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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당의 추진방향과 대야 협상 전망

    ◎선거법 개정의 핵심은 「공영제 확대」/「돈 안드는 선거」로 정치풍토 쇄신 목적/정당연설·사랑방좌담회등 「방법」 놓고 티격태격/분구등 궤도 벗어난 당리집착은 넌센스/야측 협상기한 연장 요청… 막판 「돌파구」 열릴지도 난항을 거듭해온 여야선거법협상에 돌파구가 열릴 가능성이 비치고 있다. 국회의원선거법·정치자금법등 정치관련법개정절충에서 명분에 밀려오던 민주당은 민자당측에 협상기한연장을 요청해왔다.민자당도 단독처리 불사 방침을 일단 유보,다음달 중순 정기국회말까지 최대한 타협노력을 벌이겠다는 입장으로 돌아섰다. 여야간 절충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배경에는 그동안 민자당이 민주당측의 요구사항을 상당 부분 수용했다는 것을 깔고 있다.이에 더해 미합의 쟁점사항수용을 계속 고집하기엔 대국민 설득력이 약하다는 민주당측의 판단도 있었던 것으로 이해된다. 김윤환 민자총장이 『우리가 아무리 양보해도 민주당측이 합의처리에 응해줄것 같지않다』면서 『그러나 막바지까지 노력은 하겠다』고 밝힌 것이 민자당측의 고민을 대변한다.즉 여당으로서는 더이상 양보할 것이 없으나 마지막으로 합의처리 노력을 보여주겠다는 생각같다. 여권내의 한 관계자도 『지난 2월 노태우대통령이 정치권에 대해 정치풍토개선장치마련을 촉구한 뒤 여권은 현실적 제약하에서도 최선의 안을 추구해왔다』며 『여야협상과정에서 야당안을 일부 수용한 것도 깨끗한 정치,돈안드는 선거풍토확립이란 기본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제는 선거법을 가지고 특정 정당이 이익을 보는 게리맨더링식 개정은 있을 수 없다』며 『이번 선거법개정방향이 타당성이 있으므로 여당의 일방처리부담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리한 여야합의를 위해 정략적이거나 선거풍토를 흐리게 하는 내용이 포함된다면 그것 자체가 여론의 비난 표적이 될 것이며 합의통과의 의미가 퇴색된다』고 밝혔다. 김총장과 관계자의 언급을 종합할때 정부와 민자당지도부는 야당안을 일부 수용한 민자당안을 일방처리한다해도 일반에게 설득력이 있다는 「자신감」을 가진 것으로파악된다. 여권 내부기류를 감지한 민주당은 일단 협상시한연장으로 여론동향을 살피자는 것이고 민자당은 민주당의 태도변화를 「양보의 전초」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거법협상과정에서 민주당이 우왕좌왕했던 것은 사실이다. 가장 관심을 끌었던 선거구증설문제에 있어서도 분구를 반대하다가 자신에게 유리한 지역을 추가증설하는 쪽으로 돌아섰다. 현재 지역구 인구편차가 7.2(서울 도봉갑 52만명)대 1(전북 옥구 7만2천명)까지 벌어진 상황에서 선거구분구를 반대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명분이 없었다.독일의 경우 1.3대 1이 넘으면 위헌이라는 판례가 있고 일본도 2.99대 1 이상이면 위헌시비가 일고 있는 상황이다. 민자당은 지역구 인구편차를 현재보다 다소라도 줄이면서 생활권을 바탕으로 한 야당측 요구를 수용하는 절충안을 마련했다.이를 풀어보면 13대와 같이 분구 인구기준 35만명을 유지하면서 8개구를 증설하고 행정구역이 신설된 부산 강서,대전 대덕등도 분구키로 했다.전남 화순·곡성과 구례·승주도 생활권에 따라 3개 지역구로 재편하고 행정구지역인 수원갑·부천중도 분구하자는데 여야간 잠정합의가 이뤄졌다. 여야 잠정합의대로 지역구가 13개 증설되면 지역구 의석은 2백37석이 된다. 이때 전국구를 현행(75석)대로 유지하면 전체 의석은 3백12석으로 늘어난다. 여야 특히 민주당측은 내심 의석수증가를 상당히 바라고 있으나 여론의 비난을 두려워하고 있다. 이에따라 민자당은 전국구 의석을 현행 지역구의 3분의1에서 4분의 1로 축소조정,총 의석을 3백석미만으로 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정치적 관심은 선거구 분구에 있겠지만 이번 선거법개정의 핵심은 역시 선거공영제확대,비현실적 선거운동방법개선,선거사범제재강화등에 모아져있다. 돈 덜쓰는 선거풍토확립과 불법·타락선거방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민자당선거법개정안은 진일보한 것이라 평가된다.여야간 잠정합의사항에서도 공영제부분은 상당 부분 강화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우선 후보자가 선거비용을 거의 쓰지않고도 자신을 유권자에게 알릴 수 있도록 선거벽보·공보및 합동연설회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토록했다.선거운동원 수당도 폐지함으로써 선거비용의 극소화를 노리고 있다. 선거운동기간을 18일에서 17일로 단축하고 기부행위를 철저히 제한한 것도 선거공영제확대의 일환이다. 후보자의 직계존비속,형제자매들이 등록없이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고쳐 비현실적 선거운동제한을 대폭 완화했다.관혼상제장소나 공개장소에서의 선거운동을 가능하게 한 것도 선거운동방법의 현실화로 이해된다. 유권자와 후보자간의 접촉기회확대를 위해 TV를 선거에 활용하자는 방안에 대해서도 여야간 견해가 일치한다.그러나 후보자뿐 아니라 정당의 TV연설도 허용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은 시행상 문제가 있고 방송사 자체에서도 거부감을 보이고 있어 민자당은 후보자의 간단한 경력정도를 방송하자는 절충안을 내놓고 있다. 선거사범에 대한 공판을 1년이내에 끝내도록 한 것,선거사범형량강화등도 공명선거풍토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거운동방법에 있어 여야간 미합의사항등 가장 큰 쟁점은 정당연설회의 허용여부와 사랑방좌담회참석범위이다. 민주당은현행 합동연설회외에 정당연설회허용을 강력 요구하고 있고 사랑방좌담회에 비당원도 참석이 가능토록 하자고 주장한다.민자당측은 옥외정당연설회는 선거과열·금품살포용이등의 문제점이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사랑방좌담회도 당원만이 참여토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옥내 정당연설회 허용을 야당측의 합의통과를 유도하는 최후 카드로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그러나 민주당이 사랑방좌담회·통반장선거운동등 다른 쟁점을 모두 양보할지 미지수이며 아직 합의처리전망은 불투명하다.때문에 이번 협상시한연장을 예산안과 정치관련법처리연계를 풀었다는 점 정도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견해도 있다. 정치자금법개정에서 정당국고보조금의 상향조정이 선거법타결의 수단이 될수도 있으나 현행 4백원에서 1천원까지 인상하자는 민주당측 주장은 국민감정외에도 미·독등 외국예를 볼때 수용이 불가능하다는게 민자당측 입장이다.
  • 돈 덜드는 선거라야(사설)

    내년 3·4월쯤 있게될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은 자금인플레이다.지역구의 유력한 후보들마다 최소 10억원에서 수십억원의 선거자금을 쓰게 될 조짐이고 일부 전국구의 이른바 헌금도 수십억이 오갈 것이라는 예상이 정가의 공론처럼 되고 있는 현실이다. 만약 이같은 대규모의 자금이 일시에 소비적 행태로 뿌려진다면 가뜩이나 환경이 나빠진 우리의 경제가 더욱 어려운 지경에 빠질 수 있다.또 내년에 예정된 기초와 광역자치단체장의 선거까지 이런 풍토속에서 치르게 된다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만큼 더 클 수밖에 없어 「선거망국론」까지 나오는 판이다. 따라서 예견되는 나쁜 결과를 막아보고 줄여보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여러가지 노력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을 적게 쓰는 선거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그러려면 정치지도층의 의지와 법적·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꼭 필요할 것이다. 특히 내년도의 여러 선거중 가장 먼저 치르게 될 국회의원 총선에서 돈이 적게 들게 할 정치인들 자신의 자각과 제도적장치는 당연히 이 시점에서 강조되어야 한다.그러나 이 문제에 관한 정치인들의 행태는 말과 행동이 다르게 표출되고 있어 유감이다. 여야간에 벌이고 있는 국회의원선거법 개정협상은 이 시대의 요청이라고 할 수 있는 돈 덜드는 선거를 위한 방안이 마련되기는 했어도 선거구의 증설을 위한 분구나 전국구의 배분 및 국고보조금의 증액을 위한 정치자금법의 개정 등 당리적 흥정에 치중하고 있는 인상을 주는것은 유감이다. 이렇게 될때 현재 널리 퍼져 있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그렇다면 여야는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돈을 덜 쓰되 공명선거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또 한번 논의하고 매듭을 지어야 마땅하다.총선을 앞둔 당사자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본인이 또 당선을 하고 소속정당이 많은 의석을 얻느냐에만 관심을 쏟는다면 이같은 주문은 들리지 않을지 모른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선거로 인한 경제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요청한다면 정당의 지도자나 협상대표들도 당연히 대의를 생각해야 한다.그리고 기득권유지에 급급한스스로를 반성해야 한다.이런 반성을 바탕으로 그동안 몸으로써 겪은 선거의 부조리를 개혁한다는 차원에서 협상에 나선다면 문제는 상당히 개선되거나 해결될 것이며 국민의 박수를 받을 것이다. 그렇다고 너무 규제위주로만 선거법을 고쳐서는 안된다.그렇게 될 경우 문제가 된 어느 교수의 발언대로 당락을 불문하고 입후보자 대부분을 사실상의 범법자로 만들수 있기 때문이다.돈을 덜 써도 후보자와 그의 정견을 유권자들이 잘 알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협상초점이 바꾸어지기를 기대한다.특히 선거공영제의 정신이 뿌리내릴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 “정치관계법 회기내 처리토록”/노 대통령,김 대표에

    노태우 대통령은 22일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으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으면서 『수개월동안 당정협의끝에 마련된 공명선거를 위한 개정원칙이 여야협상과정에서 변질,왜곡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현재 여야간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정치관계법이 이번 회기내에 처리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특히 공영제의 확대,비현실적인 선거운동방법의 개선,선거사범에 대한 제재조치 강화를 통하여 돈 덜 드는 선거풍토 확립과 타락,탈법선거의 방지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노 대통령 본지 창간 46돌 특별인터뷰

    노태우대통령은 서울신문 창간 46주년을 하루 앞둔 21일 청와대에서 본사 서건일편집국장과 특별회견을 갖고 경제질서확립,북한의 핵개발저지를 포함한 한반도안보상황,민자당의 차기대권 후보결정,개각문제 등 국정전반에 관한 구상을 밝혔다.이 자리에는 이수정공보수석과 본사 강수웅정치부장·장정행경제부장·이중호사회1부장및 청와대 출입 김명서기자가 배석했다. ◎“북한체제 한계상황… 금세기내 통일 될것”/자주·평화·민주 3원칙 따라 통일추구/「북한핵」 외교적 해결… 군사제재 불원/북측 주장 「비핵지대화」 외세개입 자초/「한국방위의 한국화」 위해 군구조 개편/북한서 원하면 「두만강 특구」 개발 적극 협력… 경제개방 유도 ­한반도 주변 상황과 북한의 변화조짐 등에 비추어 볼때 통일은 이제 희망의 단계를 넘어 현실의 단계로까지 접근해 가고 있는듯 합니다. 금세기내에 통일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씁하셨습니다만 통일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보시는지요. 또 현상황에서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통일문제 남북관계◁ ▲한반도의 상황은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한반도 바깥과 그 주변에는 냉전이 종식되고 있습니다. 이 세계를 갈라온 냉전체제가 와해되었음은 물론 우리가 추진해온 북방정책의 진전으로 지난날 북한의 동맹국이던 소련과 동유럽 모든 나라들이 우리와 우호협력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이웃 중국과도 교류·협력하는 관계가 날로 확대,발전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분단의 고통을 가져온 것도… 그것을 오늘에 이르게 해온 것도 냉전체제였습니다.냉전체제의 와해는 곧 한반도 분단상황의 종식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이제 문제는 북한의 변화가 언제,어떻게 이루어지느냐는 것입니다. ○인적·물적교류 확대 공산체제가 소련과 동유럽 모든 나라에서 무너지고 중국도 개방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상황에서 북한만이 극단적인 폐쇄노선을 고수할 수 없을 것입니다.북한이 완강한 반대태도를 전환하여 우리와 함께 유엔에 가입한 것도 북한의 변화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말하는 것입니다.북한은 내부적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으로 폐쇄체제에 한계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우리는 남북한간에 교류협력하는 관계를 이루려 합니다.남북한이 상호신뢰하는 바탕위에서 공존공영하는 관계를 이루는 것은 평화적 통일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중간단계이기 때문입니다. 남북한의 동포들이 서로 오가며 서로가 서로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관계를 이루게 되면 우리 민족의 강한 결집력에 비추어 통일의 과정은 가속화될 것입니다. 순리에 따른 이러한 통일의 과정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북한체제의 비현실성입니다.그들은 폐쇄노선과 대남적화전략을 바꾸지 않고 있을 뿐아니라 핵무기개발을 에워싸고 국제적인 의무의 이행을 거부하고 있어 세계적인 우려와 불안이 높아가고 있습니다. 나는 이러한 상황이 변화를 향한 마지막 진통이라고 생각하며,경직된 체제에 변화가 시작되면 그것은 빠른 속도로 진행될 것이라고 봅니다. 한반도의 분단은 다음 세기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며 통일의 경정적인 전기는 모두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빨리 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남북한간 관계의 발전을 통하여 평화적인 통일이 이루어지기보다 동유럽과 같이 북한의 공산체제가 급격히 붕괴함으로써 통일의 기회가 올것이라는 관측이 국내외에서 우세한 것같습니다. 대통령께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경직된 북한체제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관해서는 아무도 속단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그것은 북한의 체제가 급변하는 세계와 주변정세에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느냐… 또한 북한이 어떻게 내부문제를 해결하느냐와 직결된 문제인 것입니다. ○흡수통일 원치 않아 우리로서는 북한이 당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발전할 수 있는 길로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이러한 바탕 위에서 북한이 우리와의 관계를 개선하고 민족화합을 실현하도록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의 변화를 바라지만 그것이 점진적이고 질서있게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우리는 북한에서 내부적 혼란이 야기되거나 그들 스스로가 수습할 수 없는 급격한 변화로 폭발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것은 북한 동포들에게 불행을 초래할 수 있을 뿐아니라 한반도와 이 지역에 뜻하지 않는 위험을 불러올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마치 우리가 독일식의 흡수통일을 원하고 있는 것처럼 경계하고 있으나,우리는 그것을 추구하고 있지 않습니다. ­베이커 미국무장관은 최근 한반도의 해결방식으로 2+4,즉 남북한과 미소중일 6개국 회담의 구상을 밝혔습니다. 이 구상이 한국의 반대로 철회되었는데 우리가 이에 반대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한반도문제는 어디까지나 한반도의 당사자들이 자주적으로 해결하여야 합니다.남북한 문제에 미소중일등 주변강대국이 참여하게 되는 것은 민족적 자주성에 배치될 뿐 아니라 통일한국의 장래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은 일입니다.우리는 우리 민족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의지와 역량을 갖고 있습니다.한반도의 통일을 자주·평화·민주의 원칙에 따라 성취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정신이며 역사의 소명이라고 믿습니다. 독일문제의 해결을 위해 2+4방식이 적용되었으나 독일과 한반도의 상황은 근본적으로 다른 것입니다.독일은 2차대전의 패전국으로서 전후처리에 있어 4대강국의 간여를 수용할 의무를 졌으나,우리는 이와 전혀 무관한 입장입니다. 미국측도 6자회담의 구상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토록 하는 방안으로 검토해본 것이지 한반도 문제의 해결이나 통일을 위한 방안으로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했습니다.즉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하도록 미국·소련·중국·일본등 모든 방향으로부터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이 문제에 관한한 한미간의 이견은 없으며 완전한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졌습니다. ­대통령께서는 1988년 10월 유엔총회연설에서 「동북아 평화협의회의」를 제의하셨습니다. 이 구상과 베이커 미국무장관이 말하는 6자회담에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내가 제의한 동북아 평화협의회의는 한반도 문제만을 논의하기위한 회의가 아니라 냉전의 대결이 지배해온 동북아시아에 평화와 협력의 질서를 정착시키기 위한 여러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논의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열릴 제5차 남북고위급회담이 통일과정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이를 위해서는 우리측이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여 구체적 합의를 도출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도 있습니다. 제5차 서울회담의 전망과 우리측의 입장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평양에서 열린 제4차 고위급회담에서 남과 북은 「남북사이의 화해및 불가침과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를 마련하기로 합의를 본바 있습니다. 판문점실무회담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지만 우리측은 합의서에 실효성이 보장되는 남북간의 불가침,교류협력등 핵심사항이 명시되고 그것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5차 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이룩할 합의서가 채택될수 있도록 우리는 신축성 있고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북한핵 주한미군◁ ­「11·8 비핵화선언」에 대해 북한은 반대입장과 함께 미군철수,미국의 핵우산포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지대화」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대통령께서는 어떤 방식으로 비핵화를 구현해 나갈 계획이십니까. ▲미국과 소련은 핵무기를 획기적으로 폐기·감축하는 조처를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나는 한반도에서도 핵무기가 제거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11월8일 비핵화 정책을 선언했습니다.한반도의 남북에서 핵무기를 제조·보유·저장·배치하지 않고 이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핵무기의 위험은 이 지역에서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주장하고 있으나 그것은 비현실적이며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북,핵사찰 수용할것 비핵지대화를 위해서는 핵을 보유하고 있는 강대국들이 합의하고 그것을 보장해야 합니다.그것은 한반도 문제에 관한 강대국들의 간여를 자초하게 될 것입니다. 핵보유 강대국들이 세계 모든 지역을 떠나 한반도만을 비핵지대화하는 합의를 이루도록 하는 것도 현실적이 아닙니다. 지금 온 세계가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포기하고 국제사찰을 수락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가중되는 압력을 끝내 거부할 수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북한이 핵무기의 개발을 포기하게 되면 나의 비핵화선언에 따라 자연 핵무기가 없고 핵의 공포가 없는 한반도가 실현될 것입니다.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끝내 포기하지 않는다면 이를 제거할 군사적 조처까지 생각할 수 있겠습니까. ▲국제사회에서는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기 전에 유엔안보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강제국제사찰을 해야한다는 등의 논의도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반드시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북한측은 두만강 경제특구 개발계획에 한국의 참여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듯한 의사를 나타냈습니다.우리의 참여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요. ▲경제면에서도 폐쇄적인 자세를 견지해 오던 북한이 비록 두만강유역 일부에 국한된 계획이긴 하지만 관련국과 공동개발할 의사를 비춘데 대해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이 계획은 현재 초보적 연구단계에 있긴 하지만 우리 정부는 처음부터 이 계획을 지지하여 왔으며 여건이 허락된다면 우리도 투자·협력사업에 최대한 참여할 것입니다. 우리는 북한이 원한다면 이 계획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할 것이며 이 계획이 북한의 경제적 개방을 촉진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독일 통일에 큰 감명 ­이 세기안에 결정적인 통일의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통일을 이루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중 가장 현실적이며 중요한 과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우리는 바로 2년전 자유와 번영을 향한 인간의 거대한 염원이 독일을 분단해온 장벽과 동서세계를 갈라온 높은 벽을 무너뜨리는 것을 감동으로 지켜보았습니다.독일의 통일이 이루어진 뒤에도 지난날 서독이 이룬 다원적 민주사회의 폭넓은 수용성과 큰 경제력이 유혈없는 민족통합을 이루어가고 있는 것을 부러운 눈으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있어서도 민주주의를 안정위에서 정착시켜 자유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하고 번영의 힘을 한껏 키우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고 통일한국의 밝은 앞날을 여는 첩경입니다. 우리가 해방을 맞고도 남에 의해 분단을 당하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는 우리 겨레의 잘못도 있었습니다. 물론 역사에 있어서 가정이 통용될리 없지만….그당시 우리 민족이 세계의 변화를 올바로 보고 민족문제에 삼분사열 되지않고 뭉칠 수 있었다면 분단과 전쟁의 비극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이제 남북민족의 문제,통일의 문제에 있어서는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되 그 대응은 초당적,범국민적으로 해나가야 합니다. 이 문제에 관한 우리 내부의 분열은 민족화합과 통일의 길에 장애가 될 것입니다. 나는 세계의 변화를 넓은 시야로 보고 겨레의 밝은 앞날을 여는데 모두가 힘을 합치고 뭉쳐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한미안보장관회의가 20일부터 서울에서 열렸습니다.앞으로 몇년간 주한미군문제에 어떠한 변화가 있겠습니까.한반도의 핵무기문제에 관해서도 협의가 있을 것입니까. ◎“선거풍토 혁신… 경제·사회부담 줄여야”/정치·선거풍토/정치권 대권경쟁 휩쓸리면 불신 초래 ▲주한미군은 한반도와 주변정세에 따라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될 수 있으나 앞으로 몇년간 급격한 감축은 없을 것입니다. 한미양국은 「한국방위의 한국화」를 위해 주한미군의 역할조정에 관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995년까지는 평시작전지휘권을 한국군이 넘겨받고 3단계 조치가 완료되는 2000년까지는 평전시의 작전지휘권 모두를 한국군이 이양받는다는 것이 큰 방향입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군구조의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나의 한반도 비핵화선언에 따른 관련조처에 관해서도 이번 회의에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통일된 후에도 주한미군이 필요한 것으로 보십니까.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한미양국간의 안보협력은 계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 임기가 종반에 접어듦에 따라 통치권 누수현상,특히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 가능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공직자들은 박봉과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리민복과 사회안정을 위해 한눈팔지 않고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민주주의가 진전됨에 따라 직업공무원 체제의 확립과 함께 민주주의의 시대에 걸맞는 의식의 개혁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정부는 선거나 정부의 교체에 관계없이 공무원의 신분을 더욱 확고히 보장하고 처우를 개선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공직자는 물론 모든 국민들도 선거나 정부의 교체기에는 공직사회에 동요가 온다는 고정관념을 없애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비리,부조리 관련자를 엄중히 다스림은 물론 무사안일·책임회피등 열심히 일하는 기풍에 역행하는 일부 공직행태는 철저히 추방해 나갈 것입니다. 바람직한 공직사회의 확립은 시간이 걸리는 일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협조와 참여없이 이루어지기 어렵습니다. 불법부당한 일이라도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루면 된다는 풍조를 고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이루어 나가는데 국민들도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민자당의 다음 대통령후보에 관한 논의를 중지하도록 여러차례 당에 지시하였습니다.그 이유는 무엇입니까. ▲민주정치는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정치가 정치집단이나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되어서는 국민의 불신을 더할 뿐입니다. 지금 우리앞엔 경제민생문제,남북관계,세계의 급변에 대한 대응 등 해야할 일들이 산적해 있습니다.이러한 일을 제쳐두고 정치권이 다음 대통령 후보문제에 온통 휩쓸릴 경우 나라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못함은 물론 정치불신만을 깊게 할 것입니다. ○감정적 평가는 잘못 ­민자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는 당헌에 명시된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뽑게 될 것이라고 말씀해 오셨습니다.이는 경선에 의한 선출을 의미하는 것인지요.차기대통령후보는 언제쯤 결정될 것으로 보시는지요. ▲차기 대통령 후보의 선출시기와 절차는 당헌에 정해져 있습니다.민자당은 당헌에 명시된 대로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차기 대통령후보를 뽑을 것입니다. ○돈 안드는 선거 이룩 ­내년의 잇따른 선거 일정과 관련해 많은 국민들이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매우 걱정하고 있습니다.일각에서는 벌써부터 선거망국론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는 총선과 기초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함께 치르자는 주장도 합니다.선거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을 밝혀주십시요. ▲선거로 인한 경제·사회적 부담을 줄이는 것은 선거를 통합하기 보다는 선거풍토의 개혁을 통하여 이루어야 합니다. 앞으로 잇단 선거에 비추어 돈 안드는 선거를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14대 총선을 깨끗한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는 전기로 만들 것이며 이를 위해 불법·탈법적인 선거운동은 여야,지위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다스릴 것입니다. 정치권에서도 지금 국회의원 선거법 협상을 통하여 선거공영제 강화와 선거사범에 대한 벌칙강화 등 선거제도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거풍토의 개혁은 제도개선만으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불법·타락선거운동을 단호히 배격하는 국민적 자각과 후보자들의 각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올 정기국회가 끝나면 대폭적인 개각이 있을 것으로 정가에서는 관측하고 있습니다.개각여부및 시기와 폭을 말씀해 주십시요. ▲내년 총선이 있고 해서 개각에 관심이 높은 것 같습니다. 개각은 필요성이 있으면 언제,어느 때라도 할수 있는 것 아닙니까.언론이 인사문제에 너무 앞질러가지 말고 지켜봐 주셨으면 합니다. ◎경제·UR대책/기업은 경제난 이기게 사회책임 완수 ­우리의 현대사와 관련,역사의 단절이 아니라 승계발전이 돼야 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5공청산」의 과정에서 빚어진 전두환 전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고 특히 전 전대통령이 감정적 앙금을 풀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이 문제는 어떻게 해소하실 생각이신지요. ○민주적 절차 밟을것 ▲역사는 청산될 수도,또한 단절될 수도 없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집적위에서 우리의 오늘이 있고,우리가 오늘 이룬 것을 바탕으로 내일이 열리는 것입니다. 해방이후 우리의 현대사는 모든 공과를 무시한채 부정으로 일관하여 지난날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잘못된 것처럼 인식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진실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자유의 활력이 넘치는 오늘의 우리나라가 있을 수 없을 것입니다. 오늘의 한국을 이루는데 세계에서 유래없는 많은 일을 해온 오늘의 우리세대가 젊은세대에 의해 불신받고 세대간의 단절현상이 빚어지고 있는것도 이와같이 잘못된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러한 연장선상에서 민주주의를 여는 전환기적 상황속에서 이른바 「5공청산」의 진통을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전임대통령이 겪어야 했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을 것입니다.산사에서 오래 은둔생활을 하면서 겪은 그분의 인간적인 고되도 컸을 것입니다. 전임 대통령은 우리 정치사회의 급격한 변화속에서 빚어진 지난 일로 감정적으로 생각할 분이 아니라고 믿습니다. 지난날의 모든 것이 균형있게 판단되고 평가될 날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저력으로 위기 극복 ­올들어 국민들의 큰 걱정거리는 물가 앙등과 수출부진문제였습니다.현 상황에서 내년도에도 이같은 경제적 난제들이 해소될 수 있느냐에 대한 비관론도 적지 않습니다. 지금의 경제상태를 어떻게 진단하고 계시는지요.또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특별한 구상이 있습니까. ▲지난 3∼4년 우리 경제는 국내외 여건의 급격한 변화를 겪었습니다.사회 전반의 민주화와 함께 본격적인 시장개방이 이루어졌습니다.경제규모만 보아도 지난 87년에 비해 우리나라의 국민총생산은 두배로 커졌습니다. 이와같이 빠른 여건변화와 경제규모의 팽창에 비해 정부와 기업의 구조적 대응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며 그 결과 경제의 여러 부문에서 문제가 일시에 표출되었습니다. 사회간접자본의 애로,제조업의 인력난,기술개발의 지연… 모든 문제가 이러한 데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문제들은 우리 경제가 한단계 더 높은 발전을 이루기 위해 겪어야 할 전환기의 진통이며 오늘의 번영을 이루어온 우리 국민의 저력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렇게 볼때 지금은 우리가 어려운 경제현실을 비관할 때가 아니라,이러한 전환기적 현상을 하루빨리 해소하는데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다행히 기업과 근로자,모든 경제주체들이 현실을 직시하고,경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경제 부문부문마다 바람직스런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노사분규가 진정되고,일하는 분위기가 진작되고 있으며,투자가 꾸준히 늘고과소비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경제의 흐름을 크게 보고 우리경제가 중장기적으로 흔들림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시장개방은 불가피 ­우리 정부의 쌀 개방 절대불가 방침에도 불구하고 UR협상이 진전됨에 따라 쌀을 비롯한 농산물 시장의 개방이 불가피할 것 같습니다.이와 더불어 급속한 개방으로 호화·사치품이 범람하여 과소비를 부추긴다는 걱정도 있습니다. 앞으로 전반적인 국내시장개방에 대비한 대책을 말씀해 주십시요. ▲시장개방은 우리나라가 자유무역의 혜택을 입으며 세계 12위의 교역국으로 성장한 나라로서 마땅히 져야 할 책임일 것입니다. 우리는 일부 농산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상품에 대해 이미 시장을 개방하였습니다.그동안 시장 개방에 따라 부분적으로는 수입이 크게 늘고,일부 업계가 타격을 받는등 충격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때 시장개방은 새로운 경쟁의 활력을 불어 넣음으로써 국내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고,체질을 강화하는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봅니다. 지금 막바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우루과이라운드 협상은 보호주의와 지역 블록화로 치닫고 있는 세계 경제의 앞날을 위해서도 꼭 타결되어야 합니다. 대외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더욱 그러합니다.정부는 다른 분야의 협상보다는 농산물 분야에서 우리의 입장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우루과이라운드가 타결되고 결과적으로 우리가 농산물 시장의 문호를 지금보다 좀 더 열게 될 경우에도 대비하여 우리 농업이 충분한 여유를 갖고 개방에 대처하도록 하는 대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떤 분야든지 국내 산업의 대응능력을 충분히 고려하여 시장개방을 추진해 왔으며,앞으로도 그렇게 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은 국내산업이 스스로 개방의 새로운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키우는 일과 국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으로 건전한 소비풍토가 정착되는 것일 것입니다. ◎국민의식 개혁/근검정신 되살려 「일하는 풍토」 정착을 ­얼마전 현대그룹의 변칙 상속과 관련해 재벌그룹의 도덕성 문제가 다시 부각되면서 재벌들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고 있습니다.재벌들의 사회 경제적 기능 재정립과 경제질서 확립을 위한 소신을 말씀해 주십시요. ○재벌 탈세행위 응징 ▲우리 경제가 오늘의 발전을 이루어 오는 동안,우리 기업들도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불과 한 세대의 짧은 기간에 많은 기업들이 국내시장에만 머물던 작은 규모로부터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했으며,그들의 성취는 바로 우리 경제의 발전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 대기업들은 어려운 여건과 숱한 도전을 앞장서 극복하며,투자를 늘리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함으로써 우리 경제에 발전의 활력을 불어 넣었습니다. 나는 국민 모두가 이처럼 우리 대기업들이 경제발전에 공헌해온바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앞으로 우리가 선진국을 향해 나아가는데 있어 이들의 더 큰 기여를 기대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최근 국민들사이에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일게 된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근본적인 원인은 우리 기업들이 새로워진 기업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고도성장을 위해 어느정도의 예외가 합리화되고,정부가 경제를 이끌던 지난 시대와 지금의 우리 사회는 분명히 다른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제 법을 어기면서 영리를 추구하는 일이 용납될 수도… 감추어질 수도 없는 민주주의의 사회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기업자금을 변칙적으로 사용하거나 탈세하는 일은 있을 수 없는 것이며,그러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법에 따라 다스릴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서 사회전반에 큰 영향력을 갖게됨에 따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강조되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기업이 국민경제와 조화있는 발전을 추구해 나가야 한다는 바람일 것입니다.정부가 대기업의 비업무용 부동산 소유를 규제한 것이나,업종의 전문화를 유도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일입니다. 나는 우리 경제가 자율과 책임에 바탕한 자유시장경제 질서 위에서더 큰 발전을 이루어갈 수 있도록,우리 기업인들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기업의 상을 정립하는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합니다. ­국민들 일각,특히 야권에서는 외치에서의 업적은 인정하면서도 내치에서는 미흡함이 많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남은 임기 내치 최선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그리고 남은 임기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시행할 시책은 무엇인지요. ▲지난 3∼4년간 세계 속에 우리나라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습니다.북방정책으로 한반도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크게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대외정책과 통일문제의 가시적인 성과가 국내문제에 비해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이 사실이며 그로인해 그런 말들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내치에 더욱 더 잘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소리로 겸허히 받아들이고,남은 임기동안 최선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국내적으로도 우리는 오랜 권위주의의 낡은 옷을 벗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시대를 열었습니다.한국의 이와같은 전환을 외국 언론이 「명예혁명」에 비유한 적도 있습니다. ○정치일정 진행 순조 민주화는 큰 대가와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전환기적 상황을 단기간에 슬기롭게 극복하고 민주적인 안정이 각 분야에 정착되어 가고 있습니다. 나는 안으로는 민주화와 밖으로는 개방에 따라 구조적 조정기를 맞고 있는 우리 경제가 하루빨리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국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데 모든 힘을 기울일 것입니다. 나는 앞으로의 정치일정을 순조롭게 진행하여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면서 한반도에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앞당기는데 열과 성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 “북 핵개발 저지에 민중당도 동참을”

    ◎노 대통령·민중당 간부 청와대 대화 내용/합법적 진보정책 펼치길/노 대통령/「전국구」 득표비율 배분을/이 총장 노태우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민중당의 이우재상임대표 이재오사무총장 장기표정책위원장등 간부 3명을 면담,국정현안에 대해 1시간20여분동안 의견을 나누었다. 이날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진보정당을 창당해 이끌어 오시느라 노고가 크셨습니다. ▲이상임대표=건국이후 처음으로 대통령께서 진보정당 간부들을 만나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대단히 흐뭇합니다.역사적 의미가 깊고 정치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입니다. ▲노대통령=지금은 세계가 달라졌습니다.이념적인 적대,대결관계는 지양해야 합니다.진정한 민족의 화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소명입니다.6·29선언이후 북방정책을 추진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같은 철학과 취향으로 정부를 이끌어 왔습니다.계급혁명을 주장하며 폭력등 비합법적 수단에 의해 이념대결을 벌이고 자신들의 이념을 관철시키려는 방식은사라져야 할 것입니다.민주질서와 헌법 테두리안에서 진보세력들이 자신들의 정책을 제시해 국민적 지지를 확대시켜 나가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상임대표=한국과 같은 대결적 정치풍토에서 진보정당에 대한 국민들의 오해는 정당활동에 있어 큰 장애물이 되어왔습니다.대통령과의 만남은 이제까지의 오해와 편견을 불식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노대통령=민주주의가 보다 성숙하고 자본주의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수와 혁신의 조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민중당의 출범은 우리 정치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민중당도 대내외적인 변화를 직시하여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서 시대조류와 국민정서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당노선을 정립해 주기 바랍니다. ▲이상임대표=국민 화합이라는 측면에서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는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6·29선언의 미흡한 부분을 해소시켜 주시기 바랍니다.이점에서 시국사범에 대한 석방과 사면 복권을 부탁드립니다. ▲이사무총장=부탁드릴 말씀은 우선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돈안드는 선거를 하도록 해달라는 것입니다. 또 현재와 같은 정치풍토에서는 혁신정당에 대한 일정비율의 지지세력이 있어도 원내진출이 대단히 어렵습니다.전국구 의석은 득표비율에 따라 배분하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치자금도 일정한 지지를 얻은 원외정당에게도 몫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장정책위원장=시국사범 가운데 우리 민주기본질서를 수용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과감한 석방및 사면·복권조치를 취해 주십시오.현재 민중당에만도 피선거권을 제약받는 사람이 40여명이 됩니다. ▲노대통령=선거공영제를 강화하자는 말씀에는 전적으로 동감합니다.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도록 선거운동방법을 개선하고 선거사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관련법이 개정되어야 할 것입니다.전국구 배분은 후보자와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독일식 투표방법은 문제가 있겠지만 근본취지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에서 개선을 검토하겠습니다.정치자금배분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사면·복권과 석방문제는 법집행의 형평성과 진보정당의 육성·발전,인도주의등을 고려하여 검토하겠습니다. ▲이상임대표=지금처럼 세계가 급변하는 상황에서는 통일된 한국의 비전과 위상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이를 위해 여야는 물론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모임을 가졌으면 합니다. ▲노대통령=국내외적인 여건변화 등 남북관계에 있어서 중대한 전기를 맞고 있는 만큼 통일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 대처가 필요합니다.이점에서 민중당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특히 대북접촉에 있어서는 창구가 정부로 일원화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민중당도 북한측에 대해 핵개발을 포기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장위원장=지금은 투쟁이 아닌 게임을 통해 승부를 가리는 시대입니다.6공화국 정부는 한국정치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선거를 통해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민주제도가 정착된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 일 파병법안 의회 통과 확실/공명당,지지 확답

    ◎사회당선 철회 강력 요구 【도쿄=이창순특파원】 다나베 마코토(전변성)일본 사회당위원장은 11일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의 소신연설에 대한 당대표 질문에서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제도화하는 국제평화유지활동(PKO)협력법안의 철회를 요구했다. 다나베위원장은 자위대의 해외파견은 헌법에 위배되는 것으로 PKO법안은 폐기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일본은 「비군사·민생·문민」의 원칙아래 「국제재해구원조직」을 상설화하고 국회에서 평화국가선언을 결의할 것을 제의했다. 한편 미야자와총리는 이날 이시다 고시로 공명당총재로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위한 일본자위대 파병법안에 대해 지지할 것이라는 다짐을 받아냄으로써 중·참의원 투표에서 이 법안의 통과가 확실시되고 있다.
  • “유권자 금품거부 풍토조성”/정 검찰총장 밝혀

    【대구=최암기자】 정구영검찰총장은 내년에 4대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소속정당,신분,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구속수사를 원칙으로하고 기소된 선거사범은 당선자라도 철저한 공소유지로 당선무효나 피선거권상실 등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8일 초도순시를 위해 대구고검과 지검을 방문한 정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에는 반드시 불법선거운동은 초기단계에서 척결하고 유권자 스스로 금품을 거부하는 선거풍토를 조성하는 새 선거혁명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정총장은 또 『수집한 사전선거운동사례를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형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의법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 일 궁택 내각 오늘 출범/각료명단 곧 발표

    【도쿄=이창순특파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신임 자민당총재가 5일 국회의 지명을 받아 일본의 새총리로 취임한다. 미야자와 총재는 집권 자민당이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중원에서는 1차투표에서 총리로 지명되나 야당의석이 더 많은 참원에서는 1차투표에서 과반수 획득에 실패,자민당에 이어 두번째로 의석이 많은 사회당의 다나베(전변)위원장과의 2차투표에서 총리로 지명될 예정이다.공명당·공산당·민사당등 3개 야당은 1차투표에서는 자신의 총재에게 투표하나 2차투표에서는 기권할 방침이다. 미야자와는 총리로 지명된뒤 곧바로 조각에 착수,새정부를 출범시킨다.
  • 공명선거는 이렇게/민자 강재섭 추진위장에 듣는다

    ◎“과열·혼탁조장 공천 배제하겠다”/전 지구당에 「사전운동 사례집」 배포/달력 한장 돌리더라도 엄중히 문책/합동연설회 폐지… 경제부담 없게 4대 선거일정 신중 고려 내년에 치르게 될 4대선거 가운데 첫번째인 14대총선이 나머지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것은 분명하다.총선이 불법으로 얼룩질 경우 기초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대통령선거에서도 계속 상승작용이 일어나 불법과 타락이 판을 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우리경제는 회생할수 없는 수렁에 빠질지도 모른다.최근 재계등 사회 일각에서 「선거망국론」을 거론하며 선거일정조정을 주장하고 있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이다.따라서 14대총선은 지금까지의 어느선거보다도 의미가 각별하다.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민의를 올바르게 수렴해 내야할 뿐만 아니라 돈안드는 깨끗한 선거풍토의 기반을 다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모두의 여망이다.3일 상오 민자당의 「공명선거추진특별위원회」위원장인 강재섭의원을 만나 깨끗한 선거풍토정착을 위해 여당이 구상하고 있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자제선거서 체험 ­과거에도 공명선거를 부르짖었지만 막상 선거전이 불붙으면 어김없이 과열,혼탁 양상을 보였는데…. ▲과거엔 여당이 공명선거를 외치면 야당을 묶어놓은 채 행정편의등 「여당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저의로 의심하는 국민들도 없지 않았고,야당이 공명선거를 들고 나와도 바람몰이선거의 한 방편으로 보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14대총선을 앞두고 민자당의 공명선거의지는 확고하다.그것은 공명선거가 민주주의의 신장이라는 당위론적 측면에서 뿐만아니라 선거전략에도 커다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우리당은 지난 기초·광역의회선거에서 공명선거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수단이라는 것을 이미 체험했다. 예컨대 지난번 기초의회선거에서 야당측이 보라매공원집회등 장외집회로 기세를 올릴 때 우리당 내부에서도 대규모 집회로 맞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으나 끝까지 자제,결과적으로 좋은 성과를 낳았다. ○고발되면 정밀 내사 ­민자당이 현재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공명선거정착방안은. ▲당내부에 공명선거를 해야 승리를 거둘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같은 내용의 공문을 이미 각지구당에 시달했다.특히 14대총선을 앞두고 사전선거운동사례집을 배포해 주의를 환기시킨바 있다.검찰등 사정당국에서도 조만간 사전선거운동등에 대해 강한 조치가 나오겠지만 당으로서도 물품 등을 돌리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달력 등도 절대 돌리지 못하도록 감독하고 있어 현재 당이 허용하고 있는 것은 당원교육 밖에 없을 정도이다. 이번에 당내에 공명선거특별위원회를 설치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사전선거운동여부 등을 둘러싸고 당안팎에서 고소·고발·맞고소등이 속출,벌써부터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에 공명선거추진특위를 구성한 것도 그같은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서이다. 당내에서 나오고 있는 고소·고발·투서등은 공천 경합자들이 서로 음해하기 위한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실제 사전선거운동을 하지 않은 공천후보자도 일단 경쟁자에 의해 고소·고발되면 입건돼조사를 받아야하고 특히 그릇된 내용이 보도될 경우 치명타를 입는 경우가 있다.따라서 공명선거추진특위에서는 당내 인사에 대한 투서가 들어올 경우 일단 진상을 알아보고 사실일 경우 공천에서 배제하거나 징계를 하고 사실이 아닐 경우 당차원에서 언론에 성명을 내는등 오해를 풀어주는데 적극적 역할을 할 것이다. ○개인연설이 바람직 ­공명선거 실시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일환인 선거법 협상에서 민자당이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우리당은 개인연설회 부활과 합동연설회 폐지등을 통한 과열선거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합동연설회는 유권자들에게 입후보자들이 함께 선보여 비교의 기회를 준다는 측면이 있지만 우리 선거풍토에서는 역기능이 오히려 두드러지고 있다. 즉 각후보가 세과시를 위해 무리하게 조직동원을 해 엄청난 선거비용을 쓸뿐만 아니라 일단 동원된 군중도 유세장에서 야유와 패싸움등으로 혼탁선거를 부추기는 사례를 우리는 수없이 보아왔다.상대방 후보 연설때 고의로 방해하고 자기후보 연설이 끝나면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김빼기작전」등을 염두에 둔다면 합동연설회보다는 개인연설회가 바람직하다. 야당은 유권자와의 접촉기회 확대등을 이유로 개인·합동연설회를 모두 허용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접촉기회확대를 위해서는 소형인쇄물 등의 가두 배포를 허용하는 등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야당측이 끝내 고집한다면 합동연설회를 1회에 한하여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해 봄직하다. ­최근 재계와 여권일각에서 「선거망국론」을 거론하고 있는데. ▲충분히 있을수 있는 우려라고 생각한다.4차례의 선거가 과거와 같이 불법과 타락의 행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우리경제에 큰 주름살을 지게 할것이다.불법운동에 동원된 자금이 비생산적인 곳으로 흘러들어가 물가앙등을 부채질하고 나아가 적자폭이 심화되고 있는 국제수지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그렇기때문에 우리당의 공명선거의지는 어느 때보다 강하다. 공명선거를 흐리게 하는 당원들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한다는 게 당의 기본방침이다. 유권자들 사이에도 돈안드는 선거를 해야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이번이야말로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야당에서는 총선과 기초및 광역자치단체장선거를 동시에 실시하자고 주장하는데. ○동시 실시땐 주름살 ▲선거관리능력과 행정공백등도 걱정이 되지만 경제가 문제다.선거를 한꺼번에 실시하면 우리 경제에 엄청난 부담을 줄 것으로 본다. 예컨대 선거를 집안의 큰 행사에 비교한다면 자녀 셋을 한꺼번에 결혼시킬 경우 어떻게 되겠는가.가정이 자녀 한명씩을 결혼시키는 일은 견딜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경제도 공명정대하게 각각의 선거를 치른다면 어느정도 영향을 받겠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4대선거 일정은 여야합의에 의해 법률로 정한 것인 만큼 그대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이를 멋대로 바꿀 경우 야당이 승복하지 않는 것은 물론 국민들로부터도 불신을 사게 될 것이다.
  • “경제부담 안주는 정치 구현”/노 대통령,「저축의 날」 치사

    ◎돈 안쓰는 선거풍토 조성/“정치는 정치인의 전유물 아니다/내 몫 요구 자제,과소비 추방해야” 노태우대통령은 29일 『정부는 앞으로의 잇단 선거를 질서있고 돈 안쓰는 공명선거로 치러 정치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우리경제의 체질을 튼튼히 하기 위해서는 자기 몫만을 주장하기 보다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욕구를 자제해 지나찬 소비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28회 저축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연설을 통해 『근검절약의 기풍을 다시 세우지 않고서는 경제의 안정도 이룰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대통령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지난 30년간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더욱 거센 도전을 이겨나가야 한다』면서 『근검절약과 생산성및 기술수준을 끌어 올리지 않고서는 앞선 나라들을 따라잡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우리를 뒤쫓아 오는 나라들에게 우리의 자리를 내줄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노대통령은 『정부는투기를 근절하고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에 원활히 공급되어 제조업과 수출이 성장을 이끌어 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으며 기술혁신과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강력히 밀고나가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이원경회장을 비롯한 민자당후원 회원을 청와대로 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우리의 정치발전과 선진화를 위해서는 국민의식을 따르지 못하는 현재의 정치풍토는 쇄신되어야 한다』고 지적,『현재 여야간에 선거법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하며 정치는 정치인의 전유물이 아니고 정치발전은 국민의 부단한 격려와 감시,건전한 비판이 있어야 가능한 만큼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 뒷받침해 달라』고 당부했다.
  • 노 대통령 저축의 날 기념식 연설문 요지

    저축의 날은 우리가 경제개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던 1964년 잘 사는 나라를 건설하는 첩경이 저축에 있음을 새기며 이를 국민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제정되었습니다. 그 당시 작은 경제규모에 국내 저축도 빈약하여 우리는 산업을 일으킬 자본을 세계 각국으로부터 들여 오는데 모든 힘을 동원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 자본으로 산업의 선진화를 이끌어 가고 있을뿐 아니라 소련을 비롯한 여러나라와 경제협력을 추진하고 해외 여러나라에 투자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성취는 우리국민과 기업·정부가 남보다 더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여 우리의 경제력을 끊임없이 길러온 결실입니다. 우리는 1인당 국민소득 6천달러로 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우리는 5∼6년안에 국민소득 1만달러,10년후 1만5천달러의 선진국을 이루려 합니다. 지난 4년간 급속한 민주화과정에서 값비싼 대가를 치르면서도 국민총생산은 2배이상 늘어나고 소득도 배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선 자리로부터 선진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오늘의 이만한 번영을이루어 온 지난 30년간 보다 더 많은 땀을 흘리며 더욱 거센 도전을 이겨내야 합니다. 기업과 근로자·국민과 정부 모두가 새로운 결의로 일어서 우리 경제에 큰 활력을 불러 일으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먼저 지나친 소비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는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은 잊어버리고 저축보다는 소비를,절약보다는 사치와 낭비에 흐르는 잘못된 사회풍조를 바로잡아야 합니다. 근검절약의 기풍을 다시 세우지 않고서는 경제의 안정도 이룰 수 없습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우리는 이제 더욱 열심히,더욱 창조적으로 일해야 합니다. 우리 경제의 앞날은 우리가 생산성과 기술수준을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기업과 근로자,국민 모두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냉철히 직시하여 남을 탓하기 전에 스로를 돌아보고 모두의 직분과 최선을 다해 주어야 합니다. 정부는 투기를 근절하고 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에 원활히 공급되어 제조업과 수출이 성장을 이끌어 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잇단 선거를 질서있고돈 안쓰는 공명선거로 치러 정치가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정부는 기술혁신과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을 강력히 밀고 나가 지속적인 경제발전의 기반을 강화할 것입니다. 소득이 느는 만큼 소비해 버리면 우리는 내일을 위해 아무것도 대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각자의 지나친 소비와 욕구로 불안의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회가 아니라 모두의 절제와 협력이 더 큰 발전의 원동력으로 결집되는 사회에서 다함께 행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 “원시적 정치행태 버려야 한다”/최광일 편집부국장(서울칼럼)

    선거를 치르는 해만 되면 예외없이 나라전체가 몸살을 앓아온 헌정45년을 돌이켜보면 내년 3월중순 14대총선을 시작으로 이어질 연이은 한해 4번의 선거는 벌써부터 우리를 우울하게 만든다. 민주주의가 창출해낸 가장 훌륭한 장치인 선거가 국민적 축제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국론분열을 유발시키는 역기능으로만 작용해 왔음을 번번이 체험해온 우리에겐 이러한 우려가 너무나 실감을 더해준다.그래서 각계의 인사들은 선거로 얼룩질 92년은 어차피 나라성장이 정지될지도 모른다는 어두운 진단을 서슴없이 내리고 있다. 이러한 우려를 마치 확인이나 해주듯 그 첫번째 행사인 14대총선을 5개월여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타락선거의 과열조짐은 벌써부터 우리를 긴장시킨다.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남북고위급회담으로 잠시 시선이 빗나가 있을 뿐 3월에 이은 상반기의 지자제 기초의회및 광역단체장 선거,그리고 연말의 대통령선거까지를 감안한다면 경험이 말해주듯 우리는 국력신장의 멈춤이라는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만 하는 「예고된 위기」를맞고 있는 셈이다. 14대총선을 위한 여야의 선거법 협상은 이제 초입이어서 지역구 조정과 전국구의 배분문제등 세부적인 윤곽은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구획으로 나뉜 전국의 선거지에는 여야구분 없이 뜨거운 선거열기로 진통을 겪고 있다. 자천 타천의 정치지망생들이 벌이는 탈법이란 이름의 금품공세,선심세례는 이미 극에 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뜻있는 이들은 『그냥두면 나라가 흔들린다』는 근심에 찬 우려이고 대통령을 비롯한 사정당국의 「돈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에 대한 서릿발같은 결의는 그 어느때보다 단호하다.그러나 막상 선거가 임박해질때면 진흙탕 싸움이 한번도 예외가 아니었던 우리네 특유의 선거풍토를 감안한다면 정부의 의지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시키리란 확신은 쉽게 들지 않는게 현실이다. 만약 지금 시작되고 있는 여야의 선거법협상이 각자의 당리당략으로 원만한 해결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4년전 13대 총선에서 호되게 겪은 무질서의 폐해를 고스란히 이어받을 수밖에 없고 좁은 땅에서 동서로 깊어만 가는 지역감정의심각성의 해소는 불가능하게 될는지도 모른다. 지난해 12월 어느 여론조사기관이 전국 1천8백명을 대상으로 한 샘플조사는 정치와 정치인이 우리에게서 얼마나 동떨어져 있는 실체인지를 실감케했다.직업별 선호에서 국회의원의 평가가 설문으로 내세운 18개 직종가운데 17위를 차지했고 그것도 꼴찌인 콜걸의 직업 바로 앞을 점했다는 사실이 이를 극명하게 입증한다. 그런데도 총선을 앞둔 요즘 정치를 지망하는 사람이 넘치고 또 넘치는것은 어차피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말로 위안을 삼아야 할지 모른다.만약 선거를 통해 국민이 바라는 선양이 가려지지 못하고 수십억원의 돈으로 뒤범벅한 부도덕한 인사가 우리를 대표하게 되는 사례가 발생한다면 우리의 국가적 장래는 어두울 수 밖에 없다. 핵무기 감축을 제안하면서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세계는 어제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오늘 역사의 움직임을 새로 기록하는 추세로 변하고 있다』고 한 말은 당리당략에 앞서 국민을 이끌 정치인이 새겨야할 시대적 사명을 표현하는 경구가 아닐 수 없다.공산주의의 갑작스런 소멸이 보여주듯 결코 한치앞이 보이지 않는 세계의 조류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국보호의 치열한 국제경쟁의 궤적에서 일탈될 경우 우리는 영원히 낙후될 수밖에 없는 냉혹한 시대를 살고 있다.그러나 우리의 정치는 미래지향적인 기능이 마비된 채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법의 개폐조차 쉽게 이뤄내지 못하는 정치적 원시시대에 머물러 있으면서 국민이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 대권에의 행방에만 모든 것이 맞춰져가는 이상한 행로의 정치행태를,그것도 수십년씩 반복해 오고 있다.세계에서 오직 하나 뿐인 분단국가로 남아 있으면서 아직도 국민을 팔고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오로지 집권·당선을 위해 온갖 술수와 탈법 불법을 자행하면서 민족의 진운을 막고 있는 것이다.그들에게는 21세기를 바라보는 오늘의 시점에서 정치가 가장 낙후된 분야라는 얘기조차 통하지 않고 있다. 이제야말로 국민이 대답할 차례가 아닐 수 없다.새로운 정치문화를 일으켜 새 시대를 이끌어갈 정치세대를 탄생시키는 일보다 더 큰 과제가 없다는 의미에서 누가 진정국민을 위하는 사람인지를,누가 탈법과 불법을 일삼는지를 부릅뜬 눈으로 지켜보는 유권자의 감시 이상의 무기는 없다. 선거는 결코 정치인들만의 행사가 아니다.선거가 바르고 공명하게 치러지느냐의 여부는 미래의 국가 모습과도 연결된다. 선거가 잦다는 것은 유권자가 정치인을 직접 호되게 다스릴 기회가 많다는 얘기도 된다는 사실에 특히 유의할 일이다.
  • 사전선거운동 철저 적발/윤 선관위장,광주고법 순시서 밝혀

    【광주=임정용기자】 윤관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제14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선거운동과 관련,『앞으로의 사전선거운동 양상을 주시,불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의법조치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위원장은 23일 하오 광주고법·지법에 대한 업무순시차 광주에 와 이같이 말하고 공명선거를 위해 사전선거운동을 철저히 적발하는 등 선관위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과소비 추방 앞장을”/노 대통령.청년대표 31명과 오찬

    노태우대통령은 24일 낮 농어민후계자·근로자·중소기업인·청소년단체 임원등 각계 청년대표 31명을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하며 『민주주의와 번영의 힘을 키워 통일을 이루는 과업수행에 앞장서야 할 역군으로서 생산성 향상,비능률과 과소비 추방,공명선거운동등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노대통령은 『우리가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데는 더 큰 저항이 기다리고 있느니 만큼 온 국민의 땀과 슬기를 결집,새로운 추진력을 만들어 공명선거등 민주주의의 정착,통일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에 힘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하고 『경제적으로 경쟁력 저하,힘든 일 기피,과소비,사치풍조등을 일소하고 일하는 기풍을 진작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 국회 16개 상위/예산심의 계속

    국회는 24일 국방·상공·노동등 16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와 예산심사 소위활동을 계속했다. 서동권안기부장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방위에서 북한 김일성주석의 중국방문에 대해 『김주석의 이번 중국방문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히고 통일문제와 관련,『한민족 공동체방안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법사위에서 김기춘법무부장관은 『공명선거풍토를 정착시키기 위해 10월초부터 전국 50개 지검·지청에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가동하여 사전선거운동사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 “공천관련 금전수수 엄단”/국민자존심 차원서 「주권매매」 발본

    ◎돈 쓰는 선거풍토 기어이 척결/사전운동 전·현직의원­기업인등 내사 『민주적 자존심을 세워보입시다』불법사전선거운동에 거듭 쐐기를 박고있는 정구영검찰총장은 21일 『이번 국회의원총선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국민의 민주적 자존심을 새로 세우는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유권자와 의원후보들이 이같은 노력에 동참해 주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정총장은 이날 서울신문 이중호사회1부장과 가진 특별회견에서 『이번 선거운동단속의 초점은 특히 금권선거방지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선거브로커와 금품을 요구하는 유권자에게 집중적으로 검찰권이 행사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정구영 검찰총장,본지 사회부장과 특별회견 정총장은 이날 회견을 통해 10만원이상의 금품을 받는 행위,해외여행제공,전국구공천등을 둘러싼 금품수수행위등을 특히 주목했다.『해외여행제공은 불법이란 단계를 넘어 국민 감정과도 정면으로 배치된다』거나 『정당간부들이 떳떳하지 못한 돈을 받고 전국구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장관이 뇌물을 받고 공무원을 임명하는 것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등의 발언을 통해 이번 선거에서 금권선거풍토를 반드시 척결하고 말겠다는 그의 의지를 읽을 수 있었다. 검찰은 이미 전·현직의원과 유명인사등을 포함,40여명의 불법사전선거운동혐의자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기도 하다.그는 『여·야,높은사람 낮은사람을 막론하고 선거사범을 엄벌한다는 것이 엄포가 아니라 통치권자의 의지발현임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입증해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돈 안쓰는 선거풍토의 조성을 위한 세부단속 방안은. ▲「풀뿌리 민주주의」로 일컬어지는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마당에 이번 선거는 민주주의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 전담수사반원 말고도 전 검찰직원을 단속요원화하고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등 관련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특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현장확인에 의한 역추적 수사를 펴겠다. ­현직의원과 기업인등에 대한 내사가 상당히 이뤄졌다는데. ▲내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증거가 있다 없다고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선거관리위원회등 기관과 자세한 자료를 추적,분석한 뒤에 처벌해야할 위반행위가 있다면 주저없이 법적조치를 하겠다. ­이번 단속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금권선거를 막는데 있다.금권선거는 유권자가 주권을 돈을 받고 파는 것이고 입후보자는 자기 위신을 돈으로 사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금권선거를 막기 위해서는 유권자 스스로 돈을 거부하는 풍토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이 문제는 우리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가장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따라서 금권행사의 원천을 봉쇄하기 위해 돈을 요구하는 유권자와 선거브로커를 집중단속하게 될 것이다. ­정치적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는 전국구 공천헌금도 단속할 것인가. ▲전국구 공천등과 관련,정치자금에 관한 법률등에 의하지 않은 금품제공은 명백한 불법행위이다.검찰은 이를 매관매직과 같은 행위로 보고 엄중한 단속을 벌이겠다. ­검찰의 단속강화는 때로 야권탄압이며 자칫 여권을 돕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인상을 줄 수도 있는데. ▲단속에 있어 소속정당·신분·지위고하를 가리지 않는다.특정정당에 유리하게 하는 일은 결코 있을 수 없다. ­끝으로 국민에게 부탁할 말은. ▲공명선거 풍토의 조성은 법집행기관만의 노력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국민 모두가 단호히 부정을 거부해 불법선거운동이 발을 붙일 수 없도록 해주었으면 한다. 부정선거를 거부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면 그 누구도 부정을 저지르려야 저지를 수가 없을 것이다.
  • 「혼란없는 순리정치」로의 “정지”/민자 「3월 총선」 결정의 안팎

    ◎대권후보 둘러싼 잡음 불씨 제거/계파간 이해득실 조정… 공천관련 루머도 불식 여권이 14대총선거를 내년 3월중순에 실시키로 결정함에 따라 앞으로 정치일정의 윤곽이 잡혀가고 있다. 내년은 총선·단체장선거에 이어 여권 내부적으로는 대권후보선출,나아가 대통령선거까지 맞물려 있는 복잡한 시기이다. 이중 가장 먼저 치러야할 정치일정은 14대 총선이다. 법적으로 14대 의원선거가 치러질수 있는 기간은 오는 12월29일부터 내년 4월29일까지이다.민자당이 그동안 검토해온 선거시기는 2월말에서 4월초사이였다.하지만 2월에 선거를 실시하느냐,아니면 4월에 하느냐는 정치적 의미가 사뭇다르다.총선시기는 민자당 대권후보선출문제와 직접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2월에 선거를 실시할 경우 민자당내 민주계에서 주장하는 대권후보 조기결정주장은 사실상 봉쇄되는 셈이다.차기 후보선출이 가능한 전당대회는 내년 2월말이후에 열 수 있도록 당헌에 규정되어 있으므로 총선이전에 대권후보선정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계는4월 총선을 주장해왔다.「선후보지명전당대회 후총선실시」를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4월 의원선거가 바람직하다는게 민주계의 희망이다. 그러나 김윤환 민자당사무총장은 19일 3월 중순 14대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공언했다.이같은 발표는 여권 내부에서 이미 선거시기에 대한 컨센서스가 대체로 이뤄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며 선거실무를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이 이를 밝힘으로써 더욱 신빙성을 지니고있다. 김총장의 3월 중순 선거실시발표는 총선시기를 둘러싼 정치적인 논란과 이해타산을 따지는 당내의 혼란을 미리 배제하겠다는 의도라고도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2월 혹은 4월 실시에 따른 특정 정파의 이해득실을 고려치않고 14대 총선을 치르겠다는 구상이며 이는 내년 주요 정치일정이 계파간의 정치적인 이해관계보다는 순리대로 짜여질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3월 중순 의원선거가 실시된다면 5·6월에 민자당 대권후보선출및 자치단체장선거가 치러지고 대통령선거는 12월에 하게되는 보편타당한 정치스케줄이 이어지리란 예상이다. 정치적인 고려를 떠나서라도 2월 총선은 여야 정당의 공천작업등 준비절차시기촉박,동토선거라는 점에서 채택이 어렵다는 지적이다.또한 4월 선거의 경우는 선거준비기간이 길어짐으로써 출마희망자들의 선거비용 과다출혈등 사전과열선거운동양상이 심화되어 정치판 전체를 그르칠 공산이 크다는 우려를 낳는다. 결국 이처럼 부작용이 큰 2월과 4월을 배제하고 3월에 총선을 치른다는 방침을 굳힌 것이며 내년초까지는 불법사전선거운동을 강력제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김 민자총장이 3월 선거방침을 밝히면서 정기국회폐회무렵 공천심사위구성,1월 중순 공천자발표라는 일정을 덧붙인 것도 2월 조기선거실시가능성을 염두에 둔 일부 출마희망자들의 사전선거운동움직임에 쐐기를 박자는 것으로 관측된다. 총선이 5개월,여당 공천작업시작이 2개월여나 남은 상황에서 각종 공천관련 루머들이 떠돌아 정가를 혼란시키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도 이해된다. 김총장의 발언중에 또하나 눈여겨 보아야될 대목은 「집권당답게 공명정대하게 공천과정을 진행시키겠다」는 것이다. 공천과정과 관련한 김총장의 언급은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것처럼 정치적 목적에 의해 특정인을 공천하거나 탈락시키지는 않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민자당은 당선가능성이 희박하거나 부도덕한 이미지를 가진 경우에는 과감히 물갈이를 하면서 한편으로는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인 공천기준을 마련한다는 원칙을 세워놓고 있다.
  • 14대총선/여,내년 3월 실시 방침/김 사무총장

    ◎공천작업 1월중순까지 매듭/조직분규·금품살포 중점 내사/탈법운동자 공천 배제 여권은 제14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내년 3월중순 실시키로 했다. 민자당의 김윤환사무총장은 19일 『총선시기를 너무 늦추면 최근의 사전선거운동풍조에서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공명선거풍토가 저해될 우려가 크며 공천및 지구당개편작업에 소요되는 시간과 동토선거 등을 감안할 때 2월 총선은 너무 급박하다』고 전제,『3월 중순 전후에 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여권의 수뇌부가 내년 총선시기에 관해 공식적인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김총장은 『오는 11월말 전국 지구당에 대한 중앙교육이 끝나고 12월초 국회에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당헌당규에 따라 공천신청을 받고 공천심사위를 가동하게 될것』이라면서 『공천작업은 1월 중순까지는 매듭지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총장은 이어 『우리 당은 일단 현역위원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하고 11월말까지 각 지역에 관한 자료를 수집한뒤 여권 후보자간 조정작업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또 현역 의원가운데 상당수가 차기총선에서 낙선할 가능성이 있다는 당주변의 지적에 대해 『야당의 공천자나 무소속 출마자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리 당락을 분석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당밖에서 공천문제에 개입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자당은 최근 과열타락양상을 보이고 있는 사전선거운동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앞으로 조직분규를 비롯한 사전선거운동양상이 드러날 경우 당차원의 징계조치를 포함,법적 제재조치까지 취하는등 강력히 대처키로 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사전 불법·탈법 선거운동자는 당선가능성이 높다하더라도 공천대상에서 과감하게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에 대한 내사작업에 들어갔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여의도 당사에서 간담회를 갖고 최근의 과열타락선거양상을 방치할 경우 14대 총선의 공명선거분위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과열선거분위기진정을 위해 집권여당이 먼저 자정의지를 보이는 등 앞장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자당이 과열사전선거운동방지를 위해 집중 내사하고 있는 대상은 ▲유권자들에게 해외여행을 보내준 사례 ▲금전살포 ▲과도한 선물제공 ▲호화사치성 향응제공을 한 공천희망자들이며 이미 이같은 탈법활동을 벌인 인사들의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민자 「선거법협상팀장」 장경우의원(인터뷰)

    ◎“돈 안쓰는 선거돼야 민주 정착”/공영제 확대·선거사범 강력제재에 초점/합동유세 폐지도 과열·낭비방지에 목적 민자당 전사무부총장으로서 당내 선거법 개선소위(위원장 이자헌의원)의 활동을 사실상 진두지휘했고 현재 여야선거법협상 6인실무협상팀의 여당측 팀장을 맡고 있는 장경우의원은 19일 선거구 분구문제가 선거법협상의 최대 쟁점인양 일부 언론에 비쳐지고 있는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과열·타락선거 예방이 선거법협상의 주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장의원은 민자당선거법 개선안이 돈안드는 선거등 깨끗한 정치풍토 조성을 위한 제도적 장치로서 선거운동방법에서 공영제의 대폭확대와 선거사범의 제재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하고 이같은 큰 테두리안에서 야당측과 신축성있게 협상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돈 안쓰는 선거를 위한 민자당의 안은 무엇인가. ▲선거에서 돈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선거운동방법과 관련,홍보물 제작,합동유세때의 운동원 동원,그리고 현수막 제작등과 같은 유세활동이다.따라서 우리 당은 이번에 과열양상만 초래하고 운동원 인건비만 상승시키는 합동유세를 폐지하고 선거운동기간도 종전 18일에서 16일간으로 단축했으며 홍보물 제작도 유권자수 이내로 수량을 제한했다.이밖에 현수막을 폐지하는 대신 유권자에게 알릴 기회는 제공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개인연설회 허용,신문광고및 TV홍보를 통한 PR활동을 그 대안으로 제시했다. ­공명선거 확립을 위해선 선거법도 중요하지만 현행 선거관리제도를 보다 강화해야 할것 같은데. ▲선거사범에 대한 단속기준 강화가 관건이다.이를 위해선 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명확한 제한규정이 있어야 한다.현재 야당은 포괄적 제한규정의 삭제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또 선거사범의 사법처리문제와 관련,당선무효 뿐만 아니라 후보등록무효 등과 같은 강력한 제재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선거관리제도의 강화는 무엇보다도 관계기관의 엄정한 중립이 보장돼야 가능할 것 같은데. ▲과거 한때 옥중당선이 유행한적도 있었다.선거관리를 담당한 관계기관이 야당후보를 탄압하는 한방편으로 법을 자의적으로 적용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금은 그런 일이 있을 수 없다. 국민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뿐더러 사직당국의 엄정한 선거풍토 개선의지도 그 어느때보다 높다. ­선거구의 증구·분구문제와 관련,일부에서는 부정적 견해도 있는데. ▲선거구의 증구·분구문제는 표의 등가성을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생각해 봐야한다.인구의 자연증가로 인해 지역인구 편차가 7.2대 1까지 벌어지고 있는 현상황에서 이를 시정하지 않을 경우 민주주의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다수결원리와 투표의 대의성이 흔들리게 된다. ­야당측에선 후보자를 유권자에게 알릴 기회를 늘려야 한다는 측면에서 합동유세및 현수막폐지에 반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선거풍토로 볼때 합동연설회의 경우 불필요할 정도의 「조직동원」으로 과열선거의 가장 큰 요인이 됐다.이렇게 동원된 청중이 자기 후보의 연설이 끝나면 타후보의 연설을 듣지고 않고 썰물처럼 유세장을 빠져 나가거나 타후보의 연설도중 야유와 연설방해를 일삼는등 역기능이 크게 부각됐다는 것이엄연한 사실이다.따라서 유권자와의 접촉기회 확대는 개인연설회와 신문·TV광고등 다른 방법을 모색해한다.또 현수막을 내걸어 후보자를 유권자에게 인식시키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측에선 선거공영제 강화차원에서 선거운동원의 수당도 국고로 지원해야 한다는데. ▲현재 진행중인 정치자금법 협상에서 통상적인 정당활동을 위한 정치자금 지원을 위해 국고보조금을 1인당 4백원에서 상향조정하는 문제를 협상중이다.또 야당측이 정치자금 마련을 위한 후원회제도에서 익명성이 보장되는 쿠폰제를 제시해 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측이 선거운동원 수당까지 국고지원을 요구하는 것은 결국은 국민부담으로 귀결될 국가재정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수용하기 어렵다. ­야당측은 민자당이 내놓은 증구·분구방안이 일방적으로 여당에게만 유리하도록 되어 있다는데. ▲현재 의원1인이 대표하고 있는 평균인구를 도시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25만8천,대구 27만8천,인천 27만3천,대전 26만7천,부산 25만7천,광주 23만2천명이다.또 지역별로보면 경기 22만,강원 11만2천,충북 15만,충남 13만,전북 14만7천,전남 13만1천,경북 13만7천,경남 17만1천명등이다. 이번에 우리당이 증구·분구문제를 검토해 그같은 안을 내놓을 때는 이상과 같은 의원1인당 평균인구를 감안했던 것으로 지역별로는 경기도의 인구가 가장 많아 이 지역을 분구시키려는 것이다. 때문에 야당이 주장하고 있는 당리당략이란 말은 적절치 못한 것이며 광주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대도시중 가장 적은 평균인구를 보유한 광주에서 하나의 선거구가 증구된것은 오히려 우리당이 인구등가성을 어느정도 완화해 야당측에 배려한 것이라고 봐야한다. ­이번 선거법및 정치자금법 개정협상을 야당측은 예산심의와 연계시키려 하고 있는데. ▲예산심의와 정치관련법 협상이 맞물려질 경우 국민들이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선거법협상과 정치자금법 협상은 패키지로 일괄 타결될 수 있는 문제이지만 예산심의를 볼모로 한 정치관련법 협상은 결코 용인될 수 없는 문제이다. 만일 야당측이 그러한 시도를 감행할 경우 엄청난 국민적 저항에 봉착할 것이다. ◎민자 의원선거법 개선안 요지/현수막 금지­신문광고 허용/기탁금,일률적 1천만원으로 ▷선거운동방법◁ ▲개인연설회를 신설,읍·면·동마다 1회씩 허용하되 찬조연설은 금지.현행 합동연설회는 폐지 ▲다방·시장·가두·백화점·관혼상제 거행장소등 공개된 장소에서 소수의 유권자와 개별면접을 통한 선거운동을 허용 ▲선거운동방법중 현수막은 금지하고 소형인쇄물은 후보자용으로 3가지만 허용하되 규격은 16절지 이내로 하고 수량은 한 종류당 유권자수 이내로 제한 ▲선거기간은 현행 18일에서 16일로 단축.후보등록기간도 공고일로부터 5일 이내로 돼있는 것을 공고일로부터 2일 이내로 단축 ▲기탁금은 일률적으로 1천만원으로 하며 국고귀속사유를 총유효투표수의 5분의 1 미초과로 완화 ▲운동원수는 선거사무소당 20인,연락소당 5인,투표구당 3인 이내로 제한 ▲선거기간중 정당활동은 옥내 단합대회와 당원연수만 허용하며 정당기관지의 발행이나 배부는 금지 ▲후보자와 배우자의 존비속에게는 별도의 등록없이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선거운동 차량의 수량에 대한 제한규정을 폐지하고 개인연설회장내 정지된 자동차위에서의 선거운동을 허용 ▲관혼상제시 의례적인 축·조의금 전달은 허용하되 선거가 있는 당해 연도의 달력제공은 명문으로 금지토록 하며 선거연락소는 읍·면·동 단위로 1개소씩 설치를 허용 ▲선거공보의 제작방식 내용과 선전벽보는 현행제도를 유지하되 제작비용을 국고에서 부담하며 우편비용도 국고에서 부담 ▲신문광고및 정당의 방송홍보를 허용,한 신문에 1회에 한해 후보자의 사진·경력을 5단×7.4㎝이내로 광고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방송은 정당별로 2회를 허용하고 1회에 10분이내에서 정책및 공약만을 밝힐 수 있도록 하며 경비는 정당에서 부담. ◎선거사범재판 180일로 단축 ▷선거사범 벌칙강화◁ ▲선거법관련 재판을 1백80일이내로 처리토록 하며 1심에서 유죄판결이 내려지면 국회윤리위에서 출석금지 등의 조치를 강구 ▲선거사범에 대한 벌칙을 강화,현행 징역1년당 벌금 50만원에서 징역1년당 벌금 1백만원으로상향조정하고 선거소송의 처리기간을 현행 1년에서 1백80일로 단축. ◎인구 30만이상 21곳 증·분구 ▷선거구제◁ ▲인구 30만(갑을 60만)이상행정구역은 분구하며 이에 따른 분구지역은 ◇서울=구로,도봉,송파 ◇부산=동래,사하,금정 ◇대구=동,수성,달서,북 ◇인천=남동,북 ◇광주=북 ◇경기=과천­의왕­시흥­군포,수원,부천,광명 ◇경북=포항 ◇경남=창원 ◇행정구역 신설지역은 분구하며 이에 따른 신설선거구 ◇부산=강서 ◇대전=대덕 ▲인구불균형이 심한 갑을구는 경계만 조정 ▲인구하한기준 미달구는 현행대로 존치. ◎무소속 후보자 추천제 폐지 ▷기타◁ ▲선거인명부 전산화 근거규정을 신설하고 선거권자 5백∼7백인의 추천을 받도록 하고 있는 현행법의 무소속후보자 선거권자 추천제를 폐지 ▲선거공보 우편요금과 부재자신고및 투표시 우편요금은 국고부담 ▲전국구 의석을 현행 지역구의 3분의 1(75석)에서 4분의 1(62석)로 축소 ▲5석이상의 의석을 확보한 정당에 전국구의석을 배분한다는 규정을 삭제.
  • 「선거혼탁」 초동 척결의 단호한 의미

    ◎대통령의 엄단 지시 배경과 불법 유형/선심관광·비당원 참여한 당대회/공천관련 금품수수·후보자 담합/특정인의 당락에 영향주는 행위/벽보·유인물도 등록전까진 불법 노태우대통령이 18일 사전선거운동을 엄격히 제재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은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의 천명이다.여기에는 14대총선 만큼은 기필코 깨끗한 선거로 치러 선거풍토쇄신의 일대 전기로 삼겠다는 단호한 뜻도 담겨있다. 특히 중앙선관위가 지난 14일부터 사전운동단속에 나선 이후의 시점에서 나온 지시라는 점에서 「최후통첩」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도 풀이할 수 있다.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최근 전국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전 선거운동 양상이 과열·타락상을 보이면서 이미 위험수위에 육박,공명선거풍토를 뒤흔들 가능성이 짙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만일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정치권 전반의 조기과열 양상으로까지 연결돼 민자당의 경우 연말까지 중단키로 한 정치일정논의를 재연시키는등의 상승효과를 불러 일으킬 가능성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이는 임기 종반기에 접어든 노대통령의 국정수행에 큰 차질을 빚게하는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표현은 안됐지만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사전선거운동으로 적발되는 여당후보는 14대총선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과 함께 형사처벌도 불사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하고 있다.이미 사전선거운동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사정당국은 불법선거운동의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대통령이 특히 여당소속의원이나 당원들이 사전선거운동을 자제토록 경고한 것은 상황에 따라서는 우선 여권내부에서 일벌백계 차원의 엄중한 조치가 가해질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따라서 노대통령의 이날 지시는 민자당내에서 상당한 제동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특히 비중있는 정치인들이 출마할 과열선거예상지역에서의 사전선거운동 행위도 상당부분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하겠다. 이날부터 불법사전선거운동에 대한 단속에 나선 검찰은 이번 14대 총선에서 올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다.늘 과열과 타락으로 치닫는 우리의 선거풍토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사전선거운동부터 일찌감치 싹을 잘라 선거의 부패를 초기단계에서 제압해야 한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그동안의 내사결과 일부 출마희망자들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국내외 관광을 알선하거나 금품및 음식물을 제공하고 선전책자를 돌리는등 불법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불법사례들을 다스리기 위해 전국 50개 지검·지청의 선거사범전담수사반을 중심으로 비상근무체제를 갖추고 집중단속에 나서는 한편 전담반원 말고도 모든 검찰직원을 수사요원화해 정보수집과 수사공조업무를 담당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 가운데서도 특히 역점을 두게 될 대상은 유권자의 금품요구등 불법행위라 할 수 있다. 타락선거의 원인 가운데 상당부분이 유권자에게 있다고 볼때 돈을 받거나 요구하는 유권자들을 엄중히 단속해야만 유권자 스스로 금품을 거부하는 선거풍토를 조성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이다. 단속대상이 될 행위별 유형은 크게 5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금권선거사범」으로 선심관광알선행위,향우회·야유회·친목회등 각종 모임에서의 음식물 제공행위와 후보지망자들의 담합·금품수수행위,금품살포행위,특히 유권자의 금품요구및 수수행위와 선거브로커의 매표알선행위등을 꼽을 수 있다. 다음은 「불법선전행위」로 사진과 학력·경력·지지호소내용을 담은 연하장·달력·명함등의 배포행위,후보지망자명의의 신년인사등 플래카드 게시행위,신문·방송등 언론매체이용 선전행위,선전책자배포행위등이다. 이밖에 후보지망자들이 서로 허위사실을 공표하거나 비방하는 「흑색선전행위」와 「공무원의 불법선거운동 개입행위」도 단속대상이 된다.특히 공천관련금품수수행위와 당원 아닌 사람이 참여하는 정당집회개최등 「정당의 불법선거운동」도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선전벽보의 부착이나 소형인쇄물의 배포·현수막의 설치는 법정선거운동기간 동안에는 합법적인 것이지만 「사전」에는 모두 불법이며 호별방문,음식물 제공,가두방송,후보자비방등도 당연히 불법 선거운동의 사례에 포함된다. 따라서▲집회나 유인물을 통해 특정인물을 낙선 또는 당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행위 ▲선거에 영향을 미칠 단합대회·야유회·전시회등 집회 ▲지지를 부탁하며 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음식물 제공행위 ▲유권자가 계모임등을 통해 금품을 요구하는 행위 ▲선거운동을 목적으로 서명·날인을 받는 행위 뿐만 아니라 법에 정해진 ▲선전벽보·유인물·현수막·인사장 배포 또는 부착행위등도 후보등록이 끝날때까지는 모두 단속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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