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공명당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차범근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조합장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볼리비아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 압박감
    2026-02-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41
  • “티베트와 대화하길”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게 국제적으로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티베트 사태와 관련, 소극적이었던 기존의 입장을 바꿔 사태 해결을 바라는 친서를 보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친서의 주요 내용은 ▲관계자의 냉정한 대응 ▲정보 공개 ▲대화 노력 등 3개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중국을 방문하는 자민당 이부키 분메이, 공명당 기타가와 이치오 간사장을 통해 친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16일 오전 후 주석과의 면담 때 친서를 건넬 예정이다. 후쿠다 총리는 지금껏 다음달 6일 예정된 후 주석의 일본 방문을 감안, 티베트 사태에 대해 “가장 책임이 있는 측은 중국이라고 생각하지만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해결했으면 좋겠다.”며 신중론을 견지해 왔다. 그러나 후쿠다 총리는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면서 8월 베이징 올림픽의 거부를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터져나오자 한층 진전된 내용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아동포르노 소지도 처벌 “日벌백계”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아동 포르노물 원산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아동 포르노물의 판매만이 아닌 단순 소지에 대해서도 처벌할 방침이다. 1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자민당과 공명당은 아동 포르노의 근절을 위해 ‘아동 매춘·아동 포르노 금지법’을 개정, 진행되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단순 소지란 판매나 제공만이 아니라 사진 등을 개인적으로 모으거나 CD나 DVD 등에 담아 갖고 있는 행위도 포함시킬 계획이다. 물론 인터넷을 통한 공개도 포함된다.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는 최근 하토야마 구니오 법무장관을 만나 일본 측에 아동 포르노의 단순 소지에 대한 제재를 요구했다. 현재 주요선진 8개국(G8) 가운데 아동 포르노의 단순 소지를 금지하지 않는 곳은 일본과 러시아뿐이다. 단순 소지의 처벌은 1999년 법 개정 때도 논의됐으나 인권침해라는 반대 목소리 때문에 보류됐었다. 따라서 현행 법에서는 판매 목적일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다. 법무성의 통계에 따르면 아동 포르노 사건의 처벌은 99년 25건에서 2003년 214건,2006년 585건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한편 일본의 유니세프와 어린이 인권문제를 다루는 비정부기구(NGO),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등 23개 단체는 12일 아동 포르노 추방을 위한 시민운동에 나섰다. hkpark@seoul.co.kr
  • 日 의원단 17명 방한… 11일 李당선인 면담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연립여당인 자민·공명당을 비롯, 민주당·사민당 등 여야 의원 17명이 10일 한국을 방문, 한·일 관계의 활성화를 논의했다. 자민당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과 야마자키 다쿠 전 부총재가 중심이 돼 여야를 초월해 구성된 의원단은 11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만나 북핵 및 대북정책, 경제정책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단장은 가토 전 간사장이 맡았다. 센고쿠 요시토 민주당 전 정책조사회장, 히가시 준지 공명당 부대표, 쓰지모토 기요미 사민당 의원 등도 포함됐다. 의원단의 방한은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때문에 경색됐던 양국 관계의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토 전 간사장은 “여소야대의 ‘뒤틀린’ 정국이지만 국회 안팎에서 여야의 솔직한 대화가 필요하다.”며 의원단의 구성에 대한 의미를 설명했다. 야마자키 전 부총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한·일 양국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치권에서는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있는 센고쿠 전 정조회장 등 민주당 의원들이 방한 의원단에 참여한 것과 관련,“중의원 선거 뒤 정계 개편을 노린 정치적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hkpark@seoul.co.kr
  • 日, 외국인 참정권 논의 본격화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 사는 영주 외국인에게 지방참정권을 부여하는 법안에 대한 논의가 일본 정치권에서 본격화됐다.영주 외국인의 지방참정권은 재일교포들의 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이 15년 동안 줄기차게 일본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최대 현안이다. 일본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 83만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7만여명이 재일교포들인 까닭에서다. 또 지난 2005년부터 한국에서 영주 외국인에게 참정권을 준 상황에서 상호주의에 따라 최대 혜택을 볼 외국인 역시 재일교포들이다. 민단 측은 올해는 ‘지방참정권 관철의 해’로 정했다. 지금껏 일본의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주축이 돼 영주 외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 법안이 추진됐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이 적극 가세하고 나섰다. 모처럼만에 지방참정권에 ‘순풍’이 불고 있는 셈이다. 법안은 일본에 영주가 인정된 20세 이상인 외국인의 신청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나 의원의 투표권을 인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공명당과 별도로 관련 법안을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을 굳혔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도 지난 18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특사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이 재일교포들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를 요청하자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찬성이다. 빨리 논의를 거쳐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물론 민주당은 지방참정권을 둘러싼 자민당과 공명당을 흔들려는 정치적 노림수도 깔고 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도 23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인권옹호는 중요한 과제다. 정부도 진지하게 검토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서원철 민단 국제국장은 “지방참정권은 국회의원이 아닌 자치단체장 등 지역 일꾼을 선출하는 것인 만큼 영주권자로서 정당한 권리”라면서 “15년만에 참정권 문제를 풀 수 있는 정치적인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일본 정치권의 행보를 반겼다. 그러나 영주 외국인 지방참정권 법안이 확정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만 않다. 중의원 의석의 3분2를 장악한 자민당의 반발 때문이다.1998년 10월 공명당이 처음 법안을 제출하기 시작한 이래 2006년 9월까지 6차례에 걸쳐 법안이 상정됐으나 계류 중인 여섯번째 법안을 제외한 나머지 법안은 번번이 폐기됐다. 자민당은 내부에서 찬반 의견조차 따지지도 않았다. 자민당의 ‘보수정책연구회’에서는 지난 22일 “외국인 지방참정권의 문제가 꿈틀대고 있다”면서 “이른바 ‘보수의 깃발’을 분명히 내걸지 않으면 안된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hkpark@seoul.co.kr
  • 日 자위대 인도양 급유 새달 재개

    日 자위대 인도양 급유 새달 재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활동이 중단된 지 4개월째인 다음달 중순 재개된다. 해상자위대는 지난해 11월1일 당시 테러대책특별법의 시효가 끝남에 따라 인도양에 파견된 지 7년 만에 완전 철수했었다. 해상자위대의 다국적군 함대에 대한 급유지원을 위해 제정된 신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은 11일 오후 중의원에 다시 상정돼 총투표의 72%인 340표를 얻어 확정됐다. 신 테러특별법은 이날 오전 참의원 본회의의 표결에서 민주당 등 야당의 반대로 부결됐었다. 일본 헌법 59조는 참의원에서 통과하지 못한 법안이 중의원에 재의결돼 3분의 2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연립여당의 중의원 의석은 전체의 3분의 2를 넘은 336석이다. 중의원을 통과한 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이 중의원의 재의결로 통과되기는 지난 1951년 ‘모터보트 경주법’이래 57년 만이다. 일본 정부는 이에 따라 다음 주에 해상자위대의 파견 계획을 마련한 뒤 이달 하순 해상자위대 보급함을 인도양으로 출항시켜 활동 준비에 나서도록 할 방침이다. 신 테러대책법은 해상자위대의 급유활동 기간을 2년으로 잡았던 구법과는 달리 1년으로 제한했다. 또 내용도 급유·급수로 한정한 대신 국회의 사전 승인 조항을 삭제했다. hkpark@seoul.co.kr
  • 日여권, 新테러법 재가결 강행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최대 현안인 신 테러특별법의 제정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이 결국 힘의 논리로 일단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민주당이 참의원에서 법안의 의결을 미룸에 따라 참의원에서 사실상 부결로 인정, 오는 12일 중의원에서 재가결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총리의 문책결의안 등을 추진, 격돌이 예고되고 있다. 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은 신 테러특별법과 관련,“참의원에서 법안을 확정하지 않고 계속 심의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신 테러특별법은 11일 중의원에서 참의원에 상정된 지 60일이 경과, 국회 통과가 좌절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자민당과 공명당은 헌법 59조에 근거, 신 테러특별법을 중의원으로 되돌려 3분의2이상의 찬성으로 재가결할 방침이다. 현재 연립 여당의 중의원 의석은 480석 가운데 327석으로 3분의2가 넘는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 1일 신 테러특별법과 관련,“한시라도 빨리 세계를 위해 땀을 쏟는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중의원 재가결 의지를 밝혔었다. 민주당은 중의원에서 재가결될 경우, 당초 총리에 대한 문책결의안을 내 중의원 해산으로 몰고갈 방침이었으나 ‘역풍’을 우려,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제출 시기를 결정하기로 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지난 7일 당간부와의 회의에서 “(문책결의안을) 가볍게 내지 않겠다.”며 신중하게 대응하기로 했다. 문책결의안의 법적 구속력이 없는 탓에 후쿠다 총리가 거부할 경우, 자칫 민주당이 난처해질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날 외교·안보각료회의에서 오는 18일 소집될 정기국회에 1년 한시법인 신 테러특별법과는 별도로 국제협력을 위해 언제든지 자위대를 해외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항구법’을 마련, 상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hkpark@seoul.co.kr
  • [박홍기 특파원 도쿄 이야기] 후쿠다 ‘新테러법 승부수’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임시국회 재연장의 카드를 꺼냈다. 무엇보다 지난달 1일 인도양에서 철수한 해상자위대의 급유활동 재개를 위한 신 테러대책특별법 처리 때문이다.자민당·공명당은 13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국회 재연장을 가결시켰다. 다음달 15일까지 31일간이다. 해를 넘겨 계속하는 ‘월년(越年)국회’는 지난 93년 이래 14년 만이다. 후쿠다 총리의 정치적 승부수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줄곧 취해온 ‘저자세’도 한계에 이른 셈이다. 정권의 구심력을 쥐기 위해 결단으로 비쳐진다.자칫 정국은 신 테러특별법의 참의원 부결, 중의원 재가결, 참의원의 총리 문책결의안, 중의원 해산, 총선거의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큰 탓이다. 참의원에서 부결된 법안을 중의원에서 다시 상정,3분의2의 찬성으로 재가결할 수 있다는 헌법 조항을 염두에 두고 있다. 후쿠다 총리의 신 테러특별법에 대한 재가결 의지는 분명하다. 미·일 동맹 관계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6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급유활동의) 조기재개”를 약속한 터다. 미국 측의 압력도 만만찮다. 후쿠다 총리 역시 “국제 사회에서 높이 평가받는 만큼 조기에 재개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미·일 관계는 껄끄러운 편이다.14일 요미우리신문과 미국 갤럽의 공동여론조사에서 ‘미·일 관계가 좋다.’라는 응답은 일본에서는 39%, 미국에서는 46%로 1년 전에 비해 각각 14%포인트와 15%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나쁘다.’는 일본 32%, 미국 10%로 지난해보다 9% 포인트와 3%포인트나 높아졌다. 미국과의 관계 악화가 30%를 넘기는 2000년 조사 이후 처음이다. 일본의 54%는 미국을, 미국의 30%는 일본을 신뢰하지 않았다. 대북 정책을 둘러싼 미묘한 마찰과 함께 급유활동 중단 등 일련의 현안이 반영된 것 같다.hkpark@seoul.co.kr
  • 대테러 日자위대원 35명 사망

    |도쿄 박홍기특파원|인도양과 이라크 등지에 파견됐던 일본 육상·해상·항공자위대원 1만 9700여명 가운데 35명이 자살·사고 등으로 사망했다고 13일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같은 사실은 일본 정부가 데류야 간도쿠 사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제출한 답변서에서 밝혀졌다. 일본은 테러대책특별법에 근거해 6년 동안 인도양에 해상자위대 1만 900명, 이라크 부흥지원특별법에 따라 4년 동안 육상 5600명·항공 2870명·해상 330명 등 자위대원 8800명을 파견했다. 사망한 자위대원은 해상 20명, 육상14명, 항공 1명이다. 이들 중 자살은 육상 7명, 해상 8명, 공군 1명 등 16명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병에 의한 사망은 7명, 사고나 사인 불명은 12명이다. 일본 정부는 전역한 뒤의 자살에 대해 “파악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자민당과 공명당 양당은 이날 오후 중의원 본회의에서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새 테러대책특별법안을 민주당 등 야당의 반발에도 불구, 가결시켰다. hkpark@seoul.co.kr
  • [박홍기 특파원 도쿄이야기] 여야, 중의원 해산 시기 고민

    요즘 일본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를 꼽는다면 중의원 해산 시기다. 중의원 해산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문제는 시기다. 자민당도 민주당도 해산 시기를 놓고 민감하다. 득실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 중의원 해산에 따른 총선거는 결과에 따라 일본 정치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조기 중의원 해산의 변수는 새 테러대책특별법의 통과 여부다. 자민당·공명당은 12일 테러대책특별법을 중의원 특별위원회에서 통과시킨 뒤 13일 본회의에서 가결시켰다. 그러나 중의원에서 통과하더라도 참의원 가결은 다수의 힘을 가진 민주당을 비롯, 야당의 반대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자민당은 야당의 반대로 법안이 통과하지 못하면 중의원에서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재가결,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러면 말 그대로 정면충돌이다. 민주당은 이때 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문책결의안을 상정, 통과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문책결의안은 구속력은 없지만 정치적 파장이 큰 만큼 궁지에 몰린 총리는 중의원 해산 이외에 별다른 돌파구가 없다. 민주당은 최근 ‘오자와 대표의 사의 파동’으로 다소 기세가 꺾였지만 조기 해산 쪽에 더 승산을 두고 있다. 후쿠다 총리가 정치력을 발휘, 안정을 찾을수록 불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자민당의 사정은 다르다.2008년도 예산이 통과되는 내년 3∼4월이나 7월 주요 8개국정상회담(G8) 이후를 해산 시기로 보고 있다.마치무라 노부타가 관방장관은 11일 중의원 해산 시기와 관련,“2008년도 예산이나 G8 정상회의를 생각하면 해산할 틈도 없다.”며 조기 해산설을 일축했다. 물론 자민당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수세에 몰린 요즘이 적기라는 목소리도 없지 않다. 하지만 자민당은 2005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바람’으로 확보한 305석(중의원 전체 480석)을 다시 못 얻을 경우, 정권에 대한 불신임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큰 만큼 선뜻 해산을 거론할 수도 없는 처지다. 때문에 중의원 해산권을 쥔 후쿠다 총리는 “해산의 ‘해’자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현재 정국은 후쿠다 총리가 해산 시기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도록 흐르고 있다.hkpark@seoul.co.kr
  • 오자와 日 민주당 대표 사의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가 4일 대연정 파문과 관련, 전격적으로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오자와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 지난 2일 대표회담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제안한 대연정의 논의 과정에서 당 안팎의 정치적 혼란을 초래한 데 대해 “매듭을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도오자와 대표는 당 간부회의에서 자민당과의 정책협의가 거부된 것과 관련,“불신임을 당한 것과 같다.”면서 “(자신의 거취 문제를) 당 간부회의 및 당원들에게 일임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5일 개최할 긴급 간부회의에서 오자와 대표의 사의를 만류한다는 원칙을 내비치면서도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오자와 대표는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뒤 정국을 주도해 왔다. 지난 9월10일부터 2개월 가까이 진행된 임시국회에서 자민당은 단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을 만큼 민주당의 힘은 막강했다. 때문에 오자와 대표가 물러날 경우 앞으로 정국에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물론 대연정의 제의와 거부만으로도 현재 정국은 소용돌이에 빠져들었다. 후쿠다 총리도 연립정권인 공명당을 제쳐놓고 대연정을 제의했다가 실패함에 따라 정치적 운신 폭이 한층 좁아졌다. 따라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실시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자민당은 민주당과의 대연정이 물 건너간 상황에서 정국 운영의 한계를 더 느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日정국 파장 클 듯후쿠다 총리는 대표회담에서 오자와 대표에게 “자민당과 민주당 양당이 각각의 주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연립정권을 만들고 싶다.”며 대연정을 제의했다. 오자와 대표는 후쿠다 총리의 제의를 받은 뒤 당내 간부회의를 거쳐 공식 거부입장을 통보했다. 그러자 민주당 안에서는 즉각 “선거를 통한 정권교체를 목표로 해야 하는데 그 자리에서 거절하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며 오자와 대표의 애매한 태도에 대한 비판론이 들끓었다. 다른 야당들로부터도 ‘밀실야합’이라는 비난을 샀다. 특히 대연정을 먼저 제기한 측이 후쿠다 총리가 아니라 오자와 대표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면서 궁지에 몰리자 오자와 대표는 당내 구심력의 저하에 따른 지도력의 발휘가 힘들다고 판단, 사의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자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후쿠다 총리가 대연정을 제의했다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자민당에서 최연소 간사장까지 역임한 뒤 탈당, 비(非) 자민 연립정권을 세우는 등 일본 정계개편의 설계자로 통하는 오자와 대표는 지난해 4월 대표에 취임한 뒤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승리, 아베 신조 전 총리를 퇴진시켰다. 이어 중의원 해산을 통한 정권교체를 외치며 차기 총리를 겨냥했다. 물론 오자와 대표는 대표직을 사임하면서 “탈당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 정치활동을 지금부터 느긋하게 생각하겠다.”고 밝혀 오자와 대표의 다음 ‘승부수’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hkpark@seoul.co.kr
  • 오키나와 주민의 힘!

    오키나와 주민의 힘!

    |도쿄 박홍기특파원|역사왜곡에 대한 일본 국내 반발에 일본 정부가 일단 한발 물러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 전투에서 빚어진 주민 집단자살과 관련,‘일본군에 의한 강제’ 부분을 삭제했던 일본 정부가 오키나와 주민들의 항의에 이은 정치권의 반발에 움찔한 것이다. 일본 정부는 일단 삭제된 내용을 복원하는 쪽으로 검토에 나섰다.3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민주·공산·사민·국민신당 등 야 4당은 태평양전쟁 말기 오키나와 주민들의 ‘집단자살’에 관한 정부의 역사왜곡을 시정하는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결의안에는 지난 3월 문부과학성의 고교 역사교과서 검정에서 지워진 ‘(집단자살에는) 일본군의 강제가 있었다.’는 내용의 복원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그러나 정부와 자민당은 교과서 검정에는 문제가 없으며 이에 대해 정치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오타 아키히로 대표는 “군의 개입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검정제도는 견지해야 하며 다만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집단자살에 대한 조사·연구기관 설치를 제의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지난 1일 “오키나와 주민들의 기분을 어떤 방식으로 받아들여 수정할 것인지, 관계자의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문부성에 대응을 지시했었다. 현재 문부성은 현행 검정 제도의 틀 안에서 교과서 발행사 측에서 ‘정정 신청’을 해오면 수용하는 방식을 취하기로 했다. 또 오키나와 주민들의 집단자살에 일본군이 개입했다는 내용을 기술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일본 정부는 지난 1981년 교과서 검정 때도 일본군에 의한 주민살해에 대한 내용을 삭제했다가 오키나와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다음 기회에 주민들의 기분을 충분히 배려하겠다.”고 밝힌 뒤 83년도 검정 때 사실상 내용을 되살렸다. hkpark@seoul.co.kr
  • 아베 승부수 통할까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테러대책특별조치법의 연장에 총리직을 내걸자 10일 열린 임시국회는 첫날부터 술렁였다. 아베 총리의 배수진에 내각뿐만 아니라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참의원 1당인 민주당은 ‘선전포고’라고 규정, 아베 총리의 퇴진 공세 수위를 높였다. 내각과 자민당에서는 “총리직을 건다.”는 아베 총리의 발언에 “연장을 위한 결의이지 총사퇴는 아니다.”라면서 애써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도 내각 총사퇴도 각오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국회연설에서 참의원 참패에 깊은 반성을 표명한 뒤 테러특별법의 연장을 호소했다. 총리직 배수진은 승부수이자 참의원에서 연장이 안 될 경우에는 책임을 민주당에 전가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참의원 부결시에는 연립여당이 3분의2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의원에서 재가결시켜 돌파하겠다는 의지로도 해석된다. 아소 다로 자민당 간사장이나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 등은 아베 총리의 발언을 지지했지만 마스조에 요이치 후생노동상은 “총리직을 건 만큼 총사퇴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또 자민당 간부는 “전략 없는 폭주”라며 아베 총리를 비난했다. 여당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당과는 반대로 민주당과 공산당·사민당 등 야당의 테러특별법 연장에 대한 반대 입장은 결연하다. 중의원 해산으로 가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있다. 특히 제1야당인 민주당의 오자와 이치로 대표는 이번 기회에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어 일본 정국은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다.hkpark@seoul.co.kr
  • [日 참의원선거 후폭풍] ‘위기의 아베’ 조기 퇴진·중의원 해산 요구 일축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29’ 참의원 선거에서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참패, 사실상 ‘불신임’을 받았다. 기존 의석 가운데 27석이나 잃고, 역대 참의원 선거 중 두 번째의 최소 의석인 37석을 얻는 데 그쳤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30일 총리직 유지의 뜻을 밝혔다. 악화된 민심은 대폭 개각으로 수습한다는 복안인 것 같다. 이에 제1야당인 민주당은 물론 공산당과 사민당 등 야당이 한 목소리로 퇴진과 중의원 해산을 통한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자민당 내에서도 사퇴 목소리가 새어나와 험난한 국정운영을 예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민당은 참의원에서 공명당과의 연립여당 의석 104석을 가지고는 예전처럼 ‘마이웨이식’의 국회 운영은 불가능해졌다. 연립여당 의석 104석은 과반(121석)에 크게 모자란다. 무소속이나 군소정당 등의 야당을 영입해오더라도 현재의 의석 구성상 과반수를 채우기는 거의 불가능한 것이다. 결국 제1야당인 민주당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할 처지다.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제대로 정책을 이끌어나갈 수 없다. 때문에 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아베,“정치의 공백은 용납될 수 없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반성할 점은 반성하고, 새롭게 할 것은 새롭게 하라는 게 국민의 목소리다. 적당한 때에 개각과 당 지도부 인사를 하겠다.”며 당 안팎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이르면 다음달 말 대대적인 개각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중의원 해산, 조기총선 실시 요구에 대해서는 “중의원은 임기가 2년 남았다. 실적을 쌓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 선거는 해야 할 때에 하는 것이 신임을 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정국 운영과 관련,“민주당과도 잘 대화하고 민주당의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해 야당과의 대화와 타협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선거 전 각종 법안을 여당 단독으로 밀어붙이던 기세와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이다. 하지만 아베 총리가 중의원 해산은 ‘히든 카드’로만 만지작거릴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자민당은 현재 전체 중의원 480석 가운데 3분의2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해산을 하면 현재의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분석이다. 중의원을 해산,‘진짜 국민의 평가’를 받아보는 것이 위험한 ‘게임’이란 얘기가 나오는 논거다. 현재 여권에 비판적인 여론을 감안하면 중의원 해산은 ‘악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게 중론이다. 따라서 중의원 해산은 아베 총리의 말마따나 앞으로 상당기간 실적을 쌓은 뒤에나 고려해볼 만한 카드인 것이다. ●민주당 협조, 정책 수정 불가피 대북 정책 등 외교안보나 개헌 등 강경 우파 색채의 노선 수정이 불가피해졌다는 관측도 지배적이다. 특히 아베 총리가 전후 체제 탈피를 내세우며 강력하게 추진했던 개헌은 참의원 과반수가 안돼 물리적으로 어렵게 됐다.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가능케 하는 정책의 수정도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측은 이미 “국회에서 각종 현안에 대한 시시비비를 철저히 가리겠다.”고 밝혔다. 예전과 같이 거대 여당의 ‘다수의 힘’에 밀리는 수모를 당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견제에 나설 공세적인 태세이다. 경제 정책에서는 정치적 리더십의 부족에 따른 시장 불안감도 우려되지만 현재의 경제 기조가 크게 바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자민당의 ‘경제성장 우선주의’와 민주당의 ‘양극화 해소 주력’은 분명한 차이를 보이는 만큼 시급히 타협점을 도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의 집권에 도움을 주었던 강경일변도의 대북정책이 다소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9월 출범 이래 6자회담 등의 북한 관계에서 최우선적으로 내세운 납치문제 해결은 29일 선거에서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선거전 막판 고전하면서 납치문제로 ‘북풍몰이’를 시도했지만 먹혀들지 않았다. 지난해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납치문제와 결부시켜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 조치를 취해왔지만 성과도 미흡한 상태다. 납치 문제도 실질적인 성과도 없었다. 따라서 자민당 내 대북 온건론자들의 목소리에 힘이 실릴 것 같다. 다만 아베 총리의 성향이나 정책의 일관성을 고려할 때 확 바뀌지는 않겠지만, 역설적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아베 퇴진 압력…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

    아베 퇴진 압력… 중의원 조기해산 가능성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내각이 29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함에 따라 일본 정국이 격랑을 겪을 전망이다. 특히 아베 총리는 이날 선거결과와 관련, 총리직 고수 입장을 밝혔지만 당 안팎의 퇴진 압력이 만만찮을 것 같다. 또 아베 총리가 추진하던 이른바 ‘전후 체제의 탈피’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개헌 등 ‘아베 정책’도 구심력의 저하로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된다. ●연금납부기록 분실이 가장 큰 패인 선거는 아베 총리의 정권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었다.‘아베 정치의 심판’으로 불렸다. 때문에 선거의 최대 관건은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참의원 정원의 242석의 과반수인 122석 이상을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었다. 연립여당의 목표는 64석이었다. 그러나 NHK의 출구조사 결과, 과반수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국민들은 아베 정권에 싸늘하게 등을 돌렸다. 무엇보다 연금납부기록의 분실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5000만건이 넘은 연금납부기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정치 이전에 자신의 노후 문제였기 때문이다. 내각의 지지율도 30% 이하로 곤두박질쳤다. 최대 선거쟁점이었던 개헌도 한 순간에 잠재울 만큼 파괴력이 컸다.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선거가 공시된 이래 “1년 안에 연금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외쳤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나아가 각료들의 정치자금 의혹과 함께 ‘실언’도 한몫했다. 지난해 9월 정권 출범 이후 각료가 3명이나 중도하차했다. 역대 정권의 같은 기간 최다 기록이다. 아카기 노리히코 농림수산상의 ‘위장 사무실’ 운영과 경비 이중계상 논란은 선거 막판까지 이어졌다. ●아베 “개혁 착실히 진전시켜 나가고 싶다” 또 아베 총리의 ‘마이웨이식’ 국정 운영도 표심을 떠나게 했다.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다수의 힘’으로 정기국회의 회기를 연장시킨 데다 개헌 절차를 규정한 국민투표법이나 교육기본법 등을 강행 처리했다. 물론 연립여당은 선거전에서 공무원의 낙하산 인사를 막는 공무원 개혁법, 교육기본법 개정, 국민투표법, 방위성의 청 승격 등을 정권의 실적으로 내세웠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산당, 사민당 등 야당은 아베 정권의 실정을 꼬집으며 이번 선거를 ‘정권 심판론’으로 규정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이미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정계를 은퇴할 생각”이라며 배수진을 쳤다.‘정권 교체의 마지막 기회’임을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자민당 측은 ‘참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가 아니다.’라며 아베 총리의 거취와 거리를 뒀다. 일본의 언론들은 선거결과와 관련,“자민당의 정권 운영은 구심력이 떨어져 어려워졌다.”면서 “중의원 조기 해산이나 정계 재편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또 선거 참패로 대북정책, 개헌 등 강경일변도의 ‘아베 컬러’도 퇴색돼 한국·중국 등 주변국들과의 새로운 관계 정립이 모색될 가능성이 크다. hkpark@seoul.co.kr
  • 日 자민당 참의원 선거 참패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인 자민당이 29일 실시된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했다. 선거의 최대 관심인 과반수 확보에 크게 실패했다. 때문에 아베 총리는 취임 10개월 만에 중도 퇴진 압력을 받는 등 최대 위기를 맞았다. 또 내각은 물론 정국도 한바탕 격랑을 겪을 전망이다. NHK는 30일 0시 현재 당선이 확정된 의석은 민주당 58석, 자민당 33석, 공명당 7석, 기타 11석이라고 보도했다. 나머지 12석은 당선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29일 오후 8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발표된 일본 NHK의 출구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은 전체 참의원 의석 242석 가운데 새로 뽑는 121명 중 31∼43석을 차지할 것으로 집계됐다. 연립여당인 공명당 역시 8∼12석을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야당인 민주당은 55∼65석을 획득, 압승을 거둘 것 같다. 따라서 민주당은 기존의 49석을 포함하면 110석 안팎까지 의석을 차지, 제1당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일본 참의원 사상 처음으로 야당인 민주당에서 의장이 탄생할 가능성이 크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앞으로 교육재생이나 헌법개정 등의 개혁을 착실하게 진행시키고 싶다.”면서 총리직에서 물러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다. hkpark@seoul.co.kr
  • 아베 ‘풍전등화’… 정국 격변 예고

    |도쿄 박홍기특파원|아베 신조 정권의 운명을 가를 29일 참의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현재 판세는 집권 자민당의 열세로 점쳐진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강세다. 때문에 선거 쟁점은 자민당의 과반수 확보 여부에서 더 나아가 자민당이 몇 석이나 얻느냐에 맞춰지고 있다. 심지어 자민당의 참패를 기정사실화해 아베 총리의 거취 문제까지 거론,‘포스트 아베’의 후보군들을 들먹일 정도다. 실제 일본 정국의 격변이 예고된다. ●자민 몇석 얻느냐에 더 관심 참의원 전체 의석 242석 가운데 121석을 뽑는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과반수(122석)를 지키려면, 투표 대상이 아닌 남은 의석 58석을 감안할 때 64석을 확보해야 한다. 반면 야당은 기존의 의석이 63석이나 되기 때문에 59석만 얻으면 된다. 27일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의 의석은 40석을 밑돌 것으로 나타났다. 결집력이 비교적 강한 공명당이 기존의 의석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연립여당은 과반수는커녕,50석을 확보하기도 힘겨운 실정이다. 다만 40%를 웃도는 부동표의 향방에 따라 다소 바뀔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치권은 당초 자민당이 45∼50석을 얻으면 군소정당의 의석을 포섭, 국정운영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여당행’ 의원의 명단까지 나돌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44석 이하일 때다. 지난 1998년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가 44석을 얻자 사퇴한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아베 총리는 26일 ‘지속적인 개혁’을 내세우며 선거의 결과와 관계없이 사퇴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44석 이하로 떨어지면 당내의 반발 등으로 총리직을 버틸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국정을 끌고갈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요미우리신문의 25일 조사에서도 유권자의 48%가 여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면 아베 총리는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포스트 아베´ 후보군 벌써 거론 정치권에서는 이미 정계개편설과 함께 ‘포스트 아베’에 대한 하마평이 한창이다.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뿐만 아니라 민주당 안에서도 이념에 따라 ‘헤쳐모여’를 통해 판이 다시 짜여질 가능성이 크다는 논리다. 아베 총리의 후임으로는 아소 다로 외무상, 다니가키 사다카즈 전 재무상,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 등이다. 아베 총리가 사퇴하지 않더라도 대대적 내각개편이 뒤따를 것이라는 소문도 흘러 나오고 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26일 자민당이 참패하면 중의원에 대한 해산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hkpark@seoul.co.kr ●참의원 선거 참의원의 임기는 6년으로 지역구 146석, 비례대표 96석이다.3년마다 치러지는 선거에서는 지역구 및 비례대표의 절반씩을 새로 뽑는다. 즉 지역구는 73석, 비례대표 48석이 대상이다. 지역구에서는 해당 선거구의 인구에 따라 1∼5명까지 선출한다.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가 혼합된 형태다.5인 선거구는 도쿄뿐이다. 이번 참의원 선거에는 지역구에 218명, 비례대표에 159명이 출마했다. 비례대표는 ‘비구속명부식(非拘束名簿式)’을 채택하고 있다. 정당별 비례대표 후보자 명부에 당선 순위가 따로 정해지지 않은 제도이다. 비례대표의 투표는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비치된 전체 비례대표 후보의 명단을 보고 투표 용지에 후보의 이름을 적는 방식이다. 때문에 비례대표 후보들은 개인에 대한 투표가 이뤄지는 만큼 적극적으로 득표 활동에 나서지 않을 수 없다.
  • 日 참의원 선거에 ‘때아닌 北風’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참의원 선거에 때아닌 ‘북풍(北風)’이 몰아치고 있다. 일본 내각과 자민당 측이 오는 29일 치러질 선거에서 과반수 의석의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고전하자 의도적으로 북한을 거론, 표몰이에 나선 것이다. 보수세력의 위기감 조성을 통한 표결집인 셈이다.●참패 위기감에 보수세 결집 표몰이 의도 모리 요시로 전 총리는 지난 25일 가두 지원유세에서 “아베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패배하면 북한을 이롭게 하는 결과가 된다.”면서 “북한은 자민당이 대패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자민당 지지를 호소했다. 또 “북한의 괘씸한 발상에 침묵해서는 안 된다.”면서 “아베 총리가 이기도록 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도 가두연설에서 “북한이 아베 내각의 행방을 가만히 지켜보면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오자키 장관은 지난 23,24일에도 “여당이 패배하면 즐거워할 쪽은 북한”이라면서 “아베 정권은 북한의 납치문제, 핵개발 문제에 일관되게 타협하지 않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 전 외무상은 최근 지원유세를 통해 “자민당과 공명당 등 여당의 과반수 붕괴를 누가 가장 좋아하겠는가.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아니냐.”고 자문자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큰 웃음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민주·공산 등 야당 “北 거론은 정략적” 민주당·공산당 등 야당 측은 “납치 문제는 초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과제”라면서 자민당의 정략적인 북한에 대한 거론에 반발했다. 한편 북한은 최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에서 잇따라 아베 내각의 퇴진을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23일 ‘부패정치의 응당한 귀결’이라는 논평을 통해 “아베 내각이 잔명을 부지하려고 안간힘을 써도 부질없는 짓”이라면서 “더는 일본 국민을 욕되게 하지 말고 스스로 권력의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주장했다.hkpark@seoul.co.kr
  • 日 내각·자민당 ‘아베총리 구하기’

    |도쿄 박홍기특파원|“참의원 선거는 정권 선택의 선거가 아니다.”(사오자키 관방장관,7월24일) “총리 지명과 관련있는 국정선거가 아니다. 총리가 그만두거나 남거나 하는 것은 별개의 차원이다.”(나카가와 자민당 정조회장,7월24일) 오는 29일 실시될 참의원 선거가 막바지에 들어선 가운데 일본 내각과 자민당 안에서 참의원 선거의 결과와 아베 신조 총리의 진퇴문제와는 관계없다는 발언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 자민당의 패색이 더욱 짙어지자 총리의 책임론을 미리 차단,‘아베 총리 구하기’를 위해서다. 총대를 멘 각료나 당 간부들은 물론 아베 총리의 지지파다. 여론조사에서 자민당은 과반수 확보에 실패, 참의원 내 제1당을 민주당에 내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전체 242석 중 절반인 121석을 놓고 치르는 참의선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공명당이 기존의 13석을 지킨다는 가정 아래 자민당이 51석을 확보해야 참의원 총의석에서 과반수를 지키게 된다. 내각과 자민당은 지난 1998년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당시 총리가 44석을 얻는 데 그치자 참패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선례를 염두에 두고 있다. 그러나 최근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44석도 어렵다는 관측이 적잖은 실정이다. 아소 다로 외무상은 지난 12일 선거 가두연설을 통해 “현재 참의원 선거가 정권선택의 중의원선거처럼 비치고 있지만 전혀 다르다.”고, 와타나베 요시미 행정개혁담당상은 지난 23일 “선거 결과에 따라 퇴진한다는 견해는 중선거구 시대의 발상이다.”라며 아베 총리를 감쌌다. 고이즈미 준히치로 전 총리도 23일 지원 연설에서 “아베 총리를 그만두라는 소리가 있는데 터무니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미우리신문이 25일 밝힌 자체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여당이 과반수를 못 얻었을 때 아베 총리의 거취와 관련,48%는 사임해야 한다,26%는 사임해선 안 된다고 응답했다.hkpark@seoul.co.kr
  • [특파원 칼럼] 아베와 참의원 선거/박홍기 도쿄 특파원

    요즘 아베 신조 일본 총리만큼 바쁜 사람도 없을 것 같다. 니가타 지진의 피해를 수습하랴, 눈앞에 닥친 29일의 참의원 선거를 지원하랴, 한마디로 몸이 열개라도 부족할 듯싶다. 아베 총리는 지난 16일 지진으로 중단했던 지원 유세를 이틀만에 재개했다. 원자력발전소의 문제 노출에도 불구, 지진에만 매달릴 수 없는 처지인 탓이다. 전체 참의원의 절반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의 결과에 따라 거취를 결단해야 하는 상황에 몰릴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에서는 이번 선거를 ‘아베 정치의 심판’,‘천하를 가르는 선거’ 등으로 부른다. 심지어 자민당이 ‘몇 의석이나 잃을까.’라는 등의 패배를 가정한 ‘포스트 아베’, 정계개편 등의 향후 정국 시나리오도 나돌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당시만 해도 자신의 정치가 심판대에 올려지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했을 것이다.‘전후체제의 탈피’를 전면에 내세우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와의 차별화를 꾀해왔던 터다. 이른바 ‘아베의 컬러’를 위해서다. 애국심을 강조한 교육기본법도, 낙하산 인사를 막는 공무원개혁법안도 “좀더 심의를” 요구하는 야당의 반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수의 힘’으로 밀어붙였다. 더욱이 평화헌법을 바꾸기 위한 국민투표법 역시 강행처리한 데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 한국·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의 공분을 자아냈다. 국정을 맘먹은 대로 거침없이 운영했다.‘오기정치’로 비쳐질 정도였다. 그러나 정국은 변했다. 아베 총리의 인기도 식었다. 취임초 67%였던 지지율은 30%까지 떨어졌다. 취임 이후 최저치들이다. 가장 결정적인 단초는 5000여만건의 연금납부기록 분실에서 비롯됐다. 국민들은 등을 돌렸다. 노후 보장을 위한 약속을 저버린 정부에 대한 배신감에서다. 잇단 정치자금의 문제에다 국민들의 정서를 자극하는 규마 후미오 전 방위상의 원폭투하 정당화 같은 ‘엉뚱한 발언’도 한몫 톡톡히 했다. 특히 각료들이 사고를 칠 때마다 “문제없다.”며 감싸고 돈 아베 총리가 자초한 부분도 적잖다. 잡음도 마다하지 않았다.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항상 일본식 표현으로 ‘아이마이(曖昧·애매)’한 자세로 넘어갔다. 최근 TV에 비친 와이셔츠 차림으로 지원 유세를 하는 아베 총리의 모습은 결연할 정도이다. 소매를 걷어붙이고 주먹을 치켜들고 특유의 빠른 말로 “개혁을 진행시킬지, 역행시킬지를 선택하는 선거”라며 국민들을 향해 열변을 토했다. 정책의 성과를 똑바로 봐달라는 호소다. 선거의 승패는 과반수 의석의 확보에 달렸다. 자민당은 121석 가운데 51석을 얻어야 공명당의 13석과 함께 64석을 확보한다. 그래야 기존의 의석과 합쳐 현행 의석의 틀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자민당이 45∼50석에 그칠 경우엔 군소정당의 의석을 ‘낚시질’해 정국을 끌고 간다지만 44석 이하로 내려갈 땐 계산법이 복잡해진다. 의석 빼오기의 한계선이기 때문이다. 사실상 아베 총리의 마지노선이다.1998년 참의원 선거에서 하시모토 류타로 총리는 44석을 얻자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했던 선례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일본 국민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아베 총리의 일방적인 개혁 추진뿐만 아니라 역사인식도 평가해야 할 시점이다. 연금, 양극화, 세금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따져보면 ‘전후체제의 탈피’에 대해 처음으로 국민의 뜻을 묻는 절차인 셈이다. 표심의 향배에 따라 변화의 격랑은 불가피하다. 자민당의 독단적인 국정운영 방식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듯싶다. 정책의 조정도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나아가 주변국들과의 껄끄러운 외교관계도 보다 적극적으로 풀어가는 전환점으로 삼았으면 한다. 박홍기 도쿄 특파원 hkpark@seoul.co.kr
  • ‘조총련본부 매각’ 日국회서도 논란

    |도쿄 박홍기특파원|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중앙본부 매각 파문이 일본 국회로 비화되고 있다. 도쿄지방재판소는 20일 조총련으로부터 627억원의 채권을 확보해야 하는 일본 정리회생기구가 조총련 자산에 대한 강제집행을 신청하는 데 필요한 집행문을 교부했다. 압류 신청 여부와 그 시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은 이날 양당 지도부 회의를 열고 매각과 관련된 진상 규명을 위해 중앙본부를 인수했던 ‘하베스트 투자고문회사’의 대표인 오가타 시게타케 전 공안조사청 장관과 조총련측 대리인인 쓰치야 고켄 전 일본변호사협회장을 국회의 참고인으로 부르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조총련 중앙본부의 매각을 정치적 문제로 삼겠다는 의도를 분명하게 밝힌 것과 다름없다. 양당 지도부는 회의에서 여당으로서 매각의 배경과 경위에 대해 충분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구체적인 방안은 나카가와 쇼이치 자민당,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정조회장에게 위임키로 했다. 기타가와 가쓰오 공명당 간사장은 이날 “공안조사청의 전 장관이 조총련의 강제집행에 대한 회피 시도에 가담했다면 중대한 문제다.”라면서 “여당은 국민적 의혹을 국회에서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쓰치야 전 회장이 거래중개자인 전 부동산회사 사장(73)에게 조총련측 자금을 지급하고 받은 영수증 3장을 지난 14일 쓰치야 전 회장에 대한 가택수색에서 확보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영수증에 기재된 금액은 모두 4억 8000만엔인 것으로 전해졌다. 쓰치야 전 회장은 이 돈 가운데 3억 5000만엔은 거래 성사때 조총련측이 중앙본부를 비우지 않는 대신 오가타 전 장관의 투자자문회사에 임대료조로 지불키로 한 돈을 미리 건넨 것이라고 해명했다. 검찰은 허종만(許宗萬) 조총련 책임부의장을 통해 문제의 자금이 부동산회사의 전 사장에게 지급됐다는 증언이 나옴에 따라 허 부의장에 대한 수사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총련 수뇌부에 대한 수사가 시작되면 조총련은 물론 북한측의 반발 등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여 신중론도 대두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