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명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토스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K-뷰티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부각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 홍지민
    2026-04-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46
  • 각당의 반응

    ◎민자/중립선거내각 이끌 자질 겸비/민주/「9·18정신」 살려 공정선거를/국민/민주화에의 진일보 역할 기대 민자·민주·국민 3당은 7일 선거중립내각총리로 현승종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 지명된데 대해 일제히 환영을 표시했다. 3당은 현총리 내정자가 「중립적이고 덕망있는 원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총리임명동의안의 국회처리에 전폭 찬성함은 물론 새 내각의 국정운영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민자당◁ 현총리내정자가 엄정중립내각을 이끌 최적의 인물이라고 환영했으나 공식논평은 개각까지 완료돼 중립내각이 완전히 들어선뒤 하기로 결정. 민자당은 현총리서리가 한번도 정계에 몸담지 않은 참신한 인물로 사상 초유의 선거관리 중립내각을 이끌 능력과 자격을 갖추었다고 평가. 박희태대변인은 『새 총리가 국회의 인준을 받고 중립내각이 정식출범한 다음 공식논평을 발표하겠다』고 밝히면서도 『현총리서리 지명은 무척 잘된 결정이라 생각된다』고 촌평. ▷민주당◁ 현회장이 신임 총리로 지명된데 대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현총리의 제청으로 구성될 중립내각의 성격에 촉각을 집중. 김대중대표는 이날 열린 당무회의에서 현총리내정자의 지명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으나 『누가 총리가 되든 소신을 갖고 과도정부를 이끌어 과거 허정총리처럼 불의를 타파하고 「9·18정신」을 충분히 살려 일선공무원들이 공명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 이기택대표는 4·19때 고대학생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시 학생처장이었던 현총리서리를 만난이후 30여년간 돈독한 사제관계를 유지해왔다고. ▷국민당◁ 정주영대표는 7일 당직자회의에서 현회장이 총리로 지명된데 대해 『현총리서리는 학자적 양심을 가진 훌륭한 인물』이라며 『그가 노대통령의 「9·18선언」정신을 공직사회에 잘 전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정대표는 또 『이로써 노대통령의 중립선언이 김영삼씨를 밀어주기 위한 위장전술이란 의구심이 일소됐다』면서 『6일 면담에서도 대통령에게 「9·18선언」이 움직일 수 없도록 분명하게 못을 박았다』고 소개.
  • 1만여명 “김영삼” 연호로 기세 올려/민자 중앙위 이모저모

    ◎박 의장,박 최고 자리서 참관/김 총재,“우리밖에 없다” 역설 민자당은 7일하오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김영삼총재와 당직자·소속의원 및 중앙위원 등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연말 대선에 앞서 당결속을 다졌다. 대선승리를 위한 출정식 성격을 띤 이날 대회에서 민자당은 3천여명의 각 직능대표를 중앙위원으로 영입하는등 당의 직능기구인 중앙위원회를 대폭 보강했다. 이날 회의는 노태우대통령의 탈당 이후 「홀로서기」에 나선 민자당의 기류를 반영한 듯 시종 결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박상규씨 사회로 진행 ○…이날 행사는 민자당 중앙위원이기도 한 가수겸 MC 박상규씨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에 이어 약1시간20분가량 진행. 행사장 곳곳에는 연말 대선을 겨냥한 『뭉친힘 후보에게 모은힘 대선으로』『출사표는 던져졌다 압승열매 수확하자』는등 플래카드와 김영삼총재의 크고작은 얼굴사진이 붙어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으나 거취표명을 미루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이 급작스레 포철문제로 포항으로 내려가는 바람에 불참해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그러나 박준규국회의장이 별도로 마련된 의장석을 비워두고 공석이던 박최고위원의 자리에 앉아 행사를 끝까지 참관. ○얼굴피켓 등 흔들어 ○…이어 김영삼총재가 개막시간에 맞춰 입장하자 1만5천여 참석자들은 김총재의 얼굴피켓과 태극기·당기등을 흔들며 『김영삼』『김영삼』을 연호했으며 기수로부터 당기를 인계받은 김총재가 힘차게 흔들자 참석자들은 다시 사진피켓·태극기 등을 흔들며 『김영삼』을 잇따라 외쳐 분위기는 더욱 고조. ○동지적 일체감 호소 ○…김영삼총재는 치사에서 『민자당은 이제 집권당의 이점이 없는 다른 당과 똑같은 출발점에 섰다』며 『오직 우리밖에 없다는 절실한 마음가짐으로 「배수의 진」을 치고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는등 비장한 심정으로 「홀로서기」를 역설. ○「대명론」 들어 극찬 ○…이에앞서 김종필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5천여년동안 조국강토를 지켜온 조상들과 천지신명은 지금 이 나라를 어느 누구에게 맡길 것인가 선택한 분이 있다』면서 『그분이 바로우리당의 김영삼총재』라고 「대명론」을 주장한뒤 모든 당원들은 혼신의 충성을 다해 김총재를 대통령으로 모실 것을 강조. ○…이날 회의는 중앙위원 전원의 이름으로 ▲김총재를 중심으로 변화와 개혁의 시대를 열고 ▲정권창출에 노력하며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깨끗한 정치풍토를 구현할 것 등 3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하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
  • 공정·참신한 면모의 새 총리(사설)

    선거관리 중립내각의 새국무총리가 지명됐다.그가 바로 현승종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이다.우리 정치의 획기적인 변화를 실험하고 새로운 선거문화를 창출한다는 의지아래 시도된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국무총리가 탄생되기에 이른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이 임명한 새국무총리서리는 법에 따라 국회의 임명동의를 받는대로 역시 법에따라 앞으로 있을 대통령선거에서 선거관리의 대임을 수행할 관계각료들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것이다.그래서 이나라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결단을 내렸고 그것을 전폭적으로 뒷받침해야할 온 국민 대망의 사상초유·최대의 공명정대한 선거를 실무적으로 치러낼 글자그대로의 선거관리 중립내각이 출범하게 된다.국민의 기대와 내외의 관심이 여기에 모아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선거관리 중립내각이 출범하게 되는 것은 다가오는 대통령선거관리에서 사상유례없는 공명성을 살려 한점훼손없는 정권의 정통성과 대통령의 정체성을 확보하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결연한 통치철학에 따른 것이다.대통령은 이미 민자당을 탈당했고그 시기부터 여야의 구별이 없게된 우리 정치권의 각정당 대표들과 3부요인들의 의견을 수렴해서 하게된 선택이다. 지난 9월18일의 결단에서도 드러난바 있듯이 노대통령은 엊그제 민자당을 탈당하면서 또다시 오는 대통령선거의 정치사적의미와 공명선거의지를 다시한번 확연하게 밝힌바 있다.대통령은 『우리헌정사를 돌아볼때 정치권이 늘 되풀이해오던 쟁점은 체제의 정통성논쟁이나 선거의 공정성 시비였다』고 지적하고 『나는 선거문화에 일대혁신을 이루어 이러한 고질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우리 정치를 한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것이다.국민들의 생각과 의지 또한 그러할 것이고 모든 정치인들이 지향하는바 의지 또한 그러해야 할 줄로 안다.그리고 새국무총리와 선거관리 중립내각의 사명과 채무가 또한 그것일터이다. 새 국무총리서리 임명과 관련하여 정치권이 보인 반응과 시각 또한 앞으로의 효율적인 정국운영에 비추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우리정치권은 일찍부터 대통령의 공명의지와 결단을 지지했고 내각인선에 따른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최대로 존중해왔기 때문이다. 민자당 쪽에서는 『정치에 단한번도 관여하지않은 참신하고 중립적인 인사』임을 들어 이를 환영했고 민주당도 공정한 인품의 소유자로서 어려운 시기에 중립내각을 이끌어가는데 적임자라고 믿으며 환영한다고 했다. 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입장 또한 그러할 것이다. 중립내각은 글자그대로 각정당으로부터의 중립이니만큼 그 총리의 책임과 권한 또한 막중하다.공명선거를 위한 중립내각의 역사적과업을 국민들은 지켜보며 그 성공적 완수를 기대하는 것이다.
  • “공명선거 되도록 최선/선거각료 인선에 실천의지 중시”/현 총리

    현승종국무총리 내정자는 7일 12월 대선을 중립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와 관련,『현행 선거법을 법대로 철저히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 다음에 부적절한 것이 있다면 선관위 등의 의견및 여론을 들어 보완할 점은 보완하고 개정할 것은 개정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총리내정자는 이날 하오 노태우대통령으로부터 총리로 지명받은뒤 서울 양재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노대통령의 중립내각구성과 공명선거실천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알게 돼 그 뜻에 따라 공명선거를 이룰수 있도록 협력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입각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현총리내정자는 『이번 개각에서 새로 기용될 선거관련 부처의 장관은 노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엄정중립의 위치에서 공정선거를 실시할 수 있는 신념과 실천력을 지닌 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총리내정자는 이어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어느 당에 편중되지 않고 모든 당과 협조해 균형을 이뤄 선거를 치르는것이 중요하다』며 『만일 관권선거와 같은 사태가 생긴다면 여론이 가만 놓아두지 않을 것이며 나도 내각의 수반으로서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새 총리에 현승종씨/오늘 국회서 임명동의안 처리

    ◎선거장관 경질… 내일 중립내각 출범/“공명대선 진두지휘하겠다”/노 대통령 노태우대통령은 7일 하오 중립선거관리내각을 이끌어갈 신임 국무총리에 현승종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겸 한림대총장을 내정하고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했다고 김학준 청와대대변인이 발표했다. 국회는 8일 하오2시 본회의를 열어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인데 만장일치에 가까운 통과가 예상된다. 노대통령은 국회에서 동의안이 통과되는대로 신임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신임총리의 제청을 받아 9일 선거관련 부처의 각료를 경질,중립선거관리 내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개각대상은 내무·법무·공보처·정무제1장관 등 선거관련 각료에 국한될 것이며 안기부장의 경질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건설·체신장관을 포함,다른 각료들은 경질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노대통령은 9일 개각발표와 함께 「중립내각출범에 즈음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공명선거구현의지를 거듭 천명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현총리서리를 만나 9·18선언과 이에따른 중립내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이번 대통령선거가 우리 선거사상 가장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내가 앞장서서 진두지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총리 내정자는 이에 전폭 공감한다는 뜻을 표시하고 『노대통령의 뜻이 역사앞에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여 대통령을 보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변인은 현총리 내정자가 당초 총리직을 고사했던 것과 관련,『공명선거 결의를 굳히는 터에 자신은 역사적 과업을 완수하는데 힘이 모자란다는 겸양지덕에서 고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선거는 국민의 여망인 돈 안쓰는 선거가 되어야겠으며 누구나 선거법을 철저히 지켜야 할 것』이라면서 『이에 어긋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엄격하게 다스리겠다』고 강조했다.
  • “선거중립 해치는 행위엔 단호 대처”/신임 현 총리의 제1성

    ◎모든 정당과 협조… 선거법 현실에 맞게 개정 『노태우대통령의 뜻에 따라 철저한 공명선거가 이룩될 수 있도록 협력하는게 도리라 생각해서 입각 결심을 했습니다』 현승종국무총리 내정자는 7일 하오 노대통령으로부터 총리지명을 받은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퍽 망설였지만 결국 노대통령에게 수락의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현총리내정자는 『구체적 업무내용은 자세히 몰라 오늘은 원론적 얘기에 그치고 깊이 있는 얘기는 취임후 하자』고 밝혔으나 강한 어조로 공정한 선거관리 의지를 표명하는 등 헌정사상 첫 중립내각 총리로서의 강한 의욕을 보였다. ­중립내각 총리의 중책을 맡은 소감은.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그러나 청와대측에서 간곡한 말씀이 있었고 노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가 말씀 뿐만 아니고 실제로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 쪽이 강하다는 것을 알게 돼 총리직을 수락했다. ­내일 국회 인준절차를 마친뒤 어떤 인사들을 새 내각 각료로 건의할 것인가. ▲오늘 현 내각의 전국무위원이 사표를 낸것으로 알고 있다.개각 범위 등도 이제부터 알아보고 공부를 해야겠다.그러나 선거와 밀접히 관련된 국무위원은 경질되리라 생각한다.새 장관은 노대통령의 의지에 따라 엄정 중립을 지켜 공명선거를 철저하게 실시할 수 있는 신념과 실천력을 가진 분이 등용되어야 할 것이다.중립내각이라 하더라도 선거문제만이 업무의 전부는 아니다. ­중립선거내각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나. ▲중립내각에 대해 깊이 공부한 바없어 즉흥적 답변을 할 수 밖에 없다. 노대통령이 민자당을 떠나 무당적대통령이 된 사실은 우리 역사상 처음이다.대통령께서는 행정부 자체가 선거관리에 있어 불편부당의 중립성을 띠는 경우를 중립내각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오늘 청와대회동에서 노대통령의 특별한 당부말씀은. ▲노대통령께서 이런 부름을 해주셔서 과분하게 생각한다고 말씀드렸다.도 중립내각으로서 공명선거를 할 의지가 노대통령에게 있다고 믿어서 협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노대통령께서는 일반행정 보다 선거에 관해서는 불편부당,어느당에 치우침이없이 협조해 나가고 어느 당이라도 법을 위배하는 선거풍토를 조성할 시는 단호히 대처하라고 당부했다. ­정부와 제1당 사이에 얼마만큼의 단절이 있겠는가.안기부와 내무부의 은밀한 지원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 문제가 제일 걱정이다.대통령이 민자당을 탈당했으나 오랜 인연으로 그런 관계가 부지불식간에 존속되지 않을까하고 고심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정말 손을 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한쪽으로 편중되면 중립내각은 남은 5개월을 못채우고 물러나고 말것이다. 안기부도 완전히 손떼고 중립을 지키겠다고 했으니 그런 폐습은 되풀이 되지 않을 것이다.그렇게 되면 여론이 용납치 않고 내각 책임자로서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 ­중립내각과 관련,이를 실천키 위한 제도적인 가시화조치를 구상하고 있는가. ▲모든 당과 혐조및 균형을 취해 선거를 치르겠다.우선 서거법은 법대로 철저히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민주사회는 법치사회이다.법을 두고 지키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선관위를 비롯,여러 의견을 두루 경청,보완·개정하여 선거법을 현실에맡게 고쳐나가겠다. ­언론이 거론하기 이전부터 오늘 아침까지 고사한 이유는 무엇인가. ▲나에게 축하보다는 위로를 해주어야 마땅하다.대통령이 당적이 없고 과거와 같이 여당이 밀어 줄 처지가 아니기 때문이다.종전과 달리 경우에 따라 역사상 처음으로 극복키 어려운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정치·행정·관료등의 경험이 전혀없는 훈장이 이 난국을 극복할 자신이 없어서 망설였다.
  • “국민된 도리서 거역 어려웠다”/총리내정서 수락까지

    ◎14시간 두문불출… 인간적 번민/“대통령 보필에 최선” 고사뜻 철회 신임 국무총리내정자인 현승종교총회장은 몇차례의 고사를 표명하면서 인간적인 고뇌를 겪는등 번민 끝에 지명을 수락했다. ▷청와대◁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하오3시35분부터 4시까지 25분간 본관 서재에서 현총리내정자를 면담. 현총리내정자는 이날 춘천숙소를 떠나 청와대로 향할 때부터 총리직을 받아들이겠다는 것을 사실상 내락한 상태였기 때문에 노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다시 고사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이 설명.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공명선거 의지를 거듭 천명하고 중립내각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현총리내정자는 『노대통령의 뜻이 역사앞에 살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필하겠다』고 말했다고 김대변인이 소개. 김대변인은 현총리내정자가 총리직을 고사한데 대해 『역사적과업 수행에 힘이 모자란다는 겸량지덕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해석하고 『그렇지만 대통령의 뜻에 공감,미력이나마 돕기위해 나서기로 한것으로 본다』고 부연. ▷수락안팎◁ ○…6일 밤10시부터 자택인 춘천시 후평동 엘리트아파트에서 두문불출,만14시간 가까운 7일 상오11시35분 기자들의 요청에 못이겨 현관문을 열어준 현승종 교총회장은 당시까지 『아직 결단을 못 내렸다』며 난감한 표정. 그는 이어 『수원에 있는 자식이 「교육계에만 계시던 아버지가 나가게 되면 몸만 다친다」고 말했다』면서 가족들은 물론 친구들도 반대하고 있다고 소개. ○…그러나 현회장은 자신이 정치경험이 없고 자신감이 없는등 부적격자임을 내세우면서도 『국가원수가 나라를 위해 희생하라면 국민된 도리상 거역하기 어렵다』는 말로 사실상 국무총리직 수락의 뜻을 표명. 현회장은 이날 아침도 거르고 점심은 서울로 향하는 승용차 안에서 샌드위치와 음료수로 해결하는 등 마음고생으로 인해 정상적인 식사를 못하기도. ○…이날 낮12시10분쯤 춘천을 출발,하오2시에 교총에 도착한 현회장은 『교육계만 몸담아온 본인이 총리직을 극구 사양했으나 국가원수께서 부르시니 가 봐야겠다』며 『임기를 마치지 못하고 물러나 미안하게 됐다』고 교총임직원들에게 고별인사. ○…현회장이 국무총리 내정자로 발표되자 현회장이 거주하는 춘천시 후평동 엘리트아파트 주민들은 경사가 났다며 환영 일색.
  • 가네마루 의원직사퇴 요구 확산/일 야의원 등 20명 단식 돌입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의 야당과 지방의회및 시민들이 정치자금 스캔들에 연루됐던 일본정계의 막후 실력자 가네마루(김환) 전자민당부총재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야당인 민사당의 오우치(대내)위원장이 5일 가네마루씨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서자 사회·공명·공산등 모든 야당들이 이에 동조,국회소환과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야당의원및 노조지도자 20명은 6일 수뢰사실이 밝혀진 집권자민당의 가네마루 신(김환신)전부총재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3일간의 시한부단식에 들어갔다. 사회당의원등 이들 20여명은 일본서부 사가현소재 기차역인근에서 단식을 시작했다. 또 일본의 1백여개 지방의회도 가네마루의원이 관련된 운송회사 도쿄 사가와 규빈(동경좌천급편)의 거액 정치자금스캔들의 철저한 규명과 정치윤리의 확립,가네마루씨의 의원직 사퇴등을 요구하는 결의와 의견서를 채택했다고 마이니치(매일)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시민단체들도 지난 1일 가네마루 전자민당부총재가 정치활동을 재개하자 그의 의원직 사퇴와 정치자금스캔들의 철저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갖고 도쿄의 시부야공원앞에서는 릴레이단식투쟁과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으며 이같은 항의시위는 오는 30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 마무리단계 돌입한 「개각 밑그림」

    ◎중립내각 구성… 정치권 입장조율 점검/“충분한 의견 개진”… 대통령에 완전 일임/민자/총리후보 이미 물색… 본인·각당반응 타진중/청와대/「공명의지 확실한 인물」 선택여부에 초점/민주 노태우대통령이 지난 2일 김영삼 민자당총재와의 회동을 시발로 역대 국무총리,김대중 민주당총재 등을 잇따라 만난데 이어 6일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만나 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각당의 건의를 수렴하게 됨으로써 개각의 윤곽이 곧 드러날 전망이다. 오는 7일쯤으로 예정되어 있는 중립내각의 국무총리 인선 등을 앞두고 청와대와 3당의 입장도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청와대◁ 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노대통령의 구상은 5일 하오 김대중 민주당대표와의 만찬회동으로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돌입. 6일 상오 정주영 국민당대표와의 회동이 남아 있지만 지금까지 국민당측이 제시하고 있는 의견이 김영삼 민자당총재와 김 민주당대표의 생각과 별다른 차이가 없어 노대통령의 최종 판단에 결정적 변수는 되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 노대통령은 이날 김 민주대표와의 회동에서도 지난 2일 김 민자총재,4일 역대 총리들과의 회동때와 마찬가지로 의견을 청취하는 입장을 견지했을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설명. 다만 지난달 28일 3당대표가 합의한대로 각료 임명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중립내각 구성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총리경질이 불가피하다는 전제아래 신임총리는 초당적 인사로 국민적 신망이 두텁고 국정수행능력을 갖춰야 한다는 인선원칙 정도를 제시했을 것이라는 것. 이같은 인선원칙에 대해서도 김 민자총재는 물론 김 민주대표,정 국민대표도 대체로 동의한다는 입장을 표명해 놓은 상태. 결국 3당의 일치된 의견속에 노대통령은 독자적 판단으로 조각을 해야할 입장이지만 총리후보를 포함,적절한 인물을 찾는데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는 전문. 특히 총리의 경우 임기가 4개월여에 불과한 상황에서 본인의 수락도 문제지만 맡겠다고 나설만한 인사들은 인선원칙에 미달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 청와대측은 그동안 각당 관계자들의 추천으로 언론 등을 통해 거론됐던 인사들의 적격여부를 면밀히 검토,이미 「불가」로 판정해 놓았으며 3∼4명 정도에 대해 본인의 의사와 각당의 반응을 은밀히 타진중. 개각대상에 있어서도 총리를 포함한 선거관련 각료에 한정한다는 원칙만 세워져 있을뿐 구체적 대상에 있어서는 유동적인 상황. 청와대의 한 고위관계자는 『총리가 유임된다면 대폭 개각이 예상되지만 총리경질이 확실시되고 있는만큼 개각대상은 극히 제한될 것』이라고 말해 「선거관련각료」의 범주가 최소화할 것임을 시사. 개각시기에 있어서는 서둘러서는 안되지만 빠를수록 좋다는 것이 청와대 방침. 이에따라 7일 총리임명,7∼8일 국회동의절차 완료,8일 개각의 수순이 유력시된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석. ▷민자당◁ 중립내각 구성에 대해 지난달 28일 3당대표회담에서 천명한 「인사권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 기본원칙에 충실히 따른다는 입장. 더구나 2일의 노대통령­김영삼총재회동에서 중립내각의 핵인 총리인선에 대한 의견개진을 한만큼 더이상 거론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특히 민자·민주·국민 3당간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구체적인 문제도 5일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6일의 국민당 정주영대표와의 회동결과를 토대로 한 대통령의 결단에 전적으로 맡기겠다는 태도. 민자당의 이같은 태도는 자칫 너무 깊이 개입하는 것처럼 보일 경우 노대통령의 「9·18선언」의 의지를 희석시킬뿐 아니라 모처럼 얻은 정국주도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 김영삼총재도 중립내각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일체 삼가한채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러 정치의 신기원을 이루려는 뜻』이라고 노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하는데 주력. 김총재는 『우리는 대통령의 이같은 뜻을 받들어 자신있게 대선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대선전과의 연계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추는 듯한 모습. 당관계자들도 『노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을 계기로 당내결속을 강화,국회및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 방향타 역할을 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 이를 반영하듯 새로 출범하는 중립내각의 경질범위나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의 거론보다는 당정간의 유대관계 지속방안,당내문제 등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 ▷민주당◁ 중립내각의 인선보다는 선택되는 인물이 과연 확고한 공명선거의지를 갖고 「중립」을 실천할 수 있느냐의 의지확인에 비중을 두고 있는 상황. 이날 열린 청와대회동에서도 김대중대표는 노대통령의 의지확인,공명선거를 위한 단체장선거실시등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이회동에서 총리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거명을 하지 않고 갖추어야할 조건정도만 제시했을 것이라는 관측. 한때 민주당에서 나돌던 서영훈전KBS사장,강원용목사천거설은 당최고위원 대부분이 『의중에는 있더라도 구체적으로 거명하면 후에 중립내각의지가 퇴색할 경우 공세목표가 흐려질 수 있다』는 주장때문에 「철회」됐다는 후문. 따라서 이날 회동에서 노대통령이 김대표에게 공명선거의지를 확인시켜 준 대신 김대표는 인선에 대한 대통령의 「뜻」을 인정하고 임기말 정국운영에 적극 협조할 뜻임을 전달한 것으로 추측. 민주당이 이처럼 「내각구성」보다는 「대통령의 의지확인」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공명선거의지만 확인하면 여권에의 선거자금 차단,선거법 정비문제등 민주당에 불리한 제반 선거여건이 광범위하고도 동시에 개선될 것으로 믿기 때문. ▷국민당◁ 중립내각의 구성에 대해 구체적인 인물이나 선정기준보다는 구성절차와 경질대상부처의 범위등에 더 관심. 이에따라 5일 열린 당직자회의에서 6일의 노대통령과 정주영대표와의 청와대 회동에 임하는 당의 입장을 정리,중립내각인선과 관련한 내각의 총사퇴 등을 대통령에게 건의키로 결론. 변정일대변인은 이날 회의가 끝난뒤 『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지만 그 인선결과는 3당과 협의 또는 합의를 거친 것과 다름없는 내용이 된다』고 강조. 변대변인은 또 『현내각은 일단 총사퇴해야 하며 재임명받더라도 선거에서의 엄정중립을 국민앞에 천명해야 한다』고 언급. 국민당은 이처럼 비교적 까다로운 요구조건을 제시하는 대신 총리인선과 관련한 구체적 인물을 거명하거나 노대통령이 제시하는 인사에 대한 반대의사표시를 하지는 않는다는 방침.
  • 노 대통령 공식탈당… 민자당의 진로는

    ◎여당아닌 제1당… 독자행보 본격화/“구국결단” 평가속 당결속 총력/민생 등엔 당정우호관계 모색/박태준최고의 선대위장 수락여부가 변수 노태우대통령이 5일 민자당적이탈의 공식절차를 밟음으로써 집권여당이 아닌 제1다수당으로서 민자당의 「홀로서기」가 본격화됐다. 민자당 당직자들은 한결같이 노대통령의 결단이 중립선거관리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기에 전례도 없을뿐더러 민자당이 넘어야할 장애도 많다.집권당으로서 프리미엄없이 대선을 치르는 일,당장 정기국회를 원만히 운영해야하는 일과 함께 내부 결속을 도모해야한다는 과제도 안고 있다. 특히 당내 최대 계파인 민정계의 울타리 역할을 했던 노대통령이 당을 떠남으로써 민정계 대이수장 박태준최고위원의 향후 거취가 주목되는 시점이다.박최고위원이 대선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준다면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에 따른 첫번째 난관을 극복했다고 볼 수 있다.반대의 경우 내외의 동요가 일수도 있어 당내가 긴장하는 모습이다. ○우호적 중립 기대 ○…민자당은 노대통령이 탈당했음에도 「우호적 중립」은 유지해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 노대통령이 여러 찬반의견을 무릅쓰고 이날 민자당사를 방문해 탈당절차를 밟은 것은 민자당에 대한 지지의사를 간접 표명한 것이란게 민자당 당직자들의 해석. 당직자들은 노대통령이 당사방문에서 보다 명백한 지지를 언급치 않은 것이 서운하다는 반응이나 대선의 공정관리를 위해 탈당한다는 취지를 감안한다면 어쩔 수 없었다고 평가. 민자당은 행정·관권선거가 실제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노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구성을 계기로 새 선거문화의 이정표를 세우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때문에 「노심」이 「민자당지지」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를 적극 내세우는 것은 자제하고 있다는 관측. 제1·2·3당이 똑같은 조건아래 12월 대선을 치름으로써 누가 당선되더라도 「정통성」을 확보할 수 있어 민자당으로 볼때 손해나는 게임은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판단. 정기국회등 대선때까지 정국운영도 비슷한 관점에서 접근하고있다. 중립내각이 구성되면 선거관리등 정치적 측면에서 중립을 유지하면 되는 것이지 국정운영면에서는 정부와 민자당이 계속 협조관계를 지속해야한다는 것이 민자당의 결론. 예산안·추곡동의안을 비롯한 민생안건에서 정부측 입장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역시 국정을 책임질 정당은 민자당뿐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겠다는 것이며 새로운 당정협조체제구축및 당정책개발기능을 서두른다는 계획. ○김 총재,설득 노력 ○…국회문제및 당정관계 재정립에 앞서 민자당이 우선 해결해야할 과제는 당내 결속이며 박최고위원의 거취가 핵심. 박최고위원은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듯한 느낌이며 지금까지 진로모색에 고민하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박최고위원이 포철회장직을 유지하면서 선대위원장을 맡아주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았으나 원칙과 명분을 중시하는 박최고위원으로서는 두가지를 양립하기 힘들었다는 것이 측근들의 전언. 이에 따라 일단 포철에서는 명예회장으로서 경영일선에서 한발 물러서는 것으로 입장정리를 했으나 선대위원장부분은아직 불투명한 상황. 박최고위원의 현재 심경은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선대위원장은 물론 최고위원직까지 사퇴,평의원으로 백의종군하며 김영삼총재를 돕겠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금·조직면에서 박최고위원의 협조를 필요로 하고 있는 김총재측의 「설득노력」도 가열화되고 있어 금명간 그 결과가 판명되리라 예상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박최고위원이 탈당·신당합류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추측도 있지만 실현가능성은 희박하다. ○50분간 고별방문 ○…노태우대통령은 5일 상오 정해창비서실장 김중권정무수석 김학준공보수석비서관등과 함께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를 고별방문.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 중앙당사에 도착,국회의원·사무처요원들이 현관 입구에 도열한 가운데 김영삼총재 박태준최고위원 김영구사무총장등의 영접을 받고 약50분간 당사에 머물면서 당적을 정리. 노대통령은 6층 총재실에서 약15분동안 박최고위원,당4역등이 배석한 가운데 김총재와 환담을 나눈뒤 이어 확대당직자회의에 참석,「9·18선언」의 의미와 당적을 떠나는 소회를 피력.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9·18선언」에 대해 『이 결단은 김영삼총재의 공명선거의지와 민자당의 신념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열망한 국민의 기대를 받아들인것』이라고 말하고 『선거문화에 일대 혁신을 이루어 선거의 공정성시비등 고질적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우리정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확신하며 선거가 공명정대해야만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에 대한 시비도 해소돼 정치안정과 국민화합을 이룰수 있을것』이라고 강조. ○단합과 결속 다짐 ○…민자당당직자들은 노대통령이 당사를 방문,탈당계를 제출하자 노대통령의 결단을 「살신성인의 결단」이라고 평가하며 단합을 강조하는 모습. 김총재는 이날 상오 시·도사무처장회의에 참석,『노대통령의 탈당은 선거제도 개혁과 정치선진화를 위한 살신성인의 결단으로 모든 당원들은 이를 깊이 이해해 노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구현하는데 앞장서야 할것』이라고 강조. 김영구사무총장은 『다년간 당에 몸을 담아온 대통령으로서 당을 떠나는데 당을 방문해고별사라도 하는게 도리라는 생각에서 당을 찾아오신것 같다』며 『이를 계기로 당은 노대통령의 숭고한 뜻을 살려 단합과 결속을 이뤄야 한다』고 다짐. 당직자들은 노대통령의 탈당선언 이후 소원해진 것으로 비쳐졌던 노대통령과 김총재간의 관계가 당사방문으로 사실상 「복원」됐다는 점을 특히 강조.
  • 민자는 「새정치」 창출 주역(사설)

    노태우대통령이 9·18단안의 정치적 실천과정으로서 5일 민자당 탈당절차를 끝냈다.대통령으로서는 그 자신 불퇴전의 공명선거관리의지를 내외에 행동으로써 극대화하는 요식절차일 수 있으나 이날 민자당 중앙당사의 분위기는 어딘가 매우 가라앉은 것 같았다고 전해졌다. 지금부터 민자당은 이렇게 해야한다.즉 안정을 중시하는 국민들의 시선을 잊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원내 제1당인 민자당의 결속과 안정은 개별정당의 차원을 넘어서 정국전반과 국정의 안정에 직결돼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는 말이다. 노대통령의 탈당은 결코 민자당이 원하던 방향은 아니었으나 정책정당 민주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체질개선의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는 점에서 오히려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우리가 이 난에서 누차 강조했듯이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탈당을 계기로 삼아 자전자활의 의연한 새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막강한 집권여당에서 단순 다수당으로 위상이 바뀐 민자당의 홀로서기는 우리 정치사상 처음으로 여당의 자생력이 시험되는 케이스다.민자당이 이 도전을 성공적으로 극복할때 우리 선거문화와 정당정치는 새로운 발전단계로 접어들 수 있다. 그러자면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탈당을 자성과 결의의 두 측면에서 수용하는 것이 마땅하다.이른바 밀어붙이기식의 당운영이 아니라 번거롭더라도 공조직을 통한 당론수렴 절차를 존중함으로써 화합과 당내 민주화를 더욱 다져나가야 한다.노대통령과의 차별화가 불가피하겠지만 주요 국가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정부와 제1당간의 협조관계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국정은 난항일 수도 있다.따라서 중립내각의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정부와 다수당간의 긴밀한 정책협조는 바람직하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더욱이 노대통령이 여당후보로 당선됐고,또한 정책과 이념의 차이로 당을 떠난것이 아닌 이상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국정운영과 임기 마무리에 적극 협조하는 것이 도리라고 본다. 그동안 민자당은 관례화된 당정협의를 통해 정부의 장단기 정책검토자료와 방대한 정보를 공유 할 수 있었다.그러나 노대통령의 중립선언으로 이러한 특수관계 유지가 어려워진만큼 이제 민자당은 과거의 안일한 정부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 정책개발을 강화해 나가야할 것이다.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이 정치적 현실로 굳어진 이상 민자당은 그야말로 패전의 각오와 결의아래 스스로의 힘을 다지고 결연한 「공명의지」를 키워나가야 한다.그것이 이제 과거와 위상이 바뀐 다수당에 대한 기대와 격려인 것이다.
  • 노 대통령 민자당 고별사/요지

    ◎“체제의 정통성시비 없어져야”/김영삼총재의 공명선거의지 받아들여 9·18선언 민자당은 2년전 급변하는 국제정세를 맞아,통일조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민족주체세력의 대동단합이 필요하다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탄생했다.당리당략과 파쟁의 정치를 끝맺기 위해 우리나라 온건·중도 민주세력이 민자당의 이름아래 하나로 뭉쳤었다.그동안 민자당이 국민의 기대에 못미친 점도 없지 않으나,3당합당이 이뤄지지 않았다면 오늘의 안정과 발전은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다고 확신한다. 나와 김영삼·김종필 두 동지가 2년전에 내린 3당통합의 결단에 대해 나는 지금도 그당시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고 있다.나는 지난 9월18일,오는 대통령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해 중립선거관리 내각을 구성하고,대통령으로서 엄정한 중립을 지키기 위해 민자당의 명예 총재직을 사퇴하고 당적을 떠나겠다고 밝혔다.이것은 공명선거를 이루기 위한 김영삼총재와 민자당의 신념,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를 받아들인 것이다.우리 헌정사를 돌아볼 때 정치권이 늘 되풀이해 오던 쟁점은 체제의 정통성 논쟁이나 선거의 공정성 시비였다.이 때문에 국민의 일상 생활이나 국가발전의 미래상 설계와 같은 정치의 본질적 문제는 언제나 뒤로 처졌다.이런 상황속에서 민주주의의 핵심인 의회정치와 정당정치가 제대로 성장할 수는 없는 것이다. 6·29선언은 우리 정치권을 수십년간 지배해 온 정통성 시비와 민주와 반민주 구도를 해소시켰다.그러나 선거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는 나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근절되지 않아 선거가 있을 때마다 문제가 제기되고,정치불안의 요소가 되어 왔다.나는 선거문화에 일대 혁신을 이루어,이러한 고질적인 논쟁에 종지부를 찍는 것이 우리 정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일이라고 확신한다. 또한 선거가 공명정대해야만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에 대한 시비가 해소되어 정치안정과 국민화합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통일에 대비하는 길이 된다. 나는 나의 결단이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에 부응하고,6·29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마무리짓는 길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대통령이 공정한 선거 관리를 위해 중립내각을 구성하고 집권여당의 당적을 떠나는 것은 우리 헌정사에 처음있는 일이다. 내가 주도하여 창당하고 총재직을 맡아 이끌어온 민자당,거슬러 올라가 나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정당의 당적을 떠난다는 것은 정치이전에 인간적 정이의 차원에서 개인적으로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나아가 그동안 고락을 함께 나누고,국정을 수행하는데 힘이 되어준 당원동지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일이 아닌가 하여 여러날 밤을 번민으로 지새웠다.나의 결심은 궁극적으로 나라를 위하고,당과 동지들을 위한 충정에서 비롯된 고뇌에 찬 결단임을 동지 여러분은 양해해 주기 바란다. 알렉산더대왕은 그의 참모들이 야습하면 전승할 수 있다고 건의하자 『나는 승리를 훔치고 싶지 않다』면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민자당 역시 떳떳하고 당당하게 국민의 심판을 받아 역사앞에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는 결실을 거두어 주기 바란다.
  • 노 대통령,김대중대표와 오늘 회동/중립내각·국정현안 논의

    ◎민자당사 방문 탈당계 제출 노태우대통령은 5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대중대표와 만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과 향후 정국운영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노대통령은 이자리에서 『차기대통령 선거관리의 최고책임을 맡은 대통령으로서 철저한 중립을 지키겠으며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는 점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또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불가 입장을 설명하고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부가 제출한 지방자치법 개정안 처리에 협조해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표는 노대통령의 각료인선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고 노대통령의 「9·18선언」준수의지만 분명하면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국정운영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표는 이와함께 중립내각구성은 국회에서 총리임명동의안이 처리된 뒤 신임총리의 각료제청절차를 거쳐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도 전달할 방침이다. 노대통령과 김대표는 지난해 7월16일이후 1년2개월여만에 단독회동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4일 낮 남덕우,이현재,강영훈,노재봉씨등 역대총리들과 골프회동을 갖고 중립내각구성등 정국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노대통령은 5일 상오 민자당사를 고별방문,탈당계를 낼 예정이다.
  • “선거혁명 통한 정치개혁 기대”/허화평의원 「민자당 입당의 변」

    ◎“미래의 김영삼총재 믿고 결심/정계선배에 도리 다하고 할말 하겠다” 『과거와는 다른 미래의 김영삼총재를 믿고 입당을 결심했습니다.그리고 민자당은 연말대선에서 공명정대한 선거혁명을 이룰 것을 확신합니다』 지난달30일 뒤늦게 민자호합류를 선언한 허화평의원(포항)은 외모에서 풍기는대로 당차게 자신의 「입당의 변」을 털어놓았다. ­먼저 민자당입당배경은. 『우선 민자당과는 인연이 많다.과거 함께 일했던 사람도 있고 반대했던 사람도 있고….두번째는 책임있는 정치세력이 올바른 방향을 잡으면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개혁이 이뤄진다고 판단했다.민자당이 거대 원내제1당인만큼 여기에 가장 근접해 있으며 따라서 민자당입당이 정치개혁을 위한 「빠른 길」이라고 생각했다.셋째 민자당은 한국정치의 연속성을 회복하는 정치사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60∼80년대를 좌우했던 과거의 「적」들이 모여 당을 만든 것자체가 획기적인 사건임을 부인키 어렵다.넷째 선거혁명을 통해 정치개혁을 달성할 능력을 갖춘 정당은 민자당뿐이라는 점도고려했다』 ­김총재를 솔직하게 평가한다면. 『솔직히 그분을 잘 모른다.하지만 이번에 입당관계로 몇차례 만나보니 소박하고 격의없는데다 무슨얘기도 다 들어주는 큰 포용력을 갖춘 것 같았다.김총재는 한마디로 현대정치사를 압축해놓은 「타블로이드판」이다.민주화과정이 김총재 한사람으로 모두 나타나기 때문이다. ­초선임에도 목소리를 너무 높인다는 일부 다선의원들의 지적이 있는데. 『인간적으로 정치선배에게는 도리를 다할 것이다.그러나 정치노선과 인간적측면은 다르다.선수가 많더라도 바른 소리를 내지 못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해야할 얘기는 반드시 하겠다』 ­허의원의 입당과 관련,사전에 알지못한 박태준최고위원이 심기가 불편하다는 얘기가 들리는데. 『박최고위원도 나의 입당을 환영할 것으로 믿는다.그분은 민자당최고위원에다 포철회장까지 맡고 있는 지도층인사다.앞으로 당원으로서 최고위원을 깍듯이 존중하겠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포항시민의 대표는 본인이지 포철이 아니라는 점이다』
  • 노 대통령­김영삼총재 청와대 대좌

    ◎9·18선언뒤 첫 회동… 2시간30분 요담/만찬 80분 미루고 「깊숙한 대화」/김 총재,“고유인사권 행사 건의” 헌정사상 초유의 선거중립내각 구성을 위한 노태우대통령의 활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대통령은 2일 저녁 청와대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와 만찬회동을 가진 것을 시작으로 5일과 6일 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와 잇따라 회동,중립내각 구성에 대한 정치권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각 정당은 이번 중립내각구성 과정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최대한 존중하겠다는 뜻을 이미 천명,별 무리없이 오는 7일께 새 총리가 인선되고 이어 선거관련 각료들이 경질돼 8일께에는 중립내각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회동◁ ○…노대통령은 2일 저녁 청와대내 대통령관저에서 김영삼민자당총재와 9·18선언이후 처음 회동,만찬을 함께하며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문제에 대한 의견을 약 2시간 반동안 수렴. 통상 청와대만찬등은 잠시 차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한뒤 식사에 들어가면서 요담을 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이날 회동에서 두사람은 이례적으로 식사에 앞서 약 1시간20분동안이나 현안문제등에 대해 깊숙한 대화를 나누기 위해 식사를 뒤로 미루고 대화를 해 눈길.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논의한 개각문제는 외부에 미리 발설할 성격이 아닌데다 앞으로 노대통령과 김대중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회동내용을 일체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 그러나 노대통령과 김총재간에는 중립내각구성을 위한 인선원칙에 있어 별다른 입장차이가 없는 상태여서 누가 어느 자리에 적합할 지에 대해 깊숙한 상의를 했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분석. 우선 개각대상에 있어 국무총리를 포함,안기부장,내무·법무·공보처장관등 선거관련장관에 한정해야 한다는데 청와대와 민자당은 현재 일치된 시각. 또 국무총리는 국민적 신뢰와 존경을 받고 국정수행능력이 있는 초당적 인사가 기용되어야 한다고 원칙도 정리해 둔 상태. 청와대비서실은 인선대상자들에 대한 개괄적인 자료정리를 이미 완료. 한 관계자는 『노대통령과 3당대표들의 회동이 끝나야만 이들 자료에 대한 선별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누가 유력한 후보라고 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강조.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날 청와대내 대통령관저 접견실에서 약1시간 가량 차를 들며 요담. 노대통령은 이날 하오6시30분쯤 집무실에서 퇴청,귀저하자 곧바로 김총재가 기다리고 있던 접견실로 들어와 반갑게 악수. 이어 김총재는 노대통령에게 『광양에 잘 다녀오셨습니까』라고 물었고,노대통령은 『요즘 바쁘시지요』라고 인사. 노대통령은 대화도중 김총재가 『사천비행장을 통해 광양을 다녀오신 모양인데,사천비행장은 서부 경남과 광양등지를 오가는 사람들로 항상 만원』이라고 말하자 이를 받아 김포국제공항을 비롯,국내 각 공항의 시설 부족상황을 길게 설명한 뒤 영종도신국제공항 건설의 시급성과 호남지역 국제공항신설 및 김해·대구공항등의 확장 필요성을 역설.노대통령과 김총재는 이어 자리를 식당으로 옮겨 포도주를 곁들인 한식을 저녁으로 들며,본론인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문제를 본격 협의. 한편 정해창비서실장 김중권정무수석 김학준공보수석들은 노대통령과 김총재가 접견실에서 요담을 하고 있는 동안 관저를 나서 퇴근했는데 이는 이 자리가 인선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것인데다 앞으로 있을 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을 감안,회동내용을 일체 발표치 않기로 한데 따른 것이라고 김정무수석은 설명. ▷민자당 반응◁ ○…김영삼총재는 이날 하오9시40분쯤 청와대만찬을 마치고 상도동자택으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할 얘기도 없고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일체의 질문에 언급을 회피. 김총재는 그러나 회동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대단히 라고 말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밝은 표정으로 대답. 김총재는 이어 『나는 포도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는데 오늘은 두잔이나 마셨다』고 암시적인 말을 던졌는데 『오늘 회담에서는 지난번 3당대표회담에서 정한 중립내각 인선의 기본원칙인 대통령의 고유인사권을 존중,대통령이 전적으로 책임지고 해달라는 이야기를 드렸다』고만 설명. ○…김 민자총재는 이날청와대회동에서 후임 총리의 인선원칙에 대한 의결만 개진했을뿐 구체적 인사를 추천하지는 않은 것같다는게 측근들의 전언. 민자당은 노대통령이 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을 선언했을 때부터 총리를 포함,각료임명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는 점을 극구 강조해왔으며 이날 청와대회동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는 것. 민자당이 이러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는 이유는 노대통령의 「9·18선언」이 노대통령과 김총재간 불화에서 비롯됐다는 일부 오해를 불식시키고 노대통령 이당이후에도 청와대와 당간 유대를 지속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날 청와대회동에서 김총재가 중립내각 구성원칙으로 건의한 내용의 기조는 공명선거관리라는 본래의 취지에 맞는다는 국민공감대를 얻을수 있고 행정의 일관성과 추진력이 있도록 해야한다는 것이었다고 당관계자들은 설명. 후임총리 인선과 관련해서는 ▲행정력있는 초당적 중립인사 ▲정직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원로 ▲영호남출신 인사배제등 원론적인 내용만 거론됐으리란 추측.김총재도 청와대회동에 앞서 국회에서열린 민자당 의총에서 노대통령의 탈당및 중립내각구성에 대해 『이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역사상 가장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르겠다는 뜻』이라고 노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 김총재는 이어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힘의 공백이 생겨서는 안되기 때문에 노대통령의 남은 임기 5개월을 적극 뒷받침해야한다』고 말해 새로 출범하는 중립내각에 대한 지원의사를 분명히 피력. 이날 청와대회동에서는 또 노대통령탈당후 노대통령과 김총재및 당정관계의 재정립문제도 심도있게 논의됐으며 그동안 거취가 주목되던 박태준최고위원문제도 거론됐으리라는 관측. 이와 관련,노대통령은 이날 낮 광양제철 종합준공식에 참석,박최고위원과 단독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
  • “통일의 외적장애 제거 큰 보람”/노 대통령,수행기자 간담회

    ◎4강과 대등관계로 전방위외교 열어/중국,“6·25 잊자”에 “온고이지신” 응답했다 노태우대통령은 3박4일동안의 중국공식방문 마지막날인 30일 아침 숙소인 북경 조어대에서 수행기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방중결과를 결산했다. 노대통령은 이번 중국방문을 북방정책의 마무리였다는 측면에서,또 통일로 가는 외적 장애를 모두 제거했다는 의미 때문인듯 무척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노대통령은 또 중립내각구성등 국내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대통령후보시절 공약을 실현,만리장성에 오르신 소감을 말씀해 주시지요. ▲소박한 한 인간으로서의 감회 뿐아니라 나라의 입장에서 볼 때도 그 깊은 소회는 말로 다하기 어렵습니다.세계의 반쪽만 상대하던 우리 외교가 이제야말로 전방위 외교를 펼치게 됐구나 하는 생각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1세기전 4강에 짓밟혀 끝내 국권을 빼앗긴 우리가 지금 4강과 대등하게 그 중심적 입장에서 내가 조정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국위가 높아졌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가슴 뿌듯했습니다.우리 역사상 나라의 대표가 과연 이런 감회를 느껴본 적이 있었던가 싶군요. ­이번 방중에서 많은 합의가 이루어진 특별한 배경이 있었습니까. ▲배경이 있지요.예를 들어 강택민 당총서기와는 대화의 거의 반이 속담을 주고 받는 것이었는데 「백문이불여일견」「천리길도 한걸음부터」등 생소한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이처럼 두나라는 역사적 문화적인 동질성을 지니고 있어 딴 나라와의 수교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릅니다.이런 점에서 속도가 더 빨라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큰 소득은 무엇이라고 봅니까. ▲무엇보다도 북방정책을 마무리한 것입니다.이제 평양으로 가는 모든 외적 장애는 제거됐습니다.통일을 향한 가장 튼튼한 기반을 다졌다는 것이 큰 보람입니다. ­이런 추세로라면 언제쯤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하다고 전망하십니까. ▲단정은 내릴 수 없습니다.이제까지 북방외교를 추구한 경험에 비추어 소련이나 중국과의 수교는 일반적인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졌으나 북한만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첫째는 북한의 태도에 달려있습니다.어제 강택민총서기와 이문제를 얘기하면서 핵문제가 가장 걸림돌이라고 했습니다.핵개발 의혹이 해소되면 남북관계 진전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고 북한의 미일과의 수교도 도와주고 경협도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중국도 남이고 북이고 간에 핵보유를 원치 않으며 가지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인데 너무 강한 압력으로 효과가 있냐는 것이지요. ­임기중 평양에 가시게 될 것 같습니까. ▲나 혼자 너무 많이 한 것같습니다.좀 나눠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6·25 참전문제에 대해 중국측의 언급이 있었습니까. ▲옛 성현들의 얘기와 속담으로 오고 갔습니다.예컨데 강총서기는 「잊어버리자.잊어버리자.새것을 찾자」는 옛시를 인용,과거의 모든 불행을 극복해나가자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나는 「온고이지신」을 얘기했습니다.옛날 것도 알 것은 알아야 그것이 교훈이 돼서 새로운 것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강총서기도 맞다고 했습니다.내용적으로는 장관선에서 실무적 논의가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야당이 영종도신공항건설등 대형 국책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삭감하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한 일입니다.이번에 와보니 중국도 북경비행장이 협소하는등 사회간접시설이 너무 미약해 확충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더군요.우리의 경우도 공항·항만시설이 크게 모자라는 상태입니다.사회간접투자를 막는 것은 참으로 답답합니다. ­귀국후 각당 대표들을 만날때 이 문제를 거론하시겠습니까. ▲설득해야지요. ­3당대표와는 개별회담을 할 것입니까.다 함께 만날 것입니까. ▲아직 정하지 않았습니다.떠날때 김영삼총재에게 각당 대표들끼리 상의해보도록 얘기했습니다.어쨋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는데 알맞은 내각을 만들겠다고 한만큼 형식은 중요하지 않습니다.바라기는 이제 제발 안에서 아웅다웅 싸워 국론분열을 초래,바깥으로 엄청난 경쟁에서 뒤져 나라에 큰 손실을 가져오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정치권도 깨닫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새내각은 언제 구성할 생각이신지요.행정부를 빨리 안정시켜야 된다는 여론도 있습니다만. ▲가급적 빨리 하는게 좋겠지요.그러나 너무 서둘러서는 안될 것이라는 생각입니다.인사란 아무리 잘해도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렵더군요.
  • 공무원 대선엄정중립 지시/내무부/각종 선거법위반 강력 단속키로

    ◎부시장­부지사 회의서 시달 내무부는 30일 공명선거를 통한 민주주의의 완성을 천명한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을 뒷받침하고 각급 일선행정기관 공무원들의 정치적 중립을 실현하기위해 오는 대통령선거 기간동안 공무원의 선거법위반행위를 강력히 단속키로했다. 내무부는 이와함께 이른바 관권·행정선거시비의 소지를 없애기위해 선심성규제나 단속완화등 시혜조치와 즉시공사를 하지않는 사업의 기공식거행이나 공무원의 업무외출장·기관·시설등에 대한 방문도 일체 금지토록 했다. 내무부는 이날 본부회의실에서 15개시도 부시장 부지사회의를 소집,이같은 내용의 9·18결단 후속조치를 시달했다. 내무부는 특히 이날 지시를 통해 연말로 예정된 대통령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수 있도록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관련법규 행태등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각종사정활동을 대폭강화,특정정당눈치보기,무사안일한 업무처리,불건전한 사생활,민원업무처리지연등의 기강문란 공무원이 적발되면 당사자는 물론 관리책임자까지 연대문책할 방침이라고밝혔다. 내무부는 또 정치적 전환기에 공직사회의 안정을 해치지 않도록 하기위해 공정한 인사질서를 확립하고 중복확인감사를 지양,허위 진정이나 모함투서 외부압력등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해 나가기로했다. 이동호내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특정인이나 집단등에 치우치지 않은 엄정한 행정업무수행으로 꿋꿋하게 일해나가는 지방행정의 참모습을 보여야할것』이라고 말했다.
  • 노 대통령 중립선언 오히려 나에게 유리/김영삼총재 일지회견

    【도쿄=이창순특파원】 김영삼 민자당총재는 29일 오는 대통령선거에서 절대과반수 지지를 획득,당선될 자신이 있으며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탈당과 중립선언은 자신에게 『오히려 유리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특별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는 부정선거로 당선되고 싶은 마음이 조금도 없으며 공정한 선거가 나의 신조』라면서 『공명선거는 정권의 정통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한 김일성주석과의 남북정상회담도 자연히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고 『금세기중에 한반도 통일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립내각 노 대통령에 일임/3당대표

    ◎안기부법 개정·국회 조속 정상화 합의 김영삼 민자당총재,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는 28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중립내각구성은 노태우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노대통령에게 일임키로 했다. 3당 대표들은 이날 6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노대통령의 「9·18」선언에 전폭적 지지의 뜻을 밝히고 노대통령이 중립내각구성에 대한 협의를 요청해올 경우 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3당 대표들은 또 장기공전중인 국회를 빠른 시일내에 정상화한다는 데에도 합의했다. 이와관련,3당 총무들은 박준규국회의장의 중재아래 곧 회담을 갖고 상임위원장 배분및 정기국회의사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3당은 그동안 막후절충을 통해 17개 상임위원장배분을 민자10,민주5,국민2의 비율로 하기로 하는 대신 대전엑스포특위위원장을 민주당이 맡는 방안에 의견접근을 보이고 있다. 3당 대표는 이와 함께 안기부가 엄정한 정치중립을 지킬 수 있도록 안기부법을 개정키로 합의했다. 3당 대표들은 안기부법과 대통령선거법·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중앙선관위법등 현안들을 처리하기위해 국회정치 특위를 재구성하기로 했다. 또 신문·방송등 모든 언론은 철저히 중립을 지키고 공명정대한 진실보도를 해주기를 3당이 요청한다는 합의사항을 발표하고 현재 파업중인 MBC문제는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3당대표가 중립내각구성을 노대통령에게 일임함에 따라 이문제는 10월초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을 통해 구체적 협의가 이루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김총재는 다음달 1일쯤 청와대에서 노대통령과 회동을 갖고 3당대표회담결과를 설명한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 또는 개별회담개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이날 3당대표 회담에서는 민주·국민당은 자치단체장선거 연내 실시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석방을 요구했으나 민자당이 반대,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 서울대생들 “민주화 5공때보다 진전”/대학신문,정치의식 설문조사

    ◎“대선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어렵다” 서울대 학생들은 현재의 정치상황이 5공화국 시기보다 민주화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대 대학신문사가 최근 서울대생 5백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조사」에 따르면 투표권이 있는 학생중 86.3%가 이번 대선에서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60%의 학생들은 이번 대선을 통해 정권이 교체될 가능성이 없다고 대답했으며 『예측할 수 없다』는 의견도 4.6%였다. 또 후보 선택시 고려사항으로는 「개인적 자질」(56.6%)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정책및 공약(27.2%) ▲민주화 기여도 (9.4%) ▲당선가능성 순이었고 「출신지역」이라고 대답한 학생은 0.2%에 불과했다. 「어떤 방식으로 선거에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47.7%가 『투표에만 참가한다』고 답했으며 「주변에 지지자를 홍보한다」(28.9%) 「자발적으로 지원활동을 한다」(7.8%) 「공명선거 운동에 참여한다」(6.8%)는 대답도 있었다. 이밖에 이번 대선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민중운동 역량을 키울 계기」라고 응답한 학생이 47.9%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민주정부 수립(19.8%) ▲민간민선정부수립(13.6%) ▲평화적 정권교체 정착(4.8%)순이었으며 「의미가 없다」고 대답한 학생도 11.6%나 됐다. 대통령선거후 우리정치의 전개상황에 대해서는 민주화진전 22.8%,신진정치세력으로의 개편 11.8%,진보세력의 강화 31.3%,진보진영의 정치세력강화 21.4% 등의 순으로 민주화가 진전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3·24총선에서는 투표권을 가진 학생중 71.1%가 투표를 했는데 그 기준은 주로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정도와 당선 가능성」이었다. 학생들은 또 5공화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10점만점에 평균 2.57점으로 평가한데 비해 현재의 수준을 4.11점으로 평가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