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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문준용 증거 조작’, 최고위원 윗선은 연루 안 됐나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그제 대국민 사과를 통해 밝힌 ‘문준용 의혹 증거 조작’이 일파만파를 낳고 있다. 국민의당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제보를 조작했다는 당원 이유미씨가 당 지도부의 지시 없이 혼자서 어마어마한 사건을 기획할 수 있었겠느냐 하는 상식적인 의문에 국민의당이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 선거 당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의원은 어제 라디오에 출연해 “나는 몰랐으며, 내가 몰랐다면 안철수 후보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선 막판이었던 5월 5일의 가짜 증거 폭로는 국민의당의 의도와 달리 문재인 후보의 우세를 뒤집을 만한 폭발력은 지니지 못했다. 당시 국민의당은 준용씨의 미국 유학 시절 친구가 증언했다면서 “아빠가 (고용정보원 입사) 원서 좀 보내라고 해서 보냈더니, 프리패스(합격)했다는 얘기를 (준용씨로부터) 들었다”는 음성 녹음과 함께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공개했다. 만에 하나 대선 1, 2위 후보의 박빙 속에서 이런 가짜 뉴스로 선거 결과가 뒤집혔다면 어떻게 됐을지 상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국회 내 40석의 공당이 상대방 후보를 꺾으려고 의혹을 제기하고, 그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증거를 조작한 것은 한 표라도 더 얻은 승자에 승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대의 민주주의하에서 선거 제도를 부정하는 폭거이며, 용서하기 어려운 만행이 아닐 수 없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국민의당 존립에 대해 심각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 더욱이 국민의당의 대국민 사과는 이씨에 대한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 오자 떠밀려 한 인상이 짙다. 검찰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그제 긴급 체포한 당원 이유미씨를 어제도 불러 이틀째 조사했다. 이씨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을 조작해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사실인 것처럼 보고한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독자적 판단으로 범행한 것은 아니며 ‘윗선의 지시’라고 진술하고 있다고 한다. 선거 당시 이유미씨는 당 청년위원장으로 안철수 후보가 영입한 이준서 전 최고위원 밑에서 일을 했다. 가짜 제보는 공명선거추진단의 김인원 부단장이 공개했다. 검찰 조사와 더불어 국민의당도 진상조사단을 꾸렸다고 하니 조만간 ‘윗선’을 포함한 진상이 드러날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놀라운 것은 국민의당의 적반하장이다. 김동철 원내대표가 증거 조작과 특혜 채용 의혹까지 처리할 특별검사를 임명하자고 제안한 것이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헌법의 기본 질서를 뒤흔든 국기 문란이다. 김 원내대표는 “증거 조작이 있었다고 해서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에 면죄부를 줄 수 없다”고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지만 어불성설이다. 꼬리 자르기, 물타기로 1년 4개월 된 당에 닥친 최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그것이 국민이 바라는 국기 문란의 해결법인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 병원진단서 발급비 1만원 이하로

    오는 9월 말부터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해 왔던 일반진단서 발급수수료가 1만원 이하로 통일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의료기관의 제증명수수료 항목 및 금액에 관한 기준’ 고시 제정안을 마련해 다음달 21일까지 행정예고한다고 27일 밝혔다. 행정예고 기간 의견수렴을 거쳐 오는 9월 21일부터 고시가 시행된다. 제증명수수료는 의료기관의 자율결정 사항으로, 동일한 증명서도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어 병원 이용자들의 불만이 많았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2017년 의료기관별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에 따르면 일반진단서 발급수수료는 병원급 기준으로 최저 1000원에서 최고 10만원까지 100배 차이가 났다. 고시가 시행되면 일반진단서와 자기공명영상(MRI) 등 진단기록영상 CD 발급비는 최고 1만원 이내, 후유장애진단서는 10만원 이내, 장애진단서는 4만원 이내, 입퇴원확인서는 1000원 이내에서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 복지부는 의료기관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증명 30항목의 정의와 항목별 대표값을 고려해 상한금액을 정했다. 의료기관은 상한금액 범위 내에서 금액을 정해 환자가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고시해야 한다. 금액을 변경하려면 변경일 14일 전에 내용을 의료기관 내부에 게시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윗선 지시·개입’ 확인 땐 치명타… 정계개편 방아쇠 되나

    ‘윗선 지시·개입’ 확인 땐 치명타… 정계개편 방아쇠 되나

    대선 패배 이후 당 재건 작업에 한창이던 국민의당이 ‘문준용씨 제보 조작’ 파문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아직까지 지도부 개입은 선을 긋고 있지만 증거 조작 혐의를 받는 당원 이유미씨가 주장하는 ‘윗선 지시’ 여부가 사실로 드러나면 치명타가 불가피해 보인다.국민의당은 현재까지 조작 당사자인 이씨와 해당 자료를 넘겨받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2명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한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27일 “책임자에 대해서 이씨는 확정이 된 상태이고 자료를 전달받은 사람이 이 전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현재는 (연루자가) 2명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이들 2명에 대해 제명 등 출당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이 ‘꼬리 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력 대선 후보의 아들이 얽힌 중대 의혹을 폭로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핵심 책임자들이 보고를 받았거나 조작 여부를 인지했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씨가 당을 위해 정보 조작이라는 엄청난 일을 단독으로 했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면서 “당의 (윗선의) 기획과 지시가 있었다는 이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더해지는 이유”라고 지적했다.국민의당 내부에서도 선대위 차원의 개입 여부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설(說)이 분분하다. 국민의당 한 당직자는 “이씨가 공명심에서 일을 저질렀다면 반드시 누군가에게 알리려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준용씨 관련 의혹 제기를 주도했던 이용주 의원과 김인원 당시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모두 검사 출신인데 무리하게 조작된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 ‘어느 선까지 개입됐는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당의 운명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4·13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당이 송두리째 휘청거렸던 국민의당은 1년 만에 또다시 ‘대형 악재’에 직면한 것이다. 당장 두 달 앞으로 다가온 8·27 전당대회부터 찬물이 끼얹어진 분위기다. 대선 이후 한 자릿수의 정당 지지율을 기록하는 상황에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도 비상이 걸렸다. 당내 지지 기반이었던 호남 민심의 이탈 흐름도 심상치 않다. 국민의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분간 대여 강경 투쟁에 나서지 못하면 원내 3당으로서의 입지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이번 사태가 범여권발(發) 정계개편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파장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경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민주당과의 통합론이 다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 대선 직후 일부 호남계 의원들과 원로들은 민주당과의 통합 필요성을 주장했다. 실제 황주홍 의원은 이날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명색이 공당에서 이런 끔찍한 범죄 행위를 획책했다니 국민의당 소속이라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전당대회에서도 제보 조작 파문 수습책 및 통합론이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당의 존폐가 걸린 심각한 사안”이라며 “8월 전대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민주당과의 연대·통합론이 부상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주선 “우리가 뭘 잘했다고…특검 제안, 현 단계서 적절치 않아”

    박주선 “우리가 뭘 잘했다고…특검 제안, 현 단계서 적절치 않아”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특혜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한 특별검사 임명 주장에 “준용씨 의혹를 특검으로 가자고 주장하는 것은 지금 현 단계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27일 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TBS 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국민 앞에 고개를 못들 엄청난 일을 저질러 사과를 한 입장이다. 우리가 뭘 얼마나 잘했나. 문제가 해결된 다음에 주장해도 늦지 않다고 의총에서 제가 정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는 특검을 주장한 바가 없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취업특혜와 관련한 본질적인 의혹이 아직 사라지지 않은 만큼 특검을 하자는 의원이 몇 분 있었지만, 오히려 물타기를 하려 한다고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가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것에 대해 “당신은 사과를 어떤 식으로 할래, 말래 이렇게 (물어볼) 경황도 없었고, 그럴 입장도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그는 “후보 입장에서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그으며 “관여 됐는지, 이걸 제대로 알았는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입장에서 후보가 어떠어떠한 조치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조금은 너무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당을 향해 “꼬리 자르기를 하려고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는 “우리는 사죄를 하고 검찰에 엄중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이 꼬리자르기 주장을 한다면 특검을 민주당에서 요구하는 게 맞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박 비대위원장은 제보조작 혐의로 검찰에 체포된 이유미 당원이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조사를 받는 입장에서 자기 범죄를 합리화하거나 동정을 받기 위해 변명을 한 것 같다”며 “검찰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야 할 부분”이라고 했다. 또 국민의당 선대위의 제보 검증이 취약하게 이뤄졌다는 지적에는 “녹취 파일을 가져와서 이 사람이 준용씨 친구라고 얘기하면 검증할 방법이 없다”면서 “청문하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유미라는 사람의 말을 그 당시로써는 의심을 전혀 안했다. 공명선거대책단장과 부단장 등 몇사람이 이유미를 상대로 ‘어떻게 파일을 얻었냐’고 물었는데 너무 자연스럽게 얘기해서 전혀 의심을 안했다고 들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당시 선대위에 대해 “내부적으로 체계가 서지도 않고 부서마다 협조하는 관계도 이뤄지지 못한 참 웃기는 조직이었다”라고 꼬집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범행 연루설이 제기되는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 대해 “본인도 전혀 이 사실을 몰랐다고 한다. 저희가 볼 때 이씨가 이 전 최고위원에게 조작 내용을 말할 이유도 없고 그럴 상황도 아니었다”는 의견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영 “이유미 제보조작, 안철수는 몰랐을 것 확실해”

    김관영 “이유미 제보조작, 안철수는 몰랐을 것 확실해”

    “제보 조작 수준급‥모두가 믿을 수 밖에 없어”“박지원 의원 ‘둘 다 특검’ 발언은 부적절” 국민의당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사건과 관련해 당 진상조사단 단장을 맡은 김관영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가 몰랐을 것”이라고 27일 단언했다.김 의원은 이날 YTN <곽수종의 뉴스 정면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대표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 “지금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책임을 논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당시 선대위원장이나 선대본부장, 공명선거추진단장을 맡은 이용주 의원도 제보가 조작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오늘 밝혔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전 대표는 더더욱 이런 사실을 몰랐다는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진상조사단장을 맡은 사람으로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한 점의 의혹도 없이, 조금이라도 가능성을 열어놓고 일단은 다 면담하고 얘기할 생각”이라며 ‘안 전 대표도 면담 대상’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유미씨의 제보가 허위라는 사실을 왜 알지 못했느냐’는 물음에 “당 검증 시스템에 취약한 부분도 있었다”면서도 “이씨가 거의 사실처럼 믿게 만들 정도로 조작 자체를 상당히 완벽하게 했다. 그 사실을 전달받은 사람들로 하여금 믿을 수밖에 없게 한 측면도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에 대해 “당시 이미 밝혀진 것으로 상당한 의혹이 있는게 사실인 상황”이라며 “다만 그동안 밝혀진 것들이 좀 더 신빙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 추가로 증거를 조작한 것이 지금 드러나고 있는 거다. 특혜 입사 의혹 자체를 조작한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신빙성을 갖춰 더 많은 국민들이 믿게끔 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명심을 가진 이들이 가담했을 가능성 있다”면서 “제보가 조작된 것은 사실이나 특혜 의혹 자체는 검증돼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박지원 대표가 제보 조작 사건과 준용씨 입사 특혜 의혹을 모두 특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이 문제(제보 조작 사건)를 덮기 위해서 과거 (준용씨) 특혜 입사까지 걸고넘어지면서 물타기 하는 것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이 부분대로 철저하게 검찰 수사를 통해 밝히고, 과거 대선 과정에서 문제가 됐고 야당들이 문제 삼은 그 부분은 그 부분대로 적절한 시점에 밝힐 길이나 과정이 있으면 별도로 밝힐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의당 ‘제보 조작’ 수법…“가짜녹음+폰3개로 카톡 조작+이메일 도용”

    국민의당 ‘제보 조작’ 수법…“가짜녹음+폰3개로 카톡 조작+이메일 도용”

    이용주 “이유미 본인 핸드폰·회사 폰·아들 폰으로 카톡 조작”선거 관련 조작 사건에 카카오톡 메시지 첫 이용 국민의당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장이었던 이용주 의원이 27일 자신이 알고 있는 사태의 전말을 밝혔다.이 의원에 따르면 검찰에 구속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씨는 당 지도부와 상의하지 않고 혼자 핸드폰 3대를 동원해 카카오톡 대화창을 조작하고, 문준용씨의 파슨스 동료 이메일을 도용했다. 또 남동생을 시켜 가짜 녹음파일을 제작해 허위제보 내용을 만들어냈다. 이 의원은 이씨가 “취업 특혜 의혹 논란을 내가 나서서 정리하겠다”면서 자발적으로 이런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이나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는 지난 주말 이씨가 이 사실을 털어놓기 전까지는 일절 조작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씨는 문준용 씨의 동료인 김모씨와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증거물로 카카오톡 대화 내용 캡처 화면과 통화 녹음파일을 이 전 최고위원에게 건넸다. 하지만 이는 이씨가 조작한 허위자료라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이 의원은 “김씨는 실재하는 사람이며, 이씨와 친분이 있는 사람인 것은 맞다”며 “이후 기자들이 김씨와 연락하고 싶다고 할 때, 당에서 ‘이메일로 인터뷰하겠다’고 한 적이 있다. 이 이메일 주소 역시 이 씨에게 물어봐 알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이메일 주소는 실제로 김씨가 사용하는 것이 맞다고 이 의원은 덧붙였다. 당시 기자들이 보낸 이메일에는 답장이 오지 않았고, 당시 이씨는 “사건이 커져 김씨가 대답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 아니냐”고 설명했지만 결국 이는 이씨가 김씨의 이메일을 무단으로 도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의원의 설명이다. 핵심 증거 중 하나인 이씨와 김씨, 박모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방 캡처 화면 역시 이씨가 조작한 ‘셀프 대화’였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이씨가 혼자 자기 핸드폰, 회사 핸드폰, 아들 핸드폰을 가져다 놓고 대화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김씨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진 녹음파일도 조작했고, (녹음파일에 등장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추궁하니 처음에는 지인이라고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 남동생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남동생은 이후 이 의원에게 전화해 “누나가 (녹음을) 하라고 해서 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나 녹음파일은 언론에서 본 내용을 기반으로 만들어냈다고 이씨가 설명했다고 한다. 이 의원은 특히 이씨가 지난 주말 이를 털어놓기 전에는 당에서 아무도 이 내용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씨가 검찰 통보를 받고 깜짝 놀라서 21일에 ‘드릴 말씀이 있다’고 문자를 보냈다. 주말인 24일 우리 사무실로 이씨가 왔다”며 “고소·고발이 취하될 수 있는지를 묻더라”라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이씨가 뒤이어 제보가 조작된 것이라고 말하길래 처음에는 제보자인 김 씨를 보호하려고 거짓말을 하는 줄 알고 ‘쓸데없는 말 하지 마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어떻게 조작했는지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듣고 이 의원은 “그 말이 사실이면 당에서 보호해줄 사안이 아니며, 스스로 알아서 해야 한다. 당에서 관리(케어)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이 의원은 이 전 최고위원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고, 이 전 최고위원도 “무슨 소리냐.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결국, 이 의원과 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 씨를 다시 불러 상황을 파악했고, 이 씨의 조작 사건으로 결론냈다. 이 의원이 “리베이트 사건으로 그렇게 힘들었는데, 이 사건으로 당이 어떻게 될 줄 알고 그랬나”라고 추궁하자 이씨는 “정말 잘못했다. 애정을 품고 있던 당인데 망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이씨는 “국민의당이 나 때문에 망하겠다. 죽고 싶다”는 취지의 언급도 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고, 실제로 이 의원은 이씨의 자살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집에 확인전화도 했다. 이후 이 사안을 박주선 비대위원장에게 보고했고, 26일 정오쯤 비대위원장이 공식 사과회견을 하기로 결론이 났다. 특히 이 전 최고위원과 당 지도부는 이씨가 실토하기 전까지 일절 조작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이 의원은 거듭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씨가 먼저 ‘아는 사람 중에 파슨스 출신이 있다’고 했고, 이 전 최고위원이 이를 듣고 ‘접촉을 해봐라’라고 했다고 한다. 우리 당 입장에서는 대선 1등 후보 아들과 관련된 것을 연극 대본 쓰듯이 조작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김 씨의 이메일까지 알려주니 거짓이라고 느끼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씨의 연락처를 검찰에 알려준 것이 이 전 최고위원이다. 이 전 최고위원이 조작 사실을 알았다면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안철수 전 대표 역시 ‘네거티브를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지 않았나. 조작이었음을 알았다면 그런 반응을 했겠나”라며 “당 차원에서 조직적 개입은 없었다. 당의 개입이 있었다면 내가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준용 특혜의혹 조작’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출국금지

    ‘문준용 특혜의혹 조작’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 출국금지

    검찰이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을 출국금지했다.국민의당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취업 특혜 의혹’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한 당원 이유미씨를 27일 오전 재소환해 조사했고, 또 다른 핵심 인물인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입사 특혜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날 이씨를 불러 5시간 30분간 참고인으로 조사하다 긴급체포하고서 구치소에 수감했다. 이씨는 전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시인했지만, 본인의 독자적 판단으로 범행한 것이 아니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당이 기획해 지시한 일인데 자신을 희생양 삼아 꼬리자르기를 시도한다며 억울함으로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국금지된 이 전 최고위원은 이씨로부터 조작된 내용을 제보받아 당에 알린 인물이다. 이씨는 검찰 조사에서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 전 최고위원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최고위원은 아직 참고인 신분”이라며 “현재까지 입건한 사람은 당원인 이유미씨 한 명”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가능성에 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일단 이씨를 상대로 국민의당 대선캠프 차원에서 이번 사건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대선 당시 당대표는 박지원 의원이었고, 선대위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서 의혹 제기 관련 업무를 했던 이는 이용주 의원으로 전한다. 아울러 증거 조작의 대가로 조작에 연루된 이들 사이에 금품이 오갔는지도 살펴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전 최고위원을 금명간 다시 소환해 조작 사실을 사전에 파악했는지 여부를 추궁할 방침이다. 이씨와 이 전 최고위원 외에 다른 당 관계자의 소환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소환 대상으로는 대선 때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은 김인원 변호사가 거론된다. 김 전 부단장은 대선을 앞둔 지난달 5일 준용씨가 고용정보원에 취업할 때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 2008년 9월부터 2년 정도 준용씨와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닌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한 당사자이며, 검찰은 김 전 부단장을 한 차례 참고인으로 조사한 바 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이씨를, 김 전 부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을 각각 믿고 해당 제보 내용을 자신의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백의 신부’ 남주혁X정수정X공명, 94라인이 기대되는 이유

    ‘하백의 신부’ 남주혁X정수정X공명, 94라인이 기대되는 이유

    ‘하백의 신부’ 남주혁, 정수정, 공명이 ‘94라인’ 배우들의 남다른 케미를 예고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와 배우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정수정, 공명이 자리했다. 남주혁, 정수정, 공명은 94년생 동갑내기라는 점과 극 중 신계 캐릭터를 맡았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세 사람은 또래 배우들을 작품에서 만난 것에 대해 “편안하게 생각하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정수정은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친구가 두 명이나 있다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신계 캐릭터를 맡은 세 사람은 캐릭터 소화에 있어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극 중 수국(水國)의 신 ‘하백’ 역을 맡은 남주혁은 “일단 ‘하백’이라는 캐릭터가 사람이 아니다 보니 무궁무진하게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 하나 하는 어려운 점도 있었다”고 말했다. 천국의 신 ‘비렴’ 역을 맡은 공명은 “제가 경험하지 못했던 부분들을 연기해야 하는 만큼 신경 써서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국의 여신 ‘무라’ 역을 맡은 정수정은 “대본을 받았을 때 이해가 안 되거나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들이 많았다. 인간들이 평상시에 쓰는 말투가 아니어서 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많이 고민했다. 그래서 사전도 계속 찾아 보면서 대본을 공부 중이다”라며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는 사실을 언급했다. 작품에 애정을 갖고 임하는 배우들의 남다른 자세는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하백의 신부’ 남주혁, ‘도깨비’ 공유와 비교에 “저만의 하백 보일 것”

    ‘하백의 신부’ 남주혁, ‘도깨비’ 공유와 비교에 “저만의 하백 보일 것”

    ‘하백의 신부’ 남주혁이 ‘도깨비’에 출연한 공유와의 비교 질문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다. 27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는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병수 PD와 배우 신세경, 남주혁, 임주환, 정수정, 공명이 자리했다. 수국(水國)의 신 ‘하백’ 역을 맡은 남주혁은 “이번 캐릭터 연기를 위해 참고한 다른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다른 연기를 참고하기보다는 대본을 느끼는 대로 소화하려고 노력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독특한 말투를 선보인 그는 “대본을 읽다 보니 드라마 속 ‘하백’의 말투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남주혁은 ‘신’이라는 캐릭터의 유사점을 갖고 있는 tvN 드라마 ‘도깨비’ 속 공유와의 비교 질문에 “저만의 하백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할 뿐”이라며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tvN 새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 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다. 오는 7월 3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사진제공=tvN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박지원 “안철수, 제보조작 몰랐을 것…채용비리 특검 필요”

    박지원 “안철수, 제보조작 몰랐을 것…채용비리 특검 필요”

    문준용 제보조작 파문에 관한 ‘안철수 책임론’이 붉어지는 가운데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안 전 대표가 몰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박 전 대표는 27일 오전 CPBC 라디오에 출연해 “상식적으로 보더라도 책임있는 지도부 또는 관계자라면 이런 것을 조작하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2∼3일 전 당직자로부터 이런 일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고, 검찰 수사에서 숨김없이 밝히는 것이 당을 위해서나 국민을 위해서나 필요하다고 말했다”면서 “국민의당이 잘못한게 있다면 지위고하를 막론, 책임을 지고 응분의 법적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이 폭로한 문준용씨 취업비리 의혹을 사전에 보고받았냐는 질문에 박 전 대표는 “전혀 보고받은 사실이 없고 내용도 몰랐다”고 답했다. 이어 “안 전 대표가 보고를 받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한테 특별한 보고가 없었다면 후보에게도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표는 “안 전 대표를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 안 후보가 이유미·이준서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저는 모른다. 검찰과 특검에서 철저히 규명되면 된다”며 “조작에 가담했거나 보고를 받고 묵인했다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아직 제보조작 파문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데 대해서는 “자신이 결정할 문제다.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가 언급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검찰에서 수사를 해도 (결과가) 나올 수 있지만, 일련의 사태를 국민이 불신하게 될 것”이라며 “특검을 해서 당의 잘못이 있다면 철저히 규명해서, 보고받거나 지시한 사람이 있거나 가담했다면 정확히 처벌하고 법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원에 의해 제보가 조작됐다면 그것도 잘못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채용비리 자체의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가 돼야 하기 때문에 특검에서 국민적인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당시 당 대표로서,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이런 조작이 나타났다고 하면 대단히 잘못됐고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전날 검찰에 체포된 이유미 당원이 이준서 전 비대위원의 지시로 제보를 조작했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어떤 경우에라도 검찰 조사를 철저히 받아야 한다. 지시와 가담 여부가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현재와 미래

    최근 국내 대학 의료진이 3D 바이오 프린터로 간과 십이지장을 잇는 ‘인공 담도’를 제작해 화제가 됐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은 담도를 따라 십이지장으로 흘러 지방의 소화를 돕고 혈액의 노폐물을 배설하는 역할을 한다. 간은 신장과 더불어 두 번째로 많이 이식받는 장기인데 기존에는 담도를 연결하기 위해 간과 십이지장을 이어 붙이는 등의 방법으로 수술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맞춤형 담도 이식의 가능성이 열렸다. 이 기술은 ‘바이오 잉크’로 알려진 재료를 층층이 쌓는 방법을 쓴다. 기술의 응용 범위는 무한하다. 현재는 미리 제작한 세포 패턴을 이용해 제품 독성시험과 약제 임상시험에 주로 적용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손상된 조직에 직접 3D 프린터로 생체 조직을 채워 주는 시대도 올 것이다. 조직과 장기를 생체 적합성 소재로 직접 프린팅하는 바이오 프린팅 기술의 경우 미국의 카네기멜론대학과 플로리다대의 연구가 완성 단계에 있다. 또 미국 바이오벤처 오가노보는 독일 제약사와 손잡고 의학 연구에 쓸 수 있는 간과 신장 조직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3D 프린팅 기술은 병원에서도 활발하게 쓰고 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용 도구를 제작하는 것이 그 예이다. 흉부외과 의사들은 환자의 심장이나 대동맥과 구조가 같은 3D 프린트물로 모의 수술을 해 본 뒤 실제 수술에서 빠르고 정확한 수술 기술을 펼치고 있다. 치과의사들은 치열교정기를 맞춤형으로 제작하고 단계별 교정효과를 미리 점검하기도 한다. 3D 프린터로 만든 인공 연골과 인공 귀가 환자에게 이식되고 있고 맞춤형 의족과 의수도 상용화돼 그들의 남은 인생을 바꾸고 있다. 과거에는 3D 바이오 프린터로 신제품을 개발해도 실제 상용화까지 제약이 많았다. 인공보형물의 인·허가를 받는데 길게 1년 이상이 걸리는 상황이 허다했다. 똑같은 보형물이라도 환자에 따라 크기가 다르면 각각 허가를 따로 받아야 했다. 인공 보형물을 제작해 놓고도 인허가가 끝나지 않아 기다리던 한 의사는 “고속도로를 뚫어 놓았는데 차선을 안 그렸다고 달리지 말라는 노릇이니 답답하다”고 하소연했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 정부는 2015년 12월 세계 최초로 3D 프린팅을 이용한 의료기기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고, 지난해에는 세부 품목별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3D 프린터가 허가 범위를 벗어나도 대체 의료기기나 다른 치료 방법이 없는 응급 상황일 때는 의사의 책임 아래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도 정부는 3D 프린팅 기술개발과 활용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하니 고무적이다.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관련 특허가 미국에서 처음 승인된 것은 2006년으로 10년이 지났다. ‘인생을 살수록 세월에 가속도가 붙는다’는 이야기를 어르신들께 들은 적이 있다. 젊은 시절엔 시간이 느리게 흐르더니 나이를 먹을 수록 눈 깜짝할 새 해가 바뀌더라는 이야기다. 기술이야말로 가속도가 있다. 기술발전에 가속도가 붙어 전폭적인 산업의 변화를 겪게 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 아닌가. 개인용 호출기의 보급과 시티폰의 등장에 환호하던 20년 전 이야기를 할 것도 없이 지금 우리 아이들이 스마트폰 속 정보의 바다를 헤엄치고 있다. 이 아이들이 자라나 누리게 될 세계에서, 우리의 기술력로 탄생한 산업환경이 그들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 파슨스 동료 육성도 카톡도 가짜였다… 민주 “대선공작 게이트”

    파슨스 동료 육성도 카톡도 가짜였다… 민주 “대선공작 게이트”

    당원 이씨 친척이 文동료로 둔갑 대선 과정서 文 네거티브로 활용 檢, 이 前최고위원 등 조사 마쳐 민주 “안철수 입장 밝혀야” 강경 靑 “이제라도 진실 밝혀져 다행” 국민의당이 26일 지난 대선 과정에서 문제 삼았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 제기가 허위 제보에 근거했다며 사과함에 따라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게 됐다.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조작 당사자를 긴급체포하는 등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권에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국민의당은 19대 대선 과정에서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거푸 제기하며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렸다. 투표일을 나흘 앞둔 5월 5일에는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원서 제출은 문재인 후보가 시켜서 한 일”이라며 문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국민의 당은 민주당의 검찰 고발에도 “진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날은 멀지 않았다”고 자신했지만 두 달도 지나지 않아 “관련 자료를 제공한 당원(이모씨)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어제 고백했다”며 석고대죄 했다. 이씨는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자신의 제보가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당에 실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음성 파일에 등장한 ‘준용씨 동료’는 이씨의 친척으로, 녹취상 대화는 ‘연기’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관련 증언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조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4·13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타격을 입었던 국민의당은 이번 ‘제보 조작’ 파문으로 또 한 번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민주당은 긴급 고위전략회의를 소집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번 일은 박 비대위원장의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안철수 전 대선후보를 비롯한 선대위 책임자들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안 전 후보도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사과든 유감이든 몰랐다고 하든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진실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수사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언급했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이날 제보 조작 당사자로 지목된 국민의당 당원 이모씨를 긴급 체포해 조작 경위와 공모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 구속 영장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모 변호사와 이모 전 최고위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이들은 준용씨 관련 제보의 보고 라인으로 알려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문준용 취업특혜 허위제보’ 국민의당 당원 체포…배후 밝혀질까?(종합)

    ‘문준용 취업특혜 허위제보’ 국민의당 당원 체포…배후 밝혀질까?(종합)

    이유미 당원, 메시지서 “모 위원장이 지시”국민의당 “본인이 직접 조작했다고 고백”민주당 “안철수, 보고 받았을 것…배후 밝혀야”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기간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 하는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허위 제보라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국민의당은 녹음 파일 및 카카오톡 화면을 당원인 이유미씨가 조작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씨는 다른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모 위원장의 지시로 허위 자료를 만들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대선 당시 선대위 책임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이 26일 밤 늦게 이씨를 긴급체포하면서 검찰 조사를 통해 이씨가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직접 조작했는지, 이씨에게 조작을 지시한 배후가 있는지가 밝혀질 전망이다.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국민의당이 해당 의혹 내용을 조작해 제보했다고 지목한 이씨를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해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사실인 것처럼 보고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검찰은 5시간 30여분에 걸친 조사 끝에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변호사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 당원을, 김 전 부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을 각각 믿고 해당 제보 내용을 자신의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검찰은 국민의당이 이날 밝힌 대로 제보를 조작한 사람이 이씨가 맞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범행 이유와 경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해 “공개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5일 기자회견에서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증언이라며 2008년 9월부터 2년간 준용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닌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당시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육성 녹음 파일에서 이 동료는 “(준용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녹취에서 이 동료는 “걔가 뭘 알겠어. 아빠가 하란 대로 해서 했던 걸로 난 알고 있었다”면서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에서 김 부단장은 카카오톡 제보내용을 토대로 “준용 씨는 아빠 덕에 입사해서 일도 안 하고 월급 받는 게 문제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한 것 같다. 고용정보원을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며 “‘아트’하는 사람이 그런 데(고용정보원)를 왜 다니느냐고 미쳤느냐고,맨날 입에 달고 살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녹취록 공개 직후 민주당 측은 해당 인터뷰가 ‘가짜’라며 국민의당 측을 검찰에 고발했고, 국민의당은 민주당 측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 한 바 있었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 녹취 파일을 제보한 이씨는 검찰 수사망이 옭죄어 오자 검찰 출석을 눈 앞에 둔 지난 24일 국민의당 측에 자신의 제보가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실토했다. 국민의당은 이씨의 고백을 토대로 진상 파악을 한 결과 녹취에 등장한 ‘준용씨 동료’는 이씨의 친척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녹취 상 대화는 증언이 아닌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관련 증언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조작이라고 밝혔다. 반면 이씨는 현재 자신이 직접 조작한 것이 아니라 “지시로 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JTBC에 따르면 이씨가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 당 관계자들은 이씨가 지시자로 지목한 ‘모 위원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도 “평당원이 혼자 할 수 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당의 대선조작 의혹,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당시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당시 선대위 책임자들이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안 전 후보가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사과든 유감이든 몰랐다고 하든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허위제보’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 긴급체포

    [속보]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허위제보’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 긴급체포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기간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 하는 증언이 담긴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허위 제보한 이유미 당원이 26일 검찰에 긴급체포됐다.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국민의당이 해당 의혹 내용을 조작해 제보했다고 지목한 이씨를 이날 오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대선 기간 제기된 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하는 육성 증언 파일과 카카오톡 캡처 화면 등을 조작해 국민의당 당직자에게 사실인 것처럼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이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던 검찰은 5시간 30여분에 걸친 조사 끝에 이씨를 긴급체포했다. 앞서 검찰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변호사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 당원을, 김 전 부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을 각각 믿고 해당 제보 내용을 자신의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밝힌 대로 제보를 조작한 사람이 이씨가 맞다고 판단한 검찰은 범행 이유와 경위에 대해 정확히 파악해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 전 부단장은 대선을 앞둔 올해 5월 5일 준용 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2008년 9월부터 2년 정도 준용 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니며 가까운 사이였다는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준용 씨의 ‘동료’가 “(준용 씨가) ‘아빠(문 대통령)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면서 “(준용 씨는) 아빠(문 대통령)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것으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음성 파일 내용은 ‘가짜 인터뷰’라고 주장하며 김 전 부단장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제보된 카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에 따르면 이씨는 검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이달 24일 국민의당 측에 자신의 제보가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실토했다. 음성파일에 등장한 ‘준용씨 동료’는 이씨의 친척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녹취 상 대화는 증언이 아닌 ‘연기’였다고 국민의당은 설명했다. 관련 증언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조작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말로 죄송하다”면서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준용 취업특혜 증언’ 조작한 이유미 당원 “지시로 한 일”…배후는?

    ‘문준용 취업특혜 증언’ 조작한 이유미 당원 “지시로 한 일”…배후는?

    이씨, 당원에 보낸 메시지서 “모 위원장이 지시”국민의당 “본인이 직접 조작했다고 고백”민주당 “안철수, 보고 받았을 것…배후 밝혀야”검찰, 이씨 소환조사 중 긴급체포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기간 제기했던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 하는 증언이 담긴 녹취 및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허위 제보라는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다.특히 녹음 파일 및 카카오톡 화면을 조작한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이, 다른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모 위원장의 지시로 허위 자료를 만들었다고 밝혀 이번 조작 사건의 ‘배후’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대선 공작 게이트’로 규정하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비롯한 대선 당시 선대위 책임자들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용 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과 관련해 “공개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공식 사과했다. 앞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측은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5일 기자회견에서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을 뒷받침할만한 증언이라며 2008년 9월부터 2년간 준용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닌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당시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육성 녹음 파일에서 이 동료는 “(준용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녹취에서 이 동료는 “걔가 뭘 알겠어. 아빠가 하란 대로 해서 했던 걸로 난 알고 있었다”면서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라고 말했다. 이 기자회견에서 김 부단장은 카카오톡 제보내용을 토대로 “준용 씨는 아빠 덕에 입사해서 일도 안 하고 월급 받는 게 문제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한 것 같다. 고용정보원을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며 “‘아트’하는 사람이 그런 데(고용정보원)를 왜 다니느냐고 미쳤느냐고,맨날 입에 달고 살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녹취록 공개 직후 민주당 측은 해당 인터뷰가 ‘가짜’라며 국민의당 측을 검찰에 고발했고, 국민의당은 민주당 측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 한 바 있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결국 ‘제 발 저린’ 제보자의 실토로 이같은 제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 녹취 파일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 이씨는 검찰 수사망이 옥죄어 오자 검찰 출석을 눈 앞에 둔 지난 24일 국민의당 측에 자신의 제보가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실토했다. 국민의당은 이씨의 고백을 토대로 진상 파악을 한 결과 녹취에 등장한 ‘준용씨 동료’는 이씨의 친척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녹취 상 대화는 증언이 아닌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관련 증언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조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현재 자신이 직접 조작한 것이 아니라 “지시로 한 일”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씨는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는데 당이 보호해주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주장했다고 이날 JTBC가 보도했다. 당 관계자들은 이씨가 지시자로 지목한 ‘모 위원장’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평당원이 혼자 할 수 있겠느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국민의당의 대선조작 의혹, 철저한 수사로 배후를 밝혀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당시 안철수 후보를 비롯한 당시 선대위 책임자들이 과연 이 사실을 몰랐을지도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도 “안 전 후보가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면서 “사과든 유감이든 몰랐다고 하든 직접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에 허위 내용을 제보한 이씨를 소환 조사했고, 밤 늦게 긴급체포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 당원을, 김 전 부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을 각각 믿고 해당 제보 내용을 자신의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여수 출신인 이씨는 카이스트 기술경영대학원 재학 당시 안 전 후보와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었고, 18대 대선에서 안철수 캠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 검찰 소환

    ‘문준용 취업특혜 의혹 제보 조작’ 국민의당 이유미 당원 검찰 소환

    국민의당이 지난 대선 기간 제기한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입사 의혹을 뒷받침 하는 증언이 담긴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허위라고 26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은 이날 국민의당에 허위 내용을 제보한 이유미 당원을 소환해 조사 중이다.서울남부지검 공안부(부장 강정석)는 국민의당이 해당 의혹 내용을 조작해 제보했다고 지목한 당원 이유미 씨를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혐의 유무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대선 당시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변호사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 안팎에 따르면 이 전 최고위원은 이 당원을, 김 전 부단장은 이 전 최고위원을 각각 믿고 해당 제보 내용을 자신의 ‘윗선’에 보고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밝힌 대로 제보를 조작한 사람이 이씨가 맞는지, 조작했다면 이유와 경위는 무엇인지 등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조사가 일단락되면 이씨 등을 상대로 구속영장 청구 등 사법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김 전 부단장은 대선을 앞둔 올해 5월 5일 준용 씨가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2008년 9월부터 2년 정도 준용 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니며 가까운 사이였다는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이 파일에는 준용 씨의 ‘동료’가 “(준용 씨가) ‘아빠(문 대통령)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면서 “(준용 씨는) 아빠(문 대통령)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것으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음성 파일 내용은 ‘가짜 인터뷰’라고 주장하며 김 전 부단장 등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의혹과 관련해) 제보된 카톡 캡처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공개했다. 이어 “본의 아니게 국민 여러분께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혼란을 드려서 공당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정말로 죄송하다”면서 “당사자인 문 대통령과 준용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준용 특혜 육성 증언’ 모두 조작이었다

    ‘문준용 특혜 육성 증언’ 모두 조작이었다

    대선 기간 문재인 대통령 아들 준용씨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내세웠던 증언이 담긴 녹취와 카카오톡 대화 기록이 모두 허위로 드러났다.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카카오톡 화면 및 녹음 파일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사과했다. 지난 5월 5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측은 대선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어 준용씨의 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을 제기했다. 안철수 측은 근거로 2008년 9월부터 2년간 준용씨와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함께 다녔던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당시 김인원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이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육성 녹음 파일에서 이 동료는 “(준용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걔가 뭘 알겠어. 아빠가 하란 대로 해서 했던 걸로 난 알고 있었다”면서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기자회견에서 김 부단장은 카카오톡 제보내용을 토대로 “준용 씨는 아빠 덕에 입사해서 일도 안 하고 월급 받는 게 문제라는 생각을 전혀 안 한 것 같다. 고용정보원을 아빠 친구 회사쯤으로 여겼다”며 “‘아트’하는 사람이 그런 데(고용정보원)를 왜 다니느냐고 미쳤느냐고, 맨날 입에 달고 살았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당시 안철수 후보 측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문 후보가 국가기관에 불법 취업청탁을 했고 국가기관에 의한 불법행위가 저질러졌다고 하는 명백한 범죄행위가 된다”며 “정유라의 입시부정과 문유라의 취업부정은 특권층의 불법적인 특혜와 반칙이라는 점에서 똑같다”고 비판하는 등 총공세를 펼쳤다. 녹취록 공개 직후 민주당 측은 해당 인터뷰가 ‘가짜’라며 국민의당 측을 검찰에 고발했고, 국민의당은 민주당 측을 무고 혐의로 맞고발 한 바 있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결국 ‘제 발 저린’ 제보자의 실토로 이같은 제보는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 녹취 파일을 제보한 국민의당 당원 이모씨는 검찰 수사망이 옥죄어 오자 서울남부지검 출두를 눈 앞에 둔 지난 24일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측에 자신의 제보가 조작이었다고 뒤늦게 실토했다. 국민의당은 이튿날 관련자들을 통해 진상을 확인하고 이날 오전 지도부에 보고했다. 국민의당은 이씨의 고백을 토대로 진상 파악을 한 결과 녹취에 등장한 ‘준용씨 동료’는 이씨의 친척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녹취 상 대화는 증언이 아닌 ‘연기’였다고 설명했다. 관련 증언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역시 조작이라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사과 브리핑을 한 이유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중인데 브리핑 한 것은 이유를 불문하고 사실 관계에 입각해 국민 혼동을 주는 것에 대해서는 즉시 공당으로서 조치를 취하는게 맞다고 생각했다”면서 “당 지도부까지 아는 이상 미적거리거나 주저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대 입시비리 최순실 3년刑

    ‘국정 농단’ 주범인 최순실(61)씨와 최경희(55) 전 이화여대 총장 등 최씨의 딸 정유라(21)씨의 이대 입학 및 학사 비리 관련자들이 23일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씨는 기소된 여러 사건 중 처음으로 나온 법원 판단에서 징역 3년 실형을 받았다. 최씨가 지난해 10월 31일 검찰에 출두하면서 관련 수사가 시작된 지 235일 만이다. 이날은 공교롭게도 최씨의 61번째 생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부장 김수정)는 이날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최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총장과 김경숙(60) 전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는 각각 징역 2년, 남궁곤(56) 전 입학처장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 밖에 류철균(51·필명 이인화) 교수와 이인성(54) 교수에게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는 등 비리에 연루된 교수들은 징역형이나 벌금형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최씨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 김 전 학장, 남궁 전 처장, 최 전 총장 사이에 정씨의 부정선발에 관한 순차 공모 관계가 성립하고, 최 전 총장이 남궁 전 처장에게 정씨 선발을 지시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학사 특혜 혐의에 대해서도 “특혜 의사와 실행 행위가 모두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최씨에 대해선 “자녀가 체육특기자로 성공하기 위해 법과 절차를 무시하면서까지 배려를 받아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그릇된 특혜 의식이 엿보인다”며 “비뚤어진 모정은 결국 자녀마저 공범으로 전락시켰다”고 지적했다. 최 전 총장에 대해서는 “사회 유력인사 딸이 지원한 것을 알고는 공명정대한 학사 관리를 해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렸다”고 질타했다. 최씨는 딸 정씨, 최 전 총장 등 이대 관계자들과 공모해 ‘2015학년도 수시모집 체육특기자 전형’에 응시한 정씨를 입학시키려고 면접위원 등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정씨가 수업에 결석하거나 과제물을 내지 않았는데도 정상 학점을 줘 이대의 학사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정씨가 재학한 청담고 체육 교사에게 30만원의 뇌물을 주고 봉사활동 실적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 등도 받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웜비어 장례식 여자친구 알렉스 “소울메이트 잃었다”

    웜비어 장례식 여자친구 알렉스 “소울메이트 잃었다”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송환된 뒤 사망한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22)의 장례식이 22일 오전 9시 그가 졸업한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와이오밍고등학교에서 시민장으로 엄수된다.웜비어의 장례식은 공개적으로 진행됐지만 언론에서는 공개되지 않을 에정이다. 50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웜비어가 다녔던 학교에서 묘지로 가는 길을 흰색과 푸른색 리본으로 장식했다. 웜비어가 북한에 억류됐을 당시 그의 여자친구였던 알렉스 바고니스는 그의 죽음에 대해 “소울메이트를 잃었다”고 슬퍼했다. 웜비어의 지인들은 그가 스마트하고, 상냥하고, 스포츠를 잘 했고, 인기가 있던 학생으로 기억했다. 북한은 지난해 3월 웜비어가 식중독균의 일종인 보툴리누스에 감염된 후 수면제를 복용하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뇌 조직이 광범위하게 손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해 그의 가족은 웜비어가 북한의 고문과 학대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검시 당국은 웜비어를 부검해 20일 저녁이나 21일께 예비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유가족의 반대에 따라 시신과 의료 기록 분석을 통해 사인을 밝히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욕설담긴 악성 ‘문자폭탄’ 153건 검찰 고발

    자유한국당, 욕설담긴 악성 ‘문자폭탄’ 153건 검찰 고발

     자유한국당이 일부 심각한 욕설이 담긴 악성 문자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들어갔다. 한국당은 지난 7일, 12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소속 의원들이 받은 문자메시지 가운데 심한 욕설이나 비방이 담긴 문자 153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대선 기간을 거쳐 특히 문재인 정부의 새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수만 건의 문자메시지가 쇄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이 가운데 의원들에게 욕설과 인신공격 등 심각한 내용을 제출받았고, 메시지 153건을 추려 발신자에 대해 개인정보보호법, 공무집행방해죄, 형법상 협박죄 등을 적용해 고발했다.  한편 국민의당도 지난 5일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맡았던 김인원 전 서울북부지검 형사부장을 단장으로 ‘문자피해대책 TF’를 꾸려 소속 의원들에게 피해 사례를 접수하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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