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명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46
  • AI로 뼈 나이 읽는 의료기기 첫 허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의료기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의료기기업체 뷰노가 개발한 의료영상 분석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를 허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의사 평가와 0.9개월차 ‘정확’ 뷰노메드 본에이지는 인공지능이 엑스레이 영상을 분석해 환자의 뼈 나이를 제시하고 의사가 제시된 정보 등으로 성조숙증이나 저성장을 진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다. 의사가 환자의 왼쪽 손 엑스레이 영상을 참조표준영상(GP)과 비교하면서 수동으로 뼈 나이를 판독하던 것을 자동화한 것으로 판독시간 단축 효과가 있다. 임상시험을 통해 제품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의사가 판단한 뼈 나이와 평균 0.9개월의 차이가 있었다. 제조업체는 제품과 의사 판단 사이의 오차를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영상자료를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뇌경색 분류 등 3종 임상시험 현재 식약처 허가를 받기 위해 임상시험 중인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는 총 3종이다. 자기공명영상으로 뇌경색 유형을 분류하는 소프트웨어 1건, 엑스레이 영상을 통해 폐결절 진단을 도와주는 소프트웨어 2건이다.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기기 시장은 매년 60%씩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5년 7000만 달러(754억원)에서 2020년 7억 5000만 달러(8083억원)로 10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조양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첨단의료기기과장은 “이번 제품 허가를 통해 개개인의 뼈 나이를 신속하게 분석·판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의료기기 개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분야 넘나드는 연구로 암 정복 실현될까

    [이대호의 암 이야기] 분야 넘나드는 연구로 암 정복 실현될까

    최근 재미있게 봤던 방송 프로그램 중 하나가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다. 방송에 나오는 잡학 지식이 우리가 알고 있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출연자들이 쏟아내는 다양한 지식에 감탄하기도 했다. 많은 사람들은 연구자들을 오직 자기 분야에만 몰두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들을 살펴보면 암 연구가 이제는 단순히 세포나 동물실험 등 하나의 분야에만 몰두하는 연구가 아니라는 것이 잘 나타난다. 암 연구자들은 사회과학연구인 ‘소셜네트워크 연구법’을 암 연구에 적용하고 있다. 세포 안에서는 많은 유전자와 단백질이 끊임없이 상호작용해 기능한다. 연구자들은 이런 상호작용 중 특별하고 이상한 변화를 보인 유전자나 단백질을 찾고 그 변화만 집중 연구했다. 그러나 이런 변화도 정상세포처럼 다양한 상호작용을 통해 성장이나 전이를 일으키고 약제에 대한 효과나 내성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젠 개별 이상을 넘어서 시스템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이를 ‘시스템 생물학’이라고 한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진은 사회관계도처럼 암 세포 안에서도 일종의 지도를 만들 수 있고 나아가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회 전체와 개인이 맺는 관계가 신체와 세포가 맺는 관계로, 세포와 유전자가 맺는 관계로 서로 치환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딥러닝(심화학습) 기술도 이미 의학연구와 임상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 학술지 ‘플로스 원’에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일부 컴퓨터 영상분석 기술이 인간보다 수행능력이 더 우수했다. 심부전은 해당 기술의 진단 정확도가 97%로 두 명의 병리과 의사가 보여 준 정확도 74%와 73%보다 훨씬 높았다. 또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 이 기술을 적용했더니 폐결절의 악성 및 양성 여부를 2명의 영상전문가보다 5~8% 정도 더 잘 구별했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서도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전립선암을 70% 정도 더 찾기도 했다. 딥러닝 기술은 암 연구에서 이미 주류 연구 분야의 하나다. 지난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암연구협회 연례회의에서는 대학이나 연구소 소속의 유명한 암 연구자가 아닌 구글에서 일하는 연구자가 나와 인공지능과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병리 판독결과를 보여 줬다. 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보다 좋은 영상자료를 얻고 이를 통해 보다 정확하게 판독해야 한다. 그러나 현실은 말처럼 쉽지 않다. 가장 큰 이유는 종양이 갖고 있는 이질성 또는 다양성 때문이다. 같은 환자에게서 얻는 종양 조직조차 모양과 범위가 다르다. 치료에 대한 반응도 차이를 보인다. 영국 맨체스터대에서는 화성을 연구하기 위해 천문학자들이 개발한 영상촬영법과 분석기술을 종양을 찾는 데 썼다. 종양도 화성처럼 매우 다양하고 복잡한 모습을 갖고 있고 치료에 따라 변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암 치료효과 판정능력을 4배 높였다. 암 연구자들이 다른 과학자들이 개발한 기술에 무임승차한 셈이다. 과거에는 한 분야 기술을 다른 분야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제는 분야를 넘나드는 기술들이 많아지고 있다. 학제 간 소통도 보다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학문 간 소통, 즉 ‘통섭’을 통한 연구 성과들이 점점 더 많이 보고되고 있다. 아마도 앞으로는 ‘쓸데없는 지식’이라는 말은 없어져야 할 것 같다.
  • 판타지오 불법영업 논란, 소속 연예인은 어떻게 되나...?

    판타지오 불법영업 논란, 소속 연예인은 어떻게 되나...?

    판타지오 엔터테인먼트 소속 일부 아티스트가 연예매니지먼트협회에 분쟁조정을 신청했다. 지난 11일 판타지오 매니지먼트 담당 나병준 대표에 이어 뮤직 대표를 맡은 우영승 대표가 해임되면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한 매체는 최근 판타지오 두 대표를 대신해 실무를 맡은 중국인 대표들이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을 지키지 않아 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에 분쟁조정 신청이 들어온 상태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판타지오 측은 대표 해임 이후에도 나병준 대표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종사자에 이름을 올리는 등 불법 영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연매협 측은 해당 내용을 담은 고지서를 판타지오 측에 발송했다. 판타지오의 행태가 불법영업으로 인정될 경우, 소속 아티스트들은 법적 책임 없이 계약 관계를 무효화할 수 있다. 연매협 측은 “한국콘텐츠진흥원으로부터 판타지오가 자격미달 업체임을 확인했다”라며 “불법적 행태에 대해 고발 조치를 염두에 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분쟁 조정을 신청한 아티스트들은 불법 영업이 인정되면 계약이 무효화된다. 이와 관련 판타지오 측은 다수 매체에 “현재 한국 대표들이 해임되면서 자격에 맞는 전문 경영인을 찾기 위해 노력중”이라며 “연매협의 고지를 늦게 확인했다. 조속히 해결하고 아티스트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연매협은 대중 음악과 관련한 국가 승인 단체으로, 불법 영업장에 대해 고발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진다. 현재 판타지오에 소속된 아티스트는 서프라이즈(서강준·공명·이태환·강태오·유일)와 옹성우·헬로비너스·아스트로 등이다. 사진=판타지오 엔터테인먼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기본기 하나는 탄탄한 놈일세”

    “기본기 하나는 탄탄한 놈일세”

    오디오·배터리·카메라·디스플레이스마트폰의 ‘베이직’ 충실히 담아내‘붐박스 스피커’ 들어보니 확연한 차이황정환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지난 3일 서울 용산역에서 자사 신제품 전략스마트폰인 ‘G7씽큐(ThinQ)’를 공개하며 “핵심 기능을 더 쉽고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향상시킨 제품”이라고 말했다. 황 부사장이 지난해 11월 부임한 뒤 첫 작품인 G7에 누누이 강조했던 ‘ABCD’ 철학을 녹여냈다는 얘기다. ABCD는 오디오(Audio), 배터리(Battery), 카메라(Camera), 디스플레이(Display)를 뜻한다. 황 부사장은 이 ABCD가 스마트폰의 ‘기본기’라고 정의했다. 11일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18일이다. 미리 체험해 본 G7은 한마디로 “기본기 하나는 탄탄”했다.●A-오디오… 음 왜곡률 0.0002%까지 낮춰 황 부사장이 강조한 ‘A·B·C·D’ 중 소비자에게 가장 강한 인상을 줄 것은 분명 ‘붐박스 스피커’로 대표되는 오디오일 것이다. 그냥 들었을 때는 별다른 점을 못 느꼈는데 탁자 위에 올려놓으니 확실히 소리 울림이 커졌다. 비싼 기기들을 따라가진 못하겠지만 웬만한 블루투스 스피커 대용으론 충분하다. 전작인 G6와 대비해서 스마트폰 내 공명 공간이 10배 이상 넓어졌고, 소리는 2배 이상 커졌다고 한다. 항상 오디오를 강조했던 LG전자의 전략스마트폰답게 G7 역시 하이파이 쿼드 댁(DAC)으로 음 왜곡률을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춰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제공한다는 게 LG 측의 설명이다. 또 입체음향 기술(DTS:X)을 적용해 어떤 음원이라도 7.1채널로 들을 수 있다고 한다. 해당 기능을 전부 켠 뒤 유튜브에서 아무 음악 동영상이나 틀었다. ‘막귀’인 기자가 듣기에도 노래 가사와 각 악기의 반주, 박수 소리가 뚜렷하게 구별돼 들렸다. ●B-배터리… 저전력 알고리즘 효율성 높여 G7의 배터리 용량은 전작인 G6(3300mAh)보다 줄어든 3000mAh다. 하지만 저전력 알고리즘으로 배터리 효율성을 높였다. 기자는 G7으로 통화를 하진 않았지만 지난 8일 낮부터 9일 밤까지 동영상과 음악을 돌려 보고, 사진도 찍어 보고, 게임도 다운받아 보는 등 부지런히 써 봤다. 8일 낮에 제품을 받았을 때 배터리 잔량이 40% 남아 있어서 75%까지 충전한 뒤 사용했는데, 만 하루와 한나절이 지난 9일 밤 41%가 됐다. ●C-카메라… 사물자동인식 모드 19개로 늘어 카메라를 켜면 셔터 부분 위에 ‘Q렌즈’, ‘아웃포커스’,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세 기능을 배치해 바로 쓸 수 있게 돼 있다. 이 중 AI 카메라는 앞서 이 기능을 탑재한 ‘V30 씽큐’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해 최적의 설정을 추천하는 모드가 8개에서 19개로 늘었다. 인식률을 확인해 보기 위해 광고방송 중인 TV를 비춰 봤다. 액체 조미료 광고가 나오자 카메라는 ‘음료’ 모드를 추천했다. 꼬마가 나오는 광고에선 ‘아기’ 모드로 설정됐다. 다만 각 모드로 촬영한 사진들의 차이를 일반 사용자가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G6 대비 4배 더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한다. 밤에 창밖 풍경을 비췄더니 자동으로 이 모드가 실행됐다. 기본 사이즈로 보니 상당히 보기 좋은 야경 사진이 나왔다. 다만, 사진을 있는 대로 확대하니 입자가 번진 듯 보였다. ●D-디스플레이… 터치 한 번으로 1000니트 G7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아닌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했다. “슈퍼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해서”란다. 이 기능은 터치 한번으로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1000니트의 밝기를 낸다. 보통 스마트폰 화면이 600~800니트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밝다. 햇볕이 쨍쨍한 대낮에 밖에서 이 기능을 써 보니 한 손으로 스마트폰 위에 그림자를 만들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했다. 실내에서는 눈이 부시다. 항시 사용하는 기능은 아니다. ‘M자 탈모’라 불리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노치’(notch) 디자인을 간단한 화면 구성만으로 감출 수 있게 한 점이 기발하다. LG전자가 내세운 ‘뉴세컨드 스크린’은 노치 양 옆으로 툭 튀어 올라온 디스플레이 부분을 검게 해서 노치 디자인이 아닌 것처럼 만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M자’를 감추는 게 더 마음에 들었다. ●기본기 외엔 ‘글쎄’… “꾸준한 업데이트 예정” G7이 기본기가 탄탄한 스마트폰이라는 데엔 이견이 없다. 그런데 기본기 외에 다른 눈에 띄거나 재미있는 기능이 ‘정말’ 없다. “기본기만 탄탄하다”고 해도 딱히 반론하기 어렵다. 재미 요소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LG전자 측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계속 지원할 예정”이라고 강변했다. 탑재된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명령어는 기존 32개에서 50개로 늘었다. 한국어에 특화된 LG전자의 음성 비서 ‘Q보이스’는 85개 명령어를 지원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능후 복지 “하반기 커뮤니티 케어 강화”

    자택·그룹홈서 맞춤형 서비스 건보 혜택 늘려 의료비 부담 완화 의협 ‘초음파 건보’ 반대 등 변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년간의 의료·복지정책 성과를 발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는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복지체계인 ‘커뮤니티 케어’를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케어는 돌봄이 필요한 주민이 수용시설이 아닌 자택이나 그룹홈 등 지역사회에 거주하면서 각자 욕구에 맞는 복지서비스를 누리는 사회서비스 체계를 말한다. 병원이나 시설 중심의 서비스만으로는 삶의 질을 높이기 어렵고 고령화에 따른 의료·돌봄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어려워진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이달 사회보장위원회에 ‘커뮤니티 케어 전문위원회’를 설치했다. 박 장관은 “오는 8월에는 커뮤니티 케어 종합계획을 마련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1년 동안 ‘포용적 복지국가’를 목표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 확대에 집중했다. 올해 1월 선택진료비를 폐지한 데 이어 4월부터는 상복부 초음파에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7월에는 2·3인실, 9월에는 뇌·혈관 자기공명영상촬영(MRI)에도 건보 혜택을 준다. 또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해 중증치매 치료비 본인부담률은 10%로 낮추고 고액의 치매 검사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했다. 기본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9월부터는 기초연금액과 장애인연금액을 기존 2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인상하고 소득 하위 90% 가정에 10만원의 아동수당도 지급한다. 저소득층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은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앞으로 닥칠 난관도 적지 않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등에 반발해 오는 20일 전국의사 궐기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의협은 문재인 케어 확대가 의료의 질 저하와 건강보험 재정 악화를 불러올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반면 복지부는 3%대의 건강보험료 인상률과 20조원의 건강보험 누적 적립금으로 계획한 건보 보장성 강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궐기대회도 대화 과정에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의견 표출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한다”며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박근혜 건강상태…지난해 허리디스크 판정, 역류성식도염도…

    박근혜 건강상태…지난해 허리디스크 판정, 역류성식도염도…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허리 통증 치료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을 찾아 그의 건강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6일 같은 병원에서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당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과 피검사를 받았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7월과 8월 발가락 통증으로 같은 병원을 찾아 MRI를 찍었으나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박 전 대통령은 허리 통증을 계속 호소했고 3번째 병원을 찾았을 때 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 담당 의사는 지난해 7월과 8월에는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이 노화에 따른 퇴행 증상이라고 봤지만 이후 증세가 악화돼 허리디스크로 발전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아일보는 박 전 대통령이 역류성 식도염 증세가 심해 식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약을 복용 중이라고 보도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병원 진료비 240만원이 밀려 있었으나 유영하 변호사가 대납했고 앞서 7월 진료비 220만원은 영치금에서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31일 구속돼 13개월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나 모든 재판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강남성모병원 이송…허리통증 치료차

    박근혜 전 대통령, 강남성모병원 이송…허리통증 치료차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9일 오전 허리통증 치료 차 구치소를 나와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호송차량을 타고 출발해 이날 오전 10시 30분 병원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해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고, 지난해 8월 30일에는 수감 전부터 좋지 않았던 허리 치료를 이유로 다시 외부 병원에서 통증 진단과 소화기관, 치과 검사 등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16일에도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관련 진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추가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및 공천개입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지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법정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코·입 모두가 즐겁다… 서울에서는 365일이 축제!

    눈·코·입 모두가 즐겁다… 서울에서는 365일이 축제!

    세계적인 도시의 봄은 바쁘다. 꽃, 음악,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주제의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울은 어떨까. 지난달 7일부터 6일 동안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서울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생겨난 것은 1995년 지방자치의 부활과 궤를 같이한다. 수백년 전통을 가진 세계 축제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탓에 ‘관 주도형’ 축제가 주를 이룬다. 콘텐츠가 획일적이고 시민 참여가 저조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자체적으로 서울을 대표할 만한 축제를 기획하는가 하면, 25개 자치구와 민간 축제를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누구나 1년 365일 다양한 장르의 축제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올해 펼쳐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축제를 소개한다. ●드럼 소리 울려 퍼지는 봄… 여름엔 문화 바캉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서드페)은 서울시의 봄을 대표하는 축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타악기 ‘드럼’을 소재로 한 음악 축제다. 오는 25~26일 오후 8시~9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가슴이 뛰어야 진짜 축제다. 열정을 하나로, 가자 서드페’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세계적인 드러머인 베니 그렙, 마이클 샤크, 에런 스피어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베니 그렙의 현장 마스터클래스가 26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프로 드러머에게 연주 기술을 배워 볼 기회다. 지난해부터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드럼경연대회 ‘더 드러머’가 열린다. 지난 한 달 동안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일반 아마추어, 드럼 전공자 5개 부문으로 나눠 접수했다. 온라인 예선을 치러 통과한 25개 팀이 축제 일주일 전인 19일 오후 5~8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오른다. 부문별 3팀씩 모두 15개 팀을 선발하며 축제 당일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한여름 밤의 낭만과 휴식을 안겨 줄 제11회 ‘서울문화의밤’은 도심 속 바캉스를 모티브로 한 축제다. 8월 10~11일 이틀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세 곳에서 눈조각 퍼포먼스 및 전시, 푸드 트럭, 낭만 족욕탕, 야한 무도회 등이 펼쳐진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야간에 한적해진 도심으로 나와 휴가를 즐긴다는 콘셉트다. 빛과 조명을 활용한 볼거리도 준비된다. 기존에 음악, 전시 등에 한정됐던 축제 콘텐츠 분야를 올해부터 미술, 문학, 댄스, 퍼포먼스, 놀이 등으로 확대해 기대를 모은다. ●불우이웃과 나누는 100t 김장 축제‘서울거리예술축제’는 한국판 ‘샬롱 축제’로 불린다. 샬롱 축제는 150여개 극단이 참여하는 프랑스 최대 거리예술 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도심의 야외 공간을 활용해 예술 공연을 펼친다. 길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관람하고 즐길 수 있다. 축제는 10월 4~7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서울역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시민청, 서울역 등이 무대가 된다. 올해 축제는 스페인 공연단의 이른바 ‘휴먼넷’이라는 대형 공중퍼포먼스로 막을 연다. 수십명의 배우들이 서로 연결된 구조물에 매달려 진행되는 공연이다. 마지막 날엔 세종대로 차로를 통제하고 프랑스 공연단이 사운드 설치형 퍼포먼스인 ‘뮤지컬 사이렌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대형 스피커가 장착된 전동 차량이 공명을 일으키는 공간을 찾아 행진하며 연주하는 공연이다. 개·폐막작의 경우 특별히 국내 아마추어, 프로 예술가들이 해외 공연단과 협업한다. 현재 국내 출연진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서울김장문화제’는 고유의 김장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겨울철 축제다. 온라인 사전 접수로 선정된 시민, 민간단체, 기업, 외국인 등 5000명이 11월 2일부터 3일 동안 서울광장에서 함께 100t 이상의 김치를 버무린다. 무교로 일대에서는 김치 마켓, 푸드 트럭 등이 열린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김장 강습 및 체험도 운영된다. 올해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지역별 대표 김치, 북한식 김치 등 100여 가지 종류의 김치를 맛볼 수 있는 ‘100가지 김치전’(가칭)과 김치·김장을 주제로 한 요리교실이다. 해마다 축제 기간 버무려진 김치는 사회복지단체인 서울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된다.●‘오랜 역사’ 연등회… 무더위 식히는 물총축제 꽃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축제 테마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는 매년 새해 ‘로즈 퍼레이드’가 열리며, 세계 최대 꽃축제인 ‘쾨켄호프 꽃축제’가 열리는 네덜란드에는 연간 8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서울에서는 중랑구와 영등포구가 꽃축제로 시민의 발길을 붙잡는다. 올해로 4회째인 중랑구 ‘서울장미축제’는 오는 18~20일 중랑천 장미터널(5.15㎞) 일대에서 열린다. 해마다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시기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5월의 프러포즈, 윌 유 매리 미’로 정해졌다. 지난달 7~12일 영등포구 여의서로에서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 처음 개최된 이래 14년째 왕벚나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봄꽃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 시간대 방문하면 낮보다 더 화려한 밤 벚꽃을 만날 수 있다.전통 역사를 키워드로 한 축제도 적지 않다. 오는 11~13일 열리는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시작된 한국 전통문화축제다.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한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단위로 펼쳐진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연등회를 보고 감동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종로 거리에서 연등 행렬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조계사 앞 거리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7월 초엔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무더위를 식혀 줄 ‘신촌물총축제’가 예정돼 있다. 물총 싸움, DJ쇼, 버블 파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송파 ‘한성백제문화제’, ‘강동선사문화축제’는 10월 초순에 개최된다. 교육과 오락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 축제들이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올림픽공원, 석촌동 고분군, 경당역사공원 등에서 열린다. 선사문화축제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진행된다. 각종 체험과 놀이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배우는 장이 마련된다. 비슷한 시기에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는 활기 넘치던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에서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진행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전통 공연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눈도 운동시켜야 할까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눈도 운동시켜야 할까

    우리 몸에는 항상 움직이는 기관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온몸에 피를 보내는 ‘심장’이고 또 하나는 ‘눈’이다. 심장은 잠깐이라도 쉬거나 불규칙적으로 뛰면 안 된다. 반면 눈 운동은 규칙성은 없지만 우리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도 항상 일어나고 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동안은 물론 잠을 자는 동안에도 눈은 계속 운동하고 있다.눈 운동은 시자극에 의해 일어나는 자발적이거나 비자발적인 움직임이다. 눈 운동은 어떤 물체가 나타났을 때 물체가 이동하는 방향으로 눈이 움직이는 ‘비자발적 추종 운동’과 어떤 방향의 물체를 보기 위해 눈을 돌리는 ‘자발적 주시 운동’으로 나뉜다. 이런 눈 운동은 3개의 뇌신경에 의해 조절되는 6개의 눈 근육 수축과 이완에 의해 일어난다. 결국 뇌에서 눈 운동을 정밀하게 관리한다고 볼 수 있다. 시력의 대부분을 담당하는 곳은 전체 망막의 중앙 부분인 지름 0.5㎜ 크기의 ‘황반오목’이다. 물체를 선명하게 보기 위해 뇌는 이 작은 황반오목에 보고자 하는 물체를 맞춰야 하고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시기능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한다. 뇌에서 이 기능이 얼마나 빨리 작동하는지 알아볼 수 있는 간단한 실험이 있다. 눈과 30㎝ 떨어진 곳에서 손가락을 들고 처음에는 천천히 흔들다가 점점 빨리 흔들어 보자. 천천히 흔들 때는 손가락이 정확히 보이다가 점점 빨라져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손가락이 뿌옇게 보이는 것을 느끼게 된다. 손가락을 흔드는 속도에 눈 운동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다음으로 손가락을 고정하고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보자. 손가락을 직접 흔드는 것과 달리 머리를 아무리 빨리 흔들어도 손가락이 정확하게 보이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는 손가락을 보기 위해 눈 운동이 머리 운동 방향의 반대 ?향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간단한 실험을 통해 뇌가 눈을 움직이게 하는 명령이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눈 운동의 관찰을 통해 눈 근육의 문제나 뇌 기능 이상을 알 수 있으며 안과는 물론이고 신경과의 여러 질환 진단에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 눈 운동 중추 부위의 경색, 위축으로 복시(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는 것)가 생기거나 어지러움을 느끼는 등의 증상은 뇌질환 초기 증상일 때가 많아 신경 검사에서 눈 운동 검사는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눈이 자리잡고 있는 ‘안와’라는 공간에서 눈알은 3차원적으로 움직인다. 이때 눈을 둘러싼 6개 외안근과 시신경, 결합조직이 영향을 미쳐 복잡한 운동 양상을 보인다. 자기공명영상촬영(MRI) 등으로 인체 구조를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동공, 홍채, 각막, 결막의 위치 변화로 눈 운동을 측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한 눈 추적 기술이 뇌과학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눈 운동 연구와 이를 이용한 눈 추적 기술의 개발은 세계적인 추세다. 하지만 한편으로 우리나라에서는 근거와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으로 환자들을 현혹하는 사례가 많다. 자동으로 일어나는 눈 운동을 일부러 더 유발해 시력을 회복한다거나 노안을 개선한다는 주장이 그것이다. 물론 눈 운동이 시력이나 눈 피로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아직 과학적 검증이 없는 상태에서 일반인들이 쉽게 현혹될 수 있는 내용으로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가능성이 있다. 눈 운동뿐만 아니라 만성 피로나 만성질환 등에 대해서도 비과학적이고 검증되지 않은 ‘아니면 그만’이라는 식의 운동법과 치료법 정보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 이승호 바른미래당 부천시장 후보 “사즉생 각오로 부천시장에 출마했다”

    이승호 바른미래당 부천시장 후보 “사즉생 각오로 부천시장에 출마했다”

    안철수 인재영입 제1호인 이승호 바른미래당 부천시장 후보가 6·13지방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4일 이승호 선거캠프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3시 춘의역 사거리 호성빌딩에서 선거사무소 부천 미래베이스캠프 개소식 겸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손학규 6·13지방선거 중앙선대위원장 겸 서울시장선대위원장이 참석해 축사했다. 또 정병국·김관영·유의동·이찬열·이언주·이동섭 국회의원, 문병호 전의원 등이 대거 참석했다. 개소식 인사말에서 이 후보는 “부천에서 당선 가능성도 적은데 당과 당원을 위해 죽겠다는 각오로 부천시장에 출마했다. 이순신 장군이 배 12척으로 330척의 왜군을 맞이할 때 ‘죽고자 하는 자는 살 것이요, 살고자 하는 자는 죽을 것’이라고 명량해전에서 외쳤던 심정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부천은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지역적폐를 만들고 있다. 지난 8년간 부천은 민주당에서 시장과 거수기 역할을 하도록 시의회를 장악했다. 고인 물은 썩고 절대 권력은 망하듯이, 화합과 소통은 사라지고 절대 권력으로 불통과 오만, 소수 특권층을 위한 시정으로 부천이 썩어가고 있어 이러한 적폐를 청산하고자 부천시장에 도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인사차 시청 5층에 가보고 깜짝 놀랐다.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지 않고, 문 앞에는 청원경찰이 출입자 신분을 확인하고 있었다. 시장 집무실이 있는 5층은 제가 군 생활할 때 지휘관 실보다 더 삼엄한 경비를 하고 있어 마치 과거 안기부시절 안가와 같이 어두컴컴한 밀실이었다”라며, “과연 이것이 어떻게 ‘창의혁신도시 부천, 시민이 시장’이라고 하는 부천 시장 집무실인지 한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이제 부천을 바꿔야 한다. 먼저, 부천 시장실을 청사 1층으로 옮겨 투명한 유리창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일하는 시장 모습을 보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며 소통할 수 있도록 바꾸겠다”며, “36개 동을 찾아다니며 시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살아 움직이는 “이동식 시청‘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시민이 주도하고 참여하는 “부천미래비전위원회‘를 만들어 부천 문제점을 진단하고 관주도가 아닌 시민주도로 부천발전계획을 만들어 결정권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또 부천종합운동장역 인근 등 36곳 재개발사업 전면 재검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조화 및 원도심·신도심간 균형발전, 미세먼지경보 제공 시스템 개발, ‘일자리 사업단’ 조성, 청년과 벤처 창업캠퍼스 조성, 4차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정책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히 황석기 자원봉사자가 이 후보와 함께 공명선거를 실천에 앞장서기로 다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예비후보는 육군사관학교 38기 출신으로 국방대학교 무기체계공학 석사와 한남대학교 행정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육군본부 작전처장과 제9공수특전여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 육군준장으로 예편한 뒤 2016년 국회의원선거 후보와 2017년 대통령선거선 국민의당 경기도당 상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이에 따라 6·13 지방선거 부천시장 선거는 잠정 더불어민주당 장덕천 후보와 바른미래당 이승호 후보, 무소속 윤병국 후보로 대결구도가 짜여졌다. 자유한국당 후보에 누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사타구니 부상 류현진 시즌 전반기 ‘아웃’

    사타구니 부상 류현진 시즌 전반기 ‘아웃’

    다저스 10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올려2013년 빅리그 진출 이후 8번째 DL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예상치 못한 사타구니 부상으로 ‘전반기 아웃’이라는 최악의 진단을 받았다. 미국프로야구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에 올린다고 4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기간은 열흘짜리이나 부상 정도가 심해 재활 후 복귀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7월 18일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다. 류현진은 앞으로 13주간 재활을 마치고 후반기에나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현지 시간으로 이날 오전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진을 받은 류현진은 왼쪽 다리 사타구니 근육이 크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들었다. 뼈가 보일 정도로 근육이 찢어졌다. 이에 따라 류현진은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통산 8번째로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지난해 7월 5일 경기 중 타구에 발을 맞아 열흘짜리 DL에 오른 게 최근 사례다. 류현진은 부상 직후 “2년 전 사타구니 통증을 앓았을 때보다 더욱 안 좋은 것 같다”며 걱정했고, 실제 정밀 검진 결과는 암울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올 시즌을 아주 잘 준비해왔는데 매우 불행한 사고를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구체적인 류현진의 재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저스 구단은 먼저 류현진이 부상 트라우마에서 극복할 시간을 줄 참이라고 MLB닷컴은 전했다. 류현진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2로 다저스 선발투수 가운데 최고의 활약을 펼치다가 부상 악재에 직면했다.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30번째 공을 던진 뒤 류현진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더 던질 수 없다고 판단해 강판했다. 류현진을 대신해 우완 강속구 투수인 워커 뷸러가 선발진에서 뛸 것이라고 미국 언론은 전망했다. 다저스는 이번 주에만 투타의 주축인 두 선수를 잃어 큰 위기에 빠졌다. 류현진에 앞서 주전 유격수이자 타선의 핵인 코리 시거가 오른쪽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을 일찍 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하프타임]

    [하프타임]

    류현진, 경기 중 통증으로 강판 류현진(31·LA 다저스)이 3일 애리조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1-0 리드를 지킨 2회말 사타구니 통증으로 교체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트레이너들 말로는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한다”고 말했다. 류현진과 가까운 LG 김용일(52) 코치도 “내일 오전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후 정확한 부상등급 진단을 봐야겠지만 가벼워도 3~4주 재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다영, 6일 KIA 홈 경기 시구 여자배구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2·현대건설)이 6일 광주 KIA-NC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다. 빼어난 실력과 함께 올스타전 때 화려한 춤사위를 뽐내는 이다영은 2017-18 V리그 시상식에서 여자부 세터 부문 베스트7에 뽑혔다. 어머니 김경희(52)씨는 1988 서울올림픽 대표팀 세터로 활약했고, 쌍둥이 언니 이재영(흥국생명)은 V리그를 대표하는 날개 공격수다.
  • 유권자들에 의한… ‘군수 무덤’ 괴산 오명 씻기

    작년 취임 군수까지 직위 상실 사회단체 ‘공명선거’ 성명서 구상 현수막 내걸고 ‘비리 퇴출’ 의지 충북 괴산군이 술렁이고 있다. 역대 군수들이 잇달아 사법처리를 당하며 ‘군수의 무덤’이라는 비판이 언론에 오르내리자 군의회와 시민단체 등이 이번 6·13 지방선거만큼은 제대로 된 군수를 뽑아보자며 공명선거 운동을 벌이기로 한 것이다. 30일 괴산군에 따르면 민선시대가 시작된 1995년 이후 취임한 군수는 모두 4명이다. 이들 가운데 3명은 위법이 드러나 임기를 채우지 못했고, 1명은 퇴임 후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았다. 부끄러운 괴산군의 ‘흑역사’는 2000년 시작됐다. 당시 재선에 성공한 김환묵 군수는 유권자에게 음식물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고 중도 하차했다. 2000∼2006년 재임한 김문배 군수는 승진 청탁과 함께 부인을 통해 1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퇴임 후 드러나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전국 최초로 무소속 3선을 기록한 임각수 군수는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2016년 11월 유죄가 확정돼 중도낙마하고 현재 복역중이다. 임 군수의 뒤를 이어 지난해 취임한 나용찬 군수마저 지난 24일 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했다. 치욕이 계속되면서 지역 이미지 실추가 우려되자 군 내 38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괴산사회단체협의회와 군의회는 조만간 공명선거를 호소하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성명서에는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 ‘연고주의를 배제해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르자’ 등의 문구가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런 내용이 담긴 현수막도 만들어 읍·면·동 곳곳에 내걸 방침이다. 이들은 이런 활동이 합법적인지 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한 상태다. 김영배 괴산군의회 의장은 “이제는 부끄러운 역사의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후보들이 가장 큰 문제지만 주민들도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말했다. 군청도 전 직원을 대상으로 선거중립 결의문 서명운동을 펴기로 했다. 우익원 괴산군 행정과장은 “군수가 중도낙마하면 행정공백이 생겨 현안사업 추진에 차질이 발생하는 등 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불미스러운 일을 미리 차단하고자 공명선거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괴산군 선관위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자발적으로 깨끗한 선거를 호소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 신중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게 아니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명품 오디오 안 부러운 ‘G7 씽큐’

    명품 오디오 안 부러운 ‘G7 씽큐’

    다음달 3일(한국시간) 공개되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가 붐박스 스피커를 탑재하는 등 오디오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블루투스 스피커를 연결하지 않아도 캠핑이나 홈파티 때 큰 음량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LG전자는 스피커부터 입체음향, 하이파이 출력까지 G7 씽큐의 오디오 품질을 높였다고 29일 밝혔다. 붐박스 스피커는 스마트폰 자체가 스피커 울림통 역할을 하는 신기술이다. G7 씽큐의 스피커 울림통은 일반 폰보다 10배 이상 크다. 특히 저음역대 음량이 6데시벨(dB) 이상 향상돼 중저음이 기존 스마트폰보다 2배 이상 풍부해졌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또 나무, 철재 재질 테이블에 제품을 올려놓으면 테이블이 폰과 함께 공명하는 대형 우퍼로 변신해 별도 스피커를 연결한 것만큼 출력이 커진다. 고급 이어폰 없이 최대 7.1채널 영화관 같은 입체 음향이 가능한 ‘DTS:X’ 기술도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됐다. 전용 콘텐츠에서만 효과가 있는 기존 입체 음향 기술과 달리 이 기술은 어떤 영상을 재생해도 입체음향 효과를 낼 수 있다. 원음에 가까운 깨끗한 소리를 들려주는 ‘하이파이 쿼드 덱’도 진화했다.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인 ‘덱’ 4개를 하나의 칩으로 구현했다. 이를 통해 음 왜곡률이 명품 오디오 수준인 0.0002%까지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테임즈의 불운, 최지만엔 행운?

    테임즈의 불운, 최지만엔 행운?

    테임즈, 부상에 최대 2달 결장 최, 마이너리그에서 호출 가능 오승환, 0.2이닝 무실점 호투KBO리그를 거쳐 미국프로야구(MLB)에서 맹활약하는 에릭 테임즈(32·밀워키)가 부상으로 쉬게 됐다. 대신 최지만(27·밀워키)에겐 희소식이 생겼다. ‘빅리그’에 재진입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구단 고위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밀워키가 손가락을 다친 테임즈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올렸다고 밝혔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엄지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테임즈는 전날 캔자스시티와의 방문 경기에 출전해 8회 수비 때 몸을 날려 땅볼 타구를 잡다가 손가락을 다쳤다. MLB닷컴은 당분간 헤수스 아길라가 1루수를 맡고, 라이언 브론이 백업으로 기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테임즈의 결장이 6∼8주가량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데이비드 스턴스 밀워키 단장은 “몇 가지 검사를 더 해야겠지만 현재로서는 (그가) 수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시즌 22경기를 뛰며 타율 .250(64타수 16안타)에 그쳤지만 7홈런으로 13타점을 쌓았다. 그는 지난해 3년 총액 1600만 달러(약 180억원)에 밀워키로 옮겨 타율 .247, 31홈런, 63타점을 뽑았다 테임즈의 부상이 최지만에겐 기회일 수 있다. 스턴스 단장은 “우리에겐 좋은 1루수 자원들이 있다”며 아길라와 브론뿐 아니라 트리플A에서 뛰는 최지만을 언급했다. 올해 시범 경기에서 맹활약해 극적으로 밀워키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됐던 최지만은 개막 하루 만에 구단 사정상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한편 오승환(36·토론토)은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 3-4로 뒤진 7회초 1사 1, 3루 상황에서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3분의2이닝 1볼넷으로 무실점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2.08에서 1.93으로 낮췄다. 토론토는 전세를 뒤집지 못하고 3-4로 패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우주와 생사의 이치를 깨닫다… 자연 닮은 삶을 살다

    [고전의 향연-옛 선비들의 블로그] 우주와 생사의 이치를 깨닫다… 자연 닮은 삶을 살다

    삶과 죽음은 누구나가 겪는 일이지만, 모두가 삶과 죽음이란 본원적인 문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지는 않는다. 또 고민을 한다 해서 모두가 다 그에 대한 답을 얻는 것도 아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저마다의 가치관에 따라 살아가는데, 그중 우주의 본원에 대한 의문을 푸는 데 몰두해 삶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은 이들도 있다.#가난한 집 꼬마, 생각에 잠기다 조선 성종에서 명종 사이에 살았던 성리학자 화담(花潭) 서경덕(徐敬德·1489~1546) 선생은 가난한 가문에서 태어났다. 위대한 철학자가 태어날 때에는 신이한 태몽이 있는 법. 화담의 어머니는 임신 전 공자의 사당에 들어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태어난 아이는 과연 영특하였고, 조금 자라 독서를 하면서는 글을 보기만 하면 다 욀 정도로 총명했다 한다.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어느 봄날, 화담의 부모는 그에게 ‘밭에서 나물을 캐오라’고 했다. 그런데 밭에 갔다 돌아온 화담은 매일 같이 늦게 오면서도 광주리에는 나물이 다 차 있지 않았다. 부모가 이상하게 여겨 연유를 묻자 화담은 이렇게 대답했다. “나물을 캘 때 새가 나는 것을 보았는데 첫날에는 땅에서 한 치 정도 떨어졌다가 다음날엔 땅에서 두 치 정도 떨어졌어요. 또 그 다음날에는 세 치 정도 떨어졌다가 점차 위를 향해 날아올랐어요. 저는 이 새가 나는 것을 보고 그 이치를 가만히 생각해 보았는데 도무지 알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매일 늦게 돌아오면서도 나물도 못 채운 거예요.”(화담집 권3 유사(遺事) 중에서) 무엇이든 골똘히 생각하기를 좋아했던 화담은 대학(大學)을 읽으면서부터 격물치지(格物致知) 공부를 일삼았다. 격물치지는 사물의 이치를 연구하여 지식을 완전하게 함을 말한다. 화담은 “학문을 하면서 먼저 격물을 하지 못한다면 독서를 한들 어디에 쓰겠는가?”라며, 벽에 천지만물의 명칭을 써 붙여 놓고 날마다 그 글자의 본질에 대해 골똘히 생각했다. 풀리지 않을 때는 밥 먹는 것도 잊고 화장실 가는 것도 잊은 채 방에 꼿꼿이 앉아 의심이 풀릴 때까지 골몰했다. 그러다 보니 병이 났는데, 수년을 이렇게 한 뒤에 이치가 환해졌다 한다. 그가 이런 공부 방법을 택한 것은 부득이해서였다. 그는 늘 “나는 스승을 만나지 못해 지나치게 힘을 들였지만 후인들이 내 말을 따르면 나처럼 고생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라며, 지난날 자신이 그런 식으로 공부한 것을 후회했다. 만약 화담이 명문가에서 태어나 훌륭한 스승 밑에서 글을 배웠다면 과정을 밟아 가며 차근차근 학문을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뜻이다. #벼슬보다 산수(山水)가 좋아라 화담은 평생을 산림처사(山林處士)로 보낸다. 31세에 당시 조정에서 베푼 천거과(薦擧科)에 응시해 장원했고, 43세에 모친의 명으로 생원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56세에는 모재 김안국 및 성균관 유생들의 추천으로 후릉참봉(厚陵參奉)에 올랐다. 하지만 그는 나아가지 않았다. 공자의 사당에 들어가는 꿈을 꾸고 낳은 아이에 대한 어머니의 기대는 어떤 것이었을까. 과거에 응시할 것을 명한 것을 보면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영특한 아들에게 거는 기대는 입신양명해서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었을까 한다. 하지만 화담은 어머니의 뜻을 따르지 않는다. 산수를 유람하기를 즐기고 더러 경치가 좋은 곳을 만나면 너울너울 춤을 추었다는 기록이 있다. 여러 날 밥을 짓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런 중에도 늘 편안한 모습이었고 애써 빈천을 벗어나려 하지 않았다 한다. 항상 웃는 얼굴로 이웃을 대해 이웃들도 그의 덕을 존경했고 이웃 간 갈등이 있으면 관아에 가지 않고 먼저 그에게 와서 물었다. 그는 벼슬살이 대신 자신의 삶을 자신에게 맞는 일들로 채워 나갔다. 자연을 즐기는 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일, 웃는 얼굴로 이웃을 만나는 일이 그가 벼슬보다 소중하게 여겼던 일들이었다. 그의 가난했던 생활, 그리고 그런 중에도 벼슬에 나서지 않으려 했던 뜻이 담긴 두 편의 시 작품을 감상해 보자. 이른 아침 우는 새 도마질 하라 권하는데 도마질 소리는 요리하는 부엌에서나 나야지. 근년 들어 상 위에 소금 없어진 지도 오래니 초가집을 향해서 괴로이 울지 마라. -화담집 권1 문고도(聞鼓刀) 이 시는 산에서 우는 딱따구리 소리에서 도마질을 연상하면서도 먹을 것이 없어 도마질할 수 없는 가난한 신세를 돌아본 작품이다. 맑은 세상에 숨어 사는 사람된 것 스스로 기뻐하고 명함 내밀어 임금 뵙는 일 도리어 꺼린다네. 풍토에 맞춰 나라를 바로잡을 재주 없어 흰 구름 베고 누우며 산에서 살기로 기약했네. 세상의 공명을 얻지는 못했지만 도리와 관계된 것은 그래도 분간할 줄 안다네. 졸다 일어나 뜻밖에 좋은 시구 받고서 선생께서 다시 문(文)을 숭상하심에 감사드리네. -화담집 권1 유수심상국언경운(次留守沈相國彦慶韻) 이 시는 개성 유수 심언경이 보낸 시에서 운자를 따서 지은 것인데, 벼슬살이는 자신과 맞지 않아 하지 않지만, 도리를 분별하는 일만큼은 잘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내용이다.#사상의 정수(精髓)를 세상에 남기다 화담은 저술을 좋아하지 않아 그리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병이 깊어지자 화담은 마음이 바빠진다. ‘화담집’ 권2에 실린 ‘귀신사생론’(鬼神死生論)에서 그는 “정자, 장자, 주자의 설이 생사와 귀신의 정상을 다 논하였지만 그래도 아직 그렇게 된 소이연의 극치를 설파하지는 못했다”고 하면서 하나만 알지 둘은 모르고, 대강만 알지 아주 정밀한 것은 알지 못하게 된 후학들이 의심을 풀 수 있도록 이 작품을 짓는다고 밝혔다. 이때 이 작품 외에 ‘원이기’(原理氣), ‘이기설’(理氣說), ‘태허설’(太虛說) 등 화담 사상의 정수가 담긴 3편의 저술을 함께 남겼다. 이밖에 화담집에는 소옹의 ‘황극경세서’에 수록된 성음도(聲音圖)를 풀이한 성음해, 그리고 ‘황극경세서’, ‘관물외편’에 실린 원회운세의 수리 철학을 해설한 황극경세수해, 복희의 ‘육십사괘방위도’(六十四卦方位圖)를 해설한 육십사괘방원지도해, 주희의 ‘역학계몽’(易學啓蒙) 중 괘변도를 풀이한 괘변해 등 화담 사상의 연원과 특징을 살펴볼 수 있는 철학 작품들이 실려 있다. 후학에게 천고의 귀한 선물을 남긴 화담은 임종 전에 곁에서 모시던 자에게 못에 데려가 달라고 해 목욕을 한다. 그리고 돌아와 한 식경쯤 지나고서 “생사의 이치를 오래전에 알았기에 마음이 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세상을 졸(卒)하였다. 우주 만물을 생성하는 본원에 대해 탐구했던 대학자 화담, 그는 학문을 통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돌아가는지에 대한 답을 얻었고 자신이 얻은 답을 후학들에게 알려준 뒤 편안한 마음으로 그가 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갔다. 그가 지은 ‘유물’(有物)이라는 시로 이 글을 마무리한다. 존재가 오고 또 와도 다함이 없어다 왔는가 싶은 때에 어디선가 또 오네.시작도 없이 오고 또 오거늘그대는 아는가, 애초에 어디서 오는지를 존재가 돌아가고 또 돌아가도 다 돌아감이 없어다 돌아갔나 싶은 때에도 돌아간 적이 없네.끝도 없이 돌아가고 또 돌아가거늘그대는 아는가, 어디로 가는지를 하승현 한국고전번역원 고전문헌번역실 책임연구원■화담집 해제 제자 박민헌·허엽이 간행…5간본까지 모두 5개 판본 조선 시대 화담 서경덕의 문집이다. 저자의 문집은 문인 박민헌, 허엽이 수집·편차해 명종, 선조 연간에 10행 20자 목판으로 간행한 초간본을 시작으로, 1786년에 조유선, 마지광이 개성에서 4권 2책 목활자로 간행한 5간본까지 모두 5개 판본이 있다. 5간본은 본집 2권과 부록 2권 합 2책이다. 본집 권1에는 부(賦) 1편과 시(詩) 100여수가 실려 있다. 권2에는 소(疏), 서(書). 잡저(雜著), 서(序), 명(銘)이 실려 있다. 부록에는 문인록이 들어 있다.
  • 활개치는 보험사기… 작년 적발액 7302억 ‘역대 최대’

    활개치는 보험사기… 작년 적발액 7302억 ‘역대 최대’

    허위 입원·사고내용 조작 ‘최다’ 블랙박스 설치로 車보험은 감소 #1. 지난해 보험대리점 소속 설계사인 A씨는 친구들 10여명에게 다수의 보험에 가입하도록 했다. 이어 허위사고를 통해 입원이나 수술, 장해 보험금을 청구하도록 유도했다. 이렇게 빼돌린 돈만 5억 7000만원에 달했다. 보험설계사가 모집수당을 받을 목적으로 보험에 가입시킨 뒤 보험료를 대납하고, 이후 허위사고 등으로 보험금을 가로챈 사례였다. #2. B병원은 입원이 불필요한 환자들에게 실손의료보험으로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등 고가의 진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허위 입원확인서를 발급했다.금융감독원은 A씨나 B병원처럼 보험사기를 저지르다가 적발된 금액이 지난해 730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보다 1.6%(117억원)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고 금액이다. 적발 인원은 총 8만 3535명으로 전년보다 523명(0.6%) 증가했고, 1인당 평균 사기 금액은 870만원으로 전년도와 비슷했다. 허위 입원이나 보험사고 내용 조작 등 허위·과다사고 관련한 사기가 전체의 73.2%(5345억원)로 가장 많았다. 자동차보험 피해과장도 7.4%(542억원)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금감원은 “과다 입원이나 피해를 과장하는 형태의 보험사기가 범죄라는 인식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말했다. 보험 종목별로는 손해보험 관련 보험사기가 전체 적발금액의 90.0%(6574억원)였으며, 생명보험이 10.0%(728억원) 수준이었다. 반면 절반이 넘던 자동차보험 사기비중은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 설치 확대 등으로 지난해 43.9%까지 떨어졌다. 적발자 연령별로는 30∼50대는 68.5%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줄었지만 20대(14.4%→15.5%)와 60대 이상(13.9%→14.5%)은 비중이 늘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8.7%, 여성은 31.3%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오래 앉아 있으면 치매 위험 커지는 이유

    [건강을 부탁해] 오래 앉아 있으면 치매 위험 커지는 이유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뇌의 두께가 얇아지고 나중에 치매에 걸릴 위험마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은 45~75세 성인남녀 35명의 운동 수준을 조사하고 각 참가자의 내측두엽 등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검사했다. 특히 내측두엽은 새로운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부위로 이곳의 두께가 얇아지면 나중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연관성이 있어 조기 징후로 여겨진다. 분석 결과, 평소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내측두엽의 두께가 더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들은 정기적으로 걷기나 조깅 또는 자전거 타기를 하고 있더라도 내측두엽의 쇠퇴는 마찬가지였다. 물론 이번 연구는 오래 앉아있는 생활이 내측두엽의 얇아짐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연관성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내측두엽의 얇아짐이 중년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인지력 감퇴와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면서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뇌 건강을 개선하는 개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제 연구팀은 더 많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예비 조사의 결과를 추적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앉아있는 생활이 내측두엽이 얇아지는 원인이 확실한지 그리고 성별과 인종, 체중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사진=PLOS ON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뇌 얇아져 치매 위험 커진다”(연구)

    “너무 오래 앉아 있으면 뇌 얇아져 치매 위험 커진다”(연구)

    평소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뇌의 두께가 얇아지고 나중에 치매에 걸릴 위험마저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연구팀은 45~75세 성인남녀 35명의 운동 수준을 조사하고 각 참가자의 내측두엽 등을 자세히 살피기 위해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장치(MRI)로 검사했다. 특히 내측두엽은 새로운 기억 형성에 관여하는 부위로 이곳의 두께가 얇아지면 나중에 알츠하이머병의 발병과 연관성이 있어 조기 징후로 여겨진다. 분석 결과, 평소 앉아서 지내는 시간이 긴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내측두엽의 두께가 더 얇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이들은 정기적으로 걷기나 조깅 또는 자전거 타기를 하고 있더라도 내측두엽의 쇠퇴는 마찬가지였다. 물론 이번 연구는 오래 앉아있는 생활이 내측두엽의 얇아짐과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지만, 연관성이 있는 것만큼은 분명하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내측두엽의 얇아짐이 중년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인지력 감퇴와 치매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면서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면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뇌 건강을 개선하는 개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제 연구팀은 더 많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예비 조사의 결과를 추적할 계획이다. 이렇게 하면 앉아있는 생활이 내측두엽이 얇아지는 원인이 확실한지 그리고 성별과 인종, 체중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사진=PLOS ON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6·13 지방선거 투표하세요”

    “6·13 지방선거 투표하세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홍보 캐릭터 ‘참참’, ‘바루’, ‘알리’ 복장을 한 직원들이 12일 대전에서 613번 시내버스를 타고 ‘6·13 지방선거’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홍보 캐릭터는 각각 유권자 권리행사, 공정 및 공명성, 민주시민 정치교육이라는 선관위의 역할을 표현한다. 대전 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