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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파병 금지” 일 헌법정신 퇴색/자위대 소해정 걸프 파견 안팎

    ◎무리한 법해석… 여론은 찬성/대원 5명 승선거부에 전전세대 충격 일본 해상자위대의 소해정이 드디어 「험난한 항해」를 시작하게 됐다. 1945년 자위대 발족 이래 실질적으로 첫 해외파병이 되는 소해정 파견은 법적 근거의 미비,야당 반대,대원 5명의 승선거부 등 갖가지 말썽 속에 26일 단행된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집권 자민당내에서조차 의견이 엇갈려 있다. 다만 각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는 「파견 찬성」이 「반대」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는 소해정 파견에 대해 『일본은 중동지역에 원유의 7할을 의존하고 있다. 선박의 안전항해를 위해 자위대법 99조 기뢰 등의 제거규정을 적용해 파견하겠다』며 야당측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야당측에서는 오우치 게이고(대내계오) 민사당 위원장만이 『소해정 파견의 기운이 무르익었다』며 찬성의 뜻을 표했다. 다만 앞으로의 파견에 대해서는 ▲전시파견 때는 새로운 입법조치가 필요하며 ▲소해 범위는 일본에 있어서 필요불가결한 지역에 한정한다는 기준을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사회당 위원장을 비롯,이시다 고시로(석전신사랑) 공명당 위원장,후와 데쓰조(불파철삼) 공산당 위원장은 『역대 내각의 방침을 바꿔가며 소해정을 파견하는 근거가 애매하다』며 반대했다. 특히 이시다 공명당 위원장은 『가이후 총리가 소해정 파견의 근거로 들고 있는 자위대법 99조는 일본 근해의 기뢰제거를 상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제공헌이라는 점에서는 이해가 되지만,자위대의 본연의 자세를 논의하고 그를 근거로 자위대법 개정을 의논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론은 자민당내에서도 무성하다. 나카소네(중증근) 내각시절 관방장관을 지낸 고토다 마사하루(후등전정청) 의원은 『기뢰제거 같은 전장청소는 교전국이 행해야 할 국제적 의무』라고 못박고 『일본이 하더라도 당사국으로부터의 공식의뢰가 있어야 하며,주변 제국의 반응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며 소극론을 폈다. 그는 『이번 결정이 자위대의 안이한 해외 파견의 단서가 되지 않게끔 보장조치에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논의의 틈바구니에서 소해정 승무원 5명이 승선을 거부,주목을 끌고 있다. 이 숫자는 파견 소해함대 6척의 승무원 5백명의 1%밖에 안 되는 것이지만 「헤이세이(평성) 자위대원의 기질」을 엿보게 하는 것으로서 반향이 크다. 승선거부 이유는 『홀어머니의 독자이기 때문에…』 『결혼을 앞두고 있어서…』 등의 가족의 반대와 『장기간 항해를 감당할 수 없어서…』라는 것 등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전쟁을 경험한 세대의 눈으로 볼 때에는 놀랄 만한 변화』라고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자위대원이라고는 하지만 역시 평화 일본의 젊은이』라고 꼬집고 있다. 한편 언론기관에 의한 여론조사에서는 찬성파가 많았다. 아사히(조일)신문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해정 파견에 56%가 찬성,30%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행의 자위대법만으로 파견이 가능하다』는 정부측의 법해석에 「지지」하는 사람은 40%,「지지하지 않음」이 42%였으며,『파견은 헌법상 문제가 있다』고 보는 측도 46%나 차지했다. 이처럼 「파견 찬성」과 「법해석의 무리」의 이율배반적 현상은 『경제적으로는 1등국이지만,외교·정치적으로는 3등국』이라는 국민 스스로의 인식과 이의 탈피를 위한 몸부림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 노 총리 국정보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한국방문은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에 대한 소련의 인식을 반영한 것일 뿐만 아니라 북방외교로 드높아진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세계에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이번 제주정상회담에서 한소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 냉전종식과 평화정착,아태지역 협력증진,한소 양국 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공동노력을 펴나가기로 합의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우리의 유엔가입 문제에 대해 보편성 원칙에 비춰 이해를 표명했으며 북한의 핵사찰 문제에 대해서도 우리와 견해를 같이했다. 또 양국 관계를 역동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선린협력조약의 체결을 제의했으며 양국 대통령은 이를 외무장관간에 논의토록 했다.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이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경주해나가겠다. 기초의회선거를 경제적·사회적 부담없이 공명정대하게 치르게 된 것은 우리 헌정사에 빛날 선거혁명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다. 정부는 이같은 공명선거 분위기가 6월로 예정된 시·도 의회선거에도이어지게 해 선거문화의 혁명을 기필코 완수할 것이다. 여야는 물론 누구도 불법·부정을 저지를 때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 지난 1·4분기의 국내경제는 수출이 10.2%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산업생산도 10% 이상 증가하는 등 경기 자체는 전반적으로 호전되었지만 소비자물가가 4.9%나 오르고 노사간 임금타결도 저조하며 제조업 경쟁력도 악화되고 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정책적인 노력을 경주하고 전세 및 집값 문제도 일일동향 점검을 실시,철저히 대처해나가겠다. 정부는 금년중 총 1조6천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거나 집행을 유보하고 통화증가율도 17∼19% 수준에서 엄격히 관리하고 정부 및 투자기관의 건설사업중 사회간접시설을 제외한 분야의 공기를 조절,수요팽창으로 인한 물가불안요인도 예방해나가겠다. 전면적 개방의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개방의 이익이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고 농업도 상품제조산업이라는 인식 아래 육성해나가겠다.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도모를 위해 주택공급 확대·환경오염 방지·교통난 완화 등 국민생활 환경 개선에 힘쓰고 물관리 행정의 문제점을 보완,전국 주요 상수원의 수질검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공해유발업체에 대한 상시점검체제를 확립해나가겠다. 환경파괴를 반사회적 범죄로 규정,처벌을 강화하는 특별조치법을 제정하고 환경오염분담금제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교육제도 전반에 걸친 개혁방안을 강구하면서 현재 대학교육체제를 학문 중심의 대학과 직능교육 중심의 특수대학체제로 개편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우리 사회를 구조적으로 새롭게 재정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공직풍토 쇄신과 공직자의 자정노력이라고 생각하고 행정내부의 선례답습적 행태,무사안일과 잔존 부조리를 척결해나갈 것이다. 국민생활과 밀접한 교통·건축·소방·위생·환경·조세 등 대민행정의 구조적 부조리의 집중단속과 함께 불합리하고 비현실적인 관련법령 및 제도를 전면 개선해나갈 것이다. 남북통일에 이르는 지름길은 남북한 대화를 진전시켜 합의를 창출하고 인적·물적 교류를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다지는 일이다. 정부는 중단된 남북고위급회담이 재개될 수 있도록 인내와 성의를 다하고 있다. 남북한 유엔가입은 한반도 긴장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따라서 정부는 남북한이 함께 가입하기를 희망하지만 북한이 끝내 응하지 않을 경우 우리의 가입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본다. 정부는 이같은 기본입장 아래 금년중 우리의 유엔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 신뢰행정·화합당부/노 대통령,기초의회 개원 메시지

    노태우 대통령은 15일 시 군 구 의회 개원에 즈음하여 축하메시지를 보내 『선거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에 의해 의원 여러분이 선출된 것은 여러분의 긍지일뿐만 아니라 지방자치의 밝은 앞날을 기약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의회는 주민의 여망에 부응하여 활동을 펼쳐나감으로써 민주주의를 굳건히 뿌리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편의위주의 제도·법령 큰 효과/민원 감소의 원인등 분석

    ◎정치·노사·임금분야등서 대폭 줄어/물가·주택·치안문제는 증가 추세로/행정 전산화·상담창구 분산 덕 봐… 모두 35% 해결 지난해 7.3%의 증가율을 보여 왔던 국민들의 대정부 민원접수가 금년 1·4분기 경우 전년동기대비 평균 15%의 감소를 보인 것은 전반적인 사회안정분위기와 정부가 그 동안 꾸준히 추진해 온 국민편의위주의 법령 및 제도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금년도 1·4분기 민원접수현황에 따르면 청와대 민정비서실의 경우 모두 4천2백4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0%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총무처 정부합동민원실은 모두 1만2백57건으로 13.3%가 감소했다. 이들 민원의 내용을 분석해 보면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 등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는 훨씬 저하된 추세를 나타낸 반면 물가·주택·민생치안·환경오염 등 실생활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이 증대되는 경향이다. 청와대에 접수된 일반적인 정책건의를 보면 정치문제에 대한 의견제시는 11건으로 전년동기의 59건에 비해 큰 감소를 보였으며 특히 수서사건에 대한 비판적 의견은 2건에 불과,정치적으로는 민감한 사안이지만 국민들의 적극적인 의견제시는 의외로 적었다. 그러나 지자제선거와 관련해서는 사전선거운동사례를 10건이나 직접 고발해와 공명선거정착에 대한 국민의 욕구와 기대를 나타냈으며 물가안정시책의 강력한 추진건의는 24건,부동산정책의 일관성유지 건의는 28건으로 각각 전년동기의 16건 22건보다 많은 증가를 보였다. 이 기간중 접수된 민원의 유형을 보면 정부합동민원실의 경우 ▲민·형사 관련이 2천3백건(22.4%)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는 ▲건축·도시계획 2천2백69건(22.1%) ▲재정·세무 7백90건(7.7%) ▲노동·임금 7백79건(7.6%) ▲호적·병무 6백66건(6.5%) ▲보사·환경 5백74(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큰 감소를 보인 분야는 민·형사로 47.9%가 감소됐으며 그 이유는 올 들어 임대차보호법의 정착과 특수상담창구개설로 인한 민원분산 등 때문으로 지적할 수 있다. 다음으로 47%가 감소된 호적·병적분야는 가족법개정과 행정전산화 등 때문이며 27.9%의 감소를 가져온 노동·임금분야는 노사문제의 자율적 해결인식이 확산됨에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재정·세무분야는 공시지가실시로 인한 양도소득세문의와 토지초과이득세 신설에 따른 민원증가로 65.9%가 증가했으며 또 건축·도시계획분야도 수도권 신도시건설 등 정부의 강력한 주택정책에 따라 각종 민원이 9.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접수분의 경우도 정부합동민원실과 비슷하게 ▲민·형사(20.4%) ▲건축·도시계획(17.9%) ▲보사·환경(6.2%) ▲노동·임금(5.2%) ▲재정·세무(3.2%) ▲공직자비리(1.6%) 등의 순서로 집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전년동기대비 대부분 감소를 보이고 있으나 공직자 비리와 건축·도시계획분야에서는 증가를 나타내고 있다. 공직자비리의 경우 70건으로 전체 민원중 1.6%에 불과하지만 전년동기의 2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그 까닭은 직선제가 늘어났다. 그 까닭은 작선제가 실시된 농·수·축협 간부들의 비리에 관한 진정이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들 민원의 처리는 청와대의 경우 처리대상 3천58건 중 4백48건(14.6%)이 해결됐으며 처리불능은 2백53건(8.3%),나머지 2천3백57건은 처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합동민원실의 경우는 평균 55%의 해결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무처는 민원사무제도의 개선을 위해 이미 올해초 3천7백13개의 민원사무를 확정,고시했으며 이 가운데 구비서류·처리기간 및 처리권한위임 등 1천5백12종을 개선,정비했다. 이들 개선·정비된 주요 내용은 ▲민원신청구비서류의 조정(3백14종) ▲처리기간의 조정 (1백18종) ▲민원사무통폐합(83종) ▲처리권한의 일선기관위임·위탁(58종) ▲전화·우편민원신청대상의 확대(16종) 등이다. 대정부민원의 전반적 감소추세에 대해 소유영 정부합동민원실장은 『정부가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제도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라고 말하고 『정부의 제도개선 노력도 계속되어야겠지만 상당수 민원들이 법규적용을 배제하고 지나친 관의존 습성 또는 행정수혜 자세를 갖는 것도 시정돼 나가야 할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소 실장은 또 『외국의 경우는 공공복지·환경·보건 등 공익관련민원이 대부분이나 우리나라의 경우는 민·형사사건 등 사익관련 민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 같은 측면에서 국민들의 의식이 고쳐진다면 불필요한 민원은 훨씬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개인연설회 허용여부가 쟁점/지방의회선거법 개정과 여·야 입장

    ◎여,불법만연 우려 정당유세에 반대/야선 “선거운동 과도한 제한 없애자” 오는 6일 실시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를 앞두고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선거법이 어떻게 손질될 것인지가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정당간여가 철저히 배제된 기초의회의원선거와는 달리 광역의회의원선거의 경우 정당활동이 허용된만큼 여야 모두 개혁입법 처리 못지않게 상당한 체중을 싣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3월의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반영한 지방의회선거법 개정의견을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선거관리업무의 현실적 어려움을 지적함에 따라 당초 이번 임시국회에서 헌법재판소가 위헌결정을 내린 후보자의 기탁금제도 및 농·수·축협 조합장의 입후보 허용문제만을 개정하려던 민자당과 신민당은 법 개정의 중요성을 인식,적극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민자당은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과 관련,헌법재판소 결정내용과 같이 「반드시 개정해야 될 조항」뿐만 아니라 선관위의 개정의견을 참작,여야간에 합의개정이 가능한 대목의 우선순위를 선정,협상에 임한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공명선거 분위기를 그대로 지속해나간다는 전제 아래 광역선거 후보자의 대유권자 홍보방법 확대 등 건전한 선거운동방안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반면 신민당은 선관위 의견을 대폭 수용,법 개정에 그대로 반영하되 다만 정당의 색채를 보다 뚜렷이 할 수 있는 정당연설회의 허용문제까지도 넣어야 한다는 복안이다. 우선 기탁금제의 경우 선관위는 이를 폐지,후보자가 납부한 금액의 범위 안에서 선거비용을 쓰고 정산하는 「공영비용 예납제」의 도입을 제안하고 있지만 민자·신민 입장은 이와는 약간 다르다.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오히려 기탁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는 민자당은 기탁금을 2백만∼3백만원으로 하향조정하는 선에서 매듭짓도록 희망하고 있으며 신민당은 위헌결정을 감안,아예 법조문에서 삭제해버리고 선관위의 규칙으로 정하자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협의 결과가 주목된다. 또 선거운동의 포괄적 제한규정을 삭제하자는 선관위 의견에 대해서도 민자당은 선거가과열되고 각종 기상천외한 불법선거운동방법이 동원될 우려가 크다는 점에서 반대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그러나 신민측은 현행 선거법이 선거운동을 너무 과도하게 제한하고 있는 데다 선거에 관한 자유로운 의견개진마저 일체 금지하고 있어 이의 근거규정인 포괄적 제한조항을 삭제,금지되는 선거운동방법만을 나열한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꾸자는 입장이다. 그리고 개인연설회의 허용여부도 민자당은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것 못지않게 선거관리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금품살포 등 부정선거운동이 횡행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연설회 채택을 반대하고 있다. 민자당은 또 경실련 등 시민단체가 후보자를 추천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부정적 입장을 갖고 있다. 이러한 시민단체가 법적인 보장을 받을 수 없는 데다 정당법상 후보자를 추천할 수 있는 유일한 단체는 정당밖에 없다는 주장이며 또한 시민단체의 초청에 의한 후보자간 토론도 이들 단체의 공정성 여부에 문제가 있는만큼 이를 허용할 수 없다는 게 민자당의 생각이다. 이와 함께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 방법도 현실적으로 규제하는 데 어려움이 많지만 타후보에 대한 온갖 흑색선전이 난무한다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그러나 신민당은 개인연설회와 전화를 통한 선거운동의 허용,시민단체의 후보자 추천 등에 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여야협상 과정에서 최대의 논란거리가 될 것 같다. 민자당 일부에서는 특히 지난 기초선거에서도 후보자들의 이력표기에 허위가 많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번 광역선거에서 후보자들이 허위사실의 경력을 표기할 경우 당선무효 또는 등록무효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강경책」을 제시하고 있으나 국회의원선거법에도 유사한 규정이 없다는 난점 때문에 법조문화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신민측은 또 이번 협상에서 관권·행정선거 및 금권선거의 원천적인 예방조항을 포함시키자는 입장이나 입법화보다는 구두선에 그칠 공산이 크다. 그렇지만 민자·신민 양당은 유권자에게 후보자들의 면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현행법상 투표일 4일 전에 보내게 돼있는 선거공보의 발송을 최소한 일주일 전에 이뤄지도록 합의할 가능성이 높으며 지역신문의 후보자간 지상좌담토론 및 유선방송을 이용한 후보자간 토론 등의 허용에도 합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수막이나 선거벽보 등에 선거구를 표시,유권자의 후보자 식별을 용이하게 하는 문제도 쉽게 합의될 것으로 보인다. 여하튼 이번 임시국회에서 지방의회선거법은 어떤 형태로든 개정의 모습을 띠겠지만 여야의 첨예한 이해가 대립된 대목의 경우 계속 논란거리로 남아 다음 국회로 이월될 것 같다.
  • 민자,단합에 힘쓸 때/월계수회 정치색 배제 억측 말아야

    ◎노 대통령,김 대표와 회동 노태우 대통령은 11일 박철언 체육청소년부 장관의 월계수회 고문사퇴 등 월계수회의 정치색 배제와 관련,『최근 당과 관련된 조치는 6·29선언 정신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하고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하고 『불필요한 억측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차기 대권경쟁에서의 친인척 배제방침 시사와 함께 박 장관의 고문직 사퇴조치가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을 견제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결코 아니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월계수회 파문」이후 처음으로 김 대표로부터 주례 당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광역선거를 목적에 두고 당해 내분이 있거나 세력다툼을 하는 것처럼 국민들의 눈에 비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당의 단합과 안정에 저해가 될 말이나 행동이 당내에서 나오지 않도록 김 대표가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국민들은 지금 물가와 경제회복 등 민생문제와 정치권스스로가 자정하고 개혁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자당은 명실상부한 정책정당의 면모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당은 민생문제와 환경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갖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보고하고 광역의회의원선거도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광역선거 사전운동 철저단속”/금품수수·선심관광등 중점

    ◎안 내무 감찰반 가동,민원 부조리도 발본 내무부는 10일 「3·26기초의회의원선거」 때 편성한 불법선거운동감시단의 활동을 다시 재개시켜 오는 6월에 실시될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 있을지 모르는 각종 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차단하기로 했다. 안응모 내무부 장관은 이날 정부 제1종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하고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모처럼 이룩된 공명선거 풍토가 광역의회선거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금품수수행위나 친목모임을 빙자한 관광·야유회 등 사전불법선거운동을 철저히 감시·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안 장관은 특히 『광역의회의원선거에 정당참여가 허용되기 때문에 공명선거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라고 지적,『공명선거 추진에 미온적인 기관장이나 소극적인 감시활동으로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많이 발생하는 지역의 시장·군수·구청장에 대해서는 직위해제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민원 부조리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이날부터 상설기동감찰반을 가동,▲토지거래·택지조성·건설사업 등 사고가 빈빌하는 분야 ▲소방점검·공해·위생업소 단속 등 업소와의 유착가능성이 높은 분야 ▲공장건축 허가 등 민원이 일어날 소지가 많은 분야를 중점적으로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 선관위,개정의견 요지

    ◎개인연설회 읍·면·동단위 2회로/선거관련 여론조사 결과 공표금지 중앙선관위가 11일 국회에 제출할 지방의회의원선거법에 대한 개정의견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선거운동의 기회확대 및 기회균등 보장. ▲후보자 가족(부모·배후자·자 및 형제자매)은 선거사무원으로 등록않더라도 선거운동 허용. ▲정당의 각급 당부 책임자 이외에는 기자회견·기자간담회 등 언론을 이용한 선거운동내용의 발표를 금지. ▲정당의 선거사무소 및 연락소는 무소속 후보자와의 기회균등을 위해 폐지. ▲합동연설회는 선거구당 1회씩으로 하고 개인연설회(광역은 읍·면·동당 2회,기초는 투표구당 1회)를 허용. ▲사회단체는 관할선관위에 신고 후 공명선거활동 허용. ◇정당활동의 한계명확화. ▲정당의 각급 당부가 주최하고 소속당원만 참석하는 공식 정당집회만 허용하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사랑방 좌담회 등 당원개인활동은 금지. ▲창당대회·개편대회·합당대회·후보자 지명대회·당원단합대회는 허용하되 소속당원만 참석 허용. ▲국회의원 및 지방의회 의원의 귀향보고회와 정당의 대중집회 금지. ▲당원단합대회는 읍·면·동당 1회씩만 허용. ▲정당 기관지의 후보자를 위한 특집판 발행 배부 및 가두살포 금지. ◇헌법재판소 결정사항 관련조항 정비. ▲기탁금제도를 폐지하고 선관위가 선거비용예납액을 결정하고 후보자가 낸 금액의 범위 안에서 선거비용을 쓰고 정산하는 「공영비용예납제」를 도입. ▲농·축·수협조합장 및 상근임직원과 이들 조합의 중앙회 및 연합회의 상근임직원의 입후보 허용. ◇금지·제한규정의 조정. ▲정당의 선거대책기구는 중앙당에만 허용하되 활동범위를 명시. ▲무소속 후보자의 특정정당 소속 또는 추천내용 표방금지. ▲선거운동용 자동차나 선박에 선거벽보·인쇄물·현수막 게시첩부 허용. ▲정지된 자동차 위에서의 선거운동 허용. ▲선거와 관련한 여론조사는 허용하되 결과의 공표는 금지.
  • “정당개입 줄여 과열 방지/개인연설등 유권자 접촉 확대”

    ◎선관위,지자제선거법 개정 건의 중앙선관위는 오는 6월 실시예정인 광역의회선거를 앞두고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과정에서 드러난 현행 선거법상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정당참여범위를 명시하는 등의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방향에 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선관위는 이에 따라 10일 하오 윤관 위원장 주재로 전체회의를 열어 정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선거운동 기회를 균등히 하고 정당개입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며 선거운동을 활성화하는 방향의 선거법 개정의견서를 채택할 예정이다. 선관위가 검토중인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의견은 정당후보에게만 허용되고 있는 정당의 선거사무소·선거연락소를 무소속 후보와의 기회균등이라는 차원에서 폐지토록 하며 정당의 소형인쇄물도 허용치 않는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이와 함께 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공명선거를 위해 법적용을 지나치게 엄격히 하는 바람에 선거분위기가 크게 위축되었다고 분석,개인연설회의 허용과 전화와 지역신문광고를 통한 선거운동을 허용하는 등 후보와 유권자의접촉기회를 확대하는 내용도 의견서에 포함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 일 정계 「개편회오리」 예고/도쿄도 「3당 공천후보」 고배의 파장

    ◎현 스즈키 도지사 고사작전 실패/자민 전국압승에도 가이후 타격/“사상최소 의석” 사회당도 도이 문책 거론 일본 정국의 최대관심사였던 도쿄(동경) 도지사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의 추천을 받지 못한 스즈키 슈ㄴ이치(령목준일) 현지사가 또다시 당선,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간사장의 인책 「사퇴」 등 파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스즈키지사는 80세 고령으로 4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선거는 자민·공명·민사 3당 중앙본부의 연합추천을 받은 전 NHK특별주간 이소무라 히사노리(기촌상덕·61) 후보와 현역인 스즈키 지사가 대결,「보존분열」 양상을 나타냈었다. 선거결과가 판명되자 「스즈키 끌어내리기」에 앞장섰던 자민당의 실력자 오자와 간사장은 당내 혼란의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의사를 표명했으며,8일 하오 사임이 확정됐다. 가이후 정권의 지주였으며 자민당내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의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던 오자와 간사장의 사임은 가이후 정권과 다케시타파와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 틀림없다. 그 동안 도지사선거의 후보자 결정 등 정국운영에 강경일변도라는 비판은 있었으나,가이후 정권은 오자와 간사장의 당내 지도력에 의해 여러 난관을 헤쳐왔었다. 오자와 간사장은 이소무라씨를 후보로 내세운 직후부터 『결과에 대해서는 일체의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었다. 일본의 제12회 통일지방선거는 전반(7일)과 후반(21일)으로 나누어 실시된다. 7일의 전반선거에서는 도쿄도 이외에도 가나가와(신나천) 이바라기(자성) 홋카이도(북해도) 이와데(암수) 아키다(추전) 후쿠이(복정) 오사카(대판) 돗토리(조취) 시마네(도근) 후쿠오카(복강) 사가(좌하) 오이타(대분) 등 모두 13개 지역에서 지사선거가 실시됐다. 또 44개 도·부·현 의원선거도 동시에 치러졌다. 이날 투표결과 각 정당의 세력을 가늠할 수 있는 지방의회의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창당 이래 최고인 1천5백43석을 획득,압승했다. 반면 사회당은 사상 최저인 3백45석에 머무르는 역사적 참패를 맛보았다. 공명·공산·민사당도 지난번보다 의석이 줄었다. 이번 선거의 지방의회 의석수는 모두 2천6백93석이었으며 이 가운데 자민당은 1천3백82석,사회당은 4백43석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처럼 「자민압승,사회참패」의 결과에 따라 사회당내에서도 도이(토정) 위원장 등 집행부의 책임문제가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지사선거에서는 홋카이도의 요코미치 다카히로(횡로효홍),후쿠오카의 오쿠다 하치지(오전팔이) 두 현직 혁신계 지사가 보수계의 도전을 물리치고 3번째 당선했다. 그러나 도쿄를 제외한 나머지 10곳의 지사선거는 「보수·혁신·중도」 혹은 「보수·중도」파의 연합추천을 받은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이처럼 집권자민당이 전체적으로는 압승했음에도 불구하고 도쿄에서의 패배로 자민당의 체면은 여지없이 구겨졌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오자와 간사장뿐만 아니라 자민당 집행부의 책임문제로 발전하고 있으며 가이후 총리의 정권기반마저 약화시켜 일본 정국 자체를 유동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번 스즈키 지사의 당선은 오자와 간사장 등 자민당 집행부에 의한 「스즈키 후보 사퇴공작」이 잔혹했다는 유권자들의 동정론에 기인한 것이다. 과거 3기 12년간 자민당의 추천을 받아 별 실정없이 도정을 이끌어 온 스즈키 지사에 대해 고령임을 이유로 공개적으로 사퇴하도록 한 강요가 지나쳤다는 일반의 반발을 산 것이다. 스즈키 지사는 중앙당으로부터는 버림을 받은 반면,「도쿄의 자치를 지키자」는 슬로건 아래 결속한 자민·민사 양당의 도의원연맹의 지지를 받았다. 그는 도재정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시킨 탁월한 행정능력을 평가받아 「고령·다선·호화청사건축」이라는 비판을 뿌리치고 당선될 수 있었다. 반면 「NHK의 얼굴」이라고도 볼 수 있는 이소무라 후보는 그의 지명도를 배경으로 「1조엔 감세」 공약을 내걸고 스즈키 지사를 추격했다. 이소무라 후보는 전기노련,전전통 등 일부 사회당계열의 노조를 포함,폭넓은 지지층을 확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선거운동의 손발이 되어 줄 자민·민사당의 도·구·시의회 의원 등의 대다수가 역시 중앙당의 결정에 반발,스즈키 진영으로 돌아서는 바람에 기대했던 것만큼의 붐을 일으키지 못하고 80여 만 표 차이로 대패했다. 도쿄 도지사선거는 결과적으로 도련쪽의 압승으로 끝났다. 『도련은 「중앙」을 돌파했으며 도민은 「자치」를 선택했다』고 일본언론들은 보도했다. 「정치 초년병」으로서 대패의 고배를 든 이소무라 후보는 『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지 못한 자신의 역량부족을 절감한다』고 말하고 『패전지장으로서 혼자 책임을 질 뿐이다. 준비부족이라든가 다른 핑계를 댈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정치는 역시 어렵다』고 말하는 그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10선 관록의 다케시타 측근/오부치 자민 새 간사장 8일 일본 집권자민당의 신임 간사장으로 결정된 오부치 게이조(소연혜삼) 의원은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 총리의 측근 중의 측근. 올해 53세인 오부치 간사장은 와세다대학 출신으로 대학원 재학중이던 지난 63년 26살의 젊은 나이로 부친(소연광평)의 뒤를 이어 군마 3구에서 중의원 의원으로 초선된 2세 의원이다. 그 역시 다케시타,가이후 총리와 같은 웅변부를 거쳤으며 지금까지 10회 당선의 경력을 자랑한다. 그의 선거구인 군마 3구는 후쿠다 다케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를 비롯,야마구치 쓰루오(산구학남) 사회당 서기장 등 거물급을 배출한 지역이어서 선거 때마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소탈하고 직선적인 성품과 「젊음」을 밑천으로 당선을 거듭했다. 첫 입각은 79년 오히라(대평) 내각 때 총무장관 겸 오키나와 개발청 장관으로 기용된 것이었다.
  • 광역의회선거도 「공명」에 최선을/노 대통령 지시

    노태우 대통령은 8일 앞으로 있을 광역의회선거와 관련,『기초의회선거 못지않게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가 되도록 관계기관은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의 「서울시의 법적 지위에 관한 특례법」 제정방침에 대해 『외국 수도의 예를 연구,참고하여 서울시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행정체계를 갖추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김영일 사정수석은 기초의회 의원 당선자 4천3백3명 가운데 전과기록이 있는 40명을 조사해본 결과 법적으로 의원자격에 문제가 되는 사람은 없었다고 보고하고 『광역의회선거에 따른 사전선거운동도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김 수석은 혼탁·부정선거 단속계획과 관련,『사전선거운동은 물론 정당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행위,각종 단체의 불법선거 개입 등에 대한 1백여 개의 유형별 단속지침을 검찰과 경찰에 시달,집중단속토록 했다』고 보고했다.
  • 스즈키 도쿄도지사 4선 가능할까/7일 선거앞두고 막판 득표전 치열

    ◎노령 이유,자민당서 외면… 동정표에 기대 스즈키/「감세·주택 50만채 건설」등 공약걸고 추격 이소무라 오는 7일 실시되는 도쿄도지사 선거는 16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80세 고령의 스즈키 슈ㄴ이치(영목준일) 현 지사가 단연 우위를 견지한 채 종반전을 치닫고 있다. 집권 자민당 중앙본부로부터 버림받고 자민·민사 양당의 도의회연맹의 지지만을 받고 있는 스즈키 현 지사는 「생애청춘,종신현역」을 주장하며 유권자들의 동정을 겨냥하고 있는 반면 자민·공명·민사 3당 중앙본부로 추천을 받은 전 NHK 특별주간 이소무라 히사노리(기촌상덕·61)씨는 「1조엔 감세」를 내세우며 스즈키 후보를 추격중이다. 이들 2명의 유력후보 외에 공산당 추천을 받고 2번째 도전하고 있는 국제정치학자 하다다 시케오(전전중부·67) 후보와 사회당 추천의 중앙대 교수 오하라 미쓰노리(대원광헌·64) 후보가 「스즈키 도정」을 비판하며 뒤를 쫓고 있으나 당선권에서는 멀다. 현재 각종 매스컴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4선을 노리는 스즈키 현 지사가 「자·공·민 다국적군」의 지원을 받는 이소무라 후보를 2 대 1 정도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지금까지 자민당 추천을 받아 3기 12년이나 도정을 이끌어 왔던 스즈키 지사가 자민당 중앙본부,특히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간사장에 의해 고령임을 이유로 버림받는 과정이 『너무 심했다』는 유권자들의 동정 때문이다. 반면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총리를 비롯한 3당 당수의 지원유세까지 받고 있는 이소무라 후보는 「국제파 저널리스트」로서의 자신의 이미지를 살리지 못하고 대중목욕탕에서 남의 등이나 밀어주고 있는 「지나친 서민감각」을 내세움으로써 밸런스를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선거 종반전에서는 「다국적군」의 위력과 「1조엔 감세·주택 50만채 건설」 등의 정책제시로 스즈키 후보와 백중세를 보일만큼 육박하고 있다. 이번 선거는 역시 돈의 선거,미디어 전쟁,부인들의 경연장으로 불리고 있다. 각 후보 진영에서는 『법정 한도내의 비용만 쓰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다르다. 선거법에 정해진 법정한도는3천6백25만엔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포스터,각종 인쇄물,우송료도 충당할 수 없다. 실제로는 그 10∼20배인 3억∼5억엔의 자금을 쓰고 있는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현직인 스즈키 후보 진영에서는 그 동안 2억6천만엔을 모금했다. 이 돈으로 정책 팸플릿 등을 제작하고 거기에 『이 팸플릿은 유권자 여러분의 모금으로 제작했습니다』라는 사실을 인쇄,유권자들의 가일층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 부인들의 내조가 특히 눈을 끌고 있다. 이소무라 후보는 주로 감색을 기조로 한 양복차림으로 나서고 있다. 『청결감에 포인트를 두고 양복을 고른다』는 부인 후미코(문자)씨의 어드바이스 때문이다. 후미코 부인은 매일 아침 이소무라 후보의 스타일을 엄격히 체크,합격점을 받아야 집을 나서게 한다. 최근 이소무라 후보의 바지주머니는 실로 꿰매져 있다. 『손을 집어 넣고 흔들거리며 다니는 NHK 기자시절의 버릇은 이제 고쳐져야 한다』는 부인의 주장때문이다. 이번 선거는 또 「TV선거」라고도 불린다. TV의 위력은실로 가공할만한 것이어서 각 진영에서는 민방프로그램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는 누구보다도 스즈키 현 지사가 TV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1월부터 2월 사이 TV 뉴스에서는 걸프전 아니면 「스즈키 끌어내리기」 뉴스가 중점 방영됐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3기 12년 동안 지사로 있으면서 이처럼 많이 TV에 나왔던 적은 없었다』고 스즈키 진영에서는 말한다. 새 지사의 임기는 오는 22일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스즈키 현 지사는 당락에 관계없이 오는 16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을 신주쿠(신숙) 새 도청사 45층으로 안내하게 됨으로써 다시 한 번 TV 뉴스를 타게될 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이런 TV의 열기와는 달리 일본의 선거는 차분하고 조용하다. 현직 총리의 지원 유세도 넓은 학교운동장이 아닌 지하철역 앞·슈퍼마켓 앞에서 몇십명의 청중을 상대로 행해진다. 일본의 선거전에서 불타오르고 있는 것은 「선거무드」가 아니라 「유권자의 판단의식」 뿐인 것이다.
  • 「정치색」 씻고 실천내각 위상정립/노 총리,오늘로 취임 100일

    ◎관료적 타성 타파,민생시정 주력/걸프전·수서 소용돌이 속 「소신행정」 펼쳐 「일하러 온 총리」임을 강조하며 국정의 모든 분야에 세세한 관심을 기울여온 노재봉 국무총리가 5일로 취임 1백일을 맞았다. 지난 연말 노 총리가 발탁됐을 때,정치학 교수에서 「현실정치」에 입문한 지 불과 2년 만에 일약 총리로 기용됐다는 점 때문에 당시의 여론은 불안감을 나타냈던 것이 사실이다. 또 6공 후반기라는 시대적 상황과 노태우 대통령의 각별한 신임과 연관지어 「친위내각」 「실세내각」 또는 「정치총리」 등으로 불리는 등 노 총리 개인의 정치적 위상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려는 따가운 시선도 많이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지자제 기초의회선거를 깨끗한 공명선거로 치러낸 것을 비롯,노 내각이 지난 1백일 동안 걸프전·수서사건 등 국내외의 소용돌이에 대처해오는 과정에서 당초 노 내각이 표방했던 「대통령의 통치의지를 행정 전반에 침투시키는 실천내각」,즉 6공을 마무리하는 내각으로서의 위상을 나름대로 정립해온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스스로 총리의 역할을 「상징성」보다는 「실천성」에 비중을 두고 있는 노 총리가 그 동안 가장 역점을 두어온 정책은 ▲보통사람의 보통문제 해결과 ▲정부 재량권의 축소로 크게 요약할 수 있다. 특히 노 총리는 이같은 정책의 수행과정에서 「관행」이라는 미명하에 사회 각 분야에서 통용되고 있는 모든 비정상적인 요인들을 타파해야 한다면서 관료적 타성에서 벗어나 문제의식을 갖고 잘못된 제도와 관습의 과감한 시정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 그 중에서도 노 총리는 교육·교통·환경·정서함양·생활법령 개폐 등 5대 분야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설정하고 그의 개선을 추구해왔다. 과감한 교육제도의 개혁,대도시교통종합대책,환경문제종합개선대책,각종 민원제도 개선 및 정부 권한의 민간에의 위임 확대 등이 바로 그것이다. 총리의 집무 스타일에 따라 노 총리 취임 후 총리실의 각 부처 행정조정기능이 상당히 강화되고 있다. 각 부처의 청와대 연두 업무보고가 노 총리의 철저한 사전조정을 거쳐 주제별로 각 부처 통합보고 형식으로 바뀌었으며,매주정례적으로 열리는 국무회의도 국무위원들의 별다른 의견개진 없이 일사천리로 안건을 처리하던 것이 노 총리 취임 이후부터는 난상토론을 거쳐 결론을 유도하는 「민주적」 분위기로 전환됐다는 것이다. 이같은 노 총리의 정책적 관심의 우선순위와 집무 스타일에서 노 총리에 대한 인식이 초기의 「정치적」 이미지와는 달리 민생문제 해결에 주력하는 「민생총리」 「민원총리」로 전환되고 있다는 평가도 듣고 있다. 노 총리는 또 최근 낙동강 페놀오염사건과 관련,환경처 장관 등의 인책방침을 유보시켰으며 은행장 재임명 제한방침도 경제부처와 금융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직접 건의하는 등 소신있는 행정처리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같이 논리와 소신이 뚜렷한 노 총리도 여권의 후계구도와 관련지어 파악하려는 세간의 시각을 감안,「정치적」 색체를 배격하려는 데 의식적으로 신경을 쓰는 모습이 역력하다. 얼마 전 관훈클럽토론회를 비롯,기회 있을 때마다 이 부분을 한마디로 잘라 부인하고 있지만 아직도 그에게 「정치적 의미」를 두고있는 사람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어쨌든 노 총리는 재임 1백일 동안 국민적 공감대를 모을 수 있는 「보통문제」를 제기하고 공명선거를 이룩한 점 등에서 성공적이었다는 평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노 총리는 이제부터는 더 이상의 문제제기보다는 실천이 중요하며 하나하나 마무리를 짓는 일에 모든 힘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그렇게 한다 해도 이제부터 다가올 복잡다단한 정치일정 등을 고려해볼 때 지금까지 노 총리가 견지해온 탈정치적 태도,즉 「민생총리」로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데 어떤 난관이 따를지는 미지수로 남아 있다.
  • 개혁입법 절충 싸고 신경전 예상/여­야 중진회담 어떻게 될까

    ◎“광역선거 전 숙제 풀자” 분주한 발걸음/보안·안기부법 입장 엇갈려 난항 예고/정치자금·국회법은 의견접근… 합의 기대 여야가 4일부터 당3역으로 구성된 중진회담을 가동,개혁입법과 정치풍토쇄신 관련법 협상에 나섬으로써 과연 생산적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첫 중진회담에서는 총장·총무·정책위의장이 각각 분야별 법안을 책임지고 각개 격파식 절충을 벌이기로 결정,일부 법안에 대해서는 합의점 도출이 가능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낳고 있다. ○…여야가 현안 법안타결을 위해 중진회담을 가동했다는 것은 일단 정치복원을 위한 긍정적 신호탄이란 해석. 상공위 외유사건과 수서사건으로 국회와 정치권의 신뢰가 크게 실추된 상황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국민적 관심사인 개혁입법 처리와 정치풍토쇄신 관련법 문제를 논의할 필요성이 절박하게 제기되었던 것. 지난달 여야는 기초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공명선거협의회를 가동했으나 정치공방의 구태만 다시 보였을 뿐이란 지적. 이 때문에 이번 중진회담이 「모양갖추기」로 끝나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높으며 여야 모두 상당한 부담을 안고 회담에 임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 특히 오는 15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가 끝나면 바로 6월 광역의회 선거전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여야는 어떻게든 현안 법안절충을 매끄럽게 끝내려는 의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 정당공천이 허용돼 있는 광역선거가 현재처럼 정치권의 무기력증 상황에서 치러진다면 여야 어느 쪽이고 유리할 게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며 이런 공동인식 아래 여야 화해무드가 어느 때보다 조성되고 있는 상황. 또 내년초 14대 총선과 그에 앞선 공천절차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임시국회는 사실상 13대 국회의 최대 숙제라 할 수 있는 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 처리의 마지막 기회라는 관측도 대두. ○…여야는 이날 중진회담에서 ▲총장들이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선거법 개정방향을 ▲총무들이 국회법 개정 문제를 ▲정책위 의장들은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 처리문제를 분담해 절충키로 했으며 필요하면 전체회의도 병행키로 합의. 이들 법안중 정치자금법·국회법 등은 여야간 어느 정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어 절충 가능성이 높은 상태. 즉,정치자금법은 국고보조금을 상향조정하고 지정기탁금 일부를 타정당에 배분하는 방안을 놓고 집중절충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며 국회법도 의장의 권한강화 부분을 뺀 나머지는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 지방의회선거법은 헌법재판소가 위헌판결을 내린 후보의 기탁금 액수를 하향조정하고 농·수·축협조합장의 피선거권을 인정하는 원칙적인 수준에서의 개정합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 그러나 문제는 역시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 절충이며 상당한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관측. 보안법의 경우 민자당이 일부 조항 개정을 주장하고 있는 데 반해 평민당은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입법하자는 입장이어서 근본적인 시각차가 있는 상황. 따라서 어느 한편의 극적 양보가 없는 한 보안법 및 그것과 연관된 안기부법의 합의처리가 어려운 상태. 민자당은 개혁입법 중 경찰법은 단독처리도 불사한다는 확고한 입장이나 보안법·안기부법의 경우는 아직 처리방침을 못 정하고 있다. 평민당은 자신들의 뜻대로 개혁입법 처리가 안될 경우 다시 이들 법안을 미제로 남겨둠으로써 광역의회선거에서 여당에 대해 개혁의지 부족을 공격하는 자료로 삼는다는 전략도 구상중. 민자당은 이 때문에 보안법·안기부법 절충이 끝내 안될 경우 단독처리 방안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하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중진회담에서 여야 당3역들은 개혁입법 처리를 놓고 초반부터 날카로운 설전을 전개해 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 평민당의 조세형 정책위의장은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이 회의에 다소 늦게 참석한 것을 힐난하자 『우리는 개혁입법 처리를 3년이나 기다렸는데 5분도 못 기다리느냐』고 응수. 이에 김 민자당 총장이 『개혁입법이 처리되지 못한 책임은 야당측에 더 있다』고 되받자 평민당의 김영배 총무는 『유신·5공 당시의 악법으로 통치를 계속하면 그때와 지금이 다를 게 뭐 있느냐』며 『이번 회담이야말로 정부·여당이 개혁의지가 있느냐를 가름하는 최후의 심판장』이라고 강조. 그러나 이날 회담발표를 맡은 김종호 민자당 총무와 김영배 평민당 총무는 『개혁입법·정치풍토쇄신법에 대해 개별 및 전체협상을 병행,최대의 성의로써 합의점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으며 『중진회담의 가동시기는 이번 임시국회 회기말까지』라고 설명. 이날 회담에서는 또 최근 사회적 물의를 빚은 낙동강 식수오염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한 환경관련법과 노동조합법·노동쟁의조정법·의료보험법·통신비밀보호법·보안사관계법 등도 의제로 삼기로 하는 등 중진회담이 폭넓은 현안을 다루는 장인 점을 강조했으나 이들 법안의 구체적인 절충은 해당 상임위에 일임키로 결정.
  • 보안법 개정등 협의 시작/어제 당3역회담

    여야는 4일 하오 국회에서 민자·평민당 3역이 각각 참여하는 중진회담을 열어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룰 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과 국회법·정치자금법 등 정치풍 쇄신관련법안 절충에 착수했다. 이날 회담에서는 중진회담을 임시국회 회기말까지 운영키로 했으며 당3역별로 의제를 분담,개별절충을 벌이는 동시에 수시로 전체회의도 소집키로 했다. 당3역별 분담법안은 ▲사무총장이 정치자금법·국회의원선거법·지방의회선거법 ▲정책위 의장이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총무가 국회법 등이다. 여야 당3역들은 이번 임시국회기간중 이들 법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나 국가보안법·안기부법 절충에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이날 회담에서는 또 광역의회선거 시기를 6월중으로 한다는 것을 재확인했으나 민자당측이 구체적 날짜 확정은 정부측의 고유권한이라 주장,회담의제에서는 빠졌다. 당3역들은 광역선거에 앞서 여야 공명선거협의회를 재가동,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에 협조키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에서는 이밖에 노동관계법·환경관계법·의료보험법·통신비밀보호법·보안사관련법 등도 의제로 정했으나 구체적 절충은 해당 상임위에 맡기기로 했다.
  • 「광역」·총선 소선거구제로/김영삼대표·김대중총재,5개항 합의

    ◎내각제 반대… 6월 광역선거/개혁입법 4월 국회서 매듭/대구 「나라 위한 기도회」서 지역감정 타파 다짐 【대구=한종태 기자】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평민당의 김대중 총재는 1일 하오 대구 금호관광호텔에서 단독회담,내각책임제 개헌은 하지 않으며 현재 논란중인 광역의회의원선거 및 국회의원선거구제는 현행의 소선거구제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두 김씨는 또 광역의회의원선거는 오는 6월에 실시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 일정은 양당 3역회의에서 조정토록 했다. 두 김씨는 이날 영호남 목회자들이 주최한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 참석한 뒤 금호관광호텔 21층 스카이라운지 별실에서 배석자 없이 40분 동안 단독회담을 가져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5개항에 합의하고 평민당 김 총재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두 김씨는 이날 회담에서 4월 임시국회에서는 당초 소집목적대로 국가보안법·안기부법·경찰법 등 개혁입법처리를 더 이상 지연시키지 않고 마무리 짓는다는 데 합의했다. 두 김씨는 이와 함께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협력 ▲정치의 도덕성 회복과 공안정치의 배제에 대해서도 의견의 일치를 보았다. 두 김씨 지방의회의원선거법의 경우 이번 기초의회의원선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고 국민의 자유선택권이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개정해 나간다는 데에도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민당 김 총재는 이날 합의사항을 발표하면서 내각책임제개헌 불가입장과 관련,『내각제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만 확인했을 뿐 13대 국회 또는 14대 국회에서는 안 된다는 식의 시기문제는 거론한 바 없다』고 말했다. 민자당 김 대표는 이와 관련,『내각제 불가입장이 적용되는 시기문제는 따로 정하지 않았다』고 확인하고 『광역의회의원선거 날짜는 정부와 여당이 선택하게 돼 있지만 여당이 공명선거 실시차원에서 야당과 협의해 실시하도록 하고 야당 3역회담에서 구체적인 날짜를 협의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두 김씨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여야는 15일께로 예정된 임시국회소집에 앞서 여야중진회담을 갖고 개혁입법 개폐협상에 대한 본격 절충을 벌일것으로 보인다. 두 김씨의 합의사항 중 특히 내각책임제 불가 및 광역의회의원선거 국회의원선거구제의 소선거구제 고수합의는 앞으로 있을 총선 및 대통령선거와 관련,두 김씨가 정국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나간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으로 분석돼 주목된다. 두 김씨가 단독으로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 「사퇴정국」 와중에서 평민당 김 총재의 단식 당시 민자당 김 대표가 평민당사로 위로 방문,50여 분 간 요담한 데 이어 5개월여 만의 일이다. 두 김씨는 이에 앞서 「나라를 위한 기도회」에서 연설을 통해 영호남 지역감정 해소에 정치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해야 하며 사회계층간 화합을 위해 종교인들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먼저 연설에 나선 평민당 김 총재는 『남북통일 등 한민족 화합시대로 들어가는 마당에 지역차별의식이 아직도 온존하는 것은 시대착오적 사회현상』이라고 말했고 민자당 김 대표는 『정치민주화 지역간 균형개발은 물론 집단이기주의와 편견의 극복을 위해 모두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 “환경보전 국민운동 전개”/노 대통령·김영삼대표 회동

    노태우대통령은 30일 상오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기초의회선거결과를 보고 받고 『금번 지자제선거는 선거문화의 일대 혁명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이 반영된 선거로 민자당은 앞으로 광역의회선거 등 향후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수 있게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환경문제에 대해 『식수오염사건은 기업의 환경보전의식과 정부의 환경관리체계상 허점을 드러낸 것으로 환경감시,감독체제확립 등 필요한 조치는 이미 내각에 지시했으므로 당에서도 정부의 환경보전시책을 적극 지원해주고 모든 국민이 환경보전에 참여토록 캠페인 전개 등 당차원의 방안을 적극 강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노대통령은 평양에서 열리는 제85차 IPU총회에 참석하는 우리대표단의 판문점 통과를 북한이 허용한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말하고 『이번 총회가 남북한 관계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사전준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행적 대민비리」 근절/청와대 사정장관회의 내용

    ◎각급기관장 청렴 실천에 앞장을/인사관리 통해 「무사안일」추방/퇴직공무원 관련업계 취업 금지/금품제공 납세자 특별세무조사 정부가 29일 사정관계 장관회의를 열고 마련한 행정풍토 일대쇄신 방안은 최근 지자제 실시 등 일련의 정치풍토 변화에 따른 것으로 특히 대민행정 관련 부조리 대책과 그동안 정부에서 직접 개입하지 않았던 기업간의 비리척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마련된 행정 분야별 쇄신대책의 주요내용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 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 대통령 지시 요지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서는 강도높은 사정활동도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조직을 이끌어 가는 기관장이 부조리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사명감을 갖고 자정노력을 기울이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각급 기관장은 모든 일을 공명하게 처리하고 청렴을 실천하는데 앞장서도록 독려하고 그 이행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라. ▲한번 비리에 연루된 공무원은 그동안의 과오 때문에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비리를 되풀이 하는 경향이 있다. 새로운 결의로 임하는 공직자에게는 그동안의 사소한 잘못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고 대신 앞으로 발생하는 부정과 비리는 엄중히 문책하라. ▲사정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모두가 자신의 허물에 더 아픈 채찍을 가하고 다른 사람에 모범이 되는 공사생활을 영위해야 한다. 사정관계 기관장은 엄정한 자체기강을 확립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감사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감사업무에 독자성을 부여하는 등 자체감사 기능을 보다 활성화 할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 ▲92년까지 공무원 보수가 국영기업체의 90%에 이르도록 하고 각종 수당 및 기관운영에 필요한 경비를 현실화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 ▲아직도 일부 공직자들간에 승진,전보와 관련된 인사청탁을 하거나 무사인일·자기보신·책임회피 등의 사례가 있다는데 이들은 엄격한 인사관리를 통해 도태시켜 공직 사회분위기를 일신하라. ▲기업의 납품·하청·하도급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와 비정상적인 로비비용 염출을 등은 사회분위기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기업은 스스로자정노력을 전개토록 유도하고 필요한 경우 단속도 병행하라. ○행정분야 쇄신 대책 ▷공직기강◁ ▲관행적 비리단절 ▲일선기관 경비현실화 ▲민간주도 부조리 쇄신운동전개 ▲사정기관간 차관급으로 구성된 사정협의회 주기적 개최 ▷대민행정◁ ▲민간위탁 확대로 부조리 원천제거 ▲법령의 자의적 적용 방지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기관별 「민원특별대책반」구성을 통한 고질민원 6월말까지 해결 및 관련 법령·예규·지침의 정비 ▷공직활성화◁ ▲10년미만 근무자는 전세자금,10∼15년 근무자는 임대주택 제공을 통해 95년까지 15년이상 근무한 공무원의 무주택 완전 해소 ▲일반직 7·8급 및 기능직 8·9등급의 일정기간 근속시 자동 승급으로 하위직 공무원의 인사정체 해소 ▲6급이하 공무원의 정년연장(58세→61세) ▷소방◁ ▲소방감찰전담기구 신설 ▲소방부조리센터 설치(신고자 포상 금품수수 10만원,미비시설묵인 5만원) ▲소방설비업체(전국 8백90개소)전면감사 ▲소방관서 운영경비 현실화 ▷건축◁ ▲설계·감리위반 건축사 가중처벌(1년이상상습 위반자 등록취소) ▲금품수수 건축사 형사처벌 및 면허취소 ▲비리로 퇴직한 공무원 관련업계 취업금지 ▲공사중 경미한 설계변경은 준공시 일괄처리하는 등 부조리 요인의 근원적 제거위한 입법추진 ▷보건◁ ▲특별감찰반(23개반)편성 ▲단속대상 업소를 모범·자율·지도업소로 구분,지도업소만 중점단속 ▲위생공무원의 단속비용 현실화 ▲주택가·학교주변의 유흥업소 집중단속 ▲위반업주 및 종사자 대상으로 한 위생종합 교육원 건립 ▷교통◁ ▲전체의 경찰의 교통경찰화 ▲유착방지를 위해 철야지휘 초소 1백61곳을 제외한 교통초소 4백59곳 폐지 ▲단순물적 피해사고는 조사대상에서 제외 ▲금품제공 운전자 단속경찰관 특별포상제(1건당 5만원 및 인사고과반영) ▲교통외근 수당 및 급식비 등 현실화 ▲교통경찰관 부조리신고센터 운영 ▷세무◁ ▲개인영세업자 79만명에 대해 우편신고제 실시 ▲기장신고자 24만명에 대한 실사면제 ▲금품제공 납세자는 특별세무조사 실시후 사후관리 ▲전상세정 확대로 불필요한 접촉기회 축소 ▷공정거래◁ ▲하도급거래 많은 조선·전자·자동차분야 표준하도급 계약서 사용 ▲상공회의소 전경련 등 자율정화운동 전개
  • 광역의회선거 시기 논의/노 대통령,민자 최고위원등 초청만찬

    노태우 대통령은 29일 저녁 민자당의 세 최고위원,당4역과 정부측에서 노재봉 국무총리를 비롯,내무·법무 등 선거관련장관들을 청와대로 초치,만찬을 함께 하며 기초의회선거결과를 분석하고 광역선거실시시기 및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광역의회선거도 기초와 마찬가지로 공명선거 분위기속에서 치르도록 당정이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편 민자당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김윤환 사무총장 주재로 시·도지부 사무처장회의를 갖고 오는 4월말까지 광역선거에 대비한 조직강화 작업을 완료키로 했다.
  • 비례대표·합동연설회 최대쟁점/「지방의회선거법」 여야 개정협상 전망

    ◎소선거구제 고수·운동기간 단축/민자/정당참여 확대·연설 활성화 요구/평민/기탁금 조정등 위헌판결부분 손질에 그칠지도 3·26 기초의회선거에서 1라운드의 대회전을 치른 여야는 오는 6월 초순경으로 예상되는 광역의회선거에서의 재격돌을 앞두고 후보자 물색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지방의회의원선거법 개정을 위한 협상을 꾀하고 있어 협상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벌써부터 본격적으로 광역의회선거에 대비,당체제정비에 나서는 한편 당 3역간의 중진회담 재개를 시도하는 등 선거법 개정에 의욕을 보이고 있어 내주초부터는 협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법 협상과 관련,몇몇 핵심사안에 대해서는 각당간의 시각차가 현격한데다 여야 모두 이번 광역의회선거를 14대 총선 등 향후 정국흐름을 주도할 계기로 판단,자신들에게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방향으로 틀을 짜겠다는 속셈이어서 협상전망은 극히 불투명하다. 특히 3·26 기초의회선거에서 참패한 야권은 광역의회선거에서 만큼은 특유의 「바람작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선거법을 개정,국면전환을 시도해야 자신들의 입지가 확보될 수 있다고 보고 강공드라이브를 구사할 것으로 전망돼 협상초반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선거법 협상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은 ▲선거구제도 변경문제 ▲선거운동방법 개선 ▲선거기간단축 ▲선거구 재조정 등으로 압축된다. 선거구 제도변경과 관련,여권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를 1구 2∼5인제의 중대선거구로 변경하는 방안이 청와대를 중심으로 검토됐으나 이는 앞으로의 국회의원선거구 조정 및 선거제도변경 등과 맞물려 있어 이번 선거법 협상에서 본격 거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미 김대중 평민당총재도 지난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가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을 확인했고 민자당내에서도 당내에 구성돼 있는 정치제도개선특위에서 중장기적으로 검토,앞으로의 정치제도개선협상때 제기돼야 할 문제로 정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지자제협상때 선거구제도와 함께 논란이 됐던 비례대표제 도입문제 역시 평민당측이 기초선거에서 여성 및행정실무경험을 가진 전문인력의 진출이 극히 저조했던 점을 상기,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도입돼야 한다는 논리를 또다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비례대표제 제기 당시 분석됐듯 평민당측이 「지역당」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이 제도의 도입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여권이 평가하고 있어 이번 협상에서 수용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정가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선거운동방법에 대해서는 평민당측이 지난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참여 내지는 지원의 봉쇄로 선거다운 선거분위기가 끝내 살아나지 못했던 점을 감안,정당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하고 합동연설회는 물론 개인연설회도 허용할 것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호별방문금지 제도는 금권살포의 소지를 없앤다는 측면에서 계속 존치돼도 무방하지만 정당의 소형인쇄물 종류 및 배포방법 규제 등을 대폭 완화해 「얼굴없는 선거」를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선전벽보·현수막·선거공보 등의 조항도 지난 기초선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토대로 후보자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접촉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민자당은 합동연설회는 기초·광역의회선거에서 모두 폐지하는 대신 개인연설회를 제한적으로(2회) 허용할 수 있다는 카드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당은 특히 내년 상반기에 실시될 기초 및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조건으로 기초선거에서는 선거기간중 당원단합대회 등 사실상 정당간여가 가능한 부분까지도 금지하는 한편 합동연설회의 폐지 등을 강력하게 제기할 것으로 전해져 여야간에 적지 않은 마찰이 예상된다. 선거운동기간과 후보등록기간의 경우 민자당은 현행 18일과 5일에서 10∼14일과 3일로 각각 단축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나 평민당측이 선거운동제한규정의 완화를 전제조건으로 수용의사를 비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위헌판결을 받은 농·수·축협조합장의 지방의원 출마금지와 기탁금 제도조항에 대해서는 개정이 불가피해 이 부분의 개정에는 별다른 논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선거일 공휴일 지정문제도 이번 선거법 개정협상에서 거론될 것으로 보이지만 광역의회선거일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문제는 극히 지엽적인 것으로 여야 모두 인식하고 있어 6월 광역선거의 공휴일 지정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법 협상 및 4월 임시국회에서의 법개정작업은 여야간에 설전만 거듭하다 위헌조항의 부분적인 손질만 거친뒤 현행 선거법대로 광역의회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없지 않다. 기초의회선거에서 공명선거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성공을 거둔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여권으로서는 과열·혼탁이 스며들 소지가 있는 야권의 주장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지난 연말 선거법을 제정해 놓고 광역의회선거를 한번도 해보지도 않은채 선거법을 뜯어 고치겠다고 나서는데는 여야 모두 한계가 있다는 것이 정가 주변의 공통된 시각이다. 결국 4월 임시국회에서 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개혁입법과 지자제선거법 처리과정에서 여야 어느쪽이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는 논리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느냐에 따라 협상의 성패가 판가름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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