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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부조리 도덕성 결핍서 기인/지도층 자숙·솔선해야”

    ◎노대통령,김수환추기경과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최근의 뇌물성 외유사건·입시부정사건 등과 관련,『최근 사회적으로 야기되고 있는 각종 문제들이 도덕성 결핍에서 기인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자숙하고 건전한 생활을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수환 추기경을 접견한후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지도층이 솔선할 때 국민들도 서로 믿고 돕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노대통령의 말에 동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지방의회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 김영삼 민자대표 국회연설 요지

    ◎반국가단체는 지휘·통솔체제 갖춘 경우만 제재/경찰 인력·장비 보강,올엔 범죄없는 사회 기틀 마련 91년은 21세기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다. 그러나 정치권에 쏠리는 국민의 시선이 어느때보다도 따가운 것을 느끼고 있다.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할 국회의원들이 공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 국민으로부터 도덕적 불신을 받는한 우리가 이룩하는 그 어떤 정치문화도 역사적인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당은 국회의원의 행동준칙이 될 의원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의 실천을 뒷받침할 국회윤리위원회를 설치토록 하겠다. 이러한 우리의 자정노력이 성과를 거둘때 땅에 떨어진 신뢰는 회복될 것이다. 걸프전쟁은 장기전으로 갈 조짐마저 보이고 있어 원유공급의 70% 이상을 이 지역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불안과 우려를 갖지않을 수 없다. 우리는 걸프전쟁이 조속히 종결되기를 기대하며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유엔 결의를 지지하고 세계평화 유지를 위한 책무를 이행해나갈 방침이다. 자동차운행 10부제가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는 모습을 보고 우리국민의 위기 대처능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필요하다면 앞으로도 계속 이를 실시토록 하겠다. 이번 지방의회선거를 공명선거의 원년으로 삼아 깨끗한 선거풍토와 정치문화를 조성하는 계기로 삼아야한다. 후보자공천도 당내 민주주의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기 위해 민주적 절차에 따를 것이며 청년층과 여성,그리고 행정경력이 풍부한 인재를 지방의회에 많이 진출시킬 것이다. 우리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국가안전기획부법 등 개혁입법을 국민적 요구와 시대의 추세에 맞게 전향적으로 개정할 것이다. 국가보안법은 그 해석과 적용에 있어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적 인권이 부당하게 제한되는 일이 없도록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축소해 지휘통솔체제를 갖춘 단체만을 규제대상으로 하겠다. 국가안전기획부법의 경우에도 안기부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정치적 중립을 법정화하고 안기부의 모든 직원은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하며 인신구속 등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는 경우에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토록 하는 한편 안기부의 지부는 서울특별시·직할시·도에만 두도록 제한할 것이다. 또한 그동안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정보조정협의회를 폐지,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 정보위원회를 설치,예산·결산·기타 안기부의 안건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 금년 경제운용의 최대과제는 흔들리는 물가안정 기반을 확고히 다지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노사관계가 안정돼야 한다. 제조업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창업활성화와 경영안정이 필수요건인 바 이를 위한 시책마련에 우리당은 경제정책의 역점을 둘 것이다. 정부의 농어촌 발전기금과는 별도로 연간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농어촌 구조조정에 필요한 추가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생치안을 확고히 하기 위해 금년에는 경찰조직을 개편하고 인력과 장비를 보강하는데 더욱 힘써 올해에는 반드시 범죄없는 사회의 기틀을 마련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4월로 예정된 평양에서의 IPU총회도 남북대화의 진전을위한 소중한 기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 과거에도 초당외교를 통해 통일여건의 성숙을 위해 노력하였듯이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갈 용의가 있다. 우리당은 통일이 단순한 선언이나 성급한 기대만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님을 인식하면서 실현가능한 것부터 하나하나 착실히 추진해 나갈 것이다.
  • “대입부정 재발막게 교육개혁”/김영삼대표 국회연설

    ◎국회에 「위원회」 설치 추진/「뇌물외유」 죄송,윤리강령 꼭 제정/4월 IPU 총회때 평양 갈 용의/안기부 정치적 중립 명문화,국회통제 강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29일 『오는 4월로 예정된 평양 IPU(국제의회연맹) 총회가 남북대화의 진전을 위한 소중한 기회로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통일여건의 성숙을 위해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어느 곳이라도 찾아갈 용의가 있다』고 밝혀 4월 방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입시부정과 관련,『철저히 조사해 다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교육개혁의 성공을 위해 교육계 전문가와 학부모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할 수 있도록 국회에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뇌물외유」 사건의 재발을 막기위한 국회차원의 노력을 강조하고 『의원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의 실천을 뒷받침 할 국회윤리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이번 「뇌물외유」 사건에 언급하면서 『국민의모범이 되어야 할 국회의원들이 공인으로서의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김대표는 개혁입법과 관련,『국가보안법은 반국가단체의 범위를 축소,지휘통솔 체제를 갖춘 단체만을 규제대상으로 하고 이적목적이 있는 경우에만 처벌토록 하는 한편 불고지죄의 경우도 간첩관련 불고지죄만 처벌토록 개정하겠다』고 밝히고 안기부는 ▲정치적 중립을 법정화하고 ▲모든 직원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며 ▲인신구속 등에는 적법한 절차를 준수토록하고 ▲안기부의 지부는 서울특별시·직할시·도에만 두도록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특히 『안기부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국회에 정보위원회를 설치,예산·결산·기타 안기부의 안건을 심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올해의 가장 큰 과제중의 하나는 30년만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민자당은 중앙당과 지구당에 부정선거 고발센터를운용,국민과 더불어 부정선거를 감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어 『올해는 그 어느때보다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물가의 안정과 경제활력의 회복에 모든 힘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전제,『물가안정을 위해 정부·기업·노동자·소비자 등 경제주체와 정당대표가 참여하는 범국민적 협의기구의 구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농촌문제에 대해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을 새로운 전기로 삼아 우리의 농수산업을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면서 『민자당은 농어촌 발전기금과는 별도로 연간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마련,농어촌 구조조정에 필요한 추가사업을 추진하고 당내에 획기적인 농어촌발전 장단기 대책을 마련할 농어촌 발전기획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28일 본회의(의정중계)

    ◎“원전위치 특정지역 편중 아니다”/예비군 방범동원 법적근거 있는가/질문/영동고속도 붐비는 구간부터 확장/답변 ◇이영권의원(평민)=정부는 지자제 선거를 앞두고 「전국민의 감시화」로 자유롭고 명랑해야 할 사회분위기를 극도로 냉각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의 냉각분위기 조장과 「관의 선거개입의혹」은 결국 부정관권선거를 통해 지자제 승리를 이끌어 내각제로 가려는 음모가 아닌가. 만일 정부가 진정으로 공명선거 의지를 갖고 있다면 여야와 사회단체로 구성된 「범국민공명선거대책기구」를 발족시켜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광주보상법과 관련,보상의 주체는 정부인데도 정부는 왜 국민성금으로 충당,국민에게 전가시키려 하는가. 강제성을 띤 국민성금을 즉각 중단하고 광주보상금 전액을 국고에서 보상해야 한다. ◇함종한의원(민자)=우리사회의 도덕성 상실,그리고 근로의욕의 저하와 근로윤리의 혼돈을 치유할 수 있는 장기적 대응방향에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중앙집중화현상으로 인한 지역간 격차의 심화를 해소키 위해 영동고속도로의 4차선 확장공사만이라도 앞당겨 실시할 용의는 없는가. 금년 노사임금협상에 한자리 숫자의 당위적 목표를 정부가 주도적으로 제시한 정책의 배경은. 교육과정을 교육현실에 맞춰 교과목수 대폭 축소,교과서의 일반학생용과 영재교육용 분류,내신제확대 등의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할 용의는. 청소년 육성계획의 효과적 수행을 위해 총리실 산하에 특별위원회를 설치할 용의는 없는가. ◇박병선의원(민자)=국민들의 복지요구도가 날로 증대해지고 있는 현시점에서 국민복지문제의 가장 시급한 성장과 분배정의의 구현방법은 무엇이며 그 대책은. 그동안 큰폭의 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농어촌 지역의료보험 재정적자가 계속 증대하고 있는데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의료보험의 관리운영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정부의 의지는. ◇조찬형(평민)=소외지역의 과감한 인재등용 등 6공 인사정책에 혁신을 불러일으키도록 대통령께 건의할 용의는 없는지. 치안본부 집계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은 1백77개파 1천7백57명으로 89년의2백9개파 2천62명에 비해 그 실적이 오히려 줄어든 반면 청소년범죄는 89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전쟁선포후 더욱 흉악화돼가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보안법을 유지하면서 과연 어떻게 남북간의 교류와 통일을 성취하겠다는 것인지 말해달라. 양심수의 전면석방을 단행할 용의는 없는지.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짙은 「생활체육협의회」에 국고지원을 않겠다는 약속을 분명히 하고 만약 이것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체협」을 즉각 해체시키는 것이 마땅하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석준규의원(민자)=수도권 집중억제시책을 계속 강화하면서 지방도시의 기능을 활성화,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지방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도록 형평과 배분의 정의에 입각하여 지역균형 발전을 추진할 용의는.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지금까지 수사결과와 언제쯤 범인을 검거할 수 있을것인지에 대해 말해달라. 지자제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을 벌일 수백명을 적발했음에도 일부만 고발조치하고 나머지의 경우 명단공개도 않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이유는. 불법과외의 유형은 몇가지나 되며 앞으로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새 민방선정과 관련,국민이 의혹을 갖고있는 사전내정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 또 새민방의 기구·편제는 어떻게 구성될 것인지 밝혀달라. ◇노재봉국무총리=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당면한 제반 어려움을 극복,고도산업사회로 돌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나타난 제반 병폐의 근본 배경은 다른 나라에서는 몇세기안에 걸쳐 달성된 산업화·민주화를 불과 1세기안에 급속히 달성함에 따라 나타난 여러 가치관의 괴리에 기인한 것이다. 현재 신뢰의 상실은 아이들의 눈을 가진 어른들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사회구조를 재편성하는데 대표적인 실례로 볼 수 있다. 또한 국회 상공위의원들의 뇌물외유사건도 국민들이 법집행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며 예·체능계 대입부정 사건은 지금이 입시철이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들 사건에 대한 정부의 어떠한 의도도 있을 수 없다. 정부는 이들 비리사건을 적극적으로 척결,개선해 나갈 방침이며 제도적인 개선대책도 조만간 마련하겠다. 지자제선거에 대비,공명선거를 위한 범정부적인 대책본부를 발족시켰으며 선거법 위반 합동 대책반 구성 등 구체적인 조치도 착실히 진행시키고 있다. 지난해 10·13 특별선언이후 정부는 매일 6만여명의 경찰을 투입,지금까지 범인 10만여명을 검거했고 불법 주정차·변태영업 등을 꾸준히 단속,이분야에서 많은 개선이 이뤄져 건전한 사회 기풍이 조성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많은 성과에도 불구,국민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데 이는 완전 근절될 것이라는 국민들의 높은 기대와 함께 정부의 수행과정이 낱낱이 언론에 보도된다는 점 때문에 기인한다고 생각한다. 원전시설배치지역 선정은 우리국토 면적이 좁은데다 지반의 특수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은게 현실이다. 정부는 지난 81,82년 두차례에 걸쳐 지역적 특성,입지조건 등을 감안,전남에 6개지역,경북에 2개,강원에 1개지역 등 모두 9개 지역을 선정한 바 있으며 지금까지 원전이 가동되고 있는 곳은 경남에 4기,경북에 6기,전남에 4기 등 모두 14기로 특정지역에 편중된 것은 아니다. 영동고속도로는 교통량이 많은 구간부터 확장한다는 원칙아래 올해부터 본격공사를 벌이겠다. ◇안응모 내무부장관=「10·13 대통령특별선언」에 따른 범죄와의 전쟁을 국민들의 참여와 협조속에 추진하기 위해 주민신고모니터 제도를 운영하고 있을뿐 주민감시 등과 같은 다른 목적은 없다. ◇윤형섭 교육부장관=기부금 입학제도는 학원발전을 위한 재원마련 및 부의 재분배효과 등 차원에서 연구·개발해 볼만한 내용이라고 본다. 그러나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우려 등 부정적인 측면에 대한 지적이 많고 찬반양론이 첨예한 만큼 현재로선 수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전교조관련 해직교사들을 원상회복시킬 계획은 없다. ◇박철언 체육청소년부장관=호돌이계획은 서울올림픽이후 급증한 국민들의 생활체육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90년 3월에 입안됐으며 이에 소요되는 예산이 1천9백84억원이나 되는 것은 관련예산을 모두 한 항목으로 집계했기 때문이다. 이 협의회에 국고지원은 전혀 없으며 이 협의회가 정치색을 띠지 않도록 유념하겠다. ◇최병렬 노동부장관=숙련·비숙련인력 등 전반적 기능인력 부족에 대처하기 위해서 일부에서는 외국에서 값싼 노동력을 들여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으나 노동부 입장에서는 공공직업훈련원의 증설,기업직업훈련의무 비용의 상향조성 등을 통해 우리 내부에서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허남훈 환경처장관=프레온가스 등 유해물질의 사용량과 생산량을 줄이는 국제환경보호 협약인 몬트리올 의정서에 내년정도 가입하면서 대응책을 강구하겠다. 다만 프레온가스 등이 포함된 품목의 생산제한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조건으로 가입하도록 노력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방송의 공공성,공익성을 고려한 공보처장관의 민방지배주주 추천권 행사는 법적인 흠이 없다. 80년 언론통폐합과 관련,현재 36건의 소송이 제기돼 있으나 정부는 현행 법제하에서 사법부의 처리결과를 수용할 방침이다.
  • 박 최고위원과 회담/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28일 낮 청와대에서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과 단독 오찬회동을 갖고 국회운영대책 및 당의 단합과 기강확립방안 등 국정전반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동에서 노대통령은 특히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계파를 초월한 당내 단합을 통해 공명선거 분위기조성에 앞장 서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1백16개 면 농로 포장/내무부 업무보고

    내무부는 24일 올해 4백64억원을 들여 벽지 및 오지 1백16개면의 농로포장·간이상수도 설치 등 3백84건의 사업을 벌이고 2백25억원의 예산으로 1백28곳의 도서에 선착장·물양장 2백57개를 건설하기로 하는 등 낙후지역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안응모 내무부장관은 이날 노태우 대통령에게 올해 주요 업무계획을 서면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한 철저한 공명선거의 실시,새질서·새생활 실천의 지속적인 추진,학원 폭력시위 근절 등 사회 안녕질서의 확립,지방재정의 건전한 육성발전 등에 힘쓰겠다고 보고했다.
  • “「적화전략」 있는 한 보안법 골격유지”/23일 본회의(의정중계)

    ◎민방설립 본허가 유보할 용의 없나/방북 구속인사 일괄석방 고려 안해 ◇허경만의원(평민)=독재체제를 청산하고 민주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우선 통치권자의 친족배제와 지역편중주의를 시정하는 데서부터 출발하여야 한다고 보는데 6공에 들어와서 3·4·5공 때보다 시정됐다고 보는가. 개각시 장관과 국무위원 제청권은 누가 행사했는가. 총리가 제청권을 행사했거나 제청없이 대통령이 임의로 임명하였다면 위헌행위가 아닌가. 상공위 소속 일부 의원들의 외유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즉각적 수사를 통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 ◇이진우의원(민자)=모든 가치가 허물어지는 상황에서 정부는 국민윤리 기준을 어떻게 세워나갈 것인가. 산업현장에서,학원에서,법정에서 심지어는 국회에서까지 양심과 정의를 내세운 법률파괴 행위가 일어나고 있는데 정부는 이런 풍조를 어떻게 보며 그 시정책은 무엇인가. 남북관계는 동반자관계인가 아니면 대립관계인가. 남북관계가 철저한 동바자관계라면 국가보안법 뿐 아니라 휴전선도 철폐하고 국군도 무장해제해야하나 북한은 특별법도 아닌 형법에 우리를 원수로 규정짓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그렇게 되겠는가. 지자제선거를 앞두고 항구적인 공명선거 대책은 없는가. ◇허탁의원(민주)=총리는 걸프사태를 침소봉대하여 선전함으로써 지방의회의원 선거에 악용하려는 의도가 아닌지,또 걸프사태가 장기화 될 경우 지방의회의원 선거의 실시를 연기할 것인지의 여부를 명쾌하게 해명하라. 최근 정부의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창립은 6공식 새마을조직의 확대,재판으로 상시 선거체제를 갖추기 위한 정치적 음모가 아닌가. ◇노재봉 국무총리=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선거를 동시 또는 분리실시할 것이냐는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으므로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 지방의회선거 실시와 내각제 논의와는 관계가 없다. 비례대표제는 순기능보다 역기능적 측면이 많고 미·일·영 등도 지방의회 선거에서 이를 채택하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 선거를 통해 졸부들의 지위추구로 사회균열이 심화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여야가 공동으로 공명선거 실시기구를 구성해오면 적극 협조하겠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는 민간 체육단체이며 정치적 의도가 없고 이 단체에 대한 국고지원도 하지 않고 있다. 지방의회 선거가 공명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대비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시 군 구 단위로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구성하고 검찰과 경찰에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위반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격한 조치를 취하겠다. 새질서 새생활운동을 통해 사회봉사단체와 협의,캠페인을 벌이고 공무원의 엄정 중립자세를 견지하겠다. 남북 불가침협정 문제는 이것이 실효성 있는 평화보장장치가 돼야 한다는 전제아래 쌍방의 실천의지,신뢰구축,확고한 보장장치 등이 선행되어야 가능하다. ◇최호중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남북대화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남북교류에 관한 법률제정 이후 정당한 교류와 접촉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따라서 이 법률은 국가보안법보다 우선 적용되며 남북교류 등은 국가보안법으로 저해받지도 않는다고 본다. 그렇지만 북한이 지금까지 대남 적화노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안보를 지키는 바탕 위에서만 평화통일을 달성할 수 있으며 바로 여기에 국가보안법 존재의 타당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의 민족통일 협상 회의개최와 같은 불순한 기도에 호응하는 단체나 인사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단호히 처리해 나갈 방침이지만 정당한 대북접촉 신청은 적극적인 자세로 심사,허가해나갈 방침이다. ◇안응모 내무부장관=국회에 제출중인 경찰청 설치안이 통과되면 경찰의 독립성과 책임성이 강화될 뿐만 아니라 인력확충 등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 민생치안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지방경찰제도는 지방자치제가 어느정도 자리잡은 뒤에 연구,검토하겠다. 경관의 총기사용 문제는 안전수칙 철저준수 및 이에따른 주기적인 사전교육·훈련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도록 하겠다. ◇이종남 법무부장관=북한이 제한적인 범위내에서 남북교류에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개방·개혁의 물결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대남적화전략을 포기한 것으로 인정할 만한 조짐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가보안법은 현행 골격을 유지하면서 시대상황을 전향적으로 반영하는 방향으로 개정돼야 한다고 본다. 구속자 석방문제는 통상적인 형집행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방북인사 등 구속자들의 일괄적인 석방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문준식의원(민자)=남북 정상회담을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불가침선언 및 군축을 포함한 정치·군사적 의제에 있어 가시적 성과가 있어야 한다. 지자제 선거에서 예상되는 지역성의 문제를 타파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지자제 선거의 실시방법과 시기를 밝혀라. 공권력을 회복하고 민생치안을 확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불법·타락선거를 방지하기 위한 행정부 대책은 무엇인가. ◇김영도의원(평민)=걸프사태를 필요 이상으로 과장,「지방자치유보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방의회 선거일자를 명확히 밝혀라. 걸프사태에 대한 정부대책들이 향후 남북대화에 미칠 영향은 어떤 것으로 보는가. 지자제 선거는 정당과 민간 선거감시기구에 맡기고 정부는 선거감시를 빙자한 관권개입을 즉각 중단하라. 정부가 언론에 대해 아직도 「북한 및 공산권국가에 대한 보도요강」을 내린다는데 사실인가. 사실이라면 법적근거는 무엇인가. 언론통폐합에 대한 원상회복 요구와 관련한 정부대책은. 민방설립의 마지막 절차인 본허가를 법원이 언론통폐합에 대한 원상회복소송 판결을 내릴때까지 유보할 용의는. ◇김제태의원(민자)=지자제 선거에서 공명선거를 확보할 수 있는 방안과 대책을 밝혀라. 이번 지자제 선거에서 3조∼5조원의 선거자금이 풀려 선거망국으로 갈 수도 있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다. 지자제 선거를 대권에 재도전하는데 전초전으로 생각하는 세력때문에 우려하는 소리가 높다. 중앙선관위는 인원과 장비의 부족으로 지자제 선거의 공명성 확보가 어렵다고 주장하는데 이에대한 대책은. ◇노총리=비정상적인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평화통일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남북의 최고책임자들이 만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걸프사태를 계기로 북한의 반미,주한미군철수 등의 선전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나 남북대화의 중단 등은 없을 것으로 본다. ◇최부총리=기업인의 방북은 남북관계 개선측면에서 바람직하므로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다. 다만 기업인의 북한방문도 북한당국의 신변안전 및 무사귀환보장 등이 전제되어야 하며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안내무부장관=범죄예방과 범죄분위기 근절을 위해 수사지도관제와 광역수사체제를 확립하고 우범지역에 대한 집중타격을 지속하겠다. ◇최창윤 공보처장관=지난해 평양에서 열린 제2차 남북고위급 회담의 TV녹화테이프 중 하나가 지워진 것은 사전 방송검열에 의한 것이 아니다. 지워진 부분은 우리측 수석대표인 강영훈총리의 연설내용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공식행사 내용을 남측이나 북측에서 지웠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오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국회 어제 국정보고 청취

    국회는 22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국무총리로부터 국정보고를 청취한데 이어 23일 정치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이기 위해 관계국무위원들의 출석동의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그러나 이날 계속된 수석부총무회담에서도 여야 대표연설의 허용여부와 관련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23일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이기로 합의했을뿐 24일 이후의 일정은 정하지 못했다. 노총리는 이날 국정보고에서 『정부는 올봄에 실시될 지방의회 선거가 우리의 정치문화를 한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어떠한 희생이 뒤따르더라도 공명선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정부와 공무원은 엄정중립의 자세를 유지하며 비상한 의지로 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총리는 한소관계와 관련,『금년 상반기중 상호 편리한 시기에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방한이 이루어지도록 추진,양국간의 실질협력 관계가 더욱 확대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북한과 일본의 관계 진전과 관련해서도 한일간에 긴밀한 사전 협의체제를 유지토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걸프전·지방선거 틈탄 탈법 엄단/사회기강 확립에 역량 총동원

    ◎불법선거운동 2백46명 내사/청와대 기강확립 보고회의 노태우대통령은 22일 『사전 선거운동이나 돈을 쓰는 행위 등 불법행위에 대하여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가리지 말고 엄격한 법의 제재를 받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하고 『선거철을 틈타 각종 불법집단행동과 무허가 불법건축 등 위법행위를 엄단하여 사회기강을 확립하고 불법·위법행위를 방치할 경우 담당공무원은 물론 책임자를 즉시 문책하라』고 아울러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상오 청와대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와 김영준 감사원장 및 관계부처장관으로부터 「사회기강확립 대책」에 관한 합동보고를 받고 『선거관련 부처는 공명선거 실시를 위한 총력대응 체제를 구축하고 긴밀한 협조를 통해 공정하고 효율적인 선거관리가 이뤄지도록 해야한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공무원이 뜻하지 않게 신분상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분보장을 철저히 하고 행정변화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노사관계 안정에 대해 『지난 4년간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렀으나 이제는 건전한 노사관계가 정착될 단계에 와 있다』고 지적,『관계부처는 근로자들의 이념적 오염을 방지하고 분규를 미리 예방하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제가 실시됨에 따라 공무원이 뜻하지 않게 신분상 불이익을 입는 일이 없도록 신분보장을 철저히 하고 행정변화에 따른 공직사회의 동요를 방지하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노사관계 안정에 대해 『지난 4년간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는 과정에서 우리는 많은 희생과 대가를 치렀으나 이제는 건전한 노사관계가 정착될 단계가 와 있다』고 지적,『관계부처는 근로자들의 이념적 오염을 방지하고 분규를 미리 예방하는 실효성있는 대책을 수립,시행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이날 보고에서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불법선거운동 수사 상황과 관련,『현재 2백46명을 내사하고 있으며 이미 45명은 입건했고 6명은 구속했다』고 말했다. 이연택 총무처장관은 「공직사회 안정대책」 보고에서 공직 기강확립을 위해 징계제도의 시효를 현행 2년에서 3∼4년으로 늘리고 징계처분자에 대한 주요직위 보직을 제한하는 등 징계제도를 강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지자제 실시와 관련,공무원의 신분보장 및 행정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시장·군수·구청장 등 기존단체장을 국가직 부기관장급으로 임용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공무원의 승진기회 확대를 위한 직급구조의 다단계화,무사안일 추방을 위한 성과급제도 등의 도입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심대평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장은 선거풍토 쇄신에 금년도 사정역량을 총 집결하고 걸프사태에 따른 국민불안 요소를 차단하겠다고 보고했다.
  • 여야 의원들의 새모습을 기대한다(사설)

    밖으로 걸프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제 제1백52회 임시국회가 열렸다. 해가 바뀌어 보통 때라면 1월중엔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게 통례였다. 그러나 지금은 안팎으로 어려운 때이다. 이런 때일수록 가장 공개적이고 집합적인 국민여론의 광장,즉 국회가 열려 있어 국민적 관심사들이 그때그때 국회라는 대의기관에서 수렴,여과되는 일이 긴요한 것이다. 마침 올들어 처음 노태우대통령과 김대중 평민당총재간의 회담이 걸프전쟁발발 및 임시국회 소집과 때를 같이해서 이뤄졌다는데서도 의의가 크다. 두 정치지도자가 7개월만의 회담에서 걸프전쟁에 초당적인 공동대처를 다짐한 것은 적절하고 합리적인 대처방안으로서 국민적 신뢰감을 얻기에 충분했다고 할 수 있다. 국회국방위가 개회 첫날 정부가 제출한 「사우디아라비아왕국에 대한 국군의료지원단 파견 동의안」을 처리한 것이 이를 말해 준다. 여야가 두분 정치지도자의 합의정신을 토대로 동의안을 처리하여 세계평화를 위한 「전쟁」과 외우에 대처하는 국민적 인식과 합의기반을 형성해 주는 것이라고 볼수 있다. 이번 임시국회는 올들어 첫 국회이다.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못다 처리한 안건들이 적잖은 데 그중에서도 앞으로의 계속적인 민주화 발전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중립법 등 개혁입법 안건처리라 할 수 있다. 개혁입법처리는 이번 임시국회의 당초 소집목적이기도 한만큼 꼭 성공적인 결실을 봐야할 것이다. 여야 영수회담에서도 현 시국에 대한 인식의 일치와 함께 개혁입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는 사실에 여야의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올들어 첫 임시국회 소집을 계기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여야의원들이 무엇보다도 종래의 비생산적인 대립과 혼돈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구나 오늘날처럼 눈부시게 움직이는 안팎의 정세변환 속에서 국민여론의 수렴과 정치참여의 광장으로서의 국회의 역할과 책무는 실로 막중한 것이다. 또한 작금의 걸프전쟁 양상에서 드러나듯이 오늘날 국제적 조류는 정부여당 차원의 외교적 대응으로부터 나아가 국민적 합의와 총체적 대응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초당 국민적 외교의 지혜를요구하고 있다. 국회가 그 역할의 일부를 맡아야 한다. 따라서 안으로 개혁입법 등 처리에 있어서는 여야정치권의 토론과 합의를 바탕으로 해야할 것이며 밖으로 걸프전쟁을 비롯한 예민한 국제문제에 능동적이고도 주체적으로 대처하는 등 슬기로운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할줄 안다. 여야의원들이 이번 국회를 지난날 한껏 노출됐던 부정적인 면모와 지탄을 씻어버릴 수 있는 발전적인 계기로 삼으려 노력한다면 국민의 신뢰감은 다시 회복될 것이다. 우리 민주정치의 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의회상의 정립은 그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또 봄으로 예정된 지자제 선거에도 대비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서는 국회차원의 공명선거 보장책을 강구하는 문제가 여야합의로써 우선돼야 한다. 예컨대 영수회담에서도 합의한 공동협의기구 등의 발족도 한 방안이 될 것이다. 안팎의 시련을 극복하는 슬기의 광장으로 이번 국회가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 “페만전에 초당 대처”/노 대통령·김대중총재 회담

    ◎군의료단 파견 합의/공명선거 여야협의기구 구성 노태우대통령은 19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대중 평민당총재와 조찬을 겸한 여야총재회담을 갖고 페르시아만 전쟁사태와 관련,여야가 대국적인 견지에서 협력하여 국가가 처한 어려움을 초당적으로 극복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에따라 군 의료지원단의 사우디아라비아 파견동의안을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자·평민당이 공동처리키로 일단 합의했다. 노대통령은 전쟁이 발발한 상황에서 의료지원단이 가능한 조속히 파견되도록 평민당이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김총재는 『정부가 전투병력을 파견하지 않을 방침이라면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대통령은 『이 시간 현재 전투병력 파견을 요청받은 바도 없으며 거론도 되지않고 있다』고 말해 전투병력 파견을 검토하고 있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지자제 실시문제와 관련,공명선거를 위해 여야가 공명선거 협의기구를 구성,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방의회 의원선거실시 시기문제 등에 대해 김총재는 5월에 광역과 기초의회를 동시 실시하자고 주장한 반면 노대통령은 『과열현상이 조기에 일어나고 있어 선거관리준비가 갖춰지는 대로 가능한한 빨리 실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 지방선거의 공명성을 위하여(사설)

    오는 봄의 지방의회 선거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다. 우리 민주주의의 제2기 지자제라고도 하고 30년만의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현이라고들 얘기하지만 요즘 현실을 보면 그것이 제대로 실현될는지 불안하고 걱정이 앞선다. 벌써 오래전부터 선거 후유증이 운위되고 있고 타락 불법사례에다 돈뿌리기 경쟁까지 눈에 보인다니 지방화시대가 싹도 트기전에 밟혀지지 않을까 염려되는 것이다. 선거를 앞두고 그런 저런 걱정으로 하여 국민과 당국 및 시민단체에서 이번에야말로 공명정대한 선거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각오와 결의도 나오고 있다. 공명선거란 모든 선거주체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다는 얘기도 된다. 그런데 선거를 겨냥하는 이른바 정치꾼들 쪽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처음 구속된 세사람 등이 그들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밀가루 부대나 수건·치약이 든 선물세트를 돌리고 지역 유지들에게 여행경비를 제공하는 등 명백한 사전선거운동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뿐이 아니다. 얼굴 익히기 편지,사진 담은 달력·명함돌리기 등은 예사이고 슬그머니 돈봉투를 돌린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자신의 사진을 넣은 비닐봉투에 든 공중전화카드까지 돌린 사람은 또 누구인가. 이런 사람들은 철저히 찾아내어 「주의」나 「경고」로서가 아니라 고발하고 구속해야 한다. 아예 처음부터 차단하고 격리해야 하는 것이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이미 이번 선거의 중요성과 공명당위성에 대한 인식은 확고하다. 구속된 3명 가운데 2명이 여당 당원이며 1명도 친여 단체장이란 사실은 이같은 국민적 인식과 합의에 대한 당국의 부응의지라 할 수 있다. 국회의장 비서관이란 신분을 버젓이 내세우고 사전선거운동에 뛰어든 사람도 있다. 외유중인 국회의장은 그 비서관을 즉각 해임했다. 당국도,국민도,당사자들도 모두가 새로운 각오와 결의로 선거를 맞아야한다는 질책이라 할 것이다. 선거의 타락·불법·과열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돈안쓰는 선거가 돼야한다. 이른바 「5당4락」이니 「2당1락」이니하고 열왕열래하고 있다. 지망생들도 거기에 맞춰 돈을 모으고 뿌릴 계산들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선거의 과열·불법·타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또 지역에 따라서는 공천만되면 당선이 거의 확실한곳도 있는데 그런 지역에선 공천에 영향력을 가진 지구당위원장들에게 헌금 명목으로 거액을 돌릴수도 있다. 이런 사례는 매우 은밀한 것이니만큼 시민들이 눈을 부릅뜨고 감시 적발해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의 공명성여부는 근본적으로는 이를 관리하는 당국과 사직당국에 달렸지만 국민 스스로도 앞장서야 한다. 우리 민주주의의 발전과 민주화풍토의 정착이 이번 선거에 달렸다는 결연한 의지아래 사전선거운동 사례를 감시하고 선거때에 이르러는 부정선거 사례를 찾아내어 고발해야 한다. 특히 금권과 정실에 의한 타락풍토는 철저히 배격해야할 것이다. 안받고 안찍어주기에서 더 나아가 감시하고 고발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은 또한 성숙한 시민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무이기도 하다.
  • 검찰의 선거사범 첫 구속 배경

    ◎“과열·타락 엄단”의 「시범 케이스」/구정 앞두고 금품살포 막기 총력/출마 포기해도 위법자 형사처벌 검찰이 14일 전국 50개 선거사범 전담수사반장 회의를 갖고 「지방의회의원 선거사범 단속지침」을 시달한데 이어 사전선거사범 3명을 구속한 것은 이번 선거가 불법·타락으로 치닫는 것을 기필코 막아보겠다는 정부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아직 선거일조차 공고되지 않은 시점에서 검찰이 이처럼 수사반장 회의를 갖고 곧바로 위반자를 구속한 데에는 벌써부터 금권선거와 불법·타락선거 등 과열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달 15일 설날을 전후해 선거과열 현상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검찰은 이날 금전 등을 살포한 후보자 3명을 전격 구속함으로써 후보자나 유권자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한편 이번 선거에 임하는 검찰의 의지가 얼마나 단호한 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날 일선 검찰에 시달한 지침에서 주목할만한 사항은 입후보자가 출마를 포기하더라도 출마여부에 관계없이 사전선거운동을 했을 경우에는 처벌한다는 것이다. 또 유권자가 금품을 받았을 경우에도 「처벌」된다는 점을 검찰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선거철만 되면 『표를 몰아주겠다』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당선되도록 힘을 써 주겠다』는 등의 감언이설로 후보자에 접근,매표행위를 하는 「선거브로커」도 엄단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검찰이 이처럼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한 배경에는 이번 선거를 그르칠 경우 92년에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14대 국회의원 선거뿐만 아니라 93년의 대통령선거 등 앞으로 치러야할 국가적 중요행사가 걷잡을 수 없는 타락상·부패상에 빠지게되면 30년만에 다시 실시되는 지방자치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다시말해 이번 선거가 앞으로 예정된 정치일정 및 지방자치제의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라는 판단에서 이같은 강력한 방침을 세운 것이라 할수 있다. 검찰은 이에앞서 지난 12일 사전선거운동을 벌였던 박준규 국회의장의 비서관 장태근씨(45)를 즉각 형사입건,수사토록 지시하고 경북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에 따라 김홍국씨(34)를 입건,수사에 나선 바가 있다. 또 검찰이 이날 선거법 위반사범 1백85건을 적발,40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3명을 구속해 의지를 표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지난 13대 국회의원선거때 선거법 위반으로 입건된 6백56명중 3.6%인 24명만을 사전선거운동으로 입건했던 사실에 비추어 볼 때 이번 지방의회의원 선거에 대비하는 정부의 자세가 얼마나 단호한 것인지는 최근에 있는 일련의 조치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내년에 치를 지방자치단체장 후보자들이 자파의 세력을 확장할 목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하거나 자금을 대주는 행위도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가운데에는 현직 시·도지사나 시장 군수 등 차기선거에서 보다 여건이나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이와관련,검찰은 『증거 자료가 확보된 사전선거운동 사범은 여야나 지위고하·지역유지 여부를 막론하고 엄벌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부정적인 시각 또한 만만치 않다. 이러한 시각은 검찰이 여권성향을 가진 지역유지나 「힘」깨나 쓰는 사람들을 과연 법대로 다룰 수 있느냐하는 의구심을 갖는 국민들도 적지 않은 것이다. 아무튼 검찰은 『이번 선거를 대한민국 건국이후 가장 깨끗하고 공정하게 치러내겠다』고 장담한 만큼 유권자들이 이를 주시하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그러나 민주주의에 있어 공명선거의 주역이 「유권자」에게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 「민」과 「관」은 공동감시자로 나서 공명선거를 통한 「선거혁명」을 기필코 이룩하는데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공명선거 기독교대책위 발족/“금전살포등 타락선거 감시”

    ◎19개 교단 대표 기독교 19개 교단 대표와 기독교계 인사들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 기독교계 대책위원회」가 12일 상오9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사랑의 교회에서 이한빈 전 부총리,김준곤,김지길목사,손봉호교수,서경석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의장 등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족됐다. 대책위원회는 이날 발족선언문에서 『온국민의 열망과 의지로 지방자치제가 30년만에 부활된 만큼 반드시 성공적으로 치러 이 땅에 민주주의를 기필코 꽃피워야 한다』면서 『금전살포 등 타락선거를 철저히 감시하고 공명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의지를 결집시켜 범국민적 시민운동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이번 지자제 선거가 과거와 같이 타락선거로 치닫는 징후가 도처에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를 깨끗하게 치르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을 촉구했다. 대책위는 앞으로 공명선거 캠페인을 위한 범시민운동 기구를 각 지역별로 결성하여 불법선거 사례를 고발하고 혈연,지연,학연을 떠나 정책사안의 차이에 따라 투표하도록 유도하는 등 7개항의 실천강령도 발표했다.
  • 지자제 연합공천 제의/이우재 민중대표,평민·민주에

    민중당 이재우 상임대표와 김낙중·김상기대표 등은 12일 서교동 당사에서 연두 기자회견을 갖고 『반민자당 야권 연합전선을 더욱 강화해 민자당의 장기집권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서 지자제 선거의 연합공천을 평민·민주 양당에 공식 제안한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3당 사무총장으로 구성되는 실무회담을 평민·민주 양당에 제의했다. 민중당은 또 『지자제 선거가 불법·타락선거가 되는 것을 방지하고 공명정대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여야와 법조계·종교계·시민운동단체 등이 참여하는 「망국적 금권·타락선거 타파를 위한 범국민 감시기구」를 조속한 시일내에 구성할 것』을 제안했다. 민중당은 이밖에 『노동조합의 정치활동을 금지하고 있는 노동조합법 제12조는 민중의 정치진출을 가로막는 위헌적 조항이므로 철폐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거대정당 위주로 돼있는 정치자금법의 개정을 통해 신생정당·진보정당의 육성을 위한 정치자금도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자제 불법선거운동 엄단/내무ㆍ법무 합동회견

    ◎시군구마다 「감시단」운영/탈법방치 시장등 문책… 고발시민은 포상 정부는 30년만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의원 선거를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르기 위해 전국 시ㆍ군ㆍ구 단위로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설치,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해 사전선거운동 및 불법선거운동을 한 사람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11일 상오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의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이번 선거는 내년에 실시될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도 바로 영향을 미칠 것이므로 돈을 쓰지 않는 선거풍토를 조성함으로써 선거혁명을 이룩하겠다』고 다짐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전국 50개 검찰청과 13개 시ㆍ도 경찰국 및 2백8개 경찰서에 「선거사범전담반」을 운영,사전 선거운동 및 불법ㆍ위법사례 등을 철저히 파악해 법에 따라 엄정조치하는 한편 불법 선거운동을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시장ㆍ군수 등 해당기관장은 엄중문책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모든 경찰서에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설치,주민의 신고를 받아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키로 했으며 입후보자가 선거운동과 관련해 금품을 제공하는 등의 행위로 고발당해 기소된 경우에는 고발인에게 일정액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불법선거운동 고발포상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돈안쓰는 깨끗한 공명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각급 사회봉사단체 및 국민운동단체가 앞장서 주민계도에 힘쓰도록 권장하고 학술ㆍ연구단체의 학자ㆍ교수들이 주관이 돼 전국을 돌면서 입후보자ㆍ주민ㆍ지역유지들을 대상으로 교육ㆍ토론회 등을 실시하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 지자제선거 바로잡은 의식혁명(사설)

    보통 「주권재민」이라고 하는 민주주의 정치에 있어 첫손꼽는 핵심요소가 바로 선거라는 형식절차이다. 대통령의 선출로부터 전국적인 총선거,지방의회·자치단체장 선거와 민간차원의 각종 선거형식에 이르기까지 주권재민의 구체적인 실천행위와 그 구현형식이 바로 선거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렇게 볼때 국민주권이 올바르게 행사되는 공명선거야말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문의 질서있는 운용과 안정을 촉진하여 결국 국민화합과 나라의 발전을 기할 수 있는 것이다. 선거가 그 절차에 있어 공명해야 하고 행위에 있어 정대해야만 선거로서의 의미를 갖는다는데 이론을 가질 사람은 없다. 올해 최대의 국가적 행사인 각급 지자제 선거시기 및 실시방법 등이 정치권에서 활발히 논의되는 가운데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아직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광역과 기초의회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는 방향으로 잡혀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봄에 이르러 선거는 어차피 실시될 것이다. 지금부터 이에 단단히 대비해야 한다. 벌써부터 지방의정치지망생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방문인사다 지역사업이다 해서 지역에 따라서는 사뭇 과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 얼마를 쓰면 당선되고 그보다 안쓰면 떨어진다느니 하는 자금을 둘러싼 설왕설래도 한창이다. 당연히 그런 현상은 과열로 확대될 것이고 탈법·불법으로 연결될 것이다. 그런 비리와 부조리의 만연을 가뜩이나 어수선한 요즘 세태에서 어떻게 견디어 낼 것인가 심각한 우려를 아니할 수 없다. 국민들 사이에서도 유권자가 잠을 깨어 탈법 과열사례들을 차단해야 하고 비리 부정행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해야 하겠다는 자각과 자계심이 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마침 선거관련부처인 내무·법무 당국의 합동발표가 나왔다. 각종 선거 비리를 예방하고 뿌리뽑기 위해 시·군·구 불법선거운동 감시단을 운용하고 사범전담반·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 대단한 각오와 자세를 보였다. 민주선거의 중요성과 이른바 선거문화의 향상을 통한 민주화정착에의 강한 의지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는 이에 덧붙여 30년만에 되찾게 된 지자제의 첫 의회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당국은 물론 각계 모두가 풀뿌리 민주주의에의 강한 애착을 갖고 나서야 한다고 믿는다. 모든 주체들이 주인의식과 책임의식,그리고 참여의식을 갖고 함께 나서자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당국은 물론 정치인들과 모든 관계자·전 유권자들의 의식의 변화,더 나아가 의식혁명이 필요하다는 얘기이다. 행정당국이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추상같은 존법의지를 빌릴것도 없이 돈으로 표를 사려는 사람은 찍지도 말고 상대하지 않으며 고발되도록 유도해야 하는 민주시민 의식을 보여줘야 한다. 요즘 더러 소개되는 지방의원 출마예상자들의 면면을 보면 금권타락 선거가 불가피하리라는 예상을 갖게 된다. 당국은 말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존법을 실천해야 할 것이며 유권자는 강인한 시민정신으로 모든 과열·불법·타락을 차단해야 한다. 우리 정치의 발전이 거기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 「새 전개」 지자제:13·끝

    ◎지방의회로 뛰는 사람들 공명선거로 「풀뿌리 민주」 가꾼다 대망의 「지방의회」 의원선거가 3월로 다가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시ㆍ도ㆍ군ㆍ구에서는 벌써부터 선거열기에 들떠있다. 이번에 뽑는 지방의원수는 「광역」자치단체 8백66명과 「기초」 자치단체 4천2백87명 등 모두 5천1백53명. 이들 의회의원을 꿈꾸는 출마예상자들은 학연ㆍ지연 등을 총동원,이른바 「얼굴 알리기 작전」이 한창이다. 일부 지망생들은 신년초를 「자신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 신년하례회나 동창회 등을 열어 깍듯한 인사와 함께 푸짐한 음식을 대접하거나 성금ㆍ성품을 내놓고 「낯내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서울을 비롯한 광역 시ㆍ도의회의원에 나설 사람들은 정당추천(공천)이 가능해짐에 따라 정치권과 지구당사무실을 드나들면서 국회의원 선거 못지 않은 선거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민자당,혹은 평민당을 업어야 유리할지 불리할지를 몰라 엉거주춤한 상태에 있는 사람도 많다. 30년만에 부활되는 지방자치여서 유권자들의 관심 또한 대단하다. 광역의회(서울ㆍ5개 직할시ㆍ9개도)의 자천타천 출마예상자들을 전국취재망을 통해 알아본다. ◆DB편집자주:출마예상자명단 생략. 1월12일자 14­15면 참조.
  • 과열·타락선거 조짐에 「초강경대응」/지자제 관계장관공동회견의 함축

    ◎“돈쓰는 선거되면 경제회복 불능” 판단/공명풍토 정착 겨냥,국민적 동참 호소 11일 정부가 발표한 지방의회 의원선거대책은 불법선거운동을 묵인하거나 방치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시장·군수 등 해당 기관장을 엄중 문책할 것임을 경고하는 등 공명선거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담고있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선거 주무장관인 안응모 내무부장관과 이종남 법무부장관은 이날 『30년만에 치르는 이번 선거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돈을 쓰지않는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아직 선거일조차 공고되지 않았는데도 일부 지역에서 출마 예상자들이 인사장을 돌리거나 음식을 대접하고 금품을 살포하는 등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는 과열조짐을 진정시키려는 것임은 물론이다. 과열선거의 조짐은 내무부가 지난해말 1백10건의 사전 선거운동사례를 적발한데 이어 지난 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26건의 선거법 위반사례를 적발,사법처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데서도 쉽게 알수있다. 정부는 이날 발표에 앞서 노태우대통령의 신년사 등을 통해 『사전 선거운동을 엄단하겠다』고 누누히 강조해 왔지만 현재까지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되거나 입건된 사람은 1명도 없는 상태이다. 안장관은 이날 1백10건의 적발건수에 대해 『관계기관과의 검토를 거쳐 사법처리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면 형사고발할 방침』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힌채 구체적인 언급은 회피했다. 또 이장관은 『일부 지역에서 입후보 예정자들이 연하장과 달력을 우송하고 현수막을 내걸거나 벽보를 붙이는 사례가 있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히고 『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증거자료를 충분히 검토한 뒤 빠른 시일안에 사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검찰의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부터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내사해본 결과 일부 위법 사실을 밝혀냈다』고 밝히고 『이들 2∼3명은 오는 20일안에 사법처리될 것』이라고 이장관의 답변을 뒷받침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대상인물에 대해서는 출신 지역이나 신상명세를 밝히지 않았다. 정부가 이번 선거에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금권선거라 할 수 있다. 출마 후보자들이 모두 그 지방의 내로라는 유지인데다가 재력 또한 만만치 않아 자칫하면 불법·타락선거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정부 관계자들은 『불법·타락선거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약 10조원 가량의 자금이 풀리게 돼 엄청난 낭비를 가져올 뿐만아니라 물가를 자극해 우리 경제를 심각한 지경에 빠뜨릴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불법·타락 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불법 선거운동 감시단」을 설치하는 한편,시민들의 자발적인 선거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선거사범 신고센터」도 설치,철저히 감시토록 하고 신고자에 대해서는 포상금을 주는 방안도 마련해 놓고 있다. 정부가 포상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입후보자들의 금품수수에 대한 감시기능과 공명선거를 위한 시민의 참여의식을 높여 나감으로써 금권선거가 원칙적으로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여야합의에 의해 제정된 지방의회 의원선거법에 따르면 ▲유세에 동원된 사람에게 금품 지급 ▲호별 또는 단체방문을 통한 금품 제공 ▲현금봉투 우송 ▲음식물 및 교통편의 제공 ▲사진이 부착된 달력·보자기·기념품증정 행위 등은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하고 있다. 또 ▲유언비어 날조·흑색선전 행위 ▲지역감정의 고의적 유발 ▲타후보 비방행위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후보자등록 이전에 금품을 살포하거나 달력 등을 배포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했을 때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게 돼 있다. 내무부도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과 대검의 선거법 해설집 자료를 인용,▲입후보자가 선거구내 유권자는 물론 씨족이나 동창생 등에게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입후보자가 자기를 호평한 월간지를 다량으로 사들여 선거구민에게 배부하는 행위 등 사전 선거운동으로 고발할 수 있는 사례 9가지를 전국 시·도 경찰국에 시달했다. 현행 선거법은 후보자 등록을 한 날로부터 선거 전날까지만 선거운동의 시한을 긋고 있다. 이장관은 이날 사전 선거운동의 가벌성에 대해 『후보자등록 이전이라도 출마할 것을 알리면서 당선을 부탁하고 위법행위를 했을 경우에는 처벌할 수 있다』고 말하고 『이같은 규정은 지방의회 의원선거법과 유사한 국회의원 선거법에 관한 대법원 판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즉 입후보자가 불법선거를 하고 있다는 객관적인 인식이 들때에는 그때부터 선거운동 시점으로 볼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기관장이나 지역유지들이 단순히 인사차원에서 주민들에게 음식을 접대하는 행위 등은 이번 단속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이날 천명한 대책을 수행하는데 여야나 지위고하를 구별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유권자들을 「감시자」로 나서 불법·타락선거를 스스로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 「깨어있는 한표」를 던지자/이용필 서울대 교수·정치학(서울시론)

    ◎지자제 성패는 국민손에 달렸다 사람이 고안해낸 정치제도 중에서 민주주의가 가장 훌륭한 제도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민주주의도 사회가 거대화되고 또한 복잡화되어 감에 따라서 그 운영에 있어서 변질되지 않을 수 없었다. 현대와 같은 대중사회에서 대중민주주의가 등장하게 된 불가피한 추세를 감안하다면 민주주의의 위기니 또는 통치력의 한계니 하는 정치적 퇴영의 징후들이 나타나게 된 것도 당연한 결과라 하겠다. 원래 민주주의는 모든 시민이 이성적 존재로서 합리적으로 사고하고 또한 행동하는 존재라는 가정 위에서 정립된 것이다. 그래서 고전적 민주주의론자들은 민주주의체제에는 정치를 정상적으로 작동시키는 자체회복능력 또는 치유능력이 있다고 가정하였다. 그러나 현대의 대중민주주의에서는 합리적 시민들보다는 비합리적 개인들이나 또는 군중들에 의해 영향을 받게 된 영역이 확대되었다. 특히 중앙집권화된 현대 민주주의 체제에서는 지자제를 효율적으로 도입,운영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킬 수 있게 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지방자치의 효율화는 대중민주주의에서 흔히 표출되는 정치적 퇴영의 징후들을 해소시키고 정치참여의 회로들을 제도화 시킴으로써 민주주의의 정상적 작동을 유지하게 하는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그래서 지방자치의 효율적 작동은 민주주의 체제의 자체회복 능력을 강화시키는 기능도 수행한다고 하겠다. 우리가 지자제의 실현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정착시키는데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주장하는 근거도 바로 여기에 있다. 오는 3월에 실시되는 지방의회의원 선거는 30년만에 지자제가 부활된다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향후 2년간 6차례에 걸쳐서 실시되는 선거중 첫번째 선거로서 타락으로 얼룩진 우리의 선거문화에 공명선거 풍토를 정착시킬 수 있는가의 시금석이 된다는데 또다른 의미가 있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제도적 정착과 균형적 지역발전을 가져오게 될 지자제선거가 여야의 총선 및 대권경쟁의 구도와 연결되어 마치 여·야당의 정치적 전초전의 색깔이 농후하게 나타나고 있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이미 지자제선거가 경향 각지에서 치열하면 치열할수록 혼탁한 조짐들이 속속들이 표출되고 있다. 광역의회와 기초의회 의원 등 모두 5천1백53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약 2만여명의 후보자들이 난립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들의 대부분이 부동산투기로 거부가 된 인사들 또는 일정한 직업없이 중앙의 정치판을 기웃거리는 사람이다. 그들은 광역의회의 경우 3억∼5억원,기초의회의 경우 5천만∼1억원 정도 쓰게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정당이 직접 개입해 공천이라는 또다른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시도 등 광역의회의원 선거의 경우 공천을 받기 위해 3억원 정도를 로비자금으로 써야 한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서 선거전초부터 타락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선거에 풀리게 될 정치자금은 적어도 4조∼5조원이 될 것으로 추산되며 이를 환수할 겨를도 없이 계속되는 단체장 선거,총선거,대통령 선거에서는 이의 몇배나되는 정치자금이 흘러나오게 된다고 가정할 때 우리 경제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염려가 심각할 수 밖에 없다. 그러기에 경제인들이나 양식있는 시민들은 이같은 자금살포가 물가고와 낭비심리를 자극하고 경제불안 심리와 비생산적 사회풍조를 만연시킨다면 이제까지 우리 국민이 쌓아온 경제적 실적은 단시일 내에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특히 우리의 경우 자치단체의 재정자립이 필수적으로 요청되고 있지만 설상가상으로 지자제 실시로 개정만 손실되는 결과를 가져온다면 차라리 지자제 실시 전보다 더 지방자치기관의 재정난만 가중될 우려가 있다. 또한 지자제 실시로 지역성이 강화되어 지역간 반목이 오히려 증폭될지도 모른다는 걱정도 있다. 어쨌든 우리나라에서 30년만에 민주주의의 풀뿌리라고 하는 지자제를 처음 열게 될 선거가 앞으로의 지방자치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공명정대하게 치러져야 한다. 만일 이번 지자제 선거가 과열·혼탁한 분위기 속에서 금력·폭력 그리고 그밖의 다른 불법적 수단들에 의해서 선거의 과정과 결과가 변칙으로 얼룩진다면 풀뿌리 민주주의의 정착을 가로막게 될뿐만 아니라 오히려 경제불안,지역반목,정치에 대한 불신만 증폭시키게 되어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회의와 비관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이번의 지자제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실시하느냐 하는 그 여부는 정치지도자들의 태도와 국민의 적극적 관심과 역할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아무리 저질후보자들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불법 또는 탈법 선거운동을 자행한다 하더라도 유권자들이 양식에 의해서 판단하고 투표한다면 공정선거는 보장된다. 대세가 그렇게 된다면 간혹 어떤 입후보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된다 하더라도 선거사범으로 처벌받게 된다는 결과를 예상함으로써 스스로 자제하게 될 것이다. 이번의 지자제 선거를 성공적으로 실시하기 위해서 유권자 모두는 민주적 시민의식을 발휘해서 지역발전과 균형적 국가발전에 봉사하겠다는 의지와 능력을 가진 후보자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같은 노력은 시민의 개별적 차원에서가 아니라 민간차원의 집단적 캠페인을 전개함으로써 훨씬 더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다. 민주주의는 스스로 지키려는 시민에 의해서 유지된다는 명제를 우리 모두 되새기며 지자제 선거를감시히고 이 땅에서 민주주의를 정착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여주어야 할때이다. 우리나라에서 지자제가 성공적으로 뿌리를 내리게 될 때 민주주의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체제의 자체회복 능력이 더욱 증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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