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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대전

    ●염홍철(한나라)= 정책대결보다 개인 비방에 초점이 맞춰져 안타깝다. 아직도 선거문화가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정책대결로 갔어야 했다.이제는 유권자들이 변화의 시대에 맞는 인물이 누구인지 선택할 차례다.이를 위해 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홍선기(자민련)= 현역 시장이어서 선거운동을 늦게 시작했다. 상대방이 네거티브 선거전으로 나와 당황했다.이 과정에서 나온 얘기를 시민들에게 이해시키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페어플레이가 아쉬웠다.역시 정책대결이 됐어야 했다. ●김헌태(무소속)= 공명선거를 표방하고 나왔는데 미디어 선거가 안됐다.일부 후보들의 반대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정책대결이 아닌 온갖 비방전이 난무했다.개선돼야 한다. ●정하용(무소속)= 무소속 후보로서 한계를 많이 느꼈다.6∼7차례 계획됐던 미디어선거도 한차례만 열려 정책을 알릴 기회가 적었다.유권자들은 좋은 후보를 가려낼것이다.
  • 선택6.13/ IT선거

    ‘6·13 지방선거는 IT 선거다.’ IT(정보기술) 기업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첨단기술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방선거의 IT화’에는 유무선 통신사업자는 물론 시스템 통합(SI)업체,벤처기업 등이 뛰어들었다. 특히 이번 선거는 처음으로 전자개표가 도입되는 만큼 시장선점 경쟁이 치열하다.잘만 하면 세계시장에 자랑스럽게 내놓을 ‘IT선거’의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휴대폰으로 투개표를 한눈에= 이동통신 3사들은 휴대폰으로 실시간 선거관련 상황을 전해준다.저마다 표심(票心)의 궁금증을 풀어주겠다며 치열한 마케팅 경쟁에 나선 것이다. 이통사들은 투·개표 현황과 출구조사,후보자 정보,후보자 득표,출구조사 예상득표율,확정당선자 소개 등의 콘텐츠를 마련했다.선거관련 인사의 인터뷰,실시간 속보뉴스,선거 판세분석 등의 다양한 정보도 소개한다.SK텔레콤은 14일까지 자사의 유무선 통합포털 NATE를 통해 제공한다.KBS,MBC의 선거정보 데이터베이스와 연동해 시스템을 구축했다. KTF는 검색서비스는 물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공동으로 공명선거 캠페인도 갖는다.공명선거 홍보대사인 탤런트 장나라양의 선거홍보 활동내역 등을 소개해 준다. KTF는 이 캠페인을 연말 대선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LG텔레콤도 KBS와 제휴해 개표결과를 무선인터넷 이지아이(ez-i)를 통해 실시간 제공할 예정이다.이지아이 채널방송을 통해 주요 선거지역에 대한 개표결과도 SMS(단문메시지전송)로 보내준다. ●PDA로 2초만에 전송= 제이텔은 실시간 개표결과를 전송하는 ‘셀빅 XG’PDA(개인휴대단말기)를 내놓았다.세계 최초로 3세대 이동통신인 CDMA-2000 1x 모듈을 달아 고속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제이텔은 MBC와 제휴를 맺었다. 이에 따라 전국의 277개 개표소에서 MBC의 현장요원이 셀빅XG를 통해 개표결과를 전송해 준다.MBC 서버까지 2초만에 보내지므로 더욱 빠른 개표결과를 안방에서 볼 수 있다. ●인터넷으로도 상시 확인= SKC&C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자개표 시스템,통제센터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이 시스템은 투표지를 스캐닝해서 분류 및 계수를 자동처리한다.선거구별 개표결과를 선관위로 온라인 전송하면 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려진다. 박대출기자 dcpark@
  • 선택6.13/시.도짓사 후보 55인 ‘마지막 한마디’/전북

    ●나경균(한나라)= 공명정대한 열린 도정 구현을 위해 청렴계약제를 꼭 도입하겠다.행정의 투명성을 확보,도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부패를 사전에 차단,좋은 투자환경을 만들겠다. ●강현욱(민주)= 선거공약을 꼭 지켜 지역발전 기틀을 구축하겠다.서해안 경제특구지정,전주∼남원간 국도변 종합민속영상군락지 조성,전통생물생명공학산업 육성 등을 통해 전북을 서해안시대 거점지역으로 육성하겠다. ●손주항(무소속)= 그동안 소외된 전북의 제몫을 찾고 제목소리를 내는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문화 도지사로서 굴뚝 없는 ‘문화벤처사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
  • [선택6.13/유권자 議題로 후보를 검증한다] (4.끝)광주.전남.전북

    ■광주/전남도청 이전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선거가 다가오면서 전남도청 이전문제가 또다시 주민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도청 이전은 이미 결정됐고 신청사 착공 이후 1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이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책은 없는가. ●이환의 한나라당 후보= 신도청의 위치가 잘못됐다.현 정부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목포권으로 입지가 선정됐기 때문이다.굳이 도청을 옮기려면 광주와 이웃한 나주등 전남 중부권이 적합하다.우리당은 이미 ‘도청 이전 중단’을 당론으로 확정했다.내년도 정부 예산에 이전비가 반영되지 않도록 국회 예결특위를 상대로 저지활동을 펴겠다.광주시민의 85%가 반대하는 도청 이전 중단을 위해 시·도민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박광태 민주당 후보= 도청이 이전되더라도 광주 도심권 공동화를 막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금남로·충장로 일대를 문화 및 IT(정보기술)산업의 거점단지로 육성해야 한다.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앙부처 및 정부산하 기관의 광주 유치를 적극 추진하겠다.도청 이전은 시·도민의 뜻을 따르는 게 옳다고 본다. ●박종현 민주노동당 후보= 도청 이전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도청이 이전하면 충장로·금남로 일대 상인의 피해와 지역경제의 침체가 우려된다.일부 후보가 주장하는 정부기관의 광주 유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볼 수 없다.실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정구선 무소속 후보= 이전보다는 시·도통합이 이뤄져야 한다.통합은 중복투자 예방·공무원 및 기구 축소 등 ‘작은 정부’구현 원칙에도 부합한다.특히 도청 이전에 앞서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 ●정동년 무소속 후보 원칙적으로 이전에 반대한다.이전보다는 시·도 통합 여론이 높다.이전을 하려면 다수 시·도민에게 묻는 주민투표가 선행돼야 한다.또 금남로·충장로 일대를 인쇄·음식·의료·패션사업지구로 특화,육성하는 등 도심공동화대책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 ●정호선 무소속 후보= 전남도청은 상무지구에 건설중인 광주시청 신청사로 옮겨야한다.광주·전남 화합 차원에서 대구·대전처럼 시·도통합을 추진하겠다.시장에 당선되면 대통령 후보와 담판해 도청 이전을 막겠다. ◇정찬용 상임공동대표= 광주시는 1조 2000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등 재정 상태가 약하다.이는 결국 시민이 갚아야 할 몫이다.이런 가운데 지하철 1호선을 건설하는 데만도 1조 7000여억원이 필요하다.이에 대한 후보들의 입장은. ●이환의 후보= 시의 지하철 관련 부채는 4000여억원에 이른다.1호선은 총연장 21㎞에 불과한데 건설비용은 너무 많이 소요된다.투자 대비 효용성에 의문이 간다.따라서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대안으로는 제2순환도로 조기 완공과 지상고가철건설 등이 적합하다고 본다. ●박광태 후보= 광주시의 재정여건을 감안한 지하철 건설 계획의 보완 및 조정이 필요하다.현재 건설중인 1호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국고 보조율을 상향조정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겠다.또 당초 5개 노선을 3개 노선으로 축소하고 일부는 지상고가철로 변경을 추진하겠다. ●박종현 후보= 빚더미 지하철 건설은 중단돼야 한다.지하철 건설보다 훨씬 경제적인 시내버스 시영화와 택시 대형화 등을추진하겠다.지상 대중교통 체제의 정비가 시급하다. ●정구선 후보=1호선 조기 완공 후 2호선부터는 재검토해야 한다.경전철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돈이 적게 드는 대중교통망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 ●정동년 후보=지하철 건설은 시 재정 파탄의 주 요인이다.이로 인한 부채는 결국 민들의 주머니를 털어내 갚아야 한다.지하철 건설이 진행중인 대전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와 연대해 국고 보조비율을 현행 50%에서 60∼70% 이상으로 높이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 ●정호선 후보=이미 착공한 1호선은 조속히 건설해야 한다.운행은 전자자동화 시스템을 도입,경비를 최소화해야 한다.민간 위탁운영 등을 통한 수익성 향상 방안 마련도 검토중이다.지하철보다 돈이 적게 드는 제2,3 순환도로 건설이 시급하다.2호선 건설은 전문가 등이 참여한 ‘교통자문위원회’를 구성,추진 여부를 결정해야한다. ■전남/농·어촌 살릴 방안 ◇광주·전남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윤봉란 사무국장=농·어촌에 소득원이 없고 ·수산물의 판로도 없다.고령화에 따른 노인복지 문제가 심각하고 교육여건 황폐화 등으로 이농자가 급증하고 있다.대책은. ●황수연 한나라당 후보=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겠다.교사의 사기 진작을 통한 명문고 육성과 농·어민 자녀 학자금 보조를 추진하겠다.농·수산물 거래를 위한 디지털 네트워크산업육성과 농·어업 재해보상 확대를 위한 농·어업 재해 보호법 제정,농·수산물 유통 및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을 늘리겠다. ●박태영 민주당 후보=실업고 졸업생의 농촌 정착을 돕고 이들의 창업 지원을 늘리겠다.학자금 지원과 기숙사 시설을 지원하고 농·어민 전문병원을 세워야 한다.농·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지원단을 발족,수출상담과 정보 수집을 돕고 앞으로 대륙별로 전남 해외무역센터를 세울 계획이다.미국내 월 마트 입점 등 농·수산물 수출을 위한 세일즈 외교를 강화하겠다. ●송재구 무소속 후보=인재 육성기금 2000억원 조성으로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됐고 저곡가 정책의 희생자인 주민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그래서 농·어촌교육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노인 복지기금 200억원 확충,도내 3개 권역별 치매병원 건립 및 실버타운을 세우고 여성 권익과 여성자원 인력화를 위한 여성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 ●송하성 무소속 후보=노인성 질환 치료센터 건립 등 의료 및 복지시설을 확충하고,여성 복지 상담소와 쉼터를 운영하고 육아 및 보육시설에 대한 지원을 늘리겠다.장학금 4000억원 조성,전문 농업인 육성,농업 정보화를 통한 벤처농업과 소득작목으로 전환해야 한다.농·수산물 유통구조 개선과 농업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 ●안수원 무소속 후보=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는 무역 연락소를 설치하며 터넷 판매를 늘리고,농촌 거주비를 지급하고 농부병 전문병원을 세울 계획이다.여성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시·군별로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한 여성정책협의회를 구성하겠다. ◇윤봉란 사무국장=전남은 아껴놓은 천혜의 땅이다.깨끗한 해안선과 아름다운 섬,문화 유적지 등을 연계,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도약시킬 방안은. ●황수연 후보=자연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고,곳곳에 산재한 섬을 활용해 가족이나 단체로 쉬어 갈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를 개발하겠다.외자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을 활용하겠다. ●박태영 후보=전남을 동북아의 중심 관광지로 만들겠다.전남 서·남해안과 일본,중국을 잇는 해상관광 노선을 개발하고 외자를 유치,관련산업 육성을 추진하겠다.남해안 리아스식 해안과 지리산을 활용,스키장과 골프장 등 국제적 규모의 위락시설을 만들고 농·어촌 체험관광지와 문화 유적지를 연결하는 패키지 상품을 발굴하면 성과가 있을 것이다. ●송재구 후보=개발과 환경보전은 엄격하게 평가한 뒤 시행해야 한다.환경과의 조화를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해양 자원을 적극 개발,활용해 주민 소득원으로 연계시킬 계획이다.다도해권과 중·남부권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휴양레저단지를 조성하겠다. ●송하성 후보=섬을 이용한 해상 동물원과 식물원을 만들어 관광객을 끌어들이고,해양·민속·생활사 등으로 주제 박물관도 함께 만들겠다.궁극적으로 디즈니랜드와 접촉해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거점 관광지에 맞는 새로운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 ●안수원 후보=해외에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민간인을 채용,성과금을 지급하겠다.‘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다.’라는 목표 아래 전통 관광상품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지역축제를 활용하겠다. ■전북/'청렴계약제'도입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공공부문 계약의 투명성과 청렴성 확보를 위해 ‘청렴계약제’를 도입할 의향은. ●나경균 한나라당 후보=행정의 투명성 확보와 공명정대한 열린 도정을 위해 청렴계약제 도입을 적극 찬성한다.이 제도는 부정부패와 행정의 고비용을 사전에 차단하고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예산 절감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본다.각종 공사입찰 비리를 차단하기 위해 입찰제도 투명성 확보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현욱 민주당 후보=공무원과 업체간 유착으로 인한 부패는 행정의 신뢰성과 생산성을 크게 떨어뜨린다.이같은 문제를 뿌리뽑기 위해 각종 공공사업에서부터 투명성을 확보,행정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청렴계약제 도입은 행정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기업의 청탁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고비용 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손주항 무소속 후보=부패한 전북도정을 일신하기 위해 청렴계약제는 꼭 도입돼야 한다.계약의 투명성을 반드시 실현,혈세 낭비를 없애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겠다.병든 전북을 치유하기 위해 구태를 모두 벗어던지는 깨끗한 행정 구현에 앞장서겠다.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행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한 행정정보 공개조례 제정에 대한 의견은. ●나경균 후보=정보화 시대를 맞아 지방행정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행정정보를 공개,도민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한다.행정정보 공개는 도민들의 도정 적극 참여를 도하고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선행조건이다. ●강현욱 후보=도민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도정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행정정보는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도는 물론 기초자치단체들도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하고 주민들이 요구하는 각종정보를 적극 제공해야 한다.정책 결정의 정당성 확보,부정부패 및 비리방지 효과,정보의 균등 배분 등을 위해 행정정보 공개는 필요하며,조례로 제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주항 후보=밀실행정은 모든 부정부패의 근원이다.밀실행정이 없어지지 않는 한 공무원의 권위주의가 사라지지 않는다.특히 주민들과의 괴리가 커져 주민들의 도정 참여는 멀어지고 행정의 신뢰도는 떨어질 것이다.각종 행정정보를 적극 공개하기 위해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정책 입안단계에서부터 각종 주요 계획을 민들에게 공개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
  • 선택 6.13/ 혼탁상 점입가경

    6·13 지방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흑색비방,금권 및 관권시비,선심성 정책,지역감정 자극 등 과거의 구태가 그대로 재연되고 있다.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 중 우열이 드러나지 않은 곳이 많은 가운데 일부에서는 흑색비방 등으로 승세를 잡아보려는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다.지방선거가 연말의 대선과도 연결된다는 점에서 중앙당의 비방전도 심해지고 있다.아직도 개선되지 않은,선거 때마다 나오는 고질병을 분야별로 점검한다. ■흑색비방전 이번 지방선거에서 흑색비방전은 신문광고로부터 본격 점화돼 이후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확산됐다.중앙당들이 나서 비방전을 주도했으며,급기야 9일에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상대당의 비방 사례를 종합해 각각 성명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하기에까지 이르렀다. 양당은 상대측 대선후보를 놓고는 ‘시정잡배’‘양아치’등의 용어를 동원해가며 인신공격성 비방을 퍼부었다. 당 대(對)당의 비방전은 이를 뛰어넘는 수준이다.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부패원조,위장서민,국가파탄 주범등으로 몰아붙였다.한나라당은 ‘구제역보다 나쁜 전염병’ ‘정치적 훌리건’이란 표현으로 민주당측을 힐난했다.한나라당은 아예 날짜까지 지정,“민주당이 금품살포를 계획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했다. 막판으로 갈수록 “마지막 발악이 시작됐다.”거나 “정치깡패 같은 수법” 등의 거친 표현들이 공식적인 보도자료에 올라오고 있다.또한 연일 “○○당 후보들이××혐의로 고발당하고 입건되는 사례가 전국적으로 접수되고 있다.”는 등 확인도 되지 않는 매터도를 싣고 있다.사이버 공간도 ‘치고 빠지기식’ 폭로·비방의 온상이 됐다.그 사례를 세기도 어려울 정도다.“어떤 후보가 병역을 기피했다더라.”,“세금을 안냈다더라.”,“이성문제가 복잡하다더라.” 등은 단골메뉴였다. 이런 가운데서도 세금이나 의료보험금 납부 실적 ‘폭로’ 등은 후보 검증차원에서 네거티브 선거전의 순기능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으나,사실관계는 입증하지 못한 채 의혹만 부풀려 유권자들만 혼란에 빠뜨렸다. 이지운기자 ■선심성 정책 남발 - 장밋빛 공약 일색… 재원조달엔 침묵 선거를 염두에 둔 각 정당의 선심성 정책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이는 한국정책학회가 이번 선거를 앞두고 각 당의 공약을 제출받아 분석,발표한 최근 자료에서도 드러난다.우선 한나라당은 ▲학생수 5년내 30명 수준으로 감축 ▲만5세 아동의 교육비 일부 정부 지원 ▲교원 보수 대폭 상향 조정 등 굵직한 공약을 내놨다.민주당도 ▲중증 노인 6만명 간병 실시 ▲향후 10년간 주택 500만 가구건설 등을,자민련은 ▲농업투자사업의 금리 하향 조정 ▲4인가족 도시생활 최저생계비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 등을 각각 내걸었다. 하지만 이들 공약과 관련해 어느 정당도 소요예산의 조달 방안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학회 관계자는 “각 정당이 재원조달 방안이나 사업 우선순위에 대해 전혀 밝히지 않는 것은 ‘장밋빛 공약’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라며 “각 당은 공약 발표에 만족하지 말고 정책의 실현 가능성과 예산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 입후보자들도 ‘표’를 의식해 평소의 소신이나 당의 입장과는 다른 공약을 내놓은 경우가 많았다.진념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경제부총리 시절 하이닉스 매각을 주장했지만 최근엔 독자생존 쪽으로 말을 바꿨다.손학규(孫鶴圭)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도 ‘정부가 그동안 퍼주기식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해온 당론과는 달리 하이닉스 독자생존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한편 박상은(朴商銀) 민주당 인천시장 후보는 외국의 대학과 연구소 등을 끌어오기 위한 인프라 비용 40조원을 중앙정부에 부담시키겠다고 호언했으며,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 대구시장 후보는 정부로부터 지하철 부채를 전액 탕감받겠다는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금권·관권 시비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0일 막판 부동표를 겨냥한 금품살포가 상대당 후보들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며,상대방을 비난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당이 돈을 뿌리고 표를 매수하는 등 혼탁해지고 있다.”며 “실효있는 감시방안을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저질 흑색선전을 하는게 역풍을 맞자,대대적인 금품살포를 획책하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원길(金元吉) 사무총장은 “한나라당은 불법,타락선거를 중단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순진하지만 한나라당 사람들은 옛날부터 많이 해서 참잘한다.”고 역공을 폈다.그는 “한나라당은 모든 형태의 부정선거를 즉각 중단해 줄 것을 경고한다.”고 말했다.민주당 공명선거대책위원회는 전국 각 지역 한나라당 후보들의 금품살포 등 불법선거 사례를 유형별로 공개하기도 했다. 월드컵 때문에 지방선거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자,돈으로 표를 사려는 금권선거가 기승을 부린다는 관측도 나온다.관권선거 시비도 여전하다.해당 지역 공무원들이 현직 단체장을 지원하거나,아니면 그에 맞서는 후보를 지원하는 현상도 늘어나고있다는 지적이다.민선 단체장 시대를 맞아 이같은 공무원들의 ‘줄서기 행태’는 심각할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 6일까지 공무원들이 관권선거 개입으로 단속된 건수만 89건으로 지난 1998년 선거때의 30건보다 200%나 급증했다. 곽태헌기자 tiger@ ■지역감정 자극 “공직사회서 도태” 피해의식 부추겨 각 당의 지역감정 자극이 위험수위를 넘고 있다. 민주당은 10일 “한나라당은 지난 7일 자기 당 추천자인 문명섭(48) 선관위원에게 ‘호남 출신’임을 들어 사임을 강요했다가 당사자가 반발하자 일방적으로 교체했다.”고 주장했다.이용범(李鎔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호남 출신이라고 선관위원도 할 수 없다면 한나라당이 집권할 경우 호남 출신은 공직사회에서 씨를 말리겠다는 것이 아니냐.”고 공격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9일 ‘20년 싹쓸이가 낳은 참담한 결과’라는 논평을 통해 “광주시 재정자립도가 DJ 집권 이후 전국 광역시중 최하위,전남은 도(道)중 최하위”라며 “지방세로 공무원 인건비도 해결 못하는 실정”이라고 호남의 ‘피해의식’을 자극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는 같은 날 “부산 사람들이대통령 미운 줄만 알았지 노무현 귀한 줄 모른다.”고 자신이 ‘부산 사람’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자민련도 지역감정에 매달리고 있다.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선거 때마다 충청도민심을 자극했던 ‘핫바지론’을 10일 다시 들고 나왔다. 김 총재는 이날 충북 청주 상당구 정당연설회에서 “도지사·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신의를 헌신짝처럼 버리기에 경상도·전라도 사람들이 우리 충청도인들을 핫바지라고 하는 것 아니냐.”며 한나라당으로 당적을 바꾼 이원종(李元鐘) 충북지사후보를 겨냥한 뒤 “이런 사람은 절대로 도지사로 뽑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이인제(李仁濟) 의원도 이날 연설회에 참석,“영·호남은 눈에 보이는 것이 없다.다른 당 후보들은 발도 못붙인다.”며 자민련 구천서(具天書)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시민운동가가 본 유세현장/ 그래도 ‘생활정치’숨결이…깐깐히 고르자

    6·13지방선거를 나흘 앞둔 9일 오전 10시.휴일을 맞아 나들이객과 젊은이들이 지하철 역사(驛舍)로 몰리기 시작한다. 지방선거 출마자와 선거운동원들이 5,6명씩 조를 이뤄 시민들에게 깍듯이 인사한다.“안녕하십니까.기호 ○번 ○○○입니다.” 거리 유세는 2주전부터 계속됐지만 발걸음을 멈추거나 흔쾌히 명함을 받는 주민은 별로 없어 보인다.모 정당 소속 기초단체장 후보 선거운동에 나선 부녀회 간부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겸연쩍게 웃는다. 공보물을 뜯어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리는 아파트 주민들,선거보도를 지긋지긋해 하는 시청자들,몇몇 광역단체장 후보들밖에 모르는 유권자들,투표일은 월드컵경기 보고 놀러 가는 공휴일이라고 생각하는 청년들,모두 익숙한 주변의 모습이다. 지난 98년 민선 2기 지방선거 당시 중앙선관위 조사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유권자는 67.8%였지만 투표율은 52.6%에 그쳤다.최근 중앙선관위 조사에서는 45.1%만이 “꼭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심각해지는 지방자치의 부패·타락상이 “지방자치에 기대할게 없다.”는 유권자의 불신을 낳고 있는 것이다.실제 민선 2기 단체장 252명 중 20%인 50여명이 사법처리됐다. 오후 1시30분.서울지역 한 구의원 합동연설회가 열리는 초등학교를 찾았다.연단주변에는 동원된 청중 수십명이 자리를 지켰고,동네 할아버지와 주민 100여명이 더위를 피해 운동장 한 구석에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선거운동 막바지에 열이 오른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난개발과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살림을 책임지겠다는 여성후보의 기염,상대후보에게 격려를 부탁하는 남성 후보의 넉살좋은 언변,운동원들이 부르는 로고송과 구호,청중들은 연신 고개를 끄덕이거나 박장대소를 했다.한 70대 할아버지는 연설내용을 들을 수 없으니 마이크 소리를 높여달라고 소리를 질렀다.정치 불신과 중앙정치의 ‘횡포’ 속에서도 생활정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현장이었다. 그렇다,이제 유권자가 나설 때다. 최소한 공보물이라도 유심히 뜯어보자.좋은 후보들도 없지 않다.최선이 없다면 차선이라도,최소한 차악이라도 고를수 있다.조금만 성의를 가지면,실현가능하고 공익적인 공약,공복으로서의 도덕성,청지기가 될 만한 자질과 리더십,공명한 선거운동 등을 기준으로 후보들을 분별할 수 있다. 내가 무관심하고,많은 유권자가 투표에 불참하면 학연·지연·혈연 등 인맥과 돈에 의해 선거결과가 좌우되고 지지표를 잠식하기 위한 흑색선전이 판을 칠 게 뻔하다.부정부패를 저지르는 자격 없는 사람들이 당선되면,지역사회의 건전한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을 가로막는 정책들이 세워지고 엉뚱한 곳에 예산이 낭비된다. 결국 지역은 황폐해지고 불이익은 이웃과 나에게 돌아온다.나의 소중한 한표가 지역사회의 생활정치를 앞당긴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 심상용/ 서울YMCA 시민사업팀장
  • [선택 6.13 유권자 의제로 후보를 검증한다] (3)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

    ■부산/ 지방 분권화 방안 ◇부산시민참여자치연대 박재율 사무총장= 부산 발전을 위해 지방분권이 우선돼야하며,많은 부채를 안고 있는 부산시의 건전한 재정운영이 시급하다.대처방안은. ●안상영 한나라당 후보= ‘지역균형발전 특별법’을 만들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이를 통해 재정,인사 및조직 등의 법적 권한에 있어 실질적 분권이 이뤄지도록 이끌겠다.재정자립을 위해서는 시비 출연금·기금운용 수익금·기타 수익금 등을 조성,지방기금 적립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이헌 민주당 후보= 중앙부처와의 갈등 및 협력 조정기능을 담당할 ‘대내외 협력실’,또는 ‘정부간 협력실’을 신설해야 한다.또 중앙부처 특별행정기관의 부산이관을 추진하고,자치행정권을 확보할 계획이다.지방채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지방채 증가율이 예산 증가율을 넘지 않도록 지방채 발행을 억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석준 민노당 후보= 지방식약청과 농산물 검사소,검역소 등의 특별행정기관 사무의 지방이관을 위해 힘쓰겠다.부산시의 부채가 2조 2800억원을 넘었다.재정운용의 투명성 보장을 위해 시장 직속 특별위를 설치하겠다. ◇공명선거정치개혁 부산유권자연대 노승조 사무국장= 복지행정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특히 고령화사회 진입 단계인 만큼 노인복지행정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견해는. ●안상영 후보= 사회복지사의 후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노인복지를 위해 동부산 관광단지 및 해운대 온천센터 개발예정지에 건강의료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장애인 복지를 위해 현재 4개인 장애인 복지관을 2010년까지 ‘1구 1개소’로 늘리겠다. ●한이헌 후보= 주민자치센터가 서민문화 복지정책의 거점이 되도록 문화 프로그램운영과 탁아소 기능을 병행할 생각이다. 치매노인 전문요양시설 확충과 영세민 가구의 생계지원을 확대, 무료 요양 지원이 시급하다. ●김석준 후보= 부산시 총예산중 사회복지 예산비중을 20%로 상향조정하고, 광역과기초단체가 복지업무 역할을 분담토록 하겠다.노인복지는 경로연금 현실화와 취업알선 확대 등을 통해 향상시키겠다. ■대구/ 여성 권익 향상 ◇우리복지연합 은재식사무국장 대구는 보수적인 도시로 타 지역에 비해 여성권익향상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여성정책을 총괄할 전문기구 설치와 여성장애인종합지원센터 설립에 대한 시각은. ●조해녕 한나라당 후보= 여성정책 관련기구 신설은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정부의 시책에 반하는 것이다.기존의 보건·복지·여성국(국장 여성 3급)의 권한과 예산을 보강하고 여성정책위를 활성화할 예정이다.여성장애인 지원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시의 재정형편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장애인복지관 안에 여성장애인 복지시설을 갖출 수 있도록 하고 장기적으로는 여성전용센터 건립도 검토하겠다. ●이재용 무소속 후보= 여성정책심의관(3급)제도 신설이나 부단체장 여성임용을 통해 여성정책 조정관 기능을 부여하겠다.여성정책 발굴 및 교육·홍보를 위한 전문기구로서 대구여성정책개발원 설치가 절실하다.여성장애인은 임신·육아·가사 등에서 발생하는 특수한 문제를 갖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위한 지원센터 건립도 필요하다. ◇대구사회연구소 이창용 사무국장=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방분권운동의 방향과 대책은. ●조해녕 후보= 지방분권은 시대적 대세다.지방자치단체의 권익 보호를 위해 중앙부처의 정책결정 과정에 제도적으로 지역대표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강구하겠다.지역균형발전 특별법에 지방의 견해가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국가사무의 지방 일괄 이양도 요구해야 한다.중앙의 교육통제권을 극복하고,지역 특색에 맞는 교육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교육분권화운동을 지원하겠다. ●이재용 후보= 지금까지 중앙정부가 인사·재정권을 쥐고 있어 자치단체장이 할 수있는 일이라고는 중앙정부에 대한 로비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중앙부처 지방이전이 지방분권의 출발점이다.지방분권 연대조직과 함께 산업자원부나 교육인적자원부의 대구 이전을 강력 추진하겠다.자치단체장 정당공천제도 중앙정치 예속화를 부채질하는 지방분권의 걸림돌인 만큼 폐지운동이 필요하다. ■경북/ 대구·경북 통합 ◇구미 경실련 조근래 사무국장= 경북도청 이전 후보지 선정이 지역간 이해에 얽혀10년 이상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가운데 도청 이전보다는 대구와 경북을 통합해야한다는 여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의근 한나라당 후보= 어떤 식으로든 현재의 다단계 행정구조의 개편은 시급하다.그러나 20년 이상 분리된 지역을 통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대구와 경북이 공동 현안사업에 협력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제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안도 급하다.이를 위해 대구·경북 공동발전추진위를 구성,실천 가능한 사업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조영건 무소속 후보= 시·도 경계는 무의미하다.대구·경북을 서둘러 통합하고,더 나아가서는 영호남뿐 아니라 전국을 하나의 행정단위로 묶어야 한다.대구·경북이 합치면 도청 이전에 따른 2000억원의 예산이 절약되는 것은 물론 두 지역의 발전도 가속화시킬 수 있다.대구·경북 통합의 입법화를 정부에 건의하겠다. ◇조근래 사무국장= 우리 농산물이 값싼 수입농산물에 밀려 설 곳을 잃어가고 있다.농업 활성화방안을 듣고 싶다. ●이의근 후보= 첨단벤처농업을 육성하겠다.이를 위해 안동에 생물산업연구소를,상주에 생물소재 기술혁신센터를 설립하겠다.또 도 농업기술원의 지역별 특화작목 시험장을 활용,특화농업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역대학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바이오 농산물과 식품을 개발하겠다.지식기반형 벤처농업지원단지 20개를 설립하고,저농약 사과 생산단지 10개를 조성하며,칠곡·경산 등지의 화훼농가의 생산·판로 지원도 강화하겠다. ●조영건 후보= 농민들에 대한 마구잡이식 보조와 보상을 탈피,농민들이 부족한 부분만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또 의료·교육비 지원을 늘려 농민들이 농촌에 머물도록 하겠다.계약재배를 확대해 생산된 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하고,기술지원을 통해 첨단농업단지를 조성하겠다. ■울산/ 화상경마장 유치 ◇6·13 지방선거 울산유권자운동본부 김덕순 본부장= 울산 화상경마장 유치를 놓고 세수 증대를 명분으로 찬성하거나,사행심 조장 우려를 들어 반대하는 의견이 엇갈리는데. ●박맹우 한나라당 후보= 화상경마장은 현재 서울·부산·경기·인천·대전·광주 등 전국 26곳에 있다.울산에 설치하지 않을 경우 부산·대구 등 인근 지역으로 자금이 유출될 것이다.100억원의 세수 증대와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최종 결정은 공청회 등을 거쳐 시민 의견에 따라야 한다. ●송철호 민노당 후보= 유치에 절대 반대한다.화상경마장은 땀의 가치를 존중하는 산업도시 울산의 이미지를 해치는 사행성 도박산업이다.사회에 끼치는 해악이 세수이익보다 훨씬 많다.여론조사에서도 울산시민 70여%가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승천 사회당 후보= 반대한다.화상경마장은 도박이 중심이 되는 장소다.노동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건전한 시민의식을 파괴할 뿐 아니라 생계 파탄까지 가져올수 있는 도박시설이 수익사업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돼서는 안된다. ◇김덕순 본부장= 1973년 건설된 울산시 동구 기존 화장장시설이 몇년 뒤면 처리한계에 도달해 이전이 시급하다.처리 방안은. ●박맹우 후보= 이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원개념의 최신식 화장장 설치를 임기 안에 마무리짓겠다.공무원·전문가·시민 등으로 화장장부지 선정위원회를 구성,주민의견에 따라 이전 부지를 결정할 방침이다.설치지역에 대해서는 재정·행정적 인센티브를 제공,지역발전이 앞당겨지도록 하겠다. ●송철호 후보= 임기중 해결하겠다.혐오시설 설치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행정의 신뢰성과 해당지역 주민들에 대한 반대급부가 먼저 있어야 한다. 다른 지역의 모범적 사례를 소개하고,모든 것을 반드시 공개적으로 논의하며,주민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화장로·장례식장·납골시설 등을 갖춘 최신 종합장묘시설을 설치토록 하겠다.설치지역에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안하겠다. ●안승천 후보= 최신식 화장장을 지어 이전하는 것은 필수다.주민 의사에 따라 투명하게 추진해야 한다.화장장과 납골당을 포함한 추모공원을 조성,시민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 ■경남/ 업무추진비 공개 조례 제정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조유묵 사무처장= 도지사와 실·국장들의 업무추진비 공개를 위한 조례 제정을 공약으로 채택할 수 있는가. ●김혁규 한나라당 후보= 지난해 8월부터 간부 공무원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도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어 채택할 필요가 없다.특히 어디서 누구에게 접대했는지 밝힐 경우 사생활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곤란하다.현재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복사해 달라는 요구도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들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 ●김두관 민주당 후보= 당연히 공약으로 채택해야 한다.현행 관련 조례에는 기밀사항이나 사생활을 침해할 경우 공개하지 않아도 된다고 규정돼 많은 문제가 있다. 따라서 영수증 사본은 물론 누구에게 얼마를 어떻게 썼는지 공개토록 조례가 제정돼야 한다. ●임수태 민노당 후보= 자치단체장 등의 업무추진비는 엄연히 세금이므로 공개가 마땅하다.사생활 침해를 우려하고 있으나 공적인 업무의 연장선상에서 단체장과 식사했거나 접대를 받았다면 공개돼도 무방하다고 본다. ◇조유묵 사무처장= 자치단체의 용역 남발에 따른 예산 낭비가 심각하다.용역사전심사제를 도입,이를 방지할 의사는. ●김혁규 후보= 찬성이다.개별법에 따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하는 사업과 도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에 대해 사전심사하고 있다.특히 50억원 이상 물품·공사·용역 등에 대한 ‘계약심의회’를 설치할 계획이다. ●김두관 후보= 도입해야 한다.현재 각급 자치단체의 용역 남발에 따른 예산낭비가 막대하고,특히 특정기관이 독식하는 것도 문제다.발주처의 의도대로 용역결과가 나오므로 신뢰성을 확보하기가 어렵다. ●임수태 후보= 의견 수렴 절차가 우선이다.공무원은 물론 외부 인사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용역사전심의위(가칭)를 구성,구체적으로 연구·심사해야 한다.
  • [사설] ‘투표하고 축구 보자’

    월드컵이 열기를 더하면서 지방선거가 완전 뒷전으로 밀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여간 안타까운 일이 아니다.투표일을 나흘 앞둔 시점에서 시민단체 등이 준비했던 지역별 공명선거다짐 캠페인이 시민들의 외면으로 잇따라 취소되고,선거관련토론회까지 무산되는 사태는 예삿일이 아니다. 중앙선관위가 8일 밝힌 여론조사 결과는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비율이 45.1%에 불과했다고 한다.이 수치는 지난달 21일 조사한 42.7%에 비해 2.4% 포인트 늘어난 것이긴 하나 역대 선거와 비교하면 대단히 저조한 것이다.지난 1995년 1기 지방선거때 투표율 68.4%,98년 2기 지방선거때 52.7%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실제 투표율은 여론조사 때보다 더 낮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지방선거의 투표참여 저조는 주민 대표성 문제는 물론,건강한 풀뿌리민주주의 정착에도 장애가 된다.주민의 절반도 참여하지 않은 선거에서,그것도 여러 후보와의경쟁으로 ‘불과 한 줌밖에 안되는 표로 뽑힌’ 단체장이나 지역 의원들에게 지역화합이나 발전의 구심점이되길 기대할 수 있겠는가.이는 결국 장기적으로 훌륭한 지역일꾼의 등장을 어렵게 하고,지역 정치꾼들이 더욱 활개치게 하는 악순환의 연속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긴요한 것은 선거참여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이다.따라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하고 축구보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나선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며,이의 확산에 유권자는 물론 행정기관,시민·사회단체 모두 적극 참여하길 당부한다.월드컵이 아무리 재미있다 하더라도,지방선거를 팽개치고 몰입할 일은 아니다. 일부 기업체들이 한·미전이 열리는 10일에 휴무하는 대신,선거휴일인 13일 근무를 한다고 한다.이를 나무랄 순 없지만,투표하고 근무할 수 있도록 나름대로 배려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투표일에 경기가 치러지는 자치단체들의 경우 승용차홀짝제 운용도 선거에 지장이 없도록 탄력적으로 운용해야 할 것이다.일부 지역에서 펼쳐지고 있는 선거 참여를 위한 ‘유권자 릴레이운동’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볼 만하다. 월드컵이 끝나면 우리는 평상으로 돌아가야 한다.지금의 열기에 계속 매몰될 수는 없는 일이다.월드컵을 위한 대한민국이 아니라,대한민국을 위한 월드컵이 돼야 한다는 시민단체 관계자의 주장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정치권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한층 더 노력해야 한다.투표율에 따른 이해득실이나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니다.투표율 제고에 너나 없이 노력해야 한다.
  • 선택 6.13/ 중앙선관위 두가지 근심

    6·13지방선거가 월드컵 대회와 맞물려 사상 최악의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중앙선관위에 비상이 걸렸다.한나라당과 민주당도 투표율과 선거 승패의 함수관계를 분석하며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투표율 전망=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7일 “6·13지방선거의 투표율이 40%대로까지 떨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월드컵 대회로 관심이 쏠린데다 권력형 비리를 둘러싼 정쟁에 식상한 민심이 최악의 투표율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방선거 투표율은 지난 95년 1기 선거때 68.4%를 기록했으나 98년 2기 선거에서는 52.7%로 떨어졌었다. ●정당 움직임= 민주당은 투표율이 저조할 경우 지지기반으로 꼽고 있는 젊은 층의 투표 불참률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고 이들의 투표율을 높이는 데 부심하고 있다.방송매체를 통해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당 일각에서는“월드컵 중계 때 캐스터나 해설자가 투표참여를 당부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자.”는 아이디어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나라당도 투표율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기는 마찬가지다.자칫 투표율이 30%대로까지 떨어질 경우 민주당의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한나라당 후보에게 불리해 질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론조사 전문회사인 오픈소사이어티 김행(金杏) 대표는 “투표율이 40%대에 머물전망”이라고 말하고 “젊은 유권자의 기권율이 높을 경우 민주당 후보에게 불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는 그러나 “투표율이 30%대로 더 떨어진다면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현역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지역 등 곳곳에서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 대책= 선관위는 투표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당선자의 주민 대표성에 문제가 생긴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젊은 층에 인기가 높은 연예인 장나라씨를 공명선거홍보대사로 위촉한데 이어 선거참여를 호소하는 공익광고를 선거일까지 계속하기로 했다.종교·시민단체,언론기관과 연계한 대국민 홍보도 집중 전개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이밖에 대한상공회의소를 비롯한 경제단체와 100대 기업에 협조공문을 보내 근로자의 투표참여 시간보장을요청하기도 했다.또 공무원들의 투표참여를 진작하기 위해 총리실에 선거일 근무자 출·퇴근 시간 조정 및 투표참여 홍보를 촉구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최근 폴란드전 첫골의 주인공 황선홍 선수를 선거홍보모델로 쓸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히딩크 감독에게 요청했으나,정중히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진기자 ■한국정책학회 공약 분석 중앙선관위가 6·13지방선거와 관련,주요 정당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 분석한 '2002 지방선거 정책공약 비교분석집'을 7일 내놓았다.비교 및 분석작업은 한국정책학회(회장 김병진)가 맡았으며 지방선거에 후보를 낸 10개 정당 중 한나라당과 민주당,자민련,민주 노동당 등 4개 정당만이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선관위는 분석집을 각 정당과 언론사,공명선고 추진단체에 배부하는 한편 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 게시해 유권자들이 참고토록 했다. ●주요 공약내용=지방자치제도의 개선을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똑같이 주민소환제와 주민투표법도입 의사를 밝혔다.한나라당은 지방자치 교육제도를 개선해 교육감과 교육위원의 주민직선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내놓았다.민주당은 지방의원의 유급직화와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정당 허용 배제에 대한 재검토를 공약으로 제시했다.자민련은 지방정부 권한 및 자율성 확대와 전자정부 구현을,민노당은 참여예산제와 판공비 인터넷 공개 등을 내걸었다. 한나라당은 교육재정을 GDP의 7%까지 확충하고 만 5세 유아에 대한 교육비 지원 등을 약속했다.민주당은 학교 교육의 내실화와 자립형 사립고의 단계적 확대,교원보수 현실화 등을 들고 나왔다.자민련은 기부금입학제 도입과 교육재정의 GNP대비 6% 확충을 약속했으며 민노당은 학교복지사 학교당 1명 이상 고용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기능 강화 등을 꼽았다.노동복지분야에서 한나라당은 4대 보험의 비정규직 근로자와 적용제의 대상 근로자까지 확대를 약속했고 민주당은 주5일 근무제와 여성 및 장애인 고령자의 고용촉진을 약속했다. ●문제점 및 과제=각 당의 공약에는 실현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예산 계획 등이 빠져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선거후 공약 준수 여부 등에 대해서 향후 집중적 평가 분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또 각 정당은 선거때만이 아니라 상시 정책개발 체제가 필요하다고 충고했다.
  • 지방선거/ 무늬만 자원봉사?

    자원봉사자일까,사실상 유급 선거운동원일까.돈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자원봉사자 제도가 공명선거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6일 전북도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방선거를 맞아 광역·기초 단체장이나 의원 선거캠프 모두 자원봉사자들이 없으면 선거운동을 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인력이 투입돼 활동한다. 선관위에 신고할 필요도 없어 선거캠프마다 몇명이 어떤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는지조차 파악되지 않는 실정이다. 현행 선거법상 자원봉사자는 현금이나 식사 등을 일절 제공받지 못하고,등록된 선거사무원과 달리 어깨띠,표찰,완장,마스코트 등도 달지 못하도록 엄격히 규제받고있고,위반하면 당선 무효 처분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후보의 손과 발 구실을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모두 반대급부를 전혀 받지않는다고 생각하는 유권자들은 거의 없다.적발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전북도 선관위는 실제로 자원봉사자 가운데 은밀히 일비나 식사,음료수,차량 등을 제공받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적발이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그래서 선거사무실을 불시에 방문,등록되지 않은 운동원들의 명단을 제출받는 불시단속만 펴고 있다.선거가 끝난 뒤 대가성 금품 제공 사실이 있는지 추적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후보들 ‘無선거운동’ 선언·유세중단 여행등 확산

    혼탁·과열선거를 방지하기 위해 한 군수 후보가 무(無)선거운동을 선언하는가 하면,군의원 후보 전원이 유세를 중단하고 여행을 떠나기로 하는 등 공명선거를 실천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강화군수 후보에 홍일점으로 출마한 무소속 이영화(58·호서대 교수) 후보는 2일“소모적인 선거운동 없이 정책을 통해 평가를 받고 싶어 합동연설회 등 일체의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선거홍보물에 의한 선거운동만 하겠다.”고 선언했다.선거운동원을 두지 않는 것은 물론 유세차량도 일체 사용하지 않는 등 지난 29일 후보등록후 일체의 선거운동 없이 평소와 같은 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 농촌지역인 전북 진안군의회 부귀면 선거구에 출마한 강경환,김성곤,손정엽,장봉일씨 등 후보 4명은 1일 모임을 갖고 농번기 유권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지역화합을 이끌기 위해 제주로 동반 여행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동네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당초 이날 오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합동연설회(8일)를 포기하는 것은 지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과 10여일이나 여행을 즐기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여론에 따라 다시 모여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김성곤 후보는 “선거가 끝나도 평상시처럼 웃고 지내야 할 사이여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인천 김학준기자 shlim@
  • [사설] 지방선거 흑색비방전 멈춰라

    지방선거전 초입부터 흑색·비방 공방이 난무하고 있다.지역 정책대결을 표방했던 한나라,민주당,자민련의 ‘막말’ 공방이 낯뜨거울 정도다.정당 간부의 입을 통한 논평이 ‘세계적인 왕도둑’ ‘강남의 유한족’ ‘새천년 미친당’ 등 유권자들이 듣기에도 민망한 표현으로 넘쳐나서는 곤란하다.더구나 상대당 대통령 후보나 가족을 겨냥한 비방이 이렇게 막간다면,그 끝이 어디가 될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지방선거를 하겠다는 것인지,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상대 당 흠집내기를 하겠다는 것인지 각 정당 스스로 자문해봐야 할 것이다. 지방선거라 하더라도 전국을 아우르는 중앙당 차원의 공약 제시는 필수적인 측면이 있다고 본다.그러나 지방선거가 정치공세와 흑색선전의 대리전 무대가 된다면,풀뿌리 민주주의를 가장한 정쟁의 장에 다름아니다.월드컵을 맞아 각국에서 들어온 수많은 외빈이나 관광객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지 조금이라도 생각이 미친다면,금도를 벗어난 정당·후보간의 흑색,비난 공방은 자제해야 마땅하다. 중앙당뿐아니다.지역 후보간인신공격과 ‘믿거나 말거나’식의 폭로,인터넷을 통한 탈·불법 선거도 갈수록 도를 더하고 있다고 한다.월드컵 열기에 묻혀 선거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어,이른바 네거티브 선거전략이 더욱 기승을 부리지 않을까 걱정이다.특히 인터넷을 통한 인신비방이나 허위사실 유포 등 사이버 공간의 탈·불법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중앙선관위에서 분석하고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는 선거감시를 보다 철저히 하고,중앙당은 중앙당 차원의 페어플레이를 다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중앙당끼리의 비방은 유권자들의 선거 무관심과 정치불신을 부채질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아울러 후보들의 인식 변화와 공명실천 의지가 뒷받침돼야 한다.일부 지역 후보들은 상대 칭찬하기 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이 아닌가.다른 지역에서도 타산지석의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유권자들은 냉정하게 바라보고 있다.지금 벌어지는 선거운동에 대해 일일이 반응을 보이고 있진 않지만,투표에선 이를 가려낸다는 사실을 정당이나 후보자들은 알아야 한다.
  • 6.13 표밭 현장/ 강원 사북, 처남·매부 ‘시의원 혈투’

    ●6·13 지방선거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 유세전에 돌입한 30일 산촌 마을 시의원 선거에서 처남과 매부가 맞붙어 화제가 되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의원 사북면 선거구에 등록한 이승렬 현의원과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진 송병곤 사북면 의용소방대장이 주인공이다. 이 후보는 사북면 지촌2리,송 후보는 지촌3리가 생활터전으로 이웃에 살며 직업도 농업으로 각각 오이와 토마토를주업으로 하며 농사일로 거의 매일 얼굴을 맞대고 있다. 송 후보는 한살 아래 손위 처남인 현역의원 이 후보에게도전장을 던져놓고 “페어플레이로 승리하겠다.”고 다짐. ●폐광촌인 강원도 태백지역 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자들이 ‘알뜰 선거전’을 펼쳐 눈길. 서민층 대변자임을 자처하며 태백시장에 첫 도전한 무소속 김용희 후보는 최근 유세용 차량으로 50만원짜리 중고90㏄급 오토바이를 직접 몰고 유권자들을 찾아 다니는 것. 앰프를 이용한 거리유세도 하지 않고 오토바이 단 1대로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승부를 걸겠다는 김 후보는 “오토바이가 골목이 많은폐광촌 특성상 최적의 유세 차량”이라며 자랑. 강원도의회에 두번째로 출사표를 던진 민주당 박무봉 후보는 태백시청옆 공터에 컨테이너 박스로 선거 사무실을마련.게다가 그는 지난 4년간 자반 고등어를 싣고 전국 장터를 누볐던 ‘애마(愛馬)’ 1t 포터 트럭을 유세용 차량으로 활용. ●충북과학대는 이날 자민련 구천서 충북도지사 후보의 홈페이지에 비방 글을 올린 조모(43·정보통신과학과) 교수를 지난 28일자로 직위해제. 이 대학은 “조 교수가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켰고 교원으로서 직무태도가 불성실해 직위해제했다.”고 설명.조 교수는 지난 21∼27일 PC방 등을 돌며 60여차례에 걸쳐 구후보의 인격을 모독하는 비방글을 게재한 혐의로 경찰에입건.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경기도 고양시가 지방선거 불법 감시에 비상.지난 3∼4차례 선거에서 주요 감시원으로 활동했던 시민·사회단체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직접 시민후보 16명을 출마시켜 순수 감시활동이 불가능해 진 것.고양시에서 이번 선거 감시에 나선 민간 단체는 ‘고양 바른선거시민모임’이 유일한 데 20여개 시민·사회단체 500여명이 감시활동에 나섰던 지난 99년시장 보궐 선거와 2000년 16대 총선에 견주면 10분의1 수준.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청원군수 후보들은 이날 충북도청회의실에서 선거법 준수 서약식을 갖고 공명선거 실천을다짐.충북민간사회단체연합회 바른 선거 추진위원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후보들은 ▲법정 선거비용 지출 및 적법한 모금활동 ▲현행법에 의한 적법한 선거운동 ▲타 후보 비방 금지 ▲정책과 비전 중심의 정당한 선거 지향 등깨끗하고 돈 안 드는 선거에 앞장 설 것을 서약. ●강원도지사 선거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김진선 후보와 민주당 남동우 후보가 저인망식 표훑기에 나서 관심.김 후보는 이날 춘천 정당연설회를 시작으로 홍천·횡성·원주·영월·태백을 ‘릴레이 순회’하며 해당 지역 시장·군수 후보 등과 함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에맞서 남 후보는 양양 등 영동지역 공략에 나서 속초시청과 속초 중앙시장을 찾아 개인연설회를 갖고 바닥 표심을 공략. ●경기지사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이날 북부지역을 대상으로 집중 득표활동을 전개. 한나라당 손학규 후보는 고양을 시작으로 파주·연천·포천·동두천·양주·의정부 등에서 “북부지역을 집중 개발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 민주당 진 념 후보도 수원역 앞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한뒤 남양주·구리 등에서 “한국 경제의 신용등급을 A등급으로 만든 경륜과 추진력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두단계업그레이드 시키겠다.”고 강조. ●이날 원주시 우산동 강원도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열린 원주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는 민선 1기 시장출신의 김기열(한나라당) 후보가 다른 4명의 후보로부터 집중포화를 받았다. 이날 ‘가장 중요한 지역 현안과 해결방안’을 놓고 김광림(무소속) 후보는 “김 후보가 시장 재직시 원일프라자건립과 시청사 이전,구 종축장 터 매각 등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많은 시민혈세를 탕진한 흡혈귀” 라고 원색적인 공격. 특별취재단
  • 선택 6.13/ 표밭현장

    ●김주환(金周煥) 대구 중구청장 후보의 선거사무실(남산3동)에 29일 오후 10시50분쯤부터 30일 오전 8시20분쯤 사이 도둑이 들어 집기 등을 훔쳐갔다고 선거사무실 관계자가 경찰에 신고. 발견 당시 선거사무실은 굵은 쇠막대기 등으로 출입문이파손된 상태.컴퓨터와 팩시밀리 각 1대,무전기 5대 등이사라졌다. 이 관계자는 “오전 8시20분쯤 출근길에 출입문이 망가져 있어 경찰에 신고하고 사무실을 살펴보니 선거와 관련된중요 내용을 저장한 컴퓨터 등이 없어졌다.”며 울상. 경찰은 일단 단순 절도범이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있으나선거와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 ●경북도지사 선거에 나선 두 후보가 30일 같은 장소에서유세 경쟁.한나라당 이의근(李義根) 후보와 무소속 조영건(曺泳健) 후보가 조 후보의 아성인 칠곡군에서 표밭 다지기에 나선 것. 이 후보는 오후 2시 왜관읍 왜관역 광장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하고,조 후보는 오전에 왜관읍을 집중 공략했다. ●대구지역 기초단체장 후보의 수사 자료가 인터넷에 올라 경찰이 수사에착수.30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구모 지역 기초단체장 입후보자에 대한 수사 자료가 최근 지방의회 홈페이지에 게재되고 익명의 편지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된 사실을 확인,유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자료는 전과기록 등 신상 관련 내용이 상세하게 기록돼 수사 목적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특정 후보를 음해하기 위해 검찰이나 경찰 직원,변호사 등을 통해유출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남 창원시장 후보 4명이 30일 오전 시청 앞에서 ‘공명선거 다짐’ 선언식을 가져 이채. 창원 시민단체협의회가 주최한 선언식에서 후보들은 공명하고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선언문을 낭독하고 나란히서명. 후보들은 불법·타락선거 지양,연고주의 배격,선심성 공약 남발 지양 등 7개 항목을 약속. ●제주도지사 선거전에 나선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후보는 거리유세 등을 통해표심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정책 제시는 뒷전이고,상대방 헐뜯기가 대부분이어서빈축. 신 후보의 경우 컨벤션센터 규모 축소·제주교역 부실 운영·감귤매립 허위 주장·성희롱 사건 등을,우 후보측은신 후보 지사 재직시 금품수수설·성희롱사건 배후 조종·국회 할복사건 등을 ‘단골 메뉴’로 사용. 이런 가운데 30일 선거나 지역발전에 아무 도움도 되지않을 민선 1기 도지사가 2기 도지사에게 이양한 제주도의부채 규모에 대한 조사까지 실시돼 유권자들을 우롱하고있다는 지적들이다. ●민노당 임수태(林守泰) 경남지사 후보가 30일 오전 거제지역을 방문,옥포성당에서 민주노총 거제시협의회 간부들과 간담. 오후에는 진주지역 주요 노조를 순방.이어 시청에서 열린 진주공무원노조 출범식에도 참석.이 자리에서 임 후보는“진정한 의미의 부패척결을 위해서는 공무원노조가 꼭 필요하다.”면서 “공무원노조 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 ●경남 김해경찰서는 최근 김해시 공무원 송모(48·6급)씨의 지방선거 개입혐의를 잡고 조사,엄중문책토록 시에 통보. 경찰조사 결과,송씨는 지난 15일 대동면 모 다방에서 시의원 입후보 예정자인 김모(47)씨에게 “출마를 포기하라.”는 등 자신의 선배로 현 시의원인 강모(52)씨의 단독 입후보를 제안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송씨는 “우연히 김씨를 만나 얘기 도중 선거에 돈이 많이 들고,후유증도 오래갈 수 있으니 대동면선거구는 단일 후보를 내세우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을 뿐”이라고 해명. 특별취재단
  • 공직후보 신상 확 벗기자/ 당선무효 벌금형도 ‘전과 제외’

    지방선거 사상 처음 도입된 후보자 신상공개제도가 불합리한 신고기준과 후보들의 소극적 자세로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있다.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올바른 선택을 돕도록 한다는 취지가 제도적 허점으로 퇴색,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행 ‘검증’문제점 [구멍 뚫린 신상공개] 중앙선관위는 28·29일 지방선거 출마자들의 후보등록을 접수하면서 재산·병역·납세·전과 등 4개 신상자료를 제출받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그러나 전과기록의 경우 금고형 이상만 신고하도록 돼 있어 파렴치범이라도 벌금형이나 선고유예 등의 판결을 받은 경우 공개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이 때문에 서울시장 선거에나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 등 벌금형을 선고받은선거법 위반 사범 대부분이 전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료에는 없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는 후보 자신이 벌금 100만원 이상만 선고받아도 공직 또는 국회의원직을 상실토록 해 선거사범을 엄중히 다루도록한 선거법의 입법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선거법위반을 무거운 범죄로 규정하고도 전과로는 인정하지 않는 모순을안고 있는 것이다. 재산내역 공개 역시 개선될 점으로 꼽힌다.일례로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49명의 후보 가운데 17명이 ‘관보게재’‘공보게재’ 등을 이유로 재산내역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를 궁금해하는 유권자들에게 재산추적 작업을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지적이다. [수요자 외면하는 정보공개] 중앙선관위의 후보신상자료도 수요자 즉 유권자 중심이 아니라 공급자 중심으로 구성돼 있어 전면 개선이 필요하다.네티즌들의 후보선택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선관위는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시스템’이라는 인터넷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지난 이틀간 후보등록 상황과 등록내용을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지난 2000년 15대 총선 때만 해도 2∼3주 뒤에나 가능했던신상내역 공개를 실시간으로 제공했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선거운용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통계 위주로 구성돼 있어 정작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데 필요한 신상자료는 상당한 노력을들여야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입후보자만 1만명에 이르는 상황에서 언론매체의 보도가 단체장 중심으로 이뤄지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각 후보의 신상명세와 공약 등을 선관위 홈페이지에 수록,유권자들이 쉽게후보들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진경호 조승진기자 jade@ ■광역長후보 비교 ‘6·13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단체장 후보들을 보면 자민련 출신의 재산이 평균적으로 가장 많다.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3당중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이 가장 적다.또 민주당 후보들의 군 복무율이 의외로 가장 낮은 것도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이는 후보 평균의 재산,납세,군복무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광역단체장에 출마한 후보자는 모두 55명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당별로 일반화하기는 다소 힘들다는 점을 전제로 한 분석이기는 하다. 광역단체장에 출마한 자민련 후보들의 평균재산은 36억 3800만원이다.자민련이 한때 ‘부자당’으로 불리기도 한 사실을 연상시킨다.하지만 자민련 후보의 평균재산이 많은 것은충북지사에 출마한 구천서(具天書) 후보 때문이다.구 후보의 재산은 76억 7000만원이다. 한나라당 후보의 평균재산은 27억 8400만원이다.서울시장에 출마한 이명박(李明博) 후보의 재산이 175억 5000만원이나된 게 한나라당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평균을 부풀린 요인이기도 하다.주요 3당중 민주당 후보들의 재산은 11억 3000만원으로 가장 적다. 보통 재산이 많은 사람이 세금도 많이 내기 때문에 정당별납세 순위도 재산순위가 같다.지난 99년부터 3년간 낸 세금은 자민련 후보들이 평균 1억 4000만원으로 가장 많다.구 후보가 낸 세금은 3억 7400만원이다.한나라당 후보 평균은 5100만원,민주당 후보 평균은 2400만원이다. 자민련 후보의 군 복무율은 100%,한나라당 후보는 62%다.민주당은 60%로 가장 낮다.군소정당과 무소속의 평균은 각각 77%와 84%다. 곽태헌 오석영기자 tiger@ ■전문가 제언/ “벌금형이라도 선거법 위반은 전과 포함을” 이번 지방선거 후보등록 과정에서 후보 신상공개제도가 입법취지에도 불구하고제도적 미비점으로 많은 허점을 드러내자 전문가들은 대폭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참여연대 김민영(金旻盈) 시민감시국장은 29일 “정치활동의 기준이 되는 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어기고도 단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고 해서 전과기록이 신상공개 대상에서 제외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후보자의 전과를 어느 정도까지 공개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견해가 있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단순히 금고 이상으로 규정한 선거법 조항은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면서 “벌금형이라도 정치관계법 위반은 공개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완기(朴完基)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지방자치국장도 “현역 단체장이나 국회의원의 경우 공보나 국회보 등에재산내역을 공개했다고 해서 후보등록때 ‘공보게재’ 등으로 표기하는 것은 유권자들에게 별도의 작업을 강요하는 것으로,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공선협은 지방선거가 끝난 뒤 이같은 제도보완책을 마련,정치권에 선거법 개정을 촉구할 방침이다. 상지대 정대화(鄭大和) 교수는 “공직선거 입후보자의 신상 정보 공개는 후보자에 대한 유권자의 알 권리와 후보자의사생활 사이의 접점에 관한 문제”라고 전제한 뒤 “일반 유권자를 대변하는 공직자가 되기 위한 절차인 만큼 당연히 ‘공익’이 앞서야 하며 따라서 후보자를 알기 위한 정보는 가급적 많이 공개돼야 한다.”고 제안했다.그는 또 국회의원이나 고위 공직자를 지내다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의 경우 재산을 이미 등록했다는 이유 등으로 다른 후보와 달리 공개하지 않는 것은 매우 권위주의적인 발상이라며 이의 개선도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캠프 24시/ 수문장 켈러 부상 美 긴장

    **수문장 켈러 부상 美 긴장 한국과 본선 D조에서 맞붙을 미국의 ‘수문장' 케시 켈러(32·토튼햄)가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비상이 걸렸다. 정확한 부상 경위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켈러는 29일오후 팀 의료진과 함께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정밀진단을받았다. 병원측은 X-레이 촬영 결과 뼈에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근육 부분파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자기공명영상(MRI) 촬영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료진은 부상 부위 근육을 만질 때 켈러가 큰 통증을 호소함에 따라 이번 부상이 본선 출장에 영향을 미칠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12년 동안 대표팀 골문을 지켜온 켈러는 지난 1월골든컵 대회 5경기에서 단 한골만 내주는 철벽수비로 미국의 우승에 큰 몫을 했다. 이날 미국은 또 주장 클라우디오 레이나(29·선더랜드)와 존 오브라이언(25·아약스)도 훈련 일정을 소화해 내지못했다.마이클 캐머맨 언론 담당관은 “두 사람은 다리 근육이 뭉친 것일 뿐 걱정할 정도의 부상은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지난달 말까지 유럽 리그에서 분전한 뒤이달초 대표팀에 합류한 점을 들어 부상이 심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은 30일 코스타리카와 비공개 평가전을 갖기로했다. ※태극전사도 한표 행사 경주에 캠프를 차린 국가대표팀이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다음달 6∼8일 부재자 투표에 참여,‘귀중한 한 표’를 행사한다.경주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선수 23명과 임원진 20명등 대표팀 43명의 부재자 신고가 끝났다고 밝혔다.이천수,차두리 등 대학생 선수들은 처음으로 지방선거에서 주권을 행사하고,황선홍·홍명보·안정환 등 해외 프로팀에 소속된 베테랑들도 모처럼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노 부상설 일본 ‘들썩’ 일본 최고의 멀티 플레이어 오노 신지(23·페예노르트)가맹장염에 걸렸다고 현지 언론들이 29일 일제히 보도해 일본열도가 크게 술렁거렸다. 아사히신문과 주니치스포츠,데일시스포츠는 지난 25일 스웨덴과 평가전 이후 복통 증세를 보였던 오노가 맹장염 때문에 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의 한 병원에 비밀리에입원 중이라고 보도했다. 평가전 이튿날 점심식사를 마치고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오노는 맹장염이라는 판정을 받자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입원했다는 것.오노는 수술을 받을 경우 월드컵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물치료만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축구협회는 “피로성 복통 증세를 보였던 오노가 회복중이고 29일 대표팀에 합류할 것”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라울 올 최고스타 뜰것” 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할 때 사령탑이었던 아르헨티나의 카를로스 빌라드로 전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여겨 볼 선수로 스페인의 간판 스트라이커 곤살레스 블랑코 라울(25·레알 마드리드)을 꼽았다.아르헨티나 팀을 격려하기위해 일본 후쿠시마현 나라하를 방문한 빌라드로는 “라울은 아주 뛰어난 선수며 팀 성적이 조금만 뒷받침되면 최고의스타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스페인은 98년 프랑스월드컵의 조별리그 탈락이란 아픈 기억을 빨리 잊어야 한다.”고 훈수했다. ※자국산 포도주로 향수 달래 ‘강력한 우승후보’ 프랑스와 아르헨티나가 자국산 포도주로 향수를 달래고 있다.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둥지를 튼 프랑스는 코트뒤른 지방의 라냔과 에쉬뱅 농장에서 생산된와인 240병과 올리브유를 공수해왔다. 또 일본의 나라하에 캠프를 차린 아르헨티나는 최근 아르헨티나산 와인 600병을 추가로 주문했다. 이기철기자 chuli@
  • “정권 심판” “국민 통합”

    28일 6·13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각 정당은 지원유세와 후보유세를 통해 치열한 득표전을 펴는 등 16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지난 95·98년에 이어 세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동시지방선거는 12월 대통령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고 있어 과열·혼탁양상이 우려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 후보는 이날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남대문 시장을 둘러보고 동대문운동장 앞에서 가두연설을 벌인 뒤 청계천 상가를 찾아 상인들을 상대로 지원활동을 벌였다. 이 후보는 “오는 6월13일은 부패하고 무능한 김대중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면서 “정권교체를 통해 깨끗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는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뒤 서울 명동입구에서 열린 김민석(金民錫) 서울시장 후보 정당연설회와 인천 부평역 앞에서 열린 박상은(朴商銀) 인천시장후보 정당연설회에 각각 참석,지지를 호소했다. 노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분열의 시대로 갈 것인가,국민통합의 시대로 갈 것인가,또는 과거 기득권에게 이 나라를 맡길 것인가,새로운 사람에게 맡길 것인가를 결정하는중대한 날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총재는 이날 오전 마포당사 앞에서 열린 중앙유세단 발대식에 나와 충청권 석권을 다짐했다. 한편 박선숙(朴仙淑) 청와대 대변인은 “정부는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각 정당과출마자·유권자 모두가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를 만드는 데 합심·협력해서 한 단계 성숙한 선거문화를 이루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규 이지운기자 taein@
  •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유세 첫날

    6·13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28일 16개 시·도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은 오전 일찍 후보등록을 마치자마자 필승을 다짐하며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각 정당 및무소속 유력 후보들은 저마다 기자회견과 출정식을 갖고 유세전에 돌입하는 등 표밭을 향해 누볐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이명박(李明博) 후보는 오전 9시쯤 대리인을 통해 후보등록을 마친 뒤 낮 12시 남대문시장 퇴계로 쪽에서 첫 가두연설을 벌이고 동대문시장과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삼성동 코엑스 지하상가 등지에서 오후 늦게까지 거리유세를 갖는 등 강행군에 들어갔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후보도 오전 9시쯤 대리인을 통해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곧바로 종묘공원에서 선거캠프 유세단 발대식을 시작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다.김 후보는 이어 오전 11시 명동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참석한 뒤 오후 4시쯤 모교인 은평구 숭실고를 방문,은사들께 시장 출마인사를 하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손학규(孫鶴圭) 한나라당 경기지사 후보는 오전 10시쯤 영동시장 점포를돌며 상인들의 바닥표를 부탁한 뒤 복개천도로에서 열린 정당연설회 및 유세차 발대식에 참여,“경기도를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연설회에 모인 1000여명의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민주당 진념(陳稔) 후보는 오전 안양시청 기자실을 방문,“현재의 지지도는 활동기간에 비해 오히려 높은 것으로 충분히 승산이 있고 반드시 승리해 국가와 경기도를 위해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한나라당 안상영(安相英),민주당 한이헌(韓利憲),민주노동당 김석준(金錫俊) 후보는 각각 출사표를 던지고 필승을 다짐했다.안 후보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는 헌정사상 가장 부패한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일 뿐만아니라 부산이 당당한 세계도시로 뻗어나가느냐,퇴보하느냐를 선택하게 되는 것”이라며 “기필코 65% 이상의 득표로압도적인 승리를 거둬 3기 시정은 보다 낮은 자세로 시민들의 소망과 희망을 펼쳐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지역주의와 패거리 정치의 구시대적 행태가 변하고 있으며 노무현(盧武鉉)대통령 후보와 함께 이 시대의 3대 현안인 ‘국민통합’‘정치개혁’‘경제살리기’에앞장서겠다.”며 “2조 5000억원대의 부채에 부산교통공단의 빚까지 떠안게 되면 부산시는 부도사태에 직면하게 되므로 재정·금융전문가를 부산시장으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수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지난 27일 보석으로 석방된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주민 화합과 월드컵 성공에 매진하기 위해 불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 구도는 한나라당 조해녕(曺海寧)후보와 무소속이재용(李在庸)후보간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후보난립으로 등록 첫날 순위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었던 광주시장 후보 등록은 당초 예상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무소속 정호선(鄭鎬宣)후보가 오전 9시 정각에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마친 뒤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한 데 이어,무소속 정동년(鄭東年) 후보는 오전 9시19분 후보등록을 마친 뒤 광주 광산구 송정리 5일 시장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인근 모내기 현장에 참여하는 등 시민 접촉을 시작했다. ■대전시장을 노리는 한나라당 염홍철(廉弘喆) 후보와 자민련 홍선기(洪善基) 후보는 오전 9시 이전에 선관위에서 만나 추첨으로 후보등록을 했다.염 후보에 이어 홍 후보가 등록을 마치고 악수를 하며 서로 공명선거와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신구범(愼久範) 후보와 민주당 우근민(禹瑾敏) 후보는 이날 오전 측근들과 충혼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특별취재단
  • “”투표하겠다”” 유권자 42%

    전국 기초·광역단체장과 기초·광역의원을 새로 뽑는 6·13 지방선거가 28∼29일 이틀간 후보등록과 함께 16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들어간다. 95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 실시되는 이번 4대 지방선거는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불법·타락 선거 양상이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정치권과 유권자의 각성이 절실한 상황이다. 최근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결과 ‘지방선거에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전체의 42.7%로,절반에도 못미쳤다.정치권의 무한정쟁으로 인한 정치혐오증의 극에 달한 데다,월드컵 분위기까지 겹친 때문으로 보인다.98년 선거 투표율은52.7%였다. 반면,정치권 내부의 경쟁률은 근래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가열 양상이다. 27일 중앙선관위와 각 당에 따르면,광역단체장 16명,기초단체장 232명,광역·기초의원 4167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당내 경선탈락자들의 무소속 출마와 군소정당의 선거참여증가로 광역단체장 3.2대 1,기초단체장 5대1 등 전체 경쟁률이 98년의 2.7대 1을 웃도는 3대 1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지역 일꾼’을 뽑는 이번 선거를 각 정당은 12월대선의 전초전으로 규정,사활을 걸고 임하고 있어 극심한불법·타락선거가 우려된다. 한나라당,민주당,자민련 3당은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가달린 수도권의 서울과 경기 및 충청권의 대전 지역이 초경합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이들 지역에 당력을 총집결,사활을 건 공략에 나섰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통령 후보와 수도권 3개지역 시·도지사 후보들간 공동선거운동을 본격화했다. 이번 선거와 관련한 중앙선관위의 사전선거운동 단속건수는 5114건으로,98년보다 무려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 가운데 금품·향응제공이 1536건,불법 시설물·인쇄물제공이 2694건이나 됐다.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공명선거 호소문’을 통해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줄을 서거나 줄을 세우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얘기가 들린다.”며 “올들어 공무원직장협의회의 내부자고발 등을 통해 공무원 선거개입 사례를 제보받은 건수가 30여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한편 투표 안내문은 다음달 7일쯤 유권자들에게 발송된다.이번 선거의 경우 광역의원 682명 가운데 비례대표 73명에 한해 사상 처음으로 ‘정당명부식 1인2표제’가 도입돼 투표용지가 4장에서 5장으로 늘어남에 따라 유권자의 주의가 요망된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유지담 선관위장 호소문 “공명선거 유권자 몫”

    “이번 지방선거는 월드컵 기간에 치러져 우리의 정치 수준과 선거문화가 지구촌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27일 경기도 과천중앙선관위에서 ‘제3회 지방선거에 즈음한 공명선거 호소문’을 발표하며 이같이 바른 선거를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에 대한 문제를 언급하며 “이제 선거법이 존중되고 철저히 지켜지는 선거풍토가 뿌리내릴 때가 됐다.”면서 “정견과 정책 대결을 떠난음식물 제공이나 선심관광,흑색선전,지역감정 조장 등으로 선거분위기를 흐려선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권자에 대해서는 “우리 정치가 바람직한 길로 가는 1차 책임은 유권자에게 있다.”면서 “받드시 지연,혈연,학연 등 연고를 떠나 누가 주민을 위해 헌신할 적임자인가를 선택 기준으로 삼아 투표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공직자들이 어느 한편에 줄을 서거나 줄을 세우고 있다는 우려스러운 얘기를 듣고 있다.”면서 “공직사회의 정치적 중립이 지켜지지 않으면 공명선거의 기반은 무너진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근거로 “공무원직장협의회의 내부자 고발 등을 통한 공무원의 선거개입 사례로 30여건의 제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위원장은 “선관위는 대립과 갈등을 말끔히 씻고 화합과 축제로 나아가는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선거혁명으로 정치선진화의 기반을 다지고 우리의민주역량을 세계에 알리자.”고 당부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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