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미국 법정 섰다

    최대 130년형···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권도형, 미국 법정 섰다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씨의 미국 내 형사재판이 내년 1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8일(현지시간) 열린 권씨 사건의 첫 재판 전 협의에서 본재판 개시 일정을 내년 1월 26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본재판에 앞서 오는 3월 6일 재판 전 협의를 추가로 열고 증거개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재판 전 협의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참석해 판사 주도하에 재판에서 다툴 쟁점을 정리하고 향후 재판 일정을 정하는 소송 절차다. 권씨의 미국 법정 출석은 이날이 두 번째다. 앞서 권씨는 지난 2일 판사가 유죄 여부를 묻는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자신이 받는 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권씨는 지난달 31일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도돼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구치소에 갇혀 있다. 권씨는 이날 노란색 수의를 입고 양손엔 주황색 수갑, 몸에는 쇠사슬 포승줄이 묶인 채 호송인 2명과 함께 법정에 출두했다. 권씨는 법정에서 엥겔마이어 판사가 인사를 건네자 “굿모닝, 써”(Good morning, sir·좋은 아침입니다, 판사님)이라고 답한 것 외에 직접 발언하지는 않았다. 권씨, 400억 달러 규모 피해 줘…9개 범죄 혐의검찰은 권씨가 2022년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4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 피해를 준 데 대한 증권 사기, 전신 사기, 상품 사기, 돈세탁 음모 등 9개 범죄 혐의의 개요를 설명하며 이날 협의를 시작했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2023년 3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직후 권씨를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몬테네그로로부터 신병을 인도받은 이후 자금세탁 공모 혐의 1건을 추가해 그가 받는 범죄 혐의는 총 9건이 됐다. 검찰은 사건 증거자료의 용량이 6테라바이트(TB)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고 권씨의 신병 인도 과정에서 추가 증거물을 확보했다는 점을 들어 본재판 개시 전까지 충분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물에는 이메일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 통신내용을 비롯해 금융거래, 회사 내부자료,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 기록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씨 및 권씨가 공동 설립한 테라폼랩스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채택된 증거물도 포함됐다. 검찰은 또 권씨 신병을 인도받는 과정에서 몬테네그로 수사당국으로부터 휴대전화 3대를 포함해 전자기기 4대를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몬테네그로 당국은 권씨 등을 검거할 당시 휴대전화 5대와 노트북 3대를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권씨 등이 작성한 한국어 통신자료를 영어로 번역해야 한다는 점도 본재판 개시까지 충분한 시일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엥겔마이어 판사는 검찰 측 요청을 반영해 내년 1월 26일을 본재판 개시일로 잠정 결정하면서도 재판 개시 전까지 1년 넘는 기간을 두는 게 이례적이라며 권씨 측이 기일을 앞당기길 원할 경우 의견을 듣겠다고 말해 재판기일 조정 여지를 남겨뒀다. 권씨는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 발행 가상화폐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21년 5월 테라 가치가 기준치인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가 자동으로 회복됐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테라폼랩스와 계약한 투자회사가 테라를 몰래 사들이도록 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부양한 시세조종 혐의도 받는다. 권씨, 혐의 모두 유죄 시 최대 130년형…전 세계 피해자 100만 명 달해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2일 권씨가 받는 9개 범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미 검찰은 지난 6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라 붕괴에 따른 피해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권씨 측 변호인은 이날 협의에서 “권씨 범죄혐의 중 증권사기, 상품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등 3건은 정확히 똑같은 사안”이라며 이들 혐의를 동시에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와 관련 검찰 측은 앞서 SEC가 권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사례를 들어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UST·이하 테라)와 루나가 증권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지닌다며 혐의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권씨는 앞선 SEC와의 소송에서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실패한 상황에서조차 자신들이 만든 가상화폐 상품 및 그 작동 방식에 진실성을 가졌다고 항변한 바 있다. 이후 권씨는 SEC와 44억7000만 달러(약 6조5000억 원) 규모의 환수금 및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 그의 회사는 현재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3월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를 체포한 몬테네그로 당국은 지난달 31일 권씨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했다. 한국 정부도 권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며 권씨도 한국행을 희망했으나 몬테네그로 당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권씨는 이날 재판 전 협의가 끝난 후 ‘여전히 무죄라고 생각하느냐’, ‘한국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인력과 함께 법정을 떠났다.
  •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지난해 매출액 500억 돌파로 최대 실적

    경북도 농특산물 쇼핑몰 ‘사이소’, 지난해 매출액 500억 돌파로 최대 실적

    경북도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가 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액인 500억원을 달성했다. 9일 도에 따르면 사이소의 지난해 매출액은 500억원으로 전년(455억원) 대비 10% 증가해 사상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같은 기간 온라인 쇼핑몰 핵심 지표인 회원수도 13만명에서 24만명으로 82% 증가했다. 사이소는 농특산물 홍보와 판로 확보를 위해 지난 2007년 개설했다. 첫 해 매출 2억원과 회원수 2487명으로 출발해 17년 만에 매출액은 259배, 회원수는 97배 증가하는 등 성공적으로 입지를 다졌다. 도는 사이소 활성화를 위해 맞춤형 이벤트와 활발한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도내 시·군 쇼핑몰과 통합플랫폼을 구축했다. 전문 고객센터도 운영해 누구나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으로 3년째 추진한 소상공인 정기구독포인트사업과 저출생 극복을 위한 다자녀 가정 농수산물 지원 등 협업사업도 회원 증가를 이끌었다. 사이소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는 모바일 쇼핑 최적화를 위한 시스템개편, 소비자 중심 기획전 확대 등을 계획 중이다. 다가오는 설을 맞아 구매액에 따라 최대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상품별 최대 50% 할인되는 선물기획전도 24일까지 진행한다. 김주령 농축산유통국장은 “고객 여러분의 사랑으로 사이소 매출액이 매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과 고객 만족을 중심에 둔 서비스로 사이소를 대한민국 표준 농특산물 쇼핑몰로 만들겠다”고 했다.
  • “100만명에 58조원 피해” 가상화폐 폭락사태 권도형 재판 내년 1월 시작 [핫이슈]

    “100만명에 58조원 피해” 가상화폐 폭락사태 권도형 재판 내년 1월 시작 [핫이슈]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33)씨의 미국 내 형사재판이 내년 1월부터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8일(현지시간) 열린 권씨 사건의 첫 재판 전 협의에서 본재판 개시 일정을 내년 1월 26일로 잠정 결정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본재판에 앞서 오는 3월 6일 재판 전 협의를 추가로 열고 증거개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날 열린 재판 전 협의는 검찰과 피고인 측이 참석해 판사 주도하에 재판에서 다툴 쟁점을 정리하고 향후 재판 일정을 정하는 소송 절차다. 권씨의 미국 법정 출석은 이날이 두 번째다. 앞서 권씨는 지난 2일 판사가 유죄 여부를 묻는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자신이 받는 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 바 있다. 권씨는 지난달 31일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도돼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구치소에 갇혀 있다. 권씨는 이날 노란색 수의를 입고 양손엔 주황색 수갑, 몸에는 쇠사슬 포승줄이 묶인 채 호송인 2명과 함께 법정에 출두했다. 권씨는 법정에서 엥겔마이어 판사가 인사를 건네자 “굿모닝, 써”(Good morning, sir·좋은 아침입니다, 판사님)이라고 답한 것 외에 직접 발언하지는 않았다. 권씨, 400억 달러 규모 피해 줘…9개 범죄 혐의검찰은 권씨가 2022년 테라·루나 폭락사태로 400억 달러(약 58조 원) 규모 피해를 준 데 대한 증권 사기, 전신 사기, 상품 사기, 돈세탁 음모 등 9개 범죄 혐의의 개요를 설명하며 이날 협의를 시작했다. 앞서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2023년 3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직후 권씨를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몬테네그로로부터 신병을 인도받은 이후 자금세탁 공모 혐의 1건을 추가해 그가 받는 범죄 혐의는 총 9건이 됐다. 검찰은 사건 증거자료의 용량이 6테라바이트(TB)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고 권씨의 신병 인도 과정에서 추가 증거물을 확보했다는 점을 들어 본재판 개시 전까지 충분한 검토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제시한 증거물에는 이메일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등 통신내용을 비롯해 금융거래, 회사 내부자료, 가상화폐 거래소 거래 기록 등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앞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권씨 및 권씨가 공동 설립한 테라폼랩스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채택된 증거물도 포함됐다. 검찰은 또 권씨 신병을 인도받는 과정에서 몬테네그로 수사당국으로부터 휴대전화 3대를 포함해 전자기기 4대를 확보했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몬테네그로 당국은 권씨 등을 검거할 당시 휴대전화 5대와 노트북 3대를 압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권씨 등이 작성한 한국어 통신자료를 영어로 번역해야 한다는 점도 본재판 개시까지 충분한 시일이 필요한 이유 중 하나로 들었다. 엥겔마이어 판사는 검찰 측 요청을 반영해 내년 1월 26일을 본재판 개시일로 잠정 결정하면서도 재판 개시 전까지 1년 넘는 기간을 두는 게 이례적이라며 권씨 측이 기일을 앞당기길 원할 경우 의견을 듣겠다고 말해 재판기일 조정 여지를 남겨뒀다. 권씨는 자신이 설립한 테라폼랩스 발행 가상화폐 테라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 2021년 5월 테라 가치가 기준치인 1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가치가 자동으로 회복됐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테라폼랩스와 계약한 투자회사가 테라를 몰래 사들이도록 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부양한 시세조종 혐의도 받는다. 권씨, 혐의 모두 유죄 시 최대 130년형…전 세계 피해자 100만 명 달해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2일 권씨가 받는 9개 범죄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하고 있다. 미 검찰은 지난 6일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테라 붕괴에 따른 피해자가 전 세계적으로 1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권씨 측 변호인은 이날 협의에서 “권씨 범죄혐의 중 증권사기, 상품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등 3건은 정확히 똑같은 사안”이라며 이들 혐의를 동시에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을 폈다. 이와 관련 검찰 측은 앞서 SEC가 권씨를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 사례를 들어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테라USD(UST·이하 테라)와 루나가 증권성과 상품성을 동시에 지닌다며 혐의 적용에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권씨는 앞선 SEC와의 소송에서 투자자들을 기만했다는 의혹을 부인하며 권씨와 테라폼랩스가 실패한 상황에서조차 자신들이 만든 가상화폐 상품 및 그 작동 방식에 진실성을 가졌다고 항변한 바 있다. 이후 권씨는 SEC와 44억7000만 달러(약 6조5000억 원) 규모의 환수금 및 벌금 납부에 합의했다. 그의 회사는 현재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지난해 3월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를 체포한 몬테네그로 당국은 지난달 31일 권씨의 신병을 미국으로 인도했다. 한국 정부도 권씨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를 청구했으며 권씨도 한국행을 희망했으나 몬테네그로 당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권씨는 이날 재판 전 협의가 끝난 후 ‘여전히 무죄라고 생각하느냐’, ‘한국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인력과 함께 법정을 떠났다.
  • 영산강 유역환경청, 온라인 환경기자단 공모

    영산강 유역환경청, 온라인 환경기자단 공모

    영산강유역환경청(청장 김영우)은 환경정책 홍보 콘텐츠 생산 등 온라인 국민 소통강화를 위해 제11기 온라인 환경 기자단을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광주·전남·제주 지역 거주 대학생 및 일반인으로 콘텐츠(영상, 카드뉴스, 웹툰, 인포그래픽 등) 제작이 가능하고, 개별 SNS를 활용한 홍보활동이 가능한 개인 또는 팀(5인 이내)이다. 온라인 환경 기자단은 환경관련 주요 정책과 활동을 취재해 국민의 눈높이에서 다양한 유형의 홍보 콘텐츠를 알기쉽게 제작하고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는 등 대국민 소통창구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공모 접수는 오는 2월 11일까지이며, 공모 결과는 서류심사를 거쳐 2월 19일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송객수수료 영업의 ‘그늘’… 보이스피싱·암시장·탈세 통로 악용 [홍희경의 탐구]

    고객 유치 여행사에 주는 수수료팬데믹 때 외국인 손님 사라지자판매액 10% 수준서 45% 치솟아中다이궁에게 캐시백 형태 변질수억 현금 결제해도 출처 안 물어구입한 면세품 온라인서 되팔아환급받은 부가세도 안 내고 폐업정부, 부가세 납부 대책 내놨지만비정상적인 수수료 체계는 방치“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 지적 #1. “240억 결제합니다” 큰손 다이궁 지난해 8월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중국인 다이궁(보따리상)이 검거됐다. 국내 면세점에서 물품을 대량 구매한 이력이 있는 이였다. 그를 붙잡은 경기북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반년째 보이스피싱 수사를 벌이던 중이었다. “보이스피싱 범죄 계좌를 추적 중 시내 면세점에서 A씨가 1억 600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한 걸 포착했습니다. A씨는 그날 240억원어치 화장품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그 수표를 사용했습니다.” A씨를 검거한 형사의 설명이다. 수표를 포착한 뒤 수사팀은 입국 시 통보 조치를 취하고 A씨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다이궁 활동을 위해 한국에 자주 올 것이라 판단해 그때를 놓치지 않고 여죄를 캘 심산이었다. 실제 얼마 지나지 않아 A씨가 입국했고 이번에도 면세점에서 화장품을 대량 구매해 중국 칭다오로 가려던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어 구속영장까지 발부됐지만 수사는 곧 난관에 부딪혔다. A씨가 “왜 그 수표를 지니게 됐는지 모른다”며 범죄 연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고 결국 증거 불충분으로 구속이 취소됐다. A씨는 풀려났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수많은 질문이 남았다. 어떻게 보따리상 한 명이 수백억원대 물품을 거래할 수 있었을까. 거래 물품은 어떤 경로로 유통될까. 무엇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면세품이 범죄 자금 세탁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으면 어쩌나 하는 우려들이 쌓였다. #2. 팬데믹, 면세점 판도를 바꾸다 국내 시내 면세점의 다이궁 거래는 코로나19 시기를 기점으로 급성장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국제선 운항이 중단되고 외국인 관광객이 사실상 사라지자 한국의 면세점들이 생존을 위한 극단적 선택에 나섰기 때문이다. 판매액의 30~45%에 달하는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이다. 송객수수료는 본래 면세점으로 고객을 데려오는 여행사에 지급하는 대가성 비용이었다. 그런데 사드 사태에 이어 코로나로 관광객이 급감한 데다 중국 하이난에 초대형 면세점까지 들어서면서 송객수수료는 현금 캐시백의 형태로 국내 면세점이 다이궁에게 표시된 가격의 절반 가까이까지 물건값을 깎아 주는 비용으로 바뀌게 됐다. 여행사 인센티브 성격이 강하던 시절 통상적으로 판매액의 10% 남짓한 수준이던 송객수수료는 코로나 이후 3배 이상 치솟게 됐다. 이에 따라 2020년 8626억원이던 면세점 송객수수료 규모는 2021년 3조 8745억원으로 폭증했다.<‘연도별 송객수수료’ 표 참조> 송객수수료 지급 방식은 꽤 복잡했다. 우선 면세점은 모객 계약을 맺은 여행사에 고유 코드 번호를 부여했는데 이런 여행사를 ‘코드 여행사’ 또는 ‘상위 여행사’라고 부른다. 상위 여행사들은 소규모 하위 여행사들과 계약을 맺어 다이궁들을 모집했다. 여행사들은 이 과정에서 다이궁에게 면세물품 구매 자금을 대여하거나 환전을 알선하기도 했다. 하위 여행사가 모객수수료와 면세품을 담보로 대출받는 경우도 있었다. 면세점-상위 여행사-하위 여행사-다이궁을 순환하며 현금과 면세물품이 계속 거래되는 체계가 만들어졌다.<‘송객수수료 영업 흐름도’ 그래픽 참조> #3. 범죄자의 눈으로 면세점을 본다면 “현금은 국경을 넘을 때마다 추적이 가능하지만 면세품은 다릅니다. 특히 명품이나 유명 브랜드 화장품은 전 세계 어디서나 정가로 재판매할 수 있어 자금 세탁의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관할 내 면세점이 있어서 관련 사건들을 다뤄 본 서울 남대문·영등포 지역 일선 경찰들은 면세점이 자금 세탁의 새로운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관심을 보였다. 면세점 입점 제품은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물품들이니 세계 각지에서 환금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나아가 면세점은 고액 거래가 용이한 장소이기도 하다. 수억원대 현금이나 수표로 결제해도 신용 정보나 자금 출처를 증명할 의무가 없어서다. 범죄자의 나쁜 눈으로 면세품을 본다면 마치 암호화폐처럼 자금 세탁용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여기에 온라인 오픈마켓의 성장이 면세품의 판로를 열었다. 병행 수입이나 해외직구 형태의 물품 판매가 일상화되면서 대량의 면세품을 팔 길이 생겼다. 실제로 주요 오픈마켓에선 아예 ‘면세에서 다이렉트로 대량으로 공급받습니다’라는 문구를 내걸고 정가보다 싸게 브랜드 화장품을 판매하는 사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오픈마켓 앱 사진 참조> “외국인이 홍삼이나 국내 브랜드 화장품을 시내 면세점에서 사면 백화점에서 쇼핑하듯 바로 물건을 가지고 나올 수 있어요. 이를 악용해 외국인 신분증으로 국내 브랜드 제품을 면세점에서 싸게 사서 온라인으로 되파는 일이 불가능할까요.” 면세점 근무 경력자는 면세점을 설립 취지에 맞게 활용하는 건 순전히 개인의 선의에 달린 일이라고 단언했다. #4. 부가세 탈루 대란, 폭탄이 터졌다 불법성 여부를 떠나 면세품을 되파는 것이 목적이라면 다이궁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구매가이다. 원가를 낮춰야만 충분한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궁 이외의 고객이 사라졌던 코로나 시기 면세점들이 파격적인 송객수수료를 제시한 것 역시 다이궁에게 보다 저가로 물품을 팔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다이궁들의 끝없는 욕심은 세금을 건드리는 방향으로 향했다. “면세점이 송객수수료 명목으로 지급한 돈에는 10%의 부가세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가세 납부 의무를 지닌 최하위 여행사들이 이를 내지 않고 폐업하는 수법이 반복됐죠.” 국세청은 이처럼 다이궁을 알선하는 용역 서비스를 제공한 대가로 부과된 부가세를 내지 않고 폐업한 업체들을 ‘폭탄 업체’라고 설명했다. 폭탄 업체의 탄생 과정은 이러했다. 면세점은 다이궁의 구매액에 비례해 코드 여행사에 송객수수료(30~45%)와 부가세(10%)를 함께 지급했다. 코드 여행사는 수수료의 1% 정도만 수익으로 떼고 나머지를 중하위 여행사를 거쳐 다이궁에게 전달했다. 문제는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했다. 다이궁에게 수수료를 건넨 하위 여행사들이 부가세를 납부하지 않은 채 폐업 신고를 한 것이다. 관세청 집계대로 2021년 송객수수료가 3조 8745억원이라면 이 중 10%인 약 3870억원이 부가세로 책정됐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세청은 이미 매년 면세점에 부가세를 정산해서 환급해 준 상태였는데, 정작 하위 여행사는 부가세를 내지 않고 사라져버린 것이다. #5. 법정에서 맞붙은 두 개의 진실 “상위 여행사들이 실제 송객 행위 없이 허위로 세금계산서만 주고받은 정황이 있습니다. 상위 여행사들이 폭탄 업체들과 공모한 정황으로 판단했습니다.” 조세당국은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폭탄 업체들이 내지 않은 부가세를 상위 여행사들에 추징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새로운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판결은 엇갈리고 있다. 정당한 과세로 인정하는 판결이 있지만 최근에는 국세청이 부과한 부가세 추징 처분을 취소하라는 판결도 쌓이고 있다. 이를테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4부는 2023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여행사 대표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고 이 판결은 확정됐다. 부산지법과 서울행정법원에서도 상위 여행사가 원고인 부가세 추징 처분 취소소송에서 “상위 여행사들의 매출 세금계산서는 실질적인 용역의 대가”라는 취지로 원고 승소 판결들이 나오고 있다. 여러 상위 여행사들을 대리해 승소 판결을 받은 김권우 변호사는 “면세점이 상위 여행사에 발급한 세금계산서는 합법으로 인정받았다. 부가세 탈루 행위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인데, 이러한 법리에서는 면세점과 직접 소통하며 실무를 진행하는 상위 여행사가 하위 여행사에 발급한 계산서도 합법일 여지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에 대해선 여행사가 폭탄 업체인 줄 몰랐다고 선의를 인정하면서, 상위 여행사에 대해선 폭탄 업체와 결탁했다고 쉽게 단정 짓는 것은 현재 실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6. 면세점은 왜 침묵하는가 “여행사 중 최상위 업체라고 해도 우리는 부가세에 손도 대지 않았습니다. 마땅히 지급해야 할 부가세를 매입자인 하위 여행사에 보냈을 뿐입니다.결과적으로 면세점은 직접 책정했던 부가세를 아무런 제재 없이 환급받았고, 다이궁은 부가세를 탈세하고 그만큼 더 싸게 물품을 구매하는 효과를 얻었죠.” 수십억원대 부가세와 가산세 판정을 받고 회사 보유 부동산을 가압류당한 뒤 행정소송 중인 한 상위 여행사 대표는 수사·조세심판 과정에서 면세점만 책임지지 않는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고의 폐업한 하위 여행사에 대한 배신감도 크지만 송객수수료에 의존한 영업 체계를 만든 면세점에 책임을 묻지 않는 점 역시 대마불사를 연상케 하는 부조리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는 “세계 어디에도 없는 이런 복잡한 수수료 체계를 만든 건 면세점”이라면서 “당시 하이난에 대형 면세점이 생겨서 한국 면세점들은 중국 수입업자들에게 보조금을 주는 형태가 됐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외 주요 면세점들이 관광객에게 직접 할인 혜택을 주거나 현장 환급을 하는 단순한 방식을 택하는 가운데 송객수수료 영업은 한국 면세점의 고유한 특징으로 꼽힌다. “면세점이 원한다면 송객수수료를 환급하는 대신 그만큼 할인 판매하면 되는 일이었습니다. 그랬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7. 개혁인가, 생색내기인가 면세점은 국가가 관광 진흥과 외화 획득을 위해 세금을 면제해 주는 특혜구역이다. 하지만 현재의 송객수수료를 둘러싼 논란은 특혜가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관광 진흥은커녕 암시장 물품의 공급처가 되고 외화 획득이라는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범죄 자금의 해외 반출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정부는 최근 부가세 탈루 문제의 해결책으로 ‘면세점 송객용역 매입자 납부특례’ 도입을 대책으로 내놓았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면세점은 여행사에 지급하는 송객수수료의 부가세를 금융기관 전용 계좌로 관리하고 국세청에 직접 납부해야 한다. 하지만 이는 깊게 팬 골 위에 흙 한줌을 덮어 가리는 것과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객수수료라는 비정상적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부가세 납부 창구만 바꾸는 것은 겉모습만 바꾸는 미봉책이라는 것이다. 2023년 국회에서 열렸던 ‘국내 면세산업 글로벌 경쟁력 제고 방안’ 세미나에선 송객수수료 영업 관행에 대해 “과도한 송객수수료 지급은 궁극적으로 국내 소비자 후생을 저해하는 결과로 나타날 수 있고, (다이궁과 같은) 특정 고객군에게 부당하고 과대한 이익을 제공하는 건 공정거래법의 부당한 고객 유인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이미 나왔다. 그럼에도 면세업계의 구조적 문제를 유지한 채 드러난 부작용만 봉합하려는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홍희경 논설위원
  • 국민의힘 “野, 국수본과 내통했다”…민주 이상식 고발

    국민의힘 “野, 국수본과 내통했다”…민주 이상식 고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과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통했다고 주장하며 이 의원 등을 직권남용과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 비밀누설죄 혐의 등으로 오는 9일 고발 조치하겠다고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8일 국회에서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과 국수본의 내통 사태를 반드시 밝혀내겠다”고 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규탄서에서 이 의원의 소셜미디어(SNS) 글에 대해 “민주당이 경찰과 내통해 사실상 국가수사본부를 지휘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백한 셈”이라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정의 혼란을 틈타서 경찰의 일부 인사와 내통하면서 대한민국 경찰을 정치경찰로 전락시키고 있다”며 “이 의원의 통화 내역을 공개하고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통의 사실이 드러난다면 법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전날 본인의 SNS에 “저희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하느라 전화기에 불이 나고 회의가 이어졌다”고 했다. 이어 “오늘 저녁쯤 (윤석열 대통령) 체포 영장이 다시 나오고 내일 내란 특검 재표결이 진행되면 다시 폭풍 같은 날들이 이어질 것”이라며 “국수본과 경찰 후배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고 조언해서 내란 수괴 윤석열을 반드시 체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해당 글로 논란이 빚어지자 이 의원은 ‘당과 국수본 간의 메신저 역할을 했다’는 부분을 삭제했다. 국민의힘은 이 의원과 성명불상의 민주당, 국가수사본부 관계자 등 3명을 직권남용, 청탁금지법 위반, 공무상비밀누설죄 등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하기로 했다. 주진우 당 법률자문위원장은 언론 공지를 통해 “(세 사람이) 공모해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할 국수본의 내란죄 수사 기밀을 상호 공유하고, 회의와 의사 연락을 통해 수사 방법을 상의해 진행하는 등 민주당이 국수본의 수사를 사실상 지휘토록 함으로써 국가의 정상적인 수사체계를 무너뜨리는 등 직권을 남용하고, 공무상 비밀을 누설했다”고 밝혔다.
  • 국립극단 창작희곡 공모…대상 김주희 극작 ‘역행기’

    국립극단 창작희곡 공모…대상 김주희 극작 ‘역행기’

    국립극단이 15년 만에 재개한 재개한 창작희곡 공모에서 김주희 극작의 ‘역행기’가 대상을 받았다. 국립극단 창작희곡 공모는 국내 미발표 희곡 공모 중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한다. 국립극단은 2024년 창작희곡 공모 수상작 3편을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공모 신청작 303편 중 대상작 1편과 우수상작 2편이 국립극단 창작희곡 공모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대상작은 8년째 집 밖으로 나가지 않던 잉여인간 ‘이슈타르’가 삶을 끝내기로 마음먹었을 때 지하세계로 역행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지상의 여성이 시간과 공간을 역행하는 걸음에 신화적 외연을 부연해 급속도로 성장해 온 한국사회가 수 세대 동안 무심하게 지나쳤던 사회적 문제를 드러낸다. 심사위원회는 “포스트 드라마의 시대, 현실의 급박한 전개가 드라마를 압도하는 시대 속에 희곡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희곡이 삶의 가장 본질적인 부분에 대해 아야기하는 언어로 여전히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상식이 전도되고, 폭력이 농담같이 가해지고, 대화가 모욕받는 시대에, 인물들을 고집스럽게 대화로 연결 짓는, 대화의 연결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게 하는 희곡들을 만났다”라고 평했다. 대상작은 올해 낭독회와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쳐 내년 본공연으로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우수상은 배해률 극작의 ‘야견들’과 윤지영 극작의 ‘그라고 다 가불고 낭게’에게 돌아갔다. 대상에는 3000만원, 우수상에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돌아간다. 대상을 받은 김주희 작가는 “작가로서 가장 취약한 점과 마주하려고 했던 작품이자 글쓰기에 있어 제 모든 관심사가 보관된 비밀스러운 사물함”이라며 “망가지고, 뒤틀리고, 부서지고, 숨으려 드는, 작고 연약한 존재들은 늘 빛이 난다. 앞으로도 글자들의 시작점에 그들을 제일 먼저 데려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사위 면접 특혜 청탁 부산교육청 전 간부들 징역 2년 구형

    사위 면접 특혜 청탁 부산교육청 전 간부들 징역 2년 구형

    부산시교육청 공무원 임용 시험에 지원한 사위가 합격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한 주고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 교육지원청장(교육장)과 전 시교육청 간부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8일 부산지법에서 형사17단독 목명균 판사 심리로 열린 전 교육장 A씨와 시교육청 간부 B씨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공무원 임용 시험의 공정성을 크게 훼손했다”며 재판부에 이렇게 요청했다. A씨는 2021년 시교육청 9급 공무원 임용 시험에 지원해 면접을 볼 예정이던 사위를 합격시키려고 B씨에게 특혜 제공을 요청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면접관에게 기출 문제를 알아봐달라고 하는 등 부정한 면접 평가를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탁받은 시교육청 소속 면접관은 면접 문제를 알려주고, A씨의 사위가 합격하도록 좋은 평점을 몰아준 혐의가 인정돼 지난해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확정판결을 받았다. 시교육청은 해당 면접관을 파면했다. A씨의 사위는 시험에서 최종 합격했지만, 시교육청이 합격자에게 요구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임용되지는 않았다. 이번 공판에서 A씨 측은 “면접시험 경향을 알려고 기출 문제가 어떠한지 알아봐달라고 했을 뿐, 실제 면접관에게 청탁이 되거나, 면접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리라고는 예상 못 했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B씨 측은 “평소 교류가 없던 면접관에게서 예상치 않게 연락이 와서 그때 A씨 사위를 잘 봐달라고 부탁한 사실은 있다. 하지만 해당 면접관이 다른 면접관 2명과 함께 A씨 사위 점수를 높여준 행위는 알지도 못했고, 공모하지도 않았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이 시험에서 필기 시험 때 합격권에 들었지만, 면접에서 순위가 뒤바뀌면서 불합격된 한 공시생은 시교육청에 해명을 요구하다가 사망했다. 이날 재판에는 숨진 공시생의 부모가 참석해 “이번 사건의 핵심은 면접 문제를 알려줬다는 게 아니라, 면접 전에 합격자가 정해졌다는 것”이라며 “내 아들은 A씨 사위를 합격시키기 위한 희생양이 돼 18세에 생을 마감했다”고 말했다.
  • 다이버들의 필수 앱, 국내 최대 다이빙 플랫폼 ‘다이브링’ 출시

    다이버들의 필수 앱, 국내 최대 다이빙 플랫폼 ‘다이브링’ 출시

    스쿠버다이빙과 프리다이빙을 즐기는 이들을 위한 국내 다이빙 정보 플랫폼 ‘다이브링’(Divebring)이 정식 출시되었다. 다이빙 스팟에서부터 다이빙 풀, 강사, 리조트 정보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 앱은 사용자에게 편의성과 다이버 커뮤니티 중심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이브링은 기존의 지역별 플랫폼들과 달리, 전 세계 다양한 다이빙 리조트와 다이빙 풀을 비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더 넓은 선택지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리조트와 다이빙 스팟을 손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앱 내에서 리조트와 다이빙 풀의 위치, 시설 정보, 가격, 리뷰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실시간 날씨, 수온, 해양 조건 등을 제공해 최적의 다이빙 일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이브링은 다이버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인 다이빙 일지 기능과 소셜미디어 연동을 지원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다이빙 기록을 관리하거나 사진을 공유하며 다른 다이버들과 소통할 수 있다. 또한, 강사별 상세 프로필과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강사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이빙 업체 관리자들에게도 다이브링은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한다. 앱과 PC 버전 사용할 수 있는 통합 관리 및 마케팅 도구를 제공해 온라인 접근성을 강화했다. 다이브링은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다이버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 리뷰와 평가 시스템은 새로운 다이빙 스팟을 탐색하려는 다이버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다이빙 경험의 질을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다이브링은 현재 국내 스쿠버 및 프리다이빙 사용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운영되지만, 장기적으로 해외 시장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다이버들에게도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세계적인 다이빙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이브링 관계자는 “다이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활동이다. 다이브링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다이브링은 1월 13일 1000만 원 상당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다이브링 앱에 가입한 회원 중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5만 원 혜택을 제공하고, 수중사진 공모전을 통해 수상자에게 협업 업체의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 ‘살인미수 피의자에 불법 면회 제공’ 부산·경남 경무관 징역형 집유

    ‘살인미수 피의자에 불법 면회 제공’ 부산·경남 경무관 징역형 집유

    건설사 회장의 부탁을 받고 살인미수 혐의로 유치장에 입감된 피의자가 불법 면회를 시켜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부산·경남지역 경무관에게 법원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부산지법 동부지원 형사4단독 이범용 부장판사는 8일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기소된 경무관 A, B씨에게 징역 4개월의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 경정에게는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앞서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두 경무관에게 징역 1년, C 경정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다. 경남경찰청 소속인 A 경무관은 2023년 8월 지인인 한 건설사 회장으로부터 살인미수 혐의로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입감된 피의자를 면회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해운대경찰서장이었던 B 경무관에게 편의를 제공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 경무관은 이 전화를 받고, 해운대경찰서 형사과장인 C 경정에게 면회를 시켜주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유치장에 입감된 피의자는 절차를 거쳐 면회 허가를 받고, 유치장 내 면회실에 외부인과 만날 수 있는데, C 경정은 입출감 지휘서에 피의자 조사를 하겠다고 허위로 기재한 다음 살인미수 피의자를 자신의 사무실로 데려가 면회할 수 있게 했다. 재판 과정에서 A 경무관은 “법적으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편의 제공을 부탁했다”고 주장하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B 경무관 역시 “C 경정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한 바가 없어 불법 면회를 공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C 경정은 “상명하복이 원칙인 경찰에서 상관의 지시를 이행하지 않는 것은 쉽지 않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이 판사는 두 경무관 모두 직권남용의 고의가 있었고,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A 경무관에 대해 “법령에 위반되는 방식으로 접견시켜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판시했으며, B 경무관은 “세세한 내용까지 지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C 경정과의 관계, 주고받은 대화 내용을 보면 유치장이 아닌 곳에서 접견할 수 있도록 지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결했다. 이 판사는 “형사 사법 절차의 적정한 처리를 저해하고 사법 기능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초래해 피고인들의 죄책이 결코 가볍다고 할 수 없다. 다만 접견에 따라 추가로 불법적인 행위가 발생했거나 사건에 부당한 영향을 끼친 사정이 없는 점, 피고인들이 부당한 이득을 취한 사정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종로구, 창신동에 ‘패션종합지원센터’ 문 활짝

    종로구, 창신동에 ‘패션종합지원센터’ 문 활짝

    서울 종로구가 관내 의류제조업체가 밀집해 있는 창신동에 ‘종로 패션종합지원센터’를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종로구는 지난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패션종합지원센터에 총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했다. 연 면적은 463.74㎡로 창신길 124(동부여성문화센터 3층)와 창신길 79 2·3층으로 구분해 조성했다. 향후 해당 분야 소공인의 역량 강화, 생산력 향상을 도울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동부여성문화센터 3층은 각종 봉제 기계가 들어선 ‘공용장비실’, 공동브랜드 기획·디자인부터 시제품 개발까지 전 과정을 위한 협업 공간 ‘제품개발실’로 구성해 뒀다. 창신길 79 2층은 ‘사무실’, ‘의류 전시 공간’, ‘교육실’, 3층은 ‘자동재단실’과 ‘캐드실’로 꾸몄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 패션종합지원센터 운영으로 창신동 일대가 서울을 대표하는 패션의류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종로를 대표하는 지역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지원책을 선보이겠다”라고 밝혔다.
  • 제주서 무등록여행업자와 공모… 외국인 환자 불법 유치한 병원장 등 3명 불구속 기소

    제주서 무등록여행업자와 공모… 외국인 환자 불법 유치한 병원장 등 3명 불구속 기소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와 공모해 불법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가담한 제주도내 의료기관 대표원장 등 3명이 적발됐다. 제주도내 의료기관 개설자 및 종사자에 대한 최초 적발 사례다. 제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남대주)는 8일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의 불법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가담한 의료기관 대표원장 등 3명을 의료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유치지원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제주지검에 따르면 의료기관 대표원장 A(48)씨와 경영이사 B(51)씨가 2023년 8월30일부터 2024년 9월20일까지 중국인 무등록 여행업자 C(42), D(42)씨와 공모해 진료비의 10~15%를 수수료로 지급하는 대가로 외국인환자 17명을 소개받은 혐의다. 이들은 총 1억 180만원의 진료비를 챙긴 뒤 수수료 12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록여행업자 중국인 D씨는 수사과정에서 중국으로 도피해 기소중지됐다. 해당 의원은 최근 2년간 무등록 유치업자를 통해 외국인환자 진료비 6억 6000만원 상당을 받았다. 이는 정식 유치사업자를 통해 수납한 1억 1500만원의 6배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검은 무등록 여행업자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 해제 후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들을 제주도내 의료기관에 불법으로 유치해 수수료를 지급받은 혐의를 적발하고, 의료기관이 외국인환자들로부터 현금 수납한 진료비를 탈세한 정황도 확인했다. 제주지검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제주의 특성을 악용해 외국인환자들을 과잉진료나 의료사고의 위험에 노출시키고 있다”며 “도내 의료질서를 어지럽히는 불법 무등록 외국인환자 유치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환자 유치에 대한 등록을 하지 아니하고 외국인환자를 유치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 강동구, 아트센터 정원 ‘뜨랑’ 조성…주민에 개방

    강동구, 아트센터 정원 ‘뜨랑’ 조성…주민에 개방

    서울 강동구는 강동아트센터 실내와 옥상에 정원을 조성해 주민에게 개방했다고 8일 밝혔다. 이들 정원은 뜰의 방언인 ‘뜨랑’이라는 이름으로 최근 조성이 완료됐다. 강동아트센터 지하주차장과 지하 1층 내부를 이어주는 공간에 조성된 ‘안뜨랑’은 방문객들에게 첫인상에서부터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분위기를 선사한다. 지상 2층 옥상에는 ‘바깥뜨랑’을 조성해 방문객들이 가족들과 함께 넓은 야외 공간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바깥뜨랑은 소규모 야외 공연무대와 버스킹 장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강동구는 앞서 2024년 산림청 ‘생활밀착형 숲(정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된 후 강동아트센터 내 정원 조성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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