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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법선거운동에 「운동권」도 가세/특정후보 비방·지지…“혼탁”부추겨

    ◎주택가 돌며 흑색선전물 살포/후보연설때 비난 구호 퍼붓고/전대협선 지역별로 「대책반」… “낙선운동” 앞장 광역의회의원선거가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일부 대학생들의 불법선거운동이 부쩍 늘어나 공명선거 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 운동권 학생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이들은 선거운동원의 신분이 아니면서도 합동유세장이나 길거리에서 특정정당의 후보를 비난하는 내용의 구호를 외치고 유인물을 돌리거나 벽보를 내붙이고 있으며,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등의 불법선거운동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수배된 「전대협」 의장 김종식군(24·한양대 총학생회장)이 지난 14일 『「전대협」의 투쟁노선을 전환,특정정당 후보를 떨어뜨리고 「범민주 후보」를 적극 지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전대협」은 현재 각 지역·지구 및 학교별로 「지자제대책반」을 편성,여권후보가 우세한 지역에서는 무효표를 만들어 득표율을 낮추고 이른바 「범민주 후보」가 나온 지역에서는 역량을 집중해 적극 지지하는 탈법선거운동을 펴고 있다. 서울대·고려대 등 17개 대학의 「서울지역학생특위연석회의」 소속 학생 8백여 명은 14일 서울대 도서관 앞뜰에서 「광역의회선거 대응 및 현정권 타도결의대회」를 갖고 이번 선거에서 『전투적으로 대응해 합동유세장과 길거리 등에서 제도권 정당의 후보낙선과 범민주 후보 지지투쟁을 적극 벌여나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합동유세장에서 현정권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돌리고 제도권 정당의 후보가 연설할 때는 같은 색의 옷을 입고 일제히 등을 돌려 침묵시위를 벌이든가 구호를 외치는 방법,밀가루와 계란을 뒤집어 쓰고 침묵시위를 벌이는 방법 등을 동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호별방문·지하철선전전·공단선전전을 통해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거나 깊은 밤 주택가를 돌며 불법 부착물을 붙이고 있다. 이 때문에 전국 곳곳에서는 이들이 불법선거운동을 벌이다 적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학생들의 이 같은 선거개입이 현행 지방의회의원선거법상 명백한 위반행위라고밝히고 특히 후보비방·허위사실 유포행위 등이 공명선거 분위기를 극도로 혼탁시키고 있어 철저히 단속해 모두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국 치안본부장도 15일 전국경찰에 공명선거실천 특별지시를 시달,『합동연설회장에서의 광역의회의원선거의 불법타락운동권 학생들이 특정후보를 비방하거나 지원하는 행위는 모두 위법이므로 철저히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 “정당 과열경쟁이 「공명」흐린다” 43%/선관위 여론조사결과 분석

    ◎“금품제공 후보에 투표 않겠다” 58%/“홍보엔 소형인쇄물이 가장 효과적” 유권자들은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정당의 과열경쟁 때문에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 1천2백여 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지난 기초의회선거보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8.4%로 비슷한 수준(21.6%),공명한 편(21.2%)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성별로는 남성,연령별로는 20·30대의 젊은층,학력별로는 대재 이상 고학력층,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와 충청지역 등에서 기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이번 선거가 공명하지 못한 이유로는 정당의 과열경쟁을 지적한 응답자가 43.4%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후보들의 불법선거운동(29.6%) 유권자들의 금품·향응 강요(11.7%) 공직자 및 통반장의 선거개입(10.6%) 순으로 조사됐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58.4%가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35.4%가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금품제공 후보를 찍겠다고 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공명선거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에 대해서는 35.4%가 유권자 자신이 부정선거를 배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이 밖에 ▲정당 및 후보들의 각성(25.3%) ▲선관위와 언론·사회단체의 감시활동강화(14%) ▲부정후보에 대한 강력한 단속·처벌(13.8%) 등의 순으로 꼽았다. 그리고 현행 선거법상 허용된 5가지 홍보방법 중 정당·후보의 소형인쇄물(34.8%)이 유권자들에게 가장 홍보효과가 크며 합동연설회(22.7%) 선전벽보(16.6%) 선거공보(9.3%) 현수막(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공명선거 추진방안/여야,오늘 구체협의/사무부총장 회담

    민자당과 신민당은 15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사무부총장회담을 갖고 공명선거 실현의 구체적인 추진방안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양당은 이날 회담에서 광역의회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과열양상을 띠는 것을 막기 위해 정당간,후보간 대결을 완화하고 불법·타락 선거운동을 억제하는 방안과 상대방의 고소·고발을 자제하는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담에는 민자당측에서 장경우 부총장과 이병용 공명선거대책본부장,신민당측에서 조희철 부총장과 이상수 의원이 각각 참석한다.
  • “돈 뿌리는 선거 않겠다”/여야 중진회담/「공명」 실천 다짐

    민자·신민 양당은 13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3역이 참석한 가운데 중진회담을 열고 오는 20일 실시되는 시도의회선거의 공명선거추진방안을 집중 논의,중반전에 접어든 이번 선거운동에서 불법타락선거행태를 막고 공정하게 선거를 치러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으며 특히 허위사실 유포나 금품 및 선물살포 등을 금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양당은 이에 따라 남은 선거 기간동안 공명선거 분위기의 정착을 위해 현안이 있을 경우 수시로 양당 총장회담을 개최키로 하는 한편 15일 양당 선거대책 부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공명선거를 위한 실무협의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공명선거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 “선거과열”엔 동감… 처방은 원칙론만/“전시용”에 그친 중진회담

    ◎“「불법」 발생땐 실무협의” 합의/“정국운영 실익찾기” 조율은 소득 공명선거대책 등을 논의하기 위해 13일 열린 민자·신민 양당의 중진회담은 당초 예상대로 최근의 광역의회선거 분위기에 문제가 있다는 진단만 내린 채 별다른 처방을 찾지 못하고 「1회용」으로 막을 내렸다. 양당은 이날 이번 선거를 과열·타락으로 부채질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비난여론을 의식한 듯 공명선거분위기를 해치는 금전살포,선물배포 및 허위사실유포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발생할 때 양당간의 실무협의를 통해 시정해나간다는 내용의 어정쩡한 합의문만 교환했다. 게다가 민자당의 지난 9일 중진회담을 제의하면서 선거분위기를 과열시키고 있다며 축소조정용의를 밝혔던 당수뇌부의 지방순회 지원유세문제도 신민당이 『어차피 정당개입이 허용된 이상 서로 경쟁하는 가운데 선거를 축제분위기로 이끌고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바람에 원점으로 회귀해 버린 꼴이 됐다. 또한 과열·타락선거를 부추기고 있는 금품살포나 흑색선전,무소속 후보에 대한 사퇴압력 등 구체적인 선거법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예상과는 달리 심각한 논의나 의지표명조차 없이 구두선으로 그친 느낌을 주고 있다. 이같이 비록 큰 결심은 없었지만 이날 회담은 현 정치권을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민자·신민 양당의 입장에서 볼 때 이번 광역의회선거 뿐만 아니라 향후 정국운영 등에서 적잖은 공통분모를 도출함으로써 앞으로 실익을 나눠가질 수 있는 여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공명선거 추진을 이번 선거의 득표전략으로 삼고 있는 민자당으로선 일단 신민당을 중진회담의 테이블로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 동안 신민당측의 행동반경을 어느 정도 제한시키는 효과를 거뒀다는 관측이다. 공천관련 금품수수비리라는 신민당의 최대 약점을 움켜쥐고 있는 민자당은 이번 광역의회선거를 차기대권경쟁의 전초전으로 인식,세확장을 위해 여권의 신경을 자극시키고 있는 김대중 총재의 유세내용에 대해 발언수위를 조절해 줄 것을 요구,긍정적인 답변을 얻어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민자당이 제의한 중진회담에 신민당이 응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줌으로써 지금까지 여권이 앞장서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생각해온 일부 여론을 누그러뜨리는 부수효과도 얻어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신민당은 중진회담을 통해 공천을 둘러싼 금품수수문제를 정치권 공동의 대응문제로 만듦으로써 검찰수사의 「직격탄」을 피하는 효과와 함께 여권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공동부담을 지우는 수확을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회담에서 신민당은 공천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광역의회선거 이후로 연기해 줄 것을 요청,민자당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자·신민 양당의 이 같은 개별적인 이해득실 외에 이번 중진회담은 내용이야 어떻든 공식회담이라는 형식을 빌려 양당 정치대결구조를 은연중에 부각시킴으로써 의외의 강세를 보이고 있는 무소속 후보에 대해 견제구를 던지는 효과를 냈고 앞으로 남은 1주일의 선거운동기간 동안 정당대결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명분을 얻은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양당 사무총장이 합의내용을 발표하면서『선거법 위반사례를 서로 경쟁적으로 고발하기보다는 정치권이 사전에 협의를 통해 시정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힌 대목도 여러 가지 해석을 낳고 있다. 그 귀책사유가 결국 정치권으로 회귀될 수밖에 없는 불법·탈법선거 시비를 정치권이 구태여 앞장서서 확대,재생산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도 가능하지만 「정치권문제에 대한 외부기관의 간여를 차단하겠다」는 여야 정치권의 공통된 이해를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보다 설득력이 있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회담이 끝난 뒤 공천관련 금품수수 비리문제 처리와 관련,『과거 국회 상공위 뇌물외유사건이나 수서비리사건 때처럼 정치권이 외부기관에 의해 무력해진다거나 「사건」에 의해 표류해선 안 된다』고 입장표명을 했듯이 이날 회담에서는 어느 정도 관행화 되고 있는 정치권의 공천비리에 대해 검찰권의 행사를 최소화시키는 방식의 해결책이 논의됐을 것으로 보인다. 즉 우선 정치권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선거법위반 고발공방을 실무협의를 통해 사전에 조정,최소화시켜정치권에 대한 비난여론의 강도를 완화시킨 뒤 가능한 한 검찰권의 개입없이 정치권의 자정기능으로 공천비리문제도 해결해 나간다는 수순에 여야가 인식을 같이한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민자·신민 양당은 중진회담이라는 수단을 빌려 과열·타락선거 양상에 대한 여론의 비난화살을 일시적이나마 우회하면서 양당대결구조라는 정치의 큰 틀을 부각시켜 이번 선거전을 양당에 유리한 국면으로 이끄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날의 중진회담 역시 양당이 진정한 공명선거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는 부응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소리에만 급급하는 모습을 다시 한 번 보여줌으로써 정치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 “불법·타락 앉아서 볼 수 없다”/공명선거캠페인 전국 확산

    ◎“금품 주지도 받지도 말자” 호소/선관위·사회단체,적극적 고발도 촉구/내일 주요도시서 일제히 「공명대회」 광역의회의원선거일을 일주일 앞두고 곳곳에서 불법·타락선거운동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민간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공명선거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각종 사회단체들은 이번 선거가 기초의회선거 때와 다르게 정당과 후보자를 둘러싼 갖가지 과열·타락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점을 감안,공명선거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특히 부정선거를 감시해야 할 일부 유권자들이 오히려 금품이나 향응제공을 요구하고 나서 견디다 못한 후보자가 자살을 기도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등 유권자의 의식에 큰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관위와 단체들은 고발접수나 단순한 홍보활동 등 지금까지의 소극적이 자세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의식의 대전환을 호소하는 등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홍성철 전 통일원 장관과 이북5도민 중앙연합회 관계자,실향민 등 3천여 명은 13일 상오 11시 대전시 중구 대사동 보문산공원안 망향탑광장에서 이북5도 충남사무소 주최로 「공명선거 다짐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불법타락선거를 추방하고 참신한 인물이 선출되도록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앞장설 것 등 4개항을 결의했다. 또 대전시내 13개 여성단체연합회인 대전시 여성단체협의회를 비롯,시민모임·새마을지도자와 어머니회·노인회 등도 공명선거 다짐대회를 잇따라 열고 있으며 한밭뿌리심기운동본부 등은 15일 대전역 광장에서 금품수수,향응제공,선심관광 등 부정선거 방지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후보자등록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선거부정고발센터를 설치하고 공명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도과에는 13일 현재 금품·향응제공·당원단합대회·선심관광 등 무려 1백38건의 각종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신고됐다. 선관위는 이 같은 고발건수가 기초의회 때의 같은 기간에 비해 아직은 적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과열·타락현상이 심화될 것으로보고 유권자들에게 시민의식을 발휘해줄 것을 호소하는 등의 다양하고 강도높은 계도·홍보활동을 마련하고 있다. 선관위는 또 광역의회선거기간중에는 처음으로 15일 상오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2시간 동안 전국적으로 공명선거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선관위는 이밖에도 30명으로 발족한 중앙기동단속반을 유세장·관광지 등에 투입했으며 TV와 신문광고를 통한 공명선거캠페인을 배로 늘렸다. 흥사단과 한국노총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도 그 동안 고발접수 등의 소극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유권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공명선거 홍보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이 단체는 15일 하오 4시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회원 8백여 명이 공명선거촉구캠페인을 벌인 뒤 차량 10대를 동원,유권자들에게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 단체 고발창구의 상황실장인 장신규씨(34)는 『정당 및 후보자의 과열과 일부 몰지각한 유권자들 때문에 불법선거 양상이 짙어가고 있다』면서 『이제는 시민이 고발 뿐 아니라 직접 나서서공명선거운동을 벌여나갈 때』라고 말했다.
  • 저런 후보 이런 낙점/이재근 논설위원(서울칼럼)

    소설가 출신 중년 입후보자가 금품을 요구하는 유권자들 등쌀에 투신으로 중상을 입었다는 기사가 유난히 눈에 띈다.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어처구니 없기도 하다. 적어도 선량이 돼보겠다고 나선 이인데 아무리 홧김이라도 「그만한 일」로 몸을 던지다니 하면서도 오죽했으면 거기까지 갔겠느냐는 동정에도 이르게 된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후보자를 투신케 한 유권자들도 물론 문제이다. 그러나 그게 어디 유권자들 탓만인가. 진작부터 달콤한 말솜씨와 터무니없는 약속으로 그들을 유혹한 쪽은 누구이며 또 일부 후보자들끼리 벌이는 진흙탕 싸움은 어떤 것인가. 과열이다,타락이다 하지만 지지표받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분명하게 깨어있는 의식으로 당당하게 임한다면 흔히들 얘기하는 과열타락상은 잔칫집에서 더러 없어지고 깨지는 젓가락이나 종지그릇에 다름아닐 옥의 티일지 모른다. 후보자들의 은밀하고 조직적인 탈법행보가 있어서는 물론 안 된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그들의 향응·금품제공에 맞들인 잘못된 시민들의 투표행위가 여기에 맞물리게 된다면 선거의 타락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결국 시민의 낮은 주권의식이 과열타락선거의 악순환을 초래한다는 시민적인 자각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타락의 고리를 끊는 절제된 시민의식이나 고발정신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그래도 역시 깨끗하고 의연해야 하는 쪽은 선량이 되겠다고 나선 후보자들이어야 한다. 선량이란 사전풀이 그대로 「뛰어난 인물을 선출함」이거나 또는 「그 선출된 인물」이다. 다른 말로해서 양사이기도 한 것이다. 예부터 우리 젊잖은 전통사회에서 선량 또는 양사가 되기 위한 조건은 무척 까다로웠다. 이른바 육덕육행 즉 충·의·성·인·지·화의 덕목과 효·우·목·검·약·휼의 궁행을 갖춰야 했다. 이 빠르고 다양한 시대에 육덕육행까지는 안가더라도 웃어른 모실 줄 알고 우애·화목하며 근검절약위에 적어도 남을 돕는 방법 정도는 알고 있는 이웃사촌이면 양사로 뽑힐 만하다. 그런데 여기에 중요한 전제가 있다. 돈이 너무 많거나 있는 돈 헤프게 쓰면서 대가를 바라는 사람은 절대로 안 된다는 점이다. 돈많이 쓰는 후보자는 왜 안 되는가. 돈은 그것이 돌고도는 과정에서 반드시 검게 변질되는 속성을 갖기 때문이다. 검게 변하면서 여린 데를 파고드는 돈은 모두가 목적과 방향을 향해 흐르게 마련이며 아울러 검게 변하는 돈을 쓰는 사람의 마음은 검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고대 로마에선 공직이나 민의를 대변하겠다고 나선 권세지향 후보자들은 순백색의 긴 겉옷(white toga)을 입었다. 우리식의 흰 두루마기일 것이다. 권력과 금력에 몰두하지 않고 속임수를 모르며 비굴하거나 변절하지 않을 뿐더러 무엇보다 때묻지 않고 청렴결백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자 해서이다. 그것은 또한 주어진 지위와 공동체 구성원,그리고 그 명예에 대한 봉사와 헌신의 약속이기도 하다. 그래서 영어의 「후보자(Candidate)는 「흰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을 어원으로 한다. 우리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이른바 학식과 덕망이나 육행육덕을 두루 갖춘 사람에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거기에 근접하는 사람을 찾아내는 데 보다 현명해야 할 것이다. 대체 지자제는 무엇인가.그것은 국민주권의 실현이다. 중앙관료와 연결될 수밖에 없는 직업정치인들을 제치고 주민이 직접 내고장의 주인이 되고자 하는 과정이다. 기초의원들은 물론이고 광역의원들은 더욱 그러하다. 지방의원들은 월급도 없는 단순명예직이다. 회의수당이나 그야말로 차마비가 고작이다. 국회의원들이 누리는 면책특권도 없고 비서딸린 사무실도 없다. 그런데도 하는 일과 해야 할 일은 더 많다. 지역사회의 발전을 기하며 주민편익과 후생복지 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민생전반을 도탑게 하며 문화환경을 가꿔야 한다. 월급없이 봉사·헌신해야 하니 바로 명예인 것이다. 자원봉사자라고 함이 더 알맞을 것이다. 과열·혼탁이라지만 후보자들 중엔 깨끗한 사람­흰옷을 입은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정당 보스들에 굽신대지 않고 지방관료들에 당당하여 해바라기가 되지 않는 평범한 시민적 양사들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들이 대개는 의롭게 고군분투할 것이다. 궁극적이며 본래적인 의미의 공명선거란 그 고장 유권자들이 그 냉정한 혜안으로 이런 흰옷의 후보자를 골라내는 데서 찾아진다고 하면 틀림없다. 선거란 묘한 것이어서 당선이 되겠다고 나선 쪽으로선 탈법이거나 비상한 행위는 오히려 예삿일이 된다. 당선이 눈에 보인다고 착각될 때에는 돈에 관한 한 어느 누구의 무슨 돈이고 끌어쓰게 된다. 그런 사람이 이유야 어떻든 더러 당선되기도 할 것이지만 월급없는 명예직인 지방의원이 그 큰돈을 벌충하려들면 무슨 짓거리를 할 것인가 한 번 구체적으로 상상해 보는 일도 투표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후보자가 몸담은 정당을 보고 사람을 택하는 일도 중요하다. 그러나 현실 유권자 인식으로선 우리 정당들이 모두는 그 수준에 있지 않은 것 같다. 지난번 야당의 한 의원은 그 중앙당의 공천행태에 분통을 터뜨리고 당을 빠져나오면서 『뒷골목 세계에서도 볼 수 없는 일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는 것을 본 끝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법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내뱉은 일도 있었다. 그런저런 앞뒤를 살핀다면 선거에 있어 궁극적인 공명성 여부는 결국 유권자들 손에 달려 있다고 할 것이다.말없이 그 혜안 번득이며 찍을 사람 점찍기 이전에 낙선시켜야 할 사람 고르는 일에 착수해야 하리라고 본다. 선거일이 엿새 남은 것이다.
  • “막판 승부처” 서울공략 대작전/여·야의 광역선거 종반 전략

    ◎각당,부동표 겨냥,“집중포화” 계획/내주 당수뇌 총출동… 대접전 펼듯 광역선거일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자 여야 정당은 1차 유세 이후의 판세를 분석하고 부동표 흡수를 위한 종반득표전략 수립에 여념이 없다. 민자당은 선거전이 중반을 넘어서자 대도시에서 여야 후보간,혹은 여당과 무소속 후보간 백중경합상황이 치열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민당도 호남 이외에 승리를 바라볼 수 있는 지역은 서울밖에 없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어 서울이 여야가 막판 총력을 쏟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거전이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접전지역으로 꼽고 있는 곳은 서울·부산·인천·대전. 서울은 무소속 후보의 부진 속에 여야 정당대결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어 전체 1백32개 선거구 중 60% 이상이 승패를 예측키 어려운 혼전상태라는 게 민자당측의 분석. 인천은 야권이 단일후보를 내는 바람에 고전하고 있으며 특히 공단 등이 밀집해 있는 서북지역이 힘들다는 판단이고 부산·대전은 여당과 무소속 후보간 경합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관측. 이 밖에 수도권 인접 도시에서도 여야 각축이 벌어지고 있으나 성남 이외에는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 나머지 지역은 경북에서 친여 무소속의 기세가 수그러드는 등 전반적으로 여권의 「압승」 분위기이나 호남은 여전히 교두보진출마저 어려울 것이란 전망. 민자당의 종반선거전략은 이같은 판세분석을 바탕으로 대도시 특히 서울지역에 막판 화력을 집중한다는 것. 김영삼 대표·김종필 최고위원이 이번 주말까지는 부산·인천·대전 등을 순방,여당 지지분위기를 확산시켜놓은 뒤 다음주에는 서울지역 공략에 나설 예정이어서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되어 있는 김대중 신민당 총재와의 한바탕 대회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김 대표는 또 18,19일께 호남순방도 한다는 계획이어서 김 대표가 이 지역에서 어떤 반응을 얻어내느냐에 따라 호남뿐 아니라 다른 지역선거에도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관측. 민자당측이 인물선거·공명선거를 외치면서도 당 수뇌부의 지역순방을 강화하는 등 중앙당차원은 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은 어차피 이번 선거가 정당공천이 허용돼 정당대결이 되지 않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 특히 서울지역에서 아직 부동표가 50% 이상 되는 것으로 분석되는 상황에서 이번 선거를 정당대결,특히 민자·신민 양당 각축구도로 몰고가는 것이 무소속 진출도 봉쇄하는 등 민자당에 유리하다는 생각. 민자당은 부동층이 주로 여성과 20∼30대로 보고 서울지역에서 중앙당 암행감사반을 동원,취약선거구를 파악한 뒤 최고위원들을 시장이나 거리로까지 진출시켜 막바지 부동표 확보작전을 벌이겠다는 계획을 수립중.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표면적으로는 선거전 초반에 구사한 당수뇌부의 전국순회 지원유세 등 「바람몰이」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공천비리·정 총리 폭행사건 등으로 역풍이 불고 있는 점을 우려한 듯 종반 선거전략을 상당부분 수정. 신민당은 그 동안 김대중 총재의 수도권 및 중부권을 중심으로 한 순회지원 유세에서 △현정권의 실정규탄 △공안통치 종식 △내각제개헌 포기주장 등 강도높은 대여 공세로 군소야당과 무소속의 추격을 뿌리치고 민자·신민 양당대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자평. 그러나 선거전이 중반전에 접어든 현재 서울·호남지역을 제외하고는 경기·충남 일부지역에서 한가닥 기대를 걸게 할 뿐 여타지역에서는 「녹색바람」의 강도가 기대에 못미친다고 보고 수도권 공략,특히 서울지역 중점지원 전략을 수립. 신민당은 투표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서울집중공략 전략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외부 조사기관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를 토대로 마련. 이는 여론조사결과가 서울지역에서 신민당 지지율이 무소속 다음으로 높게 측정된 데다 아직 후보자를 선택하지 못한 유동표가 32.7%에 이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린 결론. 또 당초 목표로 발표한 4백석 확보는 사실상 어렵다고 보는 비관적 전망이 우세한 데다 이 경우 타지역에서 부진하더라도 「상징성」이 높은 서울지역에서 체면치레를 하는 것이 신민당의 향후 입지에도 유리하다는 복합적 계산도 깔려 있는 듯. 이를 위해 신민당은 12,13일 영남지원유세에 이어 김 총재가 14일 신민당의 텃밭인 광주·전주를 잇따라 방문,「녹색바람」을 북상시켜 선거전 종반 서울지역 공략에 나선다는 복안. 당내 공천잡음,일부 외대생의 총리폭행사건 등으로 막판 표밭갈이가 여의치 않을 경우 신민당은 17일쯤 중앙선관위와의 마찰을 무릅쓰고 장외집회 또는 대규모 옥내집회를 통해 대여 공세를 펼 것으로 알려져 주목. 당초 2백50석을 목표로 했던 민주당은 당노선을 운동권 학생의 정서에 맞춰온 점이 총리폭행사건 이후 악재로 작용하자 목표를 일단 1백50∼2백석으로 하향조정. 민주당은 민자·신민 양당구도를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이기택 총재 등 소속의원 전원이 지역별로 분담해 지원유세에 나서고 있으나 조직이 취약한 데다 민주당 바람이 기대에 못미치자 상대적으로 승산이 높은 서울·부산·경남 및 충청지역을 중점 지원하는 쪽으로 선거전략을 선회할 움직임.
  • 여야,공명선거방안 협의/오늘 중진회담

    민자당과 신민당은 13일 상오 국회에서 양측 당3역이 참석하는 중진회담을 열고 광역선거를 공명하게,치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여야는 12일에 중진회담을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신민당측 요청으로 하루 늦췄으며 이날 회담에서는 ▲광역선거에서 중앙당개입 제한 ▲장외집회 허용문제 ▲후보공천을 둘러싼 비리여부 ▲무소속 후보에 대한 사퇴압력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여야는 12일 전국 각 지구당을 통해 타당 후보들의 부정·탈법선거사례를 수집,발표하는 등 불법선거운동 폭로공방을 계속했다. 민자당은 이날 「타당 불법선거운동사례」 발표를 통해 선거일 공고 이후 지난 11일까지 전국 지구당으로부터 수집한 불법선거운동사례는 신민당 후보 41건,민주당 후보 23건,기타 정당 및 무소속 후보 35건 등 총 99건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이 발표한 불법사례는 유형별로 ▲금품수수 및 향응제공 21건 ▲불법홍보 58건 ▲불법집회 7건 ▲폭력 등 선거운동 방해 6건 ▲호별방문 및 기타 7건 등이다. 민자당은 이중 56건을 선관위에 고발하고 나머지 43건에 대해서는 고발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신민당은 이날 당부정선거 고발센터에 접수된 부정선거사례가 46건이라고 밝히고 이 중 민자당 후보의 금품제공이 31건,관권개입이 12건이라고 밝혔다. 신민당은 이날 부천시 제2선거구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여권에 의해 연일 금권 및 관권선거가 자행되고 있다고 주장,박영록 최고위원을 단상으로 한 현지조사단을 파견했다.
  • 검찰의 신민의원 내사와 여·야 입장

    ◎「공천헌금」 파문… 「광역」의 변수로/“비리엔 메스… 야 탄압 오해줘선 안 돼”/민자/“특별당비는 관행… 공명분위기 해쳐”/신민/“본격수사 불가피… 선거중엔 소환 없을 것” 분석도 신민당의 김봉호 사무총장이 후보자 등으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사한 사실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여부가 여야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신민당은 이날 『김 의원이 후보자 등으로부터 받은 돈은 정치헌금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민자당은 『선거관련 비리는 철저히 수사하되 야당탄압이라는 정치적인 빌미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신민당은 11일 밤 김대중 총재의 동교동 자택에서 심야회의를 가진 데 이어 12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어 『수사를 하더라도 선거가 끝난 다음에 하라』면서 즉각적인 내사중단을 촉구하는 방식으로 1차 대응하기로 입장을 정리. 이에 따라 김 총재는 이날 공천과 관련한 특별당비 모금문제 등에 대한 검찰수사를 광역의회선거 이후로 미뤄 달라는 부탁을 조승형 비서실장을 통해 청와대측에 전달. 신민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선거기간중 내사를 강행하여 확인도 안 된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것은 야당을 음해하고 공명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러한 수사권의 선거악용은 여당이 막대한 금품살포와 후보사퇴강요사건 등으로 여론이 악화되고 우리 당에 대한 지지가 상승하자 우리 당을 음해하기 위해 저지르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 신민당은 이와 함께 무작정 금품거래가 없었다고 해명하는 것은 오히려 의혹만 확산시킬 우려가 크다고 판단한 듯 『후보자들이 돈을 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공천을 조건으로 한 것이 아니라 당의 선거비용 조달을 돕기 위한 특별당비로 납부한 것』이라고 한발짝 후퇴한 해명도 병행. 검찰의 수사대상자로 지목받고 있는 김봉호 사무총장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해남에서 신민당 공천을 받은 오동민씨가 지난 5월10일 1억원을 납부한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하면서도 『오씨는 지난 1월 영입케이스로 공천이 확정됐고 지난 기초의회선거부터 동참을 했기 때문에 공천을빌미로 돈을 낸 것은 아니다』라고 특별당비임을 주장. 김 총장은 『오씨가 내 개인구좌에 1억원을 「민상열」 「조휘필」이라는 가명으로 입금할 당시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두 사람으로부터 5천만원과 1억원이 각각 입금됐고 이 돈 2억5천만원은 5월16일 당통장에 모두 입금됐다』면서 『이번 공천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단 1천원도 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 박상천 대변인은 『재벌에게도 돈을 받지 못하게 하면서 집안식구끼리도 돈을 거둬서 안 된다고 한다면 결국 야당은 천막을 치고 길거리에 나가 앉으라는 얘기인가』라고 반박. 또 특별당비의 직접책임자는 김대중 총재이기 때문에 특별당비를 문제삼으려면 김 총재를 걸 수밖에 없고 『정치판을 깨려고 안 한다면 그 지경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는 정황도 신민당이 자신을 갖게 하는 대목. 신민당은 이같은 입장에서 이날 법무부와 검찰에 『우리 식구끼리 모은 돈을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조사해도 좋지만 선거기간중에 선거본부대책본부장(김봉호 총장)을 소환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니 정하고 싶으면1주일 후 선거를 마친 뒤 여야를 가리지 말고 해 달라』고 정식으로 요구. ○…민자당은 광역선거 「비리」에 대한 진상규명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본격 수사시기는 광역선거 이후가 바람직하다는 시각이며 정부측도 선거 후 본격 수사의 당입장을 수용한 듯한 인상. 김종호 원내총무는 이날 이와 관련,『지난주 당과 검찰간에 복잡한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검찰의 입장은 상당히 완강했다』고 말해 관련자 등에 대한 내사가 이미 상당부분 이뤄졌고 이에 따른 본격수사도 불가피함을 시사. 김 총무는 그러나 수사시기에 대해서는 『선거기간 중에는 관련자가 소환되거나 구속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고 『당 쪽에서 선거기간중에는 문제삼지 않도록 주장했었다』고 부연,선거일 이후 본격수사키로 당정간에 정리가 됐음을 암시. 여권이 이같이 수사시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민자당측이 선거기간중 관련자에 대한 검찰소환이 이뤄질 경우 이른바 공안통치 야당탄압 시비를 불러일으켜 선거전 막판대세몰이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의견이며 정부측 역시 야권이 관권·금권선거시비를 제기하고 있는 현상황에서 성급한 수사로 오해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자체판단이 이뤄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 그러나 검찰일각에서는 신민당도 거액의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는만큼,국민감정을 고려해서라도 빠른 시일 안에 위법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선거와 수사를 분리할 것을 주장하고 있어 조기수사 착수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 정치권,“선거과열” 비판에 진정책 모색/여·야중진회담 개최의 안팎

    ◎갈수록 혼탁… “여·야에 부담” 인식/정당대결 부각,무소속 견제도 시도광역의회선거가 중반에 접어들면서 금품수수·향응제공·인신공격 등 선거과열·타락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민자·신민 양당의 당3역이 참가하는 여야중진회담이 13일 열려 공명선거대책 등을 논의키로 함에 따라 그 결과에 주목된다. 특히 이번 선거는 지난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후보의 공천에서부터 선거운동에 이르기까지 여야 정당이 개입,선거과열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 스스로가 선거과정에서 나타나고 있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해결책을 공동으로 모색한다는 측면에서 여야중진회담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민자당은 지난 9일 김윤환 총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선거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해 당 수뇌부의 지방순회 지원유세도 축소조정할 용의가 있다』는 전제 아래 중진회담의 필요성을 제기했으나 중진회담 개최라는 「인식」을 통해 과열로 치닫고 있는 선거국면을 일단 한박자 늦추면서 정치권으로 쏠리고 있는 비난여론을 완화시키자는 데 중진회담 제의의 숨은 뜻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치권의 선거과열조장 지적에 대해 정치권이 이를 계속 묵살했을 경우 정치권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풍조와 맞물려 이번 선거에서 최대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에게 유리한 결과를 초래할지도 모른다는 여야의 공통적인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중진회담을 통해 이번 선거는 결국 여야의 정당대결이라는 모양을 부각시켜 여권 후보의 최대 적수로 부각되고 있는 무소속 후보들의 추적을 견제하면서 야권과 여론의 불법·부정선거 공세에도 정치적 대응으로 맞선다는 계산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민자당의 중진회담 제의에 당초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신민당이 12일 중진회담 수용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은 최근 공천과 관련한 금품수수설과 검찰의 내사설이 신민당 쪽으로 모아지자 국면전환을 위한 기회로 중진회담을 활용하면서 여권의 「진의」를 타전해 보자는 의도로 이해된다. 다시 말하면 중진회담이라는 공식회의를빌려 공천관련 금품수수 문제를 먼저 정식안건으로 제기함으로써 오히려 역으로 이 문제에 대한 「면죄부」를 얻어낼 수 있다는 것이 신민당측의 노림수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또한 민자당측의 이해와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 민주·민중당과 야 성향의 무소속 후보 등 「제3의 야권세력」으로부터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신민당의 입장에서는 민자당과의 중진회담으로 양당 정치구조를 은연중에 부각시켜 자신의 입지를 견고히하겠다는 계산도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13일의 중진회담에서 민자·신민 양당은 총론에서는 한 목소리로 공명선거의 당위론을 역설할지 모르나 그 구체적인 추진방식이나 과열·혼탁선거의 귀책 사유 등에서는 서로 상이한 입장과 시각을 나타내면서 논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명선거를 최대선거전략으로 삼고 있는 민자당은 이번 광역선거는 비록 정당개입이 허용됐다 하더라도 그 기본성격이 주민자치에 있는만큼 정당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 아래 여야당 수뇌부의 지원유세를 대폭 축소할 것을 제의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특히 「도 의원은 황학선,대통령은 김대중」이라는 전남 광양 3선거구 신민당 황학선 후보의 선전벽보를 예로 들어 신민당측이 지방의회선거를 차기 대권전초전으로 몰고가기 때문에 선거과열이 가속화된다면서 선제공세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는 당원단합대회 고지방법·집회형식 등의 문제를 다시 따질 것으로 보이며 공천관련 금품수수설 등 탈법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자는 식으로 공세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신민당은 지난 11일 선관위가 발표한 선거법 위반사례 중 민자당 후보가 31%에 이르는 통계수치를 제시하면서 민자당을 불법·타락선거의 주범으로 되받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이번 선거와 관련,신민당의 「아킬레스건」이 되고 있는 공천관련 금품수수설에 대해서는 당비에 대한 법적인 허점을 이용,「특별당비」라고 주장,비리차원이 아닌 정치쟁점으로 탈색시키는 작전을 구사할것으로 관측된다. 즉 정치자금에서 구조적으로 취약한 야당이 여권처럼 외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당원들의 「자발적인」 당비로 선거를 치르는 것조차 비리·탈법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신민당에 대한 유권자의 혐오감을 부추기려는 음모라는 논리로 유권자의 감정에 기대보겠다는 계산이다. 결국 13일의 민자·신민 양당의 중진회담은 양당 스스로 이미 그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하듯이 정치권의 공명선거 실천의지를 바라는 국민의 여망과는 상관없이 서로 결백을 주장하고 불법·타락선거의 책임을 상대방에게 전가시키는 설전의 장으로 그칠 공산이 크다. 지난 기초의회선거 당시 여론의 압력에 못이겨 한 번 모양세를 갖추는 데 머물렀던 중진회담처럼 이번 회담도 현재 정치권을 향해 빗발치는 비난여론을 일시적이나마 모면하기 위한 「1회용」 제스처가 되리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 여·야 오늘 중진회담/공명선거방안 논의

    민자당과 신민당은 12일 양당 사무총장 정책위 의장 원내총무 등 당3역이 참석하는 중진회담을 열고 날로 과열되는 광역의회선거를 공명선거로 치르는 방안 등을 논의키로 했다. 민자·신민 양당의 중진회담은 지난 9일 민자당의 김윤환 사무총장이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광역선거에의 중앙당 개입 자제와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한 중진회담이나 사무총장회담을 갖자고 제의한 데 대해 신민당측이 응한 데 따른 것이다.
  • 「감시단」 대폭 증원… 탈법 색출/정부

    ◎광역선거 혼란조성등 엄단/위법선거운동 1백13건 적발/선관위/「공천수뢰」 의원 2∼3명 곧 소환/검찰 정부는 11일 오는 20일 실시되는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의 불법·타락선거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특히 선거분위기를 틈탄 사회질서 문란 및 혼란조성행위에 엄중히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이상연 내무·김기춘 법무·윤형섭 교육·안필준 보사·권이혁 환경처·최창윤 공보처 장관,민경배 보훈처장,이해원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사회관계장관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정부의 공명선거의지를 밝히고 불법 선거감시단을 현재의 3천명에서 6천명 선으로 대폭 늘리고 경찰관서에 5천8백명의 요원으로 선거사범전담반 및 기동수사반을 편성·운영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일선 지서·파출소 요원 2만2천여 명으로 지역별 담당책임제를 실시하고 지방검찰청 및 지청에 선거사범처리를 위한 전담수사반을 운영,후보자간의 흑색선전·중상모략 및 비방·유세장 폭력·금품수수 등을 집중 단속키로 했다.정부는 특히 선거분위기를 틈탄 각종 불법·탈법행위를 근절키 위해 ▲개발제한구역의 불법건축 ▲도시계획법규 위반 ▲포장마차 등 거리질서 위반 ▲기타 각종 행정법규위반사범을 중점 단속키로 하는 한편 선거분위기에 편승한 좌경폭력세력의 선동행위 등에 대해서도 엄중 대처키로 했다. 정 총리서리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의 공명성 여부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정착에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 이어 또다시 역사적인 공명선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이라』고 지시했다. ◎66%가 정당서 위반 선관위가 광역의회선거와 관련해 지금까지 적발한 지방의회의원선거법 위반사례는 모두 1백13건으로 이 중 정당이나 정당추천 후보의 불법선거행위가 전체의 66%인 75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관위가 11일 발표한 선거법 위반적발 집계에 따르면 민자당 후보가 35건으로 가장 많고 민주당 후보 22건,신민당 후보 17건,민중당 후보 1건으로 드러났고 무소속 후보는 28건이었다. 선관위는이들 1백13건의 불법선거운동사례 중 11건은 당국에 고발조치했으며 17건은 수사의뢰,85건은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자당은 이날 그 동안 수집한 야당 및 무소속 후보들의 불법선거사례 50건을 발표하고 이 중 30여 건을 당국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신민당은 이날 상오 부정선거고발센터(본부장 이상수 의원) 현판식을 갖고 그 동안 고발조치한 6건을 포함,모두 24건의 여권 후보 부정사례를 발표했으며 민주당도 선거기간중 수집한 12건의 부정사례 중 6건을 고발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입금경위 등 조사 검찰은 11일 광역의회선거 공천과 관련,금품수수혐의를 받고 있는 국회의원 5명 가운데 신민당 김 모 의원 등 2∼3명을 곧 소환·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지검 해남지청은 지난 9일 김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네준 것으로 알려진 오 모씨(61)를 조사한 결과 오씨가 신민당에 입당한 뒤인 지난 3월 자신의 비밀계좌에서 1억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오씨가 은행계좌에서 인출한 돈은 일가친척의 경조사비로 지출 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고 밝히고 『김 의원을 불러 돈을 받게된 경위와 중앙당에 입금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 여·야의 지방순회 지원 이모저모

    ◎“부동표를 잡아라”… 당 수뇌들 빗속 강행군/안정논리 바탕,폭력시위 강도 높여 비판/민자/충청지역서 “세 몰이”·“세 차단” 격돌/신민·민주 서로 견제… 정치공세 대선 방불/야권 이틀째 지상순회 지원유세에 나선 여야 수뇌부는 11일 경기 강원 충청 전남 경북지역을 돌며 광역의회선거 중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충청지역에서는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과 신민당 김대중 총재가 동시에 「세 몰이」 작전과 「세 차단」 작전을 펴 눈길을 끌었다. ○…이틀째 강원지역에 대한 광역의회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11일 상·하오에 걸쳐 강릉시(위원장 최각규)·명주 양양(위원장 김문기)지구당 단합대회와 동해(위원장 홍희표)·태백(위원장 유승규)·삼척(위원장 김일동)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거듭 강조한 것을 끝으로 이 지역의 선거유세를 마감. 이날 상오 강릉시 동명극장에서 열린 강릉·명주·양양지구당 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광역선거의정치적 중요성,공명선거의 실현,정원식 총리서리의 폭행사건,3당통합 등 자신의 단골메뉴를 골고루 나열하며 이번 선거의 압승을 강조. ▲강릉∼원주간 4차선도로 완공 ▲무공해첨단산업단지 조성 ▲강릉의 북방교역전진기지화 등 지역공약사업을 조목조목 들며 서두를 꺼낸 김 대표는 곧바로 정 총리서리 폭행사건에 언급,『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행위로서 국민들이 응징해야 마땅하다』면서 『일부 급진세력은 체제전복의 착각에서 깨어나야 할 것』이라며 전날보다 강도높게 비난. 김 대표는 이어 선거의 공명성과 관련,『집권당은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러야 할 책임이 있다』고 공명선거를 거듭 당부한 뒤 『이 시점에서 국민에게 믿음과 안정을 주고 미래를 약속할 수 있는 정당이 민자당 말고 어디 있느냐』고 반문하며 당원들의 최선을 당부. ○…김영삼 대표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보다 하루 늦게 이날 지방순회 유세에 나선 민자당의 김종필 최고위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부여지구당과 논산지구당 단합대회 및 연기·대덕지구당 단합대회에 연이어 참석,특유의 「안정논리」를 내세우며 민자당의 필승을 강조. 김 최고위원은 이날 행사에서 구신민주공화당 시절 이 지역이 자신의 표밭이었던 점 등을 의식,신민당 등 야권의 노선 등을 강도높게 비판하며 자신을 중심으로 한 충청권의 대동단결을 역설. 김 최고위원은 최근 재야·운동권의 정권타도투쟁 등에 대해 야권이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 점 등을 지적,『우리의 현실은 아직도 화염병이 난무하고 국민이 선택한 정부를 타도,임시정부를 세우겠다며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는 세력이 엄존하고 있다』면서 『이번 광역의회 후보 중에는 이같은 주장에 동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며 야권의 「선동적」 논리를 반박. ○…민자당의 박태준 최고위원은 호남방문 이틀째인 이날 광주 신양파크호텔에서 전남지역 지구당위원장과 광역선거대책위원 3백여 명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전남을 더 이상 「소외된 땅」이 아니라 밝은 미래가 확실히 보장된 「약속의 땅」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언약하는 등 이 지역에서의 신민당 「녹색바람」 차단에 안간힘. 박 최고위원은 광양만·목포권·광주권의 3대 거점에 대규모 공단을 건설하겠다는 등 굵직한 공약들을 제시하면서 『이같은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밝은 미래를 이끌어갈 역량있는 선도그룹은 민자당』이라고 강조. ○…경북지역 지구당을 순회중인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안동파크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민당에 탈당계를 제출한 이해찬 의원 등 3명의 의원들이 밝힌 내용을 보더라도 신민당의 후보공천 과정이 국민들로부터 도덕적 의심을 받고 있다면서 『신민당은 공천대가를 특별당비니 하는 말로 구차하게 변명할 것이 아니라 국민 앞에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 김 총장은 이어 무소속 후보의 사퇴압력설과 관련,『우리 당은 무소속 후보 사퇴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겠다』고 언급. ○…전날에 이어 중부권 표밭갈이에 나선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 청주·온양·서산 등 충남북을 오가며 당원단합대회에참석,신민당측 후보들을 지원. 김 총재는 특히 민자·신민 양당 대결 분위기 조성을 통해 민주당 등 여타 야당과 무소속 후보를 견제하려는 의도인 듯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에 대한 중간평가적 성격』이라고 규정하는 등 대여 공세의 수위를 높이기도. 김 총재는 이날 상오 청주 국제관광호텔에서 열린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무공해공업 유치·깨끗한 문화전원도시 건설 등 지역개발공약과 내각제 반대,공안통치 종식 등 다소 빛바랜 정치성 주장들을 뒤섞어 대선유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열변을 토하기도 했으나 5백∼6백여 명의 청중들은 담담한 표정. 김 총재는 『인물을 보고 찍기보다는 정당 중심으로 투표해야 된다』고 신민당 지지를 호소한 뒤 『야권통합을 위해서도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그 구심점은 신민당이 되어야 한다』고 말해 신민당보다 먼저 이곳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민주당측을 견제. ○…충청지역에 이어 이날 경기지역 선거지원활동에 나선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 지역이 여야 공히 각축지역으로 꼽고 있는 점을의식,정치이슈인 세대교체론을 특히 부각. 이 총재는 이날 상오 가평관광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구시대 정치와 새 정치의 결전으로 그 양상이 굳어지고 있다』면서 『이번 선거운동 과정 자체가 바로 1노3김 청산을 위한 국민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물갈이론」을 강조. 이 총재는 이날 상·하오 가평 양평 여주 장호원 광주 등 5곳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해 『곳곳에서 민자당 후보들에 의한 선물제공·향응의 사례가 나타나고 있지만 선관위는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불법타락행동을 방조하고 있다』고 비난.
  • 이런 후보엔 표를 주지 말자/김행수 제2사회부장(데스크 시각)

    우리의 40여 년 헌정사에서 가장 큰 병폐로 여겨져온 타락선거현상이 이번 광역의회의원선거에서도 예외없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 8일 합동유세가 시작되고 전국이 선거열기로 뜨거워지면서 혼탁의 분위기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 ○“5당4락” 공공연히 이번 선거를 오는 92년 14대 총선의 전초전쯤으로 생각한 각 정당의 사활을 건 무한대결과 어떤 형태든 당선만 되면 된다는 후보들의 타락심리,그리고 먹고 마시고 챙겨보자는 유권자들의 속성이 한데 어우러져 역대 그 어느 선거보다 혼탁의 도를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 3월 기초의회의원선거를 치른 경험을 갖고 있다. 풀뿌리민주주의가 활착도 하기 전에 시든다며 두 눈을 부릅뜬 사직당국의 엄한 선거관리와 공명선거로 이끌려는 각 사회단체들의 노력 등으로 초반의 우려를 씻고 그런대로 괜찮은 선거를 치러냈다. 유권자들에게 돈봉투를 돌리고 무더기로 관광을 시키며 향응을 베푸는 타락의 사례가 적발되어 후보자들이 선거당국으로부터 경고를 받거나 구속되는 경우가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번 광역선거와 비교하면 물량 면에서나 제공빈도 면에서 월등히 적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국민들은 이번 광역선거도 기초의회의원선거 만큼 공명하게 치러지기를 기대해왔다. 지방자치가 기초의회와 광역의회라는 두 수레바퀴로 운영된다고 볼 때 기초의회를 원만하게 구성해놓은 상태에서 또 한쪽인 광역선거를 훌륭히 치러야 함은 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논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광역선거의 분위기가 혼탁해 타락선거로 치러질 경우 지방자치제는 기초의회의원선거 결과에 상관없이 만신창이가 되고 30년 만에 부활된 의미를 저버리게 될 것이 틀림없다. 이번 광역선거는 정당공천 과정에서부터 부정과 타락의 양태를 보였었다. 현역 의원이 공천내정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거액을 챙겨 구속됐는가 하면 모 정당에선 수억원이 제공됐다는 제보에 따라 검찰이 수사를 펴고 있다. 또 최근에는 무소속 후보에게 사퇴하도록 압력을 가해 말썽이 되고 있다. 우리의 선거제도는 평등함이 보장되어 있고 공정한 분위기를 생명으로 하고 있다. 자당 후보의 당선에 불리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등록된 무소속 후보를 사퇴시키려 함은 국민의 참정권에 대한 제약이며 평등원칙을 저해하고 공정하고 자유로운 선거 분위기를 깨는 범법행위로 간주되어야 한다. 이같은 정당의 타락행위도 문제지만 이번 선거의 공명을 좌우할 주인공은 역시 후보자 개개인이다.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의 합동유세에서 나타난 공약이 국회의원선거인지 광역의원선거인지 분간 못할 정도로 난무하다. 「그린벨트를 풀어주겠다」 「철도를 이설하겠다」 「대학을 유치하겠다」는 등 생각나는 것은 모두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그들이 약속한 거대한 사업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타당성이 가려지고 필요한 예산 등이 수반되어야 추진될 수 있는데도 순간적인 유권자의 환심을 사기 위해 공약 아닌 공약으로 내걸리고 있는 것이다. 또 한 가지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은 유권자들에 대한 금품살포다. 5당4락이란 말이 선거공고 이전부터 공공연하게 떠돌아 타락의 조짐이 예견되기는했지만 온통 돈봉투에 향응제공·선심관광으로 「놀자판」이 벌어졌다고 언론은 전하고 있다. 이같은 타락의 주범은 물론 주는 쪽인 후보자들이지만 받는 쪽인 유권자,즉 국민들도 공범이랄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진정한 공명선거로 이끌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성숙된 선택의식과 유혹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자각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30년 전 지자제가 실시될 당시와 비교하면 우리 국민의 의식수준은 크게 성숙되어 있고 생활여건도 엄청나게 좋아졌다. 그런데도 과거와 같이 탈·불법행위가 그대로 표로 연결된다면 지난 30년 선거사는 발전없이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따라서 이번 선거를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당선되려는 후보자가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하는 풍토가 꼭 조성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적어도 이런 사람은 절대로 뽑지 말아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한다. 첫째,돈으로 표를 사려는 사람은 절대로 뽑아선 안 된다. 우리 인간은 누구나 보상을 받고자 하는 심리를 갖고 있다. 거액을 선거전에 투입한 후보가 당선된 뒤 갖가지 비리와 결탁,투자한 돈을 빼내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심리다. ○허무맹랑한 공약도 돈 많이 쓰는 후보가 당선되어 본전을 뽑으려고 할때 결과적으로 손해보는 사람은 그들을 뽑은 지역주민이다. 부정한 방법으로 받은 금품의 몇십배 내지는 몇백배로 손해의 폭이 커진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둘째는 허황된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도 당연히 배척해야 한다. 공약은 성실성과 진설성에 바탕을 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후보가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의 공약에 버금가는 공약을 했을때 그 사람의 진설성을 어떻게 믿어야 하는가 한번쯤 생각할 일이다. 9일 앞으로 다가온 광역선거를 앞두고 정당과 후보 모두의 공명선거 실천과 유권자들의 냉철한 선택의식을 기대해본다.
  • 광역선거 타락 속출/후보도 유권자도 「눈먼 한 표」 흥정

    ◎1백81건 선관위 등에 신고돼/금품·향응·선심관광 일쑤/상대측 운동원 협박·폭행/유권자가 “모임 후원” 요구/탈선 알선 「몰이꾼」들 극성 광역의회의원선거운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금품과 향응제공 등 각종 불법·타락선거운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기초의회선거 때와는 달리 정당의 개입이 허용돼 후보자공천과정에서의 금품수수 등 사전선거운동 말고도 곳곳에서 당원단합대회 등을 빙자한 갖가지 과열·타락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선 기초의회선거 때 모처럼 이룩한 공명선거 풍토가 무참히 깨치지 않나 하는 우려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군다나 부정선거가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감시해야 할 일부 유권자들이 오히려 계모임이나 종친회 등 각종 모임을 통해 후보자 등에게 금품이나 향응제공 등을 요구하는 등 불법·타락선거분위기를 조장하고 있어 더욱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른바 선거브로커로 불리는 선거몰이꾼들이 유권자를 음식점 등에 모아놓고 금품·음식물·선심관광제공 등을 알선·권유해 후보자와 유권자의 중간에서 부정선거를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검찰·경찰 등 사직당국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법위반사례신고센터 및 각종 사회단체의 고발창구에는 고발 및 제보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4월10일부터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도 1과에는 10일 현재 금품제공 15건,각종 유인물배포 32건,음식제공 5건,호별방문·선심관광 각 1건 등 모두 95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신고됐다. 선과위는 이 가운데 현장조사 등을 통해 증거가 확실한 3건을 이미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10일 하오 다시 4건을 고발조치했다. 지난 1일부터 선거사범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경은 모두 36건 41명을 검거,10명을 입건하고 나머지는 계속 조사하고 있다. 불법선거의 유형은 불법인쇄물 및 신문광고 8건,음식물 등 향응제공 8건,호별방문 6건,금품제공 등 각종 기부행위 4건,불법 벽보 및 현수막 부착 3건 등이다. 흥사단과 한국노총 등 7개 단체로 구성된 「공명선거 실천 시민운동협의회」에도 고발창구개설 1주일 만인 이날까지 모두 50여 건의 부정선거사례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물증이 확보된 3∼4건은 11일중 검찰에 고발조치될 예정이다. 서울 도봉구에서 출마한 한 후보는 지난달 25일 지역 유권자들에게 대형 탁상시계와 비누세트·저서 등 3종의 선물을 돌렸다가 선물을 받은 유권자에 의해 물증과 함께 고발당했다. 9일 하오 5시40분쯤 전남 무안군 몽탄면 구산리 무안 제2선거구 이 모 후보(50·신민당) 선거사무소 앞길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임 모씨(62)와 선거운동원 등 3명이 이 후보의 선거사무장과 선거운동원 등에게 『이씨의 선거운동을 계속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과 함께 뺨을 때리는 등 10여 분 동안 행패를 부리다 경찰에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 선거 혼탁 대책등 논의/오늘 사회장관 간담

    정부는 11일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 주재로 첫 사회관계장관 정례간담회를 열고 과열분위기로 치닫고 있는 광역의회선거의 공명선거대책과 학원폭력 등 시국대책을 논의한다. 정부는 이날 이상연 내무·김기춘 법무·윤형섭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소관업무에 관한 보고를 받고 내각의 대응방안을 토의하고 또 각 부처간의 이견을 조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검찰의 불법적인 선거운동사례에 대한 단속을 더욱 철저히 하도록 하는 한편 특히 금품수수사례가 적발될 경우 여야 및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히 처벌토록 하며 공무원의 선거개입을 엄격히 차단한다는 정부의 공명선거 입장을 재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밖에 안필준 보사·권이혁 환경처·최창윤 공보처 장관·민경배 보훈처장과 이해원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다.
  • 여야 수뇌 「광역지원」 포문 열어

    ◎“야선 약효 떨어진 옛 소재로 국민 우롱”/김 민자총장/“내각제 포기해야 정국변화” 대여공세/김 신민총재/“관권·금권 타락선거” 주장… “새 정당” 내세워 지지 호소/이 민주총재 광역의회선거 유세가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는 휴일인 9일에도 당지도부들이 지방당원단합대회 등에 참석,선거지원을 계속하는 등 중반득표활동을 위한 공방을 거듭했다. 특히 무소속 후보들의 대거출마로 선거전략에 비상이 걸린 민자·신민·민주당 등 기존정당은 이날 김대중 신민당 총재·이기택 민주당 총재의 제주·진주 지원유세 및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의 대구 기자회견 등을 통해 금품·불법선거,내각제개헌 추진여부 등에 대한 설전을 벌여 장외열기를 뜨겁게 했다. 이날 제주집회에서 신민당 김 총재는 단골메뉴인 정부 여당의 「내각제개헌 음모」를 거듭 내세워 여권의 흠집내기작전을 구사했고 민자당의 김 총장은 이미 「약효」가 떨어진 구태의연한 소재로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며 역공을 벌였다. ○…경북지역 민자당 지구당을 순방중인 김윤환 사무총장은 이날 대구 금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과열·혼탁사례가 증대되고 있는 시도의회선거 양상에 우려를 표시하고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강조. 김 총장은 특히 김대중 신민당 총재가 「노태우 대통령이 내각제개헌을 통해 간선대통령으로 장기집권을 획책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미 수차례에 걸쳐 내각제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음에도 허위사실을 유포,정치공세를 가하고 있다』면서 김 총재를 강한 톤으로 성토. 김 총장은 무소속 후보 사퇴문제와 관련,『정치도의적인 측면에서 서약내용을 지키라고 종용한 것이지 이를 사퇴압력으로 해석하면 곤란하다』면서 『서약까지 하고도 이를 무시한 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람들이 압력을 가한다고 사퇴하겠느냐』고 반문. 김 총장은 이와 함께 최근 호남지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일부 대학생들의 민자당 후보 낙선운동 및 무소속 후보들의 정당추천후보 당선저지 움직임과 관련,『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에 제소할 뜻을 피력. ○…이날 신민당의 김 총재는 서귀포시·제주시 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격려연설을 하는 자리에서 여권의 내각제 추진의지를 공안통치와 연계시켜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공안통치를 부각시킨 것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에 대한 외국어대생의 집단폭행 이후 수세에 몰린 재야 및 야권의 입지를 확대키 위한 전략으로 정가에서는 해석. 김 총재는 『정부 여당이 내각책임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만 분명해지면 공안통치의 필요성도 크게 감소되고 민자당의 존재도 시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 김 총재는 또 『우리 정국이 앞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해나가느냐 또 한 번 격동과 소용돌이 속에서 혼미를 거듭하느냐는 오직 내각제에 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명확한 태도표시 여부에 달려 있다』면서 『내각제 책임논쟁이 정리된다면 노 대통령이 민자당을 떠나거나 민자당이 해체 재편되어 정국에 새로운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내각제 포기를 제2의 정계 개편시사로 연결. 김 총재는 이날 행사가 끝난 직후 곧바로 상경,하오에는 서울 강서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수도권 공략에 참여. ○…민주당 진주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필승을 다짐한 이기택 총재도 시국강연을 통해 『노 정권이 외국어대사태를 계기로 문익환 목사를 재수감하고 공권력을 총동원,공안통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 여당을 공격한 뒤 『만약 지금과 같은 민주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탄압이 계속될 경우 민주당은 결코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이 총재는 또 『현재 정부 여당은 무제한의 자금과 행정력으로 관권·금권선거를 자행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때묻지 않고 양심적인 새로운 정당,민주당이 나서 집권당의 독주를 견제,지역발전을 하자』고 호소.
  • 바르게살기협 주관

    바르게살기운동 중앙협의회(회장 김동수)는 8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5개 시·도 협의회별로 12만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폭력추방과 도덕성 회복을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가두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회원들은 폭력추방운동을 범국민운동으로 계속 확산시켜나가기로 다짐했다. 회원들은 이를 위해 ▲폭력을 민주시민의 공적으로 규정하고 이를 추방하는 데 앞장설 것 ▲전통예의범절을 전승,도덕사회 건설에 앞장설 것 ▲법과 규범을 솔선 실천할 것 ▲호화·사치·낭비와 퇴폐풍조를 추방할 것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에 앞장설 것 등을 결의했다.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서울지역 결의대회에 초청연사로 나온 이한빈 전 부총리는 『사상과 이념이 다른 나라들도 서로 협력하는 국제사회 현실 속에서 남북이 반목하고 내부적으로 각 사회세력이 갈등하는 우리 현실은 참으로 안타깝다』면서 『바른생활·바른정치·도덕성 회복을 통해 이같은 갈등을 극복하려는 전국민적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여는 “안정”…야는 “견제”호소/광역선거 각당의 표밭갈이 유세전략

    ◎정책·인물 부각,일꾼뽑기 강조/민자/양당대결 유도,야성표 모으기/신민/“반민자·비신민”… 새 정치를 홍보/민주 주말을 맞아 전국적으로 합동유세가 시작되면서 광역의회 선거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민자당은 안정을 위해 여당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고 호소하고 있는 반면 야당은 정부·여당의 공안통치를 주장하며 자신들에게 표를 던져주도록 호소하고 있다. 여야는 이와 함께 초반판세분석을 통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선거 전의 득표전략을 재점검하느라 부심하고 있다. ○…민자당은 선거초반부터 이번 광역선거를 정책·인물·공명선거로 치른다는 방침을 정했으며 유세가 시작된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 아래 후보중심의 득표활동과 조용한 중앙당 지원활동을 계속해 나간다는 방침. 민자당 후보들이 유세나 홍보물을 통해 내세우는 기본논리는 「여당 후보가 다수 당선되어야 안정이 이룩된다」는 것. 민자당은 소속 후보들에게 정치공방은 되도록 지양하고 정치꾼이 아닌 지역일꾼을 뽑는 인물본위 투표의 당위성을 강조하도록 지시. 민자당은 인물본위 선거전을 유도하려는 전략이 선거초반 농촌지역에서는 먹혀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나 대도시에서는 정당대결 양상이 노골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특별대책을 수립중. 이에 따라 선거중반 전까지는 최고위원 등 당지도부가 지방을 집중적으로 돌며 호남을 제외한 모든 농촌지역에서 민자당 우세를 확고히 한 뒤 선거종반에 중앙당 수뇌부 및 중진 인사들이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에서 집중 지원활동을 벌여 이곳에서 막판 승부를 가른다는 생각. 민자당은 투표율이 낮을 경우 여당에 불리할 것이라는 분석 아래 각 후보들이 유세를 통해 공명강조와 함께 투표율 제고에 대한 언급도 하도록 지시. 민자당은 선거초반 각 지역별 상황을 분석해본 결과 서울은 민자·신민 싸움에 민주·무소속까지 가세,4파전 양상으로 예측불허라는 판단. 경기는 수도권 근접지역은 민자 대 신민,외곽지역은 민자 대 무소속의 경합이 예상되며 부산·대전·충북은 민자·민주·무소속의 3파전 지역으로 분류. 대구·경남북·강원·충남 등은 민자의 절대 우세 속에 민주나 친여 무소속의 도전이 간간이 예상되는 지역. 여권 불모지인 호남은 주초로 예정된 박태준 최고위원의 순방으로 분위기 호전을 바라고 있으나 큰 기대는 않는 눈치. 민자당은 야권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외에 무소속 대책에 부심하고 있으나 친여 무소속 후보에 대한 노골적 사퇴압력은 자칫 선거법 위반시비의 소지가 있어 앞으로는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태도. ○…신민당은 유세전에서 우선 이번 광역선거가 민자 대 신민의 양당대결 양상임을 부각시켜 유권자들의 양자택일을 유도한다는 전략. 특히 최근의 정치불신 풍조에 따른 반발표가 무소속 또는 민주당 쪽에 쏠릴 것에 대비,유일한 집권대체 세력은 신민당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야성표의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계산. 김대중 총재 등 당지도부는 8일부터 19일까지의 유세기간을 초·중·종반으로 분류,초반에는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민당 바람」을 점화시키고 이어 종반까지는 호남·충청·강원지역 등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 이를 위해 김 총재는 현재 수도권지역 당원단합대회에 직접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18일까지 전국에 하루 3∼5회씩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강행군 일정을 마련한 상태. 신민당은 서울 등 대도시지역 유세에서는 이번 선거가 현정권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최대한 정치적 이슈로 부각시켜 집권당에 대한 견제심리를 부추길 계획. 또 중부권·영호남권 유세에서는 정치적 이슈 이외에 농산물가격 폭락·농어촌구조조정 정책미흡·농가부채 등을 집중거론,농민들의 지지표를 호소하는 한편 지역의회에서의 야당의 견제세력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방침. 신민당은 유세전 전기간 동안 여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적극 수집,유세장에서 이를 쟁점화시켜 반사이익을 얻어낸다는 전략도 따로 준비. ○…민주당은 이번 선거유세를 통해 「반민자 비신민」의 정서를 최대한 확산시키겠다는 방침. 유세전이 시작됨에 따라 당지도부를 3개 지원반으로 편성,조순형·박찬종 부총재가 서울 및 수도권,이기택 종채와 이부영 부총재가 충청·강원 등 중부권,김현규 부총재와 김정길 총무가 영남권을 돌며 집중지원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며 이 총재는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를 추가로 순방하는 일정도 마련. 당지도부는 지원유세에서 최근의 공안통치·물가불안·환경오염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면서 이 같은 실정의 원인이 3당합당과 대권욕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신민당에서 비롯되고 있음을 부각시킬 예정. 특히 지역정책 이외에 수서비리 및 뇌물외유사건과 최근의 민자·신민당의 공천잡음을 집중 공격,반사이익을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속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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