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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영수회담/ 공동발표문 전문

    김대중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는 2000년4월24일 청와대에서 영수회담을 갖고 21세기 세계사적 전환기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민대통합과 여야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국가발전과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과 같이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1.지역, 계층, 세대의 차이를 넘어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도록국민대통합의 정치를 펼쳐 나간다.무엇보다 지역간 갈등의 해소와 감정의 골을 메우기 위해 공동노력한다. 2.여야는 선거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안정을 위해 건설적인 협력을 하며 신뢰를 갖고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 않는다. 3.여야는 남북정상회담이 실현되게 된 것을 다같이 환영한다.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회담이 되어야 한다.이를 위해서 남북회담에서는 국가안보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확실히 지키며 경제협력 등에 있어서 상호주의의 원칙을 지키고 국회의 동의를 요하는국민의 부담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한다.남북회담이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루어지도록 양당은 적극 노력한다. 4.국민 대통합과 여야 협력관계의 정립을 위해서 선거 후유증을 조기에 해결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하여 공명선거 확립의 계기로 삼는다. 5.국회가 정치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여야가 국회에서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하는 건전한 의회 정치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하고그 일환으로 국회에 가칭 ‘미래전략위원회’를 설치하여 국가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여야 정책협의체’를 구성하여 16대 총선에서 양당이 공약한 사항 중 공통 사항을 우선적으로 실천하고,서로 다른 부분은 적극 조정해 실천한다. 6.생산적인 정치발전을 위해 국회에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여 정치개혁을조속히 이룩한다. 7.중소기업의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들의 권익 향상,효율적인 실업대책등을 통해 민생을 안정시키고,미래산업의 육성과 국가채무의 감축,금융산업의 진흥 등 경제발전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한다. 8.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관련법 등 개혁입법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한다. 9.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위는 법질서와 경제안정을 저해하는 것으로 결코용납되어서는 안된다. 10.산불,구제역 피해자를 위로하고 조속한 회복을 위해 여야 공동노력한다. 11.나라와 국민을 위한 여야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여야 영수회담을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한다.
  • [사설] 큰 정치, 실천이 중요하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는 24일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21세기 세계사적 전환기에 능동적이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민대통합과 여야 협력을 통한 상생의 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국가발전과 민족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지난 1년여의 끝없는 갈등과 대결,그리고 4·13총선을 거친끝에 13개월만에 자리를 같이한 두 정치 지도자가 내놓은 11개항의 공동발표문은 국민들에게 일단 희망을 안겨 주었다. 먼저 눈에 띄는 대목이 남북 정상회담 부분이다.분단 55년만에 이뤄지는 남북 정상회담은 우리가 하기에 따라서는 민족사적 일대 전기로 삼을 수 있다. 여야는 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대한민국의정체성을 손상하지 않고,상호주의 원칙이 지켜지며 국민부담의 경우 국회의동의가 있어야 한다는 등 다질 것은 다지면서도 회담이 범국민적,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지도록 적극 노력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국민대통합을 위해 지역·계층·세대차이를 넘어 국민의 힘을 결집하고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공동노력하며,선거에 나타난 국민의 뜻에 따라 국가안정을 위해 협력을 하고,인위적인 정계개편은 하지 않으며,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 처리해서 공명선거 확립의 계기로 삼겠다는 대목도 국민들의 공감을 산다.집단이기주의와 불법행위는 경제안정을 해치는것으로 결코 용납돼서는 안된다. 정책을 중심으로 경쟁을 하는 건전한 의회정치 발전을 위해 여야가 노력하겠다는 다짐,국가 비전과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미래전략위원회’의 설치와 공통공약 실현을 위한 ‘여야 정책협의체’의 구성 등의 발상은 평가해야할 것이다. 또한 생산적인 정치발전을 위한 정치개혁의 조속한 추진과 인권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법 등 개혁입법의 다짐도 기대를 갖게 한다.중소기업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들의 권익 향상,효율적인 실업대책 등을 통한민생안정과 미래산업 육성,국가채무의 감축,금융산업의 진흥 등 경제발전을위한 공동노력은 당연한 일이며 산불 이재민과 구제역 피해자들에 대한 조속한 구조는 굳이 재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김대통령과 이총재는 과거에도 두차례 영수회담을 가졌지만 합의 따로 대결따로였다. 그러나 이번 합의에는 실천이 따라야 한다.여야 영수의 대승적 합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원구성 문제 등 여야가 격돌할 소지는 이곳저곳에남아 있다.두 지도자는 국민 앞에 밝힌 합의 정신에 기초해서 문제를 풀어나가기 바란다.선언도 의미가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천이기 때문이다.
  • [사설] 선거수사, 신속·엄정하게

    선거법 위반 혐의 당선자 90여명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발 빠르게 진행되고있다. 당선자들의 경우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6월5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해서 기소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검찰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소환에계속 응하지 않는 당선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강제구인하기로했다.또한 당선자가 아니더라도 선관위가 고발한 재정신청 사건 대상자들의경우도 검찰의 법정 처리시한이 3개월로 제한돼 있기 때문에 소환 불응자들에 대해서는 같은 절차를 거쳐 강제구인할 방침이라고 한다.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게 마무리돼야 한다는 것은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당선자들의 법적 지위는 하루라도 빨리 확정되는 게 바람직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검찰이 당선자들에 대한 수사를 먼저 진행하는 것은 올바른 판단이다.우리가 당선자들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데는또다른 이유가 있다.국회 개원일 이전에 수사를 마무리 하지 못할 경우 당선자들이 ‘방탄국회’를 동원해서 소환 수사에 불응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당선자들도 강제구인 등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지 말고 소환에 응함으로써 수사에 협조하기 바란다. 선거사범,특히 당선자들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서 검찰에 특별히 당부할 말이 있다.첫째 수사는 여야 구분없이 공정해야 한다.야당은 선거사범 수사를두고 ‘야당 죽이기’를 위한 표적수사라고 반발하고 있는 마당이다.여당이더라도 가차없이 엄단해야 한다.야당에는 가혹하고 여당에는 관대한 법집행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여야를 가리지 않는 공정한 검찰권 행사만이 선거사범 수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을 검찰은 명심하기 바란다. 다음으로,혐의가 확인된 당선자들에 대해서는 당선 무효가 선고될 수 있도록 중형을 구형해야 한다.지난 15대 총선 때는 고발·수사의뢰 선거법 위반사건이 114건이었다.이가운데 30건만 기소됐고 7명만이 당선 무효 판결을 받거나 재판 도중 자진 사퇴해서 재·보선이 실시됐다.나머지 상당수는 재판절차를 마냥 끌거나 가벼운 벌금형을 선고해서 선거법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이와 관련해서 정치인에게 유독 관대한 법원에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 그러나 법원도 이번 총선부터는 선거법을 엄정하게 적용하겠다고 국민들에게공언을 했다. 따라서 이번에는 선거법 위반 사범에 대한 수사가 신속하고 엄정하게 이뤄짐으로써 올해가 ‘공명선거의 원년’으로 기록되기 바란다.
  • 리뷰 / 2000 교향악축제

    ‘2000 교향악 축제’가 17일 막을 내렸다.지난 3일 막을 연 뒤 하루 평균1,034명의 관객이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찾았다. 지난해 평균 관객은 958명이었다. 음악평론가 김동준씨의 ‘일일 리포트’를 바탕으로 교향악 축제 후반의 연주를 돌아본다. 수원시향(11일)의 연주회는 같은 오케스트라라도 지휘자에 따라 얼마나 소리가 달라지는지를 절감케했다. 금난새가 냈던 밝고 유연하며 경쾌한 소리는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전체적으로 어둡고 강인했다.지휘자 김봉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에서 일차적인 ‘소리내기’ 에서는매우 충실한 면모를 보여주었지만,그보다 중요한 ‘미적 체험’이라는 측면에서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 부천시향(12일)과 베토벤의 3중협주곡을 연주한 허트리오는 평범한 수준을넘지못했다.영감과 힘이 부족했고,강인한 리듬 구축을 통한 베토벤 다운 음악미의 구현도 아쉬웠다.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자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암보로 지휘한 임헌정은 곡을 관통하는 해석력을 갖추었음을 확인시켜주었다.시종일관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 역할을 빼어나게 해냈다. 강남구립교향악단(14일)은 구가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교향악단이다. 단원들의 기량은 우수한 편이었으나,지휘자 서현석이 보여준 작품해석의 완성도와 깊이는 다소 의심스러웠다.작품에 걸맞는 정취를 어떻게 소리에 녹여내야하는지 고민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가능성이 많은 교향악단의 하나라는 것은 확인할 수 있었다. KBS교향악단(15일)은 강인하고 웅장했지만,지휘자 박은성과 단원들간의 정신적 교감과 공명은 아쉬웠다.시벨리우스 교향곡 1번은 충분한 시간적 준비를 통해 소리를 녹여내는 작업이 부족했다.바이올리니스트 줄리엣 강이 협연한 랄로의 ‘스페인교향곡’은 열정이 풍부했고, 탄탄한 기량을 바탕으로 저돌적이고 남성적인 힘마저 느껴졌다.그러나 시적 상상력과 소리를 통한 은유의 표현은 다듬어야할 것 같다. 코리안 심포니(16일)는 지휘자와 단원들 사이의 일치된 호흡이 인상적이었고, 음악적 정서가 녹아나는 소리도 여운이 깊었다.모든 곡을 암보로 지휘한카를로 팔레스키는 소리를 마음대로 주물러 내는 듯한 인상을 안겨주었는데,천태만상의 지휘동작은 음악을 보는 시각적 즐거움도 제공했다. 서울시향의 폐막연주(17일)는 두 가지 점에서 뿌듯했다.하나는 레이첼 리라는 매우 뛰어난 바이올리니스트와의 만남,또 하나는 쉽지 않은 윤이상 교향곡 1번의 훌륭한 실연을 접했다는 것이다.생상의 바이올린협주곡 3번을 들고나온 레이첼 리는 작품속에 흐르는 다채로운 감정의 스펙트럼을 빼어나게 아름다운 소리를 통해 방사해 낼 줄 아는 매우 진귀한 음악성의 소유자였다.정치용은 윤이상에서 통찰력과 정교함을 갖춘 해석력을 바탕으로 한 무섭도록투철한 모습을 보여주어 ‘음악이 흘러나오는 근원지로서의 지휘자’ 역할을톡톡히 해냈다. 정리 서동철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 선거사범 엄정 처리…공명풍토 정착을

    지난 4·13총선때 위반사례가 폭증하는 바람에 일부 선거구의 재·보선 실시 가능성이 높다는 기사(대한매일 15일자 22면)는 공감하기에 충분하다. 법원과 검찰은 총선 선거법 위반자들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안에서 신속 엄정하게 다스릴 것을 여러차례 밝혔었다.우리는 이 약속에 공감한다. 따라서 무엇보다 국민과의 약속을 주저하지 말고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공직기강 확립과 부정부패 척결 차원에서 선거사범을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엄히 처벌해 깨끗한 선거풍토를 다질 필요성이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이 나라의 불법타락 선거를 추방할 길이 없다.더군다나 법원의 판결이 선거풍토 개선에 큰 몫을 한다는 점을 사법부는 거듭 인식해야한다.법원의 소신있는 판결을 기대한다.아울러 여·야 국회의원 당선자들에게 당리당략을 떠나 협력과 견제,희망을 주는 큰 정치를 펼쳐줄 것을 당부한다. 이안천[제주시 삼도1동]
  • 김무성 의원 첫 소환

    지난 4·13총선을 앞두고 상대후보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피소된 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48)의원이 18일 오후 검찰에 출두,조사를 받았다.김의원은 16대 총선 당선자 중 가장 먼저 검찰에 소환됐다. 부산지검 공안부(李完洙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김의원을 상대로 고소인 민주당 출마후보였던 송정섭(宋正燮·65)씨에게 500만원을 건넨 경위와 돈의성격 등에 대해 심문했다. 김씨는 당시 송후보에게 돈을 준 것은 오랜 야당생활을 한 정치선배를 돕고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자는 뜻이었지 정치적인 의도에 따른 대가성은 전혀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김의원은 기자들에게 “이날 오전 중앙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법조출신 의원들이 여권에 확실한 부정선거 사례가 있는데 먼저 출두할 필요가없다고 했지만 스스로 판단해 자진출두했다”고 밝혔다. 고소인 송씨는 지난달 28일 부산 남구 민락동 모 횟집에서 김의원이 자신에게 500만원을 주며 회유하려 했다고 폭로한 뒤 다음날 김의원을 선거법위반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원대복귀 시민단체 “쉴틈 없어요”

    4·13총선이 끝났지만 시민단체들은 더욱 바빠졌다.총선활동 마무리작업과그동안 미뤘던 단체별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7일 선거 때 이상으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서울 종로구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 집기 정리와 총선활동 평가회,백서발간 준비를 하면서도 단체별고유 업무도 챙기기 시작했다.평가회는 총선연대가 해단식을 갖는 오는 20일로 예정돼 있다.백서는 이달 말까지 발행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은 동강댐 문제 이후 환경분야의 현안으로 떠오른새만금간척사업을 백지화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민간합동조사단의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현지조사 등을 통해 실태확인 작업에 들어간다. 총선연대 공보국장을 맡았던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정책부장은 “정책분야 담당자들이 모두 총선연대에 나가 있었기 때문에 환경정책 모니터링이 미흡했다”면서 “강원도 송전탑 건설에 따른 환경파괴 문제,환경정책에 대한의정감시활동 준비 등으로 눈코뜰 새 없이 바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참여연대도 박원순(朴元淳)사무처장 등 지도부가 복귀하는 대로 소액주주운동, 지방자치단체장 판공비 공개, 부패 해결을 위한 국제 워크숍, 의약분업등 총선 이전의 현안들을 더욱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공선협은 공명선거 감시 등 총선활동을 정리한 책자 발간을 준비하면서 선거운동 기간에 접수된 불법선거운동 사례 가운데 추가로 고발할 내용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공식적으로는 26일 평가회를 마친 뒤 총선활동에 종지부를찍는다. 공선협의 안살림을 맡아온 흥사단도 3년여 전부터 준비해온 이산가족상담소개설, 중국 옌볜대학과의 청소년·학술 교류 등 조선족 교류 문제에 매달릴계획이다. 공선협 도희윤(都希侖)사무처장은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따라 조선족 교류문제에도 변화가 예상되는데다 새로운 사업도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바쁠 것같다”고 말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총선이후 정치권 3대변수

    여야는 16대 총선 이후 정국주도권을 둘러싼 암중모색(暗中摸索)을 계속하고있다. 여권 핵심부는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시도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있다.한나라당도 일단 대화정국 복원에 화답하고 있다.자민련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실패로 새로운 정치환경에 처한 정치권의 흐름과 관련,3대 관전포인트를살펴본다. *국회의장단 구성. 16대 총선 결과에 따라 정국이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사실상 양당체제로 재편되면서 무엇보다 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단 구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의장단 구성문제를 놓고 여야간 힘겨루기가 예상되는 만큼 향후 정국풍향타의 가늠자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이를 반영하듯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벌써부터 신경전이 대단하다. 민주당은 국회의장은 ‘집권당 몫’이란 주장을 일관되게 펼 방침이다. 15대 국회 후반기때와 마찬가지로 국회의장은 여당이 차지해온 게 관례였다는 점을 들어 ‘양보 불가’를 외치고 있다.극심한 여소야대였던 13대때도당시 여당인 민정당이 국회의장을 차지했다는 ‘역사적 사실’도 덧붙인다. 그러나 이런 논리에도 불구,원내 과반수를 밑도는 제2당이란 ‘현실’이 민주당으로선 갑갑한 대목이다. 그런 점에서 민주당은 원구성 전까지 자민련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최대한공을 들일 방침이다.총선 전의 공조회복이면 최상이지만 적어도 ‘우호관계’까지는 만들어놓겠다는 생각이다.민국당에도 협조를 요청할 심산이다.이런맥락에서 여당몫의 국회부의장을 자민련에 할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18석이나 앞서는 원내 제1당이 당연히 국회의장을 차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내세운다.의석 비율에 따라 국회의장단을 구성하는 게 합리적이고,원만한 국회운영도 여기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15대 국회 후반기때 국회의장을 양보,이후 여당의 중요 안건 단독처리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당내 비판이 적지않아 쉽게 물러날 기미가 안 보인다.민주당과 마찬가지로 자민련에 ‘구애의 손짓’을 보내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지금으로선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은 형국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선거사범 수사 파장. 검찰이 4·13총선 선거사범에 대한 신속한 수사방침을 밝힘에 따라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당선무효’가 속출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14대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무효가 된 사례가 하나도 없었다.그러나 15대에선 7명의 당선자가 의원직을 상실했다. 여당인 민주당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있다.‘당선무효’까지 가는심각한 선거법 위반 혐의는 한나라당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자신감 때문이다.반면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표적수사’를 우려하는 눈치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싹쓸이’ 현상이 나타난 영남권에서의 ‘역(逆)관권’선거와 흑색선전이 난무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집권당 프리미엄을 완전히 포기하고 최대한 공명하게 치른 선거였다”면서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식의 선거운동을 근절하기 위해서도 여야를 불문하고 단호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김한길총선기획단장도“흑색선전이 과거 어느 선거때보다 극성을 부렸고 영남권에서 역관권선거가도를 넘는 행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여소야대 극복을 위한 정계개편을 염두에 둔 ‘여당 봐주기식’수사를 걱정했다.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법집행이라는 미명하에 작위적인 수사를 하고야당을 탄압하는 시도를 할 경우 대대적인 국민저항을 불러일으키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에 국회차원에서 부정선거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는입장이다.이와 함께 당 자체적으로 부정선거조사특위도 구성키로 했다. 자민련도 ‘의원빼가기’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수사대상자가 3명에 불과하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이라도 당을 떠날 경우 치명적이라는판단을 하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16일 사흘만에 외출했다.측근인 김종호(金宗鎬)부총재,조부영(趙富英)선대위본부장등과 경기도 용인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다.총선 참패의 충격으로 한동안 ‘칩거’할 것이라는 항간의 예상을 깨뜨렸다.외견상은 평상심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 양당 구도로 재편되는 정국을 정면돌파하고 재기를 하겠다는 신호탄으로도읽혀진다.자민련의 독자노선을 걷겠다는 의지의 적극적인 표현이다.방법은외부에서 당선자를 영입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다. JP는 전날 청구동 자택을 찾아온 이한동(李漢東)총재 등과 점심식사를 같이하면서 이같은 심정의 일단을 드러냈다.JP는 “의원수가 적다고 할일을 못해서야 되겠느냐”면서 “있는 여건에서 당을 재건하는 기분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동석한 김학원(金學元)의원 등이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독자적인 활로를 모색해야 한다”고 건의하자 아무 말없이 고개를 끄덕여 ‘재기’의사를 분명히 했다. 비록 17석을 얻는데 그쳤지만 어느 당도 과반수를 획득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캐스팅보트’역할은 가능하다는 판단도 한몫했다.하지만 자민련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모자란 3석을 채우기 위해 민국당 한국신당 당선자 3명을 영입하면 계산상으로는 가능하다.호남지역 무소속 당선자 4명과 한시적으로 연대하는 방안도 있다.그러나 당사자들의 반응이 냉담하다는게 고민이다. 때문에 당내부에서는 교섭단체 구성 기준을 15석 정도로 낮춰야 한다는 아이디어성 제안까지 나오고 있다.전체의석이 26석이나 줄었다는 이유를 들고있다.하지만 현실성은 떨어진다. JP가 직접 받지는 않았지만 칩거기간 동안 청와대관계자로부터 위로전화가걸려온 사실을 들어 공조복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정선거감시단 자원봉사자 김요한씨 체험기

    “돈과 흑색선전이면 당선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구태의연한 후보들을볼 때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16대 국회의원 선거운동 기간 내내 후보자들의 선거사무실에 상주하며 부정선거를 감시했던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공선협) 부정선거감시단 자원봉사자 김요한(29)씨는 16일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공선협은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500여명의 후보자들로부터 ‘준법선거운동서약서’를 받았다.후보자들은 회계장부나 선거운동 일정,선거운동원 명단등을 매일 공개하기로 약속했었다.그러나 후보자들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없다.당신들이 무슨 권리로 우리를 감시하느냐’며 약속을 저버렸다. 김씨는 “후보자 사무실에서 문전박대와 욕설 듣기를 밥먹듯이 했다”면서“대부분의 후보자들은 준법서약서를 이미지 홍보용 정도로 치부할 만큼 애초부터 공명선거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이어 “선거사무실을 개방하지 않고 회계장부 공개를 꺼린 후보들일수록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등 불법행위를 더 많이 저질렀다”고 덧붙였다. 김씨는“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정치인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끝까지 불법사례를 알리겠다”고 강조했다.김씨는 13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서울 강북 도봉 노원 성북 종로지역에 출마한 후보자를 밀착 감시해 금품살포와 관권 개입 등 4건의 불법사례를 적발,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씨는 투표장에 나온 젊은 유권자를 거의 볼 수 없었다며 대학생들의 정치무관심도 지적했다. 강남에서 조그만 인테리어회사를 운영하면서 지난 95년에는 흥사단 청년아카데미 회장을 맡는 등 청년운동을 꾸준히 펼쳐온 김씨는 “유권자혁명은 유권자 스스로 하는 것”이라면서 “다음 선거에서도 부정선거 감시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페루 후지모리 권력 약화 불가피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61)은 3선에 성공하더라도 막강한 권력을이어갈 수는 없을 것 같다.6월의 결선투표에서 이기더라도 올해안에 권좌에서내려와야 할 지도 모른다는 그로선 최악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페루 전문가들은 후지모리 대통령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에 실패한데다 선거부정으로 치명타를 입어 정치적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최대 지지세력인 군과 경찰도 관권선거에 반기를 들었고 국민분열의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심각한 선거 후유증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연합,미주기구(OAS) 등 국제사회도 정치·경제 제재를 공언하고 있다.OAS는 ‘남미 민주화’를 역행시킨 후지모리 정권이 결선투표에서 부정선거를 재연하면 합법성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유보하고 있는 후지모리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저녁 AP와의 기자회견에서 “결선투표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말했다. 그러나 페루 출신 정치학자인 미국 델러웨어 대학의 훌리오 카리온은“1차 선거에서 드러난 선거부정은 후지모리 대통령의 이미지에 치명적 타격을 입혔다”며 “결선투표에서 당선되더라도 올 연말까지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군부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국제문제 전문가들은 군부 불만에 따른 정치적 위기를 경고했다.이들은 군 고위급의 잇달은 모임이 포착되고 있고 대선이 결선투표까지 가게 된 것도 군부가 ‘중립’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공명선거를 요구하는 국내외 압력에도 불구하고 결선투표는 1차때보다 혼탁할 것으로 현지 전문가들은 내다본다.페루의 정치분석가 페르난도 투에스타는 “결선 투표결과는 1차와 마찬가지로 후지모리가 박빙의 차로 승리하거나압승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선거조작을 우려했다. 90년대초 수천%대의 살인적 인플레이션으로 대변되는 경제위기와 좌익의 테러위협으로부터 페루를 구한 지도자로 평가받아온 후지모리 대통령.10년간의 최고 권좌에서 명예롭게 퇴진하는 대신 불법적 장기집권을 택한 그는 국내외의 거센 반발과 고립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균미기자 kmkim@
  • [새정치 새바람](1)각당 입장과 향후 정국

    4·13총선은 여야 구도를 바꿔놓았다.형식상으로는 3당으로 짜여진 정립(鼎立)체제다.그러나 한쪽 다리가 너무 짧다.홀로 서기도 힘에 벅찬 지경이다. 사실상 양당구도에 가깝다.불안정한 모습이다.규모가 크든 적든 ‘새판짜기’가 불가피한 대목이다. 선거결과는 정치환경 변화로 이어진다.예전의 ‘삼국지(三國志)’와는 다른모습이다.민주당은 호남 텃밭을 재확인했다.그러나 ‘싹쓸이’에는 실패했다.일부 무소속 후보들의 당선은 최근 총선에서 볼 수 없었던 변화다. 민주당은 정국 주도권을 확보했다.자신감을 갖고 국정을 운영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남북 정상회담이 ‘최대 무기’다.유권자들이 햇볕정책등 정부의 대북 정책을 지지한 것으로 선거결과가 드러났다. 대권 후보 경쟁의 조기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은 ‘일등공신’이다.서서히 ‘차기(次期) 채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경쟁자들의 가세는 물론이다. 한나라당은 영남에서만 압승을 얻어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저조했다.책임론이 거세게 일것으로 예상된다.민국당 분당(分黨)사태는 증폭 요인이 된다. 이회창(李會昌)총재에게 최대 위기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 총재는 선거 후 당내 중간평가를 약속해놓은 상태다.전당대회에서 재신임을 얻어야 한다.영남권 세력들이 반기를 들고 나설 조짐이 엿보인다.강재섭(姜在涉)·강삼재(姜三載)의원 등 ‘강·강라인’의 두 축을 상정해보면이 총재로서는 부담스럽다. 이 총재의 위기상황은 정국과 맞물린다.내부 위기는 외부와의 대결로 상쇄토록 하는 게 정치의 기본이다.대여 강공(强攻)이 예상된다.때맞춰 ‘시비거리’도 있다.선거법 위반 행위가 지난 15대때의 4배다.중앙선관위의 통계다. 예고한 대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설 게 뻔하다.자민련도 동조할 것으로점쳐진다.당분간 정국이 시끄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자민련은 참패했다.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텃밭인 충청권에서조차 절반밖에 못얻었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는 ‘충청맹주’ 유지에 치명적인 상황을 맞았다.‘3김시대’가 서서히 퇴조하고 있음을 반영한다.게다가기성 정치인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내세웠다가 졌다.민주당과 한나라당이 내세운 386세대의 약진과 비교된다.결국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혐오의 결과로 세대교체가 대폭 이뤄졌다. 이한동(李漢東)총재는 ‘중부정권론’이 무색하게 됐다.차기를 위해 ‘군사없는 진군’을 해야 할 형편이 됐다.민국당 역시 영남권의 대안으로 자리잡는 데는 실패했다. 정계개편은 향후 정국의 또다른 화두다.민주당이 정계개편을 시도할 것이냐의 여부는 유동적이다.일부 야당 및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만으로도 과반수의석을 확보할 수도 있다.이때는 굳이 자민련과 다시 손을 잡으려고 애걸복걸하지 않아도 된다.그러나 민주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할 때까지 정국은 계속 요동칠 전망이다.그 기간의 길고 짧음 또한 중요한 변수다. 박대출기자 dcpark@. * 金대통령 향후 구상. 이번 총선결과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정국 장악력을 높여 개혁드라이브를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니셔티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총선과정에서 발표된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가 총선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획득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통령은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의를 바탕으로 정치 및 경제개혁의 가속페달을 밟을 것으로 여겨진다.아울러 총선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각 이익단체의 ‘집단이기주의’와 같은 느슨해진 사회전반의 분위기를 다잡아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에서 국가의 미래를 생각해 경제안정을 택했고,김 대통령의 국정수행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개혁 추진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강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즉 김 대통령이경제를 살렸고,일관되게 추진해온 정책에 특별한 하자가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힘을 실어주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는 분석이다. 김 대통령은 먼저 16대 국회 전반기 원(院)구성이 이뤄지면 정치개혁 구상을 펼쳐보일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역주의에 대한 반성이 강하게 나올 것으로 보여 지난 정치개혁때 미진했던 부분을 전면 손질할것으로 예상된다.김 대통령은 그동안 기자회견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이같은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또 재벌개혁의 마무리와 2차 규제개혁 및 행정개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재경부·교육부장관의 부총리 승격 등 정부조직법을 손질하면서 강도높은행정개혁을 병행할 것이라는 게 정책기획수석실 관계자들의 전언이다.한전등 공기업의 민영화 작업을 가속화하려는 것도 이러한 토양을 자리잡게 하기위한 조치로 볼 수 있다. 깨끗한 사회건설을 위한 병역비리 등 사정작업도 지속적으로 펼쳐질 것이다.특히 ‘공명선거 원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표명한 상태여서 선거관련사범에 대한 수사도 발빠르게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이는 상당히 강한 의지아래 진행될 공산이 크다. 아울러 남북관계 개선과 북한특수(特需)에 대한 각종 법령 정비와 준비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햇볕정책의 열매를 맺기위한 김 대통령의 드라이브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이니셔티브에서부터 나올 것이다.대북포용정책을 뒷받침할 정치적 토대를 구축했기 때문에 북한이 남측의 정치안정을 빌미로 남북대화를 미룰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김 대통령의 한반도 냉전체제 종식을 위한 일련의 구상들이 남북 협상테이블의 주요 메뉴로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무용/ 공옥진 살풀이와 탱고의 만남

    공옥진의 질펀한 춤과 정열의 탱고가 한자리에서 만난다.어울리기는 커녕 전혀 융화하지 않을 듯한 두 춤세계가 어우러질 무대는 서울 종로5가 연강홀에서 15일 막이 오르는 ‘공옥진,그리고 탱고’. 이같은 공연이 가능한 까닭은,공옥진과 합동무대를 갖는 탱고댄서 공명규가그의 친조카이기 때문이다.공명규는 원래 태권도사범으로 아르헨티나에 갔다가 그곳에서 탱고의 매력에 빠져 정식으로 배웠다.그 결과 동양인 최초의 프로 탱고댄서가 됐다. 성격이 전혀 다른 두 춤은 지그재그로 맞물려 무대에 나선다.플라멩고로 시작해 공옥진의 살풀이·심청전이 이어지면 다시 라콤파르시타가 뒤를 받치는식이다.공명규의 파트너로는 송연희가 출연한다. 30일까지 수·목·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3시,월·화없음.연강홀(02)476-2030. 이용원기자 ywyi@
  • 선택 4·13/ 4黨지도부 회견

    ●徐淸源 한나라 선대본부장. 지난 2년여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저질러온 국정파탄을 준엄하게 심판해서국가가 불안해지고,국민이 고통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헌정사상 최대의 금권·관권선거를 자행함으로써 민주주의를 후퇴시키고 공명선거의 어린싹을 잘라버린 현 정권의 총체적 부정선거에 대해 단호하게 심판해야합니다. 김대중정권은 지금 장기집권 음모를 암암리에 진행시켜 나가고 있습니다.그음모의 초석을 이번 총선에서의 승리에 두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시켜 왔습니다.장·차관으로도 부족해서 대통령이 직접 표줍기에 나서는 전무후무한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급기야 선거를 불과 사흘앞두고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발표,국가와 민족의 안위가 걸린 남북문제까지 총선에 이용하는 간교함을 드러냈습니다.구제역파문과 대형산불사태가 일어났는데 누구하나 책임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국정파탄을 막고,난마처럼 얽힌 국가적 대사를 추스려 나가기 위해 건전한대안세력,강력한 견제세력이 필요합니다.선거가 끝난 뒤 관권선거에 대해국정조사권을 발동,책임을 묻고,금권선거에 대해서도 당의 진상조사위원회를구성,법적 처벌을 요구할 것입니다. ●李漢東 자민련 총재. 이번 4·13총선은 지난 15대 선거보다 선거법 위반사례가 60%이상 증가할정도로 금권과 관권이 난무하는 혼탁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민여러분에게 심려와 불안을 끼쳐 드리고 있는 강원지역 산불과 구제역 등 국가적 재난이 초래되고 있고 또한 각종 이익집단의 파업이지속되고 있습니다.이는 현 정권의 총체적 행정부재에서 야기된 것이라 할수있습니다. 선거 3일을 앞두고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을 발표함으로써 민족의 문제까지 선거에 이용하여 이번 총선의 쟁점을 흐리게 하고 국민의 선택을 왜곡시킬 수 있는 불행한 사태에까지 이르렀습니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다수당이될 경우,16대 국회는 15대보다도 더욱 혼란스럽고 급진세력이 판치는 엄청난파행국회가 될 것입니다.더욱이 차기 대선을 앞둔 국회이기 때문에 양당의끝없는 극한대결이 전개되어 정국이 매우 혼돈스럽게 될 것입니다.자민련이다수의석을 확보해야만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정쟁을 견제하고 조정함으로써정치안정과 경제도약을 기할 수 있습니다. ●李仁濟 민주당 선대위장.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지난 대선 후보 당시 ‘IMF를 1년반 만에 극복하겠다’고 내걸었고,이를 어김없이 지켜냈습니다. 이제 김대통령의 새천년민주당은 국민 여러분에게 두 번째 약속을 드립니다. 중산층과 서민을 살리고,빈부격차를 줄이는 일에 앞장 서기 위해 3개년 계획 추진위원회를 구성,국민기초생활 보장,소득분배 개선을 위한 조세개혁 등을 내용으로 한 생산적 복지를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특권층을 없애겠습니다.병무비리를 척결하고,투명한 조세행정으로 상류층이서민보다 세금을 덜내는 부조리를 반드시 뿌리뽑겠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뒷받침,이산가족 상봉이 하루빨리 실현되고 양측간 경협의 성과가 국민 모두에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선거에 지역감정에 얽매이지 않는 ‘유권자 혁명’을 기대하며 특히나라의 내일을 짊어질 청년 유권자 여러분의 투표 참여를 간절히 호소합니다 김대통령께서 남북정상 회담을 통해 성과를 이루고,나라와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張琪杓 민국당 선대위장. 이번 선거는 유례없는 혼탁선거였습니다.특히 민주당과 한나라당은 자기당이 다수당이 안되면 나라에 큰 일이 있는 것처럼 유권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정부는 선심성 공약을 무분별하게 양산했으며 투표일 며칠전 남북정상회담합의 사실을 발표하는 등 통일문제를 또다시 선거에 이용하는 작태를 연출했습니다. DJ정권은 IMF를 극복한다는 미명하에 국부를 유출했으며 나라를 국제투기자금의 투기장으로 만들었습니다. 한나라당은 DJ정권을 견제하지 못했습니다.그 무능함을 함께 심판해야 합니다.한나라당은 사실상 수명을 다한 정당입니다.이회창(李會昌)씨가 있는 한결코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이루고 국민을 대표해 새 시대를 열어갈 정당은 민국당입니다.지역과 계층,남북으로 갈라진 분열을 극복하고 야당다운 야당을 만들어 새로운 정권을 창출할 민국당을 지지해 주십시오.총선후 정계개편을 주도하고 새로운 정치문호를 열어갈 민국당 후보에게 성원을 보내주십시오.
  • 日 국회 ‘不戰맹세’ 추진

    일본 국회가 앞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국회 결의로써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1세기를 맞아 평화를 바라는 일본의 자세를 대내외에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여당 내부의 소리가 힘을얻어가고 있어 올해안 채택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부전의 맹세’를 처음 주장한 사람은 자민당 간사장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의원.그는 지난 10일 중의원에서 ‘부전의 맹세’ 채택을 제안하고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의 결단을 촉구했다.11일에는 자민·공명·보수 등 연립 3개당의 간사장이 모인 자리에서도 결의안의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가기로 의견일치를 봤다. 일본 여당이 ‘부전의 맹세’를 채택하려는 것은 일본에 쏠리고 있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성격이 짙다.일본이 올해 정기국회부터 중·참 양원에 설치된 ‘헌법조사회’ 활동을 통해 전쟁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를 개정하고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게 아니냐는 아시아 국가들의 걱정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기기자
  • 金대통령, 총선메시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제16대 총선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총선에 즈음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모든 국민은 투표를 통해 국정에 참여하자”면서 “학연·지연을 초월하고 금권에 동요되지 말며 공정하고 떳떳하게 투표권을 행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우리의 한표 한표가 국가 미래를 좌우하게 된다”고 지적하고 “한민족의 희망의 세기인 새 천년을 맞아 대한민국을 새롭게 세운다는‘제2건국’ 정신으로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국민주권 행사에 모두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투·개표의 공정한 관리를 통해 새 천년 첫 선거가 공정하게 이뤄져 공명선거 원년을 기록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대한광장] 기억력 좋은 유권자가 나라 살린다

    과연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일까.현대 민주주의에서 선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선거는 유권자인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아 국민을 대신해서 정치를 해나갈 대표를 뽑는 합법적인 절차이다.따라서 선거제도의 안정은 민주주의가 잘 되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가늠하는 실마리가 된다.민주주의를 말할 때 자주 쓰이는 말 가운데 하나가 “민주주의라는 나무는 피를먹고 자란다”는 말이다.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대세가 된 민주주의의 초창기에 절대권력에 맞서서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는가를 비유하는 말이다.따라서 민주주의가 당연하고보편적이 된 오늘날에는 이 표현은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민주주의라는 나무는 선거를 먹고 자란다”고.민주주의에서 선거는 이렇게 중요한 것이다.그래서 미국의 링컨 대통령은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투표는 총알보다 강하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선거가 치러질 때마다 불법,타락,금전 살포와 같은 부정선거가 이루어졌고 이로 말미암아 심한 후유증을 앓아왔다.3.15 부정선거처럼 그 후유증으로 정권이 무너진 경험도 갖고 있다.이처럼 우리 선거문화는 매우 뒤떨어져 있다.이같이 어지러운 선거문화를 바로잡아 깨끗한 선거풍토를 뿌리내리지 않는다면 정치의 선진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제16대 총선이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선거가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여전히선거운동은 근거없는 흑색선전과 무차별적인 폭로전,상호 비방,돈으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전개되지만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도 낮은 상태이다.유권자의 무관심속에 치러지는 선거는 자칫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변화를 바라면서도 유권자가 선뜻 투표할 결심을 굳히지 못하는 것은 정치권의 환경이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선거전은 정책대결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들춰내고 물고 늘어지는 사생결단식의 부정적인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은 판단의 기준을 누가 덜 나쁜 후보냐 하는 식으로 삼고 있다.또한 후보의 능력을 정확하게 확인할 기준도 갖고 있지 못하다.정치권이 변하지 않는 상황에서 유권자에게만 의식개혁을 요구하는 건 무리다.유권자 혁명은 유권자뿐만 아니라 정치권이 낡은 정치 관행에서 벗어날 때 가능하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요소에 충실하다면 유권자 혁명이 전혀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첫째,유권자들이 스스로의 잣대를 만들어 국가발전에 보탬이 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설사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더라도 기권하지 말고 다른 기준을 적용해 차선을 선택해야 한다.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후보들의 병역기록,납세실적,전과기록 등이 공개되고 총선시민연대가 낙선대상후보를 발표했으므로 판단기준이 많아졌다.선거의 공정성을 유지하고 불법,타락이 춤추는 선거를 만들지 않으려면 유권자의 기억력이 좋아야 한다.선거운동기간중에 보여준 후보들의 추태-지역감정 선동,흑색선전,돈 뿌리기-를 잘 기억해서 투표에 반영해야 한다.사표 심리를 버리는 것도 중요하다. 둘째,부정 불법선거와 돈 선거를 용납해서는 안된다.후보나 정당이 금품향응을 제공하는 등의 부정선거는 거부하고 신고하는 시민정신이 필요하다.셋째,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자원봉사 정신이 필요하다.공명선거운동에참여하는 자원봉사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우리의 선거문화는 발전할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정책과 능력을 보고 찍어야 한다.선거분위기를 흐리는 흑색선전에도 넘어가선 안 된다.특히 투표 며칠 전에 갑자기 등장하는 이야기는 변명할기회를 주지 않기 위한 것인데 거의 대부분 흑색선전일 경우가 많다.따라서근거없이 ‘어떻다’더라며 떠도는 얘기에는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제 망설임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그러나 투표를 포기한다는 것은 올바른 자세가 아니다.신성한 주권이라는 입에 발린 교과서적 의미에서가 아니라 내일의 투표결과에 따라 앞으로 4년동안의 나라운명이 결정되기 때문이다.첫 단추를 잘못 꿰면 어떻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그동안 여러차례 보아왔다.새 천년의 첫 단추는 바로 4월13일의 투표이다.첫 단추를 바로 꿰어야 한다.유권자 여러분,기권하지 맙시다. 孫 赫 載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정치학 박사
  • 4·13총선 D-1/ 회담 발표뒤 유권자 기류

    16대 총선 표밭 현장에서 남북정상회담 발표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유권자들은 남북정상회담 발표 시기나 의미를 둘러싸고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남북정상회담의 성사가 막판 표심(票心)의 추이와 직접적인 함수관계를 가질지 예단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그러나 대학가를 중심으로 젊은층의 투표율이 다소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제기돼 주목을 끌었다. 특히 대학가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 총선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본격화할 것에 대비해 후보를 신중하게 선택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였다.일부 노년층과 장년층의 후보 선택에도 남북정상회담 발표가 어느 정도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양대 부총학생회장 김용도군(경영학부 4년)은 “실질적인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했으면 좋겠다”면서 “여권이 남북정상회담을 총선에 이용하려는의도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 이전에 민족대단결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말했다. 서정수군(徐貞修·홍익대 경영학부 2년)은 “남북정상회담이 투표성향을 바꿀지는 불투명하지만 투표율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휴전선과 가까운 경기 북부 지역 유권자들은 총선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즉답은 삼갔다.대신 현실적인 기대와 우려감이 엇갈렸다.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택시운전을 하는 장성훈(張聖勳·36)씨는 “남북정상회담이 잘 이뤄져 휴전선 인근 지역의 규제가 완화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이버 공간의 여론을 주도하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분분했다.PC통신 나우누리의 ‘정명학’은 “발표시기를 생각하면 분명히 총선용이지만 대선전 북한에 총격전을 벌여달라고 주문했던 사건과 비교해 공익과 연결되는 포지티브정책은 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반면 하이텔의 ‘L5216’은 “실무회담부터 차근차근하다가 서로의 의중을 다 파악한 다음 정상회담을 해도 늦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공명선거실천시민연합의 도희윤(都希侖)사무차장은 “시기가 좋지 않았다”면서도 “투표장에 나설 노년층과 장년층에게는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희망때문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이상록기자 taecks@
  • [오늘의 눈] 科技연구비 배정제도 보완을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연구지원을 전담하는 한국과학재단이 화학분야 우수연구센터(SRC)에 대한 연구비 배정의 불공정성 시비에 휘말려 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박모교수는 올해 신규 연구센터 1차 선정이불공정하게 진행돼 결과적으로 자신이 주축이 된 팀이 심사에서 탈락했다며문제를 제기했다.이에 대해 과학재단측은 사업공고시의 원칙과 평가계획에따라 공정하게 평가를 했다며 평가위원의 부적절한 구성,응모 규정에 대한자의적 해석 등을 지적하며 1차 평가를 취소하라는 박교수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9년간 약 10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 문제이니 만큼 이 사태를 보는 시각도 다양하다.‘자기가 떨어졌다고 아우성치는 것이다’‘공공연한 비밀을 새삼스럽게 들춰냈다’‘곪은 것이 터져 나왔다’등등.박교수가 재직중인 학교에서는 ‘학교를 먼저 생각하는 대승적인 자세가 아쉽다’며 학과장직 사퇴를 종용했다는 소식도 들린다. 하지만 시시콜콜하게 원인을 따질 문제가 아닌듯 싶다.우리나라 과학기술의발전을 위해서라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보다 근원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우리나라는 현재 GNP 3% 정도의 연구비를 과학기술에 투자하고 있고 정부는 연차적으로 이를 5%까지 늘릴 계획이다.이러한 연구비의 투자는 올바른과학정책과 공명정대한 분배가 선행돼야 그 실효를 거둘 수 있음은 두말할나위가 없다.아무리 좋은 과학정책이 수립됐다 할지라도 우수한 연구자에 연구비가 배정되지 않는다면 그 연구비는 귀중한 세금의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과학기술분야의 연구비 분배는 공정성이 결여됐다는인식이 팽배해 있다.선정기관이나 평가위원에 아는 사람이 없으면 연구비 지원은 꿈도 꾸지 말라는 극단적인 말도 서슴지 않는다.근래에는 연구비 배정의 불공정성의 정도는 그 위험 수위를 넘어 성실하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는연구자들의 연구 의욕을 상실케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국민의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공개적이고 객관적인 평가에 대한 제도적인 보완이 시급하다. 함 혜 리경제과학팀차장
  • 4·13총선 D-9/ 정당연설회 표정

    4.13총선 D-10일인 3일 각 후보진영은 청중 모으기 대신에 시장,상가를 돌아다니며 유권자와의 직접 접촉에 나서는 등 선거 중반전 표훑기에 주력했다.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부인들의 ‘내조’도 절정에 이르고 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안양동안)후보의 부인 권은정(37)씨는 출판사 운영 노하우를 십분발휘,‘아내의 일기’라는 당원교재용 책자를 직접 쓴데 이어 각종 홍보물의 문안을 정하는 등 문건 제작을 도맡아하고 있다. 민주당 김영환(金榮煥·안산갑)후보 부인 전은주(42)씨는 친정이 안산인 관계로 지역구 여심(女心)을 잡는데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전씨는 지난 98년부터 안산시 월피동 다농백화점에 ‘책의 기쁨’이라는 어린이 전문도서관을운영해오고 있다. 포항북의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후보 부인 신은희씨는 이날 죽장장터에서 즉흥연설을 통해 남편 지지를 호소했으며 민주당 신원수(申元壽)후보 부인이태조씨와 민국당 허화평(許和平)후보 부인 김경희씨도 재래시장,경로당 등을 찾아다니며 조용한 내조에 전념하고 있다.◆이날 강원도내 방송·신문사가 주최한 철원·화천·양구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는 접경(接境)지역개발,병역,안보관광지 활성화문제가 이슈였다. 한나라당 박세환(朴世煥)후보는 “전방지역에서 근무하는 직업군인들의 경우 공무원 수준에서 직업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당선이 되면 군사시설보호법 등으로 피해를 보는 지역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용삼(李龍三)후보는 자신의 병역면제와 관련,“노부모와 어린 동생을 돌보는 가장역할을 하느라 면제를 받았다”면서 “군부대 옆에서 탄피와 고물을 캐며 군인들과 생활했기 때문에 군문제는 잘 안다”고 답변했다. 자민련 김영태(金英泰)후보는 “지역 안보관광지 활성화와 직업군인에 대한 현실적인 생계보상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남의 민주당 임복진(林福鎭)후보측 선거운동원들은 무소속 강운태(姜雲太)후보가 군대를 가지 않은 점을 겨냥해 이날부터 유세장마다 군복을 입고 군가 ‘진짜 사나이’에 맞춰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이에 맞서 강후보측은 임후보가 80년5.18 당시 현역군인이었던 점에 착안,5.18희생자들에 대한 묵념을 하기로 했다.무소속 송갑석(宋甲錫)후보는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에 참고하라”며 임·강후보에게 초등학교 도덕책 1권씩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의 여수(金忠兆) 정당연설회에 찬조 연사로 참석한 이만섭(李萬燮) 상임고문은 “3선으로 성실하고 정의롭고 머리도 좋은 김충조 후보가 높은 득표율로 다시 선출될 경우 장관,국무총리,국회의장도 맡을 수 있다”며 “김후보와 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석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호소했다.이에 김후보는 “평소 내가 ‘장관이나 국무총리를 할 수 있다‘고공언해온 것을 이고문이 확인해줬다”고 반겼다. 총선 특별취재단
  • 日자민당 ‘포스트 오부치’ 다툼 치열

    일본 정국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2일 새벽 뇌경색으로 입원한 오부치게이조(小淵惠三) 총리가 총리직을 그만 둘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오부치입원 37시간만에 총리대행에 취임한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관방장관도 기자회견에서 오부치 총리가 총리직을 그만두어야 할 것같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즉각 후계 선정을 위한 비공식 논의에 착수했다.이날 각 파벌은수시로 모임을 갖고 후계 구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파벌 대표끼리도만나 조정을 벌이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였다. 국내외의 산적한 사정 때문에 자민당 지도부는 빠르면 4일중으로 차기총리지명과 관련해 ‘결단’을 내릴 수도 있으며,늦어도 이번주 안에는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22일 미야자키(宮崎)에서 열리는 남태평양 16개국 정상회의(SPF)는 물론 7월로 예정된 서방 선진8개국(G8) 정상회담에도 오부치 대신 새 총리가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오부치 부재(不在)’의 정국을 상정한다면 최대 초점은 차기 총리다.자민당 지도부가 교체를 결정하면 중참 양원의 소속의원 총회를 열어 약식으로자민당 총재를 새로 뽑게 된다. ‘포스트 오부치’로는 당초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이 떠올랐다.오는7월 오키나와(沖繩) 선진8개국(G8)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서는 미국과 유럽에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영어 구사도 가능하며 자민당 총재를 지낸바 있는 고노 외상이 적임자라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오후 늦게부터는 모리 요시로(森喜郞) 자민당 간사장이 유력하게 부상했다.일본 정치분석가 오카자키 시게노리도 모리 간사장을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꼽고 있다.오카자키가 모리를 가장 유력한 후임자로 꼽는 것은 오부치파가 모리를 다루기 쉬운 것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모리 역시 강력한 카리스마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점.정치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공통인식 때문에 새총리에 선임된다 해도 7월 서방선진8개국(G8) 정상회담 개최를 포함해 중의원 해산과 총선 실시 등 중요한 정치일정을 앞두고 있는 일본 정국에 치열한 내부다툼을 부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기 총리문제에 이은 관심사는 연정 유지이지만 오히려 새 연정구성은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3일 저녁 자유당의 노다 다케시(野田毅)의원이 신당을결성하면서 빠르면 4일쯤 자민·공명당과 3당연정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공산 등 야당측은 이날 각당별로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오부치 유고가기화할 것으로 판단되면 조속히 자민당이 차기 총리를 지명해 책임있는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야당측이 요구해온 중의원 조기해산은 사실상 물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황성기기자 marry01@. *오부치 정치역정. 자민당 최대파벌인 오부치파 회장으로 94명의 의원을 이끌고 있다.98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압도적 다수로 선출돼 같은해 7월30일 총리에 취임했다. 정권 출범 당시 지지율이 20%대로 역대 총리중 바닥에 가까웠으나 이후 자유당과의 연립정권 수립(99년 1월)을 통해 지지율을 50%대까지 끌어올리면서 인기를 누려왔다. 취임초기 경제에 대한 식견이 모자란 점을 빗대어 미국으로부터 ‘식은 피자’라는 별명도 얻었던 그는 10년불황의 일본 경제회복에 전력을 기울여 1999 회계년도의 경제성장률을 2년만에 플러스로 돌리는데 성공하는 등 나름대로 ‘성공한 총리’로 인정받았다. 친한파인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총리로부터 파벌을 물려받은 그는 일한의원연맹 창립회원이자 현재 이 연맹의 부회장을 지낼 만큼 친한파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는 서로 한차례씩 양국을 공식방문했으며 그의 총리 취임이후 한·일 관계는 어느 때보다 탄탄대로를 걸어왔었다. 그러나 공명당과의 3당연정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야당으로부터는 중의원 조기해산을 요구받고 3일 자유당이 연정에서 떨어져 나가는 등 최근 ‘시련’이 겹쳤다. 26세에 중의원 선거에 나서 첫 당선되면서 정계에 진출했다.당시 하시모토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와 함께 당선된 그는 선거구가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등 정계의 거물들과 겹쳐 언제나 3위로 당선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김균미기자. *오부치 왼팔… 관방장관으로 입각. 오부치 총리가 혼수상태에 빠지기 직전 병실에서단독면회하고 총리대행을맡으라는 구두지시를 받을 만큼 최측근으로 꼽힌다.전임이었던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자민당 간사장대리가 오부치의 오른팔이라면 그는 왼팔격이다. 지난해 10월5일 2차 연정내각이 출범하면서 관방장관으로 첫 입각했다.1934년 시마네(島根)현 출신.참의원 3선으로 선수(選數)는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총리 측근이라는 점에서 기용됐다.와세다(早稻田)대학을 중퇴한 그는 오부치 총리의 대학 선배이기도 하다. 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 총리의 비서를 거쳐 시마네 현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발을 들여놓았다.86년 참의원에 당선됐으며 국회에서는 참의원 농수산위원장을 지냈다. 오부치 총리가 교체될 경우 차기총리가 취임하기 전까지 내각법에 따라 총리대행으로서 전권을 행사할 수 있으나 자민당이 곧 차기 총리를 지명할 것으로 보여 대행체제는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부치총리 입원사실 22시간이나 숨겨.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국세가 예상보다 중태로 알려지면서 일본열도는 상당한 충격에 휩싸인 표정이다.그러나 총리유고에 해당되는 사태에대해 일본 정부가 뒤늦게 발표함으로써 일본에서 비난여론이 고조되고 있다. ◆병세 오부치 총리는 2일 오전 1시쯤 신체이상을 호소,도쿄 쥰텐도(順天堂)병원에 입원했다.검사결과 뇌경색으로 밝혀졌다.다소 비만형인 그는 평소 혈압이 높았던 상태에서 입원 하루전 자유당의 연정탈퇴로 무척 고심하다 뇌경색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1일 밤 자유당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당수와만나 연정탈퇴에 대해 격론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심장에도 지병이 있어 87년 자민당 총재 선거때도 입원한 적이 있었던 그는 한달 1차례 정기검사를받아오며 건강에 신경을 각별히 써오다 끝내 쓰러졌다. 게다가 최근 경찰 및 자위대의 비리가 잇따라 터진데다 엎친데 덮친격으로지지율마저 하락해 심적 피로가 극도에 달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아오키 미키오(靑木幹雄) 총리대행에 따르면 그가 오부치 총리를 단독면회한 2일 오후 7시에는 의식이 있었다.이 자리에서 오부치 총리는 “병세가 중할 경우 대행을 맡으라”고 지시했다.그러나 갑자기 의식을 잃고 중환자실로실려갔으며 9시30분쯤 혼수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를 부착했다. 현재 오부치 총리의 중환자실에는 부인이 간호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또 차녀인 유코씨도 영국에서 급거 귀국중이라고 측근들은 밝혔다. ◆과거의 예 80년 오히라 마사요시(大平正芳) 총리와 94년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총리가 공무수행중 긴급입원했다. 오히라 총리는 중참 양원의 선거전 심근경색으로 5월31일 입원,12일만인 6월12일 타계했으며 스즈키 젠코(鈴木善幸)가 총리직을 이어받았다.당시 일본정부는 12일간 총리 대행을 임명하지 않다가 오히라 사망직후 관방장관에게대행을 맡겼다. 무라야마 총리는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열린 선진7개국 정상회의의 만찬중쓰러져 잠시 입원했으나 곧 업무에 복귀했다. ◆주변국 반응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민주당 기금마련 행사참석을 위해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도착한 직후 “나와 미국 국민들은 오부치 총리의 쾌유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면서 “아울러 미국은 아오키 총리대행과 협력하고 확고한 미·일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주룽지(朱鎔基) 총리도 3일 오부치 총리가 조기에 회복되기를 바란다는 서한을 주일 중국대사관을 통해 일본 정부에전달했으며 러시아 외무부도 오부치 총리의 쾌유를 빌었다. ◆뒤늦은 발표 오부치 총리의 입원사실은 무려 22시간30분 뒤에나 발표됐다. 2일 밤 11시 NHK 방송이 첫 보도하면서 알려지자 아오키 관방장관은 30분뒤에서야 부랴부랴 기자회견을 갖고 입원을 공식확인했다.더욱이 총리 동정에대해 “2일 오전 6시 일어난 뒤 종일 내방객이 없어 집에서 정책연구 등으로시간을 보냈다”는 허위 발표까지 했다. 정부가 총리의 입원을 즉각 사실대로 발표하지 않은 것은 총리 유고에 따른위기의식과 함께 자민당내에서 오부치 총리의 후계문제 등에 관한 입장이정리될 때까지 시간을 벌려고 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황성기기자. *당내 3번째 파벌 주도 現간사장. 모리 간사장은 지난해 가을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오부치 총재의 재선을 적극 도운모리파 회장.자민당내 오부치,에도·가메이파에 이어 의원 62명을 확보하고 있는 당내 3번째 파벌을 이끌고 있다. 중의원 10선으로 건설·문부·통산 장관을 지냈으며 당 정책조정회장,총무회장을 거쳐 현재 간사장을 지내며 차기나 차차기 총리를 노려왔다. 지난해 자민당 총재선거에서는 입후보하지 않고 에도·가메이파와 함께 오부치를 밀어 그의 재선을 도와 오부치파로서는 그를 ‘우군’으로 여기고 있다.와세다(早稻田)대 출신으로 보수우익지인 산케이(産經)신문 기자를 거쳐 1969년 첫 중의원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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