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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율 ‘패닉’·코스피는 진정세

    미국의 구제금융법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 30일 외환시장은 패닉(심리적 공황)에 빠졌다. 반면 주식시장은 장중 1400선을 하회했으나 꾸준히 회복해 당초 예상과 달리 약보합세로 끝났다. 채권시장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강세로 마감했다. ●강 재정 “외환시장 강력 개입”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8.20원이 상승한 1207원으로 마감됐다.2003년 5월29일 1207원 이후 5년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외환시장은 미국 구제금융법안이 부결되자 달러 유동성이 경색될 것에 대한 우려로 장중한때 1230원까지 치솟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강력한 외환시장 개입 의지와 실제 달러 매도 개입에 힘입어 다소 안정을 되찾았다. 증시는 놀라운 회복력을 보였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70포인트 이상 폭락하며 1400선을 뚫고 1380선까지 내려갔으나 개인과 기관투자자의 매수세가 붙으면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특히 막판에 국민연금이 1035억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30포인트(0.57%) 내린 1448.0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5.28포인트(1.18%) 내린 440.77을 기록했다. ●채권시장 강세로 마감 금융위원회가 미국 다우존스 지수가 777포인트 폭락하자 국내 시장의 폭락 조짐을 먼저 읽고 주식시장 개장 전에 공매도를 전면 금지하는 한편 자사주 취득 비율을 10%로 확대하는 등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한 것도 지수를 떠받쳤다. 채권시장은 강세로 끝났다.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26% 포인트 하락한 5.75%로 장을 마감했다. 신동준 현대증권 채권운용팀장은 “미국이 국제금융시장의 파국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현재 2.0%에서 인하한다면 한은 금통위도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소영 조태성기자 symun@seoul.co.kr
  • 주식공매도 1일부터 전면금지

    국내 증시에서 주식 공매도가 금지되고 기업들이 하루에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한도가 현행 총 발행주식의 1%에서 10%로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미국의 금융위기와 구제금융 법안의 부결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주식 공매도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사들의 전산시스템을 변경해 1일부터 공매도를 금지하기로 했다. 금지 시한은 정하지 않고 증시 상황에 맞춰 탄력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금융위는 20영업일 간 공매도 금액이 코스피시장에서 총 거래액 대비 5%(코스닥시장은 3%)를 초과한 종목에 대해 10영업일 간 공매도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공매도 자체를 금지키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들이 주가를 떠받칠 수 있도록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는 일일 한도를 이날부터 연말까지 1%에서 10%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글로벌 신용경색과 경기 침체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심화되지 않도록 당초 2일 계획한 당정 협의를 앞당겨 중소기업 종합 지원대책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면서 “금융시장 위기의 잠재적인 전파 경로를 파악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해 위기가 전파되는 것을 최소화하는 등 외부 충격에 대해 선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 임승태 사무처장은 “미 하원에서 구제금융 법안이 부결됐지만 조만간 수정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경우 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에도 불구하고 건전성이 양호하고 기업들의 재무구조도 과거와 달리 튼튼하기 때문에 우리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임 처장은 “중소기업과 미분양 아파트 문제 등 잠재적인 국내 불안 요인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조속히 협의해 속도감있게 대응하겠다.”면서 “키코 관련 중소기업 대책도 당정 협의를 거쳐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매도 집중종목 10일간 공매도 중지

    투기세력에 의한 주가 하락세를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아온 공매도에 대해 금융당국이 칼을 뽑았다.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공매도 제도 개선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감독기관은 공매도가 집중되는 종목에 대해 냉각기간을 설정해 거래를 일시적으로 중지시킬 수 있다.코스피시장의 한 종목에서 20거래일 동안 공매도 거래 금액이 총 거래금액 가운데 5% 이상일 경우 냉각기간이 설정되면서 공매도가 정지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이 기준은 3%다.10거래일간 일단 공매도가 정지된 뒤에도 이 한도를 다시 넘었을 경우 공매도 비율이 한도보다 낮아질 때까지 공매도 거래는 정지된다. 또 공매도 주문을 받은 증권사는 반드시 결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이제까지는 적격 기관투자기관에 대해서는 확인의무를 면제해줬다. 공매도를 위한 대차거래 때 담보비율을 현행 90∼110%에서 140%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다 공매도·대차거래에 대한 공시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관련 증권선물거래소 업무규정과 전산시스템을 최대한 빨리 고쳐 이르면 다음달 13일부터 시행키로 했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코스피, 미국發 악재에 ‘내성’

    미국발 금융위기에 내성이 생겼다? 미국 증시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던 코스피지수가 뉴욕 증시 급락에도 3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1480선에 올라섰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44%(21.03포인트) 오른 1481.37로 장을 마쳤다. 앞서 국제유가는 사상 최대 상승폭인 16.37달러나 오른 데다 뉴욕증시는 7000억달러 구제금융 조치가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로 다우존스지수는 3.27%나 폭락했다. 특히 지방은행에 대한 타격이 심화될 것이라는 예상으로 와코비아(-11%), 워싱턴뮤추얼(-21%),JP모건(-13%) 같은 금융주들의 많이 내렸다. 그동안 국내 증시가 뉴욕증시나 유가에 심하게 영향을 받아왔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선방이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구제금융의 효과에 회의적인 시각이 이미 전날 증시에 반영된 데다 유가 급등도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아 그렇게 큰 악재가 되지 못했다는 평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굴곡이야 있겠지만 미국을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금융위기 공조 움직임에 대한 신뢰가 어느 정도 쌓이고 있다고 봐야 한다.”면서 “저가매수세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환율 안정 등이 추가되면 상승세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외국인은 2818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3523억원을 순매수했다. 그동안 공매도에 치중했던 외국인들이 재매수에 들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왔던 삼성테크윈(10.93%)·두산인프라코어(7.99%)·우리금융(6.91%) 등의 종목은 큰 폭으로 올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농산물 수입 이익금 27억 부당 징수

    농어민과 도시민이 함께 거주할 수 있는 삶의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농촌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문화마을·전원마을 조성사업이 부실하게 진행돼 조성 필지의 절반 가까이가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22일 “한국농촌공사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에서 공사가 시·군의 위탁을 받아 시행한 130개 문화마을 지구의 택지 7424필지를 대상으로 주택건축 실태를 조사한 결과,45%인 3321필지에 주택이 건축되지 않아 잡초지 등 나대지로 방치돼 있었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농어촌 노인의 경우 신축 필요성이 없는 데다 건축에 필요한 경제력이 낮으며, 마을 인근에 일자리가 없어 주택신축률이 낮다.”면서 “그럼에도 기존 문화마을 주택신축현황을 파악하지도 않고 13년간이나 택지분양을 하는 등 사업을 부실하게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농수산물유통공사를 감사한 결과 정부가 농산물 수입업자에게 부과하는 수입이익금 27억원을 부당하게 징수한 점을 적발, 농림수산식품부장관에게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옛 농림부는 2000∼07년 수입이익금을 징수할 법률적 근거가 없는 메밀·감자·오렌지·감귤 등 4개 품목을 ‘수입권 공매대상 품목’으로 고시했고,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이에 따라 수입업자에게 수입이익금 27억원을 부당 징수했다. 또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징수한 수입이익금을 양곡관리특별회계, 농산물가격안정기금에 납입해야 하지만 2000∼07년 메밀 수입이익금 16억 7572만원을 자체 수익으로 부당하게 회계처리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주가 급등락 주범 ‘공매도’ 운명은?

    주가 급등락 주범 ‘공매도’ 운명은?

    공매도(空賣渡)가 공적으로 매도당하고 있다. 미국·영국·호주 등 여러 나라에서 증시 부양책의 일종으로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내려지는가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금융당국의 강도높은 조사가 진행 중이다.22일 전광우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등 칼자루를 쥔 측은 ‘공매도 규제강화 검토’를 외치기 시작했다. 이미 공매도를 중개하는 증권사에 대차거래가 실제 있었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의무화했다. ●외국인 투자자 조직적 작업 ‘의심´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이라 생각하고 주식을 빌려 거래한 뒤 차익을 남기는 거래다. 그래서 공매도가 이뤄지면 그 종목의 앞날은 어둡다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의도적으로 하락장을 부추기는 경우다. 특히 헤지펀드들이 공매도를 활용해 주가를 급속하게 떨어뜨린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여기에다 올 상반기 하락장에서 공매도 물량 60조원 가운데 93%를 외국인 투자자가 차지했다는 점도 반감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특별한 악재가 없어도 외국인 투자자들의 판단에 따라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 또 한국 증시가 유동성이 좋다 보니 공매도로 주가를 떨어뜨린 뒤 싸게 주식을 되사들이는 수법도 의심된다는 게 증권가의 얘기다. 한마디로 외국인 투자자들이 조직적으로 ‘작업’한 게 아니냐는 얘기다. 가장 가까운 사례로 꼽히는 것은 LG전자다. 돌발적인 악재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올해 실적 전망치가 좋게 나왔음에도 6월부터 LG전자 주가는 20% 넘게 떨어졌다. 공매도가 이뤄지고 나서 LG전자 휴대전화 부문의 이익이 악화됐다는 소문이 돌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다. 이 때문에 주식을 미리 빌려 놓은 뒤 악소문으로 주가를 떨어뜨려 차익을 남긴 게 아니냐는 말들이 돌았다. 이 때문에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는 공매도 제도 자체를 폐지하라는 민원인들의 주장이 빼곡하게 차 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부장은 “공매도 종목과 수량을 제한하는 등 투기적 공매도를 막기 위한 제도가 필요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나쁘게 볼 것만은 아닌데…. 공매도가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공매도가 없을 경우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져 시장 참여자가 지나치게 줄어든다. 또 상승장으로 돌아섰을 때 공매도는 빨리 주식을 처분해야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상승세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 실제 증시가 크게 올랐던 지난 19일의 경우 대차거래가 많았던 포스코·LG전자 등은 10% 안팎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구제금융 방안이 나오자 이미 각 증권사들은 공매도가 많았던 종목에 주목하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또 미국의 경우 파산·합병 얘기가 나오면서 공매도가 일부 종목에 집중적으로 몰리면서 공매도 거래 비중이 30∼40%까지 올랐지만 우리는 아직 집중적인 공격세가 나타나지 않은 데다 공매도 거래 비중이 10%를 넘는 경우가 드물다. 여기에다 우리나라는 주식을 실제 빌리도록 공매도 자체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공매도 금지는 시장의 불안감을 씻어내기 위한 정치적인 대책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우리 역시 공매도를 아예 없애지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 관계자도 “현재 진행 중인 증권사들의 공매도 규정 준수 검사 결과를 본 뒤 제도적인 보완책을 마련하겠다.”면서도 “공매도의 순기능까지 고려해 시장에 영향은 주지 않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 용어 클릭 ●공매도(Short Selling)란 보유하지 않고 있는 주식을 차입을 통해 파는 것을 말한다.1만원인 A사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100주를 빌려서 매도한 뒤 실제 주가가 20% 빠진 8000원에 거래될 때 다시 A사 주식 100주를 구입해서 갚는다.20%가 고스란히 수익으로 남는다. 하락장에서 손실회피와 유동성 공급을 명분으로 만들어진 제도다. 주식을 갖고 있지 않아도 되는 ‘네이키드 쇼트 셀링(naked short selling)’과 대차거래를 통해 주식을 빌려야만 하는 ‘커버드 쇼트셀링(covered short selling)’으로 나뉜다. 우리나라에서 네이키드 쇼트 셀링은 금지되어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고소득자 건보료 안내고 혜택만

    건강보험료를 납부할 여유가 있으면서도 고의로 체납하는 고소득 고액체납자들이 수년간 버젓이 병원에서 건강보험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공단이 특별관리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 상위 50명의 건보료 체납액은 22억원에 달한다.연예인, 스포츠 선수, 변호사 등이 대부분인 이들은 평균 2년 11개월 동안 441만원의 건보료를 체납했다. 그러나 건보료를 수천만원씩 체납했어도 건강보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런 모순이 발생한 것은 건보료를 낼 여력이 없는 ‘생계형 체납자’에 대한 배려 정책 때문이다. 건강보험료를 낼 수 없는 환자도 일단 건강보험진료를 받게 하고 차후에 징수한다는 것이 건강보험법의 원칙이다. 그러나 고소득 고액체납자들이 이런 제도를 악용할 수 있다는 것이 문제다. 공단은 건보료 체납시 6개월 동안 3회 경고하고 이후 계속 체납하면 ‘건강보험 진료에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경고장을 보낸다.만약 건보료를 낼 수 있을 정도의 재산이 있다면 이를 압류하는 절차를 밟는데, 공매 가능한 재산을 확인하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많은 고소득 고액 체납자들이 길게는 2∼3년씩 걸리는 공매 기간 동안 건보료를 내지 않고도 별다른 제재없이 건강보험진료를 받고 있는 이유다.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건강보험공단 서울시 특별징수팀의 경우 현재 관리하는 고소득 고액 체납자만 140가구에 달한다. 이들의 지난해 건보료 환수율은 48% 수준이다.시민단체와 건강보험 전문가들은 공단이 특별관리하고 있는 고소득 고액 체납자의 재산 압류 기간을 최대한 앞당기는 등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미국發 금융위기] 1년간 MMF 지급 보장 수천억弗 부실채권 매입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종합대책 마련에 들어가면서 19일 오전 9시40분 현재(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전날 종가보다 412.48포인트(4.74%) 수직 상승,1만 1432.17포인트를 기록했다. 미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준비하는 종합대책에는 부실채권매입기관인 정리신탁공사(RTC) 설립과 머니마켓펀드(MMF)의 보호한도 설정, 공매도 제한 등이 포함됐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유례없는 도전에 직면하고 있으며 우리는 전례 없는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을 발표하는 자리에는 헨리 폴슨 재무장관과 벤 버냉키 FRB 의장,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폴슨 재무장관과 버냉키 의장은 이후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 정부 종합대책을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의회는 늦어도 다음 주말 행정부의 종합대책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종합 대책은 수천억 달러의 부실채권을 매입할 RTC 설립이 골자다. 금융기관의 부실 채권을 털어내면 경영 정상화를 통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환매 요청이 잇따르는 MMF에 대한 보호 장치 마련안도 들어 있다. 은행 예금처럼 MMF에 대해 일정 한도까지 보호해 주는 것이다. 미 재무부는 내년에 1년간 환매 지불 보장에 500억달러를 투입한다. 주가 폭락의 주범인 공매도 제한도 포함됐다. 공매도가 불법은 아니지만 주가 하락의 주요인이 되면서 시장 혼란을 부추긴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신 보고서에서 올 하반기 서브프라임 모기지유동화 채권과 자산담보부증권(CDO)의 상각 예상 규모를 지난 3월의 2850억달러에서 3780억달러로 늘려 잡았다. 또 다른 불안 요인이다.kmkim@seoul.co.kr
  • [서울광장] 9월 위기설 누가 부추겼나/우득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9월 위기설 누가 부추겼나/우득정 논설위원

    채권시장에서 촉발된 ‘9월 경제위기설’이 한풀 꺾였다. 정부 관련부처와 기관들이 총동원돼 진화에 나서고, 외환보유고와 연기금을 쏟아부어 불안심리를 잠재운 결과다.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 등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과 국제통화기금(IMF), 월가의 대형 투자은행 등의 ‘한국경제 위기는 과장’이라는 보고서와 국가신용등급 현상 유지 등도 위기설 진화에 한몫했다. 외국인 보유 채권 67억 1000만달러의 만기가 도래하는 오는 9일과 10일이 지나면 최종 확인되겠지만 위기설은 실체가 없는 ‘해프닝’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광풍이 휩쓸고 간 뒤, 이번에는 범인을 색출하느라 난리다.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른 곳이 이명박 정부다. 촛불시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 경제위기설을 되풀이하다 보니 부메랑이 됐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새 정부 출범 후 빚어진 정책 혼선과 위기설 뒷북대응, 신뢰 상실 등이 합쳐져 금융시장의 ‘쏠림현상’을 부채질했다는 게 다수의 견해다. 정부가 뒤늦게 외환보유고와 단기 부채, 외환위기 당시와의 비교표 등을 공개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시장 참가자들의 마음을 다잡지 못한 것을 보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두번째 용의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다. 주식을 빌려서 비싸게 판 뒤 주가가 떨어지면 싸게 사서 되파는 ‘공매도’의 주도세력이 외국인 투자자들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시장불안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지목되고 있다.‘한국 검은 9월로 향하고 있다’(영국 일간 더 타임스),‘한국경제 더 나빠질 것’(리먼 브러더스),‘한국경제가 높은 부채와 낮은 소비로 타격을 받을 것’(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등 위기설을 부추기는 듯한 외신보도도 이들과 보이지 않는 선이 닿아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특히 위기설에 기름을 끼얹은 더 타임스의 보도는 한국정부의 공식 해명보다 입증되지 않은 가공의 숫자를 근거로 최악의 시나리오가 곧 닥칠 현실인 양 예단했다는 점에서 의혹을 사기에 충분하다. 마지막으로 진보진영의 ‘음모론’이라는 보수층 일각의 시각도 있다. 촛불정국에 이어 이명박 정부 흔들기 차원에서 위기설을 퍼뜨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정부당국자보다 출처를 밝히지 않는 익명의 소식통이나 위기설을 부풀린 외신을 주로 인용했다. 한국은행이 투자한 미국의 국책모기지회사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채권이 한은의 설명과는 달리 떼일 가능성이 있다거나 외국인들이 한국에 재투자하기보다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것처럼 몰고 갔다. 하지만 엄밀하게 따진다면 ‘9월 경제위기설’은 시장 참가자 모두의 책임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우리는 전세계 경제가 고물가로 인한 경기침체를 겪고 있음에도 한국경제만 유독 뒷걸음질하는 양 질타했다. 한국경제의 앞날을 경쟁적으로 비관했다. 이같은 총체적 위기국면 조성 분위기가 위기설을 잉태했고, 악재가 돌출할 때마다 눈덩이처럼 커졌던 것이다. 그 결과, 외환보유고라는 소중한 실탄과 국민의 노후자산인 국민연금을 위기설이라는 허깨비를 쫓는 데 낭비했다. 시장이 살아움직이는 한 위기설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다. 특히 경기 하강국면에서는 언제 악령처럼 되살아날지 모른다. 따라서 희생양 찾기식의 마녀사냥에 나설 것이 아니라 앞으로 있을지도 모를 또 다른 위기설에 대응하는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 그것이 9월 경제위기설이 준 교훈이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seoul.co.kr
  • 대단한 ‘서울시 38세금기동팀’

    7년 만에 3000억원이 넘는 체납세금를 거둬들인 서울시 ‘38세금기동팀’의 활약상이 눈길을 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2001년 8월에 만든 38세금기동팀은 지난 7월 말까지 7년 동안 모두 8만 4926건에 3037억원의 체납세를 거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팀은 500만원 이상 고액 체납자들을 대상으로 은닉 재산을 찾아내거나 금융 자산과 부동산, 차량을 공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징수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출국금지와 형사고발, 명단공개, 동산공매 등의 강력한 제재 수단을 동원, 체납세금을 징수하고 있다. 38세금기동팀이라는 이름은 납세의무를 규정하고 있는 헌법 38조의 ‘38’과 체납세금을 신속하게 징수한다는 의미의 ‘세금기동팀’이 합쳐진 것이다. 처음에는 시와 25개 자치구의 체납세 징수 전문가 10여명으로 출발했으나 현재는 민간 채권추심 전문가들을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등 모두 3개팀,42명이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1억원 이상의 서울시 세금을 체납한 사람은 모두 1379명에 이른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1340명을 명단공개 사전예고 대상자로 확정, 소명 기회를 준 뒤 12월에 명단을 공개키로 했다. 이용선 서울시 재무국장은 “엄정한 체납세 징수를 통해 조세정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경매 넘어가는 아파트 수두룩

    경매 넘어가는 아파트 수두룩

    물가 및 금리 상승과 부동산 가격하락으로 가계 부실이 심화되면서 경매로 넘어가는 주거용 부동산이 급증하고 있다. 4일 부동산 경·공매 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지역 주거용 부동산의 경매 진행건수는 총 2085건으로 전달(1493건)에 비해 39.6%(592건) 늘어났다. 이같은 주거용 부동산 경매건수는 올 들어서 가장 많은 것이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경매 진행건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지난달 1454건으로 전달(920건)보다 58.0%(534건)나 증가했다. 이에 비해 연립 및 다세대는 423건에서 477건으로 12.7%(54건), 단독·다가구는 150건에서 154건으로 2.6%(4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아파트 경매물건이 유독 늘어난 것은 경기하락기인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수도권의 아파트 값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립·다세대·단독주택은 상대적으로 올랐다. 경매 물건은 많았지만 수도권 주거용 부동산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49.7%,89.5%로 올 들어 가장 낮았다. 경쟁률도 6.2대1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거용 부동산의 경매 건수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크게 늘어났다.8월 한달 동안 전국적으로 경매가 진행된 주거용 부동산은 8143건으로 전달(6732건)보다 20.9%(1411건) 증가했다. 법원의 경매계(경매사건 담당 부서) 신설도 늘고 있어 경매 물건의 증가를 암시했다. 올해 6월 이후 전국적으로 모두 15개의 경매계가 신설됐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강릉 지역으로 3곳이 신설돼 앞으로 이곳에서 경매 물건이 크게 늘어날 것을 예고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금융권이 채권회수에 강도를 높이면서 경매 진행건수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금감원, 외환딜러 불법매매 조사 검토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4일 “시장에서 외환딜러가 관련 법규를 위반하며 매매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아직 직접적으로 점검하지 않고 있지만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조사할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구체적으로 ▲루머를 퍼뜨리거나 ▲기업의 내부정보를 이용해 선행 매매를 하는지 ▲과다한 규모의 거래를 하는지 등이 조사대상으로 꼽힌다. 또 최근 주식시장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공매도와 관련해 규제 강화 방안을 금융위원회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오늘의 눈] 증시 희생양찾기는 그만/조태성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증시 희생양찾기는 그만/조태성 경제부 기자

    합리적 기대가설이란 게 있다. 사람들은 시장의 변동상황에 즉각 대응하니 정부가 쓸데없이 나서지 말라는 얘기다. 시장을 칭송한다는 현 정부 입맛에 딱 맞을 법하다. 찬반은 있겠지만, 이 가설의 모델링 토대가 주식시장이라는 점은 눈길을 끈다.A사 주식을 살지 말지 결정하려고 관련 정보를 모두 동원하는 투자자의 모습을 본떴다. 지금 금융권은 야단법석이다. 다음 주면 한국경제가 결딴난다는 위기설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뚝 떨어졌다. 그러자 감독당국이 총대를 멨다. 우선 공매도 검사에 나섰다. 검사야 나무랄 일이 아니라 해도 제도적으로 엄연히 허용된 투자기법을 ‘일부 외국인이 하락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위험해 보인다. 증권가 루머 조사도 곁들였다. 정보와 루머의 아슬아슬한 경계는 놔두고서라도 기업의 투명성에는 문제가 없을까. 또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불러모아 펀더멘털에는 문제없다는 재탕삼탕 자료를 들이밀었다. 안 그래도 장밋빛인 증권사 리포트가 얼마나 더 긍정적이어야 할까. 다시 주식시장쪽으로 눈을 돌려보자. 그래도 건설주와 운하 관련주는 폭락장을 뚫고 오르고 있다. 여건이 안 좋을수록 건설·토목쪽에서 화끈한 한방을 내놓을 것이라는 것, 그게 지금 투자자들의 ‘합리적 기대’다. 이런 기대를 만든 사람은 다름아닌 현 정권이다. 어떻게든 ‘좌파 10년 청산’을 성장률 수치로 증명하겠다는 무모함에서 시작된 고환율 정책이 낳은 후유증을 여기서 되짚을 필요는 없을 듯하다. 으름장을 놓던 금융당국도 정작 외국인 공매도 거래의 불법성, 루머와 정보를 구분할 수 있는 기준,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애널리스트의 존재에 대해서는 “아니다.”,“모르겠다.”며 물러섰다. 지나치게 흔들리는 시장을 잡는답시고 희생양만 찾아대는 형국이다.“이 정권에서는 증권가에 침투한 간첩도 잡아낼 것 같다.”는 냉소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조태성 경제부 기자 cho1904@seoul.co.kr
  • “환율 불똥 외국인 채권으로 튈라”

    “환율 불똥 외국인 채권으로 튈라”

    ‘9월 위기설’이 위기를 부르고 있나? 1일 금융시장은 코스피지수가 폭락하고 환율은 폭등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부추겼다. 경제 전문가들은 “주가하락보다 환율폭등이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채권금리를 상승시키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환율안정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고 말했다. ●하루에 27원 오른 원·달러 환율 금융시장 패닉의 ‘뇌관’은 환율이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미 천장이 뚫려있기 때문에 환율이 얼마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상한선을 정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했다. 환율이 불안해지자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의 강도가 세지고 외국인 주식매도 강도가 세지면 다시 환율이 영향을 받아 올라가는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다. 신한은행 금융공학팀의 홍승모 차장은 “8월 대규모 무역수지 적자와 투신사들의 해외펀드 환헤지 물량, 원유 수입업체들의 달러 사재기, 국제원유 가격 상승 가능성 등 각종 악재가 환율시장에 도사리고 있다.”면서 “외환당국이 ‘충분한’ 달러 물량을 매도하지 않는 한 환율 상승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없다.”고 분석했다. 현재 패닉으로 달러 가수요까지 달라붙은 과열국면이지만, 브레이크 없이 달려가는 원·달러 상승을 막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JP모건의 임지원 수석애널리스트도 “외환당국이 1140∼1150원선이 뚫리는 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 “경상수지 적자가 개선되는 9월쯤이나 가야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 같다.”고 말했다. ●1400 무너지면 1200까지 간다 코스피지수가 1400선까지 위협을 받자 주식 관계자들은 1일을 ‘주식시장의 12·12사태’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말에 코스피지수가 1200∼13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으로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에는 글로벌 환경이 나빠도 우리 기업들의 실적은 좋을 것이라며 시장이 버텨왔다.”면서 “그러나 저축은행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부각되면서 건설사의 부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소비냉각으로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확신이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영훈 한화증권 기업분석센터장도 “금호, 두산에 이어 그동안 한국의 성장을 이끌어 온 LG나 삼성 등 전자업종까지 전반적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물가가 어느 정도 잡혀서 정부 당국이 정책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지지 않는 한 탈출구를 찾기 어렵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지점장은 “주가폭락의 속도가 워낙 빨라서 개인은 물론 기관들이 손절매할 타이밍을 잃었다는 것이 문제”라면서 “때문에 경기 회복을 앞두고 주가가 탄력적으로 상승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외국계 증권사 한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의 폭락을 예상해 1200∼1400선 아래에서 공매도(떨어질 것을 예상해 주식을 미리 팔아두고 더 떨어졌을 때 다시 매수하는 기법)를 많이 걸어뒀다.”면서 “1200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했다. ●채권금리 상승 ‘셀 코리아´로 이어질라 최근 안정적으로 움직이던 채권금리는 이날 3년·5년만기 국고채금리는 각각 0.11%포인트 안팎으로 폭등해 6%에 바짝 다가섰다. 즉 채권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채권 금리 인상은 장기 추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대투증권 공동락 연구원은 “환율 변수가 계속 강하게 작용하면서 이번 달 초까지는 계속 상승, 국고채 3년물의 경우 6%대까지 뛸 것”이라면서 “대외 불안요인이 사라지고 시장에서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해소돼야 채권시장 역시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권 금리 상승이 외국 투자자금의 ‘셀 코리아’ 현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고 있다. 한 민간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외국인 보유 채권규모는 50조 8000억원 수준”이라면서 “1∼2년 전에는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아서 채권을 매입했지만 이제는 주식·채권을 모두 팔고 있어 ‘9월 위기설’을 부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소영 조태성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금융위원장 “공모펀드 거래세면제 연장 추진”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28일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연말에 끝나는 공모펀드에 대한 증권거래세 면제와 함께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세 부과 등 증시 관련 세제개편 방안이 자본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날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경총포럼에서 “최근 크게 증가하고 있는 공매도가 시장 안정을 저해하는 수단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차입주식 매도시 규제 준수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중개기관별로 상이하게 공시되는 대차거래 정보를 통합 공시함으로써 투자자간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해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공매도검사 전 증권사로 확대

    증시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판받아온 공매도에 대해 금융당국이 칼을 빼들었다. 금융감독원은 26일 증권예탁원과 7개 증권사에 대해 올해 1∼7월까지의 주식대차거래와 공매도 수탁영업의 적정성을 점검한 결과 10조원대 거래에서 공매도 규정 위반 가능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공매도 총액인 26조원의 38% 수준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다음달 19일까지 45개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공매도 규정 위반에 대해 검사를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공매도란 대차거래를 통해 빌려놓은 주식을 팔았다가 나중에 주가가 떨어지면 싼 값에 다시 매입해 갚는 거래를 뜻한다. 그래서 공매도는 주가 하락기에 이익을 올릴 수 있는 기법이기도 하지만 공매도 자체가 매도에 포함돼서 통계에 잡히다 보니 시장 전체적으로 지나친 매도 분위기를 만들어낸다는 비난도 받아왔다. 이 때문에 현행 유가증권업무규정은 공매도를 하더라도 실제 차입이 이뤄져야 하고 증권사에 대차계약을 확인할 의무를 부과하고 있다. 그럼에도 금감원 조사 결과 차입계약이 아예 없거나, 대차거래로 들인 주식을 공매도로 표시하지 않고 매도 주문을 내는 사례 등이 적발됐다. 또 미리 결제가능여부를 확인할 의무가 면제되어 있다는 이유로 증권사가 적격 기관투자가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확대 검사 결과 위반사항이 적발되면 해당 증권사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공매도와 관련된 실질적인 검사와 처벌이 이번이 처음인 만큼 관련 규정의 문제점이나 허점까지 면밀히 검토해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증시가 하락세를 보였던 올해 상반기만 해도 주식 대차거래액(체결기준)은 59조 972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조 9435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급증했다. 대차거래의 90%이상은 외국인 투자자로 이 가운데 상당수가 공매도 거래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8·21 부동산 대책] 재건축 절차 3년 1년6개월 대폭 단축

    [8·21 부동산 대책] 재건축 절차 3년 1년6개월 대폭 단축

    ■ 분야별 주요 내용 ‘8·21대책’은 건설사에 반가운 내용들로 가득 찼다. 정책 초점은 주택공급을 늘리면서 건설경기를 살리는 데 맞춰졌다. 주요 내용은 ▲주택공급 기반 확대 ▲신규 주택 거래 활성화 ▲건설경기 살리기로 요약된다. ●세교 2012년·검단 2013년 분양 인천 검단과 오산 세교 신도시 확대건설이 대표적인 공급 확대 정책이다. 신도시 확대로 늘어나는 주택은 검단 2만 6000가구, 세교 2만 3000가구 등 4만 9000가구에 이른다. 올 연말까지 지구지정을 마치면 오산은 2012년, 검단은 2013년부터 분양이 시작된다. 재건축 규제도 대폭 풀린다. 예비·정밀진단으로 나뉜 안전진단이 통합된다. 정비계획 수립 이후로 제한하던 안전진단 실시 시기도 정비수립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시공사 선정도 사업승인인가 이후에서 조합설립인가 이후로 앞당겼다. 이번 조치로 사업승인을 받기까지 3년 걸리던 기간이 1년 6개월로 줄어드는 효과가 기대된다.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당근’으로 후분양제도 대폭 완화했다. 재건축 아파트 후분양제는 아예 폐지됐다. 후분양 아파트에 대한 공공택지 우선공급권을 없애고 주택기금 인센티브를 주는 방향으로 완화했다. 지난해 9월 도입된 분양가 상한제도 개선된다. 택지비 산정 가격을 실매입가를 인정하고 연약지반 공사비 등 가산비를 모두 인정해 주는 등 건설사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장기주택대출 소득공제한도 1500만원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장기 주택담보대출도 늘리기로 했다.30년 장기 보금자리론의 소득공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해 주택 거래 수요를 늘린다는 것이다. 신규 주택 거래 활성화 차원에서 전매제한 기간도 완화하고 권역별로 차등 적용키로 했다. 수도권 공공택지의 경우 10∼7년에서 과밀억제권은 7∼5년, 기타 지역은 5∼3년으로 완화했다. 민간택지도 7∼5년에서 각각 5∼3년,3∼1년으로 줄였다. 전매제한을 완화하면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건설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공공매입가격 수준(최초 분양가의 70∼75%)에서 주택공사나 주택보증이 사들이는 방안도 들어 있다. 준공 이후 건설사가 원하면 당초 매입 가격에 공공 자금조달 비용(수수료 수준의 일정 수익 포함)만 내면 당초 분양가보다 낮은 수준으로 일반에 재분양하는 조건으로 되돌려받을 수도 있다. 정부는 국민주택기금과 주택보증에서 2조원을 투입해 미분양 아파트를 사들일 방침이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지방 광역시 2주택 양도세 중과 배제 부동산 관련 세제 지원책은 국민들의 피부에 와 닿을 만한 부분은 별로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건설업계 요구만 대폭 수용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세제 개선안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다(多)주택자의 양도소득세 부담을 낮춰 지방의 주택 거래를 활성화하고 ▲업계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줄여줘 주택 공급을 확대하는 방안이다. ●세제완화 시늉만… 건설사만 ‘반색´ 정부는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광역시 지역에서 공시가격 3억원 이하 주택을 사서 1가구 2주택자가 된 뒤 주택을 팔더라도 양도소득세를 중과하지 않기로 했다. 지금은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서는 50%의 양도세를 떼는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공시가격 1억원 이하일 경우에만 예외를 둬 일반 세율(8∼35%)로 부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수도권 지역 사람들이 여유 자금으로 부담 없이 지방의 주택을 한 채 더 구입할 수 있게 돼 얼어붙은 지방 주택 거래가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 정부측 기대다. 실제로 지방의 경우 공시가격 3억원 미만 주택은 전체의 99%에 해당한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의 생각은 다르다. 오히려 지방에서 서울 지역의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아 지방 거래가 더욱 냉각될 것이라고 걱정한다. ●건설사 소유 택지 종부세 면세 이 밖에 비수도권 지역에 한해 매입임대주택 양도세 중과배제 및 종부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건도 대폭 완화된다. 임대주택사업 활성화로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는 포석이다. 앞으로는 주택 한 채 이상을 구입해 7년 이상 임대하면 양도세 중과에서 배제되고 종부세도 비과세된다. 지금까지는 같은 혜택을 받기 위해 다섯 채 이상을 사야 했다. 또 임대기간도 현행 10년 이상에서 7년 이상으로 단축됐다. 그러나 실효성에 대한 지적의 목소리가 높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배제 대상 확대 등의 대책이 비수도권 지역에만 적용돼 거래활성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부담도 줄어든다. 앞으로는 주택건설사업자가 주택을 건설할 목적으로 취득해 보유하는 토지에는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지 않는다. 다만 취득 후 5년 이내 주택건설에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세금을 물어야 한다. 또 주택신축판매업자가 건축, 소유한 미분양주택에 대한 종부세 비과세 기간이 현행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된다. 이와 함께 시공사가 주택신축판매업자로부터 미분양주택을 대물변제로 받을 경우도 향후 5년간 종부세를 비과세해 준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외화내빈’… 약효 제한적 전매제한 완화를 통한 거래 활성화, 재건축 규제 완화, 지방 미분양 해소 촉진을 축으로 하는 정부의 ‘8·21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당초 예상보다 완화의 폭은 크지만 내용은 빈약하다는 평가다. 그런 만큼 대책의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집값 불안 우려로 정책 기조 반영못해 도심개발 활성화와 시장기능 회복이라는 정부 여당의 기조가 집값에 대한 염려 때문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건축의 경우 조합원 지위를 양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시중에 재건축 매물이 다소 늘어나고 일시적이지만 가격하락도 예상된다. 재건축 단지 가운데 2종 일반주거지역의 층수를 15층에서 평균 18층으로 높였다. 이렇게 되면 최고 22∼23층까지도 가능하다. 이경우 동간 거리가 넓어져 쾌적성이 개선될 전망이다. 일반분양 아파트는 후분양제가 폐지됐다. 건설회사나 조합의 금융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핵심인 용적률 완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소형 평형 의무 비율도 풀리지 않았다. 이들 조치가 빠지면서 악화된 재건축 채산성은 개선이 힘들게 됐다. 재건축을 활성화할 유인책이 없는 것이다. 대책의 반응을 봐서 연말쯤 한 차례 더 소형 평형 의무비율 등에 대한 손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핵심 용적률 그대로 ‘악재´ 지방 미분양은 1가구2주택 양도세 중과배제 대상을 지금까지는 3억원 이하, 도(道) 지역 이하까지만 적용했으나 광역시로 확대했다. 광역시에 미분양이 많은 점을 감안한 것으로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전매제한 완화는 앞으로 이들 지역에서 분양예정인 주택에는 호재다. 지역에 따라서는 분양받은 이후 1년만 지나면 팔 수 있기 때문이다. 거꾸로 기존 미분양 주택에는 악재다. 전매제한 완화의 혜택은 이달 21일 이후 분양승인을 받는 주택만 볼 수 있다. 기존 미분양은 더 외면받게 됐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집값 문제 때문에 정책운용에 한계가 있다.”면서 “특히 거시경제가 안 좋아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8·21 부동산 대책] 지역발전 기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8·21 부동산 대책] 지역발전 기대·주택 과잉공급 우려

    “미분양도 많은데 또 신도시냐.” “자족기능이 늘어나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오산 세교지구가 신도시로 추가 지정 발표된 21일 지역 부동산업계와 자치단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는 이미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된 곳인 데다 최근 동탄2신도시 등 인근에 대규모 개발계획이 발표된 탓인지 예상외로 반응이 싸늘했다. 오히려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집값 떨어지는데 또 신도시냐” 오산시 양산동 K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아파트 공급이 많아 집값이 떨어지고 있는데 또 신도시 건설이냐.”며 “세교 1지구의 개발 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이미 소문 났기 때문에 큰 호재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주택공사가 1지구와 2지구로 나눠 진행 중인 세교택지개발지구는 지난해 6월 동탄2지구가 ‘분당급 신도시’ 예정지로 확정되기 이전부터 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궐동의 S중개업소 관계자도 “신도시로 추가 조성한다는 세교지구와 인접한 동탄2신도시 물량이 나오기 시작하면 과잉 공급이 될 게 뻔하다.”고 걱정했다. 주민 최모(47·외삼미동·농업)씨는 “신도시가 건설되면 쥐꼬리만한 보상비를 주고 쫓아낼 텐데 걱정이다. 지역 발전에 도움되는 시설은 안 오고 아파트만 밀려오고 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경기남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 그러나 경기도와 오산시는 “세교지구는 신도시 개발 지역으로 적지다. 지역발전이 기대된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도 관계자는 “세교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될 경우 오산의 자족기능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경기남부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접해 있는 화성 동탄신도시와 연계될 경우 시너지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시도 “택지지구가 신도시로 지정돼 개발될 경우 토지이용계획 수립시 자족시설 부지가 늘어나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시 역시 지속적으로 세교2지구 확대 개발을 요구해온 만큼 환영한다.”고 밝혔다. 특히 세교지구는 지구 내에 경부선 철도와 전철, 경부고속도로,1번 국도 등이 지나고 있어 40㎞가량 떨어진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교통여건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다고 오산시는 설명했다. 오산시 세교동, 금암동, 내삼미동, 외삼미동, 수청동 일대에 1·2지구로 나눠 조성 중인 세교지구 중 1지구는 323만㎡ 규모로 2001년 12월 택지지구로 지정됐으며, 내년 말까지 주택 1만 6000여가구가 건설돼 4만 9000여명이 입주하게 된다. 280만㎡의 2지구는 2004년 12월 택지지구로 지정된 가운데 현재 토지 매수 중이다.2012년 12월까지 1만 4000여가구의 주택이 건설돼 3만 9000여명의 주민이 입주하게 된다. 오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동산 전문가 4인 평가 “대출·세제규제 풀어야 수요 살 것” ‘8·21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서 그 효과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거시경제 지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금융이나 세금 규제를 풀지 않고는 건설경기 활성화라는 목표달성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지방미분양 대책 미흡하다 미분양 대책에 대해서는 전혀 새로운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학권 세중코리아 사장은 “중대형 미분양이 많은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이 정도의 대책은 미분양 해소에 별다른 보탬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재건축의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다소의 변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사업부 부동산 팀장은 “1가구2주택 양도소득세 중과배제 대상을 3억원 이하, 광역시까지 확대한 것만으로는 지방 미분양에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면서 “수요가 살아나지 않는 한 미분양이 팔릴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재건축 활성화 거리 멀어 재건축 규제완화에 대해서도 평가는 인색했다. 용적률 등을 손대지 않으면 채산성이 확보되지 않아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연구소장은 “이번 조치로 반짝 장세가 있을 수는 있다.”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재건축 분양가상한제는 그대로 유지되고, 용적률을 손대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추가대책이 있지 않으면 재건축 활성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수요가 살아나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책이 시장을 되돌릴 수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근본적으로 수요를 살릴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김학권 사장은 “추가로 세제나 금융규제의 완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요는 살아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이번 정부의 규제완화는 부동산 침체를 방어하는 수준이지 활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거시경제 여건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전매제한 완화로 수도권에서 신규분양은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했다. 박원갑 소장은 “이번 대책은 지방은 미분양, 수도권은 신규분양에 초점을 맞춘 것 같다.”며 “전매제한을 풀게 되면 신규분양은 다소 활기를 띨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부동산정책 통화에 어떤 영향 “시중 유동성 확대로 물가불안 가중” 정부가 21일 내놓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 대책이 국내 물가에 부담을 주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부동산 규제 및 세제 완화로 땅·주택 값을 끌어올리고, 토지보상금과 재정지출 확대로 시중 유동성이 늘어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는 신도시 두 곳을 추가로 개발한다. 인천 검단신도시 규모를 현재 11.2㎢에서 6.9㎢ 추가하고, 오산 세교지구를 2.8㎢에서 8㎢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엄청난 금액의 토지보상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 땅값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수조원이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문제는 하반기 이후 파주3지구, 동탄2지구, 송파신도시 등에서 풀릴 예정인 토지보상금만 20조원이 넘는다는 점이다. 게다가 정부는 건설 중인 미분양 아파트를 현행 공공매입 가격 수준에서 주택공사 등을 통해 매입하기로 했다. 정부는 최대 2조원 정도의 ‘실탄’을 장전하고 있는데, 건설업체를 통해 시중에 풀리게 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野 “부동산투기 폭탄 시장혼란 유발” 야권은 21일 정부가 수도권 신도시 추가지정 등 잇따라 부동산 정책을 발표하자 “부동산 폭탄”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정부의 정책을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시대착오적 경기부양책으로 규정, 부동산 정책에서 확실한 전선을 형성하겠다는 시도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참여정부 시절의 시장 안정화 조치를 무력화해 부동산 시장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공세의 고삐를 바짝 당겼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당산동 당사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서 “한나라당이 부동산을 경기부양의 한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저의가 엿보인다.”며 “정부·여당이 참여정부가 마련한 부동산 개혁조치를 원점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자유선진당 류근찬 정책위의장도 정책 성명을 통해 “지방 미분양 아파트 해소 등 지방건설 경기 활성화 대책이 부족하고 투기를 조장하는 데다 주택값 인상 억제 대책 및 서민들의 주택구입 확대를 위한 대책이 전무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노동당 부성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신도시 건설과 분양가 상한제 완화 등 규제 완화는 투기를 부추길 것”이라면서 임대아파트의 보증금과 임대료 체계 개선과 임대아파트 확대를 요구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건설업계 “전매제한 기간 단축 환영” 21일 발표된 정부의 ‘8·21 부동산 대책’에 대해 관련 업계와 시장은 갈수록 반응이 차가워지고 있다. 한국주택협회는 “이번에 발표한 정부정책은 핵심적인 금융세제 내용이 빠져있기 때문에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는데 제한적일 것”이라며 “금융세제에 대한 정부의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주택협회는 이어 “종합부동산세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의 완화가 없으면 수요는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재건축 시장도 아직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전화문의조차 끊어졌다는 반응이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B중개업소 관계자는 “어제는 그래도 기대감에 전화들이 오더니 막상 대책이 나오자 실망해서인지 아예 문의전화조차 없다.”면서 “무엇 때문에 대책을 내놨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건설업계의 반응은 주택업계보다는 나은 편이다. 일단 최저가낙찰제를 30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하는 부분을 연기한데다가 미흡하기는 하지만 폭넓게 대책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 건설업체 임원은 “핵심인 미분양 문제는 실망스럽지만 신도시나 전매제한 완화 등은 평가할 만하다.”면서 “재건축의 경우 상황이 달라지면 좀더 보완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국내 첫 ‘허위 유치권 탐정 서비스’

    경매 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로티스합동법률사무소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허위 유치권 탐정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범죄행위임에도 관행처럼 굳어진 부동산 경·공매 허위 유치권 신고를 가려내 채권자들을 보호하는 법률서비스다. 허위 유치권으로 의심되는 경·공매 물건을 의뢰하면 이를 조사해 민·형사적 수단을 동원해 신고를 철회토록 하는 절차를 대행해 준다. 착수금은 없고 공보수는 유치권 신고금액의 5% 안팎이다.(02)711-9114.
  • [사설] 경찰청장 동생사건 검찰이 나서라

    어청수 경찰청장의 동생이 성매매 알선업소의 운영 및 인수작업에 개입한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고 한다. 어 청장의 동생이 대출금을 갚지 못해 공매에 들어간 부산 해운대의 한 주상복합건물의 시공·시행업체 대표와 호텔 유흥시설의 행정적인 운영부분에 최대한 협조하고 공매물 유찰 후 매입한다는 내용의 이면합의서를 작성한 사실이 엊그제 새롭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 4월말 성매매 사실이 지역언론에 보도되자 두 달여에 걸친 수사를 통해 건물주와 업주 등 4명을 성매매 알선혐의로 입건하는 선에서 사건을 마무리지었다. 경찰청장의 동생이 투자한 사실은 있으나 실소유주도 아니고 유흥시설이나 호텔운영과는 관계가 없다며 감싸기에 급급했다. 이면 합의서의 존재도 밝히지 못했다. 경찰청장의 동생이 회장이고, 경찰청장이 개업식에 화환까지 보낸 업소에 제대로 수사가 됐을 리 만무하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비리사건 관련자에 대해서는 지위고하와 소속기관을 막론하고 사정기관에서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정부 출범 초반부터 연이어 터지는 권력형 비리사건의 고리를 끊겠다는 뜻이다. 그런 맥락에서 볼 때 경찰이 첫 단추를 잘못 꿴 사건의 수사를 다시 맡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한 마디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기는 꼴이다. 그리고 경찰이 어떤 수사결과를 내놓든 공정성에 의문이 제기될 게 뻔하다. 따라서 우리는 검찰이 나설 것을 촉구한다. 이 대통령의 공언이 실천으로 옮겨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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