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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새달26일 총선 실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의 최대 현안인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일정에 대한 가닥이 잡혔다.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여당은 22일 자민당 선거가 끝난 뒤 다음달 3일 중의원을 해산한 뒤 26일 선거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중의원 해산권은 현재 자민당 총재선거의 결과에 따라 취임할 새 총리의 고유 권한이지만 ‘정치적 판단’ 아래 당 차원에서 합의를 봤다. 18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당초 11월9일 투표 시행안을 검토했으나 새 총리의 지지율이 높은 상태에서 총선거를 치르는 것이 유리하다는 자민당의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총재 선거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오는 22일 새 총재로 취임할 경우, 최종 결정할 전망이다. 자민당 내에서는 미국의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금융권의 불안이 계속되는 만큼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을 편성한 뒤 중의원을 해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 시기가 늦어지면 새 총리의 지지율 상승 효과가 가라앉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조기 선거 쪽으로 기울었다. 고가 마코토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지난 16일 오사카 시내에서 공명당의 정치적 기반인 창가학회 관계자와 접촉,10월26일 총선거 일정에 대해 합의한 뒤 17일 아소 간사장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자민당은 17일 민주당이 금융불안과 관련, 추경예산안을 통과시킨 뒤 중의원을 해산하자는 이른바 ‘합의 해산’ 제안에 대해 “시간끌기 전술”이라며 거부했다.hkpark@seoul.co.kr
  • 中차관급 ‘김정일 건강이상’ 첫 언급

    |도쿄 박홍기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건강이상 상태는 알려진 것처럼 심각하지는 않아 보인다고 류훙차이(劉洪才)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차관급)이 말했다. 중국 고위관리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에 대해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18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류 부부장은 ‘제4회 베이징-도쿄 포럼’ 참석차 도쿄를 방문했던 지난 16일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로부터 김 위원장이 뇌졸중에 걸렸다는 보도에 대한 질문을 받은 뒤 “한국과 일본 내의 추측에 불과하다.”면서 “그러나 김 위원장에겐 당분간 요양이 요구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공명당의 한 관리는 덧붙였다. 일본 시사주간지인 슈칸분순(週間文春)은 18일 발매한 최신호에서 김 위원장이 사후에 시신을 영구 보존하도록 하는 유훈을 썼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북한 정보통 인사들의 증언이라는 전제로 “김 위원장은 부친을 따라서 유훈을 쓰는 작업에 들어갔다.”고 소개했다.hkpark@seoul.co.kr
  • “택시기사들 뇌에 ‘내비게이션’ 영역 있다”

    “택시기사들 뇌에 ‘내비게이션’ 영역 있다”

    택시기사들의 머릿속에 ‘내비게이션’이 있다? 숙련된 택시기사들이 길을 찾을 때는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는 별도의 영역이 사용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런던대학교 연구팀은 리버풀에서 열리고 있는 영국과학진흥협회 과학제전(BA Festival of Science)에서 “택시기사들이 길을 찾는 중에 일반적인 기억 공간이 아닌 특별한 영역이 활동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20명의 택시기사들에게 시뮬레이션 장비를 통해 런던 시내 목적지를 찾아가도록 한 뒤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분당 뇌 활동을 촬영해 비교했다. 그 결과 기사들이 경로를 정하고 유명 지점들을 참고하는 과정에서 마치 별도의 내비게이션이 작동하는 것과 같이 특별한 뇌 영역이 활동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전까지 택시기사들이 길을 찾는 능력이 탁월한 이유는 뇌에서 기억력을 관장하는 해마상 융기(hippocampus)가 일반인들보다 더 크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 해마상 융기는 기사들이 처음 전체적인 길을 떠올릴 때와 목적지가 전혀 다른 곳으로 바뀌었을 때 등 일부 상황에서 활동을 하기는 하지만 길을 찾아가는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를 이끈 런던대학교의 휴고 스피어스 박사는 “우리는 뇌의 구조 이면으로 들어가고 싶었다.”며 “인간의 뇌 활동이 얼마나 복잡하며 그것이 얼마나 위대한 창조물인지 다시 한 번 증명한 것”이라고 이번 결과를 평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 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왕도 야스쿠니 참배해야”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후임으로 유력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일왕도 참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아소 간사장은 이나다 도모미 자민당 의원의 야스쿠니 참배를 요청하는 정책 제언에 “외할아버지인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와 주권회복의 날인 지난 4월28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면서 “일왕도 참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 간사장은 외무상 재직 때인 2006년 1월28일 나고야시에서 열린 공명당 의원 모임에서 “(야스쿠니 신사의) 영령은 일왕을 위해 만세라고 했지, 총리만세라고 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일왕이 참배하는 것이 최고”라며 일왕의 야스쿠니 참배를 요구, 파문을 일으켰다. hkpark@seoul.co.kr
  • 휴대용 악기의 극치 ‘접히는 기타’ 화제

    휴대용 악기의 극치 ‘접히는 기타’ 화제

    음량이 넉넉하면서도 휴대가 간편해 레저용 악기로 널리 사용되는 어쿠스틱 기타. 그다지 넘칠 것 없어 보이는 어쿠스틱 기타 고유의 크기마저 부담스러웠던 모양이다. 미국의 기타 제작자 하비 리취가 ‘접히는 기타’를 발명해 기상천외함을 안겨준다. ’보이지 에어 기타’(Voyage-Air Guitar)란 이름이 붙은 이 악기는 유서 깊은 미국 기타 브랜드 ‘마틴 기타’(C.F. Martin & Company)측의 의뢰로 제작된 것. 하비 리취는 대당 10만 달러에 이르는 ‘마틴 커스텀’ 기타를 공급 받아 이같은 혁신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타 넥을 접고 펴는 방법은 간단하다. 넥과 바디가 연결된 지점 안 쪽에 장착된 볼트가 열쇠로 이 볼트를 이용하면 만사가 해결된다. 넥을 접었을 때 장력이 풀어져 너덜해진 기타줄은 바디의 공명홀 안으로 가지런히 정리해 넣으면 된다. 제작 중에 가장 다루기 어려웠던 점은 넥과 바디 사이에 부착된 경첩 역할의 이음새를 매끈하게 처리하는 것이었다고. 이 부분이 어긋날 경우 기타 넥이 휘어 정확한 음정을 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결국 이 부분은 넥 쪽 나무 재질 안쪽으로 숨겨서 처리했다고 한다. ’기타 플레이어 매거진’의 아트 톰슨은 “보이지 에어 기타는 다른 훌륭한 기타들처럼 풍부한 저음과 강력한 중음, 밝고 뚜렷한 고음을 크게 울려준다.”고 밝혔다. 또 “일반 기타와 마찬가지로 기타 넥이 튼튼할 뿐만 아니라 모든 포지션에서 부드럽고 명확한 코드를 뽑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voyageairguitar.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 kodal69@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레이건 데모크라트/김인철 논설위원

    미 대선이 다가오면서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1911∼2004년)의 인기가 상종가다. 지난주 공화당 전당대회에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때마침 불어닥친 허리케인을 이유로 불참했다. 대신 8분짜리 비디오연설을 했다. 공화당은 같은 행사에서 레이건 전 대통령의 영상물을 방영했고, 행사장은 환호했다. 레이건과 젊은 매케인이 함께 찍은 사진을 등장시키는 등 존 매케인에게 레이건의 이미지를 덧씌우며 ‘레이건 향수’를 자극한 것. 페일린 부통령 후보에 대해서도, 월스트리트저널은 “20년간 레이건 대통령을 그리워해 온” 공화당이 미래의 마거릿 대처를 찾아낸 것 같다고 끌어댔다. 가히 삼국지에 나오는 ‘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다’는 고사를 떠올리게 한다. 레이건에 대한 관심은 경계심에서든, 존경심에서든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버락 오바마는 “존 F 케네디(JFK) 이후 가장 훌륭한 정치연설”이란 극찬을 받은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위해 JFK(1960년)는 물론 레이건의 대선후보 수락연설(1980년)을 참고해 원고를 작성했다. 그는 지난 5월 흑백인종 갈등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필라델피아 연설’에서는 “복지와 차별철폐 조치에 대한 분노가 레이건 연대 형성에 일조했다.”며 민주당원이면서 레이건에게 투표한, 이른바 레이건 데모크라트의 문제점을 강하게 제기했다. 1980년 대선에서 당시 카터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24%나 앞섰지만, 재선에 실패했다. 민주당내 백인 남성 블루칼라 노동계층이 대소련 강경책 등으로 인기가 높았던 레이건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졌기 때문이다.1984년 대선도 마찬가지. 그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게 오바마고, 그 영광을 재현하자는 게 매케인이다. 이번엔 더 복잡하다. 과거엔 백인후보간 대결이었지만, 인종대결이 겹쳤다.‘가치’에 기반한 레이건 데모크라트의 크로스보팅(반대투표)뿐 아니라 ‘브래들리효과’가 더해질 수 있다. 여론조사에서 유색후보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뒤 정작 투표장에선 백인후보를 찍는, 브래들리효과가 크로스보팅으로 물타기될 수도 있다. 흑인 대통령 첫 당선 가능성이란 불편한 진실 앞에 백인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김인철 논설위원 ickim@seoul.co.kr
  • 최고의 효도 건강 챙기기

    최고의 효도 건강 챙기기

    한가위를 앞두고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효도선물 선호도 조사에서 ‘현금’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노인에게는 건강이 최고의 선물 아니던가. 올해는 의학지식을 잘 활용해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는 효도선물을 준비해 보자. 단 안방 구석에 던져 둘 건강식품은 선물리스트에서 제외하길 바란다. ●효도선물 ‘애완동물’ 정신과 의사에게 효도선물을 문의하면 의외로 ‘애완동물’이라는 대답이 많이 나온다. 강아지, 고양이 등의 애완동물은 불안, 공격성 등의 성향을 줄이고 대인관계를 넓히는 데 효과가 있다. 애완동물에게 먹이를 주고 반응을 살피는 행동은 노인의 고질병인 외로움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애완동물을 이용한 정신질환 치료법인 ‘동물매개치료’가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2002년 노인전문병원인 세인트루이스의대 베테랑메디컬센터가 동물을 좋아하는 64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동물매개치료를 시행한 결과 치료 이전보다 외로움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시기에 세인트루이스대병원 노인의학분과에서 살아있는 개와 로봇 개를 노인에게 제공하자 모든 참가 노인이 외로움을 덜 느꼈다고 답했다. ●애정표현이 필요하다 소형 게임기를 아이들만 찾는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일부 전문가는 오히려 노인의 인지력 향상에 높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주장한다. 다만 반복적인 연습으로 인지력이 향상된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 실제로 인지력이 향상되는지 연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아직 논란이 분분하다. 노인에게 가장 좋은 건강선물은 안부를 묻는 정기적인 전화와 ‘사랑한다.’는 한마디 표현이다. 표현은 구체적일수록 좋다. 가족간의 활발한 대화는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잦은 애정표현은 엔도르핀을 분비시켜 면역력을 강화하고 결과적으로 수명을 연장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와 있다. 미국 카네기멜론대 세라 프레스먼 보건심리학 교수는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의 항체형성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16%나 낮게 나왔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건강검진 선물도 선택과 집중 효도선물로 건강검진을 권하는 사람도 많다. 그러나 양성자방출단층촬영(PET)과 같은 첨단검사는 1회 비용만 100만원이 넘기 때문에 부담이 만만치 않다. 따라서 노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해 꼭 필요한 검사항목만 우선 체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담배를 많이 피우는 노인은 전신 컴퓨터단층촬영(CT)검사보다 폐암 조기검진에 사용하는 ‘저선량CT검사’가 효과적이다. 마찬가지로 췌장암과 같은 병을 확인하려면 ‘복부CT검사’를 받으면 된다. 가족에게 병력이 있으면 검사 효과는 더 높아진다. 당뇨 환자는 혈관이 굳는 동맥경화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높다. 동맥경화는 뇌졸중을 일으킬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리 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 환자가 많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간단하게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뇌혈관의 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가족 중 누군가 당뇨병이나 심혈관질환 병력이 있다면 이 검사를 한번쯤 받아보는 것이 좋다. 위 내시경은 받아도 대장 내시경은 받지 않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대장 내시경은 암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받는 것이 좋다. 내시경 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종양 전 단계인 ‘선종’을 바로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값진 검진 선물은 추석 이전이나 이후에 동네병원에 들러 ‘주치의’를 만들어 드리는 것이다. 가까운 동네병원에 정기적으로 들러 문진(묻고 답하는 진료방식)만 받아도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움말 경희의료원 정신과 백종우교수, 고대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수현교수, 고대 구로병원 건강증진센터장 백세현교수
  • ‘고이즈미 늪’에 빠진 日 정국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국이 또 ‘9월의 악몽’에 빠졌다. 지난해 9월12일 아베 신조 전 총리에 이은 지난 1일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사임 표명 때문이다. 두 총리의 재임기간은 1년 남짓. 무려 5년5개월을 집권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비하면 턱없이 짧다. 아베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의 중도 사임은 고이즈미 전 총리와 뗄 수 없는 ‘악연’에 물려 있다. 이른바 ‘고이즈미 후유증’이다. ’괴짜 총리’로 불린 고이즈미 전 총리는 재직 동안 “개혁없이 성장없다.”,“자민당을 깬다.”며 독특한 방식으로 개혁의 선봉에 섰다. 이토 아쓰오 정치평론가는 고이즈미 정치를 요리에 빗대 “대단히 매운(激辛)요리다. 거기에 국민들의 혀가 마비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아베 요리는 중화식, 후쿠다 요리는 일식인 까닭에 고이즈미 요리처럼 맛이 나지 않는다.”고도 했다. 고이즈미 정치의 포퓰리즘을 꼬집은 해석이기도 하다. 니시노 준야 게이오대 조교수는 “고이즈미는 총리 재임기간 ‘빛’만 봤다면 퇴임 이후 소득 및 도·농간 격차, 연금 문제 등의 ‘그늘’을 보게 됐다.”면서 “한편으로 아베 전 총리나 후쿠다 총리도 고이즈미 정권의 부담을 떠안은 셈”이라고 진단했다. 아베 전 총리도 출발은 순조로웠다. 중의원은 전체 의석의 3분의 2, 참의원은 공명당과의 연립으로 과반수를 점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전 정권의 유산인 연금기록 부실관리 및 도·농간의 격차 등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 지난해 7월29일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에 참패했다. 자민당의 전통적인 기반이었던 농촌·지방표의 이탈 탓이다. 아베의 ‘구원 투수’인 후쿠다 총리도 참의원을 장악한 민주당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후쿠다는 고이즈미·아베를 잇는 개혁 드라이브에서 벗어나 안정에 비중을 둔 ‘소비자 위주의 정책’을 표방했다. 그러나 번번이 민주당의 벽에 부딪혔다. 연립정권 구상 무산, 휘발유세 잠정세율 연장 실패, 일본 은행 총재 공석 등이 대표적이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는 이미 지난 4월에 최대 파벌인 무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에게 “그만 두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지난 6월 역대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국회에서 불신임을 받기도 했다. 후쿠다 총리는 최근 사임과 관련,“민주당의 (중의원) 해산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민주당에 대한 항의의 사임”이라고 말했을 만큼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컸다. hkpark@seoul.co.kr
  • 日 정국 사실상 총선체제로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1일 전격 사임함에 따라 일본 정국은 사실상 중의원 해산을 겨냥한 총선거 체제에 들어섰다. 자민당은 새로운 총리 체제 아래 총선거를 통한 정권 유지를 목표로 삼고 있는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자민당의 무능을 부각시켜 정권 교체의 계기로 삼을 태세다. 다만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의 시점은 집권당 총재의 고유 권한인 만큼 유동적이다. 자민당은 2일 당직회의를 열고 후임 총재를 뽑기 위한 총재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했다. 총재 선거일은 민주당의 대표선거일 및 임시전당대회 다음날인 22일이다. ‘포스트 후쿠다’로 가장 유력한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총재선거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현재 중의원 의석수는 전체 480석 가운데 자민당이 304석,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31석으로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후쿠다 내각의 지지율은 24%에 머물러 있는 데다 자민당의 지지율은 26%로 민주당보다 불과 6%포인트 앞선 상황이다. 때문에 자민당 내부에서는 민주당의 주장대로 조기 총선거를 치를 경우 현재의 중의원 의석은커녕 과반수 확보도 어려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중의원의 해산 시기는 이르면 이달 하순 70일 일정으로 소집될 임시국회의 전반기나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되는 11월 등 연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국민을 위해 일해 온 결과가 후쿠다 정권의 붕괴로 연결됐다.”며 조기 총선거를 거듭 요구했다. hkpark@seoul.co.kr
  • 오자와 대표 3선 유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가 1일 당대표 선거에 입후보하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선거는 오는 8일 공시된 뒤 21일 실시된다. 하지만 다른 입후보자가 없는 탓에 오자와 대표는 사실상 무투표 당선이 확정적이다. 이로써 2006년 4월부터 3차례에 걸쳐 대표직을 맞게 되는 셈이다.오자와 대표는 이날 ‘국민생활 제일’이라는 공약 아래 “자민·공명당 정권을 하루빨리 끝내지 않으면 안 된다.”며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통한 정권교체의 목표를 내걸었다. 또 “민주당이 총선거로 국민의 신뢰를 얻으면 총리로서 직책과 책임을 완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총리의 꿈도 분명히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일 밝힌 차기 총리감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오자와 대표는 아소다로 자민당 간사장,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오자와 대표는 21일 임시 전당대회를 마친 뒤 승부수인 중의원 선거에 당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오자와 단일 후보체제의 당대표 선거도 중의원 선거를 겨냥, 당력의 분산을 막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hkpark@seoul.co.kr
  • 어깨부상 샤라포바 ‘시즌 아웃’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의 모습도 당분간 찾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지 USA투데이는 28일 인터넷판을 통해 “샤라포바의 에이전트 막스 아이센버드가 ‘샤라포바가 올해 코트에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월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벌어진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로저스컵 2회전 경기를 마친 뒤 어깨 부상으로 대회를 포기했던 샤라포바는 이후 베이징올림픽과 US오픈에 모두 나오지 못했다. 세계 랭킹 5위에 올라있는 샤라포바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오른쪽 어깨에 뼛조각 2개가 돌아다닌다는 진단을 받았다. 아이센버드는 “샤라포바가 2006년 US오픈 때 처음 어깨를 다쳤고, 다시 여기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호주오픈 단식에서 우승,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샤라포바는 당분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 머물면서 재활에 전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서울 한복판 축제 열기 속으로

    서울 한복판 축제 열기 속으로

    ‘축제의 시즌이 왔다.’ 쇼핑과 문화의 천국, 대한민국 ‘패션 아이콘’ 명동에서 축제의 팡파르가 울린다. 이어 40개국 170편의 영화가 출품된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가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남산과 충무로, 청계천, 명동 일대에서는 가을을 재촉하는 신명나는 야외 축제가 분위기를 한껏 달군다. 26일 중구에 따르면 명동축제가 오는 29일∼9월11일 명동 곳곳에서 진행된다. 축제의 테마는 가을이다. 명동축제는 29일 우리은행앞 메인 무대에서 시작된다. 염광여자정보교육고교 고적대가 흥겨운 퍼레이드를 벌이며 축제의 흥을 돋운다. 연예인 여성그룹과 올해 신드롬을 일으킨 테크토닉 패션쇼, 비보이 댄스 등의 축하 공연이 진행된다. 9월4∼6일 명동 우리은행 앞에서는 충무로국제영화제를 축하하는 ‘명동 프리시네마’가 선보인다. 힙합과 인디밴드, 퍼포먼스 등 관람객과 함께할 수 있는 공연과 영화제를 방문한 해외 게스트, 국내 영화 감독, 배우들의 무대 인사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팝핀, 락킨, 브레이킨 등 다양한 댄스팀이 참가해 우승자를 가리는 ‘프리스타일 댄스 배틀’도 열린다. 또 인디밴드 공연과 서울예술대 개그 클럽 학생들이 펼치는 개그 콘서트도 눈길을 끈다. 축제 기간 시민들이 다양한 재능을 뽐낼 수 있는 ‘명동스타킹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다음달 7일에는 제기차기, 널뛰기 등 놀이문화와 전통 의상을 입고 세배하는 외국인 체험행사도 준비됐다. 9월2일 서울광장에서는 충무로영화제 전야제인 ‘충무로 연가’가 가을 분위기를 재촉한다. 주요 영화의 하이라이트 상영과 함께 댄스, 트로트, 발라드 등 인기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가수 장윤정과 태진아, 김건모, 쿨,SG워너비, 슈퍼주니어 등이 출연한다. 불꽃놀이가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다. 충무로영화제는 다음달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와 히구치 신지 일본 감독의 영화 ‘숨은 요새의 세 악인’이 상영된다.40개국에서 출품한 170편의 영화가 대한극장과 중앙시네마, 씨너스명동, 신세계문화홀 등에서 상영된다. 상영 일정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홈페이지(www.chiffs.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야외에서 즐기는 영화 행사도 많다. 다음달 4일 서울광장에서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5일 ‘사랑은 비를 타고’,6일은 ‘오즈의 마법사’ 등이 상영된다. 4∼10일 남산골 한옥마을에서는 ‘남산공감’ 행사가 열린다. 이병우(4일), 이은미(5일), 정재형(6일), 전제덕(8일), 공명(9일), 언니네이발관(10일) 등 실력있는 뮤지션들이 콘서트를 벌인다.‘황태자의 첫사랑’ 등 무성영화 4편도 상영된다.7일에는 ‘충무로 예술인의 거리’에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충무로 난장’이 진행된다. 의상과 헤어스타일 등 영화 주인공처럼 꾸며보는 ‘코스프레 경연대회’와 스타 애장품 경매, 넌버벌·마임 공연 등이 마련됐다. 구 관계자는 “가을을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축제가 마련된 만큼 시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Beijing 2008] ‘飛人 류샹’ 날개 꺾이다

    중국의 스포츠 영웅으로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페이런(飛人)’ 류샹(劉翔·25)이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기권하며 13억 중국인들이 비난과 동정 여론으로 갈려 뜨거운 논전을 벌이는 등 파장이 예상외로 심상찮다. 류샹은 18일 베이징올림픽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열린 육상 남자 110m허들 예선 1라운드 6조 2번 레인에서 뛰기 위해 스타트블록에서 채비를 마쳤으나 다른 선수의 부정 출발 이후 다시 출발하기 전에 줄곧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호소하더니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의 번호표를 떼어낸 뒤 트랙을 빠져나갔다. ‘류샹이 올림픽에서 우승해야 할 13억 가지 이유가 있다.’고 말할 정도로 모든 중국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온 류샹은 아테네올림픽 우승,2007년 오사카 세계선수권 우승으로 승승장구했지만 최근 아킬레스건 부상과 다리 근육통 등으로 시달려 왔다. 특히 류샹의 개인코치인 쑨하이핑(孫海平)은 “발뒤꿈치인지 아킬레스건인지 면밀한 진단이 필요하다.”면서 “6∼7년 전부터 고질적으로 발목이 아팠는데 지난 16일 통증이 재발해 선수촌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하는 등 검진을 받았지만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류샹이 올해 남은 대회는 물론,내년 대회에도 나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재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리거나,선수생명이 위험할 수 있음도 시사했다. 하지만 류샹의 경기에 기대를 걸었던 중국인들은 패닉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영웅으로서 부족하다.”,“차라리 일찌감치 출전을 포기하지.”라며 비난했다.또 다른 누리꾼은 “쓰러지면서도 바벨을 놓지 않았던 한국의 이배영은 우리에게 감동을 줬다.”면서 우회적으로 류샹을 비난했다.또 궈자티위창 입장권 구입에 2500위안(약 40만원)을 썼다는 한 누리꾼은 “류샹이 참가하지 않으면 100위안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그를 광고모델로 쓰고 있는 나이키,비자카드 등 기업들도 류샹의 명예실추가 자사 이미지를 떨어뜨리지 않을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argus@seoul.co.kr
  • [Beijing 2008] 日육상 어쩌나

    일본 육상팀에 비상이 걸렸다. 아테네올림픽 여자마라톤 금메달리스트로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여자 마라톤의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노구치 미즈키(30)가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당연히 올림픽 2연패도 물건너 갔다. 노구치는 올림픽을 한달여 앞둔 7월부터 스위스에서 고지대 합숙훈련을 하다 피로누적과 근육통을 이유로 예정보다 사흘 앞당긴 4일 극비리에 귀국했었다. 귀국 후 수차례에 걸쳐 병원에서 자기공명장치(MRI) 검사를 포함한 정밀검사를 받아온 노구치는 오른쪽 허벅지 부상이 심해 경기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구치는 지난 2003년 파리세계선수권에서 2위,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2시간26분20초로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부상을 이유로 일본육상연맹을 통해 베이징올림픽 출전 포기를 13일 공식 밝힌 것이다. 일본은 이번 올림픽에서 2연패를 노리던 노구치의 출전포기로 금메달 전략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일본육상연맹은 이변이 없는 한 우승 0순위로 생각했던 노구치가 출전을 철회했지만 사전조율 부족 등 전략부재로 대체선수 투입도 불가능해져 발만 구르고 있다. 지난 3월 대체선수로 등록했던 모리모토(24)가 오른쪽 다리에 부상이 있는 데다 본인의 향후 출전 계획을 내세우며 대체선수 등록 해제를 원해, 지난달 30일자로 이미 등록을 해제해 버렸기 때문. 따라서 대체 선수 투입도 포기, 출전 가능한 3명을 못 채운 채 2명만이 여자마라톤에 나서게 됐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송도병원은 최근 남광토건과 건강관리서비스 계약을 체결, 광진하우스토리 한강 입주민들에게 1년 동안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입주민들은 송도병원 ‘웰파크건강관리센터’에서 건강검진을 할 수 있으며 검진 결과에 따라 담당 간호사를 배정받을 수 있다. 병원측은 전자건강관리시스템인 ‘헬스마스터’를 이용해 ▲건강관리기록서비스 ▲검진 후 유소견 관리 ▲건강 상담 및 교육서비스 ▲방문검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양대병원은 최근 환자와 직원의 교류를 돕는 ‘행복도우미’ 캠페인을 시작했다. 캠페인에 참가하려면 병원 홈페이지(www.kyuh.co.kr)에 접속해 공개된 직원 사진과 근무부서, 출신지역, 취미 등의 정보를 보고 1촌 맺기를 신청하면 된다. 직원과 1촌을 맺으면 병원에서 진행되는 모든 진료, 예약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센터는 최근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병원은 이 프로그램에 대통령 주치의 출신의 교수와 전담 헬스매니저 등 특별 의료진을 배정하고, 수진자가 원하는 날짜에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우선배정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미엄 건강검진에는 기존 정밀검진 프로그램 외에 컴퓨터 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양전자단층촬영(PET) 등의 영상검진 프로그램이 포함된다.02)3410-1000. 한솔병원은 오는 13일 신관 지하 1층 강당에서 ‘복강경 대장암 수술’을 주제로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조용걸 소장이 나와 복강경을 이용한 수술법과 수술 후 관리법에 대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02)413-6363.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최근 고도비만환자를 위한 비만수술센터를 개설했다. 센터는 베리아트릭 수술 등 고도비만 환자에게 적용하는 최신 수술법을 시행할 예정이다. 센터 소장은 비만 수술 전문가인 이주호씨가 임명됐으며, 기존 비만클리닉과 협진체제로 운영된다.02)2650-5165.
  • “민영의보라 부르지 마세요”

    ‘민영의료보험’이 아니라 이제는 ‘상해·질병보장보험’? 최근 냉가슴 앓을 일이 많던 손해보험업계의 전략은 말 갈아 타기인 듯하다.‘의료쇼핑의 주범’으로 억울하게 내몰리고 있는 100% 보장 실손형보험을 지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의료보험적 성격을 가지는 상품을 ‘민영의보’로 포장한 것은 원래 보험사들이었다. 공보험체계가 없는 외국에서 통용되는 개념을 그냥 가져다 쓴 것이다. 우리는 어쨌든 공보험이 중심이고, 공보험체계가 맡지 못한 암치료, 레이저치료, 자기공명촬영(MRI) 등 고가치료 부분을 보험사들 상품으로 메웠다. 이미 30여년간 버젓이 팔리고 있던 상품이었던 셈. 그러나 ‘공기업 개혁’과 ‘민영화’ 등을 내건 정권이 출범하면서 손보사들의 속앓이가 시작됐다. 손보사들의 실손형 상품이 병원비 100%를 보장해 주다 보니 쓸데없는 의료과소비가 생기고, 이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 악화가 나타났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 때문에 민영의보 활성화 대책이 나왔다. 그런데 이것이 건강보험 민영화의 전단계로 받아들여지면서 또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급기야 지난달 말에는 실손형 보장범위를 100%에서 70∼80%로 줄이겠다는 정부방침이 흘러 나왔다. 실제 치료비를 100% 보장하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위험률을 산출해 내는 기법 등 노하우가 있어야 하는데 오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손보사들이 유리하다. 만약 정부방침이 정말 시행된다면 생보사들과 경쟁에서 스스로 장점을 포기하는 셈이 된다. 지난달 27일 손보사들이 사장단 회의까지 열어 가며 이를 강력히 비판한 이유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정부 등 일부에서는 민영의보가 의료쇼핑을 유발해 건강보험을 악화시킨 주범이라고 의심하는데 손해보험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보장범위를 축소하는 것이라고 비난한다.”면서 “단순히 공의료보험에 대비된다는 차원에서 ‘민영의료보험’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제는 그 표현을 바꿔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그 대안 가운데 하나가 ‘상해·질병보장보험’이라는 얘기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日 자위대 해외파견 물 건너가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자위대의 해외 파견에 빨간불이 켜졌다. 아프가니스탄의 대테러작전과 이라크 복구 활동에 대한 정치권의 불협화음이 갈수록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활동에 대한 신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시한은 내년 1월. 해상자위대는 이 법을 근거로 보급함과 호위함을 인도양에 보내 아프간 대테러작전에 참가하는 다국적군 함대에 급유와 급수를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초순으로 예상되는 임시국회에서 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11월처럼 다시 인도양에서 철수해야 한다. 특히 이번에는 연립여당인 공명당마저 신중론을 제기하고 나선 데 문제가 있다. 민주당은 2001년 12월 첫 파견 때부터 반대해 왔다. 공명당은 신테러대책법을 중의원에서 강행 처리했을 때 중의원 해산에 따른 총선거나 내년 7월로 예정된 도쿄 도의원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자민당 일각에서도 민심의 향방과 중의원 총선거가 맞물려 있는 탓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형국이다. 2004년 3월부터 시작된 항공자위대의 이라크 파견도 현재로선 간단치 않다. 이라크 부흥지원특별법은 내년 7월이 기한이지만 다국적군의 이라크 주둔을 위한 유엔결의는 오는 12월 만료된다. 일본이 이라크에서 활동하려면 이라크와 지위협정을 체결해야 한다. 하지만 야마자키 다쿠 전 자민당 부총재는 어렵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실제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국회의 비준은 어렵다. 때문에 해상자위대보다 항공자위대의 파견에 대한 자민당 내 기류는 더 시큰둥하다. 내년 1월 새로 출범하는 미국 정권의 이라크 정책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hkpark@seoul.co.kr
  • PD수첩 ‘장외 반격’

    PD수첩 ‘장외 반격’

    PD수첩이 광우병 쇠고기 방송과 관련한 검찰의 자료제출 요구에 공개 반박하면서 장외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PD수첩 쪽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자료제출 요구 근거를 항목별로 반박하고, 유도심문 등의 의혹을 밝히기 위해 아레사 빈슨의 주치의와의 인터뷰 원본 등 일부 자료를 검찰 제출이 아닌 홈페이지 게시 등의 형태로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PD수첩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덕수의 김형태 변호사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검 기자실에서 회견을 통해 검찰이 지난 29일 자료제출을 요구하면서 제기한 19개 근거에 대해 일일이 반론을 폈다. 우선 다우너 소의 원인이 59가지에 이르는데 이를 광우병소로 단정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다우너 소의 위험성을 언급한 국내외 다른 언론도 그 위험성 때문에 대부분 광우병 한 가지만을 원인으로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또 “민동석 농수산식품부 차관보도 인터뷰에서 휴메인 소사이어티 동영상 속의 다우너 소가 광우병의 위험이 있는 소라는 전제 하에서 협상에 참여했다고 밝혔다.”면서 “농식품부도 이미 다우너 소를 ‘광우병 고위험군 소’라고 명시했다.”고 덧붙였다. 다우너 동영상과 관련된 인터뷰 가운데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뷰 당사자인 마이클 그래거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한 번역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래거가 인터뷰에서 강조한 것은 단순히 동물학대가 아니라 광우병 위험소의 불법도축 문제라는 것이다.PD수첩 쪽은 “해명방송을 위해 추가취재하면서 그래거로부터 PD수첩의 번역이 타당하다는 내용의 공증 진술서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미국 언론의 다른 보도를 예로 들어 PD수첩이 아레사 빈슨의 사인을 인간광우병(vCJD)으로 몰아갔다고 지적한 데 대해서는,PD수첩 역시 vCJD를 주요 추정 사인으로 언급한 미국 현지 보도들을 들어 반박했다. 또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에 대해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을 언급한 부분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빈슨의 어머니가 인터뷰에서 10회 이상 vCJD를 언급했고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vCJD라고 하고 있으며, 추후에도 당시 우리에게 언급한 CJD는 모두 vCJD를 의미한다고 다시 확인해 줬다.”면서 “검찰 자료에도 나와 있듯이 빈슨 어머니가 신경외과 의사로부터 MRI결과가 vCJD로 의심된다는 내용을 전해 들었다고 말하는 것이 인터뷰에 언급돼 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단은 PD수첩 쪽이 빈슨의 주치의 바렛과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vCJD를 언급하도록 유도심문했다는 의혹에 대해 “방송된 대로 바렛은 조사 중인 사안이라 MRI 결과를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면서 “하지만 편집된 부분에 그런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고 홈페이지 게시 등 검찰 제출 형태가 아닌 방법으로 원본 일부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후쿠다, 라이벌을 구원투수로

    후쿠다, 라이벌을 구원투수로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1일 저녁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겨냥한 대폭적인 개각을 단행했다.17명의 각료 가운데 무려 13명을 바꿨다.4명만 유임시켰을 뿐이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총리 취임 이후 사실상 ‘후쿠다 내각체제’를 갖췄다. 지금껏 각료 중 15명이 아베 신조 전 총리 때 임명된 ‘아베의 사람들’이었다. 때문에 아베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자민당 당직 개편과 관련,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는 아소 다로 전 간사장을 당의 얼굴인 간사장으로 다시 기용했다. 아소 간사장은 이르면 연말이나 내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중의원의 임기 만료는 내년 9월이다. ‘8·1 개각’의 초점으로 비쳤던 관방장관, 외무상, 후생노동상은 유임됐다. 또 신임 각료 13명 가운데 8명은 전직 각료 출신,5명은 첫 입각이다. 자민당내 계파의 역학 관계도 고려, 절묘하게 균형을 맞췄다. 적절한 배치를 통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후쿠다 총리의 전략인 셈이다. 중의원 선거를 위한 포석이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 고무라 마사히코 외무상, 니카이 도시히로 경제산업상, 다니가키 사다카즈 국토교통상, 이부키 분메이 재무상 등은 계파 회장들이다. 아소 간사장과 고카 마코토 선거대책위원장도 자신의 계파를 이끌고 있다. 물론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공조를 위해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정조회장을 환경상에 발탁했다. 후쿠다 총리는 새 진용을 구성한 만큼 ‘후쿠다 컬러’를 드러내는 데 힘을 쏟을 태세다. 생활자·소비자 중시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이다. 이미 고령자정책·비정규직 대책·국민연금·자녀 교육 등 소위 ‘안심 계획’도 내놓은 상태다. 후쿠다 총리는 개각에 앞서 가진 오타 아키히로 공명당 대표과의 회담에서 “원료 가격 급등, 경기 악화, 출생률 저하 등의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내각 진용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나 후쿠다 총리의 앞길이 순탄할지는 불투명하다. 정국 쇄신 차원의 개각 카드가 지지율의 상승 효과를 가져올지가 미지수인 탓이다. 당장 다음달 초로 예상되는 임시국회 및 정기국회에서는 세제개혁, 예산, 공무원 개혁, 인도양 급유활동 지원법 등 간단찮은 난제가 수두룩하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아소 간사장 역시 20%에 머물고 있는 현재의 지지율로는 제 역할을 다하기가 힘겨울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결국 후쿠다 총리는 지지율의 반전이 없는 한 중의원 해산 시기를 늦출 수밖에 없다. 정책이 국민들에게 파고들도록 최대한 시간을 벌어 선거를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서다. hkpark@seoul.co.kr
  • 후쿠다 日총리 1일 첫 개각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1일 오후 취임 이후 첫 개각을 단행한다. 후쿠다 총리는 31일 밤 기자회견에서 “1일 오전 9시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대표와의 회담에서 개각을 포함, 향후 정치 일정을 모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 회담이 끝난 뒤 열릴 각의에서 각료들은 일괄 사표를 제출하는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후쿠다 총리는 개각에 앞서 주요 당직 인사도 실시한다. 개각에서는 총리와 엇박자를 보여온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과 자민당 안에서 조정력의 한계를 드러낸 이부키 분메이 간사장의 거취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후쿠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격 사퇴로 취임한 뒤 각료 17명 가운데 15명을 재임명하거나 전보시켜 사실상의 ‘아베 내각’으로 국정을 운영해왔다.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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