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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몰이」 퇴조… 혼탁 방지 과제로/19일간의 선거운동 결산

    ◎정당개입으로 「지역색깔」 아직도 극명/유권자 접촉 규제 심한 선거법도 문제/역대 국회의원 선거 때보다는 “상대적 공명” 6공 출범 이래 지난 88년의 4·26총선 후 3년 만에 전국적인 규모로 여야정당간의 대결이 된 시도의회선거의 선거운동이 19일 막을 내렸다. 3월에 실시된 기초의회선거와는 달리 정당개입이 허용된 이번 광역의회선거는 당초 예상대로 여야 및 후보들간의 접전이 맞물려 선거운동 막판에는 후보들간의 마타도어·흑색선전·인신공격 등 타락양상이 난무했으며 고발·고소사태가 잇따르는 등 적잖은 후유증을 남겼다. 비록 13대 총선이나 87년 대통령선거 때처럼 극단적인 지역감정이나 대규모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역일꾼을 뽑는 지방선거라는 측면을 고려하면 지난 19일간 진행된 선거전은 정상궤도를 이탈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그런가 하면 이번 선거전 역시 지역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정치권이 선거전을 주도함에 따라 일부지역에서 지역색깔이 여전히 극명하게 부각되는 부작용을 낳았다. 또한 유권자들에게 후보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2회의 합동연설회 및 전단배포 등으로 극히 제한돼 있다든가 선거운동방법에서 정당추천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지나친 불평등,일상적인 정당활동과 정당의 선거지원활동간의 모호한 한계 등 애초부터 현행선거법은 선거법 위반사례 및 위반시비를 양산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전이 파행적으로 진행된 데는 선거법 자체에도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나 여야의 수뇌부가 이번 선거를 차기대권경쟁의 전초전으로 인식,경쟁적으로 전국을 누비며 선거열기를 부추긴 데다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 위원장 역시 차기총선의 예비전으로 보고 치열하게 「대리전」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보다 우세하다. 여권의 차기대권주자를 겨냥하고 있는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의 경우 경북·충남 등 일부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 참석,당내 지지기반확대는 물론 여권 선거전략의 주무기인 안정논리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여권 2인자로서의 이미지 구축에 역점을 두는 듯한 모습을보였다. 특히 김 대표의 호남방문은 선거운동과는 무관한 상징적인 「정치행위」라는 관측을 불러일으킴으로써 이번 선거전을 보는 김 대표 시각의 일단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김대중 신민당 총재는 공공연하게 이번 선거전의 성격을 차기대권경쟁의 전초전으로 규정하고 자신의 영역확장을 위해 내각제 개헌음모,3당통합,물가불안,우루과이라운드협상 등 중앙정치무대용의 정치공세를 퍼부었다. 또 이기택 민주당 총재는 국민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의 틈을 노리고 민자·신민당 등 기존 양당구조의 타파를 외치면서 「새정치 도덕정치」의 기치로 자신을 전국적인 인물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 열을 올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각 지역구마다 국회의원과 원외지구당위원장들도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차기총선의 공천권이 좌우될 뿐만 아니라 차기총선에서의 가능성까지 사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로 파악,자신이 추천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후보들의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여 전면에 나서 선거운동을 독려하는가 하면 앞다투어 당수뇌부의 지구당순회 등 지원군 요청에 열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여야 정당이 과거의 선거전에서 구사했던 모든 선거전술을 동원했음에도 이번 시도의회선거는 몇가지 측면에서 과거와는 다른 특이한 현상을 낳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우선 지난 17일의 신민당 잠실집회 등에서 드러난 것처럼 역대선거에 비해 야당의 바람몰이선거전략이 현저히 퇴조기미를 나타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물론 집회의 고지방법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옥외집회를 허용하지 않는 현행 선거법의 관계규정과 지역일꾼을 뽑는 주민자치선거라는 측면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신민당의 지역성과 한계가 보다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또한 기초의회선거를 치르면서 시만단체를 중심으로 새롭게 일기 시작한 공명선거분위기가 지역선거에서조차 정치공세로 일관하는 야권의 선거전략에 상대적으로 맞바람구실을 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다음으로 지금까지 유세장의 분위기나 선거운동의 전위부대역할을 해온 재야 및 운동권학생의 선거개입정도가 정원식 총리서리에대한 폭행사건의 여파로 눈에 띄게 줄어든 것도 이번 선거전의 특징으로 분류되고 있다. 선거종반전에 접어들면서 서울·호남·경남 등 일부지역에서 운동권 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특정정당의 후보낙선운동이라든가 화염병투척 등 폭력행위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후보자들이 국민감정을 헤아려 학생들을 선거운동원으로 기용하거나 이들이 선거운동에 개입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기피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밖에 이번 선거가 비록 지방의회선거라 할지라도 사실상 정당대결의 양상으로 선거전이 진행된 점을 감안할 때 과거에 비해 유권자들의 인물선호경향이 정당보다는 인물위주로 급격히 변모되고 있는 측면도 주목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가 막판에 갈수록 혼탁상을 더해 간 것은 사실이나 정당이 개입한 역대선거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는 공명의 정도가 낫다고 평가할 수 있다.
  • 공명관리 비상… 중앙선관위 안팎

    ◎전국투표소 기표용지 철야 감시/정전 대비 특별송전시설도 갖춰 시도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을 하루 앞둔 19일 중앙선관위는 그 동안 부분적으로 운영해온 본부상황실을 투·개표 관리를 위한 특별상황실로 개편하는 등 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선관위는 총괄반·지도반·공보반·모니터반·총무반 등 모두 6개반 77명으로 구성된 특별상황실을 21일 개표 종료 때까지 철야로 가동할 계획. 선관위는 특히 전국 각 시·군·구 선관위의 투·개표준비상활을 최종점검하는 한편 일부 후보들의 심야금품공세에 대비,기동단속반을 철야 가동시키는 등 공명선거관리에 마지막까지 철저를 기하는 모습. 선관위는 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국전력공사 등 관계기관의 협조를 받아 20일 상오 6시부터 개표종료시까지 특별송전 시설을 갖추고 투·개표상황집계검산을 위해 주산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 10여 명의 협조를 받기로 하는 등 개표관리에 만반의 준비.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의회선거는 정당후보 공천으로 각 정당이 총력전을펼친 데다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지명도가 높은 후보들이 많아 투표율이 70%는 넘을 것 같다』고 전망. 한편 선관위는 20일 0시를 기해 투표소 1백m 이내의 각 후보자 플레카드 현수막 등 개인선전물을 일제히 철거토록 하는 한편 전국 1만4천7백80개 투표소마다 철야 감시조를 편성,투표용지를 관리토록 지시.
  • 한표 호소…탈법 감시…긴장의 철야/「광역」득표전 끝낸 각당의 표정

    ◎“안정의석 확보”… 자정까지 강행군/민자/백중지역 순방,약식 옥외집회도/신민/민주/“정치개혁 큰 호응… 좋은 결과 나올 것” 19일 동안의 광역선거운동이 19일 자정으로 모두 끝나고 드디어 투표일을 맞았다. 여야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이날 당수뇌부 기자회견을 통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으며 저녁 늦게까지 막판 혼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집중지원활동을 펼쳤다. ○…민자당의 김윤환 총장·장경우 부총장·강재섭 기조실장 등 선거관련 당직자들은 이날 자정넘게까지 중앙당사에 머물며 각 선거구별 상황을 체크. 이들은 지난 19일간의 선거운동기간중 집권당으로서는 공명기조 아래 할만큼 했다면서 『진인사 대천명의 심정』(장 부총장)을 피력. 특히 각 후보들에게 최후까지 득표전을 벌이도록 독려하며 청년당원으로 「감시단」을 편성,골목지키기 등으로 투표당일 새벽까지 철야로 야당측의 불법선거운동을 막도록 지시. 이에 앞서 김영삼 대표와 김윤환 총장은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민자당을지지해 달라는 최후의 호소를 했고 김 대표·김종필 최고위원은 막판까지 접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서울에서,박태준 최고위원은 전남 광양에서 득표지원활동을 계속. 이날 상오 호남방문을 끝내고 상경하기에 앞서 전주 코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 대표는 『국민들이 현명하고 의식이 전체적으로 극단적 행동을 그만해 주기를 바라고 있으므로 집권당이 안정 속에 개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충분한 의석을 확보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이번 선거결과를 낙관적으로 전망. 김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 유권자들에게 특별히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이번 선거가 결코 여야대립이라는 중앙정치의 연장이 돼서는 안 되며 어디까지나 주민복지와 지역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지역의 참일꾼을 뽑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 김윤환 총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치안·교통·환경·주택 등 민생문제해결과 안정 속의 개혁을 추진키 위해 민자당측이 안정의석을 확보케 해 달라』면서 『어느때보다 안정이 요구되는 이때 민자당이정치를 안정시킬 수 있도록 국민들의 냉철하고 현명한 선택을 기대한다』고 지지를 호소. 이날 낮 전주에서 귀경한 김 대표는 동대문 갑·을,중랑 을,동작 갑·을 등 5개 지구당순방을 강행하면서 당원들에게 막바지까지 최선을 다하도록 당부. 김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서초갑·을 당원간담회에 참석,『야당은 오늘날의 민주주의가 자신들의 노력만으로 된 것처럼 뇌까리고 다니지만 민주주의의 토양을 묵묵히 닦았던 지난 시절들을 기억해야 한다』면서 『야당의 독선적인 왜곡과 자기 합리화를 지적했더니 이를 쓸데없이 반박하더라』며 최근 자신의 「색깔론」 등에 대해 신민당측이 과민반응을 보인 것을 겨냥. 김 최고위원은 이어 『오늘의 민주화는 어제의 노력이 밑받침되어 달성된 것』이라며 60∼70년대의 개발시대논리를 거듭 강조하고 『내 욕심이나 내 한풀이에만 연연해 세상을 시끄럽게 하거나 남을 헐뜯는 작태는 버려야 한다』고 주장. 김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야권을 비난했으나 신민당측이 김 최고위원의 「색깔론」과 관련,고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을 의식했음인지 「붉은 빛 정당」 「붉은 띠를 두른 철부지를 부추기는 정당」 등의 원색적 발언은 자제. 한편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이날 광역의회 전체 정수 8백66석중 민자당 4백62∼4백69,신민당 1백90∼1백93,민주 35∼41,무소속 1백51∼1백56석을 차지할 것 같다는 여권의 최종 판세분석을 소개. 특히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서울에서는 민자당이 62∼63석으로 정원(1백32)의 과반수에 약간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민당은 50,민주당은 10,무소속은 15석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 그 동안 민자당의 과반수 의석확보가 불투명했던 인천(정원 27) 대전(〃 23)지역에서는 민자당 후보가 각 14∼15명과 13∼14명이 당선되는 것으로 분석돼 50% 이상 의석차지지역으로 분류. 이 분석에 따르면 호남에서 민자당 후보가 3∼4명만 당선되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광주지역에서 친여 무소속 2명 정도의 승리를 점치기도. 또 신민당은 영남과 강원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눈길. ○…신민당 김대중 총재는 이날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기권방지캠페인을 겸해 강도 높은 대여공세로 신민당 후보 「엄호사격」을 퍼부운 뒤 저녁 늦게까지 서울시내 백중지역을 돌며 직접 표밭갈이에 합류. 김 총재는 이날 김포당원단합대회를 제외하고는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양재역 등 전철역 주변과 강서을구의 방산시장 등 시장통을 순회하면서 여권이 「금권·관권선거」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바람몰이를 통한 부동표 흡수에 총력. 김 총재는 특히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감 확산,당내 공천잡음 등으로 신민당 바람이 기대보다 미흡하다고 여기는 듯 중앙선관위의 위법경고에도 불구하고 강서구 방산시장 옆 공터에서는 약식 옥외연설회까지 감행하는 등 「연두색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안간힘. 김 총재는 3백∼4백명의 당원·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단 대신 마련된 트럭 위에 올라 『이번 선거는 노 정권의 3년 실정에 대한 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한 뒤 『이번에 신민당이 이기면 명년의 구청장·시장선거를 이겨 결국 대통령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두게 된다』고 자신의 대권구도와 연계하며 지지를 호소. 김 총재는 이어 「단골메뉴」인 내각제개헌 포기문제를 거론,『민자당은 이번 광역의회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이겨 국민지지를 빌미로 내각제를 하려 한다』고 예단한 뒤 『그렇게 될 경우 대통령 직선제는 없어진다』며 신민당에 대한 지지를 유도. 김 총재는 특히 당의 공천 후유증으로 인해 무소속 및 군소야당에 어부지리를 안겨줄 가능성을 우려한 듯 『우리당이 공천한 분만 지지해 달라』 『공천탈락으로 탈당한 사람들은 당명에 볼복종한 사람들이므로 당선돼 신민당으로 들어온다 해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등 「고정지지표」의 분산을 예방하는 데도 주력. 김 총재는 이날 김우정 수석최고위원과 일부 전국구 의원들을 대동하고 마지막 지원유세에 나섰는데 하오에는 당공천 잡음문제로 이해찬 의원이 탈당해 지구당이 마비상태인 관악을 및 강남·송파·강동 등 취약지역을 집중 방문,세반전을 위해 전력.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 등 당지도부는 서울지역 강남·북 2개반으로 나뉘어 이날밤 자정까지 「반민자 비신민」의 구심세력인 민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호소하는 것으로 선거지원활동을 마감. 이 총재는 그간의 지원유세 활동을 마무리하면서 『전국을 다녀본 결과 민자·신민 양당에 대한 국민들의 거부반응과 우리당의 새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했다』면서 『상상 이외의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장담. 이 총재는 이날 새벽 성내전철역에서 출근길의 승객들에게 민주당 후보들의 지지를 호소한 데 이어 은평·서대문·마포·동대문·성동 등 11개 강북지역지구당과 시장·상가 등을 돌며 『오늘의 정치가 아무리 혐오스럽다 해도 소중한 주권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부동표 획득에도 안간힘을 쓰는 모습. 이 총재는 이날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민주당은 선거에서 나타나는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여 새정치구현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주역이 되어 1노3김 시대와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기초한 기형적인 양당구조를 청산해 나가겠다』고 선거 후의 민주당의 진로까지 제시.
  • 투개표에 만전/정 총리 지시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는 9일 『정부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번 시·도 의회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하고 『투표일을 하루 남겨둔 시점에서 내무부 등 관계부처는 끝까지 공명선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특히 전국적으로 평온하게 투개표가 진행되도록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 투­개표장등 설치완료… 시도별 상황 총점검

    ◎광역선거 “준비끝”… 「선택」만 남았다/섬지방 기상이변 대비,투표함 사전수송/개표부정·폭력사태 막게 경찰 비상근무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상오부터 투표함 기표대 투표용지 등 30여 종의 선거관련 비품을 1백32개 선거구 2천3백33개 투표소에 비치하는 등 하오 6시까지 투·개표 준비를 완료. 선관위는 또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의 낮은 투표율(42%)을 의식,4백94개동의 행정방송 지하철 안내방송 등을 통해 투표참여를 당부. 선관위는 이와 함께 투표구별로 12명씩 모두 2만7천9백96명의 투표참관인과 선거사무종사원 1만8천9백90명을 확보했으며 개표참관인도 후보자별로 2명씩 3천2백92명을 선정. 한편 서울시도 본청 2층 대회의실과 각 구청에 투·개표상황실을 설치,업무를 시작. 서울의 총 유권자 수는 7백21만2천8백87명(남자 3백55만7천6백60명,여자 3백65만5천2백27명).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시내 51개선거구 투표소 1천2개소에 대한 모든 준비를 완료. 시선관위는 19일 상오 투표함 기표대 투표용지 투표구위원회사무용품 표찰 게시문 등 27종의 선거관련 비품을 1천2개투표소에 배치하고 하오에는 잔여투표통지표 교부와 유권자들의 기권방지를 위한 선거참여 계도방송을 실시. 또 투표참관인법정인원 1만2천24명과 선거사무종사원 4천8백17명도 1백% 확보. 한편 부산시도 시청본관 2층 회의실에서 광역의회 투개표선거상황실을 설치하는 등 분주. ○…대구시 선관위는 시내 4백68개 투표소에 투표함을 비롯,투표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완료. 특히 투표당일인 20일에는 새마을부녀회원 등 자원봉사자를 동원,투표안내와 함께 음료수 등을 제공할 계획까지 세워놓기도. 또 8개 개표소에는 소방차와 소방관을 대기시키는 한편 개표소당 경비경찰 2백명씩을 대기시킬 계획. ○…23명의 광역의회 의원을 선출하는 광주 시내에서는 투표 하루 전인 19일 2백81개소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투표업무를 위해 구청과 동사무소 공무원 1천5백78명과 교육공무원 77명 등 모두 1천6백55명의 종사원을 지정 완료하고 투표함 2백90개도 모두 수송을 완료. 시는 또 동구는 동명동 광주과학연구원 강당,서구갑은 서구청 지하민방위교육장,서구을은 방림국민교 강당,북구는 북구청 3층 회의실,광산구는 구청 3층 회의실을 개표장소로 각각 지정. 전남도도 27개 시군 1천5백46개소에 투표소를 설치하고 특히 1백26개 도서지방에는 2백27개 투표구를 설치,도서민들의 투표 편의를 도모하고 도서지역 투표함을 민간인 선박 51척과 행정선 16척,해군함정 1척 등을 동원,이미 수송을 끝낸 상태.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대전과 충남도 선관위는 투표용지 및 투표함 수송을 모두 끝내고 개표당일 사고에 대비,한전·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갖추는 등 투·개표 준비를 완료. 충남도 선관위는 보령·서산·태안·당진 등 도서지방 및 오지에 지난 18일 투표함 수송을 완료하고 8백18개 투표구에 경찰배치를 마쳤다. 대전시 선관위도 2백46개 투표구에 투표함 발송을 이미 끝냈으며 구청회의실 등에 마련된 개표장에도 유관기관과 협조,소방시설 전화기 비상등 설치 등 준비를 마친 상태. ○…전체지역이 섬으로 이뤄진 경기도 옹진군 선관위는 이번 선거에 불과 2명의 광역의회의원을 선출하지만 총 1만4천3백27명의 섬지역 유권자를 위해 백령도 4,대청도 4곳 등 모두 34개소의 투표소를 마련하는 등 투표준비에 만전. 이와 함께 투표가 끝난 뒤 옹진군 선관위로의 투표함 수송을 위해 육상수송이 가능한 대부도를 제외한 송림·백령·대청도는 해군 PK함정 2척,덕적·자율도는 해경함정 2척,북도·영흥도는 행정선 2척 등 모두 6척의 선박을 동원해 수송한다는 「수송작전」도 마련. 백령도는 일반여객선의 경우 10시간 이상이 걸리나 해군함정의 경우 6∼7시간이 소요돼 21일 상오 2시쯤이면 기상이변이 없는 한 순조롭게 개표가 진행될 전망. ○…전남도경은 19일 경찰국에 임시선거대책 상황실을 설치하고 광주·전남지역 1천5백46개 투표소와 32개 개표소에 경비병력 3천여 명을 집중배치하는 등 삼엄한 경계에 돌입. 도경은 또 도내 신안·진도군 일대의 도서지방 2백27곳에도 5백여 명의 병력을 배치,선거장폭력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찰은 특히 광주시 등 도심지역 투·개표소 5백여 개 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투·개표가 완료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키로 하는 등 부산한 움직임. ○…광역의회투표를 하루 앞둔 19일 전북도선거관리위원회와 각급 기관에서는 관내 1천2백28개소의 투표소에 1천2백48개의 투표함 수송을 완료하고 투표장소 설비작업을 하는 등 분주한 모습. 부안군 위도면 등 도내 도서지방 16개 투표소에는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비,지난 17일 투표함 수송이 이미 완료된 상태이며 투표소별로 선거인명부 투표용지 기표내 투표용구 등도 완벽하게 준비가 끝나 투표가 실시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 ○…투표일을 하루 앞둔 19일 경남도는 도내 4개 무투표선거구를 제외한 85개 투표구에 1천4백28개의 투표소를 설치하고 모두 1천4백60개의 투표함을 비치하는 등 준비완료. 행정공무원 6천2백59명과 교육공무원 4백92명 등 모두 6천7백51명의 투표사무종사원을 선정,이날 투표진행요령을 교육시킨 뒤,각 투표소 마다 4∼6명씩 배치. 특히 도서지역 투표함과 유권자들의 수송을 위해 선박을 준비해 놓고 있으며 기상악화에 대비,경비정 7척과 행정선 15척,민간인 소유어선 22척 등 44척이 항·포구에 대기중. ○…제주도는 19일 투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금품공세 등 불법선거운동이 극에 이를 것으로 보고 48개반 1천4백40명의 공명선거감시단원을 도내 1천2백52개소에 배치,불법선거운동 방지에 주력. 공명선거감시단은 도내 호텔·음식점·슈퍼마켓·시장·상가 등에 중점 배치돼 금품살포,향응 등 불법타락 선거행위를 감시하게 되는데 사법권이 없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는 의문. ○…울릉군은 죽도에 거주하는 5가구 유권자 9명의 투표를 위해 20일 상오 9시에 행정선을 보내 투표소인 도동으로 수송투표를 하도록 한 뒤 하오 2시 이들을 다시 죽도까지 태워다 줄 계획. 군은 또 폭풍 등으로 저동 등지의 투표함 수송이 어려울 것에 대비,경비정을 동원하기로 하는 등 준비를 완료.
  • “「깨끗한 한표」의 힘 보여주자”/「광역」 투표날

    ◎시민단체등 “바른 일꾼 뽑기” 호소/전단돌리며 「기권방지 캠페인」/매표등 탈법행위 집중단속/선관위/투·개표 방해사범 엄단키로/치안본부 전국 15개 시도별로 지역일꾼을 뽑는 광역의회의원선거일 아침이 밝았다. 유권자들은 이날 30년 만에 부활된 이번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내 지역의 발전을 위해 성실하게 일할 참다운 주민대표를 뽑을 수 있을까』하면서 귀중한 한 표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의 분위기가 일부에서 다소 혼탁했다는 이야기에도 흔들림없이 깨끗한 한 표를 소신껏 던지기 위해 마음을 다졌다. 임시공휴일인 이날 특히 도시지역의 상당수 유권자들은 아침 일찍 투표장에 나가 투표를 마친 뒤 근교로 나가 하루를 즐기는 일정을 잡았다. 모든 투표 준비를 원만히 마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TV와 신문광고 등을 통해 『당당한 한 표로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나가자』고 촉구하고 모든 유권자들이 직장이나 나들이를 나가기에 앞서 투표부터 해줄 것을 호소했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3백14개 각급 선관위별로기동단속반을 운영,금품수수행위나 선거방해 등 불법선거운동 사례를 집중단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7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등 각종 민간단체들도 투표 전일인 19일 공명선거 캠페인에 나서 유인물이나 스티커 등을 돌리며 바른 일꾼을 바르게 뽑자고 권고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는 이날 서울의 10개 지부회원 5천여 명과 부산 대구 인천 등 지방의 9개 지부 회원 2천여 명을 지역별로 동원해 유권자들에게 『기권하지 말고 투표에 적극 참여할 것』을 계도하기도 했다. 이 단체는 또 뽑아야 할 사람 10가지 유형,뽑지 말아야 할 사람 4가지 유형을 제시해 참다운 지역일꾼을 뽑자고 호소했다. 지난 11일부터 3개 지회별로 공명선거 가두캠페인을 벌여온 대한기독교청년회(YMCA)는 이날 서울에서 회원 3만여 명이 아침 출근시간에 거리에 나가 시민들에게 투표참여를 호소하는 유인물을 돌리는 등 전국의 40개 지방조직을 활용,회원 10만여 명이 적극적인 투표촉구 활동을 벌였다. 대한여자기독교청년회(YWCA)「한국여성유권자연맹」 「주부클럽연합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참여와 자치를 위한 시민연대회의」 「한국부인회」 등 시민·여성단체들도 자체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거나 성명을 내고 시민들에게 깨끗한 한 표의 행사를 계도했다. 한편 치안본부는 이날 광역의회의원선거 투·개표 현장에서의 불법사례를 집중단속하라고 19일 전국경찰에 특별지시를 내렸다. 치안본부는 이 지시에서 『투표일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투표소 주변에서 지지를 당부하거나 집단으로 특정후보에 대한 찬반의사를 표시하는 행위 등을 엄중 단속하고 개표과정에서는 개표지연작전이나 개표방해 등을 예방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을 시달했다.
  • “돈 주더라”… 가짜 양심선언 40대 철창행(광역표밭)

    ◎“지원없어 기초의원 낙선” 무더기 탈당/국회의원 흉기 위협,“무소속 지지” 요구/백중지역 방문했던 시장,구설수로 곤욕도 ○기초보다 청중 늘어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8일 동안 1백14개 선거구에서 2회씩 모두 2백28회의 유세공방전을 펼친 경기도내에는 모두 18만6천3백60여 명의 청중이 모두 1회 평균 8백17명을 집계돼 지난 3월 기초의회선거 때의 3백66명보다 크게 늘어 이번 선거의 열기를 가늠. 또 유세에 나선 3백80명의 후보자들은 모두 2천8백79건의 공약사항을 내걸어 후보 1명당 평균 7건 이상의 공약을 제시한 꼴. 공약내용은 공통적으로 ▲주민본위행정실현 ▲문화복지시설 확충 ▲환경오염방지 등이며 지역별로 도시는 ▲도로포장 및 교통난 해소 ▲주택난문제를,농촌은 ▲버스증차 ▲UR대책 ▲농업용수시설 확충 등을 제시. 그러나 일부후보는 ▲대단위 개발사업 ▲그린벨트해제 ▲경기남북도로 행정구역 분할 ▲절대농지 폐지 등 도의회차원에서는 처리할 수 없는 무리한 공약을 내세워 지방자치제의 참뜻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막판 인신공격 난무 ○…광역의회의원선거 투표일을 이틀 앞둔 제주지역은 선거와 관련한 폭력·비방·거짓양심선언 등이 난무하는 등 그야말로 혼탁양상의 극치. 18일 상오 2시30분쯤 제주시 이도1동 1256의7 「범민주단일후보 지지를 위한 자원봉사단 연락사무소」에 제주2허3341호 렌터카를 타고 온 20대 괴청년 6명이 난입,제주대 경영학과 4년 오용욱군(26) 등 3명을 무차별 구타한 뒤 달아났으며 이날 상오 7시쯤에는 제주시 7선거구 관내 유나이티드아파트 일대에 신민당 문태무 후보를 유부녀 강간범으로 비방선전하는 16절지 크기의 유인물 1천여 장이 뿌려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 또 이날 새벽 0시50분쯤에는 남제주군 제1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입후보한 김동규 후보의 선거운동차량인 제주2다7522호 르망승용차가 괴청년 3명에 의해 파손됐으며 지난 16일 신민당 제주도지부 사무실에서 양심선언을 통해 제주시 제6선거구에 출마한 민자당 문홍익 후보와 무소속 고일문 후보의 금품살포 내용을 고발한 안창호씨(47·제주시 건입동 984의37)의 증언도 거짓으로 밝혀져 경찰은 18일 안씨를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구속. ◎흑색선전 중단 촉구 ○…광역의회의원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인천지역에서 상대방후보를 터무니없는 내용으로 모함하는 흑색선전과 인신공격 협박 불법유인물 등이 난무해 유권자들이 개탄. 민자당 인천시지부는 18일 성명을 통해 『야권후보들이 각종 불법유인물과 스티커 20여 종을 불법으로 발행,배포해 이번 선거를 불안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이같은 불법선거행위를 즉시 중단할 것을 촉구. ○“조직에 타격 없다” ○…전 지구당 간부 17명 등 당원 2천4백여 명이 집단탈당,여당측에 합류함으로써 선거를 앞두고 큰 타격을 입게 된 민주당 해운대지구당(위원장 이기택)은 「이번에 탈당한 지구당 간부들 중 대부분이 해당 행위로 이미 당으로부터 제명당한 인물들이며 이들의 이탈로 인한 조직의 타격은 거의 없다」며 의미를 애써 축소. 그러나 집단탈당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H씨는 「이 총재의 지시로 지난 기초의회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되면서 이미 민심이 민주당과 이 총재로부터 떠났음을 절감했다」며 「그러나 이 총재가 선거운동과정에서 최소한의 지원만해 줬다면 탈당까지 결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자신이 내세원 명분보다는 이 총재에 대한 배신감이 탈당의 더 큰 원인으로 작용했음을 은연중에 토로. ○“주민들과 인사뿐” ○…이해봉 대구시장이 대구시내 합동연설회장 3개소를 찾아 갔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정후보자를 지원하기 위한 행차가 아니냐』는 구설수에 올라 해명에 진땀. 이 시장은 일요일인 지난 16일 하오 3시부터 5시 사이 서구6선거구 합동연설회가 열린 평리국교를 비롯,동구4선거구 연설회장 등 3개 합동연설회장을 방문,주민들과 인사를 나눈 것. 이들 3개 선거구는 공교롭게도 각 정당이 백중지역으로 분석된 지역으로 일부시민들은 『시장의 방문이 특정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 이에 이 시장은 『유세장분위기를 살피기 위해잠시 들렀을 뿐』이라며 『시장이 나타난다고 특정후보에게 표를 줄 시민이 있겠느냐,불필요한 오해는 말아 달라』고 해명. ○취약지 집중단속 ○…전남도 선관위는 합동유세를 끝낸 후보들의 유권자들에 대한 향응·금품제공 행위 등 불법선거운동에 대비해 18일부터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지도 단속중. 도선관위는 읍면동별 책임단속 요원 5백54명과 도직할조사반 10명을 비롯,목표·여수 등 권역별 직할조사반 27명,시군기동단속반 1백46명 등 모두 7백37명으로 구석된 단속반을 조직,호텔과 음식점·선거사무소·부녀회·노인회 등 각종 모임장소에서의 향응이나 금품제공 행위 등을 선거 직전까지 집중 단속할 계획. 한편 도선관위는 이번 광역의회선거기간중 불법선거운동으로 고발 2건,수사 기관이첩 1건,수사의뢰 6건,경고 16건 등 모두 25건을 단속,조치한 것으로 밝혀져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 의지와는 달리 이번 선거에서도 불·탈법 선거운동이 활개치고 있음을 반영. ○10여 분간 소란 피워 ○…목포경찰서는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를 공천해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신민당 박형오 의원(신안)을 흉기로 협박한 김학모씨(46·전남 신안군 비금면 덕산리)를 18일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협박) 혐의로 구속. 신안 제3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모 후보(45)의 선거운동원인 김씨는 지난 11일 하오 8시30분쯤 비금면 덕산리 새마을 보신탕집에서 신민당 후보 및 선거운동원 7명과 함께 식사를 하던 박 의원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왜 이 후보를 신민당 후보로 공천해주지 않고 선거운동도 해주지 않느냐. 죽여버리겠다』며 10여 분간 협박한 혐의. 이로써 광주·전남지역에선 이번 선거와 관련,민자당 낙선운동에 나섰던 대학생 4명을 포함 모두 6명이 구속. ○「특보」 전단에 빈축 ○…천안시 성정동 주공아파트 5·6단지 주변에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시내버스의 아파트 앞 운행이 모 당 후보의 노력으로 17일부터 이뤄졌다」는 내용의 전단이 뿌려져 빈축. 16절지 크기에 「특보」라는 제목의 전단 내용은 성정동에 있는 주공5단지와 6단지주민들의 숙원이었던 1백,1백4번 시내버스가 17일을 기해 운행을 하게 됐으며 이는 모 당 지역구에서 출마한 후보의 「헌신적인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 그러나 노선변경 허가관청인 천안시는 「모 당 후보측근으로 보이는 사람이 노선변경 요구를 해와 불가하다는 얘기를 한 바 있다」며 「전단 내용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
  • “이번선거 공명여부에 민주정착 성패 판가름”/정 총리 담화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는 18일 상오 시도의회선거에 즈음한 담화문을 발표,『우리는 지금 이번 선거의 공명성 여부에 따라 민주주의 정착의 성패가 판가름나는 참으로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면서 『정부는 투개표의 엄정한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할 것이며 특히 앞으로 남은 선거기간동안 각종 타락선거운동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여 엄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서리는 『지금까지는 국민의 자각과 정부의 노력에 힘입어 과거 정당이 참여했던 선거와 비교해 볼 때 대체로 공명한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그러나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일부 지역에서 공명성이 저해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음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총리서리는 『우리는 모처럼 성숙된 선거혁명의 가능성을 지키는 데 국민적 열의와 지혜를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우선 정당은 민주화정착을 위해 선거법을 준수하고 서로 과열을 진정시키는데 앞장서야 하며 후보자와 운동원도 과거와 같은 부정한 방법에 의한 득표는 이제 우리의 국민의식이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현실을 직시,마지막까지 합법적이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 「공명」 저해사범 철저 색출/이 내무

    ◎“불법적발땐 신분·지위 막론 엄벌” 내무부는 17일 『시·도의회의원선거가 종반에 접어들자 후보자들간의 득표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이번 광역선거야말로 기초선거 못지않게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각 시·도에 특별지시했다. 이상연 내무부 장관은 이 지시에서 『금품살포·향응제공·선심관광·흑색선전·선거폭력·불순세력책동 등 공명선거를 저해하는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라』고 시달하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지휘 아래 운영중인 불법선거감시단의 활동을 더욱 강화해 24시간 감시체제를 갖추는 한편 적발된 불법사례에 대해서는 신분이나 지위를 따지지 않고 엄정하게 법에 따라 조치하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특히 『일선 행정기관의 선거관여 시비가 일어날 소지가 있는 행위는 삼가고 투표통지표 교부나 투개표 관리 등 법정선거사무 추진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중앙선거관리위의 여론조사에서도 94%가 금품을 준 후보는 표를 찍지 않겠다고 응답했을 만큼 우리 국민들의 공명선거에 대한 기대와 실천의지가 매우 높다』고 상기시키고 『일선 행정관서에서는 남은 기간 동안 이와 같은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도록 공명선거 실천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고 국민들도 이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 탈법선거 여야막론 엄단/노 대통령/“일부지역의 과열·혼탁 유감”

    ◎금품살포등 24시간 감시/정당활동 빙자 위법 불용/윤 선관위장 노태우 대통령은 17일 『이번 시도의회선거가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와 마찬가지로 공명선거가 되게 하기 위해 금품살포 등 불법 타락행위에 대해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색출하여 엄단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원식 국무총리서리와 이상연 내무,김기춘 법무장관 등을 불러 이같이 지시하고 『특히 공직자의 선거개입은 있어서는 안 되며 투개표 과정도 엄정하게 관리하여 공명선거가 되게 하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선거는 정당이 참여하게 되어 있으므로 정당이 과열·혼탁 분위기를 조장하는 행동을 자제토록 촉구하라』고 말하고 『정당은 선거법을 준수하는 데 앞장서 국민의 이성적인 판단을 기다려야 하며 정당이 혼탁 과열선거를 부추기면 국민의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시·도의회선거가 종반에 접어 들면서 일부 지역에서 불법·혼탁상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말하고 『공직자·공권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시민단체 등의 협력을 받아 국민이 불법선거 행위를 고발하는 등 공명선거에 적극적으로 동참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위법행위 증거 확보 중앙선관위는 17일 시도의회의원선거일이 3일 앞으로 임박하면서 각 후보진영의 금품 및 향응제공 등 각종 탈법선거운동이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단속반원을 증원,24시간 감시체제로 돌입하라고 각급 선관위에 지시했다. 윤관 위원장은 이날 각 시도 및 시군구 선관위에 내린 긴급지시에서 개표사무 종사원을 임시단속요원으로 위촉하는 등 단속반원을 증원하는 한편 24시간 감시체제로 전환,야간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특히 위법 타락행위가 예상되는 장소에는 단속요원을 상시 배치토록 하라고 시달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정당활동을 빙자한 위법·탈법 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을 강화,각 정당 주요당직자에게는 위법활동을 자제토록 요청하되 현수막·벽보·전단 등 위법한 집회고지 행위를 할 경우 즉시 중지토록 요구하거나 강제 철거토록 하는 한편 당원단합대회등에는 필히 단속요원을 배치해 위법행위에 대한 증거를 확보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공명여부 국민 손에”/선관위장,담화 발표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이에 앞서 이날 상오 담화문을 발표,『선관위는 이미 막바지 선거분위기를 바르게 이끌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며 『이 시각부터 투표가 끝날 때까지 적발된 일체의 선거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보다 엄중히 다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질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는 오직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해 두고자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특히 현행 선거법과 관련,『현재의 선거법은 선거운동방법을 엄격히 제한한 나머지 유권자로 하여금 후보자를 충분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지나치게 줄였기 때문에 앞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정 총리,오늘 담화/「공명」 협조 당부

    정원식 국무총리서리는 18일 상오 이번 시도의회의원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국민들에게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 총리서리는 이날 담화문에서 선거 막바지까지 후보들간의 과열타락상을 엄정한 중립의 자세에서 엄단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천명하는 한편 유권자들에게 과열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깨끗한 한 표를 행사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 광역선거 D­2… 뜨거운 막판 득표전

    ◎표 굳히기… 바람몰이… 숨가쁜 여·야 행보/백중지역 지원에 수뇌급 총출동/민자/수도권 「녹색돌풍」 일구기 안간힘/신민/민주/합당 비판… “야도부산의 긍지 찾자” 호소 이틀 앞으로 다가온 광역의회선거의 정치적 승패를 가름하는 수도권표를 공략하기 위한 여야의 막바지 선거지원유세가 17일 일제히 시작돼 열기를 더했다. 민자당은 이날 김영삼 대표 김종필·박태준 최고위원과 김윤환 사무총장을 수도권 일원에 투입,지지표 굳히기 작업에 나섰으며 신민당은 「수도권바람몰이」를 위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대규모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했다. ○…수도권 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에 걸쳐 경기도 안양시 갑·을과 과천 지구당 당원단합대회를 비롯,서울의 강서갑·을 관악을 송파갑 강동갑·을 당원단합대회 등 모두 7곳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하는 등 강행군. 서울에서의 첫지원유세 지역인 강서갑·을 당원단합대회에 참석한 김 대표는 『막바지 방심이 선거를 망칠 수도 있는만큼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하며 안정의석 확보를 거듭 역설. 김 대표는 남북청소년축구 단일팀 코리아가 세계 최강 아르헨티나를 격파한 사실에 언급,『남북이 통일되면 거대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뚜렷한 증거』라고 극찬하고 『따라서 우리는 통일 이전에 안정 속의 발전을 이뤄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 김 대표는 이어 관악을 당원단합대회에서 『이 지역이 재정자립도가 서울에서 가장 낮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상업지역을 확대하는 등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함께 재정자립도를 서울의 평균수준으로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다짐. 이에 앞서 이날 상오 안양시 민방위교육장에서 열린 안양갑·을 당원단합대회에서 김 대표는 ▲안양천 하수종말처리장 완공 ▲안양시의 구제실시 ▲경수산업도로 완공 ▲주거환경 개선 등 지역개발 공약사업을 제시하며 이번 선거의 승리와 이에 따른 안정의석 확보를 당부. ○…3일 동안의 충남지역 순회유세를 마치고 16일 저녁 상경한 김종필 최고위원은 이날 상·하오 서울 도봉갑·을,노원갑,성동갑지구당단합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노원을·성동을 지구당사를 방문,주요당원들과의 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수도권 공략에 합세. 김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서울과 서울주변지역의 안정 없이는 대한민국의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역사와 시국에 대한 철학도 없이 시세에 아부하고 주사파니 뭐니하는 시시껄렁한 사상을 지닌 철부지들이나 두둔하는 야당에 서울시 의회를 맡기면 서울시는 매일 난장판이 될 것』이라며 『누가 뭐래도 믿고 국가경영을 맡길 정당은 민자당뿐』이라고 주장. 김 최고위원은 이날 단합대회 등에서 부동표 흡수를 위해서는 여성유권자들의 공략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의식,『여성들은 남자들보다 심지가 굳어 한 번 마음을 정하면 왔다갔다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전제하고 『여성당원 여러분들은 남편들에 대한 설득은 물론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주변 유권자들을 적극 파고들어 수도권에서도 우리 당이 압승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 ○…박태준 민자당 최고위원도 이날 양천갑·강남을·서대문을 등 서울지역에서 득표지원활동을 전개. 박 최고위원은 양천갑지구당 당원단합대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민주주의란 경쟁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할 줄 모르는 사람을 뽑는다면 지방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지역발전을 위해 민자당 후보를 지지해주도록 호소. 박 최고위원은 『어떤 사람은 「나는 평생 동안 민주주의를 위해 몸바쳐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나는 평생을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말보다 행동으로 나라발전에 공헌할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 박 최고위원은 또 『신민당과 민주당은 이쪽 저쪽 눈치나 보고 한쪽을 밀어주는 척하면서 안 밀어주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고 야당을 싸잡아 비난. 박 최고위원은 이어 이태섭 의원의 구속으로 사고지구당이 된 강남을과 서대문을 지구당을 차례로 방문,후보자들과 당원들에게 최선을 다해 승리하도록 독려. ○…김윤환 민자당 사무총장은 이날 야권의 후보단일화로 민자당 후보가 고전중인 인천지역을 방문,이곳의 7개 지구당과 후보들의선거사무소 등 20여 곳을 잇따라 돌며 당원들에게 막바지 분발을 독려. 김 총장은 『이번 선거전은 지방의 경우 현 정치권의 세력분포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나 수도권에서는 힘겨운 싸움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제1당이 되는 것은 확실하나 아직 과반수에는 미달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피치를 올려 반드시 과반수 선을 넘도록 해 달라』고 당부. 김 총장은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야권 후보단일화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데 할애하면서 『당선만 목적으로 색깔로 노선도 다른 야당끼리 지역을 분할해서 후보를 내세우는 것은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맹공. 김 총장은 『이번 선거에서 이런 야당에 진다면 인천발전은 포기하는 것』이라면서 『더구나 재정자립도가 40% 남짓한 인천은 국가예산을 따올 수 있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같은 당의 지방의회의원을 뽑아야 지역발전을 기할 수 있다』고 강조. 이날 김 총장은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장순방을 하면 선거법 위반이라는 중앙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듣고 시장을돌지 않고 시장입구에서 후보자를 격려하고 당원들과 악수 나누는 것으로 지원유세를 대체. 김 총장은 또 오찬을 남구을 지구당의 당직자 3백여 명과 함께 하기로 했으나 「향응제공」이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들에게 격려연설만 하고 식사는 장소를 옮겨 따로 하는 등 막바지 「몸조심」에 안간힘. ○…지난 15일부터 수도권 바람몰이에 나선 신민당은 이날 하오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그 동안의 당원단합대회의 「결정판」격인 서울시 연합당원단합대회를 갖고 막판 「연두색 돌풍」을 일으키기 위해 총력전. 김대중 총재는 이날 집회에서 『이번 선거는 노 정권 3년의 실정에 대한 국민적 심판의 기회』라고 규정한 뒤 새로운 대안제시보다는 특유의 「이분법」 논리로 개혁입법·내각책임제개헌·3당통합·민주화문제 등 모든 현안을 총망라해 대여공세. 김 총재는 특히 『경부고속전철 건설에는 다음 선거에 쓰일 막대한 정치자금이 개입돼 있다』고 여권에 맹공을 퍼부었으나 구체적 물증제시나 자세한 정황설명은 생략. 김 총재는 또 중앙선관위가 무소속 후보와 정당후보의 형평성 등을 이유로 선거기간중 정당단합대회의 고지방송 등을 금지토록 유권 해석을 내린 것을 겨냥,『참으로 중앙선관위는 자유선거에 대한 암적 존재』라면서 『중앙선관위는 마치 정당이라는 것은 공명선거의 적인 양 주장하고 있으나 헌법8조는 엄연히 정당에 대한 보호육성을 규정하고 있다』고 맹비난. 이날 신민당의 잠실집회에는 거당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예정했던 집회시작 시간인 하오 5시30분까지도 청중들이 체육관(수용규모 1만3천명)의 반도 차지 않아 집회시작이 30분 가량 늦춰지기도. 주최측은 대회장 벽면 곳곳에 「제1야당 밀어주어 공안통치 분쇄하자」 「영구집권 꿈꾸는 내각제개헌 분쇄하자」는 등 각종 현수막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도 했으나 청중수가 기대에 못미치자 일부 당직자들은 『선거일에 임박해 대규모집회 날짜를 잡은 것부터 잘못됐다』고 한숨. 한편 신민당은 막판 선거전략의 초점을 부동표를 흡수하는 데 맞추고 김 총재의 특별기자회견을 통해기권방지캠페인을 계획하는 한편 당부정선거 고발센터를 통해 연일 여권 및 무소속 후보의 부정선거사례를 수집,「폭로전」을 전개.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이날 상·하오 영도·동·해운대지구당 등 7곳의 당원단합대회 참석과 시장방문을 통해 막판 표밭갈이에 분주. 특히 이 총재는 그 동안 민자당의 김영삼 대표에 대한 소극적인 비난태도에서 벗어나 이날 연설에서는 「변절자」 등 원색적인 용어까지 구사하며 김 대표를 집중 공격. 이 총재는 부산일보 강당에서 열린 동구지구당단합대회에서 『김영삼씨가 3당합당 후 사회가 안정되었다고 하는데 정신병자가 아닌 다음에야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면서 『부산 서구가 뽑아서 키워준 민주주의의 지도자는 대권욕에 눈이 어두워 군사독재정권의 찌꺼기와 야합하고 있다』고 신랄히 비난. 이 총재는 『3당합당 이후 침묵해온 부산시민의 자존심이 되살아나고 있으며 부산시민이 일어날 때면 반드시 정치변혁을 몰고 왔다』며 부산지역의 야성을 부추기며 지지를 호소.
  • 막바지 흑색선전·원색비방 활개

    ◎소형 인쇄물·전단등 통해 상대 “흠집내기”/“범법자”·“2중살림”… 사생활 들춰 비난도/시민들 “이래서야 「공명」 되겠나” 광역의회의원선거일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입후보자의 인기를 깍아내리기 위한 갖가지 인신공격과 악성비방 등 흑색선전을 하고 있어 선거분위기를 어지럽히고 있다. 이같은 흑색선전은 주로 일부 공천에서 탈락된 사람들이나 운동권 학생들이 보복심이나 투쟁차원에서 이용하고 있으며 후보자들끼리도 주고받는 실정이다. 이같은 현상을 지켜보는 국민들은 『자기 쪽의 당선이나 상대 쪽의 낙선만을 위해 국민을 속이는 이같은 행동은 민주주의를 위해 아무런 도움도 안 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선거와 관련한 흑색선전은 합동유세장에서 후보자나 운동원들이 공공연히 퍼뜨리고 다니거나 상대방을 허무맹랑하게 비방하는 소형 인쇄물이나 전단 등의 형태로 거리에 대량 살포되고 있다. 흑색선전의 내용 또한 「범법자」 「사생활문란자」 「악덕포주」 「희대의 색마」 「공천권 경매」 등 극렬하고 비열한 용어들을 마구 써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충남 보령 제2선거구에서 출마한 신 모 후보(60·지구당 고문)는 최근 경쟁관계인 상대방 후보자의 범죄사실을 기록한 유인물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돌리며 비방하다 적발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았다. 서울 용산구에서 출마한 김 모 후보(43·약사)는 『부인과 이혼한 뒤 다른 여자와 결혼했다』 『사생활이 불순하다』 『모 종교단체로부터 선거자금으로 3억∼5억원의 금품을 받았다』는 등의 인신공격과 흑색선전에 시달렸다고 호소했다. 합동연설회가 막바지에 오른 16일 하오 3시 서울 구로구 독산동 가산중학교에서 열린 구로 제5지구 합동연설회장에서는 노동자 출신인 이 모 후보를 지지하는 이른바 「서울지역노동자협의회」 회원과 대학생 등 2백여 명이 연단 앞자리를 차지하고 「민자당 해체」 등의 구호를 외치며 다른 후보의 연설을 방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불법선거단속반장 김고열 과장(45)은 『선거일이 2∼3일 앞으로 다가와 해명할 기회조차 없는 틈을 타고 출처가 불분명한 상투적인 선거전략이 곳곳에서 쏟아져 선거풍토를 더욱 흐르게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은 후보자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이같은 흑색선전에 현혹되지 말고 공정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부클럽연합회 총무 김영주씨(34)는 『많은 후보들이 흑색선전으로 유권자를 현혹시키며 타락선거를 일삼는 일이 개탄스럽다』면서 『유권자들은 결코 이에 휘말리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흑색선전과 유권자(사설)

    광역선거가 막바지에 이르자 갖가지 구태의연한 행태들이 난무하고 있다. 유세장에서 흉기를 든 사람이 후보를 잡고 위협을 하기도 하고,후보를 비난하는 청중에게 운동원들이 집단폭력을 가하기도 했다. 선거라면 으레 관권이 개재하고 그 힘으로 부정선거도 서슴없이 저질러지던 시절이 우리에게는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것들은 사라졌다. 여기저기서 가장 곤혹스런 고전을 하는 후보가 여권 정당의 후보인 것처럼 보일 지경으로 세상은 바뀌었다. 선거풍토가 이렇게 바뀌어가는 데도 변하지 않고 오히려 더 극성스러워가는 것이 「흑색선전」인 듯하다. 상대후보를 비방하기 위해 유세장에서 온갖 원색적인 공격을 하기에 서슴지 않고,그러다가 폭력이 오가는 사태로 발전한다. 14일에만 해도 칼부림으로 연설중인 후보를 위협하는 폭력사태까지 일어났다. 선거란 준법훈련을 위한 최대의 행사이기도 하다. 선거운동 과정이 공정하고 깨끗하지 못하면 공명선거가 성숙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특히 있지도 않은 사실을 음성적으로 유포하여 상대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는 방법은 선거를 병들고 황폐하게 만든다. 우리의 선거풍토에서 아직도 심하게 난무하는 비방과 흑색선전은 선거 그 자체를 회복불능하게 상처내고 있다. 있지도 않은 축첩소문에 향응 마타도어작전,가족까지 끌어넣는 근거없는 비방들이 기기묘묘하게 개발되어 지역의 민심을 회복불능으로 황폐하게 만드는 우리의 선거풍토는 부끄럽게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선거가 이렇게 사생결단으로 맞붙어야 할 치열한 싸움이 된다면 그중의 어느 편이 당선된 들 패배한 쪽의 상처가 아물 수 있겠는가. 작은 동네에서 민심이 찢긴 채 증오와 불화로 대결하는 상태가 계속된다면 사회의 정신성은 파괴되고 이웃은 분열되어버린다.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선거가 최악의 세상을 만드는 결과가 된다. 더구나 지자제 의원으로부터 대통령선거에 이르는 크고 작은 선거들이 줄줄이 이어질 우리의 미래가 이대로 가다가 어떻게 될지 걱정스럽기 그지없다. 상대 후보의 비방은 그것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개인이 해서는 안 된다. 법에 고발하고 감시하는 일만을 할 수 있을 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특히 남의 말에 무책임한 기질을 지니고 있다. 근거없이 남의 험담을 잘하고 그 험담 자체를 즐기는 악취미 같은 것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성정이 다혈질이고 예술성이 강한 민족의 특성이 그렇게 나타난다는 설도 있지만,시민의식이 성숙되지 못한 증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뜻에서는 「공명선거」를 빙자한 후보비방도 부당한 일이긴 마찬가지다. 「공명선거」운동 자체가 공명성에 하자가 있다면 공명선거는 기대할 수가 없는 것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중요한 것은 유권자다. 흑색선전이나 비방,인신공격성 선거운동에 이성을 잃지 않는 판단력이 있어야만 이런 풍토는 개선된다. 남을 깎아내리는 방법으로 자신을 내세우는 수단은 일단 모두가 비겁하고 야비한 의도에서 출발한 것임을 유권자는 인식하는 것이 좋겠다. 이번 선거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니다. 모든 모함과 흑색선전은 조만간 드러난다. 그걸 지켜보는 것도 유권자가 할일이다.
  • “선거법미비점 공청회통해 개정 기대”/윤관 선거관리위원장 1문1답

    ◎“정치쟁점 거론은 지자제 취지 어긋나” 『이번 시도의회선거가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기 위해서는 여야 각 정당이 선거법과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잘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윤관 중앙선관위원장은 선거일을 3일 앞둔 17일 상오 공명선거 실현을 위해 정당 및 후보와 유권자들의 협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정당의 자제를 촉구하고 선거관리에 임하는 입장 등을 밝혔다. ­현행 지방의회선거법이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선거법을 제정하는 과정에서 과거의 선거문화풍토상 선거운동을 제한하는 것이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데 보탬이 된다는 생각에서 그렇게 한 것 같다. 그러나 유권자가 후보자를 제대로 판단할 기회를 충분히 갖지 못한 것도 사실이며 이에 대한 개정을 여러 차례 요구해왔다. 앞으로 이 같은 문제점들이 보완될 것으로 기대한다. ­정치쟁점을 지방선거에 끌어들이지 말고 지역정책 등을 내세우라고 담화문에서 밝힌 것은 월권이 아닌지. ▲대통령과 국회의원·지방의회 의원은 각기 할 일이 다르고 그 각각 선거의 의미도 다르다. 이번 선거에서 국정전반에 대한 정책을 제시한다는 것은 지방의회선거의 기본성격과는 다르다. 정당이 지방의회선거를 정권획득의 기회로 삼기 위해 이같은 선거운동을 펴면 결국 과열·타락선거로 이어질 것이다. 비록 정당추천이 허용돼 있지만 지방의회선거운동에 정당이 지나치게 간여하다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 ­정부 관료의 지방나들이가 또다시 「선심행정」의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몇몇 장관이 지방출장을 간 일이 있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선거운동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단언할 수 없다. 더욱이 과거 어느 선거보다 정부가 선심공약 등을 자제하려는 노력이 확실히 엿보이고 있다. 물론 일부지역에서 이·통장들의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있기는 하나 이는 개인적 차원에서 일어나는 것이지 구조적이고 조직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불법선거운동은 단호히 대처하겠다. ­여야의 당원단합대회에 대한 대처방안이 형평성을 잃었다는 일부 지적도 있는데 이에 대해 탄력적으로 대응할 의향은. ▲여야간 단합대회는 해당 당부 당원만 모여야 한다. 일반군중이 왕래하는 역전 등에서 열리는 옥외집회는 당원이 아닌 일반시민의 참여를 유도한다고 보기 때문에 단합대회라고만 보기는 어렵고 따라서 단속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옥내집회는 일반군중의 참여가 어렵다고 본다. ­선관위가 고시한 선거비용제한액 3천2백만원이 현실과 동떨어진 감이 있는데 이를 현실화할 의사는 없는지. ▲우리나라의 선거비용 중 인건비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나 외국처럼 자원봉사자로 대체하면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물론 모든 공직선거의 비용을 정부가 부담하는 선거공영제가 바람직하지만 예산상문제 등으로 인해 현실적으로 어려운 게 사실이다. 앞으로 입법기관에서 이같은 문제를 감안,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윤 위원장은 이날 회견을 마치면서 『이번 선거가 끝나면 공청회 등을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요지부동한 선거법이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투표에 앞서 챙겨야할 일들(사설)

    광역지방의회의원 선거국면이 그러다보니 언뜻 종반전에 이르렀다. 투표일까지 앞으로 사흘 남았는데 대부분의 유권자들이 무언가 선거에 대한 결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본다. 이번 광역선거에 대해서는 지난 3월의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확실히 관심이 커진 것만은 사실인 것 같다. 정당이 참여했고 대대적인 정당지원활동이 계속됐던 탓도 있겠으나 그 관심은 역시 광역지방의회가 갖는 의미와 역할 때문일 것이다. 서울특별시 의회와 각 직할시 의회,그리고 각 도의회가 되는 광역의회는 사실 따지고 보면 우리 의회민주주의 정치발전과 관련하여 참으로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광역의회를 밑에서 떠받치고 있다 할 기초의회와 더불어 지역사회발전에 나서야 하고 주민편익과 후생복지향상에 기여해야 한다. 구태의연한 중앙정치행태에 물들지 않으면서 지역사회의 민생전반을 도탑게 하며 문화환경을 가꾸는데 나서야 한다. 그 의원들의 할 일이 너무 많고 어느 것 하나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해 소홀해서는 안될 일들이다. 사흘 남은 투표일을 앞두고 유권자들은 이제 표를 찍어 광역의회에 보내줄 사람과 낙선시킬 사람을 골라내야 하는 계제에 이르렀다. 이번 광역선거전을 두고 온통 과열·타락했다고 한탄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정도면 만족할 만하지는 못하더라도 우리가 지향하는 바 공명선거 언저리에는 이르고 있다고 자평하는 사람도 있다. 지역에 따라서는 후보자들끼리의 치열한 경쟁과 과당 공약,선심공세 등으로 해서 혼잡상을 보이는 곳도 있으나 전반적으로는 그런대로 큰 물의를 빚음이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과거 부정선거의 한 요인이기도 했던 조직적인 관권개입 등이 완전 차단됐다는 사실은 모든 유권자가 알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불법·타락부정선거의 소지는 모두 후보자와 유권자 쪽에 있을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공명선거는 그 두 주체의 노력과 자세에 달린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지금 여론의 방향은 두 갈래라 할 수 있다. 우선 하나는 유권자인 국민의 깨어있는 주권의식의 발휘,다시 말해 말없는 「선거혁명」을 통해 정당이나 후보자들보다 더 훌륭하게 민주주의를 할 자격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자는 다짐이다. 다른 하나는 그러니까 후보자들도 이를 알고 돈 안쓰는 선거전으로 끝까지 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하나 유권자들이 투표전에 명확하게 판단해야 할 일이 있다. 공약의 내용과 한계를 잘 헤아려 보는 일이다. 광역의회의원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못되는 일,예컨대 「그린벨트의 해제 또는 완화」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등 국책사항에 대한 공약은 그야말로 공약일 수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사흘이면 충분하다. 주초를 기해 마지막 유세장에라도 나가 당선시켜야 할 사람과 낙선시켜야 할 사람을 골라야 할 것이다.
  • 북한,선거방해공작 강화/주요도시에 불온유인물 8천장 살포

    ◎이 치안본부장,“철저 수사” 지시 이종국 치안본부장은 16일 최근 광역의회의원선거기간을 틈타 북한과 조총련 등이 공명선거를 방해하는 불온유인물을 대량 살포하는 등 대남공작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지적,이에 대한 수사에 만전을 기하라고 전국의 일선 경찰서에 지시했다. 이 본부장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지난 5월 한 달 동안 「구국전선」 「민족통일」 등의 이름으로 서울·부산·대구 등 주요도시에 살포된 불온우편물만도 32종 8천23통에 이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특히 『최근 시도의회의원선거 등 우리나라 정국과 관련해 조총련이 6월 한 달을 「조국통일월간」으로 설정,일본의 각 지역본부에 대남공작을 강화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들은 우리나라의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 청년학생단체 간부들에 대해 「교양활동」 등의 명목으로 전화나 편지를 보내거나 실제로 접촉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 “정당 과열경쟁이 「공명」흐린다” 43%/선관위 여론조사결과 분석

    ◎“금품제공 후보에 투표 않겠다” 58%/“홍보엔 소형인쇄물이 가장 효과적” 유권자들은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정당의 과열경쟁 때문에 지난 기초의회선거 때보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밝혀졌다. 중앙선관위가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에 의뢰,지난 13,14일 이틀 동안 제주를 제외한 전국 1천2백여 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전화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번 광역의회선거가 지난 기초의회선거보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28.4%로 비슷한 수준(21.6%),공명한 편(21.2%) 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명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성별로는 남성,연령별로는 20·30대의 젊은층,학력별로는 대재 이상 고학력층,지역별로는 서울 등 대도시와 충청지역 등에서 기교적 높게 나타났다. 또 이번 선거가 공명하지 못한 이유로는 정당의 과열경쟁을 지적한 응답자가 43.4%로 가장 많았고 그 밖에 후보들의 불법선거운동(29.6%) 유권자들의 금품·향응 강요(11.7%) 공직자 및 통반장의 선거개입(10.6%) 순으로 조사됐다.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엔 58.4%가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으며 35.4%가 영향이 없다고 응답한 반면,금품제공 후보를 찍겠다고 한 응답자는 1.5%에 불과했다. 공명선거를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에 대해서는 35.4%가 유권자 자신이 부정선거를 배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이 밖에 ▲정당 및 후보들의 각성(25.3%) ▲선관위와 언론·사회단체의 감시활동강화(14%) ▲부정후보에 대한 강력한 단속·처벌(13.8%) 등의 순으로 꼽았다. 그리고 현행 선거법상 허용된 5가지 홍보방법 중 정당·후보의 소형인쇄물(34.8%)이 유권자들에게 가장 홍보효과가 크며 합동연설회(22.7%) 선전벽보(16.6%) 선거공보(9.3%) 현수막(5.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불법”경고에 “옥외집회 강행”/선관위·야당 큰마찰 예상

    ◎오늘 4백68곳서 막판 유세공방/단합대회 알리는 현수막 곳곳에/선거종반 무더기 고발사태 우려 시도의회선거가 종반에 들어가면서 분위기가 더욱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신민·민주당 등 야당측이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으로 유권해석한 당원단합대회 고지를 통해 대규모 집회를 강행할 움직임이어서 선거법 위반에 따른 무더기 고발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15일 신민당측이 오는 17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서울시 당원단합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가두방송이나 현수막·전단 등을 통해 대회의 고지를 알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 『과열선거를 막기 위해 일반인에게 대회의 고지를 금지시킨 유권해석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집회장소·연설내용·집회고지방법 등에 대한 채증활동을 통해 위법사항이 적발되면 법적인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또 신민당이 오는 18일 서울 보라매공원이나 한강 고수부지에서 옥외당원단합대회의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는 사실을 중시,이 대회가 선거법과 「유권해석」을 무시한 채 강행될 경우 선거법 위반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특히 신민당은 15일 서울 은평·마포·구로·영등포지역과 경기도 부천 등 수도권지역에서 본격적인 당원단합대회를 시작하면서 곳곳에 이를 알리는 현수막을 내걸어 선관위와 정면대결 양상을 보였다. 또 민주당도 14일 충남 안면도와 15일 마산 역과장에서 옥외집회를 가진 데 이어 18·19일 이틀 동안 서울 일부지역에서도 옥외집회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져 선관위와의 마찰을 빚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광역선거 종반전의 과열불법타락현상을 막기 위해 여야는 이날 국회에서 사무부총장회담을 갖고 공명선거 추진을 위한 원칙에 합의하고 구체적인 불법선거 자제범위를 정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했으나 현재의 과열양상으로 미루어 실효를 거두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일 전국적으로 3백80개 선거구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린 데 이어 일요일에는 이번 선거전 들어 가장 많은 4백68회 연설회가 열려 각 후보간 막판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진다. 특히 여야는 이번주말부터 선거일 직전까지 수도권지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 아래 당원과 당지도부를 모두 투입하여 각종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과열·혼탁양상이 우려되고 있다.
  • 선거법위반 엄정처리/반윤리적 운동등 중지/여야 3개항 합의

    민자당과 신민당은 15일 상오 국회에서 양당 사무부총장간 공명선거실무협의회의를 갖고 ▲선거법위반 고발사안의 엄정처리 및 재발방지 ▲당선위주의 비민주적,반윤리적 선거운동중지 ▲선거분위기 과열행위 자제 등 공명선거 실현을 위한 3개항에 합의,이를 합의문 형식으로 발표했다. 양당은 이날 회의에서 이들 합의사항을 준수하기 위한 실천방안으로 ▲금품향응 제공금지 ▲관권개입금지 ▲선거폭력행위금지 ▲상대방비방 및 흑색선전금지 등 4개항을 정하고 당원단합대회에서 선물·음식접대 및 향우회·체육회 등 각종 모임시 찬조금 전달행위 등도 하지 않기로 했다. 양당은 특히 현금봉투를 돌리는 매표행위,통반장의 선거운동,연설방해 및 소란행위,후보·운동원간의 폭력·욕설행위,선거벽보·현수막 훼손뿐만 아니라 허위사실 날조유포행위,인신공격,허황된 공약남발,호별방문 및 불법홍보 등을 금지하고 선거법상 허용되는 선거운동이라도 과열을 부추키는 일체의 행위를 가급적 자제하기로 했다. 양당은 이같은 합의문을 후보자들에게도 강력히 주지시켜 위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노력하며 현행 선거법이 협의해석에 따른 선거운동 제약 등 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번 선거가 끝난 뒤 개정작업을 공동으로 착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의에는 민자당에서 장경우 부총장과 이병용 당공명선거대책본부장,신민당에서 조희철 부총장과 이상수 당부정선거고발센터본부장이 각각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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