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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정기국회 필승전략 막판 점검

    ◎경제대안 초점… 쟁점별 대응책 마련­여/대선 공명선거 확보·균형예산 역점­야 여야는 제181회 정기국회 개회를 하루 앞둔 9일 일제히 의원세미나와 연수회를 열어 효율적인 원내대책과 의정활동방향을 논의했다.특히 여야의원들은 15대 첫 정기국회라는 점에서 「민생국회」 확립을 위한 각오를 다졌다. ▷신한국당◁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15대국회 제2차 의원세미나를 열고 정기국회의 막바지 준비를 위해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세미나는 국회운영에 관한 초청강의와 안기부의 최근 북한정세보고,한승수 경제부총리의 경제정책보고,경제대책토론회,상임위별 분임토의와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에 앞서 당소속 상임위원장과 가진 조찬모임에서 『상임위별 쟁점사안에 대한 대책수립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이어 개회식에서 『경제의 어려움과 정치일정,긴장된 국제환경 등을 감안할 때 이번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새삼 말할 필요가 없다』면서 『단결된 모습으로 우리의 힘을 국민에게 보여주자』고 독려했다. 서청원 원내총무는 『야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유리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거센 정치공세를 펼칠 전망』이라면서 『당론에 배치되거나 단합에 저해되는 발언을 지양하고 야당에서 서명을 요구하는 법률안에 대해서는 사전에 충분히 당 총무단이나 정책팀과 사전협의를 거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강두 제2정조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우리나라 경제의 현실과 대응방안」 토론회에서는 서상목·차수명·이명박·강현욱·김문수 의원 등 당내 「경제통」들이 경제회생대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하오에는 한승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의 현경제동향과 안기부의 최근 북한동향 및 정세보고가 계속됐다. 이어진 상임위별 분임토의시간에는 여야간 격론이 예상되는 안기부법 개정과 검·경 중립화,방송법 개정,예산안 심의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을 세웠다.특히 야권의 정책공조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팀플레이」 활성화 방안이 집중논의됐다. ▷국민회의◁ 이날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11시간여에 걸쳐 열린 국민회의 의원연수회는 정기국회를 맞는 의원의 정신무장과 효율적인 의정활동을 위한 「총정리교육」이었다. 김대중 총재는 개회식에 참석,『이번 정기국회의 목표는 대선 공명선거조건을 확보하는 것과 경제회생을 위한 대안제시』라며 『4년임기의 모든 것을 건다는 자세로 정기국회에 임해달라』며 독려했다. 한광옥 사무총장과 박상천 총무·이해찬 정책위의장 등 당3역은 「향후 정국운영방향」이란 보고를 통해,『비판기능도 필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설득력 있는 대안제시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정기국회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연수는 79명의 소속의원 가운데 41명에 달하는 초선의원의 실무교육에 맞춰졌다.선배의원인 김영진·김충조·장재식 의원이 상임위·국정감사·예산심의활동요령에 관한 기초지식을 전달했고,질의응답도 가졌다. 김총재는 하오에 김경재·추미애·길승흠 의원 및 대학교수 2명과 함께 「정국현안토론회」를 가졌다.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내년에 내각책임제가 돌출할 가능성이 있으나 결국은 대통령직선제로 선거가 치러지고 개헌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정기국회 폐회직후 또는 새해초부터 여당에서 상당한 정치적 격동이 일어날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다봤다. 이 자리에서는 정기국회의 과제와 야권공조방안 등에 관한 의견을 교환,검·경중립화등 7대과제를 정리했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국회에서 의원세미나를 열어 정기국회전략을 논의했다.자민련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현경제가 위험수위에 이르렀음을 지적하는 한편 내년 예산안이 대선을 겨냥한 선심성 팽창예산으로 흐르지 않도록 긴축예산을 짤 것을 강조했다. 김총재는 격려사에서 『내년에 국가적 큰 행사가 있다고 집권당이 예산편성등에서 욕심을 부리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며 『특히 한군데 지역에 집중된 예산을 배정한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예산안심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다뤄야 한다』고 균형예산을 강조했다. 허남훈 정책위의장은 당3역 보고를 통해 내년 예산을 한자리수로 묶고 국정감사에서는 경제·대북정책·시장경제 활성화 등의 분야에서 현정권의 일관성 없는 정책을 추궁하겠다고 밝혔다.이정무 총무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갖가지 민생현안을 다룬다는 점에서 자민련의 수권능력을 검증받는 좋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민주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한 선거법·국회법·정치관계법 등 제도개선특위 관련법률 개정문제를 이번 회기내에 관철시키겠다』고 밝혔다.
  • 대우/리비아 종합병원 완공

    ◎15년만에 핵지료실 등 최첨단 의료시설 갖춰 【트리폴리(리비아)=육철수 특파원】 대우건설은 1일(한국시간)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에서 1천4백38병상규모의 현대식 종합병원인 트리폴리중앙병원 준공식을 가졌다. 트리폴리 남쪽 포르나주지역 9만여평 부지에 세워진 이 병원은 대우가 총 3억8백만달러의 공사비를 투입,지난 81년9월 계약이래 15년만에 완공했다. 이 병원은 국내의 서울대병원과 비슷한 규모로 병동과 외래진료건물·특수진료건물·관리지원건물 등 모두 65개동이며 MRI(자기공명단층촬영)병동·핵자료실 등 최첨단의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대우는 현재 동부 벵가지시에서도 1천3백22병상규모의 중앙병원공사를 수행중이며 78년 리비아 진출이래 79억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하고 있다. 트리폴리 중앙병원 준공식에는 추경석 건설교통부 장관과 공선섭 주리비아 대사,이일쇄 대우건설부문사장,리비아의 가다피 국가지도자 등이 참석했다.
  • 특권의식을 버리자/김동익 새문안교회 목사(서울광장)

    미국의 레이건 전 대통령이 재직중 20대 청년의 권총 저격을 받아 가슴에 총상을 입은 적이 있었다.당시 세계는 충격과 놀람속에 레이건이 입원한 조지 워싱턴 대학병원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었다.당시 레이건의 주치의는 67세의 신경외과 의사인 다니엘 루기씨였다. 그때 주치의는 응급실 당직 의사에게 대통령이 아닌 평범한 시민이 왔을때와 똑같이 치료해 달라고 부탁했었다.당직 의사는 루기씨에게 누가 수술하면 좋겠느냐고 물었을때 주치의 루기씨는 그날 근무하는 당직 흉부외과 의사가 맡으라고 했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뒤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기는 문제가 제기되었을때 루기씨는 『만약 이 환자가 대통령이 아니고 일반 시민이라면 어떻게 하겠소? 그대로 하시오』라고 대답했다. 루기씨는 특별진료가 아닌 보편적이고 일상적 진료가 최선의 진료라는 신념을 가지고 환자를 대해 왔다고 한다.즉 특권의식이 배제된 정상적인 진료가 가장 좋은 진료라는 뜻이다.루기씨의 자세에 퍽 흐뭇한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어떠한가? 어디를 가도 특권의식이 만연되어 있다.정상적인 대우 보다는 특별한 대우받기를 원하고 그런 대우를 받아야만 위신이 서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교통위반을 해서 교통 순경에게 검문을 받게되면 운전면허증 보다는 다른 신분증을 내 보이면서 특별대우(?)를 받으려 한다. 관공서를 찾아갈때,극장표를 예약할때,물건을 살때,어디서든 정상적인 방법보다는 특별대우를 받으려 한다.그렇기 때문에 어디서나 줄서기를 싫어하고 마치 줄서는 것이 체면 손상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이런 비정상적인 특권의식이 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선거때는 그토록 굽신거리던 후보들이 당선되면 목에 힘을 주고 특권을 누리려 하지 않는가! 어디 권력자들 뿐인가? 돈을 벌었거나 기술이나 지식을 가졌다고 어떤 명예나 직위를 갖게 되면 으레 특권의식부터 가지려는 현실이다. 최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형선고가 있었다.충격적인 일이다. 그러나 당사자는 반성하거나 두려워하는 기색이 조금도 없다. 『설마 나를 죽이겠느냐』는 특권의식이 앞서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미국의 사상가 에리히 프롬은 인간은 소유적인 존재가 아니고 기여적인 존재라고 했다.권력이나 세력,어떤 직위를 가지면 가진만큼 더 기여하고 살아야겠다는 의식이 보편화 되어야겠다. 특권의식과 더불어 우리 사회를 좀먹고 있는 것은 어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생활양식이다.한마디로 페어플레이 정신이 결핍되어 있다. 8년전 우리나라는 올림픽 경기를 개최하였다.1988년 2월24일 수영만에서 요트 경기중 선두를 달리던 캐나다 로렌스 선수는 경기도중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싱가포르 선수를 구하다 꼴찌를 했다.심판위원회에서는 로렌스 선수의 스포츠 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구조행위 직전의 순위를 인정해 은메달을 수여했다고 한다.여기에 올림픽정신이 깃들여 있다. 우리는 올림픽 대회를 바르셀로나에서나 금년 애틀랜타에서 보다 성공적으로 개최했을지 모르나 올림픽 정신을 심화시키지는 못했었다. 선거를 치를때마다 허탈감을 느낀다.당선되기 위해서는 공명선거는 안중에도 없고 온갖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하고 있다. 그래서 국회의원 선거를 끝낸지 거의 반년이 되어도 부정선거 시비가 계속되고 불법선거비 지출이 문제가 되고 있다.불법 선거해서 당선된 사람들이 과연 국민을 위해 성실히 일하는 선량이 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부터 생긴다. 어디 선거뿐인가! 경제도 마찬가지다.재벌들은 더 배를 불리기 위해 중소기업이나 할 수 있는 작은 분야에까지 문어발 식으로 뻗치고 있지 않은가? 지성의 상아탑이라 할 수 있는 대학에서까지 부정입학 사례가 있고,건설회사들의 부실공사,날림공사가 계속되고 공무원들의 부정 또는 뇌물사건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어느면으로 보나 우리 사회 전체가 병들어 있다. 우리나라는 여러가지 시련과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문민정부를 가동한지 3년이 지났다.앞으로 문민정부의 책임은 이 땅에 특권의식을 불식시키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정착시키는 것이다.그러할때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조명할 수 있을 것이다.
  • 선거비용 실사제도 대폭 강화/여야 통합선거법 개정 추진

    ◎법정비용 상향조정… 공영제 등 도입 여야는 선관위의 15대 총선 후보들에 대한 선거비용 실사 과정에서 드러난 제도상의 허점과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실사제도를 실질적으로 강화하는 것을 포함,근본적인 선거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관련,중앙선관위는 조사 대상자들의 면접거부 등 비협조적인 태도와 신고 및 제보의 미흡으로 효율적인 실사가 어려웠다는 판단에 따라 실사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선안을 마련,국회에 건의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여야는 이와 함께 통합선거법 일부 조항이 현실과 괴리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법정 선거비용을 상향 조정하고 유급 운동원을 확대하는 한편 선거비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공영제 도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여야는 이에 따라 9월부터 본격 가동되는 국회 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에서 비현실적인 통합선거법 일부 조항에 대한 개정 논의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호주를 공식 방문중인 김수한 국회의장은 선거법 개정방향과 관련,『통합선거법의 근본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후보가 벽보·현수막이나 선거비용의 세세한 부분까지 일일이 챙길 수 없는 현실적 측면을 감안해 문제점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위 위원장은 선거공영제 도입에 대해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선관위의 실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여 일각 중·대선거구제 건의 안팎(정가 초점)

    ◎아이디어 차원… 당 지도부선 난색/“공명선거 정착 여러 방안중 하나”/야 거부반응 커 본격 거론은 안해 선거제도 개선 논의가 도마위에 올랐다. 중앙선관위의 선거비용 실사 발표를 계기로 신한국당이 통합선거법 정신에 맞는 선거제도의 전반적인 검토에 나섰기 때문이다.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 김중위)도 27일 각당의 견해를 청취하기 위해 전체회의를 소집한 상태여서 선거제도 개선문제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공론화될 전망이다. 현재 신한국당이 검토중인 방안은 ▲선거공영제 대폭 확대 ▲기초자치단체장 정당공천 배제 ▲4대지방선거 분리실시 ▲선거비용 실사제도 강화 등이다. 일부 실무차원에서는 현행 소선거구제가 입후보간 치열한 경쟁을 유발,과다한 선거비용 지출의 원인이 된다고 판단하고 선거비용을 근본적으로 줄일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 도입 문제도 거론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구체적인 당안이 확정되는대로 국회제도개선특위 활동을 통해 선거법 개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24일 여의도 당사로 이홍구 대표위원을 방문,『선거구제 문제를 포함,통합선거법 정신에 맞는 선거제도의 전반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보고했다.그는 선거공영제 확대와 관련,『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선관위의 실사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면서 『선거공영제를 확대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여권의 방침이 마치 중·대선거구제의 당론화로 비쳐지는 것을 경계하는 눈치다.자칫 당리당략 차원의 권력구조문제 논의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이다. 오히려 지도부는 『세계적 추세도 소선거구제인데다 현실적으로도 어려움이 많다』며 중·대선거구제 도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김철 대변인도 상오 고위당직자회의직후 『중·대선거구제로의 전환을 포함한 전면적인 선거제도의 전환』이라고 발표했다가 야권의 반발이 거세지자 하오 서둘러 보도자료를 내고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를 포함한』으로 문구를 고쳤다.『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제로베이스에서 제도개선에 임하겠다는 것이 당의 기본 방침』이라는 보충설명을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신한국당은 「중·대선거구제」라는 화두에 대해 국민회의가 『금권선거문제의 초점을 흐리려는 것』이라며 논의 자체를 거부한 반면 자민련은 『먼저 내각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권력구조개편에 대한 여운을 남기는 등 미묘한 속내를 드러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이같은 야권의 미묘한 시각차를 이용해 선거제도 개편논의 과정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는 전략을 구사할 전망이다.
  • 「선거비용 실사」 정치권 반응(정가초점)

    “고발 의외로 많다” 대책 부심/여­법률자문단 구성… 억울한 의원 지원키로/야­“핵심빠진 형식적 실사” 비난속 내심 안도 23일 중앙선관위의 15대총선 선거비용 실사발표 결과,고발 또는 수사의뢰 대상 현역의원이 20명에 이르자 정치권은 앞으로의 파장을 짚어 보는등 술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청와대◁ 이날 선관위 발표와 관련,한 고위관계자는 『김영삼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는 초지일관이며 매우 확고하다』고 피력했다. 이 관계자는 『선관위 실사과정에서 청와대는 전혀 개입을 하지 않았으며 발표직전 선관위측에서 내용을 설명해주겠다는 것도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수 있다는 점 때문에 사절했다』고 소개했다.관계자는 또 『이번에 선관위에 의해 고발당하거나 수사의뢰를 당했다 해서 그게 바로 당선무효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므로 차분히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선거장부만큼은 확실하세 정리해두어야 한다는 경각심을 정치권에 심어준셈』이라고 말했다. ▷신한국당◁ 「선관위 리스트」에 당 소속의원이나 관계자가 의외로 많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나자 곤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지도부는 일단 검찰수사를 지켜본다는 방침이지만 대상 의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차원의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이를 위해 내주부터 당내 율사들로 구성된 「법률자문위원단」을 가동키로 했다. 이날 대구지역 지구당 임시대회 행사에 참석한 이홍구대표위원과 강삼재사무총장은 상오 일찍부터 대상의원들과 전화접촉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고발등 대상에 포함된 의원 가운데 이날 대구행사에 참가한 박세직 황병태 최욱철 조진형 주진우 의원 등은 침통한 표정으로 강총장과 귀엣말을 나누었다. 강총장은 『선관위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검찰수사에서 진위여부가 가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 소속의원과 관계자들의 위법혐의가 드러난 것은 매우 유감이며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당 관계자들은 『알맹이는 빠지고 껍데기로만 채워진 형식적 실사』라고 비난하면서도 소속 의원이 3명만 포함된데 대해 내심 안도하는 표정이었다. 정동영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명백한 금권선거 혐의를 받고 있는 사람들이 단 한사람도 포함되지 않은 것은 실사자체가 무의미하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라며 신한국당 김학원 홍준표 이명박 이신행 의원 등을 지목했다. ▷자민련◁ 야당보다 여당의원들이 많이 포함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야권이 지적한 일부 여당의원들이 고발대상에서 제외된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안택수 대변인은 『여당 고발대상자중 순수 민주계 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종필 총재는 『선거과정중 수사가 가능한데도 선거후 6개월까지 위반여부를 갖고 정치권을 흔드는 일은 우리나라 밖에 없다』며 『앞으로 선거법상의 이 조항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안대변인은 설명했다. ▷민주당◁ 제정구 의원이 포함된데 대해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중앙선관위의 고발조치를 「깨끗한 선거문화를 위한 혁명」이라고 평가했다.
  • 준법선거의 전기로 삼자(사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5대총선 출마자에 대한 선거비용실사결과 여당중진의원을 포함한 20명에 대해 고발 또는 수사의뢰를 하기로 한 것은 엄정한 선거뒤처리의 기록할 만한 본보기다.선거는 끝나면 그만이던 지금까지의 풍토를 깨고 여당의 전대표와 국회부의장등의 중진도 당선무효까지 가능한 법처리대상으로 올린 성역 없는 사후처리는 선거혁명의 큰 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깨끗하고 돈 안쓰는 선거는 정치개혁의 핵심과제로서 시대적 의지를 담은 통합선거법의 제정은 문민정부의 큰 개혁성과중의 하나다.법정선거비용의 2백분의 1을 초과지출하거나 선거사무장과 회계책임자의 징역때도 당선무효가 가능하도록 엄격히 규정한 이 법만 철저히 준수하면 선거혁명은 가능하게 되어 있다.따라서 탈법과 불법을 끝까지 추적하여 단죄하는 추상 같은 법집행의지야말로 준법선거를 통한 공명선거정착의 열쇠가 된다.김영삼 대통령은 통합선거법이 처음으로 적용된 15대총선 전후에 수차에 걸쳐 당선무효를 불사한 엄격한 법집행을 강조한 바 있다.선관위는강제수사권도 없이 이번 실사를 통해 검찰이 기소한 국회의원 3명 이외에 17명을 더 적발해냄으로써 선거관리의 독립적인 헌법기관으로서의 지위에 걸맞는 선거개혁의 견인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이제 위법에 대한 처리는 검찰과 재판으로 넘어갔다.엄격하고 철저한 법집행은 앞으로의 검찰기소와 재판과정에서도 견지되어야 할 대원칙이다.정치권의 눈치를 보거나 과거처럼 흐지부지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정치권은 이번 실사결과에 할 말이 없게 되었다.총선후보자의 80%에 이르는 1천96명과 관련된 위법행위자 3천5백여명이 적발된 것은 자성의 요구로 받아들여야 한다.편파시비로 선관위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태도는 용납될 수 없다. 더구나 대다수의 위법을 들어 법을 고쳐야 한다는 주장은 위법을 현실화하자는 것이다.위법을 없애야 한다.이번 실사에 충격을 받은 자체가 법경시의 풍토를 반증하는 것이다.새삼스레 충격을 받는 일이 없는 준법선거·공명선거의 정착이 이루어져야 한다.
  • “당선만 되면 그만” 선거풍토 경종/총선비용 실사결과­의미·분석

    ◎위법행위 허위신고·기부행위순 많아/지역별론 격전지였던 경기·경북 집중 중앙선관위의 15대총선 선거비용실사는 일단 규모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다.이는 뒤집어 말해 지난 15대총선에서 각종 위법사례가 여전히 많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1천3백89명의 총선출마자와 이들의 선거관계자를 상대로 한 이번 실사에서 1천5백59명에 이르는 크고 작은 위법혐의자를 가려냈다.선관위는 이중 1백9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2백31명은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이중에는 본인이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고발 또는 수사의뢰대상에 올라 최악의 경우 당선무효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현역의원도 20명이나 포함돼 있다.적어도 규모면에 있어서는 「A급태풍」인 셈이다. ○각종 위법사례 여전 유형별로는 허위신고가 9백79명으로 가장 많았고 기부행위가 3백67명으로 뒤를 이었다.이는 아직도 선거때 매표행위가 많이 이뤄지고 있음을 말해준다.정당별로는 신한국당이 4백60명,국민회의와 자민련·민주당등 야3당이 6백94명적발됐으나 이중 고발및 수사의뢰될 대상은 신한국당 1백63명,야3당 1백7명으로 나타났다.전체적으로는 야권의 불법·탈법행위가 많았지만 중요한 위반행위는 신한국당이 상대적으로 많았음을 알 수 있다. 본인 또는 선거관계자가 고발및 수사의뢰될 현역의원 20명 가운데는 경기와 경북의 의원이 각각 5명씩 포함돼 있어 지난 총선때 이곳이 여야의 격전지였음을 반증했다.반면 부산과 광주·대전·충남·충북·전북·경남등 특정정당의 아성은 현역의원중 단 한명의 고발자도 없어 대조를 이뤘다.다른 지역은 서울 1,대구 2,인천 2,강원 2,전남 1,제주 2명이 고발및 수사의뢰됐다. ○구체적 금액 안밝혀 선관위는 적발기준으로 선거비용한도(전국평균 8천1백만원)를 2백분의 1이상 초과한 경우와 미신고계좌를 사용한 경우,상당한 금액을 축소·누락한 경우,과다한 기부행위,그밖의 위법선거운동등을 제시했다.선관위는 그러나 구체적인 금액기준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임좌순선거관리실장은 이를 『불필요한 형평성 시비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설명했다. ○형평성 등 문제 제기 이처럼 많은 위법사실이 적발된 데는 무엇보다 공명선거에 대한 선관위의 강한 의지가 바탕이 됐다고 할 수 있다.자칫 이번 실사가 유명무실해진다면 앞으로 공명선거를 기대할 수 없다는 소명의식이 선관위의 실사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린 것이다.후보자들이 선관위의 이런 의지를 간과한 점도 여기에 일조했다.「당선만 되면 그만」 「선관위 실사는 별것 없을 것」이라는 후보자의 안이한 선거의식이 이번 선관위의 그물에 상당수 걸린 셈이다. 규모에 있어서 이처럼 상당한 성과를 거둔 선관위의 실사는 그러나 내용면에 있어서는 더러 문제점을 드러냈다.특히 선관위가 성과에만 지나치게 집착해 규모를 부풀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벌써 후보자측에서는 형평성과 모호한 기준등을 문제삼아 강한 반발이 일고 있다.검찰의 향후 수사와 법원의 재판을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증거능력부족등의 이유로 선관위의 이번 실사결과가 용두사미로 끝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 핵자기공명장치(NMR) 이용/벼 수분함량 “30초내 척척”

    ◎서울대 조성인 교수,농업분야 활용 성공/5MHZ 고주파 발생,오차 ±0.5%로 정확/일제보다 월등… 수매현장 시비 줄어들듯 과학 연구장비로 사용되는 핵자기공명장치(NMR)를 농업분야에서 활용하려는 연구가 국내외에서 활발하다.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 조성인 교수(40·농공학과)는 13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NMR를 벼의 함수율 측정에 활용하는 연구에 성공,이를 제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수율이란 수분 함유율.함수율이 너무 높으면 벼의 무게에서 오차가 생기는 것은 물론,저장할때 변질되기 쉬워 적정한 수치 관리가 필수적이다.정부가 추곡 수매를 할때 「상등급」을 주는 기준은 함수율 15%.이 비율은 저장에도 이상적일 뿐만 아니라 도정했을때 밥맛도 가장 좋아 창고에 저장할때도 이 비율이 유지되도록 열풍 건조등 각종 조치가 뒤따른다. 좋은 등급 판정은 곧 좋은 값과 연결되므로 함수율 측정이 정확할 필요가 있다.하지만 기존의 방법에는 정확성과 대표성에 많은 논란이 있었던 것이 현실. 현재 국내에서 함수율 측정은 농협 등에 설치된간이 도정기,산지에 갖고 나가는 이동식 간이 측정기 등으로 한다.그것도 없는 경우 육안측정법까지 사용된다.그러나 이같은 방법은 최고 한컵 정도의 쌀을 샘플로 잡아 전체를 판정하거나 오차가 ±2∼3%에 달해 농민과 수매기관간에 다툼의 대상이 돼 왔다.이 때문에 지난해부터는 일본에서 새로운 측정기가 도입됐으나 2백개의 낟알을 일일이 측정,평균값을 내는 바람에 30분씩 걸렸다. 조 교수가 개발한 「수소 자기 공명을 이용한 벼 함수율 측정장치」는 지름 10㎝,높이 15㎝의 유리관에 벼를 채워 장치안에 집어 넣으면 ±0.5%의 오차범위 내에서 30초만에 정확히 판정해주는 획기적인 것이다. 원래 NMR장치는 원소의 결합상태,미세구조를 알아내거나 각종 정성 정량분석에 사용되는 화학연구 장비다.자기장 속에 어떤 물질을 집어 넣으면 수소 원자핵이 자기화하면서 공명현상을 일으킨다.이때 원자핵은 자기모멘트를 갖고 있어 정해진 몇개의 방향으로만 향하게 되는데 에너지를 바꾸면서 시료를 조사하게 되면 원자핵이 그중의 필요한 에너지의 마이크로파만을 흡수함으로써 핵자기 공명 스펙트럼을 만들어내 물질의 구조등을 알아낼 수 있다.NMR장치는 강력한 자장 발생장치(영구자석),공명주파수 발생장치,공명신호 해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조 교수는 1천2백 가우스(자력의 단위)의 자력에 3백ppm 이하의 균일도를 가진 자기를 내는 자기 상자,5MHz의 고주파를 발생시키는 주파수발생장치 등을 개발했다. 조 교수는 대구시 달성군 소재 (주)아이디얼시스템과 함께 1년6개월간 산학공동연구를 수행,시제품 제작을 완료하고 올 가을부터 제품을 내놓을 계획.완제품 무게는 약 20㎏. 조 교수는 앞으로 『추곡 수매시는 물론 양곡 저장시에 습도관리를 자동으로 할 수 있도록 함수율 측정장치를 온라인화하고 아울러 과일의 당도 측정 장치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NMR의 농업 이용은 미국과 프랑스 등지에서도 이제 시제품이 나오는등 연구가 활발하다.NMR는 또 체리토마토 자두 체리와 같은 과일의 경도 측정용으로도 연구되고 있다.
  • 선거법개정 여야 공방(정가초점)

    ◎대통령 유세/여 “총재 자격으로 당연”/신한국­“후보지원 금지 정당정치 모순”/야권­“공무원 정치중립 규정 어긋나” 대통령의 선거운동 문제가 여야를 달구고 있다.신한국당이 대통령의 선거운동과 정무직 공무원의 당적 보유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관련법 개정을 추진할 뜻을 밝히자 야당은 『불공정선거를 제도적으로 보장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신한국당◁ 대통령이 여당총재를 겸하고 있는 우리 정치구조에서 대통령의 선거운동은 당연하다는 생각이다.손학규 제1정조위원장은 『정당정치를 표방하면서 대통령이 당총재로서 내세운 후보를 지원하지 못하게 하는 법규정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이같은 논리는 신한국당내 거의 일치된 견해이다.이번주부터 가동되는 국회 제도개선특위 활동에 있어서 야권의 파상공세에 대응하는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 부각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과연 야권의 강력한 저항속에서 이를 성사시킬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이 없지 않다.때문에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운동방식에 있어서는 일정 부분 한계를 두는 정도의 대안도 조심스레 검토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야당과의 합의도출을 위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허용하되 일정 한계를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야권◁ 「관권선거를 하겠다는 저의」라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막강한 권한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개입하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은 불가능하고 유권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도 엄청나,선거의 공정성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이다. 국민회의 설훈 수석부대변인은 성명에서 『정부 여당이 내놓고 관권선거를 하겠다는 고백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비난했으며 박선숙 부대변인은 『김영삼 대통령이 선거운동에 나서려 할 것이 아니라 내년 대선의 엄정중립을 위해 거국내각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당 김옥두 의원은 『국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규정한 헌법 7조2항을 위반하는 발상으로 김대통령이 직접 관권선거를 진두지휘하겠다는 반민주적 행태』라고 공격했다.조세형 부총재는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관련법 개정추진을 강력히 성토할 방침이다. 자민련 이규양 부대변인은 『신한국당이 내년 대선에서의 승리가 어려워지자 대통령까지 끌여들여 관권선거를 하려 한다』며 『이는 청와대를 여당 선거대책본부로 만들려는 발상』이라고 강력저지를 다짐했다.이부대변인은 『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헌법정신에도 위배될 뿐 아니라 공명선거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 내각제 공론화 최대 목표/김종필 총재 국회연설 의미

    ◎개헌정국 주도 전략적 의도/DJ 「거국내각」 반대 분명히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12일 국회 대표연설은 타협과 합의의 정치를 위한 의원내각제 실현과 현 정권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으로 요약된다. 특히 김총재가 『대통령제를 내건 정당이 많은 의석을 얻었기 때문에 15대 국회에서 내각제 개헌을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있지만 다른 인식도 있다』고 강조한 것은 대통령제 고수를 주장한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거국내각」 구성 제의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볼 수 있다. 대표연설이 끝난 뒤 김총재가 『현행 헌법에서 거국내각을 구성하자고 하는 것은 대통령보고 물러나라는 것과 다름 없다』고 부연한 것도 거국내각의 구성에 현실성이 없다고 봤기 때문이다.대신 김총재는 『소위 「개발주도세력과 민주화세력의 대타협」도 의원내각제 아래서 이룩될 수 있다』고 밝혀 내각제에 공감한다면 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 어느 세력과도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김총재는 이같은 전제하에서 내각제 공론화를 역설했다.『내각제 헌법개정은 국가통치의 기본문제인 만큼 「당파적 이해」에 찬반을 논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공개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지금부터 내각제를 공론화해 개헌정국의 중심에 서겠다는 전략적 의도가 엿보인다. 김총재는 또 경제정책에 대해서도 상당한 비판을 가했다.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침체되는등 경제가 구조적이고 총체적인 위기에 있다고 진단하며 충격적인 경제조치는 절대 없어야 한다고 했다.금융실명제가 왜곡됐으며 앞으로 재정긴축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주장하며 경제문제는 정치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풀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김총재는 김대통령의 국정운영 스타일이나 정치분야에 대한 비판은 거의 하지 않았다.내각제에 대한 마지막 여운을 남기기 위해서라는 시각도 있다.〈백문일 기자〉 ◎김 총재 연설문 요지 우리가 야권공조를 통해 국회개원을 거부하면서까지 현정권과 맞섰던 이유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총선민의를 유린하고 야당을 파괴한 현정권의 독단과 전횡을 막기 위함이고 둘째,선거부정을 뿌리뽑고 공명정대한선거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 였으며 셋째,국회의 권위와 권능을 세우자는 것이다. 따라서 여야가 합의한 2개 특별위원회를 효과적으로 운영해 공명정대한 선거문화와 대화정치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 20세기말 시대전환의 큰 굽이를 돌아가고 있는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지금으로부터 신세기 초엽에 걸쳐 정치적으로는 권력구조를 바꾸고,경제적으로는 3만달러 소득수준을 달성해야 한다.사회적으로는 더불어 사는 복지공동체를 건설하고,민족적으로는 조국의 통일을 반드시 이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첫째,의원내각제로 정치적 모순과 갈등을 드러내야 한다.역대 대통령 모두가 불행한 종말을 맞은 것은 대통령제의 한계를 말해주는 것이다.소위 개발주도세력과 민주화세력의 대타협도 의원내각제 아래서 이룩될 수 있다.내각제 실현은 빠를수록 좋으며 내년에 해도 늦지 않다. 둘째,제2의 경제도약을 이룩해야 한다.정부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이고 총체적 위기임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국제환경은 개방화의 치열한 경쟁시대로 치닫고 있는 데 그동안 정부는 사실상 한 것이 없다.경제는 정치논리가 아니라 경제논리에 맡겨야 하며 정부재정을 철저하게 긴축해야 한다. 셋째,빈곤 실업 주택 환경 교통 치안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사회적 부담이 턱없이 증대되는 한 더이상의 경제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넷째,통일을 성실하게 준비해야 한다.북한이 경제특구 설치나 원조요청등 다소의 변화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더 변하고 풍화작용을 일으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지원을 하더라도 조용히 해야하며 그렇지 않으면 신뢰회복이나 남북관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 권력은 영원한 것이 아니고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권력정치가 아닌 민의의 정치를 해야 한다.
  • 야권 「변함없는 공조」 다짐/국민회의·자민련 만찬 표정

    ◎양 김 총재 “등원 투쟁 성공적” 자평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2일 「콘크리트 공조」를 과시했다. 양당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두 총재와 국회상임위원장과 당5역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찬을 가졌다.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만찬은 농담이 오가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박준규 고문과 김영배 국회부의장의 제의로 이뤄진 건배때는 참석자 전원이 『야권공조』를 외치면서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개원후 공조의 균열을 예상했던 일부 관측을 의식이나 하듯,「변함없는 공조」를 내외에 강조한 셈이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과의 개별 영수회담을 계기로 미묘한 틈새가 벌어질 가능성을 내심 기대하던 여권일각에 대해 「쐐기」를 박는 「전시용」 회동이란 시각도 강하다. 두 김총재는 이날 만찬석상에서 국회 등원투쟁에서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했던 양당 당직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앞으로의 원내에서 「2단계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최자로서 먼저 인사말을 한 자민련 김총재는 『감개무량』하다며 운을 뗀뒤 『헌정사에 유례가 없는 야권공조로 절대권력을 견제하고 뉘우치게 했다』며 그동안의 양당 협력에 만족감을 표명했다.이어 김총재는 『공조에 금이 가면 안되겠다는 생각으로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공고한 공조를 지속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회의 김총재는 『우리가 굳게 뭉치면 못할 것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인뒤 『앞으로 6개월이 양당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김총재는 『앞으로 원내에서 공조를 지속,제도개선과 공명선거 등을 이룩하자』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만찬에는 예정에 없던 4·11 부정조사 위원인 자민련 이건개 의원과 국민회의 이성재 의원 등이 참석,내년 대선에서의 「공명성 확보」의지를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자민련의 박준규 고문은 『양당이 힘을 모으면 여당과 몇석 차이나지 않는다』며 『양당공조로 수십년간 이루지 못한 독재적 권위주의와 시대착오적인 낡은 정치를 타파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만찬에는 양당소속 국회상임위원장인 신기하(보건복지)김태식(농수산) 김인곤(행정) 손세일(통상산업) 김현욱(교육) 강창희(통신과학) 이긍규 의원(환경노동)과 한광옥 사무총장 박상천 원내총무 등 24명이 참석했다. 양당이 이날 굳건한 유대를 다짐함으로써 두 총재가 여야 영수회담 이후에도 당분간 야권공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대선 정국을 앞두고 콘크리트 공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오일만 기자〉
  • “공명선거 정착” 의지 가시화/최선길 노원구청장 당선무효 배경

    ◎“금품살포행위 엄단” 단체장 단죄 1호/법원계류중 유사사건 판결 영향줄듯 서울 노원구청장 최선길 피고인(57)에 대한 대법원의 유죄확정판결은 지난해 실시된 6·27선거에서 당선된 단체장중 첫단죄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더구나 법원이 지난 4·11 총선 전부터 거듭 다짐한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의지를 처음으로 가시화했다는 점에서 현재 법원에 계류중인 유사한 사건의 판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법원은 당선 무효가 됐을 때의 업무차질·경제적 손실 등을 이유로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그러나 공직선거 및 부정선거방지법이 만들어진 이후 금품살포 행위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자세로 바뀌었다.선거법 위반사건의 당선자중 살포한 금품 규모가 50만원이 넘으면 당선무효선인 1백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하고 있다. 최구청장의 경우 지역 친목단체장 등에게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며 현금이나 벽시계 등 2천3백여만원의 금품을 돌린 혐의가 1심과 2심 재판에서 그대로 인정돼 유죄는 예견됐었다. 결국 최구청장이 당선된 지 1년만에 불명예 퇴진함에 따라 노원구청장 선거는 60일 이내 다시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현재 최구청장 이외에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진행중인 민선단체장은 모두 8명으로 이들에 대한 판결에도 최구청장의 대법원 판결은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광역단체장중 유일하게 기소된 신구범제주지사는 1심재판이 진행되는 가운데 재판부가 위헌재청을 받아들임에 따라 헌법재판소가 기부행위에 관한 법규정에 대한 위헌여부를 심리하고 있다. 또 기소된 기초단체장 7명 가운데 김봉렬 전남 광양군수,이창승 전 전주시장 등 3명은 대법원에,정흥진 서울 종로구청장 등 4명은 항소심에 계류중이다.〈박홍기 기자〉
  • 각당 대정부 질의 준비 이모저모(정가 초점)

    ◎초선의원들 “참신­예리함 보여주겠다” 의욕/새정치 구현·민의 대변에 초점­신한국/DJ의 신예 12명 포진… 칼날질문 별러­국민회의/내각제 당위성 설파… 차별성 부각키로­자민련 15일부터 시작되는 대정부 질의에서 주자로 선정된 초선의원들은 요즘 투지가 불타오른다. 본회의장 발언대에 올라 정부측을 준엄하게 꾸짖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면서 꿈을 키워온 그들로서 「꿈의 실현」이 눈앞에 와 있기 때문이다.국회파행 동안 『기존 정치인들과 다를게 없다』는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도 의식,『이번 기회에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번득인다.출발선상에 함께 서 있는 1백37명의 초선들과의 「양보없는 경쟁」도 이들의 의욕을 한껏 고무시키고 있다. 각 정당들도 초선들의 참신성과 예리한 시각을 앞세워 대정부질의에서의 당의 새로운 모습을 보인다는 전략이다.신한국당은 「구시대 청산」과 「새정치 구현」이라는 목표를 세웠고 국민회의는 4·11 총선부정과 공명성확보 등과 「민생에 애쓰는 당이미지」를 부각한다는 계획이다.자민련도 기존정치판과의 차별성을 부각시켜,민생경제와 내각제의 당위성을 설파한다는 작전이다. 정치,경제1·2,사회·문화,통일·외교·안보 등 5개 분야의 대정부 질의에 나서는 의원은 모두 50명이며 초선이 절반에 육박하는 24명이다.신한국당은 25명 가운데 이신범 박세환 김덕 맹형규 노기태 김문수 김충일 의원 등 7명이 초선이며,자민련도 10명 중 이재창 허남훈 이상만 의원 등 6명이다.국민회의는 15명 가운데 무려 12명으로 김민석 양성철 정세균 신기남 조성준 정한용 의원 등 김대중 총재가 아끼는 「신예」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들은 선배의원들의 발언이 담긴 속기록을 검토하면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문제점 파악에 들어갔다.일부는 현장조사에 직접 참여하는가 하면 설문조사도 병행,「생생한 목소리」를 대변한다는 각오다.대정부 질의시간인 15분 동안에 자신들의 역량을 모두 쏟아부어 출발선부터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인 셈이다.일부는 철야작업 외에도 합숙을 통해 최종마무리 작업을 준비 하는 등 의욕에 차 있다. 여성·청소년 문제를따질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은 『자유롭게 일할수 있는 직업여성상』을 제시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보육원의 실태조사와 초등학교의 급식상태 등 현장조사를 계획하고 있으며 여성문제의 전문가들과도 만나 문제점을 짚어볼 생각이다. TV 앵커출신으로 낯선 경제분야를 담당한 맹형규 의원은 현장조사를 중심으로 중소기업 문제와 은행신용대출 분야를 다룰 계획이다.공단을 찾아 중소기업 사장들과의 연쇄적인 접촉을 통해 현장의 소리를 담을 생각이다.신한국당 이신범의원은 경실련등 시민단체들과의 접촉을 통해 「구정치 타파」를 위한 신선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노동·환경분야의 질문자로 나서는 국민회의 조성준 의원은 수질오염으로 말썽을 빚은 시화호 등을 직접 돌아보며 현장측정도 지휘했다.이외에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노총과 민노총과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도 방문할 계획이다. 국민회의 정한용 의원은 남다른 의욕을 보인다.연예인 출신이라는 선입감을 이번 기회에 완전히 없애버린다는 각오다.총선직후부터 재경위를 노렸던 그는 최근의 40여명의 대정부질문 속기록을 검토하는 등 자료수집을 해왔고 자신의 지역구인 구로공단에 이미 15명의 실무진을 보내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조사에 들어갔다. 국민회의 신기남의원은 사회분야 가운데 방송관련 분야에 초점을 맞췄다.내년 대선에 앞서 방송법 개정을 반드시 관철해야 한다는 당론에 따라 「전사」로 나선 셈이다.신문방송학과 교수들과 접촉을 통해 이론무장을 하는 한편 방송관계자들과도 만나 실현성에도 초점을 맞췄다. 오랜 관료생활 끝에 늦깎이 초선이 된 자민련 허남훈 정책위의장도 이미 가동중인 자문교수단들을 만나 최종 의제들을 선정한다는 계획이다.〈오일만 기자〉
  • DJ·KT의“어색한 회동”/부정선거백서 발표회 3야총재 한자리에

    ◎“정치판에 영원한 적 없다” 불문율 다시 입증 총선후 처음으로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여기에 그동안 합석을 꺼려했던 민주당 이기택 총재가 한자리에 모였다.18일 상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야 3당의 「4·11 부정선거 진상조사위원회」 주최로 열린 「부정선거백서 발표회」 자리이다. 특히 지난해 민주당 분당사태 이후 앙숙관계로 변한 국민회의 김총재와 민주당 이총재의 만남은 1년만의 일이다. 이날 발표회는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부정선거를 규탄하고,국회파행의 책임이 여권에 있음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그러나 야 3당총재가 「부정선거」라는 공동의 공격목표로 목소리를 같이하고 있긴 하지만,이해가 엇갈릴 경우 언제든 갈라설 수 있음을 느끼게 한 어색한 「만남」이기도 했다. 「정치판에선 영원한 적이 없다」는 불문율을 다시 한번 입증한 자리같은 분위기였다. 이총재의 경우 「청산의 대상」으로 지목한 국민회의 김총재와의 협력을 택한 것은 총선 패배로 인해 급전직하로 떨어진 민주당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야권 공조를 통해 조금이나마 회복하려는 생각인 것 같다. 두 김총재 역시 굳건한 의지를 보여 개원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국회파행에 대한 책임을 여권에 넘기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3총재의 이같은 계산은 연설에서 여실히 나타났다.국민회의 김총재는 격려사를 통해 『김영삼 대통령은 남북문제·민생문제·외교문제등 산적한 국정현안이 많은데도 불구,야권파괴와 대선에만 관심이 있다』고 역공을 펴면서 『국회개원도 문제를 일으킨 김대통령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자민련 김총재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근간인 선거를 지키고 국민의 전당인 국회의 권위를 지키기 위해 절대권력과 투쟁하고 있는 것』이라며 명분론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총재는 『공명선거가 보장되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이 공조의 목적』이라며 『두 김총재가 영수회담 때 좀 더 강하게 밀고나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오일만 기자〉
  • 「소리」 논쟁 휘말린 뉴욕 카네기홀

    ◎10년전 무대밑에 콘크리트바닥 설치/“연주소리 변질” 지적 많아 작년 제거/“음감 되살아났다” “결함여전” 논란 전세계 음악홀의 대명사이며 음향이 일품인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이 「소리논쟁」에 휘말려 있다.1백5년 역사의 카네기홀은 최근까지 10년전 전체 보수공사때 무대밑에 설치한 콘크리트바닥 때문에 연주소리가 예전만 같지 않다는 지적을 받아오다 지난해 가을 문제의 콘크리트바닥을 제거했다.그러나 올 5개월동안 연주결과 음질회복여부를 둘러싸고 지휘자·연주자·음악비평가등 음악전문가 사이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누구의 「귀」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음감에는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라 쉽게 결말이 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콘크리트바닥 제거후 그런대로 제모습을 찾았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아직도 멀었다는 소리도 있다.유명한 지휘자인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볼프강 자발리시와 보스턴 심포니의 오자와 세이지씨 등은 카네기홀 특유의 음감이 되살아났다고 반기는 사람이다.자발리시는 『보수공사후 음감이 많이 달라졌었다.특히 홀에 청중이 꽉 찼을 때의 공명은 대단했는데 그렇지 못했다.이제는 과거와 같은 양질의 음질을 낼 수 있게 됐다』고 만족해 했다.지휘자와 연주자들은 특히 저음이 명확한 공명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첼로·트롬본 같은 저음악기의 음이 연주홀에 깊은 맛을 던져주고 있다는 것이다. 지휘자와 연주자들의 긍정평가와는 달리 많은 음악평론가는 아직도 부정일변도다.보수공사 전의 소리로 복귀하기 위해선 과거 카네기홀이 가진 음색의 비밀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알란 코진씨는 『필라델피아·몬트리올·댈라스·부다페스트등 유명한 오케스트라가 그동안 숱하게 카네기홀에서 연주를 했지만 명성에 비해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이 카네기홀이 옛날의 소리를 낼 수 없는 구조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청중은 느끼는 것보다는 그저 듣기만 할 뿐』이라고 혹평했다. 과거 카네기홀에서 퍼지던 음을 현장에서 재연해볼 방법이 없는 이상 카네기홀에서의 「소리논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소리논쟁」은 카네기홀이 종전의 명성을 되찾는 것을 더디게 할지도 모른다.소리를 제대로 염두에 두지 않고 한 보수공사의 후유증이 10년이 지난 지금 다시 도지고 있는 것이다.〈뉴욕=이건영 특파원〉
  • 한국을 잘아는 카트먼 주한 미 부대사 귀국 인터뷰

    ◎“4자회담 북 체제유지에 필요”/경제에 도움… 한국 파트너로 인정해야/핵 합의 이행땐 경제제재 추가 완화/한국 배제한 미­북 비밀협상 없었다/한국 선진국 되려면 자신감 중요… 특유의 「집단주의」 장점이자 단점 한국과 미국이 공동제안한 4자회담은 북한의 붕괴 방지를 위해 도움을 주겠다는 제안이기때문에 북한 지도자들은 이를 받아드려야 한다고 찰스 카트먼 주한 미국부대사(48)가 말했다.그는 또 폭발적인 한국민의 비자발급 수요를 현재의 미대사관 인적자원으로는 따를 수 없기때문에 장기적인 해결책은 비자면제밖에 없다고 밝혔다.카트먼 부대사는 지난 87년부터 90년까지 주한 미대사관 정치참사관으로 근무한후 미국무부의 한국과장을 거쳐 93년 8월 부대사로 다시 한국에 부임했다.2차 임기를 마친 그는 이달말 미국으로 돌아가 현재 토머스 허바드가 맡고있는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부차관보직을 이어받게 된다.6년여 한국생활과 그가 맡아온 직책때문에 그는 한국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있고,또 한국을 가장 잘 아는 미국관리들중 한명으로 꼽히고 있다.그래서 귀국준비에 바쁜 7일 그를 찾아가 한국사회에 대한 평가와 미·북관계의 전망등을 들어봤다. ­북한은 아직 4자회담을 받아들이지않고 있다.북한은 결국 어떻게 할 것으로 보는가. ▲4자회담은 북한에 유용한 신축성 있는 제안이다.북한은 식량·경제·안보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미국과 대화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4자회담은 그러한 필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다.4자회담은 특히 북한의 붕괴 방지를 위해 도움을 주기위한 제안이기도 하다.그렇기때문에 북한은 결국 4자회담을 수용할 것이다.북한은 4자회담을 수용할 경우 한국을 적법한 파트너로 인정하고 미국과 동등한 상대로 대하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한다. 북한은 미국을 신뢰하고 회담에 응해야하며 회담을 수용할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의 결단을 내릴때가 됐다. ­북한은 왜 아직까지 4자회담을 받아들이지않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북 지연할 이유없어 ▲솔직히 말해 그 이유를 잘 모르겠다. ­4자회담과 관련,미국과 북한간의 비밀 접촉은 없는가. ▲한국과미국은 동반자 관계이기때문에 미국만의 단독 협상은 있을 수 없다.미국은 한국을 제외시킨 어떠한 비밀 접촉도 하지않았으며 그러한 의도도 없음을 분명하게 단언할 수 있다. ○미도 서두르지 않아 ­미국은 북한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가. ▲그렇다.미국은 북한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 완화를 검토중이며 제네바 기본합의가 충족되면 경제제재를 추가로 완화할 것이다.그러나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어떤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다.북한의 미사일 생산과 수출문제도 경제제재 완화 조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평양과 워싱턴에는 언제 대표부가 개설되는가. ▲2∼3개월내에 개설되어야한다.대표부 개설을 막을만한 큰 이슈가 없다.그러나 북한측이 개설문제에 큰 비중을 두지않고 있으며 미국도 서두르지않고 있다.최근 이 문제와 관련된 어떤 움직임도 없다. ○붕괴임박 징후 없어 ­북한의 붕괴 가능성은. ▲북한의 붕괴문제는 자주 등장하는 이슈다.하지만 붕괴가 임박하다는 징후는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물론 붕괴의 가능성은 분명히있다.그러나 북한 자신 뿐만아니라 한국·미국·일본등 주변국가들도 모두 공통적으로 북한의 붕괴를 원치않고 있다고 생각한다. ­북한 지도부가 식량난과 북한 내부문제등의 관심을 딴 곳으로 돌리기위해 군사적 도발을 단행할 가능성은 없는가. ○도발 가능성 없다 ▲그럴만한 동기가 충분치않다고 생각한다.북한은 이미 공개적으로 문제가 있음을 밝히고 식량원조를 요청하고 있다.북한이 인위적으로 도발을 하는등 문제를 만드는 것은 북한 자신에게 어떤 이익도 되지않는다. ­한국문제로 이슈를 돌려보자.한국에 대한 인상은. ○민주 화열망 강점 ▲한국에 처음 부임했을때인 87년에는 서울에서 민주화시위가 한창이었다.이때문에 미국대사관의 주요 관심사는 민주화 시위였다.미국의 정책 목표는 한국의 민주화와 공명선거를 지지하는 것이었다.한국의 강한 민주화 열망과 눈부신 경제발전이 인상적이다.민주화 열망은 한국사회의 중요한 강점이다. ­선진국이 되기위해 한국이 필요한 것은. ▲한국의 국민들과 정부는 올바른 국가관을 갖고 있으며 세계화등 국가의 지향목표도 잘 잡고 있다고 생각한다.현재의 지향목표대로 정진하면 될 것으로 본다.하지만 한국인들은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역사적 경험때문에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현실적으로 자신감을 가질만한데,외국인의 객관적인 눈으로 볼때 자신감이 부족한 것 같다. ○솔직함도 인상적 ­한국의 장·단점은. ▲높은 교육수준이 단연 가장 큰 장점이다.솔직함도 인상적이다.옳바른 정의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한국인들은 또 집단주의 성향이 강하다.한국인들은 빠른 시간내에 같은 방향,같은 목표를 지향하는 탁월한 집단주의적 능력을 갖고 있다.그것은 장점인 동시에 단점일 수도 있다. ­한국인의 미국관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마디로 말할 수 없을 만큼 복잡하다.하지만 보다 현실적으로 변하고 있다.그러한 변화는 양국간의 국방·경제·외교등의 협력에 도움을 주고 있다.하지만 미국관이 현실화되면서 미국에 대한 신뢰가 줄었다.그리고 신세대들은 일반적으로 미국이 왜 한국문제에 개입하고 있으며 미국이 한국에 대한 안보공약을 지키는목적에 대한 생각이 과거세대 보다 깊지못하다. ­비자발급과 관련한 불만이 많은데. ○불편사항 대폭 개선 ▲미국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비자발급문제로부터 시작될지 모른다.미국대사관은 가능하면 많은 한국인들에게 비자를 발급하려고 노력하지만 비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그 수요를 따를 수 없다.하지만 예산 삭감에도 불구하고 비자발급 부문에 대한 인적·재정적 투자를 강화해 왔다.비자발급에 따른 불편한 사항도 많이 개선됐다.전에는 인터뷰를 받기위해 여러시간 줄을 서서 기다렸으나 지금은 약속된 시간에 대사관에 나와 인터뷰를 받도록 개선했다.인터뷰시간도 직접 나올 필요없이 팩스를 통해 정하고 비자가 나왔을때도 직접 대사관에 오지않고 약간의 수수료만 내면 집으로 배달되는 제도를 도입했다.그러나 한국인들의 국민소득 증가등에 따른 비자 수요의 폭발적 증가를 현재의 대사관 인적·재정적 자원으로는 따를 수 없기때문에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비자면제밖에 없다.그러나 한국은 아직 미국의 비자면제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하지만 한국의 국민소득이 높아지면 비자면제 요건도 충족시킬수 있을 것이다.비자면제는 시간문제일 뿐이다.〈이창순 기자〉
  • 수면 “대치” 물밑 “절충”/여야 개원정국 전망

    ◎정치관계법 개정·상임위 배분 등 구체화/오늘귀국 이 대표 야 총재 방문 고비될듯 15대 국회 개원을 위한 제179회 임시국회가 예정대로 오는 5일 소집됨에 따라 여야의 향후 개원협상이 주목되고 있다. 여야는 개원일을 불과 나흘 앞둔 1일까지 한치의 양보 없는 대치상태를 계속하고 있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신한국당의 무소속당선자 영입에 대한 사과와 출당조치 ▲선거위반사범에 대한 엄정한 수사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정치관련법 개정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를 관철하기 위해 등원거부나 국회농성도 불사한다는 자세다.이에 맞서 신한국당은 15대 국회 개원은 국회법에 명시된 것으로 협상대상이 아니라고 못박는다.야권과의 절충을 계속하되 여의치 않을 때는 단독으로라도 국회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런 표면적인 대치에도 불구하고 여야는 1일 총무접촉을 비롯해 본격적인 절충에 나서 개원협상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은 상황이다.특히 야권은 내부적으로 협상안을 보다 구체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일 총무접촉에서도 자민련의 이정무총무가 정치관계법 개정을 위한 보다 구체적 협상안을 신한국당 서청원총무에게 제시했다는 후문이다. 신한국당 역시 정치관계법 개정이나 상임위 배분등에 있어서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강삼재사무총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나 『15대 국회 개원은 결코 협상대상이 아니지만 상임위 배분 문제등은 충분히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말해 원만한 개원을 위한 협상의지를 내비쳤다.신한국당은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요구안 가운데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제도 마련등에 대해서는 개원 이후 국회에 정치관계법 개정특위(가칭)를 구성,적극적으로 검토한다는 협상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야권의 엄정한 선거사범 수사 요구 역시 여권의 의지를 내보이는 선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다만 문제는 신한국당의 무소속 당선자 영입문제에 대한 해법이다.야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사과와 최소한 민주당 당선자 3명에 대한 출당조치를 요구하고 있다.야권은 최근의 경색정국의 원인이 신한국당의 인위적인 과반수 의석확보에 있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성과를 얻어내야 한다는 생각이다.반면 신한국당은 『자유의사에 따른 입당으로 사과하거나 출당시킬 이유가 전혀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해 2일 월드컵유치활동을 마치고 귀국하는 신한국당 이홍구대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대표는 3∼4일쯤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잇달아 방문,취임인사를 겸해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한 협조를 구할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국민회의와 자민련도 이대표의 방문을 굳이 거절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져 성사될 경우 이대표의 야당총재 방문이 개원협상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대표의 방문을 통해 신한국당의 영입작업 사과문제에 대한 적절한 활로를 찾기를 기대하고 있다는 전문이다.하지만 이대표의 야권방문이 성사되지 않거나 성사되더라도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할 때는 5일의 15대 국회 개원식 직전까지 여야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 같다.〈진경호 기자〉
  • 개원대화로 국면 바꿔라(사설)

    ◎국민은 「일하는 정치」가 보고 싶다 4·11총선이 끝난지 달포가 지났다.그럼에도 정치권은 대결로 허송한 나머지 15대 국회 개원일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개원준비와 관련하여 말한마디 건네보지 못한 상황이다.참으로 답답하기 짝이 없다.20세기를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여는 역사적인 15대국회가 출발부터 잘못되는 것 아닌가 싶어 두렵다.15대국회가 새시대를 여는 희망의 마당이 아니라 구시대의 갈등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정쟁의 늪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걱정이다. 15대국회에 거는 국민의 기대는 크다.21세기에 우리는 통일국가로서 세계중심국가의 반열에 올라서야 한다.정치는 국력을 그 길로 모으는 생산적인 리더십을 창출·발휘해야 할 사명을 지니고 있다.여야는 선의의 경쟁과 초당적 협력을 통해 국리민복을 위해 일하는 새 정치를 보여줘야 마땅하다.분열적인 대결정치를 지양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는 화합의 정치를 펴나감으로써 정치의 선진화를 바라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우리는 여야에 대해 더이상의 정쟁을 중지하고 국회개원 준비를 서두를 것을 엄숙히 요구한다.특히 야당이 대화정치로 복귀하기를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집회 종료를 국면전환 전기로 우리는 야당이 대여공세의 절정으로 별러온 보라매공원 집회의 종료가 자연스럽게 국면전환의 전기로 이어지기를 바란다.특히 야당의 경우 집회가 성공했다면 성공한대로,실패했다면 실패한대로 자세전환의 이유가 충분히 될 수 있을 것이다.만일 이 시점에서도 장외투쟁 계속을 운운하며 국회개원 준비를 외면한다면 과잉투쟁 과잉대결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다.벼랑주의 전략은 한번만으로 족한 것이다.실패했을 땐 더욱 그렇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이른바 부정선거와 야당파괴를 규탄하기위해 개최한 보라매공원 집회는 우리의 예상대로 다수 국민의 무관심속에 진행됐다.야당은 수도권에서 4·11총선에 이어 또다시 패배의 고배를 든 셈이다.이 두번쩨 패배는 국민의 참뜻과 시국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국민회의와 자민련 지도부의 오판이 자초한 것으로서,국민들에게 두 김씨의 한계를 다시한번 확인시켜주고 있다. ○야당 수도권서 두번 패배한셈 우리는 이번 집회에 설사 야당의 기대대로 수십만 인파가 운집했다고 하더라도 별 의미가 없었다고 본다.왜냐하면 그인파는 야당 동원령의 위세를 보여줄지언정 국민의 소리와는 무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보라매공원 집회는 애초부터 두김씨의 시나리오에 의한 야당 자작극이라는 범주를 벗어날수가 없었다.이는 민주당이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공조를 보이콧한 사실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바 있으며 마침내 국민의 냉담한 반응으로 심판을 받았다. 우리가 앞서 이 난에서 지적했듯이 보라매집회는 처음부터 실패가 예견된 장외투쟁이었다.그건 현 시국의 엄중한 안보상황이나 온 국민의 뜨거운 월드컵 유치 열망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반사회적·반국민적 집회였다.또한 주장하는바도 국민적 지지가 결여된 정파적 이해에 불과했다는 것이 이번 대회의 청중수가 단적으로 말해주었다.야당이 여당에 과반미달 의석을 고수하라는 건 여당을 무기력한 존재로 남겨놓은채 자신들이 정국을 좌지우지하겠다는,다시말해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겠다는 억지나 다름없다.구체성이 결여된 부정선거 주장도 마찬가지다.6·27지자제선거처럼 야당이 이기면 공명선거고 4·11총선처럼 야당이 지면 부정선거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그런 도식은 유권자를 우롱하고 모독하는 것이다. ○여야 무조건 만나 정국 풀어야 지금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는 야당대표 방문을 제의해놓고 있다.우리는 이대표의 제의가 단순한 취임인사의 취지에 머문것이 아니라 성의를 다해서 정국경색을 풀려는 여당의 진솔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본다.야당에 대해 무조건 여당과 만나 대화를 나눌 것을 거듭 촉구한다.그 자리에선 국회개원 준비뿐만 아니라 4·11총선 마무리문제·월드컵유치·4자회담·대북식량지원문제 등 당면현안이 폭넓게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오는 6월5일의 15대국회개원일엔 여야의원이 환하게 웃으며 의사당에 등청하는 모습을 국민앞에 보여줘야 한다.국회개원은 법으로 규정된 준수사항이다.법을 만드는 사람들이 법을 지키는 일에도 앞장서야 할것 아닌가.
  • 「인위적 여대」 원상회복 촉구/야 보라매집회

    ◎“부정선거 사과” 거듭 요구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6일 하오 김대중·김종필 두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4·11총선 민의수호 결의대회」를 갖고 신한국당 영입자의 원상복귀와 공명선거 보장을 위한 관계법 개정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 두 김총재는 특히 연설에서 『야권의 요구사항에 대한 성실한 실천만이 경색된 정국을 타개하고 여야간 대화와 타협에 의한 15대 국회를 실현시키는 길』이라고 정부여당의 태도변화를 개원협상의 전제조건으로 강조했다. 두 총재는 또 『4·11총선은 여야 모두에게 대화를 통해 국민을 안심시키는 정치를 하라는 뜻』이라고 전제,『정부여당의 인위적 「여대야소」 조성은 민의를 무시한 야당파괴 행위』라고 지속적인 대여투쟁을 다짐했다. 두 당은 그러나 당초 계획했던 신한국당 입당자 지역구에서의 「변절자 대회」는 취소하는 대신 대전과 대구·수원등에서 총재말고 당중진들이 참석하는 장외집회를 갖기로 합의,투쟁방향의 선회 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수평적정권교체만이 국정을 바로잡는 길이며 37년간 계속된 특정지역 출신의 정권이 다른 지역으로 옮겨져야 한다』고 「지역적 정권교체」를 주장한 뒤 『자민련과 국민회의는 문민독재 타파·야당의 생존권 수호·수평적 정권교체라는 공동목표 아래 변함없이 협력,국민여망에 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주당도 전당대회가 끝나면 다시 제휴하는 노력을 펴겠다』고 말해 범야권 통합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김영삼정권은 대화정치를 하라는 국민의 뜻을 무시,유린하며 권력으로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조작하는데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하고 『이같은 상황에서 대화는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김종필 총재는 그러나 『우리는 여대야소를 규탄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선택을 존중하라고 촉구하는 것』이라면서 『김영삼정권은 지금이라도 경건하게 민의를 받아들여 대화있는 국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참된 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여야간 대화를 강조했다. 양당은 이어 결의문을 채택,▲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한 대국민사과 ▲야당파괴용 편파수사 즉각 중단 ▲여당 불법당선자에 대한 당선무효 ▲과반수 확보공작의 즉각적인 중지 ▲여당입당자 전원의 원상복귀 ▲부정선거 방지를 위한 관계법 개정 ▲대선자금 청문회개최등을 정부여당에 촉구했다.〈백문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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