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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밀도 난개발 제동

    서울의 노른자위 땅으로 급부상한 국립의료원과 미극동공병단 이전 부지의 고밀도 난개발에 제동이 걸린다. 중구(구청장 金東一)는 26일 두 기관 이전으로 을지로6가 180-79 및 방산동 70일대에 고밀도 난개발이 우려됨에 따라 2003년말까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키로 했다. 중구는 국립의료원을 은평구 녹번동 국립보건원 자리로이전하고 부지를 일반에 공매한다는 보건복지부 발표후 8,300여평에 달하는 부지 매입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6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용산 이전이 확정된 미극동공병단이 사용하던 방산동 1만2,000여평의 부지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곳에 초대형 상가가 들어설 경우 포화상태인 동대문시장 등 이 일대 시장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교통환경도 크게 악화될 것으로예상된다.이에따라 이 일대를 공원 등 공공장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김동일 구청장은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면 도시계획상 건축물 높이와 용적률 등을 제한할 수 있어 고밀도 난개발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부동산 경매 파생상품 돈된다

    부실채권 판매에서 파생된 새로운 상품이 전문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전문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 부동산 투자 상품은 부실채권 매입,론세일(loan sale·저당권 거래),낙찰약정(free sale),레오(Real Estate Owned·유입 부동산) 매입 등이다.외국계 자본이 사들인 부동산을 파는 과정에서 생겨난 새로운 파생 상품이다. 외국계 투자회사가 공매를 거쳐 싸게(장부가의 30∼40%) 사들인 뒤 투자자들에게 매각하거나 몇개의 물건을 묶어 싸게 팔아치우는(벌크세일·대량매각)상품.이런 방식으로 파는 이유는 경매에 부칠 경우 여러차례 유찰로 인한 낙찰 피해가 발생하는데다 투자금 회수까지오래 기다려야 하기 때문.많은 부실채권이 이런 방식으로팔려 최근에는 물건이 매우 귀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개인에게 나오지 않고 전문 컨설팅사로 한달에 20∼30건들어오고 있다. 메트로컨설팅,텐커뮤니티 등은 이런 물건을 취급하다 개발사업에 뛰어든 사례.상가·업무용 빌딩 등을 구입,리모델링을 거쳐 새로운 투자자에게 팔고 있다.메트로컨설팅은 경기 부천시 상동 뉴코아백화점 지하1층과 1층을 부실채권으로 매입한 뒤 ‘씨마 1020’으로 재분양하고 있다.같은 건물 4,6,11층 점포를 매입한 모건스탠리는 텐커뮤니티에 분양·임대관리를 맡겨 분양했다. 부실채권을 할인가로 매입한 뒤 1순위 저당권을확보,본인이 직접 낙찰 받는 방법(투자자 유입)과 경매에부쳐 낙찰 뒤 배당만 받는 방법이 있다.이때 시세차익에대한 세금 부담이 전혀 없어 투자수익률이 높다.1순위 저당권을 실제 채권액보다 싸게 매입,직접 낙찰받거나 배당수입을 얻으면 된다. 지난 7월 서울 무교동에서 운송업을 하는 심상진씨는 외국계 투자회사인 L사로부터 경매에 부쳐진 경기 안산시 본오동 3층짜리 상가(대지 187평,건물 148평)의 1순위 저당권을 할인해 2억6,500만원에 매입했다.이 물건은 지난 8월 경매에서 감정가(5억2,207만원)의 64%인 3억3,557만원에낙찰됐다.법원은 심씨에게 경매집행비용을 뺀 3억3,172만원을 배당했다.심씨는 두달만에 6,672만원의 시세차익을얻은 셈이다. 낙찰약정 계약이라고도 한다.1순위 근저당권자인 외국계 회사가 경매를 통해 부동산을 낙찰받은 뒤 등기부등본상의 권리관계를 깨끗하게 정리한 뒤 소유권을 투자자들에세 넘겨주는 상품.계약조건은 매각대금 가운데 10%는 약정금액으로 주고 낙찰 허가뒤 20%,소유권 이전후 70%를 지불하는 조건이다.당장 목돈이 들어가지 않고 은행으로부터 잔금 대출도 받을 수 있다.낙찰받지 못하면 약정금액은 바로 돌려받는다. 지난 4월 장경식씨는 외국인 투자사와 감정가 42억여원에경매에 부쳐진 서울 중구 북창동 상가(대지 220평, 건물 832평)를 27억5,000만원에 사기로 계약을 맺었다.외국계 회사는 이 건물을 감정가의 80%인 32억8,600만원에 낙찰받아장씨에게 넘겨줬다. 경매에 부쳐졌다가 유찰이 거듭돼 가격이 떨어지는 부실채권을 직접 낙찰받은 뒤 웃돈을 붙여 파는 방법.수의계약으로 시세보다 10∼20% 싸게 살 수 있어 인기지역은 물건이 거의 소진됐다.수도권과 일부 지방 도시 물건이 가끔 나온다. 신석훈씨는 지난 5월 경기 안산 성포동 주공 34평형 아파트를 시세(9,500만원)보다 1,000만원 저렴한 8,500만원에유입물건을 매입했다.권일헌씨는 경기 수원 우만동 동진빌라 26평형을 시세(6,500만원)보다 싼 5,300만원에 사서 보증금 2,000만원에 월 40만원을 받고 있다. 보통 시세보다 20%정도 싸다.경매에부쳐진 물건을 매입하므로 투자금 회수가 빠르고 금융비용부담도 적다. 경매 절차를 매도자인 외국인 투자사가 떠안기 때문에 투자자는 배당·명도 등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된다.유입물건은 경매과정을 거치지 않고 소유권을 직접이전해 줘 절차도 간소하고 권리이전과 입주시기를 예측할수 있다. 현장을 찾아 시세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덤벼들어야 한다.낙찰약정은 이해관계자들이 항고,재항고를 할 수 있으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부실채권인데다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되므로 전문 컨설팅사에 의뢰하는게 안전하다.높은 투자 수익이 예상되는 물건은 많이 소진됐다.기대이상의 수익률은 금물이다. 류찬희기자 chani@
  • 악덕·고액체납자 숨을곳 없다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추징한다.” 고액 체납시세 징수를 위해 지난 8월3일 출범한 서울시의 ‘38세금기동팀’이 가동 100일만에 괄목할 성과를 보이고 있다. 10월말 현재 이들이 거둬들인 체납시세는 84억6,700만원. 이는 지난 99년 한해동안 거둬들인 체납시세 47억3,600만원의 거의 두배에 해당한다.체계적이고 끈질긴 기동팀 추적의 결과다. 납세의 의무를 담은 헌법 제38조를 딴 ‘38세금기동팀’은 고액 체납자가 발생하면 소재를 확인하고 은닉재산을찾아내 압류조치하는 등 세금 징수를 위한 모든 방법을 동원한다.부동산,금융자산 등의 압류를 통한 극단적인 징수사례도 1,945건에 이른다. 외국계법인 다단계 판매회사인 S사의 경우 주민세 8억여원을 체납한 채 95년5월 폐업신고한 후 다른 상호로 영업했지만 지방세 소멸시효(5년) 5개월을 남겨두고 ‘38세금기동팀’에 덜미를 잡혔다. 또 주민세 3건 2억3,800여만원을 체납한 김모씨는 주유소를 경영하는 등 세금납부 능력이 충분함에도 납부를 미뤄오다 이들의 끈질긴 설득에 최근 항복,납부 완료했다. ‘38세금기동팀’은 최근들어 경기침체 등으로 시세 체납액이 다시 증가하자 연말까지 ‘지방세 징수율 2% 높이기특별대책’에 나섰다. 앞으로 체납자동차는 모두 인터넷 공매처분하고 주민세등 소액 체납자도 부동산이나 봉급을 압류하기로 했다. 특히 종전 100만원 이상 체납자에게 실시하던 금융자산압류조치를 50만원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등 시세 체납자는 끝까지 추적,징수하겠다는 다짐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군부대 토지공매… 멍드는 농심

    최전방 지역 주민들이 목숨을 걸고 개간한 땅을 국방부가 외지인에게 파는 바람에 이 지역 주민들이 농사를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8일 중부전선 최전방 주민들에 따르면 국방부는 철원군서면 자등리와 와수리,김화읍 읍내리,근북면 유곡리 등 16개 지역의 임야와 논·밭 등 수만㎡를 공매를 통해 외지인에게 팔았다는 것. 국방부는 또 이날 경기도 파주와 연천군 등 서부전선 지역의 땅을 공매하며 동부전선인 양구·인제·화천·고성군등의 땅도 조만간 매각할 예정이다. 이같은 국방부의 공매에 대해 해당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공매대상 대부분 지역이 6·25전쟁으로 황폐해진 최전방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 69년부터전략적으로 주민을 입주시킨 통일촌”이라며 “개간과정에서 폭발물 사고로 여러 사람이 사상하는 등 목숨을 걸고개척해 왔다”고 주장했다.또 민간인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최전방 지역 땅을 사들인 외지인은 영농보다는 남북화해 분위기에 편승한 투기라는 것이 주민들의 설명이다. 주민 김순옥씨(63·여·김화읍 읍내리)는 “휴전선에서불과 300여m 가량 떨어진 황무지를 개간해 32년째 농사를지어왔다”며 “예정가격이 2,130만원인 논을 공매장에서3,300만원에 매입하려 했으나 2배 가량인 4,300만원을 제시한 외지인에게 낙찰됐다”고 말했다.트랙터가 자주 빠지는 이 논을 외지인이 산 것으로 미뤄 투기가 목적이라고덧붙였다. 또 같은 마을 이장호씨(62)도 “10년 전에 사격장이 없어진 곳에 논 2,276㎡을 개간해 농사를 짓다 당장 돈을 구할수 있는 범위에서 공매에 응했으나 떨어졌다”며 “내년농사를 어떻게 지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기회를주기 위해 공매를 통해 팔고 있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
  • 집중취재/ ‘건강보험 사각’ 차상위계층 실태

    15년 전 유방암 수술을 받았던 이종희씨(가명·59)는 최근 암이 재발하자 치료를 포기하고 경기도 포천의 한 기도원으로 들어가 버렸다. 1남3녀를 둔 이씨는 자녀들이 모두 부양을 외면해 혼자살고 있다.이씨는 아들이 지난해 자신의 명의로 차량을 구입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서의 의료보호 혜택을 받을 수없는데다 체납된 건강보험료가 13만1,300원이나 돼 병원에 갈 생각도 포기했다. 신해균씨(가명·52)는 올초 의료보호 대상자 자격을 상실한 후 지역보험에 가입됐지만 5개월째 보험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지난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일하다가 허리를 다친 뒤 기초생활보장 수급대상자로 분류돼 지원금으로 생계를 꾸려왔지만 재활용품 수집일을 시작하면서 자격을 상실했기 때문이다.초기에는 월 60만∼70만원의 수입을 올렸지만 최근 허리 디스크가 재발하면서 월수입은 10만원 이하로 떨어졌다.전세 300만원짜리 단칸방마저 비워야할 형편이어서 연체된 보험료를 갚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서울 당산동의 노숙자 쉼터인 희망사랑방에는 지난 5월부터 매월 5∼6장의 건강보험료 체납고지서와 독촉장이 날아들고 있다. 이곳에 입소한 노숙자 20명 중 10여명이 많게는 60만원에서 적게는 30만원의 연체고지서를 받았다.쉼터에서 자취를감춰버린 노숙자의 경우에는 주인을 찾지 못한 고지서만쌓여가고 있었다.건강보험료 체납은 크고 작은 노숙자 쉼터에서 새로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지난 8월 보건복지부가 노숙자와 쪽방거주자 보호를 위해 발표한 ‘기초생활보장 특별대책’의 경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노숙자 대부분은 기초생활보장제도의 의료보호대상자에서 제외돼 있는형편이다. 희망사랑방의 경우 지난 8월 이후 노숙자 20명 중 의료보호대상자는 1명도 없다.보험료를 제때 내지 못한 노숙자들은 몸이 아파도 쉼터의 진료의뢰서가 없으면 기본적인 치료조차 받지 못한다. 문혜은(48·여·전도사)실장은 “비교적 규모가 큰 쉼터인 ‘자유의 집’에도 매월 300여장의 고지서와 독촉장이날아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재활의지가 강한 노숙자들은 사회 재편입을 위해 연체료를 갚아나가고 있지만대부분의 노숙자들은 갚을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자포자기에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등 시민단체들은 “정부가 지난해 기초생활보장제도를 시행하면서 차상위계층이 자활할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실시하는 등 각종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공언했으나 공공근로 예산을 줄이는 등 사실상 방치해 왔다”면서 “차상위계층이 절대빈곤층으로 전락하는것을 막으려면 빈곤과 질병의 악순환에서 벗어나게 해줘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차상위계층이 건강보험의사각지대에 놓이게 된 것은 최하 5,800원(지역)∼9,800원(직장)인 건강보험료도 부담이 될 정도로 소득수준이 낮기때문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저소득으로 인한 보험료 체납 여부는 실태 파악이 안돼 알 수 없다”면서 “정부로서는 건강보험 재정위기 극복이 시급한 과제인 만큼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미납액 징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보험료체납으로 보험급여 지급이 중단됐음에도 병·의원을 이용했다가 건강보험공단이 진료비 부담금을 강제 환수하면서이에 대한 원성도불거져 나오고 있다. 지난 5월 극심한 봄가뭄을 겪었던 경북의 한 농민회에서는공단측이 농민들의 양수기까지 압류조치해 집단으로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지난해 4∼8월 5개월 동안 보험료를체납했던 은호정씨(가명·36·서울 관악구 신림동)는 지난6월 그동안 연체된 체납료를 모두 납부했다.하지만 한달뒤 200여만원의 진료비 환수통지서를 받고 한숨만 내쉬고있다.암으로 숨진 아내의 치료를 위해 보험료가 체납된 뒤에도 계속 건강보험증을 사용한 탓에 공단측이 부당이득으로 간주,소급 적용했기 때문이다.은씨는 “급여 압류 조치가 내려진다는 공단측의 통보에 어떻게 돈을 마련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취직해 직장보험가입자가 된 송광호씨(가명·29)는 최근 날아든 급여 압류통지서에 깜짝 놀랐다.지역의료보험 가입자인 송씨의 아버지가 사업부도로 95년부터 체납한 76개월분 보험료 500여만원을 대신 납부할 것을 요구해왔기 때문이다.송씨는 “그동안 가족 모두가 병원 이용을자제하고 버텨왔는데 부양자라는 이유만으로 나더러 체납된 보험료를 모두 납부하라니 말이 되느냐”고 하소연했다. 전국사회보험노동조합 조창호(趙昌鎬)정책기획실장은 “건강보험 재정파탄의 해결방안으로 재산압류와 공매를 강행하면서 민심이반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며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고려하지 않은 채 의료계를 달래기 위해5차례나 수가인상을 단행한 결과 전체 의료비는 5조9,263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의료계의 배만 불리게 하는 결과를초래했다”고 비판했다. 체납자에 대한 보험급여 중지는 건강보험증 대여라는 편법도 낳고 있다. 지난해 70건에 불과하던 대여 적발건수는 올 7월말 현재456건,연말까지 800여건 대여에 따른 부당이용 진료비는 1억3,0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가칭)가난한 이들의 건강권 확보를 위한 연대기구’발족을 준비중인 건강연대 조경애(趙慶愛)사무국장은 “제도권 밖 소외계층으로 전락한 차상위계층에 대해 기존의의료급여특례제도를 확대하거나 의료부조제도를 도입해야한다”면서 “차상위계층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대거편입될 경우 사회적 비용부담은 더욱 커져 재정적자를 부추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사망전 1년간 진료비 1인당 평균 618만원.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로 평균 618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입자중 사망으로 장제비를 지급한 사람은 총 19만3,985명으로 이들은 사망전 1년 동안 진료비(건강보험공단 부담금+본인부담금)로1인당 평균 618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중 40∼50대 남자 가입자는 모두 2만7,395명으로같은 연령층 여성 가입자 9,832명에 비해 2.8배에 달했다. 또 전체 사망자중 남자는 10만7,540명으로 여자 8만6,445명의 1.2배였다. 사망자들중 88.3%가 사망 1년전에 한차례 이상 의료기관을 이용했으며 59.4%는 입원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의료기관을 전혀 이용하지 않았던 사람도 11.7%에 달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차상위 계층.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1일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차상위계층에 대한 조사안내서’를 전국 시·군·구에 내려 보내면서 차상위계층에 대해 처음으로 개념정의를 내렸다. 지난해 10월 도입된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혜자의 ‘바로 위’에 속하는 특정계층을 지칭하던 학술용어가 비로소정책용어화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차상위계층이란 기초생활대상 수급자가 아닌 자로서 실제 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00분의 120 미만인 자로 규정돼 있다.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4인가족 기준 최저생계비가 월 96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19만원이 많은 115만원 미만의 소득을가진 자가 해당된다. 또 지난해 5월 이후 기초생활보장 급여신청자중 부적합판정을 받았거나 생계곤란 등의 사유로 노인복지법 등에 의해 지원을 받고 있지만 115만원 미만의 소득자 등도 대상자로 규정됐다.복지부는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고있으나 보건사회연구원은 차상위계층을 440만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노주석기자. ■전문가 제언- “”포괄수가로 재정늘려 구제를””. “중산층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사이에 끼여 의료보호와건강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차상위계층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우리 사회의 빈곤층을 제대로 보호하지못하고 있는 현행 기초생활보장제도의 허점을 하루 속히보완하지 않으면 사회적 도움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계층을 사회밖으로 내모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대 김연명(金淵明·사회복지학과)교수는 17일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게 하려면 의료보험료는 면제해 주는 대신 본인부담금은 일부 부담시키는의료부조제 혹은 의료보호 제3종 지정 등 정책적 구제가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의료보호대상자 150만명과 지정 병원중 상당수가 과잉진료와 보험료 부당청구 등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다”면서 “2조원에 이르는 의료보호예산중 이같은 낭비요인을 샅샅이 찾아낸다면 재정효율화를 통해 차상위계층을 사회안전망 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부당청구 병원에 대한 심사평가원의 심사와 조사를 대폭 강화하고 오갈 데가 없어 병원에장기입원중인 사람을 수용,진료하는 장기 요양보호시설을확충하는 방안도 보완대책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실직자,노숙자 등이 대부분인 차상위계층을 사회보장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재정 확보가 가장시급한 만큼 현행 의료보호제도의 수가시스템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병원이 환자를 진료한 뒤 심사평가원에 의료비를 신청하는 행위별 수가제가 과잉진료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이를 진료 및 수술별액수를 정해 지급하는 포괄 수가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병원과 환자들의 도덕적 해이 차단과 수가시스템 개편 등을 통해 낭비요인을 차단,개선한 뒤 차상위계층을 의료보호 3종으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노주석기자 joo@
  • 보험사들 “제발 돈좀 빌려 가세요”

    보험사들이 부동산 담보대출금리를 경쟁적으로 내리고 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최근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이 대출 금리가 6%대인 아파트 담보대출을 내놓았다.대출한도를감정가 대비 최고 110%까지 높인 상품도 나왔다. 대출금의1%에 해당하는 근저당설정비 역시 면제해주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최근 시중금리가 4%대로 떨어져 자금운영이어려워졌기 때문에 위험요인이 적은 개인 부동산 담보대출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최저금리 적용은 자사 보험에 가입한 우량고객들로 한정하고 있어 ‘대출금리 갈아타기’를 시도하려면 조건을 잘따져봐야 한다. 교보생명는 업계 최저수준의 아파트 담보대출금리인 6.2∼7.2%를 적용한다.근저당설정비가 면제돼 금리가 낮아지는 효과도 있다.대출한도는 최고 5억원으로 최장 30년까지 감정가의 85%를 대출해준다. 대한생명은 최근 0.6%포인트를 내려 대출금리가 6.9∼8.4%이다.감정가의 85%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근저당설정비면제는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SK생명의 아파트담보대출상품인 ‘뉴스타론’의 경우 7.0∼9.2%의 대출금리가 적용된다.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한 ‘뉴스타론Ⅱ’는 대출금리가 9.2∼10.9%다.경매 및 공매잔금대출도 최저 7.0%다. 삼성화재의 아파트담보대출은 근저당설정비를 면제한 ‘프리미엄론’에 7.3∼7.6%를,설정비를 고객이 부담하는 ‘뉴아파트론Ⅳ’는 7.0∼7.3%의 금리를 적용한다.대출한도는 업계 최고로 감정가의 110%이다. 문소영기자 symun@
  • “대한매일 연내 민영화를”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공익성과 정당성이 높은 만큼 더는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대한매일신보사(사장 全萬吉)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金容述)이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마련한 ‘대한매일 민영화 방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은 대한매일의 민영화에 대해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참석자들은또 민영화 방안과 관련,공기업 민영화의 일반적 절차인 공개매각 방식은 ‘깨끗하지 않은 자본’이 유입될 수 있는등 언론개혁의 취지에 비춰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보였다. 방정배(方廷培) 성균관대 신방과 교수의 사회로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는 황병선(黃炳宣) 대한매일 제작이사가 ‘민영화 방안과 추진현황’을 주제로 발제한 다음, 성유보(成裕普) 신문개혁국민행동 본부장 겸 민언련 이사장, 류한호(柳漢虎) 광주대 신방과 교수, 김영욱(金永旭) 한국언론재단 선임연구위원,김용백(金容白) 전국언론노조 사무처장등이 토론을 벌였다. 공청회에는 심재권(沈載權·민주당)·고흥길(高興吉·한나라당) 의원을 비롯해 재정경제부·문화관광부 관계자,언론단체 인사,대한매일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황 이사는 발제에서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정부가 신문사를 소유하지 않는다는 대선공약에 따라 대한매일의 독립언론으로서의 소유구조개편 문제가 본격 논의됐다”고대한매일 민영화 추진배경을 설명하고 “기존 상업지와 차별화하는 동시에 공익기능을 강조한 공익정론지로의 재탄생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언론사의 특성상 여타 공기업 민영화 방안과는다른 형태인 ‘감자(減資) 후 우리사주 중심의 유상증자방안’이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됐다”면서 “소유구조개편후 자생력 확보를 위해 대폭적인 임금삭감을 통한 고통분담,대대적인 지면쇄신,조직개편 등을 이미 노사가 합의한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서 고흥길 의원은 “정치권에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라고 전제하고, “민영화 이후자생력 확보를 위해 대한매일 노사가 강도높은 고통분담을결정한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성유보 본부장은 “대한매일의 민영화가 또 하나의 상업지 탄생을 의미한다면 이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재벌 등 거대자본에공매되는 방식은 반대한다”고 주장했다.류한호 교수는 “국내 정치상황 등을 감안할 때 이 문제는 올해 중 마무리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대한매일의 민영화에 앞서 자립경영을 위해 대주주로서 일정 부분을 책임지고 지원책을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상장지수펀드 공매도 허용

    내년 초에 도입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공매도가 허용되며,거래방식엔 가격제한폭(15%)이 적용된다. 증권거래소는 이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오는 12일 ‘ETF 시장개설 및 운용방향’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상장지수펀드는 코스피200지수나 벤처지수 등 특정 주가지수와 동일한 수익률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된 지수연동형 펀드다.해당 주가지수에 편입된 주식종목(바스켓)으로 펀드를구성한 수익증권은 증권거래소에 상장돼 투자자들이 쉽게 사거나 팔 수 있다. ETF는 93년 미국에서 도입된 이래 지난해펀드수가 160%,자산규모 93% 등 높은 성장성을 보이고 있다. [상장지수펀드 구성과 거래방식] 예를 들어 ‘코리아블루칩5지수펀드’를 만들 경우 해당 5개 종목의 시가총액비중을 고려해 구성한다. 발행시장에 참여하는 투자자는 최초 상장시 현금대신 운영회사가 공시한 주식을 납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일반투자자는 거래소에 상장돼 유통되는 ETF를 매매할수 있다.거래방식은 기존의 주식과 같다.호가가격 단위는 5∼1,000원이고 매매수량 단위는 10ETF다.가격제한폭은 15%다. 결제방식은 매매일 다음날 하는 보통결제이며,결제이행이보장되는 경우에 한해 공매도가 허용된다.환매를 신청하면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교부받는다. [ETF도입 효과] 개인투자자들은 시장평균의 수익을 얻을 수있다.지수가 실시간으로 공시되므로 투자판단이 쉽고 소액의 자금으로 분산투자 효과를 얻는다.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자산운용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보유주식의 가격하락 위험을 헤지(Hedge)할 수도 있고,현물·선물과 연계해 차익거래로도 이익을 챙길 수 있다.증권거래소 이규성(李圭聖) 상장심사부장은 “거래비용이 적어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며 “환매시는 현금이 아닌 주식을 되돌려주는 만큼 시장에 환매충격을 주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市稅체납자 재산압류 착수

    서울시의 시세체납 전문 징수팀인 ‘38기동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체납자에 대한 극약처방이 내려졌다. 서울시는 7일 시세 체납자 소유의 압류 부동산 공매 및 금융재산 압류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매되는 압류 부동산은 모두 36건에 27억여원 상당으로오는 15일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의뢰 된다. 시는 또 2차 공매 부동산 160건에 대해서도 검토작업을 벌여 다음달중 매각을 의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그동안 확인된 고액 체납자들의 예금·주식 등 85억3,000만원 상당의 금융자산에 대해서도 압류절차에 들어갔다. 이번에 공매되는 부동산은 25개 구청에서 지난해 징수에실패한 500만원 이상의 고액 시세체납자의 재산으로 시가대집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시 관계자는 “체납자의 압류재산 공매,예금·주식 압류,신용불량자 등록,출입국 관리강화 등을 통해 징수활동의 강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라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자산관리公·기업銀에 시정조치

    자산관리공사(KAMCO)와 중소기업은행이 부동산 공매계약때소유권이나 점유권을 넘겨주지 않은 채 매수인에게 일방적으로 보험료 등 각종비용을 전가한 사실이 적발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조치를 받았다. 두 금융기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이같은내용의 부동산 공매계약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공정위의 조치가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4일 피해자 신고와 공기업 조사때 혐의사항을토대로 자산공사와 기업은행의 부동산 매매계약서를 심사한 결과,매수인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돼있는 일부조항들이 약관법을 위반했다고 판정,시정조치를 내렸다. 공정위는 이번 시정조치로 자산공사의 경우 13억∼26억원,기업은행은 3억∼5억원 정도의 소비자부담 경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정현기자 jhpark@
  • 말뿐인 신속 워크아웃/ 구조조정 ‘헛바퀴’

    금융감독원이 30일 밝힌 워크아웃 기업 처리 방안은 실속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구조조정 노력 배가해야= 회사분할을 하지 못하거나 매출이 부진하면 법정관리를 추진하고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를 설립하지 못하면 회사자산을 처분하고 자체 부동산처분도 여의치않으면 채권단이 주관해 공매한다는 것이다. 이런 비상대책을 적용받게 되는 기업은 21개 기업이다.이들 기업으로서는 앞으로 뼈를 깎는 자구계획을 실천하지않으면 강제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 ●조속한 기업정리는 말뿐= 그러나 이같은 비상대책에도 불구하고 금융당국의 워크아웃 조기정리는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금감원은 이날 고합을 회사분할 한다고 발표했다.좋은 회사와 나쁜 회사로 쪼갠다는 뜻이다. 고합은 지난 99년 6월 30일 고려석유화학,고려종합화학,고합물산 등 3개 회사를 흡수합병했다.그러나 이번에 다시회사분할로 결정함으로써 2년 2개월여동안 워크아웃이 결국 시간만 낭비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1개 기업당 부실채권은 1조2,181억여원= 대우와 대우중공업 잔존법인을 제외한 33개 워크아웃 기업에 채권단이 지원했던 신용공여 규모는 당초 44조2,000억원이었다.여기에워크아웃 초기에 신규 지원된 자금 2조3,000억원을 합치면 총 지원규모는 46조5,000억원으로 불어난다. 그러나 8월말 현재 상환된 자금은 원금 3조5,000억원과 이자 2조8,000억원 등 6조3,000억원에 불과하다.아직도 40조2,000억원의 부실채권이 남아 있는 것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올 추곡 1,325만석 수매”

    정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 하락을 막기 위해 정부와 농협·미곡종합처리장을 통해 총 3조9,586억원을 투입,지난해보다161만섬(13.8%)이 늘어난 1,325만섬의 쌀을 매입하기로 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9일 강원도청을 방문,업무보고를 받은 뒤 지역농민과의 대화시간을 갖고 “정부는 산지 쌀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와 농협 등을 통해 수확기 유통량의 70%인 1,325만섬을 수매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연속 풍년으로 쌀 재고가 늘어나 쌀값이하락하면 오히려 농민소득이 감소하는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농림부는 이에 따라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쌀수급 및 가격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림부는 이같은 쌀매입 방안외에 내년도 정부미 방출량을100만섬 이내로 제한하고,계절진폭(수확기 쌀값과 이듬해 수확기 직전 쌀값의 차이)이 없을 경우 정부미 방출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한갑수(韓甲洙) 농림부장관은 “정부미를 최근 5년간 1년에 300만섬씩 공매해왔지만 내년에 쌀값의 계절진폭이 3%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미 방출을 중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수확기 쌀값 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농협이 자체자금 5,700억원으로 회원농협을 통해 200만섬을 시가로 매입한 후 이듬해 수확기 직전에 방출키로 했다. 2004년 쌀 협상에 대비한 쌀산업 중장기 대책은 당정협의를 거쳐 다음주중 발표된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춘천시 동면 호반육묘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오는 2002년까지 농가의 PC 보급률을 45%로 높이고 농산물전자상거래 규모도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오풍연 김성수기자 poongynn@
  • 쌓이는 재고… 쌀값 폭락 우려

    정부 양곡창고에 보관중인 벼가 팔리지 않아 올 추곡 수매는 물론 쌀값 대란마저 우려되고 있다. 29일 농협중앙회 시·도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 초부터 최근까지 4∼5차례에 걸쳐 정부보유 벼를 일제히 공매했으나 매각률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보관중인 벼를 판 돈으로 추곡수매 자금을 마련하고 햇벼를 쌓아 놓을 창고도 확보하기 때문에 매각 부진의후유증은 커다란 파문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농협 전남지역본부는 4차례에 걸쳐 310만3,000가마를 매각하려 했으나 34.1%인 106만가마를 파는데 그쳤다. 이같은 매각률은 99년까지 평균 96%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선에 불과하고 지난해의 79%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충남지역도 모두 4차례의 공매를 실시했으나 매각률은 계획물량 195만9,000가마의 54.5% 수준이었다.지난해 139만3,200가마 가운데 91만7,537가마가 팔려 65.8%를 기록했었다. 경남지역도 최근 실시한 공매 결과 137만가마 가운데 36만4,400가마(26.6%)가 팔리는데 그쳐 지난해 77.4%와 큰 대조를 이뤘다.경북지역도 올해 공매물량 210만7,000가마 가운데 35.2%인 74만3,000가마가 팔려 지난해 157만5,000가마의 79%인 124만5,000가마가 팔린데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못한 실적이다. 이에 따라 쌀값도 떨어질 조짐이다.전남의 경우 지난해 가마당 5만7,687원보다 5% 낮은 5만4,788원선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 올해 생산된 햇벼 거래가가 공매가보다 낮은 5만3,000원선으로 파악되는 등 쌀값하락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처럼 판매율이 저조한 이유는 올해 풍작으로 과잉생산에 따른 쌀값 하락이 점쳐지고 있어 중간상인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재고물량의 폭증은 양곡창고난을 심화시킬 것으로 보인다.쌀 소비둔화로 양곡창고 보관율이 지난해 40%에서 60.1%로 늘어난 전남은 올 추곡수매 물량 23만여t이 추가되면 보관율은 역대 최고치인 90%선을 웃돌 전망이다. 7월 현재 충청지역의 양곡보관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9.5%포인트 늘어났고 미곡종합처리장의 재고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9%포인트나 급증해 적정 재고량을 크게 웃도는실정이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수매 확대·방출량 축소 안팎

    정부가 29일 발표한 쌀값 안정대책은 다음달 수확기에 예상되는 쌀값 폭락을 막기 위한 ‘단기처방’일 뿐이다.농협을통해 쌀매입량을 예년보다 200만섬 늘리고,올해 시장에 방출하는 정부미도 100만섬으로 줄이겠다는 게 골자다. 정부는 이같은 대책으로 올 가을 수확기 쌀값을 지난해 수준(80㎏기준 15만8,000원)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정부나 민간차원에서 공급과잉인 시장물량을 가능한 떠안음으로써 가격안정을 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라 정부의 추곡수매량이 올해는 575만섬에 불과하기 때문에 민간업자들이 쌀매입량을늘리도록 하는 쪽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수확기 쌀값과 이듬해 수확기 직전의 쌀값차이(계절진폭)가 올해는 1.3%에 그쳐 미곡종합처리장(RPC)등 민간유통업자들이 쌀매입을 꺼리는 점을 고려,민간업들에게 저리로 정책자금을 풀기로 했다.농협도 처음으로 5,700억원의 자체자금으로 200만섬의 쌀을 추가로 매입키로 했다. 정부차원에서는 정부미 방출물량을 올해 100만섬으로 줄이고 내년에도 계절진폭이 3%선을 밑돌 경우 정부미 방출을 완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당초 250만섬 예정이던 정부미 공매물량을 100만섬으로 제한함에 따라 정부는 4,170억원의 재정부담을 떠안게된다.특히 이번 조치에 쓰이는 재원중 약 3조1,000억원에 대해서는 농림부가 직·간접적으로 책임을 지게 돼 재정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때문에 이번 대책은 올 가을 쌀값 폭동을 방지하기 위한 미봉책일 뿐이다.전문가들은 쌀농업의 규모화·전문화를 촉진해 경쟁력을 키우려면 양곡정책의 기본틀을 바꿔야한다고 지적한다.5년 연속풍작으로 올해말 쌀재고가 적정 재고량을 400만섬 초과한 989만섬에 달하는 등 쌀이 남아도는 상황에서더 이상의 증산위주 정책은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구나 해마다 2∼4%씩 추곡수매가를 올려주는 정책으로는가뜩이나 국내 쌀가격이 국제가격에 비해 최고 7배나 높은상황에서 쌀시장 개방이 본격화할 경우 국내 쌀산업이 견뎌내기 힘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 민승규(閔勝奎)연구원은 “농림부는 2004년 쌀시장개방 협상을 앞두고 쌀산업 발전을 위한 현실성 있는 대책을 빨리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동산 경·공매 다시 인기

    인기있는 부동산 재테크 상품인 경매·공매물건이 최근 급속도로 줄고 있다. 전년동기 대비 자산관리공사 공매물건은 절반으로 줄었고,서울의 경매물건은 30%이상 감소했다. 구조조정 매물이 줄어든데다 경·공매 시장으로 투자자가유입되면서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기 때문이다.덩달아낙찰가율도 크게 뛰어 투자자 손실도 우려되고 있다. [얼마나 줄었나] 올 2·4분기 자산관리공사의 유입자산 공매물건은 모두 404건으로 전년 동기 847건에 비해 절반 이상이 감소했다.유입물건은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낙찰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경매도 물건이 크게 줄었다.지난 7월 서울의 경매물건은 3,284건으로 지난해 12월 5,151건에 비해 1,867건(36.2%)이 줄었다.수원도 경매물건이 지난해 12월 6,922건에서 올 7월 6,070건으로 852건,12.3%가 감소했다.유입매물은 줄어든 반면 지난해 이후 쌓여있던 경매물건이 올들어대거 팔려나갔기 때문이다. [낙찰가율도 크게 높아져] 경·공매 물건이 줄어들면서 낙찰가율도 크게 높아졌다. 지난달 서울지방법원의 경매 낙찰가율은 무려 83.6%를 기록했다.지난해 12월 67%에서 16.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인천도 68.6%로 전달(65.2%)보다 3.4%포인트가 높아졌다. 자산관리공사 공매도 낙찰가율이 금액기준 2·4분기 43%로9%포인트가 상승했다. [주의할 점] 경·공매물건이 줄어들고 낙찰가율이 높아졌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의 몫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유입물건은 줄어든 반면 누적돼 있던 물건이 소진되면서남은 물건은 상대적으로 투자매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무리 부동산 가격이 상승국면이라지만 지나치게 높은 값에 낙찰을 받으면 손해를 볼 수 있다.특히 명도비용 등 제반 비용을 빼고 나면 남는 게 거의 없는 경우도 많다. 부동산전문가들은 이런 시기에는 경·공매 참가시 사전조사를 철저히 하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자동네 ‘市稅체납’ 오명 씻겠다

    체납시세 징수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왔던 강남·서초구 등 서울의 ‘부자구’들이 밀린 세금 받기에 적극 나섰다. 강남구는 올해 초부터 ‘고액체납자 전산관리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징수독려 및 강제집행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를 위한 보조용역 계약을 체결,공무원과 용역업체 직원들이 합동으로 번호판 영치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인터넷 차량매매 시스템과 연계해 압류자동차 공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8월 현재 부동산 1,294건 44억원,자동차 6,725건 23억원,금융재산 1,757건 15억원을 압류조치했다. 특히 체납차량 번호판 영치실적이 2,298대에 달해 이미 지난해 1년간의 영치대수(2,018대)를 초과달성한 상태다. 서초구도 체납징수전담팀을 자체적으로 신설,전담직원을 종전 6명에서 13명으로 2배 이상 늘려 체납세를 징수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부터 이번달까지 3개월을 ‘체납세 특별 정리기간’으로 정해 세무부서 전직원에 대해 징수목표를 할당,압류재산매각과 고발 등 적극적인 행정조치를 취하고 있다. 이와함께 매월 첫째주 금요일을 ‘체납차량 영치의 날’로지정하고 ‘체납차량 영치전담반’(22개조 66명)을 편성 운영한 결과 총 3,606대(36억원)를 영치하는 실적을 올렸다. 이러한 ‘부자구’들의 선전으로 서울시의 올해 체납시세징수실적은 6월말 현재 총 7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03억원)보다 16.7% 증가했다. 강남·서초구 관계자들은 “강남·서초구의 경우 부과세액자체가 시세 총액의 각각 16.1%,8.2%에 달한다”며 “체납시세 징수율도 다른 자치구보다 상대적으로 높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 ■500만원이상 체납 市가 직접 징수. 앞으로 고액 지방세 체납분에 대해서는 자치구가 아닌 서울시가 직접 징수에 나선다. 또 소형 공동주택에 적용되던 지방세 감면대상이 한시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최근 제19회 조례·규칙 심의회를 열어 1건당 500만원 이상의 고액 지방세 체납분에 대해서는 자치구에 의뢰하지 않고 시가 직접 징수할수 있도록 고액 체납시세 징수업무를 자치구 위임사무 조례에서 제외시켰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또 그동안 전용면적 60㎡ 이하의 공동주택에만 적용하던 취득·등록세 감면 대상을 85㎡ 이하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2002년 말까지 최초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2004년 말까지 취득하는 전용면적 60∼85㎡인 공동주택도 취득세와 등록세의 25%가 감면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밖에 서울 월드컵경기장 주기장의 1일 사용료는 체육행사의 경우 23만원,체육 이외의 행사 93만원,보조경기장은 체육행사 7만원,체육 이외 행사 28만원으로 각각 결정하고 경기장 관리는 시설관리공단에 위탁하도록 의결했다. 이번 심의회를 통과한 조례개정안은 다음달 열리는 시의회에 상정되며 의결을 거쳐 빠르면 10월쯤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韓銀도 구조조정 부동산 대거 처분

    한국은행도 구조조정에 나섰다. 지나치게 규모가 큰 지방의 지점장 관사 등 부동산을 대거 처분하는 등 군살빼기에 한창이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북 안동시 동부동 아파트와 전남 목포시 유달동 단독주택,광주광역시 지상3층 지점건물 등12건의 한은소유 부동산 공매가 오는 10일 실시된다. 이번 공매는 광주광역시 3층짜리 지점(331억원)을 비롯해울산지점 부지 일부와 단독주택(56억원),수원지점 부지(13억원) 등이 포함돼 매각 예정가격이 451억6,000만원에 이른다. 한은지점장 공관도 40평대 이하 아파트로 교체한다는 방침에 따라 지점장 관사,아파트,기숙사 등이 매물로 나왔다. 주현진기자 jhj@
  • 서울시, 고액 체납 직접 징수

    서울시가 고액 체납시세 징수에 팔을 걷어붙였다. 서울시는 2일 고액 체납시세의 효율적인 징수를 위해 현재자치구에 위임된 징수업무 일부를 인수받아 직접 체납시세징수에 나서기로 했다. 자치구로부터 인수받을 체납 징수업무는 1건당 500만원 이상으로 제한해 고액의 체납시세를 없애는데 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를 위해 고액 체납시세 징수를 위한 전담조직(가칭 고액체납시세 징수전담팀)을 본청에 설치,이번 달 중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징수전담조직은 세무운영과 산하 5급사무관을 팀장으로 하는 2개팀으로 팀당 15∼20명씩 총 30∼40명의 체납징수전문가로 구성되는데 외부에서 재산압류,공매재산정리 전문가 6명도 특별채용할 계획이다. 이처럼 고액 체납시세 징수에 서울시가 직접 나선 것은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고액 체납자로 인해 시세 체납액 규모가날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전체 시민의 95%에 달하는 성실 납세자와의 납세 형평성이 크게 손상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시의회와 협의,고액 체납시세를 징수할 수있도록 관련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방세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고액 체납시세 징수 전담팀의 명칭을 오는 10일까지 시민들을 대상으로 공모하기로 했다.문의 (02)731-6262. 이동구기자 yidonggu@
  • 검찰 언론사수사 주변/ 실무자 週중반부터 소환될듯

    검찰은 휴일인 1일 수사팀 전원이 출근,국세청이 고발한언론사 탈세사건의 기록을 검토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사들도 혹시 있을지도 모를 소환에 대비,하루종일 서울지검 주변을 지켰다. 검찰 관계자들은 법인 및 사주가 고발된 언론사의 경리담당 실무자들이 이르면 이번주 중반부터 본격 소환될 것으로 점쳤다. ◆검찰 표정=수사를 맡은 서울지검 특수1,2,3부 부장검사와 부부장검사,수석검사 등 사건 주임검사들은 외부인의 접근이 금지된 서울 서초동 서울지검 청사 10∼12층 사무실에서 ‘두문불출’했다.오전부터 시차를 두고 출근한 이들은 기자들의 물음에는 대꾸도 않고 곧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직행했다.오후 3시쯤 수사팀의 ‘대외창구’ 역할을 맡은 박상길(朴相吉)서울지검 3차장검사도 출근,수사팀과의 회의를 통해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박 차장은 기자들의 끈질긴 질문공세에 “할 얘기가 없다”며 입을 다물었다. ◆수사 방향=수사는 고발된 언론사주의 개인비리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언론사주 수사를 맡은 수사팀의 경력을 보면 이를 유추해석할 수 있다.법인과 사주가 함께 고발된 조선·동아·국민일보의 주임검사는 특수수사의 최정예로 꼽히는 ‘드림팀’ 요원들이다.이들은 한진그룹 탈세사건,세풍사건 등 대형세무관련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냈던 인물들이다. 따라서 언론사주들의 횡령,배임,재산 국외유출 등에 대한수사는 물론 주식 우회증여 등 전천후에 걸친 ‘공략’이예고되고 있다.검찰 관계자도 “일단 고발내용을 중심으로수사하겠지만 추가로 드러나는 비리에 대해서도 수사하지않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해 언론사주 개인비리 수사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조선·동아·국민일보는 사주를 포함한 대주주의 포탈세액이 103억원,253억원,57억원 등으로 법인 포탈세액인68억원,25억원,62억원보다 월등히 많거나 엇비슷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검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수사의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주부터 참고인 조사가 시작될 전망이다.지난 99년 홍석현(洪錫炫)중앙일보 사장의 탈세사건 수사 당시에는 국세청 고발 이후 3일 만에 ㈜보광 등 관계사 경리 실무자들이소환되기 시작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들이 “국세청의 고발 자료가 의외로 ‘매끄럽다’”고 언급한 대목도 이를 뒷받침한다.고발된 언론사주 등 12명에 대해 이미 출국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도이와 무관하지 않다. 박홍환기자 stinger@. ***세금 납부·불복절차는.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가 마무리되면서 모두 5,056억원의 세금 추징액을 내야 할 23개 중앙 언론사들의 동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대부분의 언론사가 이에 불복,이의를 제기하거나 법적 소송을 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추징액 징수=확정된 납세고지서를 받은 언론사는 정해진기한 내에 이를 내야 한다.보통 고지서 발송일로부터 15일에서 30일 이내가 기한이 된다.세금은 현금은 물론 주식 등 물납도 가능하다.사정상 일시 납부가 어려우면 징수 유예신청을 해 국세청에 의해 받아들여지면 세 차례 분납을 통해 최장 9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다. 그러나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세액의 5%가 가산금으로 붙는다.이후에도 매달 세액의 1.2%씩 더 붙는다. 그래도 해당 언론사가 세금을 내지 않고 버틸 경우 국세청은 납부기한이 지나면 언제든지 채권 확보를 위해 재산압류 조치에 이어 공매를 통해 처분할 수 있다. ◆불복 절차는=세무조사 결과에 불복하는 언론사는 3단계권리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과세전적부심사,이의신청 및 심사청구·심판청구,행정소송이 그것이다. 그러나 검찰에 고발된 6개 신문사는 조세범칙사건의 경우과세전적부심을 배제한다는 국세기본법 81조 규정에 따라적부심사 대상이 아니다. 나머지 17개 언론사는 추징세액 고지서를 받고 20일 이내문서로 해당 세무서나 서울지방국세청에 과세전적부심사를신청할 수 있다.세무당국은 신청 후 30일 이내 결과를 통보해줘야 한다.여기서 안 통하면 언론사는 세금통지서를 받은 90일 이내에 세무서·지방국세청에 이의신청,국세청과 감사원에 심사청구,국세심판원에 하는 심판청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구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이 경우 그 결과를 세무서·지방국세청은 30일,국세청은60일,국세심판원과 감사원은 90일 내에 내려줘야 한다.마지막으로 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내면 된다.2단계 심의 결과를 받고 90일 내 소송을제기하면 된다.대법원까지 거쳐야 최종 확정되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2년 정도 걸리게 된다. 박선화기자 pshnoq@
  • 주택 기준시가 문답풀이

    국세청이 28일 고시한 올해 공동주택(아파트·연립주택)및 일반주택의 기준시가에 대한 주요내용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공동주택 기준시가로 계산한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액으로 계산한 세액보다 많을 때는 어떻게 하나. 양도세는 기준시가에 따라 과세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실거래가가 기준시가보다 쌀때는 납세자는 증빙서류를 갖춰 실거래가액으로 양도세를 신고할 수 있다.이 경우 2개이상 감정기관의 감정가액 평균액,수용보상가액,경매가액,공매가액 등을 통해 실거래가의 적정성이 확인돼야 과세기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러나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기준시가를 적용한다.따라서 실거래가액에 따라 양도세를 신고하고 시가에 의해 상속·증여세를 신고함으로써 억울하게 세금이 부과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다. ■공동주택의 기준시가를 시세변동에 따라 수시로 고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나. 토지 개별공시지가와 행정자치부 건물시가표준액,국세청건물기준시가 등 대부분의 과세기준은 1년에 한번 조정되고있다. 수시로 기준시가를 조정하는 것은 행정상 어렵고 납세편의 차원에서도 혼란을 부를 수 있다.이에 따라 국세청은 1년에 한번 시세의 70∼90%를 반영,기준시가를 조정하고 있다.그러나 아파트 가격이 지속적으로 올라 기준시가와 실거래가액이 큰 차이가 날 경우 기준시가 조정여부를 신중히검토할 계획이다. ■자기가 사는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알려면. 전국 모든 세무관서 납세서비스센터에 문의하면 자기가사는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알 수 있다. 양도신고시에는 세액계산도 해준다.국세청 인터넷 홈페이지(www.nts.go.kr)를 통해서도 기준시가를 확인할 수 있다. ■기준시가 고시 대상은. 공동주택 기준시가는 전국에 소재하는 모든 아파트와,전용면적 50평 또는 한단지가 100가구 이상인 연립주택이 대상이다. 단독주택(다중·다가구주택 포함) 및 다세대주택은 일반주택 기준시가가 적용된다. 아파트 및 연립주택의 경우 기준시가가 고시된 주택은 이를 적용하고,고시되지 아니한 경우에는 일반주택 기준시가를 적용한다.이는 구조지수와 용도지수,위치지수등을 반영해 산출한다. 박선화기자 pshn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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