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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金泰政·姜熙復씨 보석

    서울지법 형사합의31부(재판장 李根雄 부장판사)는 6일 사직동팀 문건 유출사건과 조폐공사 파업유도 사건으로 각각 구속기소된 김태정(金泰政) 전 법무부장관과 강희복(姜熙復) 전 조폐공사 사장의 보석신청을 받아들여 보증금 1,000만원씩에 보석을 허가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피고인들이 보석의 예외사유에 해당하지 않고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대부분 시인하는 만큼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특히 “공문서 위·변조 등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공소사실이 범죄가 되는지 여부는 앞으로 다툴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강 전 사장의 행위도 공소사실처럼 공명심을 위한 것인지 조폐공사의 원활한 구조조정을위한 것이었는지 그 의도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박주선(朴柱宣) 전 청와대 비서관으로부터 넘겨받은 사직동팀 최종보고서를 박시언(朴時彦)씨에게 건네주고 보고서를 위조한 혐의로,강전 사장은 조폐공사의 파업을 유도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이상록기자 myzodan@ 대한 매 일 구 독 신 청 721-5555)
  • [새 정치문화를](3)대화·타협정신 회복

    지난 한 해도 우리 정치권은 끝없는 정쟁과 대결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옷로비’ ‘언론문건’사건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본질 규명보다 치열한 공방만을 펼쳤다.여기에 한건주의식 ‘폭로정치’까지 가세,정치권을 진흙탕으로 만들었다. 국회가 열리면 ‘몸싸움’이요,그렇지 않으면 ‘장외투쟁’으로 이어지면서 여야는 사사건건 맞부딪쳤다. 되풀이되는 악순환으로 국민들 의식 속에는 반목,대립,갈등이 야야관계의기본속성으로 자리잡았다.‘경색정국 심화’‘대치국면’이라는 표현에 익숙해진지 오래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대화와 타협’을 외면하고는 궁극적인 정치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새천년을 맞아 정치권이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뼈아픈 자성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이런 식으로 나가다가는 정치권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때다.여야가 공존하며 상생(相生)하는 정치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막판 조율을 남기고 있는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에 대해서도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 각계 전문가들도 새 시대에 희망을 거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정치권은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건국대 정치학과 최한수(崔漢秀)교수는 “의회정치는 상대방의 신념과 주장도 옳다고 생각하는 관용에서 출발한다”면서 “상대 당의 주장을 정략적으로만 모는 태도가 정국을 꼬이게 한다”고 ‘관용의 정치’를 강조했다.최교수는 이어 “총재회담 등에서는 여야 총재가 화해하는 척하고 바로 뒤이어여야가 서로를 향해 공세의 포문을 연다면 국민들이 더욱 정치권을 불신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의미가없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정치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사회의 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청주대 행정학과 정정목(鄭貞沐)교수는 “정치권을 욕하기 전에 유권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들이 먼저자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개혁포럼 서경석(徐京錫)사무총장은 “기존 정당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개혁의지를 가진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개혁입법 등에서 여야간 대결상황이 전개될 때 시민단체들은 데모만 할 것이 아니라 의원들을 방문,합법적인 로비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감정 조장과 흑색선전 등에 대한 우려의목소리가 높다.공명선거에 대해 여야가 정말 굳은 의지를 다지지 않는다면정치풍토 개선은 이번에도 어렵다. 시민단체들도 ‘감시자’를 자처하고 나섰다.정치개혁시민연대 손봉숙(孫鳳淑)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는 자격이 갖춰지지 않은 후보들에 대한 ‘낙선운동’뿐만 아니라 후보들의 공천과정 감시에도 시민단체들이 나서겠다”고 밝혔다.손대표는 “야당에서 공천헌금을 공공연히 받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유능한 인물들이 의회에 제대로 진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金대통령, 올해 부정부패 척결 원년 될 것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최근 일부 재벌이 다시 양적 확장을 하려는분위기가 있는 데, 이는 매우 걱정스런 일”이라면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갖지못한 재벌들이 사업을 확대하는 것은 국민에게 부담”이라고강조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정부가 무엇을 하라 하지말라 할 수는 없지만 대기업은 이미 사업분야를 가질 만큼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국민을 위해 이런 문제에 관심을 갖고 대처해 주기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대통령은 또 “인천 호프집,씨랜드 사건 등을 보면 여전히 우리 사회 구석에 부정부패가 남아있다”고 말하고 “올해는 사회 곳곳의 부정부패를 추방해 깨끗한 사회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박대변인은 “부패방지기본법을 곧 제정하고 규제개혁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등 부패척결을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것”이라며 “아울러 공직사회의 부패척결 운동을 전개하면서 사정과 단속활동도 강화,깨끗한 사회가가시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6대 총선에 대해서도 언급,“과거 여당은 정부의 도움을 기대하고 바랐지만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것”이라면서 “올해를 공명선거의 원년이 되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공직자세와 관련,“국무위원들은 모두 신속하고 과감한 개혁의지를 갖고 일해야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발언대] 바른선거 위한 시민단체 활동 넓히게 지원을

    민주정치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선 선거가 바르게 치러져야 한다.시민은 주권자로서의 자각과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여야가 건전한 정책대결보다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국력을 낭비하고 있는 지금과 같은 혼탁한 정치판을바로잡기 위해선 자격을 갖춘 일꾼들을 선출해야 할 것이다. 최근 공명선거 실현을 기치를 내걸고 사회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모여 조성한 ‘바른선거시민모임(약칭 바선모)’이 전국적으로 결성중이다.이 모임은NGO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는 시점에서 내년 총선에서의 역할이 크게 기대된다. 이미 구청장 등 지방자치단체장,기초의원 재·보궐선거 등에서 공명선거 캠페인과 기권 방지 서명운동 등을 전개했을 뿐 아니라 후보자 초청토론회를개최,후보자를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다.이 모임이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몇가지 제안을 한다. 첫째 각 후보자간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둘째 모든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투표권을 소극적으로 행사하는 요즘 공명선거를 적극적으로 실현한다는 주체로 거듭나도록 유권자 계도 및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셋째 모임의 생명은 어디까지나 깨끗한 선거운동 조성과 능력있는 일꾼 만들기에 기여하는 데 있기 때문에 특정 정당이나 정파,특정 후보에 치우침 없이 항상 중립성·공정성을 견지해야 한다.넷째 시민모임의 활동을 더욱 더 강화하기 위해 시·도 단위나 전국적 연합체가 결성된다면 더 큰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원도 필요할것이다. 선거와 관련된 순수민간단체인 이 모임이 자생력을 갖고 활동범위를 넓혀갈수 있도록 유권자들도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제 새 천년이 시작됐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는 생각으로 새 시대에는 새 일꾼이많아지도록 바른선거시민모임의 힘차고 의욕적인 역할을 기대한다. 오의성[광주시 북구 선거관리위원회 관리계장]
  • 金대통령, 새해 첫 국무회의 지시 안팎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4일 새해 첫 국무회의에서 ▲부패 없는 깨끗한 사회 구현 ▲공명선거 실현 ▲금융·기업·공공·노사등 4대 개혁의 지속적인추진을 강조했다.신년사에서 크게 강조하지 못한 대목을 국무회의를 통해 제시한 셈이다. 김대통령은 먼저 개혁은 시대와 국민의 요청이라며 “속도와 모험심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이어 “주변환경의 변화에 적응하고 앞서가겠다는 결심과노력이 필요하다”며 “개혁은 과격한 것이 아니라 시대요청에 맞게, 변화에 맞춰 미래지향적으로 가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또 개혁을 원하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국무위원들과 공직자들의결의와 의지를 촉구했다.이 연장에서 부정부패 척결을 통한 ‘깨끗한 사회원년’의 의지도 피력했다. 김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지난해에는 경제회복이 국민들의 가장 큰 소망이었지만,올해는 분배문제에 관심이 크다”며 국가적으로 대처할 것을 주문했다.“분배도 IMF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국제신용평가기관들이 국가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하면서 지적한 재벌개혁과 정치안정을 인용,지속적인 4대 개혁을 촉구했다.그러나 개혁의 성격은 달랐다.“지난해에는 외형적인 개혁이었다면,올해는 서비스와 제품 개선,연구개발비 투자 확대 등 질적인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김대통령은 이 바탕 위에서 노사평화가 자리잡는 한 해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최근 실시된 서울 지하철 노조위원장 선거를 “반가운 소식”이라며실례로 적시했다.김대통령은 “초대 위원장이 다시 당선됐다는 보도를 봤다. 과거의 투쟁방식은 바람직하지 않고,노사가 협력해 노조의 권익을 찾자고 공약했다고 한다”고 전하고 “기업이 망해가는데 임금만 올려서는 안된다”고덧붙였다. 대화하는 노사문화를 이루고,이익에 대한 공평한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는게 김대통령이 생각하는 신노사문화의 핵이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새세기를 새롭게 비전’한국21’](1)시민없는 시민운동 바꾸자

    시민운동은 우리사회의 한 중심 축으로 자리잡았다.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감시,소액주주운동을 통한 대기업의 족벌체제 타파,부(富)의 공평분배,공명선거,환경보호 운동 등으로 우리사회를 맑고 투명하게 만드는데 적지 않게기여했다.시민사회단체는 우리 사회의 마지막 보루,또는 제5의 권력으로 평가받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 현재 활동 중인 시민사회단체(NGO)는 5,000여개에 이른다. 1987년 ‘6월 항쟁’은 시민사회운동의 기반이 되었다.6월 항쟁을 계기로사회운동은 사회변혁운동 대신 체제 내 생산적인 비판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부의 불공평한 배분 문제로계층간 갈등이 커진 것도 시민운동 활성화의 한 계기가 됐다.1989년 출범한경제정의실천시민운동연합(경실련)은 시민운동의 신호탄이었다. 1992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시민사회단체들은 소액주주 운동 등 시민의작은 권리를 찾고 지키는데 관심을 쏟기 시작했다.1993과 1994년에는 부조리에 대한 개혁 여론이 봇물처럼 쏟아지면서 시민사회단체가 크게늘었다.1994년 설립된 참여연대는 경실련과 더불어 현재 시민운동의 두 축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제 새 천년을 맞아 시민운동도 변화를 꾀해야 한다.그 중에서도 시민의참여를 활성화시키는 방안을 찾는 것이 가장 절실한 문제다.빈부격차의 해소,지역화합 등을 일궈내 선진사회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시민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야 한다. 서울마케팅리서치가 지난해 8월 성인 남녀 300명을 전화로 조사한 결과,66%(198명)가 ‘시민운동이 사회발전에 기여했다’고 답했다.하지만 41%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시민운동에 시민의 실질적인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3일 “시민들의 높은 참여의식을 조직화하고 이끌어 줄 탄탄한 시민사회단체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시민사회단체의 난립으로 수준이 떨어지는데다 재정이 넉넉치 않아 정부나기업의 지원에 의존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지난해 경실련의 내분 과정에서드러났듯이 정체성 문제나 정치적 중립성이 위협받고 있는 점도 짚고 넘어갈 사안이다. 세민재단 유재현(兪在賢)이사장은 “영국의 시민단체 ‘National Trust’는 200만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스스로 모금해 중요한 생태보존지역을 직접 사서 관리한다”면서 “우리의 시민사회단체들도 투쟁적인 성격에서 과감히 탈피해 시민들의 자발적·봉사적인 참여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YMCA 신종원(辛鍾元)시민사회개발부장은 “시민사회단체의 분권화와지역화,참여 방법의 다양화 등을 통해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운동이 국내 문제에 국한하지 말고 범세계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인터넷 등 통신망을 이용해 ‘사이버 시민운동’을 펼치는 것도 대안이 될수 있다.의견을 제시하기가 편리하고 전파력도 강한 것이 장점이다.유네스코는 2000년 세계문화 평화의 해를 맞아 10억명의 네티즌과 함께 ‘세계 평화를 장착하자’는 연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법률·조세분야 'NGO 사각지대' 법률과 조세는 국민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그러면서도 국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다.전문가들은 새 천년의 시민운동은 이들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고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지금까지는 시민사회단체의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법률 현재 국회의 입법에 대해서는 일부 시민사회단체가 감시활동을 하고있다. 그러나 보다 전문성이 있는 정부의 입법 활동에 대해서는 감시하는 단체가 거의 없다.해당 부처도 국민의 이익보다는 관련 단체의 집단이기주의에휘둘려 법령을 제정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시민사회단체의 정보 및 전문성부족도 주요 이유 가운데 하나다.따라서 정부는 국민들의 이해가 달려있는법령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적극 공개해야 한다. 시민사회단체들도 정보공개청구권 등을 보다 적극 활용,다양한 사안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아울러 보다 직접적으로 국회에 대한 입법청원 형식의 활동도 활성화해야 한다.사법부는 재판을 통해 법률이 공정하게 집행됐는지 여부를 판단한다.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사법 활동에 대한 시민참여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은 “행정문제는 참심제,민·형사사건은배심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면서 “재판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다양한 시민의 경험을 반영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사법기관의 정치적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법관이나 검사 인사에 시민들을참여시키는 방법도 있다.미국 상원에서 대법관 인준청문회를 실시, 시민 또는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조세 조세연구원 현진권(玄鎭權)연구2팀장은 “행정부는 정치권의 눈치를보기 쉽고,국회의원들은 인기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시민사회단체와 학계 전문가들이 조세정책 수립과정에 참여해야 바른 정책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예산편성과 집행에 대한 감시도 더욱 강화돼야 한다.경실련은 ‘예산파수꾼’이라는 예산 낭비 고발전화를 설치해 사례를 제보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 새천년 새검찰로

    검찰이 새 천년을 맞아 지난해의 오욕을 떨쳐버리고 실추된 검찰권을 회복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일선 검사들도 전 검찰총수와 대검 공안부장의 구속,옷로비 및 파업유도 사건 재수사 등을 반면교사로 삼아 새로운 각오로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박순용(朴舜用)검찰총장은 3일 신년다짐회에서 “과거의 잘못과 구습을 떨쳐버리고 신뢰받는 국민의 검찰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원칙과 기본이 바로 선 검찰상 구현이 반드시필요하다”고 강조했다.박 총장은 세부적 과제로 ▲엄정중립·불편부당(不偏不黨)한 검찰상 정립 ▲적극적인 내부개혁 추진 ▲검찰 내부결속 강화 등을제시했다.박 총장은 엄정한 검찰상 정립과 관련,“검찰권은 정의와 공공의이익에 봉사해야 하며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이익보호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면서 “외압과 회유는 단호히 배격하고 검찰의 임무수행과 관련한 어떤 의혹이나 불신이 제기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다가올 총선을 공명정대하게 치르고 우리 사회 곳곳에 남아 있는 부정부패와 민생침해 사범을 척결하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임무라고 설명했다. 박 총장은 “일선 검사들이 원칙과 정도에 따라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나 그 결과에 대해서는 검찰총장인 내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내부 개혁도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범죄수사와 인권보호 기능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검찰조직과 기능을 대폭 개편,검찰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수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대검의 일부 검사장급 자리 1∼2석을 축소하고 일선 지검·지청의 수사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박 총장은 이종왕(李鍾旺)수사기획관의 사표 수리 등으로 인한 갈등을 의식한 듯 내부 결속의 중요성을 여러차례 강조했다. 박 총장은 “검찰이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갈등과 불화”라면서 “우리에게필요한 것은 내부 결속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직의 구성원으로서 누구나 조직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해결방법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새 정치문화를] (1)달라져야할 선거풍토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감이 커지면서 새해부터는 정치환경도크게 달라질 전망이다.정치인들의 개혁성과 전문성이 중시되는가 하면,‘지역감정논리’등 우리 현대정치사를 지배해오던 ‘왜곡논리’추방 목소리가높다.새 천년 바람직한 새 정치문화의 방향을 시리즈로 조명한다. 새천년에는 추방해야 할 정치용어들이 너무 많다.고비용 저효율정치,폭로정치,지역할거주의,정경유착,금품·향응선거,인신공격,흑색·비방선전,매터도어 등.오는 ‘4·13총선’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 의미는 더하다. 우리 헌정사상 정치개혁은 숱하게 제기됐다.정권이 바뀔 때마다 이런 것들을 척결하겠다고 외쳐댔다.그렇지만 제대로 성과를 이뤄낸 적은 없다.정치선언적 의미를 뛰어넘지 못했다. 새천년이 열렸다.거의 모든 분야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미래를 향해 무섭게 달리고 있다.정치권만 예외다.비능률적이고 비도덕적인 요소들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과거에 매여 있다.오히려 다른 분야의 앞길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정치의 선진화가 선결돼야 한다는 당연한 과제가 또다시 제기된다. 새해 초 여야 총재회담이 성사를 앞두고 있다.여권은 회담 합의문에 ‘밀레니엄선언’을 준비하고 있다.새 정치문화를 창출하자는 의지를 담을 생각이다.한나라당이 굳이 반대할 기미는 없다.‘새천년 새정치’가 화두(話頭)로선택될 것만은 분명한 분위기다.여야는 예외없이 ‘밀레니엄정치’를 천명하고 있다.새 시대에 걸맞게 올바른 정치문화 구축을 강조한다.대결정치 지양과 화합정치 구현을 공동선(共同善)으로 내놓는 데 한 목소리다. 망국병인 지역대립 구도는 정책·인물 대결의 의미를 퇴색하게 만든다.지연·혈연·학연 등 연고주의와 돈이 판을 치게 된다.고비용 저효율 정치와 부패정치로 이어질 수밖에 없음을 그동안의 정치가 입증하고 있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일부 후보자 낙선운동이 불법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정부당국은 불법성을 내세워 막을 방침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들은 낙선운동을 강행할 것이라고 한다.총선과정에서 적잖은 변수가 될 전망이다.이들 단체들이 제시한 낙선기준은 유권자들의 표심(票心)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과거에는 ‘정치=돈’‘선거=돈’이라는 등식을 만들었다.각종 선거의 타락과 과열양상은 ‘선거망국론’을 낳았다.각 후보나 정당은 세몰이식 조직동원에 나섰다.정책이나 이념 대신 돈이 선거판을 지배하기 일쑤였다.정당연설회와 합동연설회 폐지를 놓고 여야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것만 봐도 이번총선도 결코 밝지만은 않다. 여야의 선거구제 협상은 조만간 매듭지어질 조짐이다.선거구제 문제에 발목이 잡혀 있던 정치개혁입법 협상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여야는 그동안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통해 합의를 이뤄낸 게 적지 않다. 17일 동안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선거지역에서 향우회 동창회 종친회 등출신연고별 모임을 금지한 것은 학연·지연에 사로잡힌 선거문화를 바꿔보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물론 정쟁(政爭)과 당리당략에 휘말려 개혁의지가 퇴색했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다. 공명선거를 위한 아이디어들은 다양하다.선거사범에 대한 재정신청 범위를일반시민으로까지 확대하자는 의견이 있다.중앙대 윤정석(尹正錫)교수는 “선관위원장이 당선무효 권한을 갖고 있는 나라도 있다”며 “우리도 선관위권한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바른 선거문화 정착은 단호한 법 적용 아래서만 가능하다.이를 통해 새해를 선거개혁의 원년으로 만들어야 한다.정당·후보자·유권자가 삼위일체(三位一體)가 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법무,선거사범 법따라 엄정처리

    김정길(金正吉) 법무부장관은 오는 4월 치러지는 16대 총선과 관련,“선거사범에 대한 엄정한 처리로 선거문화를 획기적으로 개혁하고 공명선거 풍토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김 장관은 2일 “새천년을 맞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열어갈 국민의 대표를 선출하는 중요한선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명선거 정착·불법운동 차단 총력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李容勳)는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16대 총선을엄정하고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16대 총선 관리계획서’를 마련,2일부터실행에 들어갔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난해 말까지 각 지역 선관위로부터 보고받은 총선 관리계획을 취합,이를 토대로 전국 차원의 선거관리 계획서를 확정하고 일선선관위에 구체적인 실행지침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법 개정이 완료되지 않아 후보자 등록,투·개표소 설치 및 관리인력 확보,선거비용제한액 산출,각종 예규정비 등의 작업은 15대 총선에준하고 우선 공명선거 홍보 및 불법선거 감시망 구축에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선관위는 특히 ‘바른선거실천시민모임’ 등 시민·사회단체와 공조체제를구축해 예상되는 후보자들의 탈·불법 선거운동을 철저히 색출,무거운 제재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민·사회·종교단체의 감시활동을 적극 지원하고,인터넷을 이용한 불법선거 감시망을 구축하며,신고자에 대해서는 사례금을 지급하는 등위법 감시망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여성의 세기 첫해 여성운동 방향] 여성 전문가 鼎談

    21세기를 ‘양성평등시대’ 혹은 ‘여성의 세기’라고 한다.여기에는 여성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질것이라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여성의 세기 첫 해,여성계는 어떤 활동 계획을 갖고 있을까. 손봉숙(孫鳳淑·56)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과 이혜경(李惠慶·47) 여성문화예술기획 대표,그리고 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의모임 고은광순(高殷光順·45)운영위원이 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었다. ?손봉숙 200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올해 여성계도 많은 과제가 있습니만 4월 총선이 있는 만큼 정치 참여문제가 가장 우선적인 관심사가 될 것 같습니다. 20세기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저조했습니다.그러나 91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여성과 정치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무너지기 시작했지요.‘개인적인 것이 곧 정치적인 것’이라는 구호가 등장하고 정치를 생활과 밀접한 것으로 여기게 되면서 정치에 대한 개념이 바뀌고 ‘생활정치’란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고은광순 그동안 정치는 특별한 여성들이하는 것으로 여겨온 것이 사실입니다.그러나 21세기는 여성 대중들도 자신의 주장을 펼 수 있어야 합니다.그런 점에서 최근 결성된 ‘여성정치세력화 민주연대’(대표 張夏眞)는 여성의 정치참여 활성화에 큰역할을 할것으로 기대합니다. ?이혜경 정치참여는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잘 진행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80년대 중반부터 진보적인 여성단체들이 조직,법과 제도를 바꾸는데 기여하면서 정치권에서도 여성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여성들의 정치진출 방식이 기존정당으로부터 비례대표(전국구)를 얻는데 그쳐여성들이 정치기반을 마련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앞으로 여성들의 정치참여는 지방의회에서 시작,그 세력을 넓혀가는 등 방향전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손 ‘정치참여를 위한 범정치연대’‘여성정치네트워크’등 단체가 있으나 여성의 정치세력화가 미흡한 것이 사실입니다.현재 여성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56.8%로 이를 조직화할 수 있다면 여성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조직화가 과제입니다. 여성계에서는 이미 몇 년 전부터 16대 총선을 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리는 역사적인 전환기로 만들기위해 후보자교육을 비롯,유권자,공명선거단 교육을해 온 만큼 성과가 기대됩니다. ?고은 호주제와 관련,전국 강연을 다니면서 여성지도자들 사이에도 여성의식에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수 있었습니다.가부장제의 폭력성이나 그밖의 많은 여성들이 갖는 문제와 동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는 지역사회여성운동 확산을 통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여성문제의 본질을 제대? 인식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봅니다. ?손 여성정치참여 활성화를 위한 장기전략으로 지난 98년 ‘의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란 단체를 결성했습니다.이는 지방의회를 모니터하면서 정치를 공부,여성들도 ‘나도 할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하기 위해서였습니다.지방의회에 여성들이 많이 진출,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기르고 이를 기반으로국회로 진출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물론 당면목표는 이번 총선에서 20명 여성의원을 내는 것입니다. ?이 20명을내는 방식과 통로에 대해서는 논의가 진행중인가요. ?손 당선가능성이 높은 여성들이 지역구 여러군데서 출마의사를 밝혀 많은기대를 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비례대표에서 얼마나 자리를 확보하느냐가 관건이지요. ?고은 흔히 20% 이상이 돼야 자생력이 있다고 하는데 그 근거는 무엇입니까?손 ‘임계수치’라고 하는데 이는 한 물질의 성질이 바뀌려면 이물질이 15∼20%는 섞여야 한다는 것으로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른 것입니다. ?이 여성 국회의원들이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만 남성 국회의원들의 여성 국회의원에 대한 폭언이 난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고은 그것이 바로 호주제로 인해 생기는 문제라고 봅니다.20세기 성과 중하나가 바로 가족법 개정이라고 할수 있을 것입니다.그러나 현재 남아있는‘호주제’는 양성평등사회로 가는 걸림돌입니다.호주승계순위에 의하면 손자가 할머니나 어머니보다 우선합니다.이는 모든 남성은 여성보다 우월한 존재라는 법감정을 심어주게 되지요.제가 호주제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많은 여성들이성감별을 통해 여아낙태 등으로 건강을 해치면서도 아들에 집착하는 것을 보면서 입니다.부계혈통주의를 부모양계혈통주의로 전환하지 않고는 남성우월적인 의식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 여성의 시각으로 문화예술운동을 하면서 비가시화된것을 가시화하는 작업을 합니다.그런 측면에서 우리의 성(姓)문제를 생각해봤습니다.나의 성은‘이’만이 아니라 부모는 물론 그 이전 조상들로부터 물려 받은 것이며 많은 성들이 담겨 있습니다.그런데 호주제라하여 부계성만을 따라야 한다는 것은 일종의 ‘거짓말’이며 ‘속임’입니다. ?고은 호주제는 20세기에 청산했어야 할 과제였습니다.최근 유림측 관계자로부터 호주제 폐지에 대해 찬성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이는 중요한 변화지요.그러나 지금도 시조가 누구냐는 숙제를 내주는 중학교가 있는데 이는 부계혈통을 뿌리찾기로 착각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가족법 개정,호주제폐지를 반대했던 유림들이 최근 ‘유교와 페니미즘’이란 주제로 유학자와 여성학자들이 자리를 같이하는 등 변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더군요.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려는 움직으로도 볼수 있지만 여성운동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손 90년대는 여성지위향상과 관련된 많은 법들이 제정됐습니다.적어도 법·제도적으로는 양성평등사회 기초를 마련한 셈입니다.그러나 아직 의식적인 면에서는 이에 못미치는 것 같습니다.의식변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바로 여성운동이나 문화운동의 과제가 아닐까요. ?이 80년대 운동이 과제나 이슈중심으로 구호와 관념적이었다면 90년대 여성운동은 여성의 욕망,쾌락,몸,성(性) 등을 다양한 처지의 여성들이 여러가지 매개체를 통해 표현해 왔습니다.그런 가운데 새로운 종류의 담론들이 제기되면서 여성들이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고은 여성이 인격을 가진 존재로 인식하지 않는 사회풍토 속에서는 여성들의 주장이 공허해 보일수 있습니다.위계질서·상명하복·권위적인 것을 떠나 수평적인 질서,사회정의를 실천하는 사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손 21세기 지식기반사회는 개인의 창의성을 요구합니다.창의성은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만들어집니다.그런 점에서 정치에 대한 개념도 바뀌어야 합니다.남을 지배·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편안하게 살수있도록 배려하고 봉사하고 서비스 하는 것으로 말입니다.예로 맑은 물을 마실 권리,깨끗한 공기,밤에 안전하게 다닐수 있는 등 일상생활의 ‘행복추구권’ 보장이 정치의기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욕망을 가진 사람이 말하고 말하는 자가 얻을 수 있습니다.여성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도록 도와주고 이를 통해 사회관계가 얼마나 권력적이고 억압적이며 이것이 역사적으로 축적돼 온 것인가 하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런 인식의 토대위에 민주적인 관계를 맺고 만들어 나갈수 있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습니다. ?손 후보로 나올 사람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여성후보라면 소속정당에 관계없이 여성계가 연대하여 협조,지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은 여성의식은 없으면서 자금이 풍부해 정치에 나서겠다는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그런 사람들도 여성이라는 이유로 지지해주어야 하나요. ?손 지금은 여성의원 수를 늘리는 것이 중요합니다.여성의식이 없더라도 일을 하면서 얼마든지 의식화는 가능하니까요.페미니스트가 아니어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것은 모순입니다.하지만 여성주의 시각을 갖지 않은 남성,여성에대해 편견을 갖고 있는 남성들은 여성유권자들이 외면해야 합니다.이런 사람은 뽑지말자고 ‘리스트’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미국에는 ‘깨끗한 소비자’(CLEAN CONSUMER)라는 단체가 있습니다.생산단계부터 완성된 물건이 나오기까지 노동자를 착취하지는 않았는지 등 전과정을 철저하게 감시,정당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물건에 대해서는 불매운동을 펼치는 것이지요. ?손 NGO의 영향은 큽니다.저는 NGO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기때문에 생계부담을 가진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활동하기에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이 NGO에 참여함으로써 삶의 보람을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스스로 할일을 찾아가는 것이지요.전업주부들의 경우 처음 문을 두드리기는 쉽지 않을것입니다.기존단체에 가입하거나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면서 경험을 쌓고 점차 활동영역을 넓혀나가는것이죠. ?고은 호주제 폐지운동도 한국여성단체연합,한국여성단체협의회,한국가정법률상담소,호주제폐지를 위한 시민의모임 등에서 현재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가정법률상담소에서는 헌법소원을 계획하고 있는 등 여성단체들이 이를 주도해왔습니다.NGO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것이지요. ?손 앞으로 정치는 권력이 아닌 선택할수 있는 직업의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평등교육을 받은 신세대들은 남녀차별 사상을 갖거나,정치는 남자들의 것이라는 사고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추구할 수 있을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리 강선임기자 sunnyk@
  • [신년사설] 새천년 새해,웅비의 나래를

    새 천년이 열렸다.새 천년 새해 경진년(庚辰年) 아침이 밝아 왔다.인류역사의 큰 획을 긋는 새로운 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21세기를 맞는 이 세기적 전환기는 특히 우리 국민들에게 민족적 자존심을 건 웅비(雄飛)의 도전의지와경건한 자세로 마음을 가다듬고 옷깃을 여미게 하는 중대한 분기점이다.우리는 지난해 6·25동란 이후 최대 국난인 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해 국제사회의 감탄을 자아내게 한 저력이있다.이제 그 힘을 더욱 증폭시켜 어떠한 위기에도 강인하게,흔들림없이 버틸 수 있는 항구적인 안정성장의 초석(礎石)을 다지고 새로운 세기 세계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해 역동적으로 나래를 펼 때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치권의 대변혁이 요청된다.지난해에 보여준 이전투구(泥田鬪狗)의 끊임없는 정쟁은 정치발전과 국제경쟁력 강화에 전혀 보탬이 안된다.아니 오히려 대외신인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해악일 뿐이다.이제 대립과 갈등을 떨쳐 버리고 대화합과 상생의 정치로 새 천년을 시작해야한다.올해야말로 국민화합 속에 국정개혁을 힘있게 추진함으로써 국가·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꾀해야 할 것이다.최대 관심사인 4월의 총선은 마땅히 공명하고 정대하게 치러져야 한다.불법·부정선거 시비를 둘러싼 후유증은 정국불안을 가중시킨다.총선에 임하는 정당과 후보자 그리고 유권자들은 이번총선의 궁극적 목표가 국민화합과 국정개혁에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정치권은 승패에 매달릴 공산이 많으므로 유권자들의 책임이 더없이 크다.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계층간 갈등을 조장하거나 개혁의 발목을 잡는 정치인들은 빠짐없이 퇴출시키는 과감한 물갈이로 정치권의 모습을 쇄신해야한다. 새해는 특히 우리 경제의 도약 가능성이 판가름나는,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새해 우리 경제의 핵심적 과제는 내실있는 경제회생의 파급효과를 폭넓게 확산시켜 빈부격차를 해소하는 데 정책의 초점이 모아져야 한다.저금리·저물가 기조를 견지해 금융·기업의 구조조정을 원활히 매듭짓게 하고 분수를 넘는 과소비 행태가 또 다른 환란을 부를 수 있다는 긴장감을풀지 말아야 할 것이다.노사갈등과 같이 경제안정화를 저해할 걸림돌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그러나 노·사·정 등 각 경제주체가 화합과 대승적인 마음가짐으로 문제해결에 중지(衆智)를 모으도록 촉구한다.산업평화 없이는 새 천년의 중심국가가 되기 위한 국부(國富)증대가 결코 이뤄질 수 없기 때문이다. 민족통일을 향한 발걸음도 보다 빨라져야 할 것이다.민족화해·협력의 양과 폭을 더욱 넓히는 노력이 강화돼야 하며 지구촌에서 마지막 남은 민족분단을 해결치 못하고 21세기를 맞는 부끄러운 역사를 반성하고 새로운 각오로통일을 준비해야 한다.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일관되게 추진해온 포용정책으로 남북관계는 괄목할만한 변화가 일고 있다.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예술·체육분야의 남북한 왕래행사도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남북이 하나되어 한민족의 새 시대 새 역사를 열어가기 위해 올해는 남북간 당국자 대화가 이뤄져야 하며 이산가족 문제도 해결돼야 할 것이다. 사회통합도 절실하다.지난날 우리 사회는 성장위주의 정책 때문에 경제발전은 어느 정도이뤄졌지만 정체성을 잃고 도덕성이 무너져 가치관의 혼돈을초래했다.사회 변천과정에서 가치관의 혼란은 물신(物神)주의 만연,도덕불감증 심화현상과 더불어 사회통합을 해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이는 지역간 불평등,국민 계층간의 갈등으로 나타나 사회발전을 가로막는 결과를 가져왔다. 우리 사회가 수없이 겪었던 대형사고·부정부패의 원인도 사회에 널리 번진적당주의·황금만능주의의 산물이라 하겠다.새해에는 공동체의식을 바탕으로 한 사회통합에 힘써 국민 모두가 주인인 성숙한 선진사회를 이뤄야 할 것이다. 21세기는 또 지식·정보·문화의 세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지식과 정보기반사회를 구축하는 일이 시급하다.문화와 관련,예부터 숭문(崇文)의 전통을지켜온 우리에겐 새로운 기회가 다가 온 셈이다.지난해 우리는 ‘문화예산 1% 확보’의 꿈을 이뤘다.80년대 이후 역대정권이 약속해 오면서도 실천하지못했던 문화계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이다.아울러 영화계의 스크린쿼터 지키기를 통해 세계화의 거센 물결 속에서 ‘문화주권’의 중요성을확인함으로써 ‘문화의 세기’를 맞아 자신감과 희망을 안고 힘찬 첫발을 내디딜 수있게 됐다. 뉴밀레니엄의 국제사회를 보는 우리의 시계(視界)를 넓히는 일도 시급하다. 세계는 급속히 하나로 되어가며 국경없는 무한경쟁의 각축은 더욱 치열해질것이다.새로운 세기는 아시아·태평양 시대가 될 것이란 견해는 오래 전부터 지배적이다.우리가 명(名)과 실(實)을 갖춘 세계의 중심국가로 떠오르려면나라 안에서의 사소한 이해다툼은 훌훌 털어버리고 세계 시민으로서의 의식과 자질을 길러야 함을 강조한다.새 천년 새 아침의 다짐이 언제나 새롭고영원한 태양과 함께하기를 기대한다.
  • 與신당 필승 전략은

    ‘새천년 민주신당’이 ‘합당 백지화’에 따른 불안감을 ‘신당 필승론’으로 다잡고 나섰다.신당측은 그 근거로 국민들의 새정치에 대한 기대와 전문성을 갖춘 참신한 인물군 확보를 들었다. 옷로비의혹 사건 등 일부 악재들은 국가 경영의 근본적 오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만큼 앞으로만 잘하면 국민들의 불만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최근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는 여권이 ‘2여 1야’구도에서 일단 불리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때문에 ‘민주신당 필승론’이 가시화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 과제가 상당하다는 점을 신당 관계자들 스스로도 잘 알고있다. 신당이 국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자기 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문이다.정치개혁 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민주신당이 뼈를 깎는 아픔으로 자기개혁을 이루지 못하는 한 유권자들의 신뢰를회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사문제,정책수립 등 구시대의 잘못을 개선하려는 의지와 노력을 보여줘야한다는 설명이다. 창당과 함께 민주적인 정당운영시스템을 갖추는 일은 당면 과제다.민주신당 참여 인사들은 “신당은 민주적인 제도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고 입을모으고 있다.1인 보스 정치를 청산하고 민주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들을 감동시키는 정치프로그램도 빼 놓을 수 없다.민주신당 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은 “신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고 감동할 수 있는 정책개발이 중요하지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들과의 대화를 통해 최선의 안을 찾는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유권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후보 공천은 ’필승론’의 필요 충분조건으로꼽히고 있다.국민회의와 민주신당 지도부가 ‘후회없는 공천’(韓和甲사무총장),‘사사로운 정리에 얽매이지 않는 공명정대한 공천’(鄭均桓조직위원장)을 다짐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런 약속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공동 여당간의 연합공천 협상,신당 내부의공천갈등 등의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金대통령 당선2주년 KBS특별대담]이모저모

    19일 밤 방영된 KBS 특별기획 ‘거실에서 만나는 대통령’ 대담프로는 지난 17일 출입기자 부부 초청 오찬과 더불어 당선 2주년을 기념하는 행사 중 하나였다.당선 축하연 등이 열리던 지난해와 비교할 때 조촐하고 소박했다.정국상황을 반영한 결과로 보인다. ■전 10시부터 64분 동안 녹화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의 이날 대담은 KBS 1 TV를 통해 밤 10시30분부터 11시40분까지 70분 동안 방영됐다.청와대관계자는 “대담 도입부의 인사가 중복돼 4분 분량을 압축했다”며 “김 대통령의 진솔한 심경을 있는 그대로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다른 부분은 일체의 편집없이 방영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이날 자유복장 차림에 사적 공간인 관저 거실에서 대화를 나눴다.김 대통령은 베이지색 T셔츠에 감색 가디건 복장이었다.3명의 대담자 가운데 정신과 의사인 이나미(李那美)씨 역시 자유복장이었으나 KBS 홍성규(洪性奎)보도국장과 소설가 김주영(金周榮)씨는 정장차림이었다. 김 대통령은 편안한 질문에는 소파에 등을 기댄 채 답변했으나,“국민에게송구스럽다.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나도 답답하다”며 무거운 대답을 할때는 정색을 하면서 자세를 꼿꼿이 바로 세워 답변했다. ■이날 대담에서 김 대통령은 간간히 특유의 유머를 섞어가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부드럽게 유도했다. 소설가 김씨가 대담 서두에 ‘시골에 계신 어머니가 산골 출신 아들이 대통령과 대담을 하는 것을 보면 놀랄 것 같다”고 말하자 김 대통령도 “하의도섬 사람이 대통령을 한 것도 놀랄운 것”이라고 답변, 첫 웃음을 자아냈다. ‘대선때 개표결과를 TV로 봤느냐’는 질문에 “보다 안보다를 반복했다.특히 잘 되어가고 있다고 하면 나와서 봤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털어놨을 때도 웃음꽃이 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은 이날 옷로비사건에 관한 질문에 “국민에게 송구스럽다”고 세차례나 말했다.질문자가 ‘청와대 보좌관들이 잘못한 것 아니냐’고묻자 “나도 참 답답하다”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 공보수석실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의 사적 공간이어서 시청자들과마주 앉아 있는 듯한 친근한분위기로 대담을 풀어나갔다”며 “준비된 대통령으로서 경륜과 사심 없는 애국심,공명정대함 등 통치철학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내주 여·야 총재회담

    여야는 다음주 총재회담을 갖고 선거법 개정 등 정국현안에 대한 일괄절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여야는 1일 총무회담에서 지난달 30일 활동시한이 만료된 국회정치개혁특위를 재구성하기로 했으며 오는 3일 여야의 사무총장·총무·정책위의장이 포함된 3당 3역 회의를 갖고 선거구제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낮 국민회의 지도위원급 이상 간부 56명을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여야가 진지한 자세로 대화를 통해 국사를 끌고가야 한다”며 여야대화 재개의지를 강력히 피력했다. 이와 관련,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여야 총재회담을 통한 대화정국기조에 따라 이르면 내주초쯤 총재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여당에 불리하게 되더라도 옷로비 의혹사건,파업유도 의혹사건,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부산 발언,언론대책 문건 사건 등 모든현안은 투명하고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옷로비’의혹사건과 관련,김대통령은 “(신동아그룹의)대형로비가 실패했다는 것은 국민의 정부가 평가를 받아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하고 “그과정에서 처신을 잘못해 책임질 사유가 있는 사람들에겐 철저히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내년 총선과 관련,“여당은 내년 총선에서 권력과 돈이라는 여당의 프리미엄 없이 공명선거의 원년을 이룰 만큼 공명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도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실종된 정치를 시급히 복원해야 한다”면서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을합의처리하고,정치개혁법안도 21세기 한국정치의 새로운 틀을 만든다는 자세로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의 지혜를 모아 반드시 합의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김대통령은 무엇보다 먼저 신당 창당에서 손을 떼고 국정의 최고 책임자로서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옷 로비 관련사건,신동아그룹 로비사건 등 국민적 의혹을 받고 있는 사건을 특검법을 개정해 특별검사에게 맡기자”고 제의했다. 유민기자 rm0609@
  • 日초당파의원 北도착…국교정상화 교섭재개 논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총리를 단장으로 한 일본 초당파의원 방북단이 1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일본의 자민·민주·공명·자유·공산·사민당 등 여러 당 의원들로 구성돼 있는 ‘정당대표단’이 외무부 관리,기자 등과 함께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공항에는 김양건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과 송호경 부부장 등 관계부문 간부들이 대표단을 맞이했다. 이 방북단은 중단된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 재개를 위한 환경 정비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무라야마 단장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 명의로 김정일(金正日) 당 총비서에게 전하는 친서를 휴대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방북단 의원들은 2일 김용순(金容淳) 당중앙위 비서 등 북한측 관계자들과회의를 갖고 양국 정부간 대화 재개를 촉구하는 합의문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또 3일에는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한 뒤 같은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金대통령, 與지도부 오찬 발언 요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회의 총재단과 고문단·지도위원·당10역·총재특보단 등과 가진 청와대 오찬에서 발언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새천년 의의 인류는 다섯번의 큰 혁명을 겪었다.인간출현혁명,농업혁명,도시문명 등장,사상혁명,산업혁명에 이어 여섯번째 큰 혁명이 21세기 뉴밀레니엄혁명이다.21세기는 지식과 정보,문화창조력이 생산의 핵심이다.21세기는우리나라에 있어서는 도전의 시기이지만 우리의 지적수준과 문화 창조력에비추어 노력 여하에 따라 한국 웅비의 시대도 될 수 있다. ■대북정책 북한은 전쟁이냐,이대로 가느냐,개방을 향한 변화냐의 세 가지선택 상황에 있다.전쟁은 북한을 괴멸시킬 것이고,이대로 갈 경우 파탄은 불가피하다.중국과 베트남처럼 개혁과 개방의 길로 가야 하지만 그것이 남북비교에서 체제유지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안심하고 체제를 개방할 수 있도록 햇볕정책을 채택했다.햇볕정책은 국제사회에서 큰 평가를 받고있다. 일관성과 성의,확고한 의지로 밀고 나가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정치현안 정치가 다른 분야의 발목을 잡고 있어 국민 불신을 사고 있다.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이 있다.하지만 야당이 협력하지 않으면 여당이 잘할 수없다.나는 야당을 할 때 명분이 있는 일은 적극 협력했다.이제부터 진지한자세로 국정을 끌고가야 한다.언론문건과 옷로비 사건,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부산발언 등 모두를 투명하고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이것이 여당에 불리할 수도 있다.비록 여당에 불리하다고 해도 밝히는 것이 정도(正道)다. 신동아그룹의 로비는 실패한 로비다.대형로비를 실패시킨 것은 국민의 정부가 평가받아야 할 사항이다.그러나 로비대응 과정에서 잘못이 드러나 책임져야 할 사람이 나타난다면 철저히 책임을 추궁해야 하며 로비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안됐다면 이 점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신동아그룹의 로비는 실패했고,부실경영으로 인해 한국경제에 피해를 준 사람에 대해 처벌을 했으며,현재 금감위 관리하에 재생의 길을 걷고 있다.특별검사에게 맡긴 사항은 특별검사의 처리대로 맡기겠다. 정형근 의원의 부산발언에 대해‘10년전 일을 다시 들춘다’는 말이 있지만 10년전 일을 오늘의 일로 만든 것은 정의원 본인이다.현직 대통령이 간첩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진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언론문건 문제도 ‘이강래(李康來)청와대정무수석이 작성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그러나 이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고있다.이것 역시 여야간 합의한 대로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어찌됐건 여러가지 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신당 신당은 21세기 도전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다.현존 정당은 어떤 명분으로도 지역정당이다.21세기의 혁명적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전문적 인물들과 당을 만들어 21세기에 대응해야 한다.신당은 어떤 경우에도전국정당이 되어야 한다. 신당은 전국정당과 안정의석을 갖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신당의 공천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천할 것이며 능력과 애당심,당선 가능성을 중시할 것이다.내년 선거는 공명선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공명선거를 치를 것이다.정리 박대출기자 dcpark@
  • 국세청 명퇴바람 거세다

    국세청에 돌연 명예퇴직 바람이 일고 있다. 25일 국세청이 행정자치부에 승인을 요청한 4분기 명예퇴직 신청자는 모두562명으로,1분기 123명,2분기 125명,3분기 27명에 비해 크게 늘었다.국세청전체직원 1만7,000여명의 5%가 올해 국세청을 빠져나가는 셈이 된다.지난해의 696명보다 20%나 늘어난 규모다.이에 따라 ‘국세행정에 공백이 생길 판’이라는 우려와 함께 때아닌 이 ‘엑소더스’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명퇴 러시의 심각성은 특히 신청자 대부분이 20년 이상 근속한 5·6급 이하하위직 공무원들이라는 데 있다. 국세청의 손발이 떨어져 나가고 있는 것이다.더구나 업무차질을 우려한 간부들이 애써 명퇴를 만류한 결과가 이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심각성이 더한 실정이다. 국세청의 명퇴바람은 우선 ‘내년부터 명예퇴직제도가 없어진다’는 소문때문이다.행자부는 “근거없다”고 일축해 왔지만 이 뜬소문은 좀처럼 고개를 숙이지 않고 있다.지난 9월 단행된 조직개편이 진짜 이유로 꼽히기도 한다.지역별 담당제가 폐지되면서 한 지역의 신고와 조사를 전담하는 데 따른‘재미’가 없어졌다는 것이다.국세청은 세무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방안으로 세목별로 분류하던 직제를 기능별로 바꿨다.세무공무원 개인의 재량권이 그만큼 줄었다. 세무사자격시험제도가 2002년부터 바뀌는 점도 명퇴배경으로 지적된다.국회에 제출된 세무사법 개정안은 세무공무원들의 세무사시험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이 때문에 장기근속자들 사이에 “차라리 좀더 젊을 때 퇴직,시험공부에 나서는 게 낫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국세청의 명퇴러시는 그만큼 세무공무원의 인기가 시들해졌다는 반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공명정대한 국세행정을 위한 개혁은 지속돼야 한다”며“다만 오랜 경력의 전문인력이 무더기로 빠져나가는 일이 없도록 세무공무원에 대한 사기진작책도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득권 지키기에 발목잡힌 정치개혁

    여야가 ‘정치개혁’의 이름으로 진행해 온 선거법·정당법·정치자금법 등의 개정작업이 오히려 뒷걸음질치고 있다.정치권의 ‘고비용 저효율’구조를 개선하고 정당민주화를 촉진한다는 당초 취지는 변질된 채 ‘기득권’챙기기에만 급급하다는 지적마저 받고 있다. 국회정치개혁구조특위(위원장 安東善의원)는 18일 선거법·정치자금법 개정소위를 열어 국회의원 정수문제와 공직후보자 입후보 요건,정치자금 배분문제 등을 논의했으나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지난 17일 의원정수를 현행대로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이접근했으나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공식화를 미루고 있다.지구당 폐지방침도 백지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영국·멕시코 등은 IMF를 겪으면서도의원 수를 줄이지 않았다는 게 이들의 논리였다.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당은 지난 9일 의원수를 10%가량 줄인 270명으로 하는 내용의 ‘정치개혁관련 법안’을 국회에 공식 제출했었다.야당인 한나라당도 정수를 270명으로 하자는 데 이견이 없던 터였다. 이와 함께 여야는 현역의원이 자치단체장 선거에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도 입후보할 수 있게 선거법을 개정키로 했다가 백지화해,정치권의 개혁의지를 의심케 했다. 그러면서 여야는 사회단체에서 끊임없이 요청해 온 시민·사회단체 등의 공명선거 추진활동 경비 국고지원에 대해서는 계속 거부하고 있다. 경실련,민주개혁 국민연합,정치개혁시민연대 등도 정치권의 이같은 ‘개혁후퇴’행동에 대해 일제히 비난하고 나섰다.정치개혁시민연대의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의원정수 축소는 IMF 사태 이후 정치권이 구조조정 모범을보이겠다고 국민에게 내놓은 것인데 상황이 바뀌었다고 슬그머니 철회하려는것은 담합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유민기자 rm0609@
  • 金대통령“경찰·업자 유착비리 일소”/신임 경찰청장에 임명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인천 화재참사에서 경찰과 업자간 광범위한 유착비리가 드러나 경찰이 국민의 신뢰를 상실하고 비판을 받게 됐다”고지적한뒤 “이번 일을 계기로 경찰이 과거의 타성에서 벗어나 민원인과의 유착비리를 일소하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이무영(李茂永) 신임 경찰청장에게 임명장을수여한뒤 “윗물이 맑아지면 자연스럽게 아랫물도 맑아질 것으로 생각했으나현 상황을 보면 그렇지 않아 대단히 실망,통탄스럽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특히 “불법영업 등에 대해 구청과 경찰의 단속이 미치지 못하더라도 시민단체와 퇴직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시민적 감시체제로 국민적 고발운동도 펼쳐져야 한다”면서 “이는 지방토호와 지방권력간 유착비리를 막기 위해서도필요하다”며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범시민운동을 제안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내년 총선 관리와 관련,“사전 선거운동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경찰은 여야를 가리지 말고 철저히 단속,내년 선거가 공명선거 원년이 되도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신임청장은 “조만간 구체적인 경찰 개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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