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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 너머로 밀어붙인 몸의 詩

    죽음 너머로 밀어붙인 몸의 詩

    ‘끝’이라 생각한 곳에서 ‘출발’‘죽음 트릴로지’ 이후 첫 작품 여성과 모성의 몸 향한 탐구 15번째 시집… 여전히 급진적 죽음의 극단까지 밀어붙인 몸의 시(詩). 그다음에도 길이 있을까. 죽음 이후에도 우리는 여전히 몸의 감각으로 세계를 붙잡을 수 있는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의 경지가 새로이 열렸다. 신작 ‘싱크로나이즈드 바다 아네모네’(난다)로써 시인 김혜순(사진·70)은 자신의 절정을 다시 한번 갱신했다. 새 시집은 ‘지구가 죽으면 달은 누굴 돌지’(2022)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죽음의 자서전’(2016), ‘날개 환상통’(2021)까지 세 권의 시집을 김혜순은 ‘죽음 트릴로지’로 명명한다. 죽음의 벼랑에서 시인은 기어코 몸을 내던진다. 그리고 결국 죽음 이후의 세계를 노정한다. 지난 7월 독일 세계문화의집(HKW) 국제문학상 수상 이후 처음 발표하는 것으로, 출판사 난다에서 시작하는 시인선 ‘난다시편’의 1번 시집이다. “내출혈이 발생하면 풍경이 하얘//쓰레기통 옆에 떨어진/쪽쪽 빨린 하얀 심장을 봐”(‘쓰레기통이 있는 풍경’ 부분) 빨강에서 하양으로, 핏기에서 창백으로. 생기가 빠져나간 시체는 이내 백지장이 된다. 그러나 그것은 시의 종말이 되지 못한다. 시인은 그 백지 위에 다시 시를 쓴다. “피를 쏟은 해골이 입을 벌리고 누운 바닥”(‘뺨에 닿는 손바닥’ 부분)에서 “살을 벗은 뼈에게도 감각이 있을까?”(‘백만명의 뼈’ 부분)라고 질문하면서.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한 곳을 출발점으로 삼는다. 1979년 등단 후 열다섯 번째 시집을 상재한 시인은 여전히 진보적이며 급진적이다. “여기 들어오는 당신들 모든 희망을/버릴지니(‘신곡’ 지옥편)//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을 다 잘라라/지옥에 가득 팔백억 개의/초승달이 떠오르게 하고//빌어라”(‘우울의 머나먼 끝’ 부분) 제 육신을 언어로 삼는 시인에게 신의 구원이 위안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인류의 마지막 날” 이후 시인은 “한없이 아래로 아래로/미끄러지는 여행”(‘우울의 머나먼 끝’ 부분)을 떠난다. 기꺼이 내려간 지옥에 떠 있는 것은 초승달, 그리고 그것은 “팔십억 인류의 하얀 손톱”이다. 즉 우리의 몸이다. 지옥에서조차 우리는 우리의 몸에 기댄다. “내가 너에게/사랑해 말할 때/혀와 혀들이 퇴적된 혀들이/거대한 구름에 달린 혀들이/파상풍 걸린/하늘에 매달린 거대한 암양의 혀들이/거대한 코뿔소보다 더 거대한/밤의 피를 짜서 후루룩 먹는 것처럼/뭔 얘기야/여자가 월경하는 얘기야”(‘쌍둥이 자매의 토크’ 부분) 김혜순이 포착하는 몸은 구체적으로 여성의 몸, 나아가 모성의 몸이었다. 일정한 시간마다 몸에서 피를 짜내야 하는 신체. 그것은 저주인가, 축복인가. 몸을 향한 집요한 탐구는 비단 여체(女體)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네게 노래 불러주면 나는 성별이 달라져/여자가 되었다가/남자가 되었다가 다시 여자도 남자도 아닌 자가생식의 성”(‘싱크로나이즈드 말미잘’ 부분) 시인의 시가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은 고정된 데 머무르지 않으려 하는 부정(否定)의 힘에서 비롯된다. “어느 나라에 계엄이 내려진 얘기”(‘까마귀 고기를 잡수셨나?’ 부분)와 “형광봉 들고 가자”(‘전국, 연합하고 싶지 않은 여자들 연합’ 부분)는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를 통과했던 시인의 구체적인 언어다. 시의 제목이 눈에 걸린다. ‘연합하고 싶지 않음’으로 어떻게 연합한다는 말인가. ‘날개 환상통’에 실린 장시 ‘작별의 공동체’가 떠오른다. ‘작별의 공동체’는 공동체가 작별한다는 것이 아니다. ‘작별함’으로써 이뤄지는 공동체를 말한다.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들의 진정한 공동체 또는 공동체를 가져오는 죽음, 그것은 그들의 불가능한 연합을 입증한다.” 프랑스 철학자 장뤼크 낭시(1940 ~2021)가 설파한 ‘무위의 공동체’는 죽음을 통해 ‘너’와 ‘나’라는 인칭을 무화하려고 했던, 김혜순의 공동체와 공명한다. 뭉치지 않으려는 것으로 진정한 연대를 이룰 수 있다는 역설. 사뭇 의미심장하다. 다음 인용은 어쩌면 시인의 마지막 질문일지도 모른다. “당신이/당신을 떠나/다른 것이 되려면/얼마나 작아져야 할까?”(‘망상의 세계가 구축되는 방식’ 부분)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8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8일

    쥐 48년생 : 느긋한 마음은 행운을 가져다준다. 60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다. 72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길하다. 84년생 : 친절을 베풀면 운이 상승한다. 96년생 : 겸손하면 인정받는다. 소 49년생 : 일이 곧 풀릴 것이다. 61년생 : 자신을 내세우기 보단 협력하라. 73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85년생 : 낙관적인 기분이 좋다. 97년생 :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 성공하리라. 호랑이 50년생 : 주변의 충고를 받아들이면 기쁜날이 된다. 62년생 : 마음이 불안하니 안정 취하라. 74년생 : 새로운 계획은 충분한 검토 후 착수하라. 86년생 : 소득이 높아지면서 기쁜 하루. 98년생 : 자기 주관대로 밀고 나가면 대길. 토끼 51년생 : 심신이 안정된다. 63년생 : 생각보다 일이 잘 진행된다. 75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올라간다. 87년생 : 승진하거나 자리 이동 있겠다. 99년생 : 시간활용을 잘하면 이득이 생긴다. 용 52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64년생 : 중심을 잃지 않으면 운수대통. 76년생 : 운기가 상승하여 일이 잘 풀린다. 88년생 : 무리 말고 계획 세워라. 00년생 : 피하지 말고 배짱 있게 대하라. 뱀 53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65년생 : 새로운 사람만 조심하면 행운수. 77년생 : 뜻밖의 횡재수 있다. 89년생 : 자신 있게 일 추진해도 좋다. 01년생 : 일을 순서대로 해결하라. 말 54년생 : 집안이 화목하니 부러울 것 없구나. 66년생 : 근심거리가 해결된다. 78년생 :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90년생 : 계획에 밝은 미래 보인다. 02년생 : 낙심하지 말고 인내심을 가져라. 양 43년생 :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취하라. 55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67년생 : 좋은 기회가 생긴다. 79년생 : 생기가 가득하구나. 91년생 : 우연한 만남 이루어진다. 원숭이 44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5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면 대길. 68년생 : 자신 있게 추진하면 행운. 80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92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닭 45년생 : 우정을 돈독히 하면 대길하다. 57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횡재운 있다. 69년생 : 생기가 가득하구나. 81년생 : 매사 순조롭게 흐르는구나. 93년생 : 주변 사람과 함께 하라. 개 46년생 : 마음을 너그럽게 가지면 운이 상승한다. 58년생 : 이동수는 길하다. 70년생 :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면 큰 행운이 있다. 82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94년생 : 이득 있는 하루가 되겠다. 돼지 47년생 : 한발 뒤로 물러서라. 행운이 기다린다. 59년생 : 좋은 기회가 오니 잡아라. 71년생 : 양보와 인내심이 기르면 기쁜날이 되겠다. 83년생 : 분수를 지키는 것이 좋겠다. 95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 나간다.
  • 이시바 日총리, 결국 물러난다

    이시바 日총리, 결국 물러난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긴급 회견을 갖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을 발판으로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까지 검토하며 반(反)이시바 세력을 견제했지만 거센 ‘퇴진론’의 흐름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총리 불신임’에 해당하는 총재 조기 선거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새로운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 달라”며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8일 의원 295명과 전국 지부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선거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타이밍에 결단하겠다 말해 왔다”며 “미일 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102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해산·총선을 단행했으나 자민당 금권 스캔들의 여파로 대패해 30년 만에 여당이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에도 정치자금 문제, 신인 의원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동시에 잃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 회의에서 선거 대패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물가 대책, 미일 관세 교섭 등 정책 현안을 열거하며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며 계속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결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 발언이 당내 ‘이시바 퇴진론’에 불을 댕겼다. 중견·초선 의원들의 조기 총재선거 요구에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 내각 인사들이 가세했고, 아소 다로(자민당 최고고문) 전 총리마저 사실상 퇴진 압박에 합류했다. 전날 밤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차기 총재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오른쪽)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를 찾아 자발적 퇴진을 권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의 사의 표명이 결정타였다고 분석했다. 정권을 떠받쳐 온 ‘당 4역’ 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미노 사퇴’ 국면이 됐고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아 정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공산이 커지자 결국 퇴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로 자민당은 곧바로 총재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결선에서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왼쪽)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일본은 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민당은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어서 새 총재가 자동으로 총리에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일부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예산안·법안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시바 일본 총리 ‘퇴임’ 공식 표명…차기 총재 전면전 돌입”

    “이시바 일본 총리 ‘퇴임’ 공식 표명…차기 총재 전면전 돌입”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7일 긴급 회견을 하고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 표명했다. 최근 지지율 반등을 발판으로 중의원 해산·총선 카드까지 검토하며 반(反)이시바 세력을 견제했지만, 거센 ‘퇴진론’의 흐름을 끝내 막지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사실상 ‘총리 불신임’에 해당하는 총재 조기 선거 여부 발표를 하루 앞둔 이날 “새로운 (자민당) 총재를 뽑는 절차를 개시해 달라”며 자진 퇴진 의사를 밝혔다. 자민당은 지난 7월 참의원 선거 참패의 책임을 묻기 위해 8일 의원 295명과 전국 지부 대표 47명을 대상으로 조기 총재선거 실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선거 결과에 따른 책임은 총재인 나에게 있고,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해야 할 타이밍에 결단하겠다 말해왔다”며 “미일관세 협상이 일단락된 지금이야말로 적절한 때라고 생각해 후진에게 길을 양보하는 결단을 내렸다”고 했다. 그는 지난 11개월간의 외교 성과를 언급하면서 지난달 만난 이재명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1일 102대 총리로 취임한 그는 취임 8일 만에 전격적으로 중의원 해산·총선을 단행했으나, 자민당 금권 스캔들의 여파로 대패해 30년 만에 여당이 소수 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에도 정치자금 문제, 신인 의원에게 상품권을 돌린 사실이 드러나 지지율이 추락했다. 이어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도 참패해, 1955년 창당 이후 처음으로 중·참 양원에서 과반을 동시에 잃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일 열린 참의원 선거 총괄 회의에서 선거 대패 책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물가 대책, 미일 관세 교섭 등 정책 현안을 열거하며 “신속히 해결하는 것이 자민당의 책무”라며 계속 집권 의지를 내비쳤다. 진퇴 문제와 관련해서는 “때가 되면 결단한다”는 원론적 입장만 반복했다. 이 발언이 당내 ‘이시바 퇴진론’에 불을 댕겼다. 중견·초선 의원들의 조기 총재선거 요구에 스즈키 게이스케 법무상 등 내각 인사들이 가세했고 아소 다로(자민당 최고고문) 전 총리마저 사실상 퇴진 압박에 합류했다. 전날 밤에는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와 차기 총재 주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총리 공저를 찾아 자발적 퇴진을 권했다고 이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결정타는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의 사의 표명이었다고 분석했다. 정권을 떠받쳐 온 ‘당 4역’ 전원이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도미노 사퇴’ 국면이 됐고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총리가 후임 인선마저 쉽지 않아 정권 운영이 사실상 마비될 공산이 커지자 결국 퇴진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시바 총리의 사퇴로 자민당은 곧바로 총재선거 절차에 착수한다. 전 총재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결선에서 겨뤘던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유력 주자로 꼽힌다. 두 사람은 일본 주요 언론 여론조사의 차기 총리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 왔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출마 의욕을 내비치고 있다. 이시바 총리의 재출마도 가능하지만 당내 지형상 재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내각제이기 때문에 집권당 총재가 총리로 선출된다. 그러나 자민당은 양원에서 모두 과반을 잃은 소수 여당이어서, 새 총재가 자동으로 총리에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과 일부 야당의 협력이 없으면 예산안·법안 처리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지난해 중의원 선거 직후 총리 지명선거처럼 야당이 분열하면 새 자민당 총재가 총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10년 숙원 서부산의료원 내년 착공...실시협약 체결

    10년 숙원 서부산의료원 내년 착공...실시협약 체결

    10년 넘게 끌어온 서부산 시민의 숙원이던 서부산의료원 간립이 내년 시작한다. 부산시는 5일 오전 사하구청 제2청사 대강당에서 서부산힐링플래닛㈜과 서부산의료원 건립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부터 우선협상대상자인 서부산힐링플래닛과 15차례 이상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달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 지난 4일 부산시의회 보고를 거쳐 실시협약 체결에 이르렀다. 총사업비는 858억2600만원이며 준공과 동시에 시설 소유권은 시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는 20년간 시설 관리운영권을 가진다. 부산시가 부담하는 시설 임대료는 연평균 81억3200만원, 운영비는 연간 9억5700만원이다. 사하구 신평동에 들어서는 서부산의료원은 연면적 2만9166㎡, 부지 1만4381㎡, 지하 1층~지상 6층,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 필수 진료과목과 감염병 대응, 장애인 치과센터 등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운영한다. 컴퓨터 단층촬영 장비(CT), 자기공명영상 장비(MRI) 등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지역 거점 공공의료기관 역할을 맡게된다. 이날 협약 체결로 서부산의료원은 내년 착공해 2028년 준공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서부산의료원은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 기능과 공공보건의료 체계를 강화하는 ‘의료 15분 도시’ 실현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그들만의 일그러진 영웅

    [세종로의 아침] 그들만의 일그러진 영웅

    2019년 1월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영화 ‘극한직업’이 개봉했다. 명절 연휴를 겨냥한 코미디 영화라는 얘기에 ‘우당탕’ 낡은 레퍼토리부터 그려졌고, 극장에 갈 일은 없겠다 싶었다. 그런데 웬걸, 입소문이 번지면서 호기심을 자극했고 결국 용산의 멀티플렉스 상영관 맨 앞줄 귀퉁이에 앉게 됐다. 만원사례에 예매조차 쉽지 않았다. 언제 그렇게 극장에서 크게, 자주 웃었나 싶은 기억으로 남았다. 마약반 형사들의 분투기를 코믹하게 그린 이 영화는 그해 ‘초대박 흥행’을 터뜨렸다. 영화 속 마약반은 ‘우리 동네 어벤저스’ 혹은 ‘공포의 외인구단’ 느낌으로 다가왔다. 모두 어딘가 부족해 보이지만 저마다 특별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베테랑 고 반장(류승룡)은 좀비 같은 질긴 생명력을 가졌고, 장 형사(이하늬)는 무에타이 동양 챔피언, 마 형사(진선규)는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라는 식의 설정이다. 여기서 가장 막내이자 앳된 얼굴의 김 형사(공명)의 능력은 아무리 맞아도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초인적인 ‘맷집’이다. 영화는 극 중 최 반장(고 송영규)의 입을 빌려 고교 야구부 출신의 김 형사를 두고 “대한민국에서 연장 쓰는 운동부가 슬픈 게 맷집이 늘어서 나와요”라며 폭력과 심리적 지배가 만연한 한국 엘리트 체육의 현실을 ‘웃프게’(웃기면서 슬프게) 꼬집었다. 영화의 설정은 “마음 같아서는 빠따(방망이)라도 들고 싶다”던 2017년 김남일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의 말처럼 ‘나 때엔 그랬지만 지금은 다르다’는 식의 배경을 깔고 웃음의 장치로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가까이서 들여다본 2025년 엘리트 체육의 현실은 희극이 아닌 참혹한 비극이다. 지난 6월 경북 상주의 한 중학교 씨름부 감독은 훈련 태도를 문제 삼으며 2학년 학생의 머리를 삽으로 때린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피해 학생은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을 정도로 크게 다치고도 감독의 교내 폭행 사실을 가족에게조차 알리지 않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던 학생을 아버지가 발견해 구조하면서 공론화됐다. 최근 야구 명문 천안 북일고에서는 2026년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한 에이스의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이를 심층 보도한 언론에 따르면 전직 유명 프로야구 선수의 아들인 이 선수는 빼어난 실력으로 학교 야구부에서 ‘왕’으로 군림하며 동료 선수를 성추행하고 모욕을 주는 데 이어 집단 따돌림과 괴롭힘 등을 지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은 불안과 우울 장애 진단까지 받았지만, 어찌 된 영문인지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가해 학생의 학교폭력을 인정하지 않았다. 피해자는 있지만 가해자는 없는, 소위 권력형 사건의 전형이 학교 체육 현장에서 벌어진 셈이다.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상급 체육 단체는 ‘일벌백계’, ‘원스트라이크 아웃’ 등 체육 현장의 폭행·가혹행위에 대한 엄벌 기조를 천명했지만, 북일고 사태에서 볼 수 있듯 그 실효성에 의문이 따른다. 그간 우리 체육계는 프로고 아마추어고 결과만 좋으면 그 과정은 중요하지 않았다. 각자의 운동을 평생의 업으로 택하고 정진하는 학생 선수에게 학교의 지도자는 신과 같은 존재이고, 동년배 사이에도 실력에 따라 권력이 생기며 ‘그들만의 계급’이 만들어진다. 소설가 이문열이 몰락한 독재 정권의 민낯을 고발했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이 발표됐을 때는 1987년이었지만, 지금도 전국 학교 체육 현장 곳곳에는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는 ‘엄석대’가 여전한 듯싶다. 물론 잘못에는 그에 합당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 문제는 그 잘못이 애초 수면 위로 드러나기 어려운 폐쇄적인 환경에 있다. 피해자에게만 용기를 내 “저 새끼 순 나쁜 새끼예요”라고 고발해 달라고 다그쳐서 될 일이 아니다. 결국 병들고 오염된 토양 자체를 새롭게 갈아엎어야 한다. 병든 땅에 물만 준다고 꽃이 피진 않는다. 박성국 문화체육부 차장
  • “좌빨이든, 극우든 ‘뇌구조’는 판박이”…극단주의자 뇌 MRI 찍어보니

    “좌빨이든, 극우든 ‘뇌구조’는 판박이”…극단주의자 뇌 MRI 찍어보니

    서로 정반대 정치 성향을 가진 극좌파와 극우파가 정치 토론을 볼 때 뇌 반응이 놀랍도록 비슷하게 나타났다. 뇌스캔 실험 결과 극단적 정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진영이 달라도 감정 처리 방식이 똑같은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은 극좌파와 극우파 대상으로 진행한 뇌스캔 실험 결과를 국제학술지 ‘성격 및 사회심리학 저널’ 온라인판에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100점 만점 정치 척도에서 극단적으로 진보적이거나 보수적인 성향을 보인 44명을 실험 대상자로 선별했다. 이들에게 2016년 미국 부통령 후보 토론회 17분짜리 영상을 시청하게 한 뒤,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 뇌 스캔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의 감정적 흥분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피부 전도도를 측정하는 동시에 뇌 활동을 초 단위로 분석했다. 실험 결과, 극단적 정치관을 가진 사람들은 정치적 성향이 정반대여도 뇌 반응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특히 공포나 위협을 감지할 때 작동하는 편도체와 감정을 담당하는 뇌 부위에서 같은 활성화 패턴을 보였다. 반면 중도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개인마다 서로 다른 뇌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극좌파와 극우파가 의견은 달라도 뇌에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은 같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15초 분량 토론의 자극적인 정도를 함께 측정했다. 그 결과 정치적 언어가 더 자극적일수록 극단주의자 간 뇌 동조화가 더욱 강화됐다. 이는 극단적 견해를 지닌 사람들이 도발적인 정치 언어에 노출될 때 정신적 일치 현상이 더 뚜렷해진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런 결과는 정치 양극화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운다. 온건한 성향의 사람들은 정치적 내용에 대해 다양하고 개인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극단 진영의 사람들은 자극적인 정보를 처리할 때 공통된 방식으로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팀은 “극단주의자들이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한다면, 정치적 진영을 초월해 서로의 시각을 더욱 굳히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극좌파와 극우파의 과격한 정치적 입장이 갈수록 일반화되는 현상에 일조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이번 발견이 해결책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견해도 제시됐다. 극단주의가 특정 정치적 신념이 아닌 공통된 감정·인지적 과정에서 비롯된다면, 개별 정치 신념 변화보다는 이러한 근본 메커니즘에 주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극단주의에 강화된 공포 반응과 위협 인식이 동반된다는 사실을 파악하면 정치적 갈등 완화 방안을 마련하는 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상관관계만 입증했을 뿐 인과관계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계를 인정했다. 극단적 신념이 뇌 패턴을 형성하는지, 반대로 특정 뇌 성향이 극단주의를 유발하는지는 향후 추가 연구를 통해 규명해야 할 과제라고 덧붙였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9월 3일

    쥐 48년생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날. 60년생 : 집안에 경사스런 일 생긴다. 72년생 : 일도 잘되고 마음도 뿌듯하다. 84년생 : 공연히 마음만 조급해진다. 96년생 : 이동하면 좋은 일 생기겠다. 소 49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 생긴다. 61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73년생 : 옛것을 지키고 유지하면 대길. 85년생 : 돈이 들어오니 즐거운 하루. 97년생 : 오후에 일이 잘 풀리겠다. 호랑이 50년생 : 유혹을 잘 견디면 기쁜날이 된다. 62년생 : 매사 뜻한 대로 되는구나. 74년생 : 지금은 절약이 최선이다. 86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98년생 : 때를 잘 활용하면 이익이 생긴다. 토끼 51년생 : 가까운 사람 덕에 행운 있겠다. 63년생 : 일이 잘 진행된다. 75년생 : 먼 곳으로부터 좋은 소식 받는다. 87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99년생 : 운기가 양호한 날이다. 용 52년생 : 현실에 감사하는 마음 가져라. 64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다. 76년생 : 화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88년생 : 마음먹은 일 성공한다. 00년생 : 일도 잘되고 마음도 뿌듯하다. 뱀 53년생 :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65년생 :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라. 77년생 : 관용적인 마음을 가지면 길하다. 89년생 : 자기 주장을 너무 내세우지 마라. 01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말 54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66년생 : 새로운 일 추진해도 좋다. 78년생 : 가족과 함께 시간을 가지면 좋다. 90년생 : 자기의 본분을 지키면 운수대통. 02년생 : 힘들어도 스스로 해야 소득이 생긴다. 양 43년생 : 귀인의 도움으로 소원을 성취한다. 55년생 :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67년생 : 수입이 짭짤한 날이다. 79년생 : 나른한 기분의 좋은 하루이다. 91년생 : 인간관계가 순조롭다. 원숭이 44년생 : 좋은 일과 궂은일 교차한다. 56년생 : 차츰 운이 상승하는 날. 68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80년생 : 마음이 평안하다. 92년생 : 뜻한 바대로 이룬다. 닭 45년생 : 모든 일이 해결된다. 57년생 : 우연히 행운 얻겠다. 69년생 : 주변사람의 조언을 잘 들으면 행운이 온다. 81년생 : 만족할 만한 결과 나온다. 93년생 : 실수는 한번으로 끝나야 한다. 개 46년생 : 기분이 즐겁고 만족한 하루. 58년생 : 주변사람의 시샘에 신경 쓰지 마라. 70년생 : 열심히 뛴 만큼 소득이 있다. 82년생 : 귀인의 도움 많이 받겠다. 94년생 : 큰 욕심 버리고 작은 것에 만족하라. 돼지 47년생 : 집안이 화목하니 부러울 것 없구나. 59년생 : 추진하면 반드시 성과 있다. 71년생 : 솔직한 고백이 유리하다. 83년생 : 운기가 상승하여 일이 잘 풀린다. 95년생 : 학업에 열중하면 행운이 있다.
  • 침략과 공존 사이의 線, 국경의 의미를 묻다

    침략과 공존 사이의 線, 국경의 의미를 묻다

    우리 헌법 제4조는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 도서로 한다”고 국경을 정의하고 있다. 국경은 한 국가를 다른 국가와 지리적, 정치적으로 분리시켜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인류 역사상 수많은 전쟁과 현재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결국 경계를 두고 다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경계를 넘나드는 역사 전문가로 알려진 차용구 중앙대 역사학과 교수는 최근 출간한 학술서 ‘유럽의 국경사’(사진)에서 유럽이 만든 세계의 국경을 중심으로 경계의 역사를 살펴봤다. 사람들은 고전적 국경론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국경을 배타적인 장치로 여기고, 심지어 나라 간 경계는 고정불변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는 ‘우리’와 ‘타자’를 구분한 근대 인종주의, 식민주의 이데올로기가 깔려 있다. 그러다 보니 침략과 저항, 문명과 야만,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해묵은 국경 담론을 반복 재생산해 왔다. 이에 대해 차 교수는 국경 지역을 통해 게르만족과 교류한 로마 제국이나 다양한 사람과 지식이 모여 이마누엘 칸트 철학의 토대가 된 독일 쾨니히스베르크 항구 등 풍부한 사례를 통해 경계가 낙후된 주변부를 넘어 다종다양한 문화와 체제가 공명하는 문화적 접촉지대, 즉 접경지대로 작동했다고 강조한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동슬라브어 ‘우’(인근)와 ‘크라이나’(변경)의 합성어로 나라 이름 자체가 변경·접경 지대라는 의미를 가진다. 역사적으로도 독립된 국가 형태를 길게 유지한 적이 없었다. 차 교수는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초기 역사는 국경지대에서의 독립 국가 성립이 쉽지 않음을 방증하는 사례”라고 말한다. 1991년 소련 해체와 더불어 독립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문제점이자 과제는 여전히 동서 대립과 갈등이라고 차 교수는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 지역을 놓치지 않으려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서구 사회와 맞닿은 국경 지대이기 때문”이라며 “영원한 접경 국가인 우크라이나는 특정 강대국에 치우치는 선택을 하지 말고, 동서 갈등으로 몸살을 앓는 자국이 협력적으로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차 교수는 “국경을 넘나드는 코로나19라는 초국가적 감염병은 자국 이득만 고려한 정책은 더 큰 혼란을 유발하고 이웃 나라와의 공동 대처가 확산 방지의 효과적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새삼 일깨웠다”며 “근대 국가의 엘리트 집단이 기획하고 설정했던 국경을 넘나들던 초국가적 요소와 연계망을 연구함으로써 혼돈의 상황을 해소할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기 검진받으러 왔다가”…CT 촬영 중 돌연 사망한 20대, 무슨 일

    “정기 검진받으러 왔다가”…CT 촬영 중 돌연 사망한 20대, 무슨 일

    브라질의 한 20대 여성이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중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후 사망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레티시아 폴(22)은 지난 20일 브라질 산타카타리나주 리우두술에 있는 한 병원에서 CT 검사를 받던 중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겪었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음식이나 약물, 곤충독 등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된 후 전신에 급격하게 발생한다. 호흡 곤란, 두드러기, 실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폴은 알레르기 반응 이후 병원에서 기관 내 삽관을 받았으나 검사를 받은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숨졌다. 폴은 CT 검사를 위해 인체에 투여한 조영제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영제는 CT나 자기공명영상(MRI) 같은 영상 진단 검사에서 특정 조직이나 혈관이 잘 보이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약물이다. CT에는 요오드화 조영제가 사용된다. 일부 환자에게서 발진, 홍조, 부종, 경련 등 과민 반응이 나타난다. 폴의 가족은 브라질 매체 G1에 폴이 신장 결석 병력이 있었으며, 당시 병원에서 정기 검진의 일환으로 검사를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 한 사람의 양심이 공명해 연대로… 한국 사회 문제의 해법, 양명학서 찾다

    한 사람의 양심이 공명해 연대로… 한국 사회 문제의 해법, 양명학서 찾다

    “일제강점기 박은식, 이건방, 정인보 등 일군의 지성인들이 양명학으로 유교를 개혁하고 민심을 일깨워 국권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려 했다. 신자유주의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경제적, 사회적 문제, 개인과 집단 간의 갈등 같은 한국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도 양명학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극복 방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국내의 대표적 양명학 연구자인 한정길 성균관대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연구교수는 최근 발간한 학술서 ‘양명학’(한국중앙연구원출판부)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우리가 학창 시절 양명학에 대해 배운 것은 조선시대 주류였던 주자학의 반대편에 섰다는 정도가 고작이다. 양명학은 15~16세기 중국 명나라 왕수인이 주창한 유학의 한 학파로 실천을 강조했다. 중국에서 양명학은 군주 중심의 정치 문화와 마음을 중심으로 두는 심학(心學)의 흥성 덕분에 명대 주류 사상이 돼 일반인의 의식과 행위까지 이끄는 지도 이념으로 기능했다. 일본에서는 일왕 중심의 정치 문화와 공자·맹자 시대로 돌아가자는 고학(古學)을 배경 삼아 국민 도덕학이 됐고, 서양 근대사상과 물질문명 수용에 영향을 줬다. 반면 조선에서는 사대부 중심의 관료 정치 문화와 주자학 중심의 학풍 때문에 수용 초기부터 거센 비판에 놓여 한 번도 주류의 자리에 서지 못했다. 위당 정인보(1893~1950)도 “조선에는 양명학파가 없었다”며 주자학이 체제를 뒷받침하는 학문으로 자리잡고 그에 반하는 사상체계는 무조건 이단으로 배척하는 풍토를 꼬집었다. 한 교수는 양명학이 조선에 비교적 일찍 전래했음에도 이단으로 배척된 이유가 정치 문화와 학술적 측면에 있다고 보고 있다. 조선 성리학도 마음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양명학 수용의 학술적 토대가 되기도 했지만 주자학의 왕도 정치 이념이 워낙 강고했기 때문에 다른 사상체계에 대한 배척이 있었다. 여기에 이황과 그 문인들의 비판이 학계에 강하게 자리잡아 양명학이 뿌리내리지 못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한 교수는 21세기에 양명학을 다시 주목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전근대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시대의 변화에 주체적, 능동적, 집단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의 진원지는 법적 제약 틀 내에서는 이기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투는 것을 정당한 일로 여기는 신자유주의 체제”라며 “특히 욕망을 제어하는 내적 장치인 양심을 상실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명학에서는 실심 감통과 실천을 강조하는데, ‘참된 마음은 가닿는 대상에 감응하고 소통하여 애틋하게 여겨서 구해 주려 한다’는 것이 실심 감통이고 실심은 양심과도 일맥상통한다. 한 교수는 “자기 내면에 귀를 기울일 때 비로소 회복할 수 있는 양심은 개인적이지만 사회적 성격을 띤다”며 “개인의 양심에 따른 행위가 다른 사람의 양심을 깨우고 점차 공명해 서로 연대하고 행진할 때 정의롭고 따뜻한 사회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1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8월 17일

    쥐 48년생 : 신수가 태평하구나. 60년생 : 새로운 일 시작하면 수익 많다. 72년생 : 생활이 안정되어간다. 84년생 : 주변에서 인정받겠다. 96년생 : 작지만 소득 있으니 기쁘다. 소 49년생 : 집안에 경사 생기겠구나 61년생 : 친한 사이일수록 예의를 다하라. 73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85년생 : 가족과의 대화가 필요하다. 97년생 : 이름은 떨칠 일 생긴다. 호랑이 50년생 : 뜻한바 이루게 된다. 62년생 : 주관대로 행동하라 74년생 : 성공의 지름길은 노력뿐이다. 86년생 :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많구나. 98년생 : 복록이 풍만하구나 토끼 51년생 :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63년생 : 성취는 하겠으니 구설수 조심 75년생 : 뜻한바 이루어지겠다. 87년생 : 오늘따라 실수 투성이구나. 99년생 : 집에서 안정을 취함이 길하다. 용 52년생 : 아랫사람의 도움으로 해결된다. 64년생 : 새로운 설계 행운 있다. 76년생 : 두 갈래 길에서 고민 있겠다. 88년생 : 욕심을 버릴 때 즐거움이 생긴다. 00년생 : 만사가 귀찮고 힘들구나 뱀 53년생 : 작은 일에도 세심하게 주의하라. 65년생 : 믿는 사람에게 의논하라. 77년생 : 복잡하지만 실속은 없구나. 89년생 :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서 있다. 01년생 : 진솔한 마음으로 임하라. 말 54년생 : 순서에 따라 진행시켜라. 66년생 : 가정에 충실하는 것이 좋겠다. 78년생 : 자존심 버리고 도움 받아라. 90년생 : 신용을 철저히 지켜라. 02년생 : 중심을 잃지 않으면 운수대통. 양 43년생 : 생기가 가득하니 행운 따른다. 55년생 : 몸과 마음 휴식이 필요하다. 67년생 : 컨디션 조절에 힘써라. 79년생 : 주변사람과 의논하여 처리하라. 91년생 : 밤길 조심해야 하겠다. 원숭이 44년생 : 무리하지만 않으면 횡재수 있다. 56년생 : 반드시 큰 성과 있다 68년생 : 일을 순서대로 해결하라. 80년생 :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출발점 찾아라. 92년생 : 주위사람의 귀감이 되겠다. 닭 45년생 : 이동 이사에 행운 따른다. 57년생 : 많은 이득이 생기겠다 69년생 : 주변에서 인기 얻겠다. 81년생 : 약속이 미루어지거나 재물 나간다. 93년생 : 하늘이 도우니 기쁜 일 생긴다. 개 46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58년생 : 길운이 서서히 다가온다. 70년생 : 모든 일이 형통하구나 82년생 : 약간의 실수로 오해사기 쉽다. 94년생 : 부와 명예가 함께 한다. 돼지 47년생 : 재물과 이득 얻게 된다. 59년생 : 동남쪽에서 기쁜 일 있겠다. 71년생 : 재물이 풍요롭다. 83년생 : 시비 거리가 생기니 걱정이다. 95년생 : 일의 마무리를 잘해라.
  • 김도영 이어 KIA 윤영철도 시즌 아웃…일본서 팔꿈치 수술

    김도영 이어 KIA 윤영철도 시즌 아웃…일본서 팔꿈치 수술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왼손 투수 윤영철(21)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KIA 구단은 13일 “윤영철이 다음 달 4일 일본 요코하마 미나미 공제 병원에서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윤영철은 2025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팔꿈치 인대 수술은 1년 이상의 재활 기간이 필요한 만큼, 내년 시즌 복귀도 어려울 전망이다. 윤영철은 7월 10일 팔꿈치 통증을 호소해 정밀 검진을 받았고,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굴곡근 부분 손상 소견을 받았다. 그는 최근 재검진에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들은 뒤 수술 일정을 잡았다. 2023시즌부터 KIA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았던 윤영철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2승 7패, 평균자책점 5.58으로 부진했다. 앞서 KIA에서는 간판타자 김도영(22)이 올 시즌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이범호 감독은 김도영의 재활 기간과 상관없이 완벽한 재활을 위해 올 시즌 1군 엔트리에서 그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 대형 FA 선발, 1년 차는 실패?…한화 ‘78억’ 엄상백 2군행, 삼성 ‘70억’ 최원태 자책점 4.77

    대형 FA 선발, 1년 차는 실패?…한화 ‘78억’ 엄상백 2군행, 삼성 ‘70억’ 최원태 자책점 4.77

    프로야구 토종 선발 투수들이 대형 자유계약(FA) 첫 해 전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한화 이글스 엄상백은 외부 FA 최고 금액에 무색하게 부진의 늪을 헤매다 2군으로 내려갔고,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는 데뷔 시즌 이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엄상백은 12일 현재 2025 KBO리그 정규시즌 1군 명단에서 제외돼 있다. 전반기 선발로 15경기 1승6패 평균자책점 6.33을 기록한 엄상백은 후반기 불펜, 선발을 오가면서 4경기 1패 자책점 18.47로 고전했고, 결국 2달 만에 다시 2군행을 통보받았다. 엄상백은 지난해 kt 위즈 소속으로 29경기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로 활약했다. 그는 세 시즌 연속 110이닝 이상 소화한 실력을 인정받으면서 한화와 4년 최대 78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곧바로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됐지만 올해 19경기 1승7패 자책점 7.42로 고전했고, 지난 10일엔 팔꿈치에 이상 증세까지 호소했다. LG 트윈스와 1위 싸움 중인 한화는 마무리 김서현을 비롯해 박상원, 주현상 조동욱 등 불펜진이 지친 상황에서 엄상백까지 전력 이탈하며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팀에 힘이 돼줘야 할 엄상백의 투구 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 부진이 계속돼 뺄 수밖에 없었다. FA 첫해 부담이 크겠지만 극복하길 바란다”며 “자기공명영상(MRI)으로 팔꿈치 상태를 확인한 후 훈련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겨울 4년 최대 70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삼성에 합류한 최원태도 20경기 6승7패 평균자책점 4.77로 고전 중이다. 자책점은 데뷔했던 2016시즌(7.2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는 지난 5일 SSG 랜더스전(5와 3분의2이닝 2실점)에서 2달 만에 승리 투수가 됐으나 닷새 뒤 다시 kt를 상대로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4경기 2패 평균자책점 3.60으로 안정감을 찾는 듯하더니 이달 다시 내리막을 탔다. 이에 삼성도 7위 NC 다이노스에 밀리며 8위까지 추락했다. 6위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면 하위권을 벗어나기 어려워질 수 있다. 아리엘 후라도, 헤르손 가라비토, 원태인이 안정적으로 선발진을 지키는 가운데 4선발 최원태가 반등해야 삼성의 반격도 가능할 전망이다.
  • 음악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 ‘이것’ 없기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음악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 ‘이것’ 없기 때문 [달콤한 사이언스]

    ‘신경학 분야 음유 시인’ 올리버 색스(1933~2015)는 저서 ‘뮤지코필리아’에서 뇌와 음악의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놓으면서 “음악은 인간의 본능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청력을 포함해 정상적인 오감을 갖고 있으면서도 음악에서 아무런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신경과학 연구소, 벨비트게 생물의학 연구소, 캐나다 맥길대 신경학 연구소, 뇌·음악·소리 연구소, 뇌·언어·음악 연구 센터 공동 연구팀은 다른 경험이나 자극을 즐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뇌의 청각 네트워크와 보상 시스템의 단절 때문이라고 9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인지 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인지과학 동향’(Trends in Cognitive Sciences) 8월 8일 자에 실렸다. 음악을 즐기지 못하는 사람들은 ‘특정 음악 무쾌감증’(specific musical anhedonia) 때문인데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 식별을 위해 ‘바르셀로나 음악 보상 설문’(BMRQ)이라는 도구를 개발했다. 이 설문지는 음악이 주는 보상을 다섯 가지 부문으로 측정하는데, 감정을 일으키는 것, 기분을 조절하는 것, 사회적 연결을 촉진하는 것, 춤이나 움직임을 유발하는 것, 새로운 것을 추구하거나 수집하거나 경험하는 것이다. 설문 조사 결과,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은 BMRQ의 다섯 가지 측면 모두에서 점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의 뇌를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측정한 결과, 음악을 들을 때 뇌의 보상회로 영역 활동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지만, 다른 자극에는 정상적으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청각 네트워크와 보상 자극 회로의 연결이 약하거나 끊어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들의 보상 회로와 청각 기능 모두 지극히 정상이지만 연결 상태가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는 다른 감각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메커니즘이라고 설명했다. 먹방을 즐기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다른 사람이 먹는 것만 보더라도 포만감을 느끼거나 많이 먹지 못하는 사람은 음식 처리와 관련된 뇌 영역과 보상 회로의 연결에 결함이 있다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호셉 마르코-팔라레스 바르셀로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신경 회로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쾌락과 기쁨을 경험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며, 이와 유사한 형태로 개인의 특정 반응에 대한 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며 “특정 자극의 무쾌감증, 중독, 섭식 장애와 같은 보상 관련 장애에 관한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KIA 김도영, 3번째 햄스트링 부상…시즌 아웃

    KIA 김도영, 3번째 햄스트링 부상…시즌 아웃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간판타자 김도영(22)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또다시 전열에서 이탈한다. 이번 시즌에만 벌써 세 번째 햄스트링 부상이다. KIA 구단은 8일 “김도영이 경남 창원 소재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정밀 검사 결과 왼쪽 햄스트링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현재 부종이 있어서 2~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KIA 구단은 재검진 결과와 관계없이 올 시즌 남은 기간 김도영을 전력에서 빼기로 했다. KIA 관계자는 “근육 손상 소견이 나왔기 때문에 이른 복귀는 어렵다”면서 “선수 보호차원에서 김도영에게 올 시즌 남은 기간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도영이 다친 근육은 첫 부상 때와는 다른 부위”라며 “김도영은 팀에 복귀하지 않고 치료와 재활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도영은 전날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방문 경기에서 6-0으로 앞선 5회말 수비 때 다쳤다. 롯데 윤동희의 땅볼 타구를 처리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고, 벤치에 교체를 요청한 뒤 경기에서 빠졌다. 당시 KIA 구단은 왼쪽 햄스트링 근육 뭉침 증상이 있다고 발표했으나 검진 결과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지난해 KIA 통합 우승의 주역이자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김도영은 앞선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올 시즌 전반기 대부분을 치료와 재활에 시간을 보냈다. 그는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22일 NC 다이노스 경기에서 주루 중 왼쪽 햄스트링을 다친 뒤 손상 1단계 진단을 받고 약 한 달 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김도영은 4월 25일 복귀했지만, 한 달 만인 5월 27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이번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쳤다. 손상 2단계 진단을 받은 김도영은 두 달 이상 이탈했고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재합류했다. 그러나 복귀 3경기 만에 또다시 햄스트링을 다치며 시즌을 조기 마감했다.
  • 최휘영 장관 첫 일정은 APEC 점검…1박 2일 동안 현장 방문

    최휘영 장관 첫 일정은 APEC 점검…1박 2일 동안 현장 방문

    최휘영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첫 공식일정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점검이었다. 문체부는 “최 장관이 첫 공식 일정으로 경북 경주를 방문해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 점검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최 장관은 전날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마친 뒤 경주로 이동해 1박 2일 일정으로 APEC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정상 만찬장, 전시장 등을 둘러봤다. 문체부는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문화 행사 준비와 국내외 홍보 업무를 담당한다. 최 장관은 오는 26∼28일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 회의가 열리는 경주 우양미술관도 찾아 전시 중인 백남준 특별전을 둘러봤다. 최 장관은 “천년고도 경주의 유산이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통해 오늘의 문화로 재해석되는 모습이 인상 깊다”며 “이번 APEC 정상회의가 전통과 기술, 예술과 혁신이 공명하는 ‘문화 정상회의’로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의사 수 부족한데 병원 이용률은 1위…넘치는 장비로 ‘과잉 의료’ 부추겼나

    의사 수 부족한데 병원 이용률은 1위…넘치는 장비로 ‘과잉 의료’ 부추겼나

    1000명당 2.7명… 사실상 최하위병상은 1위, MRI 장비도 평균 2배외래진료 횟수, OECD 3배 달해 “고령화·비급여로 의료비 급증” 의사는 부족한데 병상과 장비는 넘치고, 의료 이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고령화와 비급여 확대 등으로 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8.5%를 돌파했다. 의정 갈등으로 의대 증원 논의가 멈춘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 통계를 보면 한국 의료의 민낯이 드러난다. 보건복지부가 30일 공개한 ‘OECD 보건통계 2025’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6명으로 OECD 30개국(평균 3.86명) 중 일본(2.65명) 다음으로 적었다. 한의사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다. 의학 계열 졸업자 수도 인구 10만명당 7.4명으로 OECD 평균(14.3명)의 절반 수준이다. 이스라엘(7.2명), 캐나다(7.3명)에 이어 세 번째로 적다. 고령화 속 의사가 부족하다는 경고가 수년째 이어졌지만 의사들의 집단 반발로 의대 증원은 멈춰 섰다. 반면 ‘돈이 되는’ 병상과 장비는 과잉이다. 병원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6개로 OECD 1위였고 자기공명영상장치(MRI)는 인구 100만명당 38.7대,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는 45.3대로 OECD 평균(MRI 21.2대·CT 31.1대)을 크게 웃돌았다. 과잉 공급은 과잉 이용으로 이어졌다. CT 이용량은 인구 1000명당 333.5건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은 177.9건이다. CT 이용량은 연평균 8.3%, MRI는 13.2%씩 늘고 있다.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는 연 18.0회로 OECD 1위이자 평균(6.5회)보다 3배 많다. 국민 1인당 경상의료비(1년간 지출한 의료비 총액)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7.8%씩 늘어 OECD 평균 증가율(5.2%)을 웃돌았다. 2023년 현재 구매력평가(PPP) 기준 4586달러(약 634만원)다. GDP 대비 비율은 8.5%로 아직 OECD 평균(9.1%)보다 낮지만 상승폭은 크다. 김희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GDP 대비 의료비 비율이 전년보다 낮아진 건 의료비가 줄어서가 아니라 GDP 증가 영향”이라며 “고령화와 비급여, 수가 인상으로 의료비는 빠르게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대수명은 83.5년으로 OECD 국가 평균(81.1년)보다 2.4년 길었다.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장기요양 돌봄종사자 수는 65세 이상 100명당 5.3명으로 OECD 평균(5.5명)보다 0.2명 적었다.
  • [세종로의 아침] AI에 ‘올인’하는 과기 정책 괜찮나

    [세종로의 아침] AI에 ‘올인’하는 과기 정책 괜찮나

    100년 전인 1925년 7월 29일, 스물네 살의 독일 물리학자 하이젠베르크는 ‘독일 물리학 회보’에 “운동역학 및 기계적 관계에 대한 양자 이론적 재해석에 관하여”라는 논문을 투고했다. ‘행렬역학’이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 이 논문 덕분에 양자역학을 비로소 수학적으로 설명할 수 있게 됐다. 상대성 이론에서 1905년이 기적의 해였다면, 양자역학에서는 1925년이 그런 해였다. 양자역학이라고 하면 최근 언급되는 양자 컴퓨터, 양자 통신에나 적용되기 시작한 이론으로 아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컴퓨터, 자기공명영상(MRI), 레이저 등 우리가 이미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이 양자역학을 토대로 한다. 유엔이 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맞아 올해를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정한 것도 그 때문이다. 과학기술사(史)를 보면 양자역학과 상대성 이론처럼 과학적 호기심으로 시작한 개념과 이론이 시간이 지나면서 획기적 아이디어를 더해 실생활에 쓰이는 기술로 응용되는 경우가 많다.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흔히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과학자문관이었던 버니바 부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1945년 정부에 제출한 보고서 ‘과학: 끝없는 프런티어’가 자주 인용된다. 부시는 “과학지식은 그 자체의 가치를 위해 장려돼야 하며 과학의 진보는 국민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며 과학적 성과란 반드시 기초과학에서 시작해 응용단계를 거쳐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기술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물론 기초과학·응용과학·기술개발이라는 선형 모델에 대한 비판이 많지만,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우리는 과학과 기술의 차이를 생각하지 않고 ‘과학기술’이라고 퉁치는 경우가 많다. 과학과 기술이 서로 상호보완적인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지만, 과학과 기술의 지향점은 물론 발전 궤적도 다르다. 기술이 효율을 강조한다면, 과학은 성과보다는 호기심에서 비롯된 자연 원리 탐구에 초점을 맞춘다. 그래서 기술 정책입안자들의 눈에 기초과학자들은 ‘선택과 집중’도 못하고, 알 수 없는 연구를 위해 예산이나 나눠 먹는 집단으로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실체도, 근거도 없는 카르텔을 들먹이며 연구개발 예산을 대규모 삭감하는 황당한 짓을 벌인 것도 이런 측면에서 볼 수 있다. 계엄과 탄핵을 넘어 지난 6월 출범한 새 정부는 이전 정부와는 달리 과학에 대해서 뭔가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렇지만 과학기술 분야에서 대통령을 보좌하는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과학기술 분야 정책을 총괄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모두 인공지능 분야 전문가가 임명되는 것을 보고는 의구심을 품을 수밖에 없었다. 물론 차관급인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물리학자가 임명됐다는 점에서 기대감을 품는 이들도 있다. 참여정부 시절 신설된 과기혁신본부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사라졌다가 문재인 정부에 다시 설치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신임 본부장까지 9명의 본부장 배경을 보면 관료 3명, 공학자 1명, 기초과학자 5명이다. 그래서 기초과학자가 본부장이 됐다고 해서 과학 정책이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섣부르다. 전 세계가 무한경쟁을 벌이는 AI 기술에 관한 관심과 지원도 중요하다. 그렇지만 과학기술 정책에 있어서 한 분야에 올인하는 듯한 모습은 우려스럽다. 박근혜 정부 때 ‘4차 산업혁명’을 목표로 내걸고 부처 이름까지 ‘미래창조과학부’로 바꾸며 온 역량을 집중하며 요란을 떨었지만, 뭐가 남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기술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만큼 기초체력인 기초과학 역량을 탄탄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수위원회도 없이 시작해 겨우 두 달 지난 정부에 무리한 요구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젠 새 정부의 핵심 과학정책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알려 줄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코로나19 때 두뇌 ‘더 빨리’ 늙었다…“‘이 성별’은 특히 심각”

    코로나19 때 두뇌 ‘더 빨리’ 늙었다…“‘이 성별’은 특히 심각”

    지난 2020년부터 약 3년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거치며 우리 뇌의 노화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현상은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더 분명하게 관찰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노팅엄대 의과대학 도로시 아우어 교수 연구팀은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연구 논문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건강한 참가자 1만 5334명의 뇌 자기공명영상(MRI) 스캔 데이터를 토대로 실제 나이와 뇌 연령의 격차를 예측하는 학습 모델을 만들었다. 이어 ▲팬데믹 이전에만 2번 뇌를 스캔한 564명(대조군)과 ▲팬데믹 전후로 1번씩 스캔한 432명(실험군)의 데이터를 가지고 뇌 노화 속도 차이를 따졌다. 두 차례의 뇌 스캔은 각각 평균 33개월의 차이를 두고 이뤄졌다. 분석 결과, 팬데믹을 겪은 실험군의 뇌는 팬데믹 이전에만 뇌를 스캔한 대조군보다 뇌 노화가 더 빨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실험군은 2번째 뇌 스캔 시점에서 대조군보다 뇌 연령이 평균 5.5개월가량 많았다. 팬데믹으로 인해 사람들의 뇌가 평균 5.5개월 더 빠르게 늙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효과는 코로나19 감염 여부와는 상관없이 나타났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에게서 이러한 경향이 더 두드러졌는데, 연구진은 이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남성이 피질 위축 및 신경 염증에 더 취약하다는 기존 연구 결과들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젊은 사람보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 또한 실업자·저소득층·저학력층 등에게서 뇌 노화 속도가 돋보였다. 연구 중 함께 이뤄진 인지 테스트에서는 뇌 노화가 빠를수록 인지기능도 더욱 저하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이 현상은 코로나19 감염 경력자들에게서만 관찰됐다. 연구를 이끈 아우어 교수는 “뇌 건강이 (팬데믹 등) 일상적인 환경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시사한다”며 “향후 공중보건 위기가 닥치면 뇌 건강 개선을 위한 맞춤형 연구 및 대응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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