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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야당연합/보선승세 타고 신당 박차/「아이치현 보선」이후의 풍향

    ◎대야 국민기대 확인… 통합기회로/여선 예상밖 참패에 불안감 증폭 일본 아이치현 참의원 보궐선거에서 야당연합이 추천한 후보가 압승함에 따라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총리의 연립정부는 정치적 타격을 받고 야당진영의 신당결성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아이치현 보궐선거는 물론 한 지역구선거에 지나지 않지만 무라야마정권 발족 이후 최초의 국정선거로 앞으로 정국향방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이번 선거는 내년 여름의 참의원선거와 소선거구제의 다음 총선의 전초전이라는 의미와 함께 자민·사회당 연립에 대한 국민의 평가,야당의 신당결성 등 여러가지 정치적 움직임과 연계되어 있어 연립여당과 야당진영의 2대 세력은 총력전을 폈다. 선거전은 사실상 신생,공명,민사,자유,일본신당을 비롯한 10개 당·파의 야당진영이 추천한 스즈키 유즈로 후보(전노동성과장)와 연립여당이 추천한 미즈노 지로 후보(전유엔직원)의 대결로 연립여당과 야당진영의 「대리전」 양상을 보였다.그 결과야당진영의 스즈키 후보가 93만1천9백36표를 얻어 여당후보와 38만여표차로 압승했다. 야당후보의 압승은 전통적으로 민사당의 아성이었던 지역으로 노조가 야당후보를 지지했고 자민당을 탈당,야당진영에 합류하며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아이치현 출신의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 전총리의 영향력 및 여당에 대한 불신과 신당에 대한 기대때문이라고 정치평론가들은 분석한다. 연립여당은 그러나 아이치현선거는 어디까지나 한 선거구 선거에 지나지 않는다며 그 의미를 축소하려고 애쓰고 있다.무라야마총리는 『선거결과가 정국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담화문을 발표하기도 했다.그러나 여당은 내면적으로는 예상밖의 참패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자민당과 사회당의 선거협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앞으로의 선거에 불안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정권에서 물러난 후 구심력을 잃고 있는 신생,공명,일본신당 등 야당진영은 이번 선거의 압승을 신당결성을 가속화하는 절호의 기회로 이용하려 하고 있으며 실제로 신당결성에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당수들은 11일 국회에서 공동기지회견을 갖고 선거결과를 최대한 활용,정권탈환을 위한 신당결성 움직임을 전국적으로 과시하는 자세를 보였다.하타 쓰토무(우전자) 신생당당수는 『야당후보의 압승은 자민·사회당의 연립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과 신당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이라며 신당결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 압구정/한명회가 은퇴 앞두고 지어/정자:상(서울 6백년만상:56)

    ◎한강 보이는 절경에 자리… 풍류객 줄이어/세검정은 총융청 군인 여가용으로 세워 「산수가 좋은 곳에 놀기 위해 지은 집」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같이 정자는 우선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고 생활의 여유를 형이상학적으로 나타내는 공간이었다. 정자에서 선비들이 술잔을 나누거나 바둑을 두고 거문고를 타는 것은 요즘 사람들이 다방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는 것과 다름없는 일이었다. 서울에는 옛날부터 많은 정자가 있었다.남산과 북한산의 계곡은 물론이고 한양의 남쪽을 흐르는 한강변에 많은 정자가 지어졌으며 이곳에서 시인·묵객들은 경치를 즐기면서 많은 시가를 남겼다. 오늘날 서울의 지역이름으로 유명한 압구정과 세검정은 이러한 정자 명칭에서 비롯되었다. 강남구 압구정동은 조선초 유명한 권신인 한명회가 지은 「압구정」이라는 정자에서 유래되었다. 성종때 정계은퇴를 앞둔 한명회는 명승지를 찾아 풍류로 세월을 보내기 위해 지금의 압구정동 산 310의3 부근 언덕에 압구정을 지었다. 압구정이 위치한 곳은 지금의 압구정동 456현대아파트 72동과 74동 사이로 잠실쪽에서 흐르는 한강줄기가 서남쪽으로 꺾어지는 모습이 내려다보이고 닥나무가 무성했던 저자도가 그림처럼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의 땅이었다.압구정이란 「오리·갈매기와 사귀는 정자」라는 뜻으로 세속의 일을 잊어버리고 갈매기를 벗삼아 남은 생애를 조용히 보내겠다는 뜻을 담아 지었다고 전해진다. 그러나 정자이름과는 달리 권세와 명리에 밝은 한명회가 권력을 놓을 생각을 않자 성종때의 문신 최경지는 압구정을 지나면서 『임금의 은총 깊으니 정자가 있어도 와서 즐길 시간이 없네.가슴속에 공명심만 없어진다면 오리·갈매기와 사귈 수 있으리』라는 시를 지었다. 주인이야 어떻든 조선 말기까지 많은 명사·시인들이 찾아와 풍류를 즐기고 명시를 남겼던 압구정자리에는 지금 고층아파트들만이 숲을 이루고 있어 세월의 무상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이와는 달리 자하문밖 종로구 신영동 사천계곡옆에 6각형 모양으로 지어져 오늘날에도 모습을 볼 수 있는 세검정은 오히려 그 유래가 분분하다. 1623년 인조반정때이귀·김유 등이 광해군 폐위를 논하면서 이곳에서 칼을 씻었다는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있으며 연산군이 유흥을 위해 세웠다고도 전해진다. 그러나 영조 24년(1748년)에 북한산성의 수비를 맡던 총융청 군인들이 군영 부근의 경치좋은 곳을 택하여 여가를 즐기기 위해 세웠다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세검정 일대는 북한산 남쪽기슭과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냇물을 이루고 뒤에는 북한산의 연봉이 아늑하게 병풍처럼 둘러쳐 있는등 산수풍경이 절정을 이뤄 계절에 관계없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특히 물이 워낙 맑아 역대 왕들의 실록이 완성되면 그 실록 초고를 이곳에서 세초해 기록을 없애고 종이는 재생하여 썼다고 전해진다. 임금들은 실록을 완성한 뒤 이곳을 찾아와 연회를 베풀었으며 물이 불어날 때는 도성사람들이 몰려와 물구경을 하는 장소이기도 했다. 세검정은 1941년 인근에 있던 종이공장 화재때 불타 없어졌으나 지난 77년 옛모습 그대로 복원되었다.
  • 한일의원련 오늘 「문화협력 총회」

    ◎도쿄서 한 45명·일 1백20명 “동석”/내년 광복 50년·재수교 30년에 의미/데라우치문화재 반환 마무리 관심 올해 한일의원연맹 총회가 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한일의원연맹은 국가간 의원 교류사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규모 단체이다.우리나라에서는 국회의원 2백99명 가운데 8할인 2백37명이 가입하고 있다.일본도 중·참의원 7백50여명 가운데 중의원 3백8명,참의원 1백10명등 절반이 훨씬 넘는 4백18명이 가입하고 있다.일본측의 참가의원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부분 자민당 소속이었으나 한국에 문민정부가 들어서고 일본에서도 사회당연정이 들어서는등 정치상황이 변하자 많이 바뀌었다.10명에 못미치던 사회당 의원이 최근 27명으로 늘어났으며 공명 54,신생 44,민사 23,일신 9,자유당 5,무소속 11명등 공산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이 연맹에 가입하고 있다.이번 총회에는 우리측 김윤환회장과 나웅배간사장을 포함해 45명이,일본측에서는 다케시다 노보루(죽하등)회장등 1백20명이 참가한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는 6일 열리는안보외교·경제과학·사회문화·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등 4개 분과위원회.안보외교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조순승)에서는 당연히 북한핵 문제와 동북아의 안전보장에 관한 공동대처방안이 논의된다.경제과학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양창식)에서는 「한일 신경제 협력기구」의 발족에 따른 협조방안이 주의제이다. 사회문화위원회(우리측 위원장 이웅희)에서는 일본대중문화의 단계적 개방문제와 학생·청소년의 교류및 사회문화의 활성화 방안이 협의된다.동해등의 환경오염 확산방지를 위한 양국간 공동 대처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재일동포 법적지위 향상 특별위원회(우리측 위원장 박상천)는 재일 한국인의 지방자치 참정권 확보 방안과 사할린 잔류 한국인 문제,전후처리 문제의 공동해결 방안등이 협의된다.두나라의 간사장과 운영위원장은 이날 하오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분과위별 토론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에서 특별히 관심이 가는 분야는 사회문화 쪽이다.우리도 마찬가지지만 일본측은 이번 총회가 한국과 일본 사이의 역사의식을 전환시키기위한 상징적 모임이 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내년으로 한국이 일본으로부터 해방된지 50년,한일수교가 재개된지 30년이 되는 해라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일본측에서는 이제 과거사는 한단계 매듭짓고 한일협력이라는 새로운 역사의 장을 펼치기 바란다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하고 있다고 연맹의 한 고위관계자는 말했다. 일본 정계에서는 20세기를 넘기기 전에 한일관계등 과거사 문제를 매듭짓고 경제대국으로서의 위치를 확실히 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물론 우리측에서는 국민감정이 갑작스런 전환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그런 점에서 주목되는 것은 이번에 의제에 오를 데라우치문화재의 반환문제이다.의원외교를 통해 이 문제가 잘 매듭지어진다면 한일관계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고무적인 발전의 계기를 맞게 될 것에 틀림 없어 보인다.
  • 추석 불법선거운동 단속/현수막·금품제공 등 집중 감시/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석연휴를 전후해 각종 불법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각급위원회위원과 임직원등 9만1천8백여명을 동원,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선관위는 추석을 전후해 불법현수막의 게시나 금품제공등 위법선거운동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여야정당,각급지방의원등에 발송하는 한편 추석을 전후해 예상되는 귀향인사의 현수막게시,의례적 직무행위를 빙자한 금품제공등 사전선거운동사례에 대해 검찰·경찰등 수사기관의 강력한 단속을 요청하는 공문도 국무총리에게 보냈다. 선관위는 추석연휴뒤에도 공명선거를 저해하고 선거분위기를 과열시키는 모든 사례를 초동단계부터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마련한 중점감시·단속대상은 다음과 같다. ▲추석인사·귀향인사명목의 현수막·벽보·인사장을 게시·배부하는 행위(지구당사주변에 1∼2개의 인사현수막은 가능) ▲지역신문등을 통한 추석·귀향인사명목의 선전행위 ▲시승격,시·군통합등의 기념행사와 관련,특정입후보예정자의 치적선전및 기념품제공 ▲의례적·직무상행위를 빙자한 선물등 금품제공 ▲민속경기대회·지역체육대회등 행사에 금품을 찬조하는 행위(전래적인 행사에 관례적 수준의 찬조·시상은 가능하나 조기축구회등 관내 일부주민의 친목단체에 대한 찬조행위는 금지) ▲노인위안잔치,노인회관등에 금품 또는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직접 연고가 있는 노인회관등에 인사차 방문,다과를 제공하는 것은 가능) ▲불우이웃돕기·위문활동과 관련한 금품제공(정부·자치단체·구호기관 또는 공개적인 자선사업단체·언론등을 통해 의연금품이나 구호품을 제공하거나 개인적으로 직명·성명없이 지급하는 것은 가능) ▲기타 일체의 사전선거운동행위
  • 체온변화로 아픈부위 감지/적외선 체열촬영 각광

    ◎첨단 진단기법… 급속히 보급/국내병원에 85대 설치… 유혈이상 체크/신경통·냉증 진단까지 범위 확대 「몸의 아픈 부위를 체온변화로 감지한다」 컴퓨터를 이용한 적외선 체열촬영술(DITI)이 최근 첨단 진단기법으로 각광받으면서 국내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급속히 보급되고 있다. 지난 90년 영동세브란스병원이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적외선 체열촬영술은 초기에는 주로 통증을 다루는 외과분야에서만 쓰이다가 요즘들어 점차 내과질환의 진단에까지 응용범위를 넓혀가는 추세이다.특히 한방에서도 뒤늦게 신경통·냉증등의 진단을 객관화하는 수단으로 이 진단술의 도입에 가세,현재 국내에만 무려 85대의 체열촬영기가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컴퓨터 적외선 체열촬영술이란 인체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적외선을 촬영,컴퓨터가 통증부위의 미세한 체온변화를 천연색 영상으로 나타내줌으로써 몸의 이상여부를 진단하는 방법. 기본 원리는 인체 표피에서 피가 많이 흐르는 부위는 온도가 올라가고 적게 흐르는 곳은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아진다는 사실에서 출발했다.즉 혈류의 이상은 곧바로 체온변화로 이어진다는 것이다.따라서 질병이 생긴 곳은 정상부위보다 피의 흐름이 많거나 적어 체온이 정상 보다 높거나 낮게 나타난다는 점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우선 촬영기가 체열을 찍어내면 컴퓨터는 곧바로 인체의 온도분포에 따라 높은 부위는 적색 계통,중간은 노란색 계통,낮은 부위는 녹색계통등 16단계의 색상을 종이 1장에 시각 처리,진단자료로 활용토록 한다.또 치료 전·후의 색상변화를 비교해 봄으로써 치료 효과도 알아볼수 있다.1회 진단에 드는 비용은 10만원선. 현재 가장 활발히 쓰이는 분야는 신경통·척추디스크등 신경계질환.예컨대 신경통환자를 체열촬영할 경우 병이 생긴 부위는 진한 녹색으로 나타난다.신경통이란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혈관이 수축된 상태.혈관이 수축됨에 따라 혈류량이 감소,온도도 자연히 떨어지기 때문에 녹색으로 보이게 되는 것이다. 경희대 한의대 이경섭교수는 『체열촬영법은 환자가 아픈 곳을 정확히 대지 못한 경우에 통증및 냉증 부위를 직접 시각화해내는강점이 있다』며 『앞으로 인체내의 기를 형상화하는데도 쓰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 진단법은 최근들어 당뇨성 말초혈관장애·버거씨병·심혈관혈전증등의 심혈관계질환,관절염·근건막증후군등의 골관계질환,고환정맥류·발기불능등 비뇨생식기 질환,턱뼈관절등의 치과질환에까지 응용범위를 넓혀가는 추세이다. 대한체열의학회 김영수회장(영동세브란스 신경외과교수)은 『현재 미국에서는 내시경에 적외선 촬영장치를 부착,혈관 내부조직의 체열변화까지 감지하는 진단법이 나와 활발히 임상에 활용되고 있다』고 소개했다.그는 이어 『앞으로 3∼4년 뒤면 자기공명영상장치(MRI)에 적외선 촬영기를 결합한 시스템이 등장,인체 내부조직의 해부학적 구조 뿐 아니라 생리학적 현상까지 생생히 꿰뚫어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멕시코대선/집권여당 승패여부에 관심

    ◎4천5백만 투표… 오늘밤 대세 판명/컴퓨터 조작 등 부정시비 재발 조짐/선거감시단 7만여명 “족집게 감시” 멕시코 대통령선거가 21일 시작됐다. 이번 선거는 국제적으로 멕시코가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통해 정치후진국의 오명을 벗느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정치적으로는 지난 29년부터 65년간 「통치」해온 집권여당에 맞서 야당이 정권을 창출하느냐와 나프타(북미자유무역지대)의 가입에 대한 멕시코국민의 평가가 곁들여질 거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현재까지 현지 여론조사결과들은 여당인 제도혁명당 소속의 에르네스토 세디요후보가 차점자를 10%이상의 표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하원 5백명,상원 1백28명중 96명을 뽑는 의회선거에서는 역사상 처음으로 현정부의 선거제도 개혁에 힘입어 여소야대 출현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세디요후보는 유세과정에서 지방정부에 많은 권한을 이양하는 한편으로 사법제도의 개혁,정당제도를 통한 대선후보의 결정등을 약속하고 있다. 그 뒤로는 국민행동당의 디에고 페르난데스가 추격전을 벌이고 있으며 중도 좌파계열의 민주혁명당 소속 쿠아우테목 카르데나스후보가 뒤를 잇고 있어 삼파전의 양상을 띠고 있다.당락은 우리 시각으로 21일 하오3시쯤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멕시코국민들의 관심사는 누가 당선되느냐보다 이번선거가 공정하고 깨끗하게 치러져 선거혁명으로 멕시코의 민주주의가 도약할 수 있느냐는 것. 때문에 멕시코 국민들과 현지언론들은 어떤후보라도 선거부정시비가 나오지 않을 정도의 큰표차가 났으면 하는 기대를 은근히 갖고 있다. 말하자면 지난 88년 현재의 살리나스대통령처럼 부정선거의혹은 다시는 없었으면 하는 것이 멕시코국민들의 기대다.살리나스대통령은 지난선거에서 야당후보가 앞서고 있을때 컴퓨터집계를 중단시킴으로써 선거부정의혹을 사왔던 인물이다. 그런 탓인지는 몰라도 살리나스대통령은 이번선거가 가장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여러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했다.눈에 띄는 것은 멕시코역사상 처음으로 국내외인으로 구성된 선거감시단의 허용이다.감시단에는 중립적 인사로 이뤄진 7만명의 멕시코인과 미국및 유럽각국에서 온 9백명의 외국감시원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은 9만6천개의 투표소에 배치돼 활동에 들어갔다. 또 하나는 유효표 재검제도와 유권자의 사진이 일일이 부착된 유권자등록제.이같은 현정권의 노력에도 불구,멕시코 전역에서는 투표일 하루를 앞두고 각종 부정선거양상이 과열되고 있다. 선거감시단의 최대조직인 시민동맹은 이날 선거부정사례 3백98건을 발표하고 정부측에 이의 중단을 촉구했다.3백98건 가운데 8건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부여당인 제도혁명당(PRI)에서 저질러진 것들이다.사례 대부분은 PRI에서 대규모관광단을 모집해 향응을 베풀거나 유권자를 매수하는 「후진적인」 선거부정사례들이다.야당성향의 연주회장에 폭력배들이 난입,음악인들을 협박하는 바람에 연주회가 취소되는 사례도 있었다. 일요일인 이날 멕시코시에서 발행되는 한 일간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정부의 거대한 컴퓨터부정조작」계획도 폭로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연방선거관리위원회(IFE)와 별도로 한 친여단체가 80대의 컴퓨터를 비밀장소에 설치해 IFE의 컴퓨터단말기에 연결,조작하려 했다는 것이다. 미국과 스페인 감시단 가운데 일부는 등록된 유권자 가운데 20%가 미확인상태에 있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곳 선거전문가들은 이같은 일련의 선거부정사례가 올초 멕시코를 「혁명상황」으로 이끌었던 멕시코 반군의 입지를 강화시킬것을 우려하고 있다. 심지어 남부 치아파스주를 장악하고 있는 멕시코 최대 반군세력 사파티스트 국민해방군은 『이번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지지 않을 경우 엄청난 폭력사태가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선거후 멕시코의 장래는 이번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졌는지에 대한 국민적인 합의가 좌우할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멕시코 총선 개관◁ ▲임기 6년의 대통령 선출 ▲하원의원 5백석 전원 선출 ▲1백28석으로 확대된 상원의 96석 선출 ▲동남부 치아파스주지사 선출 ▲수개주의 지방의원 선출 ▲등록된 유권자 4천5백72만9천57명 ▲대통령 후보를 내세운 정당:9개 ▲대부분 지역의 투표개시 상오8시(한국시간 밤11시),투표종료 하오7시 ▲첫 잠정 공식집계 발표 예상시간:22일 상오(한국시간 22일하오) ▲의원선거 최종 공식결과 발표에는 수일 소요 ◎대선운동기간 주요사건/반군 봉기 1백45명 숨져… “부정땐 전쟁” 경고/연초 콜로시오 여후보 피살… 외국감시단 초빙 ▲93년 11월28일=당시 사회·도시개발장관이던 루이스 도날도 콜로시오가 집권 제도혁명당의 후보로 선정돼 선거전 시작. ▲94년 1월1일=12일간의 치아파스 인디언 봉기로 1백45명이상 사망.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발효. ▲3월23일=티후아나 유세중 콜로시오 피격,사망해 대통령선거는 혼란의 소용돌이 속에 빠짐. ▲3월29일=콜로시오의 선거운동 담당이자 전 교육부장관인 에르네스토 세디요가 집권당 새 대통령후보에 지명됨. ▲5월12일=국민행동당(NAP)의 디에고 페르난데스 데 세바요스가 후보자토론회에서 이겨 본격적인 경쟁 시작됨. ▲6월10일=치아파스 반군,정부제안 거절과 동시에 투표가 기만적일 경우 전쟁이 재개될 것임을 경고. ▲7월18일=멕시코 정부는 수백명의 외국인들을선거감시인으로 초빙. ▲7월14일=멕시코 검찰,콜로시오 피격 사망과 관련,아부르토 마르티네스의 단독범행이라고 발표. ▲7월18일=9개 정당중 8개 정당이 평화로운 선거를 위한 협정에 서명.중도좌파 후보 쿠아우테목 카르데나스는 거부. ▲7월20일=연방선거기관,유권자명부 마무리한뒤 총유권자 4천5백70만명이라고 발표. ▲8월6∼9일=치아파스 반군,5천명의 활동가들과 함께 민주주의에 관한 회의를 열고 평화로운 선거허용 발표. ▲8월13∼14일=각당 후보들 멕시코시티의 소칼로 광장에서 수십만명의 유권자들 앞에서 유세를 갖고 선거운동 마무리. ▲8월21일=대통령·연방의원및 치아파스 선거. ▲12월1일=6년 단임의 카를로스 살리나스 드 고리타이 현대통령 권력 이양 예정.
  • 핵거래 사건/독 브레멘역/“경찰­기자 상호위장” 해프닝

    ◎경찰/“범죄조직 파악” 밀매자 가장/기자/특종에 혈안… 고객인양 접근 최근 독일 브레멘역에서 적발된 플루토늄밀거래사건은 핵물질 원매자로 가장한 독일연방경찰과 특종에 혈안이 된 기자 원매자사이에 벌어진 해프닝이었음이 확실해 보인다. 플루토늄을 팔려다 적발된 미하엘 포포프의 변호사 베른트 슈테게씨는 18일밤 브레멘텔레비전에 출연,연방경찰인 포포프가 러시아출신 플루토늄 원매자로 가장해 플루토늄을 파는 척하다가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표면적으로 플루토늄을 밀수하는 러시아인을 대리한 한 독일인이 원자탄을 만들려는 제3세계 국가의 대리인에게 소량의 플루토늄을 팔려다 브레멘역에서 체포된 것으로 돼있다. 그러나 「러시아 밀수자의 대리인」 포포프는 브레멘경찰과는 소속이 다른 경찰관이었으며 이를 사는 척했던 「제3세계 국가의 대리인」은 조사결과 브레멘경찰의 공명심에 자신의 특종열을 맞춘 기자인 것으로 드러났다.즉 브레멘경찰은 이 기자를 내세워 밀수조직을 캐내려 하고 기자는 경찰의 협조를 받아 특종을하겠다는 이해가 맞아 떨어져 이번 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포프프가 정말 경찰일 경우 이번 사건은 독일의 많은 경찰들이 플루토늄밀매조직을 파악하기 위해 고객을 가장해 플루토늄거래에 개입하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실제로 브레멘사건을 포함해 최근 독일당국이 적발해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플루토늄밀매사건 4건가운데 3건은 경찰이 원매자로 가장해 접근했다가 범인을 붙잡은 것이다.
  • 원주 주공명륜아파트2단지/우리집에선:9(녹색환경가꾸자:67)

    ◎부녀회 앞장… 재활용품 분리수거/빈병·헌박스 등 팔아 불우이웃 도와/입주 3년째… 이젠 주민 모두 동참 『빈병이나 헌박스등 재활용품은 아파트입구 수거함에 모아주세요.이것들은 환경운동의 첫걸음이자 우리의 소중한 자원이 됩니다』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 주공명륜2단지 아파트주민들은 단지내 7개동 입구마다 재활용품함을 마련하고 다시 쓸수 있는 물건은 종이 한장이라도 알뜰하게 모으는게 생활이자 신앙이다. 3년전 아파트에 처음 입주하면서 시작됐는지라 코흘리개부터 할아버지·할머니에 이르기까지 재활용품을 모으는 일이 몸에 배었다.혹 외부인들이 이 동네에서 무심코 쓰레기를 버리려 하다가도 깔끔하게 정리된 분리수거함을 보고는 자연스레 쓰레기를 나누어서 버린다. 이곳 아파트주민들이 쓰레기와 재활용품 분리수거운동에 남달리 애쓰고 있는 것은 아파트단지 부녀회(회장 강초자·49)의 헌신적인 환경보호실천운동에서 비롯됐다. 강회장과 주부 몇몇이 지난 92년8월 이곳 아파트에 입주한뒤 아파트주변 이곳저곳에 아무렇게나 나뒹구는 빈박스등을 청소하는 자리에서 쓸모있는 것을 모아 자원재생공사에 팔고 몇푼이라도 공동의 몫돈을 모으자고 뜻을 모았다. 모든 일이 그렇듯이 재활용품함과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마련됐지만 부녀회원들만 열심이었다.「그까짓 쓰레기를 모아팔면 얼마나 돈이 된다고 법석을 떠는지 모르겠다」는 생각들이 아직도 지배적이었던 까닭이다. 그러나 부녀회원들은 쓰레기 분리수거운동을 묵묵히 계속했고 심지어는 각 가정을 찾아다니며 재활용품을 거둬 들이기도 했다.그리고 한달에 2∼3차례씩 원주 자원재생공사에 팔아 매달 40여만원씩 공동재원을 마련해갔다.이렇게 해서 그동안 모은 돈이 무려 7백80여만원. 부녀회원들은 그때그때 모아진 돈으로 주변의 불우한 소년·소녀가장을 도와주고 입원한 이웃을 찾아 문병을 하는등 「이웃하나되기」운동을 펴나갔다.뿐만이 아니었다.단지내 명륜동복지회관에 기거하는 2백여명의 불우노인들에 효도관광여행을 보내고 정월대보름등에는 아파트단지 노래자랑대회를 열어 주민단합을 다졌다. 이같은 부녀회원들의 「주민하나되기」운동은 밀알이 됐다.재활용품 분리수거운동은 이웃들에 깊이 뿌리를 내리면서 아파트단지의 신앙이 돼버렸다.이뿐 아니라 각 가정에서는 생활쓰레기를 분리해 버릴 뿐만아니라 세제 한방울,수돗물 한방울도 금싸리기처럼 아끼고 있다. 부녀회를 중심으로 한 명륜2단지 아파트 주민들의 환경실천운동은 올해 대한주택공사에서 전국의 1백97개 주공아파트를 대상으로 선정한 「최우수 환경보호 아파트단지」로 선정돼 지역주민들의 사기를 붇돋워주기도 했다. 강부녀회장은 『가정주부들의 조그마한 힘으로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며 얻는 부수효과는 엄청난 것』이라며 『환경을 가꾸고 살리는 일이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없는 국민적 과제가 된 만큼 이같은 환경보호실천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 「공정성 확보」 주력… 민방업체 선정 안팎

    ◎재야인사 낀 평가단 3일간 합숙심사/내정설·로비설 나돈 업체들 거의 탈락/평점 끝낸 심사위원 남해섬 「강제여행」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지역의 민영방송 운영주체가 10일 확정됐다.이번 지역민방의 선정과정에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오인환공보처장관의 거듭된 언급에도 불구하고 로비설 사전내정설등 온갖 소문들이 난무했다.건설업체인 태영이 서울방송의 대주주로 낙착된 뒤 공사수주액이 4배 이상 뛰었다는 이야기 때문인지 몰라도 전체 23개 업체 가운데 건설업체가 절반 가까운 11개나 될 정도로 건설업체들의 관심이 유달리 컸다. ○…선정과정은 지난번 종합유선방송업자 선정 때와 마찬가지로 매우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평.공보처 직원들도 공정성만큼은 어떤 악성 루머에도 자신이 있다는 표정. 특히 재야인사까지 포함시킨 점수평가단이 지난 2일부터 사흘동안 비밀 합숙심사를 한 것과 점수평가후 발표때까지 일주일남짓 철저한 보안이 지켜진 것은 돋보였다는 평가. 재야인사대표로 위원에 위촉된 서경석경실련 사무총장은 점수평가의 모든 과정을 지켜보아 사실상 이번 심사의 공정성여부에 대한 최고 「증인」인 셈.서총장은 새로운 평가기준도 많이 제시해 상당부분 채택되기도. 심사위원들은 평가기준을 둘러싸고 토론을 벌이기도 했으나 실제 채점과정은 순탄했다는 후문.특정지역을 제외하고는 신청업체 사이의 우열이 워낙 뚜렷해 별다른 이의없이 손쉽게 결론에 도달. 최대한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각 업체별로 최고·최저 평점을 한 심사위원의 평가는 합산에서 제외시켰으나 대두분의 평가가 고르게 나와 이번 선정이 「객관적」이었음을 반영했다고 공보처관계자가 설명. 마지막 점수합산작업은 서경실련총장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보처 실무직원들이 담당했고 위원별 채점표를 발표때 공개. 점수평가결과 그동안 상당수 「내정설」「로비설」이 떠돌았던 업체들의 탈락이 드러났고 그 결과는 대통령재가­최종심사위­발표로까지 그대로 이어졌다. ○…지난 4일 점수평가작업이 끝났음에도 발표 당일인 10일 아침까지 보안이 지켜진 것은 오장관의 「007극비작전」이 성공했기 때문.오장관은 공보처간부라도 직접 심사에 관여하지 않은 인사에게는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다.심사위원들도 대부분 귀가시키지 않고 남해안의 한 섬에 다녀오게 한뒤 서울 ○호텔에 머물도록 조치. 보도진의 끈질긴 물음에 굳은 함구로 일관한 오장관은 9일 김영삼대통령의 재가를 받기 이전까지 어떤 인사에게도 귀띔을 자제.오장관은 김대통령과 이영덕국무총리에게 9일 하오 점수평가내용을 보고한 뒤에야 청와대의 박관용비서실장,이원종정무수석에게 내용을 알렸고 민자당측에는 보안을 이유로 10일 아침에야 보고. 이같은 완벽한 보안탓에 부산지역 점수평가에서 1등을 한 한창의 주식이 발표 직전 며칠동안 하종가를 기록하기도. ○…그동안 이런저런 말이 제일 많았고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곳은 대구.같은 건설업체인 청구와 우방의 자존심 싸움은 볼 만한 것이었다.그래서 한때 청구 우방 화성산업이 똑같이 지분을 나눠갖는 「그랜드 컨소시엄」이 중재안으로 제시되기도 했으나 청구의 강력한 반대로 무산됐다는 후문. 또 청구와 우방가운데 한 업체가 지배주주로 선정되면 나머지 한 업체가 가만있지 않을 것이므로 두 업체를 모두 제외시키기로 결론이 났다는 소문이 돌면서 예상밖의 동국방직이 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치기도.여기에는 『점수가 비슷할 때는 건설업체보다는 제조업체를 우선하겠다』는 오장관의 언급도 한몫.결국 컨소시엄을 가장 잘 구성해 서류평가에서 1위를 차지한 청구가 지배주주로 낙착된 것은 누구나 납득할 만한 지극히 상식적인 결정이라는 것이 중론. ○…한창에게 돌아간 부산도 그동안 가장 유력시되던 업체에 운영권이 주어졌다는 점에서 대구와 마찬가지로 무난한 선정이라는 평.한창은 지금까지 각종 성금으로 낸 돈이 3억원밖에 되지 않아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도에서 자유건설과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으나 가장 준비를 잘한 것으로 매듭. 다른 지역에 비해 잡음이 적었던 광주에서도 서류평가와 청문평가에서 고루 우세를 보인 대주건설이 9대1의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고 운영권을 차지했고 대전 역시 컨소시엄을 잘 구성한 우성사료가 지배주주로 선정. ◎오 공보처 일문일답/“로비불통” 입증에 자부심/“환경·납세실적·청문회결과도 점수화”/우수탈락업체 지분참여로 화합 모색” 오인환공보처장관은 10일 상오 공보처회의실에서 4개 지역 민영TV방송의 사업주체를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선정과정의 공정성을 강조했다. 오장관은 『심혈을 기울여 공명정대하게 다뤘고 참여한 심사위원들도 사심없이 했다』면서 『선정과정의 투명성에 있어 당당하며 객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각종 로비설이 난무했는데. ▲일부 업체들의 굉장한 로비가 있었던게 사실이다.그러나 선정결과는 업체들의 개인적 로비와 전혀 관계없는 것이다.문민정부에서는 로비가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이번 선정작업을 통해 입증됐다고 자부한다.일부에서 측근이다,실세다 하며 로비가 있다는 소문이 돌았으나 그런 측근이나 실세가 나에게 청탁을 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대통령의 재가과정에서 변화가 없었는가. ▲대통령은 이번에 사전내정설,로비설의 의혹을 남긴다면 문민정부의 도덕성에 먹칠을 한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대통령은 1백% 공정하고 투명한 공보처의 결정을 전폭 수용했다. ­일부 업체가 이의를 제기할 때는. ▲지역의 유력한 재계 인사들이 서로 경쟁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대립했던 측면이 있었던게 사실이다.정부는 모든 행정력과 재량권을 동원,경쟁자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수탈락업체의 지분율 조정은. ▲각 신청법인들로부터 우수탈락자 구제를 위해 할애할 지분율을 공증각서로 이미 제출받았다.각서에 명시된 지분율을 중심으로 운영주체의 의견을 최대한 참작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통해 조정될 것이다. ­평가위원들이 공보처의 기준에 대해 이견을 제시하지는 않았는가. ▲평가위원들은 공보처 기준에서 한걸음 더 나가는 전향적인 자세로 평가작업에 임했다.평가기준에 환경평가,납세실적을 추가하고 청문회 결과도 점수화했다.또 특정정당에 가입한 경력은 감점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어 수용됐다.
  • 일 야권 「통합 협의체」 구성/9개 정당대표

    ◎새달초 발족… 신당결성 논의 【도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하타 쓰토무(우전자)등 일본의 전직총리 3명과 공명·민사당위원장 등 9개 야당 대표들은 8일밤 회담을 갖고 새 정당결성을 위한 구체적 준비를 위해 「신당협의회」를 다음달 초순에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 야당지도자 5명은 이날 가진 회동에서 새 통합정당 결성시기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우선 신당협에서 거대 통합야당 결성을 목표로 정책 및 실무면에서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이들은 또 새 정당의 기본이념 및 구체적인 정책마련을 위해 오는 18일 대표자 및 정책책임자 회의를 열어 정강·정책기초위원회를 구성하고 구체안을 마련한다는데 합의했다. 회담이 끝난뒤 자민당에서 이탈한 자유당 등 4개정당을 대표하고 있는 가이후 전총리는 『새 정당을 연말이전에 창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 현안 신축대응… 정국운용 무리없게/김 대통령의 휴가구상은

    ◎“UR비준 8월” 원칙속 방법·시기엔 유연/남북문제 「특단의 조치」 구상 가능성 높아 김영삼대통령은 원칙을 잃지않는 「유연한 대응」을 정국대처방안으로 제시했다.특유의 정면돌파에 유연성의 외피를 새로 입힌 것이라고 할 수 있다.정국현안에 대한 당의 역할과 인식을 보다 중요시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휴가에서 돌아온 김대통령은 8일 8·2보선의 패배에 따라 이슈화된 몇가지 정치현안에 대해 「지도지침」을 제시했다.이날 하오와 상오에 따로 가진 김종필민자당대표 및 이영덕국무총리의 주례보고자리를 통해서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결과 비준안의 처리문제에 대해 김대통령은 『기존의 당정간 계획이었던 8월처리를 희망하고 있지만 그 방법과 구체적인 시기는 국회총무단에 일임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또 당정개편문제에 대해서는 『이유가 없다』는 비교적 간단한 뜻이 전달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8·2보선에서 여권이 생각했던 것은 최소한 2승1패였다.그것은 상식적인 기대치였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 기대치가 1승2패로결론지어짐으로써 여러가지가 헝크러질 수밖에 없었다.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던 UR 비준안에 대해 새로운 상황논리를 내세운 반대의견이 개진됐고 보선참패에 대한 당정개편론이 제기됐던 것이다.김대통령의 휴가중에 일어났던 이런 상황의 변화로 휴가뒤에 제시될 대통령의 정국운영방향이 어떤 것이냐에 대단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었다.김대통령의 상표화한 정면돌파를 택할 것인가,아니면 상황논리에 따라 상황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인가를 놓고 분분한 의견들이 나왔다. 김대통령은 그 중간형태인 원칙을 지키되 무리하지 않는다는 지침을 당정에 제시했다.UR 비준안은 8월에 처리를 하고 부수법안 57개는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이다.정기국회로 비준안을 가져가면 야당의 예산안연계작전에 걸려 모양이 좋지 않고 그 헝클어진 모양새가 내년 지방자치제선거로 연결되면 장기정국운영 구상에 차질이 생긴다는 것이다.김대통령은 그러나 야당의 기세가 올라있고 보선참패에 의미를 부여하려는 여론의 흐름을 감안할 때 8월임시국회에서의 비준안처리는 격렬한 야당의 저항을 불러 더 모양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당의 의견에도 일리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원칙은 8월이지만 구체적인 전략과 시기를 총무단에 일임하는 방식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당정개편은 원래 대통령의 생각에 들어있지 않았다.청와대의 설명은 당직자들이 기자들의 유도신문에 걸려 당정개편이 있을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것이다.시기자체가 맞지 않는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이원종정무수석은 8일 보선문책인사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3일 발언이 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주돈식대변인은 이날 『다음은 대통령의 말』이라고 전제,김대통령이 「8·2보선은 만족하지는 않지만 합격선 이상을 받았다.공명성과 투명성면에서 과거선거에 비해 획기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획기적인 진전을 이룩한 선거를 문책하게 되면 공명선거를 하지말자는 이야기가 된다는게 이정무수석의 설명이다.때문에 보선문책을 위한 당정개편은 없다는 것이다.어차피 올연말이나 내년초에 집권중반기를 위한 큰 구상에 따라 대대적인 여권개편을 해야하는 것이 대통령의 처지이다.지금은 시기가 아닌 셈이다. 김대통령의 휴가구상은 정국전환구상이 아니라 남북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주대변인은 『대통령은 청남대에 있는 동안 통일부총리,외무장관,비서실장,외교안보수석의 순서대로 많은 통화를 가졌다』고 말해 주관심사가 남북문제에 있었음을 시사했다.손명순여사말고는 가족을 동반하지 않았다고 설명함으로써 휴가중에 남북문제에 대한 특단의 구상이 이루어졌을 가능성도 시사했다.이 구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 “「WTO가입 비준」 처리 당에 일임”

    ◎“보선문책 당정개편 없다”/김 대통령,김종필대표 당무보고 받고 지시 김영삼대통령은 8일 청와대에서 김종필민자당대표로부터 주례당무보고를 받고 『WTO(세계무역기구)가입 비준동의안은 당에서 책임지고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비준동의안 처리시기및 방법도 당에 일임했다』고 손학규부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비준동의안 처리를 원내총무단에 일임,임시국회의 소집시기와 동의안처리방법 등에 대해 야당과 협상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비준동의안처리에 반대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민자당 안에서도 이한동원내총무등 당직자들이 8월 처리를 꺼리고 있어 이달안에 임시국회가 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대통령은 또 당정개편문제와 관련,『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혀 당정개편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8·2 보궐선거」결과에 대해 『깨끗한 선거가 실시되었고 중앙당이 개입하지 않고 공명선거의 정신을 실현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면서 『보궐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 여,임시국회 월말 소집 추진/UR협정 비준동의 처리

    ◎폐회뒤 당정 대폭개편 가능성 여권은 이달 안에 임시국회를 소집,우루과이라운드(UR)협정 비준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UR협정 비준동의안을 조속히 처리하려는 청와대측의 뜻은 지금까지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고 밝히고 『8월말쯤 임시국회를 소집,비준안을 처리하는 쪽으로 당정간에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UR비준안을 정기국회에서 처리하면 야당의 예산안 연계투쟁으로 국회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연말이나 다음해로 넘겨 처리하다 보면 내년의 4대지방선거에 지장이 초래된다』면서 『8월처리를 목표로 야당과 대화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보선후 대두된 당정개편문제와 관련,『정부·여당이 공명선거를 솔선했기 때문에 선거패배를 문제삼아 개편을 단행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UR비준안을 처리한 뒤 정국운영쇄신차원에서 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앞으로 이뤄질 당정개편은김영삼대통령의 집권중반기이후를 대비하는 성격을 띠게 될 것이므로 폭과 대상이 의외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김대통령이 휴가에서 돌아오는대로 국정운영쇄신방안등에 대한 여권의 종합검토가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일 야권 대통합 합의/조속한 시일내 신당 창당

    ◎하타 등 전총리 셋 주축/9월까지 강령마련 【도쿄 연합】 호소카와 모리히로(세천호희),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하타 쓰토무(우전자)의원등 일본의 전직총리 3명과 공명당및 민사당위원장은 5일 야당 대표회담을 갖고 현재 연립여당인 자민·사회·사키가케에 대항하는 통합야당 창당을 서두르기로 의견을 같이 했다. 야당 지도자들은 오는 8일 다시 회담을 갖고 구체적인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범야 지도자들이 회합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현 연립정권은 야합한 내각』이라고 규정하고 이에 대항해 책임있는 정권을 수립하기 위한 통합정당을 창당키로 했다. 새 통합정당은 구체적인 목표로 ▲건전한 의회민주주의 추진과 ▲국제협조주의 ▲풍요로운 국민생활을 실현하기 위한 규제완화등 각종 개혁등을 내걸었다. 지금까지 야당 일각에서는 비자민 연립정권의 배후 실력자였던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낭)신생당대표간사가 통합신당 창당을 주도하려는데 경계하는 분위기가 강했으나 이날 주요 지도자들이 신당 창당에 합의함으로써 새로운 국면을맞게 됐다. 이에 앞서 가이후·하타·호소카와 전총리는 회동을 갖고 각당 정책책임자가 정책검토준비회(가칭)를 발족시키고 9개 당파가 결성하는 「개혁추진협의회」대표자회의및 정책간사 회의등에서 기본정책 마련에 나서기로 합의했으며 9월 임시국회가 열릴 때까지 기본 강령 작성작업을 마치기로 했었다.
  • 경주보선 승리 자신감/이기택대표 간담회 발언 내용

    ◎“당정비·야권통합 추진” 민주당의 이기택대표가 휘파람을 불고 있다.경주 보선의 승리로 영남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한 여세를 몰아 당체제를 정비할 방침임을 선언했다. 4일 서울 마포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대표는 『이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민주당의 체제정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더이상 지금의 당체제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는 곧 당내 역학구조상 부득이한 선택으로 여겨졌던 9인 집단지도체제에 대한 강한 불만의 표시이자 보선승리의 열기를 당내 입지강화에 연결시킨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대표는 이날 『당내 개혁작업과 당무기능의 효율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당헌당규의 개정도 검토돼야 한다』고 서슴 없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당의 기강을 해치고 당세확장을 저해하는 일체의 불순한 행위에 대해 더이상 외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야권통합을 둘러싸고 지금까지 나타났던 당내 갈등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대표는 또 『내년 지방자치선거의 후보자 결정은 공개모집을 통해 하겠다』고 말해 내심 공천권의 행사를 통해 세력확장을 꾀하려던 각 계파의 수장들에게 제동을 걸었다. 전당대회의 조기개최 문제에 대해서는 『알아서 해석하라』고 즉답을 피하면서도 『지금은 정기국회에 대비해 당력을 집중할 때』라고 말해 내년 이후에나 체제 정비작업을 본격화 할 것임을 시사했다. 야권통합에 대해서는 『강력한 여당을 견제하고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 야권통합이 절실한 과제』라면서 이번 보선을 계기로 답보상태에 있는 야권통합을 본격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대표는 특히 『대구 수성갑 보선은 당에 대한 선택이 아니라 대구정서와 김영삼정권의 대결 결과라고 본다』고 신민당의 승리를 평가절하 하면서 신민당에 대해 대구·경북지역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하기 보다 민주당과의 통합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8·2보궐선거」와 관련,이대표는 이례적으로 『공명선거라고 할 수 있다』면서 만족을 표시했다.『정치개혁에 대한대통령의 의지가 실현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도 했다. 이대표는 그러나 『여당이 세곳중 두곳에서 패배했다는 것은 국민이 현정부의 개혁추진 결과에 대해 경고를 한 것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아울러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외면하고 신권위주의적 통치를 계속한다면 현정권은 국민으로부터 외면받을 것』이라고 경고 했다. 간담회가 계속되는 동안 이대표는 어느 때보다 밝은 표정으로,그리고 어느 때보다 느린 어조로 말했다.자신감과 여유가 묻어 나왔다.
  • 선거감시 자원봉사 실비지급/선관위/「후보지원」에는 계속불허 방침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내년에 치러질 4대지방자치선거에서 부족한 불법선거단속요원을 확보하기 위해 선관위 자원봉사자에게 실비를 지급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4일 『선관위의 자원봉사자는 선거에 출마한 정당이나 무소속후보자의 자원봉사자와는 달리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면서 『필요한 자원봉사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들에게 최소한의 실비를 제공하는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일의 3개 지역 보궐선거현장에는 중앙과 여타지방에서 20∼30명씩의 지원팀이 내려가 감시를 했으나 내년에 4대선거가 한꺼번에 치러지게 되면 공명선거감시요원이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면서 『결국 자원봉사자가 부족한 인원을 충당해야 하므로 이들에 대한 최소한의 실비제공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 미 아이티침공땐 의회승인 거쳐야/상원결의안 채택

    【워싱턴 AP 로이터 연합】 미상원은 3일 빌 클린턴대통령이 아이티침공에 대한 유엔안보이의 승인에도 불구하고 침공명령을 내리기 전에 미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미국의 아이티침공을 승인할 권한은 유엔이 아니고 미의회에 있다는 요지의 로버트 돌 상원공화당원내총무와 주드 그레그 상원의원이 공동발의한 이 결의안은 1백대0으로 통과됐으나 『상원의 인식』을 나타내고 있을뿐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향군및 주택건설 지출법안에 첨부되는 수정안의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결의안은 광범한 지지를 받는데 충분할 만큼 일반적 용어로 작성돼 있다.
  • 하반기 정국전환 카드 나올까/여름휴가중 김 대통령의 국정구상

    ◎「공명정착」 부각속 TK달래기 손쓸듯/8·15경축사서 새 대북정책 제시 확실 김영삼대통령은 지금 여름 휴가중이다.그는 하계집무처에서 8·2보선의 참패소식을 들었다.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에다 보선패배의 치유책을 함께 모색해야 할 형편이 됐다.보선패배에 따른 여당의 무기력증세와 정국분위기를 되돌려 놓지 않고서는 우루과이라운드협상 비준안의 처리,정기국회,북한핵문제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해 나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대통령은 지난해 대구 동을 보선패배때 메가톤급 뉴스인 금융실명제의 발표로 정국을 전환시킨 바 있다.집권후 최대의 정치적 상처라 할 8·2보선패배를 김대통령은 어떤 카드로 치유하려 할 것인가. 청와대 비서실의 분위기는 담담하다.문책도 없을 것이며,아쉬움은 있지만 공명선거를 이뤄낸 부분을 더 크게 봐줘야한다는 분위기다.이러한 청와대 비서실의 인식이 휴가중인 김대통령의 심중을 대변하는 것인지는 알기 어렵다.다만 보선패배보다 공명선거의 정착을 강조함으로서 생채기의 깊이와 넓이를 줄여보려는 의도라고 할수 있다.한 당국자는 『인생살이는 그런 것이고,아쉬움이 있어야 미래를 향한 전진이 있는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문제는 대통령이 쓸 수 있는 정국전환카드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점이다.우선은 보선패배 이유 가운데 하나가 지역감정화 한 「TK정서」였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이 쉽지 않다는 측면이 있다.또한 여론으로부터 「깜짝쇼」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던 정치적 결단거리가 거의 소진됐다는 점도 대통령의 정국전환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쉽게,편리하게 쓸수 있는 것이 당정개편이지만 이 역시 여러가지 사정으로 쉽지가 않다.우선은 현재의 당정구조가 민주계 가용인력을 전면배치한,사실상의 총동원체제인데다가 조기전당대회의 소집을 통해 당의 골격을 바꾸는 문제도 후계체제와 연계되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청와대가 보선패배보다 「공명선거정착」이란 긍정적 측면을 굳이 부각시키는 데는 이런 배경이 작용하고 있다. 대통령은 우선 8·15경축사에 담길 대북제안이나,대북한 정책을 통해 정국의 물줄기를 바로잡으려할 공산이 커보인다.이를테면 지금까지는 금기시해왔던 북한의 체제문제를 적극 거론하면서 대북공세를 취하는 방법이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김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8·2보선과 상관없이도 김일성사망이후 달라진 김대통령의 한반도 상황인식이 담길 것』이라고 밝혀 새로운 대북정책이 경축사에 담길 것임을 시사했다.북한의 민주화를 촉구하는 문안이 담길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올 상반기동안 여권 일각에서 검토돼왔던 국민대화합 조치가 다시 구상될 가능성도 있다.특히 이번 보선에서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의 여권이탈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지난 해 사정태풍에 희생된 인사들에대한 조치가 있을 수 있다.그러나 이 부분은 대통령의 발표나 특단의 법률행위로서가 아니라 눈에 띄지 않는 방법으로 화합조치가 모색될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어차피 올 하반기 쯤에는 집권중반기를 위한 당정개편을 해야할 것으로 관측돼왔다.개혁이 아닌 관리를 위한 새로운 인적요소의 충원이 필요하고 특히 2년이 가까워지는 청와대참모들의 물갈이 가능성도 점쳐져 왔다.당장 이번 보선을 이유로 당정개편을 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이번 보선의 결과로 대통령의 당정개편 구상은 좀 더 본질적인 것에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 “여 보선패배 문책없다”/청와대 당국자

    ◎“공명선거 정착은 모두의 승리”/민자/새선거법 맞춰 조직정비/민주/취약지 보강/신민/교섭단체 추진 여야는 3일 민자·민주·신민당이 1석씩을 차지한 「8·2 보궐선거」의 결과에 대해 『공명선거의 토대 마련』이나 『여당 참패,야당 약진』라는 엇갈린 시각으로 의미를 부여하면서 이번 보선결과를 토대로 앞으로의 정국운영방안,체제정비문제를 포함한 후속대책들을 모색하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김영삼대통령이 의석 한 두석을 얻지 못하더라도 공명선거를 실현하도록 특별지시한 사실을 들어 이번 보선을 통해 깨끗한 선거풍토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을 우선 평가하고 있다. 청와대와 민자당은 그러나 기존의 당운영및 선거전략으로는 앞으로의 각종 선거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판단 아래 전면적인 당운영개혁및 선거전략·공천기준 마련작업에 착수했다. 여권은 특히 이번 보선과정에서 금권·관권선거는 근절되었으나 흑색선전등은 여전했음을 들어 이를 근절할 수 있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이날 『새로운 선거법 아래서는 기존의 당운영 방법이나 선거전략·공천기준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움이 증명됐다』고 전제,이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공천을 할 때 지금까지는 여론조사기관의 현지여론조사를 가장 중요한 참고자료로 삼았으나 이번 경주 보선에서 보듯 이런 방법의 효율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고 『보다 효과적이고 객관적인 공천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수치상 「1승2패」로 나타난 보선 결과에 따른 분위기의 쇄신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미 예정했던대로 현재 52명으로 돼있는 당무위원을 35명 수준으로 정예화하고 14개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인선하는 문제를 빠른 시일안에 매듭짓는 한편 새 선거법에 합당한 지방조직의 정비작업에도 착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보선결과와 관련,민자당 일각에서는 책임자의 인책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으나 청와대등 여권 핵심인사들은 그 가능성을 부인했다. 청와대의 이원종정무수석은 이 문제에 대해 『이번 보선에서는 모두가 함께 공명선거의 실현을 위해 노력했으며 전과정을 통해 전례없이 깨끗하고 공정하게 선거가 치러져 선거혁명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따라서 이번 선거결과와 관련,문책성 인사등 그 의미를 퇴색시킬 어떤 형태의 특별한 조치도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의 박범진대변인도 『청와대에서 당정개편을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당에 전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경주시 보선에서 승리함으로써 그동안 단 한석도 갖지 못했던 경북지역에 교두보를 구축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내년 지방선거 등에 대비,취약지역인 영남과 강원지역등에 대한 조직강화 작업에 주력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당조직강화특위를 가동,사고·부실지구당에 대한 정비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범야권통합작업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민주당의 이기택대표는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8·2 보선」결과를 평가하면서 국정운영에 야당의 참여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갑에서의 승리로 16명의 의원을 확보한 신민당은 우선 원내교섭단체의 구성을 목표로 무소속의원의 영입작업을 적극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 8·2보선결과 여야의 표정

    ◎“선거 졌지만 「공명」은 큰승리” 자위/민자/“귀한 승리”… 이 대표 직접 당선사례”/민주/“대구의 승리”… 박철언씨에 “축하”도/신민 여야는 3일 8·2보선에 따른 평가와 함께 후속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부산한 하루를 보냈다. ▷민자당◁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이번 선거는 승패보다는 새 선거법의 정착과 공명선거 실천에 더 큰 의미를 둔다』는 점을 집중 부각.『이번 선거에서 각당이 거둔 1승이 작은 승리라면 공명선거는 국민의 큰 승리』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박범진대변인이 소개.박대변인은 『진정한 개혁을 위해서는 집권당의 자기 희생이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부연. 이 때문에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핵심 당직자들은 서로를 위로,참패의 충격을 흡수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책론을 차단.아울러 승리를 장담했던 경주지역에서 의외의 참패를 당한데 대해 공천반성론이 제기되자 겸허히 수용하는 모습. 문정수사무총장은 회의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구체적인 패인을 심도있게 분석하겠다』고 보고. 이한동원내총무는 『뿌리가 깊은 지구당은 경주·대구와는 사정이 다를 것』이라고 지엽적인 선거결과로 돌린 뒤 『후보를 한두달 앞두고 공천하는 것은 신중히 검토해야 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정치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당 조직과 운영모델의 개발필요성을 강조. ▷민주당◁ ○…민주당은 이날 하루종일 경주 승리와 영남권 교두보확보의 기쁨을 만끽하는 분위기. 박지원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승리,반민자정서 확인,민자참패」로 이번 선거결과를 규정한뒤 『우리당은 성공적으로 인천상륙작전을 마치고 이제 서울로 향하기 시작했다』고 기염. 경주 보선을 자신의 선거처럼 뛴 이기택대표는 이날 하오 경주로 내려가 이상두당선자와 함께 무개차를 타고 경주시내 곳곳을 돌며 당선인사. 저녁에는 그동안 수고한 경주지구당 간부들과 경북지역 원외위원장들을 초청,자축연을 갖기도. 이대표는 경주에서 1박한뒤 4일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번 보선결과를 토대로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고 야당의 의견을 국정에 최대한 반영시킬것을 요구하는 등 대여공세를 한층 강화 할 계획. 이대표의 경주행에는 권로갑 한광옥 유준상 신순범최고위원을 비롯해 최락도사무총장 신기하원내총무 김덕규 손세일 강창성 이원형 박광태 문희상의원등 당지도부와 이대표 직계의원들이 대거 수행해 보선 승리후 입지가 강화된 이대표의 위상을 반영. ▷신민당◁· “ ○…신민당도 축제분위기 이기는 마찬가지.김동길 박찬종공동대표와 김복동 유수호최고위원등 지도부는 이날 대구 현지에서 현경자당선자와 함께 지역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당선인사. 김대표는 이날 하오 상경즉시 서울구치소로 박철언전의원을 면회,현당선자의 쾌승을 전했으며 박전의원은 이에 『당이 일심동체로 싸운 결과이며 대구시민의 승리』라고 기쁨을 표시했다는 후문. 현당선자는 4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당선 환영식에 참석한뒤 하오에는 남편인 박전의원을 면회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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