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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불 대혁명사상 문민한국서 만개(김대통령 유럽순방 여로)

    ◎OECD 총장엔 “국제적 기여 확대” 약속/오찬에 불 기업인 2백명… 대한투자 관심 김영삼 대통령은 프랑스 방문 이틀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현지 한국특파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을 수여받고 파리시청에서 열린 공식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한·불 경영인들과 오찬을 나누는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총장 일행을 접견했고 현지교민들과의 리셉션에 참석한 뒤 공식수행원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 ○문민정부의 밑거름 ▷소르본 대학◁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취득.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 도착,푸수 총장과 투봉 문화장관 등의 영접을 받은뒤 학위복으로 옷을 갈아입고 약 1시간동안 진행된 학위수여식에 참석. 파리대학학구 교육총감인 장드로 마살루여사는 학위수여 이유로 김대통령의 지적 자주성,국가에 대한 봉사,공명정대한 정신,대화와 교류에 대한 믿음등의 덕목을 열거. 푸수 총장은 학위수여연설에서『김 대통령은 한국에서 권위주의적 사고에 대한 저항을 대표해 왔으며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이념을 이끌고 정치현실에서 이를 실천해 왔다』고 소개. 푸수총장은 이어 『서울대를 졸업하고 두해 뒤에 한국 최연소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9선 국회의원,4번의 야당총재를 기록한 김대통령은 바로 철학을 전공한 철학도였다』고 설명하고 『김대통령은 철학도들의 이상국가실현을 몸소 구현하고 있으며 우리 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는 최초의 국가원수』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학위수락연설을 통해 『지난 68년 소르본대학을 중심으로 울려퍼진 자유의 목소리가 우리에게도 큰 힘을 주었으며 나 자신도 오랜 투쟁끝에 마침내 정통성있는 민주정부를 세웠다』면서 프랑스의 자유정신이 문민정부출범에 하나의 밑거름이 됐음을 강조. 이에 앞서 김대통령은 이날 새벽 프랑스 상원 뒷 정원인 룩생부르그공원에서 조깅을 마치고 개선문 무명용사묘로 가 헌화한뒤 재향군인회 회장단 및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인사를 교환. ○환경·교통 협력 제시 ▷파리시청◁ ○…김 대통령은 소르본대학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은뒤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파리시청에 도착,공식 환영행사에 참석. 자크 시락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제 서울과 부산간 TGV건설을 계기로 프랑스의 또다른 면모도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하고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된 상태에 있으나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한민족이 열망하는 통일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 김 대통령은 답사를 통해 『파리는 프랑스대혁명을 통해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요람이 되었고 파리에서 싹튼 자유 평등 박애의 사상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문민정부출범과 더불어 만개하고 있다』고 피력. 김 대통령은 특히 『한·프랑스 두나라사이의 우의와 협력증진에 발맞추어 양국 수도간에도 우호협력관계가 발전하고 있음을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문화말고도 파리와 서울사이에는 상호협력할 분야가 많다』면서 그 예로 환경 및 교통문제를 제시. ○지원정책 질문 쇄도 ▷오찬◁ ○…김 대통령은 이날 낮 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에서 열린 프랑스경영인연합회 주최 오찬에 참석,『한국정부는 프랑스기업의 한국진출을 비롯,한국기업과의 협력,그리고 제3국 공동진출을 원하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 김 대통령은 또 『프랑스기업이 에너지 통신 우주항공 환경등의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보다 적극적인 산업·기술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부연. 이날 오찬모임에는 장쿠르 갈리냐니 한·프랑스경영자협회장을 비롯한 2백여명의 프랑스측 기업인이 참석했으며 우리측에서는 최종현전경련회장과 김석원한·불경협위원장등 프랑스투자기업인 35명이 참석. 김 대통령이 오찬에 참석하는 동안 부인 손명순여사는 미테랑 대통령부인 다니엘여사와 오찬을 나눈 뒤 루블박물관을 관람. ○한국가입 지원 약속 ▷OECD총장 면담◁ ○…오찬을 끝낸 김대통령은 영빈관으로 돌아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이날 하오5시 장 클로드 페이유 OECD사무총장의 방문을 받고 30분 남짓 면담. 김 대통령은 먼저 『한국이 이제 교역량으로 세계 12위에 이르고 있으므로 그에 상응하는 국제적 기여를 하기 위해 OECD에 가입하려고 한다』고 말하고 『세계무역기구(WTO)의 출범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OECD에 가입하면 회원국과의 협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 이에 페이유 총장은 이미 실무차원의 교섭을 통해 우리나라의 가입이 기정사실화된 듯 『한국의 OECD가입을 환영한다』면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 ▷특파원 조찬◁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숙소인 영빈관에서 파리주재 한국특파원들과 조찬을 겸해 간담회를 갖고 한불문제와 통일관등에 대해 설명. 김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은 생각보다 상당히 건강하더라』고 전날 미테랑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감을 밝히고 『미테랑 대통령은 실무자선에서 그렇게 강경하게 나오고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고문서 반환문제에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연속성을 갖고 틀림없이 추진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소개. 『그들이 생존전략상 가상적을 만들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 김 대통령은 이어 유학생들의 독립된 기숙사를 파리에 세워 유럽문화의 거점으로 만들 생각이 없느냐는 질문에 『좋은 생각』이라고 긍정적인 반응.
  • 서상목 장관에 듣는 보건복지정책(국정 어떻게 돼 갑니까)

    ◎“「복지선진화 원년」 의료서비스 개선 역점”/특수촬영 의보 적용·특진비 본인부담 경감/식품관리 일원화… FDA수준 전담기구 설립/사회개발회의서 「우리경험」 소개… 국제적 책임분담 제시 □대담=이기백 사회부장 지난해 말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보건사회부를 보건복지부로 바꾼 것은 사회복지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그런만큼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아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경제발전의 수준에 비추어 보더라도 이제 더 이상 복지 문제를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이 복지부 관계자들의 인식이다.6일부터 12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의 준비에 여념이 없는 서상목보건복지부장관을 이기백 사회부장이 과천 정부제2종합청사에서 만났다. ­올해 보건복지부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정책은 무엇입니까. ○경제 걸맞는 복지 추구 ▲그동안 우리나라는 꾸준하게 경제성장을 해와 연말이면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게 되고 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합니다.이제 사회개발을 외면하고서는 경제개발을 이룰 수 없는 시점이 된 것입니다.그런 뜻에서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마련한 의료보장개혁방안이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병·의원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습니다. ­한국형 복지시책의 특징은 어떤 점을 말합니까. ▲정부가 모든 일을 떠맡기보다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자 미풍양속인 가정의 역할을 살려 나가자는 것입니다.예컨대 노인들을 모시는 전통은 복지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무조건 선진국을 따라 갈 것이 아니라 동양적 가치관을 접목시켜 한국적 복지사회의 모형을 추구하자는 것이지요. ­김영삼대통령과 장관이 참석하는 덴마크 코펜하겐의 사회개발정상회담은 어떤 의의를 갖습니까. ▲유엔 창설 5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전세계적인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그동안 유엔의 주요 임무는 이데올로기 대결 등에서 비롯된 전쟁을 억제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동구권 국가가 붕괴돼 전쟁의 위협이 줄어들면서 환경·여성·사회개발 등 「인간 안보」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습니다.또 냉전 체제가 무너져 어려운 나라들에 대한 원조가 끊기면서 국가간의 불균형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점도 사회개발 정상회의를 열도록 한 계기가 됐습니다. 이는 한편으로 복지 선진화의 원년을 표방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문제이기도 하지요.우리는 이 회의에서 우리의 경제·사회 발전의 경험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제적 역할과 책임분담의 의지를 밝혀 국위를 선양할 것입니다.선진국의 문턱에 들어선 우리나라로서는 선·후진국의 중간자적인 위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봅니다.아울러 국내적으로는 빈곤층이나 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범정부·국민적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과 붐을 조성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통령의 세계화 시책에 따라 각 부처가 추진 전략을 마련하고 있는데 복지부는 어떤지요. ○전통음식 경쟁력 강화 ▲WTO체제의 출범으로 세계는 무한 기술경쟁 시대에 접어들었습니다.이러한 국제경제 환경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생명공학 등을 포함하는 보건의료산업에 대한 투자가 시급합니다.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21세기 최대의 고부가가치산업인 의료산업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올해안에 보건의료기술진흥법을 제정하고 충북 오송에 3백만평 규모의 보건의료과학단지를 조성,정부 관련기관과 연구소,기업,생명과학 관련대학 등이 유기적인 협동체제를 갖추게 함으로써 미래지향적인 보건의료기술을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 수입개방화에 대비,국가적인 지원책을 강화해 전통식품과 우수신약을 개발,국제 경쟁력을 높이겠습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병원을 많이 찾게 되는데 아직까지 서비스가 형편없다는 불평이 많습니다. ▲모든 국민이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응급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일 응급치료비 대불제도를 도입했고 응급 치료를 거부하는 병·의원에 대한 처벌규정도 강화했습니다. 9월부터는 전국 37개 3차 의료기관의 서비스 실태를 파악해 그 결과에 따라 보상하는 의료기관서비스평가제도가 실시됩니다. 이밖에 환자들이 대형 병원에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거주지 주변 병·의원 의사를 「주치의」로 활용하는 방안,야간과 공휴일의 외래진료기관 운영,간병인과 보호자 없는 병동 운영,가정간호사 확대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해 병·의원 서비스의 개선을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료보험에서 환자 본인의 부담률이 높다는 여론도 있는데요. ▲올해부터 의료보험적용기간이 1백80일에서 2백10일로 연장돼 만성질환자들의 진료기회가 확대됩니다.특히 민원의 대상이었던 컴퓨터단층촬영(CT),자기공명 영상 단층촬영(MRI) 등 고가장비에도 의료보험을 적용하고 전액 본인부담으로 되어 있는 특진비와 상급 병실 차액 등도 본인 부담의 수준을 낮춰 나가겠습니다. ­고령화 사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인구정책은 어떻게 끌어 나갈 생각입니까. ▲고령화 사회의 도래,남녀 성비의 불균형,저출산의 문제 등에 대응하기 위해 양적으로인구증가를 억제한다는 개념에서 인구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향으로 전환할 생각입니다.또 남북 통일에 대비한 인구정책의 기본구상도 마련하겠습니다. 보다 구체적인 것은 관계전문가로 구성된 인구정책발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올 상반기 안에 장기적인 인구정책 발전 방안을 수립할 것입니다. ­식품,특히 수입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불량식품 리콜제 도입 ▲우선 소비자단체의 식품 전문가 4백여명으로 이루어진 명예감시원제도를 적극 활용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 식품에 대한 행정 규제를 완화하되 불량식품을 유통시켰을 때에는 생산자가 해당 식품을 직접 회수토록 하는 식품 리콜제도를 도입하겠습니다. 식품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위해 국립보건안전연구원 등의 기구를 통폐합,미국의 식품의약청(FDA)과 같은 식품·의약품 안전관리 전담기구를 설립할 계획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의 운용방안에 대해 말들이 많은데 개선책은 어떻습니까. ▲연금기금은 장래의 급여지급을 위한 준비금이므로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되어야 합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공적 자금으로 국가경제와 사회발전에 활용되어야 하는 측면도 있습니다.현재 11조6천억원이 적립되어 있는데 이 가운데 공공부문에 6조5천억원,금융부문에 4조5천억원,복지부문에 4천8백억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사회복지부문의 투자가 미흡한 편이지요. 정부는 앞으로 기금의 재정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가입자의 복지 수요와 사회개발 파급효과가 큰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복지 사업 투자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정부의 복지정책 방향/영·스웨덴식 「복지모델」 지양/취양계층 자활능력 부축 중점/이웃돕기운동 민간주도로 전환/가정의 전통적 역할 되찾기 주력 앞으로 우리 사회가 역점을 두어야 할 분야는 사회복지이다.그런 의미에서 보건복지부는 올해를 「복지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했다.우리나라의 사회개발 및 복지정책의 발전과정을 알아보고 그 방향을 가늠해 본다.우리나라의 사회개발 과정과 복지정책은 크게 3기로 나눌 수있다. 제1기는 5·16혁명이 일어난 61년부터 77년까지다.그러나 이때는 경제 성장에만 힘을 기울였을 뿐 복지는 관심 밖이었다.다만 고용 창출과 취업 기회의 확대를 통해 소득 수준을 높였을 뿐이다. 2기는 77년 7월 직장의료보험이 실시된 뒤부터 94년까지다.우리의 복지정책은 사실 이때부터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79년에는 공무원과 교직원 의료보험,81년에는 지역의료보험이 실시됐다.87년에는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돼 복지 제도의 기본틀을 갖췄다.그러나 이 시기도 경제 개발이 우선이고 사회복지는 뒷전이었다. 3기는 보건사회부가 보건복지부로 명칭을 바꾼 올해부터 시작한다.부처 이름을 바꾼 것은 우리나라도 명실 공히 복지 사회를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여기에는 올해 말이면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돌입하므로 복지도 선진화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한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사회개발정상회의가 복지에 대한 국민과 정부 당국자들의 관심을 증폭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바람도 담겨 있다. 복지부 당국자들의 이같은 인식은 이제 사회개발과 복지를 외면하고서는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없다는데 기초하고 있다.지금까지와 같이 경제 성장 위주로 발전 계획을 짜면 사회 취약계층이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생각이다.한마디로 경제와 사회가 균형있게 발전을 해야 한다는 논리다. 그러나 스웨덴 영국 등과 같은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복지부 당국자들은 「복지 국가」와 「복지 사회」의 개념을 구분하고 있다. 「복지국가」는 취약계층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개념이다.이에 비해 「복지 사회」는 국가가 지원도 하지만 자활 능력을 키우는 측면도 강조하고 있다.자활 능력이 없는 계층은 국가가 지원하겠지만 능력이 있는 층은 취업 등을 통해 자활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한마디로 국가와 사회,개인이 힘을 합해 복지 수준을 높인다는 개념이다. 복지 제도도 우리의 특성에 맞게 틀을 짜 나간다는 계획이다.예컨대 우리가 자랑할 수 있는 전통적인 가정이 본래의 역할을 다하도록 강화시키겠다는 계획이 그것이다.또 장기적으로는 결연 또는 자원봉사 사업에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촉진하는 등 이웃돕기 운동을 민간에서 주도적으로 해 나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복지 분야에 대한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다.92년 브라질에서 열린 리우 환경회의 이후 국내에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처럼 복지문제에 대한 관심이 널리 확산되어야 복지 선진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게 당국자들의 기본 인식이다.복지에 대한 사회적인 붐이 조성되지 않고는 제도 또는 예산상의 뒷받침이 이루어 질 수 없기 때문이다.
  • 기초 공천 배제 세계적 추세다(사설)

    지방의회 의원등 기초단체 후보의 정당공천 배제는 세계적 추세다.일본의 경우 출마자는 정당에 의한 공천이 아니라 자의로 정당이나 무소속을 표방하는 정당 표시제를 택하고 있다.우리의 경우 특히 야당의 공천권은 행사자의 기반 강화와 정치자금 조달과 연결된다는게 정계의 오랜 풍토였다. 최근 기초단체 후보자 정당공천 배제와 관련,정치자금법에 따른 국고보조금제가 새로운 관심사다. 올해 각정당은 정치자금법에 따라 유권자 1인당 8백원씩을 합한 정기보조금 2백32억원을 국고에서 차등 지급받게 된다.오는 6월 4대 지방선거가 그대로 치러질 경우 선거마다 유권자 1인당 6백원씩이 추가돼 6백96억원을 더 받게 된다.만약 기초단체 후보의 정당배제가 이뤄질 경우 2개 지방선거지원금 3백48억원이 줄어든다.현행 정치자금법의 개정이 없는한 어느 정당이 공천을 하지 않는 경우 그 정당은 국고보조금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그 몫은 공천권을 행사한 다른 정당으로 분배토록 되어 있다. 국고보조금이 지나치게 많고 그 배분방식에 대해 문제가 제기되는것은 당연하다.또 「공천헌금」이라는 뒷거래로 더 많은 돈들이 오갈 것으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정작 정치개혁법은 돈 안드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를 표방하고 있다.국회의원 후보자의 경우도 비용 상한선을 5천만∼6천만원으로 정해 놓고 이를 위반할 때는 실격등 엄한 벌칙을 적용받게 된다.또 국회의원 5명 이상인 정당의 경우 공평분배 원칙에 따라 30억원 이상의 국고금을 받을 수 있어 군소정당이 손쉽게 등장할수 있게 된다.최근 탄생한 자민련이 총선에 참여하지 않았으면서도 현행법에 따라 53억원을 배분받게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의 심각성은 국고보조금 사용에 대한 선관위의 감독이 안되고 있다는 데에도 있다.정당에 대한 국고금 보조액이 현실적으로 지나치게 많다거나 국민의 세금인 보조금의 쓰임새를 철저히 감시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
  • “9개도 없애면 한해 1조4천억 절감”/국회 대정부 질의·답변

    ◎“용수부족은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탓”/질의/“신문증면 경쟁에 용지 연30만t 부족”/답변 ▲김영광 의원(민자당)=세계화는 총론만 있고 각론은 없는데 우선 올해 추진할 계획은 무엇인가.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반대하면 한푼도 부담해서는 안된다.재벌기업들의 무분별한 대북경협을 조정하라. 6월의 지자제선거는 예정대로 실시하겠지만 시·군·구까지 정쟁의 볼모로 만드는 정당공천제도가 시대적 요청에 부합되는 것인가.행정계층 축소와 구자치제도의 개편은 시간상 할 수 없다 하더라도 도·농통합 및 경계조정은 선거전에도 가능하다고 본다.여야는 국익을 먼저 생각하고 적극 대화에 나서야 한다.지방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르기 위한 정부의 의지와 대책은 무엇인가. ▲허경만 의원(민주당)=지방자치선거를 불과 4개월 앞둔 시점에서 지자제 관계법을 개정하려는 것은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공작의 하나가 아닌가.대통령은 선거전에 행정구역개편을 국회에서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이는 선거전에는 개편을 하지 않겠다는 뜻인가,아니면 선거전에 날치기를 해서라도 개편하겠다는 말인가.광주와 전남·북의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상태에서 지역감정이 완화될 수 있다고 보는가.5·17 군사반란사건을 또다시 기소유예처분할 것인지 밝혀라. ▲유성환 의원(민자당)=세계화와 지방화에 맞도록 헌법을 재정비할 의향은.대통령 임기와 국회의원 임기와의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거듭되는 선거로 국력이 약화될 우려가 있다.법률서비스는 공급자인 법조계가 아니라 수요자인 국민을 위한 방향으로 개혁되어야 하는데 현행사법제도 개혁에 대한 정부측 방침은.불합리한 전관예우의 관행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집달관 감독과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하고 집달관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 특별감사에 나서라.국제화에 대비한 법조인 양성방안과 국제범죄에 대한 외국과의 협조체제 구축실태 및 추진계획은 무엇인가. ▲이해찬 의원(민주당)=여권은 지방선거를 연기하려다 안기부문서가 공개되자 이를 포기하고 기초지역의 정당공천을 없애는 쪽으로 전술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다.대통령은 지방자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지난해 개혁입법이라고 성대하게 행사를 치르며 법을 공포한 사람은 누구인가.서울과 5개 광역시를 준자치구화하자는 주장은 당선된 시장들을 허수아비로 만들겠다는 발상이 아닌가.인구가 10만도 안되는 시골의 군수는 뽑고 행정이 복잡한 도시의 구청장은 뽑지 않는게 지자제의 이치와 정신에 맞다고 생각하는가. ▲남평우 의원(민자당)=비경제분야의 정부조직개편과 지방행정구조및 구역개편에 대한 총리의 견해를 밝혀라.지난 7일 민자당 전당대회때 김영삼대통령이 「안정의 기조위에 지속적 개혁」을 언급했는데 「변화와 개혁」과의 차이점과 이에 따르는 정책기조의 방향은 뭔가.공직자 부정비리 근절과 처우개선책은.차상급자의 1일 점검체계에 대한 연대책임제가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데 이를 보다 강화할 용의는.공무원의 생활급 보장에 대한 총리의 견해는.국가고시제도개혁방안에 대한 견해는.공조수사체계의 허점과 광역수사단의 운용실태를 밝혀라. ▲이윤수 의원(민주당)=지방선거의 본질을 훼손하려는 것은 전두환정권의 4·13호헌조치와 다를 바 없으며 6월항쟁과 같은 국민저항에 직면할 것이다.대통령의 단임제 표명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중임제 개헌논의가 여권일각에서 계속되고 있는 것은 장기집권음모를 획책하고 있다는 반증이 아닌가.극심한 물부족 현상은 겨울강수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현정권의 수자원 관리정책 부재가 빚어낸 예고된 재해다.돼지머리 놓고 기우제를 지낼 것이 아니라 국민이 안심할 항구적 대책을 밝혀라. ▲현경자 의원(신민당)=현대사는 건국­근대화­민주화­복지통일화­세계화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패권주의국가의 「세계화」보다는 우선 함께 고루 잘사는 「복지통일시대」의 실현을 국정지표로 삼아야 한다.행정구조개편논의는 지방선거의 정치적 의미를 탈색시켜 여권후보에게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저열한 책략에 불과하다.김영삼대통령은 3당합당 때의 내각제 개헌약속을 일방적으로 깨고는 공작정치로 몰아붙였다.총리는 대통령에게 「진실과 신의에 바탕한 정치」를 직언할 용의는 없는가. ▲손학규 의원(민자당)=현재의 다단계 중층적 행정구조는 많은 비효율과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다단계 행정구조를 단순화해야 하며 행정구역의 합리적 조정과 철저한 분권화가 실현된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도단위 행정구역은 폐지하는 대신,시·군을 확대개편한 단일 자치단위를 구성해야 한다.이를 위한 법적 제도적 준비사항과 애로사항을 제시하라.수도권을 세분화하고 중앙정부 직할의 「광역수도권위원회」(가칭)를 구성,광역행정업무를 관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대도시 자치구의 준자치단체화와 기초자치단체 정당공천 배제등은 선거전에 개편해야 한다. ▲이홍구 국무총리=공명선거를 위한 정부의 의지는 확고하다.불법과 부정에 대해서는 여야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하겠으며 부정을 저지른 후보는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우겠다.기초지방선거의 정당공천배제나 행정구역개편문제는 1차적으로 정치권에서 검토해야 할 사안이므로 국회에서 먼저 논의해 주기 바란다. 지방재정의 불균형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새로운 세원을 개발하거나 비과세 대상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국가보안법은 북한의 대남전략이나 한반도 안보상황의 변화가 없는 상태에서 그 골격을 유지해야 한다.세계화의 걸림돌로는 보지 않는다.한국노총의 정치활동은 현행법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위이므로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세계무역기구(WTO)출범에 따른 법률수요의 폭등에 대비,법조인 양성제도를 대폭 개선하겠다.이를 위해 3월부터 공청회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5월안에 사법제도 개혁안을 마련하겠다.변호사의 전관예우 관행을 근절하는 데 개혁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사법시험및 법학교육 개편 등 국가고시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개선책을 5월에 발표하겠다. 안기부의 지자제선거 연기검토 문건과 관련해 유사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직무활동 범위를 보다 명확히 하겠다.공명선거 의지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일선 행정기관에 대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나웅배 통일부총리=북한에 지원할 경수로는 한국 표준형이어야 하며 우리측이 설계와 건설·물자조달에 있어서 중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다.북한이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으나 결국 대안이 없다는 것을 스스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남북경협의 초기단계에서 일부 기업이 시범사업의 범위를 넘어선 사업을 북한측과 합의하는등 과열현상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실제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여부는 확인된 것이 없다.기업 스스로가 자율적으로 질서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용태 내무부장관=경기도의 지방선거 출마후보자 동향파악과 관련해 내무부는 전국 시·도지사에게 여론조사나 출마예상자 동향파악을 엄금하도록 지시했다.내무부가 경기도에 동향파악자료를 파기하도록 지시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이 사건을 처음 보도한 중부일보나 광고주에 대해 어떤 조치도 취한 사실이 없다.지역당정협의는 중단하지 않을 방침이나 선거개입소지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도를 폐지하는 대신 시·도를 확대개편하는 것은 학계에서도 제안한 바 바람직스러운 안으로 검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도를 폐지할 때 3천1백여개의 법률과 시행령을 정비해야 한다.9개 도를 없애면 6만2천여명의 인력,1조4천억원의 예산이 절감되나 개편내용에 따라 그 규모는 달라진다.그러나 이러한 단순한 절감보다 시간 절약이나 물류비용의 절감등 간접효과가 더 크다.기초선거의 정당공천 배제문제는 정치권에서 종합 검토해야 할 사안이다. ▲안우만 법무부장관=5·18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여서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다.다만 12·12사건에 대한 기소유예처분은 사회안정과 국가발전에 미칠 영향등을 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5·18관련수사를 빠른 시일안에 종결하도록 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언론사의 증면경쟁과 무가지 살포의 폐해가 매우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정치·경제·사회·환경분야의 후유증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보도되지는 않고 있으나 언론사간에 가장 심각한 현안이다.신문용지부족으로 지난해 15만5천t을 수입했으나 올해에는 30만t을 수입해야 할 상황이다.금액으로는 2천억원에 이른다.신문용지 부족현상은 특히 지방신문·주간신문등 군소언론사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과당경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발행부수공사제도(ABC)의 시행이 시급하다.다행히 새해들어 ABC협회가 인증위를 구성하고 새 회장을 선출해 중립성을 둘러싼 시비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그동안 협회가입을 미뤄온 대다수 언론사들의 참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 일류국가 건설에의 도전/김영삼 대통령 취임2주년(사설)

    오늘로 우리는 김영삼 대통령 취임과 문민정부 출범 2주년을 맞았다.지난 2년은 부정 부패 비리의 척결과 개혁으로 흐트러진 국가기강을 바로잡고 세계속의 일류국가 중심국가로의 제2도약을 준비한 과감한 도전의 기간이었다.짧은기간 이었으며 끊임없이 계속된 시련에도 불구하고 그 도전의 과정은 성공적 이었으며 성공을 거두어가고 있다고 우리는 평가한다. 이제 바야흐로 문민정부는 그러한 변화와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중심국가 대열에 동참하기 위한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목표를 국가전략으로 다지고 있다.대통령이 취임한 첫해 93년이 추상같은 사정으로 부정 부패 비리를 척결, 사회기강과 분위기를 바로잡아 새로운 국가발전의 토대를 다진 한해였다면 집권2년차인 94년은 그개혁 토대위에 내실화와 확산을 통해 21세기를 향한 세계화의 진군을 시작한 기간이라 할 수 있다. ○부정·부패의 단호한 척결 지난2년,혁명적 개혁의 도도한 물결이 한국사회의 지난 50년에 걸친 적폐를 파헤치고 청산하며 총체적 위기상황을 극복해가는동안 국민들은 때로는 긴장으로 지켜보았고 때로는 답답하던 체증을 뚫어내리는 문민정부의 시원한 척결에 환호하기도 했다.세계도 문민대통령이 펼쳐가는 신한국 건설을 주의깊게 지켜보았다.40여년의 민주의회정치 경험이 바탕이된 대통령의 과감하고 공명정대한 변화와 개혁의 도전은 그래서 더욱 효과적 이었고 강력한 설득력을 지닐수 있었다. 시련과 도전을 이겨낸 집권2년의 공과를 검증하는데는 시간이 필요할지 모른다.그러나 최근 사회단체인 경실련이 김 대통령 국정2년을 평가하는 전국의 남녀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국민여론조사는 그 67.5%가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금융·부동산 실명제 혁명 변화와 개혁을 향한 대통령의 전략은 솔선수범을 통한 보편화와 국가사회적 확산이 특징이다.우선 리더십의 솔선을 통해 개혁의 시동을 걸고 이를 사회 전 부문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가는 것이다.대통령은 취임직후 정치자금을 받지않겠다는 다짐과 스스로의 재산공개를 통해 역동적인 대혁신운동에 불을 댕겼다.윗물 맑기의 치밀한 전략을 시작한 것이다.강력한 대통령중심제를 바탕으로 직접 주도한 개혁및 사정의지의 예외없는 집행은 범국민적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금융및 부동산실명제,부패척결,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위한 행정개편 등 권위주의통치가 남긴 오랜 적폐를 말끔히 청소했거나 하는 도중이다.특히 돈못쓰게하는 선거법 등 과감한 정치관계법의 마련을 통해 금권 부패와 소모적 정쟁대립에 안주해온 구정치의 틀을 깨려는 시도를 본격화 하고 있다.집권여당의 총재로서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함으로써 정당의 위상정립등 21세기를 준비하는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돈 안드는 정치의 문 열고 지금 우리주변에는 한세기전 구한말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말자는 각성의 소리가 높게 일고있다.시대변화를 예측하지 못한데서 빚어진 오류의 전철을 다시는 밟지말자는 것이다.지난30년간 우리가 추구해온 경제성장 중심의 국가발전전략은 국가와 국민을 절대빈곤에서 해방시키는데 성공했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많은 과제들을 남겨놓았다.과거의 성장을 담보했던국내외적 조건들은 이제 판이하게 달라졌다.바야흐로 시대적 상황은 새로운 국가발전 철학과 전략을 요구하고있는 것이다. 세계화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대답이다.세계화의 비전은 개혁의 확대재생산을 기초로하는 경쟁력제고를 통한 국가발전 원리와 전략의 한차원높은 승화를 전제로 하고 있다. ○사회 각주체의 협력절실 의욕에찬 문민정부 2년은 짧은 기간동안에 우리나라의 모습을 혁명적으로 바꾸어 놓았다.이제는 이러한 개혁성과를 바탕으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번영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때다.자만과 안주는 금물이다.보다 깨끗하고 도덕적인 사회를위해 변화와 개혁은 임기중에도 계속되어야할 제1의 과제다.특히 정치권의 개혁을 기대하는 국민총체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생산성은 물론 국민일반의 삶의 질도 외면하는 구태의연한 정치풍토는 하루빨리 개선돼야할 우선적 과제가 아닐수없다.대통령의 개혁의지를 국민의식에 보다 근접시키고 그것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작업의 병행도 필수적이다. 이제 정부는 지난2년의 성과를 토대로과감한 정책집행을 통해 국민적 기대를 충족시키는 가시화 작업을 펴나가야 한다. 개혁과 변화의 결실을 키워나가면서 국민의 피부에 체감되게해 나가는 일이 중요하다. 기업과 국민 등 사회의 각주체가 세계의 일류중심국가 건설의 목표를 향해 함께 지혜를 모아 미래를 열아가는 성숙된 의식과 행동이 절실한 시점이다.
  • 공명선거 확립/국정좌담회 주요 내용

    ◎“민주화의 시금석… 「준법」 뿌리내리자”/“위반하면 끝”… 엄정한 법집행 긴요/선관위 실사권활용 「돈선거」 근절 정부는 24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공관에서 이홍구총리 주재로 공명선거를 위한 국정좌담회를 가졌다.이날 좌담회에는 김용태내무부장관과 시민단체 대표,중앙선거관리위원회 내무부 대검찰청등 정부기관 관계자,학자및 언론인등 모두 13명이 초청됐다.발언요지를 정리해 본다. ▲이 총리=민주주의제도는 공명정대한 선거에서 출발하는 것이며 이번 선거가 선거법의 정신에 따라 얼마나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느냐 하는 것은 우리나라 민주화의 시금석이 될 것이다.공명선거 실시에 있어 민간·시민단체의 역할은 중요하고 의의가 크다. ▲홍성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거관리실장=선거법이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사회단체의 적극적 지원을 받아 준법선거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돈이 적게 드는 선거풍토 정착을 위해 실사권을 적극 활용하겠다.새로운 선거법에 대한 이해 촉진을 위해 강연 유인물 언론매체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겠다. ▲손봉호 공명선거협의회집행위원장=공명선거의 궁극적 목표가 좋은 후보를 뽑는 것이라고 전제할 때 정당만이 후보를 공천할 수 있는 현제도는 문제가 있다.다음 총선에 출마하는 지구당위원장이 출마자를 고르게 되므로 능력 위주의 공천이 어렵고 따라서 국민들의 선택의 여지는 매우 좁아지게 된다.여성들이 자원봉사자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정부및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원이 필요하다. ▲서영훈 시민단체협의회공동대표=선거기일은 지켜져야 하겠지만 전문화시대에 기초단체장까지 정당만 공천해 전문성이 없는 사람을 지방행정에 참여시키는 현제도에는 문제가 있다.이익단체 공공단체등 정치성이 없는 단체들도 전문가를 공천할 수 있으면 한다. ▲이세중 대한변호사협회장=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과거처럼 봐주기식이 아닌 엄정한 법 집행이 이루어져 「위반하면 끝장」이라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한다. ▲이 총리=정당은 국민여론에 민감하기 때문에 많은 국민과 시민단체들이 기초단체장등에 대한 정당공천 배제를 요구하고 나오면 정당도 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이번 선거법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몰라서 법을 어기는 사례가 없도록 선관위와 민간단체는 계몽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임옥 공명선거기독교대책위원회대표회장=현재 여러 공명선거관련 단체가 산발적,독자적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들 단체가 연합해 조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유재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사무총장=많은 조직원을 가진 노총등이 공명선거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행여 내무부가 전임 기관장들이 당선되도록 음양으로 지원해 통제력을 유지하려는 행위를 한다면 이를 엄단해야 한다. ▲손봉호 위원장=정부가 오해받을 소지가 남아 있는 부분이 바로 관변단체에 대한 지원을 계속하고 있느냐 하는 것이다.관변단체의 선거 개입이 한 건이라도 있다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될 것이다. ▲양승두 연세대교수=이번 선거는 후보자가 매우 많고 자원봉사도 가능하기 때문에 어떤 면에서는 국민 전체가 선거바람에 휩싸이지않을까 걱정된다.정당은 정책 제시에 머물고 기초자치단체는 정당이 관여하지 않아야 한다는 바람이다. ▲길종섭 KBS보도위원=정당정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야당연합공천 여야연합공천 시민단체공천이 모두 가능한 것이 바람직스럽다.하지만 지금은 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김광웅 서울대행정대학원교수=외국에서는 시민단체가 공명선거캠페인과 선거감시까지는 하지 않는다.공명선거의지를 보이려면 여당의 실력자가 법을 어겼을 때 입건하고 무효화시키면 된다. ▲김 내무부장관=지방순시 때마다 공무원이 절대로 선거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관변단체들은 정부의 지원이 크게 줄어들었거나 끊겨 정부·여당에 대해 몹시 서운해 하고 있다. ▲이 총리=김영삼대통령은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공명선거를 치르는 것이 개혁을 돋보이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인식하고 있다.언론에서 과열 방지 쪽으로 보도를 이끌면 좋은 결과를 가져 올 것이다.
  • “지방선거 연기 관련 여론조사/정치개입 의도 없었다”

    ◎권 안기부장 국회답변 국회는 23일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안기부의 「지방자치선거 연기관련 여론조사 문건」에 대해 질의·응답을 벌였다. 권 안기부장은 이날 답변에서 『지난 11월 지방선거 연기론이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 제기됨에 따라 주무국장 주재의 과장급회의에서 국론분열의 위험성 여부를 파악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밝히고 『순수한 업무차원의 의도 말고 다른 뜻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권 부장은 또 『당시 분석관이 메모형태로 작성, 지부에 보낸 여론조사 공문에 대해 여야협의 없이 선거연기는 불가능하다는 답신이 도착하고 당시 민자당대표와 내무부장관이 선거를 일정대로 치른다고 확인함에 따라 문건 자체를 폐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문건 내용 일부에 정부의 공명선거 의지를 훼손하고 오해를 살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었음은 솔직히 인정한다』고 사과했다. 권 부장은 이와 함께 『안기부법에 명시된 직무범위에 따라 세부활동범위를 명확히 조정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기능을과감히 조정하겠다』고 정치개입 시비를 막기 위한 업무한계 마련 등 다각적 대책이 마련되고 있음을 밝혔다.
  • 지방행정조직 「개편시기」 싸고 공방/YMCA 시민토론회

    ◎“이대로 실시땐 지역주의 고착”/선거전 개편론/“국론분열 우려… 필요성은 공감”/선거뒤 개편론 최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지방행정 구조개편문제와 관련,서울 YMCA가 23일 하오 종로2가 사무실에서 「지방행정구조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시민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방행정구조개편의 찬반양론에서부터 구체적인 방향에 이르기까지 3시간여동안 열띤 토론을 벌였다. 다음은 찬반 양론을 펼친 참석자들의 발언요지. ▲고성국 나라정책연구회 상임위원=지방행정개혁은 가능한한 지자제 선거전에 추진돼야 한다.현행 지방행정구역단위로 지자제 선거를 실시할 경우 선거 양상은 현재의 기득권 「연줄망구조」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일부 인사들간의 경쟁으로 전개될 것이기 때문이다.이는 지역주의 정치구도가 제도화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또 중앙정치에 지방자치를 종속시키고 새로운 기득권층과 이해관계를 대량 창출하여 행정의 중복과 비효율성을 조장함으로써 지방행정개혁 자체가 불가능해진다.3단계 행정계층을 2단계로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구나 시·군의 구획을 조정하는 작업 역시 선거가 끝나면 구역권을 둘러싼 기득권과 이해관계가 발생하므로 선거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전제로 광역행정구역 개편에 있어서는 경기도,강원도의 분할을 포함한 도 구역의 재조정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기초행정구역의 경우는 현재의 시·군을 유지하되 불필요한 양적 팽창과 확대를 억제해야 한다.읍·면·동은 폐지하고 이 단위들이 담당해온 행정사무는 시와 군으로 이관하되 순수서비스기관인 시·군 민원사무출장소를 운영해야 한다.서울시는 불필요한 업무중복과 구단위 이해관계의 마찰 등으로 인한 혼란을 없애기 위해 동·서·남·북과 중앙 등 5개 구역으로 광역구를 재편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현재의 23구를 기초자치단체로 운영하는 것은 서울시민의 광역적 생활권과 맞지도 않는다.직선시장과 직선 구청장으로 구성되는 서울시장단을 운영해 선거방식도 시장단에 대한 집단적 신임방식으로 변경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볼 만하다.행정개혁 작업에 실무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개편의 실무작업은 선거 이후로 미룬다 하더라도 구획조정만은 선거전에 실시해 조정된 구획에 따라 선출된 자치단체장과 의회가 개편실무를 담당케 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정세욱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지금은 행정구역개편론을 들고 나올 때가 아니다.정부나 정당,국민 모두가 공명 선거를 통한 지방민주주의 정착에 전념해야 한다.일부 정치인들의 지방자치 구조개편론은 국론을 분열시키고 민주화 장정에 혼란을 초래할 뿐이다.88년 여야가 지방선거를 실시키로 합의한 이후 지금까지 지방선거를 다섯차례나 연기했는데 그때마다 내건 구실은 선거전에 지방행정구역을 개편하고 행정계층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다.최근 민자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구역개편론은 선거연기가 목적이라는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물론 지방자치단체의 구역개편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그동안 자치구역이 생활권과 일치하지 않아 주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지방자치계층은 특별시·광역시­자치구,도­시·군의 2단계이지만 실제 행정계층은 시­자치구­동,도­시·군­동·읍·면의 3단계 또는 도­인구 50만이상 시­구­동의 4단계로 돼 있어 하의상달이 차단되고 행정이 지연되는등 엄청난 폐해를 낳고 있다.그럼에도 민자당 초·재선의원들의 지방선거전 구역개편 주장은 타당성이 없다.서울 분할론은 같은 생활권을 인위적으로 나눔으로써 직장과 주택의 해당 자치단체가 달라지는등의 폐해가 예상된다.시 전역에 매설된 상·하수도 시설은 누가 관리할 것이며 이를 새로 설치할 경우 누가 계획하고 비용을 부담할 것인가.한강 교량관리에 대한 책임 떠넘기기 분쟁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이러한 현실을 무시하고 오로지 야당시장이 당선될 때에 받게 될 정치적 부담을 줄이려는 정치논리만 가지고 구역을 난도질하자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스럽다.지방선거를 연기해서라도 선거전에 반드시 고쳐야 할 만큼 중요한 사안이었다면 왜 진작 나서지 않고 선거를 불과 4개월여 남겨둔 시점에서 급박하게 거론하는가.
  • 민자당에 젊은 인재 적극 영입/김 대통령

    ◎전문·도덕성 겸비한 차세대 키워야/지자후보 추천권 지방당에 부여/시도단위 공약개발… 공권화 추진/김 총장 보고 민자당 총재인 김영삼 대통령은 22일 『민자당은 천하의 인재들을 키워내는 열린 정당,차세대 정당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 전문성과 도덕성을 겸비한 젊은 인재들을 적극적으로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당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민자당은 역사를 창조하고 이끌어나가는 정당이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국가발전의 장기비전을 갖고 정책개발 능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세계화의 문턱에서 당이 이춘구대표를 중심으로 모든 당원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시대적 소명을 완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덕룡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당무보고를 통해 『오는 6월 4개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지방당의 경쟁력확보를 위해 각급 공직후보자에 대한 추천및 심사권을 지방당에 부여하고 시·도단위의 독자적 정책개발과 공약화가 이루어지도록 하는등 분권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6월 지방자치선거에서 안정적 승리를 확보함으로써 지방자치제의 성공적 정착에 당력을 총집결하겠다』고 밝히고 『철저한 공명선거주도로 선거혁명을 이룩하겠다』고 보고했다.
  • 이 총리 국회국정보고 요지

    오는 25일로 김영삼 대통령 정부가 출범한지 두돌을 맞게 됩니다.김 대통령 정부는 지난 2년 동안 내외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여 변화와 개혁을 실천해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개혁의 성과위에서 21세기를 내다보는 국가발전전략을 수립·추진해야 할 시대적 상황에 직면하고 있습니다.김 대통령께서 주창한 「세계화」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국가적 비전이자 전략인 것입니다. 지방자치는 지역주민의 참여와 창의를 토대로 지역의 역동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행정을 주민복지를 위한 서비스기능으로 이끄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지방의 성장잠재력을 활성화해 지방화를 세계화와 함께 성공시키려면 지방자치제의 조속한 정착이 중요합니다.이를 위해 행정부로서는 법이 정한대로 6월27일의 지방선거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선결돼야 할 과제는 무엇보다 선거의 공명성을 확보하는 일입니다.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명선거를 기필코 이룩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확고합니다.불법과 타락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을 엄격히 적용할 것입니다. 남북관계는 아직도 경색국면이 지속되고 있으며,북한이 조만간 남북관계 개선에 적극 호응해 나올 전망은 그리 밝지 않습니다.우리는 남북간에 화해와 협력을 이룩하고 평화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결코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북한은 우리 정부의 조치를 비난하면서 민간기업인들을 초청하는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로서는 남북경협을 단계적으로 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북한 경수로 지원은 민족공영과 남북관계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추진될 것이며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없는 경수로지원은 있을 수 없습니다.미­북 제네바 합의 뿐 아니라 남북기본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은 반드시 이행돼야 합니다. 정부는 외교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외교조직을 재정비하고 외교인력의 자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보완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오는 3월 김 대통령이 참석하는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에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우리의 개발경험을 소개하고 빈곤퇴치,고용증대등 인류공동의 문제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천명하게 될 것입니다. 유엔,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무대에서 우리의 활동과 참여를 더욱 본격화할 것이며 유엔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외교역량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당초 목표대로 96년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진행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한반도에는 군사적 대치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정부는 군의 효율적인 지휘체제를 발전시킴과 아울러 한·미 연합작전 능력을 향상시켜 나갈 것입니다.군 사기 진작과 기강확립을 위해 군의 자기혁신이 지속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기과열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올 경제성장을 7% 내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물가를 작년보다 낮은 5%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시켜 총수요를 적절히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경제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이고 인위적 규제를 줄여나가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임금인상이 생산성 증가범위를 넘지 않도록 노사협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입니다. 부동산 실명제를 7월1일부터 시행하려면 최소한 3개월 이상의 준비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이번 국회에 제출할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 법안」을 심의·의결해줄 것을 요청합니다. 금융개혁을 가속화해 나가겠습니다.특히 통화신용정책의 중립을 위해 중앙은행제도를 과감히 개편하겠습니다.한국은행법 등 관련법률 개정을 통해 통화신용정책에 대한 정부 간여를 축소하고 금융통화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하겠으며 한국은행 운영자율화를 보장하고자 합니다.은행·증권·보험감독원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금융시장의 통합추세에 부응하는 금융감독체계를 확립하고자 합니다.공정한 경쟁질서 확립을 위해 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 하도급거래 등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WTO 출범 1차 연도인 올해는 경영혁신을 주도할 전업농 1만5천호를 선정,정책자금을 종합지원하는등 전문농어업인력 육성에박차를 가하고 공영도매시장 건설과 물류센터 건설 등 농수산물 유통기반 확대와 제도개선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가뭄극복대책을 추진하는데 중앙과 지방,민과 군이 따로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총력비상체제를 구축,인력과 장비와 예산을 아끼지 않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와 더불어 심화되고 있는 황해오염,산성비 등 동북아 환경문제에 대응해 중국,일본 등 인접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2001년까지 6대도시 도시철도망을 현재의 2·6배로 확충하는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확립하고 도시계획 차원에서 교통수요 체감대책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경부고속전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올해중 호남고속철도노선과 재원조달방안을 확정하고 동서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민자유치도 추진해 나가겠습니다.기업매출액의 17%에 달하는 과도한 물류비용을 선진국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올해중 유통단지개발촉진법을 제정,대규모 유통단지를 개발하고 수송수단별 물류정보망 구축도 추진하겠습니다.지방대도시와 서해안신산업지대가 세계와 교류·경쟁할 수 있도록 7대 광역권 개발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에 대해선 3월부터 산재보험 등 국내노동자들과 동등한 제도적 보호책을 강구할 것입니다. 세계 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교육개혁이 추진돼야 합니다.정부는 인성과 창의가 중시되고 자율과 경쟁의 원리가 존중되며 교육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되는 방향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입니다.
  • “지자선거 법대로 6월 실시”/이 총리 국정보고

    ◎“부정당선 끝까지 추적 엄벌”/경기과열 막게 올성장 7%선 유지 이홍구 국무총리는 21일 『행정부는 법이 정한 대로 오는 6월27일 지방선거가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본회의 국정보고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방의 성장잠재력을 활성화해 지방화를 세계화와 함께 성공시키려면 지방자치제의 조속한 정착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한 선결과제는 선거의 공명성 확보』라고 전제,『불법과 타락에 대해서는 여야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부정으로 당선된 사람은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법에 저촉되지 않는 자유로운 선거운동은 충분히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또 『북한 경수로 지원은 민족공영과 남북관계의 장기적인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에서 추진될 것이며 우리의 중심적 역할이 없는 경수로지원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교육개혁문제에 대해서는 『인성과 창의가 중시되고 자율과 경쟁의 원리가 존중되며 교육수요자의 선택의 폭이 크게 확대되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정부는 경기과열현상이 초래되지 않도록 올해 경제성장률을 7% 내외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물가를 5% 수준으로 안정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히고 『공정한 경쟁질서의 확립을 위해 대기업의 부당한 내부거래,불공정 하도급거래 등에 대한 감시는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문제와 관련해서는 『중국의 급속한 공업화와 더불어 심화되고 있는 황해오염,산성비 등 동북아 환경문제에 대응해 중국·일본 등 인접국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지방조직 선거전 손질” 정면돌파 전략/김덕 부총리 전격 경질배경

    ◎「지자제연기 의혹」 불식… “공명선거” 의지/경기지사 이은 경질에 정·관가 큰 충격 국가안전기획부의 지방선거연기 여론수집 파문이 하루만에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김덕 통일부총리의 경질을 불렀다.지방선거 출마예상자에 대한 문건작성을 들어 김용선 전경기도지사가 해임된지 3일만의 일이다.김영삼대통령이 문건 작성 및 누출에 대한 철저조사를 지시해 안기부의 후속문책이 줄을 이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안기부의 여론수집작업은 위법성의 논란을 부르기는 했지만 통상업무의 일환이었다는 해명도 나름대로 설득력을 지니고 있다.때문에 김부총리의 전격 경질에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작용했고,통치권자의 비장한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정·관가는 안기부의 여론수집에 못지않게 김부총리의 전격경질에서 충격을 받은 분위기다.그만한 일에 부총리까지 경질하느냐는 의문도 없지 않은 것 같다. 김 대통령이 전 안기부책임자의 전격경질에서 얻으려는 정치적 효과는 두가지 정도로 해석되고 있다. 첫째는 공명선거에 대한 강력한의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김대통령은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가 선거혁명의 전환점이 될 것이란 점을 누누이 강조해 왔다.또한 선거법위반자는 그가 누구든 처벌할 것이며,모든 선거를 다시 하더라도 공명선거를 실시할 것임을 공언해 왔다.김대통령은 안기부의 단체장선거 연기에 대한 여론수집이 통상업무의 일환일지라도 위법소지가 있는 사안을 방치하게 되면 전체적인 선거분위기를 장악하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청와대의 한 당국자는 김부총리의 경질이 발표된 직후 『많은 현역 정치인들이 선거법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야당쪽은 탄압으로 오인될 가능성 때문에 공권력 행사가 제한되고 있다』고 실토했다.이 당국자는 「우리쪽」사람을 처벌하는 방법으로 선거기강을 세워야 하는 것이 문민정부의 처지라고 대통령의 뜻을 대변했다.김대통령이 「통상업무」에 부총리해임이라는 극약처방을 쓰게 된 또다른 배경을 이런데서 찾을 수 있다. 두번째는 어렵사리 공론화에 성공하고 있는 지방선거전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를 정면돌파하려는 포석으로서의 성격을 지닌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 등에 의해 공론화 단계에 진입한 지방조직개편의 가장 큰 장벽은 지방선거연기 의혹이다.안기부의 선거연기 여론수집 파문은 이같은 장벽을 넘을 수 없는 산으로 확대시켰다.지방조직을 선거전에 개편하고,선거후에 개편할 사항을 입법화하는 방안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의혹의 산을 제거하는 방법이 선행돼야만 한다고 볼 수 있다.이같은 해석은 민자당이 추진하고 있는 지방선거전 지방조직 개편이 청와대와의 교감아래 이뤄지고 있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청와대는 여론수집문건의 누출이 가져온 정치적 파문에 못지않게 누출자체가 갖는 안기부의 기강해이와 반조직적 행위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이뤄지고 보완책이 강구될 것임은 당연하다.청와대가 김부총리의 경질 이유를 「물의에 대한 도덕적 책임」이라고 밝힌 것은 정치적 파문에 대한 책임외에 문건누출에 대한 책임도 묻고 있는 것이란 해석이 일반적이다. 여권의 관계자들은 김 부총리의 전격경질이 공무원의 복지부동을 보다 심화시킬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그럼에도 충격속에 전격 경질은 이뤄졌다.이는 대통령이 공무원의 복지부동보다 선거혁명과 지방선거전 조직개편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사설)

    김덕 통일부총리의 전격해임은 4대지방선거를 예정대로 치르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메시지다.아울러 도내 동향보고서파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기도지사 즉각경질및 관계자 문책과 함께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분위기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떤 경우도 용납 않겠다는 선언적 결의가 담겨져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홍구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 국정보고를 통해 지방선거의 차질없는 시행과 아울러 한치의 부끄럼없는 공명선거 실시의지를 다짐함으로써 이를 뒷받침했다.행정구역개편논의가 선거시기와 연관이 없음을 천명하고 바른 선거풍토조성을 위해 전행정역량을 동원할 뜻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앞으로 선거일은 겨우 4개월.여야가 지방선거체제 가동에 들어가는등 선거일정은 빠른 템포로 진행되고 있다.보이지 않는 선거전은 이미 막이 올랐다.15개 시·도의 지사,2백36곳의 시장·군수·구청장,5천1백70여명의 지방의회의원등을 목표로 줄잡아 2만명이 넘는 후보들이 같은 날 동시시행되는 선거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헌정사상 처음 시도되는 지방정치인력의 대량충원은 벌써부터 혼선과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선관위가 거듭된 선거연습 등을 통해 공명선거를 위한 안간힘을 다하고 있으나 그것으로는 아직도 너무 부족하다.이미 정치권의 혼탁을 틈타 전국곳곳에서 불법사전선거운동사례가 꼬리를 물고 있다.격화된 지역선명성 경쟁도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고 있다. 공명선거는 결코 구호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불법·타락에 대한 구분없는 엄격한 법적용이 과제다.중앙당이 지역선거공천을 않는 등 간여폭을 줄이는 것도 공명선거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지방정치의 중앙예속화를 막아 풀뿌리민주주의가 확고히 뿌리내리도록 후보는 물론 국민 모두가 협조해야 할 것이다.
  • 김덕 통일부총리 해임/안기부 「지자선거 여론문건」 문책

    ◎후임에 나웅배씨/“정치적 물의… 공명의지 훼손”/청와대 김영삼 대통령은 21일 국가안전기획부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여론수집에 따른 도의적 책임을 물어 당시 안기부장이었던 김덕 통일부총리를 전격해임하고 후임에 나웅배 국회외무통일위원장을 임명했다. 김 부총리는 지난 93년 새정부출범과 함께 안기부장에 임명돼 지난해 12월 통일부총리로 옮겼으며 여론수집 문건이 하달된 지난해 11월은 그가 안기부장으로 재직하던 기간이었다. 윤여전 청와대대변인은 이날 배경설명을 통해 『안기부는 지자제 관련 여론수집이 통상적인 업무에 속하는 활동이라고 해명했지만 이것이 정치적 물의를 일으킴으로써 깨끗한 정치,공명정대한 선거로 정치선진화를 이룩하려는 문민정부의 의지를 훼손한 것은 묵과할 수 없다는게 김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안기부가 정치에 관여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김 대통령의 일관되고 확고한 의지』라고 밝히고 『이번 인사는 정치간여의 오해를 불러일으킨데 대한 도의적 책임을 물은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변인은 또 김 대통령이 여론수집을 지시한 문건의 작성경위와 누출경위를 권영해 안기부장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나웅배 통일부총리/친화력 넘치는 경제정책통(얼굴) 세련된 말솜씨와 합리적 행동이 돋보인다. 친화력도 뛰어나지만 너무 깔끔해 완전히 속을 터놓고 지내는 인사는 많지 않을 것 같은 형이다. 대학교수 회사사장 은행이사장 경제각료 국회의원 등 다채로운 경력이 말해주듯 자타가 공인하는 경제정책통. 특히 금융·통상분야에 해박하다. 지난해 6월부터는 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맡아 왔고 그 직전에는 한일의원연맹간사장을 지내며 외교·통일분야에서도 전문가 이상의 활약을 보였다. 11대 민정당 전국구로 정계에 들어온 4선 의원으로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외유내강형. 부인 박효균여사(60)와 2남. ▲서울출신(61) ▲서울대 상대졸, 미국 캘리포니아대 경영학박사 ▲서울대 교수 ▲해태·한국타이어 사장 ▲아주대 총장 ▲재무·상공부장관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 ▲11∼14대의원 ▲민자당정책위의장 ▲국회 외무통일위원장
  • 여론조사 등 일체금지/김 내무,김 지사에 경고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16일 경기도의 「지방선거 단체장 출마예상자 동향파악」보도와 관련,김용선 경기도지사를 엄중 경고하고 진상을 철저히 조사해 상응하는 조치를 강구하라고 경기도에 강력 지시했다. 김 장관은 또 오는 6월27일에 실시될 4대 지방선거와 관련,시·군·구에서 출마 예상자에 대한 여론조사나 동향파악 및 보고서작성 등을 일체 금지하라고 전국에 긴급 지시했다. 김 장관은 이와함께 『일부 지방에서 업무참고를 이유로 출마예상자에 대한 여론조사나 동향을 파악해 왔다는 보도가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고 지적,『어떤 이유로든 공명선거를 추진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에 한치의 흠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 행정구역 개편/여 “원론적 공감”/야 “거론 이르다”

    ◎「공론화 제기」이후 정치권 반응/민주계 환영속 일부 “감표 요인” 불만/민자/“시기적으로 부적절” 여권의도 경계/민주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제기한 지방행정조직 개편문제가 정치권의 민감한 현안으로 떠올랐다.여권은 개편의 당위성에 대해 원론적으로는 계파의 구분 없이 대체로 공감하지만 『그렇지만 지금 이 시점에 개편이 가능하겠느냐』는데 생각이 미치면 서로 뚜렷하게 갈린다.반면 야권은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하려는 음모』라고 비난하고 있다. ○…민자당은 15일 김총장이 지방행정체제 개편문제에 대해 또다시 『여야가 협의해야 한다』고 주장함에 따라 엇갈리고 있는 내부의견부터 먼저 조율해야 할 상황. 지난해 말 이 문제를 들고 나와 한차례 제동이 걸린 경험이 있는 민주계는 일단 행정체제 개편주장을 환영하는 분위기. 송천영 제1정책조정위원장은 『기차가 달려가는데 철로에 사람이 있으면 속도를 줄이고,필요하다면 기차를 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고 적극론을 개진.행정체제의 개편이 시급하고 이를 위해서는지방자치선거의 연기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주장. 정치학자 출신인 손학규 국제기구위원장은 당내 행정체제개편론에 이론적 기틀을 제공한 장본인.손의원은 지금 거론되는 개편안보다 한걸음 더 나아간 시·도 폐지론을 주장하며 이번 논란 이전부터 언론매체등을 통해 이를 역설하고 있다. 반면 민정계는 회의적이다.이춘구 대표는 『일리는 있는 얘기』라면서도 실현가능성이 있겠느냐고 반문. 김윤환 정무1장관은 『이런 식의 논의 자체가 감표요인』이라고 불만스럽다는 반응.문제만 부풀려 놓고 개편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선거에서 부담만 안는다는 것. 강용식 총재비서실장도 『행정체제 개편문제가 곧 지방선거연기론으로 비쳐지는 것이 가장 큰 부담』이라고 피력. ○…민주당은 무엇보다 김종필 의원의 신당출현등으로 민자당이 점차 불리한 국면에 처하자 이를 모면하기 위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선거를 생략하려는 「불순한 의도」가 배경에 깔려 있다고 주장. 15일 당무회의에서도 『행정구역 개편이 더이상 거론되는 것은 민자당의 음모일 수 밖에 없고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의견을 집약. 이기택 대표는 이날 아침 북아현동 자택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기적으로 아주 부적절하다』고 경계.이대표는 또 이같은 기조에 따라 박지원대변인에게도 강도 높은 비난 논평을 내도록 지시. 박 대변인은 『개혁을 하겠다며 촉망을 한몸에 받고 임명된 민자당 신임사무총장의 첫 업무가 반개혁적이고 반민주적인 지자제선거 연기음모라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민자당의 김총장을 직접 겨냥. 이같은 반발의 뒤안에는 민주당이 호남과 수도권의 야당우세지역에서 이미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후보를 사실상 내정한 상태라는 현실적 측면이 자리잡고 있다는 관측이 유력.당내 일각에서 행정구역 개편의 필요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도 있다는 것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기초단위 선거직이 너무 많아 제대로 정착될 지 의문』이라면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부연. ○…청와대는 이날도 『예정된 지방자치선거는 법이 정한 대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언제 누가 지방자치선거를 연기한다고 얘기한 적이 있느냐』고 반문하고 『김덕용 총장이 순수한 개인적인 소견으로 얘기하는 모양인데 김 총장도 지방자치선거 연기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한 적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 모든 것을 정치적 음모나 공작적 차원에서 보려는 행태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은 지적. 「행정개편」 국회내무위 속기록/김내무/“내무부는 선거준비 열중”/“「예정대로 실시」 건의할 생각은”/질의/“지방선거 연기 검토한적 없다”/답변 15일 국회 내무위에서는 민자당의 김덕용 사무총장이 제기한 행정구역 개편문제에 대해 민주당측이 집요하게 추궁하면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민주당의 정균환·김옥두·장영달·이장희 의원과 김용태 내무부장관이 주고받은 질의답변으로 이날 공방은 요약된다. ­지방선거 연기를 검토하고 있나. ▲절대로 없다. ­대통령의 분신으로 불리는 민자당 사무총장이 왜 그런 얘기를 했나.청와대와 사전협의가있었느냐. ▲나로서는 전혀 알 길이 없다. ­김총장의 행정구역 개편론을 어떻게 생각하나. ▲내무부로서는 여야 합의로 실시되는 지방자치선거를 위한 준비에만 열중할 뿐이다. ­대통령이 한번 더 『예정대로 실시하겠다』고 밝히도록 건의할 용의는. ▲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 때 천명한 방침에서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어제 청와대에서도 다시 확인해 주지 않았느냐. 민주당의원들이 비슷한 내용의 질문을 줄기차게 퍼붓자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요청,이날 회의의 주의제인 가뭄대책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반발로 같은 내용의 질의답변이 다시 이어졌다. ­그런 발언때문에 혼란을 야기했다면 내무부가 내용을 확인해야 하는 것 아니냐. ▲김총장의 발언내용이 민자당의 공식결의라면 내무부와 협의가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런 협의가 없었다.고위당직자회의에서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알고 있다.한 정치인이 말한 것일 뿐이다.따라서 내무부는 선거준비에만 충실하는 것이 옳은 태도다. ­다음주 국무회의에서도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을 한번 더 밝히도록 총리에게 건의할 생각은. ▲필요하다면 해보겠다.그러나 특정 정치인의 발언을 정부가 나서 거듭 확인할 필요가 있나. ­특정 정치인이 아니라 집권당의 사무총장이기 때문이다.선관위가 지방자치선거 준비를 해 오다가 어느 때부터 중단하고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선거연기와 연관된 움직임이 아니냐. ▲그렇지 않다.공명선거 정착과 선거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는 두가지 목표아래 선거에 임하고 있다.이를 위해 내무부의 명예를 걸 것이다. ­만일 그런 (선거연기)음모가 있다면 국민들의 거센 지탄을 받을 것이다.예정대로 실시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 ▲잘 알겠다. 이처럼 공방이 쳇바퀴 돌듯 하자 박희부 의원이 또다시 나서 『장관이 선거연기는 절대로 없다고 하는데 자꾸 묻는 것은 없는 애기를 낳아달라는 것』이라고 반격했다.같은 민자당의 김길홍 의원도 논의 자체가 지방자치선거 연기문제로 변질됐다고 지적하면서 『행정구역 개편은 시기적으로 어려울 뿐이지 앞으로 해야 될 당위성은 있는 것』이라면서 선거가 끝난 뒤의 장기적인 대책을 물었다.
  • 미국식 생산정치 정착 시도/김 대통령­야총무 독대

    ◎소모적 논쟁 탈피,정책대결 독려 의미/총무위상 격상… 「정치 세계화」 실천 일환 김영삼 대통령과 신기하민주당 원내총무의 조찬회동이 정가에 소용돌이를 만들었다.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사건」 앞에서 대통령의 기대효과가 무엇이었는지,야당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놓고 다양한 접근과 해석이 이뤄지고 있다.이기택 대표측은 아무래도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 눈치다. 조찬회동이 끝난 뒤 청와대의 이원종 정무수석은 『정치적 해석을 하지말아달라』면서 『신총무를 사적으로 만났다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발표했다.그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야당원내총무로서의 역할과 관련,민자당전당대회가 끝난 뒤 아침이나 한번하자는 약속이 지난해에 이뤄졌다고 말하고 두사람은 「민추협」에서 같이 일했고 또한 통일민주당 때는 잠시나마 총재와 특보였던 인연이 있다고 덧붙였다.공식적으로는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확대해석되는 것을 경계하는 자세이다. 그러나 청와대의 이런 설명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시각은 그리 많지 않다.시기적인 예민함이나,회동뒤의 당연한 파문을 감안할 때 김대통령은 「정치의 세계화작업」의 일환으로 야당 원내총무와의 회동을 「기획」했을 것이란 해석이 훨씬 설득력을 지닌다. 김대통령은 지난 달 연두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대통령이 야당의 원내총무와 자유롭게 만나 의회에서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었다.이어 세계화추진위원단과의 오찬에서는 정치의 세계화를 「정책정당」「당내 민주화」「차세대육성」으로 정의했다.김대통령은 뒤이어 민자당에 총무경선제 도입,당의 위원회중심 운영,김덕룡 의원 사무총장 임명 등으로 이같은 세계화구상을 실천에 옮겼다.이 연장선상에서 본다면 김대통령의 신 총무면담은 원내가 중심이 되는 정책대결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고 풀이할 수 있다. 원내총무 경선제도의 도입을 설명하면서 민자당은 당의 민주화와 원내중심 정치지향을 내세웠다.원내총무를 우대하고 그의 위상을 높이는 방안이 원내중심 정치와 정책대결로 몰아갈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이고 쉬운 방법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이런 점에서 사적인 만남이라는 청와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야당총무와 대통령의 사상 첫 독자대면은 그 정치적 의미가 확대될 수 밖에 없다. 미국의 대통령들이 야당의 원내지도자들을 백악관으로 불러 식사를 함께 하면서 정책협조를 부탁하는 것은 일상화돼 있다.우리의 정당체계와 달리 원내 지도자가 곧 평상정국의 당대표라는 차이가 고려되어야 겠지만 김대통령은 정쟁의 제물이 되기 쉽고 명분에 얽매이기 쉬운 여야 영수회담보다 대통령과 야당 원내지도자의 만남이 정치발전에 유익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김대통령은 그러나 그러한 관행이 처음 시작되는 과정에서의 충격을 줄이기위해 첫 만남을 「사적인 식사」로 포장하는 게 아닌가 싶다. 민주당의 지도부는 단계를 무시한 회동이란 점을 들어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다.그럼에도 대통령과 야당원내 지도자의 회동이 관행화 된다면 우리정치가 모든 정당활동을 「대권게임」에 거는 소모정치에서 벗어나 생산적인 정치로 전환하는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으로 기대되기도 한다. ◎신 총무가 밝힌 대화내용/대통령,지역감정 해결책 물어/공명선거·보안법 개폐 등 요청 민주당의 신기하 원내총무는 11일 상오 김영삼대통령과의 조찬회동이 끝난 뒤 중앙당사에 돌아와 기자들에게 대화내용을 소개했다.신총무는 『김대통령께서 「일정이 바쁘니 신총무가 대신 대화내용을 소개해 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이 만나자고 한 것은 언제인가. ▲10일 하오 광주에서 연락을 받았다.서울로 올라와 북아현동 자택으로 이기택대표를 찾아갔으나 외출하고 없어 밤에 전화로 보고했다.이대표는 「판단이 서지 않으니 알아서 하라」고 했다. ­조찬면담에서 무슨 얘기를 나눴나. ▲대통령과 야당대표의 대화가 중단돼 국민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영수회담을 재개할 것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과거 영수회담과 관련한 후유증을 말했다.아직도 영수회담에 대해서는 심기가 불편한 듯한 느낌을 받았다.여전히 이대표의 발언에 무리한 표현이 있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이 밖에 김대중이사장을 비롯한 정부밖 인사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을 건의했다.이에 대해 김대통령은 고개만 끄덕였다. ­다른 얘기는 없었나. ▲5·18 가해자를 기소하고 보안법을 민주질서보호법으로 대체할 것을 건의했다.5·18과 관련해 김대통령은 「아직 보고를 받지 못했다」면서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보안법 개폐에 대해서는 「북한의 상황이 지난 수년동안 변한 게 없는 상황에서 그들의 의도에 맞출 수는 없다」면서 「구체적 개정방안은 법률가들이 잘 협의해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이 당부한 내용은 없었나. ▲지역감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 없겠느냐고 물었다.그래서 인사와 자원배분을 공정하게 해야 하는데 지난번 개각은 이에 역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이번 지방선거는 민주주의의 시금석이므로 어떤 선거보다 모범적으로 공명하게 치러야 한다고 말하자 김대통령도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갑작스런 독대… 민주 당혹/이대표 “당에 사전통보 했어야” 김영삼 대통령과 신기하 민주당원내총무의 청와대면담이 당내에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일부에서 대표를 제쳐놓고 총무와 단둘이 만난 김 대통령의 정국운영 방식에 불만을 드러냈고 신총무 개인에 대해서도 「경솔했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그동안 김대통령으로부터 냉대를 받은 이기택 대표는 무척 격앙된 표정을 지었다.이대표는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의 회동을 끝낸 뒤 당사로 돌아와 『정치도의적으로 상대당 총무를 불러 조찬을 하려면 당에 사전통보를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마치 비밀회동하듯 사전 절차없이 만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김 대통령이 미국식으로 총무와 대화를 강조한데 대해서도 『총무가 당대표 역할을 하고 있는 미국과 당3역에 불과한 우리 정치체제는 다르다』고 강조했다.그는 한술 더 떠 『여야관계를 파괴하고 정치질서만 혼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그는 김 이사장도 『절차는 모르지만 과연 정치도의에 맞는 것이냐.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치겠느냐』고 부정적이었다고 덧붙였다.문희상 대표비서실장도 『있어서도 안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전제,『야당의 분열을 획책하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고 가세. 이대표는 또 『대표인 나도 영수회담을 할때 당에서 사전 충분한 논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무슨 얘기를 할 것인지 준비했다』고 사전에 지도부와 한마디 상의가 없었던 신총무의 행태를 겨냥했다.특히 그는 신총무가 전날 어떤 형식으로 만나는 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고 이날도 먼저 대표에게 보고하지 않고 기자들에게 설명한데 대해 불쾌한 표정.이대표의 한 측근은 『당을 같이 할 수 없는 사람』이라고까지 했다.박지원 대변인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로 그런 제의가 있었으면 최소한 사전에 지도부와 협의해 응낙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역시 신총무의 행태를 비판했다.조세형·한광옥 최고위원등도 비슷한 견해였다.
  • 새로운 정치를 향한 새출발/세계화 민자당/김영삼 총재 연설 전문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 영원히 추방/정치가 더이상 비난과 냉소의 대상돼선 안돼/세계화로 선진과 통일의 신한국 창조해 내야/1백년전의 「실패한 역사」 되풀이 말라 우리는 지금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광복 반세기라는 민족사의 고비에서,선진과 통일의 신한국을 창조하는 주역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여러분과 나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땅에 문민민주주의를 실현하고,변화와 개혁을 주도한 우리 당이 이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의 기치를 높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이 역사적인 전당대회가 있기까지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과 성에 뜨거운 치하를 보냅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나를 민주자유당의 총재로 다시 선출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당의 앞날에 애정어린 기대와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1세기의 문턱에서 오늘의 세계는 근원적인 변혁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세계화」의 물결속에서 새로운문명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WTO체제 출범으로 무한경쟁의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겨루어 오직 일류만이 살아남는 무서운 현실이 닥쳐온 것 입니다. 세계속에서 경쟁하고 세계와 더불어 협력하는 것은 이미 역사의 큰 흐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여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나라마다 개혁의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1백년전 우리 겨레가 실패한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역사의 대세를 따라 우리도 뛰어야 합니다. 올해로 우리는 광복 50주년을 맞습니다. 이 뜻깊은 시점에서 우리는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반세기로 전진해야 합니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가난의 유산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오늘의 번영을 일구어 냈습니다. 분단의 제약으로 파란 많은 헌정사가 이어졌지만 끝내 문민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룸으로써 나라의 기둥을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제는 「세계화」로 민족의 기나긴 소망을 실현할 때 입니다. 선진과 통일의 신한국,「21세기 일류국가」를 창조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갈 때 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세계화의 든든한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문민민주주의가 가져온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는 민주주의의 활력과 창의가 넘치고 있습니다. 날로 커가는 우리의 경제력 또한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1백년전과는 달리 우리는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 지금 나라의 모든 부문이 세계화를 위한 개혁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 전체가 혁명적인 수술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합니다. 그동안 정당과 정치인에게 쏟아졌던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가 더 이상 국민의 비난과 냉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정치인도 국제경쟁을 하는 시대입니다. 「정치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우리의 정치가 세계수준으로 뛰어오르고 세계화를 앞서 이끄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가 펼쳐져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깨끗한 정치」입니다.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라는 말은 이제 우리 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지난 2년간 공직자 재산공개를 시작으로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정당법,정치자금법,통합선거법 등 정치개혁에 필요한 입법조치들도 단행되었습니다. 이제는 온 국민이 열망하는 도덕의 정치,청렴의 정치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어떠한 대가와 희생이 있더라도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루어 선거혁명을 반드시 이룩할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는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입니다. 국민을 지역과 계층으로,세대와 이념으로 나누어 반목케 하는 것은 낡은 정치입니다. 특히 지역을 볼모로 삼아 국민을 분열케하는 정치는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도,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국민이 하나되게 하는 크고멋진 정치가 나올 때 입니다. 「새로운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국리민복에 헌신하는 정치입니다.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며 오직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을 대변해야 합니다. 정치의 본령은 권력의 추구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에 봉사함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정쟁으로 민생을 소홀히 하고 국익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정치는 사라져야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겨루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미래지향의 정치입니다. 과거에 매달리어 분열하고 소모할 것이 아니라 화합속에 미래로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그것이 경쟁력있는 정치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앞장서 개척해 나가는 비전과 통찰력있는 정치가 펼쳐져야 할 때입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는 역사의 소명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할 사명은 우리 당에 있습니다. ▷당의 세계화◁ 우리당은 이제 「세계화」의 새로운 과업을 앞에 놓고 있습니다. 「당의 세계화」로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합니다. 세계 속에서 선진국들의 정당과 당당히 겨루며 새로운 시대를 주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변화와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겉만이 아니라 속까지도 철저하게 달라져야 합니다. 당헌과 정강정책을 새로이 하고 기구와 진용을 개편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자세와 각오,인식과 발상… 그 모든 것에 일대 전환을 이룹시다. 이와 아울러 우리 당은 안정의 구심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데 있어서는 나라의 안정이 튼튼하게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세계화는 개혁과 안정의 두 바퀴로 전진하는 수레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혁과 안정을 함께 이끌 우리 당은 무엇보다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뿌리내려야 합니다. 정당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진실로 국민의 동반자가 되어,국민과 고락을 같이하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품 속에서 커 나가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국민의 꿈과 희망은 물론 고통과 좌절까지도 함께하는 정당이 됩시다.둘째로,「민주정당」의 수범을 보여야 합니다.당내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당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우리는 모든 공직후보와 주요 당직의 자유경선을 목표로 하여,경선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당 운영에 참여의 폭을 크게 넓혀 당에 활력이 넘치게 할 것입니다.나아가,당원 전체가 당을 이끄는 시대를 열어 우리당에 신바람이 일게 합시다. 셋째로,「정책정당」의 면모를 더욱 드높여야 합니다.우리 당은 국민에게 보다 나은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안정을 도모하고 중산층을 확충하는 정책개발에 진력할 것입니다.그리하여 우리 당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나라를 키우는데 있어 세계에서 으뜸가는 정당이 되게 합시다. 넷째로,「차세대 정당」으로 변모해야 합니다.「세계화」는 원대한 비전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합니다.우리 당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발전되어야 합니다.우리는 각계의 전문가들과 21세기의 주역들에게 문호를 확짝 개방할 것입니다.우리 당을 유능하고 참신한 차세대 지도자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요람으로 만듭시다. 다섯째로,「통일주도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분단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민족사의 뜻깊은 시점을 맞아 이제 남과 북은 반세기에 걸쳐 반목과 대결로 얼룩진 분단시대를 청산해야 합니다.화해와 협력으로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우리 당은 이제 겨레의 소망인 민족통일을 주도하는 중추세력으로 그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통일을 앞장서서 대비해 나가는 선도세력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모두 분단 반세기가 되는 올해를 「통일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희망의 정치◁ 우리는 집권당으로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변화하고 개혁하는 용단을 내렸습니다.오늘 우리가 채택한 세계화선언은 그러한 우리 당의 개혁의지를 담은 것입니다.우리는 「희망의 정치」,「가능성의 정치」를 향해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우리 앞에는만만치 않은 도전도 있을 것입니다.역경이 우리의 의지를 시험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때,그 어떤 시련도 우리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입니다.우리가 굳건한 신념과 동지애로 뭉칠 때,그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시대를 함께 열었듯이 이 순간부터 세계화를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됩시다.나는 동지 여러분을 믿습니다.우리 당에 한없는 신뢰를 보냅니다.이제,우리의 전도는 양양합니다.우리에게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있습니다. 높은 도덕성과 강한 실천력이 있습니다.국민의 여망과 역사의 소망 앞에 충실한 우리가 「세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입니다.우리에게 남은 것은 전진이요,우리가 얻을 것은 오직 승리 뿐입니다.이미 출정을 알리는 우렁찬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민족사의 제단에 우리 모두 피와 땀과 눈물을 기꺼이 바칩시다. 총재인 나부터 역사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입니다.우리,온 국민과 함께 저 넓은 세계로,저 밝은 미래로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이 땅에 평화와 번영,선진과 통일의 신천지를 열어 놓읍시다. 「21세기 일류국가」신한국을 기어이 창조해 냅시다.그리하여 우리 당이 「민족사에 신기원을 연 위대한 정당」으로 길이 빛나게 합시다.
  • 민자당의 새로운 출발(사설)

    민자당이 오늘 새정부출범 이후 첫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체제를 비롯 새로운 면모를 선보이게 된다.민주화가 실현되고 정치의 제도적 개혁이 이루어진 바탕에서 새로운 정치를 펴 나갈 국민정당으로 거듭나려는 민자당의 결의는 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될만하다. 이번 전당대회를 계기로 3당합당의 낡은 틀을 깨고 새로운 집권당으로 새출발하는 민자당이 심기일전하여 시대적 사명을 다해주기를 기대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시대정신에 대한 민자당의 투철한 자각과 확고한 실천의지가 요구된다.지난 시대의 민주화와 경제개발의 과제가 마무리되고 광복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열리는 전당대회는 세계화정치의 주도세력으로서 세계화 국가목표에 대한 비전과 행동력을 강화하는 다짐의 자리가 될때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세계화가 단순히 정치적인 케치프레이즈나 특정인의 퇴진으로만 비쳐지지 않도록 할 책임은 민자당에 있다.백년대계로서의 세계화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정책을 제시해야 하며 전근대적인 당의 지분구조의 청산위에 민주적 운영과 차세대육성을 가시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민자당이 세계화와 당개혁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방향설정을 하면서도 어딘가 미흡한 인상을 주는 것은 당이 치밀하고 조직적인 작업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데에 있다.지금까지의 과정을 보면 위로부터의 세계화와 개혁만 있었지,아래로부터의 참여와 여론수렴은 찾기 어렵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집권당의 한계라 할 자생력의 부족이 두드러지고 있다.정치의 제도적 개혁으로 스스로 과거의 집권당프리미엄을 던진 민자당으로서는 어떻게 정치현장의 개혁을 이루면서 새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인가 하는 시험대에 놓여있다.깨끗한 정치와 공명선거를 실천하고,지역간 세대간 갈등을 해소하는 통합의 정치를 이끌어 통일을 주도하는 민주적이고 정책위주의 정당을 만드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과제다.물론 원내총무를 비롯한 당직의 단계적인 경선을 통한 민주적 운영과 여의도연구소의 설립을 통한 정책개발능력의 향상은 구체적 방안들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지지기반을 확실하게 설정하고 일선조직의 뿌리를 확대정착하는 장기적이고도 면밀한 계획이다.차세대를 포용하면서 자생력으로 국민의 지지를 확대해야 할 새로운 방식의 집권당으로 성공하느냐 하는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킬 수 있느냐 하는 척도이기도 하다. 동시에 당내 지도적 인사,즉 실세들의 시대예측능력과 지적수준이 높아져야 하고 자금이나 세력의 크기가 아니라 정책방향을 가지고 당내경쟁을 하는 풍토의 정착도 필수적이다. 민자당의 전당대회는 이러한 정치의 세계화를 위한 실천단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되어야 할 것이다.
  • 행정 생산성 제고가 관건이다/세계화를 위한 제언(사설)

    생산성을 올리는 경쟁원리는 비단 기업만의 것이 아니다.그래서 세계화 추진의 동인을 행정의 경쟁력 강화에서 찾는 시도는 설득력이 있다.이제 공무원들은 지방화 시대의 개막과함께 오랜 무비판의 온실에서 벗어나 스스로 자생력을 갖추는 새로운 질서에 적응하는 노력을 미룰수 없게 됐다. 한 나라의 융성은 그 중추조직인 공직사회가 건강하고 행정이 시대변화에 앞장 서 대응하는 형태를 기본 요건으로 한다.공직을 관료의 보금자리로 보는 시각이나 행정행위를 문제해결 과정으로 이해하지 않고 단순한 법의 집행이나 명령으로 여기는 의식이 머무는 한 어떠한 도전도 설 땅을 잃는다. 보다 적은 인력으로 더 일하는 정부,간소해지고 질이 높은 행정,그리고 높은 도덕성 속에 활력과 긍지가 넘치는 공직사회는 우리 세계화 과제의 실천목표다.행정의 첫번째 요체는 생산성과 서비스로 바뀌고 있다.관행이란 이름으로 공직사회를 수십년 동안 지배해온 구습과 구태에 대한 새로운 각도의 검증작업은 이제 불가피하다.행정을 운영하는 사람들의 인식변화는 그 선행조건이다.공무원의 역할은 이끌어 지도하는 것이 아니고 민간의 창의와 활동을 프로의 자질과 정신으로 지원하고 고취하는 서비스 개념으로 정리되어야 하는 것이다.이제까지의 이른바 복지부동으로는 공직수행이 불가능하게 되었다.관료적 권위주의 대신 기업의 무한 경쟁원리가 도입되는 시대이다.속박을 강요했던 각종 행정규제는 민간이 이를 불편으로 여기는 한 더 이상의 실시근거를 잃게 된다.행정의 상품성 제고를 통해 국민이 공감하는 영역을 넓혀 나가야 한다.이렇게 해서 얻어지는 결실은 국력의 극대화와 국민편의로 이어져 국가경쟁력의 확대는 물론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된다. 지방화 시대의 개막은 행정역량을 크게 끌어 올릴 것이 분명하다.자율성을 보장 받은 지방자치단체가 다양한 행정능력을 통해 지역주민을 위한 각종 시책을 과감히 펼쳐 갈 것이기 때문이다.지방자치시대는 중앙정부의 인·허가권등 대소의 권한이 대거 이관됨을 전제로 한다.그러나 지방자치단체를 지방정부로 해석하는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김영삼 대통령이 밝혔듯이 정부라는 개념은 미국의 주와 같이 헌법과 검찰,경찰이 별도로 있을때 적용되는 것이며 우리의 경우는 일본처럼 지방자치단체장 즉 시장,도지사와 지방의회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이제 지방자치단체도 세계화의 주역이자 당사자로 나서게 됐다.자치단체가 무역상사로 탈바꿈되는 추세도 세계화의 또 다른 양상이다.지역 투자시대,지방문화의 활성화등 큰 변화를 예고하지만 이에따른 감사기능의 완전한 확보등 책무는 그만큼 배가되어야 한다.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이정표에서 가장 소중한 일은 4대 지방선거를 깨끗하고 공명한 선진 세계의 수준으로 치러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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