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명당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과세표준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2025-12-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29
  • 日 참의원 선거 이모저모/ 부동층 33% 자민당에 투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참의원 선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내건 개혁 정책의 첫 심판대라는점에서 안팎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다. 80%대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한 ‘고이즈미 인기’는 이번선거에서 초 위력을 발휘하며 자민당 압승의 1등 공신이됐다. ■자민당으로 몰린 고이즈미 지지층=투표가 끝난 직후 시작된 NHK의 개표방송에서 자민당의 약진에 힘입은 자민·보수·공명 연립 3여당의 압승이 점쳐졌다. NHK는 30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출구조사를 통해 “자민당이 이번 선거에서 개선(改選) 대상인 61석을 훨씬 넘는60∼70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보수,공명당과의 의석을 합치면 과반수 유지 의석인 63석을 크게 웃돌것”이라고 전망했다. 자민당의 압승에는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이른바 ‘무당파층’과 고이즈미 내각 지지자가 자민당에 많은 표를던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조사에서 무당파층의 33%가 자민당에 투표했으며 제1야당인 민주당에는 22%가 표를 던진것으로 나타났다.무당파층의 투표성향은 ‘고이즈미인기’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47%도 자민당에 표를 던졌다. 자민당의 ‘걸어다니는 광고탑’인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8일부터 전국 38곳에서 지원 유세를 해 자민당 득표에 큰힘을 몰아줬다. ■자민당 모든 선거구서 선전=아사히(朝日)신문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단독으로 과반수를 유지할 수 있는65석 정도를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다. 선거구에서는 1인 선거구 27곳의 대부분에서 당선이 유력시 됐으며 2인구 15곳,3∼4인구 5곳에서도 적어도 1명은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비례대표에서도 22석은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후지 TV는 연립여당은 전체 121석 중 자민67석,공명 12석,보수 1석으로 80석 획득까지 가능하다는분석도 내놓았다. 연립여당은 전체 의석의 과반수는 물론 11개 상임위원회에서도 과반수(129석)를 차지하는 ‘안정 다수 의석’을확보하게 됐다. ■야당은 고전=제1야당 민주당은 1인구에서 고전을 면치못해 이번 선거에서 교체되는 21석을 간신히 넘는 24석을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공산당은 교체 의석 8석을 크게 밑도는 4석 안팎을,사민당도 4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점쳐졌다.자유당은 교체 의석의 갑절에 달하는 6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여야 표정=자민당은 개표 직후부터 ‘이겼다’는 분위기로 술렁거렸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밤 당 중앙본부에서“예상 이상의 호조”라고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다. 반면 민주·공산 등 야당 등은 “‘고이즈미 인기’의 태풍 속에서 어려운 싸움을 했다”며 패배를 시인했다. ■투표율은 저조=오후 7시30분 현재 집계된 투표율은 47.18%로 3년 전 참의원 선거의 같은 시간대보다 3.60% 포인트밑돌았다. ‘고이즈미 인기’로 투표율이 다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빗나간 셈이다.전국적으로 날씨가 화창했던이날 상당수 유권자들이 행락길에 오른 점이 투표율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 marry01@
  • 日자민 과반의석 확보 무난

    오는 29일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보수·공명 연립여당이 당초 예상대로 과반수 의석을 거뜬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인기를 등에업은 자민당은 예상을 웃도는 의석을 획득,오는 9월 자민당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재선도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24일 아사히(朝日)신문의 판세분석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58∼68석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번에교체되는 61석을 웃도는 63석 안팎이 예상치다. 공명당의 11석,보수당 1석을 합쳐 75석 정도로 연립 여당의 낙승이 예상된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26석 안팎으로 선거 전(22석)보다 다소 의석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산당은 7석,사민당은 5석 정도로 선거 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날 요미우리(讀賣)신문의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 내각의지지율은 72%를 기록,6월의 84.5%에서 크게 떨어졌으나 여전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자민당 지지율도 42.2%를 기록했다. ‘고이즈미 인기’가 유권자들의 투표행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하는 유권자의 49%는 자민당 비례대표에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민주당 지지자의 57%,사민당 지지자의 45%,자유당 지지자의 61%는 고이즈미 내각을 지지한다고 밝혀 연립여당에 대항하기 위한 민주·사민·자유당의 야당 표 결집력을 크게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 막판의 최대 변수는 출렁거리는 주가.23일 거품경제붕괴 이후 최저치로 떨어지자 여당은 표 유출을 막기 위한대책 마련에 부심한 모습을 보였고 야당은 ‘고이즈미 개혁’의 고통이 시작됐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고이즈미 “신사참배 위헌 아니다”

    참의원 선거 공고를 하루 앞둔 11일 일본 기자클럽 주최로 열린 여야 당수 토론회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 등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개헌 등 정국 현안에 대해 치열한 공방을 전개했다. 그러나 예상됐던 역사 왜곡 교과서 재수정 문제는 다루어지지 않았다. 토론회에는 고이즈미 총리 외에 연립 여당인 공명당 간자키 다케노리(神崎武法)·보수당 오기 지카게(扇千景) 당수,야당측에선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공산당시이 가즈오(志位和夫)·사민당 도이 다카코(土井 たかこ)·자유당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당수가 참석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포문은 오자와 당수가 열었다.그는“총리의 공식참배는 헌법 문제와도 연관이 있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의견을 물었다. 고이즈미 총리는 “두번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그러나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전몰자를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참배가 헌법 위반이 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공식 참배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도이 당수는 “총리의 얘기는 암기할만큼 알고있다”면서 “참배로 인해서 아시아 여러 국가로부터도 바람직하지못한 목소리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신사에는)전쟁책임을 지고 있는 A급 전범이 있다”고 참배 계획 철회를요구했다. 이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는 “지금까지의 총리들이 왜 (신사참배하러)가지 않았는지 이상했다.나는 총리가 되면가겠다고 생각했다.일본에는 일본의 사정이 있으며 일본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총리로서 오늘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당당히 참배할 필요가 있다.나는 여러 비판을 감수하면서 참배하겠다.”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간자키 당수는 “총리의 참배는 헌법과 주변국가의 반발이라는 두 가지 문제가 있으며 (총리는)신중히 대처해야한다”면서 “가장 바람직하기는 미국의 알링턴 묘지처럼외국의 원수도 찾을 수 있고 종교와도 관계없는 국립묘지를 만드는 일이다”라고 밝혔다. ◆미사일 방위구상(MD)·집단적 자위권 행사=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은 미국의 미사일 방위구상을 충분히 이해할수 있다.일본은 공동연구는 할 수 있다.그러나 개발이나배치는 연구성과를봐가면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도이 당수는 “비용도 방대하고 기술적인 면으로도 실현가능성이 낮다”면서 “중국과 러시아가 반대하고 있고 심지어는 미국내에서도 반대여론이 있다”고 MD참가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오자와 당수는 “정부의 해석이 애매하다”고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경우정부의 해석을 변경하기보다는 헌법 개정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개헌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분명히했다. 이에 대해 호헌론에 뜻을 같이 하는 도이 당수는 “(자민당 등에서)개헌의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헌법을 지켜나가야 한다.아시아 국가들과 공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교토의정서 수정 美잔류 추진

    일본은 지구온난화 방지협약인 교토 의정서의 틀안에 미국을 묶어두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폭 축소 등 의정서의 뼈대를 수정하는 문제 등을 강구중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2일 보도했다. 일본정부는 지난달 30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통해 교토의정서에 대한 미국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재확인한 만큼 최후까지 미국과 대화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방침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본측은 미국이 교토의정서 탈퇴선언을 번복하고 다시 의정서의 틀로 복귀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을 감안,온실가스 감축폭과 감축목표연도를 수정하는 타협안을 제시하는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는 미·일 정상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정서의 정신을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당국자간에 충분한협의를 통해 최후까지 협력이 가능한 길을 모색하겠다”고밝혔다. 일본 야당과 연립여당에 참여하고 있는 공명당 등이 “일본이 조속히 교토의정서를 비준함으로써 미국을 압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방위청 省승격법안 제출

    일본 집권 자민당 내 방위청 장관 출신 의원 7명과 연립여당인 보수당은 28일 방위청을 방위성으로 승격하는 법안을 중의원에 전격 제출했다. 이들은 법안 제출 이유에 대해 “외국에서는 국방 조직을‘성’으로 하고 있고 방위청 장관은 각의 개최 요구를 할수 없어 위기 관리상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자민당은 국방부회와 정조심의회를 열고 방위성 승격 법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결정했으나 이 법안에 신중한 공명당의 입장을 고려해 29일 폐회되는 정기 국회에는 제출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자민당 의원과 보수당이 제출한 이 법안은 ‘계속심의’ 사안으로 올 가을 임시 국회로 넘겨져 심의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법안이 제출돼 국회에서 본격 심의될 경우 한국,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도쿄都의회 선거 자민당 승리

    [도쿄 황성기특파원] 24일 실시된 일본 도쿄도 의회 선거(총의석 127석)에서 집권 자민당이 53석을 획득,승리를 거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자민당 지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나 오는 7월 말 참의원 선거에서도 자민당의 약진이 예상된다. 자민당의 연립정권 파트너인 공명당은 23석을 그대로 유지함으로써 도의회 제2당으로 뛰어 올라 도쿄 시민들이 연정에도 일정한 지지를 보내는 것으로 풀이됐다.제2당(26석)이었던 공산당은 15석 밖에 얻지 못함으로써 제4당으로 추락했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약진한 정당은 국회의 제1야당 민주당. 지난 의회 13석에서 22석으로 뛰어 오름으로써 고이즈미 내각에 높은 지지를 보내고 있는 데 대해 도쿄 시민들의 견제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지역 정당인 도쿄·생활자네트워크가 5석,무소속·기타가 8석을 획득함으로써 기존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감이 커진 것으로 드러났다.사민당과 자유당은 1석도 얻지 못했다.
  • 日 방위청 省승격 법안제출

    방위청의 방위성 승격을 추진 중인 일본 집권 자민당은 23일 당내 국방부회를 열어 정기국회 회기 안에 의원입법으로 관련 법안을 보수당과 공동제출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자민당은 오는 26일 총무회를 개최,‘방위성 승격 법률안’ 제출을 최종 결정,당내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자민당은 그러나 국회 회기가 29일로 끝나 법안 심의일수가 충분치 못한 데다 연정을 구성하고 있는 공명당이 법안 제출에 신중한 입장인 점을 감안,제출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간사장에게 일임하기로 했다. (대한매일 23일자 보도)한편 국방부회에서는 “승격되는 방위청의 새 이름은 방위성이 아닌 국방성이 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 방위청 省승격 방침

    일본 집권 자민당과 보수당이 방위청을 방위성으로 승격하는 방위성 설치법안을 내주 초 국회에 제출할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도쿄의 한 외교소식통은 “연립 3여당 가운데 공명당이방위청 승격에 찬성하지 않고 있어 두 당만으로 법안을 공동 제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당은 당 내부 절차를 거쳐 정기국회가 끝나는 오는 29일 안으로 법안을 제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 조직편제상 내각부 소속의 외청으로 돼있는 방위청이 방위성으로 승격하면 법안의 단독제출과 독자적인예산편성이 가능해진다. 자민당은 보수세력을 중심으로 방위청의 승격을 추진해왔으나 자위대의 권한 확대에 비판적인 국민 여론 등에 밀려 그동안 검토만 해왔을 뿐 법안제출은 하지 못했다. 이 법안이 제출돼 국회에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할 경우한국과 중국 등의 반발이 예상된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日방위청 省승격…보수파 군사대국화 가속

    일본 집권 자민당의 보수세력과 ‘방위족(族)’(국회 외교·방위 위원회 소속 또는 방위청 간부 출신 국회의원)들의 오랜 ‘숙원’인 방위청 승격이 이뤄질 것 같다. 자민·보수당이 방위청 승격 법안 제출에합의, 방위성으로의승격은 눈앞에 성큼 다가온 현실이 됐다. [법안 제출] 의미와 전망 54년 설립된 방위청의 승격은 교전권을 금지한 헌법 9조 개정과 함께 보수세력들이 추진해온 숙제였다. 그러나 전쟁에 시달린 일본 국민들의 ‘염군(厭軍)’의식이 뿌리깊어 방위성 승격은 자민당 내에서만거론됐을 뿐 좀처럼 국회에서 논의되지 못했다. 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은 방위대학 출신의 젊은정치가로 방위성 승격에 의욕을 보여왔다.일본의 보수우경화 흐름을 본다면 개헌을 논의하는 국회 헌법조사회의 발족(99년)과 더불어 방위성 승격법안 제출은 그리 놀라울일은 아니다. 문제는 법안 통과 여부.연정의 한 축인 공명당이 시큰둥해 통과는 쉽지 않다.그러나 7월 참의원선거에서 고이즈미총리의 인기에 힘입어 자민당 의석이 늘어나면 공명당의입지가 약화돼 자민당과 타협할 가능성도 있다. 그럴 경우 방위성 승격을 군사대국화의 한걸음으로 보고있는 한국과 중국의 반발은 불가피하다. [뭐가 달라지나] 방위청은 내각부 소속의 외청이다.한국의철도청, 농업진흥청이 건설교통부, 농림부의 외청인 것과같다. 성(省)으로 바뀌면 내각부 지휘를 받지 않고 독자적지위를 갖는다.단독으로 법안을 제출하거나 4조9,000억엔(2001년도)에 달하는 예산편성권을 손에 쥐게 된다. 겉으로 달라지는 점은 이 정도지만 대내외적인 위상 변화는 실로 크다. 외청 장관이 아닌 방위성 대신이 됨으로써 총리를 포함한18명의 각료 서열(현재 14위)이 껑충 뛰어 오를 것으로 보인다. 외무·재무·법무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주요각료가 됨으로써 방위상의 발언이나 영향력도 커진다.25만명에 달하는 자위대원의 사기도 한층 올라가게 된다. 외청 장관이 아닌 방위상으로 한단계 승격됨으로써 외국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도 위상이 높아진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패터슨 NSC아주국장 밝혀“아태지역 美軍 10만 유지”

    [워싱턴 교도 연합] 미군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10만병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일본 연립여당 간부들이 백악관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31일 전했다. 토켈 패터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수석 아시아국장은 이날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과 후유시마 데쓰조(冬柴鐵三) 공명당 간사장,노다 다케시(野田毅) 보수당 간사장 등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은말했다. 패터슨 국장은 “아태지역 미군병력 규모는 지역 안보상황 변화에 따라 늘어날수도 줄어들 수도 있다”면서 “현재상황은 10만명 규모의 병력이 유지돼야 할 시점으로 본다”고 말했다. 군수업체 레이시온사 사장 출신으로 쓰쿠바(筑波)대학에서 유학한 일본통으로 알려진 패터슨 국장은 이어 미국이 수정된 국방정책하에서 일본과 국방분야 협력을 증대하길 희망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했다.
  • 日 집단자위권 국회결의 검토

    일본의 집권 자민당이 국회 결의만으로 자위대의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검토할 것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자민당의 한 간부는 “이는 헌법 개정까지의 잠정 조치를용인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자민당이 개헌 방식을 피하는 것은 연립정권에 참여하고있는 공명당이 헌법개정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은 13일 NHK의 토론프로그램에 출연,“개헌에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입법부가국회 결의를 통해 (집단적 자위권을)인정하는 것도 하나의방법”이라고 말했다. 집단적 자위권은 자국이 직접 공격을 받지 않더라도 자국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외국에 대한 무력공격을 실력으로저지하는 것을 가리킨다.일본 정부는 헌법 9조에 의거,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헌법 해석을 유지하고 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日신문 사설서 “외국인 참정권 철회”

    일본의 유력지 요미우리(讀賣)신문은 14일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영주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 처리문제와 관련,“이제 이 법안은 철회하거나 폐기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이날 사설에서 자민,보수,공명 등 연립 3당이최근 일본 국적 취득 절차를 종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하는 법안을 제출한 점을 상기시키면서 “일본 국적을 취득하면 영주외국인에게 참정권을 주느냐 마느냐는 문제는자연히 해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일본내 영주외국인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계 거주자들에 대해 사실상 일본 국적을 취득하라는말과도 같은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공명당의 후유시바 데쓰조(冬紫鐵三) 간사장은 “지방참정권부여법안을 처리하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라며 자민당내 법안처리 반대론자들을 비판했다. 도쿄 연합
  • 고이즈미 “”韓·日우호관계 심화 희망””

    [도쿄 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일본 총리는 4일 방한하는 공명당 후유시바 데쓰조(冬柴鐵三)간사장을 통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전달할 친서에서 “한·일 우호관계가 더욱 심화되길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알려졌다. 고이즈미 총리는 친서를 통해 “한국 내에서 교과서문제와관련,부정적 대일 감정이 일어나고 있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한국과 일본은 제일 중요한 관계에 있고,내년에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만큼 미래지향적인 우호관계를 심화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힐 것이라고 NHK가 3일 전했다.
  • 고이즈미 내각 공식출범…日외상에 다나카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여) 전 과학기술청 장관을 새외상으로 하는 새 일본 내각이 26일 밤 출범했다. 문부과학상에는 도야마 아쓰코(遠山敦子·여)전 문화청장관,재무상에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전 자민당총무회장이 각각 임명됐다.경제재정상에는 모리 내각의 경제 브레인이었던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게이오(慶應)대학 교수가 임명됐다. 일본 역사상 최초의 여성 외상인 다나카 외상은 다나카 가쿠에이 전 총리의 딸이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사카구치 지카라(坂口力) 후생 노동상,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 금융상,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환경상,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 등은 유임됐다. 고이즈미 새 총리는 이날 앞서 치러진 중의원과 참의원의 총리 지명선거에서 과반수 이상을 득표,제87대 총리에 선출됨에 따라 이날 저녁 내각구성과 동시에 자민,공명,보수 3당으로 구성된 연립정권을 탄생시켰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중의원 총리지명선거에서 총 투표수 478표가운데287표를 얻었으며,참의원에서도 총 투표수 246표 중 138표를 득표해 총리에 당선됐다. 앞서 고이즈미 총재는 24일 간자키 다케노리 공명당 대표, 오기 지카게 보수당 당수와 회담을 갖고 자민,공명,보수 연립정권을 계속 유지키로 합의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고이즈미 내각과 韓日관계’ 좌담

    보수 우익으로 평가되는 일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내각의 출범을 계기로 역사교과서 왜곡을 필두로 한일본내 우경화 바람이 한·일 관계 및 동북아 정세변화에미칠 영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26일김태지(金太智)전 주일대사(아주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김경민(金慶敏)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초청,긴급 좌담회를 갖고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의미 및 향후 한·일 관계 등을 집중 조명해 봤다. ◆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배경과 성격은. ■김 전 대사 2차 세계대전 이전의 일본을 거의 모르고 자란 전후 세대가 일본을 이끄는 총리가 됐다는 점이 특징입니다.전후 세대의 사고는 전쟁 이전 세대와는 다릅니다.‘일본이 원죄를 안고 가야만 하나,보통 국가처럼 행동할 수있는 것이 아니냐’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우경화’보다 ‘내셔널리스틱’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김 교수 ‘군국주의로의 회귀’나 ‘극우’라는 표현은잘못됐지만 ‘우경화’인 것은 분명합니다.총재 후보 4명이 한목소리로 역사교과서 왜곡이나 신사참배,집단자위권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인 예가 과거에는 없었습니다.이런 움직임은 91년 걸프전 당시 일본이 국제적으로 소외된 이후 내부 자괴감과 상실감이 퍼지면서 본격적으로시작됐습니다. 50년대 이후 아사히 신문의 헌법개정 여론조사 과정에서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직후인 80년 한차례만 빼고 모두 반대의견이 높았습니다.그러나 걸프전 이후 지금까지는계속 찬성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전후 세대가 늘어나면서 흐름이 바뀐 것입니다.이것이 기존의 정치관행을 깬 고이즈미 내각의 출범 배경입니다. ◆ 고이즈미 내각 출범이 한·일관계에 미칠 영향은. ■김 전 대사 당면과제인 역사교과서 문제 등에 대해서는총리가 되기 이전과 책임있는 총리가 되고 난 뒤 언행이다를 것입니다.큰 틀에서 기존의 정책방향과 다르지 않을것입니다. ■김 교수 스스로 자신의 몫을 챙겨야 하겠다는 자세를 보일 것입니다.지금까지 일본의 흐름을 보면 헌법개정과 집단적 자위권 보장,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진출 등의 목표를향한 노선 위에서 한·일 관계가 설정될 것입니다. ◆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양국간 처리 방향을전망하면. ■김 교수 한·일 양국이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반대할 사람은 없습니다.하지만 지속적이고 집요한 재수정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일본과 아시아 전체에좋지 않은 영향을 끼칩니다.이를 일본이 자각하도록 해야합니다. ■김 전 대사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서는 사실과 다르거나 잘못 인식된 것,고의적으로 사실을 감추고 축소한 것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 교과서 문제를 경제·문화개방 등 다른 분야와 연계해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김 전 대사 연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다만 교과서 문제로 국민감정이 격앙됐고,정부도 이를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다른 분야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은 각오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김 교수 교과서 왜곡문제가 다른 일에 발목이 잡혀 흐지부지돼서는 안됩니다. ◆ 고이즈미 체제가 선거 공약대로 헌법개정을 추진할 가능성은. ■김 전 대사 평화헌법 9조 ‘전쟁포기 조항’의 개정이나집단적 자위권 인정, 총리 공선제도 등이 개헌논의에 포함됩니다.그러나 헌법개정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많아 굉장히 어렵습니다. ■김 교수 군소정당이 난립하는 정치구조상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3분의2 지지를 얻기 힘듭니다.다만 사회당의 위상이 허물어졌고,공명당도 내셔널리즘 성향이 강한 유권자가주축으로 자리잡는 때가 오면 국민 의사를 물어볼 것입니다.시간이 걸릴 뿐 개헌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 미·일의 우경화 성향이 북·일 관계 등 한반도 주변정세에 미칠 영향은. ■김 교수 미·중·일은 경제문제만은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일본과 중국은 역사교과서왜곡 문제에 미국의 전역미사일방위(TMD)체제를 둘러싼 갈등까지 겹쳐 난항이 예고됩니다.대북 관계는 미국과 우리나라의 공조관계 속에서 차분히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김 전 대사 기본노선은 종전과 변함이 없을 것입니다.다만 대북문제와 관련,일본은 과거처럼 결코 서두르지 않을것으로생각됩니다. ◆ 고이즈미 내각의 앞날은. ■김 전 대사 연립 정당의 최대 과제는 경제 회생입니다. 고이즈미 체제가 잘해야만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버틸 수 있습니다.지금 형편으로 봐서는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 교수 고이즈미 총리가 강한 리더십과 탈(脫)파벌 전략을 세웠지만 일본의 정치현실에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자민당내 기득권 세력이 파벌의 결속 약화를 바라지 않을것입니다. 정리 박찬구 전경하기자 ckpark@
  • 고이즈미 강성 발언…주변국과 마찰 예고

    [도쿄 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자민당총재가 개헌 조기 추진 등의 정치노선을 명시적으로 밝힌데이어 야스쿠니(靖國)신사 공식참배 의사를 연정 파트너인공명,보수당에 정식 전달,주변국과의 관계에 격랑은 물론연정 내에서도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명당 등은 이에 대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국가가 종교활동을 하면 안된다고 규정한 헌법 20조 위반이다”,“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공식참배하면 중국과의 사이에 큰 문제가 생긴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고이즈미 총재의 이같은 참배 통보는 종교단체인 창가학회를 정치 기반을 삼고 있는 공명당의 반발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그대로 행동으로 옮기겠다는 ‘강경’ 방침을 시사한 것이어서 연정의 안정적 유지와 맞물려 귀추가주목된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에 대해 앞으로고이즈미 총리가 정국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불씨가될 것으로 내다봤다. 고이즈미 총재는 총재경선 과정에서 “어떤 비판이 있더라도 (총리가 되면)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겠다”고약속했으며 24일 총재 선출 후 기자회견에서도 이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또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이 필요하다는자신의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자위대는 군대”라고 못박았다.자민당 총재가 공개석상에서 이처럼 입장을 분명히 한것은 이례적인 일로 일본 국민들 사이에서 이같은 ‘강성’발언이 주변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있다.
  • 고이즈미의 일본/ (상)새 정치틀 어떻게

    일본의 정치·경제 개혁 돌풍을 몰고온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총리 시대가 개막됐다. 고이즈미는 총재 선출직후 곧바로 자신의 개혁 의지를 담아낼 당 3역 인사와 각료 인선에 착수하는 등 발빠른 개혁 행보를 시작했다.또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진영과 집단 자위권 확대와 헌법 개정 추진을 합의하는 등 우익에 편승한 모습을 확실히 함으로써 한국 중국 등 주변국과의 마찰을 예고하고 있다.고이즈미호(號)의 일본을 시리즈로 전망한다. ‘개혁이냐,타협이냐.’고이즈미의 개혁 의지 시험대는 25일 중으로 확정될 자민당 3역 인선과 새 내각 조각의 면모. 당내 파벌과의 화합을 위해 하시모토(橋本)파가 요구하는‘거당 체제’를 구축할지,아니면 파벌 안배 인사 타파를 관철,일대 쇄신을 단행할지가 최대 초점이다. 총재로 선출되기 전날인 23일 에토·가메이(江藤·龜井)파와 정책 협의에 착수,당 총재로서의 지도력 발휘에 나선 고이즈미는 이날 긴급 경제대책 실행과 구조개혁 추진을 위한‘국가 전략본부’(가칭) 설치에 합의하고,집단 자위권 행사 및 조기 헌법 개정 등 9개 항목에 합의함으로써 일단 정책 추진에 각 파벌의 지지를 확보했음을 내보였다. 같은날 그는 “국민의 바람에 부합한 내각 구성을 할 것이며 이것이 실패하면 정치 인생은 끝이다”며 그의 인사가개혁성을 띨 것임을 분명히 했다.23일 정책 협의에서 이례적으로 개헌과 집단적 자위권을 내놓는 등 정책 협조체제를과시했 듯이 고이즈미호 출범 직후의 모습은 자민당 내 파벌의 무난한 지원하에 ‘변화’의 모습을 담아낼 것으로 보인다. 개혁 드라이브를 추진하기 위해선 당의 화합이 중차대한관건이란 점에서 당 3역 인사는 각 파벌의 요구를 어느 정도 들어줄 수밖에 없다.본선에서 사퇴,고이즈미에게 표를몰아준 가메이 정조회장은 유임을,선거전 중 공조 입장을취한 야마사키파 회장 야마사키 다쿠(山崎拓)를 간사장에임명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예비선거 중반 하시모토 후보의 선거를 실절적으로 인정,세를 고이즈미에게 몰아준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전 간사장의 입각 등도 점쳐지고 있다. 각료들 가운데는 여성과 젊은층의 입각이 예상되는 등 고이즈미 공약대로 ‘능력’만을 고려한 인선이 될 가능성도높다.그만큼 정치 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크다는 설명이다.특히 오는 7월 참의원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단합우선’ 명분 속에 자민당 내 파벌들간 파열음이 당분간 큰소리를 내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그러나 고이즈미 앞에 놓인 커다란 벽은 파벌정치와 야당공조가 급선무인 일본의 정치 현실.나카소네 야스히로 전총리와 수년간 연대해온 야마사키 타쿠,많은 추종 세력을지닌 가토 고이치 등이 고이즈미를 지지하고 그의 개혁 드라이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도 높지만 장기적으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하시모토파 등과 갈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아사히(朝日)신문 등 언론들은 고이즈미의 커다란 벽은 바로 여전한 파벌의 기득권 유지 논리와 공명당 등과의 연립유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24일 에토·가메이파는 고이즈미가 가토 야마사키파에 크게 의존할 경우 고이즈마와의 연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따라서 일단은 당 화합을 고려한 차원에서개혁 인사를 추진하겠지만 이것이 궁극적인 정치 개혁으로 이어질지는 좀더 지켜보아야 할 것같다. 김수정기자 crystal@
  • “脫파벌 지켜질까” 기대반 우려반

    24일 자민당 총재선출 투표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가 압승을 거두자 자민당 내에서는 직접투표에 따른민주주의 위력을 실감했다며 놀라는 모습.그러나 고이즈미의 ‘파벌 파괴’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고 있다. ■23일까지 치러진 예비선거에서 총 141표중 90%가 넘는 123표를 싹쓸이한 고이즈미는 중·참의원들의 본선투표에서도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후보를 앞서 합계에서 거의2배 가까운 표차(298대 155)로 가볍게 승리했다.이는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정조회장이 고이즈미 지지를 선언한데힘입은 것. 그러나 지지 선언 자체가 예비선거에서의 압승에 기인한 것으로 직접민주주의의 파괴력을 여실히 보여준것이라며 이같은 파괴력이라면 ‘파벌 파괴’도 가능하지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으로는 오랜 파벌의 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비관도 만만치 않다.특히 23일 “총리지명 선거(26일)가끝나기 전에는 당3역 인선과 연립정당 협의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고이즈미가 발언 하룻만에 이를 뒤집자 일본언론들은 고이즈미가 주장한 ‘탈파벌 인사’에 암운이 드리워졌다고 우려했다. 고이즈미는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과 보수당이 “정책협의없이는 고이즈미를 총리로 밀 수 없다”며 반발하자 어쩔수 없이 총리지명 선거 전에 정책협의를 하겠다고 물러섰다.게다가 정조회장 없이는 정책협의도 할 수 없다는 모리파의 주장에 결국 당3역 인선도 25일 실시하기로 양보한 것. 공명당과 보수당의 반발은 내각에 참여할 자기당 인사들의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정조회장을 둘러싸고 ‘친정격인’ 모리파가 총재 당선자인 고이즈미에게 제동을 건데다 가메이 현 정조회장과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정조회장이 각축을 벌여 파벌정치 타파는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이즈미 당선의 일등공신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의원의 입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나카 가쿠에이(田中角榮) 전 총리의 외동딸로 대중적 인기에서 고이즈미 새 총재를 크게 앞서는 다나카 의원은 총재선거 초반부터 고이즈미를 지원,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았었다.다나카가 이처럼 고이즈미를 민 것은 다케시다 노보루(竹下登) 전총리의 반란으로 아버지가 밀려난데 따른 구원(舊怨)을 다케시다파의 명맥을 이은 하시모토파에 보복하기위해서였다는 게 중론. ■고이즈미진영이 23일 가메이진영과 개헌 추진 등에 합의한 사실이 알려지자 일본 최대의 현안이자 정치·사회 이념을 양분해온 개헌 논의에 쐐기가 박히는 것이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들이 나오고 있다.고이즈미의 ‘개헌 추진 합의’는 곧 전쟁 포기와 무력행사 금지를 명기한 헌법 9조를 개정하겠다는 것으로 이미 총재선거운동 토론회 등에서 개헌에 대한 의견개진이 있었던 만큼 고이즈미가 7월 참의원선거의 고비만 넘긴다면 일본의 해묵은 개헌논쟁이 마무리될수도 있다는 것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고이즈미 준이치로 약력. ▲1942년 가나가와현 출신(조부 체신상,부친 방위청 장관)▲67년 게이오대 경제학부 졸 ▲68년 영국 런던대학 유학중 부친 사망으로 귀국,후쿠다 총리의 비서가 됨 ▲69년 국회의원 첫 출마, 실패 ▲70년 국회의원 첫 당선,이후 10선▲86년 중의원 대장위원회 상임위원장 ▲91년 자민당 부간사장 ▲92년 우정상 ▲95년 총재선거 출마, 하시모토 후보에게 대패 ▲97년 후생상 ▲98년 두번째 총재선거 출마, 오부치 후보에게 패배 ▲2000년 모리파 회장
  • 日고노외상, “미래지향적 韓·日관계위해 노력”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16일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관련,“과거를 직시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한국 국민과 손잡고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노 외상은 이날 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을 예방한 엔도 오토히코(遠藤乙彦) 공명당 국제위원장을 통해전달한 친서에서 “한국내 강경분위기를 충분히 알고 있다”면서 “한장관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한장관과 엔도 위원장은 교과서 문제의 해결을 위해상호 협조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정부는 지난 10일 소환한 최상룡(崔相龍) 주일대사를 17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에 출석시킨 뒤 19일쯤 복귀시켜 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깊은 유감의 뜻과 재수정 요구를 담은 한장관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외교통상부는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파병 가능성을 언급한 가메이 시즈카(龜井靜香) 일본 자민당 정조회장의 발언에 대해 “우리의 주권을 무시하고 관련국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은 경솔한 발언으로 깊은 유감의 뜻을표명한다”면서 “가메이 정조회장이 추후 우리의 주권과 관련된 사항에 신중히 발언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日 차기총리 노나카·고이즈미 압축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가 10일 사퇴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자민당내 ‘포스트 모리’ 구도에 일본 정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정가에서는 13일 자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모리 총리가 일단 사의를 표명한 뒤 2001년도 예산안이 편성된 이후인4월 초쯤 내각 총사퇴를 단행하는 ‘2단계 사퇴론’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자민당은 모리 총리가 정식 사퇴할 경우 당총재선거를 앞당겨 실시할 방침이다. 모리 총리의 후임으로는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담당 특명상,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 전 자민당 간사장,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 법상,오기 지카게(扇千景) 국토교통상 등이 거론돼 왔으나 최근에는 노나카와고이즈미 두 사람으로 압축되고 있다. 노나카 전 간사장의 경우 연립 여당 파트너인 공명당과 보수당이 밀고 있는데다 자민당 최대파벌인 하시모토(橋本)파의 실력자라는 점에서 유력시되고 있다.그러나 고령(74)인데다 ‘밀실의 수완가’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흠이다.반면고이즈미 전 후생상은 강한 개성 때문에 국민들 사이에서 인기는 높으나 우정사업 민영화 등 구조 개혁을 둘러싸고 자민당 주류와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다. 하시모토 특명상의 경우 이같은 점에서는 무난한 편이나 3년전 선거 참패 등으로 강판당한 사람이 재등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뒤따르고 있다.때문에 자민당내에서세대 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패배하면 누가되더라도 차기 총리는 3∼4개월 만에 중도하차해야 한다.지금으로선 자민당의 패배가 예상되기 때문에 모두 ‘중간 계투’나 ‘패전 처리 투수’ 역할을 꺼려 후계자 구도 조정은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당은 지난해 4월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의 급작스런 타계를 계기로 이른바 ‘5인방’ 밀실 회담에서 모리총리가 추대된 데 대한 비난을 감안,이번에는 중·참 양의원과 지방대표에 의한 투표를 통해 후임 총재를 선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동미기자 eye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